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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온산공단 유화공장서도/매연·악취등 공해 유발

    ◎기술이전 안된채 가동… 주민들 농성 【울산】 울산·온산공단에 신·증설된 석유화학계열회사들이 외국과 제휴한 기술을 제대로 이전받지 않은채 무리하게 가동하면서 대규모 매연·소음공해를 유발,인근 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온산공단내 대한유화 인근 5백여가구 주민 1천여명은 3일 이 공장에서 나흘째 페놀,아세톤등이 함유된 폐가스를 태워 배출시키는 바람에 악취·소음등으로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운전에 들어간 이 공장은 연산 79만t 규모의 나프타 분해시설을 미국 루머스 크레스트회사와 일본 도요 엔지니어링사의 기술제휴로 설립했으나 시험가동 4일이 지난 3일 현재까지 폐가스를 대량으로 태워 배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나일론 용연공장인근 5백여가구 2천여 주민들도 이 공장에서 배출하는 유독가스로 두통과 밤잠을 설치는등 고통에 시달려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대책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 공장은 지난 5월 연산 8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생산공장으로 준공했는데 기술제휴선인 미국 UOP회사와 일본 미쯔이 피트롤 케미컬회사측과 제휴기술이 완전히 이전되지 않은채 가동하면서 에틸렌등이 포함된 미반응 화학물질인 유독성가스를 계속 태워버리고 있다.
  • 택시기사 자격시험 11월 첫 실시/교통부/시·도별로 시행

    ◎지리등 필기 4과목·구술고사/시외버스 운행횟수 회사 자율로 택시운전자에 대한 자격시험이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실시된다. 또 시외버스의 경우 노선별 운행횟수를 단일횟수로 인가하던 것을 앞으로는 최저횟수와 최고횟수를 동시에 인가,주말등 성수기에는 사업자가 그 범위안에서 운행횟수를 자율로 정할 수 있게 했다. 교통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규칙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택시운전사의 자질향상을 위해 자격시험제를 도입,앞으로 택시운전사가 되려는 사람은 만21세이상 운전경력 1년이상으로 별도의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자격시험은 지리·운수관련법규·안전운행·일반교양등 4과목의 필기고사와 심성에 대한 구술고사로 치러지며 두 시험 모두 60점이상을 받아야 합격증이 주어진다. 이제까지 택시운전사는 1종면허소지자로 나이가 21세가 넘고 운전경력 2년이상이면 회사별로 실시하는 간단한 교육만 받고 취업할 수 있었다. 택시운전사시험은 오는 11월중 각 시도가 자율적으로 시기를 정해 실시토록 했으며 현재 취업하고 있는 택시운전사에 대해서는 자격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자격증이 발부된다.
  • 버스·택시기사 자격 대폭 완화

    ◎운전자 부족 해소 겨냥/교통부/경력 1년만돼도 취업 허용/내년 상반기부터 시행 방침 앞으로 시내버스와 택시운전자의 자격이 크게 완화된다. 교통부는 24일 날로 더해가는 시내버스와 택시운전자의 부족난을 해소하는 방안의 하나로 운전자의 자격을 현행 21세이상 운전경력 2년이상을 운전경력 1년 이상으로 낮춰 운전자의 취업을 쉽게 해주기로 했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운전자의 자격기준을 규정하고 있는 자동차운수규칙을 개정,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교통부 관계자는 이와관련,『최근 힘들고 어려운 일을 기피하는 사회전반적인 분위기로 운수업계에 운전자 부족현상이 심화돼 운휴차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하고 『운전자의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운전자 처우개선과 함께 다각적인 유인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의 경우 지난 7월말 현재 6만2천1백84명의 운전자가 필요한데 취업중인 운전자는 4만4천4백20명에 불과,1만7천7백64명(28.6%)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택시는 17만3천7백17명이 필요한데 14만3천48명이 취업하고 있어 3만6백69명(17.7%)이 모자라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시내버스와 택시 운전자의 부족률이 26.7%와 20.8%로 이로 인해 운행을 못하고 있는 차량이 시내버스 1천2백84대,택시 3천9백53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유화업계 출혈 경쟁(경제화제)

