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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미 “이상형은 ‘띠동갑’ 동호” 깜짝고백

    에이미 “이상형은 ‘띠동갑’ 동호” 깜짝고백

    당돌한 악녀 에이미(28)가 이상형이 자신과 띠동갑인 그룹 유키스 멤버 동호(16)라고 고백했다.에이미는 케이블채널 코미디TV ‘미녀쌤’s 아이돌 키우기’에서 영어공부에 재미를 붙인 동호의 특별 과외선생님으로 깜짝 출연했다. 무서운 과외선생님의 진면모를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에이미는 과외 중 동호가 이상형이라고 이내 자신의 진짜 속내를 드러냈다.속마음을 고백한 에이미는 동호와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에이미는 동호와 압구정 거리를 함께 거닐던 중 디자이너 최범석이 운영하는 의류매장에 방문해 옷을 선물하는 등 ‘재벌 2세 누나의 능력’을 보여줬다.또 에이미는 평소 알려진 럭셔리 복층집이 아닌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신의 첫 독립주택으로 동호를 초대했다. 두 사람은 홈시어터로 영화도 함께 보고 영어공부도 하는 등 연인(?)같이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에이미는 동호를 위해 직접 일본에서 공수해온 선물을 전달해 자신의 마음을 서슴없이 표현했다.촬영이 끝나고 에이미는 “평소 동호가 이상형이었다. 아마 다른 아이돌이었으면 출연하지 않았을 텐데 동호라는 얘기를 듣고 단번에 OK했다.”고 털어놨다.한편 에이미와 동호의 데이트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코미디 TV ‘미녀쌤’s 아이돌 키우기’에서 볼 수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모 배 갈라 태아 훔치려던 中여성

    산모 배 갈라 태아 훔치려던 中여성

    임신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훔치려던 여성의 엽기적인 범행이 세상에 공개됐다. 홍콩에 사는 렁 신팅(27)은 임신 8개월인 여성의 배를 가르고 아기를 훔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아왔으며 최근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렁의 엽기적인 범행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차례 유산으로 임신 스트레스를 받아온 그녀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범행을 계획했다. 가짜 초음파 사진과 진단서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렁은 온라인 육아사이트로 알게 된 리라는 26세 여성을 “아기 선물을 주겠다.”며 집으로 유인했다. 렁은 여성의 배를 가르는 도중 남편에게 발각,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태아는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였으나 산모는 출혈이 심해 의식을 잃었다. 다행히 산모는 건강을 회복했다. 제왕절개로 출산했으나 아기는 6개월 만에 숨졌다. 렁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유산을 한 뒤 시어머니로부터 임신에 대한 압박을 받아 우울증을 앓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앞선 2004년 미국에서도 산모를 살해한 뒤 태아를 꺼낸 잔혹한 범죄가 일어난 바 있다. 불임증을 앓던 범인은 남편에게 임신했다고 거짓말 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아기는 피해자의 가족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트레이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계단체 빅3 위상 ‘지각변동’

    재계단체 빅3 위상 ‘지각변동’

    #1. 지난달 2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부랴부랴 ‘근무 중인 조합원의 노조 활동도 무급을 적용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타임 오프제(근로시간 면제)’ 협상을 앞두고 재계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보통 노조와 관련된 재계의 입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내놓지만 올해 상의의 이런 ‘월권 행위’는 자주 나왔다. #2. 경총은 지난 3일 새 회장으로 이희범 STX에너지·STX중공업 회장을 추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몇 시간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이 회장이 회사 업무를 이유로 회장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오너 회장들이 너도나도 손사래를 치는 탓에 전문경영인으로 눈길을 돌렸지만 그마저 쉽지 않다. 노조를 상대로 악역을 맡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경총의 위상 하락과도 연관이 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의, 경총 등 재계단체 ‘빅3’의 위상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재계의 본산’ 전경련이 올 들어 주춤하는 사이에 상의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총의 본업인 노무 관리까지 챙길 정도다. 경총은 요즘 ‘회장 구인난’으로 제 앞가림하기에도 벅차 보인다. 이러다 보니 상의와 손경식 회장이 재계의 ‘입’과 ‘얼굴’로 떠오르고 있다. 전경련은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석래 회장은 지난해 말 터진 두 아들의 ‘해외 부동산 사건’에 따라 대외 행보에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 회장은 지난해 8월 오산 어린이집 착공과 관련해 공식 양해각서 체결식까지 가질 정도로 재계의 보육 지원 사업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달 문을 연 안산 어린이집 준공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조 회장의 어린이집 준공식 불참은 내부 건의에 따른 것”이라면서 “특별히 외부 활동을 자제한다든지,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간판’인 회장단 회의도 힘이 모아지지 않는 모양새다. 12일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경총은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노동법 개정 과정에서 정부의 목소리가 커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역할이 줄었고, 지난해 12월 최대 회원사인 현대기아차그룹이 탈퇴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책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총은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와 달리 정체성이 약하고,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이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의처럼 회원사에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가 어렵다.”면서 “회원사 간의 갈등을 조절하지도, 탈퇴를 막지도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회원사 입장에서는 경총이 회비만 받아가지 정작 하는 일은 많지 않다고 느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대한상의는 의욕이 넘친다. 예년과 달리 노조를 향해 강성 발언을 쏟아내는가 하면, 정부의 규제 개혁에도 ‘시어머니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올해 신년회는 사상 최대인 1300여명의 정·관·재계 유력 인사들이 참석해 상의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총을 탈퇴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노무관리 업무를 상의와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김경두 이두걸기자 golders@seoul.co.kr
  • 형 유언따라 형수와 부부생활

