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어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90억원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그늘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독자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2년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72
  • 詩 만난 ‘디카’ 언어로 피다

    196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상범(76) 시인이 사진과 시를 결합시킨 독특한 시집 ‘풀꽃시경’(동학사 펴냄)을 냈다. 그는 ‘디카시’(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시)란 새로운 장르를 고안했다. 이번 시집에도 그가 직접 찍은 사진과 그 사진에서 얻은 감흥을 옮긴 시가 나란히 실렸다. 디카시에 쓸 사진을 매일 100장 이상 찍는다는 노()시인의 시어는 나이 들거나 어렵지 않다. 일상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디카시에 쓰인 피사체는 꽃이 많은데 예를 들어 시 ‘젖동냥 생각’에 쓰인 사진에는 한눈에 봐도 젖꼭지 형상을 한 꼬리에리카를 찍었다. 박기섭 시인은 디카시에 대해 “디카사진이 시의 몸체로서 드러낼 세계는 어떤 의미로 규정할 수 없을 정도의 광폭성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작가는 ‘시인의 말’에서 “시각과 함께하는 독자는 새로움을 계속 요구하고 있으니까 도태되지 않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디카시의 사진에 자연경관이나 꽃에서 많은 부분을 얻어 오는 이유는 자연애와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눈부신 서정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영상 언어로 바꿔 가는 그의 디카시 작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2만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한국 생활 5년 차로 주부 9단이 다 된 수크랏 지라폰. 뭐든 척척 해내는 살림꾼인 그녀도 못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부족한 요리 실력 때문에 매번 시어머니에게 긴급 도움을 청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가 가장 행복하다는 지라폰. 고향에도 한국의 요리를 전하고 싶다는 그녀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작수목이 세워지고 외줄 하나가 걸린다. 팽팽한 줄 위로 오르는 한 남자, 이내 손에 든 부채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이 시대의 줄광대 김대균씨다. 바람을 타고 노는 이 시대 최고의 줄광대. 하지만 그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있다. 바로 전통 줄타기의 맥을 과연 누구에게 잇게 할 것인가인데…. ●계백(MBC 밤 9시 55분) 의자는 무왕에게 신라를 정탐하러 떠나겠다고 말하고, 은고를 찾아가 상단을 꾸리라고 명한다. 번번이 자신을 피하듯 자리를 피하는 의자가 서운한 연태연은 의자를 찾아다니다 의자에게 향낭을 걸어주는 은고의 모습을 발견하고 화를 참지 못한다. 한편 거열군 군장을 죽이라는 사주를 받은 문근은 계백을 향해 칼을 겨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귀여운 외모의 모범생 4살 신유범. 하지만 밥상 앞에만 서면 돌변한다. 엄마가 겨우 달래 한 숟가락 먹여보지만 다시 뱉어내기 일쑤다. 그런 유범이가 24시간 내내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젖병에 든 우유다. 이렇게 우유만을 고집하는 유범이 때문에 까맣게 타들어 가는 엄마 아빠의 하루를 따라가 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20분) 얼마 전 예고 없이 다가온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로 대한민국은 혼란에 휩싸였다. 이번 사태는 에너지 수요의 증가와 기후 변화로 인한 전력 부족으로 정전이 얼마든지 되풀이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렇다면 이와 비슷한 계획 정전을 겪은 일본은 어떻게 에너지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는지 ‘하나뿐인 지구’에서 알아 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경남 남해의 작은 어촌 마을에 친자매 못지않은 우애를 과시하는 정병여·이순애 두 할머니가 살고 있다. ‘올케와 시누이’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60평생 서로가 없으면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됐다. 전통방식 그대로 문어를 잡는 방법만큼이나 특별한 사이를 자랑한다는 두 할머니의 이야기와 그들의 유일한 취미를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새 음반]

    ●어 드라마틱 턴 오브 이벤츠 (A Dramatic Turn of Events) 프로그레시브 메탈밴드 드림시어터가 2년 만에 정규 11집 앨범을 내놓았다. 1985년 결성 이후 어느덧 26년째. 한국계 베이시스트 존명 때문에 더 살가운 밴드다. 드러머 마이크 포트노이가 떠났지만, 페이스북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뽑힌 마이크 맨지니가 무난하게 대체했다. CD의 한계를 꽉 채운 77분 남짓한 시간에 9개 트랙을 담았다. 10분이 넘는 대곡이 4곡이니 앨범 스케일을 짐작할 만하다. 유튜브를 통해 먼저 공개되어 178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온 더 백스 오브 에인절스’(On The Backs of Angels)는 놓쳐서는 안 될 곡이다. 워너뮤직. ●토니 베넷:듀엣 Ⅱ (Tony Bennett:Duets Ⅱ) 15차례나 그래미상을 받은 토니 베넷의 85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음반이다. 80세 생일을 기념했던 ‘토니 베넷 듀엣: 언 아메리칸 클래식’의 속편 격. 레이디 가가, 존 메이어, 아레사 프랭클린, 노라 존스, 나탈리 콜, 안드레아 보첼리, 머라이어 캐리 등과 더불어 최근 세상을 떠난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듀엣으로 노래했다. 신·구는 물론, 팝과 크로스오버를 넘나드는 슈퍼스타들을 모을 수 있었던 건 오롯이 베넷이기 때문이다. 소니뮤직.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

    ●서울시향의 명협주곡 시리즈Ⅳ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마티아스 바메르트와 노르웨이의 신예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이 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로시니 세미라미데 서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7번. 1만~5만원. 1588-1210. ●리스닝 브람스 24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2008년부터 3년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끝낸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올해부터 브람스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지휘 박태영, 피아노 나우철. 브람스 교향곡 2번·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 1만~2만원. (02)399-1114. ●피아니스트 김대진 리사이틀 25일 오후 5시 경기 성남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7년 만에 피아니스트로 새 앨범을 발표한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성남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서울에서 콘서트를 한다.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쇼팽 발라드 등. 3만~5만원. (02)2658-3546.
  • [23일 TV 하이라이트]

