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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철도 1호선 2.62㎞연장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서쪽 연장선 건설을 위한 기공식이 22일 오전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LH 홍보관 광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국토해양부 최장현 제2차관을 비롯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서상기 의원, 이해봉 의원, 김문오 달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 건설은 기존의 1호선을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까지 2.62㎞ 연장하는 공사다. 정거장은 화원읍사무소와 화남파출소네거리에 건설된다. 1호선 연장의 필요성은 화원·명곡 일대의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대두돼 2008년 기획재정부로부터 정부재정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구간에는 총사업비 2253억원이 투입되며 하반기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2016년 상반기에 시운전을 거쳐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연장선 정거장 대합실에 주민들의 화합 공간인 광장을 조성하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통합 설치해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든 승강장에 특별 피난계단 및 피난대피로를 확보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7·28 민심 르포 ② 인천 계양을] “與 이상권, 민주텃밭서 될까” “민주 김희갑은 얼굴도 몰라”

    [7·28 민심 르포 ② 인천 계양을] “與 이상권, 민주텃밭서 될까” “민주 김희갑은 얼굴도 몰라”

    “이상권(한나라당)? 호남 토양에서 되겠나.” vs “김희갑(민주당)? 그게 누군데.” ‘미니총선’격인 7·28 재·보선에서 인천 계양을은 수도권 격전지이자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18대까지 내리 3번 총선 승리를 거머쥔 민주당의 우세 지역이지만, 한나라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6·2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단체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교체되며 여야가 뒤바뀐 지역 정세 속에서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한나라당은 ‘지역일꾼론’으로 맞붙었다. 여기에 진보성향인 민주노동당 박인숙·무소속 이기철 후보의 선전 정도, 야권의 후보단일화 등이 혼전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낮은 자세로’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던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의 전략은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다. 유세차량도 없고, 거리유세도 없고, 중앙당 지원은 사양했다. 이런 전략이 토박이 중심의 중장년 유권자층에 녹아들고 있다. 계양2동 주민이 주축인 청룡 조기축구회원 최구용(44)씨는 19일 “이 지역에 호남 출신들이 많아 민주당 지지도가 강한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후보가 이 곳에 오래 살며 주민들과 선·후배 인연을 맺고 지역 현안도 잘 알고 있어서 이참에 한 번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역 토착민들로 구성된 또래 조기축구회 소속 윤구상(43)씨는 “민주당 후보가 김희갑이라는 사람이라는데, 이곳에 40여년 살면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라며 민주당의 ‘낙하산 공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공영규(51)씨도 “뜨내기들이 아니라면 열에 아홉은 이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양산 입구에서 만난 주부 최모(56)씨는 “한나라당 후보가 이 곳에서 두 번이나 떨어진 사람이라는데 이번에는 뽑아줘야 되지 않겠느냐.”며 동정심을 내보였다. ●민주당, ‘대세론 굳히기’ 반면 민주당 김희갑 후보는 ‘얼굴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세균 대표, 손학규 전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지원유세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송 시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낙하산’ 반감을 떨쳐내는 동시에 민주당에 우호적인 지역 정치성향에 편승해 ‘민주당 대세론’을 굳혀가는 데 주력했다. 택시운전기사 고훈섭(47)씨는 “선거구 일대에 호남 출신 정착민들이 많아 민주당 타이틀을 앞세운 김 후보가 낙승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계양2동에 사는 이용호(31)씨는 “지방선거 결과에도 꿈쩍 않는 한나라당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면서 “중앙정치에 이런 지역 목소리를 똑똑히 전할 수 있을 것 같은 김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산동에서 의류소매업을 하는 허모(36)씨는 “송 시장이 6·2 지방선거에서 계양구의 전폭적인 지지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지방선거가 끝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그 기세가 맥없이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대세론’에 동조했다. ●청년 부동층이 변수 한편 홈플러스 계산점 앞에서 만난 이종호(30)씨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로 출퇴근한다는 직장인 박모(25·여)씨도 “대부분 시간을 서울에서 보내 이곳 현안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김모(35)씨도 “출퇴근 시간이 빠듯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로 출퇴근 하는 20·30대 청년층이 유독 많아 대표적 ‘베드 타운’으로 꼽히는 지역 특성이 청년 부동층의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투표 참여율이 승패를 가를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경춘 복선전철 12월21일 개통

