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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9호선 석촌역 공사 진행현황 점검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9호선 석촌역 공사 진행현황 점검

    잠실종합운동장부터 보훈병원에 이르는 지하철9호선 3단계구간의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말 개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31일, 석촌동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주민대표들과 함께 송파구 관내 지하철 9호선 3단계 919공구 석촌역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919공구는 송파구 삼전동에서 석촌역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1,560m 구간으로 본선 1,134m, 정거장 2개소 330m, 환기구 96m로 구성되어 있으며, 2천 9십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어 오는 2018년 10월 중 개통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방문에 참석한 강의원과 주민대표들은 공사감리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로부터 919공구 공사 진행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터널 내부 등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강의원과 주민대표들은 9호선 919공구 공사가 싱크홀 등으로 인해 타공구보다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내년 10월로 예정된 공기를 차질없이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공사구역 인근에서 싱크홀이 발생하여 주민불안을 초래했던 점을 감안하여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마무리 해줄 것과 복개 마무리 공사를 신속히 추진하고 과도한 도로점용으로 인한 주민불편이나 교통정체가 지속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강감창 의원은 지난해 쉴드1호기 고장으로 919공구의 공사가 장기간 지연되자 쉴드2호기 추가 투입을 강력히 주문하였고, 추가 투입된 쉴드기로 인해 919공구의 지연된 공기가 상당부분 만회됐다. 919공구를 비롯한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송파구 외곽지역의 교통불편이 해소되고 9호선의 운영효율 또한 크게 증대되어 ‘여의도 20분대 김포공항 40분대’에 접근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감창 의원은 “8, 9호선의 환승역인 석촌역은 석촌고분을 형상화하는 내부 디자인과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하여 주민이 지하철역 공간을 아끼고 가꿀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내년 10월 개통을 목표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은 연내에 주요공사를 매듭짓고 법적의무사항인 기술시운전 6개월, 영업시운전 3개월을 거치게 된다.
  • ‘뉴스룸’ 송강호, 손석희 질문에..“블랙리스트 불이익 받은 건 사실”

    ‘뉴스룸’ 송강호, 손석희 질문에..“블랙리스트 불이익 받은 건 사실”

    ‘뉴스룸’ 송강호가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언급했다. 송강호는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의 코너 ‘목요 문화 초대석’에 출연해 블랙리스트에 언급했다. 손석희 앵커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해 묻자, 송강호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당황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주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았냐’고 걱정해주는 분들도 많았다”며 “‘변호인’ 제작자나 투자자 분들이 곤란을 겪고, 불이익을 받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송강호는 “저는 그런 소문이 있었지만, 블랙리스트가 은밀하게 작동되니까 겉으로 드러난 증거나 증인가 없어서 단정을 지을 수는 없다”며 “무서운 건 그런 소문만으로도 블랙리스트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졈”이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작품을 선택할 때 각본을 읽고 ‘이 내용은 정부에서 싫어하겠다’고 생각이 든다”며 “그런 자기검열이 무섭다. 예술가들의 예술적 판단에 그런 우려가 들어간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차기작인 ‘택시운전사’에 대해서도 “80년 광주를 다룬 작품이다. 처음에는 나도 손사래를 쳤다”며 “그런데 결국에는 대본을 보게 됐고, 그 감동과 뜨거움을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어졌다. 다만 그 과정이 쉽진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강호는 손석희와 27년 전 방송국 파업 현장에서 만났던 인연, 후배들에게 편안하게 연기하라고 조언하는 선배의 태도, ‘변호인’과 차기작 ‘택시 운전사’의 의미에 대해 언급해 짧지만 뜻깊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택시운전사’ 송강호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세상이 바뀌는 시간”

    ‘택시운전사’ 송강호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세상이 바뀌는 시간”

    영화 ‘택시운전사’ 개봉을 앞둔 배우 송강호가 ‘뉴스룸’에 출연했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목요 문화 초대석’에는 송강호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송강호에게 “‘택시운전사’는 그간 출연했던 다른 영화들과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송강호는 “극중 제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다”며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다’는 대사를 소개한 뒤 “택시운전사니까 직업 윤리를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인간의 도리를 이야기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택시운전사’는 과연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 점에서 광주사태를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작품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상’ 이후 출연작들이 모두 다 사극”이라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우연의 일치라기에는 전부 시대극들이기는 하다”면서도 “매력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시대극이 주는 풍부한 상상력과 에너지 현대물에서 발견할 수 없는 부분 때문에 최근에 많이 끌렸다. 하지만 장르를 특별히 선호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영화 한 편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냐고 하지만 영화 한 편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송강호의 수상소감을 언급하며 “사극을 떠올릴 필요를 없겠지만 사극이 대체로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택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송강호는 “과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웃었다. 송강호는 “제가 거창하게 말씀드린 건 다른 뜻이 아니라 광화문에서 작은 촛불들이 모여 큰 마음을 이루는 걸 보기도 하고 참여도 했지만 영화 한 편은 어떻게 보면 보잘 것 없는 것 같아도 그런 영화들이 모이고 모이다 보면 언젠가 우리가 이야기하는 꿈꾸는 세상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한꺼번에 못 바꾼다하더라도 어떤 모습이어야 하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는 “촛불 하나하나는 작지만 그것이 모였을 때 어마어마한 힘이 되고 상징이되고 발언이 된다. 영화도 어떤 작품에서 감동을 받은 관객들이 숫자가 적더라도 그 효과가 몇시간밖에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시간만큼은 세상이 바뀌는 시간이다”고 답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고지전’(2011) ‘의형제’(2010) 등 대표작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다뤘던 장훈감독이 4년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장 행정] 수해 잡은 광진, 여름이 즐거워

