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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재 당진시장, 유흥식 추기경 만나 ‘솔뫼성지 교황 방문’ 요청

    김기재 당진시장, 유흥식 추기경 만나 ‘솔뫼성지 교황 방문’ 요청

    충남 당진시는 김기재 시장이 유흥식 추기경에게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간 레오 14세 교황의 당진 솔뫼성지 방문을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 추기경은 전날 여름휴가 기간 중 김대건 신부 축일(7월 5일)을 기념해 탄생지 당진 솔뫼성지를 찾아 미사를 집전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유 추기경에게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에 청년의 표상인 ‘김대건 신부’와 탄생지 솔뫼성지 역할을 강조하며, 레오 14세 교황의 솔뫼성지 방문을 요청했다. 그는 남북 화합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을 수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지시줄다리기 시연도 유 추기경에게 건의했다. 김 시장은 “솔뫼성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로 한국 천주교의 요람과 같은 곳”이라며 “많은 외국인 청년의 당진시 방문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986년 시작된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 신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내년 한국에는 50만명 이상의 외국 청년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 軍현장에도 무인 굴착기…HD건설기계, 육군과 무인 건설장비 기술 협력

    軍현장에도 무인 굴착기…HD건설기계, 육군과 무인 건설장비 기술 협력

    HD건설기계가 대한민국 육군과 무인 건설장비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병력 감소와 작전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군 현장에 무인자율화 장비와 통합 관제 시스템을 접목하고, 스마트 건설장비 운용·정비 인력 양성에도 협력한다. HD건설기계는 지난 3일 충남 계룡대에서 육군본부와 ‘건설장비 무인화 등 기술 교류 및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과 하헌철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병력 감소에 따른 군 건설장비 운용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무인자율화 기술을 군 현장에 적용해 안정적인 운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무인 건설기계 기술을 전시 피해복구와 작전시설 구축·보강, 재난 현장 지원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 통합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유·무인 건설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한다. HD건설기계는 앞서 충북 음성 글로벌 교육센터에서 육군 군수·공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무인 장비를 시연했으며, 작전과 대민 지원에 활용할 수 있는 무인 특수장비 개발 방안도 논의했다. HD건설기계는 최근 유럽 대형 건설 현장과 광산에서 무인자율 굴착기 실증을 진행하는 등 관련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HD건설기계는 이날 협약식에서 전사·순직 장병 유가족 지원을 위해 성금 2000만원을 육군에 전달했다.
  • 메이크업 책 내더니…1인 미용실까지 차린 개그맨 근황

    메이크업 책 내더니…1인 미용실까지 차린 개그맨 근황

    개그맨 출신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1인 미용실 오픈 1주년을 자축했다. 그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안녕하세요. 오늘 1주년이네요. 감사드립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현재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건 1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개그맨으로 데뷔해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던 그는 이제 어엿한 뷰티 숍 원장으로 변신했다. 그는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댄서킴’ 캐릭터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부터 긴 공백기를 거친 그는 2016년 뷰티 크리에이터로 전향했다. 이후 그는 ‘화장하는 남자’로 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됐다. 평소 무대 메이크업을 직접 하며 미용에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였던 그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신만의 뷰티 노하우를 대중과 공유했다. 남성이 짙은 색조 화장을 하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던 당시 그는 ‘젠더리스 메이크업’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메이크업을 통해 자신을 표현했다. 전문가 못지않은 화장 기술과 유쾌한 입담이 더해지며 뷰티 유튜브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이어 2016년 SBS 모비딕의 뷰티 예능 프로그램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이하 예살그살)의 단독 메인 MC로 발탁됐다. 예살그살에서 그는 뷰티 초보자들을 위한 실용적인 화장 팁을 전수했다. 직관적인 시연과 가식 없는 솔직한 리뷰는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누적 합산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방송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그는 동명의 메이크업 단행본인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를 출간했다. 영상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세밀한 메이크업 기법과 스킨케어 노하우, 그리고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뷰티 크리에이터로 우뚝 서기까지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의 뷰티 철학은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 로봇이 부품 찾고 데이터로 진단… 현대차 ‘미래형 정비 기지’

    로봇이 부품 찾고 데이터로 진단… 현대차 ‘미래형 정비 기지’

