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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는 공포의 도시”/이라크병사,살인ㆍ약탈등 만행

    ◎탈출 한국인부부,잔학상 폭로 【루에이쉐드(요르단) 로이터 연합】 이라크 점령 쿠웨이트로부터 요르단으로 탈출한 한 한국인 부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공포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밝히고 쿠웨이트거주 외국인들은 모두 이러한 공포와 많은 이라크군 때문에 쿠웨이트를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는 이 한국인은 그러나 그들의 재산을 가지러 다시 쿠웨이트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1년동안 쿠웨이트에서 수입상을 경영해온 이 한국인은 “그들은 민간인을 살해하고 있으며(국제시장인) 수크 알 두왈리아의 모든 상점들을 약탈했다』고 밝히고 『그들은 상점의 유리를 부수고 차와 픽업트럭을 훔쳤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필리핀 여인 3명이 쿠웨이트의 한 검문소에서 이라크군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하고 이 사건후 필리핀 대사관측은 자국민들,특히 여인들에게 집에 머물러 있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점령 이라크군의 약탈과부녀자 폭행등으로 쿠웨이트가 공포와 유령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요르단이나 사우디측과의 국경을 넘어 피신하려는 쿠웨이트 탈출행렬이 연일 줄을 잇고 있다. 9일 요르단과의 국경을 넘어 쿠웨이트를 탈출한 한 레바논 출신 택시운전사는 『아파트와 자동차ㆍ가구 및 심지어는 은행문이 닫혀 현금조차 찾지 못한 채 지난 14년간 쿠웨이트에서 운전사로 일하면서 모은 전 재산을 남겨두고 빈손으로 빠져나와야 했다』면서 『쿠웨이트의 현 상황은 말도못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 노인 역상… 공사장에 버려/피서 갔다온 운전사 검거

    서울 동부경찰서는 3일 개인택시운전사 김의훈씨(35ㆍ중랑구 신내동 493의150)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상오4시10분쯤 서울 성동구 군자동 194의25 앞길에서 서울3 하5248호 스텔라택시를 과속으로 몰고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문한오씨(66ㆍ성동구 군자동 89의95)를 치어 중태에 빠뜨린뒤 택시 뒷좌석에 태우고 강동구 풍납2동 322 중앙병원입구까지 가 아파트공사장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고직후 차를 수리,27일상오 사고로 가족과 함께 경기도 광주군으로 피서를 떠나 3일상오 집에 돌아왔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 심신장애자에 사랑심는다/서울 마장동 사랑터 회원들 나눔 실천

