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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씨 20년만의 귀국 인터뷰

    홍세화(52)씨에게 서울은 인간의 정겨운 체취가 느껴지지 않는 낯선 도시로 다가왔다.파리에서 20년간 이방인 생활을 하다 14일 잠시 서울에 온 홍씨는 인간적인 정감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동숭동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항에서 들어오며 서울이 너무 많이 변해 얼떨떨했다.거리도 잘 정돈돼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파트숲과 한강을 보며 시멘트문화의 삭막한 도시로 변한 서울 풍경이 안타까웠다.아파트숲은 자연과 인간과의 융화를 가로막는 장벽처럼 느껴졌다.한강은 파리의 센강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큰 소중한 강으로 멋있게 꾸밀 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서울의 이러한 모습은 철학의 빈곤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홍씨는 지난 79년 ‘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그동안 프랑스에서 망명생활을 해왔다.지난 95년 자전 에세이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라는 책을 내우리나라에 그 존재를 알렸다.최근에는 문화비평 에세이 ‘쎄느강은 좌우를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한겨레신문사)를 냈다. 그는공항에서 아버지 홍승관(80)씨등 가족과 유홍준 교수등 지인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서울에 온 그는 가장 먼저 대학로를 찾았다. 홍씨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많은 실업자나 거지들을 보며 사회보장의 미흡함을 느꼈다.프랑스에서는 1930년대 자전거 타고 바캉스를 가던 시절부터 사회보장제도를 만들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자동차를 타고 휴가를 떠나는 오늘에도 사회보장이 제대로 안돼 있는 것이 안타깝다.분단이후 사회정의도 안보에 눌리고 경제제일주의에 밀려났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에서의 택시운전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내몸을 움직여 살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반가웠다.그 당시 무기력증에 빠져 있었는데 택시운전은 나를 무기력증에서 벗어나게 했다.그는 88년 4월부터 2년4개월간 택시운전을 했다.후배의 권유로 택시운전을 그만둔 그는 지난해까지 한국의상실 프랑스 지사장으로 일했다.지금은 글쓰는 것 외에 특별히 하는 일은 없다. 그는 “한국의 산과 들 등 자연을 가장 보고 싶었다.보고 싶은 사람도 굉장히 많았으며한 사람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원망하고 싶은 사람도 많았지만 지금은 다 잊었다는 그의 말에는 자신이 강조해온 관용의 자세가 엿보였다. “영구귀국할 것이다.나이가 들면 누구나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겠는가.파리의 생활은 ‘나 있는 곳에 우리가 없는 쓸쓸한 이방인의 삶’이다.”그의 부인도 파리생활은 적막한 절간 생활과 같다고 말했다.홍씨는 그러나 “당장 돌아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파리에서 글도 쓰고 한반도를 바라보며 공부도 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정권과 과거 정권과의 근원적인 차이는 극우집단이정권의 헤게모니를 잡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고 말했다.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재평가에는 부정적이다.“박정희를 재평가하려는 것은 철학의 빈곤때문이다.땀흘려 일한 사람이 누군데 경제발전을 박정희 한 사람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박정희 정부의 경제개발론은 이미 그 전정권에서 계획이 다 만들어진 것이다.” 그는 한국의 정치인과 지식인을 강하게 비판했다.“한국의 정치 지도층이나공부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책무 의식이 너무 부족하다.”중도좌파의 감성적 사회주의자라고 스스로를 정의하는 그는 가장 힘겨운 때는 80년대 초 전두환정권이 등장했을 때였다고 말했다.“한국사회에 희망이 없어 보였다.” 홍씨는 “한국에 돌아오면 시민운동단체에서 일하고 싶다.그리고 사회진보와 자아실현을 위해 고민하는 젊은이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그들에게 사회적 책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출판기념회,강연 등바쁜 일정을 마치고 7월7일 프랑스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창순기자 cslee@
  • 월성原電 발전 개시

    경북 월성원자력본부는 21일 오전 11시부터 70만㎾급 가압중수로형 원자력발전기인 4호기의 발전을 개시했다. 4호기는 지난 93년 8월에 착공,4년간 건설공사를 완료한 뒤 97년 5월부터시운전을 해왔다. 발전개시란 원전연료를 장전한 원자로에서 나온 열을 증기발생기에 전달시켜 스팀을 생산하고 그 스팀을 이용,터빈을 회전시켜 발전기로부터 최초로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상태에 돌입한 것을 말한다. 4호기는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의 출력을 단계적으로 상승시키면서 각종 종합 기능시험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한 뒤 오는 9월말 본격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윌성 원전2호기 Y2K 실증 현장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40분.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제 1발전소 주제어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광판 시계는 12월31일 23시 59분 55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2000년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겠습니다.4초,3초,2초,1초…” “시험요원들은 발전소가 정상작동 되는지 점검한 뒤 기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전안전을 감시·감독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검사원과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월성원전 2호기의 Y2K(컴퓨터의 2000년 연도인식오류문제) 종합실증시험 현장이다. 이날 시험은 원자로와 터빈계통에 연계된 주전산기,정지용 전산기 등이 99년 12월31일에서 2000년 1월1일로 전환되면서 정상으로 작동되는지를 검증해 보기 위해 실시됐다.99버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9월9일에 대한 특정날짜 시험,2월28일에서 2월29일로 전환되면서 윤년버그를 일으키지 않고 발전소 안전 및 운전제어 기능이 정상으로 작동되는 지도 이날 함께 테스트했다. 제1발전소 권오철(權五喆)소장은 “위험부담은 있지만철저한 검증을 위해원자로가 100% 정상출력상태에서 모의시험을 했다”면서 “원자로 출력과 냉각재 압력 등이 정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월성 2호기에 한해서는 2000년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 측은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 14기와 시운전 중인 2기에 대한 Y2K 검증은 오는 6월까지 끝마칠 계획이다.국내 원전의 Y2K 대상설비는 모두 726종에 이른다.이중 변환이 필요한 것은 108종.4월 말 현재 73.5%가 마무리됐다. 예방보수를 위해 원전 가동을 멈추는 일정에 맞춰 영광 1호기(5월27일) 영광 3호기(6월1일) 울진 3호기(6월23일)의 순으로 이같은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한전 원자력발전처 원전연도수정추진팀 이규봉(李圭鳳)팀장은 “4월말까지 국내 원전의 Y2K 관련설비에 대한 변환을 마치고 문제가 있는 시스템은 수정 및 교체하거나 폐기처분할 방침이지만 실증시험과 품질활동은 올 연말까지 수시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월성 함혜리기자
  • ‘3만원 범칙금’ 20개월 법정투쟁 박중광씨

    법률지식이 없는 평범한 시민이 1년 8개월간의 외로운 법정싸움 끝에 대법원의 새로운 판례를 이끌어냈다. 박중광(58·가내공업)씨의 법정투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 97년 8월1일.택시운전사와 말다툼을 하다 차량통행을 막았다는 이유로 3만원짜리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받은 것.박씨는 억울한 마음에 범칙금을 납부하지 않다가 즉심에서벌금 5만원을 선고받았다. 박씨는 이후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법률지식이 없던 박씨의 앞길은 험난하기만 했다.더구나 IMF로 공장형편이 어려운 데다 단돈 몇만원 때문에 변호사를 고용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할 수 없이 귀동냥으로 법률지식을 얻어 나갔고,다른 법정에 들어가 변호사들의 변론을 지켜보며 법률지식을 쌓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즉심형의 2배인 ‘벌금 10만원’을 선고받은 것.박씨는 1심에 불복,항소를 해봤지만 지난해 7월 서울지법 본원 항소심에서 ‘항소기각’ 판결을 받고 말았다.희망을 버리지 않은 박씨는 마지막으로 대법원에 호소했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鄭貴鎬대법관)는 지난 1월상고심에서 “피고인만 정식재판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한다는 ‘불이익변경금지’의 원칙이 즉심에도 적용된다”고 판결했다.정식재판이나약식명령에만 적용되던 원칙이 즉심에도 적용되는 순간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金敬鍾부장판사)는 17일 박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원심을 깨고 벌금 3만원을 선고했다. 박씨는 “내 말을 들어주지 않은 판사들보다는 사건기록을 제때 복사해준법원직원이 훨씬 고맙다”면서 “무죄를 받아내지 못해 안타깝지만 잘못된것을 바로잡았다는 생각에 뿌듯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여수 택시운전사 상벌제 5명에 20만원씩 과징금

