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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김진태 “성주 사드 시위대에 옛 통진당 잔존 세력 가담했나 의심”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18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물병과 달걀 세례를 받은 사건과 관련해 “시위대에 옛 통합진보당 출신이 있는 것을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위에 불순 세력이 가담하지 않았나 의심이 든다”면서 “선동 발언을 한 사람들이 통진당 잔존 세력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 중 학생 약 800명이 있었다고 하고, 방송 화면에도 나온다”면서 “이런 데 대해 어떤 (전문 시위꾼) 동원 등의 의심이 든다. 그런 시위를 배후에서 동원한 세력이 없는지 수사 계획이 있느냐”고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김 장관은 “성주 주민 설명회 과정의 불법 행위에 외부 세력이 개입했는지 경찰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지역 주민 사이에 스며들어 폭력 시위를 선동한 외부 세력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은 가족잔치·밖은 反시위… 썰렁한 ‘트럼프 출정식’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할 공화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가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대표적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농구경기장 ‘퀵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공화당 경선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아웃사이더’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그가 최근 낙점한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를 통해 지명돼,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당대회 시작을 하루 앞둔 17일 4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느낄 수 있는 축제 분위기와는 달리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과격시위 등을 막기 위해 전당대회장 인근에 경찰 3000여명이 배치되는 등 경비가 삼엄하다. 속속 몰려드는 대의원들의 표정도 그리 밝지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대의원들은 마지막까지 트럼프를 막기 위해 뭔가 궁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의원들은 트럼프를 반대하는 시위대 등과의 충돌에 대비, 총기를 소지하고 전대에 참가하겠다고 밝히는 등 ‘폭풍 전야’의 모습이다. 전당대회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전·현직 거물급 정치인들과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연설자로 참석해 대선 후보를 축하하고 옹립하는 출정식 성격이지만, 트럼프가 만든 당 내부의 분열을 고스란히 반영하듯 이번 전당대회의 연설자는 빈약하기 그지없다. 제프 라슨 공화당 전당대회 대표가 최근 발표한 60여명의 연설자 명단에는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와 딸 이방카 등 가족과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 등 캠프 측근들이 주류를 이룬다. 정치권 인사로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해 막판까지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경선 라이벌이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정도다. 공화당의 정신적 지주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경선 정적이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은 불참을 선언했고 2012년 대선 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다. 공화당의 분열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연사로 첫 여성 우주선 지휘관인 아일린 콜린스, 미식축구 선수 팀 니보 등이 정치권 밖 유명 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8~19일 연설에 나서며 20일 대의원 투표 및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 21일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미 언론은 “전당대회 첫날과 둘째날 누가 연설하느냐에 따라 차기 공화당을 이끌 정치권의 샛별이 탄생하는데 눈에 띄는 인사가 거의 없다”며 “딸 이방카 등이 연설하면서 가족 잔치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터키 쿠데타로 한국인 120명 이스탄불 공항에 발 묶여

    터키에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쿠데타로 한국인 여행객 약 120명이 발이 묶였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주재 우리 공관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쿠데타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이 운영 중단되는 바람에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 약 120명이 공항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초기 공항에 갇힌 한국인이 30명으로 알려졌으나 탑승권을 받고 이미 보세구역 안으로 들어가 있던 약 8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공항에는 한국인 승객을 포함해 약 1000명이 공항 운영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공항은 운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스탄불 주재 총영사관 관계자는 “총영사관 직원들이 보세 구역 밖에 있는 한국인을 만나 진정시키고 있다”면서 “보세구역 안은 외교관이 들어갈 수 없어 전화통화로 안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15일 밤 터키 군부 일부가 쿠데타를 시도했으며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등 일부 시설이 쿠데타 세력에 일시적으로 장악됐다. 쿠데타 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공항 건물 안까지 진입, 혼란스러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전 4시쯤 에르도안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한 이후에도 공항 주변에서는 폭발음이 들리고 화약냄새가 진동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터키 군사 쿠데타 관련 사태 추이에 따라 터키 지역을 ‘특별여행주의보’로 여행경보 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티드’ 박효주, 방송에 이용 당할뻔한 지현우 구해 ‘엄태웅과 마찰’

