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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떨어지면 더 좋아”… 설 연휴에 엔비디아 쇼핑 나선 서학개미들

    “떨어지면 더 좋아”… 설 연휴에 엔비디아 쇼핑 나선 서학개미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월간 순매수 규모가 2021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충격에 미국의 AI 관련 종목 주가가 줄하락한 것이 오히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저가 매수 움직임을 부추긴 모습이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40억 7841만 달러(약 5조 9475억원)를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 2021년 1월(45억 3227만 달러) 이후 4년 만의 최대 규모다. 2021년 1월 원달러 환율이 1120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1월의 순매수 움직임은 당시의 열기를 웃도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월(10억 4621만 달러) 대비 4배 가까이 상승한 지난달의 순매수세는 딥시크 여파로 엔비디아 등 미국의 AI 관련주가 폭락한 이후 집중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거래일에만 17억 7896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1월 전체 순매수 규모의 44%에 달한다. 직전주(20~24일) 순매수 규모(4억 9813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많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본격화한 영향이 컸다. 지난 한 주간 국내 투자자들은 뉴욕 증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종목들 중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5거래일 동안 3억 5417만 달러(5165억원)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의 최대치다. ETF에서도 저가 매수세 움직임이 완연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ETF’를 4억 4506만 달러(6490억원)가량 사들였다. 기록적인 폭락 속에서 서학개미들은 ‘딥시크 쇼크’와의 한판 승부에 나섰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료로 풀린 딥시크는 오픈AI 생태계 전반에 대한 수익성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 주가의 단기 반등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했다.
  • 우크라이나를 버티게 한 ‘이것’…진짜 전쟁터는 따로 있다 [FM리포트]

    우크라이나를 버티게 한 ‘이것’…진짜 전쟁터는 따로 있다 [FM리포트]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트린 이유는 무엇일까. 종교적으로 보자면 신의 뜻이겠지만 간단한 사실관계를 따져보자면 다윗이 정확히 골리앗의 이마를 맞췄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지만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상대를 이기는 방법을 여전히 유효하게 시사한다. 바로 정확한 타격이다. 과거의 전쟁이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한 융단폭격을 통해 물량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방식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얼마나 더 정교하게 상대를 정밀타격하느냐가 중요해졌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AI)의 힘이다. 군사력으로 압도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욕심만큼 쉽게 점령하지 못하는 이유 역시 AI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쟁은 여러 면에서 현대전 나아가 미래전의 양상을 바꿔놓았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드론과 AI의 접목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에서 다윗의 돌에 해당하는 값싼 드론이 첨단 AI 시스템을 탑재하고 수백㎞를 날아가 상대(골리앗)의 값비싼 무기를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은 더 비싸고 튼튼한 무기를 만들기 위해 애써온 산업의 역사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젤렌스키는 왜 AI 기업 CEO를 만났나 러시아의 침공이 3개월을 넘긴 시점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의외의 인물을 만난다. 바로 미국 실리콘밸리 빅데이터·AI 기업 팔란티어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였다. 팔란티어는 AI로 방대한 양의 군사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 수립을 제안하는 방산 기업이다. 기존의 방산 기업과 다른 점은 물리적인 무기를 만드는 게 아닌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점이다. 당시 카프 CEO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다윗이 현대의 골리앗을 이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운명적인 만남은 군사력에서 절대 열세였던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장기전으로 이끄는 계기가 됐다. 팔란티어의 도움을 받아 우크라이나의 드론은 비행 중 스스로 지형을 탐색하며 날아가 정밀 타격을 하는 무서운 무기로 진화했다. 팔란티어는 드론이 비행하는 중 탐지하는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술적 제안을 함으로써 수백㎞ 떨어진 러시아 무기와 시설을 파괴할 수 있게 했다. 고가의 대형 무기로는 불가능한 일을 작고 값싼 드론이 해낸 것이다. 현대판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가능하게 만든 팔란티어가 기존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미국의 록히드마틴을 시가총액에서 역전한 일은 AI가 전쟁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8일 기준 록히드마틴의 시가총액은 1115억 달러(약 161조원),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1791억 달러(약 259조원)에 달한다. 직원 수는 록히드마틴이 11만명, 팔란티어가 37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경제적으로만 따지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지속될수록 손해 보는 쪽은 러시아다. 러시아는 전통의 군사 강국이긴 하지만 현대전에 꼭 필요한 AI 분야에서는 그렇지 않다. 영국 토터스 미디어가 최근 발표한 ‘2024 글로벌 AI 지수’에 따르면 러시아는 83개국 중 31위 수준이다. 러시아가 막강한 군사력으로 당장 우크라이나를 집어삼키고 싶어도 우크라이나는 이미 세계 어떤 나라보다 AI 무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라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 진짜 전쟁터는 AI 산업…격화되는 미중 경쟁 미국에서 AI 산업에 대한 투자는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이어졌다. 민주당의 정책을 대놓고 폐기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AI 산업분야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9년 2월 11일 행정명령 제13859호 ‘AI 분야 미국의 리더십 유지를 위한 명령’ 서명과 함께 ‘미국 AI 이니셔티브’를 공개한 바 있다. 미국이 정권과 무관하게 AI 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면서 미국 국방부 역시 AI 도입에 적극적이다. 지난달 미 국방부는 AI 기술의 발전 가속화와 실제 도입 방안 마련 등을 전담할 조직인 ‘AI 신속역량반’(AIRCC) 설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이 국가 주도로 AI 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마당에 미국 역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나선 것이다. 기밀 사항이라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 특히 군사 분야에서의 경쟁은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 국방 예산은 약 8500억 달러(약 1231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지금까지는 록히드마틴, 레이시온(현 RTX), 보잉, 노스롭그루먼과 같은 전통적인 방위 산업체들이 독식해 왔지만 이제는 팔란티어, 안두릴, 쉴드 AI 등 소프트웨어 산업체로 투자 방향이 바뀌고 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록히드마틴의 전투기인 F-35를 “멍청이들이 제작했다”고 공개 저격하면서 이런 흐름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에서는 이런 시대적 추세에 맞춰 AI 회사들 사이에 공격적인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다. 팔란티어와 안두릴이 국방 AI에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쉴드 AI가 팔란티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물밑에서 격랑이 일고 있다. 카이스트 출신으로 미국 보잉사에서 오래 근무한 류봉균 대표가 설립한 에피사이(EpiSci)도 연합 대열에 합류했다. 류 대표가 2012년 창업한 에피사이는 미국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공대공 AI 조종사에 최종 선정된 업체로 항공우주 및 방위기술 기업인 노스롭그루먼도 에피사이의 전술 AI 플랫폼을 선택했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에피사이의 AI 조종사는 인간 조종사와의 F-16 전투기 공중전 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며 AI의 무서운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뒤처진 한국…K방산이 승승장구하려면 이런 치열한 현실은 K방산에 대한 우려로도 이어진다. 방위사업청을 필두로 K방산이 최근 세계 무기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AI 개발 없이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 국방부의 경우 미국과 달리 아직 AI 산업을 위한 조직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방산업체들 역시 AI 개발 분야에서는 뒤처진 게 현실이다. 이는 이웃나라 일본이 미국과 2023년 12월 무인체계 개발을 위해 국방장관끼리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인 것과 대조적이다. 방위사업청장을 지낸 강은호 전북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추세를 얼마나 빠르게 무기체계로 채택하고 성능개량을 빨리해가느냐가 과제”라고 짚었다.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의 진호영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머스크가 F-35가 필요 없다고 한 배경에는 AI가 탑재된 무인전투기로 전쟁하겠다는 의도가 있다”면서 “앞으로 사람이 탄 전투기는 최소화하고 6세대 전투기를 만들 필요 없이 5세대 전투기에 무인 체계로 임무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군 역시 조금씩 움직이고는 있다. 국방부도 지난달 골판지 드론 100여대를 드론작전사령부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각군에서도 나름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선진국에 비해 아직 걸음마 수준인 만큼 관련 예산 및 조직 편성,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늘어날 방위비 분담, 출산율 저하에 따른 병력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AI 개발은 필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설 연휴엔 남산에서 ‘빛의 연하장’ 써보세요

