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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선 개통전 안전에 만전을(사설)

    연말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전철 일산선에서 시험운전중이던 전동열차가 추돌사고를 일으켜 두 전동차의 차량 20량중 6량이 파손된 사고가 뒤늦게 밝혀져 개통전 완벽한 안전성 점검이 요망된다.우리는 이번 사고가 시설하자가 아닌 기관사의 부주의로 인한 단순 사고이기를 바라며 개통후 털끝만치의 허점이 남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철도청은 추돌원인이 사고구간의 자동열차제어장치(ATC)가 작동되지 않는 상태에서 기관사가 감속운행을 하지 않아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하고 늦어도 연말까지의 개통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어 일단 다행스런 일이다.사고 구간은 역간 간격이 5㎞에 달해 평균 역구간에 비해 배가량 길기때문에 ATC 설비의 송수신감도가 떨어져 중간에 별도의 송수신설비 보강공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산선은 신도시 건설과 함께 착공해 당초 92년말 완공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일부구간의 토지매입 및 시설물이전 지연과 하자보강공사 등으로 3차례나 개통기일이 연기돼 이 지역 주민들을 짜증스럽게 만들었다.일산과 고양 등 서울 북서부 신도시 주민들은 출퇴근시간대 도심에서 2시간가까이 걸리는 교통난에 시달려 온만큼 전철의 개통을 고대해 왔으며 사고가 발생하자 또 개통이 연기되는 것이 아닌가 충격을 받고 있다.철도청이 개통기일 예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힌 약속이 이번만은 반드시 지켜지기를 바란다. 개통을 앞둔 시운전은 모든 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것이 목적인만큼 열차운행의 핵심인 제어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선 감속운행을 했어야 한다.더욱이 개통후 공동운행할 서울지하철공사에도 알리지 않았다는 것은 안전성 공조체제에 허점을 드러낸 것인만큼 시정되어야 한다. 철도청은 수도권 주민들의 안전 및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중교통시설인 만큼 점검을 철저히 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번 사고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점검해 완벽한 운행이 되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를 당부한다.
  • 시운전중 추돌사고 여파/일산선 개통 또 늦춰질듯

    1차례 연기끝에 연말로 예정되어 있던 전철 일산선의 개통이 시운전중이던 전동차 추돌사고로 내년 1월말로 또다시 늦춰질 전망이다. 당초 개통은 지난 6월 예정이었다.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은 일산선 전동차의 시운전과정에서 지난 24일 하오 3시쯤 전철 일산선 삼송∼원당역 구간에서 제3889호 전동열차가 제3887호 전동열차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해 개통시기를 내년 1월말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5호선 개통 서둘일 아니다(사설)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구간(왕십리∼고덕)이 15일 개통된다.2기지하철의 첫 구간 개통이란 점에서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6년이란 기다림끝에 맞는 개통이란 점에서 경하할만한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 구간은 승·하차시의 안전과 소음문제,주요 전산기기의 부실로 연유되는 승객들의 불편 등이 제기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안전사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전동차와 승강장사이의 틈이 너무 벌어져 있는 구조는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곡선구간이긴 하지만 일부 역의 경우 틈이 21㎝나 벌어져 있어 어른들의 발이 빠지거나 아이들이 떨어질 우려마저 있다는 것이다.구조상 위험을 그대로 둔채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을 개통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소음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시운전기간중 소음 측정치가 일부 구간에서 87.3데시벨을 기록,현행 1∼4호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실내에서 안내방송내용을 알아듣기 힘들고 옆사람과 큰소리로 말해야만 대화가 될 정도라니 소음의 심각성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할만하다. 지하철 5호선은 선로밑을 콘크리트 바닥으로 시공해 처음부터 소음문제가 제기돼 왔으며 지난번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소음이 많이 나는 공법을 채택했다면 이를 줄이는 다른 방안도 함께 강구했어야 마땅하다. 이밖에도 역무전산자동화 장치의 결함 등으로 어린이·노인 등의 할인권을 사용할 수 없어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강동구간은 당초 지난 8월에 개통예정이었으나 지난 여름철 장마때 침수로 연기됐었다.따라서 시민들의 불편과 기대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안전운행과 불편제거를 생각한다면 개통을 절대로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다.개통을 하더라도 보완책을 빨리 마련하여 시민불편을 줄이고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많은 지하철 사고를 지켜본 우리로서는 지하철안전사고방지를 위해서 그런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
  • 중국속의 한국 붐(한·중 새 시대:4)

