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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제1회 요가포럼

    한국요가문화협회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요가포럼을 개최한다.국내에 요가를 처음 도입한 정태혁 한국요가학회 회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는 이번 포럼은 요가시연,‘교육과 요가’를 주제로 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주제발표에는 황지선 호원대 요가심리학 강사(스트레스와 요가), 김양식 충북학연구소 연구위원(영성개발과 요가), 정호진 한양대 교양과정부 강사(미래 학교체육과 요가), 김수연 태교요가전문가(평생태교로서의 요가)가 참여한다.(02)3673-3020∼1,www.yogamind.org
  • 케이블TV로 전화·영화예매까지

    케이블TV로 전화·영화예매까지

    케이블BcN 상설홍보관이 13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 빌딩 1층에서 기념식과 함께 개관, 연말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광대역통합망을 일컫는 BcN(Br oadband Convergence Network)은 통신, 인터넷, 방송을 하나로 묶는 차세대 네트워크다. 태광 강남케이블 등 국내 주요 케이블방송사(SO) 대부분이 참여한 케이블BcN 사업은 정부의 IT839 전략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책사업 가운데 하나다. 케이블TV망이 광동축혼합망(HFC)을 토대로 기존 방송망으로서의 한계를 뛰어 넘어 최대 200Mbps급의 다양한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로로 변신하게 된다. 케이블 BcN상설홍보관을 찾으면 ▲채널을 일일이 눌러보지 않고도 원하는 채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전자 프로그램가이드(EPG) ▲원하는 시간에 영화 드라마 교육 콘텐츠를 선택해 빨리감기, 일시정지 등 VCR 기능을 사용하며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서비스(VOD) ▲성인용 프로그램 차단기능 ▲내년 상용화 예정인 고화질 화상 케이블폰 ▲5.1채널 디지털음악방송 ▲영화예매, 문자메시지 전송, 골프장 안내 등 클릭콜, 장기·바둑 네트워크 게임 등 차세대 케이블TV 모습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케이블망을 이용한 지능형 로봇(URC) 제어서비스도 시연된다. 모닝콜은 물론, 날씨와 뉴스 정보를 알려주고 집을 비웠을 때 시큐리티 기능도 하는 등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올 법한 로봇을 현실에서도 볼 수 있다. 케이블TV업계는 2010년까지 7조400억원이 투자될 BcN서비스 상용화 사업이 65조원에 이르는 산업유발 효과도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7개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도 13일 일제히 실시된다. 현재 서울 강남(100) 도봉·강북(100) 서초·동작(100) 양천(50) 등 4개 지역과, 안양(200) 대구(50) 제주(100) 등에서 700가구가 선정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전력선 60㎞’ 인터넷통신 성공

    ‘전력선 60㎞’ 인터넷통신 성공

    전력선통신 업체인 엑스컴이 기존 거리보다 15배 이상 먼 곳에서 전력선 통신서비스 시연에 성공, 대규모 수출 가능성을 열었다. 전력선 통신이란 통신망 대신, 전기선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적 통신망이 확보된 국내보다는 통신망이 덜 구비된 해외에서 큰 관심을 갖는 기술이다. 엑스컴은 지난 10일 이 회사 연구소가 있는 경기도 의정부∼서울 용산구 본사 20㎞(전력선 기준 60㎞)구간에서 전력선만으로 인터넷 접속과 화상 채팅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엑스컴은 3월과 9월 1.2㎞ 구간에서 성공했었다. 이성안 사장은 “19일 미국 LA, 뉴욕 등지에서 40여개국 관련업체들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통신사업자인 자이버컴과 4월에 20억달러의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수능 금속탐지기 5000대 투입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당초 계획보다 두 배 이상 늘려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험장에 설치하려던 전파탐지기는 올해 수능에 도입하지 않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올해 수능에서 전파탐지기를 배치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대신 10개 시험실당 한 개씩 복도감독관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두 배로 늘려 5개 시험실당 한 개씩 복도감독관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이화여고에서 가진 전파탐지기 시연회 결과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휴대용 금속탐지기는 공항이나 공공시설에서 몸을 검색하는 막대 형태의 탐지기다. 개당 가격은 15만∼18만원 정도이지만 대량 구입하면 12만원 이하 수준에서 살 수 있다. 현재 전국 시험장의 시험실은 모두 2만 5000여곳으로 시험실 5곳당 한 대를 지급하면 모두 5000대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당초 휴대용 금속탐지기 구입을 위해 책정한 예산 3억 8000만∼4억원 외에 전파탐지기를 구입하기 위해 마련한 4억∼4억 2000만원을 추가 투입, 부족한 예산을 충당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5개 시험실당 한 개씩 일률적으로 지급하겠지만 시험실의 위치와 구조 등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탐지기가 더 필요한 시험장에는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감독관도 10개 시험실당 2명이 한 조를 이뤄 감독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감독 인력을 더 늘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휴대용 금속탐지기는 휴대전화나 무전기 등 전자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사전·사후 적발하는데 쓰이게 된다. 시험 도중 전자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수험생에 한해 해당 영역 시험이 끝난 뒤 곧바로 휴대전화 등을 갖고 있는지 검색한다.시험 도중 화장실에 갈 때는 복도감독관이 따라가 화장실을 검색, 변기를 지정해 주고 가기 전과 후 수험생을 검색하게 된다. 한편 교육부가 전날 실시한 전파탐지기 시연회에는 4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모두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전파탐지기는 사용 중이거나 전원이 들어온 상태의 휴대전화의 미세한 주파수를 감지하는 장치로 현재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기준은 7가지다. 해당 시험실에서만 반응을 해야 하며, 누가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형태의 휴대전화 주파수대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하며, 기술발전에 맞춰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 밖에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크기, 최소 1시간30분 이상의 충전지 용량, 진동·점등모드 전환 기능 등도 포함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사장 밖에서 쓰고 있는 휴대전화에도 반응을 하거나 감지를 하더라도 누가 사용하는지 알 수 없는 등 가장 중요한 기본 조건을 4개 업체 모두 충족하지 못해 시험장에 배치하기에는 시범 실시도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전파차단기는 몇년 전 기술이 개발됐지만 정보통신부의 반대로 올해 수능 시험에는 적용되기 어려운 상태다. 시험장 주변 사람들의 통신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전파차단기는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의 전파 자체를 차단, 일정한 지역 안에서는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각종 현안 지지부진 “언제 해요?” 유행