    올 12월 강원 춘천이 수도권시대를 맞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7일 춘천~망우 간 81.4㎞를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이 올 12월21일 개통된다고 밝혔다.지난 1997년 공사를 시작한 이후 14년 만이다. 지금까지의 복선화 전철사업 공정은 83%를 보이고 있으며 노반공사는 이달 말, 궤도 공사는 9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11월 말까지 모든 신축 역사 건립도 마무리한다.10월11일부터 12월20일까지 시운전을 거쳐 12월21일부터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춘천역~신상봉 간 운행시간은 1시간29분대로 현재보다 25분 단축된다. 요금은 2600원으로 현재 무궁화호 5400원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내년 말에는 춘천~용산까지(97.9㎞) 운행 노선을 연장해 시속 100㎞ 이상인 고속형 열차(EMU180)를 투입한다. 이렇게 되면 소요시간이 40분대로 단축된다. 반면 요금은 5200원대로 다시 올라간다. 기본운임 외 별도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춘천역~신상봉역 간 전동차 운행은 러시아워 등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17분 간격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춘천역~용산 간 고속형 열차는 30분간격으로 이어진다. 운행횟수는 현재 1일 30회에서 1일 편도 168회로 늘어난다. 김선호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장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경춘선 복선화전철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춘천이 새로운 수도권 배후도시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며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마무리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택시 드라이버/최광숙 논설위원

    뉴욕 밤거리를 운전하는 외로운 택시 드라이버(운전기사). 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남자 주인공인 트래비스는 빈민가 지역에서 택시를 몬다. 로버트 드니로가 열연한 주인공은 베트남전 참전 용사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작은 택시 공간에서 고립된 그는 오로지 사회의 악을 쓸어버려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어느날 12살 어린 창녀 아이리스(조디 포스터)를 만나면서 그는 자신의 생각을 실행에 옮긴다. 어린 창녀를 구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아이리스의 포주를 총으로 쏴버린 것. 명감독 스코세이지는 택시 드라이버를 현대사회의 상처입은 영혼으로 설정했다. 우리나라든 미국이든 택시 운전기사를 통해 우리는 세상 돌아가는 온갖 이야기를 귀동냥할 수 있다. 세상 민심을 알려주는 ’세상 통신원’이 따로 없다. 우리 정치인들이 택시 운전을 ‘서민정치’ 실현의 홍보수단으로 할용하는 이유가 다 거기 있다. 일부에서는 정치 쇼라고 하지만 분명 배우는 것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민심 탐방을 내세워 택시 운전기사를 했다. 노태우 비자금 청문회 스타였던 박계동 전 의원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마하자 택시 핸들을 잡았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변호사를 하기 전에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 하지만 과거 처음 택시가 거리에 등장한 1910년대만 해도 택시 운전기사는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이었다. 1912년 서울 낙산 부자 이봉래가 일본인 2명과 함게 ‘포드 T 형’ 승용차 2대를 도입, 택시를 만들면서 등장한 최첨단 직업이 택시 운전기사다. 1920년대 쌀 한 가마 가격이 6~7원인데 택시를 전세내 서울시내를 한 바퀴 도는 운임이 6원. 택시운전기사의 월급은 쌀 스무 가마 가치였다고 한다. 택시가 귀하니 자연 운전기사는 고액 연봉을 받는 최고의 전문직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은 운전자격증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직업이 택시 운전기사다. 그들의 경력을 걸러주는 장치가 없다 보니 자연 범죄에 노출되기 쉬워졌다. 3명을 연속 살해한 택시 운전기사가 나오는가 하면 뒷좌석에 앉은 여성 손님에게 못된 짓을 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최근 내년부터 성범죄 전과자들에게 택시 운전을 못하도록 했다. 강도 살인이나 마약 범죄 관련자도 5년간 택시운전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따뜻한 영혼을 지닌 택시 드라이버들이 더 많다고 믿는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KTX 2단계구간 시속325㎞ 시험운행 성공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서 KTX가 최고속도 325㎞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KTX 대구~부산 구간에서 실제 KTX열차를 투입해 시험운행을 진행해 시속 60km부터 단계별 증속시험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시험에서 KTX는 오후 2시55분 부산역에서 시속 60㎞로 출발해 120㎞, 170㎞, 230㎞ 등으로 속도를 높여갔다. 이어 오후 3시10분 원효터널과 울산역 중간지점에서 최고시속 325㎞를 기록했다. 이 구간은 서울역에서 370㎞ 떨어진 곳이다. 이번 증속시험은 11월 개통하는 ‘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의 2단계 구간에서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KTX2가 아닌 기존 KTX를 투입해 최고시속까지 주행했다. KTX는 최고시속 320㎞까지 운행하도록 설계됐다. 시험에서는 차량 외에 각종 시설물과 열차무선설비 기능시험에서도 합격점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7월부터 시속 300㎞의 시험운행을 계속한 뒤 10월에는 사람을 태우고 운행하는 영업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구~부산 구간이 개통되면 KTX를 이용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현재의 2시간40분에서 2시간18분으로 22분 단축된다. 2단계 구간을 이용할 경우 경부선은 423.9㎞로 기존 경부선(409.8㎞)보다 길이가 늘지만 열차 속도가 빨라지는 덕분이다. 2단계 대구~부산 구간에는 고속철 전용철로가 놓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성범죄자 내년부터 택시운전 못한다