    ◎정육점주인등 이웃사촌들 뜻모아/매달 우성원찾아… 의형제맺고 격려/처음엔 서먹… 이젠 친구ㆍ아버지처럼 정들어 정육점주인 택시운전사 학교선생님 경찰관 공무원 대학생 등 평범한 이웃사촌들이 모여 불우한 사람들을 돕고 있다. 『우리도 잘살지는 못하지만 정신과 육체가 멀쩡한 것만 해도 행복에 넘칩니다. 그러나 심신장애자들은 그야말로 정에 굶주린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그들과 냉수한 그릇이라도 나눠 마시며 살려는 것이지요』 남들이야 알아주건 말건 틈틈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숲속의 우성원(원장 최병문ㆍ68)을 찾고 있는 「사랑터」 회원들에게는 보람이 넘친다. 「사랑터」 회원들이 우성원과 인연을 맞게 된 것은 회원인 이근배씨(40ㆍ정육업ㆍ성동구 마장동 761의26)로부터 비롯됐다. 이씨는 지난85년 여름 장사를 하다 못팔고 버리게되는 고기가 쌓이자 고기를 버릴바에야 불우한 사람에게 나눠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우성원을 찾게됐다. 몸과 마음이 모두 불편한 심신장애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때만해도 먹는 것이 형편없어대부분이 영양실조에 걸려있던 심신장애자들에겐 이씨가 더없이 고마웠다. 이씨가 갖다주는 고기는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이들에게는 큰 보탬이 됐다. 이씨는 뜻이맞는 친구ㆍ후배 몇명과 이따금씩 찾아가 원생들을 찾아 어울려 지냈다. 이들 심신장애자들은 대부분 연고가 없거나 부모가 있어도 찾아오는 일이 드물어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씨는 이들을 지속적으로 돕기위해 함께 위문을 다니던 이명우씨(36ㆍ경장ㆍ공항경비대근무) 이순식씨(40ㆍ서울 신경여상교사) 김용주씨(36ㆍ경제기획원근무) 등과 「사랑터」를 만들었다. 지난88년 1월 이 모임을 처음 만들었을 때는 회원이 14명이었으나 지금은 마장동에서 식육점을 하는 아주머니들과 경찰관 간호원 택시운전사 대학생 회사원 등이 줄줄이 회원으로 가입해 60여명으로 늘어났다. 회원들은 한달에 1천∼1만원씩 회비를 거둬모은 돈으로 위문품을 사 매월 세번째 토요일에 우성원에 전해주고 있다. 원생들은 나이는 많지만 지능이 고작 7∼8살짜리 어린이 같아 남자회원을 보면 무조건 「아빠」,여자회원에게는 「엄마」라고 부른다. 애정표시도 어루만져 주거나 얼굴을 맞대고 비벼야 정을 느낀다. 그래서 처음 위문을 간 회원들은 이들이 다가오면 질겁을하고 도망치기도 했다. 어떤 회원들은 위문을 다녀온뒤 소독약으로 손을 씻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30여차례나 드나들면서 정이 푹 들었다. 이제는 안아주는 것은 보통이고 입맞춤도 서슴없이 해준다. 「사랑터」 회원들은 원생들에게 더 큰 사랑을 주기위해 지난14일 아예 자매결연을 맺었다. 회원 10명은 개별적으로 의형제를 맺기도 했다. 원생 김윤호씨는 『「사랑터」 아저씨들을 만나면서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 엄마 아빠의 얼굴은 모르지만 오히려 부모보다 더 진한 정을 느낀다』고 어린애처럼 좋아했다. 자폐증으로 말을 못하던 원생 임희자양은 「사랑터」 사람들을 만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면서 말문이 트이는 기적을 낳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원생들은 한달에 한번씩이지만 「사랑터」 사람들이 찾아오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버릇까지 생겼다. 원장 최씨는 『50년 가까이 사회봉사활동을 해왔으나 「사랑터」 회원들처럼 순수한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들은 처음 봤다』며 『이들이 오면 원생들이 매달리며 괴롭히기도 하지만 정서교육에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여간 고마워하지 않았다.
  • 애인변심 비관 한강 동반 투신/남자만 숨져

    24일 상오1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가양동 7의4 올림픽대로옆 한강변에서 택시운전사 오제문씨(30ㆍ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774의4)가 결혼약속을 하고 3년동안 사귀어온 김모씨(30ㆍ여ㆍ다방종업원)를 끌어 안고 한강물에 투신,오씨는 실종되고 김씨는 헤엄쳐 나와 목숨을 건졌다. 오씨는 이날 상오1시쯤 자신이 다니는 택시회사 근처인 강서구 염창동의 구멍가게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다 김씨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이를 몹시 비관,『드라이브나 하자』면서 김씨를 태워 한강변으로 데리고 가 함께 투신했다.
  • 매연택시 처벌때 운전자 제외 검토/민자 정책 간담회

    민자당은 12일 낮 서울 종근당건물에서 장경우 제3부총장 주재로 전국택시노련 간부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현재 매연단속시 택시운전가를 처벌토록 된 관계법규를 고쳐 처벌받지 않도록 할 것을 검토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 자리에서 승객이 안전띠 착용을 거부할 경우 운전자가 처벌받지 않도록 조치하고 현재 체육진흥공단이 갖고 있는 택시광고권을 택시업계가 확보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자당은 이밖에 택시선진화센터 건립,운전기사 주택단지조성,장학사업 등 택시근로자 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공무집행 방해 잇따라/어제 3명 구속/단속경관 폭행ㆍ매달고 달려