    ●정답은 나오지 않고 해설만 무성 대전청사에 생뚱맞게(?) “언제 해요?”라는 질문이 성행. 이는 각 기관들이 추진 중인 주요 현안이 결론나지 않은 채 지연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 특허청은 두 달여 공석인 심판원장 선임이 늦어지고 있고 문화재청에서는 연초 예고했던 CI 교체작업이 오리무중. 한국철도공사는 당초 이달 7일 예정이던 조직개편이 지연되면서 직원들의 불안감(?)이 가중. 정부 각 부처가 혁신, 열린 행정을 지향하고 있으나 인사·조직 등은 실무부서가 아니면 정보가 없어 ‘복도통신’이 활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한 관계자는 “이런저런 해설만 무성하지 정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지나친 신중은 ‘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불신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속앓이 조달청,“믿어주세요” 나라장터(G2B)의 내부공모에 의한 가격조작 논란으로 조달청이 침울. 이 문제가 국감에서도 거론돼 “암호화로 진행되기에 가능성이 없다.”는 해명까지 곁들였지만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자 망연자실한 상태. 더욱이 10일 시작된 진동수 조달청장의 첫 해외출장이 G2B 수출을 위한 설명회여서 국내에서의 논란이 부담스럽다는 반응. 이로 인해 내부적으로는 국감 이후 각계 전문가와 정치·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열어 ‘진실’을 가려보자는 주장까지 대두. 한 관계자는 “세계가 인정하고 정책수출의 전기를 마련했는데 오히려 신뢰회복 문제가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철도공사 간부들 위기감 고조 공사 전환 이후 경영정상화 압박을 받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간부들의 눈물겨운(?) 변화 노력이 화제. 철도공사가 최근 1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개설한 ‘변화의 필요성과 혁신 리더십 함양을 위한 변화관리 및 6시그마 GB과정(3개월)’에 이례적으로 전원(77명)이 수료. PC 활용능력이 떨어지는 40∼50대가 대부분이고 평가도 출석(40%)과 시험(30%), 리포트(30%)로 이뤄져 당초 탈락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후문. 하지만 희망자에 한해 교육이 이뤄졌던 젊은 부·차장급에서 탈락자가 나와 대조를 이뤘다고. 한 관계자는 “경영혁신을 주도할 간부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분발한 것이 ‘약’이 된 것 같다.”고 해석.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76년생 “9급시험 헷갈리네”

    ‘선관위는 되는데 노동부는 안 된다고요?’ 다음달 치러지는 선거관리위원회와 노동부의 9급 공채에 1976년생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선관위 응시는 가능하지만 노동부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선관위보다 한 살 아래인 1977년 이후 출생자로 제한했다. 이처럼 두 국가기관의 응시제한이 다른 것은 응시연령 제한기준을 최종 면접일로 잡고 있는 법 규정 때문이다. 공무원 임용시험령에 따르면 9급 시험은 만18세 이상,28세 이하로 못박고 있다. 따라서 올해 12월 최종시험(면접)을 보는 선관위 공채에는 1976년생이 응시할 수 있지만 내년 1월20일 면접인 노동부 시험에는 응시할 수 없다. 실제로 노동부는 9급 450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서 1977년 1월1일∼1988년 12월31일 출생자로 응시제한을 뒀다.이에 대해 수험생들은 중앙인사위원회와 노동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말로만 청년실업 극복이냐.”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많은 고민을 했지만 변경할 경우 더 큰 혼란과 반발을 부를 것”이라며 변경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결원의 신속한 보충이나 특별한 사정으로 응시연령 적용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면 중앙인사위 승인을 거쳐 응시연령을 따로 정할 수 있다는 조항(공무원임용시험령 16조2항)에 대해서는 “이번 시험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농익는 가을, 축제속으로…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10월 한달간 경기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조선시대 대표적 화가 단원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고 그 시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안산 김홍도 축제’가 1∼3일 안산시 고잔동 단원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체험, 교육, 관람, 그림 감상 등 1석4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축제로 ‘단원 갤러리’,‘단원장터’,‘단원풍속체험’,‘단원극장’,‘단원마당’,‘조상의 숨결’ 등 6개 테마로 구성된다. 단원갤러리에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김홍도와 그의 풍속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 해설이 진행되고 조선시대 풍속화가와 서양 궁중화가 루벤스 등과의 비교전이 열린다. 단원장터에서는 행상, 한의원, 주막, 떡메치기, 장터 길 등이 재현되며 단원극장에서는 매일 3차례씩 국악 공연, 마당극 등이 펼쳐진다. 단원전시관에서는 1일부터 22일까지 ‘2005 단원미술제’ 대상 수상작인 오상은씨의 한국화 ‘성인(聖人)’ 등 입선작 6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또 7일부터 4일간 수원 화성 일대에서 화성을 주제로 한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다.정조시대의 궁중생활과 서민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화성행궁 궁중문화 체험을 비롯해 화성 축성,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 혜경궁 홍씨 회갑연, 무예 24기 시연 등이 진행된다. 안성시 종합운동장과 안성시내에서는 5∼9일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2005’가 열린다. 안성옛날장터 재현과 줄타기, 전국 풍물경연대회, 가족 남사당 체험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의왕시 백운호수 일대에서는 8일부터 이틀간 ‘제4회 의왕백운예술제’가 , 남한산성 상설무대에서는 7일부터 7일간 ‘제10회 남한산성 문화제’가 개최된다. 이밖에 파주 통일동산 헤이리 아트밸리에서 19일까지 ‘파주 헤이리 평화예술축제’가 열린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축제풍년 들썩