    2005년 3월16일 밤, 경기 분당 신도시에서 택시에 탑승한 항공 여승무원 최모(27)씨는 며칠 뒤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전과 9범인 택시기사가 신용카드와 현금을 빼앗고 최씨를 살해했기 때문이다. 올 3월26일에도 충북 청주에서 택시에 탑승한 직장인 송모(여·25)씨가 성폭력 전과자인 택시기사에 의해 무참히 살해됐다. 이 같은 택시 관련 범죄는 서울 홍대앞, 전남 광주, 충북 청주, 경기 파주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성범죄자들은 영원히 택시운전을 할 수 없게 된다. 또 강도·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5년간 택시기사 취업이 제한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1일 입법예고한다. 올 하반기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2006년 6월 개정·시행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은 강도·살인 등 강력범죄와 성폭력, 마약 관련 범죄 등을 저지르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형이 확정된 날로부터 택시기사 취업을 2년간 제한했다. 이번 개정안은 여기서 한발 나아가 성폭력 전과자가 택시기사로 취업할 수 없도록 했다. 다른 강력범죄의 경우 취업 제한 기간을 5년으로 연장했다. 국토부는 또 일부 범죄자들이 회사택시를 불법으로 도급받아 운행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점에 착안, 불법 도급택시 처벌 근거를 개정안에 담았다. 도급택시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가 ‘명의이용 금지’ 규정으로 단속해 왔으나, 명의이용을 입증하기 어려워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국토부는 부적격 운전자를 고용하거나 운전자 입·퇴사 신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서도 과징금과 과태료를 2~3배 상향 조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우측보행 시대/함혜리 논설위원

