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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구금 국민 귀국 후폭풍…韓기업, 투자·인력 전략 재점검 불가피

    美구금 국민 귀국 후폭풍…韓기업, 투자·인력 전략 재점검 불가피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300여명이 귀국했지만 충격의 여진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규모 대미 투자 기업들은 공장 건설 지연과 인력 수급 차질에 직면하며 투자·인력 전략 전반을 재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약 63억달러(8조8000억원)를 투입한 조지아주 HL-GA 합작 공장 건설 재개를 위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인 노동자들이) 빈자리들을 어떻게 채울지 모색해야 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미국에 있지 않다”고 말하며 이번 사태로 공장 건설이 최소 2~3개월의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국한 인력들이 다시 현장에 복귀하기까지도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은 “매니징(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지만 업계는 해당 공사 현장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주요 배터리 공장 건설 작업 전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본다. 추가 단속을 우려해 회사가 미국 출장을 중단하거나 L1 비자를 받은 주재원을 제외한 인력에는 귀국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이번 사태가 벌어진 조지아주 HL-GA 공장을 비롯해 애리조나주 퀸크릭, 미시간주 랜싱, 오하이오 파예트카운티 등에서 4개 지역에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인력이 돌아올 때까지 합작법인의 고정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전기차 캐즘 국면이라 2~3개월 지연은 감내 가능하지만, 그 이상 길어질 경우 다른 전기차 부품 공급업체들까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멕시코·캐나다 등 대체 거점 검토에 나섰고, 외부 법률 자문을 통해 비자 가이드라인 및 출장 프로토콜을 재정립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떠오른 단기 상용비자(B1) 해석 문제도 업계 불안을 키우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구금자 146명이 B1·B2 비자(단기 상용 및 관광 목적 비자)를 소지했으며, 미 국무부 매뉴얼에는 장비 설치·시운전·현장 교육 등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석 차이로 대량 구금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한미 워킹그룹을 가동해 비자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장기적 해법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싱가포르·호주 등은 전용 비자 쿼터를 확보했지만 한국은 번번이 무산됐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처럼 미국 내 투자유도 법안과 연계해 전용 비자 확대를 시도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 천년고도 경주, APEC 통해 글로벌 역사문화 도시로 우뚝