    [현장 행정] 수해 잡은 광진, 여름이 즐거워

    24일 서울 광진구 자양2동에서는 ‘구의배수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한창이었다. 이 사업은 구의1·2동과 자양1~3동 일대 54.8㎞의 노후 하수관거를 정비하는 것으로, 2012년 5월 첫 삽을 떴다. 2019년 10월까지 646억원을 투입, 오래돼 낡은 배수관을 정비한다. 지난해까지 29.1㎞를 끝냈고, 올해는 4.9㎞를 작업한다.이날 현장을 찾은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하수관거 정비 과정을 꼼꼼히 확인했다. 배수관 청결과 연결 상태, 작업 환경 안전 여부 등을 두루 살폈다. 김 구청장은 “이 일대는 상습 침수 지역이었는데, 수해예방 시설물들을 전면 교체, 정비하면서 침수 피해가 없어졌다”고 했다. 실제 광진구에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없다. 주민들은 “광진구는 바위산인 아차산과 용마산이 주택가를 둘러싸고 있고 중랑천과 한강이 근처에 있는 지형적 특성상 수해에 취약했다”며 “민선 5기 들어 침수 피해가 싹 사라진 건 경이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광진구의 치수(治水) 행정이 여름철 무수해(無水害)라는 기적을 낳았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 수해예방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덕분이다. 광진구는 하수관거 정비 외에도 집중호우를 대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컨트롤타워는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다. 김 구청장이 본부장을 맡아 총괄 지휘한다. 대책본부는 기상 상태에 따라 3단계 비상근무를 한다. 1단계 주의 때는 상황총괄, 재난홍보, 교통대책, 구조구급 등 4개 반이 편성되고, 반별 1명씩 상황실에 근무한다. 2단계 경계 때는 1단계 4개 반에 재난현장환경정비반 등 8개 반이 추가되고, 반별 부서장과 직원 1명이 상황실에 근무한다. 3단계 심각 때는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 지휘 아래 행정지원자원봉사반 등 13개 반이 가동되고, 부서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절반씩 교대 근무한다. 점검도 철저히 한다. 다음달 9일까진 특정관리대상시설 안전점검을 한다. 3개 반 15명으로 꾸려진 점검반이 공동주택, 대형건축물 등 특정관리대상시설 275곳을 돌며 건축물 균열, 철근 노출·부식 등을 파악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진 5곳 빗물펌프장과 자양중앙육갑문 등 18곳 44문의 수문·육갑문 설비도 시운전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김 구청장은 “풍수해 자연재난을 100% 예방할 순 없지만 침수 취약 지역 등 예측 가능한 부분은 완벽한 대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택시 운전사’ 송강호, 사우디 건설 현장서 익힌 짧은 영어로..‘무슨 일?’

    ‘택시 운전사’ 송강호, 사우디 건설 현장서 익힌 짧은 영어로..‘무슨 일?’

    ‘택시 운전사’가 베일을 벗었다. 24일 영화 ‘택시운전사’가 눈길을 사로잡는 1차 포스터와 1차 메이킹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가 1차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첫 번째 포스터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으로 분한 송강호의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얼굴 표정 하나만으로도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과 감동, 공감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며 명불허전 송강호의 연기 내공을 새삼 실감케 한다. 가진 거라곤 낡은 택시 한 대가 전부인 ‘만섭’의 미소는 평범한 아빠이자, 손님이 가자면 어디든 간다는 택시운전사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1980년 5월,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라는 카피와 송강호의 비주얼이 만나 ‘만섭’에게 과연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두 번째 포스터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과 광주를 취재하는 독일기자 ‘피터’의 첫 만남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통금 전까지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돌아오면 밀린 월세만큼의 큰 돈을 준다는 말에 신이 나서 달려온 ‘만섭’. 하지만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등 사우디 건설 현장에서 익힌 짧은 영어로 어설프게 말하는 ‘만섭’을 못미더워하는 ‘피터’의 대조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광주로 향하는 여정에서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며 기대감을 자아낸다. 1차 포스터 2종과 함께 공개한 1차 메이킹 예고편은, 작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택시운전사 ‘만섭’으로 살았던 송강호의 뜨거운 울림과 진심이 담긴 현장 메이킹 영상으로 시작해 눈길을 끈다.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택시운전사’에 대한 애정과 의미가 남달랐던 송강호는 “한국 현대사의 아픈 부분을 다루고 있고,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 시나리오가 주었던 묘한 울림들이 꽉 채워진 영화가 될 것 같아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밝혀, 그가 보여줄 진심과 공감 어린 연기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송강호의 진심 어린 멘트 뒤에 이어지는 영상은 손님이 가자면 어디든 달려가는 택시운전사 ‘김만섭’의 극중 모습으로 반전된 분위기를 선사한다. 또한, 광주를 취재하는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 역의 토마스 크레취만, 정많은 광주 택시기사 ‘황태술’ 역의 유해진, 광주의 꿈 많은 대학생 ‘구재식’을 연기한 류준열의 때로는 담담하고, 때로는 울컥하게 만드는 모습이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기분 좋은 웃음, 뜨거운 울림과 진심이 담긴 1차 포스터와 1차 메이킹 예고편 공개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할 영화 ‘택시운전사’는 2017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정차 1분 넘으면 ‘딱지’… 공감 없는 단속에 ‘화딱지’