    ●독립영화관(KBS1 밤 1시 10분) 허름한 옥탑방에서 친구와의 동거가 시작된다. 재개발을 앞둔 희망상가의 허름한 옥탑방. 친구 희주의 집에 얹혀살게 된 가영은 얼마 전 번 돈을 펀드로 전부 날렸다. 창문을 열면 진동하는 반찬냄새와 생선냄새 때문에 그녀는 숨 한 번 제대로 쉴 수 없다. 이런 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희주가 가영은 마냥 신기하기만 한데….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KBS2 밤 11시 5분) 이제 살아남은 도전자는 다섯 명. 김지원, 김성경, 김호진, 임미정, 허홍. 조금도 물러설 수 없는 도전자 5인의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확연히 드러나는 라이벌 구도와 더욱 더 강력해진 미션 앞에 독해진 도전자들. 그 미션의 끝에 그들을 충격과 눈물 속에 빠트린 대사건을 만나본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20분) 일본 내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일본의 백화점은 잇따라 문을 닫는다. 이러한 백화점 시장의 침몰 상황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백화점이 있다. 일본 도쿄 오타(大田)구 쇠락한 상점가에 위치한 다이신 백화점이다. 30년 넘게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단골 할머니들이 매일 가고 싶은 백화점. 그들은 왜 다이신에 열광하는 것일까. ●세대여행(EBS 밤 10시 40분) 며느리와 10년을 같이 산 60대 시어머니. 살림을 못 하는 며느리를 대신에 집안일을 하고 있다. 속에 언짢은 일이 있더라도 내색 한 번 안 한다, 아니 못한다. 그리고 어머니와 합친 지 4년째인 30대 며느리. 별거 아닌 거에 자주 서운함도 느끼고, 자주 부딪히게 된다. 과연 고부 간의 갈등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 본다. ●금요극장(EBS 밤 12시 5분) 친구의 결혼식에 가던 지아브는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지아브의 어린 시절 단짝친구였던 노이나가 결혼을 한다는 것이다. 지아브는 어린 시절 즐겨 들었던 음악을 들으며 그 시절로 기억여행을 떠난다. 사춘기 시절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지아브는 방과 후 활달한 노이나와 함께 여자아이들의 놀이 했던 시절들이 떠오른다. ●특집 연천사랑콘서트(OBS 밤 11시) 제43회 연천군민의날을 기념하여 연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OBS연천사랑콘서트’가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티아라의 독특한 의상과 귀여운 어깨춤이 관객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아 콘서트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그 외에도 유키스, 홍서범, 김범룡, 심신, 김혜연, 강진 등 인기 가수들과 함께한다.
  • ‘생존’ 저축銀에 11월부터 공적자금 투입

    ‘생존’ 저축銀에 11월부터 공적자금 투입

    7개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흘째인 20일 예금 인출 규모가 다소 줄어들면서 생존 저축은행 지원을 위한 금융당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이날부터 1개월 동안 저축은행들로부터 금융안정기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공고했다. 이는 지난 18일 금융위 임시회의 의결에 따른 조치다. 금융안정기금이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회사에 대한 선제적인 자금 지원을 위해 설치 근거를 둔 공적자금이다.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을 통과한 저축은행처럼 정상적인 금융회사에 공적자금이 투입되기는 처음이다. 저축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후순위채권 매입 방식은 11월 중, 이보다 시간이 걸리는 상환우선주 매입 방식은 이르면 올해 안에 가능하다. 공적자금 투입 대상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10%인 저축은행이다. 경영진단 결과 70여개 저축은행이 BIS 비율 5% 이상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공적자금을 신청한 저축은행의 BIS 비율을 안정적 수준인 10%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되, 원칙적으로 공적자금 투입액만큼 저축은행의 증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에 투입될 금융안정기금 규모는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저축은행들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금융공사는 1개월 동안 저축은행들의 신청을 접수,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자금지원심사위원회를 꾸려 심사하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심의를 마치면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적자금 지원을 의결한다. 저축은행은 공적자금을 받으려면 자구노력·손실분담계획서, 금융기능제고계획서, 경영개선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정책금융공사와 경영개선약정(MOU)도 맺어야 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MOU를 맺으면 정책금융공사라는 ‘시어머니’가 경영에 관여하게 돼 대주주로선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진단 과정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자체 자본확충 여력이 없는 몇몇 저축은행은 신청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저축은행 대출고객 중 30일 이상 연체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11.79%로 3월 말 연체율 11.58%보다 높아졌다. 이는 시중은행의 대출 연체율 2.17%보다 6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日 주민요청에 1300회 상영… 이 영화 보는 건 행운”

    “日 주민요청에 1300회 상영… 이 영화 보는 건 행운”