    설 연휴엔 남산에서 ‘빛의 연하장’ 써보세요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구정 황금 연휴, 서울의 가까운 공원에서 가족, 친지들과 인생 사진을 남기는 것은 어떨까. 남산, 서울식물원, 월드컵공원 등에서 2025년의 서울을 기억할 만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남산 서울타워 앞 팔각정에서는 ‘빛의 연하장’을 주제로 빛 전시가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40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종이학과 한지로 특수 제작한 해치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점등한다. 서울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남산에서 겨울밤을 수놓는 빛의 연하장을 배경으로 새해 기념사진을 남겨볼 수 있다. 추운 겨울 날씨를 피해 서울식물원의 따뜻한 온실이 어떨까. 전시온실 지중해관에서는 유럽풍 정원, 포토존과 함께 ‘겨울 요정이 나타났다’ 전시가 열린다. 열대관에서는 다양한 색상 난초 60종 등을 활용한 포토존이 있다. 월드컵공원 유니세프 광장에선 하늘공원의 억새를 활용해 초등학생이 만든 ‘억새 뱀 조형물’이 있다. 야간에는 눈꽃, 별, 물방울 조명과 장식으로 꾸며진 ‘겨울 별빛 정원’도 관람할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경:사라지는 유산’ 기획 전시를 운영한다. 과거 석유 저장 시설이었던 문화비축기지 탱크의 장소성을 활용한 설치미술이다. 연날리기, 생태탐방 등 공원에서 열리는 색다른 활동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남산 공원에서는 25일, 26일,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날리기 체험 프로그램 ‘올 설레는 남산’이 준비되어있다.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숲의 ‘나도 서울숲 탐험가’는 지도를 따라 공원 이곳저곳을 탐방하며 퀴즈도 풀어보고 숲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공원에서는 전통 놀이 한마당도 열린다. 서울숲, 매헌시민의숲에서는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남산공원, 낙산공원, 용산가족공원에서도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월드컵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는 7가지 옛날 전통 놀이를 체험하며 옛 조상들의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서울식물원과 문화비축기지에서도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와 도구가 마련된다.
  • 병원서 신생아 훔친 30대女, 국경 50m 앞두고 덜미 잡힌 이유 [여기는 남미]

    병원서 신생아 훔친 30대女, 국경 50m 앞두고 덜미 잡힌 이유 [여기는 남미]

    외국으로 넘어가 병원에서 신생아를 훔친 30대 아르헨티나 여성이 본국으로 도주하려다 국경을 눈앞에 두고 경찰에 붙잡혔다. 조금만 늦었어도 해외로 넘어가 생이별할 뻔한 아기 가족들은 신속하게 움직인 경찰에 감사하면서 눈물을 훔쳤다. 20일(현지시간) 파라과이 경찰이 39살 아르헨티나 여성을 유괴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여성이 신생아를 안은 채 경찰에 검거된 건 아르헨티나 국경을 불과 50m 앞에 둔 상황이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국경을 넘었더라면 아기를 되찾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3개국 국경이 맞닿아 있는 이구아수 폭포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 수도 아순시온에 있는 바리오 오브레로 병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 병동을 기웃거리던 여성을 본 신생아의 할머니는 “누굴 찾아온 것인가” 물었고, 여성은 “삼촌이 입원하고 계셔서 면회하러 왔다”고 둘러댔다. 간호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여성은 아기 엄마에게 다가가 “소아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면서 아기를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 할머니가 소아과로 갔지만 손녀는 온데간데없었고 딸에게 인상착의를 듣고는 조금 전에 만난 여성이라는 걸 알게 됐다. 간호사가 아니라는 걸 눈치챈 할머니가 사력을 다해 병원 입구로 달려갔지만 시내버스를 타고 멀어지는 여성 뒷모습만 볼 수 있었다. 아기 가족은 병원에 있던 경찰에 도움을 청해 병원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인상착의를 파악한 경찰은 바로 추적에 나섰다. 여성은 국경을 넘어가기 전 시장에 들러 옷을 구매하고 갈아입은 뒤 택시를 잡아타고 이동했다.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여성의 목적지는 아르헨티나 콜린다였다. 3개국 국경이 만나는 곳에선 택시도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며 영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은 용의자가 국경을 넘어 도주할 수 있다고 보고 검문소에 미리 연락해놓은 덕에 결국 여성은 파라과이-아르헨티나 국경 직전에서 체포됐다.
  • 이동업 경북도의원, 설 명절 맞아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