    천년고도 경주, APEC 통해 글로벌 역사문화 도시로 우뚝

    APEC 월드 음식점 150곳 지정숙박업소 384곳 외국어 응대 교육대표단·언론인 등 객실 7700개 준비12개 호텔, 정상급 숙소 35곳 조성회의장 주변 자율주행 셔틀 운행클린데이, 도시 전역 자율정화 활동천년 고도 경북 경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오는 10월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각국 정상부터 관계 장관, 경제인, 언론인 등이 경주를 찾는다.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인 APEC 정상회의 주간에는 각종 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27~28일 최종고위관리회의를 비롯해 29~31일 최고경영자(CEO) 서밋, 29~30일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에 이어 31일부터 이틀 동안 정상회의가 진행된다. 경주시는 교통·관광·문화·시민 참여 등 도시 전반에 걸친 손님맞이 준비로 한창이다. 이를 계기로 역사·문화 도시에서 국제 도시로의 도약을 꿈꾼다. 경주시는 회의장 중심의 단기 이벤트를 넘어 도시 전역을 글로벌 행사 무대로 바꾸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보문관광단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중심으로 APEC 메인 행사와 주요 회의를 열고 도심지로 그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핵심 시설인 정상회의장, 만찬장, 미디어센터 등 기반 시설은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주요 행사가 열리는 HICO 정상회의장, 국제미디어센터, 만찬장 등의 공정률은 현재 70~80% 수준이다.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뒤 시운전을 거칠 계획인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국 정상과 방문객이 머무는 숙박 시설도 개보수하고 있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언론인 등이 찾을 예정이라 하루 최대 7700개 객실이 필요하다. 경주 지역 12개 주요 호텔은 적게는 50억원, 많게는 1700억원을 들여 각국 정상을 위한 정상급 숙소(PRS) 35곳을 만들고 있다. 정상회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만찬장은 보문단지와 도심권 중간 지점인 국립경주박물관 중앙마당에 조성된다. 한국적인 미를 살리기 위해 전통 건축 요소를 설계에 반영했다. 각국 정상과 참가자들의 자연스러운 친교 활동 및 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회의장 주변에는 자율주행 셔틀 도입을 위한 교통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관광 안내판은 다국어로 교체되고 야간 경관 조명과 입체형 조형물도 설치된다. 도심지에 있는 첨성대, 월정교, 대릉원 등 역사·문화권과 연결되는 동선은 보행자 중심으로 재정비된다. 꽃단지 조성, 수목 정비, 화장실 리모델링, 주차 공간 확보 등도 진행되며 관광객 동선을 고려한 편의 시설을 배치한다. 야간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라이트업 프로그램과 미디어 파사드 쇼도 준비한다. 노후 담장과 간판을 정비하고 영문 표기와 통일된 간판 디자인을 적용해 외국인 방문객의 시인성을 높인다. 구도심의 거리 분위기는 경주 고유의 전통성과 현대적 미감을 접목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도시이자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관광 기초 서비스 전반을 재정비해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총 150곳을 ‘APEC 월드 음식점’으로 지정했다. 다국어 표기 메뉴판, 스마트 키친, 위생 등급제 도입 등을 지원한다. 업소 종사자에 대한 외국어 응대 및 친절 서비스 교육도 병행 중이다. 숙박업소 384곳에 대한 사전 점검과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객실요금 사전 게시, 비상상황 대응 체계 마련, 비품 교체, 다국어 통역기 비치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바꿔 가고 있다. APEC 정상회의를 단순한 외교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 참여해 주체가 되는 ‘생활 속의 국제 행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대표적으로는 ‘APEC 시민대학’이 있다. 국제회의 매너, 기본 외국어 회화, 응급상황 대처법 등을 교육하며 이미 수백명이 수료했다. 또한 1, 2단계에 걸쳐 자원봉사단을 선발해 회의 진행 보조, 관광 안내, 통역, 환경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시민들이 각국 방문객들과의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시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APEC 클린데이’도 지정했다. 매월 넷째 주 수요일마다 시내 전역에서 자율 정화 활동, 미소 인사 캠페인, 화분 놓기 운동 등이 민관 협업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를 통해 경주만의 환대 문화와 도시 품격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학생, 청년, 시니어 등 세대별 참여 기회를 보장해 ‘시민 모두의 APEC 정상회의’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APEC 정상회의를 주제로 한 문화 공연, 영상콘텐츠 공모전, 소셜미디어 참여 잇기(SNS 챌린지)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단기적 기획 행사가 아닌 중장기 도시 전략의 전환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핵심은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이다. 보문관광단지 일원을 중심으로 행사 컨벤션, 숙박, 관광, 비즈니스 기능이 집약된 복합 공간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엔 기후 총회, 글로벌 문화 포럼, 국제교육회의 등 대형 국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문화유산의 현대적 활용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신라왕경 복원사업은 이미 14개 핵심 유적 복원과 연계된 콘텐츠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경주동궁원 새단장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구축 등도 진행된다. 시는 단순한 유적 보존을 넘어 체험형·미디어형 관광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국제 원자력 캠퍼스, e모빌리티 부품산업단지 등이 신성장 기반으로 주목받는다. 이들 전략사업을 통해 관광 도시를 넘어 친환경·에너지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본격적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역사적인 계기”라며 “천년 고도의 품격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토대로 해 다음 천년을 준비하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PEC 성공 개최… 국제회의·문화관광 어우러진 세계 속 경주 선포할 것”

    “APEC 성공 개최… 국제회의·문화관광 어우러진 세계 속 경주 선포할 것”

    회의장 등 기반시설 이달 마무리시운전·리허설 등 빈틈없는 준비 “국제회의와 첨단 산업,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세계 속의 경주’를 선포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 한 해를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오는 10월 31일부터 경주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면서,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도시로서 경주의 위상을 확인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주 시장은 “올해는 경주와 대한민국의 관광 상징인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신라 천년의 역사인 경주의 과거와 현재를 세계에 알리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다시 그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주요 기반 시설은 9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 뒤 10월 한 달 동안은 시운전과 리허설, 보완 작업을 추진해 ‘완성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며 “중앙정부 지원도 강화되면서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남은 기간 실제 행사와 동일한 수준의 시뮬레이션으로 빈틈없는 개최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주 시장은 재임 기간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 ▲전기차·수소·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육성 ▲관광·문화 인프라 재생 등 경주라는 도시가 가진 자산의 품격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는 평을 받는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지원 체계도 확충해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을 구현해 왔다. 주 시장은 “저출생·고령화 문제가 지속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과 어르신 모두 만족하는 생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육아와 교육, 주거, 일자리 등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어르신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경주의 미래 전략과 연결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계획이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통한 마이스(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성장, 문화유산 세계화, 동해남부권 관문 도시로의 성장 등이 대표적이다. 끝으로 주 시장은 “APEC은 경주시 단독으로 치르는 행사가 아닌 중앙정부와 경북도,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라며 “신라 천년의 문화와 첨단 국제회의가 만나는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시민과 함께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천발 KTX, 인천국제공항 연장 추진”