    원통 돔형 건물로 자연 채광 효과100% 예약제로 작업자 1대1 안내파형 분석해 차체 소음·진동 해결“압도적 서비스로 판매 부진 타개” “현대자동차가 수입차 대비 우위에 설 수 있는 부분은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품질, 고객 대응력을 제고하고 차별화해 나가겠습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30일 현대차의 국내 판매 부진에 대해 서비스의 압도적 우위를 돌파구로 제시했다.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문을 연 수원하이테크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 1497㎡(약 1만 5578평)의 원통 돔형 건물로 서비스 혁신의 전초기지다. 이곳에서 차량은 무인 시스템이 옮기고, 부품은 로봇이 나르며, 보이지 않는 차량 고장을 데이터로 찾아냈다. 빛의 유입을 조절하는 ‘루버’(얇은 날개 구조물)가 건물 외벽을 감쌌고 1층 고객 전용 라운지 ‘아트리움’에 들어서자 개방형 1층 유리 천장에서 자연 채광이 쏟아졌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1대 1 전담 엔지니어의 안내를 받으며 차량의 수리 과정을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다. 핵심은 피지컬 인공지능(AI)이다. 이날 시연 차량이 무인카리프트 앞에 멈춰 서자 대형 문이 열렸고 차량은 리프트를 타고 천천히 위층으로 올라갔다. 지하 1층 현대모비스 자동 창고에는 높은 선반 위에 현대모비스의 부품 상자가 빽빽하게 쌓여 있었고, 자율케이스처리로봇(ACR)이 지정된 위치의 부품 상자를 내려놓았더니 자율주행운반로봇(AGV)이 이를 작업자가 있는 GTP스테이션으로 옮겼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작업자가 부품을 찾으러 창고를 돌아다녀야 했지만, 이제 로봇이 부품을 작업자 앞까지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작업자가 모니터 화면에 표시된 부품을 확인하고 라벨을 붙이고, 이 부품을 자율부품이송로봇(AMR)에 실어주자, AMR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층 정비 작업장으로 이동했다. 부품 물류를 로봇에 맡겨 정비 인력이 차량 진단과 고객 응대에 전념하게 한 셈이다. 3층 데이터&소음·진동(NVH) 분석실에서는 소음과 진동을 분석하는 장비 시연이 펼쳐졌다. 현장 엔지니어가 차량 주변의 노이즈스코프, 사운드카메라, 파형 진단 시스템으로 차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딱딱’ 소리를 포착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클레임 가운데 약 30%가 소음 진동 문제로 이 중 70%는 차체 등에서 발생하는 이음성 BSR(차량 실내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이음) 소음”이라며 “경험만으로 수리하면 오정비가 생길 수 있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을 특정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하이테크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차량 판매뿐 아니라 섬세한 유지·관리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향후 수원하이테크센터는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 ‘상급 차량 종합병원’ 역할을 맡게 된다.
  • 세계 대학 태권도 축제, 대구에서 열린다

    세계 대학 태권도 축제, 대구에서 열린다

    세계 대학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인 ‘대구2026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이 4~7일 대구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개최된다. 2024년 시작한 대구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세계 대학 태권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교류 확대를 위해 개최되는 대표적인 국제 대학 태권도 축제다. 특히 올해 3회째를 맞아 단순한 국제 스포츠대회를 넘어 태권도를 매개로 경쟁과 우정, 화합과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스포츠 교류의 장이자 미래 스포츠 산업과 문화 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 우즈베키스탄,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프랑스, 체코, 독일 등 유럽 국가, 캐나다 등 북미 국가, 호주 등 오세아니아 국가, 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를 포함한 세계 26개국에서 930여명이 참가한다. 로프 챌린지와 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막식 참가자 등을 포함한 전체 행사 참여 인원은 200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겨루기(G1), 품새(G1), 자유품새 부문 등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4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신일희 조직위원장, 추경호 대구시장,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버추얼 태권도 특별 시연을 시작으로 참가국 소개, 개회 선언, 환영사 및 축사, 선수·심판 대표 선서,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대회 기간에는 태권도와 한국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해외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 K팝 안무 배우기 등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총괄 준비하는 정병기 사무총장은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대구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세계 대학 태권도인들의 경쟁과 교류, 화합의 장이자, 태권도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제시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세계 각국의 젊은 대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으며, 경쟁을 넘어 화합과 치유,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갈등과 전쟁의 상처를 겪고 있는 세계가 태권도를 통한 젊은 세대의 교류와 연대를 통해 치유와 평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로봇이 부품 찾고 데이터로 진단… 현대차 ‘미래형 정비 기지’

    로봇이 부품 찾고 데이터로 진단… 현대차 ‘미래형 정비 기지’