    노태우대통령의 공무집행방해에 대한 엄단지시가 내려진 9일 서울에서 공무집행방해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3건에 대해 모두 영장이 발부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김찬수씨(30ㆍ택시운전사ㆍ서울 중랑구 면목1동 213의3)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8일 하오11시10분쯤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택시정류장에서 자신의 서울1 사5528호 택시를 세워놓고 호객행위를 하다 단속나온 서초경찰서 교통계소속 정동기경장을 주먹으로 때려 전치1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성북경찰서도 이날 지난8일 상오11시20분쯤 성북구 동소문동5가 10 앞길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보호의무를 소홀히 하고 달리다가 성북경찰서 교통계소속 염동재의경에게 적발되자 차범퍼로 염의경을 밀어 넘어뜨린 김태성씨(33ㆍ트럭운전사ㆍ종로구 명륜동3가 1의104)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또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영기씨(34ㆍ택시운전사ㆍ동작구 사당1동 1005의13호)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 개인택시 강탈 5번 연쇄강도/3인조

    21일 상오3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전철역 앞길에서 서울4 하1294호 스텔라개인택시를 타고 가던 이보근씨(27ㆍ회사원ㆍ양천구 목동아파트 14동)가 택시운전사와 합승승객을 가장한 20대 청년 3명에게 현금 6천원과 신용카드 2장을 빼앗겼다. 범인들은 19일 하오11시30분쯤 영등포구 양평동1가 신동아아파트 앞길에서 이 택시를 빼앗은뒤 20일과 21일 새벽에 걸쳐 모두 다섯차례 강도짓을 벌였다.
  • 행인치고 뺑소니/만취 기관원 검거

    19일 상오1시10분쯤 서울 구로구 독산1동 1009 육교밑에서 안기부 기획조정실 사무관 이관철씨(51)가 술에 취해 서울2 로1444호 프레스토 승용차를 과속으로 몰고가다 길을 건너던 이병국씨(31ㆍ독산동 1076)를 치어 중상을 입힌뒤 1㎞쯤 달아나다 뒤쫓아온 삼용운수소속 서울1 아8537호 택시운전사 김종훈씨(23)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사고장소가 육교밑이긴 하지만 사고를 낸 이씨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0.25%이며 뺑소니까지 쳤기때문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만취승객 지갑훔친뒤 무임승차로 몰아 호통(조약돌)

    ○…서울 북부경찰서는 7일 택시운전사 강성중씨(29ㆍ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432)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강씨는 지난 4월26일 하오11시10분쯤 강남구 대치동에서 탄 이모씨(31ㆍ사업)가 『쌍문동까지 가자』고 말한뒤 술에 취해 뒷좌석에서 잠을 자자 이씨의 호주머니를 뒤져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6장 등 모두 1백70여만원을 훔친 혐의. 강씨는 승객 이씨가 목적지에 이르러 『택시안에서 지갑이 없어졌다』며 파출소까지 갈 것을 요구하자 『돈도 없이 차를 탔느냐』면서 오히려 이씨를 무임승차혐의로 파출소에 넘겼으나 훔친 수표로 낚싯대를 샀다가 결국 경찰의 수표추적끝에 붙잡혔다.
  • 여자승객 살해 혐의/운전기사 검거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6일 택시운전사 김정선씨(30ㆍ경기도 고양군 신도읍 오금리 370의5)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2일 상오4시쯤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태운 박영란(28ㆍ여ㆍ술집종업원)의 유혹에 이끌려 여관에 함께 가려했으나 돈이 얼마 없는 것을 안 박씨가 『사람을 어떻게 보느냐』면서 비웃는데 격분,과도로 박씨의 배를 찌른뒤 트렁크에 태워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삼하리 냇가로 끌고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 10대 어린이 폭행/택시기사,20차례나