    자동차가 발명되기 전 가장 널리 사용된 교통수단은 마차였다. 마차에서는 마부가 오른 쪽에 앉아야 채찍을 휘두르기 쉽고, 왼쪽의 승객이 안전할 수 있다. 오른쪽에 마부가 앉는 관습은 19세기 초반 영국에서 자동차가 처음 제작되고 증기 자동차가 실용화되는 과정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한편 1885년 가솔린 3륜 자동차를 만들어 시운전에 성공한 독일의 칼 벤츠는 운전석을 왼쪽에 둔 자동차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른손잡이여서 운전석을 왼쪽에 두는 것이 기어를 변속하기 수월했기 때문이다. 이후 유럽대륙 국가들과 미국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기능성을 감안한 왼쪽 운전석 방식을 따랐지만 보수적이고 자존심 강한 영국에서만은 오른쪽 운전석 방식을 버리지 않았다. 영연방 국가들과 영국의 기술 혹은 문화를 받아들인 일본, 태국 등도 오른쪽 운전석 방식을 따르고 있다. 왼쪽에 운전석이 있는 나라는 자동차가 도로의 오른쪽을 이용하는 우측 통행 방식을, 반대로 우측에 운전석이 있는 나라는 자동차가 도로의 왼쪽을 이용하는 좌측 통행 방식을 사용한다. 자동차가 우측 통행이면 사람도 우측 통행이고, 자동차가 좌측 통행이면 사람도 좌측 통행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우측 통행과 좌측 보행이 뒤섞여 있었다. 원래 1905년 대한제국의 경무청령에서는 우측 보행을 규정했으나 일제시대인 1921년 조선총독부령 ‘도로취체규칙’에 의해 일본과 같은 좌측 보행으로 바뀌었다. 자동차의 우측 통행은 미군정청에 의해 1946년 결정됐다. 뒤섞인 좌우통행방식을 통일해야 한다는 지적이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온 차에 정부가 지난해 4월 제1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방안으로 우측 보행을 확정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하철역과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시범 시행을 거쳐 오늘부터 본격 시행된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오른손잡이인 나라에서 우측 보행은 보행 편의와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보행안전사고와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크다고 한다. 좋은 정책인 것만은 틀림없어 보이지만 반발도 컸다. 우측 보행을 선진교통문화라는 식으로 논리를 펴며 강제하는 것이 문제였다. “우파정부가 들어서 우측통행을 시행하느냐?”,“ 왜 걷는 방향까지 정부가 일률적으로 강요하느냐?”며 반발이 거셌다. 하지만 이왕에 결정된 것, 왈가왈부할 것 없다. 정작 중요한 것은 좌·우가 아니라 보행자의 편리와 안전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현대重 사우디 16억달러 발전플랜트 수주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6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발전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수에즈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발전 용량 1729㎿의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사는 사우디국영전력회사(SEC)가 발주했으며,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125㎞ 떨어진 두루마 지역에 건설된다. 공사는 이달 중 시작돼 2013년 3월까지 진행된다. 현대중공업은 가스 및 스팀터빈, 폐열회수보일러 등 가스복합 화력발전소의 설계부터 제작, 공급, 설치, 시운전까지 수행하는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시공한다. 특히 가동에 필요한 다량의 용수를 리야드 도심의 생활폐수를 재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발전소에서 발생한 폐수도 방류 없이 증발시켜 퇴비로 활용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건설된다. 천인수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중동 국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통해 대형 발전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주가 향후 중동 플랜트 수출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화조 교체 인부3명 감전사

    5일 오전 11시54분쯤 부산 서구 암남동의 한 건물 지하 정화조에서 이모(50)씨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정모(52)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정화조 기계 고장으로 3일부터 교체작업을 했는데 정화조에 가보니 바닥에 물이 고여 있고 작업을 했던 인부 3명이 바닥에 쓰러진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인부들이 정화조 기계 교체작업을 한 뒤 시운전하다 전기에 감전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시간 넘어도 오지 않는 장애인콜택시

    2시간 넘어도 오지 않는 장애인콜택시

    지체장애 1급인 이모(35)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날 밤, 한길에서 추위에 떨며 2시간이나 콜택시를 기다려야 했다. 친구와 헤어지며 부른 장애인 콜택시가 오지 않아서였다. 이씨는 “나 때문에 친구들까지 집에도 못 가고 추운 길거리에서 곤혹을 치렀다.”면서 “뒤늦게 나타난 택시운전사가 사과는커녕 되레 반말을 하며 짜증을 내는데 어이가 없고 화가 나 그 뒤로는 아예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1일 말했다. 중증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장애인 콜택시에 대한 만족도가 형편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장애인연맹이 지난해 10월 서울 거주 1·2급 장애인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인 콜택시 만족도조사’ 결과,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31.7%로 나타났다. 이어 ‘불만족스럽다’는 26.7%, ‘보통’이 23.3%였고 ‘만족스럽다’고 한 응답자는 18.3%에 그쳤다. 응답자 대부분은 대기시간이 너무 길고, 예사로 반말을 하는가 하면 차량 디자인도 불만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 불만족 이유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무려 108명이 1~2시간에 이르는 차량 대기시간을 들었고, 43명은 차량색깔과 디자인이 장애인 차량임을 알게 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평균 대기시간의 경우 1~2시간이 59명으로 절반 정도였고, 30분 미만이 8명이었으며, 2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이용자도 19명이나 됐다. 10분 미만은 4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턱없이 대기시간이 긴 것은 수요에 비해 차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울 전역에서 주간에 243대, 야간에 15대가 운행되지만 이용 대상자는 5만 4000명이나 되고, 1일 평균이용자도 1900여명에 이른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증차 요구는 많지만 예산 때문에 차량을 더 늘리기는 어렵다.”면서 “현재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애인 단체들은 배차시스템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문숙 서울장애인연맹 회장은 “장애인 콜택시는 거리와 상관없이 신청한 순서대로 배차하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용자의 위치를 고려하는 등 배차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애인 차량임을 드러내는 색상과 디자인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응답자들은 주요 불만 사유로 ▲어린이 보호차량색(노란색)이 싫다 ▲차 외장 문구가 지나치게 동정적이다 ▲디자인이 세련되지 않다 ▲탑승 중에 쳐다보는 외부 시선이 싫다 등을 들었다. 운전기사의 친절도도 문제로 꼽혔다. 응답자의 35%는 운전기사가 불친절하다고 답했다. 위 회장은 “일부 운전자는 어려보이는 장애인들에게 함부로 반말을 하는 등 불친절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운전자 교육과 관리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애인연맹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방선거 이후 공청회 개최 등을 열어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만든다