    ◎북경 등 대도시에 우리 기업 광고탑 즐비/한국어과 개설 열풍… 한국식당 성업/한국특수속 조선족사회엔 「한국병」도/곳곳에 한국산 자동차… 가전제품 매장 “북적” 증국은 더이상 한국인에게 낮선곳은 아니다.수도 북경의 관문,북경공항에 내리면 개인용 짐수레에는 어김 없이 국내 대기업 광고판이 부착돼 있다.공항에서 시내까지 30분가량 달리는 동안 고속도로 양편 길옆으로 현대·대우·우방등 국내 기업의 대형 간판이 늘어서 있다. 북경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중심도로인 장안대로주변으로 국내기업들의 대형광고탑이 경쟁하듯 솟아있다.중국학술연구의 전당이라는 사회과학원 본부건물 옥상엔 삼성전자 광고탑이 일본 도시바 것과 함께 서 있고 전국신문공작자 건물위에는 한아항공(아시아나항공)의 네온사인이,국무빌딩에선 대한항공 광고판이 빛나고 있다.번화가인 동단과 왕부정거리엔 아예 금성등 국내 가전품 전문매장이 자리잡고 있다.한국기업의 광고탑은 북경만은 아니다. ○공항 짐수레에도 광고 요녕성의 성도 심양의 상징인 거대한 모택동주석 동상뒤로 양담배인 「켄트」 광고판과 함께 영문으로 골드스타(금성)라는 대형광고탑이 눈에 들어온다. 거리에는 프린스와 엘란트라·쏘나타등 대우와 현대 자동차가 적잖게 눈에 띈다.북경 뿐 아니다.베트남과 국경지역인 운남에서나 변방인 청해도에서도 한국차는 거리를 질주하고 있다.중국인에게 한국차는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과 같다.한국차는 한국의 경제기적의 표본 같은 것이다. 한국 사랍이 택시에 오르면 운전사들은 일본 사람이냐는 질문을 더이상 하지않는다.대뜸 한국인이냐 묻는 경우도 늘고 있다.그만큼 한국인이 북경등 주요도시마다 메워 터진다.수교다음해인 93년 15만명에서 지난해엔 30만명이 중국을 다녀갔다.올 연말엔 5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주중대사관은 예상한다.고급쇼핑센터,관광지 등에선 한국 사람을 부딪치지 않고 지나가는 방법은 없다.북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고궁에는 동시 통역서비스 7개 언어 가운데 우리말이 들어있다.북경공항에는 조선족 관광안내원이 상주해 있고 우의상점,북경호텔 상품부등 주요 쇼핑지의 귀금속과 고가품점에는 조선족종업원이 어김 없이 자리를 지킨다.중국 사람은 한국인이 홍수처럼 밀려오고 있다고 말한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에 대해 묻던 택시운전사들의 요사이 질문이 노태우씨의 비자금사건으로 바뀔정도로 한국에 대해 관심이 높다.TV와 신문에서도 한국관련 기사를 적잖게 다루는 것도 이유다. ○한국 사정에 많은 관심 북경 거리의 조선족음식점과 한국음식점이 우후죽순처럼 부쩍늘어 수교이후 한국인의 물밀듯한 중국진출현상을 상징한다.두산주가·경복궁·보배원·진로주가·대정·한국음식점경영은 북경과 중국의 대도시에서 유망산업이다.두사람의 한번 식사에 2백∼3백위안(2만∼3만원)정도는 거뜬히 나오는 이 한국식당의 3분의 2 가량의 손님은 중국인이다.예약 없이 갔다간 낭패하기 십상이다.보배소주에서 직영하는 보배원의 고병창부장은 『북경에만 조선족음식점을 제외하고도 1백여개의 한국인 음식점이 있다』면서 『한국인을 겨냥한 한국음식점의 진출이 오히려 중국인의 입맛을 바꾸어 놓을 정도로 중국인의 큰 반향을얻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북경의 한국음식점은 소규모투자에서 대규모 기업형으로 바뀌고 있다.싸이트어호텔부근에서 개인이 운영하던 싸이트어 아리랑은 개점초기부터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호황을 맞자 효성그룹이 달려들어 합작형태로 규모를 2배가량 넓혔다.기업형 투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인 한우리의 서라벌은 북경시에만 체인점을 4곳으로 확장하기도 했다.이러한 한국음식점은 심양·청도등 한국인이 많이 모이는 곳은 물론 해남도에까지 뻗어있다.수백개를 헤아리는 북경의 가라오케 가운데 상당수는 한국인을 겨냥한 곳이다.아예 간판도 한글인 경우도 적잖다. 대학등 학원가는 중국의 한국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중 하나다.수교전 십수명에 불과하던 한국학생은 3년사이에 6천명으로 뛰어올랐다.인민대학 70명,어언문화대 어학연수생 5백50명등 7백명,북경대 어학연수생 89명등 2백30명….하오삔 북경대 부총장은 『올 신학기(9월학기)부터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유학생수로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고 한국 유학생의 급증 추세를 설명했다. 이러한 한국열기를 타고 북경대·상해복단대·어언문화대등 주요 대학의 한국학 연구와 한국어학과 개설붐이 일고 있다.지난 93년 길림대·대련외국어대등,지난해엔 북경외대·요령대·산동대·산동사범대등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고 올 9월 새학기엔 북경어언문화대·북경 제2외국어대학·남개대학등 13개 대학에 무더기로 한국어학과를 개설해 한국열기를 입증하고 있다. ○한국학 연구센터 발족 북경 서성구의 184중학(고교과정)에선 한국어학과를 설치,올해 35명의 학생을 모집하는 등 우리말 배우기 열풍이 고등학교까지 퍼져나가고 있다.어언문화대학의 양경화총장은 『지난 93년부터 국제교류재단의 협력으로 추진해온 한국어과를 신설,올 신학기부터 학생들을 받게 됐다』며 『한국어학습 및 한국학열기는 두나라 관계발전과 국민사이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고말했다.수교후 중국사회과학연구의 본산이라는 사회과학원과 북경대학에 각각 한국학연구센터가 발족,불모지였던 한국학연구의 새지평이 열리고 있다.중국의 2백만 조선족사회에서의 한국열기는 이제 과열단계를 넘어섰다.한국가면 돈번다는게 한국행의 직접 동기다.주중대사관은 올 한해 1만3천여명의 조선족이 한국으로 건너갔다고 밝히고 있다.정식비자를 얻기 어려워지자 비자위조에서 밀입국,위장결혼까지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는 등 「한국병」이란 신조어를 낳고 있다.이제 한참 달구어지기 시작한 한국열기는 중국사회 각 분야에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 한전 감사/“영광원전 건설 차질없이 진행”(국감초점)