    “현대자동차가 수입차 대비 우위에 설 수 있는 부분은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품질, 고객 대응력을 제고하고 차별화해 나가겠습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30일 현대차의 국내 판매 부진에 대해 서비스의 압도적 우위를 돌파구로 제시했다.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문을 연 수원하이테크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 1497㎡(약 1만 5578평)의 원통 돔형 건물로 서비스 혁신의 전초기지다. 이곳에서 차량은 무인시스템이 옮기고, 부품은 로봇이 나르며, 보이지 않는 차량 고장을 데이터로 찾아냈다. 빛의 유입을 조절하는 ‘루버’(얇은 날개 구조물)가 건물 외벽을 감쌌고 1층 고객 전용 라운지 ‘아트리움’에 들어서자 개방형 1층 유리 천장에서 자연 채광이 쏟아졌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1대 1 전담 엔지니어의 안내를 받으며 차량의 수리 과정을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다. 핵심은 피지컬 인공지능(AI)이다. 이날 시연 차량이 무인카리프트 앞에 멈춰 서자 대형 문이 열렸고 차량은 리프트를 타고 천천히 위층으로 올라갔다. 지하 1층 현대모비스 자동 창고에는 높은 선반 위에 현대모비스의 부품 상자가 빽빽하게 쌓여 있었고, 자율케이스처리로봇(ACR)이 지정된 위치의 부품 상자를 내려놓았더니 자율주행운반로봇(AGV)이 이를 작업자가 있는 GTP스테이션으로 옮겼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작업자가 부품을 찾으러 창고를 돌아다녀야 했지만, 이제 로봇이 부품을 작업자 앞까지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작업자가 모니터 화면에 표시된 부품을 확인하고 라벨을 붙이고, 이 부품을 자율부품이송로봇(AMR)에 실어주자, AMR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층 정비 작업장으로 이동했다. 부품 물류를 로봇에 맡겨 정비 인력이 차량 진단과 고객 응대에 전념하게 한 셈이다. 3층 데이터&소음·진동(NVH) 분석실에서는 소음과 진동을 분석하는 장비 시연이 펼쳐졌다. 현장 엔지니어가 차량 주변의 노이즈스코프, 사운드카메라, 파형 진단 시스템으로 차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딱딱’ 소리를 포착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클레임 가운데 약 30%가 소음 진동 문제로 이 중 70%는 차체 등에서 발생하는 이음성 BSR(차량 실내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이음) 소음”이라며 “경험만으로 수리하면 오정비가 생길 수 있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을 특정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하이테크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차량 판매뿐 아니라 섬세한 유지·관리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향후 수원하이테크센터는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 ‘상급 차량 종합병원’ 역할을 맡게 된다.
  • 국민대, 세계 11개국 참여 ‘AI·사이버 보안’ 국제 심포지엄 개최

    국민대, 세계 11개국 참여 ‘AI·사이버 보안’ 국제 심포지엄 개최

    국민대학교가 오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국민대 본부관에서 ICT 및 e-비즈니스 정보시스템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제2회 EBISION 2026’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제정보처리연맹(IFIP) 산하 WG 8.4의 공식 대표 심포지엄인 이번 대회는 글로벌 디지털 혁신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국민대 유일선 정보보안암호수학과 교수가 총괄 의장을 맡았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 덴마크, 일본 등 11개국 연구자가 참여해 총 91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특히 발표자 중 해외기관 소속 외국인 비중이 50%를 넘어 글로벌 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기조연설에는 테이웨이 쿠오 델타일렉트로닉스 CTO, 니콜라 드라고니 덴마크공과대 교수 등이 나서 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등 미래 핵심 의제를 논의한다. 산업체 세션에서는 KT를 비롯해 일본 젠무텍, 중국 상포테크놀로지 등 8개 기업이 참가해 신기술을 시연한다. KT는 ‘AI 및 양자 시대를 위한 4계층 네트워크 보안 비전’을 발표하며 산학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일선 총괄 의장은 “이번 대회가 한국과 국민대의 글로벌 ICT 융합보안 연구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노인 기준 연령 올릴 때가 됐다

    [열린세상] 노인 기준 연령 올릴 때가 됐다

    지난해 8월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다. 7부 능선쯤 올랐을 때 어르신 한 분이 사뿐사뿐 올라오셨다. 함양에 사는 78세 어르신이었다. 100㎞ 울트라 마라톤을 준비하기 위해 매월 천왕봉에 오르고, 2024년에는 64일 동안 매일 50㎞를 달려 미대륙 3500㎞를 횡단했다고 한다. 요즘 어르신들은 이 할아버지처럼 젊은 분들이 많다. 예전에는 실제 나이에 0.8을 곱해야 1960년대 어르신의 체력과 비슷하다고 했지만 이제는 0.7을 곱해야 한다고 한다. 노인 기준 연령 65세는 어디서 왔을까. 1889년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는 평균수명이 49세에 불과하던 시절 노령연금 수급 연령을 70세로 정했고, 1916년 이를 65세로 낮췄다. 1956년 유엔이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정한 뒤 노인 연령은 65세로 통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1년 노인복지법 제정 때 65세 이상에게 고궁·박물관 등 공공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경로우대 조항이 생기면서 65세가 노인 기준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후 지하철 무료 이용, 기초노령연금, 노인장기요양보험, 노인외래정액제 적용 기준으로 굳어졌다. 그동안 노인 기준 연령을 둘러싸고 많은 논의가 있었다. 2015년에는 대한노인회가 노인 연령을 70세로 올리는 데 찬성했고, 2019년 박능후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도 노인 연령을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4년에는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65세에서 75세로 매년 1세씩 올리자고 제안했다. 조만간 노인인구 2000만명, 생산가능인구 2000만명, 소아·청소년 1000만명 시대가 오는데, 노인 연령을 75세로 올리면 노인인구는 1200만명, 생산가능인구는 2800만명이 돼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이유였다.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노인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2년마다 1세씩 단계적으로 올리자고 제안했다. 노인 연령을 올려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의 65세는 과거보다 훨씬 젊다. 기대수명은 1981년 66.7세에서 2026년 84.7세, 2070년 90.9세까지 늘었다.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서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도 71.6세로 나타났다. 노인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1981년 노인인구는 150만명, 전체 인구의 3.9%였지만 2026년에는 1112만명, 21.6%에 이른다. 앞으로도 매년 50만명가량 늘어나 2050년에는 1890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 수를 뜻하는 노인 부양비는 2026년 31.3명에서 2070년 103명으로 늘어난다. 2023년 재정 계산을 활용하면 기초연금 지출은 2023년 22조원에서 2040년 77조원, 2070년 238조원으로 증가한다고 한다. 노인 의료비도 2024년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 116조 2375억원 중 52조 1935억원으로 44.9%를 차지하고 있다. 모든 정책은 현실에 맞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 과거에는 적절했던 정책이라도 시간이 지나 현실과 맞지 않으면 바꿔야 한다. 이런 점에서 시민사회단체가 건의한 대로 노인 연령을 70세까지 2~3년에 1세씩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은 합리적이다. 다만 노인빈곤율이 3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는 점을 고려해 정년 연장,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소득 보장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2023년 대구시는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점차 올리고 시내버스 무임승차를 신설해 2028년에 기준을 70세로 맞추는 정책을 시작했다. 최근 서울시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의 제안에 따라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올리고 버스 무임승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이달 24일에는 서울시의회가 70세 이상 버스 무임승차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제는 노인 연령을 올릴 때가 됐다.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 NZXT, 컴퓨텍스 2026에서 곡면 파노라마 케이스 ‘H6’ 및 ‘Ultra RGB’ 팬 선보여