    ◎에틸렌등 과잉생산에 값 폭락/외상거래도… 미·일선 덤핑 채비 그동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져왔던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재벌들이 너도 나도 뛰어듦에따라 출혈경쟁이 시작됐다.국내수요를 훨씬 넘는 물량이 공급되면서 지금까지 선금을 주고도 필요한 물량을 구하지못해 쩔쩔매던 수요업체들은 외상으로도 물건을 살수있게돼 좋아졌지만 수요초과분을 처리하지못한 유화업체들은 피나는 경쟁을 치러야할 판이다.수출시장을 확보하기위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등으로 뛰고 있지만 현재로선 국제경쟁력이 약해 어려운 실정이다.설상가상으로 일본 미국등도 국내시장의 혼란을 틈타 덤핑을 할 움직임까지 보이고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전국시대를 맞게된것은 울산석유화학단지의 유공과 여천단지의 대림산업이 사이좋게 양분해왔던 나프타분해사업에 럭키·삼성·현대등 재벌들이 잇따라 참여,에틸렌기준 35만t짜리 공장 3개가 거의 동시에 준공되면서부터이다. 삼성종합화학은 18일 충남 대산단지에서 에틸렌 기준으로 연산 35만t규모의NCC공장을 준공했으며 럭키석유화학의 공장은 지난 주 여천단지에서 준공됐다.시운전 중인 현대석유화학(대산)은 10월초,울산단지의 대한유화(25만t)는 연내 준공된다.이밖에 여천단지에서는 내년에 호남석유와 한양화학이 각각 독자적인 NCC공장 건설을 마무리짓는다. 이에 따라 지난 연말까지 에틸렌 기준으로 연간 1백15만5천t이던 석유화학업계의 공급능력은 올 연말 2백20만5천t,내년 말에는 3백15만5천t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선발업체인 유공의 관계자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전례없이 운송비를 부담해 주거나 어음 결제기간을 연장해 주며 심지어는 제품의 포장을 바꾸는등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부에 따르면 에틸렌 수요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 1백19만t이었으나 공급은 77만t밖에 안 돼 42만t이 모자랐다.그러나 신설공장 가동 이후인 9월부터 연말까지는 수요 59만5천t,공급 67만6천t으로 8만1천t이 남아돈다.내년에는 수요 1백92만6천t,공급 2백63만t으로 공급능력의 27%(과잉률)인 70만4천t이 남아돌고 오는 95년까지 비슷한 수준의 과잉률이 지속된다.수출시장을 찾지 못할 경우 원료업체는 살 길이 없는 셈이다.그러나 세계시장이 불황에 빠져 수출로도 국내 업체들이 재미를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연초 걸프전 당시 t당 1천달러씩 하던 에틸렌 가격은 요즘 절반도 안되는 4백50∼4백40달러로 떨어졌다.이는 정부가 인정해주는 국내 독과점가격인 t당 5백12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국내 수요업체는 당연히 국산보다 수입물량을 선호하게 됐고 국내 원료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국내 공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수출에 나선 일부 원료업체들은 수출가가 괜찮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겨우 변동비를 건졌을 것이라며 조만간 출혈수출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지난 90년 1월의 투자자유화 조치가 너무 성급했다는 원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대마초가수」 전인권등 8명 구속/검찰/「해바라기」 이광준등 포함

    ◎권인하등 3명은 수배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검사,추호경·차유경검사)는 14일 인기듀엣 「해바라기」의 이광준씨(38·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1동 106호)와 그룹사운드 「들국화」의 일원이었던 전인권씨(37·대마전과1범·종로구 삼청동 산3의7)등 8명을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비오는날의 수채화」를 부른 가수 권인하씨(33·서초구 잠원동 한신아파트 116동 604호)와 대마공급책 임무열씨(34·경남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374)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사랑으로」등 인기곡을 내놓았던 이씨는 지난 87년10월 공급책 임씨가 함께 구속된 김정복씨(34·무직)와 함께 지리산에서 야영생활을 하다 채집한 야생대마를 구해 지난해 9월까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연세대 후문쪽 야산등에서 13차례나 상습적으로 피워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와 수배된 권씨등도 이 대마를 얻어 종로구 삼청동 집과 송파구 잠실동 고수부지등에서 상습적으로 피워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검찰에서 『연예활동에서 오는 피로를 잊고 예술적 감각을 높이기 위해 대마를 피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공연을 위해 진주에 머물고 있던 가수 전씨를 현지에서 붙잡았으며 15일 공연을 위해 부산에 내려가 있던 이씨도 호텔에서 검거,모두 서울로 압송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이광준 ▲전인권 ▲김정복 ▲김용국 ▲이근수(34·레코드기획업·과천시 중앙동 주공아파트 1115동 105호) ▲정수영(34·공연기획업·종로구 삼청동56) ▲한경철(35·택시운전사·성북구 삼선동2가) ▲서광석(35·도봉구 미아8동 329의39)
  • 「교통봉사상」 제정한다/역무원·선원·운전기사·등대수 대상