    ‘원티드’ 박효주, 방송에 이용 당할뻔한 지현우 구해 ‘엄태웅과 마찰’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의 박효주가 또 한번 방송에서 이용 당할 뻔 한 지현우를 구해내며 엄태웅과 마찰을 빚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원티드’ 7회에서는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범인의 논리에 따라 출연자들이 살해당할 것을 알고도 방송을 강행했다는 뉴스 기사로 ‘정혜인의 원티드’ 방송팀과 수사팀이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국 앞에는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대 무리의 수가 더 늘어나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연우신(박효주 분)과 신동욱(엄태웅 분)은 방송을 끝내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익명의 협박 전화를 받아 충격에 빠졌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정혜인(김아중 분)의 남편이자 UCN 방송국의 사장인 송종호(박해준 분)가 등장해 “정혜인의 원티드는 오늘로 종영합니다”라고 말하며 방송이 끝이 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극에 달했다. 신동욱은 정혜인을 향한 시청자들의 강정이입을 위해 조작을 감행하며 방송 예고편을 만들었다. 이에 연우신은 비윤리적인 모습에 잠시 고민하는 듯 했으나 이내 악화된 여론을 움직이기 위해 조작된 예고편을 만드는 것에 동의했다. 이는 시청자들이 방송에 몰입해야 높은 시청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곧바로 연우신은 정혜인을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며 정혜인의 동의를 구하는 모습을 보이며 방송이 급박한 와중에도 아이를 유괴 당하고 힘들어하는 그녀의 감정까지 세세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동욱은 여전히 자극적인 장면에 혈안이 돼 다시 한번 차승인(지현우 분) 형사를 이용해 그의 치부를 방송에 내보내려 했다. 이를 알게 된 연우신은 신동욱에게 말하지 않고 방송 장면을 바꿔 생방송에 내보내며 또 다시 신동욱과 마찰을 빚었다. 여기에 연우신은 “한 사람의 동의도 없이 아픈 걸 들춰낼 만큼 방송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해 일에 있어 찰떡궁합이었던 그들의 관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듯 보였다. 이와 같은 연우신의 행동은 현우를 살리기 위한 방송도 중요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과 동의도 중요하다는 중요한 포인트를 짚고 넘어가는 등 프로작가 연우신의 결단력과 인간미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이처럼 그녀의 행동들은 극의 중반부를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수, 목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흑백 내전 불렀다?

    13일(현지시간)로 3년이 되는 미국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지난 7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경찰의 잇단 흑인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흑인 남성이 경찰 5명을 저격, 사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 운동으로 불똥이 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3년 전 백인 자경단원이 흑인 소년을 총격 사살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은 그동안 미 경찰의 공권력 남용, 특히 흑인을 상대로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는 인종차별적 행태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물론 이 운동을 주도하는 활동가들도 지쳐 가고 있다. 특히 댈러스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운동이 경찰에 대한 증오를 부추겼다는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WP는 “댈러스 경찰 피격 사건은 그동안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 반감을 갖고 있었지만 공개적으로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백인 보수층이 자신들의 주장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보수 논객인 러시 림보는 이 운동을 주도하는 단체들을 “증오 범죄를 저지르는 테러리스트 그룹”이라며 비난했다. 공화당 하원의원 빌 제들러도 트위터에 “이 운동의 구호가 댈러스 경찰들을 쏜 저격범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댈러스 사건에 대한 분노가 흑인 운동가들과 시위대로 향하면서 이 운동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흑인 인권운동가들의 피로감도 가시화되고 있다. 인권운동가 클리프턴 키니는 WP 인터뷰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많은 운동 참여자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피로를 느낀다”며 “앞으로 이 운동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한 방향성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역사에서 노예해방론자, 민권운동가 등의 시위들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과 마찬가지로 비판론에 처하기도 했지만 중요한 것은 이 운동들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어 “옳은 일을 하고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운동가들에게 모든 책임을 지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운동에 참여한 대다수가 진실로 원한 것은 경찰과 지역사회의 더 나은 관계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댈러스 사건 이후 소강상태인 듯했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관련 시위가 재점화돼 미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졌다. 경찰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시위대 100명가량을 체포했고,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도 시위대 약 100명을 연행했다. 200여명을 경찰이 체포하면서 시위 진압이 강경 모드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경찰 저격범 후폭풍…경찰, 시위 ‘강경 진압’으로 회귀 조짐