    주정차 1분 넘으면 ‘딱지’… 공감 없는 단속에 ‘화딱지’

    이달부터 횡단보도·교차로 등 주정차 금지 구역에서 차를 댄 지 1분이 넘으면 무조건 단속하는 서울시의 ‘폐쇄회로(CC)TV 불법 주정차 단속 기준’에 대해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주정차 허용시간을 기존의 5분에서 1분으로 대폭 줄였는데, 특히 택시와 트럭 운전자들이 생계를 막는다며 항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25개 구청 중 단 3곳만 선별적으로 ‘1분 단속’을 시행 중이다. 사회적 합의나 홍보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강행한 일방적인 정책 집행이 원인으로 꼽힌다.●항의 쏟아져 5월엔 단속하지 않기로 22일 택배기사 김모씨는 “차를 세워 놓고 뛰어가서 배달을 한 다음 혹시 CCTV에 찍힐까 다시 차에 타서 조금 이동하고 다른 물건을 배달한다”며 “주정차 허용 시간이 5분일 때에도 과태료를 문 적이 있는데 1분은 정말 비현실적인 시간”이라고 하소연했다. 주정차 단속용 CCTV는 제한 시간마다 사진을 찍어 차량이 같은 자리에 있을 경우 단속한다. 시간 안에 차량을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단속을 피할 수 있다. 택시운전사 김모(60)씨도 “대부분 택시 승강장은 접근성이 너무 떨어져 승객이 있을 만한 곳에 대기해야 한다”며 “곳곳에 택시가 있어야 시민들도 편리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시민 전모(35)씨는 “잠시 빵이나 담배를 살 때도 주차장을 찾아가라는 얘기인데, 캠페인보다 단속부터 운운하니 세금 걷으려는 꼼수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민 항의가 쏟아지자 5월에는 단속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단속한 건에 대해서는 안내문 정도의 우편물을 발송할 계획”이라며 “자치구에는 자율적으로 판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행 과정에서 충분히 홍보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1분 단속을 계속할지 여부는 6월 20일쯤 열리는 구청장 협의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달 3일 관련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행일을 5월 1일로 잡았다. 횡단보도, 교차로, 정류소,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자전거 전용도로가 단속 대상이었다. 발표 이후 시행까지 1개월도 걸리지 않은 셈이다. 현재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 중구, 강동구 등 3곳만 교통체증구간에 선별적으로 1분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CCTV 253개 가운데 남부터미널·사당·고속터미널에 각각 2대씩, 우선 6대만 1분 단속을 할 수 있게 설정했다”며 “불법 주정차 근절에 효과가 있을 경우에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구 관계자는 “앞서 시행한 자치구들이 주민 민원에 시달리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내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수 감소 방안 강구해야” 다만 주정차 단속 강화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의 목소리도 많았다. 시민 김모(30·여)씨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는데 코앞에 불법 주정차를 한 차량 때문에 아찔했던 경험이 여러 번 있다”며 “시민 전체의 안전을 생각해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부 운전자가 2~3분마다 조금씩 움직이는 식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기 때문에 주정차 허용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은 찬성한다”면서도 “규제만 강화하는 식의 정책만으로는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장기적으로 도로 면적에 비해 너무 많아진 자동차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총길이 1.2㎞ 80량짜리 화물열차