    서울 신정경찰서는 1일 황용삼씨(25ㆍ택시운전사ㆍ양천구 신월4동 514)를 강간치사 및 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지난 3월22일 하오10시쯤 신월4동 주택가에 있는 놀이터에서 혼자놀던 윤오양(11ㆍ국민교6년)을 『음료수를 사주겠다』고 꾀어 이웃 창녕교회건물 3층 옥상으로 데리고가 강제로 폭행하려는 바람에 놀란 윤양이 뒷걸음치다 9m아래로 떨어져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있다. 황씨는 또 지난해 11월14일 하오9시30분쯤 같은동네 음식점 「J족발」화장실에서 김모양(13ㆍ국민교6년)을 강제추행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주로 10대 어린이들을 강제추행해왔다는 것이다.
  • “한국의 국제적 지위 격상” 실감/노대통령 방일을 보는 일의 시각

    ◎노대통령 환대 속마음으로부터의 표현/70만 재일동포에겐 자긍심 심어준 계기 일본의 대한인식은 최근 두번 변했다. 한번은 88서울올림픽때였으며,또 한번은 이번 노태우대통령의 방일때였다. 서울올림픽때 일본국민들이 보여준 관심과 지원은 대단한 바 있었다. 「스바라시이」(훌륭하다)를 연발했으며,재일한국인들은 모처럼 어깨를 펴고 다녔다. 이때 일본인들은 같은 아시아권에,그것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 이처럼 「큰 나라」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으며 자긍심마저 느꼈었다. 서울올림픽의 성공은 한국의 국제적 지위를 일거에 부상시킴과 동시에 일본의 대한인식을 근본적으로 전환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번 노대통령의 경우도 우선 그 인상부터가 만점이었다. 「노 스마일 하네다(우전)착륙」등의 사회면 톱기사 제목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그의 부드러운 미소는 일본국민들의 마음을 적어도 사흘동안은 사로 잡았다. 궁중만찬,사상최초의 국회연설,일본기자클럽에서의 한국대통령의 모습은 늠름하기 그지없었다. 지금의 한국을 일본인들은 군사정권의 연장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대통령의 당당한 체격에서만은 「군출신」임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한살차이의 동년배인 아키히토(명인) 일왕과 나란히 선 그의 모습은 월등했다. 노대통령이 체일하는 사흘동안은 물론 방일 휠씬 전부터도 일본의 언론들은 한ㆍ일의 현안과 노대통령에 관한 기사로 지면을 가득가득 채웠다. NHK를 비롯한 각 TV방송도 노대통령의 도착광경에서부터 영빈관에서의 환영행사등 각종 이벤트를 그때그때 생중계했다. 거리에는 「국빈의 일본 공식방문때문에」 교통을 통제한다는 알림이 곳곳에 나붙었지만 누구하나 불평하는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더욱 협조적이었다. 경시청은 당초 대통령의 방일기간중 도심교통량의 30%정도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도쿄시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으나 실적은 그 목표를 웃돌았다. 평소보다 휠씬 한적해진 도심을 달리는 택시운전사들은 『대통령이 자주 왔으면 좋겠다』고 싱글벙글했다. 일본정부당국이 사상유례없이 세심하게 배려한 이번 대통령의 방일행사는 무드 그자체만으로도 대성공이었다. 다만 아키히토 일왕의 「역사청산」에 관한 발언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사죄의 뜻을 포함하느냐의 여부에 논란은 있으나 전체적인 방일성과는 대성공이었다. 전후 45년만에 골라낸 사죄용 어휘 「통석」에서 나타난 바와같이 일본인들은 확실히 인색한데가 있다. 좀더 알기 쉬운 말로 『일본이 잘못을 저질렀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 책임을 느껴 앞으로 잘해 나가겠다』라고 말하면 충분하지 않느나고 생각하는 한국측의 입장에 흡족할 만한 표현은 일본측은 이번에도 하지 않았다. 일본은 일왕의 상징성,헌법상의 제약,정치ㆍ외교적 한계등을 내세우고는 있으나 실상 그 속사정은 다른 데 있다. 『일왕의 말 한마디로 일왕에의 충성을 맹세하며 목숨을 바친 수많은 「황국신민」의 가족들이 남아있는데 이제와서 천황이 내가 잘못했소라고 말한다면 이 유족들의 입장은 무엇이 되느냐』라는 표현하지 않는 일본인들의 속마음이다. 그나마 노대통령의 방일에 이만한 표현이라도 나온 것은 한일 언론의 힘이었다. 노대통령이 여러차레 밝힌바와 같이 일왕의 표현,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의 직접적인 사죄,중ㆍ참의원의장의 전례없는 사죄코멘트 등 전반적인 정황으로 미루어 볼때 과거역사의 인식에 있어서 일본측이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다만 일왕의 표현만이 해석상의 뉘앙스를 남길 뿐이다. 이를 두고 어떤 일본인은 『혼네(본음)와 다데마에(건전)의 역전』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속마음을 표시하는 「혼네」와 겉으로 나타내는 행동 「다데마에」가 다른 것이 일본사람이다. 겉으로는 상냥하고 친절하게 잘하면서도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나온 「혼네 다네마에론」은 일인들이 갖고 있는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따라서 「다데마에」는 항상 「혼네」보다 화려하며 외교적인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이번 노대통령의 방일의 경우에는 이것이 거꾸로 되었다는 것이다. 속마음으로는 더 해주고 더 표현하고 싶은데도 여러가지 「사정」이 있기 때문에 겉으로의 「대접」이 그 정도에 머물렀다는 견해이다. 노대통령은 26일 귀국에 앞서 가진 일본기자클럽에서의 오찬회견에서 『나는 사흘간의 일본방문을 통해 새로운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일본국민의 따뜻한 우의를 느끼며 새로운 시대를 열려는 두나라간의 공통된 열의를 확인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이 지적한 「새로운 것」은 바로 일본의 대한인식의 변화이며,그 변화는 『이제 한국은 만만치 않은 존재이다』라는 인식에서 나온 것임은 물론이다. 전후 45년동안 변화한 것은 일본이 아니라 바로 한국과 한국민 그 자신이었던 것이다
  • “체증 심해 수입 적다”… 이직 급증/택시운전사 “구인난시대”