    ◎올해 첫 시상 교통부는 11일 올해부터 역무원 등대수 철도건널목간수 선원 버스및 택시운전기사등 교통부문종사자를 대상으로 교통봉사상을 제정,수여키로 했다. 임인택교통부장관은 10일 노태우대통령에게 한 업무보고를 통해 『교통부문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교통봉사상을 제정,다른 사람의 귀감이 되는 교통종사자들을 표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부는 10월중 교통봉사상의 종류및 대상인원등 구체적인 상제정방안을 마련,늦어도 12월초까지 주관언론사를 선정해 제1회 교통봉사상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 미터기에 조정 장치 부착/택시료 조작한 7명 적발

    최근 택시운전사들의 요금미터기 조작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 택시운전사들이 미터기의 작동을 멋대로 할수 있는 신종 장치를 만들어 바가지요금을 강요하다 적발됐다. 김포공항 경찰대는 6일 중형택시 운전사 현진우씨(33·서울 서대문구 남가좌2동 339의20)등 7명을 계량기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현씨는 자신의 서울 1자1148호 스텔라택시 내부에 미터기의 전원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스위치를 만들어 놓고 지난 3일 상오7시50분쯤 롯데호텔 앞에서 네덜란드인 로이씨를 태운뒤 요금이 2천5백원으로 표시되는 지점에 이르자 미터기를 끄고는 공항에 도착,1만원의 바가지요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일 하오 2시40분쯤 김포공항 제2검문소 앞에서 강상구씨(37·강서구 화곡동1084의60)가 자신의 서울2하5714호 콩코드택시에 이같은 장치를 설치해 놓고 공항에 손님을 태우러오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 「바가지 택시미터기」 1만5천여대에 판매

    ◎사전 버튼 조작… 요금 더받아 기본요금과 주행요금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택시미터기가 판매돼 이를 부착한 택시운전기사들이 승객들로부터 부당요금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교통부,공업진흥청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전실업 금성미터공업사 금호계기 한국미터산업등 국내 4개 택시미터기제조업체로부터 서울미터산업에서 제작판매하는 「코스모스 Z­7」형 전자미터기가 임의로 택시요금을 조작할 수 있게 구조가 돼있다는 내용의 진정을 받고 시험결과 조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공업진흥청은 이날 코스모스 Z­7형의 형식승인을 취소,제작을 중지시켰다. 국내 4개 관련업계는 「코스모스 Z­7」형 미터기는 지난 88년8월부터 팔리기 시작,현재까지 1만5천여대가 거리·시간요금 병산제가 실시되는 서울·부산등 전국 6대도시의 개인택시 운전기사들에게 주로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미터기는 승객이 타기전에 주행버튼을 누른 뒤 구분버튼과 빈차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요금판의 모든 숫자가 「888…」로 나타나고 다시 빈차버튼을 누르면 「0」이 되지만 내부적으로는 요금이 올라가게 돼있는 것으로 시험결과 나타났다. 이같은 방법으로 승객이 타기전에 필요로 하는 요금을 임의로 조작한 뒤 승객이 합승할 때 주행시키면 사전조치에 의해 계산됐던 부당요금이 합산돼 표시된다. 실체로 조작미터기를 사용,6분을 대기시켜 놓은 중형택시와 정상적인 중형택시를 서울의 서부역∼서울역∼남영역∼서부역간 4.5㎞ 거리를 운행한 결과 요금이 각각 2천2백원과 1천8백원이 나왔다.
  • 만취 구의원등 7명/시비끝 집단난투극

    【부산=장일찬기자】 부산북부경찰서는 28일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끝에 편싸움을 벌인 부산 북구의회 의원 윤만석씨(44·북구 엄궁동 산 29의3)와 택시운전사 김종문씨(26·북구 엄궁동 32의14)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했다.
  • 외언내언