    서울 축제풍년 들썩

    청계천이 새로 열리기 하루 전인 30일 청계천 새물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서울은 축제의 바다에 빠진다. 각 자치구들이 마련한 문화 행사가 10월 내내 끊이지 않는다. 사실 관(官)이 주도하는 행사라고 하면 저절로 ‘주민 동원’‘선심성’과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오르곤 했었다. 행사도 지역마다 큰 차이가 없어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자치구마다 각기 다른 역사나 문화를 담을 수 있는 특색있는 축제가 마련돼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뿌리깊은 고장에서는 주로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을 개최한다. 만주벌판을 호령했던 옛 고구려의 역사를 되새길 수도 있고 드라마 ‘대장금’에서 군침만 삼키던 조선시대 궁중음식도 맛볼 수 있다. 조선시대 어의나 의녀들이 입던 의복을 드라마 ‘허준’에서처럼 차려입을 수도 있다. 국제도시에 걸맞게 세계의 문화를 어우르는 자리도 마련됐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마치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축구로 한판 승부를 겨루는 미니 월드컵이 열리기도 한다. 항공권이 없어도 발품만 팔면 온세계 진미를 한자리서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 여는 축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가을 축제기간 동안 명동·동대문·종로 등에서는 각각 의류나 보석류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음식문화 축제를 9년째 열고 있는 무교·다동 음식점들은 도심 한가운데 청계천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축제의 거리를 지날 때면 어릴적 동네 잔치나 운동회가 열리던 때를 떠올려 보라는 상인들의 마음 씀씀이가 새삼 정겹게 느껴진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우리민속 진수 맛보고 지구촌 문화도 즐긴다 농사를 짓기 시작한 먼 옛날부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요, 축제의 계절이었다. 가을은 다음해 가을까지 먹을거리를 마련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계절이었고 또 내년 가을에도 풍요가 이어지길 바라는 기원의 계절이었다. 고도 산업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농업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었지만 가을이 축제의 계절이라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았다. 올 가을 각 자치구가 마련한 전통축제, 현대축제 등 다양한 축제의 바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전통파 모여라∼ ●종로 궁중음식축제 전통문화의 진수를 옛 궁중요리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에서 개최하는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 축제’에 나서면 격식있는 옛 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축제는 다음달 6∼8일 운현궁에서 열린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행사진행을 맡아 역사적 고증을 마친 궁중음식과 양반가 음식을 선보인다.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영조 임금의 청계천 행사 시연회,18세기 전통의상 가장행렬, 향음주례 배우기 등 전통 문화 시연회가 먼저 펼쳐진다. 이어 청계천 상징떡 만들기, 외국인 꽃절편 만들기, 사대부가 간식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이어진다.7일에는 사대부가 4계절 9첩 반상차림, 명절·혼례음식·궁중다례 시연회 등이 열린다.8일에는 18세기 함받이 시연회, 임금님 탕평채 시연회 등을 볼 수 있다. ●강서 허준 축제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의암 허준 선생이 가양동 지역에서 동의보감을 집필했다는 전설에 기인한 ‘허준 축제’를 연다. 지난해 문을 연 ‘허준 박물관’일대에서 허준 추모제례, 허준 음악회, 무료 한방건강진단, 한약 달이기 체험 등 허준이나 한방 관련 행사를 연다.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허준박물관 주차장에 마련되는 ‘무료 한방 진료소’에는 한의사 50명, 수련의 50명, 간호원 50명이 참여, 3000여명을 진료할 예정이다. 진맥 결과 몸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뜸, 부항, 의보약재 등을 처방하고 금연침 시술도 해준다. 의녀복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8∼9일 열리는 ‘어의 및 의녀복 체험’에서는 곱게 차려입은 의녀와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어의복과 의녀복을 갖춰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8일 방화근린공원과 9일 구암공원에는 ‘약령 장터’가 선다. 강화, 풍기, 금산 등지에서 인삼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직접 인삼을 가져와 판매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연다. ●광진 고구려 축제 고구려 유적지로 손꼽히는 아차산이 있는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아차선 일대와 한강시민공원 뚝섬 등지에서 제1회 ‘아차산 고구려 축제’를 7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한다. 7일 오후 7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8일부터 9일까지 고구려 무예 한마당, 광이·진이 캐릭터쇼, 아차산 가요제, 어린이 골든벨 퀴즈 ‘고구려를 울려라’, 고구려 전통복식 패션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7일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는 150여명이 왕과 고구려 영웅 4인, 군사, 수레꾼, 시녀 등으로 차려입고 군자역에서 뚝섬유원지까지 능동로를 행진한다. ●중구 남산골 전통축제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다음달 14일 오후 2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우리 전래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2005 남산골 전통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팔씨름·윷놀이·제기차기·투호·단체 줄넘기 등 5개 종목에서 각 동별 대표들이 한판 승부를 겨룬다. 도자기 만들기·다듬이질·민속주만들기 등 옛 조상들의 생활상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중간 중간 시나위·바라춤·진도북춤·경기민요 등 전통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예술공연도 열린다. 옛 저잣거리를 재현한 먹거리 장터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북구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 새달 8일과 9일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삼각산과 우이동 솔밭공원 일대에서는 국내외 산악동호인들의 대축제 ‘2005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가 열린다. 먼저 8일 오후 5시부터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풍물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9일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엄홍길·황영조씨 등이 참여하는 사인회를 비롯해 고산등반장비 전시회, 등산용품 할인판매 등의 부대 행사도 열린다. 또 장애인 등반대회, 삼각산 생태보존운동 세미나, 삼각산 이름찾기 세미나, 삼각산 사진전, 삼각산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삼각산 문화제의 핵심인 등반대회는 9일 열린다. 선수들은 각 부문별로 각기 다른 코스에 출전하게 된다. 현대파 모여라∼ ●구로 점프 - 구로 2005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10월1일부터 3일간 프랑스 문화와 구로 디지털 문화를 접목한 축제 ‘JUMP-GURO 2005’를 마련했다.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이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고척근린공원과 구로구청 광장, 구민회관 등 관내 곳곳에서 펼친다.1일 오전 양대웅 구로구청장과 이시 상티니 시장의 자매결연 협정식을 시작으로 벤처기업 취업 박람회,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가 이어진다. 프랑스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와 디지털 온라인게임 대전도 개최된다. 특히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는 구로구청 광장에서 디지털산업단지를 돌아 구청까지 이어지는 4㎞를 관내 직장인 등이 넥타이를 매고 뛰는 이색 행사다. 2일 오전 10시에는 9쌍의 노부부가 합동 금혼식을 여는 ‘노인문화축제’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 ‘구로-이시의 밤’ 공연이 진행된다. 마지막날에는 관내 외국인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도 펼쳐진다. 관내에 거주하는 10여개국의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하는 미니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되고, 오후 6시부터 외국인과 함께 하는 구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부대 행사로 고척근린공원에서는 3일 동안 프랑스 의상 체험 및 프랑스식 빵굽기, 포도주 시연, 프랑스 화가의 인물화 스케치 등 각종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프랑스의 동화작가 클로드부종이 쓴 ‘맛있게 드세요, 토끼씨’‘강철 이빨’,‘생쥐가 먹고 싶다’ 등에 나오는 그림 원작 51점이 전시돼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용산 2005 이태원 지구촌 축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이태원에서는 30일부터 새달 3일까지 나흘간 ‘2005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는 내국인은 물론 이태원을 찾는 외국 관광객과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30일 오후 2시 이태원 소방서 옆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이태원 관광특구 퍼레이드·세계음식축제·외국인 장기자랑 등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다양한 세계민속공연과 음악공연, 맥주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올해는 ‘세계의 음식’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이태원 거리 곳곳에서 외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이태원에 있는 각 국가별 요리집 11곳을 선정해, 조리시연과 시식회도 열린다. 또 특선메뉴에 한해 50% 할인 행사도 준비돼 있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관광특구 홈페이지(www.itaewon.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금천 구민의날 특별축제 서울의 ‘막내 자치구’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에서는 개청 10주년 구민의 날(10월15일)을 맞아 새달 14일부터 25일까지 13일간 구민축제를 마련한다. 구민의 날인 새달 15일에는 금천한내(안양천)시민공원에서 하루 종일 기념식에 이은 댄스공연·마술쇼·연예인 초청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내내 미술 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금천구 문인협회가 주최하는 구민백일장은 새달 16일에 펼쳐진다. 축제기간 중 주말에는 금천문화체육센터 소극장에서 무료 영화상영이 있다. 새달 21일에는 문일고등학교 강당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동아리 축제도 열린다. ●은평 한마음 축제 서울 은평구(노재동)가 다음달 4∼9일 개최하는 은평 한마음 축제는 옛 구민의 날 행사가 진화한 대형 구민축제다. 4일 개막식에는 초대가수 장사익·김세화씨 초청공연과 접시돌리기·항아리묘기 등 묘기대행진이 이어진다. 구민 화합을 다지는 의미에서 걷기대회·수영대회 등 체육경기도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과 동요 부르기대회, 맛자랑 경연대회 등도 펼쳐진다. 김기용 고금석 서재희 기자 kskoh@seoul.co.kr ■ 상인회·주민 “우리도 축제” 명동·무교동 등 이색 잔치 축제를 구청에서만 연다는 것은 이젠 옛말이다. 각 지역 상인회 등 주민이 주체가 돼 개최하는 축제도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는 명동축제. 봄·가을 두 번씩 열리는 이 축제는 이번이 36회째이다. 명동 상가번영회가 주축이 된 도심 축제다. 보통 9∼10월 한 달간 열리며 올해는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인디밴드 공연·노래자랑 등의 이벤트가 열리며 의류·화장품 등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무교·다동 일대에서는 제9회 음식문화 대축제가 열린다. 매년 가을 열리는 이 축제는 이 일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모여 만든 행사다. 행사 기간동안 무교·다동 일대에는 만국기가 걸려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휴카드 등을 사용하면 보통 때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흥을 돋우기 위한 풍물놀이·어르신 노래자랑 등도 함께 열린다. 행사는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된다. 종로구 귀금속·보석 발전협의회는 다음달 1∼5일 귀금속·보석 축제를 종로구 봉익동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축제는 봉익동·예지동 일대 귀금속 상가 3000여곳 대부분이 참가한다. 귀금속 무료 감정 및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행사기간 할인·경품행사가 이어진다.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에서는 청계천 복원기념 동대문 패션축제가 열린다. 청대문(옛 프레야타운)·두타·헬로에이피엠·밀리오레 등 대형 의류상가들이 참여한다. 유망 디자이너 패션쇼, 해외 바이어 상담회 등 패션 관련 행사들이 마련됐다. 가수 김완선씨 공연, 팬사인회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특히 할인·경품증정 행사가 많아 알뜰한 쇼핑에 도움이 될 듯하다. 정은주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서울랜드, 학생증만 있으면 공짜 입장