    형 유언따라 형수와 부부생활

    [선데이서울 73년 4월 29일호 제6권 17호 통권 제 237호] 4년 전이었다. 金二柱(김이주·29·가명)는 그때 26살. 군에서 제대하고 직장을 구하던 때라 용돈에도 궁색하기 짝이 없었다. 형님집에 얹혀 지내며 세끼 밥을 얻어먹는 것조차 미안하기만 했던 그는 그래서 감히 용돈 얘기를 꺼내지도 못했다. 그런 눈치를 잘 알고 있던 형수 姜淑子(강숙자·31·가명)는 가려운 곳을 골라 긁어주듯 시동생에게 가끔 용돈을 쥐어 주곤 했다. 몇푼 되지 않았지만 형수의 그 자상한 배려는 김이주에게 눈물이 날만큼 고마운 것이었다. 어느 회사의 자가용 차를 몰고 다니는 형 金一柱(김일주·34·가명)는 대범하고 인간미 넘치는 사나이였다. 그러나 그에게도 고민은 있었고, 비극은 일어났다. 그는 성불구자였던 것이다. 『총각시절에 고약한 성병을 앓았던 모양이에요. 수술 끝에 겨우 완치되긴 했는데 결국 성불구자가 되었던 거예요. 물론 임신도 시킬 수 없는…』형수가 이주에게 들려 준 말이다. 이주가 겨우 취직이 되어 출근하기 시작한지 열흘쯤 되던 어느 날이었다. 거래처에 나갔다가 돌아와 보니 책상위에는 청천벽력의「메모」지가 있었다.「형수의 전화. 형이 사망했으니 즉시 집으로 와달라고」「메모」지에 적힌 간단한 내용이었다. 허둥지둥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집안은 의외로 조용했다. 집문을 박차고 들어서자 형수는 형의 시신 앞에 앉아 있었다. 시신에는 담요가 덮여져 있었다. 『형님』하고 이주는 시신 위에 엎어졌다. 걷잡을 수 없는 오열이 엄습해 왔다. 그에게는 형이자 부모이기도 했다. 어려서 부모를 모두 잃고, 형제가 천애고아로 어려운 세상을 살아 왔었다. 형이 사망한 그날 아침,출근시간이 되도록 일어나지 않고 있던 형은 9시쯤에서야 아침식사를 하고 아내에게 목욕을 하고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든 그녀는 함께 목욕을 가자고 했으나 어제 저녁 목욕을 했노라면서 어서 다녀오라고 했다. 1시간만에 돌아와 본즉, 이미 형은 죽은 뒤였다고 했다. 『여보, 당신을 사랑하오. 사랑하기 때문에 결심을 내렸소. 비록 내가 먼저 간다고 하지만 항상 지하에서라도 당신을 보살피겠소. 도무지 견딜 수가 없어 마지막 수단을 택하오. 용서하시오. 이주에게 따로 남긴 유서는 한 달 뒤쯤 당신과 이주가 함께 읽어보시오. 그리고 꼭 그대로 실행하시오. 절대로 유서에 당부한 것을 위반하면 안되오. 안녕. 당신의 영원한 사람으로부터』 형수가 보여준 유서였다. 사흘만에 장사를 모두 치른 이주는 형이 재직했던 회사에 나가 퇴직금 20만원과 위로금 10만원을 받아다가 형수에게 주었다. 『형수님,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이걸 받아주세요. 그리고 아직 젊으시니까 개가하실 수 있잖아요? 지금 당장에는 안되겠지만 일단 그렇게 마음의 준비는 해두세요』 『도련님, 개가 문제는 우리 당분간 입에 올리지 말기로 해요. 그리고 이 많은 돈을 나는 쓸 데도 없으니까 도련님 이제 막 취직해 어려울 게 아니어요? 10만원쯤 가져다가 쓰세요』 그로부터 한 달 뒤였다. 형수 숙자와 이주는 형이 남기 유서를 개봉했다. 『이주야, 우리 외롭게 살다가 내가 먼저 간다. 너무도 너를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윤리에 어긋나는 부탁이지만 들어다오. 형수는 아직 젊다. 개가를 해야만 한다. 그러나 나는 형수가 나의 뜻을 받들어 너와 결혼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 집안의 혈통은 이제 너에게 달렸다. 형수를 아내로 삼아 우리 혈통을 이어주기 바란다. 형수와 너를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에 나는 이런 부탁을 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형수나 네가 거절하면 할 수 없지. 그러나 가능할 것이다. 나의 마지막 부탁이니 들어다오. 내가 편한 잠을 잘 수 있도록 부탁한다』 형수와 이주는 서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 실현 불가능한 부탁, 그러나 고인이 죽으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지금까지 이주는 형수를 형처럼 존경해 왔다. 다정다감했고, 경우가 밝았으며 가려운 곳을 척척 알아 긁어주던 눈치 빠르고 인정 많은 여자였다. 만약 결혼을 한다면 『형수같은 여자를 얻겠다』고 농담처럼 뇌까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어떻게 두 사람이 결합한단 말인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인간으로서 그것은 안 될 일이었다. 도덕이 있고, 남의 이목이 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두 사람의 마음은 묘하게 변화되어 가고 있었다. 형의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마음과 그리고 형을 비롯한 3명은 어떤 관계를 초월한 한 덩어리가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형과 동생, 동생과 형수 등의 그런 현실적인 명칭과 관계 따위를 벗어난 혼연일체가 되어 버린 묘한 느낌. 그리하여 1973년 1월, 형수 숙자는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숙자와 이주라는 이 기묘한 부부는 단란하게 생활을 꾸려 나가고 있었다. 도덕이니 법률의 문제는 관심둘 바가 아니었다.그러나 출생신고가 문제였다. 이 엄청난 고민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엔] 사실혼 확인 소송먼저 우리나라 민법상 아무리 형의 유언 사항이라도 해도 형수와의 부부관계를 인정해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귀하의 경우는 이미 가정사실화 되었으므로 事實婚(사실혼)이라 보겠습니다. 출생신고를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인데 우선 강숙자 여인과 김이두씨 사이의 사실혼을 인정받는「사실혼 확인청구의 소송」을 제기하시어 사실혼 관계임을 인정받고, 이에 따라서「친생자 확인 청구의 소송」을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두 사람은 법적으로 부부관계는 인정받지 못하겠지만 사실혼 관계임을 확인받고 아울러 새로 낳은 아이의 출생신고도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龍太暎 변호사
  • 詩語로 만난 미완의 혁명가들