    택시요금 시간·거리 병산제 전국 67개 도시로 확대라는 결정을 내렸다.요금 9%인상효과라는 설명도 곁들여졌다.2∼3년전만해도 아마 9%인상에 이런저런 언급을 했을 터이다.그러나 지금의 느낌은 아직도 안하고 있었나 라는 좀 느닷없는 생각이다.울산의 도심시속은 5.4㎞라고 한다.의정부는 9.9㎞,광명은 10.1㎞.◆그러니까 또 병산제를 했다고 어떤 해결이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든다.서울의 경우를 보면 안다.우선 보통택시가 슬며시 사라졌다.중형택시만 찾아볼 수 있으니까 택시요금은 실상 중형택시 값으로 인상된 것이다.중형택시는 또 어떤가.대낮에 도심에서는 좀처럼 세우지도 않는다.그러다가 심야가 되면 아예 얼마라고 받을 값을 부른다.왜 이렇게 되는가를 오히려 승객이 이해하려는 태도까지 갖는다.◆그러나 사회질서로 보면 있을 수 없는 공공질서이다.국가적행정과 사회적 양심이 모두 무시되고 있는 현상이다.택시라는 교통제도도 실상 목적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현실로 보면 이미 대중교통수단이 아니다.많은 사람이 자가용승용차로 이동한다.택시를 타는 사람은 진짜 서민이거나 아니면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이다.김포공항에 내려서 제일 답답하고 황당한 것이 택시타기라고 말하는 것은 외국인들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재래식으로 고착된 행정항목들에서 이것저것 좀 고쳐보자는 차원을 대담하게 벗어날때가 된것이 아마도 교통정책일 것이다.택시는 정류장에서만 타고 그렇지 않으면 범칙금을 받겠다 라는 정책도 시행되고 있는데 이 역시 실효는 없는 것이다.택시운전사에게 교양교육도 시키고 심성도 보아 자격증을 주겠다는 입법예고도 나와 있지만 이런 일들이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도 적을것이다.◆결국 버스의 고급화와 택시의 고급화가 균형있게 접근 돼야할 것이다.이렇게 해야 오너 드라이버들도 줄어들고 교통소통에도 도움을 줄것이다.교통의 거시적 청사진이 필요한 때이다.
  • “이젠 좀 조용합시다”/강수웅 정치부장(데스크시각)