    세 차례 연기된 인천발 KTX가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정이 한창이다. 인천시는 29일 유정복 시장이 송도역 일대를 찾아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통 일정 준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수인선 송도역(인천)과 초지역(안산), 어천역(화성)을 경유해 경부선과 연결하는 고속철도 연장 사업이다. 총 3.19㎞ 구간에 철도를 신설하고 기존 역을 개량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날 “노반 주요 공사는 올해 말 완료하고, 궤도·전차선·신호시스템 등 정은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내년 하반기 종합 시운전을 거쳐, 12월까지는 개통 준비를 끝내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를 인천국제공항까지 연장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을 완성하겠다”며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이 연말 확정되면, 인천공항과 지방 대도시 간 ‘반나절 생활권’ 실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송도역에서 대전, 대구, 부산 등 경부축 주요 도시까지 환승 없이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인천지하철 등과의 연계를 통해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 내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순천에 연간 5700t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 41억 투입

    순천에 연간 5700t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 41억 투입

    가축분뇨 하루 70t을 에너지로 바꾸는 친환경 혁신 사업이 순천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순천시와 순천광양축협은 24일 별량면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연간 5700t 생산 규모의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정식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기존 경축순환자원화센터 내에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41억원이 투입된다. 착공된 시설은 하루 70t의 축분을 처리해 24t의 고체연료(펠렛)를 생산한다. 이 펠렛은 한국남부발전소에 납품돼 석탄을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30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축분 2100t을 처리해 약 250만kWh(2511만 627kWh)의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300kWh를 사용하는 가구 기준 약 8372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환경적 효과도 탁월하다. 기존 퇴비화 방식은 축분을 120일간 발효하면서 약 9.24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고체연료 생산시설에서는 단 5일간의 건조 과정을 거쳐 약 385㎏의 이산화탄소만 발생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95.8% 이상 감축된다. 이는 기존 축분 처리 방식의 한계를 넘어 축산환경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성기 순천광양축협 조합장은 “이번 시설이 축산농가의 오랜 고민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농축산업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시설 구축을 넘어 가축분뇨 문제 해결과 에너지 자립, 온실가스 감축, 축산 경쟁력 강화까지 아우르는 복합적 효과를 가진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을 비롯 전남도와 국회, 축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원순환형 축산 모델 구축의 시작을 함께했다.
  • [사설] 100일 남은 경주 APEC, ‘새만금 악몽’ 다시 없도록

    [사설] 100일 남은 경주 APEC, ‘새만금 악몽’ 다시 없도록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다자 정상회의이자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최대 경제 협력체 행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할 절호의 기회가 되리란 기대가 높다. 그럼에도 경주 전역이 여전히 어수선한 공사장인 현실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정상회의장, 만찬장 등의 공정률이 30%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인력·물자를 집중 투입해 공사 일정을 보름 앞당기기로 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앞당긴 일정대로 9월 중순에 완공한다 해도 이후 시운전 기간이 겨우 한 달 반 정도다. 이런 상황은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준비 부족과 졸속 공사로 국제적 망신을 당했던 참담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국가 신뢰도와 직결되는 국제행사에서 똑같은 실수가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공사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시급하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도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지만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더욱 정밀한 관리 체계가 요구된다. 또 국비와 지방비 5대5 분담으로 지방재정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특별교부세 등 추가 지원도 조속히 실행돼야 한다. 날씨나 돌발 상황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이라는 미래지향적 의제를 통해 한국이 아태지역 경제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계기가 될 것이다. 미중 갈등과 관세전쟁의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를 유감없이 펼칠 무대이기도 하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질 아태 정상들의 만남이 한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완벽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 트램, 서울서 58년 만에 ‘부활’… 위례선 내년 8월 개통

    58년 만에 서울을 다시 달리게 될 트램(노면 전차) 위례선이 내년 8월 개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공사와 차량 시운전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의 교통안전 심의도 최근 통과하면서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도시철도 건설공사의 공정률은 88%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위례선은 철도와 도로가 접하는 구조여서 도로 신호기에 대해 경찰 심의를 받아야 했다”며 “트램만 전용으로 다니는 구간의 신호기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교통영향평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램 차량은 다음 달부터 충북 오송시험선에서 5000㎞ 규모의 예비주행시험을 한다. 연말부터는 위례선 본선에서 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간다. 향후 국토부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실제 승객 탑승이 가능해진다. 자회사를 세워 위례선을 운영하게 될 서울교통공사는 개통 준비에 발맞춰 ‘위례선 트램 활성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하남시 등 위례선 영향권 지역의 교통·관광 여건을 분석하고 버스·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PM) 등 트램 연계형 교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위례선 트램 운행 구간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과 남위례역까지 총연장 5.4㎞다. 정거장 12개와 차량기지 1개소를 만들고 전동차 10편성을 투입한다.
  • 제주역사관, 민속자연사박물관과 통합… ‘제주도립박물관’ 탄생 유력