    총길이 1.2㎞ 80량짜리 화물열차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차 80량을 연결한 화물열차가 운행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1.2㎞에 이르는 국내 최장 화물열차가 부산신항역~진례역 구간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지금까지는 33량 화물열차가 최장이었다. 이날 시험운행에 성공한 기술을 적용해 화차 80량을 상용화하면 수송량이 최대 2.4배 늘어나 철도 물류의 수송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물류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꺼번에 컨테이너 80개를 운송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장대(長大) 열차 운행의 성공은 국내 최초로 적용된 ‘분산중련 무선제어’ 시스템의 개발로 가능했다. 40량 이상의 장대 화물열차를 끌기 위해서는 기관차 2대가 필요한데, 2대 연속 연결은 열차 제동을 위한 공기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고 제동도 순차적으로 지연돼 안전 운행에 걸림돌이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레일은 기관차 2대를 화차 앞뒤에 나누어 연결(분산중련)하고, 앞에 있는 기관사 탑승 기관차가 뒤의 무인 기관차를 무선으로 제어하는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개발한 이 기술은 미국, 중국,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만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적용한 분산중련 무선제어 기술은 코레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의 합작품이다. 현대로템이 전송정보와 차량제어 시스템을 설계하고 철도기술연구원은 무선제어기 및 중계기 설계와 설치, 코레일은 분산중련 무선제어를 위한 차량기술 정보제공과 시운전 업무를 맡아 독자적인 기술로 탄생시켰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화차 80량 연결’ 국내 최장 1.2㎞ 롱롱 화물열차 등장

    ‘화차 80량 연결’ 국내 최장 1.2㎞ 롱롱 화물열차 등장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차 80량을 연결한 화물열차(사진)가 운행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18일 1.2㎞에 이르는 국내 최장 화물열차가 부산신항역~진례역간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반 화물열차는 최고 33량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날 시험운행에 성공한 기술을 적용해 화차 80량을 연결하면 수송량이 2.4배 늘어나 철도 물류의 수송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물류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꺼번에 컨테이너 80개를 운송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장대 열차 운행의 성공은 국내 최초로 적용된 ‘분산중련 무선제어’ 시스템 개발로 가능했다. 40량 이상의 장대 화물열차를 끌기 위해서는 기관차 2대가 필요한데, 2대 연속 연결은 열차 제동을 위한 공기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고 제동도 순차적으로 지연돼 안전 운행에 걸림돌이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레일은 기관차 2대를 화차 앞뒤에 나누어 연결(분산중련)하고, 앞의 기관차(제어 기관차)가 뒤의 기관차(피제어 기관차)를 무선으로 제어하는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앞쪽 기관차에서 기관사가 타지 않은 뒤쪽 기관차를 무선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GE 등이 개발했고 미국, 중국,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만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적용한 분산중련 무선제어 기술은 코레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의 합작품이다. 현대로템이 전송정보와 차량제어 시스템을 설계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무선제어기 및 중계기 설계와 설치, 코레일은 분산중련 무선제어를 위한 차량기술 정보제공과 시운전 업무를 맡아 독자적인 기술로 탄생시켰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철도물류에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수송효율을 높이고, 물류 분야에서 철도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대용량 수송의 장점을 살려 국가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LG CNS ‘ESS 시스템’ 수출…괌에 역대 최대 480억원 규모

    LG CNS가 미국령 괌에 48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을 처음으로 구축한다. LG CNS는 괌 전력청과 40㎿ 규모의 ESS 시스템 구축사업 관련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ESS시스템을 기획,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모든 서비스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 단일 사업(40㎿ 규모의 ESS)으로도 국내 업체가 해외에 수출한 규모 중에선 가장 크다. 전체 사업 규모는 4300만 달러(약 480억원)이다. LG CNS는 “한국전력이 ESS 계통설계, 시운전 감리 등 기술 자문을 해 줬다”면서 “내년 5월까지 ESS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 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SS 세계시장 규모가 지난해 25억 6000만 달러에서 2025년 292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리서치 조사에서 ESS 시스템통합 분야 글로벌 7위에 오른 LG CNS는 이번 수주로 누적 실적이 125㎿로 올라 1위 기업인 미국 AES에너지스토리지(166㎿)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형수송함 2번함 2020년 실전 배치

    현재까지 가장 큰 해군 함정인 1만 4500t급 독도함의 뒤를 이을 대형수송함 2번함 건조가 시작됐다. 2020년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오늘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대형수송함 2번함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조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형수송함 2번함을 건조하는 것은 2007년 1번함인 독도함 건조 이후 10년 만이다. 대형수송함 2번함 건조 사업은 2014년 12월 방사청과 한진중공업의 계약 체결로 시작됐다. 방사청은 독도함을 운용하면서 발견된 개선 사항과 신기술 등을 반영해 설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대형수송함 2번함의 길이는 199.4m, 폭은 31m에 이른다. 내년 4월 진수식에서 첫선을 보인 뒤 시운전과 시험평가를 거쳐 2020년 해군에 인도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함정의 명칭은 진수 3개월 전 함명제정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하게 된다. 통상 대형수송함의 경우 한반도 부속 섬 이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마라도함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함에 이어 대형수송함 2번함이 전력화되면 우리 군의 대규모 상륙작전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취역한 독도함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상륙함으로, 기동전단 지휘 임무도 수행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지지후보 못 바꾸는 TV토론… 유권자 ‘확증편향’만 커진다