    전남 여수시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올들어 운영을 시작한 택시·버스운전기사 포상·벌금 제도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는 이달까지 시민 제보로 접수된 불친절 운전기사 5명을 적발,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규정을 적용해 과징금 20만원씩을 물렸다. 그러나 홍보부족 탓인지 친절 운전기사로 추천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기대하고 있다. 시민이 시내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친절한 안내를 받아 인상이 깊었던 운전기사를 우편이나 전화로 신고하면 시가 현장조사로 확인해표창한다. 반대로 시내버스 도착시간이 늦거나 빠를 경우,또는 폭언이나 욕설 등을 목격하면 차량번호와 위반사례를 신고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통합시 발족이후 공동 배차제가 시작되면서 불친절 사례가 늘었다는 시민들의 주장에 따라 이같은 상벌제도를 도입했다. 시민 제보전화는 시 관광교통과 (0662)651-5000,690-2366,팩스 690-2519번이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오늘 전기의 날

    4월 10일은 ‘전기의 날’. 인류 문명의 빛,전깃불이 우리나라 민중들의 생활속으로 들어온 지 10일로꼭 100년째를 맞았다.우리나라 발전(發電) 역사의 어제와 오늘을 되돌아봤다. 태동기 “전기회사에서 작일(昨日)부터 종로에 전등 삼좌를 연하였더라”(어제부터 종로에 가로등이 3개 설치됐다) 1900년 4월 11일자 황성신문은 이런 짤막한 기사를 내보냈다.서울 종로의전차 정거장과 매표소 주변을 밝히기 위해 가로등이 가설된 것을 알리는 기사다.1879년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한 지 21년만에 문명의 혜택이 극동의 소국(小國)까지 찾아온 것이다. 이보다 3년전인 1887년 3월 경복궁 안 건천궁에 전등이 첫 설치되긴 했지만 전깃불이 궁실을 떠나 일반인들에게 다가선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정부도지난 66년 이날의 역사성을 감안,4월 10일을 ‘전기의 날’로 제정했다. 초창기 전기사업은 외국인들이 주도했다.고종황제가 1898년 1월 26일 한성전기회사(한국전력공사의 모태)를 세워 미국인 콜브란 등에게 전차·전등사업 등을 관리하도록 한 것.이듬해인1899년 5월 4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차가 동대문과 서대문 사이를 달리는 시운전에 성공했다. 비약적 성장 우리나라 전력사업은 61년 7월 정부가 한국전기주식회사를 창립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전원(電源)개발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집중적인 투자에 들어갔다. 이후 화력·수력·원자력발전소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98년말 현재 3,218만㎾의 발전시설 용량을 기록,61년보다 118배로 늘어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하게 됐다. 한편 대한전기협회(회장 張榮植 한국전력사장)는 9일 한전 본사 대강당에서 전력업체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의 날 기념 전기산업진흥촉진대회’를 가졌다. 朴恩鎬 unopark@
  • [대한매일을 읽고]’넥타이 기사’ 서비스 향상에 도움 기대

    고원 관광도시를 꿈꾸는 강원도 태백시가 다음달부터 넥타이를 매지 않는기사들에게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한다.(대한매일 30일자 25면) 이에 대한 운전기사들은 복장을 강제하는 행위는 사생활 침해라는 이유로반발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태백시가 운전기사에게 불편함을 주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택시운전이 힘든 직업임에 틀림없다.그리고 ‘운전하는 데 무슨 넥타이’라는 자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그러나 금융권이나 사무실 종사자들만 넥타이를 매고 근무하란 법은 없다. 넥타이를 맨 멋진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탄 손님들은 멋스러운 분위기를느낄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운전기사들 스스로가 멋은 물론 격과 품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적극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경내 [모니터·지방공무원]
  • 태백시“넥타이 안매려면 택시기사 그만둬라”

    강원도 태백시에서는 앞으로 넥타이를 매지 않고는 택시운전을 하기가 어렵게 됐다. 고원관광도시를 꿈꾸는 태백시(시장 洪淳佾)는 넥타이를 매지 않는 택시 운전기사에 대해 4월 1일부터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회색빛 탄광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관광도시 면모를 갖추려면 택시 운전기사들이 앞장서 용모부터 깔끔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조치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적용해 이미 지난 1일부터 넥타이를 매지 않은 운전기사 40명을 적발,경고까지 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시가 운전기사들의 복장까지 관련법을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하려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넥타이 미착용 때 부과될 과태료 20만원은 안전벨트 미착용 등 다른교통범칙금 3만∼6만원보다 훨씬 많아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시는 탈·부착이 쉬운 간이 넥타이를 대량으로 보급하면서 시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태백시에서는 6개 법인택시 146대와 개인택시 185대등 331대가 영업을 하고있다.
  • 문화산업 전문대학원 세운다

    이르면 2000년부터 신기술 육성을 위한 영상 방송 광고 애니메이션 분야의전문대학원이 설립된다.첨단분야의 기술자,석·박사 등 고급·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력풀제’도 도입된다. 또 앞으로 4년동안 2,000명의 전문어업경영인력이 양성되고 신규 택시운전자를 위한 택시운전양성대학이 설치되는 등 전문교육훈련기관이 다원화된다. 국가차원에서 국민의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중앙단위의 평생교육센터와 지역별 평생교육센터도 운영된다. 정부가 8일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해 노동부 교육부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중기 직업교육훈련 기본계획안(1999∼2003년)’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는 영상 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분야의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중등단계의 영상고등학교도 설립해 전문인력을 조기에 육성하기로 했다. 전문대학원은 석사 2년·박사 3년의 전문학위,박사 3년의 학술학위 및 단기 비학위과정을 설치하는 형태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 또 직업교육훈련시장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관광인력센터’를 설립해관광분야의 전문인력 육성프로그램 등의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교육훈련의 특성화를 위해서는 실업계고교 및 전문대학,일반대학 등에 산업체가 직접 지원하는 ‘특약학과’가 설치된다.여학생의 공학분야 진출을 넓히고 공고·공대 진학자를 우대하는 등 여성기술인력 개발도 적극 추진된다. 이와함께 공공직업훈련기관을 단계적으로 독립법인화하고,기관운영도 민간전문기관에 위탁하거
  • 신공항 건설 96건 문제점 적발