    서울시가 시민들 입맛에 맞는 물 공급을 위해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현재 생산 중인 수돗물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며 공급하고 있지만, 청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조차 꺼리는 물을 시민들에게 권장할 수 있느냐는 따가운 눈총을 받아 왔다. 따라서 ㈜한경국제전략연구소와 서울시립대에 맛있는 물 기준에 대해 용역을 맡겨 자체 개발하고 시민 여론조사 및 공청회를 거쳐 가이드라인을 만든 뒤 이에 걸맞은 물 생산에 힘쏟겠다는 것이다. 맛있는 물이란 일반적으로 물 냄새가 나지 않고 미네랄이 풍부하며 물 속에 녹아 있는 용존산소가 ℓ당 5㎎ 이상으로 충분해 마실 때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물을 말한다. 또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없고 4~15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서울시는 또 2012년까지 4973억원을 투입해 기존 수돗물 생산공정에 오존과 입상활성탄(숯) 공정을 추가하는 등 6개 정수센터에 첨단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영등포정수센터의 경우 이미 관련 시설이 설치돼 시운전 중이며 최종 수질시험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 고도정수처리수를 강서·금천·구로구 일대 17만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수장에서만 하던 염소소독을 배수지, 가압장 등으로 확대하고 가정내 노후 수도관 교체를 위해 2015년까지 1058억원을 지원한다. 또 올해 안에 시내 100만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꼭지 무료 수질검사를 마무리하고 5700개 시내 어린이집 수질검사도 연 2회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정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의 패러다임을 ‘깨끗한 물’에서 나아가 ‘맛있는 물’로 전환한다는 의미”라며 “품질 수준에 걸맞게 시민들이 수질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첫 시험운행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첫 시험운행

    2013년 서울 도심과 인천공항을 오갈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3일 첫 시험 운행에 들어갔다. 국토해양부는 3일 대전 기계연구원에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첫 시제차량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기부상열차는 무인 운전으로 110㎞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운행 시 객차 2량으로 편성돼 18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내부는 이용객들이 가방을 싣기 편하게 설계됐다. 외형은 우리나라의 전통 도자기 형상을 본뜬 유선형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열차는 2013년 인천공항 교통센터에서 공항철도 용유역에 이르는 6.11㎞ 구간에서 상업운행을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운영하는 국가가 된다. 이에 앞서 국내에선 1993년 대전 엑스포 당시 행사장에서 자기부상열차를 시범 운행했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은 2006년부터 4500억원을 들여 진행해 왔다. 국토부 이승호 철도정책관은 “앞으로 2년간 자기부상열차의 기계연구원 시험평가와 1년간의 인천공항 실제 노선 시운전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의 자기부상열차 도입과 해외 수주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重 방글라 발전설비 수주

    현대중공업은 방글라데시 전력청이 발주한 70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디젤 발전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발전소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및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도급 방식으로 진행해 내년 8월 완공할 계획이다. 베라 지역에 70㎿급으로 짓게 될 발전소는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8000㎾급 고출력 V타입 엔진 9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 삼성發 LPG 가격인하 효과 올까

