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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탈주범 이틀간 행적 못 밝히나 안 밝히나

    경찰이 24일 탈주범 최갑복(50)씨에 대한 중간수사 발표를 했으나 ‘짜맞추기 수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동부경찰서는 이날 수사 발표에서 “최씨가 지난 17일 오전 5시 3분 유치장 배식구와 창문을 통해 탈주한 게 맞다.”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동부경찰서를 빠져 나온 뒤 경찰서 인근 가정집에서 차량과 지갑을 훔쳐 경북 청도로 달아났고, 빈집에서 옷과 모자·흉기 등을 훔치는 등 5건의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씨는 청도에서 검문을 피해 산 속에 숨은 뒤 다음 날 경남 밀양으로 이동했으며, 훔친 치마, 블라우스 등으로 여장을 하는 등 변장을 하고 사람이 많은 도심으로 잠입해 추적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경찰에 쫓기던 중에도 고추 농막에 은신, 메모를 남겼고 자신과 관련된 신문기사를 보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17일 오후 11시 30분쯤 청도 한재초소에서 경찰을 따돌리고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 나타나기까지 이틀(18~19일) 동안의 행적을 전혀 밝혀내지 못해 ‘짜맞추기 수사’란 지적을 받고 있다. 탈주 다음 날인 18일 이미 최씨가 밀양에 잠입했는데도 청도에서 수색을 강화하는 등 헛다리 검문검색을 한 점을 감추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경찰은 최씨에 대해 도주 혐의에 상습 절도혐의를 추가해 이날 구속했다. 최씨가 유치장을 탈출할 때 잠을 자 감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최모(43) 경위와 이모(42) 경사 등 2명에 대해서는 직무유기로 대구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안전띠 미착용때 중경상 위험 18배

    안전띠 미착용때 중경상 위험 18배

    버스가 전복됐을 때 안전띠를 매지 않은 승객은 안전띠를 맨 승객보다 상해(중경상) 가능성이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13일 언덕 위 도로를 시속 25㎞로 주행하던 버스(승합차)가 6m 언덕 아래로 구를 때 안전띠를 맨 승객(인체모형)과 매지 않은 승객의 위험성을 실험해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안전띠를 매지 않은 어린이의 상해 위험은 안전띠를 맸을 때보다 48배 높았다. 연구원은 실제 차량이 전복될 때 센서를 부착하지 않은 신체 부분도 큰 충격을 받기 때문에 부상 가능성은 실험 결과보다 클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안전띠를 맨 승객은 몸이 의자에 고정돼 심하게 흔들리기만 할 뿐 단단한 부위에 부딪히지 않아 부상 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승객이 자동차 밖으로 튕겨 나갈 가능성도 매우 커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해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 결과 자동차 사고로 차 밖으로 튕겨 나가 사망할 가능성은 16.8%로, 차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았을 때의 사망률(0.7%)보다 24배 높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승용차 안전띠 착용률은 73.4%,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안전띠 착용률은 각각 66.9%, 18.3%로 매우 낮아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8)광주 북구 민주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8)광주 북구 민주로