    결론부터 말해 보자.이제는 좀 조용히 하자는 것이며,과욕에서 자신들을 해방시키라는 주문이다.젊은층의 시니컬한 함축어 「못말려」라는 비난을 끝까지 듣고 싶은가.이것은 비단 우리 정치풍토의 「장애물」로 지칭되는 김씨 몇사람에 국한되는 말은 아니다.비난 받는 정치권 인사와 국정을 수행하는 일부 공직자가 그 대상일 수도 있고,언론도 해당될 수 있다.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인가의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이다. ○“못말려” 비난 들을건가 그러나 모든 국민이 생업은 제쳐두고 대통령되는 일에만 신경을 쏟는다면 나라의 장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국민은 현명하다.적어도 대통령이 되고 싶은 몇몇 사람들 보다는 사태를 더 잘 꿰뚫어 보고 있다.그들은 말없는 다수로 남아있을 뿐이다.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것도 잘 안다.한국은 오는 9월17일이면 유엔회원국이 된다.유엔가입신청서는 이미 제출됐다.북한도 마찬가지이다.통일의 기운은 익을 수밖에 없다.그러나 우리사회가 이대로 정비되지 않은 채 통일을 맞았을 때 과연 어떤 결과를 빚을 것인가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본 사람은 있는가.우리 체제를 공고히 다지지 못한 경황중의 통일은 환상일 뿐,우리의 것이 될 수 없다.40여년 분단의 갭을 메우기 위한 준비는 의식·법령·제도는 물론 문화적 갈등의 해소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주도면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더구나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정세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동구의 사회주의는 잇따라 몰락했고 드디어 소련은 공산주의를 버렸다.미국은 걸프전 이후 새로운 패권주의를 구가하려 하고 있으며,일본과 통일독일은 그들의 경제발전 속도에 가속력을 더한다.세계각국은 「국제화」를 앞다툰다.이것은 21세기를 턱앞에 둔 세계사의 흐름이다.또 하나의 흐름이 있다.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고서는,나아가 국부가 축적되지 않고서는 그 어느 곳에서도 힘을 쓸 수가 없다.우리가 「경제화」를 지향하지 않을 수 없는 소이이다.우리의 처지는 우리가 한때 문화적 우위를 자랑하며 깔볼 수 있었던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GNP) 2만2천달러의 4분의1 안팎에 불과하다.한시도 한눈을 팔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이런 상황속에 젊은이들은 편한 일,쉬운 일만 찾아 나선다. 택시운전사보다는 술집 웨이터쪽을 택한다.장자의 권위는 인정되지 않으며,도덕성은 황폐되어 있다.그런데도 정치지도자들은 이 사회를 다시 어디로 이끌려는가.국민들은 소모적 정치행태에 지겨움을 느낀다.20년이 넘도록 『나는 대통령만 하겠다』는 집착을 딱하게 생각한다.「못말릴 사람들」이라고 치부한다.안정된 사회,풍요한 삶,국제적 지위향상의 당면과제는 덮어두고 『내가 대통령이 되겠으니 밀어달라』고 멀리 제주섬에서부터 소리친다.그러나 국민적 의식의 흐름은 감각이 다르다. ○역겨운 소모적 정치 장충단공원에서,여의도광장에서 모인 청중숫자를 1백만,2백만명으로 비교해가며 사자후를 토하는 자신을 「생래적 대통령」이라고 착각할는지 모른다.역사의 흐름은 이를 거부한다.아집과 독선의 정치인,낡은 생각을 가진 정치인은 이제 그만 물러나 달라는 것이 흐름이다.주권의 표현방법에 있어서도 다른 궁리는 얼마든지 있다.조용한 선거,돈안드는 선거,국민의 편을 갈라놓지 않는선거를 더 많은 국민은 희구한다.대통령은 보통사람이 한다.태어날 때부터의 대통령은 없다.능력있는 깨끗한 사람이면 누구나 대통령이 되는 꿈을 가질 수 있다.그런 뜻에서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를 미리부터 정해놓을 필요는 없다.현직대통령의 임기는 1년7개월이나 남겨놓고 있다.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이 훌륭히 국정을 수행하는데 아무런 하자도 없다. 다음 대통령 후보를 미리 정해 놓음으로써 무슨 이득이 국가·사회에 있는가. 국가의 정점을 이극화함으로써 국력을 분산시키자는 의도인가.선거전략상의 문제를 고려에 넣지 않는다면,후보결정은 늦으면 늦을 수록 좋다.정치권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모든 국민은 내일의 번영을 위해 힘을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탓할 수는 없다.국가발전에의 역행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문제로 부각된다.다케시타(죽하)우노(우야)가이후(해부)정권을 창출해낸 일본정계 최고의 실력자 가네마루 신(김환신)전부총리는 총리메이커이면서도 자신이 총리가 될 생각을 꿈에도 않고 있다.그 자신 국민적 인기가 없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막후실력자로서의 영향력 행사에 자족한다.과거 김동길교수는 김씨들에게 낚시나 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그것은 김씨로 상징되는 구태정치인으로 해석하고 싶다.그것은 가혹한 일이다. ○늦으면 늦을수록 좋아 정치를 그렇게도 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못하게 말리면 금단현상을 일으킨다.우리사회는 민주사회이니까 마음껏 정치발언을 할 기회를 가지라.정치활동도 계속하라.그러나 말에 의미를 부여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언론을 상대로 하지말고 안방에서 하라.직접 나설 생각은 말고 뒤에서 리모트 컨트롤만 하기 바란다.그랬을때 역사의 흐름은 그들이 남긴 민주화투쟁의 공로와 더불어 국가안정의 디딤돌로서 영원한 고마움을 표명할 것이다.
  • 택시기사 살해범/11개월만에 검거/전주

    【전주=임송학기자】 지난해 8월31일 전주시 중심가에서 현금을 날치기해 달아나다 이를 뒤쫓던 전주천일택시운전기사 이일령씨(29·완주군 구이면 두현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치기배 2명이 범행 11개월만에 검거됐다. 전북 이리경찰서는 29일 김현준씨(31·이리시 평화동 19의26·상습절도 등 전과6범)와 유병수씨(26·김제군 공덕면 제말리)등 2명을 검거,강도살인혐의로 구속했다.
  • 「아파트세차」 첫 과태료/춘천/택시운전사에 50만원 물려