    제주역사관, 민속자연사박물관과 통합… ‘제주도립박물관’ 탄생 유력

    민선 8기 제주도정의 문화예술 공약인 ‘제주역사관’이 기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통합해 제주도립박물관으로 재탄생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제주역사관조성추진위원회는 2일 오후 4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가칭 제주역사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공공성·대표성·정서적 수용성을 고려해 제주역사관과 민속자연사박물관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안은 제주 최초 공공박물관인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기존 명칭을 쓰되 본관을 민속자연사박물관, 별관을 제주역사관으로 하는 안이 제시됐지만, 현재로선 공공성과 신뢰성 부여를 위해 제주도립박물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제주역사관조성추진위원장인 주진오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현재 제주도립미술관은 있으나 도립박물관이 없다”면서 “제주도립 명칭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고 제주 관련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제주의 대표 박물관임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전영준제주대박물관장, 김동우 국립제주박물관장 등 추진위원들도 제주역사관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통합에 결을 같이 했다. 삼성혈,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문예회관 등이 주요시설로 들어선 신산공원(일도이동 96-11)에 건립예정인 제주역사관 부지로는 민속자연사박물관 주차장 부지, 국일건재사 야적장 부지, 수눌음관을 활용한 리모델링 및 증축,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 등 4곳이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최종 민속자연사박물관 주차장 부지로 확정됐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현재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주차장 부지가 건립 타당성 조사에서 건축행위 제한에 있어 자유롭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신산공원 근린공원 시설이 포화상태이고 도로변에서 박물관 주차장 부지가 잘 보이는 이점이 있어 시민들도 공유하는 도민박물관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는 박물관 독립 주차대수가 36대(대형버스 포함)에 불과해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한정된 부지내에서 어떻게 주차공간을 확보할 지는 서로 고민해야 하지만 신산공원 인근에는 삼성혈 중심으로 한 주차장, 공영주차장이 불과 2~3분내에 위치해 있어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과 문체부 설립협의 절차를 하반기에 실시하고 내년 설계공모 및 선정, 실시설계가 끝나면 2027년에 착공에 들어가 2028년말 완공해 2029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사업준비단계부터 준공 및 시운전까지 박물관 건립에 약 5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위원장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목표대로 일정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전시 자료수집, 확보 등 학예 연구사 등 전담인력이 서둘러 확충돼야 한다”며 “건립할 때까지 손 놓고 있으면 예정대로 개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위원 중 일부에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서 제주역사관의 향후 방문객이 약 연간 73만여명으로 예측한 것은 부풀리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객 유입 감소 등 현실을 고려해 이보다 낮게 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의 연간 방문객의 3배를 넘는데다, 국내 다른 곳의 역사관 및 박물관 연간방문객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송원섭 제주대교수는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전시 주제의 다양화를 비롯해 삼성혈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연계한 민속 문화 체험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열린도서관, 카페 등을 통해 도민들의 재방문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특히 대박 난 돌문화공원처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참여 프로그램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사업비는 294억 4800만원이 투입되는 제주 역사관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주차장 부지(일도2동 923)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13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하에는 주차장 36면이 조성되며, 지상에는 전시실과 강의실, 세미나실, 열린도서관, 시민전시실, 카페 등이 마련된다.
  • 한국남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핵심부품 상업화 성공

    한국남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핵심부품 상업화 성공

    한국남부발전이 부산복합발전소에 국산기술을 활용한 7F 가스터빈 핵심부품의 상업운전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가스터빈 핵심부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최초로 국산 기술을 활용하여 재생정비한 가스터빈 로터(회전축)와 국책과제로 연구개발한 국산 가스터빈 고온부품이다. 남부발전은 국산 핵심부품을 동시 설치 운영하는것이 최초인 만큼 복합발전소 신규 건설 시 진행하는 시운전을 진행했고, 부품 수명주기 동안 상업운전을 지속하며 장기적 안정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7F 가스터빈은 미국에만 660기가 운영 중이며 정비시장 규모만 1조원에 달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가스터빈 기종이다. 이번 시운전은 미국시장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대기업 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에 큰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월 국내 9개 중소기업과 함께 가스터빈 수출 공동체 Team Korea를 결성, 협업해 왔으며,이번 국산기술 제품 설치·시운전까지 함께 진행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국내 발전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와 수출을 통해 국내 경기를 활성화하고 발전설비 운영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 “한강버스 미리 타보세요”… 새달 여의도~잠실 체험 운항