    그날 이후 광주(光州)는 울분과 참담함의 도시였다. 대인동 시외버스공용터미널 광장 앞에 틀어놓은 치직거리는 흑백 TV 비디오 화면 앞에 모여든 누군가는 “오메, 저거를 어째야스까잉~.”하며 혀를 끌끌 찼고, 누군가는 그 끔찍한 광경에 눈시울을 찍어 내며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도, 눈을 떼지도 못한 채 몸서리쳤다. 대학생 형이나 삼촌이 있는, 일찌감치 머리가 굵은 중·고등학생들은 모여서 그 비디오테이프를 쉬쉬하며 봤고, 불끈거리는 가슴 속 혈기를 어쩌지 못해 종주먹만 연신 휘둘렀다. 그날 이후에도 광주는 평온했다. 살아남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통곡조차 허락되지 않아 숨죽여 흐느꼈고, 술로 푸념하는 방향 없는 증오가 충장로 밤거리에서 흔들거렸고, 휴가 나온 얼룩덜룩 군복의 군인은 봉변당할까 무서워 얼른 민간인 옷으로 갈아입어야 했을 뿐이었다. 어쨌든 학살은 끝났고, 광주는 평온해 보였다.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갔다. 해마다 5월이면 소복을 입은 여인들이 지나다녔던 질척질척했던 길은 번듯한 4차선 도로가 됐고, 볼품없는 풀두덩에 비석 하나씩 서 있던 망월동 묘지는 웅장한 국립묘지가 됐다. 희미해진 기억은 다시 복원된다. 2012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이하 5·18민주묘지) 앞길 민주로를 찾았다. 길 위에서는 더 이상 그날 이후의 울분과 참담함을 찾기 어려웠다. 광주에서 담양군으로 넘어가는 동문대로를 시·군 경계선 조금 못 미치는 곳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민주로다. 4.7㎞ 길이의 길에 도로명주소는 1~459번까지 붙여졌다. 5·18민주묘지는 ‘민주로 200’이니 중간 약간 못 미친 곳 오른편에 있는 셈이다. 민주로에서 5·18민주묘지 앞으로 518번 버스가 지나갔다. 의미심장하다. 광주 도심과 시 외곽인 망월동, 운정동 등을 잇는 시내버스다. 노선번호가 상징하는 바는 분명하다. 그런데 단순히 번호만 그렇게 부여한 것이 아니었다. 노선표를 죽 살펴보니 상무지구 5·18자유공원에서 시작해 5·18기념문화센터를 지나 금남로를 따라 옛 전남도청~옛 상무관-~대인시장~전남대 정문 등 1980년 5월 그날 광주의 흔적을 샅샅이 더듬어 보도록 설계됐음을 눈치챌 수 있다. 20분에 한 대씩이니 제법 뜸하다. 설, 추석 같은 명절이나 5월에는 민주로가 일방통행으로 바뀌며, 5·18민주묘지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5·18민주묘지 들머리인 ‘민주의 문’을 넘어서면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자 민주주의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진혼의 공간이다. 민주광장, 추념문, 참배광장을 지나 산기슭 즈음부터 묘역이다. 맨 앞줄에 5월 27일 새벽 마지막 순간까지 도청을 지키면서 죽음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들어간 시민군 대장 윤상원이 누워 있다. 왼쪽 세 번째 줄에는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마중 나갔다가 계엄군의 총에 맞은 최미애는 당시 꽃 같은 스물여섯의 새색시였음을 보여주듯 흰색 웨딩드레스 사진이 영정으로 놓여 있어 보는 이를 더욱 처연케 한다. 언론인의 사표이자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인 송건호 선생 등이 묻힌 5·18민주묘지를 둘러보고, 왼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흔히 망월동 구묘지라고 말하는 민족민주열사묘역이 있다. 1980년 당시 셀 수 없이 쌓여 가는 시신들을 치우기 위해 신군부가 급하게 만든 묘역이다. 안장 절차도 없이 손수레와 트럭에 실어 버리다시피 묻어버린 곳이다. 국립민주묘지가 조성된 뒤 신묘역으로 이장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1980~199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숨진 이들이 망월동 땅밑으로 찾아들어와 민주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김세진, 이한열을 비롯해 사복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죽으며 1991년 5월 항쟁을 촉발시켰던 강경대 등이 안장돼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광주시민, 중·고등학생 등 한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에 5·18의 속살과 진실을 처음으로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자리도 예정돼 있다. 2004년부터 “죽게 되면 꼭 광주 망월동에 묻히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알렸던 힌츠페터는 지금 독일에서 심장병으로 투병 중이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던 광주시 측도 사실상 허용 입장을 밝혔다. 이쯤 되면 5·18이 왜 더 이상 1980년 5월에 머무르지 않는지, 왜 광주라는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망월동 묘지 앞에 주저앉아 서럽게 우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2002년 7월 망월동묘지는 국립5·18민주묘지로 승격됐고, 죽은 이들과 다친 이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보상도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영화화 작업도 숱하게 이뤄졌다. 또한 5·18 관련 기록물은 지난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더 이상 ‘1980년 5월, 광주’라는 시공에 머무르지 않음을 선언적으로 보여 주기도 했다. 이제는 더 이상 아무도 가슴이 설레지 않는 듯한 ‘민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길 위에서 망월(望月)의 간절함은 빛이 바랜 듯하다. 하지만 매년 5월 민주로 위를 걷는 시민들은 여전히 수런거린다. 광주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광주 정신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이다. 실제 아직껏 시민들에게 총을 쏘라고 명령한 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두둥실 달이 떠올라 어두운 역사의 밤길을 비춰 주길 바라는 마음만큼은 여전하다. 글 사진 광주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19회는 충남 아산시 아산온천로입니다.
  • 음란 전단 배포자 첫 구속

    성매매를 암시하는 음란 전단을 뿌린 40대가 구속됐다. 음란한 사진과 퇴폐적 문구가 실린 전단이 성매매 등 불법행위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전단 배포자가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모텔 등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여성의 나체 사진과 퇴폐적 문구가 인쇄된 음란 전단을 배포한 김모(49)씨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모텔 밀집지역에서 성매매를 암시하는 명함형 불법 음란 전단 300여장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매매를 암시하는 음란 전단을 배포한 행위만으로 구속된 전국 첫 사례”라며 “음란 전단 살포는 취약시간대에 은밀하면서도 신속하게 이뤄져 배포자를 검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해운대경찰서는 성행위 장면이 있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배포한 고모(32)씨 등 225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택시·시외버스 모든 좌석 11월부터 안전벨트 의무