    詩語로 만난 미완의 혁명가들

    대륙의 언어는 잊힌 지 오래다. 북방에 휘몰아치던 눈보라는 반도까지 건너오기에 힘이 부쳤다. 20세기 초 망명과 미완의 혁명, 좌절 등을 겪은 거친 사내들의 흔적은 역사책 속에서만 희미하게 전승될 뿐이다. 분단된 반도의 일상에 갇힌 시인(詩人)들의 시어(詩語)는 더 이상 역사를 기억할 필요도, 웅혼한 뜻을 노래할 필요도 없게 됐다. 정철훈(51)의 애씀이 두드러지거나 외로워 보이는 이유다. 그는 네번째 시집 ‘뻬쩨르부르그로 가는 마지막 열차’(창비 펴냄)에서 끊임없이 대륙의 언어와 사유를 동원해 그곳에 살았던 이들이 미완(未完)으로 남겨놓은 것들을 복원시키려 한다. ‘만주에서 개장수, 블라지보스똑에서 항만노동자였던 강자들/ 그때는 우리의 시대라고 부르던 시대’(‘나의 시대’ 부분)라며 건설과 창조를 위해 원시의 노력을 기울였던 사람과 그러한 시대가 있었음을 기억해낸다. 표제작 ‘뻬쩨르부르그로 가는 마지막 열차’에서 레닌을 비롯해 이동휘, 홍범도, 박진순, 김아파나시, 홍도, 김규식, 여운형 등 미완의 혁명가들을 나열하며 쓸쓸히 추억하는 것은 그 시대가 저물었음에 대한 적막한 고백이다. 또한 이들의 노력이 눈에 드러나는 성공과 승리만을 위한 몸부림이 아님을 스스로 알고 있다. 함께 사고하는 이들이 한 무리를 이루지 않는 한, 그 무리가 불온스러운 파괴·건설·창조의 시대를 향해 함께 달려가지 않는 한 대륙의 기개가 반도에 스며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럼에도 대륙에 대한 꿈을 멈출 수는 없다. ‘은유적 반성’과도 같은 시편에서 자랑스럽고도 참혹한 현대사의 지점들인 4·19, 5·18의 숱한 죽음들을 ‘삼만년 오만년 전에 죽은 내 얼굴’로 기꺼이 지금, 여기의 문제로 끄집어내는 명백한 이유이기도 하다. 1997년 등단한 정철훈은 소설가이면서, 기자(국민일보)이면서, 시인이다. ‘고적한 설거지’, ‘문상’ 등 일상 속의 성찰을 담은 시편과 어우러진 정서가 시집 전체에서 약간 들쑥날쑥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어버이날 국민훈장 받는 78세 정화순 할머니

    어버이날 국민훈장 받는 78세 정화순 할머니

    “에휴…. 제가 뭔 말을 하겠어요. 그저 우리 며느리만 좀 빨리 나았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국민훈장 석류장 수훈자로 결정된 경기 동두천시 정화순(78) 할머니는 15년째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첫째 며느리(58)를 돌보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6일 치통 때문에 치과를 찾은 그는 치료 후 다시 며느리가 누워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중학생 손자도 어엿한 공무원으로 키워 정 할머니가 며느리를 처음 맞은 것은 40년 전. 남편과 함께 시부모를 모시며 집안일을 도맡아 하던 며느리가 정 할머니는 누구보다도 예뻤다. 그런 며느리에게 대장암이라는 청천병력 같은 불행이 찾아온 것은 1995년이었다. 이후 며느리는 수차례 수술를 받은 뒤 지속적으로 혈액투석을 하며 병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남 1녀를 키워낸 정씨에게 며느리는 친자식이나 다름없었다. 정 할머니는 70대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며느리의 병 수발은 물론 집안 청소 등 가정의 대소사를 손수 챙기고 있다. 며느리가 병을 얻은 후 당시 중학생이던 손자(28)를 어엿한 장정으로 키워낸 이도 정 할머니였다. 그는 “제 어미가 저리 아파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했는데 기특하게 잘 자랐다.”면서 “올해 스물여덟이야. 시험 쳐서 공무원 됐어. 너무 자랑스러운 손자지.”라며 대견해했다. 암과 사투를 벌이는 며느리를 곁에서 지키는 시어머니에게 어찌 아쉬움이 없을까. 정 할머니는 “며느리가 미안해선지 내게 한마디 말도 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며느리가 더욱 안쓰럽다.”고 안타까워했다. ●91세 노모 봉양 이효영씨 등 178명 포상 한편 보건복지부는 정씨 외에도 91세의 노모를 봉양하는 이효영(65)씨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는 등 178명에게 8일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노인 자살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경기도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15개 지자체의 노인복지프로그램도 단체 표창을 받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55년만에 면사포… 쑥스럽네요”

    “55년만에 면사포… 쑥스럽네요”