    1999~2001년 인구 7만명의 일본 아이치현 도요아케시 시민 중 1만명이 연대 서명을 했다. 시 당국에 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특정 감독 영화를 지원하라고. ‘오리 우메’(折り 梅·꺾어진 매화)의 제작비 2억엔(약 25억원) 중 30%는 이렇게 충당됐다. 2002년 개봉 이후 극장보다는 지역 주민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자주상영회’(한국의 ‘공동체 상영’)로 이 영화를 접한 관객들이 더 많다. 1300회가 넘는 상영회는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모두 200만명이 영화를 봤다.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지고, 키워진 영화 ‘오리 우메’가 ‘소중한 사람’이란 제목으로 21일 개봉한다. 영화 홍보를 위해 방한한 마쓰이 히사코(65) 감독과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로 열연한 요시유키 가즈코(76)를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마쓰이 감독은 잡지 편집자와 작가, 배우 매니저, TV 드라마·다큐멘터리 프로듀서를 거쳐 1998년 ‘유키에’로 늦깎이 데뷔를 했다. 요시유키는 연기경력 50년을 넘긴 연기파 배우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고하토’(1999), ‘열정의 제국’(2000)으로 명성을 쌓았고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2008)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피곤한 탓인지 멍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해맑은 미소만은 잃지 않았다. →한국은 처음인가. 마쓰이 15년 전 방송국 PD로 일할 때 김치 관련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왔었다. 그때부터 김치를 좋아했고, 아침마다 식빵을 구워 김치와 먹는다. 내겐 샐러드나 다름없다. 요시유키 지난해 11월에 현대극과 가부키를 섞은 ‘인형자매’란 2인극을 한국에서 20일쯤 공연했다. →마쓰이 감독은 첫 연출작 ‘유키에’와 ‘소중한 사람’ 모두에서 알츠하이머병을 다뤘다. 특별한 이유라도. 마쓰이 ‘유키에’로 치매를 살짝 건드렸다. 그렇게 끝내기에는 아쉬웠다. 마침 ‘소중한 사람’을 준비하던 때는 일본에서 치매가 사회문제화되던 시점이었다. →‘오리 우메’란 제목이 한국에서는 ‘소중한 사람’으로 바뀌었다. 만족하나. 마쓰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오리 우메’는 꽃꽂이 용어인데 일본사람에게도 낯선 말이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은 바로 와 닿지 않나. 미리 알았으면 나도 ‘소중한 사람’이라고 할 걸 그랬다(웃음). →처음부터 요시유키를 염두에 뒀나. 마쓰이 시나리오를 쓰고 나니 미워 보이는 할머니는 안 될 것 같더라. 당시 요시유키는 67세였다. 이렇게 젊고 아름다운 분에게 부탁해도 되나 고민했다. 그런데 요시유키가 하면 관객들이 치매노인도 사랑스럽게 볼 것 같았다. →(요시유키에게) 배역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나. 요시유키 처음에는 78세 치매환자라기에 혼잣말로 ‘뭐야~ 올 게 왔구나’ 했다(웃음).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니 내 연기인생의 후반부를 열어젖힐 전기가 마련될 것 같았다. 18세에 극단에 들어가 할 만큼 (연기)했다. 특히 40세부터 60세까지는 연기 인생이 완전히 심심했다. 변화에 대한 갈증이 컸다. ‘소중한 사람’ 이후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역이 많이 들어왔다. 이때 마쓰이 감독이 갑자기 기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한국에서도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 며느리에게 떠넘기는 분위기인지 물었다. 마쓰이 감독은 “이 영화는 시어머니를 부양하는 착한 며느리 얘기가 아니다. 타의에 의해 시어머니를 떠안는 게 아니라 며느리가 주체적인 선택을 하는 것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에서 200만명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어떤 반응을 기대하나. 요시유키 인생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행운이란 생각을 할 것이다. 치매·가족영화가 아니라 인생의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영화를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의 태도가 다를 거라고 본다. 마쓰이 내 발밑을 보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내가 사는 땅과 환경, 가족, 지인들을 돌보고 잘 챙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관객이 얼마나 드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안티경제효율’이란 말을 내가 만들었다. 당장 경제성이나 효율만을 따지지 말자는 얘기다. →50세의 나이에 뒤늦게 감독을 한 까닭은. 마쓰이 당초 데뷔작 ‘유키에’는 신도 가네토라는 99세 노감독께 시나리오와 연출을 부탁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직접 해보라고 했다. 쉰 살쯤엔 내 목소리도 한번 내보고 싶었다. 해보니까 감독이란 게 공부를 해서 될 일이 아니더라. 본인 안에 전달하고 싶은 마음, 이야기, 세계관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소중한 사람’은 이례적으로 중장년층 관객을 위한 한국어 더빙판을 자막판과 함께 개봉한다. 임순례 감독과 성우협회 회원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벽걸이TV 안전주의, 설치는 전문 기사에게 맡겨라

    벽걸이TV 안전주의, 설치는 전문 기사에게 맡겨라

    가을 이사철, 설치비용을 아끼려 전문 인력에 벽걸이TV 설치를 맡기지 않고 전자제품을 설치했다가 발생한 안전사고가 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TV를 설치한 지 하루 만에 TV가 떨어졌다는 사례가 뉴스를 통해 소개되며 벽걸이TV 설치에 대해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가 이어지며 LCD TV, PDP TV 등 각종 벽걸이 TV를 전문적으로 설치하는 업체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경기·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벽걸이TV를 전문으로 설치 및 시공하고 있는 티비마스터(TV마스터) 관계자는 벽의 재질마다 각자 다른 방법으로 벽걸이TV를 시공해야 하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시공하는 일부 비전문가들 때문에 안전사고가 생기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벽걸이TV를 설치할 때에는 벽에 구멍을 뚫고 칼브럭(앙카)과 피스를 이용해 고정을 한다. 이때 TV의 무게, 벽의 특성에 따라 칼브럭과 피스의 모양, 사이즈 또한 다양해진다. 벽걸이TV가 떨어졌다는 것은 전문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벽면에 고정해서이다. 특히 벽걸이TV 안전사고가 나기 쉬운 벽면으로는 석고보드를 첫손에 꼽았다. 석고보드는 아무리 가벼운 TV일지라도 석고보드 자체에 고정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한다. 석고보드에 벽걸이TV를 설치하려면 긴 드릴비트를 이용하여 석고보드 뒤쪽에 있는 콘크리트 벽면까지 타공한 후에서야 긴 칼브럭과 피스로 완벽하게 고정을 하는 것이 정석이다. 긴 칼브럭을 콘크리트에 고정했으니 콘크리트 옹벽에 고정한 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티비마스터 관계자는 벽걸이TV 설치 시에 벽의 깊이에 따라 칼브럭과 피스의 길이가 변하고 강도에 따라서 굵기와 모양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석고보드 뒤쪽 콘크리트에 고정했으면 안심이지만 만약 콘크리트가 없는 석고보드라면 벽걸이TV 설치는 더욱 까다로워진다. 벽면 양쪽이 모두 석고보드로 되어 있고 안쪽은 텅 빈 공간인 이러한 벽면은 오피스텔, 주상복합 아파트에 주로 시공되는 벽면이다. 제대로 설치하지 않는다면 역시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은 벽면이다. 이 경우 벽걸이TV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신중한 시공이 필요하다. 석고보드 벽면을 세우기 위해 시공한 철물뼈대가 있다. 전문용어로 스터드라고 부르는 이 철물뼈대를 찾아내어 얇은 드릴비트로 타공을 한 후, 비트의 두 배 정도 되는 굵기의 피스로 고정을 해야 한다. 벽면 안에 있는 스터드는 자석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벽걸이TV 설치 시 벽의 재질, 깊이에 따라 이용되는 드릴비트와 칼브럭, 피스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다. 어떤 벽면에 어떤 종류의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 역시 전문기사의 몫이다. 또한 콘크리트, 대리석, 타일, 세라믹타일, 석재타일, 철판, 나무, 강화유리 등 다양한 벽면에 모두 안전하게 설치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과 더불어 도구, 자재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야지만 가능하다. 이사 후 벽걸이TV 설치 이전, 혹은 디지털방송 전환과 관련하여 이 같은 TV를 새로 장만할 예정인 가정이라면 최소한 안전하게 설치하여 TV 낙하 같은 끔찍한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옳다. 벽걸이TV 전문 티비마스터는 서울·경기·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벽걸이TV 재설치, 이전설치, 스탠드TV에서 벽걸이TV로 전환, 대리석, 타일 벽면에 벽걸이TV설치, 홈시어터 설치 등 LCD, PDP, LED 벽걸이티비 설치에 대한 전반적인 모든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상담, 설치 및 문의 전화는 홈페이지 온라인 설치예약과 문의전화 1666-0925을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배려하여 카카오톡(TVMASTER)으로도 예약과 문의를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토, 일, 공휴일 역시 교대근무로 정상근무하기 때문에 주말밖에 시간이 되지 않는 직장인, 맞벌이 부부들에게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티비마스터(http://www.tvmaster.co.kr)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의정부 美기지 반환 지역개발 ‘호재’