    이동업 경북도의원, 설 명절 맞아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

    경북도의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도의원과 의회 사무처직원이 일정별로 관내 구호·자선기관을 찾아 따뜻한 정을 나눴다.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국민의힘, 포항)은 16일 의회를 대표해 포항시 대송면에 소재한 ‘시온어르신주야간보호센터’를 방문,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 의원은 어르신들의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복지시설을 살펴보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관계자 및 종사자들에게도 격려와 감사를 전하면서 화재예방 등의 안전관리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온가족이 함께하는 설 명절에 작은 관심과 애정으로 온정이 전해질 수 있길 바란다”면서 “사회복지시설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에 복지시설을 방문해 관계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 中, 보잉·록히드마틴 등 美 28개 기업에 ‘이중용도 품목’ 수출금지

    中, 보잉·록히드마틴 등 美 28개 기업에 ‘이중용도 품목’ 수출금지

    중국 정부가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 미국 방산기업 28곳에 대한 자국기업의 ‘이중용도 물품’ 수출을 금지했다. 이중용도 물품은 민·군 겸용으로 쓰일 수 있는 품목을 말한다. 중국 상무부는 2일 홈페이지에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며 “중국 국가 안보·이익을 해치는 28개 미국 법인에 대한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현재 진행 중인 수출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제재 기업에는 록히드마틴, 제너럴다이내믹스, 레이시온 미사일&디펜스, 보잉 디펜스 스페이스&시큐리티 등이 포함됐다. 조치는 이날부터 정식 시행된다. 아울러 상무부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메커니즘’ 명의의 공고를 내고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록히드마틴 계열사 5곳과 레이시온,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미국 기업 10곳을 리스트에 포함했다. 이번 결정으로 이들 업체는 중국과 관련한 수출과 수입, 중국 내 신규 투자를 비롯해 고위 경영진의 중국 입국, 체류 등이 금지된다.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일인 만큼 어떠한 외부 간섭도 허용할 수 없다”며 “중국은 대만을 상대로 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해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 전남 전통 장류 수출량, 10년간 4.7배 증가

    전남 전통 장류 수출량, 10년간 4.7배 증가

    케이(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전남산 전통 장류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면서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말 기준 전남산 장류 수출량은 약 3195톤, 734만 2천 달러로 이는 2014년 670톤, 160만 8천 달러보다 4.7배 증가한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고추장이 1490톤으로 8.5배, 간장이 1330톤으로 3.9배, 된장이 138톤으로 1.6배, 기타 장류가 236톤으로 3.4배 등으로 수출량이 대폭 증가했다. 케이(K)-푸드 열풍이 전통 장류의 수요 확대를 이끌면서 수출 대상국도 미국과 캐나다, 영국, 일본 등 36개국으로 확대됐다. 전남도는 전통 장류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역농업회사법인 등의 수출용 소스와 전통 장류 제품 개발,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의 농수산식품 세계 일류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중국 등 해외박람회 참가와 상하이·베이징 수출시장개척단 파견, 제품 포장 디자인 개발 등을 통한 글로벌시장 공략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전통 장류의 수요 확대를 통해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전통 장류가 프리미엄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선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으며 이는 2013년 김장문화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재된 한국 전통 음식문화다.
  • 크리스마스 앞둔 광주 겨울밤, 빛으로 물든다

    크리스마스 앞둔 광주 겨울밤, 빛으로 물든다

    올 겨울 광주의 밤이 빛으로 물든다 광주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겨울철에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행사를 통합브랜딩한 ‘2024 크리스마스 광주 빛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사직동, 양림동, 아시아시음식문화지구, 5·18민주광장 일대는 화려한 빛조형물이 들어서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림동 일원에서는 ‘양림&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양림오거리의 대형트리와 함께 양림동 곳곳에 경관 포토존이 조성된다. 크리스마스 이브닝 행사, 촛불퍼레이드, 캐롤공연, 공예거리 산타페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에는 양림오거리에서 양림미술관, 호랑가시나무, 양림산 선교사 묘역까지 빛의 거리를 조성해 광주 최초 기독교 전파지로써 양림동의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양림동과 5·18민주광장, 동명동을 연결하는 ‘빛의 거리 벨트’ 조성을 위한 아시아음식문화지구 빛의 거리도 18일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5·18민주광장 주변의 빛의 읍성, 빛의 분수대, 음악 분수대 등 미디어 야간 경관자원과 연계해 금남로, 빛의 읍성 거리, ACC 주변에 가로수 조명이 설치된다. 아시아음식문화거리 일대에도 다양한 거리조명이 설치돼 거리를 환하게 밝힌다. 이와 함께 20~21일에는 아시아문화거리협의회 주관으로 구시청 나이트페스티벌을 개최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다. 5·18민주광장에는 대형트리, 빛조형물, 캐롤 버스킹 공연, UCC경연대회 등 으로 구성된 빛고을성탄문화축제가 아름다운 겨울밤을 선사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빅도어에는 연말연시 선물이 준비된다. 대형 조명리본과 선물상자조명 큐브박스는 물론 문화정보원 로비에는 대형트리가 설치돼 주야간 문화전당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광주시청 잔디광장 크리스마스스윙, 광주 송정역 광장 크리스마스트리, 광주시립수목원 전시온실 크리스마스트리, 북구청 광장 크리스마스 야간경관, 운천저수지 크리스마스트리, 광주신세계백화점 야간경관 등 광주 곳곳이 아름다운 조명과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2024 크리스마스 광주 빛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관광포털 ‘오매광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권역별 행사를 집중 홍보해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 “장 담그기는 공동체 평화·소속감 조성”

    “장 담그기는 공동체 평화·소속감 조성”