    ◎기사없어 3천여대 “주차장신세”/회사마다 보상금주며 “유치작전”/무자격자도 마구 고용… 사고위험 부작용도 전국택시노련 서울시지부가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사업주측과의 임금협상에 불만을 품고 21일 저녁 대규모 차량시위를 감행하려는 가운데 택시운전사의 부족현상이 심각해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택시운전사의 부족현상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대도시의 교통체증에 따라 운행수입이 격감하면서 운전사들의 이직률이 높아진 때문에 빚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내만 하더라도 2백72개 업체 2만2천39대의 택시 가운데 12%가량인 3천여대가 운행을 못하고 서있는 상태이며 택시회사들은 이들 택시를 운행할 운전사를 구하기 위해 갖가지 수단을 다 쓰고 있다. 택시회사측은 소속 운전사를 총동원해 다른 택시회사나 버스회사 운전사를 스카우트하면서 다른 회사의 운전사를 데려오는 경우 한건에 3만∼5만원씩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는가 하면 택시운전사로 첫 취업하려는 사람들이 한달에 두번 교육을 받는 교통회관과 양평교육장 주변에 매일 20여개회사 간부들이 몰려가 점심을 대접하고 교통비를 대주는 등 선심공세를 펴고있다. 택시회사들이 이곳 등지에서 하루벌이 일당만 받는 떠돌이 운전사를 고용하는 경우 운전경험미숙 등으로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승객들이 갖가지 횡포를 당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도봉구 수유동 S상운 상무 김모씨(52)는 『택시들 가운데 10%가량이 떠돌이 무자격운전사에게 맡겨지고 있다』면서 『차량을 언제까지나 세워놓을 수 없는 형편때문에 운전솜씨가 웬만하면 차를 내주게 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상당수 택시회사들이 노사분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월급제대신 도급제를 도입,자격유무를 따지지 않고 운전사와 개별계약을 맺어 난폭운전ㆍ승차거부ㆍ합승강요 등 부당행위를 부채질하고 있다. 운전사 도급제는 기본월급 없이 소형택시의 경우 하루 6만∼7만원,중형택시는 7만∼8만원만 회사에 입금시키고 나머지수입을 운전사가 모두 갖는 형식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기수입을 높이기 위해 온갖 부당행위를 일삼게 되고 회사측도 운전사를 바로바로 교대시키기 때문에 차량정비에 소홀하게 돼 사고의 위험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전국택시노련은 이같은 운전사 도급제가 소형택시의 10%,중형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운전사 부족현상에 대해 성북구 장위동 Y교통 상무이사 김중호씨(47)는 『규모가 큰 택시회사 가운데는 하루 50여대가 운행을 못하는 곳도 있다』면서 『실제 가동률은 80%를 밑돈다』고 말했다.
  • 음주운전 기관원/택시를 들이받아