    오는 11월부터 시외버스·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은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야 한다. 국토해양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광역급행형 시내버스·시외버스·전세버스·택시·특수여객자동차 등을 이용하는 고객은 모든 좌석에서 의무적으로 안전띠를 매야 한다. 이를 어기면 운송사업자와 운전기사에게 각각 50만원,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탑승자는 처벌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운전기사는 출발지 또는 경유지에서 승차하는 여객에게 출발 전에 안전띠 착용을 안내하고 착용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환자나 임산부, 부상, 질병, 장애, 비만자 등 좌석 안전띠 착용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여객은 제외된다. 일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안전띠 의무 착용 대상에서 빠진다. 국토부는 또 택시기사가 제3자에게 임의로 차량 운행을 허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일반택시운송사업자에게 택시기사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부여했다. 택시기사로부터 임의로 택시를 제공받아 운행하다가 적발되는 사람에게는 택시운전자격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경형택시 활성화를 위해 일반택시운송사업자에 대한 경영과 서비스평가 항목에 ‘경형택시 운영 여부’와 ‘에어백 장착률’을 추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6일 종료되는 화물차의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할인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찰이 버스 태운 40대男 승객들 돈 뺏고 흉기 난동

    술에 취한 채 흉기를 숨긴 우범자가 경찰이 태워 준 시외버스에서 승객을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사와 승객들의 용기 있는 대처로 큰 사고는 막았으나 경찰의 허술한 대응에 비판이 일고 있다. 경남 김해 중부경찰서는 5일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시외버스 안에서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고 버스를 갓길에 세우게 한 뒤 운전사와 승객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난동을 부린 이모(46·고물상·대구 동구)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4일 오후 7시 40분쯤 시외버스를 타고 가다 경남 김해시 상동면 남노리 부산방향 신대구 고속도로에서 미리 갖고 있던 흉기로 버스 운전기사 김모(55)씨를 위협해 차를 갓길에 세우게 한 뒤 승객 20여명으로부터 현금 11만원을 빼앗는 등 20여분간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버스가 갓길에 멈춰 서자 버스 출입구 쪽에서 흉기를 들고 서서 차에서 내리는 승객들로부터 금품을 빼앗다 달려든 버스운전사와 승객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이씨를 밀쳐 붙잡는 과정에서 승객 김모(33·부산 사하구)씨는 어깨가 탈골되고 운전사 김씨와 이씨는 흉기에 손을 다쳤다. 또 이씨가 승객들을 위협하는 과정에서 조모(55)씨가 목에 가벼운 상처가 났다. 앞서 이씨는 같은 날 오후 6시 10분쯤 흉기 2개를 든 상태로 밀양시 가곡동 한 편의점에 들어가 소주 1병을 꺼내 마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씨가 갖고 있던 흉기를 압수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데려가 손에 난 상처를 치료한 뒤 주거지인 부산으로 보내기 위해 버스 승차권을 사 시외버스에 태워 보냈다. 이씨는 경찰이 압수한 흉기 외에 허리 뒤쪽에 또 다른 흉기 2개를 숨겨 갖고 있었으나 당시 경찰은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씨가 “그 사람들이 나를 죽이려고 했다.”고 횡설수설하고, 알코올 의존증으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씨줄날줄] 불심검문/육철수 논설위원

    구부러진 코, 쑥 들어간 턱, 높은 광대뼈, 부정한 치열…. 19세기 이탈리아의 범죄인간학 학자 롬부로소가 분류한 범죄자의 얼굴 특징이다. 롬부로소는 범죄가 생래적 생김새에 의해 저질러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죄자의 신체적 특징으로 ▲매우 긴 팔 ▲기형 손가락 ▲나이에 비해 많은 주름살 ▲빈약한 체모 등을 꼽았다. 정신적으로는 ▲도덕성의 결여 ▲무모함 ▲지나친 게으름 ▲충동성 ▲잔혹성 ▲복수심 ▲성 충동의 조숙 등을 나열했다. 또 ▲문신 ▲과도한 몸동작 ▲유창한 화술 ▲과도한 도박·음주 등 행태적 특징을 제시했다. 최근 어느 영화채널에서 범죄수사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들에게 이런 범죄적 신체특징을 응용한 장치로 ‘범죄형(born criminal) 얼굴 인식도’를 측정했다고 한다. 물론 흥밋거리 방송이었다. 여기에서 여성에게 인기가 높고 미남형인 J씨는 ‘범죄형 근접도 62%’가 나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반면, 개성이 강하지만 악역을 도맡다시피 하는 K씨는 1%라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범죄자의 특징은 개연성이 높을 뿐, 딱 들어맞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연구결과도 외모와 범죄와의 상관관계는 별로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더구나 간단한 성형수술이면 탈바꿈할 수 있는 시대에 범죄형을 따진다는 자체가 무의미하다. 하지만 경찰이 불심검문 시 이런 범죄적 특징을 숙지하고 과잉 활용한다는 심증은 간다. 지인들 중에 대학시절 시외버스를 타거나 길거리에서 경찰과 헌병의 불심검문에 단골로 걸렸던 편이라고 불평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서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흉악범죄 때문에 경찰이 불심검문을 재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 인권과 기본권이 먼저냐, 방범과 시민의 안전이 먼저냐는 것인데, 판단하기가 좀 애매하다. 무차별적이고 과잉 불심검문의 전례 탓에 많은 시민이 불쾌감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범죄예방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난감하다. 이럴 땐 정말 흉악범만 골라서 걸러내는 ‘노자(子)의 천망(天網)’이라도 있으면…. 불심검문의 남발은 하지하책(下之下策)이다. 그러나 최근의 범죄 행태와 사회 분위기로 보아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검문에 임하는 경찰이 공권력을 절제하고, 선량한 다수 시민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뭐든 도를 넘으면 문제가 생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덴빈’ 내륙 관통… 최고 235㎜ 물폭탄