    삼성發 LPG 가격인하 효과 올까

    국제 원자재가 상승 속에 삼성이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사업에 진출, LPG 업계의 고질적인 독과점 구조가 깨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토탈은 국내 최대 규모의 LPG 저장소를 짓고 지난 1일부터 LPG 수입에 나섰다. 관심의 핵심은 ‘담합 전과’가 있는 LPG 시장에 가격경쟁이 촉발될지 여부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은 최근 충남 대산공장에 연 40만t 규모의 LPG 저장시설(탱크)을 완공하고 이달 중에 5000~7000t의 LPG를 수입하기로 했다. 수입 물량은 연간 100만t. 그중 60만t은 나프타 대체원료로 자체에서 소비하고 40만t이 차량용 LPG로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연간 450만t이 소비되는 국내 차량용 LPG 시장에서 삼성토탈의 비중은 9%인 셈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저장시설의 시운전을 끝냈고 사업 허가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LPG 수입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입량이 적고 시중 판매가 주목적이 아니어서, 주목받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중이 적다고만 볼 수 없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삼성토탈이 LPG 사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LPG 저장시설이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에 인접한 데다, 자체 부두와 출하 시설을 보유함으로써 막대한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도 LPG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앞으로 저장시설을 증설해 수입 물량을 늘리면 내수 장악도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이로써 LPG 가격인하 효과도 주목된다. 국내 LPG 시장은 ▲SK가스와 E1이 양분하고 있는 수입 물량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 4곳의 원유정제를 통한 생산 물량으로 구분된다. 6개 사업자가 독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토탈은 공급하는 LPG가 원료 대체 후 남는 잉여물량이어서, 경쟁업체와 비교해 차별화된 가격을 앞세울 수 있다. 지난해 12월 LPG 업계에 사상 최대인 668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삼성토탈의 참여로 가격경쟁이 활발해진다면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토탈에 대한 견제 움직임이 엿보인다. 정유업계는 LPG 수입과 관련한 ‘석유수입부과금 역차별론’을 제기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정유사는 원유수입 때 관세 3%와 ℓ당 16원씩의 석유수입부과금을 낸다. 정제과정에서 나온 LPG에도 ℓ당 16원씩 부과금이 발생한다. 그러나 수입 LPG에는 관세 2%만 매겨질 뿐 석유수입부과금이 없다. LPG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의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일방 통보하는 현재의 가격구조로는 마진 변동폭이 적기 때문에 삼성토탈이 얼마나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자체 너도나도 ‘쓰레기 연료화’

    지자체 너도나도 ‘쓰레기 연료화’

    생활 쓰레기도 훌륭한 자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자체들이 앞다퉈 생활폐기물 에너지 재활용 시설 설치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들은 이 시설로 수익 창출 뿐 아니라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일 한국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활폐기물 전처리시설(MBT·Mechanical Biological Treatment)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이미 가동에 들어간 지자체가 23여곳에 이른다. 원주시, 인천시 등은 고형연료(RDF)를 생산하고 있으며 부산시 등은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나주혁신도시와 수도권 매립지 환경 에너지타운 등에서도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2012년 완공목표로 생곡매립장 인근에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연료화시설과 선별시설, 고형연료 제품 전용보일러시설, 발전시설(60만kw/일)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시설이 가동되면 현재 매립되는 하루 평균 535t의 가연성 생활쓰레기와 소각처리되는 43t가량의 폐목재 등 하루 900여t의 폐기물을 연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만 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연간 159억 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으로 연간 20억 원 정도의 탄소배출권도 확보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생곡매립장의 기존시설, 음식물 자원화시설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유일한 환경자원공원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도 지난 1월 달성 다사읍 방천리 매립장 일대에 ‘폐기물 에너지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루 600여t의 생활쓰레기를 고형연료로 만들어 재활용하고, 이를 이용해 스팀과 전기를 생산해 연간 98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연간 18억여원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올 연말쯤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완공 예정이다. 부천시는 각 가정이나 식당, 소형상가 등에서 버리는 생활쓰레기 일부를 5월부터 재활용 고체 연료로 만들어 판매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정구 대장동에 있는 폐기물종합처리장에 재활용고형연료를 생산하는 폐기물전처리시설을 완공해 시운전하고 있다. 다음달 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천시는 고체연료를 팔아 연간 4억원의 수익과 기존 소각장의 인력 절감 등으로 연 24억원의 세수증대 효과와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2004년 매립이 완료된 운정동 광역위생매립장에 민간 발전시설을 유치하고 올 현재 7년째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 초기엔 연간 1300만㎾의 전기를 생산했으나 메탄가스 발생량이 줄면서 현재 300여만㎾로 줄었다. 시는 이곳 대체시설로 조성한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에 고형 연료생산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흥업면 쓰레기매립장에서 하루 80t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해 고체연료 40t을 생산하고 있다.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설치도 유행하고 있다. 요인 수지지구에 첫선을 뵌 이 시설은 송도신도시, 판교·세종시·서울 가재울 뉴타운 등으로 번지고 있다. 쓰레기를 이용해 지역 난방을 하는 시스템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구축 등에 힘입어 지자체마다 생활쓰레기 재활용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택시 카드결제기 통신료 지원