    30일부터 10월2일까지 과천 서울랜드에서 전국 각 대학의 100여개 동아리 학생들이 모여 신명나는 축제를 연다.‘N.U.D.E(New Um Different Exit!) 2005’이다. 축제 기간 동안 학생증을 제시하면 서울랜드 무료 입장.SK텔레콤 TTL회원들은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교환쿠폰을 가져오면 자유이용권도 무료로 준다. 또 붉은 티를 입고 오면 5000원으로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3일의 축제기간 내내 재즈댄스, 전자 바이올린 동아리, 대학생 응원단의 열기 넘치는 공연과 함께 크라잉넛, 럼블피쉬, 노브레인 등 인기 록 밴드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또한 최일구 어록으로 더욱 유명한 최일구 아나운서, 개그콘서트의 장덕균 작가 등과 함께하는 인터랙티브 강연을 비롯해 홍대 앞 프리마켓을 그대로 옮겨놓은 ‘누드 프리마켓’, 삼천리 대극장에서 대규모로 펼쳐지는 ‘단체 미팅’,‘대학생 연인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젊음의 열기를 발산케 한다. 이밖에 인간 두더지, 사랑의 인력거, 연인 참여 이벤트인 림보와 연인 줄넘기, 엽기 무대 매너를 뽐내는 20대 엽기 노래방 등의 이벤트도 마련된다.(02)504-0011,www.seoulland.co.kr●2005 이태원 지구촌 축제 ‘한국 속의 지구촌’으로 불리는 이태원에서 30일부터 10월3일까지 나흘간 ‘2005 이태원 지구촌 축제’(www.itaewon.go.kr)가 개최된다.‘국제음식축제’를 테마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이태원에 있는 파키스탄과 터키 등 10여개의 식당이 참가해 세계의 음식을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각 국가별 특색 음식 조리시연 등을 볼 수 있으며, 세계 음식을 무료로 먹어볼 수도 있다. 이태원 지구촌축제 사무국(02-757-6161).●초저가 실버 제주투어 캉스여행서비스(www.kangstour.com)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타이타닉 실버 제주투어’ 4박 5일(선상 2박·제주 2박) 상품을 12만 9000원에 내놓았다. 매주 월·수요일 저녁 7시 인천항에서 대형크루즈 오하마나호를 탄 뒤 다음날 오전 제주에 도착, 여미지 식물원과 천지연폭포, 섭지코지 등을 돌아본 뒤 인천으로 돌아오는 코스다.13시간이 소요되는 항해중 선상에서는 레크리에이션과 라이브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져 선박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02)2055-3480.
  • [종교플러스] 제12회 오대산 불교문화축전

    불교조계종 오대산 월정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2회 오대산 불교문화축전’을 갖는다.첫날에는 진신사리 이운식과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및 재난극복기원 영산대재, 영화 ‘웰컴투 동막골’ 상영 등이 있다.둘째날은 사찰무술 시연, 사찰음식 경연대회, 청소년 사생대회 등이 열리며 전국 20여 청소년 댄스동아리가 참가하는 댄스경연대회도 펼쳐진다. 마지막날은 춤공양, 산사음악회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한마당 행사로 꾸며진다.(033)332-6664∼5.
  • 민영연금 하나쯤 가입을

    민영연금 하나쯤 가입을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현재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인 이른바 ‘베이브 붐’ 세대가 노인이 되면 더 이상 자식에게 기대어 살 수 없음을 의미한다.2018년에는 만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인구의 14%쯤 된다. 이 때문에 요즘 노후를 대비한 재(財)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젊을 때부터 노(老)테크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일시적으로 목돈을 만들던 과거의 재테크는 빛을 잃고 있다. 대신 내집 마련, 자녀의 교육과 결혼자금, 노후대비 자금 등으로 구체적인 장기계획을 세워 이에 맞춰 다양한 투자방법을 뒤섞어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50대 중반 이하의 세대는 주식투자에 대해 거부감이 작은 편이다. 비교적 금융 지식도 풍부한 편이다. 이를 활용해 적극적인 ‘노테크’가 필요하다. 노후의 위험을 대비하고 안정된 생활을 위해선 적금이나 주식 외에 보험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연금은 필수 준비물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있다고 하지만 민영연금 하나쯤은 가입을 권했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선 월평균 176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50대의 응답평균은 13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30대는 201만원,20대는 194만원,40대는 187만원이었다. ●예금과 연금을 적극 활용 예금은 지출이 필요한 시기에 따라 예금의 만기 시점을 맞추고 이자를 받는 방법 등을 미리 정하는 게 좋다. 생활비는 매월 이자를 받는 상품에, 그 이상의 금액은 만기 때 한꺼번에 이자를 받는 상품에 가입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 물론 비과세 상품이나 세금우대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은행권 상품 중에는 노후대비와 웰빙을 동시에 겨냥한 복합금융상품이 인기다. 국민은행의 ‘KB시니어웰빙통장’은 일반 정기예금 및 적금, 확정금리형 연금을 동시에 겸하고 있다. 예금은 500만원 이상, 적금은 월 20만원 이상이다.1대 1 주치의를 통해 건강정보 제공, 검진예약 대행, 검진료 할인 등의 서비스를 24시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노후대책으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연금보험은 4가지로 구분된다.▲연말에 납입보험료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는 제도성 개인연금보험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10년뒤 비과세 혜택을 받는 일반연금보험 ▲일시에 보험료를 전액 내고 다음달부터 연금을 받는 즉시연금보험 ▲최근에 인기를 모으는 변액연금보험 등이다. 삼성생명의 ‘변액연금보험’은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해 실적에 따라 노후연금과 사망보험금이 연동되는 투자형 연금상품이다. 펀드는 국공채·주식·기업어음(CP) 등에 투자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연 12회까지 펀드 형태를 바꿀 수 있다. 수익률이 떨어져도 최저한도의 연금과 사망보험금을 보장해주는 게 특징이다. 미처 금융상품을 통해 노후를 대비하지 못하고 아파트 한채 뿐인 가구주에게는 ‘역(逆)모기지론’이 괜찮아 보인다. 이것은 주택을 담보로 맡긴 뒤 매월 일정액의 대출금을 연금식으로 받는 상품이다. 원리금 합계 1억원을 대출받으면 1개월,3개월 등 본인이 지정한 주기에 따라 일정액을 받아 생활비로 충당할 수 있다. 대체로 대출기간이 15년 등으로 제한돼 있고, 대출금액도 한정된 만큼 수령 시점 등을 꼼꼼하게 설계하는 게 현명하다. ●부동산 비중을 줄여라 노테크의 기본은 ▲연금식 상품과 투자형 상품을 잘 섞어 활용하고 ▲절세상품을 최대한 이용하며 ▲상속세 절세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생활비 충당을 위해선 즉시연금식 상품에 가입, 매월 입출금식 통장을 통해 받으면 이자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 투자를 위한 상품을 고를 때에는 장기간에 걸쳐 안정된 수익을 내는 것이 좋다. 원금보장이 되면서 투자결과에 따라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시장지수연동예금 등도 권할 만하다. 노년층을 위한 대표적인 절세상품이 생계형 저축상품이다.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자산규모를 점차 줄이되 부동산의 비중을 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공무원시험 응시연령 장애인 최대3년 연장