    ‘덴빈’ 내륙 관통… 최고 235㎜ 물폭탄

    제 14호 태풍 ‘덴빈’이 제 15호 ‘볼라벤’의 뒤를 이어 충청 이남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도로 유실 등 큰 재산 피해가 났다. 2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도 5명 발생했다. 특히 볼라벤이 뿌린 비로 수위가 불어난 상태에서 또다시 2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남 지역은 곳곳에서 주택가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났다. 기상청은 덴빈이 30일 오전 10시 45분쯤 전남 완도 해안에 상륙해 지리산 일대를 거쳐 31일 0시를 전후로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덴빈은 지나가는 곳마다 물폭탄을 안겼다. 30일 오후 11시 현재 진도 235.5㎜, 부안 221.0㎜, 정읍 214.5 ㎜, 목포 211.0㎜, 광주 187.5㎜, 고창 18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풍도 동반해 전남 해남 화원에서 순간 최대풍속 초속 43.2m의 강풍이 관측되는 등 제주와 전남 곳곳에 초속 30m 이상의 바람이 불었다. 이날 오전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에서 장모(52·여)씨가 쓰러진 대형 철문에 깔려 숨지고 충남 천안의 계곡 수로에서 통나무를 제거하던 서모(66)씨가 매몰돼 숨지는 등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진도에서는 둑이 터지면서 하천이 범람해 노인 50여명이 긴급 구조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11만 4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태풍의 길목에 자리한 진도에서는 오전 한때 시간당 강우량이 76㎜를 기록, 진도읍 조금리 등이 물바다로 변했다. 주민 소모(50)씨는 “하늘이 원망스럽다.”며 “작물과 침수 피해를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목포 도심인 죽교동, 북항동, 상동 시외버스터미널, 2·3호 광장 등 저지대 도로와 가옥 20여채가 한때 물에 잠기는 등 주민들은 2~3일 간격으로 물폭탄과 강풍 피해에 시달렸다. 목포 시내가 물에 잠긴 것은 1999년 이후 13년 만이다.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전남 지역은 이번 2개의 태풍으로 가두리 양식장 4800여칸 등 44억 7000만원, 비닐하우스 4317동(396억원), 축사 540동(107억원), 인삼재배시설 2339㏊(70억원)와 농작물 침수 2283㏊, 쓰러짐 피해 2826㏊, 낙과 5606㏊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 볼라벤에 이어 덴빈이 덮쳐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덴빈으로 서귀포 지역 4500여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다. 제주에선 초등학교 18곳 등 모두 33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전북 군산과 정읍 등지에도 200~220㎜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군산시 소룡동과 산업단지, 정읍시 상동 일대 도로 10여 군데가 물에 잠겼고, 전주 전주천과 삼천의 효자교와 마전교 등 5곳이 물에 잠겨 통제됐다. 사과 주산지인 장수와 김제·완주·전주 지역 배 농가들은 볼라벤에 이은 덴빈의 북상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해 실의에 빠졌다. 대전·충남 지역은 오후 9시 현재 세종시 전의면 184.5㎜를 비롯해 서천 167.5㎜, 부여 165㎜ 등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다. 대전과 충남 태안, 천안, 보령 지역 3만 188가구가 정전됐다가 대부분 복구됐다. 항공편과 배편도 막혔다. 제주와 목포, 인천 등 11개 지역 87개 항로 여객선 126척이 운항하지 못했다. 항공기도 김포~제주 노선 등 201편이 결항했다. 한편, 기상청은 31일까지 전국에 30~1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다. 서해안과 강원 영동·영서 남부 지역은 15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31일 중부지방은 태풍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서해안부터 점차 비가 그치고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겠다. 강원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서울 신진호·광주 최치봉기자·전국종합 sayho@seoul.co.kr
  • 7년전 카트리나 덮친 그날… 美 ‘아이작’ 상륙

    허리케인 ‘아이작’이 29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접근했다. 시내에 강한 바람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는 등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 특히 이날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친 지 정확하게 만 7년이 되는 날이어서 ‘카트리나의 저주’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아이작이 카트리나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피해 정도를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보도했다. AP 등에 따르면 ‘아이작’의 영향으로 높아진 파도가 뉴올리언스 남동쪽 해안 지역의 둑을 넘어 상당수 집들이 물에 잠겼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일부 사람들이 집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8일 정오를 기해 ‘아이작’의 등급을 1급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은 1~5급으로 분류되며 5급이 가장 강력하다. ‘카트리나’ 당시 제방이 무너지면서 손 쓸 틈도 없이 물난리를 겪었던 저지대 주민 수천 명은 아예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다. NHC는 ‘아이작’이 만조와 겹치면 루이지애나 남동부와 미시시피 해안 수위가 최고 3.6m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 4개 주는 이미 ‘아이작’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뉴올리언스의 루이암스트롱 국제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는 결항했고, 철도와 시외버스도 운행을 중단했다. 타이슨 푸즈와 샌더슨 팜스 등 남부 지역 축산 농장들도 비상용 발전기와 연료를 준비하는 등 허리케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농장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 실내온도가 너무 높아져 가축들이 집단 폐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해가 커지면 재선 가도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멕시코만 인근 주민들에게 “재해 당국의 정보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는 등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연말 택시·시외버스 요금 줄인상

