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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금융 감독 체계 개편, 독립성이 관건이다/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금융 감독 체계 개편, 독립성이 관건이다/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7월 23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독립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기구 신설을 골자로 하는 ‘금융 감독 체계 선진화 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국회에 제출하였다. 이는 지난 3월 국회가 여야 합의로 정부에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문제를 비롯한 전반적인 금융 감독 체계 개편’에 관한 계획서를 올 상반기 중에 국회에 제출하도록 요구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금융 감독 체계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시켰고, TF는 지난 6월 금융 감독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내부 준독립기구화하는 방안이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하게 되자, 한 달 만에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설립 방안을 내놓게 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금융위 안이 현행 금융 감독 체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가 금융정책 업무와 감독정책 업무 둘 다 수행함으로써 금융 감독의 독립성 확보가 되어 있지 않다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즉, 금융위의 금융정책 업무는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감독정책 업무는 금감원으로 넘기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인데, 금융위는 이를 피해 가고 있다. ‘선진화’가 아닌 ‘후진화’ 방안인 것이다. 금융위는 금융정책과 감독정책의 분리 문제를 ‘금융 행정 체계’ 문제라면서 여야가 합의한 ‘금융 감독 체계 개편’ 대상이 아니라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 금융정책과 감독정책의 분리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금융정책과 감독정책 간의 구분이 쉽지 않다”고 하면서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엄연히 금융위 설치법은 금융정책과 감독정책의 업무를 분리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3월 정부 조직 개편이 마무리되어 또다시 경제부처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한다. 정부 조직 개편은 언제나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인가. 문제가 있으면 고치는 것이 답이다. 과거 정부도 대통령 임기 중간에 정부 조직 개편을 한 사례가 있다. 못할 이유가 없다. 금소원 설립 방안도 문제투성이다. 금융 감독 체계 개편 논의에서 중요한 금소원 설립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 없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급조된’ 방안을 내놓았으니 말이다. 금융기관은 이제 ‘두 시어머니’를 모시게 될 것이라고 아우성이다. 금소원에 금융기관 자료 제출 요구권과 검사 및 제재권을 부여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한 금융기관 영업행위 감독권을 금소원에 부여했으니 금감원과의 업무 구분이 모호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두 기관 사이에 긴밀한 업무 협조가 필요한데 잘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현재도 금융위와 금감원이 수시로 관할권을 갖고 싸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쨌든 금융위는 국회가 내준 ‘숙제’를 마친 셈이다. 이제는 제출한 숙제를 검토해야 할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회는 현행 금융 감독 체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개편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조급하게 서둘러서는 안 된다. 이번에야말로 진짜 ‘올바른’ 개편 방안을 마련할 좋은 기회이다. 국회는 지난 7월 4일 금융·경제 분야 학자와 전문가들 143명이 ‘올바른 금융 감독 체계 개편’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사실을 주목하여야 한다. 핵심은 세 가지이다. 첫째, 금융위의 금융정책과 감독정책 업무를 분리하여 금융 감독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둘째,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전담하는 기구를 금감원에서 분리하는 것이다. 셋째, 감독 관련 기관 간의 협력 체제 구축을 담당하고 체제적 위험(systemic risk) 관리를 하는 ‘금융안정협의회’를 설치하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만들어 바람직한 금융 감독 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전문가 143명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런 성명서를 내는 ‘극한’ 방법을 택했을까. 국회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올바른 금융 감독 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하프타임]

    다저스, 원정 최다 14연승 질주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5일 리글리필드에서 2안타에 그치고도 7안타를 날린 시카고 컵스를 1-0으로 누르고 원정경기 14연승, 구단 원정 최다 연승 기록을 또 썼다. 0-0으로 맞선 2회 초 핸리 라미레스, 앤드리 이시어의 연속 볼넷에 이어 A J 엘리스가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추신수(31·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부진했다. 팀은 2-15로 참패했다. 男배구 7구단명 ‘베스피드’ 확정 남자 프로배구 7구단 러시앤캐시가 구단명을 말벌이라는 뜻의 ‘베스피드’(VESPID)로 확정했다. 구단은 “말벌의 침은 예리한 서브, 빠르고 정확한 스파이크를 상징한다”면서 “말벌처럼 집단적이고 공격적인 배구를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센터 한상길이 사내 공모에서 제안해 확정됐다. 러시앤캐시는 오는 12일 열리는 2013~14 신인드래프트부터 공식 명칭을 사용한다.
  • [MLB] 류현진 10승 특명… ‘원정 괴물’ 변신