    경기 의정부시가 주한미군 반환기지를 대학유치와 근린공원, 광역행정타운 등의 건설 등 지역개발의 호재로 삼았다. 8일 의정부시와 경기북부청에 따르면 의정부시 관내 6개 미군이전 부지에 대해 4년제 대학교 2개소와 광역행정타운, 대규모 근린공원, 의정부 동~서 지역 간 연결도로 등이 건설된다. 우선 금오동 일원에 위치한 캠프 에세이욘은 최근 을지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5310억원 규모의 을지대학 의정부 캠퍼스와 부속 대학병원이 조성될 계획이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부지매입이 착수될 예정이다. 또 의정부역 앞에 위치한 캠프 홀링워터는 지난 7월 국비 674억원을 추가로 확보, 대규모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부터 부지매입과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의정부시 동~서 교통의 장애물이었던 가능동 일원의 캠프 라과디아는 ‘2009년 도로개설사업’이 착수돼 올 10월 완료될 예정으로, 이는 주한미군 반환기지 개발사업 중 전국 최초로 주민들에게 되돌아가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금오동에 위치한 캠프 카일, 시어즈에는 경기도경찰청2청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연구원 등이 들어서는 광역행정타운이 조성 중이며 고산동에 위치한 캠프 스탠리에는 건국대 의정부캠퍼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의정부시 주한미군 반환기지 개발사업이 완료될 경우 지난 60여년간 미군기지 때문에 여러가지 제약을 받았던 주민들에게 희망의 청사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반환 미군기지 개발이 지역발전에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두 금융수장 왜 한은 때리나

    금융감독당국 수장들이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견해를 잇달아 내놔 주목된다. 기준금리의 적절한 인상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한국은행법’ 국회 통과를 둘러싼 불편한 심기를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6일 서울 동작구의 청각장애아동 시설인 삼성농아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제어하려면 총유동성 관리가 적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해결책 가운데 한국은행이 담당하는 유동성 관리를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소득을 늘림으로써) 부채 상환 능력을 높이고, 서민금융기반을 마련해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4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은에 금융안정 기능을 부여한 한은법 개정을 거론하면서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한은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두 수장의 잇따른 언급은 금융당국의 대응만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적절한 속도로 올려야 예금과 대출 금리가 동반 상승해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고 불필요한 대출이 억제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 국회에서 한은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대한 은근한 불만의 표시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5.3%를 기록하는데 그간 설립목표인 물가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은 무엇을 했나.”라면서 “금융안정 기능을 추가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도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에다 한국은행이라는 ‘시어머니’가 추가됐다고 불평한다. 개정된 한은법은 한국은행의 자료제출 요구 대상 금융기관을 확대하고, 금감원은 한국은행의 공동검사 요구에 1개월 안에 응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향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요구하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개최 후 4년이 지난 의결서 또는 의사록 전문을 비공개로 제출해야 한다.”면서 “또 매년 2회 이상 거시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에 제출하고, 결산서를 외부감사 후 국회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각각 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유럽 최대 ‘국제 가전전시회’ 獨 베를린서 개막