    이르면 올 연말에 택시와 시외버스 요금이 오른다. 연료비 상승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운수업계를 살리기 위한 조치라지만 서민 물가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전국 지자체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년마다 조정되는 택시요금이 올해 말~내년 초에 일제히 조정될 전망이다. 택시요금은 2008~2009년 인상된 이후 조정되지 않았다. 택시 요금이 조정되면 기본요금은 2200~2400원에서 최고 3000원을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이미 내년 2월 초 기본요금을 2200원에서 2900원으로 31.8%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서울시에는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200원으로 33.3% 올리는 안이 접수됐다. 다만 서울시는 아직 인상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년 주기로 오르는 일반 완행·직행·고속 버스 등 ‘시외버스’ 요금도 올해 말 일제히 오른다. 국토부는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올해 말쯤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률은 일반 완행·직행 버스는 10% 안팎, 고속버스는 5% 안팎에서 인상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최근 3년 동안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50% 넘게 상승해 이대로 가다간 택시업계의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품에 이어 교통요금까지 오를 경우 연말 서민 물가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최근 CJ제일제당은 햇반값을 10년 만에 9.4% 인상했고 삼양식품도 라면가격을 50~60원 인상하는 등 가공식품 가격 인상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국내 항공사들의 국내선 요금도 지난달부터 다음 달 사이 최저 5%에서 최고 10% 가까이 인상된다. 반면 고속열차 등 열차 운임과 지하철 요금은 동결될 전망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택시·시외버스 요금도 오른다

    식품 등 제품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택시와 시외버스 요금도 오른다. 요금 인상은 물가와 연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업계로선 불가피하지만 제품값과 전기료, 각종 요금 등의 인상 러시로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 서민 물가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3년마다 인상되는 전국의 택시 요금이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일제히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전국의 시도별로 택시 요금 인상안이 접수돼 각 지방자치단체가 인상안에 대한 검증 용역을 의뢰, 인상시기와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택시 요금은 2008년에서 2009년 중에 한 차례 인상된 이후 아직 조정되지 않았다. 현재 전국의 택시 기본요금은 2천200~2천400원 수준이지만 이번에 오르면 최고 3천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부산시는 가장 먼저 내년 2월 초 택시 기본요금을 현 2천200원에서 2천900원으로 31.8%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서울시도 택시 기본요금을 현 2천400원에서 3천200원으로 33.3% 올리는 방안이 접수돼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택시업계는 지난 6월 서울광장에서 경영난과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택시요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50% 넘게 상승하고 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지만 택시 요금은 정체됐다”며 “연료비가 원가의 30%를 웃돌아 이대로 가다간 택시업계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2년 주기로 오르는 일반 완행버스와 직행버스, 고속버스 등 3대 ‘시외버스’ 요금도 올해 말 일제히 오른다. 국토부는 시외버스 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말께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상 인상률은 일반 완행버스와 직행버스는 10% 내외에서 결정되고, 고속버스는 5% 안팎에서 인상폭이 정해진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시외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며 “일반 완행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항공사들의 국내선 요금도 지난달에서 다음달에 걸쳐 최저 5%에서 최고 10% 가까이 줄줄이 인상된다. 반면 고속열차 등 열차 운임과 지하철 요금은 동결될 전망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제품값이나 공공요금 인상이 연말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며 “다만 전세계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돼 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경기,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마련

    경기,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마련

    경기도는 여름휴가 기간인 25일~다음 달 12일 피서객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영흥도, 철원, 춘천, 강릉 방면 등 15개 노선에 시외버스 예비차 33대를 투입해 40회 증차한다. 시내버스도 유원지 등을 대상으로 시·군 사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횟수를 늘려 운행한다. 택시 3~10부제 대상인 3만 6004대 중 4610대의 부제를 시·군 실정에 맞게 해제할 방침이다. 또 지방도 70호선 서운~안성(7.9㎞), 경기영업소~학의JCT(4㎞ 상행선), 국도 3호선 신내~회암·고읍~자금(16㎞)과 47호선 퇴계원IC~진관IC(3㎞), 지방도 375호선 가납~용암(1.6㎞) 등 5개 노선 32.5㎞를 임시 개통한다.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남부지역 국도 1, 39, 3호선 주변 6개 구간과 북부지역 국도 3, 43, 47호선 주변 3개 구간을 우회도로로 지정했다. 또 교통량 분산과 안전운전을 위해 도로소통 정보를 전화(1688-9090), 도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gits.gg.go.kr), 라디오, 케이블TV, 스마트폰,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SMS), 트위터로 실시간 제공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치유’의 올레길 ‘공포’의 그림자