    장애인의 공무원시험 응시연령이 최대 3년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27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장애인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연령 상향조정에 관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장애인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수험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점을 감안, 공무원시험 응시제한 연령을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3년의 범위 내에서 상향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이젠 에너지테크다”

    ‘보일러가 없어도 난방을 하고, 형광등처럼 전극이 없어도 빛을 낸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에너지 절약, 고효율 제품들은 일반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2005 에너지전시회’가 27일 서울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막됐다.30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 가면 에너지 고효율 제품과 기술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전시회장을 들여다본다.●냉·난방, 기기 하나 바꿨을 뿐인데… 건물 지붕에 안개처럼 물을 뿌려 태양열이 건물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 냉방 효과를 내는 ‘스프링클 냉방시스템’이 일반인에게는 신기한 기술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에어컨과 같은 냉방 효과를 내면서도 소모 전력은 4만분의1에 불과하다. 가정용 고효율 보일러의 경우 열교환기를 추가 설치, 폐열을 감소시켜 효율을 기존 보일러보다 10% 이상 향상시킨 것이다. 이는 가정(4인 가족 기준)에서 연간 난방비(평균 80만원)를 8만원 정도 줄일 수 있다. 설치비는 40만∼50만원으로 일반 보일러보다 5만∼10만원 정도 비싸지만,1년만 지나면 설치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또 바닥에 깔린 배관에 발열코일을 설치해서 난방효과를 얻는 ‘보일러 없는 난방 시스템’, 천연가스를 연료로 냉·난방 기능을 동시에 갖춘 ‘소형가스흡수식 냉·난방기’, 방마다 온도를 다르게 조정할 수 있는 ‘각방 온도조절 시스템’ 등 각종 신기술도 개발돼 선보이고 있다. 이들 기기들은 기존 제품보다 연료비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효율은 높이고, 환경오염은 줄이고 형광등의 전극, 백열등의 필라멘트가 없어도 빛을 내는 ‘무전극 램프’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기술 제품이다. 수명이 6만시간으로 형광등(9000시간)과 백열등(1000시간)보다 7∼60배 정도 긴 반면 소비전력은 30% 이상 낮다. 리모컨으로 빛의 밝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조도자동조절장치’의 경우 최대 80%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 조명장치로 개발 중인 발광다이오도(LED) 조명도 전시되고 있다.LED 조명은 에너지 효율에서 백열등보다 80%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광, 지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고효율 제품들도 있다. 이 중 태양광을 활용한 제품으로는 전기 생산뿐만 아니라, 유리창 역할도 담당하는 ‘창호형 태양광전지판’을 꼽을 수 있다. 지붕에 설치하면 집안 분위기를 펜션처럼 꾸밀 수 있다. 집열판이 해바라기처럼 태양을 따라 움직이면서 열효율을 높이는 ‘추적형 태양광 가로등’도 아이디어 제품이다. 또 땅속 온도는 섭씨 15도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점에서 착안, 지하에 구멍을 뚫어 지열을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에 쓰는 ‘지열히트펌프’는 기존 에어컨보다 40∼50% 정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톱밥과 볏짚 등을 원료로 전기와 열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매스 발전기’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다.●나쁜 습관이 ‘에너지 도둑’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도 배울 수 있다. 우선 ‘전기 흡혈귀’로 불리는 대기전력은 외부전원과 연결된 전기·전자제품이 기능을 수행하지 않고 대기 중인 상태에서 소비하는 전력을 뜻한다. 가정의 경우 평균 15.6대의 전자제품을 보유, 가구당 57.5W가 대기전력으로 소모되고 있다. 이는 가정 전력소비량의 11%로, 가구당 평균 연간 3만 5000원의 ‘쓰지도 않은’ 전기료를 내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이같은 제품별 대기전력을 살필 수 있으며, 대기전력 소모량이 적은 제품들도 전시돼 있다. 한국전력은 전기의 원리와 연료전지·풍력발전 등 미래형 신·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한 갖가지 시연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전시하고 있다. 전시회는 ▲고효율·절전관 ▲에너지산업관 ▲신재생·수송관 ▲공공·연구관 ▲외국관 ▲에너지정보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정감사] “이래도 안보시렵니까?”