    “한강버스 미리 타보세요”… 새달 여의도~잠실 체험 운항

    서울시는 오는 9월 한강버스 정식 취항에 앞서 다음달 1일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 운항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한강버스는 정식 운항시 평일 기준 오전 7시부터 운영된다. 한강버스는 시가 한강 유역에 처음 도입하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수단이다.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 약 31.5㎞의 거리를 오간다. 현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안전·성능 검사를 최종 통과하는 등 1차 검증을 마쳤다. 시는 24일부터 한강버스 시민체험단 ‘얼리버드’를 모집하며, 체험 탑승은 8월 30일까지 매주 화·목·토요일에 운항한다. 7월 화·목요일에는 오후 2시와 오후 7시 각 1회씩 여의도~잠실 방면으로 중간 정박 없이 운행하며, 토요일에는 오후 2시 같은 방면으로 1회 편도로 한강을 거슬러 오른다. 체험 운항 기간에는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포토존이 설치돼 소셜미디어에 후기를 남긴 시민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선착장 인근에서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고 ‘한강페스티벌_여름’ 등 문화행사와도 연계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한강버스는 정식 운영되면 평일 오전 7시부터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그외 시간대는 30분 간격으로 68회 운항될 예정이다. 주말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48회 운항된다. 당초 평일은 오전 6시 30분 운항을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시민 체험 등을 거쳐 운항 시간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선박 2척을 포함해 총 12척이 운영되며, 2대가 시운전중이다. 이어 전기선박 4척은 건조가 마무리돼 이달말 한강에 인도된다. 박진영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6월 초부터 서비스와 시스템 점검에 주력하며 안전한 운항 환경 구축에 힘을 쏟았다”며 “한강버스 탑승 체험에 관심있는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신청과 진심 어린 후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공원 가까운 ‘공세권’ 아파트 집값도 ‘고공행진’,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도심 속 힐링 단지

    공원 가까운 ‘공세권’ 아파트 집값도 ‘고공행진’,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도심 속 힐링 단지

    쾌적한 자연환경이 주거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2025년 미래 주거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0%가 공원, 녹지 등 ‘쾌적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교통편의성(24%), 생활 편의시설(19%), 교육환경(11%)보다도 높은 수치다. 2023년 KB경영연구소의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서도 은퇴 전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공원 및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자연친화적 주거지 선호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부동산R114가 지난해 5000여 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 조사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 요건’에서도 주거 쾌적성은 21.21%를 기록하며, ▲교육환경(29.73%), ▲교통(25.13%)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공세권’ 아파트 인기는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경기도 수원 영통구 ‘영흥숲푸르지오파크비엔’ 전용 84㎡는 올해 6월 9억 9500만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는 영흥숲공원이 주위를 감싸고 있는 ‘공세권’ 아파트로, 쾌적한 환경이 집값 상승을 견인한 대표 사례다. 공원과 아파트가 함께 조성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도 인기다. 지난해 경기 포천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 전용 84㎡는 올해 4월 4억 7000만 원에 실거래돼 지역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경기 이천 ‘이천자이더파크’ 전용 84㎡도 올해 1월 5억 4000만 원에 거래되며 이천 내 상위권 가격을 형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가벼운 산책은 물론, 러닝과 조깅 등 다양한 야외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원 인접 주거지가 주목받고 있다”며 “공원과 녹지 공간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일상 속 건강 관리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공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공원은 단순히 휴식 공간을 넘어서, 해당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에는 양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대규모 공원인 ‘웅상센트럴파크’ 바로 옆으로 ‘양산자이 파크팰리체’의 공급이 예정돼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양산자이 파크팰리체와 맞닿아 있는 약 9만 9680㎡ 규모의 웅상센트럴파크(예성)는 지난 2021년 착공해 조성중이며, 웅상도서관 현재 부분 준공되었고 올해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실제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내 부족했던 문화·체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높이고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웅상센트럴파크 동측 회야강 일대에서는 문화·체육·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계획)’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웅상센트럴파크와 함께 회야강 수변을 아우르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완성되면, 이 일대는 양산을 대표하는 주거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웅상센트럴파크 바로 옆에 들어서는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는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68㎡, 총 84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84㎡A 334가구 ▲84㎡B 174가구 ▲84㎡C 160가구 ▲120㎡ 171가구 ▲168㎡P 3가구다. 특히 최근 10년간 동양산 지역에서 85㎡ 초과 평형의 공급 비중이 단 1.3%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120㎡ 중대형 타입을 다수 구성한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는 희소성과 상품성 측면에서 뚜렷한 차별화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모든 가구를 남서·남동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건폐율이 약 14%로 통경축, 통풍축을 넉넉하게 확보해 채광 및 통풍에 유리한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주차대수도 세대당 1.39대로 여유로운 주차가 가능하다. 여기에 게스트하우스, 교보문고 큐레이션 도서관, GDR 골프 연습장, 스크린골프, 사우나, 독서실, 돌봄센터, 피트니스, 티하우스, 맘스스테이션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정식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덕계동에 위치한 청약상담센터를 통해 사전 상담이 진행 중이며, 청약 자격, 당첨 전략, 점수 분석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운영 중이다. 견본주택은 주진동에 위치하며 오는 6월 개관할 예정이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위례트램 지연 원인 ‘교통안전심의’ 오늘 개최···시운전은 8월부터 본격화