    ‘치유’의 올레길 ‘공포’의 그림자

    전국에 걷기 열풍을 몰고 온 제주 올레길에서 탐방객이 엽기적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올레길 안전 문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제주도가 올레길 개설과 탐방객 유치에만 열을 올렸지 정작 안전 여행을 위한 장치에는 무관심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 들어 홀로 올레길을 찾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나왔던 상황이다. 지난 12일 혼자 제주 올레길에 나섰다가 실종된 뒤 살해된 강모(40·여·서울)씨의 가족들은 블로그에서 “제주에서 그렇게 홍보하는 올레길에 폐쇄회로(CC)TV 등 아무런 안전 장치가 없다. 단순히 길만 연결해 놨다고 올레길이 아니다. 여행자의 안전을 담보로 무슨 짓을 하신 건지요.”라고 분노했다. 강씨의 남동생은 “올레길을 이렇게 위험하게 만든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11월에는 올레 16코스에서 한 여성이 실족 사고를 당한 뒤 사흘 만에 경찰에 구조되기도 했다. 또 수년 전에는 올레꾼들이 가장 많이 찾는 7코스에 바바리맨이 나타나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경찰에 정기 순찰을 요청한 적도 있다. 올레꾼들은 제주 올레길 해안 코스를 제외한 오름(기생화산)과 곶자왈 숲길 등이 연결되는 일부 코스가 안전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강씨가 실종된 1코스 말미오름과 14코스 저지 곶자왈, 17코스 무수천 숲길 등은 혼자 다니기에 불안하다는 것이다. 최모(38·대구 달서구)씨는 “올레길을 여행하면서 곶자왈과 오름을 낀 일부 숲길에서는 낯선 사람을 만나면 겁이 난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서도 “낯선 여행지에서 여행자에게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제주 올레길 보이콧하겠다.”며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뒤늦게 안전 대책을 세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007년 9월 올레 1코스가 개장될 때부터 올레길 개설과 관리는 제주올레가 맡고 있다. 도는 그동안 올레꾼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소와 화장실 설치 등을 지원했지만 CCTV 등 탐방객의 안전을 위한 시설 등에는 제대로 신경 쓰지 못했다. 제주올레는 22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성 혼자 올레길을 탐방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는 글을 게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올레 정지혜 홍보팀장은 “그동안 지역 경찰과 협약을 맺고 취약 지역 순찰 등을 실시해 왔다.”면서 “앞으로 여행객들의 안전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주변 경치만 내세우면서 올레길을 개설하다 보니 탐방객 안전 문제는 뒷전으로 밀린 감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지난 20일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시외버스정류장 의자에서 발견된 절단된 오른쪽 손목이 강씨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강씨의 신체 일부는 예리한 흉기로 잘렸으며 강씨의 주민등록증 지문과 일치했다. 경찰은 강씨가 납치, 살해된 것으로 결론짓고 범행에 쓰인 흉기를 다루거나 범행이 이뤄진 시간 올레 1코스에 있었을 만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21일 용의자 1명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 광주 첫 영화관 입점

    경기 광주시 최초로 신작개봉 영화관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그동안 경기지역 31개 지자체 가운데 영화관이 없는 7개 시·군 중 하나로 경사(?)를 맞은 셈이다. 주민들은 영화을 보려고 인근 성남이나 용인 등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마침내 시는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과 공유재산에 대한 사용수익허가, 입찰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롯데시네마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 4월 롯데시네마와 영화관 입점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시설 공사를 벌여 오는 27일 경안동 시외버스터미널 2층에 문을 열게 됐다. 과천, 하남, 의왕, 연천, 가평, 포천은 여전히 영화관이 없는 곳으로 남게 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8월12일 버스운전자격 첫시험… 11월부터 승객도 안전띠 의무화

    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시험이 8월 12일 첫 시행된다. 국토해양부는 버스 운전자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안전운전을 도모하기 위해 ‘버스운전자격시험’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내·광역버스 외에 전세·시외버스 등 모든 버스운전자가 대상이다. 기존 적성검사 외에 매월 치러지는 자격시험은 4과목, 80문항이 출제돼 이 중 48문항(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맞혀야 버스를 몰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과목은 안전운전, 교통법규, 운송서비스 등이다. 한편 국토부는 법 개정에 따라 11월 24일부터 시내버스, 농어촌 및 마을버스 등을 제외한 모든 버스 승객에게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다. 버스 운전자는 승객에게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조치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집의 몰락] “상가·학교도 없는 깡통아파트… 대출 연체이자만 눈덩이”

    [집의 몰락] “상가·학교도 없는 깡통아파트… 대출 연체이자만 눈덩이”