    NZXT, 컴퓨텍스 2026에서 곡면 파노라마 케이스 ‘H6’ 및 ‘Ultra RGB’ 팬 선보여

    미니멀한 디자인을 앞세운 PC 하드웨어 제조사 NZXT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NZXT는 곡면 파노라마 케이스 ‘H6’ 시리즈와 신규 쿨링팬 라인업 ‘Ultra RGB’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최근 PC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파노라마 뷰 트렌드를 자사 디자인 정체성에 맞게 재해석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부스에는 신형 케이스를 비롯해 다양한 쿨링 솔루션과 주변기기가 함께 전시됐다. 전시 제품 가운데 신형 미들타워 케이스 ‘H6’와 ‘H6 RGB+’ 모델이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으로 꼽혔다. 두 모델은 전면과 측면을 잇는 모서리 기둥을 없애고, 한 장으로 곡면 처리된 강화유리 패널을 적용한 구조다. 기존에 시야를 가렸던 철제 기둥이 사라지면서, 내부 부품이 사각지대 없이 외부에서 그대로 보이도록 설계됐다. 내부 구조도 함께 개선됐다. 케이스 하단에는 360mm 규격의 대형 쿨링팬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우측 모서리에는 흡기 팬을 비스듬한 각도로 배치해 외부 공기가 그래픽카드와 CPU 부위로 곧바로 유입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내부 공기 흐름을 개선했다. 새로운 쿨링팬 라인업도 함께 공개됐다. 최상위 모델인 ‘Ultra RGB’ 팬은 조명 구역을 세부적으로 분할해, 팬 한 개 안에서도 위치별로 다른 색상과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NZXT는 여러 팬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결합한 일체형 구조를 적용해 조립 단계를 줄이고, 케이블 정리에 따르는 부담도 낮췄다고 밝혔다. 흡기 방향으로 장착할 경우 모터 지지대가 겉으로 드러나는 점을 개선한 ‘리버스(Reverse)’ 팬도 함께 소개됐다. 날개의 회전 방향을 반대로 바꿔, 외부에는 발광면만 드러나도록 설계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NZXT는 이번 행사에서 신제품 하드웨어가 자체 소프트웨어 ‘CAM’을 통해 하나의 환경에서 연동 제어되는 과정도 함께 시연하며 시스템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깔끔한 조립”과 “직관적인 소프트웨어 경험”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샤이닝랩 컬처 이노베이션, 최부미 작가와 미디어 오케스트라 《EIGEN》 전시