    시간이 빚어내는 장(醬), ‘기다림의 미학’이 담긴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장 담그기 문화는 한식의 기본 양념인 장을 만들고 관리, 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신념,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위원회는 “‘장 담그기’라는 공동의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인류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 다양성 증진에 이바지하는 등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장 담그기’의 문화적 배경에 관심이 컸다. 위원회는 가정에서 장의 성공적인 발효와 숙성을 위해 부적을 사용하거나 의식을 치르는 점, 장의 건강 효능에 대한 한국 국민의 강한 믿음 등을 근거로 “장 담그기 전통은 문화적 관습을 탄생시켰다”고 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2018년 장 담그기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했으며 이듬해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가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해 2022년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등재가 외교부, 한식진흥원, 다양한 민간 단체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신청서 제작을 도왔던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식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장이 등재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함께 모여서 만들고 나누는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고유의 ‘장독대 문화’가 한국전쟁을 거치며 다 깨져 아쉬웠는데, 이번 등재가 전통문화로서 장 담그기와 공동체 문화를 지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장 담그기가 추가되며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인류무형유산은 23개로 늘었다. 앞서 종묘 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이상 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이상 2011), 아리랑(2012), 김장 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 해녀 문화(2016), 씨름(2018), 연등회(2020), 탈춤(2022)이 등재됐다.
  • ‘기다림의 미학’ 우리나라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다림의 미학’ 우리나라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다림의 미학’, 우리나라의 장(醬)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인류무형유산은 23개로 늘었다. 국가유산청은 3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음식의 기본양념인 장을 만들고 관리, 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신념,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2018년 장 담그기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장 담그기’라는 공동의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장 담그기’의 문화적 배경에 관심이 컸다. 위원회는 가정에서 장의 성공적인 발효와 숙성을 위해 부적을 사용하거나 의식을 치르는 점, 장의 건강 효능에 대한 한국 국민의 강한 믿음 등을 근거로 “장 담그기 전통은 문화적 관습을 탄생시켰다”고 했다. 2019년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는 심의를 거쳐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대상에 선정했다. 2022년에는 등재신청서 및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유네스코는 심사를 거쳐 지난달 5일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등재가 외교부, 한식진흥원, 다양한 민간단체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장 담그기 문화가 등재되면서 우리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은 23개가 됐다. 우리나라 인류무형유산은 △종묘 제례악(2001) △판소리(2003년) △강릉 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이상 2010년)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이상 2011년) △아리랑(2012년) △김장 문화(2013년) △농악(2014년) △줄다리기(2015년) △제주 해녀 문화(2016년) △씨름(2018년) △연등회(2020년) △탈춤(2022년)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2024) 등이다.
  • 박혜진 4쿼터 3점슛 ‘쾅쾅’, 1위 BNK 연승 재개…하나은행은 6연패 수렁

    박혜진 4쿼터 3점슛 ‘쾅쾅’, 1위 BNK 연승 재개…하나은행은 6연패 수렁

    3쿼터까지 9점 차로 뒤지던 여자농구 부산 BNK가 마지막 쿼터에 3점슛 두 방 포함 연속 8점을 몰아넣은 박혜진의 활약으로 연승 행진을 재개했다. BNK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8-64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6연승이 끊겼지만 곧바로 다시 연승을 타면서 선두(8승1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하나은행은 6연패 수렁에 빠져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꼴찌(2승7패)가 됐다. BNK는 이소희와 이이지마 사키가 팀 내 최다 17점을 넣었다. 이소희는 3점슛 3방, 이이지마는 2점슛을 6개 성공했다. 박혜진(15점 10리바운드)과 김소니아(11점 13리바운드)는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다만 안혜지까지 주전 5명 모두 35분 넘게 소화하는 강행군이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4쿼터 승부처 결정력이 뛰어난 박혜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경기 초반 공격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수비 집중도가 떨어졌다”며 “용인 원정을 앞두고 주전들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다. 이겼지만 아쉬운 경기”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김시온(19점)이 개인 최다 3점슛 5개를 꽂았으나 승부처 집중력에서 밀렸다. 진안이 무릎 부상으로 2~3주 이탈한 가운데 양인영이 18점 10리바운드, 김정은이 7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체력이 부쳤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가진 역량에 비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외곽 공격은 괜찮았는데 후반 수비에서 한 발을 더 움직여야 했다”면서 “양인영, 김정은을 교체해 줬어야 했지만 자원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김시온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포문을 연 하나은행은 양인영이 페인트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BNK는 김소니아, 이이지마 사키가 외곽포를 꽂은 다음 빠르게 공격했다. 이소희가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터트린 것이다. 하나은행이 공격 해법을 찾지 못하는 사이 김소니아가 득점하면서 BNK가 1쿼터를 5점 앞섰다. 하나은행은 2쿼터 김정은, 양인영이 호흡을 맞춰 차이를 좁혔다. BNK는 상대 압박에 막혀 공격 기회를 놓쳤다. 김시온이 다시 3점포를 재개했고 양인영이 골밑에서 박혜진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이어 박진영이 개인 기량으로 역전 레이업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하나은행은 김시온이 종료 직전 돌파에 성공하면서 41-36으로 전반을 마쳤다. 양인영은 후반 초반에도 페인트존을 파고들었다. 반면 BNK는 안혜지, 김소니아의 슛이 차례로 빗나가면서 두 자릿수 점수 이상 밀렸다. 이에 박혜진이 골대와 가까운 곳에서 공격하면서 성공률을 높였고 이소희가 속공 레이업을 보탰다. 하지만 김정은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는 하나은행이 9점 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엔 박혜진의 이날 첫 3점슛이 터졌다. 이어 박혜진이 외곽포를 한 개 더 꽂았으면서 BNK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나은행은 연속 실책을 범했고 BNK는 다시 박혜진이 미들슛, 이소희가 3점을 넣었다. 하나은행은 볼 핸들러 역할을 하던 박진영이 5반칙 퇴장으로 빠져나간 뒤 공격을 풀지 못했다. 경기 막판 김시온이 연속 외곽슛을 꽂았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 레바논과 휴전 임박한 이스라엘, 북부와 극우는 반대 “테러에 항복말라”