    “빚보증 잘못 서서 집까지 날릴 위기에 놓였을 때도, 상이군경으로 몸이 불편해 거동도 불편해졌을 때도 꿋꿋이 나를 지켜준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웨딩마치를 신청했지 머야. 허허.” 노부부 2쌍이 7일 서울 서초구 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앙코르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세종대왕 10대 자손으로 7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이문호(78) 할아버지와 남양주시 출신인 박순공(75) 할머니는 1955년 중매로 결혼식날 처음 얼굴을 보고 식을 올렸다. 결혼 55년차로 이혼의 위기도 극복한 이른바 ’황혼 부부’로 불리는 사례이다. 박 할머니는 3년간의 시집살이, 7남매의 어머니로 고생을 달고 살아왔다. 남편 이씨가 10년 전 친구와 형제들에게 보증섰다가 그만 있던 집까지 모두 남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놓여 법원에 이혼 신청까지 했었지만 자녀들 생각에 결국 참고 견뎌냈다. 할머니는 “지금은 복지관에서 남편과 볼링도 배우고 수영도 하며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면서 “남편이 웨딩마치를 신청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새색시처럼 쑥스럽게 미소지었다. 이날 최치용(68) 할아버지와 양승춘(66) 할머니도 혼례를 치른 지 46년만에 다시한번 식장의 주인공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들떠 있다. 최 할아버지는 “칠순이 다 되어서야 수줍지만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게 돼서 너무나 다행이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당시 군생활을 하고 있던 할아버지는 결혼 3일 만에 군대에 다시 복귀했고, 2년여간 시어머니와 단둘이서 지내야만 했던 할머니는 신혼생활의 기대나 떨림보다는 긴장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고 회고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주며 모범적인 가정을 꾸려온 이들 부부에게 힘이 되어주며, 신부에게는 처음으로 면사포를 씌워주는 아름다운 5월의 추억을 남겨주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3D TV’ VS ‘김치냉장고’, 남녀 혼수 선호도 제각각

    ‘3D TV’ VS ‘김치냉장고’, 남녀 혼수 선호도 제각각

    옥션이 본격적인 결혼철을 맞아 지난 1주일간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뜨고 있는 혼수품목’을 설문, 진행한 결과 남녀 선호도가 다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이번 설문조사는 옥션 회원 9천600명이 참여해 혼수 비용, 품목 등 ‘혼수 계획’에 관련된 전반적인 질문들로 구성됐다.이번 설문을 묻는 질문에 남성(36%)은 ‘3D TV’를 1위로 꼽았으며 여성(25%)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1위로 꼽아 성별 차이를 확연하게 드러냈다.이어 남성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19%), ‘로봇청소기’(14%)를 뜨는 혼수 품목으로 꼽았으며 여성은 ‘로봇청소기’(22%), ‘3D TV’(18%)를 차순위로 선정 했다.또한 금액에 관계없이 가장 좋은 제품을 준비하고 싶은 품목을 묻는 질문에 ‘TV, 홈시어터 등 영상가전’(43%)을 우선 꼽았으며 그 이유로는 ‘좋은 기능의 제품을 이용하고 싶다’(5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혼수로 장만할 예정인 TV사양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4%가 ‘LED(42인치 이상)’을 1위로 선정했다.이 외에 가구 교체 주기로는 ‘10년 이상’(3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반면 가전제품은 ‘7~10년’(36%)라는 응답이 많아 가전제품 교체 주기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적당한 혼수비용’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모두 ‘1천~2천만원’(34%) 정도가 많았으며 ‘혼수 장만 시 영향 끼치는 요인’에 대한 응답으로는 ‘비용’(54%)을 꼽은 이가 상당수였다.옥션 가전팀 김문기 팀장은 “해마다 혼수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전 분야의 유행 민감도는 다른 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남성과 여성의 선호도 역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 혼수 하면 이불, 한복, 장롱 등을 들었지만 이제는 실용성과 현실성을 중시한 생활 가전 용품으로 대표 혼수품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혼수 장만과 가장 밀접한 20~30대의 응답자 비율이 80%를 차지했으며 성별 비율은 남성이 48%, 여성이 52%다.표=옥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아름다운 인생을 누릴 권리/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름다운 인생을 누릴 권리/함혜리 논설위원

    김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은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요즘 즐겨 보고 있다. 우리들 감정의 밑바닥까지 꿰뚫어 보고 끄집어 내는 작가 특유의 입담도 재미나지만 이 드라마를 관심 깊게 보는 이유는 따로 있다. 각자 개성이 강하고 삶의 방식이 다른 가족의 구성원들이 불가피한 갈등 속에서 어떻게 건강한 삶을 엮어 나가는지가 궁금해서다. ‘인생은 아름다워’에는 4대의 가족이 등장한다. 요리 연구가인 민재와 제주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병태는 각각의 딸과 아들을 가진 재혼 커플로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었다. 민재가 데려온 딸은 공주병인 데다 계산에 매우 밝아서 딸, 남편과 함께 친정에 얹혀 살고 있다. 병태의 전처 아들은 의사인데 동성애자다. 이 집의 마당 한편에는 심지 굳고 깐깐한 시어머니가 초막에서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살고 있다. 철없는 막내 삼촌, 결벽증에 완벽주의자인 둘째 삼촌도 이 집에 함께 산다. 바람 잘 날 없는 이 집에 폭풍이 몰아친다. 오랜 기간 집을 떠나 딴살림을 차리고 살던 바람둥이 시아버지가 돌아온 것이다. 보편적 가족과는 다르고 드라마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특이한 설정이지만 실은 우리 사회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작가는 급변하는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의 삶 역시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무 문제 없이 살고는 있지만 갈등의 씨앗이 항상 잠재돼 있는 게 우리의 가족이다. 드라마 속 착한 아들과 지혜로운 며느리는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현명하게 풀어 나간다. 따뜻한 가족애가 그 바탕에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그런 면에서 이 드라마는 매우 교훈적이다. 드라마 같은 일들이 이 사회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대처 방법은 같지 않다. 지난 한 해 동안 12만 4000쌍이 이혼했다. 이들 이혼한 부부 가운데 55.2%인 6만 8500쌍이 20세 미만 미성년 자녀를 두고 있다. 11만 1300명의 미성년 청소년, 어린이들이 부모의 불화에 이은 가족 해체의 고통을 겪었다. 아이들만 불행한 게 아니다. 싱글 맘, 싱글 대디는 사회적 편견도 견뎌야 하고 아이들의 아빠, 혹은 엄마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몇 배의 진땀을 흘린다. 연애 상대가 나타나도 아이들이 걸려서 재혼을 ‘아이들 큰 다음’으로 미루기 일쑤다. 피치 못해서 손주를 맡아 키우게 된 할머니들의 고통도 만만치 않다. 몸은 점점 쇄약해져서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손주 식사를 챙겨야 하니 편히 누울 시간도 없다. 이들 모두에게 인생은 결코 아름답지 않을 것이다. 그 결과는 통계로 여실이 드러난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 중 가장 낮다. 예민한 사춘기에 가정은 화목하지 않고, 학업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그야말로 죽고 싶은 심정일 게다. 실제로 인천광역시 정신보건센터가 중·.고교생 56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명 중 1명은 우울증위험군 또는 자살생각위험군에 속한다. 2명 중 1명은 우울 성향을 보였다. 가정불화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을 생각하는 어른들도 많다.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OECD 최고 수준인데, 가정불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노인 문제도 심각하다. 드라마에선 ‘돌아온 탕아’ 같은 아버지도 효심으로 모시지만 많은 노인들이 자식들로부터 내침을 당하는 게 현실이다. 빈곤과 질병, 심한 고립감에 시달리는 노인들은 자살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들은 2004년 이래 매년 4000명 이상 자살하고 있으며, 7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OECD국가 평균보다 8.3배 이상 높다. 핵가족화와 이혼, 사별로 인한 홀몸 노인의 가파른 증가세는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 삶의 만족도가 높고, 행복이 가득한 아름다운 인생은 드라마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아니다. 현실에서도 아름다운 인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인생을 누릴 권리가 있다. 권리를 찾으려면 최소한의 의무도 다해야 한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사고의 폭을 조금만 넓히는 것이다. 5월 가정의 달이다. lotus@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시’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시’