    美경찰 저격범 후폭풍…경찰, 시위 ‘강경 진압’으로 회귀 조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 총격 사망 사건 이후 미 경찰의 시위 진압이 ‘강경 모드’로 다시 돌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흑인을 향한 경찰 총격에 항의하는 댈러스 시위에서 백인 경찰 5명이 매복한 총격범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미 각지에선 주말 동안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내건 시위가 재점화했다. 일부 지역에선 시위가 격렬한 양상으로 번지면서 시위에 참가한 많은 사람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선 지난 9일 밤 시위대와 경찰이 94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던진 돌과 병, 폭죽 등을 맞아 6명의 경찰관이 다쳤다. 200여 명의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자 경찰은 연막탄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 경찰은 세인트폴에서 100명가량을 체포했다. 미 CNN 방송은 지난 9일 밤늦게까지 세인트폴은 물론 뉴욕, 시카고, 배턴루지(루이지애나주) 등에서 시위가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198명이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의 강경 진압은 근래 들어 백인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들에서 보여준 태도와 사뭇 다르다. 2014년 8월 ‘퍼거슨 사태’ 이후 경찰은 강경 진압에 대한 비난을 고려해 시위에서 보다 절제된 접근 방식을 보였다. 퍼거슨 사태는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미주리 주 소도시 퍼거슨에서 백인 경관의 무차별 총격에 희생된 사건이다. 이후 백악관 태스크포스팀은 경관들을 대상으로 격한 대치상황을 완화하는 기술 등과 관련한 교육을 하고 과잉대응을 줄이려고 경관들의 ‘보디캠(body cam)’ 착용을 촉구했다. AP통신은 10일 일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퍼거슨 사태 이후 시위자들에 대한 ‘껴안기’ 전략을 펼친 경찰이 댈러스 총격 사건을 계기로 연막탄 사용과 대규모 체포로 얼룩졌던 이전 상태로 회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댈러스 시위에서 흑인 저격범이 매복 습격을 벌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시위에서 경찰의 경계 태세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로스앤젤레스경찰 노동조합의 크레이그 랠리 대표는 “댈러스에서 시위가 다시 펼쳐지면 경찰은 모방 범죄 발생에 대비해 저격수 팀과 중화기로 무장한 경찰들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 요원이었던 제임스 웨딕도 쌍안경과 저격용 총을 갖춘 대원을 높은 지대에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경찰뿐만 아니라 시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의 시위 대응전략이 강경 진압으로 회귀했다고 속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선 경찰은 시위대의 고속도로 점거를 막지 않았고 필라델피아에선 사복 경찰이 시위대에 섞여 어울리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댈러스 경찰 변했다지만, 흑인들 응어리 여전했다

    미국에서 경찰관을 겨냥한 매복 조준 사격이 발생한 사건의 무대인 텍사스주 댈러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인 경찰의 인종차별적 대응에 따른 흑인들의 분노가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표출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댈러스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백인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 행사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심지어 사건 발생 장소는 53년 전인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 저격범인 마이카 존슨이 숨어 있던 곳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딜리 플라자에서 겨우 200m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댈러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8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관의 흑인 소년 총격 살해사건 이후 시민단체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통해 댈러스가 모범적인 개혁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댈러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전날에도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흑인 시위대와 뒤섞여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공식 트위터에 올릴 정도로 시민과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의 존 콘이어 하원의원은 “댈러스시 지도자와 경찰당국, 시민단체가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5년 최초로 흑인인 론 커크가 댈러스 시장에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총기사고와 관련해 경찰관이 업무 중에 총기를 사용해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찰관의 모든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다. 이 때문인지 2010년 댈러스 경찰의 과도한 총기 사용은 64%나 감소했다. 댈러스 경찰은 1973년 주유소에 있던 자동판매기서 8달러를 훔친 혐의로 당시 12살이던 히스패닉 소년을 담당 경찰관이 수갑을 채운 채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다 살해하기도 했다. 1986년에도 신참 경찰관이 강도 신고를 한 흑인 여교사를 강도로 오인해 총을 발사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경찰을 향한 흑인들의 응어리가 댈러스에 여전함을 방증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댈러스 경찰 변했다지만, 흑인들 응어리 여전했다