    19일 상오0시40분쯤 서울 성북구 석관동 168 앞길에서 술에 취해 서울4므3575호 프라이드 승용차를 몰고가던 국가안전기획부 감사과 사무관 김남수씨(32)가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서울2하2371호 택시(운전사 김달상ㆍ28)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운전사 김씨와 승객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이웃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 광주 「2차 국민대회」무산/경찰,원천봉쇄

    ◎1만여명 밤늦도록 도심 산발시위/파출소 화염병 습격 공포 쏴 해산 【광주=임시취재반】 「국민연합」 「전노협」소속 근로자ㆍ대학생 등 1만여명은 20일 광주에서 열려던 「제2차 국민대회」와 「전국노동자대회」 등 각종 집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시내 곳곳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경찰과 학생ㆍ시민 등 1백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의 시위로 광주시민들은 최루가스 냄새로 큰 고통을 겪었으며 도심차량운행이 일부 중단되기도 했다. 「국민연합」과 「광주전남민주연합」은 이날 하오2시 전남도청앞 금남로 일대에서 「민자당분쇄 및 민중기본권쟁취를 위한 제2차 국민대회」를 열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무산되자 동구 계림동 로터리ㆍ서현교회앞ㆍ시외버스터미널 등 시내 곳곳에서 「민자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고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하오4시30분쯤에는 동구 대림동로터리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던 2천여명 가운데 대학생 등 50여명이 부근 광주 동부경찰서 대인파출소에 화염병 40여개를 던져 출입문 유리창 2장을 깨는 등 기습시위를 벌이다 파출소장 고만종경위 등 경찰관이 M16소총 50여발과 45구경권총 공포탄 21발을 쏘자 모두 달아났다. 또 「택시노련」 광주지부와 「5ㆍ18민주기사동지회」회원 택시운전기사 3백여명은 하오3시 무등경기장앞과 광주역광장에서 각각 개최하려던 「임투승리 및 5ㆍ18계승대회」를 경찰의 원천봉쇄로 갖지 못하자 택시 50대를 앞세우고 무등경기장 앞에서 금남로5가 입구까지 1㎞구간에서 헤드라이트를 켜고 차량경적시위를 벌였다. 한편 광주로 가는 열차에서 검문을 피해 뛰어내리다 숨진 신장호군(20ㆍ성남 대유공전 건축과2년)의 빈소가 마련된 전남대 부속병원 영안실과 정문앞에는 대학생 3백여명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농성을 벌였다. 「전대협」의장 송갑석군(24)은 이날 『신군의 장례식을 오는23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전대협장」으로 치른뒤 유해를 망월동 5ㆍ18묘역에 안장하기로 유족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군사고와 관련,40여명을 이날 불러조사한 결과 『신군 등이 경찰의 검문을 받을 것을 우려,장성역에서 내리지 않고 열차를 타고 5백m쯤 더 가다 뛰어내렸으며 사고당시 열차안에는 검문경찰이 타고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 울산시가지 온통 최루가스/현대계열 근로자 격렬시위