    경기도는 이용자 편의와 카드사용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도내 택시 2만 6572대의 카드결제기 통신료의 80%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도비 40%, 시·군비 40% 비율로 6억 8000만원의 지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도내 택시운전자들은 월 평균 5500원씩의 통신료를 자신의 수입에서 지출하기 때문에 카드결제를 기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통신료 지원으로 택시 운전자들뿐 아니라 사업자들도 택시 한 대당 연간 4만 8000원의 통신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현대사회의 비인간성 고발

    현대사회의 비인간성 고발

    ‘미필적 고의’는 한 개인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말이지만, 이를 ‘의도와 별개로 생긴 불행한 결과’들에 넓게 적용한다면, 국가를 포함한 공동체에도 유효한 표현일 것이다. 공동체는 개인의 행복을 위해 꾸려졌으나, 종종 의도치 않게 한 개인을 불행에 빠뜨리기도 한다. 소설가 한지혜(38)가 6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소설집 ‘미필적 고의에 대한 보고서’(실천문학사 펴냄)는 ‘사회가 저지르는 미필적 고의의 결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9편의 수록작들은 누구도 원치 않았지만 자연스레 생겨난 부조리한 인간 관계와 삶의 방식들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진 비인간성을 고발한다. 부조리를 표현하기 위해 소설 속에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는 ‘실종’이다. 아내를 위한 저녁을 준비하다가 나가서는 영영 돌아오지 않는 남자(‘당신이 그린 그림은’), 허물어져 가는 마을에서 살다가 어느날 사라진 택시운전사(‘미스터 택시 드라이버’) 등 작품 속 인물들은 일상의 공간에서 별 이유없이 갑작스레 사라진다. 실종은 작품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면서 각각의 주제를 형상화한다. 표제작은 죽지도 않은 남편을 자기가 죽였다며 사망신고를 내고, 또 스스로는 실종신고를 하고 사라진 여자를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 소외, 관계의 단절을 이야기한다. 가정사뿐 아니라 예민한 사회 문제 속에서도 실종은 있다. ‘실종’이란 작품에서는 재개발 열기에 들뜬 분위기 속에서 치매 노인과 자폐증 아이가 마을을 떠돌다 사라지지만, 아무도 그들을 찾지 않는다. 심지어 어느 순간 이들은 신상기록까지 모두 지워져 있다. 이런 비인간적인 상황을 그려내면서 소설의 문체는 덤덤하다. ‘남편은 방금 죽었고-내가 그랬다-내 앞에는 내가 사랑하는 구두와 버튼 한 번이면 열 수 있는 문이 서 있을 뿐이다.’처럼 메마른 말들은 소설이 까발리는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 준다. 창작 과정에서 ‘작가의 실종’을 표명한 것도 의미가 깊다. 첫 번째 소설집에서 자신이 속한 청년 세대를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갔던 한지혜는 이번에는 자전적 서사의 틀을 벗어나 인물과 소재의 폭을 넓혔다. 그는 “내가 쓸 수 없을 것 같은 이야기를 내가 써보지 않은 방식으로 써보고 싶었다.”며 향후 활동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미필적 고의(未必的 故意) :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자기 행위의 결과로서 어떤 범죄 결과가 일어나도 상관없다고 하는 행위자의 심리상태
  •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주계약