    미국에서 경찰관을 겨냥한 매복 조준 사격이 발생한 사건의 무대인 텍사스주 댈러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인 경찰의 인종차별적 대응에 따른 흑인들의 분노가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표출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댈러스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백인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 행사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심지어 사건 발생 장소는 53년 전인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 저격범인 마이카 존슨이 숨어 있던 곳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딜리 플라자에서 겨우 200m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댈러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8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관의 흑인 소년 총격 살해사건 이후 시민단체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통해 댈러스가 모범적인 개혁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댈러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전날에도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흑인 시위대와 뒤섞여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공식 트위터에 올릴 정도로 시민과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의 존 콘이어 하원의원은 “댈러스시 지도자와 경찰당국, 시민단체가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5년 최초로 흑인인 론 커크가 댈러스 시장에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총기사고와 관련해 경찰관이 업무 중에 총기를 사용해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찰관의 모든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다. 이 때문인지 2010년 댈러스 경찰의 과도한 총기 사용은 64%나 감소했다. 댈러스 경찰은 1973년 주유소에 있던 자동판매기서 8달러를 훔친 혐의로 당시 12살이던 히스패닉 소년을 담당 경찰관이 수갑을 채운 채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다 살해하기도 했다. 1986년에도 신참 경찰관이 강도 신고를 한 흑인 여교사를 강도로 오인해 총을 발사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경찰을 향한 흑인들의 응어리가 댈러스에 여전함을 방증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흑인 분노의 시위 중 경찰에 조준… 5명 피살 ‘美 충격’

    흑인 분노의 시위 중 경찰에 조준… 5명 피살 ‘美 충격’

    3명 체포·1명 사살… 경찰 “테러” 규정 용의자 “경찰 총기 사용에 기분 나빠 범행” 미국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 사망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에 대응하던 경찰관 5명이 7일(현지시간)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관 사망자 수는 72명이 희생된 2001년 9·11테러 후 사상 최악으로 기록됐다. 이번 사건은 경찰을 조준한 저격 ‘테러’로, 평화적으로 규탄시위를 벌이던 흑인들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CNN과 AP 등이 전했다. 텍사스주 댈러스 경찰은 이날 저녁 8시 45분쯤 시위대 수백명이 댈러스 시청에서 800m가량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며 경찰의 총기 남용을 규탄하는 시위 도중 발생한 경찰 10여명을 향한 조준 총격으로 경찰 5명이 사망하고 경찰 7명과 민간인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총격은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여성 1명을 포함해 용의자 3명을 붙잡았다. 또 다른 용의자 1명은 엘 센트로대학 옆 주차장에서 경찰과 1시간가량 교전하다 경찰이 터트린 폭탄에 의해 사망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를 제거하기 위해 ‘폭탄 로봇’을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용의자는 최근 경찰의 총기 사용에 대해 ‘기분이 나빠서’(upset)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CNN이 전했다. 경찰은 또 체포된 용의자들의 인종이나 종교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죽은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백인들, 특히 백인 경관들을 죽이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조사 과정에서 댈러스 곳곳에 폭탄을 설치해 놨다고 주장해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댈러스 경찰서장 데이비드 브라운은 “용의자 2명은 저격범으로, 1명은 건물 주차장의 ‘높은 위치’에서 매복 형식으로 경찰을 향해 조준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목격자 이스마엘 데저스는 “한 저격범은 전투복 차림이었고 총기는 제법 큰 잡지로 숨겼다”며 “저격범은 미리 계획한 것처럼 건물 기둥 뒤에서 탄약을 꺼내 장전했다”고 말했다. 전직 연방수사국 특별요원 스티브 무어는 “저격범들이 서로 다른 두 곳에서 공격한 점으로 미뤄 총기 공격은 오래전에 계획했고, 기회를 엿봤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격 소리가 들리자 시위대는 뿔뿔이 흩어졌다. 한 시위 참가자는 “처음에는 (총성을) 불꽃놀이의 폭죽 소리로 알았다”며 “총성은 한참 동안 울렸고, 시위 참가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숨을 곳을 향해 달렸다”고 말했다. 댈러스 시내 쇼핑가는 문을 닫았고 모든 전철과 버스 등 교통 편은 운행이 정지됐다. 그러나 2014년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했던 약탈과 방화 같은 흑인 폭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격에 대해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한 사악하고 계획적이며 비열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흑인 남성 필랜도 캐스틸(32)이 미네소타주 세인트 앤서니시 팰컨 하이츠에서, 또 다른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이 5일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두 사건 모두 백인 경찰에 의해 흑인이 사망한데다 동영상으로 사건 당시 정황이 생생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캐스틸은 올해 경찰의 총격에 숨진 506번째 민간인이며 123번째 흑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 흑인사망 항의시위 ‘총격전’…매복 총격에 경찰 4명 사망