    “튀어야 산다.” 요즘 국정감사 현장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자료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PR전쟁’이 시간이 갈수록 불을 뿜고 있다. 의원별 ‘개인플레이’는 물론이고 상임위별 ‘팀플레이’도 활발하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뒤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산자위는 27일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선 ‘촛불국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전기의 중요성과 함께 저소득 단전가정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전기와 마이크를 끈 채 진행했다. 김용갑 위원장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력 공급이 안정돼 있어 전기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이런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산자위는 지난 23일 코트라(KOTRA) 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된 북미지역본부 겸 뉴욕무역관과 구주지역본부 겸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등 해외무역관을 화상으로 연결했다. 문광위는 한복차림으로 국감 초반을 힘차게 열었다. 지난 22일 문화관광부 국감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여야 의원들이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질의에 나섰고, 정동채 문화부 장관도 한복을 입고 나왔다. 한복국감은 이날 하루만 실시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들의 팀플레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여야 의원들을 모델로 한 한복 패션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국방위선 영유권분쟁 독도 방문 직접 기자들에게 관심을 당부하기도 하는 상임위원장도 있다. 건교위 김한길 위원장은 국감 전 담당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국감을 위해 우리 상임위가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가장 흥미있는 상임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 출장도 권유하면서 돈독한 관계유지에 애썼다. 국방위는 영유권 문제를 놓고 한·일간 치열한 쟁점이 됐던 독도를 격려 방문하기로 했고, 교육위와 재경위는 자료를 종이서류 대신 컴퓨터용 CD를 이용하는 등 ‘디지털국감’으로 자신을 알렸다. ●보도자료도 컬러시대 의원별 ‘알리기 전쟁’은 더 치열하다.1년 농사를 망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보도자료는 눈에 잘 띄도록 빨강, 노랑 등 색깔을 가미했다. 흑백 자료는 이미 옛것이 됐다. 제목도 ‘GO, 진화’(고진화 의원) ‘중앙박물관 관광기여도,1.4%?’ ‘예술의 전당은 사치의 전당인가.’라는 식으로 자극적인 문구도 등장했다. 한발 더 나아가 시위용 죽봉, 지하철 방연마스크, 군복 등을 직접 들고 나오는가 하면 112 경찰신고 서비스와 불법복제 휴대전화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모 의원은 자신의 국감 사진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자 “고맙다.”는 전화를 기자들에게 일일이 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자료를 보도해 달라는 내용의 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과도하게 보내 ‘스팸메일’이나 ‘스토커’ 수준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휴대전화로 KTX 탄다

    다음달부터 IC칩이 탑재된 신용카드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별도 승차권없이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공사는 2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e-티켓’ 시연회를 열고 다음달 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에서는 카드와 모바일폰의 IC칩에 철도승차권 정보를 저장,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e티켓서비스’를 선보였다.‘e티켓’은 집이나 사무실 또는 이동중에 철도승차권을 예약·예매 및 발권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별도의 승차권 구입이나 확인절차 없이 바로 승차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사용가능한 모바일 폰은 LG텔레콤으로 점차 다른 이동통신서비스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KTX 패밀리카드 회원에 가입해야 하며 홈페이지나 모바일폰으로 승차권을 예약·결제한 뒤 IC칩에 승차권 정보를 저장한 다음 이를 휴대, 각 역의 전용 출입구를 통해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승차권은 1회에 2장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반환은 창구와 인터넷·모바일폰으로 할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무연고 현대 ‘집들이’ 해법 없나

    [스포츠 포커스] 무연고 현대 ‘집들이’ 해법 없나

    스물넷. 성년을 훌쩍 넘긴 한국프로야구는 지난 1997년(390만여명) 이후 최다관중(25일 현재 335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중흥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제2의 도약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여전히 산적해 있다. 특히 4년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SK와 현대의 어색한 동거는 야구계가 풀어야 할 시급한 숙제다. ●‘한지붕 두 가족’ SK와 현대의 ‘동거’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0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월 총회에서 창단팀 SK의 연고지로 수원을 배정했지만,3월 이사회에서 SK에 인천을 내주고 연고팀인 현대가 2001년 후반기 이후 서울로 옮기도록 결정했다. 첫 출발을 좀더 좋은 조건에서 원했던 SK와 ‘빅마켓’ 입성을 꿈꾸던 현대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SK는 창단 가입금 180억원 가운데 30%인 54억원을 현대에 지급했고, 현대는 이 돈을 서울 터줏대감인 LG와 두산에 서울 입성 대가로 지불하기로 했다. 이후 현대는 2000년 수원구장으로 거처를 옮겼다.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 잠시 전셋집에 머무르려던 셈. 하지만 모기업 사정이 악화되면서 현대는 54억원을 운영비로 써버린 데다 홈구장 후보인 목동구장 개보수 비용으로 150억∼200억원이 소요되자 서울 이전이 유야무야됐다. 결국 현대는 8개 구단 유일의 ‘무연고 구단’으로 전락했고,2002년부터 4년째 신인 1차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1차지명이 2명으로 늘면서 더 이상 끌 수 없게 됐다. 이대로라면 매년 2명씩 알토란 같은 유망주를 뽑아가는 7개 구단에 비해 전력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조급해진 현대는 지난 7월 KBO 이사회에서 “수원에 잔류하고 싶다. 경기 일부에 대한 지명권을 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SK의 대답은 ‘NO’였다. 대가를 지불했고 5년간 수원구장에 대한 영업권을 포기했으며, 비로소 ‘인천야구의 적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현대의 결단,SK의 배려 SK 관계자는 “전세금 빼줬는데 집을 나눠 쓰자는 격”이라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수원구장 사용은 양해하더라도,1차지명권은 약속한 대로 LG와 두산에 돈을 내고 서울에서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대 관계자는 “재정이 열악해 서울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KBO 규약에도 ‘도시연고제’가 명문화된 만큼 SK의 연고지인 인천을 뺀 경기·강원의 지명권은 협상 여지가 있지 않겠냐.”라고 반문했다. 현재 8개 구단 체제를 흔들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면 대안은 두 가지 정도다. 일부에선 SK의 양보를 전제로 현대의 숨통을 틔워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현대가 SK에 납득가능한 청사진과 절반 이상의 대가를 제시하고, 일정 기간 지명권을 유보한 뒤 행사하는 것. 현재 인천·경기·강원의 고교팀은 14개(등록선수 402명)로 서울(15개교 555명)에 이어 두 번째로 자원이 풍부하다. 원안대로 서울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나진균 프로야구선수협 사무총장은 “SK가 지명권 분할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대가 당장 LG와 두산에 낼 돈이 없다면,KBO가 보증을 서고 분할납부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KBO 사무차장은 “여러 차례 중재를 시도했지만 평행선을 긋고 있다.”면서도 “더 끌면 야구판 전체를 망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어 올해 안에 결론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의 연고지 문제는 더이상 이해 당사자들만의 일이 아니다. 오랜 침체기를 끝내고 다시 뛰려는 프로야구를 살리기 위한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생각나눔] 노인정에 노인이 없다