    [MLB] 류현진 10승 특명… ‘원정 괴물’ 변신

    “원정 징크스는 없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마침내 10승 등정에 나선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두 자릿수 승리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삼은 류현진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로 시즌 1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통상 15승 이상 투수는 ‘특급 투수’로, 10승 이상은 확실한 ‘선발’로 인정받는다. 그것도 첫해 두 자릿수 승리라면 팀 내 선발 한 축을 보장받는 동시에 신인왕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류현진의 10승 도전 무대는 새달 3일 오전 5시 5분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지는 미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전. 확정되지 않았지만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지난 28일 추신수가 뛰는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2안타 1실점으로 9승째를 낚았다. 우려됐던 직구 스피드와 제구력이 살아나 10승 달성에 대한 기대를 부풀린다. 하지만 류현진의 10승 가도는 험난하다. 우선 원정 경기가 부담이다. 류현진은 홈과 원정에서 확연히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각 10경기씩 나선 그는 홈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쾌투했다. 반면 원정에서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4.62로 부진했다. 내준 47점 가운데 원정 실점이 31점이나 된다. 평균자책점에서 큰 차이를 보여 원정 투구 내용이 불안했음을 보여 준다. 게다가 이날 류현진은 낮 경기를 치른다. 로스앤젤레스 시간으로 오후 1시 5분이다. 국내에서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이동 거리와 시차가 류현진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대다수가 첫해에 겪는 난관이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좌완 트래비스 우드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21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2.79로 구위가 빼어나다. 리그 중부지구 4위 컵스의 사실상 에이스다. 게다가 우드는 방망이도 무섭다. 홈런 3방을 포함해 3할에 육박하는 타율(.293)로 상대 투수를 괴롭힌다. 지난 5월 지역 맞수 화이트삭스전에서는 만루포까지 쏘아올렸다. 여기에 컵스 타선은 팀 홈런(114개) 3위의 파워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좌투수를 상대로 리그 최다인 39방을 터뜨렸다. 앤서니 리조(14홈런·58타점), 네이트 시어홀츠(14홈런·43타점)가 주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14년 개장된 유서 깊은 리글리 필드가 ‘타자 친화형’이라는 것도 걸림돌이다. 리그 구장 중 네 번째로 많은 108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홈런 11개를 얻어맞은 류현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동화 속에 등장하는 공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백설공주부터 팅커벨, 신데렐라, 그리고 인어공주까지. 고전 동화에서 보여준 고품격, 지성, 교양 등의 이미지를 훌훌 벗어던지고 예기치 않은 일탈을 시작한다. 파티장에서 펼쳐지는 공주 7명의 치명적인 댄스로 사람들을 사로잡으며 눈을 뗄 수 없는 현장이 연출된다. ■다큐극장(KBS1 토요일 밤 8시) 강남은 서울의 위상을 보여 주는 공간이며, 한국의 고도성장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한국이 폐허 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뤄온 동안 강남의 습지와 논밭은 첨단 도시로 탈바꿈했다. 세계 도시개발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다. ■정전 60주년 특별기획 경계(OBS 토·일요일 오후 3시 50분) 6·25전쟁은 3년이 지난 뒤에야 ‘종전’이 아닌 ‘정전’되었다. 정전협상으로 한반도의 땅과 바다에 금이 그어지게 되고, 우리 역사에 휴전선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생기게 된다. 정전 60년을 맞아 휴전협상 과정과 함께 땅과 바다에 그어진 경계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짚어본다. ■나눔 0700(EBS 토요일 오후 3시 50분) 올해 64세의 신순교 할머니에게는 거동을 전혀 못해 누워만 지내는 시어머니와 장애를 앓는 남편이 있다. 올해로 101세, 시집온 지 38년이나 된 만큼 할머니에게는 시어머니가 엄마와도 같다. 신순교 할머니는 위태롭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라는 뜻을 지닌 한라산. 해발 1950m의 국내 최고봉으로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3대 영산 중의 하나로 꼽힌다. 다양한 희귀동식물들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MBC 일요일 밤 8시 45분) 덕희는 현수 생모가 있는 곳을 알려주는 대가로 몽희를 넘겨 달라고 제안한다. 하지만 몽희를 지키기로 한 현수는 순상에게 그동안 몽희가 유나 대행을 해 왔음을 실토한다. 한편 몽규는 집으로 민정을 데려오고, 민정은 넉살 좋게 가족들을 대해 심덕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의 호감을 산다.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서울 상공 한복판, UFO가 출현했다. UFO 안에서 등장한 개성 넘치는 외계인 4명의 정체는 ‘블링블링 외계인돌’ 투애니원이다. 물이 부족한 우리 행성 지구에서 물을 구해 돌아가리라 다짐한 이들. 외계인들의 공격에 과연 런닝 멤버들은 무사히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 [데스크 시각] 금융감독, 깨어 있어라/전경하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금융감독, 깨어 있어라/전경하 경제부 차장

    금융감독 당국의 구조에 대해 말들이 많다. 현재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구조가 맞는지, 산업 정책과 감독 정책을 금융위가 같이 하는 것이 맞는지, 소비자 보호 기능이 금감원에서 분리되는 것이 맞는지 등이 핵심이다. 정부는 소비자 보호 기구를 분리하는 방안을 내놨다. 금융사들은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생기면 금융위와 금감원에 이어 시어머니가 하나 더 늘어난다며 반대한다. 금융사는 모든 조직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을 원할 것이다. 조직이 자꾸 나눠지면 업무 영역이 정확히 분리되기 힘들 것이고 어디에 코드를 맞춰야 할지 애매하기 때문이다. 한 금융사 임원은 법령을 쥐고 있는 금융위가 중요하긴 한데 법보다 ‘주먹’이 가깝기 때문에 금감원의 의중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소비자에게는 이런 논의가 다 추상적이다. 그저 내 금융자산을 잘 보호해서 늘리고, 금융사에서 돈을 빌릴 때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고 쉽게 빌릴 수 있으면 그만이다. 물론 소비자가 생각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금융시장이 안정돼야 자신의 경제활동도 안정된다. 지난해 금감원이 금융회사로부터 받은 감독 분담금은 1736억 8400만원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각종 증권을 발행할 때 발행 분담금도 받는다. 지난해 발행 분담금이 694억 5700만원이다. 이 분담금은 금융사가 소비자에게 받는 각종 수수료에 전가된다. 분담금은 금융감독 잘하라고 소비자가 금융회사를 통해 주는 돈인 셈이다. 감독기관을 쪼개든 합치든, 하나만 금융감독 당국에 부탁하고 싶다. 깨어 있어라. 끊임없이 ‘왜’라고 묻고 익숙함에 문제를 제기하는 논리를 반겨라. 금융은 정적인 대상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시장이다. 미국 월가에서 금융 사기로 150년 징역형을 받은 버나드 매도프 사건이 터지기 3년 전인 2005년. 미국 금융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한 직원은 매도프가 피라미드식 금융사기를 저질렀거나 불법적 선행매매를 했을 것이라는 20여장의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당시 무시됐다. 매도프의 사기행각이 드러나면서 보고서의 정확성에 놀랐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500억 달러(56조원)의 피해가 발생한 뒤였다. 2000년대 중반부터 중소기업들에 많이 팔렸던 ‘키코’(KIKO)는 통화옵션 상품이었다. 환율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상품이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되고 팔렸는지 금감원은 몰랐다. 2008년 수많은 피해가 불거지고 나서야 당정 차원의 태스크포스가 구성됐다. 여전히 소송은 진행 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미국 영화 ‘대마불사’(Too Big to Fail) 마지막에는 대형 투자은행(IB)에 투입한 긴급구제금융에 조건을 달아야 하지 않느냐는 대사가 나온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IB들이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할까’ 걱정하자 재무부 장관은 그럴 거라고 답한다. 조건 없이 지원된 긴급구제금융은 때로는 인수·합병에, 때로는 자본 확충에 쓰였다. 금융사들이 알아서 하겠지 하지 말고 늘 물어보고 따져라. 내재된 위험과 그 위험이 현실화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결과를 감독당국이 이해하지 못하는 금융상품은 일반인의 손에 넘어와서는 안 된다. 그래야 받은 분담금 값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보호기구가 무엇 때문에 별도로 존재해야 하느냐는 목소리를 소비자로부터 스스로 끌어내라. lark3@seoul.co.kr
  • 금감원과 양대체제… 권한 싸고 논란