    미국 흑인사망 항의시위 ‘총격전’…매복 총격에 경찰 4명 사망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7일(현지시간)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총격이 발생, 최소 4명의 경찰이 사망했다. 댈러스 경찰은 이날 저녁 8시 45분쯤 시위대가 댈러스 시청에서 800m 가량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2명의 용의자가 10여 명의 경찰을 조준 사격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N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총격으로 최소 4명의 경찰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라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총격 끝에 체포해 구금했으며, 또다른 용의자 1명이 투항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가 붙잡힌 곳에서 ‘수상한 꾸러미’도 발견해 폭탄물 처리반에 인계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서장은 “용의자들이 인근 주차장의 지대가 높은 두 곳에 숨어있었던 것 같다”며 “가능한 한 많은 경찰들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운 서장은 “용의자는 폭탄을 설치했다고도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총격이 벌어진 시간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지난 5∼6일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경찰의 총격에 흑인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중이었다. 지역 방송 등이 촬영한 현장 영상에는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리자 군중이 급히 흩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헬기 등을 동원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드반트 오돔(21)은 현지 댈러스모닝뉴스에 “모두가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다”며 “일행과 흩어져 일단 현장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인근에 사는 또다른 목격자인 카를로스 해리스는 “(총격이) 매우 전략적이었다”며 “한발 쏘고 멈추고 한발 쏘고 멈추었다”고 말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주 정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러한 시기에는 미국인으로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항공국은 이날 댈러스 상공에 긴급 구호 목적의 항공기를 제외한 항공기 통행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관 피격은 최근 잇단 경찰의 흑인 총격 살해에 따른 후폭풍이 미국 전역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시위 도중 발생한 경찰 피격까지 맞물리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파크에도 1000명의 시위대가 모여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손들었으니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영화> 생존 스릴러 ‘71: 벨파스트의 눈물’ 티저 예고편

    <새영화> 생존 스릴러 ‘71: 벨파스트의 눈물’ 티저 예고편

    “당신의 팔을 꽉 움켜쥐게 만드는 작품!” 영국 매체 가디언이 영화 ‘71: 벨파스트의 눈물(원제: ’71)’에 대해 이 같이 평했다. 보스턴 헤럴드는 “스탠리 큐브릭 ‘영광의 길’에 필적할 만큼 파워풀하다!”며 극찬했다. 이렇듯 세계 유수 언론 매체의 찬사와 호평을 이끌어낸 ‘71: 벨파스트의 눈물’(수입· 배급 액티버스엔터테인먼트)이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71: 벨파스트의 눈물’은 1971년 북아일랜드 수도인 벨파스트에서 벌어진 내전이 배경이다. 당시 시위대 진압을 위해 파병된 한 남성이 본대에서 낙오된 후 자신의 부대로 되돌아가고자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생존 스릴러다. 공개된 예고편은 1971년 북아일랜드 분쟁 당시, 영국군이 총을 쏘는 위협적인 모습에 이어 영국군의 총을 빼돌려 도망치는 어린 소년의 모습이 긴박감을 자아낸다. 특히 누군가가 게리 후크(잭 오코넬)의 동료를 향에 총을 쏘는 장면과 “총성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카피는 이후 사건 전개에 대해 궁금증을 높인다. 이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생존 스릴러 ‘71: 벨파스트의 눈물’은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큐메니컬상(Prize of the Ecumenical Jury)’을 수상하며, 기대작 반열에 일찌감치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은 인간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한 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되는 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영화는 7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99분. 사진 영상=액티버스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美공화 전대 물총 안 되고 총은 반입?