    ◎누출방사능 운전허용치의 절반이하 2일 국회 통상산업위의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광 원전 4호기의 핵연료봉 파손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이날 의원들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국산 핵 연료봉의 안전성과 사전검사능력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부 의원들은 북한이 경수로 지원과정에서 안전성을 빌미로 한국표준형을 거부하면 대응할 논리가 없다고 지적하고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성무용 의원(민자)은 『영광 4호기는 영광 3호기와 똑 같은 핵연료봉인데도 시운전한 지 한달도 안된 지난 7월31일 연료봉이 깨진 이유는 무엇이냐』면서 『국내에도 핵연료봉의 검사와 보수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박광태·안동선 의원(국민회의)등은 『영광 4호기는 핵연료를 싸고 있는 피복관에 작은 구멍이 생겨 냉각수에 방사능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기술부족 때문인지,자재불량 때문인지,아니면 안전기술원의 사전검사에 문제가 있는 지를 명확히 밝히라』고 추궁했다. 황의성 의원(민주)은 『지난 해 11월과 올해 5월에 특별안전점검을 했음에도 냉각수에 방사능이 누출된 것은 안전성과 사전검사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 아니냐』고 따졌다. 김채겸 의원(민자)도 『국내에 운전중인 원전이 10기이고,건설중인 것도 6기인만큼 이같은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밝혀달라』고 요구했고 조순환 의원(자민련)은 『방사선 누출에 대한 실제적 위험보다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이 더 크다』면서 『관련부처끼리 사건을 은폐하며 쉬쉬하는 것보다 국민에게 사건경위를 알려 이해를 구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물었다 유인학 의원(국민회의)은 『영광 4호기는 북한에 제공되는 한국표준형과 설계와 기술면에서 같은 만큼 북한이 안전성을 이유로 한국표준형대신 미국형을 요구할 경우 대응책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이종훈 한전사장은 『핵연료봉의 피복재 결함으로 냉각수 내의 방사능 준위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냉각수가 용기내에서 순환되기 때문에 외부로 누출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정확한 원인은 이달 말쯤 나오겠지만 발전소의 출력,냉각제의 온도,압력상태 등에 따라 방사능이 일부 누출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운전허용치의 절반 이하가 누출된 만큼 발전소 건설에는 차질이 없으며 대북 경수로협상에서도 한국표준형의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사고 때문에 가동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시운전,시험을 마치고 마지막 정비보수에 들어간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외국의 경우에도 운전중 방사능 측정치가 영광 4호기처럼 증가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 여관 투숙객 가장 강도 행각/택시운전사 낀 5인조 검거

    【의정부=조덕현 기자】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1일 택시를 이용,고양·의정부 등 경기도 북부지역을 돌아다니며 여관투숙객을 가장해 강도행각을 벌인 유명관(24·택시기사·동두천시 광암동 483의 3)·최경현(26·여·동두천시 상태동33)씨등 남녀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이들은 이날 상오5시30분쯤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 서울장여관(주인 고문숙·41·여)에 투숙객을 가장해 들어가 주인 고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37만원 등 47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1일과 3일 새벽 투숙객을 가장해 포천군 포천읍 로얄파크여관(주인 이동·39)과 의정부시 의정부 4동 용궁장여관(주인 윤찬호·30)에 들어가 각각 1백60만원과 30만원을 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유씨가 택시기사로 근무하는 동두천시 D교통의 택시를 이용,새벽에 경기도 북부지역을 돌아다니며 투숙객을 가장해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 해수 담수화 「원자력 설비 사업」 참여

    ◎원자력연,IAEA 실증로 건설 참가계획/폐열 이용해 민물 만드는 신종산업/플랜트 모형 연구에 15만달러 제공 우리나라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실증로건설 프로그램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30일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신재인)는 IAEA의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최적결합 모형을 찾는 실증연구 프로그램인 OIP의 연구결과를 활용하기 위해 OIP에 앞으로 2년간 15만달러의 특별기여금을 제공하고 국내 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오는 2005년까지 원자력 열병합플랜트를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 담수화 원자력 열병합 플랜트」란 원자력으로 냉·난방 시설등을 돌리면서 남는 폐열을 이용,바닷물을 민물로 바꿔주는 새로운 원자력산업 분야이다. 특히 바닷물의 담수화는 가뭄이 심한 지역이나 사막지역의 식수와 공업용수문제 해결책으로 국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기술.IAEA는 북부 아프리카 국가및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요청으로 92년부터 94년까지 해수 담수화의 타당성 연구를 수행,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성이 입증되자 올해부터 96년까지 2년간 예정으로 실증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소는 러시아 캐나다등 관련국가 연구기관과 국내 민간기업체의 참여를 통해 3백MW급의 중소형급 경수로형 열병합 플랜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소는 지난 6월23일 23여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내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원자력 열병합 플랜트를 개발해 실용화될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체는 고합그룹,대우중공업,현대중공업,(주)한화,한국중공업,현대건설,쌍용건설,한진중공업,효성건설,동아건설,선경건설,대림산업등 12개 기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 열병합 플랜트는 원자력에너지 활용을 비발전 분야로 확대하면서 가뭄지역등의 식수 및 공업용수 부족을 바닷물 담수화로 해결할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원자력연구소는 개발계획의 1단계인 97년까지는 개념설계를 끝내고 2단계인 2000년까지 플랜트 기본설계및 기술개발을 마치며 3단계인 2005년까지 시운전및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도서지방에 전력,냉난방,용수의 공급과 대단위 공업지역에 전력,공업용수 및 식수공급에너지원으로 활용될수 있다.또 이 중소형 원자로는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제고된 개념으로 저농축 핵연료를 사용하며 계통및 기기를 일체화 한 점이 특징이다.특히 폐기물의 생성을 최대로 줄여 환경오염을 최소화 할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중소형 원자로는 선진국에서도 연구개발이 활발하며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열병합 원자로를 20년째 가동,시베리아 등 원거리지역의 전기및 난방열 공급과 쇄빙선에의 전기,냉난방,용수 공급에 활용하고 있다.또 중국은 지역난방용 원자로를 담수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치타의 보따리 장사(시베리아 대탐방:38)