    금감원과 양대체제… 권한 싸고 논란

    박근혜 정부의 경제 분야 주요 공약이었던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이 내년 2분기 중 신설된다. 금융위원회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위원들도 대부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금소원 신설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감독원과 금소원 두 기관의 권한이 다소 겹쳐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금융소비자 보호기구를 분리·독립해 검사권과 제재권을 부여하는 ‘금융감독체계 선진화 방안’을 보고했다. 대통령이 임명할 금소원장은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금감원장과 대등한 위상을 갖는다. 금소원은 금감원과 마찬가지로 모든 금융업권을 감독하며 업무 수행과 관련된 규칙 제정 및 개정권을 갖는다. 금융 민원 및 분쟁조정 처리, 금융교육 및 정보제공 인프라 구축, 금융약자 지원, 금융상품 판매 관련 영업행위 감독 등이 해당 업무다. 금융상품 약관심사는 원칙적으로 금감원이 수행하지만 금소원과의 사전협의가 의무화된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사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권 및 검사권을 금소원에 주지만 금감원과 금소원이 협의를 통해 중복 자료 청구 및 수검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 검사는 금감원과의 공동검사가 원칙이지만 예외적인 경우 단독검사권도 허용하기로 했다. 금소원에 검사 결과에 따른 제재권을 부여하되 금감원과 금소원의 공동 자문기구로서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재심의위원회가 설치된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서울신문이 정무위 소속 24명 위원 가운데 해외 출장 및 개인적 사정 등으로 답변을 거부한 6명(김정훈·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민병두·이상직·이종걸·정호준 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18명에게 금소원 설립 찬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5명이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금융소비자 보호 부분을 금감원에서 분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무위원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소원 분리에 반대하는 김기준 민주당 의원은 “저축은행 사태로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생겼는데 이번 정부안은 금소원 분리라는 작은 부분만 건드리고 제대로 된 내용이 나오지 않아 앞으로 정무위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외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과 송호창 의원(무소속)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금소원이 금감원과 같이 제재권과 검사권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설문에 응답한 18명 가운데 14명이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다. 금소원 설립이 금융사로서는 ‘깐깐한 시어머니’가 한 명 더 생기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정부안이 그대로 통과되지 않고 다소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은 “금소원의 영향력이 비대해지는 데 대한 금융사의 피해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금소원이 생기는 데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도 “검사권 중복 문제는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면서 “검사 중복으로 인한 비효율 문제, 금융사 피해 등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좀 더 확실한 권한을 줘야 금융소비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금융상품 판매 관련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권과 상품설계, 약관심사 등 사전적인 규제 권한이 있어야 저축은행이나 키코(KIKO·환율 위험 회피를 위한 통화옵션상품) 사태 등의 문제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MLB] 이럴때도 있지… 쑥스러운 8승

    [MLB] 이럴때도 있지… 쑥스러운 8승

    류현진(26·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시즌 8승째를 따내며 팀을 시즌 첫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려세웠다. 류현진은 23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9안타 2볼넷 4실점했다. 류현진은 10-2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호세 도밍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도밍게스는 류현진이 남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게 해 류현진의 실점은 ‘4’로 불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25로 나빠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킨 화끈한 방망이 덕에 8승(3패)째를 챙겼다. 포수 A J 엘리스는 2점포 등 6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터뜨렸고 스킵 슈마커는 통렬한 3점포(시즌 1호)로 쐐기를 박았다. 14-5의 대승으로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에 2-4로 진 애리조나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시즌 첫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류현진의 데뷔 첫 해 포스트시즌 등판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에서 9승에 도전한다. 추신수와의 메이저리그 첫 ‘형제 대결’이 관심을 더한다. 류현진은 충분한 휴식 뒤 12일 만에 마운드에 섰지만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투구수는 102개나 됐고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을 찍었다. 상대 강타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바깥쪽 유인구에 집중하다 제구력이 흔들렸고 이 탓에 투구수가 늘어나는 ‘악습’을 뒤풀이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불안한 피칭으로 자랑거리였던 잇단 ‘퀄리티스타트’의 위용은 사라졌다. 구위와 구종이 노출되면서 특유의 위기관리능력도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과감하고 빠른 승부, 결정구 보완 등 투구 변화가 요구된다. 류현진이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기자 다저스 타선은 2회 엘리스의 2점포와 칼 크로퍼드,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류현진은 5-0이던 3회 2사까지 잡았지만 이후 연속 3안타와 1볼넷으로 아쉽게 2실점했다. 류현진은 4회와 5회를 각 병살타로 실점 없이 버텼고 다저스는 6회 무사 1, 3루에서 2안타와 땅볼,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쌓아 10-2로 달아났다. 6회 말 류현진은 카브레라와 콜비 라스무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리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7회 무사 2, 3루에서 이시어의 적시타에 이은 슈마커의 3점포로 류현진의 승리를 매조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중력 거부한 무용수의 비상 & 미술관에서 휴식·명상을

    중력 거부한 무용수의 비상 & 미술관에서 휴식·명상을

    해변가 백사장에 누운 여성 위로 잠자리처럼 붕 뜬 남자. 하늘 위로 치솟은 남자를 바라보는 여성의 표정에선 두려움을 읽을 수 없다.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사진의 제목은 ‘전부를 던져야 사랑을 얻는다’.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사진에선 수십마리 갈매기떼를 향해 빨간색 원피스 차림의 여성이 발레리나처럼 솟아 먹이를 주고 있다. 여성의 허리를 받친 남성과 두 명의 동료는 모래사장 위에서 경이로운 표정으로 이를 바라본다. 이런 한 컷의 사진을 얻기 위해 남녀는 10분이 안 되는 시간에 20차례 넘게 같은 장면을 반복했다. 모래사장에서 몸을 날려 두 팔을 쭉 뻗거나 발레의 한 동작을 연출한다. 1.3m 이상 뛰어올랐으나 트램펄린이나 와이어, 컴퓨터 합성장치는 사용하지 않았다. 공중에 오래 머물기 위해 몸부림쳤고, 중력의 법칙에서 해방된 경이로운 순간을 창조해 냈다. 믿기지 않는 사진을 찍어온 주인공은 미국 뉴욕의 사진가인 조던 매터(47). 중력을 거부한 쭉 뻗은 몸매를 지닌 무용수들의 날것 그대로의 모습에 유머를 덧입혔다. 대자연과 지하철역, 극장, 광장 등을 배경으로 펼치는 ‘익스트림쇼’ 같은 몸동작은 작가가 연사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1000분의 1초에 담아낸 것이다. 이렇게 나온 사진집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은 지난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반스앤노블 최고의 책에 선정됐다. 매터의 사진은 늘 생기가 넘친다.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에서 은퇴한 캐린은 딸이 탄 유모차를 잡고 점프하고, 흑인 남성과 동양인 여성은 시민들로 가득한 횡단보도에서 익살스럽게 날 듯 뛰어오른다. 매터는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사진은 관객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소년이 와인병을 들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대학시절 야구선수로 활동하던 작가는 배우를 거쳐 사진가의 길에 접어들었다. 화가, 사진가, 영화감독인 증조부, 조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조모인 메르세데스 칼스 매터는 뉴욕 스튜디오 스쿨의 창립자다. 매터의 기행은 한국에서도 이어진다. 23일 국립발레단 객원 수석무용수인 김주원과 공동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서울 광화문과 시청, 남대문시장 일대를 돌며 서울댄스프로젝트와 게릴라 춤판을 벌인다. 그의 사진전은 24일부터 두 달간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02-736-4371)에서 이어진다. 단조로운 일상과 후텁지근한 장마에 지쳤다면 미술관에서 힐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02-720-5114)은 오는 9월 22일까지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명상의 공간을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 ‘아트피스:예술로 힐링하는 법’을 연다. 전시공간은 말 그대로 와서 좀 편하게 쉬다 가면 되도록 꾸몄다. 금민정·박기진·산업예비군·유상준·애브리웨어·HYBE·Kayip 등 7명의 작가(단체)가 휴식과 명상을 테마로 작품을 만들었다. 음향 분수의 사운드 세례를 온몸으로 받거나 방 한칸을 모두 차지한 해먹에 온몸을 던져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의자에 편하게 기대어 앉아 빛의 미묘한 움직임을 관찰할 수도 있다. 김윤옥 큐레이터는 “미술관과 전시, 예술의 변화된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물질만능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설치, 사운드, 미디어 등 확장된 예술 작업을 체험하도록 해 내적 성찰의 시간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공연리뷰] 연극 ‘고부전쟁’