    오는 18~21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기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공화당이 규정상 물총이나 BB총 반입은 금지하면서도 ’진짜’ 총기 소지는 허용해 친반 트럼프 진영 간 충돌이 자칫 참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도 나온다. 3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전대) 구역’에서 총기를 소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으로 밝혔다. ‘전대 구역’은 전당대회 장소인 ‘퀴큰론스 아레나’ 경기장 주변 1.7마일(2.73㎞) 이내를 말한다. 공화당 규정에 따르면 전대 구역에서 총기 소지가 가능하지만 물총, BB총, 소다캔, 유리병, 테니스공, 끝이 금속으로 된 우산 등은 반입할 수 없다. 오하이오 주법에 따르더라도 합법적 총기를 공개적으로 소지할 수 있다. 재장전 없이 31발 이상을 쏘지 않는 한에서 반자동소총 등 대량살상용 총기도 포함된다. 그러나 대선 후보가 등장하는 퀴큰론스 아레나 안으로는 총기 반입이 불가능하다. 이 지역은 백악관 경호실이 관장하면서 사법경찰만 총기를 소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리스버그 출신의 트럼프 지지 대의원인 제임스 클라인은 “전대가 열리는 대회장에는 총기를 반입하지 않겠지만 호텔이나 저녁 장소 등에서는 소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가 만약 이슬람국가(IS) 요원이라면 전대 행사를 공격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폭력 성향을 보여준 사람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대 구역에서 총기 소지를 신청했다는 한 대의원도 “전당대회장 밖에서 리셉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며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대의원인 줄 알면 어떤 짓을 할지 모르니 미리 경계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언론은 전당대회장 안으로 총기 반입은 안 되더라도 총기 소지자들이 행사장 주변 호텔과 식당, 공원 등 곳곳을 다니면 그만큼 총기 사고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친·반 트럼프 진영의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 삼엄한 경비가 예상된다. 한 소식통은 “반트럼프 시위대가 대회장 밖을 점령할 가능성이 있어 총기 소지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민중총궐기 한상균 위원장 1심서 징역 5년

    민중총궐기 한상균 위원장 1심서 징역 5년

    지난해 11월 서울 도심에서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균(5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징역 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심담)는 4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및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 위원장에게 징역 5년 및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앞서 한 위원장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일부 시위대가 밧줄로 경찰 버스를 묶어 잡아당기고 경찰이 탄 차량 주유구에 불을 지르려 시도하는 등 민중총궐기 당시 폭력적인 양상이 심각했다”며 “한 위원장이 불법행위를 지도하고 선동해 큰 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일부 시위대 머리에 물을 뿌리거나 쓰러진 시위대를 응급실로 옮기는 차량에까지 직사로 물을 뿌리는 등 위법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경찰의 금지 통고 및 차벽 설치, 살수차 운용 등은 모두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판시했다. 다만 “집회 배경에는 고용 불안 등 사회적 갈등의 요소가 있었고 일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 및 차벽 설치가 위법했던 만큼, 공무집행 방해죄나 집시법 위반 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한 이들을 선동한 뒤 경찰관들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올해 1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경찰의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고, 서울 태평로 전 차로를 7시간 정도 불법 점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열린 10차례 집회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2회, 특수공용물건손상 1회, 일반교통방해 6회, 집시법 위반 12회 등을 저지른 혐의도 있다. 수사기관이 민중총궐기를 불법·폭력 집회로 규정하고 수배하자 한 위원장은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조계사에 피신했다가 지난해 12월 10일 자진 퇴거해 경찰에 체포됐다. 민주노총은 성명서를 내고 “법정에 서야 할 이는 한 위원장이 아니라 백남기 농민을 사경에 빠뜨린 폭력적 공권력”이라면서 이날 판결을 비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한상균 위원장 징역 5년 선고···“폭력 시위 선동했다”

    법원, 한상균 위원장 징역 5년 선고···“폭력 시위 선동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균(5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심담)는 4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 위원장에게 징역 5년 및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불법 집회로 많은 피해가 생겼다. 불법 집회의 폭력적인 양상이 매우 심각했다”면서 “민주노총 지도자로서 폭력 시위를 독려하고 선동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노동법 개정 저지 등을 주제로 한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혐의가 인정됐다. 당시 집회에는 민주노총 회원 등 수만명이 모여 일부 시위대가 폭력 행위를 저질렀다. 한 위원장은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경찰관 90명에게 상해를 가하면서 경찰버스 52대를 파손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7시간가량 서울 중구 태평로 전 차로를 점거한 채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도 있다. 경찰이 민중총궐기를 불법·폭력 집회로 규정하고 수배하자 한 위원장은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피신했다가 지난해 12월10일 자진 퇴거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는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한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 속보] 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리우 해변에서 시신 일부 발견