    2001년 1월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간의 유일한 교통로인 전용고속도로 개통이 늦어질 경우 공항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감사결과 지적됐다.또 인천공항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의 시운전기간 단축 때문에 지난해 7월 개항 직후 대혼란을 야기했던 홍콩의 첵랍콕공항과 같은 시스템의 혼란이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건설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을 상대로 2000년까지 7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공항건설사업 집행실태를 감사한결과 96건의 문제점을 적발하고 관련자 7명을 문책하도록 요구했다고 28일발표했다.감사원은 인천공항 전용철도가 2005년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현재로선 인천공항∼서울간 고속도로가 유일한 교통시설인 만큼 개항 전 준공에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촉구했다.감사원은 또 77억원이 들어가는 IICS가 비행정보,예약,발권,화물,보안 등 공항운영 정보를 통합하는 체제인데도 공사측과 삼성측간의 ‘다중화장치’ 비용부담 줄다리기 때문에 당초 11개월로 예정된 시운전기간이3개월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인천공항이 2001년에 활주로 1개만 갖춘 채 개항하게 돼 항공기사고 등으로 활주로 폐쇄사태가 일어날 경우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감사원은 이에 따라 건교부가 제2활주로 포장을 앞당기고 여객터미널 증설 등 꼭 필요한 사업비 8,269억원을 추가로 예산에 반영하도록 권고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1년 당기순이익 발생,2018년 누적당기순이익 발생 등의 전망을 내놓았으나 이번 감사결과 2034년까지 신공항의 흑자가 발생하기는 힘든 것으로 추정됐다며 재원조달 계획 등을 재검토하도록 통보했다.감사원은 또 인천공항을 국제선 전담으로,김포공항을 국내선전담으로 역할을 구분하지 말고 상호 보완하는 연계방안을 마련하고,향후 공항을 민영화할 경우 김포공항과 신공항의 운영주체 통합방안을 강구할 것을권고했다. 李度運 dawn@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6) 경남 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21세기에는 ‘공단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꿈과 희망이 넘치는 ‘매력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국내 최대 기계공단인 창원공단의 배후도시로 개발된 창원시는 호주의 캔버라를 모델로 삼아 조성된 국내 최초의 인공 계획도시다.시원하게 뻗은 도로망과 도심 곳곳에 산재한 넓은 녹지는 외지인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경남도청을 비롯한 도단위 기관단체가 이전해왔고 김해국제공항과 마산항이 인접해 있으며 인구도 50만명을 넘어서 명실상부한 행정·산업의 중심도시로서 면모를 갖췄다. 그러나 도시 규모에 걸맞지 않게 시민들이 건전하게 여가를 즐길만한 레저·위락시설이 절대 부족하다.체육공원은 휴일이면 각종 동호회가 독차지하고 도심 공원에도 편의시설이 없어 가족단위 놀이공간이 없다.여가시간을 보낼만한 장소를 찾지 못한 청소년들은 거리를 배회하면서 유해환경에 물들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창원공단이 노사분규의 메카로 자리매김돼 창원시는 공단도시·회색도시로 이미지가 굳어졌다. 이처럼 도시의 양적인 성장에 비해 떨어지는 지역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시는 두대동 체육단지에 건립되는 경륜장을 중심으로 ‘종합 문화·레포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단순한 체육시설에서 탈피,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건전한 여가 선용이 가능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인간과 문화를 테마로 하는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이다. ▒경륜장 중심의 레포츠타운 차원높은 삶의 질을 실현하기 위한 문화인프라확충 차원에서 추진된다.두대동 일대 12만여평에 조성된 체육단지의 시설을활용할 방침이다.현재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실내체육관,수영장,궁도장,롤러스케이트장 등 6개 경기장이 있다.주차장에는 1,000대를 세워둘 수 있다. 여기에 2000년 1월 개장 목표로 경륜장 건설사업이 80%의 공정을 보이며 한창 진행중이다.아이스링크도 추가로 설치해 겨울스포츠를 즐길 기회가 적은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경륜장사업은 자치재정 확충 및 지방체육진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비 650억원을 들여 도와 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경륜장은 1만5,276평 부지에 연건평 1만1,367평 규모로 관람객 수용능력은 최대 1만2,000명.비가 오거나 겨울에도 경주할 수 있도록 돔 형태로 건설된다.벨로드롬은 길이 333.3m,너비 9.7m,경사도 4∼34도로 국제규격이다.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 내부공사와 지붕설치공사를 시작해 11월까지 마치고,전산 및 방송·통신시스템 등도 마무리한다.이어 한달간 경주연습과 각종 장비의 시운전을 거치면 개장준비가 끝난다. 내년 1월부터 매주 금·토·일요일에 경주가 열린다.부근 도시지역에 장외발매소도 설치할 계획이다.겨울철을 제외한 9개월동안은 서울 잠실경륜장에서 창원 경륜에,창원에서 서울 경륜에 각각 참여할 수 있는 교차투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경주는 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본부가 위탁,운영한다. ▒경기장주변 종합개발 경기장주변에 위락시설을 확충해 레포츠타운을 찾는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우선 경륜장 뒷편 언덕에 체육회관을 건립한다.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600평 규모다.주변 경관을 살려 목재를 사용해 별장식 건물로 신축할 계획이다.카페와 레스토랑,노래주점 등을 설치하고 경륜장을 찾는 외지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호텔급 객실 30실과 사우나시설도 갖춘다.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을 잇는 ‘데크’를 활용해 레저쇼핑몰도 건립한다.1,000평에 달하는 데크 아래공간에 패스트푸드점과 스낵코너 등 가족단위이용점과 청소년들을 위한 컴퓨터게임방,노래방,만화방도 만든다.장년들을위한 카페와 커피숍,바둑교실,당구장을 설치한다.스포츠용품점과 기념품점,슈퍼,물품보관소 등도 입주한다. 이밖에 실내체육관 앞 만남의 광장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창원을 소개하는 비디오물을 상영한다.실내수영장 옆 주차장은 자동차를 타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야외극장으로 활용한다.운동장 뒤 언덕에는 인공폭포와 청소년스트레스 해소장,전통의 거리가 조성된다.창원전문대에서 중앙동 1번가에 이르는 약 1.5㎞에 각종 조형물과 꽃터널,수림대 등을 시설해 연인의 거리로단장할 계획이다. ▒컨벤션센터 건립 두대동 일대 3만여평에 국제규모의 컨벤션센터를 민자를유치해 건립할 계획이다.국제수준의 각종 세미나와 집회,전시회 등을 유치하면 연관산업이 발달하고 부대수입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컨벤션센터에는 2,000명을 수용하는 대회의실과 중·소회의실 등 전문 회의시설과 숙박·쇼핑·휴식·음식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孔民培시장 인터뷰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입니다.21세기 창원은 문화·예술의 향취 속에삶의 의욕이 충만된 매력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孔民培창원시장은 “올해부터 추진되는 종합레포츠센터 조성사업을 조속히마무리해 시민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단도시로 각인된 창원을 문화·예술의향기가 살아 숨쉬는 매력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문화의 새로운 방향은.창원의 매력을 창출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문화예술의 향취속에 삶의 의욕이 충만된 매력도시를 조성하며,창원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 등으로 설정했다.세부추진사항으로 문화예술회관과 시립도서관,시립박물관,컨벤션센터등을 건립해 넉넉한 문화공간을 제공하며,시립예술단의 공연수준을 향상시키고 문화이벤트를 활성화시켜 시민 일체감을 조성하며,각종 문화·예술대학을 개설해 문화인구의 저변을 확대할계획이다. ▒체육단지를 종합레저타운으로 조성하는 배경은.현재 조성중인 체육단지는운동장이라는 단순기능을 가진 집단체육시설이다.이를 ‘인간과 문화’라는테마공간으로 재구성해 현실성 있고 미래지향적인 대중문화권의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레포츠타운과 생활문화를 어떻게 접목시키나.레포츠타운과 생활문화와의연계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첫째 매력있는 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소년에게는 건전한 놀이공간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그리고 야외문화 공연장을 설치해 다양한 대중문화 프로그램 연출로 시민 어울림 마당을 마련한다.마지막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문화·복지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기대 효과는.다양한 문화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문화·체육에 대한욕구를 충족시키고,대중문화 연출을 통한 만남의장으로 시민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면 ‘행복자치시 창원’은 시민들이 바라는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창원 l 李正珪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연출가 임진택씨