    한국과 요르단 정부가 30일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JRTR)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로,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개발 50년만의 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플랜트 수출) 일정이 본궤도에 올랐다. 아울러 한국은 요르단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013년 아카바에서 착공할 2기의 상용원전 입찰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요르단은 내년 2~3월쯤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캐나다·프랑스 중에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날 요르단 암만의 총리 공관에서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해 12월 수주한 JRTR 건설사업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요르단에서는 라자이 무아세르 부총리와 요르단원자력위원회 칼리드 토칸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계약에 따라 우리 측 컨소시엄은 2015년 2월까지 요르단 북부 이르비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내에 5㎿급 JRTR 및 원자로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행정동 건물 등을 건설하게 된다. 오는 6월 착공 예정이며, 2014년 7월부터 시운전이 시작될 예정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현장 행정] 동작구 주민밀착형 서비스 인기

    “2010. 3. 20. 18시 황사주의보 발령. 실외활동 자제, 건강에 유의하세요.” 서울 동작구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주민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면 구청 직원들이 지역내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의 불편을 파악해 즉각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동작구는 지난 주말 역대 최악의 ‘슈퍼 황사’가 몰아닥치자 모바일 황사예보를 발령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공기 ㎡당 400㎍을 웃돌면 황사주의보가 발령된다. 지난 20일 오후에 동작구 등 서울시 전 지역이 이 기준치를 넘어서자 황사주의보에 이어 황사경보가 즉시 발령됐다. 구는 지역 내 주민 1000여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이를 즉시 알렸다. 또 주거밀집 지역인 아파트 관리사무소 96곳 및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병원, 노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등 총 90개 보호시설에 대해서도 황사정보를 통보해 바깥 외출을 자제토록 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구는 지난해 환경정보 모바일 통보 시스템을 구축해 황사 및 오존 등의 대기오염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해 주는 대기오염 단문메시지(SMS) 경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작구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주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미세먼지, 황사, 오존 등 건강과 밀접한 대기오염 정보가 농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로 나누어 제공되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주민행동 요령도 함께 전달된다. 구는 대기오염 경보 서비스를 통해 대기오염 물질 농도 증가로 인한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 등 주민 건강 악화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은 “구청 환경과 내에 오존경보 상황반, 황사대책 상황반 등 대기오염 상황실을 운영해 1년 365일 내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구청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스마트기동처리반’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감사담당관 산하에 10명으로 꾸려진 스마트기동처리반은 ‘신속한 처리, 철저한 사후관리’를 목표로 한 시민불편 살피미 특별 기동대다. 상시 지역순찰을 통해 불법첨지류 제거, 도로복구, 광고물 정비, 하수관 정비 등을 담당하며 지금까지 총 420여건의 생활불편 처리 실적을 거뒀다. 대부분의 불편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처리되며 빠른 조치가 어려운 사항도 유관부서와의 연계를 통해 5일 이내에 처리된다. 택시운전자 김모(54)씨는 “출근길에 집앞 좁은 골목길에 잘못 설치된 교통표지판을 발견하고 근처를 순찰하던 스마트기동처리반에 알려줬더니 퇴근길에 표지판이 바뀌어 있었다.”면서 “노란조끼를 입은 스마트기동처리반이 보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동작구는 지난해에는 서울시 시민불편살피미 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현대重 중형엔진 생산 2000만마력 돌파

    현대重 중형엔진 생산 2000만마력 돌파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단 기간에 ‘중형엔진(600∼1만 3000마력) 생산 2000만 마력’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일 리크머스사의 1만 3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4078마력급 선박 보조엔진 3대의 시운전에 성공함으로써 20년 만에 중형엔진 생산 2000만 마력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1990년 8월 중형엔진 10대를 생산하며 이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07년 생산누계 1000만 마력(5000대)을 달성했으며, 3년 만에 4000대를 추가로 생산해 총 9089대만에 2000만 마력을 넘어서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독일 MAN디젤 등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의 엔진 메이커들이 50년 이상 걸린 2000만 마력 생산을 우리는 19년7개월 만에 기록한 셈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중공업은 연간 1800대의 중형엔진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전 세계 선박·발전용 중형엔진의 25%를 공급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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