    [온라인 속보] 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리우 해변에서 시신 일부 발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이 4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궂긴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명한 코바카바나 해변의 올림픽 비치발리볼 아레나 건설 현장 바로 앞에서 사람 시신의 일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변을 산책하던 이들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다리와 일부 조각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미국 CNN이 전했다. 시신은 파도에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헌병대 간부 안드레 루이스는 여성이나 어린이 시신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며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리우의 관문인 갈레오국제공항에서 경찰·소방관 노조 시위대가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는데 리우의 현 상황을 웅변하는 또 하나의 단면이 아닐 수 없다.   이틀 전 프란시스쿠 도르넬리스 리우 주지사 대행은 안전과 교통, 시설을 보강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자금이 지원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림픽 때문에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정부는 경찰 임금을 6개월째 지급하지 못한 리우 주에 8억 5000만달러(약 9953억원)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이런 창피스러운 장면이 벌어졌다. 노조는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유비가 없어 야간 순찰도 못하게 될 판이라며 이번 주말 까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백인우월주의 집회서 칼부림까지…10명 부상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주 의회 의사당 앞에서 극우 백인우월주의 단체 시위대와 이를 반대하는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다. 이들 중 상당수는 칼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충돌은 극우주의 단체인 ‘전통주의노동자당’(TWP) 시위대 40여명이 오전 11시 45분쯤 의회 의사당 앞에서 행진 시위를 하던 중 반대파 시위대가 들이닥치면서 벌어졌다. 자신들을 ‘반(反)파시스트’라고 명명한 반대파 시위대 수백명은 TWP 시위대를 향해 ‘신(新)나치주의’, ‘파시스트’라고 소리쳤고 이내 몸싸움이 시작됐다. 반대파 시위대는 ‘나치 쓰레기들’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거세게 대항했다. 이날 충돌로 남성 9명, 여성 1명 등 10명이 부상을 당해 일부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2명은 중태라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부상자들이 어느 시위대 소속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TWP 측은 “2명만 다쳤다”고 주장했다. 반대파 시위대 관계자는 “인종차별주의자와 반이민주의자는 설 땅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다”며 “경찰이 TWP 시위를 허용하지 말았어야 했다. 우리가 결국 이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TWP는 홈페이지에 “우리는 세계화 반대, 표현의 자유 보장, 전통 가치 복원 등을 촉구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며 “평화적 시위·행진에 좌파 과격분자들이 폭력사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TWP 대표인 매튜 헤임바흐는 이날 시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충돌이 발생한 뒤 CNN에 “합법적 시위 전부터 반파시스트들의 협박을 받았다”며 “그들은 칼과 유리병, 벽돌 등으로 우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헤임바흐가 지난 3월 미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켄터키주 집회에 나타나 반트럼프 진영과 몸싸움을 벌여 소송을 당했다며, 이번 시위도 트럼프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미 언론은 “트럼프와의 직접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앞으로도 극우단체와 반대파의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인구 1만5000명뿐인 中 바닷가 우칸촌에서 주민자치 태동 느끼다

    [World 특파원 블로그] 인구 1만5000명뿐인 中 바닷가 우칸촌에서 주민자치 태동 느끼다

    중국 광둥성 산웨이시 루펑현에 속한 바닷가 마을 우칸(烏坎)촌. 인구 1만 5000명인 이 마을에선 요즘 연일 투쟁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전 세계 언론은 5년 만에 다시 ‘주민자치 투쟁’에 나선 마을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공산당 지도부는 한 줌도 안 되는 촌민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개발이익 놓고 다투다 주민자치 눈떠 우칸 사태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민들은 2011년 9월 21일 “촌민위원회가 개발업자와 결탁해 농민들의 공동 토지를 불법 매각했다”며 시위에 나섰다. 처음엔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개발 이익을 둘러싼 분쟁 시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3개월간의 투쟁을 거치면서 민주와 자치의 가치를 깨달았다. 정당한 보상 외에 촌민위원회 서기 직선제 등 주민자치를 요구한 것이다. 시위 지도자 중 한 명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주민들은 관공서를 닥치는 대로 점거했다. 결국, 광둥성은 직선제 요구를 수용했다. 주민들은 직선 촌민위원회 당 서기로 시위를 이끈 린쭈롄(林祖戀·70)을 뽑았다. ●공안, 당 서기 체포하며 시위 싹 밟아 하지만 5년이 지나도록 토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성, 시, 현 등 상급기관은 모두 더이상 우칸촌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린쭈롄은 다시 시위를 조직하기로 마음먹었다. 당 서기가 시위대를 조직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린쭈롄은 지난 15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19일 주민총회를 열어 ‘상팡’(上訪)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더 큰 희생을 치를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상팡’은 하급기관의 민원처리에 불복해 상급기관에 직접 민원을 내는 것으로, 우칸촌은 대규모 집회를 통해 ‘상팡’을 알리려 했다. 린쭈롄의 웨이보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다. ●리더 없이 뭉친 3000명 “두렵지 않다” 그러나 지난 17일 밤 공안(경찰) 10여명이 린쭈롄의 집에 들이닥쳐 부패 혐의로 그를 체포해 갔다. 주민들은 날이 밝자 너나없이 거리로 뛰쳐나와 린 서기를 풀어달라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사비를 털어 촌위원회를 꾸려 온 서기가 부패 혐의자라니 믿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지난 19일에는 예정대로 3000여명이 모여 주민 총회를 열었다. 무장경찰은 총회 현장을 겹겹이 봉쇄했다. 린 서기의 아내는 “주민 여러분이 있어 두렵지 않다”고 외쳤다. 먼 훗날 중국에 지방자치가 실현된다면, 우칸촌 투쟁은 그 시초로 기록될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포토] 최루탄에 맞서는 시위대… 프랑스 대규모 시위