    레바논과 휴전 임박한 이스라엘, 북부와 극우는 반대 “테러에 항복말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전쟁 1년여 만에 레바논과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로켓 공격을 시작했고, 6만여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집을 떠나야만 했다.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헤즈볼라가 공격해오자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초 국경을 넘어 레바논 지상전을 감행했다. 지상전 두 달 만에 도출된 휴전 협상안은 휴전 초반 과도기 60일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하는 것과 동시에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의 리타니강 북쪽으로 후퇴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3단계로 진행되는 휴전 협상의 마지막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분쟁 국경 지역의 경계 확정이 될 전망이다. 또 휴전 상황은 미국, 프랑스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감시하고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휴전 조건이 위반되면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헤즈볼라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이스라엘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 때문에 프랑스의 국제위원회 참여를 거부했지만, 미국이 의장국이 되기로 하면서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를 금지해야만 전쟁이 끝날 수 있다며 무기 금수 조치를 요구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북부 지역을 통치하는 지도자들과 극우 세력은 휴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6일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메툴라 시장인 데이비드 아줄레이가 “테러에 항복하지 마십시오. 이 부끄러운 협정을 맺지 마십시오. 이것은 슬픈 협정이며,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의 한 부서인 헤즈볼라에 항복하는 협정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줄레이 시장은 “위협은 제거되지 않았다”면서 “우리 북부는 10월 7일의 현실로 돌아가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툴라시의 주택 가운데 70%가 헤즈볼라 로켓 공격으로 피해를 보았으며, 주민들은 복귀에 동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건에는 최소 2년이 걸린다”라며 “실질적인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 한 주민들은 돌아오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내각의 대표적인 극우 인사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심각한 실수”라며 휴전 협정 거부를 요구했지만, 과거와 달리 연립 정부를 무너뜨리겠다는 위협은 하지 않았다. 벤그비르 장관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휴전 협상을 반대하며, 휴전 협정에 서명하면 연립 정부에서 철수하겠다고 네타냐후 총리를 위협했다. 그가 속한 종교 시온주의당의 당수는 “휴전 협정을 수락하면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집단을 파괴할 역사적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이 타결되면 하마스와의 전쟁 종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브렛 맥거크 미국 중동 특사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레바논에서의 휴전을 가자지구에서의 적대 행위를 종식시키는 협정의 촉매제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전 협상을 앞두고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에는 포성이 멈추지 않았다. 이날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서부 갈릴리로 로켓 10발이 발사돼 7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다쳤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는 헤즈볼라의 로켓과 드론 공격에 대비해 학교가 문을 닫고 대규모 행사는 금지됐다.
  • 韓F-15K 전투기, 4.5세대로 진화…美 ‘8조6000억 규모’ 성능개량 장비 등 판매 승인 [핫이슈]

    韓F-15K 전투기, 4.5세대로 진화…美 ‘8조6000억 규모’ 성능개량 장비 등 판매 승인 [핫이슈]

    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한국의 F-15K 전투기 ‘업그레이드’(성능개량)을 위해 우리 정부가 요청한 62억 달러(약 8조 6000억원) 규모의 장비·지원 서비스 판매를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의회에 이런 군사 패키지 판매를 알리는 필수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판매 대상에는 허니웰사의 ‘최신 디스플레이 핵심 프로세서 2’(ADCP Ⅱ) 임무체계컴퓨터 96대가 포함됐다. 세계 최고의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이 컴퓨터는 전투기에서 두뇌 역할을 한다. F-15K의 눈 역할을 하게 될 최신형 레이더는 현재 기계식 레이더보다 정보처리 속도가 1000배 빠른 레이시온사의 ‘AN/APG-82(V)1’ 능동위상배열(AESA·에이사) 레이더가 채택됐다. 에이사 레이더는 총 70대가 들어오는 데, 전투반경 280㎞ 이상의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적의 대공미사일과 전자전 위협을 무력화하는 현존 최강 전자전 장비로 평가받는 ‘이글 능동·수동형 경고 및 생존성 체계’(EPAWSS·이파스) 70대도 이번 판매 목록에 올랐다. BAE시스템사의 이 장비는 미 공군 등이 운용하는 최신형 F-15 전투기인 F-15EX에도 탑재돼 있다. 비핵심군사장비로는 아군 전투기끼리 실시간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해주는 합동비행임무계획체계(JMPS), 최신 소프트웨어 인증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 식별번호(CPIN), 최신 헬멧장착 조준기인 통합형 헬멧장착시현체계(JHMCS)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전투기 성능개량 이후 수정·유지보수, 부품·예비품, 수리, 훈련용 보조장비, 무기 소프트웨어 등 지원도 서비스 품목으로 제공된다. DSCA는 이번 판매 승인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진전을 위한 동력인 주요 동맹(한국)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역내 적대 행위를 억제하고 미군과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의 중요한 방공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동맹국의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공군이 총 59대를 보유하고 있는 F-15K는 보잉사의 한국 수출형 4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F-15EX에 준하는 4.5세대급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국주냐 미주냐 그것이 문제”…예·적금 깬 개미들의 선택은?

    “국주냐 미주냐 그것이 문제”…예·적금 깬 개미들의 선택은?

    ‘한국 주식이란 뜻의 ‘국주’(國株)인가. 질주하는 미국 주식, 즉 ‘미주’(美株)인가.’ 미 대선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이 큰 폭 요동을 치자 개인투자자들이 국주와 미주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최근에는 은행 예·적금에서 돈을 뺀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빚까지 내어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이 10영업일 만에 10조원 넘게 급감했다. 지난 14일 기준 총 587조 6455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1.7% 줄었다. 적금 잔액도 같은 기간 7871억원(2.0%) 감소해 이탈 현상이 뚜렷해졌다. 반면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7523억원(1.9%)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적금을 깨고 대출까지 받아 투자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한 케이뱅크로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졌다. 자금 이동의 주된 목적지는 미국 주식시장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000억 7900만 달러에 달한다. 미 대선 직후인 지난 7일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은 뒤 엿새째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투자 성향도 매우 공격적으로 변했다.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로 순매수 규모가 2억 7500만 달러에 달했다. 국내 증시의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변동이 크다. 미 대선 직후 감소했다가 코스피 급락 이후인 14일 52조 9552억원으로 다시 증가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 주요 5개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거래 규모는 15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경우 하루 거래액이 25조원에 달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러한 현상을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길게 이어지자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은 예금보다는 리스크가 크더라도 고수익이 기대되는 금융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국내 금융시장의 장기 부진으로 해외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이러한 흐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에는 그만큼 높은 위험이 수반되므로 충분한 정보와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 거침없는 ‘트럼프 랠리’… 서학개미 계좌 첫 ‘1000억 달러’ 돌파