    【춘천=정호성기자】 춘천시는 16일 아파트내에서 고무호스를 이용,세차를 하다 주민 신고로 적발된 김재성씨(46·춘천시 온의동 금호아파트4동)를 수질환경보전법위반 혐의로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개인택시 운전사인 김씨는 지난달 15일 상오11시쯤 춘천시 온의동 금호아파트 4동앞에서 자신의 소유인 강원1바 2748호 개인택시를 세워놓고 고무호스를 이용,세차를 하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아파트내에 거주하는 주민이 세차를 하다 적발돼 벌과금이 부과되기는 강원도에서 처음이다.
  • 자수한 김도현·이세윤씨 일문일답

    ◎“「오대양」조직 노출 우려 아내도 암장/고인들에 죄송… 박씨에 속은 것 억울할뿐 오대양 사건과 관련,신도들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뒤 이같은 사실을 숨겨오다 10일 자수한 당시 오대양 관리부 차장 김도현씨(38·무직·서울시 은평구 증산동)와 이세윤씨(45·운전사·동대문구 답십리동)는 『모든 것은 교주 박씨가 시키는 대로 했으나 출옥후 속았다는 것을 알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자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1명씩 자수 할 경우 자수 의사가 없는 다른 동료들이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자수가 늦어졌다』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도현씨 일문일답◁ ­자수 동기는. ▲사건이 일어난 해인 지난 87년 8월 신도이자 채무자인 이상배씨(당시 54)부부를 폭행하고 채권포기각서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단 자살 사건이후인 같은해 12월24일 출소해 신문등을 보고 박씨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으며 양심에 가책을 느껴 자수할 것을 결심했다.난 떳떳이 살고 싶었다. ­왜 이제와서 자수를 했는가. ▲당시 사건 관계자들이 개인적으로 자수할 경우 자수 의사가 없는 동료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 우려돼 동료들끼리 만나 공동으로 자수하는 방안등을 상의하느라 늦었다. ­출소후 행적은. ▲그해 12월 출소한뒤 동료들 대부분이 서울로 생활근거지를 옮겼으며 나는 택시운전을 하며 다른 동료들과 만나 많은 것을 논의했다. ­당시 숨진채 발견된 사람들은 왜 죽은 것으로 생각하나. ▲우리가 사건 발생 이전에 3명을 살해해 암매장했기 때문에 이 사건이 드러날경우 오대양 조직이 공개되고 형사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공동 책임을 지기 위해 집단 자살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의 심정은. ▲고인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며 박씨에게 속은 것이 억울할 뿐이고 후회스럽다. ▷이세윤씨 일문일답◁ ­자수 동기는. ▲암으로 숨진 아내를 사망신고 없이 암매장했다.이것이 몹시 마음에 걸렸으며 다른 동료들을 살해한 것도 역시 양심에 가책이 됐다.무엇보다 암매장한 아내를 양지 바른 곳으로 이장해 주고 싶었다. ­암으로 죽은 아내를 왜 암매장 했는가. ▲경찰에 사망신고를 하면 언론에 오대양 조직이 드러나는등 여러가지 문제가 우려돼 그랬다. ­현재 심정은. ▲고인들께 미안할 뿐이다.그동안 지은 죄과에 대해서는 달게 처벌받겠다.
  • 용의자 3명 연행/오락기 업자 피살

    서울 성동구 한국유기제조업회장 김상옥씨(43)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부경찰서는 1일 하오 『김씨가 폭행을 당한 30일 새벽 사건현장으로부터 1백여m 떨어진 포장마차에서 가슴에 문신이 새겨진 20대 청년 3명이 술을 마시다 김씨피습현장쪽으로 갔었다』는 제보에 따라 이들을 추적한 끝에 폭력전과 6범 김모씨(26·서울 구로구 개봉동 B레스토랑 주방장)와 이모(20·〃부주방장),정모씨(30·서울 성동구 자양1동)등 3명의 신병을 확보,사건관련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 당시 김씨를 현장에서 병원으로 올긴 30대 남자와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백궁장여관에서 김씨를 사건현장까지 태워준 택시운전사 등이 결정적인 단서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다.
  • “당리당략 떠나 「지역일꾼」돼야”/시도의회의원에 거는 국민의 기대