    윤영희 서울시의원, 위례트램 지연 원인 ‘교통안전심의’ 오늘 개최···시운전은 8월부터 본격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의원(교통위원회)은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위례선 트램 사업의 지연 문제를 지적, 교통안전심의와 시운전 등 향후 일정의 철저한 이행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복정역–남위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4km 규모의 노면전차 사업으로, 서울 동남권의 교통불균형 해소와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목표로 2021년 12월 착공됐다. 애초 2025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는 2026년 8월로 1년 가까이 연기된 상태다. 특히 윤 의원은 시운전 일정과 교통안전심의가 향후 일정의 핵심 변수임을 지적하며, 서울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위례선 트램은 8월부터 3개월간 충북 오송시험선에서 차량 예비주행시험(5,000km)을 진행하고, 올해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위례선 본선에서 종합시험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경찰청과의 교통안전심의는 부결되는 등 그간 여러 차례 지연을 겪어왔으며, 오늘(17일) 예정된 교차로 구간 심의는 향후 공정 추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오늘 예정된 교통안전심의가 원활히 이뤄져야 향후 일정도 흔들림 없이 진행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단계별 준비를 철저히 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위례선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위례와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동남권 시민들의 교통권 회복과 직결된 핵심 사업”이라며 “서울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장기간 교통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위례 주민들과 서울 시민들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전KPS, 체코 수출 APR100 정비역량 고도화 나선다

    한전KPS, 체코 수출 APR100 정비역량 고도화 나선다

    한전KPS는 ‘팀코리아’가 체코에 수출하는 APR1000 노형 원전 정비 역량을 고도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일 체코 발주사 EDU II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두코바니 5·6호기로 APR1000 노형 원전 2기를 건설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전KPS는 이 중 시운전정비와 가동 전 검사, 수처리설비 운영 및 정비를 전담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첫 정상간 통화를 통해 원전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운전정비 단계에서 한전KPS는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 터빈, 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계통에 대한 성능시험을 수행한다. 전기·계측제어 설비의 긴급 복구를 책임지게 된다. 특히 APR1000에 특화된 유지보수 기술 및 로봇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상업운전 개시 전 최종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전KPS는 이번 체코 원전 건설 사업 등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유럽 및 아프리카·중남미, 아시아·북미 지역의 운영 중인 원전 정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략이다.
  •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서 ‘9000억원 잭팟’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약 90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에 준공되는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는 총발전 용량1155㎿로, 베트남의 약 554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2028년 완공될 예정인데 베트남 남부 지방에 전력 공급을 담당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공사에서 주기기 공급, 건설, 종합 시운전 등을 담당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만 총 5건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총수주 규모는 약 4조 3000억원이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베트남은 2030년까지 최대 37.4GW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증설을 계획하는 만큼 앞으로도 수주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럽 원전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K원전 추가 수주 기대 고조

    유럽 원전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K원전 추가 수주 기대 고조

    한국수력원자력이 4일(현지시간) 25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5·6호기) 건설사업 계약을 확정하면서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K원전이 유럽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한국시간)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과 발주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소(EDUⅡ)는 본격적인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양측은 곧 착수회의를 열고 건설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현장에 건설소를 열 예정이다. ‘팀코리아’는 분야별 업무를 진행한다. 주계약자인 한수원은 시운전을 담당한다. 한전기술은 종합설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을 맡는다. 시공은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핵연료 공급은 한전원자력연료가 담당한다. 2029년 5호기 착공에 들어가 2036년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코바니 원전 수주는 유럽 최강자인 프랑스전력공사(EDF)를 따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체코는 테믈린 지역에서 원전 2기(3·4호기) 추가 건설을 구상 중이다. 두코바니 원전 계약 조건에 따라 체코 당국이 5년 안에 건설 계획을 확정하면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그동안 선진국에선 사업을 따내지 못했는데 이번 수주로 유럽에서의 입지가 높아졌다”며 “최근 이탈리아 등 원전 복귀 움직임이 있는 유럽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모든 법적 리스크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EDF가 입찰 결과가 부당하다며 브르노 지방법원에 제기한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한수원이 부당한 정부 보조금으로 저가 수주를 했다는 EDF의 주장을 접수해 직권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만일 계약이 뒤집히면 재정적 손해나 위약금 공방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기념식에 누가 참석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계약식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참석했다. 두코바니 원전은 윤석열 정부의 성과로 치부된다는 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 성북구, 전기차 급속충전기 2기 추가설치