    8일 찾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파릇하게 모가 돋아난 논밭 옆에 들어선 고층 아파트가 빼곡했다. 울퉁불퉁한 임시도로 위로 대형 트럭들이 쉴새 없이 오갔다. 이따금 시외버스가 지나갔고 승용차 없이 다니기는 불편했다.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섰으나 상가는 찾기 힘들었다. 단지 옆에 부동산 중개업소 한 곳만 영업 중이었다. 생수 한 병을 사려면 10분을 걸어 단지를 나와 간이 편의점에 가야 했다. 해질 무렵인 오후 7시쯤 한 집 두 집 불이 켜지기 시작했지만 전체 단지의 3분의2는 깜깜했다. 이곳 A아파트를 분양받은 김모(43)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3년 전만 해도 김씨는 평범한 중산층임을 자부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본인 이름의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었고 남편의 월급 400만원으로 네 식구 살림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공부를 곧잘 하는 딸의 교육을 위해 김포로 이사하기로 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그는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비평준화지역인 김포로 옮기기로 했다.”면서 “A아파트는 앞으로 교통도 좋아지고 근처에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생긴다고 해서 분양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155㎡(47평) 아파트를 분양가 5억 3500만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분양 이후 집값이 자꾸 내려갔다. 지금 시세는 4억 7000만원, 급매물은 4억 4000만원 선이다. 부동산 업자들은 앞으로 2000만~3000만원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분양가보다 값이 하락해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속칭 ‘깡통 아파트’다. 김씨는 건설사의 허위 과장광고 때문에 집값이 떨어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009년 6월 분양 당시 건설사는 2012년에 김포 경전철이 개통되고 중심상업지구도 걸어서 5분 거리라며 분양자를 끌어들였다. 하지만 경전철 개통은 2018년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김씨는 “상가는커녕 올해 들어선다던 고등학교 신축 공사도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김씨는 건설사를 상대로 분양가를 깎아 주거나 계약을 해지해달라는 집단소송을 냈다. A아파트 1058가구 중 절반가량인 500여 가구가 소송에 참여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전체의 30%인 300가구 정도만 입주했다. 소송 가구 등은 입주를 미룬 채 집단대출(시행사가 보증하는 중도금 대출) 이자 지급도 거부하고 있다. 분양자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연체이자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김씨는 아파트를 사려고 은행에서 2억원을 집단대출받았고 시행사와 신협 등에서 1억 2000만원을 추가로 빌렸다. 은행 대출금은 지난 1월 만기가 끝났지만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아 연 17%의 연체이자가 쌓이고 있다. 한 달에 이자로 나가는 돈만 300만원. 소송에서 지기라도 하면 즉시 원금과 밀린 이자를 한꺼번에 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다. 인천 청라지구의 B아파트를 분양받은 박모(39)씨의 사정도 비슷하다. 2년 전 125㎡(38평) 크기 아파트를 5억원에 분양받았지만 집값이 현재 4억원까지 떨어졌다. 박씨는 “현재 사는 집도 시세가 1억원 떨어져서 앉은 자리에서 2억원을 손해 본 셈이 됐다.”며 “입주 예정자 750가구 가운데 200여 가구와 함께 건설사를 상대로 계약해지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와 인천뿐 아니라 경기 고양시 일산 덕이지구, 남양주 별내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가 깡통 아파트 관련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집단대출 관련(채무부존재) 소송은 전국 90개 사업장에서 제기됐다. 금액으로는 2조 500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은행권 집단대출 연체율도 올 들어 계속 상승해 지난 4월 말 1.84%를 기록했다. 1년 전(1.15%)보다 0.69% 포인트가 급등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소송을 하더라도 집단대출 이자를 제때 내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을 한 번에 갚아야 한다.”면서 “집단대출 주선 은행에 이런 소송의 위험을 알리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교통비 소득공제 하반기부터 실시하라

    정부는 그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석유 소비 절감 대책’을 내놓았다. 그동안 석유 소비를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이 나왔으니, 뾰족한 방안이 더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그제 나온 대책 중 내년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안이 하이브리드차와 경차의 세제 감면 기간을 2015년까지 연장하는 방안과 함께 그나마 눈길을 끈다. 대중교통비를 신용카드로 지불할 경우 소득공제를 해주는 것은 기존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 300만원과는 별개다. 정부가 버스·지하철·시외버스·고속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을 신용카드로 내면, 가구당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주기로 한 것은 승용차 이용을 다소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100만원을 추가로 소득공제받는 경우는 사실상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00만원을 소득공제받아 연 15만원 정도의 세금을 돌려받으려면, 교통비 공제율은 30%이기 때문에 가구당 333만원을 대중교통비로 써야 한다. 대부분의 초등·중학생은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없는 데다, 50대 이상은 맞벌이도 많지 않은 게 현실이고 보면 가구당 출·퇴근이나 통학용으로 버스·지하철·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잘해야 3명 정도일 것이다. 택시는 대중교통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휴일을 빼고 한 사람이 월 10만원 정도를 대중교통비로 쓰기는 힘들다. 대부분의 에너지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고 특히 원유는 100% 수입하는 현실에서 보면, 굳이 내년 사용분부터 대중교통비를 소득공제해줄 게 아니라 당장 시행하는 게 맞다. 올해 1월부터 소급적용할 필요까지야 없지만 다음 달 초 개원하는 19대 국회에서 관련법을 통과시키는 대로 하반기부터 바로 시행하는 게 석유 소비를 줄이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 쏘가리·철갑상어… 단양에서 만나요