    샤이닝랩 컬처 이노베이션, 최부미 작가와 미디어 오케스트라 《EIGEN》 전시

    - 샤이닝랩 주식회사 주최/주관,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아트코리아랩 시연장 B, C에서 진행 샤이닝랩 주식회사는 작곡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최부미의 신작 미디어 오케스트라 설치 작업 《GENOPSY #4 - EIGEN》을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 시연장 B, C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GENOPSY #4 - EIGEN》은 샤이닝랩 컬처 이노베이션의 기획 전시 프로젝트로 작가 최부미의 오페라 연작 《침묵 속에서 시간을 듣다》에서 확장된 GENOPSY 시리즈의 네 번째 챕터다. 《침묵 속에서 시간을 듣다》는 2025년에 시작된 오페라 연작으로, 전통적인 무대와 객석, 서사와 재현의 구조를 벗어나 관객, 퍼포머, 오브제, 빛, 사운드, 미디어 시스템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예술 생명체로 작동함을 나타내는 Gene과 Biopsy의 합성어다. 존재 안에 숨겨진 구조와 반응을 채취하듯 관찰하는 작업적 태도에서 출발한다. 이번 작업의 제목인 EIGEN은 고유값, 고유상태, 고유한 성질을 뜻하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GENOPSY #4 - EIGEN》에서 공간은 고정된 배경이 아니라, 관객의 몸과 소리를 감지하고 반응하는 장으로 작동한다. 관객이 공간 안으로 들어오고, 움직이고, 목소리를 내고, 악기를 연주하는 순간, 빛과 사운드는 그 관계 안에서 새롭게 형성된다. 아티스트 최부미는 “이 작업에서 공간은 이미 완성된 장면을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다.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느냐에 따라 매 순간 다른 상태가 출현한다. 관객과 공간이 만나는 순간마다 드러나는 하나의 고유상태, 그것이 EIGEN이다”라고 설명했다. 《GENOPSY #4 - EIGEN》은 음악, 미디어, 설치, 레이저, 관객 참여를 하나의 관계형 시스템으로 연결하며, 공간이 어떻게 하나의 살아 있는 장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최부미 작가가 지속해온 오페라적 실험은 이번 작업을 통해 무대 밖 공간으로 확장되며, 관객의 몸과 소리가 작품의 구조 안으로 직접 들어오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오케스트라로 제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분야별 창작진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최 작가가 콘셉트와 작곡, 레이저 디자인, 연출을 맡았으며, 조상(아트), 나지웅(음악·프로그래밍), 김준호(사운드 디자인), 원근희(어시스턴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샤이닝랩 주식회사가 주최·주관하고 세레나안이 제작했으며, 기획은 구강림, 운영은 고경환·최민주가 맡았다.
  • K뷰티 매력에 빠진 외국인들

    K뷰티 매력에 빠진 외국인들

    외국인 관광객들이 25일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6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을 찾아 K뷰티 메이크업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 살수 드론으로 러브버그 퇴치

    살수 드론으로 러브버그 퇴치

    서울시 관계자들이 25일 노원구 불암산 일대에서 여름철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대량 발생을 막기 위한 친환경 살수 드론 방제를 시연하고 있다. 시는 러브버그의 날개가 물에 닿으면 비행 능력이 떨어지는 특성을 고려해 올해 처음으로 살수 드론을 투입하고 불암산과 수락산 등에서 총 4회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 서울 중구, 시니어를 그림책 독서 리더로 키운다

    서울 중구, 시니어를 그림책 독서 리더로 키운다

    서울 중구가 50세 이상 중구민을 그림책 읽기 자원활동가로 양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중구의 ‘시니어 그림책 읽기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그림책 활동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에는 독서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열린다. 5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주민 20명이 참여한다. 지역사회교육실천본부 소속 박욱환 강사가 그림책을 활용한 소통법을 전한다. 그림책 속 그림 읽기나 시니어 대상 그림책 선정 기준, 독서 프로그램 기획, 강의 시연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수료한 뒤에는 중구의 작은도서관과 복지관, 돌봄시설 등에서 그림책 읽기 활동을 하게 된다. 구는 이들이 독서 문화를 이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독서 모임 활성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시니어 세대에게 독서가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지난 3~4월 222명에게 책 꾸러미를 제공하고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앞으로도 독서를 통해 활기찬 인생 2막을 열어갈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와이즈넛, 행정안전부 ‘공공 AI 박람회’ 참가 성료…공공 AX 위한 AI 에이전트 전략 제시

    와이즈넛, 행정안전부 ‘공공 AI 박람회’ 참가 성료…공공 AX 위한 AI 에이전트 전략 제시

    공공 맞춤형 시연과 전담 컨설팅으로 실질적 도입 계약 논의 활발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 기업 와이즈넛(096250, 대표 강용성)이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공공 AI 박람회’에 참가해 공공기관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AI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이고 공공 AX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와이즈넛은 80건 이상의 AI 에이전트 구축 실적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예산 및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2026 공공 AI 박람회’는 행정안전부의 ‘제9회 전자정부의 날’을 기념하여 연계 개최된 행사다.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 및 행정혁신 담당자들이 참여해 공공분야 AI 전환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와이즈넛, 삼성SDS, LG CNS,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등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참가해 공공 AX 관련 기술을 출품했다. 와이즈넛은 행정 편의성과 대국민 서비스 구조 개편을 검토 중인 공공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멀티 에이전트 플랫폼 ‘와이즈 에이전트 스피어’ △에이전트 특화 LLM ‘와이즈 로아’ △AI 에이전트 올인원 제작 도구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 등 핵심 솔루션을 전시하고 기관별 1:1 전담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보안성과 비용 효율성을 요구하는 공공기관 환경에 맞춘 일체형 AI 어플라이언스도 출품했다. 해당 제품은 와이즈넛의 에이전트 특화 LLM 및 RAG 기반 AI 에이전트 솔루션과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를 결합한 모델로, 현장에서 성능과 운영 방식 시연이 진행됐다. 이 제품은 모든 데이터 처리가 내부 폐쇄망에서 이루어지는 온프레미스(On-Premise) 구조로 설계되어 공공기관의 보안 기준을 충족하며, 전력 및 비용 효율성을 기반으로 인프라 운영 부담을 완화하는 기술적 특성을 지닌다. 현장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한 기관 관계자들의 도입 검토가 진행됐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공공 AX가 국가적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이번 박람회는 와이즈넛의 AI 에이전트 기술이 공공 행정 및 업무를 어떻게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준 자리”라며 “공공 시장 맞춤형 AI 에이전트 솔루션부터 고성능·고효율 AI 어플라이언스까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공공 AX 확산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T “말 한마디로 5분이면 앱 완성”… 기업 AX 실험실 공개