    ◎중·몽골·조선족 잡화상 몰려/1백만루블 주고 비자받아 대부분 불법체류/옷가지·그릇 취급… 루블화 하락에 본전 못건져 중국인 암시장 시베리아인은 중국인시장을 「암시장」이라고 부른다.활기찬 자본주의시장분위기에 대한 거부감을 은연중에 나타낸 호칭이라고 생각된다.울란우데 중심가에 있는 중국암시장은 3천평정도의 넓이에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북적대는 명물이다.물건을 파는 사람은 대부분 동양족으로 중국·몽골인,그리고 간간이 연변의 조선족이 바로 그들이다.어린이 장남감·빗·주방용기·옷·운동화 등 온갖 것을 다 갖다 판다. 몽골인은 1985년부터,중국상인은 이곳에 개방바람이 한창이던 89년부터 드나들기 시작했다고 한다.용케 장사에 필요한 러시아말을 몇마디씩 배워 손님을 부르는데 러시아인에게는 그게 바로 큰 구경거리다.그런데 2년전부터 부리야트정부에서 이들의 입국조건을 강화시켜 비자발급을 제한하고 큰돈을 요구하는 등 갖은 제약을 가한다고 한다. ○85년이후 대거 몰려 이곳 시간으로 밤 9시20분 치타행 열차를 탔다.침대칸을 못구해 칸막이도 없는 객차에 80여명이 꽉 들어찬 3등열차를 탔다.통로의자도 펴서 침대로 쓰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사람이 지나다닐 때마다 몸을 빼 비켜주어야 했다.밤새도록 가래소리를 쿨룩거리는 노인,끊임없이 먹고 마셔대는 사람,라디오소리,서민특유의 부산함등 때문에 좀체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장사하러 왔다는 20대후반의 연변여인을 기찻간에서 만났다.결혼하고 10일만에 남편과 함께 중국돈 3만원을 빌려 『목돈을 벌려고』 왔는데 남편은 한달도 못돼 이혼하고 돌아가버렸다고 한다.조선족은 주로 치타·이르쿠츠크·울란우데에 많이 모여 사는데 이 여인이 들려준 이들의 사는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우선 국경에서 보름짜리 입국비자를 얻는 데 1백만루블이 든다.그러니 한번 들어왔다 하면 모두 불법체류로 눌러앉는다.이걸 아는 러시아당국에게 이들은 「밥」이나 다름없다.수시로 돈을 뜯어가고 물건을 팔면 거기서도 20%는 꼬박꼬박 자릿세를 뜯긴다.더 큰 문제는 루블시세가 계속 떨어지는 것.힘들게 벌어놓으면 루블값이 떨어져본전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숨겨갖고 가던 달러를 세관에서 몽땅 뺏기는 일도 허다하다고 한다. ○허름한 여인숙 생활 멀리 떨어져 살아도 동족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연변 보따리장수의 삶이 궁금해 치타에 도착한 뒤 그들이 산다는 변두리의 여인숙을 찾아가 보았다.가스타흐여관이라고 이름을 대니 택시운전사는 금방 그곳을 찾아냈다.워낙 중국상인이 많이 드나들고 험하기로 이름난 곳이기 때문이었다.5층짜리 공동주택인데 모두 일하러 나가고 몸이 아파 쉬는 중국인 부인네 몇명만 집을 지키고 있었다.녹물이 뚝뚝 떨어지는 공동취사장,방마다 발디딜 틈도 없이 꽉 들어찬 침대들… 하루 방값이 1만루블,우리 돈으로 2천원미만의 노무자숙소였다. 치타주에 들어서며 모스크바와의 시차는 6시간으로 늘어났다.치타역에 도착한 것은 상오8시15분.진눈깨비가 펄펄 내리고 있었고 모스크바와의 거리는 6천74㎞를 가리키고 있다.드디어 시베리아의 마지막 주에 도착한 것이다.동쪽의 아무르주부터는 극동에 속한다. 변경도시인 치타는흑해의 세바스토폴처럼 전형적인 군사도시다.「자바이칼군관구」사령부가 있고 국경수비사령부가 위치해 있다.마침 도착한 날이 국경수비군의 날이라 저녁 시내광장에서는 대중가수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요란한 위문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치타는 군사도시로서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1653년 정복자 비케토프장군이 바이칼을 출발해 아무르쪽으로 향하던 정복길에 잉고다강변에 작은 겨울요새를 건설한 것이 이 도시의 출발점이다.그뒤 코사크군인들이 정착해 만주·중국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도시로 키워 1851년에는 자바이칼 코사크군사령부가 들어섰다.이 코사크사령부 건물은 지금 자바이칼 철도청사로 쓰이는데 건물측면 출입구 벽에 「작은 치타의 역사는 바로 전러시아의 역사」라는 전설적인 코사크사령관 크라포트킨장군의 말이 새겨져 있다. 1900년 시베리아횡단철도가 이곳을 통과했다.당시 시베리아철도의 종착역은 치타 동쪽의 스레친스크였다.그리고 1903∼1905년 치타와 스레친스크 중간에 있는 카림스코예역에서 남으로 지선을 건설,만주의 하얼빈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연결됐다.그뒤 스탈린때인 1937년 치타주가 정식으로 만들어지며 치타시는 그 행정수도가 됐다. ○북서 모란식당 경영 16세기까지 이곳은 만주땅이었다.국경을 맞닿은 때문인지 지금도 몽골과는 매우 밀접한 유대를 맺고 있는 것같았다.취재단이 머무르는 중에도 몽골문화의 날 행사가 한창이었다. 중앙광장에는 몽골풍물행사가 열리고 몽골의 추발산시 출신 화가들이 몽골스텝을 주제로 그린 유화전시회를 열고 있고 시립문화관에서는 몽골의 전통의상·보석·장신구 등을 전시해놓고 있다. 러시아에서 군사도시는 대개 높은 문화수준을 유지하는 게 이채롭다.제정러시아시절부터 상류층에 속하던 군인부인들이 높은 문화의 향유자였기 때문이다.이곳으로 유형온 12월당원 부인중에도 당대에 이름날린 여류문인이 많았다.군사도시답지 않게 도시 곳곳에 발레극장·도서관이 들어서 있다.특히 시베리아 최대의 군사박물관이 이곳에 있다. 도착한 이튿날에는 실내체육관에서 학생댄스경연대회가 열렸다.이 지역에 있는 6개 댄스학교 학생의 졸업경연대회였다.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 졸업반까지 모두 2백∼3백명이 화려한 무도복을 갖춰 입고 등에 번호판을 달고 저마다 춤솜씨를 뽐냈다.왈츠·마주르카 등 제정시절 유행하던 춤에서부터 최신 서양댄스까지 다양한 춤솜씨를 보여주었다.관람석에는 학부모가 꽉 들어차 도시잔치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1년의 절반이상이 혹한인 이 척박한 땅에서 함께 웃으며 춤도 추고 발레도 하며 문화생활을 영위해나가는 인간의 생명력에 야릇한 경외감을 느꼈다.저녁에는 북한에서 진출한 모란식당에서 모처럼 불고기와 냉면으로 포식했다.평양에서 왔다는 여지배인은 김일성배지를 단정히 달고 있었다.『장사가 잘되느냐』는 물음에 『평일에는 하루손님이 10명도 채 안된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뷔페」라고 부르는 간이식당이 더러 있지만 주민 38만명의 도시에 레스토랑은 이곳을 포함해 2곳밖에 없다.형편이 어려워 레스토랑은 생일잔치 등 큰 일 때나 한번씩 이용하는 곳으로 인식돼 있다고 한다.
  • 운전면허 시험/수수료 최고 40% 인상