    ◎현대자등 9개사 파업ㆍ조단/「골리앗」1백20명 농성 계속 【울산=이용호ㆍ박대출기자】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 4일째인 1일 현대자동차등 현대그룹계열 4개업체가 파업에 돌입하고 5개업체가 조업을 중단한 가운데 일부 근로자들이 경찰과 투석전을 벌이는등 과격시위를 벌여 이날 하룻동안 울산시내가 온통 최루가스로 뒤덮였다. 현대중공업 근로자 4천여명은 이날 상오 일산동 변덕고개에서 보도블록을 깨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투석전을 벌인후 하오늦게까지 대치했으며 현대종합목재 근로자 7백여명도 동부동 남부고개에서 시내로 진출하려다 저지하는 경찰과 심한 투석전을 벌였다. 이날 상오9시쯤 농성근로자 1백여명은 울산시 전하동 민자당 정몽준의원 사무실에 돌을 던져 대형 유리창 8장을 깨고 하오2시30분쯤에는 전하동 만세대광장 부근에 있는 현대중공업 사원용 경로당ㆍ목욕탕건물(40평)에 화염병을 던져 불태웠다. 또 이날 하오3시30분쯤 울산시 동구 전하2동 653의28 오정환씨(50)집 2층 베란다에서 시위를 하다 피신했던 이갑연씨(41ㆍ현대중공업 시운전부)가 경찰을 피해 도주하려고 아래로 뛰어내리다가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근로자 1만5천여명은 이날 상오9시30분부터 회사본관앞 잔디밭에서 노동절 기념행사를 갖고 당초 1일로 예정한 파업시한을 4일까지(2일은 휴무)로 연장키로 결정한후 상오10시30분부터 시가를 행진하며 「노정권퇴진ㆍ민자당해체」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공권력투입에 항의,파업을 결정한 현대정공은 상오9시 5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출근,같은 계열의 노조시위에 합류했으며 현대종합목재 근로자 7백여명은 이날 출근한뒤 부서별로 집회를 갖고 노조대의원회의에서 35명중 27명의 찬성으로 1일 하루를 파업하고 3일이후의 파업여부는 다시 결정키로 했다. 이지역 현대계열 12개업체중 1일하루 파업을 한 업체는 현대자동차ㆍ현대정공ㆍ현대종합목재ㆍ현대중장비등 4개업체이고 부분조업을 한업체는 현대미포조선ㆍ현대중전기ㆍ현대강관ㆍ현대로보트산업등 5개업체,정상조업이 이뤄진 업체는 현대철탑ㆍ금강개발등 2개업체이다.한편 이날 상오4시50분쯤 현대중공업 골리앗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였던 노조원 정봉철씨(28ㆍ의장외업2부)가 내려와 경찰에 연행,조사를 받고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근로자는 이갑용비상대책위원장(31)등 수배중인 5명을 포함,모두 1백20여명(경찰발표 57명)이며 라면15상자와 쌀 10㎏등이 비축돼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연행한 현대 중공업 파업주도 근로자 김재생씨(36ㆍ의장외업2부)등 9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 관광종사원에 정기 서비스교육/교통부/택시기사 포함… 매년 6차례씩