    유럽 최대 ‘국제 가전전시회’ 獨 베를린서 개막

    글로벌 첨단 가전·정보기술(IT) 제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가전전시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1’이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만국박람회장(메세)에서 엿새 일정으로 시작됐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와 함께 세계 양대 IT 관련 전시회인 IFA는 올해 51회째로 삼성전자와 LG전자, KT, 웅진코웨이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포함해 전 세계 15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첫 참가 KT 스파이더폰 전시 삼성전자는 ‘더 똑똑한 생활, 더 똑똑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7365㎡의 최대 규모 전시장을 마련했다. 삼성의 독자 운영체제(OS)인 ‘바다 2.0’을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3’와 5.3인치 슈퍼 아몰레드 스크린을 탑재한 태블릿폰 ‘갤럭시 노트’, 19초 만에 부팅이 되는 고성능 노트북 ‘시리즈7 크로노스’, 윈도7 운영체제(OS) 기반의 ‘슬레이트PC 시리즈7’ 노트북 등 하반기 전략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특히 7.7인치 태블릿PC ‘갤럭시탭 7.7’을 새롭게 내놔 앞으로도 애플의 ‘아이패드’(9.7인치)와 차별화되는 ‘7인치대 태블릿’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개막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 TV가 2009년 발광다이오드(LED), 2010년 3차원(3D) 입체영상 혁명에 이어 올해는 ‘스마트’로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6년 연속 세계 1위’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LG전자는 ‘3D로 모든 것을 즐겨라’를 강령으로 3700여㎡의 부스에 1200여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TV 등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전시한 홈엔터테인먼트(HE) 존에는 세계 최대 72인치 3D TV를 비롯해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PC, 3D 스마트폰, 3D 홈시어터 등 3D 토털 솔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사의 시네마 3D TV에 260개의 K팝 콘텐츠를 탑재해 공개하고, 관람객들에게 3D 안경 10만개를 무료로 나눠 주는 등 ‘3D 분야의 선도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스마트폰과 연계해 음식물의 보존 상태를 확인하고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할 수 있는 냉장고, 집 밖에서도 세탁 상태를 확인하거나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세탁기,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100여종도 공개했다. 여기에 시네마 3D TV의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도 메세 주변 콩코드호텔에 특별 부스를 마련해 도시바, 파나소닉, 딕슨 등 주요 TV 고객사를 대상으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제품과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중소가전 27개 업체 공동관 개설 KT는 올해 처음 IFA에 부스를 마련하고 신개념 스마트폰 ‘스파이더폰’을 내놨다. 이 제품은 태블릿PC, 노트북, 게임기 등과 직접 결합해 다양한 스크린을 가진 IT 기기로 변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웅진코웨이도 450여㎡의 공간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40여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밖에도 아토케어, 일렉파워전자 등 27개 중소 가전업체도 한국 공동관을 마련해 이름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소니 등 글로벌기업 CEO들 북적 한편,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도 대거 참석해 IFA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은 지난달 31일 ‘독창적인 소니’라는 주제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모든 영역에서 3D 분야의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스미 마사아키 도시바 CEO도 개막 기조연설에 참가해 스마트 기기의 혁신성을 언급했고, 키스 맥로린 일렉트로룩스 CEO와 밀레 공동회장인 마르쿠스 밀레와 라인하르트 진칸도 기조연설에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지성 부회장과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 홍창완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등이,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과 이영하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부사장이 IFA를 찾아 유럽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베를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씨 “언니와 함께 2억 마련”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돈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31일 곽노현 교육감의 부인 정모(의사)씨와 정씨의 언니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박명기(53·구속) 서울교대 교수에게 건넨 2억원의 출처 등을 조사했다. 또 후보 단일화 협상에 참여한 곽 교육감 측 인사도 불러 밤늦게까지 단일화 과정에서의 돈 약속이 있었는지 등 당시의 상황을 집중 추궁했다. 정씨는 검찰에서 “2억원은 우리 자매가 주도적으로 마련했다. 예금 등 개인자산을 이용했다.”면서 “교육청 공금을 사용했다는 말은 터무니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자신 8700만원, 시어머니 1000만원, 언니 수천만원 등으로 2억원을 모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정씨가 지난 2월 22일 자신의 계좌에서 3000만원을 인출, 박 교수 측에 전달하게 된 경위도 캐물었다. 정씨는 곽 교육감이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선의의 지원’이란 논리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2억원 가운데 지난해 선거 때 쓰다 남은 선거자금이 포함됐거나 외부단체로부터 지원받았을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고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한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단순히 돈의 전달 과정에만 개입한 사실을 확인, 귀가조치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반나절 휴가를 내고 변호사를 만나는 등 소환에 대비했다. 박건형·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양예승 ‘미스 인터콘티넨털’ 대상

    양예승 ‘미스 인터콘티넨털’ 대상

    ‘미스 인터콘티넨털’ 한국 본선에서 양예승(26·이화여대 음악대학 대학원)씨가 대상을 차지해 오는 10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양씨는 28일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 그랜드 시어터에서 열린 제40회 미스 인터콘티넨털 선발대회 한국 본선에 참여한 32명 가운데 대상을 차지해 10월 7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나간다. 양씨의 뒤를 이어 박연수(21)씨가 1위, 정다화(24)씨가 2위, 이지혜(20)씨와 이애린(25)씨가 3위를 차지했다. 미스인터콘티넨털 한국 대회는 독일 WBO(World Beauty Organization)의 공인을 받아 서울신문STV와 미스 인터콘티넨털 코리아 2011 실행위원회, 글로벌모델컴퍼니, 엠프레젠트가 공동 주최했다. 세계 5대 미인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대회는 2007년 한국 대표로 나선 미스코리아 유한나가 세계 2위를 차지하면서 국내에도 친숙한 대회다. 지난해까지는 한국 대표로 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자가 자동 참가해 국내 예선이 열리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자체 선발대회를 거쳐 7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대회 진출자를 가리고 있다. 김동수 엠프레젠트 프로듀서는 “대회에서 순위 경쟁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외 방송, 연예계에 입문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공연프리뷰] 9년만에 돌아온 록발레 ‘비잉 어게인’

    [공연프리뷰] 9년만에 돌아온 록발레 ‘비잉 어게인’