    [공연리뷰] 연극 ‘고부전쟁’

    연극 ‘고부전쟁’은 제목만 들으면 숨이 막힐 듯하다. 하지만 울고불고 쥐어뜯는 막장드라마가 아닌 코미디 위에 펼쳐낸 고부갈등이기에 유쾌하다. 극단 신화와 도서출판 멜론이 공동기획한 작품으로, 김용상 작가의 동명 소설이 지난 6월 출간됐다. 줄거리는 주변에서 흔히 겪을 법한 이야기다. 무시무시한 ‘시월드’의 시어머니 춘심은 아들 수환 부부의 집을 수시로 드나든다. 첫 아이를 낳은 며느리 주미에게 제사상을 차리게 하고, 툭하면 ‘친정에서는 어떻게 널 키웠냐’고 구박한다. 춘심을 꼭 닮은 시누이 수지도 주미에게 독하게 굴기는 마찬가지. 주미 역시 만만한 성격은 아니어서 지지 않고 따박따박 받아친다.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 낀 수환만 난처한 상황이다. 억척스러운 시어머니가 만든 시월드를 얄미운 시누이가 거들고, 보다 못한 시아버지가 타이르는 모습은 전형적인 한국 가정의 풍경이다. 이들이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도 고부갈등 자체에 대한 전복 내지는 정면돌파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작품이 그리는 고부갈등은 현실의 경계를 뛰어넘지 않는다. 줄거리만 들으면 밋밋할 것 같은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는 건 코미디의 요소를 극대화한 연출이다.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행동은 하나같이 과장돼 있다. 두 팔을 허공에 휘저으며 ‘나 강춘심이야~’를 외치는 춘심의 동작은 폭소를 유발하고, 고분고분한 척하며 되받아치는 주미의 대사들은 찰지다. 집기를 집어던지고 방바닥을 뒹굴며 싸우는 몸개그는 시트콤이나 개그콘서트의 한 꼭지를 보는 듯하다. 또 암전 상황에서도 무대 한쪽에 배우가 등장해 다음 장면을 예고하는 행동을 하거나 뜬금없는 행동을 하고 사라진다. 자칫 풀어질 수도 있는 극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관객들에게서 웃음기를 거둬가지 않는 효과를 거둔다. 작품은 고부갈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뒤집지 않고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그러나 코미디로 펼쳐내는 덕분에 지긋지긋한 고부갈등을 보면서도 웃게 되는 여유가 넘친다. 따박따박 할 말 다하는 며느리에 속 시원하다가도 시어머니의 진심에 다시 마음 짠해지기도 한다. 춘심 역의 선우용여는 능청스러운 대사와 동작, 표정으로 시월드의 ‘포스’를 완벽하게 뿜어낸다. 8월 25일까지 서울 NH아트홀. 3만~5만원. (070)7520-4854.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꽃보다 할배(tvN 밤 8시 50분) 꽃할배 4인방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은 에펠탑과 샹젤리제를 방문한 데 이어 파리에서의 이튿날 여정을 이어간다. 베르사유 궁에 도착한 일행은 입장을 위해 길게 늘어선 행렬에 혀를 내두르고, ‘젊은 내비게이터’ 서진은 외국 관광객들의 안내와 티켓 구입까지 도와줄 정도로 유능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하녀(수퍼액션 밤 11시) 이혼한 뒤 식당 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은이(전도연)는 유아교육과를 다닌 이력으로 자신에게는 까마득하게 높은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간다. 완벽해 보이는 주인집 남자 훈, 쌍둥이를 임신 중인 세련된 안주인 해라, 자신을 엄마처럼 따르는 여섯살 나미, 그리고 집안일을 총괄하는 병식과의 생활은 낯설지만 즐겁다. ■막이래 쇼 5(투니버스 밤 7시)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시즌 5의 키워드인 ‘스스로 여행’에 대해 전해 듣는다. 그 첫 번째 미션은 바로 ‘스스로 짐싸기’다. 멤버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여행 키워드 카드에 맞춰 스스로 여행가방을 꾸린다. 그리고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 팀장이 된 동우와 태엽에게 전달된 미션은 스스로 팀원을 섭외하는 것이다. ■디자인 매거진 룸 2(홈스토리 밤 11시) ‘더 플레이스’에서는 자연을 끌어안은 도심 한가운데의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돼지를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팝아티스트 한상윤을 찾아가 그의 예술관을 들어본다. ‘더 데코’에서는 블랙 앤드 화이트 콘셉트로 집안에서 할 수 있는 파티 장식을 선보인다. ‘더 트렌드’에서는 1회에 이어 친환경 인테리어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문화갤러리 예감(국회방송 밤 8시 30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양보 없는 전쟁을 코믹하게 풀어낸 연극 ‘고부전쟁’과 드라마 ‘수사반장’ 속 긴장감 넘치는 타이틀 음악을 연주하고 편곡한 한국 재즈계의 거장 류복성과 함께한다. 영화 ‘여인의 향기’ 명장면을 빛낸 탱고 연주곡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7월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 소식 등을 소개한다. ■명탐정 코난(애니맥스 오후 5시) 미란이는 도일이와 데이트를 한다며 집을 나선다. 코난은 미란이가 자신과 약속했다고 거짓말까지 하며 누구를 만나려는지 궁금해 미란이를 따라 카페로 향한다. 미란이는 코난에게 사실은 도일이를 만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코난이 좋아하는 생크림 케이크를 사줄 테니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외환은행, 하나SK카드, 하나대투증권 등 계열사에서 스마트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 엔 월렛 전자지갑’은 송금, 모바일 결제 등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선불 충전형 전자지갑이다.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고 있으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인출할 수 있다.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편의점 등 일반 매장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글로벌 금융을 지향하는 특성에 맞춰 ‘외환스마트환율’과 ‘외환글로벌뱅킹’ 앱을 내놨다. 42개국 외국 통화의 실시간 환율을 바로 조회할 수 있는 ‘외환스마트환율’은 1년간의 환율 추이, 환전 금액 계산기, 환율 우대 쿠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외환글로벌뱅킹’은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다. 국내 최초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리랑카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몽골어, 네팔어, 필리핀어, 방글라데시어 등 11개 외국어를 지원한다. 하나SK카드의 ‘겟모어’(get more) 앱은 무료로 실시간 카드 이용 내역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문자메시지로 받는 카드 이용 내역 알림 서비스가 유료였다. 하나대투증권의 주식 거래 앱 ‘스마트하나HT’는 업계 최고의 서비스 속도를 제공한다. 초기 접속 시 걸리는 로딩 시간이 2~3초에 불과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강원도 막국수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강원도 막국수