    성북구, 전기차 급속충전기 2기 추가설치

    서울 성북구가 4일 안암동 개운사 실외 주차장과 정릉4동 공동주차장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신규 설치하고 시운전을 마친 뒤 즉시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2022년부터 시작된 부지 발굴 작업 이후 2023년 7개소, 2023년 2개소에 이어 10번째와 11번째로 설치됐다. 성북구에서 설치한 전기차 급속충전소의 가장 큰 특징은 11개소 모두 실외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짧은 주행거리로 인해 충전 수요가 높은 화물용 자동차 운전자에게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실제로 실내 공영주차장 내 충전소와 비교했을 때, 동일 기간 내 이용 횟수에서 실외 충전소가 최대 30배 이상 많은 이용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외 충전소의 실질적인 수요와 효용성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성북구는 공공부지뿐 아니라 민간부지에도 충전기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개운사 충전소를 포함해 민간 부지에는 현재까지 6기 설치가 완료됐다. 민간 부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한 사례다. 적극적인 친환경 인프라 확충 의지의 결과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하주차장 화재로 주민들이 불안한 가운데 우리구에서는 실외라면 공공부지 민간 부지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충전기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 포스코, LNG 전용선 도입… 에너지 사업 확장

    포스코, LNG 전용선 도입… 에너지 사업 확장

    포스코그룹이 북미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안정적인 운송을 위해 전용선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하반기부터 본격 운항해 안정적 에너지 운송 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전남 목포 HD현대삼호에서 LNG 전용선 ‘HL 포르투나(FORTUNA)호’ 명명식을 열었다. HL포르투나호는 포스코그룹의 첫 자체 LNG 전용선이다. 이 선박은 전장 299m, 폭 46.4m, 적재용량 17만 4000㎥(약 7만 8000t)급 LNG 운반선으로, 북미산 LNG 운송에 최적화됐다. 한 번에 우리나라 전체가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를 운송할 수 있다. 또 국제환경규제에 맞춰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 시스템을 사용한다. 포스코그룹은 그룹의 장기적인 LNG 조달을 위해 이번 LNG 전용선 도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장기 수입 계약과 전반적인 운영을, HD현대삼호가 선박 건조를, 에이치라인해운이 운항 관리를 담당한다. 전용선은 오는 27일 인도 후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글로벌 LNG 트레이딩에 투입된다. 2026년부터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셰니에르 터미널에서 전남 광양 포스코인터내셔널 LNG 터미널을 연간 5회 이상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셰니에르 에너지’와 연간 40만t 규모의 LNG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멕시코 퍼시픽과도 70만t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LNG 밸류체인을 강화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 서울 ‘한강버스’ 정식 운항 9월로 연기…새달 ‘시민체험운항’ 시작

    서울 ‘한강버스’ 정식 운항 9월로 연기…새달 ‘시민체험운항’ 시작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가 선박 건조 지연 등의 이유로 다음 달이 아닌 오는 9월로 정식 운항이 미뤄졌다. 시는 한강버스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내달부터 3개월간 ‘시민체험운항’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시민체험운항은 내달 2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분야별 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우선 첫 시민체험단은 선박·교통공학 학계, 해양레저 종사자, 시·산하기관 공무원 등 한강버스 운항과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 제언 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운항 안정성, 승하선 환경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도 체험단에 참여해 승하선 동선 및 이동 불편,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럭 등 보행안전과 편의도 확인한다. 오는 7~8월에는 가장 많은 이용이 예상되는 선착장 주변 기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출퇴근시간 체험운항이 이어진다. 출퇴근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개선사항은 정식운항 전 최대한 반영한다. 이외에도 주말 한강에서 레저를 즐기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운항도 진행해 관광인프라로서의 한강버스 장점도 확인한다. 예상 공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선박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시운전 중인 2대(하이브리드)는 체험 운항에 투입되고 이후 6월(4척), 7월(2척), 9월(2척), 11월(2척)까지 총 12대가 차례로 운항을 시작한다. 선박의 배터리 충전시설을 포함한 선박 정박과 정비 등을 위한 도선장은 한강버스 시종점인 마곡과 잠실 선착장 인근에 각각 내달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한강버스 정식 운항 전까지는 망원선착장에 출퇴근 맞춤(다람쥐)버스를 도입하고, 마곡·압구정·잠실 선착장에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시민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쉽고 편리하게 선착장을 찾을 수 있도록 내달 말까지 주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접근로 등에 안내표지판, 노면 사인과 유도선 등도 설치한다. 박진영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전문가는 물론 시민, 관광객 등 다양한 탑승객을 중심으로 한 체험운항은 한강버스의 새로운 정체성과 신뢰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동구, 우기 대비 건축공사장 등 180개소 안전점검…24시간 풍수해 대비도 철저!