    ◎적성검사 연기신청 등 10개 민원서류/발급때도 수수료 징수/새달 15일부터 경찰청은 18일 운전면허 학과및 기능시험의 수수료를 최고 60%까지 올리고 운전경력증명,적성검사 연기신청및 임시운전증명서 발급등 운전면허관련 각종 민원서류 발급 때도 수수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오는 10월15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또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제도의 도입에 따라 전문학원의 지정신청,지정증 교부·재교부,기능검정원 또는 강사의 자격증 교부·재교부 때도 수수료를 징수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과시험의 수수료는 2천5백원에서 3천5백원으로,기능시험(제1·2종 보통면허)은 5천원에서 6천5백원으로 오르며 운전면허증 교부와 분실로 인한 재교부시 수수료도 3천5백원으로 상향조정된다. 신설되는 수수료징수항목은 운전경력증명(2천원),적성검사 연기신청·임시운전증명서 교부(1천원),긴급자동차지정신청(5천원),전문학원지정신청(5만원),전문학원 지정증교부·기능검정원자격증 교부(1만원)등 10여개항목이다. 경찰청은 새해부터 기능시험코스가 연결식으로 바뀜에 따라 면허시험장시설을 개선해야 하는등 수수료 인상요인이 발생,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 에너지난 타개 묘안 백출/자동차 엔진 디젤기관으로 개조 추진

    ◎농업용수 공급위해 소형발전소 건설 북한당국이 최근 연료 절약등 에너지난 타개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는 만성적인 에너지부족에다 올여름 북한전역을 강타한 물난리로 상당수 발전시설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일환으로 북한당국은 최근 자동차의 엔진을 휘발유기관에서 디젤기관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당기관지인 노동신문 최근호의 보도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이 신문은 당창건 50주년(10.10)을 앞두고 북한의 승리자동차종합공장에서 기존의 자동차들을 개조,새형의 자동차들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그 핵심적인 작업은 『자동차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기관을 종래의 휘발유기관으로부터 디젤기관으로 개조한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같은 엔진개조로 『휘발유 대신 값 낮은 디젤유를 연로로 쓰면서도 그 소비기준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게 북한기술진의 분석이었다는 얘기다. 북한당국은 이와 함께 전력증산의 일환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관개수로에까지 중·소형발전소를 건설,전력을 생산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노동신문이 『함남 영광군의 당원·근로자들은 최근 성천강의 물이 함흥 1백리벌로 흘러드는 관개수로에 발전기 2기를 설치해 시운전까지 끝마치고 전력생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한다.영광 1.2호기로 명명된 이 발전소가 정식으로 조업하게 되면 군소재지의 조명용 전기는 물론 건재공장,식료공장,종이공장등을 비롯한 17개의 지방산업공장들에 전력을 원만히 공급할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묘안들은 최소한의 자구책에 불과하다는 게 북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에너지 및 자재난으로 가동률이 30∼40%에 그치고 있는 북한의 제조업을 회생시키는 데는 어차피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외자유치를 통해 원유도입 물량을 증대시키고 장기적으로 발전시설용량을 증강하는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현재의 북한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으로는 이를 위한 추진력을 얻는데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 경찰­회교 무장대원 충돌/리비아 30여명 사망

    【살로움(이집트) AFP 연합】 리비아 동부의 해안도시 벵가지에서 6일 경찰과 회교 무장대원이 충돌,경찰관 10명을 포함해 모두 30여명이 숨졌다고 현지를 다녀온 여행객들이 7일 밝혔다. 한 목격자는 야간에 택시운전사로 부업을 해온 한 경찰관과 회교도 택시운전사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면서 보안군이 개입,회교 무장세력과의 무장 충돌로 비화됐다고 전했다. 리비아 경찰은 이날 사건으로 벵가지시의 비밀무기고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벵가지 동부의 토브루크와 이집트 접경의 무사이드를 잇는 해안 고속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철저한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 “본인 과실없는 교통사고 이유/개인택시 면허 취소 부당”/부산고법

    【부산=김정한 기자】 운전사의 고의나 과실이 없는 교통사고를 이유로 개인택시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제2특별부(재판장 안성회 부장판사)는 6일 개인택시운전사 유환성(39·경남 울산시 중구 염포동)씨가 울산시를 상대로 개인택시면허취소처분을 취소하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울산시는 면허취소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동차운수사업법의 무사고경력이란 운전자의 책임에 의한 사고가 없다는 뜻으로 보아야 하므로,고의나 과실이 없는 사고는 무사고경력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93년8월에 6년여의 무사고증명서를 울산시에 제출,같은 해 12월31일 개인택시면허를 받았으나 뒤늦게 보험으로 처리한 교통사고 때문에 지난 7월초 면허를 취소당하자 소송을 냈다.
  • 청와대비서실/정무·홍보기능 강화