    교통부는 앞으로 택시운전사에게 정기적인 관광서비스교육을 실시하는등 외국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했다. 교통부는 이에 따라 해마다 6차례씩 관광종사원들에게 서비스의 기본자세 서비스의 기법등에 대한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업종별 교육을 강화하는 것등을 내용으로 하는 관광서비스개선 종합대책을 마련,18일 관련업계에 시달했다. 이 개선안은 관광업계의 자율교육 여건조성에 역점을 두고 서비스 교육교재의 적극적인 개발및 보급,경영자의 자율교육실시를 유도하기 위한 경영자관광서비스세미나의 개최,외국인관광객과 일반시민 관광업계대표 학계인사 관광종사원등이 참가하는 공개토론회의 개최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관광서비스세미나는 오는 6월과 10월에,공개토론회는 6월에 열 예정이다.
  • 프랑스인 3명 포장마차 행패/불 대사관,“폭행당했다”역성(조약돌)

    ○…15일 상오 2시4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 홀리데이호텔 건너편 길가에서 술에 취한 주한 프랑스대사관 행정직원 브래비온 파스칼씨(28)등 프랑스 사람 3명이 길옆에 있던 김학선씨(56·여)의 포장마차에 쓰러져 포장을 찢은 뒤 달아나다 뒤쫓아가 『변상을 하든지 사과를 하라』고 항의하는 주인 김씨와 택시운전사 권순석씨(33)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는등 집단폭행. 파스칼씨등은 근처에 있던 시민 20여명이 둘러싸고 도망가지 못하게 한뒤 경찰에 신고해 이웃 북한남파출소에 연행됐으나 바닥에 드러눕는등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연락을 받고 파출소로 나온 프랑스대사관 1등서기관 프랑수아 드그라이씨는 『우리 직원들이 아무이유없이 폭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 중국신강소요 인접지역 확산/외국인 통금령속 성도서도 반정부 시위

    ◎관영언론선 “폭동진압” 첫 보도 【북경로이터AFP연합】 중국은 소수 종족인,회교도의 반중국 폭동을 지난주 무력으로 진압,최소한 50명 이상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신강 위구르 자치구내 일부 도시들에 대한 외국인통행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소요는 신강성도 오로목제로까지 비화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강위구르 자치구의 한 관계자는 11일 북경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지난주에 회교도들의 반정부 폭동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진 신강성의 카시가르시 등 일부 도시들에 대해 외국인들의 통행을 금지시켰음을 확인했다. 이와함께 신강성관리들이 카시가르 인근 마을에서 회교도들의 폭동이 일어난 사실과 이를 중국군이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50명 이상이 살해됐다는 서방측 보도를 부인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날 북경에 배달된 신강성 관영 일간 신강데일리 지난 4일자는 이 지역에서 「분리주의 책동」이 분쇄됐다고 보도,소요 발생사실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신강성공산당이 소련과의 접경도시인 일리에서 조국을 분열시키려는 불법적인 조직을 완전 진압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주 신강성 일부 지구에서 발생한 폭동은 이번주 신강성도인 오로목제로까지 확산돼 10일 오로목제의 한 회교사원 앞에서 폭동진압군의 회교도 살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현지를 다녀온 서방측 여행자들이 전했다. 오로목제에서 1주일간 머물다가 11일 북경으로 돌아온 한 일본인 사업가는 현지 택시운전사로부터 오로목제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오로목제의 외국인들에게는 카시가르로 가는 항공표나 버스표 판매가 허용되지 않고있다.
  • 죽음부른「방범쇠창살」/가정집 불…남매 탈출못해 참변

    【이천】지난31일 밤10시10분쯤 경기도 이천군 신둔면고척1리 394 장희영씨(51)집에서 불이 나 안방에서 TV를 보고 있던 장씨의 셋째딸 미숙양(9),아들 일경군(7)등 2명이 연기에 질식,숨졌다. 불을 처음 본 택시운전사 이경철씨(30)에 따르면 손님을 태우고 고척1리 앞길을 지난때 장씨집에서 불길이 치솟아 가보니 철제대문이 잠기고 창문에 방범용 쇠창살이 돼있는채 집안에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려 화재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화재당시 장씨부부는 모두 외출중이었으며 맏딸 은수양(17)과 둘째딸 경숙양(15)등 2명은 건넌방에서 공부하다 대피해 무사했으나 숨진 미숙양등 2명은 방문이 잠겨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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