    “예전에는 손님이 찾아오면 꼭 밤참을 냈어. 막국수만 한 것이 없었지. 밀가루는 귀해서 생각도 못했고, 메밀로 국수를 뽑았어. 그런데 메밀은 찰기가 없잖아. 무릎 꿇고 엎드려서 녹진하게 치대야 해. 덩어리 덩어리 동그랗게 떼어 나무국수틀에 눌러 면을 빼내지. 반죽보다 중요한 것은 물 온도야. 팔팔 끓이지 않으면 퍼져서 죽이 되어 버리거든. 뜨거운 물에 들어간 면이 두 번째 올라올 때 건져 씻어야 해. 잽싸게 손을 움직여도 순메밀로 뽑은 면은 뚝뚝 끊어져서 올챙이국수처럼 수저로 먹어야 했어.” 팔순을 앞둔 강원도 춘천의 최명희(79) 할머니는 잠시 창가를 내다보았다. 메밀에 얽힌 배고프고 기막힌 과거의 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일 것이다. “에효, 모든 것이 다 귀했지. 밤에 뽑은 메밀국수를 남겨놨다가 아침에 손님 떠날 때 다시 대접했어. 화롯불에 맑은 장국 끓여서 면 넣고 뜨끈하게 상에 올리면 속 훈훈하게 먹고 길을 떠났지. 전날 술이라도 마셨으면 면수(메밀국수 삶은 물)를 드렸어. 간장 타서 훌훌 마시면 속이 뚫려. 지금 식당에서 내는 면수의 전통은 그렇게 이어진 거야.” 할머니는 대를 잇고 있는 불혹의 아들을 든든하게 쳐다보면서도 고달팠던 시간들이 자꾸만 떠오르는 눈치였다. 어쩌겠는가, 그땐 그랬는걸. 시집오니 시어머니는 젊은데 입은 아홉이요, 땟거리가 없더란다. 식구들 굶기지 않으려고, 내 식구들 밥상 차려내듯 밤낮 모르고 밥장사를 했는데 그게 어느덧 44년. 세월은 가혹하여 새색시가 백발이 되었다. 어쩌면 강원도의 메밀음식은 할머니의 독백처럼 ‘한’이다. 의병활동하다 산으로 숨어들어 화전을 일궜던 산사람들이 장터로 들고 온 곡식이 메밀이었고, 서민들이 다랑이밭 천수답 농사에서 가뭄 들어도 두 달 지나 고맙게도 수확이 가능했던 작물이 메밀이었다. 기실 냉면과 막국수는 겨울에 먹어야 별미라고들 한다. 동치미가 제 온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계절이 겨울이고 보면 겨울음식이 맞다. 하지만 김치냉장고의 등장으로 발효음식의 계절성은 모호해졌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난 여전히 여름 막국수가 좋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차가운 면은 냉면, 막국수, 밀면 세 가지다. 그 중 현대의 냉면과 막국수는 전분과 밀가루 등을 섞기도 하지만 메밀을 주로 쓰고, 부산 쪽에서 유명한 밀면은 진주식 해물육수에 밀가루 면을 쓴다고 보면 큰 테두리는 그어진다. 강원도권 막국수는 숙성 양념을 쓴 붉은 비빔면이다. 변수는 국물이다. 비빔을 기본으로 하는 막국수는 냉면보다 육수에 대한 관심이 덜하지만 여전히 동치미와 고기육수의 힘겨루기가 팽팽하다. 육수는 집안에 따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꿩고기가 두루 쓰이고 동치미와 육수를 섞는 집, 오직 묵은 무만 고집해서 동치미를 담가 쓰는 집이 있다. 면은 메밀과 전분을 섞는데 메밀 함량이 많을수록 끈기가 덜하다. 간혹 순수 국산 메밀을 즉석에서 말아 주는 집이 있기는 하지만 대개는 메밀 70~80%를 쓴다. 강원도를 돌던 이날도 주춤주춤 하루 두 끼를 막국수로 먹게 되었다. 춘천토박이 손에 이끌려 간 곳은 외갓집처럼 한옥을 그대로 살려 오목한 마당이 있는 집이었다. 마루 기둥에는 거울이 걸려 있고 방마다 빈 상이 잔칫집처럼 많다. 으레 그렇듯이 막국수와 속 든든한 돼지고기 편육, 감자와 녹두전까지 시켜 놓고 탁주를 고민한다. 술을 부르는 편육 한 점의 애수는 커서 고기를 잘 삶느니, 삼겹살을 쓰다가 뒷다리 살로 부위가 바뀌었느니, 질겨졌다느니 말도 많고 집집마다 쉬쉬 하는 편육 삶기 비법경쟁이 치열하다. 심심하고 별 맛 없는 메밀면에 담백한 편육 한 점 싸 먹는 맛은 유별나기 때문이다. 국수에 풍미를 돋워줄 뿐 아니라 속도 든든히 채워 주니까. 미리 나온 면수를 홀짝홀짝 마신다. 붉은 빛이 돈다. 밍밍하지만 향이 짙다. 음식의 간이 세고 자극적인 것 투성이인 시대에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면수의 맛이 어떻게 사람들의 향수를 파고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마시면서 익숙해질수록 그런 생각이 든다. 부침과 편육이 먼저 나왔다. 막국수가 나오기 전 고소한 전을 찢으며 세상 얘기 찧고 까부는 것이 국수집 재미이기도 하다. 시골어머니의 밥상이 생각나는 열무김치는 깊은 맛이 배어 있고, 배추김치는 고춧가루를 많이 넣지 않아 시원하며 아삭아삭 씹힌다. 막국수가 나왔다. 왜 대한민국의 막국수에는 모조리 김가루가 얹어지는지, 묵은 불만이 목젖까지 터져 나온다. 외양은 여느 집과 별반 다르지 않다. 대체로 양념은 양파와 배를 갈아 바탕을 잡고 여기에 물엿과 고추장, 간장, 설탕, 다진 마늘 등을 섞어 저온 숙성한 것을 쓴다. 갓 뽑은 면발 위에 양념을 두르고는 삶은 달걀이나 채소로 고명을 얹는다. 이곳 사람들은 막국수에 처음부터 육수를 흥건하게 부어 먹지 않는다. 퍽퍽한 면이 비벼질 만큼 육수를 넣고 기호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곁들인다. 식초는 살균 효과가 있고, 메밀의 차가운 성질을 겨자가 잡아 주니 ‘찬 면’ 집에는 꼭 따라다니는 강력한 기호다. 여기에 거개 동치미를 곁들이는 이유는 무가 메밀의 독성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 시절에는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음식이니 지금처럼 고명과 채소가 올라가는 호사는 생각도 못했다. 그저 면만으로는 별 맛 없으니 양념에 비벼 먹거나 동치미에 말아먹는 속 편한 음식이었고, 고추장이 들어가도 속이 화르르 자극적이지 않다. 입으로 물면 툭툭 끊어져 냉면이나 쫄면처럼 강하지 않고 담백하며 고소하다. 수육 한 점을 면에 감아 씹으니 삼겹살의 감칠맛이 배어 막국수 맛이 더 담백하다. 비벼진 국수가 거의 바닥을 드러낼 즈음 육수를 부어 양념까지 싹싹 비워 마시고 나니 세상일 아무런 욕심도 생기지 않는다. “막국수나 한 그릇 하세” 하는 이 욕심 없는 여름인사가 진정한 막국수의 마음일 것이다. 느리게 해찰할 새도 없이 국수가 나오자마자 붇기 전에 허위허위 젓가락질을 해야 하는 여름 밥. 문득 누군가에게 기별을 넣어 안부를 물어야 하지 않겠나. “덥지? 막국수 한 그릇 하세.” 글 사진 음식평론가 손현주 marrian@naver.com 여행수첩 막국수만큼 개인의 기호가 크게 작용하는 음식도 드물 것이다. 강원 5대 막국수니, 7대 막국수니 손꼽는 맛집은 그래서 조심스럽다. 육수와 메밀의 함량, 편육 삶기에 따라 막국수로드는 ‘미식가 열전’이다. 동해안은 고기육수를, 춘천과 강원 남부는 동치미와 고기육수를 섞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지역은 다르나 고기육수를 쓰는 경기도 여주 천서리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계절맛집(지역번호 033) 춘천 ‘평양막국수’(257-9886) ‘샘밭막국수’(242-1712) ‘유포리막국수’(242-5168) ‘실비막국수’(254-2472) ‘남부막국수’(256-7859) ‘부안막국수’(254-0654) ‘명가막국수’(242-8443), 그 외 지역 양양 ‘영광정메밀국수’(673-5254) ‘범부막국수’(671-0743)
  • 막국수 집만 160여곳… 건강식품으로도 인기