    지지후보 못 바꾸는 TV토론… 유권자 ‘확증편향’만 커진다

    유세·퍼포먼스 캠페인 효과 미미… “저비용 고효율 선거방식 고민을” “어제(23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가 가장 토론을 잘했습니다. 전에는 주저주저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카리스마 있게 토론을 주도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문 후보를 좋게 지켜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요.” -택시운전기사 박모(59)씨 “역시 유승민 후보가 차분하고 똑똑해요. 어제 TV토론에서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질문하고 답하면서 토론을 주도했잖아요. 유 후보가 괜찮은 사람인데 왜 지지율이 안 오르는지 답답합니다. ” -회사원 최모(30·여)씨“TV토론은 못 봤는데 뽑을 사람은 다 정해져 있는 것 아닙니까. 네거티브 공세나 오가고 수준이 너무 떨어집니다. 안철수 후보가 이번 토론을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말보단 그 사람이 살아온 삶으로 증명한 것들을 봐야 합니다.”-자영업자 나모(46)씨 24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은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3차 TV토론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최고였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지지 후보의 토론에 실망했더라도 지지를 철회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TV토론이나 선거운동이 유권자의 ‘확증편향’을 강화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론을 통해 드러나는 후보자의 태도나 비전, 정책으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기보다 이미 마음속에 정해 둔 후보에게 유리한 사실을 찾는 데 집중한다는 의미다.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응답자 1021명)에 따르면 지난 19일 2차 TV토론 결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이들은 13.8%에 불과했다. 57.6%는 변화가 없다고 했고 지지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됐다는 경우가 26%였다. TV토론을 잘한 후보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심상정 후보(21.9%), 유승민(21.5%) 후보, 문재인 후보(15%), 안철수 후보(11.1%), 홍준표 후보(6.5%) 순이었다. 토론 이후 심 후보와 유 후보, 홍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고 문 후보와 안 후보는 떨어졌으나 등락 폭이 미미해 TV토론 내용과 지지율 간에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찾기는 힘들었다. 지난 13일 있었던 1차 토론회를 두고 리얼미터(14일 MBN·매일경제·CBS 의뢰)가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토론을 잘한 후보에 대한 답변은 문 후보(33.7%), 안 후보(21.7%), 심 후보(12.2%), 유 후보(11.8%), 홍 후보(9.6%) 순이었지만 심 후보, 안 후보, 유 후보의 지지율은 다소 올랐고 문 후보는 44.8%(1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안 후보는 36.5%에서 31.3%로 오히려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TV토론이 유권자들의 확증편향을 강화하는 데 이용될 뿐 정책선거를 유도하는 기제로까지 나아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경선 정치평론가는 “이미 지지자를 정한 유권자는 자신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확증편향의 프레임 속에서 TV토론을 보는 시각이 많다”며 “부동층에 다소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 경우에도 수많은 요소가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TV토론은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창열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선 토론은 학술 토론이 아니므로 논리성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심 후보가 토론을 잘해도 유권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과 다르면 ‘토론은 잘하지만 그 생각에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하게 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선거 유세나 길거리 퍼포먼스, 종이 홍보물 등 선거 캠페인의 효과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미미하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를 강한 ‘확증편향’으로 봤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과거에는 유세 한 번에 몇십만명이 모이기도 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다양한 상황에서 요즘은 기존 선거 캠페인이 별 효과가 없다”며 “저비용 고효율의 선거 방식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캠페인 비용은 홍 후보가 약 5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문 후보(약 470억원), 안 후보(450억원), 유 후보(약 90억원), 심 후보(약 50억원) 순이다. 이런 확증편향 속에서 ‘비전과 능력이 중시되는 정책 선거’를 치를 방법은 없을까. 서 평론가는 “확증편향은 사람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 정치적, 심리적인 사회 현상일 뿐”이라며 “정책 선거로 가려면 각 정당이 확실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정체성이 분명한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비교적 선거 규모가 작고 선거 기간도 짧은 데다 제한이 많아 공약 위주의 홍보를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홍국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방송이나 광고를 많이 활용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공직선거법은 대선에서 신문 70회, TV 30회 정도로 강한 제한을 두고 있다”며 “이 때문에 비용은 안 들고 효과는 큰 네거티브 전략에 매달리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훈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자체 평가단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공약이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팩트체크를 진행한다”며 “우리도 최근 들어 조금씩 팩트체크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후보들이 사용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제대로 검증하려면 아직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중범죄자 택시면허 규제 완화…일괄 20년→ 형량 2배로 제한