    ◎“지역감정 해소에 앞장 서길/새 「자치문화」 창출에 노력을” 『여·야를 막론하고 이제는 의원 모두가 자신들의 지역개발을 위해 4년 동안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주기 바랍니다』 광역의회의원선거 개표결과를 밤새 뜬눈으로 지켜본 국민들은 21일 당선된 시·도의회의원들에게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는 기성정치인들과는 달리 지역주민의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기를 바랐다. 국민들은 민자당이 압도적인 다수의석을 차지한 데 대해 안정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면서 『그럴수록 자만심에 빠지지 말고 저변에 깔린 다양한 소수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투표율이 저조했던 데 대해서는 현 정치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민주주의는 참여의 정치이니 만큼 유권자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말했다. 대전에서 개인택시운전기사를 하고 있는 이상엽씨(36)는 『이번에 당선된 시·도의회의원들이 스스로 「작은 국회의원님」으로 착각,여의도 국회의 축소판을 연출하거나 정당의 하수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지방의회는 지역사회 살림의 파수꾼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600 광남상회 주인 김길임씨(39·여)도 『이번에 당선된 「작은 선량」들은 모든 힘을 지역개발을 위해 쓰는 것이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많은 유권자들이 『지방의회의원들은 중앙정치의 들러리가 되거나 관권에 놀아나서도 안되며 이권에 개입하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안정을 바라는 민심이 반영됐다고 평가하고 정치권에 실망한 나머지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마음도 읽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지적이었다. 부산시 중구 중앙동 롯데상가 유춘기씨(48)는 『안정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이 이번 선거에서 잘 표출된 것으로 본다』면서 『학생들도 민심의 소재를 안 이상 학업에 충실,내일의 나라근간으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대구시 북구 노원3가 56의1 이지철씨(53·건풍직물 대표)는 『심화된 지역 분열양상을 시도의회 의원들이 앞장서 빠른 시일 안에 치유하고 화합을 되찾는 데 힘써줄 것』을 부탁했으며 광주시 서구 농성2동의 회사원 최성호씨(32)는 『야당의원이 지방의회를 독점한 이 지역에서는 중앙정부 및 타지역과의 균형발전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운행택시에 행패/운전사 셋 또 영장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1일 서울 광희택시 운전사 박원준씨(27)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오종석씨(30) 등 6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하오 2시40분쯤 동대문구 장안3동 333 앞길에서 삼원택시 운전사 홍시준씨(36)를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 유리창에 계란을 던지고 멱살을 잡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 동부경찰서는 이날 K운수 소속 택시운전사 윤용하씨(30)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다중볼모」가 된 시민(사설)