    예순 중반의 그녀, 미자(윤정희)는 경기도의 작은 도시에 산다. 간병해서 받은 돈으로 근근이 살아가지만 딸이 이혼하면서 맡긴 손자가 밥을 잘 먹으면 그저 행복했다. 어느 날 시를 쓰기로 마음먹은 그녀는 문화강좌를 신청한다. 평소 예쁘게 꾸밀 줄 알고, 삶에 대한 호기심과 낙관을 잃지 않던 그녀로선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설레는 폼으로 시와 세상의 언어를 발견하려 애쓰는 그녀를 비웃는 듯, 주변 상황이 하나씩 틀어지기 시작한다. 그녀가 모퉁이에서 다독이던 상처들이 손쓰기에 버거울 크기로 악화된 것이다. 이창동의 두 번째 작품 ‘박하사탕’의 한 장면을 기억해 보자. 고문 당하던 청년의 일기장에 ‘삶은 아름답다.’란 문구가 적혀 있자 경찰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물에 떠내려가는 소녀의 시신 곁으로 ‘시’라는 제목을 붙여 놓은 영화의 오프닝은 미자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진다. 소녀의 죽음을 근심하는 그녀의 말에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고, 병든 노인은 추악한 주문을 하고, 사건의 중심에 놓인 손자는 무심해 보이고, 죄지은 아이의 부모들은 서둘러 죄를 덮으려 한다. 이래도 세상이 아름답냐고 이죽거리는 자들을 향해 미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손자가 저지른 잘못을 듣고 미자가 처음 한 일은 꽃에 다가가는 것이었다. 치매에 걸려 기억을 잃어버리는 중이기에, 그녀는 사무치도록 아름다운 것에 매달리고 미치도록 시어를 갈구한다. 시의 답을 얻지 못해 상심에 빠진 그녀가 죽은 소녀의 엄마를 찾아가면서 ‘시’는 전환점을 맞는다. 농촌생활에 지친 여자 앞에서 무심코 풍요로운 자연을 예찬하고 돌아서던 미자는 문득 진실을 자각하게 된다. 타인의 고통과 현실의 비극을 외면한 채 예술의 허상만을 좇는다면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때를 쉬 타는 흰 천처럼, 순수한 미의 결정체를 오래 간직하기란 힘들다. 하지만 천을 잘 씻어 본래 모습을 되살리는 것 또한 가능한 법. 아름다움을 부활시키려는 의지만이 세상의 불순함을 정화할 수 있다. ‘시’는 그 길을 터득한 평범한 여자의 이야기다. 삶의 쇠락에 접어든 여자는 고통을 품고, 스스로 희생을 택하고, 정화를 성취함으로써 참된 예술가의 숭고한 본질에 다다른다. 한데 영화는 주인공의 영광을 비추기보다 죽은 소녀의 과거 시간으로 돌아가 영화를 끝맺음으로써 영화의 책임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시’의 풍경들은 미자가 가슴으로 느끼는 심상을 줄곧 담는다. 물 위에 뜬 흰 모자, 수첩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등 근래 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서정적인 이미지가 영화에 가득하다. 하지만 따로 마련된 장면에서 카메라는 자기 윤리를 다진다. 희생하는 인간의 처연함을 과감하게 드러냈던 이창동은 소녀의 죽음을 보여주면서 대구(對句)를 이룰 건지 고민한 다음 실로 놀라운 장면으로 영화를 마친다. 그에게, 아름다움의 추구란 현실로부터 눈을 돌리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이창동은 아름다운 미소 하나로 예술가에게 주어진 창조의 영역을 확장했으며, 시인의 탄생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했다. 영화평론가
  • LG전자, 보급형 LED 3D TV 출시