    성동구, 우기 대비 건축공사장 등 180개소 안전점검…24시간 풍수해 대비도 철저!

    서울시 성동구가 여름철 우기 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건축공사장에 대한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풍수해 또는 폭염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이번 점검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사고 발생 위험을 막고, 공사장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추진된다. 점검 대상은 관내 건축공사장과 노후 건축물, 축대·옹벽 등 집중 관리대상 시설물 180곳이다. 그중 109곳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축대·옹벽 등에 대한 상부·하단부 침하 균열 발생 여부, 배수구 기능 유지 상태 등이다. 건축공사장은 공사장 주변 지반 침하 여부와 계측관리 상태, 호우·강풍 대비 현장관리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을 통해 지적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 요인이 발견될 경우에는 긴급 조치한 후 위험 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철저한 대비에 나선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관리총괄반, 교통대책반, 수색구조구급반 등 재난 상황별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총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돼 있다. 기상(예비)특보에 따라 평시, 예비보강, 보강, 비상 1~3단계(호우·태풍주의보, 호우·태풍경보, 홍수경보) 등 총 6단계의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또한 집중호우 시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노후화된 불량 하수 맨홀과 방재설비를 교체하는 등 안정적인 수해 예방에 나서는 한편, 침수 취약가구에 총 125명의 돌봄공무원과 동행파트너를 배치해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풍수해를 대비한 ▲수방시설 및 수해취약지역 점검 ▲ 양수기 사전점검 ▲육갑문 관리책임자 지정 및 시험가동 ▲빗물펌프장 및 배수문 시운전 점검 ▲수방자재 구매 및 배치 ▲우기 대비 대형공사장 하수시설물 점검 ▲하천 예경보시설 및 진출입차단 시설 등 수방 및 하천 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을 마쳤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풍수해 등 자연재해에 신속하게 대비하고 여름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건축공사장 등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근로자 누구나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 조성과 주민 모두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하여 빈틈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영화 ‘택시운전사’ 실존 인물 김사복씨, ‘5·18 관련자’ 인정 보류

    영화 ‘택시운전사’ 실존 인물 김사복씨, ‘5·18 관련자’ 인정 보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 김사복씨를 ‘5·18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일단 보류됐다. ‘김씨의 사망과 5·18 사이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향후 새로운 자료가 발견되면 다시 한 번 심사를 통해 5·18관련자로 인정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5·18보상심위위원회는 9일 광주시청에서 김사복씨를 ‘5·18 관련자’로 인정할 것인지를 심사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씨의 사망과 5·18간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새롭게 제출되면 추후 심사를 통해 다시 판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5·18보상심의위원회 산하 5·18관련성심사분과위원회에서는 사전 심사를 통해 ‘각종 서류를 검토하고 사실조사를 했지만 김씨의 사망과 5·18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찾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상심의위는 ▲영화 ‘택시운전사’가 관람객 120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5·18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렸으며 ▲김씨가 5·18의 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향후 새로운 자료가 발견되면 다시 한 번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심사는 김사복씨의 유가족 중 장남인 승필씨가 지난 2023년 11월 광주시에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8차 보상’을 신청한데 따른 것이다. 5·18관련자로 인정되면 국가로부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국가보훈부를 통해 5·18민주유공자 지정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승필씨는 당시 “광주시 보상 신청을 근거로 아버지의 5·18민주유공자 지정을 받는 절차에 나서고자 한다”며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영화 이면의 활동 내역이 면밀하게 심의되어 정당한 평가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승필씨에 따르면 당시 호텔 택시를 운영하던 김씨는 5·18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서울에서 만나 계엄군에 둘러싸인 광주로 진입했다. 총칼을 앞세운계엄군의 잔혹한 진입과 목숨걸고 대항하는 시민들의 모습 등을 담은 필름을 갖고 독일로 귀국한 힌츠페터는 독일 방송을 통해 세계에 5·18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했다. 5·18의 참상을 직접 목격한 김씨는 서울로 돌아온 이후에도 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떠올리며 두려움과 고통 속에 살았고, 1984년 6월 간암 판정을 받아 투병 중 같은 해 12월 19일 52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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