    [생각나눔] 노인정에 노인이 없다

    30평쯤 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1차 아파트내 노인정은 3년 전부터 폐가로 방치돼 있다.1980년대 초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노인대학이 개설되는 등 매일 수십명이 찾았지만 차츰 회원이 줄어 결국 사람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 7개 동에 997가구가 사는 이웃 서초2동 신동아아파트 단지의 노인정도 사정이 비슷하다. 각각 30여평 규모의 할아버지용과 할머니용 노인정이 지어져 있지만 할아버지 노인정은 언제부턴가 폐쇄됐다. 할머니 노인정을 찾는 사람도 많아야 하루 10명선이어서 썰렁하기만 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은 “여기뿐만 아니라 운영이 잘됐던 인근 노인정도 회원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 미아6·7동 삼각산 아이원 아파트도 2003년 12월 입주때 노인정을 3곳 지었으나 지금은 한 곳만 제대로 이용되고 있다. 한 곳은 부녀회와 재개발조합 사무실로 쓰고 있고 다른 한 곳은 방치돼 있다. 인구구조와 생활환경이 변함에 따라 ‘노인 없는 노인정’이 급격히 늘고 있다. 많은 노인정들이 이용하는 사람 없이 방치돼 젊은이들이 빠져나간 농촌의 유령 가옥처럼 흉물이 됐다. 이렇게 노인정을 찾는 발길이 줄어든 것은 복지관이나 동사무소·구청 등의 노인 대상 프로그램이 늘어난 것이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노인들이 화투, 바둑, 장기,TV시청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노인정보다는 노래교실이나 컴퓨터 강습 등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부유층 노인들을 위한 골프 등 다양한 취미활동도 많이 생겼다. 또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달갑잖은 60대들은 노인정에 거부감을 느낀다. 전명남(73·여)씨는 “평생 함께 지낸 동네 친구들이 모이는 시골 경로당과 달리 이사가 잦은 도시 노인정은 낯선 곳일 수밖에 없다.”면서 “차라리 취미나 종교활동으로 여가를 보내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통계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노인정을 찾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회원 수는 1997년 12만여명에서 2004년 13만여명으로 큰 변화가 없지만 같은 기간 서울지역 노인정 수는 1820개에서 2702개로 50% 가까이 늘었다. 특히 노인정 증가율은 같은 기간 서울지역 노인인구(만 65세 이상) 증가율 33%(52만명→69만명)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노인정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법 규정의 영향이 크다.‘주택 건설기준 등에 관한 관리규정’에 따르면 100가구 이상 주택단지는 20㎡(6평) 이상의 노인정을 설치해야 한다. 신축아파트 단지는 대부분 100가구 이상이어서 노인정은 단지마다 생기고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인터넷 민원서류 발급 중단

    오영교 행정자치부장관은 23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자정부(G4C)에서 인터넷을 통해 발급하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민원서류 위·변조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에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서류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발급 중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전자정부 인터넷 홈페이지(www.egov.go.kr)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주민등록 등·초본과 토지대장등본, 건축물대장 등·초본, 개별공시지가, 병적증명서 등 21종의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된다. 중단기간은 1개월 이상 될 전망이다. 행자부는 그러나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우편 수령, 방문 수령하는 방법과 ‘어디서나 민원처리제’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인터넷 민원서류 발급은 1개월에 2만건가량 처리되고 있어 관공서를 직접 찾아가기 힘든 장애인이나 맞벌이 부부 등은 당분간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권오을(경북 안동)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행자부가 주관하고 있는 전자정부의 인터넷 민원발급에서 위·변조가 가능한 시스템의 허점을 직접 시연해 보이며 개선을 요구했다.박찬구 조덕현기자 ckpark@seoul.co.kr
  • 고소한 전어 먹고 향긋한 녹차로 입가심

    ‘녹차와 가을의 진객인 전어가 만났을 때’녹차골인 전남 보성 차밭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전어냄새가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는다. 청정해역 득량만이 내려다 보이는 녹차밭을 배경으로 율포 해수욕장에서 제 2회 전어축제가 23∼25일 열린다. 이번 축제는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짜여졌다. 해수녹차탕 옆에 있는 전국 유일의 해수풀장에 전어 수천마리를 풀어놓고 관광객들이 손수 잡은 만큼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다. 또 이 전어는 전어요리 전문강사의 시범에 따라 무침 등을 만들 수도 있다. 전어는 통상 구이로 즐기지만 식초와 고추·마늘 등을 비벼넣은 무침도 별미다. 여기다 고추장을 살짝 넣고 밥을 비벼 먹어도 꿀맛이다. 특히 직접 잡은 전어 창자로 담은 ‘돈배젓’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 젓은 예로부터 보성의 특산품으로 밥상 위의 소화제로 널리 애용됐고 씹을수록 맛이 고소해 한없이 밥이 먹힌다 해서 ‘밥도둑’으로도 불린다. 또 전어의 비릿한 냄새는 무료로 제공되는 녹차로 씻어낼 수 있다. 녹차 시음회와 다도시연 등도 곁들여 진다. 이밖에 농악놀이와 사물놀이패 공연, 전어잡이 노래시연, 군민 노래자랑, 불꽃놀이, 가을밤 음악회, 관광객 어울마당 등이 이어진다.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이야기] (22) 한옥마을 북촌