    택시가 파업한 1주일째 되는데 지하철이 파업하리라고 18일 현재 엄포중이다. 점잖은 신사숙녀의 모범생 같은 은행원들이 「준법투쟁」을 선언하고 12시만 되면 손을 탈탈 털고 일어나,점심시간을 이용해야만 은행에 갈 수 있는 직장인 시민들을 낭패하게 만들고 있다. 그뿐인가. 연예인들까지 파업2을 벌인 판이라 초저녁부터 재탕 필름만 돌려대는 TV 앞에서 시청자는 씁쓸하고 고약한 정서에 휩싸인다. 법적으로 우선은 근무처로 복귀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지만,한번 손을 놓고 나면 복원되기까지 1주일은 걸려야 하는 것이 연예프로그램의 제작이라 당분간 제대로 제작된 프로를 보게 될 가망은 별로 없다. 흡사 다중 차단장치 속에 갇혀버린 것 같다. 시민을 이렇게 여러겹 볼모로 삼아도 괜찮다는 것인가. 불쾌하고 고깝고 원망스러워서 짜증에 찬 시민을 택시 손님으로,지하철 승객으로,은행 고객으로,시청자로 만드는 것이 괜찮은 일이겠는가. 시민을 그렇게 만만히 여기는 행위는 누구에게도 결코 득이 되는 일이 아니다. 더구나 그 쟁의 방법이 너무거칠고 폭력적이다. 파업한 택시운전사들은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운전사들에게 심한 행패를 하고 있다. 차 유리창을 깨고 차를 부수고 동료인 운전사를 폭행하고 있다. 이런 식의 행패는 단순한 임금투쟁을 위한 것이 아니어 보인다. 택시기사에 대한 사회적 인상을 되도록이면 나쁘게 만들어 시민과 이간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 그렇게 해서 임금이 조금 오른들,그런 찢어진 인심 속에서는 행복해지기 어렵다. 지하철도 그렇다. 해마다 다가오는 총파업 위협에 꼼짝없이 위축을 당하는 것은 시민이다. 출근시간이면 문이 안 당겨서 뒤에서 「푸시맨」이 밀어 넣어주어야 할 지경으로 많은 사람이 이 교통기관을 이용한다. 아름다운 여사원은 물론,대학에 강의하러 가는 석·박사급 지식인도 구두가 벗겨져 황당한 지경을 당하며 오르내리는 그런 교통편이,걸핏하면 「운행정지」를 무기로 사용한다. 적어도 이런 일은 도의적으로 잘못된 일이다. 시민의 절박한 생업권을 한정된 사람의 집단이기주의의 흥정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 고의적으로또는 미숙하여 예사로 법이 묵살된 채 진행되는 이 같은 노사분규의 반복은 양측에 다같이 허물이 있다. 또한 시민은 협상만 시작되면 노동당국의 중재노력도 거부한 채 파업으로 먼저 줄달음치고 싶어하는 근로자측에는 이유 여하간에 원망스런 생각이 든다. 어쨌든 발을 직접 묶은 것은 근로자니까. 점심시간밖에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싸악 비어 있는 어수선하고 황량한 은행점포는 배신감을 주었다. 시민 고객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이런 참담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분노 같은 배신감이다. 이런 느낌은 사회 어딘가에 괴어서 부글부글 끓어오를 것이다. 불포화성 기포처럼 괴어오르는 이 불쾌감은 사회의 정신건강을 파괴해갈 것이 틀림없다. 게다가 걸핏하면 출연거부를 하는 연예인들의 행동은 정말로 실망스럽다. 시민의 사랑을 양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사랑은 식물 같아서 물을 주고 가꿔야 한다. 보수를 흥정하기 위해 그렇게 쉽게 내던질 수 있는 것이 시청자의 사랑이라면 시청자가 애쓰며 우호적이려고 할 까닭이 없다.인기만 있으면 온갖 상상할 수 없는 영화로 치달아 오를 수 있는 특별한 가능성이 있는 재능인들이,그 대상인 시민을 이렇게 우습게 여긴다면 시청자도 그들을 외면해버리는 게 갚는 방법이다. 게다가 연예인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런대로 담백한 즐거움도 있어서 새로운 맛을 알게 되었다. 질도 의심스럽고 정성도 모자라는 연예 오락 프로그램의 비중을 이 기회에 좀 줄인다고 해도 아쉬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이란 본디 「볼모」가 되지 않는다. 시민을 볼모로 삼으려던 사람들이 항상 역의 함정에 빠진다. 다시 한 번 그 이치를 인식하고 신중을 다해 쟁의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파업운전사 행패 잇따라/투석·폭행등 모두 22건… 9명 구속

    지난 12일 파업에 들어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시지부 노조원들이 17일 하룻동안 서울시내에서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운행중인 택시운전사 5명에게 행패를 부리는 등 횡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파업 이후 18일까지 파업운전사들의 행패 및 난동은 모두 22건으로 늘어났으며 경찰은 관련자 32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하고 2명을 즉심에 넘기는 한편,나머지 21명은 불구속 입건하거나 계속 조사하고 있다. 서울동부경찰서는 18일 김임봉씨(30·중랑구 면목4동 390)와 정윤만씨(21·중곡2동 335의8) 등 택시운전사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파업중인 택시운전사들인 이들은 지난 17일 하오 5시30분쯤 성동구 중곡4동 58의1 앞길에서 운행중이던 한일육운소속 서울1아 5328호 택시를 세운 뒤 운전사 김선오씨(30)를 끌어내려 『왜 파업에 동참하지 않느냐』며 얼굴을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파업운전사 또 행패/개인택시등 유리창 깨고 난동/5명 추가영장

    경찰은 17일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운행중인 동료 택시운전사에게 행패를 부린 양지상운소속 택시운전사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입건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운행중인 개인택시를 가로막고 유리창을 깨는 등 행패를 부린 양지상운소속 택시운전기사 박명철씨(28·중랑구 망우1동 403의3)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북부경찰서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료를 폭행,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한영택시소속 마영범씨(30·은평구 불광동 320)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용수씨(31·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618) 등 4명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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