    LG전자, 보급형 LED 3D TV 출시

    LG전자가 보급형 LED 3D TV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3D TV는 에지형 LED 백라이트유닛(BLU)를 사용한 셔터안경 방식으로 일반 에지형 제품 중 업계 최고 수준인 800만대 1의 명암비를 실현했다. 또 1초에 240장의 화면을 보여 주는 트루모션 240헤르쯔(㎐) 기술을 적용해 움직임이 많은 3D 영상을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번 제품은 슬림 베젤 디자인과 초박부 기준 29㎜ 두께 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도 강조했다. LG전자 에너지 절감 기술인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플러스(Smart Energy Saving Plus)’ 기능으로 소비전력을 기존 제품 대비 최대 70%까지 줄였다. 미디어박스를 별도로 구매하면 블루레이 플레이어ㆍ게임기ㆍ홈시어터 등 주변 기기를 화질 손상 없이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또 외장하드를 TV에 연결하면 생방송을 동시 녹화해 되돌려 보는 타임머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인 웹TV 기능을 적용, 운동ㆍ여행ㆍ동화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큐브를 비롯해 유튜브 동영상과 구글의 웹 앨범 서비스 피카사 등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 LG전자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현대시 세계의 변천 한권에…

    한국 현대시 100년의 역사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선집 시리즈가 나왔다. 황동규(72) 시인의 ‘삶을 살아낸다는 건’, 김명인(64) 시인의 ‘아버지의 고기잡이’, 황지우(58) 시인의 ‘바깥에 대한 반가사유’(이상 휴먼앤북스 펴냄)를 시작으로 3년에 걸쳐 생존·작고 시인을 망라해 국내 대표시인 30명의 시선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올해 가을에는 작고 시인인 김소월, 정지용, 백석의 시선집이 나오는 등 한 차례에 3권씩 생존 시인-작고 시인-생존 시인 순서로 번갈아 출간된다. 큰 특징은 시인별로 70편의 시를 시인이 아닌, 책임평론가가 엄선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나왔던 시선집은 시인들이 직접 고르는 경우가 많아 작품성, 혹은 작품 세계에 대한 객관적 이해보다는 시인 자신의 호불호가 작용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해당 시인을 꾸준히 연구해온 평론가들이 시편을 골랐다. 평가의 객관성을 좀 더 담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시선집 중 10편에 대해서는 집중 해설을 덧붙였다. 그동안 교과서에 실리는 시인들의 시 해설 참고서들이 너무 엉터리인데다 제각각이 많았던 만큼 좋은 시의 표본을 뽑아 제대로 된 해석까지 덧붙인 정전(正典)을 만들자는 취지다. ‘즐거운 편지’ 등으로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황동규 시인은 지금까지 14권의 시집을 냈다.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시어를 구사하는 김명인 시인은 연작시 ‘동두천’ 등 1973년 등단 이후 9권의 시집을 펴냈다. 황지우 시인은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등으로 실험적 수법을 동원해 기존 시형식의 파괴와 풍자의 내용을 담아냈다. 각자의 영역에서 한국시를 대표하기에 손색없는 이들이다. 문학평론가인 하응백 휴먼앤북스 대표는 “1974년 민음사에서 ‘오늘의 시인 총서’가 나와 좋은 시들을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벌써 40년이 흘렀고, 좋은 시들조차도 대중들에게 멀어진 상태”라면서 “수십년의 시간 동안 시집을 내왔던 시인의 시 세계 변천 및 정수를 한 권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낙서로 알고 지운 ‘벽그림’ 알고보니 아뿔싸!…

    낙서로 알고 지운 ‘벽그림’ 알고보니 아뿔싸!…

    호주 멜버른 그래피티 커뮤니티가 안타까움에 가슴을 치고 있다. 청소부 ‘실수’로 잃어버린 고가의 명작 그래피티 때문이다. 그래피티는 벽 등을 도화지 삼아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 예술을 말한다. 멜버른 당국은 “청소부들이 실수였을 뿐 의도된 건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모자리자도 아닌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소부들이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실수로 지웠다는 작품은 호주 그래피티의 메카로 불리는 호시어 레인에서 지난 2003년 발견된 ‘낙하산 타는 쥐’다. 당대 최고의 그래피티 예술가라는 뱅크시가 호주를 방문해 남긴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얼마 전 ‘낙하산을 타는 쥐’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벽이 너무 지저분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당국이 청소팀을 보내 무허가로 그림이 그려진 벽을 골라 깨끗이 청소를 해버린 것이다. 멜버른 그래피티 커뮤니티는 “명작인 만큼 작품을 보전했어야 한다.”며 당국을 원망하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그래피티 예술가로 꼽히는 뱅크시는 지금까지 대중에 한번도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다. 신비주의를 고집하고 있지만 그의 작품은 이미 최고의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경매에서 보통 수십 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08년엔 런던의 한 벽에 그린 그의 작품이 경매에 부쳐져 27만5000유로(약 4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문화가정 목소리 정책반영 기대