    발레다. 분명 발레다. 그런데 무용수들은 하나같이 찢어진 청바지를 입거나 야구장 치어리더 같은 복장을 하고 있다. 비보잉도 들어가 있다. 3m 높이의 롤러블레이드 코스를 설치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도 등장한다. 플라잉 장치를 활용해 여자 무용수를 공중으로 날려 보내기도 한다. 게다가 배경에 깔리는 것은 고상한 클래식이 아니라 록밴드 음악이다. 이런 연출이 들어가는 이유는 방황하는 청춘을 다루고 있어서다. 안무가 제임스 전이 자신의 미국 체류 경험을 토대로 연출했다. 이러다 보니 전반적으로 발레라기보다 미국적 느낌의 상업 뮤지컬 분위기다. 서울발레시어터가 9년 만에 서울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무대에 올리는 록발레 ‘비잉 어게인’(Being Again) 얘기다. 거의 10년 만에 후속작이 나온 것은 일단 제작비가 만만찮아서다. 1995년 첫선을 보인 ‘비잉Ⅰ’은 앞서 언급한 파격성 등에 힘입어 큰 호응을 얻었다. 1998년 ‘비잉 Ⅰ·Ⅱ·Ⅲ’로 완성돼 2002년까지 공연이 이어졌다. 이후 맥이 끊겼다가 올해 새로 문을 연 강동아트센터가 개관 기념작으로 선정, 제작비 일체를 지원하면서 다시 빛을 보게 됐다. 마이클 잭슨의 ‘데이 돈트 케어 어바웃 어스’(They don´t care about us)와 세라 맥라클런의 ‘엔젤’(Angel) 2곡이 추가됐을 뿐, 기본 골격은 그대로다. ‘42번가’, ‘아가씨와 건달들’, ‘그리스’ 등 미국의 오래된 상업 뮤지컬은 대부분 사회경제적 배경을 깔고 있다. 예컨대 대공황의 추억이다. 어렵고 못살던 시절이었지만 우리의 젊음은 굴하지 않고 거칠게 타올랐다는 것을 표현해 낸다. 여기에 관객들은 환호한다. 우리로 치자면 영화 ‘써니’와 비슷한 느낌이다. 그런데 1980년대 뉴욕 뒷골목을 형상화한 무대와 춤 등으로 가득한 ‘비잉 어게인’이 한국 관객에게도 감흥을 줄 수 있을까. 파격성 자체가 화제였던 1995년이 아닌, 2011년 시점에 말이다. 9월 1~4일. 1만~3만원. (02)3442-263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Weekend inside-두 얼굴 금융권] 부자 고객에겐 해결사 자처 ‘저자세’

    [Weekend inside-두 얼굴 금융권] 부자 고객에겐 해결사 자처 ‘저자세’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이 입고 나온 케이프(망토) 코트를 사고 싶은데요. 신민아가 ‘강심장’에 출연할 때 입은 밀리터리 점퍼는 어느 브랜드 제품인가요?” 패션에 관심이 많은 30대 여성 A씨는 TV에 출연한 연예인이 입은 옷이 사고 싶을 때면 옷가게가 아닌 삼성카드에 전화를 건다. A씨의 요청을 접수한 프리미엄 마케팅팀 내 ‘라움’ 컨시어지(concierge) 데스크 매니저는 “고객님, 바로 구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바쁘게 움직인다. 먼저 연예인의 매니저와 코디네이터에게 연락해 그 옷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임을 확인한다. 프랑스 본사에 전화를 걸어 재고가 있는지 확인하고 관세를 포함한 옷의 가격을 A씨에게 알린다. 옷 값을 결제하면 2~3일 후 배송이 완료된다. A씨는 한달에 두번 이런 방식으로 마음에 드는 옷을 구입하고 있다. 연회비가 200만원인 신용카드 라움의 회원이라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부자 고객을 사로잡으려는 금융권의 쟁탈전이 뜨겁다. 경기가 나쁘고 시장이 불안할수록 금융회사가 믿을 수 있는 건 수입이 안정적인 부자뿐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한국의 부자는 13만명. 이런 ‘슈퍼리치’ 유치를 위해 금융회사들이 꺼내 든 카드는 컨시어지다. 컨시어지는 중세시대의 집사 또는 하녀를 일컫는 말로 어떤 부탁이든 척척 들어주는 해결사 서비스를 뜻한다. 금융상담을 해주는 고객센터가 아니라 시시콜콜한 요청까지 해결해주는 일종의 심부름센터인 셈이다. 금융권에서 컨시어지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국민은행이다. 2008년 9월 ‘스타아우름서비스’를 시작했다. 총 예금액이 3개월 평균 5억원 이상이고 월 평균 이익이 500만원 이상인 기업고객 임원 등이 가입대상이다. 카드업계는 연회비 100만원 이상의 초우량 고객(VVIP) 카드 회원에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라움과 현대카드 ‘더블랙’의 격돌 양상이다. 삼성카드는 2009년 10월 라움 출시를 위해 벤츠, 샤넬, 루이뷔통 등 명품 업체와 하얏트, 인터컨티넨탈 등 유명 호텔의 서비스 직원 13명을 영입하고 컨시어지 전문 업체인 퀸터센셜리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현대카드도 같은 해 5월 24시간 고객 상담을 해주는 컨시어지 데스크를 신설했다. 증권업계도 올해부터 컨시어지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4월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맡긴 최우수 고객인 ‘프리미어 블루 멤버스’를 대상으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대증권도 5월 ‘QnA 프리미어 멤버스’를 내놓고 6000명의 VVIP 고객에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심부름 서비스에 대한 인식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한번 이용해보면 큰 만족감을 느끼고 또 찾는다고 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라움 회원의 80%가 컨시어지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하고 전체의 60%는 두 번 이상 이용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2000명의 블랙 회원 가운데 약 40%가 서비스를 이용했다.”면서 “첫 해에는 1000건의 서비스가 제공됐으나 올해 말이면 누적 건수가 8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는 월 평균 1000건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일자리 창출 과장·동장이 나선다