    ‘막국수를 밥처럼, 연중 하루 한 끼 이상 먹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춘천 사람들이다. 그 호반의 도시에 막국수 집만 160여곳이다. 그중에는 서울 사람들이 드나드는 유명한 집들이 있는가 하면 토박이들만 들락거리는 작고 외진 ‘그들만의 단골집’이 있다. 식당들로선 춘천 단골들이 시어머니이고 제일 눈치가 보인다. 막국수는 쉬운 듯하면서도 반죽이나 불의 세기 등 만들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더 삶았느니, 덜 삶았느니, 툭하면 노인들에게 트집 잡히기 일쑤다. 주인이 바뀌지 않고 한결같다는 것은 단골이 많다는 얘기다. 그러니 춘천 사람들에게 막국수는 송아지 친구나 큰 사돈을 만나 오롯한 그 시절을 거칠게 불러내는 향수다. 문헌을 보면 메밀은 중국에서 들어왔다. 고려시대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처음으로 거론되지만, 조선후기 농서 서명응의 ‘고사십이집’(古事十二集)에 “국수는 본디 밀가루로 만든 것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메밀가루로 만든다”는 기록이 있는 걸로 보아 조선시대부터 서민들이 즐겨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훗날 강원도권에서 막국수가 인기를 끈 것은 한국전쟁 이후의 생계형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이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지만 옛 어른들에게는 먹고 돌아서면 배고픈, 하지만 밥이 되어 준 구황식품이다. 오죽하면 메밀음식 먹고 뛰지 말라고 했을까. 소화가 잘 되고 탈이 없었다. 특히 메밀은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으며 필수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데, 루틴(rutine) 성분은 고혈압 등 각종 혈관계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에는 메밀을 수확해서 빻는 과정에 돌이 많이 들어갔어요. 먹다 보면 어석어석 씹히는데, 그게 거친 메밀 맛이기도 해.” 일주일에 서너 번 막국수를 먹는다는 김봉석(76)씨는 “맷돌에 갈아 메밀가루를 만드는 과정에서 껍질이 덜 벗겨진 것을 모아 국수를 만드는 것”이라며 “동치미의 무는 해독작용을 한다”고 선조들의 지혜를 짚어 주었다. 막 빻아낸 국수라서 막국수이고, 면이 뚝뚝 끊어지니 ‘바로, 막’ 먹으라고 하여 막국수라는 것이다.
  • “몇몇 한국 배우 당장 데려가고 싶을 정도”

    “몇몇 한국 배우 당장 데려가고 싶을 정도”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명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선 굵은 비장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프랑스 혁명기에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펼쳐지는 한 남자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이 당시 유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의상과 소품, 무대장치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 화제가 되는 부분 중 하나는 연출을 맡은 제임스 바버(47)가 2008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주인공 시드니 칼튼 역을 맡았던 배우라는 사실이다. ‘미녀와 야수’, ‘제인 에어’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한 스타 배우이자 뮤지컬과 콘서트 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를 최근 귀국 직전 서울 충무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두 도시 이야기’의 초연을 4년 앞둔 2004년 시드니 칼튼 역에 캐스팅돼 제작 과정에 동참했다. 공연 몇 달 전 주연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깜짝 발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우리나라와 다른 듯하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배우가 캐스팅돼 무대에 올리기까지 언론 홍보, 펀딩, 투자자 모집 등의 모든 과정을 함께 합니다. 작품 하나가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거치면 배우와 스태프들이 한 가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는 것, 한국에서 뮤지컬을 연출하는 것 모두 처음이다. 그가 연출자로서 가장 생생하게 실감하는 것은 한국과 미국 브로드웨이의 차이점이다. “브로드웨이에서는 한국과 같은 더블 캐스팅이 없어요. 한 배역을 맡으면 1주일 중 하루만 빼고 매일 무대에 오르면서 작품을 위해 헌신합니다. 또 인터미션(1막과 2막 사이 휴식시간)이 미국은 길어야 15분인 반면 한국은 20분씩이나 돼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초연된 작품을 새롭게 다듬는 과정에서도 이 같은 두 나라의 차이를 고민해야 했다. 특히 인터미션이 길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터미션이 길면 공연 시간도 길어집니다. 공연의 페이스를 바짝 당겨야 관객들이 처지지 않고 집중해서 몰입할 수 있어요.” 때문에 지난해보다 공연 시간을 20분 줄였고, 밀도 있는 스토리로 속도감을 냈다. 그에게 우리나라의 뮤지컬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공연장의 시설 수준, 배우들의 실력, 제작자들의 능력은 ‘인크레더블’합니다. 몇몇 배우들은 영어만 할 수 있다면 당장 브로드웨이로 데려가고 싶어요.”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마담 드파르지 역할의 배우 신영숙이 노래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극찬하기도 했다. 뮤지컬 시장의 현주소에 대한 뼈 있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 시즌에 많은 작품이 공연되고 관객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 것을 보면 한국 뮤지컬 시장의 성장세가 실감됩니다. 하지만 지나친 급성장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시장 자체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거든요. 딱 지금의 수준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8월 11일까지 서울 샤롯데시어터. 6만~13만원. 1577-336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희귀언어’ 쓰는 다문화가정 걱정 마세요…한국어교육 앱 나왔다