    ◎정무1­대야업무 포함/정무2­중장기정책 기획/홍보­매체통한 홍보/정조­대국민홍보 담당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를 맞아 청와대비서실의 정무 및 홍보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김대통령이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듯 문민정부 초반기의 문제점 중의 하나로 여론수렴 미흡이 지적된다.사전공감대 형성 노력이 부족,엄청난 개혁조치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개혁 추진과정에서 다소 불편을 겪었던 여론 주도층의 상당부분이 정부에 비판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1차적 조치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기능강화 및 개편이다. 정무수석실에는 이원종 수석아래 정무1·2,홍보1·2,사회 여성분야를 관장하는 5명의 비서관을 두고 있다.이 가운데 정무2비서관이 맡아오던 대야 업무를 정무1로 통합,정무1비서관이 여야 정당,국회,선관위,평통등의 업무를 관장토록 하기로 했다.대신 정무2비서관은 선거 및 각종 중장기정책의 기획을 전담케 하기로 했다. 정무1비서관에는 김철 정무2비서관이 내정됐다. 또 홍보1·2비서관을 홍보와 정책조사로 바꿔 홍보비서관은 매체를 통한 홍보업무,정책조사비서관은 대국민 직접홍보를 담당토록 했다. 정무수석실은 「사회·여성담당」 비서관의 역할을 대폭 강화,각종 사회단체 이외에 여론주도층 담당 업무도 맡도록 했다. 대표적 방안의 하나가 김대통령과의 서신 왕래.대통령이 직접 각계 인사를 자주 만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우므로 서신을 통해 건의도 받고 답신으로 개혁정책에 대한 이해도 구한다는 것이다.서신을 받게될 사람은 학계,재야 법조계,언론계인사등 전형적 여론주도층 뿐만 아니라 택시운전사등 사회저변의 여론을 주도하는 전문직업인까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략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교통보완책 없는 지하철개통 연기/황성기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서울시가 24일 2기 지하철 전 노선의 개통을 최소한 1년가량 늦추겠다고 한 것은 여러 면에서 돋보인다. 부실시공을 뜻하는 말이 돼버린 「공기보장」,심지어 「공기전 완공」 등의 자화자찬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서울시의 발표는 새 지하철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듯하다. 더욱이 개통을 늦춘 이유가 기존 지하철에는 없는 첨단 장치의 정밀한 점검과 완벽한 시운전을 위한 것이어서 대다수 시민들은 안전한 지하철을 탈 수만 있다면 1년남짓 개통이 늦어지는 불편쯤은 감수하겠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개통 1년연기」는 관선 시장 때라면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때문에 「성공」만 내세우고 「실패」는 다음 시장에게 떠넘기는 관행을 민선시장은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알릴 것은 알려서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자는 자치시대의 달라진 서울시의 모습인 것이다. 그러나 2기 지하철의 개통연기와 이에 따른 3기 지하철의 착공 순연은 생각 이상으로 교통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에 발표된 서울시 교통종합대책은 2기 지하철의 97년 완공,3기 지하철의 20 00년 완공을 전제로 짰다.이 대책의 골간은 97년에 2천8백만명으로 어림되는 하루 교통인구의 절반,20 00년에 가서는 10명중 7∼8명을 지하철로 나른다는 것이다. 결국 이 계획은 짧게는 1년,길게는 2∼3년 뒤로 미루고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자동차가 3백만대를 육박하는 상황에서 도로는 제자리이면 교통대란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지하철 개통 1년 연기라는 중대한 발표에 교통보완대책은 전혀 곁들이지 않은 성급함을 보였다. 부득이 개통을 연기한다는 「솔직함」만 앞섰을 뿐이다. 게다가 지하철건설을 맡고 있는 지하철건설본부와 서울시 교통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교통국 사이에 별다른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년 연기쯤이야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인가,미처 교통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때문인가.지하철건설본부로부터 1년 연기를 보고 받은 서울시 고위간부가 교통대책까지는 신경쓰지 않은 것인가.『서울시 공무원들이 능력은 우수하나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의식이 없다』는 시 지도부의 시각은 이번 일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 서울 지하철/5∼8호선 개통 1년 연기/빨라야 98년말 가능

    ◎“시민불편 있어도 완벽시공 추진”­김 건설본부장/5호선 3개구간은 연내 완공 오는 97년 말로 예정됐던 서울 2기 지하철(5∼8호선) 전 노선의 개통이 빨라야 98년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최소한 1년 이상 지연되게 됐다. 김학재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은 24일 『90년에 착공해 현재 주요 구조물이 완공된 1단계 구간 83.5㎞는 오는 10월부터 단계별로 개통하고 94년 착공해 토목공사를 하고 있는 2단계 구간 61.5㎞는 98년 말까지 사업기간을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5호선 가운데 왕십리∼고덕 구간(15㎞)은 오는 10월,방화∼까치산 구간(8.2㎞)과 길동∼거여 구간(7㎞)은 12월에 각각 개통된다. 또 5호선 까치산∼여의도 구간(8㎞)과 애오개∼왕십리 구간(9.2㎞)은 내년 상반기에,한강 하저터널을 지나는 여의도∼애오개 구간(4.6㎞)은 내년 하반기 개통되는 등 5호선 전 구간 개통은 내년 하반기에나 이뤄지게 됐다. 당초 올해 말 개통 예정이었던 7호선 도봉산∼건대입구 구간(16㎞)과 8호선 잠실∼모란기지 구간(15.5㎞)은 내년 상반기중으로 개통을 늦췄다. 오는 97년 말 개통 예정이었던 6호선 역촌∼신내간 31㎞,7호선 화양∼온수간 26㎞,8호선 잠실∼암사간 4.5㎞ 등 2기 지하철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이 늦어짐에 따라 빨라야 98년 말에나 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이처럼 완공이 늦춰지게 된 것은 공기가 절대 부족하도록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김본부장은 『2기 지하철은 기존 지하철과 달리 정밀한 첨단 통신망을 갖추고 있는데다 영업운행에 앞선 시운전 기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당초 개통시기가 촉박하게 결정되기도 했으나 완벽한 시공 및 철저한 사전 검사를 위해 시민의 불편이 있더라도 개통시기를 늦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2기지하철 완공연기 파장/중장기 교통대책 전면수정 불가피/자가용억제·대량수송 수단 개발 주력 24일 서울시가 97년 말로 예정한 2기 지하철의 전 노선 개통 시기를 98년 말로 한해 늦추기로 함에 따라 서울시의 중장기 교통대책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더욱이 민선 시장이 들어서면서 관선 서울시장 때 이루어진 대형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3기 지하철을 추진할 지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자동차 2백만대 시대의 교통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가 「탈교통지옥」을 목표로 지난 상반기 내놓은 교통특별대책은 2기 지하철의 97년 완공,3기 지하철의 2000년 완공을 전제로 짜여져 있다. 따라서 97년 이후 서울시 교통정책의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서울시내 하루 교통인구는 2천6백만명.97년이면 2천8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 당초 서울시의 교통대책은 94년 28%인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2기 지하철이 완공되는 97년에는 50%,3기 지하철이 완공되는 2000년엔 75%까지 올라가도록 짜놓았다.버스는 지하철의 보조수단으로 전환,38%인 수송분담률이 97년에는 26.2%,2000년에는 10%선으로 떨어진다. 지상의 교통인구 10명중 8∼9명은 4백㎞에 이르는 거미줄 같은 지하철과 버스로 흡수한다는 야심에 찬 계획이었다. 이같은 지하철을 골간으로 한 수송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서울시는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이용을극대화하고 자가용·택시 등 개인 교통수단의 이용은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먼저 대중교통수단의 이용을 늘리기 위해 서울시는 버스전용차선제를 기존 계획의 갑절 이상 늘릴 방침이다.또 마을버스 등 단거리 대량수송 수단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직장단위 통근버스를 늘리고 각 직장의 근무형태에 시차제나 자율근무제의 도입을 권장한다는 계획이다.자가용 이용을 줄이는 기업에는 교통유발부담금의 감면 등 갖가지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개인 교통수단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주행세나 부제운행을 적극 추진하고 도심 주차장을 크게 줄여나가는 등 2기 지하철이 지연되는 데 따른 교통혼잡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나 주행세 도입은 당분간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이날 2백만대를 돌파한 서울시 자동차 대수가 97년에는 2백57만대로 급증하는데도 불구하고 도로율은 20.2%에서 20.9%로 0.7%포인트 올라가는 데 불과,「교통지옥」에서 벗어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아반떼」 미서 극찬/현지 자동차전문지 예상 성적표