    지역 살림을 위해 현장에서 뛰는 구청 과장, 자치센터 동장이 직접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송파구는 일자리 나눔을 위한 사회적 기업 발굴의 일환으로 구청 산하 부서장들이 직접 책임을 지고 1인 1기업을 발굴하는 ‘전담 책임관리제’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여기에는 구청 산하 27개 과, 26개 동 소속을 포함해 60개 부서장이 참여한다. 연말까지 총 60개 기업에서 5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책임관리제는 일자리 창출과 각 과, 동의 현장 업무 간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각 부서와 동은 담당 업무 중 장기적으로 영업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익모델을 개발해 운영자를 발굴하거나, 기존 민간 위탁 업체 등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또 현장에서 해당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적극 수렴하고 컨설팅 등 각종 경영 지원도 할 방침이다. 나아가 기업 특성과 부서 업무의 연관성을 따져 ‘1부서 1기업 결연’도 맺는다. 발레 공연 및 교육을 하는 서울발레시어터는 문화체육과 등과, 이 지역에 위치한 고물상 ㈜삼육오천사는 클린도시과 등과 결연을 맺는 식이다. 결연을 맺은 부서는 기업의 상품 홍보 및 판로 개척, 관련 분야 지식, 자원봉사 인력 등을 지원하고 각종 행사시 제품도 우선 구매해 준다. 결연사업 추진 실적은 해당 부서 평가에도 반영한다. 이를 위해 송파구는 오는 30일 7급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인식전환을 위한 사회적기업 특강’을 개최해 사회적기업의 개념, 필요성, 인정요건, 절차 등을 강의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부서장 책임관리제가 효과를 거두면 2014년까지 1팀장 책임관리제로 확산시켜 틈새서비스, 틈새고용의 복지 그물망을 더 촘촘하게 엮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분노의 세계화’ 시대에 산다는 것/김균미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분노의 세계화’ 시대에 산다는 것/김균미 국제부장

    ‘분노의 세계화’(Globalization of Anger) 경제에서 자주 쓰이는 ‘세계화’라는 용어를 사회적 현상에 적용해 놓고 보니 어쩐지 눈에 설다. 하지만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들불처럼 일고 있는 각종 시위를 보고 있노라면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장기 집권해온 독자재들의 붕괴를 가져온 중동의 ‘재스민 혁명’, 런던을 불태웠던 영국 폭동, 정부의 긴축재정과 허리가 휠 정도로 늘어난 빚더미에 화가 난 그리스 국민들, 국민의 94%가 가톨릭 신도인 스페인에서 재정 부담(1550억원)을 이유로 벌인 교황 방문 거부 시위, 서울에서 진행됐던 대학 반값 등록금 시위. 그런가 하면 지구 반대편 남미의 칠레에서는 대학생과 시민들이 지난 5월부터 공교육 개혁을 요구하며 연일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급기야 냄비와 프라이팬 등을 들고 나와 두들기는 ‘솥뚜껑 시위’로 불만을 폭발시켰다. 이스라엘에서는 고물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중국에서도 다롄의 한 화학공장이 독성 물질을 무단 방출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공장이 폐쇄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이들 시위를 촉발시킨 직접적인 원인은 차이가 있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미래, 손에 잡히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이를 방치하는 정치권과 지도층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쯤 되면 ‘분노의 세계화’라 해도 무방해 보인다. 세계화는 흔히들 무역·자본 자유화가 추진되면서 재화·서비스·자본·노동 및 아이디어 등의 국제적 이동 증가로 인한 각국 경제의 통합화 현상을 지칭한다. 1983년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시어도어 레빗 교수가 ‘하버드 비즈니스리뷰’ 5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는 게 정설이다. 당시 레빗 교수는 세계화를 신기술의 발달로 미디어의 영역이 넓어져 세계가 좁아진다는 의미로 사용했다. 얼마 전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 유명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뉴욕타임스 13일자에 실은 칼럼에서 ‘분노의 세계화’ 문제를 짚었다. 프리드먼은 세계화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발달하고 있는 정보통신(IT) 기술이 오늘날 분노의 세계화를 가능케 했다고 진단했다. 인터넷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순식간에 한쪽에서 일어난 시위는 지구 반대편 시위 참가자들을 독려하며 상승작용을 일으킨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중동의 튀니지에서 시작된 재스민 혁명은 이집트와 예멘, 리비아로 옮겨붙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 소식이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결국 독재자들의 목을 옥죄었다. 런던에서 시작돼 영국 전역으로 확산된 폭동은 유사한 사회·경제적 상황에 처한 주변 유럽 국가들을 긴장시켰다. 모방 범죄도 잇따랐다. 하지만 나라 밖에서 들려오는 각종 시위 소식이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는다. 한국의 IT 발달 수준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지구촌 곳곳의 시위를 촉발시킨 문제들을 한국도 고스란히 안고 있기 때문이다. 천정부지의 대학 등록금, 청년 실업률, 치솟는 물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 빚 등등…. 아직은 칠레나 이스라엘, 영국처럼 불만이 분노로 표출되지는 않았지만 개연성은 충분하다. 언제까지 우리만 참으며 희생을 감수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정부나 지도층이 SNS를 효과적인 선거운동 내지 여론 관리 수단 정도로만 여길 게 아니라 소통의 채널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디지털시대에, ‘분노의 세계화’ 시대를 산다는 것은 불만뿐 아니라 역으로 희망과 긍정의 힘을 공유할 수 있다는 뜻도 되지 않을까.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에게, 소말리아에서 힘겹게 숨을 몰아쉬는 아이에게 손을 내미는 우리를 기대해 본다. kmkim@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부산에 소문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떴다. 바로 필리핀에서 온 복덩이 며느리 미치 마글란트씨와 며느리를 친딸처럼 사랑하는 시어머니 우영희씨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찰떡궁합의 고부 사이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미치 가족의 탄생기와 서로를 더욱 이해하기 위한 양국 가족의 만남을 함께해 본다.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이 시대의 골드미스 개그우먼 송은이, 세계적인 마라토너 황영조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군단’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수상자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패밀리’ ‘유쾌한 웃음치료사들’ ‘1등 신랑감, 공무원 싱글남’, 그리고 75인의 예심 통과자들이 함께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월화 특별기획 계백(MBC 밤 9시 55분) 의자의 진영으로 쳐들어온 계백(이서진)은 의자를 인질로 잡아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은고의 기지로 오해를 푼다. 함께 백제로 돌아가자는 의자, 그러나 계백은 신라에 잡힌 포로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백제 진영으로 들어간다. 한편 의자는 계백을 구하기 위해 변장을 하고, 가잠성으로 잠입하겠다고 제안한다.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SBS 밤 8시 50분) 긴 장마와 집중 호우가 이어지며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늦더위가 시작되면서 모기가 늘어나고, 수해 지역에서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이 한창이다.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는 대표적인 연막 방역 작업 활동. 하지만 이제는 연막차가 지나가도 모기는 죽지 않는데….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30분) 밤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매일같이 엄마 속을 썩이는 류송화 어린이. 엄마는 송화가 어렸을 적만 해도 대소변을 잘 가려 영특하다고만 느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동생이 태어나자 송화가 밤마다 이불에 실수하는 횟수가 점점 잦아졌다. 이젠 기저귀까지 채워 달라는 송화 때문에 엄마는 답답하기만 하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미선은 우진의 책상 위에 초롱의 사진이 들어 있는 액자가 놓인 것을 보게 된다. 미선은 우진이 초롱의 재력을 보고 탐내는 것으로 착각해 우진에게 초롱을 좋아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한편 두준의 유도 시합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는 샛별. 햇빛에 오래 노출된 도시락은 상해서 그만 두준과 샛별은 배탈이 나고 만다.
  • [어린이 책꽂이]