    중범죄자라도 형량에 따라 택시운전면허 취득 규제가 일부 완화된다. 일괄적으로 20년간 금지에서 법정형의 두 배 기간에 택시면허 취득이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택시운전자격 취득 제한 기간을 범죄별로 구분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는 살인, 강도, 강간, 강제추행, 아동 성범죄, 약취·유인, 도주차량 운전, 상습절도,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으면 일률적으로 형 집행이 끝나거나 면제된 날부터 20년간 택시운전자격을 취득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 마약 운반죄로 처벌받은 사람이 “일률적으로 택시면허를 20년간 제한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낸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형량이 낮은 범죄에 대해서는 택시면허 취득 금지기간을 새로 정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이나 대마 취급 허가증을 빌려주는 범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기 때문에 택시면허 취득은 4년으로 제한했다. 상습 절도범은 최고 형량이 징역 9년이라 18년 동안 택시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 새로운 기준은 시행일 이후 택시면허를 취득하는 사람부터 적용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원주~강릉 철도 전구간 점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2월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전 구간(120.7㎞)에 대한 자체 품질점검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원주~강릉 철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지원을 위한 인프라인데다 국내 최초로 250㎞로 운행하는 열차가 투입되는 등 국내외에서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철도공단은 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지침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시설물 검증과 영업 시운전을 비롯해 점검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품질점검에는 건설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타 지역본부 품질분야 직원들이 참여해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각종 엔지니어링사를 비롯한 안전진단 전문기관들과 합동점검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강원본부는 2월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시설물에 대한 ‘도보’ 순회 점검을 실시했다. 노반·궤도·건축·전기·신호 등 분야별 전문가 82명으로 점검팀을 구성해 구조물 시공 상태와 각 시설물 간 인터페이스를 중점 점검했다. 점검 마지막날에는 종결회의를 통해 점검기간 발견된 추가 보완사항에 대한 조치 계획도 마련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착수…비용 5조 9700억으로 늘어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총사업비 5조 9700억원, 비용편익(BC) 분석 0.94, 계층분석 의사결정방법(AHP) 0.507로 김해신공항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해신공항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9개월 동안 했다. 서훈택 공항정책실장은 “비용편익분석 결과 1이 넘지 않았지만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사전타당성조사 당시 제시 금액(4조 1700억원)보다 1조 8000억원이 늘어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사전타당성조사 당시는 직접적인 공사비와 보상비 등만 제시됐고, 추가 철도건설 비용과 예비비, 감리비, 부가세 등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은 현재 김해공항 서쪽에 연간 3800만명 처리 목표로 활주로(3200m), 국제선 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과 신규 국제선 터미널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철도 접근 교통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기본계획을 세우고 2018~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1∼2025년 본공사 시행, 2025년 종합시운전, 2026년 개항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해신공항 건설 날개’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김해신공항 건설 날개’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편익(BC)는 0.94, 종합평가(AHP)분석은 0.507로 나와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발표했다.AHP 분석은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혈 발전 등에 대해 종합검토하는 것으로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타당성이 확보된 것을 의미한다. 국토부는 이번 예비티당성 조사를 통해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비를 애초 4조 1700억원보다 1조 7900억원이 늘어난 5조 9600억원으로 증액시켰다. 김해신공항 건설사업비는 공사비 2조 8600억원, 보상비 1조 800억원, 접근도로 및 철도 노선 확보 1조 5억원, 기타 970억원 등이다.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실시설계, 용지보상(2018~2020년) 착수 및 착공(2020년), 본공사 시행(2020~2025년), 종합시운전(2025년)을 거쳐,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서 시장은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김해신공항은 연간 3800만명을 처리하는 명실상부한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또 “24시간 운영공항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김해공항의 소음권역과 신공항 소음피해 예상지역이 공항개발예정지역에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항 개항 시기를 1년 앞당긴 2025년에 조기 개항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총사업비 5조 9700억원, 비용편익(B·C)분석 0.94, 계층분석 의사결정방법(AHP) 0.507로 김해신공항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해신공항사업 예타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9개월 동안 실시했다. 서훈택 공항정책실장은 “비용편익분석 결과 1이 넘지 않았지만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사전타당성조사 당시 제시 금액(4조 1700억원)보다 1조 8000억원이 늘어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사전타당성조사 당시는 직접적인 공사비와 보상비 등만 제시됐고, 추가 철도건설비용과 예비비, 감리비, 부가세 등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은 현재 김해공항 서쪽에 연간 3800만명 처리 목표로 활주로(3200m), 국제선 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과 신규 국제선 터미널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철도 접근교통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기본계획을 세우고 2018~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1∼2025년 본공사 시행, 2025년 종합시운전, 2026년 개항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과 동시에 소음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해 공항주변지역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 실장은 “기본 계획을 세우면서 24시간 운영 타당성, 활주로 길이 확장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계획 용역은 다음주 발주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여전히 끈끈한 우정’...다시 뭉친 ‘응답하라 1988’ 주역들