    KT “말 한마디로 5분이면 앱 완성”… 기업 AX 실험실 공개

    “헤이 지니, KT 통신 대리점 상권 분석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줘.” KT 관계자가 음성으로 요청하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지니’는 예상 매출과 상권 특성, 경쟁 상황 등을 차례로 확인한 뒤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약 5분 뒤 화면에는 인구 밀도와 유동 인구, KT 점유율, 경쟁 강도 등을 분석한 대시보드가 나타났다. 송파구와 강서구, 관악구 등이 신규 출점 후보지로 제시됐으며 KT는 이 과정의 실행 비용이 1000~15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 내 ‘이노베이션 허브’에서는 기업 고객들이 복잡한 AI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 시연이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 공간은 고객이 실제 업무 과제를 가지고 방문해 AI 도입부터 사업화 방안까지 함께 모색하는 기업 인공지능전환(AX) 체험 공간이다. 전승록 KT AX전략본부장은 “지난 8개월 동안 약 200개 기업이 이곳을 찾았고 30여 개 기업이 실제 AI 도입과 사업화 단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KT는 사업 개발과 컨설팅, 개발 인력이 참여하는 ‘AX 스쿼드’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 과제를 정의하고 약 6주 안에 투자 대비 효과(ROI)를 검증하는 조직이다. KT는 여러 AI가 하나의 팀처럼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자체 플랫폼 ‘AX 하네스’도 공개했다. 업무별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AI 운영체제’로, 특정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고객 환경에 맞는 AI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 KT, 고객 참여형 AI 실증 거점 공개…기업 AX 시장 공략

    KT, 고객 참여형 AI 실증 거점 공개…기업 AX 시장 공략

    KT가 고객이 직접 인공지능(AI)을 체험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허브’를 앞세워 기업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섰다. AI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은 만큼 과제 발굴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현장 중심 AX 체계를 구축했다. KT는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노베이션 허브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 공간은 고객이 실제 업무 과제를 가지고 방문해 AI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업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곳이다. 전승록 KT AX전략본부장은 “지난 8개월 동안 약 200개 기업이 이곳을 찾았고 30여개 기업이 실제 AI 도입과 사업화 단계로 이어졌다”며 “이노베이션 허브는 AX 과제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KT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AI 도입률은 88%를 넘어섰고 신규 AI 투자도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매출과 재무 성과를 동시에 거둔 기업은 14%에 그쳤다. 상당수 기업이 개념검증(PoC)이나 시범사업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이 수천만원에서 1억원가량을 들여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도 실제 업무 현장에 적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KT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개발과 컨설팅, 개발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전담 조직인 ‘AX 스쿼드’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 과제를 정의하고 약 6주 안에 투자 대비 효과(ROI)를 검증하는 조직이다. 전 본부장은 “소수의 AI 전문가가 고객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AI 특공대 같은 조직”이라며 “실제 구축이 가능한 인력들이 현장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노베이션 허브에서는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KT 관계자가 신규 대리점 입지 분석 시스템 구축을 요청하자 AI는 매출 예측과 경쟁 강도, 상권 정보 등을 확인한 뒤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AI는 기획과 개발, 데이터 분석, 품질 검증 역할을 나눠 수행하며 약 4600줄의 코드를 생성했다. 약 5분 뒤 화면에는 인구 밀도와 유동인구, KT 점유율, 경쟁 강도 등을 분석한 대시보드가 나타났고 송파구와 강서구, 관악구 등이 신규 출점 후보지로 제시됐다. KT는 이 같은 시연의 실행 비용이 약 1000~15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업 환경에서는 내부 데이터와 API 연동 등을 통해 보다 정교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전 본부장은 “한 금융사와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함께 설계한 AI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 적용한 사례가 있다”며 “보험 영업사원들이 AI가 생성한 산출물을 활용해 영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자체 개발한 ‘AX 하네스’도 공개했다. AI가 계획을 수립하고 작업을 수행한 뒤 결과물을 다시 검증하는 구조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목표 아래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고객 환경에 맞춰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김창수 KT AX엔지니어링1팀장은 “중요한 것은 통제 가능한 자동화”라며 “고객 환경에 맞춰 다양한 AI 모델과 시스템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KT는 향후 이노베이션 허브와 AX 스쿼드를 연계해 과제 발굴부터 실증, 사업화, 운영 확산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 본부장은 “AI 사업의 수익화는 이미 시작됐다”며 “AI 플랫폼과 AIDC가 결합되면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지하철 무임승차 70세로 높인다