    최초의 귀화인 지방의원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이주 외국인들과 귀화인들에 대한 대표성이 필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결혼 가정이 늘어나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도 확대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 현재까지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외국인은 전체 1만 1683명으로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6783명이었던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나라당이 비례대표 공천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인 서울과 경기의 경우 서울은 2246명에서 3426명으로, 경기는 632명에서 1615명으로 외국인 유권자가 늘었다. 귀화인 의원들은 이처럼 증가하는 이주 외국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의정활동이 이슈화되면서 자연스레 이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동시에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은 물론 출신 국가와 한국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한나라당에서 영입한 일본인 출신의 귀화인인 이연화씨에 대한 공천의 경우 영주 외국인인 재일동포에게 지방선거 참정권조차 주지 않는 일본 정부에 시사하는 바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도쿄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교토 시청에서 일하다 한국인 남편을 만나 1988년 한국으로 건너왔다. 현재 경기도 다문화 여성연합회장, 평택 다문화 가정 센터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필리핀 출신인 자스민씨에 대한 비례대표 추천도 아시아 지역에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확산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아 출신 외국인은 지난해 5월 현재 국내 전체 외국인의 21.2%(23만 5077명)로 중국 국적인 조선족(40.1%)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자스민씨는 필리핀 아테네오 데 다바오 대학교 의대 예과에 재학 중이던 19세 때 한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건너왔다. 현재 시할머니, 시어머니 등 4대가 함께 살고 있으며 온라인 다문화 여성 네트워크인 물방울나눔회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EBS), 러브인아시아(KBS) 등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영화 ‘의형제’에도 출연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부터 영주권을 취득한 지 3년이 지난 만 19세 외국인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지방선거에만 해당되고 대선과 총선에서는 한국 국적을 얻어야만 투표가 가능하다. 한국다문화학회 소속 이진영 인하대 교수는 “일본은 집단적인 이주 외국인에 대한 권리(참정권)가 제한돼 있는 대신 개인적 차원의 권리는 상당히 보장돼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평등함을 느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했던 우리나라는 귀화인 의원이 탄생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외국인들의 정치 참여가 늘어나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며 앞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법원 “부인 잦은 음주귀가 이혼 사유”

    직장생활을 하는 아내가 자주 술을 마시며 늦게 귀가하면 이혼 사유가 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9단독 강규태 판사는 남편 A(41)씨가 “아내의 불충실한 가정생활로 부부관계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며 아내 B(40)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부부는 B씨의 지나친 직장 경력관리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고 가사 분담 등 문제로 마찰을 빚다 서로 이혼에 합의했다.”며 “각방 생활을 하고 있고 정상적인 부부생활 관계가 이미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탄된 만큼 이혼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비스트, 후속곡 발라드 첫 도전…가창력 뽐내

    비스트, 후속곡 발라드 첫 도전…가창력 뽐내

    남성그룹 비스트가 발라드곡으로 후속곡 활동에 나선다. 비스트는 앨범 수록곡인 ‘이지(Easy)’을 새롭게 편곡한 디지털 싱글을 29일 출시했다. 이 곡을 통해 기존의 거칠고 강렬한 댄스와는 달리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신곡의 부제는 ‘신시어’(sincere, 감정, 신념, 행동 등이 진실되고, 진심 어리다). 전자악기의 느낌을 배제하고 현과 피아노 선율을 가미해 편곡,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곡이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허무하게 끝나 버린 사랑과 붙잡고만 싶은 어리석은 이별을 비스트 멤버들의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했다.”고 이 곡을 소개했다. 비스트는 바쁜 활동 중에서도 색다른 음악을 선보이고 싶어 기존 곡을 재편곡, 발표하게 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멤버들은 새 녹음과 연습에 밤샘 열의를 보일 정도였다. 특히 최근 ‘MR제거’ 영상을 통해 아이돌 그룹 중 최고의 가창력으로 검증된 바 있어 비스트는 이번 신곡을 통해 거친 이미지와는 다른 매력을 대중에 각인시킬 전망이다. 사진 =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날 한시에 숨진 중국 ‘금실부부’의 사연

    죽더라도 한 날에… 지병을 앓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10분 뒤 아내 또한 갑자기 숨져 함께 세상을 떠난 부부의 이야기가 중국을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 우한시 차이덴구에 사는 천(陳·81)씨는 지병을 앓다가 지난 27일 오후 2시경 세상을 떠났다. 동갑인 부인 위(餘·74)씨와 미리 소식을 듣고 모인 가족들은 천씨의 임종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며 안타까워했다. 이때 위씨는 남편의 죽음을 지켜보고는 매우 힘들어하며 목 놓아 울다가 쓰러져 갑자기 숨을 거두고 말았다. 천씨가 사망한지 고작 10분 밖에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다. 놀란 가족들은 곧장 구조대에 신고했지만 위씨는 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았다. 두 노인에게는 딸 4명과 아들 1명이 있으며, 당시 두 노인의 임종을 지켜본 큰 며느리는 “시아버님께서 세상을 떠나시고, 가족들은 시어머님에게 ‘진정하셔야 한다.’고 달랬지만 끝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셨다.”면서 “두 분의 식지 않은 애정을 다시 한 번 보게 됐다.”고 말했다. 결혼 전부터 지병을 앓아 온 천씨 부부는 60년이 넘도록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서로를 돌봐왔다. 비록 할머니의 건강은 눈에 띄게 호전됐지만 할아버지는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주민들은 “두 사람이 이렇게 한꺼번에 가신 것을 보니, 마냥 슬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기뻐할 수도 없어 난감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하늘에서도 평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인, 詩를 노래하다