    ‘여전히 끈끈한 우정’...다시 뭉친 ‘응답하라 1988’ 주역들

    ‘응답하라 1988’ 출연진들의 훈훈한 우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응답하라 1988!”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난해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출연진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이 담겼다. 류준열, 안재홍, 이동휘, 혜리, 고경표, 박보검은 카메라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혜리 옆에는 연출을 맡았던 신원호 감독의 모습까지 포착돼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류준열은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했다. 안재홍은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 출연한다. 이동휘는 MBC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 고경표는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 이다. 혜리는 그룹 걸스데이 새 앨범 타이틀곡 ‘I’ll be yours’로 활동 중이다. 박보검은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사진=혜리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월호 오늘 육상 이동 시도한다

    세월호 오늘 육상 이동 시도한다

    정부가 당초 예정대로 6일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운반선(화이트말린호)에서 육상으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5일 특수 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 480대를 80대씩 6줄로 붙여 세월호가 거치된 인양 받침대(리프팅빔) 아래로 진입시켜 하중 부하를 가늠하는 시운전을 진행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MT 480대가 세월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60t까지 적재가 가능한 MT 336대 동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무게는 당초 무게보다 1130t 더 늘어난 1만 4592t으로 측정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시신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수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선체조사위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휴대전화와 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민간 전문업체에 의뢰해 즉시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해수부 측에 전달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주 뒤로 미뤄진 세월호 육상 거치… 선체 조사는 英 전문기관에 맡긴다

    2주 뒤로 미뤄진 세월호 육상 거치… 선체 조사는 英 전문기관에 맡긴다

    특수운송장비 추가 협의도 불발… 외부 조사로 침몰 의혹 등 규명 세월호 육상 거치가 다음 소조기(19~22일)로 2주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무게를 잘못 측정한 탓에 오는 7일 육상 거치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선체와 침몰 원인 조사를 외국의 전문 감정기관에 의뢰하기로 했다.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4일 오후 브리핑에서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세월호 무게를 다시 측정했더니 1만 4592t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상하이샐비지는 당초 선체 내 바닷물과 펄(진흙)의 비중을 반반 정도로 보고 세월호의 무게를 1만 3462t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배수 과정에서 물보다 무거운 펄이 훨씬 많아지면서 추정 무게가 바뀌게 됐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를 반잠수식 운반선에서 육상으로 옮길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를 추가로 동원해야 할 상황이지만 상하이샐비지는 MT를 더 추가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면서 “7일 육상 거치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5일 MT 시운전을 거쳐 소조기 마지막 날인 7일까지 육상 거치를 끝낼 계획이었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MT 24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세월호 무게가 당초보다 1130t이나 더 많게 측정되면서 이 마저도 소용없게 됐다. 해수부는 앞서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에 21개(지름 7~20㎝)의 구멍을 뚫고 1400t의 해수를 빼내려 했지만 단단히 굳은 펄에 막혀 실제 배출량은 14~15t에 그쳤다. 선체조사위는 육상 거치 전이라도 반잠수식 운반선 위에서 로봇캠을 이용해 선내 수색을 먼저 하기로 합의하고 이런 내용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5일 전달하기로 했다. 일각에서 ‘상하이샐비지가 대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MT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 천공과 배수 작업에 집중했다’는 지적에 대해 해수부는 “매일 수억원의 장비 임대료가 나가고 육상 거치를 완료해야 계약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겨우 MT 비용을 아끼려고 도입을 안 하려 했다는 건 과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체조사위는 선체 조사 감정을 해외 전문기관에 맡기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영국의 전문회사를 감정기관으로 선정해 선체 조사를 맡길 계획”이라면서 “감정기관은 기존 국내에서 이뤄진 원인 조사를 재검검하고 침몰 이후 제기된 여러 의혹의 실체도 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발과 패딩점퍼 등 유류품 21점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총 100점으로 늘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살 여동생에게 구명조끼 벗어준 6살 조카 혁규와 남동생‘을 기다리는 미수습가족 권오복씨