    쏘가리·철갑상어… 단양에서 만나요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이 충북 단양에 건립됐다. 단양군은 단양읍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291억원을 들여 추진된 다누리센터 내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이 준공돼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25일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민물고기 130종 1만 5000여 마리 이 아쿠아리움은 다누리센터(총면적 9596㎡·지하 2층, 지상 4층)의 핵심 시설이다. 지하 1·2층에 수조 81개가 있으며 총면적은 4150㎡다. 수조에 들어간 물의 양은 831t에 달한다. 지금까지 가장 컸던 경북 울진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보다 세 배가량 더 크다. 서울 코엑스와 63빌딩의 대형 아쿠아리움에 전시된 것은 주로 해수어종이다. ●9시~6시 개장… 단양군민 50% 할인 이곳에 전시된 생물은 단양 지역을 대표하는 쏘가리 등 민물고기 130종 1만 5000여 마리다. 이 가운데 30%는 해외 어종이다. 꼬리지느러미가 붉은 남미 원산의 대형 메기류로 몸길이가 1.5m까지 자라는 레드테일캣피시, 아마존강의 대표 어종인 피라루쿠, 입이 악어처럼 생긴 엘리게이터가아피시 등 다양한 세계 희귀 민물고기를 볼 수 있다. 바다와 민물에서 모두 서식하는 1m 크기의 철갑상어, 몸길이가 2~3㎝에 불과한 네온테트라도 전시된다. 관광객들은 651t의 메인 수조를 관통하는 수중 터널을 걸으며 마치 물속에서 민물고기를 보는 듯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요금은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단양군민은 50% 감면된다. 다누리센터 관계자는 “남한강 수계에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대형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을 만들게 됐다.”면서 “개관을 알리는 홍보 현수막 100여장을 제천, 충주, 영주, 영월군 등에 게시하고 리플릿 10만 부를 제작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비치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낚시관·도서관도 마련 군은 옛 낚시 도구와 낚시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낚시전시관, 관광홍보관, 농특산물 판매점, 스카이라운지도 배치했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해 각종 도서 3만권을 보유한 도서관도 마련했다. 도서관은 지난 1일 시범 운영에 들어갔고 나머지 시설은 아쿠아리움 개관 이후인 6, 7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단양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세종시 시외버스 달린다

    서울~세종시 시외버스 달린다

    세종시와 전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정체가 심한 서울역·강남역 등 도심으로의 버스 증차가 일부 제한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30일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조정위원회를 개최해 그동안 시·도 간 협의가 어려웠던 시내버스와 시외·고속버스의 노선을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조정된 증차·노선안은 운송회사의 준비기간 등을 거쳐 3개월 이내에 시행된다. 국토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은 위원회에서 협의를 통해 부천~화곡, 포천~양재 등 시내버스 7개 노선의 차량을 모두 12대 늘리기로 했다. 또 서울과 일산 간 2개 노선은 경로변경을 통해 혼잡을 완화하도록 했다. 이번 조정에선 서울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체가 심각한 도심(서울역·강남역 권역)으로의 증차 및 노선 신설을 최소화했다. 예컨대 경복대~수유역을 오가는 72번 버스와 부천터미널~화곡역을 오가는 59번 버스의 운행 대수는 2대씩 늘어난다. 대신 일산 대화동~서울역을 오가는 700번 버스는 운행 대수를 1대 줄이고 경로도 일부 변경된다. 시외버스는 세종시와 전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노선 등 모두 14개 노선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와 서울, 대구, 대전, 오산, 안양, 익산, 삼척 등을 오가는 시외버스는 1일 13회 신설된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세종시 시외·고속버스 임시터미널이 개장함에 따라 앞으로도 세종시와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시외·고속버스 노선을 계속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고속버스는 당진~군산, 수원~여수 등 2개 노선이 신설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수엑스포와 새만금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갈 길 먼 전주·완주 통합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지난달 30일 통합을 공동 건의하기로 전격 합의했으나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전주시와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의회와 농민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 전주시가 상생발전사업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통합합의는 무효라는 내용이 합의문에 명시돼 통합추진 과정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완주군의회는 송하진 시장과 임정엽 군수가 통합을 공동 건의하기로 발표한 30일에 통합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군의회는 통합에 따른 구체적인 예산확보와 사업계획, 투자계획 등에 대한 진정성 있는 통합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산면을 중심으로 한 완주군 6개면 농민단체와 주민들도 통합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임 군수는 통합건의 기자회견 이전에 군의회와 농민단체를 설득해 동의를 얻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 때문에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을 위해서는 양 지역의 의회동의보다는 주민투표를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합의한 10개항의 상생발전사업 추진 여부도 관건이다. 통합시청사는 완주군에 배치하고 종합스포츠타운은 공동건설하며 농업발전기금 10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지만 이행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신축이전, 완주군에 대규모 위락단지 조성,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등도 이행할 의지가 있더라도 민자유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때문에 전주·완주 통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주시가 진정성을 가지고 상생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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