    거침없는 ‘트럼프 랠리’… 서학개미 계좌 첫 ‘1000억 달러’ 돌파

    대선 끝·금리인하에 뉴욕증시 급등주식 보관금액 일주일 새 11% 폭증테슬라 등 트럼프 수혜주 ‘상위권’수치 2~3배 추종 ETF도 대거 몰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넘어서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미 대선이 끝나고 금리 인하까지 이뤄지며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한 테마주와 3배 레버리지 초고위험 상품 등에 베팅을 이어 가는 모습이어서 코스피 약세장도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7일(결제일) 기준 1013억 6570만 달러(약 141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 주식 보관금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식 보관금액이란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규모를 말한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10월 말 910억 6587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일주일 사이 11.3%(102억 9983만 달러)나 급증했다. 올해 1월 말(646억 9354만 달러)과 비교했을 땐 56.7% 뛴 수치다. 지난 한 달간 국내 투자자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매수 규모는 24억 2867만 달러에 달한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 지지하는 행보를 이어 오며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또 다른 테마주는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기업과 합병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인데 국내 투자자들이 6억 4754만 달러를 매수해 상위 매수 종목 6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상위 매수 종목 10개 가운데 5개가 특정 수치 등락률의 2~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불 셰어스’(SOXL)는 23억 5858만 달러어치 매수해 테슬라에 이은 상위 매수 2위에 올랐다. 3위는 엔비디아, 4위는 테슬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스’(TSLL) 등이었다. 국내에선 위험성을 이유로 3배 레버리지 상품이나 단일 종목에 대한 2배 레버리지 ETF 상장이 제한돼 있다. 뉴욕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000선 도달 9개월 만에 장중 6000선을 터치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후 차익 실현 등으로 0.38% 오른 5995.54로 마무리됐다. 같은 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상승한 1만 9286.78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59% 상승한 4만 3988.99에 마감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금리는 연 4.50~4.75%가 됐다. 한국(3.2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종전 1.7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로 줄었다.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북한 ‘조선 옷차림 풍습’도 유력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북한 ‘조선 옷차림 풍습’도 유력

    된장, 간장 등 한국 음식의 기본양념인 장을 만들어 먹는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국가유산청은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이날 발표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 심사 결과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유산을 심사한 뒤 ‘등재’, ‘정보 보완(등재 보류)’, ‘등재 불가’로 분류해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 데 ‘등재’ 판단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평가기구 측은 한국의 장 문화에 대해 “밥, 김치와 함께 한국 음식 문화의 핵심”이자 “가족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가족 구성원 간의 연대를 촉진한다”고 밝혔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2~7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장 담그기는 삼국시대부터 폭넓게 전승되는 전통 음식문화 중 하나로, 재료를 준비해 장을 만들고 발효시키는 전반적인 과정을 아우른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 장을 보관하는 창고인 장고(醬庫)를 두고 ‘장고 마마’라 불리는 상궁이 관리할 정도로 장을 중시했다. 콩을 발효해 먹는 두장(豆醬) 문화권 안에서도 한국의 장 담그기는 콩 재배, 메주 만들기, 장 만들기, 장 가르기, 숙성과 발효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발전시켜왔다는 점에서 중국이나 일본과 구별되는 독특한 장 제조법을 가지고 있다. 메주를 띄우는 과정을 거친 후 된장과 간장 두 가지의 장을 만들고, 집안에 전해 내려온 오래된 간장을 이용해 수년 동안 겹장의 형식을 거친다는 점 등은 한국의 장 담그기가 갖는 특징이자 독창적인 대목으로 꼽힌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201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최종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총 23개 종목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중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을 많이 보유한 국가로 분류돼 2년에 한 번씩 등재 심사를 받고 있다. 2026년에는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 등재에 도전할 예정이다. 북한이 제출한 ‘조선 옷차림 풍습’도 이날 ‘등재’를 권고받았다. 북한은 ‘아리랑’ (2014), ‘김치담그기’ (2015), ‘씨름’ (2018· 남북공동 등재), ‘평양냉면’ (2022) 등 4개 종목이 인류무형유산에 올라가 있다.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올해 총 58건의 대표목록 등재 신청서를 심사해 57건에 대해 ‘등재’ 권고했고, 1건은 ‘정보 보완’ 판정을 내렸다.
  • [속보] 韓 ‘장 담그기’ 문화…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유력

    [속보] 韓 ‘장 담그기’ 문화…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유력

    콩을 발효해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먹는 우리의 장(醬)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이 확실시된다. 5일 유네스코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 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평가 기구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유산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등재’, ‘정보 보완’(등재 보류), ‘등재 불가’ 등으로 구분한다. 우리 정부가 신청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등재’ 판단을 받았다. 평가 기구는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데 그간의 사례를 봤을 때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2~7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의 23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 팔레스타인 피눈물 먹고 자라는 ‘스타트업 국가’의 민낯 [세책길]