    ●신나는 마술사 (문학과지성사 펴냄) 정두리 시인의 새 동시집. 해맑은 아이들의 일상을 아기자기한 시어로 풀어냈다. 표제시 ‘신나는 마술사’를 비롯해 ‘이불 널기’ ‘비눗방울’ ‘참, 신기하다’ 등 53편의 동시가 실려 있다. 9000원. ●우리들의 7일 전쟁 (소다 오사무 지음, 고향옥 옮김, 양철북 펴냄) 1학기 수업 마지막 날 일본 도쿄의 한 중학교 1학년 2반 남학생 22명이 모두 사라졌다. 아이들은 빈 공장에 자신들만의 ‘해방구’를 만들어 어른들에게 ‘전쟁’을 선포하는데…. 1만원. ●만희네 글자벌레 (권윤덕 글·그림, 길벗어린이 펴냄) ‘만희네 집’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권윤덕 작가의 글자벌레 그림책 원모습을 복원했다. 작가가 아들의 낙서장에서 힌트를 얻은 글자벌레가 자유분방한 그림으로 태어났다. 1만 6000원. ●우주선 안에서는 방귀 조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엮음, 찰리북 펴냄) 우주 엘리베이터, 배낭 로켓,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 속도, 우주 우편 서비스, 달에 기지를 짓는 방법 등 항공 우주 과학에 관한 기발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1만 2000원.
  • 금융당국, 가계대출 중단 조치 철회요구에도 은행들 ‘대출 제한’ 유지

    금융당국, 가계대출 중단 조치 철회요구에도 은행들 ‘대출 제한’ 유지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대출 중단 조치를 철회하도록 일부 은행에 요구했다. 은행들은 요지부동이다. 내부 유동성이 풍부해 대출을 늘릴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데다가 가계가 대출을 받아 증시 등 고위험 투자처에 투입할 경우 건전성이 악화된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 원장은 19일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을 월 0.6%로 제한하도록 권고한 금융위와 협의, 부동산 거래 잔금처럼 꼭 필요한 대출이 중단되지 않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당국이 대출총량 규제라는 강수를 들었다가 은행 대출이 막힌 시민들의 원성이 빗발치자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는 자충수를 두며 망신을 샀다. ‘시어머니 김석동’이 때리고 ‘시누이 권혁세’가 말리는 상황 속에서 은행들은 전날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다. ●농협 등 “실수요자 대출 계속” 신한은행은 8월 말까지 이자를 만기에 한꺼번에 갚는 거치식·3년 이하 대출을 이달 말까지 중단한 데 이어 다음 달 이후에도 관련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장기·비거치식 대출을 해야 가계가 소득에 맞춰 빚을 갚아갈 수 있다는 기본 방향은 맞다.”면서 “이참에 대출의 건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 농협도 사용 목적이 불분명한 신규 대출을 자제하고 실수요자 중심 대출을 이어가기로 했다. 농협 측은 “모든 대출이 중단된 것은 아니고 담보가 확실한 대출은 집행했다.”면서 “전날에도 100억원 이상 신규대출을 집행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 18일까지 지난달 말 대비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이 0.7%에 이르면서 대출을 할 수 있는 여력은 줄어든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창구에서 취급하지 않는 상품이 없다.”면서 “주식투자 목적 자금 등 용도 관련 심사를 강화했지만, 꼭 필요한 대출은 집행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은행 역시 18일 하루 동안 400억원 이상 신규대출을 집행, 증가율이 0.59%에 달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대출총량 규제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하면서도 “가계대출 건전성 강화라는 방향 자체는 옳으니 대출 심사를 강화해 흐름에 맞춰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 강화에는 대출이 꼭 필요한 사람이 누락되지 않아야 된다는 점도 고려된다.”고 덧붙였다. ●국민·하나·외국계銀 반사이익 이달 가계대출 실적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외국계 은행이 반사이익을 누릴지도 관심사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측은 “지점에 대출이 되는지 물으며 분위기를 알아보려는 고객이 많았다.”고 전했다.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측에도 평소보다 대출 문의가 늘었다. 이런 은행에서는 경쟁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고객에게 대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럽다.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전체 은행권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질 것”이라면서 “2금융권에서는 신용만으로 1000만원 이상 고액 대출을 기피하기 때문에 은행이 거부하면 2금융권 여러 곳에서 나눠서 대출을 받거나 대부업체에서나 돈을 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은행 “이번에 건전성 높일 것” 은행권의 가계대출 전반이 위축된 징후는 이자와 대출가능 금액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담보가 확실한 대출보다 신용대출에서 압박 강도가 심해졌다. 예컨대 이달 초까지 신용등급이 좋은 4000만원 이상 연봉자에게 1000만원의 신용대출을 해주는 게 그동안 은행권 내부의 권장사항이었다면, 지금은 뚜렷한 용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1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