    ‘희귀언어’ 쓰는 다문화가정 걱정 마세요…한국어교육 앱 나왔다

    우즈베크어, 미얀마어, 네팔어 등 국내 사용자가 드문 이른바 ‘희귀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의 언어문제를 풀어줄 한국어 교육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 외국인 생활지원 솔루션 개발업체 이음과소통은 숙명여대 다문화통합연구소와 손잡고 국내 거주 외국인, 귀화인 등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한국어 학습을 돕기 위한 스마트폰 앱 ‘코리안 톡톡’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앱은 총 15개국 언어로 한국어 교육이 가능하다.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8%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가장 큰 걱정거리가 ‘언어문제’라고 답했다. 특히 지난달 기준 150만여명에 달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인구 비율이 높은 중국(49.9%), 미국(9.3%), 베트남(8.1%) 등 국가의 언어는 번역 서비스, 학습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 사용 인구가 적은 언어는 그나마도 부족한 실정이다. 코리안 톡톡은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언어 교육을 지원한다. 지원 가능 언어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외에 몽골어, 캄보디아어, 미얀마어, 네팔어, 인도네시아어, 우즈베크어, 파키스탄어, 스리랑카어, 태국어, 필리핀어, 방글라데시어, 키르기스스탄어 등이다. 개발사는 라오스어, 아랍어 등 매년 2~3개 언어를 추가해 3년 후까지 총 25개 언어로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실생활에 주로 사용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자음·모음·단어 공부 등 한국어 기본 학습 외에 일상생활, 직장생활, 결혼생활과 관련된 회화 문장을 모았다. 또 한국 생활에 필요한 예절, 가족제도, 음식문화, 명절·기념일 등 정보도 제공한다. 한국어 문장은 현재 2600문장 정도 담고 있는데, 제작사 측은 향후 3년간 매년 5000문장 정도씩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음성 읽기 기능도 포함돼 각 문장은 직접 음성으로 듣고 따라 읽으며 익힐 수 있다. 문장 번역 등에는 관련 언어 전문가 및 국어학자들이 참여했다. 이외에 한국생활 도우미 목록, 국제전화 서비스, 국가별 지원센터 응급 전화 기능도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됐고, iOS 기반은 3개월 뒤 출시된다. 특히 코리안 톡톡은 언제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모바일의 특성을 살려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학습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학습은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고 있으나 센터 방문,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러닝 학습 형태가 많았다. 강석훈 이음과소통 대표이사는 “산업안전공단의 ‘위기탈출 다국어회화’ 등 한국어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기존 앱도 일부 있으나 사용 가능 언어, 문장 등이 많지 않았다”며 “코리안 톡톡은 인구 수가 적어 정부 지원에 한계가 있는 소수언어 사용자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최정원 “시아버지가 땅 사달라고…” 괴로운 속내 털어놔

    최정원 “시아버지가 땅 사달라고…” 괴로운 속내 털어놔

    배우 최정원이 시아버지와의 갈등으로 괴로웠던 속내를 털어놨다. 최정원은 5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시아버지와의 갈등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원은 시아버지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전문의를 찾았다. 최정원은 “일하는 며느리였기 때문에 집안일에 소홀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 더욱 노력했다”면서 “항상 잘하려고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최정원은 “큰며느리에 대한 기대치도 있으신 것 같고 너무 어깨가 무거웠다”면서 “중압감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 아직도 기본은 지키자는 마음이다”이라고 말했다. 시아버지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최정원은 “아버님이 계속 뭘 더 해달라고 하신다”면서 “땅을 사달라고 했을 때도 도련님 장가갈 때 아파트를 해주라고 할 때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시어머니는 “자기가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힘들고 피곤하겠나”면서 “며느리가 완벽하게 해주니까 나는 편하지만 어깨가 무겁지 않아도 된다. 바라지 않는다”고 최정원을 다독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뗏목 타고 포도 따고… 가족과 ‘힐링여행’ 떠나요