    팔레스타인 피눈물 먹고 자라는 ‘스타트업 국가’의 민낯 [세책길]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학교 수업시간에 “부지런한 유대인, 게으른 아랍인” 이야기를 듣는 건 흔한 일이었다. 유대인은 똑똑하고 단결력이 좋다, 아랍인들의 탄압과 침입을 막아내고 있다, 우리도 유대인들을 배워야 한다. 그런 게 말 그대로 상식이었다. 전쟁이 났을 때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세계에서 이스라엘로 몰려드는 반면 아랍 국가들 젊은이들은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공항으로 몰려들었다는 ‘어디선가 누군가가 했다는 이야기’는 약방에 감초로 등장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먼지가 풀풀 날리는 곳에서 사는데, 유대인들은 ‘키부츠’라는 협동농장에서 힘을 합쳐 사막을 옥토로 바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글이 중학교 교재에 실려 있었다. 당연히 그런 줄 알았다. 이스라엘은 부지런해서 사막을 옥토로 바꾸고 아랍인들은 게을러서 황무지에서 사는 줄 알았다. 하지만 대학 시절 읽은 어떤 책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 이스라엘 농부들이 활짝 웃으며 농사짓는 사진에 등장하는 키부츠는 원래 그곳에 살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내쫓았던 곳이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막 먼지 날리는 황무지에서 사는 건 올리브나무를 가꾸고 농사를 짓던 고향에서 쫓겨났기 때문이었다. 그 얘기가 그렇게나 충격적일 수가 없었다. 국제엠네스티는 지난해 5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최대도시인 헤브론 검문소에 ‘붉은 늑대’라고 부르는 인공지능 안면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감시하고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를 ‘자동화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라고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검문소에 설치한 카메라 수십대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얼굴을 스캔해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이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통과시킬지 여부를 통보해주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런 방식은 가자지구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됐다. 게다가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투에선 CCTV, 드론, 위성으로 수집한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공습표적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단계까지 왔다. 물론, 이런 방식 덕분에 민간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피와 눈물이 흐르는 땅’ 위에서 자라난 군수산업<팔레스타인 실험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감시하고 탄압하는 과정에서 발전시킨 방위산업과 보안산업을 이용해 돈벌이를 해온 실태를 고발하는 책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홀로코스트 산업>을 비롯해 <만들어진 유대인>, <이스라엘에 대한 열가지 신화> 등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벌이는 악행을 비판하는 책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모두 저자가 유대인이다. <팔레스타인 실험실>을 쓴 앤터니 로엔스턴 역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있는 “자유로운 시온주의 가정”에서 자란 “무신론자 유대인(15~16쪽)”이다. 저자의 할아버지는 1939년 나치를 피해 난민 신세로 오스트레일리아에 정착했다고 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 이스라엘을 조국으로 느끼는 환경에서 자랐지만, 점차 “팔레스타인인을 겨냥한 공공연한 인종주의와 이스라엘의 모든 행동에 대한 반사적인 지지가 불편해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를 “광신적 종교집단 같았다”고 표현했다(15쪽). 저자는 이스라엘 점령체제의 본질이란 이스라엘 인권단체인 베첼렘이 2021년에 낸 보고서에서 밝혔듯이 “아파르트헤이트”에 다름아니라고 규정한다(17쪽). 이런 주장을 들으면 이스라엘 정부는 십중팔구 ‘반유대주의’라고 반발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실험실>에는 이스라엘의 솔직한 속내를 공공연하게 드러낸 다양한 사례가 등장한다. 현재 이스라엘 집권여당인 리쿠드당 소속 정치인인 이스라엘 카츠는 2022년 5월 의회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제 나는 대학에서 팔레스타인 깃발을 나부끼는 아랍 학생들에게 경고했습니다. 1948년을 기억하라. 우리의 독립전쟁과 너희의 나크바를 기억하라. 밧줄을 너무 팽팽히 잡아당기지 마라(290~291쪽).” 리쿠드당과 함께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독실한 시온주의당’ 지도자이자 네타냐후 총리의 협력자인 국회의원 베잘렐 스모트리치는 2021년 10월 아랍계 국회의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이 여기에 앉아 있는 건 순전히 실수 때문이야. (이스라엘 건국 총리) 벤구리온이 일을 마무리하지 않고 1948년에 당신들을 몰아내지 않았기 때문이지(106쪽).” 두 사람은 동일한 역사적 사건을 상기시켰다. 나크바란 아랍어로 재앙이라는 뜻이다. 1948년에 일어났다. 이스라엘 민병대 등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인구 190만명 가운데 75만명이 강제로 쫓겨나 난민이 되었고, 531개 마을이 파괴되고 1만5000명이 살해됐다. 그러므로 두 정치인의 발언은 마치 일본 국회의원이 재일동포들에게 ‘관동대지진 같은 꼴 다시 당하고 싶지 않으면 조심하는 게 신상에 좋을거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피와 눈물이 흐르는 땅’ 위에 이스라엘이 건국됐다. 그런 바탕 위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감시하고 추방하고 총을 겨누고 있다고 지적한다. <팔레스타인 실험실>은 감시하고 추방하고 탄압하는 기법이 발전하다 못해 어느덧 이스라엘 경제를 떠받치는 거대한 산업이 돼 버렸다고 폭로한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뿌리는이스라엘 감시산업은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인공지능이나 안면인식기술, 드론을 활용하고 휴대전화를 감청하는 등 각종 첨단 감시장비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살해 논란이 계속되면서 많이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10번째로 방위산업 수출로 많은 돈을 버는 국가라는 것도 중요하다.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뉴욕타임스 예루살렘 지국장으로 일했던 토머스 프리드먼이 ‘이스라엘 경제는 어떻게 해외 무기 판매에 중독되었는가’라는 특집 기사에서 밝혔듯이, “이스라엘 사업가들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무기상이다(49쪽).” 방위산업과 감시산업 발전의 원동력이자 현장 실습장이 팔레스타인이다. 결국 이스라엘이 실전에서 시험을 거쳤다고 홍보하는 무기란 결국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일상적으로 감시하고, 저항을 차단하고, 사위를 진압하며, 군인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공격하는 데 사용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팔레스타인 실험실은 이스라엘의 독보적인 홍보 포인트(21쪽)”가 돼 버렸다. 이스라엘을 ‘스타트업 국가’이며, 수많은 스타트업이 군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고 치켜세우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들의 군복무 경험이 사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감시하고 탄압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에는 눈을 감는다. 정보부대 8200에서 제대한 43명이 2014년 네타냐후 총리와 베니 간츠 참모총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적이 있다. “군사 통치를 받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스파이 활동과 감시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 수집, 저장되는 정보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칩니다. 정치적 박해를 위해, 그리고 협력자를 선별하고 팔레스타인 사회의 집단끼리 대립하게 함으로써 사회 내부에 분열을 일으키기 위해 정보가 사용됩니다(130~131쪽).” 이스라엘 정보부대 8200 소속 한 내부고발자는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의 모든 전화 통화를 들을 수 있다며 이렇게 증언했다. “동성애자를 찾아내어 친척들에게 알리겠다고 압박할 수도 있고, 바람피우는 남자를 발견할 수도 있죠. 예를 들어 누군가가 빚을 지고 있다는 걸 알아내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한테 접촉해서 협력의 댓가로 빚을 갚을 돈을 주겠다고 하면 됩니다(132쪽).” 홀로코스트 생존자 후손이 고발하는 ‘추악한 거래’칠레에서 살다가 1973년 군부 쿠데타 이후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망명한 다니엘 실버만이란 사람이 있다. 한참 뛰어놀아야 할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불법체포돼 감옥에 끌려갔다. 결국 아버지는 고문을 당한 끝에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고통받는 유대인들을 받아준 고마운 조국이었을까. 실버만은 어른이 되어서야 이스라엘이 칠레 군부에 상당한 무기지원을 하고 군경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등 긴밀한 교류를 했음을 알게 됐다. 이스라엘이 가르친 고문기법으로 아버지가 죽은 셈이다. 저자는 칠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파나마, 스리랑카, 미얀마, 르완다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추악한 거래’ 사례를 상세히 들려준다. 악명높은 독재자들이 이스라엘의 주요 고객 명단으로 등장한다. 피노체트(칠레), 차우셰스쿠(루마니아) 뿐 아니라 아파르트헤이트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1985년에 이스라엘 의회 대외관계위원장을 지냈던 요하나 라마티가 미국 플로리다 국제대학교에서 연설하면서 털어놓은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도우려 하지 않는 유일한 정부 체제가 있다면 그건 반미 국가일 것입니다(65쪽).” “이스라엘은 수십년간 워싱턴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종종 미국이 공개적인 지원보다는 은밀한 지지를 선호한 지역에서 활동했다. 가령 이스라엘은 냉전 시기에 미국 의회가 미국 기관들의 공식적인 활동을 봉쇄한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의 경찰을 지원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까지도 콜롬비아의 암살대를 훈련 무장시켰다(52쪽).”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부터 가자지구에서 거대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 옛날 신문을 조금만 찾아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나 서안지구에 군대를 보내고 폭격을 하는 뉴스는 수십년간 되풀이된 연례행사같은 일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때마다 이스라엘은 ‘테러와의 전쟁’이나 ‘테러리스트에 맞서 고향을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어쨌든 꽤 잘 먹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덧 시대는 변하고 있다. 국제사회 여론은 갈수록 이스라엘에 비판적으로 바뀌고 있다. 그런 여론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가 정부 정책까지 바꾸진 못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가진 ‘신뢰자본’이 갈수록 고갈된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적어도 수십년 전 한국 사회는 ‘똑똑하고 부지런한 유대인’ 신화가 상식이었지만 이제는 이스라엘과 태극기를 함께 흔드는 사람들이 대체로 괴랄하다는 취급을 받는 것만 봐도 변화는 분명해 보인다. 저자는 이스라엘이 좀 더 나은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완전히 격리시키고 이스라엘을 유대인 순혈주의 국가로 바꿔 버리는 ‘두 국가 해법’을 반대하고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동등한 시민으로서 함께 사는 ‘한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게 대표적이다. 저자가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악행이 자칫 홀로코스트 피해자라는 역사적 정당성마저 무너뜨리지 않을까 하는 근심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많은 나라에서 유대 국가에 대한 여론이 꾸준히 돌어서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행동과 방위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국제사회에서 따돌림 당하는 불가촉천민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296쪽).”
  • “이란 최고지도자, 중병…차남이 후계자 될 듯” NYT