    ‘65세 정년 연장’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고령층 교통 복지 제도 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하철 무상 이용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높이는 대신, 그동안 혜택이 없던 버스비를 일부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정년 및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교통 복지와 맞물려 본격화할 전망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다수인 시의회는 24일 본회의를 열어 시내·마을버스 무임승차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서울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를 처리할 계획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지하철에만 적용됐던 고령층 대중교통 요금 지원을 버스까지 확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을 감안해 시는 지하철 무임승차 기준 연령을 올려 매년 늘어나는 도시철도 적자를 줄이고 절감된 재원을 버스비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70세 이상 버스 무임승차 제도 도입은 오세훈 시장의 6·3 지방선거 공약 중 하나다. 시는 무임 연령 상향 효과가 버스 감면 혜택으로 인해 상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원 대상을 좁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달에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70세 이상은 ‘K-패스’를 통해 이미 30~60%의 할인을 받는 만큼, 14회까지만 버스비 요금을 환급하는 방식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더라도 실제 시행되려면 사회적 합의 및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 온라인상에선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례는 법적, 제도적 요건을 갖춰 놓는 단계이고 제정 이후에는 정부와 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실제 적용은 빨라야 내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로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정책 공청회 제안을 접수했다. 노인회는 “70세 이상의 버스 요금(월 14회 이하) 면제 안이 제안된 것을 환영한다”며 “재정 여력과 지속 가능성을 감안해 지하철 무임수송 연령 상향을 함께 조정하는 안을 제안드린다”고 전했다. 공청회는 7월 초중순에 열린다.
  • [사설] 70세부터 지하철·버스 무임 승차, 적극 고려할 만하다

    [사설] 70세부터 지하철·버스 무임 승차, 적극 고려할 만하다

    서울시가 도시철도를 무료로 탈 수 있는 나이를 70세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공청회를 열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럽다. 노년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65세인 현재의 무임 기준은 천문학적 지하철 적자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지하철 무료 이용 나이를 넘어 노인 기준 연령 자체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년층 반발을 의식해 정책 변경을 주저하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는 70세 이상 어르신이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를 타면 한 달에 15차례까지 요금을 내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어르신 교통복지가 지하철 위주로 국한돼 버스를 이용할 때는 혜택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강조한다. 공청회는 서울시와의 정책 협의 과정에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요청했다고 한다. 노년층 이익단체가 오히려 국가사회의 앞날을 위해 전향적 자세를 보이는 것이 반갑다. 연합회는 “재정 여력과 지속 가능성을 감안해 지하철 무임 연령을 이참에 함께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앞서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2024년 10월 취임사에서 “노인 연령 기준을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해 75세까지 높이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급속한 노년층 증가에 따른 정치권의 ‘표’ 걱정도 상당 부분 덜 수 있게 됐다. 65세의 노인 연령 기준이 제정된 것은 1981년이다. 기대수명은 그사이 66세에서 83.7세로 늘어났다. 스스로를 노인이라 생각하는 연령은 이제 70세를 상회한다. 지하철 무임 대상이 65세로 정해진 것도 1984년이니 40년이 넘었다. 지난해 서울시민 대상 여론조사에선 지하철 무임 70세 상향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4%에 이르렀다. 공청회가 도시철도 이용 나이에 그치지 말고 정부 차원에서 노인 연령을 상향하는 정책의 기폭제가 되기 바란다.
  • 469마력에도 부드러운 제동감…스스로 핸들 돌려 주차도 ‘척척’