    ‘5살 여동생에게 구명조끼 벗어준 6살 조카 혁규와 남동생‘을 기다리는 미수습가족 권오복씨

    “시운전 테스트를 한다고 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인양 성공을 해 고마움을 갖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동안 단 하루도 진도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권오복(63) 씨는 이렇게 말했다. 동생 재근 씨와 조카 혁규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권씨는 생업을 접고 사고 첫날부터 지금껏 팽목항을 지키고 있다.서울에서 힘들게 생계를 꾸리던 재근(실종 당시 50)씨, 베트남이 고향인 판응옥타인(사망 당시 29·한국이름 한윤지)씨 부부는 제주 귀농을 위해 혁규(당시6세)와 연년생 지연(5)양과 함께 가다 변을 당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 등 사람들 머리 위로 옮겨 안전하게 구조됐던 어린 아이가 지연이다. 오빠가 구명조끼를 벗어 입혀주었다고 했던 지연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됐다. 승강기를 보면 제일 먼저 뛰어가 탔던 지연이는 그날 이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면 제일 뒤에 서 있거나 맨 뒷자리에 있곤 했다. 지금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단다. 혁규는 정말 잘 생기고 총명한 아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권씨는 사고 당일을 이렇게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전날 통화까지 했었어. 우리 식구랑 동생 식구랑 점심 먹기로 했거든. 근데 아침 7시에 전화가 왔더라고. 시간이 없대. 전주 들렀다가 완도에서 배를 타니까. 여름에 제주도로 놀러오라고 그렇게 하고 전화를 끊었지. 세월호가 넘어진 걸 보고서도 ‘저 배 안탄거여’ 생각했지. 헬기로 권지연을 올리는 걸 보고서도 그냥 보고만 있었어. 그때는 권지영으로 나왔거든. 12시 되니까 어느 기자가 지연이를 찍어서 보호자가 안 나타난다고 인터넷에 올린거여. 바로 식구들 모여서 그때 내려왔다”고 아픈 기억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후 2014년 11월 24일 수색 중단과 함께 범정부대책본부가 해체되고부터는 팽목항에서 묵묵히 지내고 있다. 팽목항이 세월호 아픔을 간직하는 상징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당시 그 추운 겨울에 팽목항에 숙소가 마련되고 나서 미수습자 가족 중 유일하게 남았던 권씨는 정부가 에어컨 등이 있는 더 좋은 시설물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결국, 권씨의 뚝심으로 팽목항은 이제는 대한민국의 아픔을 나타내는 자리가 됐다. 정부가 세월호 거치장소로 광양항과 거제도 등을 거론할 때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목포신항이 최고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수차례 요구하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컨테이너 숙소를 그대로 옮겨 사용하자고 했던 사람도 권씨다. 권씨는 “지난해 11~12월에는 촛불 참석자들이 계속 오고,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줄을 설 정도로 많이 왔다”며 “전국적 관심이 커지면서 처음 온 사람도 태반이었는데 모두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인과응보”라고 몇 차례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정치인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그런 각오들이 오래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이제 그토록 기다렸던 동생과 예쁜 조카가 올라온다는 기대감에 밤잠을 못잔다는 권씨는 그동안 소주 1~2병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힘이 들었다고 했다. 3년동안 있으면서 가장 어려운일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여기 있는 것 자체가 제일 힘들었다”며 “하나 하나 모든게 억울하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매일 매일이 다 힘들었는데 가장을 넣어 물어보면 안된다고도 했다. 금방 찾을 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화가 나서 있었다고 했다. “다른 사람 다 찾아가는데 혁규가 너무 어리고 음식도 안 먹어서 살도 안쪄. 살이라고 없는 놈 걔를 생각하며 계속 기다렸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갈려고도 몇 번 했는데 조카를 생각하니까 발이 안 떨어지고, 남들 다 가고 혼자서 버텨냈는데,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견디고 희망을 안고 있다보니 이렇게 기적이 일어났다는 권씨는 “진도 군민들, 자원봉사자들, 농민들 모두 고마운 분들이다”고 했다. 권씨는 2014년 11월 범정부대책본부 해체 이후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정부가 도움을 준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이름도 밝히지 않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국민들의 순수한 지원이 있었다고 했다. 그동안 생계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했다. 직계가 아닌 2촌 이어서 아무런 지원을 못 받았다고 했다. 3년 동안 아무 일도 못해 집도 팔았다. 서울 신정동에서 고척동 돔구장 위 옆에 있는 산동네로 이사갔다고 했다. 경제 10대 대국이라는 나라가 최소한의 생계는 책임져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매일 밤 술을 마시고 아침에 컵라면을 기본으로 먹는다는 권씨는 “어제 보험금 대출 500만원을 받아서 집에 보냈다”며 “생활비가 없어 집 생계를 꾸릴 수가 없는 지경이다”고 고개를 저었다. 일가족이 한시에 참변을 당했으니까 같이 장례를 치르려고 냉동고에 넣었는데 시간이 계속가 8월에 제수씨 혼자 화장을 시켰다. 권씨는 “4월 23일에 찾아서 8월에 화장을 하고 인천 부평 만월당이라고 하는 곳에 임시 봉안을 했는데 지난 1월 대책위에서 가져가라고 해서 또 가지고 나왔다”면서 “우리를 학생들이랑 떼어놓으려고 한 것인데 일반인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년동안 어금니 세 개가 빠졌다. 여기에 있는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이가 상한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가 없어서 우물우물 대충 먹고 있다고 했다. 세월호 선체 절단 얘기와 관련해 자르니 마니 하는 것보다는 전문가들이 머리를 짜 우리 식구들을 빨리 찾는 방법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했다. 엊그제까지는 정말 심했는데 어제부터는 반잠수선 현장 주변에 오염된 기름이 적게 보인다고 한 권씨는 “진도 지역 어민들이 우리 때문에 큰 피해를 3년 넘게 입고 있는데 확실한 대책을 세워 더 이상의 고통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세월호를 막상 보니까 이렇게 엄청나게 큰 배가 그렇게 쉽게 침몰했나 의구심이 더 들었다”며 “흘릴 눈물이 더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계속 울음이 난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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