    ◎성능 “최고” 크라이슬러사 「네온」과 막상막하/“미소짓는 여우 연상”… 디자인에도 합격점 아반떼가 「제2의 네온」이 될 수 있을까. 미국의 자동차전문가들이 아직 미국시장에 상륙하지도 않은 현대 아반떼에 「합격점」이상의 후한 점수를 줘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근착한 미국의 자동차 전문 월간지 「자동차와 운전자」 9월호는 「새차 소개면」을 통해 내년 2월부터 미국에 수출될 현대 아반떼의 성능을 지난해 미국 중소형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크라이슬러사의 네온과 비교해가며 상당히 낙관적인 예상성적표를 내놓았다. 이 잡지는 특히 1996년형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미국시장에 선보일 현대 세단형 아반떼가 크라이슬러사의 네온과 비교해 성능이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아반떼의 경우 1천8백㏄로 1백36마력인데 반해 네온은 2천㏄면서도 4마력이 오히려 약하다는 점을 그 일례로 들고있다. 가격면에서도 엔고에 따른 일본차의 약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 중소형 자동차시장을 석권했던 네온과도 한국에서의 판매가인 1만1천1백65∼1만6천달러 수준을 유지하면 한번 겨뤄볼 만하다는 분석이다.한마디로 현대의 아반떼가 성능과 디자인,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이라는 풀이다. 한편 이 잡지는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돼온 한국차의 인상을 아반떼가 어느 정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왜냐하면 현대가 새로 개발된 판금을 사용,차체의 안전성을 높였기 때문.또 자동차 성능 시운전 결과 같은 급의 네온과 새턴보다 진동이 적고 승차감도 훨씬 힘차면서 부드럽다는 내용을 소개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시승감은 운전자가 차체와 교감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고 타이어가 도로표면에 달라붙듯 표면장력도 뛰어나 커브를 돌때도 무리가 없다고 호평했다. 「자동차와 운전자」지는 성능 못지않게 아반떼의 「귀여운」 외양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자동차 정면모습이 마치 「미소짓고 있는 여우」를 연상시킬 정도로 완벽한 두 눈과 오똑한 코를 자랑한다면서 고유디자인 개발을 칭찬했다. 이 잡지는세단형 아반떼와 함께 내년 4월쯤 미국에 상륙할 왜건형에도 상당히 호의적인 평을 내리고 있다.특히 새턴 왜건형의 호적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96년형 엘란트라 즉 아반떼는 미국사람들의 체형에 맞게 뒷좌석이 넓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현재 미국에서 시판중인 엘란트라와는 달리 앞좌석에 앉은 운전자가 편안하게 무릎을 펼 수 있을 정도로 앞공간이 널찍하고 차체 역시 어른 두 사람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높아 「편안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경쟁 차종에 비해 다소 충격흡수력이 떨어져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릴때 흔들림이 약간 있는 것이 옥에 티라고 지적했다.
  • 외국인 차량 사고/보상체계 정비 시급

    ◎배상기간 최단 6개월/교통법규 적용 기준도 달라 시비 잇달아 주한미군 등 외국인과 내국인운전자 사이에 교통사고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복잡한 피해보상체계로 피해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서울 용산·이태원,경기 동두천과 같이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지역에서 사고가 빈발,운전자들의 주의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시내 미군속차량 7천1백50여대 가운데 올 1월부터 7월말까지 용산지역에서 발생한 내·외국인 운전자사이의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80여건인 것으로 집계됐다.한달에 3∼12대의 차량이 접촉사고등 각종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주한미군등 외국인운전자와의 교통사고는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미국정부에 배상을 청구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데다 피해 보상기간도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개인차량을 갖고있는 미군이나 외국인들은 모든 피해를 책임지는 종합보험이 아닌 일정액만을 지급하는 한정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인명사고때 보험금지급을 둘러싸고 심한 마찰을 빚고있다.외국인 운전자들은 대부분 국내지점을 두고 있는 시그마·USAA 등 외국보험사들을 통해 사고피해를 보상하고 있다. 여기에 「안전거리 미확보」등 교통법규에 대한 기준도 달라 내·외국보험사간에 피해보상금액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월19일 하오 3시쯤 승용차를 몰고 서빙고쪽에서 이태원으로 가다 뒤따라오던 미군용트럭에 받친 홍모씨(25·여·회사원·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는 미정부를 상대로 배상을 청구해야 하지만 피해신고 접수처인 검찰에 신고조차 못하고 있다.홍씨는 『신고접수를 해도 배상을 받기까지는 6개월이상 걸려 스스로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택시운전자 김모씨(35·서울 성동구 구의동)도 지난달 27일 하오 5시20분쯤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앞에서 손님을 태우려고 잠시 정차하다 미군속의 승용차에 뒷범퍼를 받혔으나 「안전거리미확보」라는 교통법규 적용기준이 내·외국보험사 사이에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 경복궁 점거 70년만에 사라지는 일본총독부