    [서울이야기] (22) 한옥마을 북촌

    서울은 지금 문화도시를 꿈꾸고 있다. 문화가 돈이 되고, 문화가 힘이 되는 시대에 서울의 경쟁력을 ‘문화’로 키우겠다는 바람이다. 그런데, 문화도시란 어떤 도시를 말하는가. 문화도시란 우선 기본이 탄탄히 갖추어진 도시를 말한다. 무엇보다 생존 가능한 도시, 안전한 도시여야 한다. 재해로부터, 사고로부터, 그리고 범죄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지켜져야 한다. 문화도시란 지속가능한 도시여야 한다. 차보다는 사람을 중히 여기는, 걷고 싶은 도시여야 하고 약자들도 불편 없이 더불어 살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 이처럼 시민의 편안한 삶을 담아주는 기초적 어메니티(amenity)를 갖추는 것이 문화도시의 첫 번째 요건이다. 또한 문화도시는 품격 있는 도시, 정체성이 있는 도시를 말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도시도 제각기 개성이 있고, 품격이 다르다. 다른 도시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멋과 매력, 다시 말해 자기만의 정체성(identity)을 가진 도시여야 문화도시라 부를 수 있다. 서울은 아주 매력 있는 도시다. 내사산(內四山)과 외사산(外四山)의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구릉과 평지가 어울려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웅장한 규모의 한강과 지천들이 도시를 굽이쳐 흐르는 빼어난 자연을 가진 도시다. 여기에 더해 서울은 600년의 역사를 보유한 역사 도시다. 그래서 농익은 술이나 그윽하게 우러난 차와 같은 서울만의 정취와 냄새, 빛깔을 가지고 있다. 문화도시의 꿈은 그러나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본을 갖추고 정체성을 지키려는 주민과 시민의 의지가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정부의 정책과 실천이 요구된다. 지금 서울에는 문화도시를 꿈꾸는 다채로운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 중, 역사도시 서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문화공간을 지키고 가꾸려는 실험이 한창인 곳이 있다. 북촌이 바로 그 곳이다. ●도심속 900여채 옹기종기 지하철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그곳이 바로 북촌이다. 북쪽으로 길을 걸어 올라오면 헌법재판소와 재동초등학교를 지난다. 가회로를 따라 계속 걷다가 가회동 천주교회 바로 못 미쳐 돈미약국 골목으로 꺾어 들어오면 100채 이상의 한옥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가회동 31번지에 이른다. 회화나무집을 지나 31번지 골목길에 들어서면 마치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기와를 맞대고 늘어선 한옥들과 골목길이 고층빌딩과 광로(廣路)에 익숙해진 우리의 눈을 말갛게 씻어준다. 놀랍다. 현대화된 거대도시 서울의 한복판에 한옥마을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니. 그것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정겨운 동네가 아직 있다니…. 서울시민들 중에서도 아직 북촌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안다고 해도 직접 가서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북촌은 아직도 숨겨진 동네다. 1000채 가까운 한옥이 남아 있는 북촌은 서울의 대표적 한옥마을이다. 물론 인사동을 비롯해 서울의 도심 일부지역에 한옥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긴 하다. 그러나 주거기능을 유지한 채 군락을 이루며 한옥들이 집단적으로 남아 있는 곳은 북촌이 유일하다. 북촌의 한옥은 대규모 양반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1930년대 이후에 집단적으로 조성되었다. 따라서 북촌의 한옥은 한 채 한 채가 문화재와 같은 가치를 지니지는 않았지만, 범상한 도시형 한옥들이 모여 이루는 골목길과 기와지붕들이 처마를 맞대며 펼치는 마을경관이 더욱 가치가 있다. 또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근대화 이전의 옛 주거형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는 점에서도 북촌의 가치는 매우 크다. ●북촌의 새로운 실험, 북촌 가꾸기 북촌에서는 지금 새로운 실험이 한창 진행 중이다.‘북촌 가꾸기’로 불리는 이것은 주민들이 스스로 한옥과 마을을 지키고 가꾼다는 ‘마을 만들기’의 실험이면서,6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취를 지닌 도심속 한옥마을을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고자 하는 서울시의 야심찬 역사보전 실험이기도 하다. 이 같은 새로운 실험이 시작되기까지 북촌은 그동안 적지 않은 몸살을 겪었다. 1960년대 이후 서울 도심부 여러 지역들이 재개발사업으로 크게 변모하는 와중에도 북촌은 한옥마을로서의 원래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의 강남개발과 학교 이전은 북촌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학교가 옮겨간 자리에 대형건물들이 세워지면서 북촌의 한옥과 전통경관의 보전 필요성이 크게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1970년대 후반부터 고도지구, 미관지구 지정과 같은 한옥보존 정책과 규제가 본격화되었으나, 규제 일변도의 동결식 한옥보전방식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1990년대 이후에는 규제가 크게 완화되었다. 이로 인해 한옥을 철거하고 다가구주택을 건설하는 사례가 급증하였고, 한옥마을 북촌의 경관과 분위기 또한 크게 훼손되기에 이른다.1990년대 후반의 IMF사태도 북촌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1999년 9월에 북촌의 주민단체 대표들이 서울시장을 만났다. 과거에 한옥보전에 반대하기 위해 결성되었던 이들 단체 대표로부터 북촌 가꾸기를 요구받은 서울시는 새로운 정책 개발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하였고, 연구원은 주민과 전문가를 비롯해 서울시의 관련부서 공무원들과 함께 북촌 가꾸기 정책을 입안하여 서울시에 제안하였다. 새로운 정책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전과 같은 행정 주도의 경직된 규제 대신에 주민의 자율의사를 존중하는 ‘한옥등록제’를 도입하여 북촌 한옥을 보전하고 되살린다. 한옥등록제는 주민들이 한옥을 서울시에 등록하면 서울시가 한옥의 수선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둘째, 서울시가 직접 일부 한옥을 매입하여 개·보수한 뒤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 소규모 박물관, 한옥 게스트하우스, 전통공방 등으로 활용한다. 셋째, 북촌을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기 위한 ‘북촌 환경정비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에 옮긴다. 또한 북촌 곳곳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정비하고 활용한다. ● 북촌 가꾸기 4년의 성과 북촌 가꾸기는 2001년 상반기의 준비과정을 거쳐 2001년 7월부터 한옥 등록제의 시행을 계기로 본격화되었으니, 이제 만 4년이 경과한 셈이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새롭게 시작된 북촌 가꾸기는 이제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린 상태이고 시행초기이긴 하지만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한옥 등록제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북촌 한옥 924동의 3분의1 이상이 주민들의 자율의사에 따라 등록되었고, 이 가운데 200채 이상의 한옥이 개·보수를 완료하였다. 한옥 매입 및 활용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2000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는 한옥 19채와 비한옥 6채 등 총 25채를 140억원을 들여 매입하였고, 이 가운데 12채의 한옥이 새롭게 고쳐져 북촌문화센터, 게스트하우스, 전통공방, 박물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환경정비사업 또한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북촌에서도 한옥이 가장 온전하게 집중적으로 보존되어 있는 가회동 31번지와 가회동 11번지의 골목길 정비사업이 2003년에 완료되어 골목길에 어지럽게 세워져 있던 전신주들이 땅속으로 묻혔으며, 콘크리트 도로포장도 황토색을 띤 전통소재의 포장재로 바뀌었다. 골목길 정비사업은 현재 북촌길과 계동길, 화동길과 풍문여고길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북촌의 변화에 따라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북촌을 찾고 있다. 우리의 옛 주거형태와 문화에 대한 체험을 갈망하는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북촌을 찾고 있고, 한국 특유의 문화와 정취를 찾는 외국인들이 북촌방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외 언론들도 북촌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국내 언론들은 주로 새롭게 고쳐진 한옥에서의 편리하고 정취 있는 삶을 소개하고 있고, 영국의 BBC-TV와 일본의 NHK-TV도 뉴스와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북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놀라운 변화를 흥미롭게 소개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주민의 신뢰회복과 활발한 주민참여다. 북촌 가꾸기가 시작되기 전 북촌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은 아주 심각한 정도였다. 그러나 서울시의 시가 수준의 한옥 매입과 한옥등록제 시행을 통한 개·보수 비용지원이 약속대로 이루어지면서 주민들의 신뢰는 점차 회복되었다. 주민단체와 시민단체의 참여와 활동이 활발해진 것도 주목할 일이다. 주민단체인 한사모(한옥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모임)와 시민단체인 도시연대(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민연대)가 함께 주최하는 북촌 문화의 날 행사가 해마다 열리고 있고, 북촌문화포럼을 비롯한 민간단체의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문화도시 서울 바람직한 미래모색 시행 4년째를 맞는 북촌 가꾸기는 서울의 바람직한 미래를 모색하는 중요한 실험이다. 역사 도시의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를 지키고 살리는 역사보전의 실험이면서, 문화도시 서울의 성패를 가름하는 시금석이기도 하다. 주민이 스스로의 의지로 동네를 지키고 가꾸는 마을 만들기의 실험이기도 한 북촌 가꾸기에는 문화도시 서울의 꿈과 그 가능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북촌에서 벌어지는 실험의 성패는 아마도 두 손에 달려있는 것 같다. 주민의 손, 그리고 시민의 손에. 북촌에 살면서 동네를 지켜온 북촌사람들의 역할이야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겠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시민의 몫이다. 서울의 옛 모습을 간직한 마지막 동네, 북촌은 비단 주민들만의 고향이 아니기에. 옛 동네의 추억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시민 모두의 것이기에…. 정석 서울시정개발 연구원 동북아도시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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