    삶이 뜻하지 않은 쪽으로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갈 때 ‘팔자’란 단어를 떠올린다.70년대 이후 줄곧 우리 놀이판을 지켜온 광대 임진택의 세상살이도이 ‘운명’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집안의 기대 속에 경기 중·고를 거쳐 서울대 문리대를 들어갔을 때만해도그저 수업시간에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거나 오락시간을 주도하던 괴짜 모범생에 불과했다.어디에서도 부당한 정치권력에 맞서 학생운동을 하다 감옥살이를 하거나 불법·불순(?)공연을 주도할 싹은 보이지 않았다. “인생항로를 바꾼 발단은 낭만과 저항이 함께 녹아있던 문리대 정신이었고 불씨를 지핀 건 유신정권때 반항의 요람이던 연극반이었죠”. 연극반 시절 ‘오적’의 김지하와 ‘빠리의 택시운전사’홍상화 등과 만나면서 임진택의 세계관은 현실로 내려온다.점화된 정치의식은 당국의 감시와싸우며 연극운동으로 이어진다.그러나 합법적인 장에선 대부분 불발되었다.공연의 자유가 보장되었던 제일교회(박형규·권호경목사가 주도)나 이화여대 큰 마당에서 현실을 풍자했다. “살벌한 분위기였죠.예를 들어 이근삼의 ‘대왕이 죽었다’라는 공연도 내용과는 상관없이 제목이 이상하다며 금지할 정도였으니까요”. 당국과 술래잡기 하듯 벌이던 연극은 마당극의 단초를 발견하면서 더 넓은판으로 도약한다.‘교내공연 X’판정을 받은 김지하의 두 단막극 ‘구리 이순신’‘나폴레옹 꼬냑’을 71년 교련반대시위 도중 밤샘농성장(강의실)에서 시험공연한 것.무대도 없고 설비도 없는 공간에서 관중과 호흡하고 교감하는 장면을 목도한 것이다. “연습 수준의 공연이었지만 일방적으로 감동을 주는 게 아니라 관객과 주고받으며 상승하는 역동성을 발견했죠.마당극의 단초를 보았습니다”. 얼핏 보인 가능성은 70년대 중반 활기를 띤 탈춤과 접목되면서 맘껏 꽃핀다.옛날 것이란 이유로 당국에서도 권장한 탈춤에서 임진택은 역설적으로 열린 공간과 기동성이란 장점을 보았던 것. “연극의 내용과 탈춤의 형식을 결합한 거죠.날카로운 주제를 무대·대사에 의존하는 연극 형식보다는 관중과 어우러지며 신명을 우려내는 마당판의 역동성이 더 진보적으로 다가왔죠”. 물을 만난 광대는 73년 원주에서 김지하가 추진하던 ‘농촌협업운동’홍보를 위해 탈춤과 판소리가 섞인 ‘진오귀’순회공연을 계획한다.운동의 무산으로 공연은 빛을 보지 못했으나 제일교회에서 ‘청산별곡(哭)’이란 제목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어 탈춤의 재창조에 나선다.74년 소리굿 ‘아구’를 국립극장 소극장에올렸다.‘이종구 신곡 발표회’라는 합법적 이름을 빌렸다.긴급조치1호 위반으로 도피중이던 김지하가 연습장에 몰래 찾아와 많은 도움을 주었다.이종구 이애주 김민기 김영동 채희완 김석만이 참가했다. “4월 긴급조치 2호 직전의 살벌한 상황에서 합법공간을 빌려 터트린 쾌거였습니다.공연이 시작된 뒤 지하형은 조명실에서 몰래 구경했죠”. 임진택은 가부키 분장으로 ‘마라데쓰’란 노래를 불러 화제를 일으켰다.이 곡은 이후 80년대 초반까지 대학가 탈춤공연의 단골노래로 자리잡았다. 숨가쁜 ‘금지 인생’에도 휴식기간이 있었다.긴급조치로 인한 감옥살이뒤홀어머니를 모신 ‘무능한 가장’은 교수추천으로 대한항공에 들어간 것.반골의 몸짓은 멈추지 않고 ‘유신헌법 찬반투표’에 대한 시민 불복종운동의한 방법으로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공연을 준비했다.공연 3일전 전원이 연행되면서 거사는 무산되었다.이 일로 당국의 눈총을 의식한 회사와 마찰을 빚고 6개월만에 사표를 던진다. 이어진 TBC의 PD생활에서도 한직으로 내몰리자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보성소리’ 승계자 정권진선생을 사사한 것도 이 무렵이다. 세번째 전환점인 판소리 시대를 열면서 ‘금지’행로는 되살아난다.85년 올린 ‘똥바다’는 공연윤리심의위원회의는 반대했지만 대학가에선 불티났다. “저지선을 뚫고 두루마기 입고 철조망을 넘어가 공연하면 1,000∼2,000명이 몰렸죠.민중성이란 알맹이를 대중화하는 길을 보았죠.소수의 강경노선 목소리만 크고 다수의 민주운동진영이 소진상태에 있던 터라 대중화가 시급했죠.예술적 흡인력으로 대중성이란 힘을 담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직생활에서 막혔던 ‘끼’를 본인의 말 그대로 ‘포효’하기 시작한 것이다.판소리의 자진모리 장단이 퍼붓는 통쾌함에 한국의 부패세력을 비꼬는 사설은 5공화국의 질식할듯한 시대상황을 배설해준 활로였다.빨라진 걸음은 90년 ‘5월광주’를 낳는다.광주민주화 항쟁 10주년 기념으로 항쟁의 상징인윤상원에 대한 기념비적 소리를 남기고 싶었다. “상원이완 이전에 두번 만난 적이 있어요.황석영 형의 제의로 광주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상원이가 독학한 저의 ‘소리내력’을 외워서 부르더라구요”.월계동 아파트에 칩거하면서 윤상원에 대한 기억을 보듬으며 연습에 몰두하던 시절을 “상원이가 나오는 마지막 날 밤 얘기를 푸는데 눈물이 줄줄 납디다”라고 회상한다.사회와 예술을 아우르는 행보는 93년 절창 ‘오적’으로이어진다.정권진선생을 찾아가 두루마리에 적힌 담시 ‘오적’을 보여주며‘선생님 이것을 소리로 한번 담고 싶습니다’라고 배움을 청했던 소망이 풀리던 순간이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국민족극협의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다가 97년,98년 ‘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임진택의 문화실천이 갖는 미덕은 과거의 공간에서 박제화되지 않고 현재형으로 살아있다는 데 있다.‘금지’와 친화력이 생긴걸까,최근엔 마당극잔치를 주관하려는 과천시의 ‘얼굴을 달리한 금지문화’와 싸우느라 바쁘다.李鍾壽 vielee@
  • ■구미공단 지역-“공장 이전 한다더라”

    “광주시에 1,000만평이상의 공단을 조성해 구미공단 업체를 그 곳으로 옮긴답니다”. 악성 유언비어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경북 구미시.26일 오전 기자가 탄 택시에서도 유언비어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40대 택시운전기사는 “구미공장의 전라도 이전으로 승객이 줄어 앞으로 택시 운전도 하기 힘들 것 같다”면서 “OB맥주 구미공장이 문을 닫고 광주로 옮겼는데도 요즘 보도는 유언비어로 돌린다”며 오히려 언론을 질책했다. 구미 최대 번화가인 원평동 2번도로에서 여성의류 대리점을 운영하는 金모씨(47·여)는 “‘광주 백화점은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들었다”면서 “이러다보니 요즘 주변 상인들은 임대료도 내기 힘든 구미에서 광주로 옮겨 장사해야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지난해 말부터 구미지역에 급속히 확산된 유언비어는 현재 20여개.?걜悶윷卵? 한국전자 구미공장을 광주시로 옮긴다 ?갯ケ銖? 휴업에 들어간 OB맥주 구미공장의 생산기계를 철거해 광주로 옮겼다 ?걋歡捉동〈? 실업자가없다 등.근거나 출처가 전혀없이 떠도는 것들이다. 유언비어에 시달리는 한국전자 禹仁哲공장장은 “공장 이전에만 수천억원이 들고 광주에는 연고가 전혀 없어 실현 가능성은 단 1%도 없다”고 말했다.코오롱구미공장 趙元圭공장장은 “구미공장은 중화학공정이어서 시설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권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현지에 내려와 지역경제 현안에 대해 상공인 및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으나 유언비어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유언비어근절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구미상공회의소 金鍾培조사과장은 “구미공단은 IMF이후 50대재벌의 부도가 1개업체도 없어 축복받은 곳이라고까지 불렸다”면서 “그러나 OB맥주가 자체 생산량 감축계획에따라 지난해 8월 구미공장 가동을 중단한 이후 주민들이 위기감을 느끼다가지난해 말 대우전자와 LG반도체의 잇따른 빅딜 발표로 악성 유언비어가 나돌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지하철 8호선 잠실~암사구간 6월 개통