    “이란 최고지도자, 중병…차남이 후계자 될 듯” NYT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가 중병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그가 사망하면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55)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YT는 “하메네이의 심각한 건강 상태로 인해 그의 후계를 둘러싼 조용한 싸움이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발언권을 갖게 될 것”고 언급했다. 모즈타바는 이란 정치에서 베일에 싸인 인물이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며, 수년간 아버지의 뒤를 이를 잠재적 최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돼 왔던 인물이다. 하메네이의 여섯 자녀 중 둘째 아들로, 강경 보수 성향의 엘리트 성직자이자 정치인으로 성장한 그는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했으며, IRGC 정보수장에 오른 호세인 타에브와 친교를 맺는 등 이란 보안기관 내부에 탄탄한 인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될 것이란 전망은 지난 5월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시 되던 에브라임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하고 중도·개혁파 정치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의원이 신임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더욱 커졌다. 하메네이 중병설, 이스라엘 보복 공격 직후 나와이번 보도는 이스라엘이 이달 초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지난 26일 새벽 이란의 수많은 군사시설을 보복 공습한 직후 나왔다. 특히 이란 수뇌부는 자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난하면서도 강경한 표현은 자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가볍게 여겨도, 과장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국가와 민족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 신지현 빠진 하나은행, 시급한 새 사령관 찾기…“박소희가 적응해야 트윈타워도 산다”

    신지현 빠진 하나은행, 시급한 새 사령관 찾기…“박소희가 적응해야 트윈타워도 산다”

    여자프로농구의 간판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빠진 청주 KB보다 신지현(인천 신한은행)을 떠나보낸 부천 하나은행이 더 위태로웠다. 하나은행은 트윈타워를 적극 활용해야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데 야전사령관 임무를 맡은 박소희의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하나은행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 KB와의 홈 경기에서 56-64로 졌다. ‘기둥’ 박지수가 튀르키예 리그로 떠난 KB를 상대로 우위가 예상됐지만 외곽 화력 대결과 활동량에서 밀렸다. 신입생 진안이 23점 19리바운드, 양인영이 2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그 외 득점이 13점에 불과했다. 트윈타워를 선발 출격시킨 하나은행은 페인트존에 공을 투입하지 못했다. 양인영이 1쿼터 득점을 주도했는데 골대에서 멀리 떨어져 3점과 미들슛으로 공격했다. 진안 역시 패스를 받지 못하고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에 집중했다. 2쿼터에도 양인영이 자유투 라인에서 한 박자 늦게 공을 받으면서 상대 수비에 둘러싸였다. 이는 어김없이 실책으로 연결됐다. 문제는 경기를 지휘할 가드가 없다는 것이다. 두 빅맨과 함께 선발 호흡을 맞춘 선수는 정예림과 박소희, 김시온이다. 정예림은 강이슬 수비에 집중했다. 박소희가 공을 운반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골밑으로 패스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무리하게 돌파하다가 기회를 놓쳤다. 이날 박소희의 성적은 6점 5도움으로 3점슛을 5개 중 1개, 2점슛을 3개 중 1개만 넣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처음 1번(포인트 가드)을 맡은 박소희가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다. 기대한 만큼 활약하지 못해 아쉽지만 극복해야 한다”면서 “포스트에 공을 넣어줘야 득점, 반칙 유도 등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실수가 두려워 타이밍을 놓쳤다. 그래서 함정 수비에 걸렸고 허둥지둥했다”고 설명했다. 박소희는 3쿼터부턴 양인영과의 2대2 공격으로 해법을 찾았다. 이에 박소희가 후반에 도움 3개, 양인영이 11점을 올렸다. 다만 높이가 강점인 양인영을 골대 가까이 접근시키지 못했고 미들슛에 의존했다. 외곽포도 터지지 않아 골밑으로 수비가 몰리기도 했다. 김시온(무득점), 정예림(5점)의 공격력도 아쉬웠다. 하나은행은 국가대표 신지현의 공백을 메워줄 자원을 찾아야 한다. 이날 KB는 정통 포인트가드 허예은이 팀 내 최다 19점을 올렸고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경기를 지휘하며 7도움을 곁들였다. 앞선 대결에서 승부가 갈린 셈이다. 허예은은 “지난 시즌까지 (박)지수 언니와 함께 뛰면서 좋은 빅맨이 있을 땐 공격보다는 도움에 집중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하나은행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결국 박소희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엔 박소희가 잘해야 팀도 살아날 수 있다. 혼란스러워서 자꾸 패스만 하는데 직접 득점하면 상대 선수들이 몰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우리가 외곽과 1번 포지션에 저평가받고 있다. 3점슛이 터져야 인사이드도 활발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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