    [포토] 최루탄에 맞서는 시위대… 프랑스 대규모 시위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파업과 시위가 벌어졌다.이날 수백 명의 복면을 쓴 시위대가 경찰에게 돌 등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면서 시위대를 해산했다. 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푸아뉴기니 경찰, 총리 사임 촉구한 학생 시위대에 발포…4명 사망, 7명 부상

    오세아니아 북방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학생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해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호주 ABC방송은 파푸아뉴기니 경찰이 이날 오전 수도 포트모르즈비의 의사당을 향해 행진하려는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약 1000명 규모의 시위대가 파푸아뉴기니 대학 캠퍼스를 나서려 하자 이를 가로막은 데 이어 시위대가 경찰의 시위 주도자 체포를 저지하자 발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여러 주 동안 수업을 거부한 채 피터 오닐 총리의 부패 혐의 규명과 사임을 요구해왔다. 오닐 정부에 비판적인 게리 주파 오노주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자신이 이날 학생들에게 연설을 했다며 학생 여러 명이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시위대 일원인 제럴드 펜디는 이 방송에 다수가 부상했으며 일부는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펜디는 “경찰이 시위대를 겨냥해 총을 쏘고, 최루탄을 발사해 많은 학생이 쓰러졌다”면서 발포 후 학생들이 학교 주변으로 흩어졌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 ‘교육 공동체 헌장’ 선포에 커져가는 보혁 갈등

    충북 ‘교육 공동체 헌장’ 선포에 커져가는 보혁 갈등

    “이상·현실 달라” 교총 등 반발 野 도의원들 “근거 없는 반대” 충북교육공동체 헌장을 둘러싼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충북도교육청이 31일 헌장을 발표하자 이를 반대하는 보수성향 교육단체들이 김병우 교육감의 주민 소환을 추진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11개 항목의 헌장과 32개 조항의 실천규약으로 구성된 헌장을 각 학교에 방영한 인터넷 방송(tv.cbei.go.kr)을 통해 선포했다. 도교육청이 ‘조용한 선포식’을 가진 것은 반대단체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다. 김 교육감은 선포식에서 “상호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공동체헌장을 제정했다”며 “우리 헌장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충북교육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이날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주민소환을 진행하겠다며 김 교육감을 압박했다. 이들은 “도민과 학부모 4만여명이 반대하고 인터넷 의견수렴 결과 93%가 반대했음에도 헌장을 선포하는 것은 교육감이란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잘못된 철학과 이념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수 교사협 대표는 “권리헌장은 학생들의 권리만 주장할 뿐 훈육 과정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30일 성명에서 “이상과 현실이 맞지 않는 헌장 선포가 학교 갈등을 부추기고, 학교의 추가적인 업무를 가중시킬 것”이라며 반대했다. 찬성 여론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들은 새누리당 측의 반대를 이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헌장이 학생들을 시위대로 양산하고, 교권을 침해한다는 황당한 논리에 수긍하는 시민은 많지 않다”며 “도민이 선출한 교육감의 핵심 공약을 뚜렷한 근거 없이 반대하는 것은 발목잡기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교육공동체헌장을 선포한 것은 대구에 이어 충북이 전국에서 두 번째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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