    오는 6월 지하철 8호선 잠실∼암사 구간이 개통된다.또 7호선 온수∼신풍 구간도 오는 12월 시운전을 거쳐 내년 2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1일 제2기 지하철 2단계구간인 8호선 잠실∼암사간 4.5㎞가 오는 6월 개통되고 7호선 온수∼신풍간 9㎞도 12월말 완공돼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암사구간은 현재 96%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건축 및 전기공사가 마무리단계다.또 온수구간도 87%의 공정을 보이고 있어 예정된 일정에 개통이 가능하다고밝혔다. 내년 7월에는 6호선 신내∼상월곡 구간(4㎞)과 7호선 신풍∼청담 구간(15㎞)이 각각 개통될 예정이며 내년 11월에는 6호선 상월곡∼응암 구간(27㎞)과7호선 청담∼건대입구간(2㎞)이 개통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2기 지하철은 올 상반기부터내년까지 단계별로 개통이 예정돼 있다”며 “기한내 차질없이 완공되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다.鄭基洪 hong@deahanmaeil.com
  • 부산시 동래·금정구등 내년 하루23만t 수돗물 공급

    부산 동래구와 금정구등 4개 구 주민들이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6년부터 111억원을 들여 설치중인 명장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정률이 95%에 이르는 등 완공단계여서 새해에 시운전을 거친 뒤 오는 2000년부터는 하루 27만t의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3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입상 활성탄 여과지 6개와 역세척수 회수조 2개,유량조절 탱크 6기 등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부산l金政韓 jhkim@
  • 국회통과 법안 요지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법률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갠돈慣냑鍮? 연습운전면허의 유효기간을 6월에서 1년으로 연장.양팔의 팔꿈치 관절 이상을 잃은 사람 또는 양팔을 전혀 쓸 수 없는 사람도 신체장 애 정도에 적합하게 제작된 자동차를 이용,정상 운전을 할 수 있다고 인정되 면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토록 함.제1종 및 제2종 보통운전면허의 응용학과시 험을 폐지.제2종 운전면허를 받은 사람에게는 정기적성검사를 면제하고 제1 종 운전면허를 받은 65세 미만의 사람에게는 5년마다 받던 정기적성검사를 7 년마다 받도록 기간을 연장함. ?같諮굽? 후유의증(後遺疑症)환자지원등에 관한 법률 법적용 대상자 여 부를 국방부 통보자료 및 보훈병원 검진결과에 의해서만 결정하던 것을 신청 인이 제출한 제3차 진료기관의 진단서 중 병명란에 최종 진단한 경우 보훈병 원의 검진절차를 생략함. ?갚물÷?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교육보호대상자의 지역별 취학비율의 상한을 현행 8%에서 6%로 하향 조정함.고용명령에 의한 취업보호 의 경우 말고는취업보호 상한연령에 관한 제한을 폐지하여 국가유공자 등의 취업기회를 확대함. ?걀묽鳧謎맬9? 예금보험공사가 그 업무의 일부를 다른 기관에 대행시 키는 경우 재정경제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되어 있던 것을 폐지,업무수행의 자율성을 제고함. ?갹탤뭬蕩? 신탁회사가 정관,업무의 종류 또는 방법을 변경할 경우 금 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도록 하던 것을 신고토록 함.신탁회사가 고유자산 을 사채,주식,동산으로 운용할때 그 종류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의 인가를 받도록 하던 것을 폐지함. ?갱鑽=탓諭腑紫? 금융감독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상호신 용금고에 대해 자본금의 증액 또는 감소를 명할 수 있도록 하던 것을 폐지함 .상호신용금고의 인가를 받고 3월내에 영업을 개시하지 않으면 인가의 효력 이 상실되도록 하던 것을 폐지함. ?갸捻炷謎맬9? 소비자단체와 한국소비자보호원은 그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필요한 자료 및 정보의 제공을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에 요청할 수 있 으며 당해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한 이에 응하여야 함.소비자단체는 자료 및 정보의 제공을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 또 는 사업자단체가 이를 거부·기피하는 경우에는 당해 사업자의 이름 및 거부 등의 사실과 사유를 일반 일간신문에 게재할 수 있으며 제공받은 자료 및 정보를 소비자보호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사업자에게 손해를 끼친 때에는 그 배상책임을 지도록 함. ?걀뭘位린癰? 공무원의 자발적인 예산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 을 유도하기 위해 예산을 절약한 공무원에게 그 절약한 예산으로 성과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함.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신속하게 복구 하기 위해 중앙재해대책본부의 복구계획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예비비를 지출 할 수 있도록 함. ?갹탓陸ㅊ맛?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신용정보업자가 허가사항을 변 경할 경우 종전에는 원칙적으로 변경허가를 받되 자본금증액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미한 사항은 미리 신고하고 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였으나 앞으 로는 경미한 사항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신고제도 자체를 폐지하여 신용정보 업자의 편의를 도모함.신용정보업의 허가요건인 최저자본금을 현행 100억원 에서 50억원으로 낮추어 신규진입 장벽을 완화함. ?걀㈌탔渙?금융업법 여신전문 금융회사의 경영상황에 관한 주요정보 및 자료를 공시할 수 있도록 하고 공시에 필요한 사항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정 하도록 함.유통업계 신용카드의 허가요건을 자본금 및 자기자본 20억원 이상 으로 함.허가·등록 후 6월 이내에 영업을 개시하지 않으면 효력을 상실하던 것을 폐지함.여신전문금융회사가 취득한 비업무용 부동산은 1년내에 매각토 록 하던 것을 폐지함. ?걍態態횰ㅉ? 종전에는 무료 직업소개사업을 할 경우 시·도지사의 허 가를 받도록 했으나,앞으로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도록 함.유료 직 업소개사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허가갱신 제도를 폐지.노동자 모 집을 위탁하는 경우 노동부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했으나 이를 폐지.종전에는 노동부장관은 직업소개 사업의 종사자에 대해 필요한 교육훈련을 실시하도 록 했으나,앞으로는 이를 폐지. ?걋孃聆寬諮?촉진 등에 관한 법 사업주가 장애인 노동자를 고용한 경우 7일 이내에 노동부장관에게 신고하도록 한 규정을 삭제.노동부장관이 장애 인고용촉진공단에 위탁한 사업에 대해 동 공단의 임직원 중에서 기금출납 이 사와 기금출납원을 임명하도록 함.사업주로 하여금 장애인 고용계획,장애인 의 임면사항,장애인 고용과 관련된 부담금·지원금 또는 장려금에 관한 서류 를 3년간 보존하도록 한 규정을 삭제.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노동부령이 정하 는 자격을 갖춘 직업상담을 두도록 한 규정을 삭제. ?갸痴虛?경보전법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의 측정기기 부착 및 정밀검사 의무,자가측정의무,조업시간 제한 규정,폐쇄명령 불이행시의 단전·단수 규 정 등을 폐지,기업의 부담을 완화함.