    469마력에도 부드러운 제동감…스스로 핸들 돌려 주차도 ‘척척’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지난 18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BMW iX3’(신형 iX3) 운전석에 앉았지만 시동 버튼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운전대 너머 계기판도 안 보였다. 이어 브레이크 페달을 지그시 밟자 앞유리 하단 전체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일제히 깨어나며 주행 가능 상태를 알렸다. 파노라믹 비전에는 속도와 주행가능 거리, 온도 등의 정보가 표시됐다. BMW의 미래 전략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답게 자동차가 거대한 지능형 스마트 기기로 작동했다. ●시동 버튼·계기판 없앤 전기 SUV 총길이 2.6㎞의 메인 트랙으로 진입해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꿨다. 최고 출력 469마력이 느껴졌고 시트 좌우가 부풀어 옆구리를 감쌌다. 직선 주로에서 시속 170㎞까지 순식간에 달려도 차량은 지치지 않았다.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최대 611㎞다. 지난해 헝가리에서 독일까지 1007.7㎞를 무충전 완주하기도 했다. 제동감도 부드러웠다. 뒷좌석에 탑승해 안대를 쓰고 귀마개까지 한 채 몸의 감각만으로 차가 완전히 정차하는 시점을 맞히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정차하는 순간 충격을 상쇄하는 ‘소프트 스톱’ 기능으로 몸이 앞으로 쏠리는 이질감은 없었다. 정차 타이밍도 맞히지 못했다. ●핸들 거칠게 돌려도 물컵은 잔잔 다시 운전대를 잡은 뒤 차량 지붕 위에 파란색 워셔액이 든 물컵을 고정한 채 콘(고깔) 사이를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시연을 했다. 출발 전 확인한 컵의 워셔액 수위는 510㎖였다. 코스에 진입하자마자 운전대를 좌우로 거칠게 잡아돌렸고 코스를 돈 뒤 컵의 수위는 여전히 500㎖ 언저리였다. 현장 관계자는 “줄어든 몇 방울은 차체가 기울어서가 아닌 지붕 위로 세차게 들이친 주행풍에 날아간 것”이라고 했다. 슈퍼컴퓨터 ‘하트 오브 조이’ 시스템이 통합 제어해 흔들림을 억제한 결과였다. 이어 영종도 해안도로 40㎞ 일주에 나섰다. 중간 경유지인 한 카페 주차장에 들어서며 자동 주차 모드를 활성화했다. 운전대가 스스로 좌우로 회전하며 주차장 빈 공간으로 후진 진입했다. 서라운드 뷰 화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됐고, 차량은 주차선 안에 안착했다. ●통풍시트·핸즈오프 제외 아쉬움 다만 한국인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 ‘통풍 시트’가 빠진 점은 아쉽다. 또 유럽 시장에서 지원되는 레벨 2+ 수준의 핸즈오프 주행 기능이 국내 법규와 제도적 제한으로 제외된 채 출시됐다. 7990만~9190만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도 걸림돌이다.
  • 469마력에도 부드러운 제동감…스스로 핸들 돌려 주차도 ‘척척’

    469마력에도 부드러운 제동감…스스로 핸들 돌려 주차도 ‘척척’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지난 18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BMW iX3’(신형 iX3) 운전석에 앉았지만 시동 버튼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운전대 너머 계기판도 안 보였다. 이어 브레이크 페달을 지그시 밟자 앞유리 하단 전체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일제히 깨어나며 주행 가능 상태를 알렸다. 파노라믹 비전에는 속도와 주행가능 거리, 온도 등의 정보가 표시됐다. BMW의 미래 전략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답게 자동차가 거대한 지능형 스마트 기기로 작동했다. 시동 버튼·계기판 없앤 전기 SUV총길이 2.6㎞의 메인 트랙으로 진입해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꿨다. 최고 출력 469마력이 느껴졌고 시트 좌우가 부풀어 옆구리를 감쌌다. 직선 주로에서 시속 170㎞까지 순식간에 달려도 차량은 지치지 않았다.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최대 611㎞다. 지난해 헝가리에서 독일까지 1007.7㎞를 무충전 완주하기도 했다. 제동감도 부드러웠다. 뒷좌석에 탑승해 안대를 쓰고 귀마개까지 한 채 몸의 감각만으로 차가 완전히 정차하는 시점을 맞히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정차하는 순간 충격을 상쇄하는 ‘소프트 스톱’ 기능으로 몸이 앞으로 쏠리는 이질감은 없었다. 정차 타이밍도 맞히지 못했다. 핸들 거칠게 돌려도 물컵은 잔잔다시 운전대를 잡은 뒤 차량 지붕 위에 파란색 워셔액이 든 물컵을 고정한 채 콘(고깔) 사이를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시연을 했다. 출발 전 확인한 컵의 워셔액 수위는 510㎖였다. 코스에 진입하자마자 운전대를 좌우로 거칠게 잡아돌렸고 코스를 돈 뒤 컵의 수위는 여전히 500㎖ 언저리였다. 현장 관계자는 “줄어든 몇 방울은 차체가 기울어서가 아닌 지붕 위로 세차게 들이친 주행풍에 날아간 것”이라고 했다. 슈퍼컴퓨터 ‘하트 오브 조이’ 시스템이 통합 제어해 흔들림을 억제한 결과였다. 이어 영종도 해안도로 40㎞ 일주에 나섰다. 중간 경유지인 한 카페 주차장에 들어서며 자동 주차 모드를 활성화했다. 운전대가 스스로 좌우로 회전하며 주차장 빈 공간으로 후진 진입했다. 서라운드 뷰 화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됐고, 차량은 주차선 안에 안착했다. 통풍시트·핸즈오프 제외 아쉬움다만 한국인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 ‘통풍 시트’가 빠진 점은 아쉽다. 또 유럽 시장에서 지원되는 레벨 2+ 수준의 핸즈오프 주행 기능이 국내 법규와 제도적 제한으로 제외된 채 출시됐다. 7990만~9190만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도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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