    뗏목 타고 포도 따고… 가족과 ‘힐링여행’ 떠나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피서지에 대한 ‘폭풍 검색’이 시작되는 시기다. 특히 자녀들의 여름방학에 맞춰 휴가 계획을 세워야 하는 가정마다 힐링과 교육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여행지를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을 터다. 이럴 땐 농산어촌 체험 마을이 좋은 대안이 된다. 어른들에겐 고향의 향수를, 아이들에겐 싱싱한 농촌 체험을 안겨주는 힐링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① 종갓집만 8곳 경북 영덕 인량 전통테마마을 극히 드물게 한 동네에 8개 성씨의 종실이 있는 마을(narabori.go2vil.org)이다.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된 만큼 역사와 전통이 마을 곳곳에 살아 숨 쉰다.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과 이색, 나옹화상 등이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인량’(仁良)이란 이름도 마을의 풍속이 순후하고 효행과 학문이 높은 선비가 많아 붙여졌다. 400년 가까이 우계파 종가 노릇을 하고 있는 우계종택 등 도시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고택들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차 타고 종택 둘러보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유교 전통과 예절 등을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주변에 고래불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도 많다. ② 벌꿀 딸 수 있는 전남 순천 용오름마을 꿀벌이 테마인 마을(oreum.go2vil.org)이다. 대단위 한봉업을 하는 마을이어서 꿀 채취는 물론 밀랍을 이용한 양초 만들기, 한봉 분양받기, 꿀벌 생태 관찰 등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햇볕에 말린 태양초 고추에 벌꿀을 넣어 만든 태양초 꿀고추장을 이용한 요리는 이 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농사 체험뿐 아니라 대나무로 만든 다양한 도구로 물고기를 잡거나 활 쏘기 등 전통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을 안쪽으로 흐르는 계곡에선 물놀이를 즐기기에 딱 좋다. 자그마한 마을을 돌아 나가는 물줄기치고는 제법 깊고 빼어나다. ③ 포도가 주렁주렁 충북 영동 금강모치마을 갈기산과 비봉산을 돌아 나온 금강 상류의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는 마을(mochi.go2vil.org)이다. 갈기산 기암절벽에서 흘러내리는 샘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한 이후부터 장수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적인 포도 산지 가운데 한 곳인 학산리에 터를 잡고 있다. 포도와 블루베리 등을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직접 딴 포도와 블루베리로 와인이나 잼 등을 만들기도 한다. 맑은 금강에서 ‘올갱이’(다슬기의 사투리) 잡기 등 다양한 물놀이와 나무 ‘구루마’(수레) 타기 등의 전통 체험 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월류봉과 반야사, 등이 꼽힌다. ④ 얼음 같은 계곡물 경기 양평 수미마을 맑은 물과 맛있는 쌀의 산지란 뜻에서 이름 지어진 마을(soomyland.com)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멀지 않다는 것도 강점이다. 최근 ‘도농 교류 홍보 메신저’로 선정된 축구 선수 송종국 가족이 홍보 영상을 촬영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여름철엔 역시 물가에서 즐기는 수중 슬라이드가 인기다. 원시어로법인 노방렴으로 물고기 잡기, 딸기 찐빵과 인절미 만들기 등의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관심을 끈다. 차로 5~10분 정도 나가면 곤충박물관과 민물고기생태학습관, 황순원문학관 등의 다양한 체험 학습관과 만날 수 있다. 용문산과 산음자연휴양림도 가깝다. ⑤ 해수욕장·갯벌 동시에 충남 서천 동백꽃마을 형상이 조개를 닮았다는 마을(camellia.invil.org)이다. 조개가 많이 나 합전(蛤田)마을이라 불리다 봄과 여름철 마을 곳곳에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것에 착안해 동백꽃마을로 ‘개명’했다. 마을은 서쪽으로 서해와 접했고 남쪽으로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북 군산시와 마주보고 있다. 마을 앞은 너른 갯벌, 뒤로는 대나무 숲과 크고 작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다. 갯벌에서 썰매와 뗏목 타는 재미가 각별하다. 조개를 캐 구워 먹는 맛도 쏠쏠하다. 주변 대숲에서 나온 죽통에 밥을 지어 먹는 죽통밥, 죽염 된장찌개도 맛볼 수 있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퍼핏 뮤지컬 ‘애비뉴 Q’…19금 웃음, 찡한 힐링

    어른들을 위한 퍼핏 뮤지컬 ‘애비뉴 Q’…19금 웃음, 찡한 힐링

    동그란 눈이 초롱초롱한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들로 가득한 공연 포스터를 보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인 것 같다. 하지만 어째 캐릭터들의 옷차림이 불량스럽다. “엿 같은 내 인생!” “인터넷은 진짜 진짜 좋아요.(야동용으로!)” 순진한 눈의 캐릭터들이 ‘SNL코리아’에서나 볼 법한 ‘19금’ 대사들을 마구 쏟아낸다. 뮤지컬 ‘애비뉴 Q’(Avenue Q) 이야기다. 배우들이 손에 인형을 끼워 연기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주목받으며 2003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근 10년간 브로드웨이에서 유례없는 흥행 돌풍을 이어 왔다. 2004년 토니상에서는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경쟁작 ‘위키드’를 제치고 최고 작품상과 극본상, 음악상 등 3개 부문을 휩쓸기도 했다. 그런 ‘애비뉴 큐’가 8월 한국을 찾아온다. 작품의 아이디어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주인공들이 어른이 돼 세상에 나오면 어떨까 하는 물음에서 착안됐다.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 백수 프린스턴이 뉴욕 외곽의 ‘애비뉴 Q’에 둥지를 틀면서 마주치는 천태만상 인물 군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유치원 교사 케이트, 야동 마니아인 트레키 몬스터, 주체할 수 없는 성욕에 빠져 사는 클럽 가수 루시, 월스트리트 투자 전문가 로드와 그를 게이로 의심하는 빈대 룸메이트 니키 등이 저마다의 욕망과 고민을 발칙한 화법으로 쏟아낸다. 다소 낯 뜨거울 수 있는 이야기는 사람이 아닌 인형이 전달하기 때문에 귀여워 보인다. 프로듀서 폴 그리핀은 “퍼핏(인형)은 순수하다. 퍼핏이 연기하므로 사람이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좀 더 사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배우와 인형은 시선과 입 모양, 손동작 등에서 혼연일체의 연기를 펼친다. 케이트와 루시를 연기하는 배우 칼리 앤더슨은 “1인 2역을 하면서 한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끈하게 목소리 변신을 하는 것도 볼거리”라고 소개했다. 청년 실업, 포르노 중독, 동성애, 인종차별 등에 관한 ‘돌직구’ 대사와 노래들이 한국의 관객에게 얼마나 통할지가 관건이다. 전 세계 보편적인 사회문제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미국식 유머 코드도 섞여 있기 때문이다. 또 영어로 된 코믹 대사 등을 한국어 자막으로 풀어내는 것도 과제다. 그리핀은 “한국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 대본과 가사를 수정하고 있다”면서 “사랑, 실업, 직장 생활 등의 주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자신했다. 작품은 ‘19금 코드’로 아찔한 웃음을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현대인들의 말 못할 고민을 인형을 통해 쏟아내 찡한 감동으로 가슴 한편을 정화시킨다는 점에서 ‘힐링 뮤지컬’이다. 8월 23일~10월 6일 서울 샤롯데시어터. 5만~13만원. (02)1577-335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주통신] 2천만원짜리 귀걸이 든 옷 2만원에 팔다니…

    [미주통신] 2천만원짜리 귀걸이 든 옷 2만원에 팔다니…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른바 ‘거라지 세일(garage sale): 자신의 차고나 집 앞뜰에서 사용한 집안 중고 물품은 파는 세일)’ 하지만 이제는 물건을 팔 때 정신을 똑바로 챙겨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28일(현지 시각) 미 언론들이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에 사는 주부 도리 로아데서(38)는 지난 5월 자신의 집에서 거라지 세일을 하면서 자신이 입던 청색 재킷을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20달러(2만 2천원 상당)에 팔았다. 하지만 그 재킷 안에는 자신이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2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귀걸이와 휴가 갈 때 쓰려고 보관해 놓은 180만 원 상당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말았다. 그녀는 자신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물건이라며 이 사실을 모르고 구매한 사람은 꼭 돌려주기를 바란다고 방송을 통해 하소연했다. 로아데서는 어떻게 그런 사실을 잊어버릴 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하루 종일 너무 바쁘게 일하다 보니 그만 잠시 깜빡했던 것 같다”며 “내 가슴을 치고 싶다”고 울먹거렸다. 이전에도 한 남성이 2천5백만 원에 상당하는 결혼반지를 겨우 만 원에 팔았다가 방송을 통한 하소연을 보고 돌려받은 적이 있어 그녀의 하소연이 힘을 발휘할지도 모른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CBS 방송(CBSLA)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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