방지시설업 등 환경산업의 자본금 기준 및 폐수처리수수료 등을 폐지해,진입제한을 완화하고 자율경쟁을 유도함.배 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부합여부 확인제도를 폐지하고 가동 초기에는 시운전 기간 제도를 도입함.여러 법률에 각각 규정하고 있는 측정대행업 제도를 폐 지하고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로 통합해 법령을 정비함.대부분이 토양환경보전법과 중복 규정되어 있는 토양관련 규제를 폐지함. ?걷?경기술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 환경측정기기의 형식승인 변경대상 을 환경부령에 구체적으로 규정하도록 근거규정을 마련하고,환경부장관이 측 정기기 제작자에 대해 필요한 보고 및 자료제출을 명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폐지함.대기환경보전법·수질환경보전법 및 소음·진동규제법에 규정되어 있는 측정대행업 관련 사항을 이 법에서 통합해 규정함. ?갠돈菅? 건설교통부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은 도로정비계획을 10년 단 위로 수립하고,5년마다 그 타당성 여부를 검토,필요한 경우 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함.도로의 관리청은 토지에 대한 소유권의 확보 없이도 지상 또는 지 하공간에 도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함.토지소유자 등은 입체적 도로구역의 위 또는 아래에 위치하는 토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로부지 확보 비용의 절감과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함.종전에는 도로주변의 풍치유지를 위해 도로에 인접된 구역을 연도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 고,고속주행하는 차량의 보호를 위해 고속교통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였 으나 연도구역과 고속교통구역은 실제로 지정된 예가 없을 뿐 아니라 접도구 역과 그 기능이 유사하므로 이를 폐지.화주 또는 화물자동차운송사업자 등의 지시 또는 요구에 의해 과적 등을 한 운전자가 그 위반 사실을 신고하는 경 우 당해 운전자에 대해 벌칙을 면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화주 등의 강요에 의한 고질적인 과적행위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함. ?갸국같킹」? 선물거래소의 회원이 아닌 자는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제한을 선물거래소의 정관에서 정한 경우에는 특정한 선 물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함.선물거래의 위탁자보호를 위해 회원보증금에 대한 위탁자의 우선변제권을 인정함.선물업자 영업의 일부양수 때도 재정경제부 장관의 사전 인가제도를 폐지해 선물업자의 자율성을 제고함.선물거래업자의 고객예탁금 분단보관의무 등을 신설해 선물거래시 투자자의 권익보호를 확 대함.선물투자기금업을 폐지하고이를 증권투자신탁회사가 영위할 수 있도록 해 투자운영회사의 기능통합 및 선물시장의 조기활성화를 도모함. ?같플仙? 대형건축물에 대한 사전증인 제도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가 직접 건축허가를 하도록 절차를 간소화.도시미관 등에 의한 건축허가제도,대 지면적의 최소한도,인접대지 경계선으로부터의 이격(離隔)거리,지하층 설치 의무,현장관리인 제도 등의 규제를 폐지.건축물의 용도변경을 허가제에서 신 고제로 전환하고 경미한 용도변경은 신고없이 자유롭게 행함.대지면적의 최 소한도를 폐지하고 건폐율·용적률·높이제한 등 건축기준을 지키는 경우 대 지면적에 관계없이 건축할수 있음. ?? 하천법 하천관리에 지장을 주지않는 공작물의 제거와 나무의 벌채등을 허가없이 하도록 완화.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지역에서는 미끼를 사용하는 낚시행위 및 취사·야영을 금지하고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 자전거이용활성화법 13세 이하의 어린이 1인에 한하여 동승이 가능하 도록 한 규정은 실효성 문제로 폐지. ?걍超품킹」? 유가증권신고서 등에 예측정보를 공시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 하고 차후 공시내용과 다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손해배상책임을 면제함.투 자 일임(一任)업은 금융감독위원회에 등록만으로 영업할 수 있으며 투자자문 업 및 투자일임업에 대한 신규진입장벽을 완화함.공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 기 위해 공시의무를 위반하거나 공시대상 서류의 허위기재 등에 최고 5억원 의 과징금을 부과. ?갭都쨔? 관리법 샘물개발제한구역의 지정제도 및 샘물개발허가를 받은 쪽 에 대한 샘물개발의 이용제한을 폐지.샘물개발 허가의 유효기간을 3년에서 5 년으로 연장.먹는샘물 제조업허가의 유효기간을 폐지함.먹는샘물에 관한 허 위 또는 과대광고를 금지하도록 하여 사업자의 자율적 영업활동을 보장. ??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인정보를 제공할수 있는 경우를 본인이 의사표시 등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한정.개인정보의 열람 청구시 그 처리기 간을 30일 이내에서 15일 이내로 단축. ?갱矗뗌뺑腑紫? 새마을금고의 업무구역을 대통령령에서 당해 새마을금고 의 정관으로 정함.새마을금고의 문화복지후생사업·교육사업·지역사회개 발사업에 대해 연합회장의 승인이 필요했으나 앞으로 정관으로 정함. ?개燦狙絹돈适ㅊ朱? 농어촌도로 기본계획을 승인할 때 당해 군수에게 통보하는 조문을 삭제.도지사에게 위임된 농어촌도로 사업계획 수립 승인 권 한을 이양함. ?갚물±횬奐銹뭔适殆篇? 국가정보원 직무의 내용·특수성 등을 고려해 계약직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신설함.겸직직원에 대해 적용할 국 가정보원직원법의 적용범위를 명확히 규정함.임용권자가 직원의 정년을 연장 할 수 있도록 한 단서조항을 삭제함. ?거諛癰? 통계간행물 발간승인 제도를 폐지하고 사후통보제로 전환함으 로써 통계자료의 신속한 활용과 통계작성기관의 업무효율을 높임.통계청장은 지정기관으로부터 통계작성과정에 필요한 자문이나 기술지원 등을 요청받은 경우에는 이에 적극 협조하도록 함.통계자료를 타인에게 무단으로 제공한 자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함. ?갚邃? 통과법안?권畸뭘袁汰管? 공단법?궐?경영향평가법?궐?경개선비용 부담법?궉茶繡? 관리법?굼?해화학물질 관리법?궉茶繡걋?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굼悶坪?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궉茶繡걘낯?시설 설 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굼悶?환경보전법?굻좆倂ㅀ紫? 등 관리 법?굼括孃蕩? 폐지법?굳鑽틜後굇羞慣奮? 모집규제법?굼寬㉰矗紫後굼悶Ю聆? 대책법?굴拈疫後권畸뭔맬틤뮐側愎炳後굔淪箕慣뮌聆瘦봉洸많後굇물÷?공자 등 단체설립에 관한 법?굼?선 및 도선사업법?굳贊갚퓜揮竄峙後권畸뮐뗬箚翩濚? ?굅翩盈ㅅ佇球後굴痔纛适熾? 관한 법?궐?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굇鳧떡璲活? 연대대출금에 관한 특별법?굇뭏냅퓐炤? 특별회계법?교? 업농어촌기본법?굇뭏냅퓐炤? 특별회계법?굅坪款鍮セ濚後궐<寗痴解桓?법?굽? 폐의 예방과 진폐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법?궐<寗痴? 관리법?굴弩숯ㅑ便? 규 제법?궈堊英?경 보전법?굇물±횬奐銹뭔菅後굴層돌後권究層돌後굻읊? 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권畸뭄逾엽냅걀篇後굇물”茱珦微赴後굳獰態횬? 보건법?굳湲?법?굽痔鞋後굵읒幟맛渙後굵킥茱荇獰? 금융지원에 관한 법?굽態? 훈련 촉진기금법?굽ㅊ适뗍蕩?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전문가 鼎談(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7·끝)