    시인(詩人)이 시인(詩人)을 궁금해한다. 질문하고, 대답하고, 또 질문하고…. 1971년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니 꼬박 39년을 맑은 시인으로 살아오며 평생에 걸쳐 묻고 답했을 그 주제에 대해, 노() 시인이 아직도 묻고 있음은 심상하지 않다. 나태주(65)의 새로운 시집 ‘시인들 나라’(서정시학 펴냄)는 88편 모두 한결같이 시인 특유의 담백하고도 따뜻한 서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한 시와 시인을 소재이자 주제로 삼아 써낸 일종의 메타시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지내온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시인의 감성은 시력(詩歷)이 깊어질수록 점점 해맑은 어린아이의 감정을 닮아가고 있다. 시집간 어린 누이가 넘었던 고개를 바라보며 ‘…//때까지 멧비둘기 우는 고개로/ 웃으며 떠나간 산골/ 꼬불꼬불 청양 가는 고개는/ 누이의 고개//(…) 오다가다 만나는 패랭이꽃 꼭두서니/ 이름 잊은 풀꽃들// 누이 대신으로 아는 체/ 웃어주기도 했다.’(‘청양행’ 부분)고 노래한다. 맑은 시어와 시정은 여러 시편에서 언뜻언뜻 동시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시인은 자신의 시에 대한 여전한 욕망과 시기, 선망, 그리고 무한한 애정의 헌사를 그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서정 속에 감춰진, 불끈거리는 시에 대한 열정을 애써 감추지 않는다. 표제작 ‘시인들 나라’는 네 편의 연작시다. ‘… 시인들은 쪼글쪼글 말라버린 고구마나 씨감자처럼/ 늙을 대로 늙을 때까지 살아놓고 볼 일이다/…/ 오래 입어 해진 속내의 같은 그런 얼굴이 될 때까지 말이다.’(‘시인들 나라 1’)처럼 시에 대한 무한 욕망을 나타내는가 하면, ‘(…)/ 시인이란 이름도 벗어던져야 할 허깨비다’(‘시인들 나라 2’), 또는 ‘…/ 나의 가장 커다란 실수는/ 시 쓰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시인 2’)라고 스스로 경계하려는 노력도 멈추지 않는다. 그러면서 욕심을 버리고, 이름 얻으려 하지 말고, 오로지 시에 충실하기를 ‘잔소리’로 가르침을 준 스승들인 박목월, 전봉건, 김구용(‘시인들 나라 3’)을 그리워하고, 이러한 가르침을 말 없이 실천하고 있는 ‘내가 서울 어딘가에 숨겨 놓은 시인, 나의 친구 임석순’(‘진짜 시인’)을 배우려 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정은에게 이런 모습이..’고혹적 매력 물씬’

    김정은에게 이런 모습이..’고혹적 매력 물씬’

    배우 김정은이 최근 뉴욕의 대표 디자이너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Diane von Furstenberg)’와 함께 한 화보에서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했다.SBS 음악 프로그램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자신만의 색깔로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있는 김정은은 최근 디자이너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와 함께 한 화보에서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느낌의 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김정은은 우아한 화이트 컨셉트를 배경으로 한 이번 화보에서 랩 드레스의 대명사인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의 시그니처 저지 드레스와 시어한 소재에 플로럴 프린트가 흩뿌려진 쉬폰 드레스,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레오퍼드 드레스 그리고 시크함을 강조한 블랙 점프 수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해 냈다.화보 촬영에 함께한 한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화려한 패턴을 찾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는데, 한눈에 들어오는 컬러와 프린트뿐 만 아니라 모노톤에 섬세한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김정은의 의상들에서 올 시즌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김정은과 함께 한 이번 화보는 패션 라이선스 매거진 인스타일(In style) 5월호를 통해 공개된다.사진 = 인스타일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강동 1만가구 시공권 쟁탈전

    서울 강동 1만가구 시공권 쟁탈전

    오는 5월과 6월 서울 강동지역 재건축 아파트에서 총 1만가구 규모의 시공권 쟁탈을 위한 전쟁이 치러진다. 7월부터 공공관리제가 시행됨에 따라 그 전에 시공사 선정을 끝내기 위해 건설업계와 재건축 조합이 모두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시공사 선정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5월1일 고덕주공 2단지 ▲15일 고덕주공 6단지 ▲6월 중 고덕주공 5단지, 둔촌 1·2·3·4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있다. 고덕주공 2·5·6단지는 각각 2771가구, 890가구, 880가구 규모이고 둔촌 1·2·3·4단지는 5960가구로 이를 모두 합치면 1만가구가 넘는다. 여기에 들어가는 공사비만 4조원 규모로 건설업계가 모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고덕 주공 5단지는 조합설립인가를 올 3월에 받았으나 5월에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7월15일부터 도입 예정인 공공관리제 때문이다. 공공관리제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사업자 선정부터 공사비 관리 등 전 과정을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제도로,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금처럼 조합원이 임의대로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공사 과정에 관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강동구 아파트의 한 조합원 관계자는 “지금은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사를 선정해 금융권에서 사업비 지원도 받을 수 있지만, 공공관리제가 도입되면 공공관리자라는 ‘시어머니’가 하나 더 생겨 사업 진행속도가 더뎌질 수밖에 없다.”면서 “대형시공사가 있으면 하다못해 설계심의나 구청허가라도 좀 수월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다른 아파트 관계자도 “재건축의 목표는 수익성을 내기 위한 것인데 공공관리제 하에서는 고급 인테리어나 프리미엄을 올리기 위한 장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도 7월 전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해줄 것을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 공공관리제가 도입되면 시공사 선정이 ‘조합설립인가 이후’가 아니라 ‘사업시행승인 인가 이후’로 바뀌는데, 그동안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즉 앞으로 1년여간은 재건축·재개발 수주가 가뭄이라는 얘기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사실상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재건축 사업지다. 앞으로는 공공관리제를 시행하지 않는 수도권의 중소형 도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공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다음달 1일 조합원 총회가 있는 고덕 주공2단지의 경우 삼성·GS건설 컨소시엄과 대림산업, 코오롱건설이 시공권을 놓고 맞붙는다. 이곳은 삼성·GS건설이 2003년 시공사로 선정됐다가 법 개정에 따라 무효처리됐던 만큼 삼성·GS가 시공사 선정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덕 주공 6단지도 2단지처럼 2003년 두산·포스코 컨소시엄이 선정됐던 곳. 그러나 22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포스코와 두산이 결별한 뒤 각각 현대건설, 대우건설과 새 판을 짜면서 수주전이 더 치열해졌다. 둔촌 1·2·3·4단지는 국내 도급순위 10위권의 건설사 10개사 모두가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용적률로는 9090가구가 건설되지만 조합에서 용적률 상향을 추진중이어서 1만 1000가구까지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 건설사가 각각 4000가구씩 짓는다는 구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삼성·대림·현대산업개발과 GS·현대·롯데 등이 컨소시엄을 짜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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