    ◎중앙돔 첨탑부터 헌다/광복 50주년 맞는 오는 「8·15」기념행사/석조건물 내년까지 모두 해체/첨탑 다이아톱으로 둘로 절단/9월 독립기념관에 옮겨 보관 일본 식민지 통치의 상징인 구 조선총독부 건물이 오는 8월 15일 중앙돔 첨탑 철거를 시작으로 해체되기 시작한다. 문화체육부는 29일 제50주년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상오 9시,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 조선총독부의 중앙 돔 첨탑을 철거,건물의 해체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철거식에서 주돈식 문체부장관이 건물의 해체를 조상에 알리는 고유문을 낭독한뒤 첨탑을 제거하게 되며 제거된 첨탑은 박물관 광장에 보관했다가 오는 9월중 독립기념관으로 이관 보존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첨탑 철거행사는 5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의 하나로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된다. 첨탑 철거는 현대건설 계열사인 철거전문회사인 산천개발이 시공을 맡는다. 산천개발은 첨탑 철거를 시작으로 현 박물관이 조선왕궁역사박물관으로 이전한 후인 내년 상반기부터 건물에 대한 본격적인 철거작업을 벌여 내년말까지는 완전 철거할 예정이다. 산천개발의 해체방법에 따르면 전체 돔을 두 부분으로 절단해 대형크레인으로 지상으로 끌어내린다는 것. 직경 3·5m,높이 8·5m의 첨탑은 전체 구조가 철근 콘크리트와 동합금으로 돼 있어 총무게가 35t에 이른다.이 가운데 해체되는 부분은 최상층부 10·5t과 중하단부 15t등 모두 25·5t.산천개발은 첨탑이 설치된 지점의 높이가 지상 35m나 되어 첨탑무게를 고려해 2개 부분으로 절단한후 안전하게 따로따로 철거할 방침이다. 절단에 쓰이는 다이아몬드 줄톱은 직경 1㎝의 강선에 다이아몬드 가루를 입힌 기계로 산천개발은 이를 모터에 연결,고속회전시켜 첨탑을 두동강낸다. 그 후 본관 석조 건물은 압쇄식으로 6개월에 걸쳐 철거된다. 철거에 앞서 8월 1일부터 5일까지 건물위에 절단 기계인 다이아몬드 줄톱을 설치하며 5일부터 10일까지 시운전을 거쳐 10∼14일중 실제 절단작업을 벌인다.광복절인 8월 15일 상오 기념식장에서는 이 절단된 돔을 들어내 역사적인 종말을 알리는 셈이다.구 조선총독부건물은 일제가 1926년 건립한 석조건물로 계획대로 작업이 진행되면 오는 96년말 70년만에 지상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추게 된다. 문체부는 이 건물을 철거하기 전 완벽한 실측을 실시하고 기존 모습과 해체과정을 영상물등 다양한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또 건물의 이오니아식 원주,중앙홀 대리석,2층계단등 보존가치가 있는 10여개 부분의 자재는 용산부지에 오는 2010년까지 건립될 새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 전시·교육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 하도급 위반 21곳 적발/공정위/시정령·일간지 공표조치

    정부투자기관을 포함한 공공사업자들이 민간 대기업 못지않게 공사대금을 늑장 지급하거나 불공정한 계약서를 사용하는 등 공정하지 못한 거래를 많이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보수공단 담배인삼공사 등 18개 공공사업자가 하도급업체와 거래(시설공사 물품구매 용역제공)하면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공사비를 제때에 주지 않고 판매목표를 강제로 할당하는 등 불공정한 거래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 사실을 일간지에 공표토록 했다.위반내용이 가벼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대구도시개발공사,(주)포스콘 등 3개 사업자에게는 시정명령만 내리고 시정명령을 받고 이행하지 않은 한국도로공사에 대해서는 법인과 책임자의 고발조치도 함께 했다. 공정위는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24일까지 공공사업자를 대상으로 직권조사한 결과 과거보다 불공정한 계약조항은 많이 개선됐지만 21개 공공사업자가 시설공사나 물품구매 과정에서 불공정한 거래를 한 사실이 대거 적발됐다』고 발표했다.조사결과 공사비를 늦게 주거나 공기연장 때의 비용을 인정해 주지 않는 등 불이익 제공행위가 41건으로 가장 많았고,상품권을 강매하거나 판매목표를 강제한 경우도 한건씩 적발됐다.계열회사에 유리하게 물품을 제공한 차별적 행위(6건)와 어음할인료 미지급 등 하도급법을 위반한 행위(2건)도 있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수자원공사의 경우 안산하수처리 방류펌프를 구매하면서 시운전 유보금으로 계약금의 30%를 안주고 있다가 시운전이 끝난 뒤 60일이 지나서야 유보금을 주었고,석유개발공사는 94년 비축기지를 지으면서 민원발생 등 발주자의 귀책사유로 공사기간이 3∼6개월 가량 연장되자 추가로 들어가는 관리비를 주지 않았다. 담배인삼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 5월까지 홍삼상품권을 팔면서 원료납품업체 등 2백20여개 협력업체에 4억4천만원어치를 강제로 떠넘겼다.
  • 방콕 하수처리공사/삼성·롯데 계약체결/1억8천만원달러 상당

    【방콕 연합】 6백만 방콕시민의 젖줄 차오 프라야강의 수질을 정화하는 대공사에 한국의 삼성건설과 롯데기공이 함께 참가한다. 삼성건설의 최훈 사장과 주식회사 롯데기공의 심재영 사장은 24일 방콕의 시암 시티 호텔에서 크리스다 아룬웡 방콕시장과 정태동 태국주재 한국대사등 양국 관계자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방콕시가 차오 프라야강 수질정화공사의 일환으로 발주한 1억8천2백만달러의 야나와지역 하수처리장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방콕시 남쪽 이 하수처리장은 오는 8월 15일경 착공돼 98년 8월에 완공된후 다시 1년간의 시운전을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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