    ◎값싼 이용료­편리­안전성이 필수/日·홍콩·中에 앞선 연계산업 육성/외국항공사·상업시설 유치 관계/‘미경험’ 공단인력 지원­수급 관건 인천국제공항 개항이 2년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아시아·태평양지역의 허브(Hub·중추)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서울대 朴昌浩 도시교통학과 교수와 교통개발연구원 許琮 항공수송연구실장,건설교통부 孫純龍 항공국장이 모여 차질없는 개항을 위한 요건과 개항 후의 전망 등을 짚었다. ●朴昌浩 교수=2001년 신공항 개항때 환승통과율(승객들이 중간기착지로 삼아 통과하는 비율)은 20% 미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허브공항이라면 40% 이상은 돼야 하는데 이를 2020년쯤 달성한다는 게 정부 목표지요.목표치를 앞당겨야 합니다. ●孫純龍 국장=허브화란 공항만 크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편리하고 값싸고 안전해야 한다는 게 공항운영의 필수 요소지요.활주로사용료 등 각종 요금에서 주변 여러 공항보다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어려운 문제입니다.안전성문제는 보안시설,활주로 등 모든것이 첨단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또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기관의 체크가 많은데 관계기관과 협의해 불편함을 줄일 것입니다. ○입출국 불편 최소화 ●許琮 실장=인천국제공항이 허브화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려면 공항과 공항연계산업이 같이 발전해야 합니다.하지만 지금 국제업무지역 규모가 축소되는 등 마스터플랜 자체가 위축돼 있습니다.말로만 허브화를 외치거나 예산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장래 이익을 위해서는 공항건설 자체가 벤처기업이라 생각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朴교수=인천국제공항은 외부적 여건이 좋습니다.홍콩 첵랍콕공항은 허브화에 실패했고,일본의 경우 간사이공항은 규모가 작습니다.나리타·간사이공항과 묶어 영종도공항에 대항하려 하고 있지요.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은 투자시점이 우리보다 늦습니다.다만 신공항이 서울에서 56㎞나 떨어져 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상당히 먼 편입니다.효율적인 수하물처리 대책도 필요합니다.외국 항공사를 많이 유치하는 대책도 강구해야 합니다. ●許실장=신공항은 반드시 상업적인기반을 갖춰야 합니다. ●孫국장=인천국제공항공사를 별도로 만들 계획입니다.공항공단 형태의 정부투자기관이 아니라 주식회사형으로 바꿉니다.대표이사도 스스로 뽑고 정부는 주주로서의 역할만 하는 형태로 갈 겁니다.기업형 공항운영으로 가기 위해 현재 입법 준비중입니다. ○아·태시장 수요 유인 ●朴교수=기업형 공항운영은 좋은 방안입니다.세계시장은 아·태지역과 미국·유럽시장으로 3분(分)돼 있습니다.세계 유수기관에서는 2012년쯤 아·태시장이 전세계 항공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런 수요를 잘 흡입하는 정책 구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許실장=차질없는 개항을 위해 남은 기간동안 면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무엇보다 종사자들의 교육훈련이 염려스럽습니다.공항건설공단이 공사로 전환, 신공항 운영주체가 되는데 공단인력 대부분이 건설인력입니다.첵랍콕공항처럼 되는 것이지요.이럴 경우 효과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입니다.현장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孫국장=정부도 걱정하는부분입니다.지금까지 건설에 치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운영에 비중을 두겠습니다.운영준비본부를 공단에 만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 입니다.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가기 위해 아웃소싱(Outsourcing)도 과감하게 할 것입니다.첵랍콕처럼 개항하고나서 창피당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許실장=간사이공항의 조직을 보면 신축성이 있습니다.항공사나 중앙정부 등에서 직원들이 파견나와 일정기간이 지나면 원대 복귀하는데 우리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핵심 인물만 회사의 영구직원으로 하고 나머지 분야는 한시적으로 다른 곳에서 충원을 받는 거지요. ●朴교수=공항 내와 주변에 상업시설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까.예산 부족 때문에 당초보다 규모가 크게 준 것 같습니다. ●許실장=계획상으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입니다.카지노시설을 유치하는 것도 검토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이런 곳은 세계적으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공항밖에 없는데 외국의 유수 카지노회사가 들어오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쇼핑환경 등 부대시설 자체로 승객을 유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관제사 자질 높여야 ●孫국장=원래는 골프장도 계획돼 있었는데 IMF체제를 맞아 민간참여가 주춤해졌습니다.공항에 일단 들어오면 시내로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부대시설이 갖춰져야 허브공항으로서의 기능이 가능합니다.터미널 안에서도 많은 환승객들이 갈아탈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한 두시간 정도 돈을 쓰게 하는 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許실장=제약요건도 있습니다.우선 신공항의 공역(空域)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군사적문제 때문에 공역사용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 이번 기회에 인천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공역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朴교수=공역문제는 여러번 연구한 적이 있는데 단순하지 않습니다.그래도 인천은 김포공항보다 좀 나은 편입니다. ●孫국장=지금은 특수사정 때문에 공역운영의 경제성문제가 덜 고려돼 있는 상황입니다.공역을 재조정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朴교수=관제사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너무 푸대접을 한 탓에질(質)이 떨어져 있습니다.적어도 허브화가 되려면 월급을 높여 주는 등 관제사에 대한 투자도 늘려야 합니다. ●孫국장=현재 2조 3교대로 운영하고 있는데 인력이 모자라는 상태입니다.앞으로 컨트롤이 아니라 서비스 측면의 관제로 바꿔가야 하는데 이러려면 3조 4교대는 돼야 합니다.복지문제가 중요하지만 예산 때문에 고민입니다. ●許실장=외국은 관제사를 민영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뉴질랜드는 관제주식회사가 있는데 완전 독립채산제입니다.항공사로부터 관제 서비스료를 받아 이를 관제시설 이용료로 내지요.아주 효율적으로 성과가 높습니다.캐나다는 민영화는 아니지만 상업화해서 인원·월급문제 등을 손쉽게 개선했습니다. ●孫국장=민영화로 전체 관제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우리나라의 특수상황 때문에 곤란합니다.그렇지만 앞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인 것은 틀림없습니다.관제사에 대한 예산이 일반회계에서 움직이다 보니 처우개선에 어려움이 있고, 특별회계로 사업하는 정부기관처럼 운영하면 된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朴교수=운영·마케팅·시설문제와 기업형 전략 등에 대해 국민과 정부가 모두 노력하면 신공항은 충분히 동북아의 중심 공항이 될 겁니다.전망이 밝습니다. ◎신공항 남은 공정/2000년 6월 ‘雄姿드러낸다’/지난달까지 56% 진행/활주로 1년뒤 시운전/여객터미널 내년 완공 인천국제공항은 200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관제탑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지난달 말 현재 전체 평균 공정률은 56.2%,올 연말 목표치는 62%. 여객터미널은 내년 4월까지 골조공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내년 하반기에 여객터미널 내의 일부 부대시설이 개별 시운전에 들어가며 2000년 상반기 중 실내환경 및 디자인공사를 발주한다. 활주로는 2000년 2월까지 포장공사와 항공 보안시설공사,항공 등화(燈火)공사를 끝내고 시험운영에 들어간다.제2활주로 포장공사는 2000년 말까지 계속된다. 하부기초골조공사가 진행중인 교통센터는 내년 하반기 상부골조공사부터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한다.그러나 민자유치사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신공항건설공단 직영으로 공사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관제탑은 현재 주탑 9층 철근콘크리트공사를 하고 있다.내년 5월 말까지 상부골조공사를 끝내고 6월 말 실내마감공사에 착수,8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화물터미널은 내년 6월 본격적인 골조공사에 착수,2000년 6월 장비·시설설치공사를 마친 뒤 바로 종합 시운전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열병합발전소는 2000년 초 전력공급을 시작하며 급유시설은 2000년6월 기계·전기분야 시운전을 끝내기로 했다.
  • 姜東錫 건설공단 이사장 인터뷰(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6­2)

    ◎“승객 1만여명 동원 실전처럼 시운전”/하역·분류·출하 등 전과정 리얼타임 모의운영/수도권 남부와 신공항 잇는 연계교통망 개발 “홍콩 첵랍콕공항의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종합시운전 때는 1만여명의 승객을 동원할 계획입니다.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세팡공항 등 외국 신공항의 건설과 개항준비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자문역으로 초빙해 그들의 경험을 전수받기로 했습니다” 광복 이후 경부고속철도사업과 더불어 ‘최대의 역사(役事)’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의 건설현장을 94년부터 진두지휘하고 있는 姜東錫 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그는 “21세기에는 공항 운영과 기능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된다”며 첵랍콕공항이나 세팡공항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인천국제공항이 차질없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공정이 60%에 이르고 있습니다.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무엇입니까. 9월 초 공단내에 운영준비본부가 발족돼 기본계획을 만들고 있습니다.개별시운전은 내년 6월 시작하며 실제운영을 가상한 종합시운전은 2000년 10월부터 3개월간 하게 됩니다.1년6개월간의 시운전 기간을 갖게 돼 차질없는 개항을 확신합니다. ●신공항의 최첨단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요. 신공항에 도입되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은 세계 공항사에 획을 긋는 첨단 시스템입니다.시스템을 모두 구축하게 되는 2000년 6월부터 공단·항공사·관련기관 등의 모든 종사자들이 기술전수를 받게 되지요.또 시스템 구축후 1년간은 계약자측의 전문기술진이 상주해 돌발사태에 대비할 것입니다. ●첵랍콕공항이나 세팡공항도 개항전 사전 예행연습을 했지만 개항 뒤에 많은 문제점이 나왔습니다.인천국제공항은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우리 계획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종합시운전을 하는 것입니다.실제 상황에 대비해 1만여명의 가상 승객과 보잉 747­400기종을 투입할 것입니다.화물터미널도 실제 운영 때와 동일한 수준의 화물을 수집·분류·탑재할 계획이지요.하역·분류·출하 등 전과정도 실(實)시간으로 모의 운영할 생각입니다. ●외국 신공항 건설관계자와 개항준비 요원,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내년 초에 홍콩·말레이시아 등 신공항 건설 및 운영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 20∼30명을 불러 공항운영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과 조언을 들을 계획입니다.외국 신공항 개항 경험자들을 우리 기술자문역에 영입해 노하우도 전수받을 예정입니다. ●신공항 접근 교통수단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재 건설중인 6∼8차선 전용고속도로는 신공항 개항 초기의 항공수요예측과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설계된 것인 만큼 2005년까지의 교통수요를 양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다양성면은 취약해 조속한 시일내에 수도권 남부와 신공항을 잇는 연계교통망이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후단지 확대·조성 서둘러야/국제업무지역 5만평에 불과… 경쟁력 뒤져/인천 외곽 농지 매입 ‘자유도시’ 건설 필요 인천국제공항의 평균 건설 공정률이 60%에 육박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배후지원단지의 조성작업은 극히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정부가 지난 10월 영종도 일원을 홍콩에 버금가는 아·태 경제특구로 만들려던 국제자유도시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가 원래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구상했던 배후지원단지는 크게 3종류.여객청사와 남쪽 방조제 사이 5만평에 국제업무지역(IBC)을 건설하고,공항종사자를 위한 66만평 규모의 지원도시는 따로 조성하기로 했다.여기에 오는 2020년까지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 2000여만평을 국제 업무·물류·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외자유치가 어렵고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입지경쟁력이 뒤진다는 이유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백지화했다. 국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배후지원단지가 올들어서야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데다 국제업무지역의 규모도 5만평에 불과하다”면서 “일본 간사이(關西)공항 98만평,중국 상하이(上海) 푸동신공항 1억500만평, 미국 덴버공항 522만평보다 턱없이 좁아 경쟁력이 최하위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관세와 출입국 제한이 있고 면적이 5만평에 지나지 않은 곳에 외국인들이 선뜻 투자할 리가 있겠느냐”며 “용유도와 무의도 주변을 메워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인천 외곽의 농지를 정부가 매입해 자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발목 절단’은 자작극/보험금 노려… 공범 택시운전사 구속

    지난 11일 발생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슈퍼마켓 주인 발목절단 사건은 주인 丁모씨(51)가 보험금을 노리고 저지른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남부경찰서는 20일 “丁씨를 추궁한 결과 ‘보험금을 타 빚을 갚기 위해 이웃에 살던 택시운전사 金貴龍씨(41·금천구 가산동)와 짜고 발목을 잘랐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자작극은 丁씨가 지난해부터 1급 장애판정을 받으면 모두 20여억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는 24개의 상해보험에 가입했고 몇달 전부터 공범을 물색하고 다녔으며 인근 약국에서 마취제를 구입한 사실 등이 밝혀지면서 탄로났다. 증권투자와 도박으로 3억원 가량의 빚은 진 丁씨는 지난 7일 자신의 뒷집에서 하숙을 했던 金씨를 만나 “발목을 잘라 먼곳에 버려주면 보험금을 타서 5,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했다. 경찰은 이날 金씨에 대해 중상해 및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丁씨가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땅한 처벌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 丁씨는 자작극임에도 불구하고 ‘자해나자살의 경우 보험가입 2년 미만의 보험은 자동해약돼 납입 원금을 돌려주며 2년 이상이면 사망에 준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재해특약에 따라 2년이 넘은 4개 상해보험의 일부인 2,000여만원과 해약에 따른 납입금 2,000여만원 등 모두 4,000여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개항 준비는 실전처럼(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6­1)

    ◎빈틈없는 예행연습이 개항후 혼란 막는다/가상환경속의 시운전 실제 상황선 도움 안돼/반년전 문연 세팡공항 시행착오로 불편 계속 【콸라룸푸르·홍콩 朴建昇 특파원】 오전 10시25분 홍콩 첵랍콕공항을 떠난 캐세이패시픽 723편 항공기로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에 내린 것은 오후2시10분. 10분여에 걸친 입국수속 뒤에도 자동정보안내판(FIDS)에 수하물 찾는 장소가 보이지 않는다.운영요원이 실수로 수하물정보를 입력하는 일을 빠뜨렸다는 것이다.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20여분만에야 FIDS에 수하물을 찾는 장소가 표시됐다.그리고 7분이 흐르자 이번에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수하물 찾는 장소가 바뀌어 버렸다.승객들이 다른 쪽으로 몰려가느라 또 다시 북새통을 이루었다.이러한 과정을 거쳐 짐을 찾은 것은 입국수속 뒤 1시간이 지나서였다. “시스템 자체보다 공항 관계자들의 운영미숙이 더 큰 문제이지요.공항 당국은 개항 직전 국민들로부터 헌 가방 2,000여개를 기증받아 수하물 처리를 위한 예행연습을 했습니다.그러나 막상 개항하면서 6,000여개의 수하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자 손을 쓸 도리가 없었지요” 세팡공항 관계자는 “형식적인 예행연습이 실전(實戰)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개항(6월 30일)한지 한참이 지났는 데도 운영준비 소홀에 따른 시행착오는 여전하다고 털어 놓았다. 대한항공 콸라룸푸르지점 文新皓 화물과장은 “그나마도 여객터미널 쪽은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개항 당일까지 화물청사가 완공되지 않는 바람에 화물자동화시스템의 시운전은 생각조차 못했다고 귀띔했다. 홍콩 첵랍콕공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개항전까지 모두 5차례 예행연습을 했습니다.규모가 가장 큰 예행연습 때는 항공기 4대가 동원됐지요.그러나 실제 상황을 맞아 승객과 화물 등 각종 데이터가 한꺼번에 쏟아지자 시스템이 깨져 버렸지요.” 크리스토퍼 돈놀리 홍콩공항공단 대외협력단장은 “항공기 몇대 띄워놓고 했던 예행연습이 실제 상황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성공적인 개항의 관건은 철저한 예행연습과 시운전이라는 점을 뼈저리게느꼈다”고 털어놨다. 張琯淳 대한항공 동남아시아 본부장은 “가상환경이 아니라 하루 중 여객과 화물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시간대를 상정해 반드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빈틈없이 예행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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