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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러잠함 대북중개상 조사/도엔상사 중역,수출계약 체결 시인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러시아가 일무역회사를 통해 북한에 노후잠수함을 판매하고 있다는 보도를 중시,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구마가이 히로시(웅곡홍)통산상이 21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통산성의 나오 요시야수(명미양태)수출과장도 일본정부가 이 회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하고 통산성이 20일 외교채널을 통해 러시아정부에 보도의 진위를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무기중개무역을 금하고 있는 외국환관리법 위반여부가 가려지지 않아 이 회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북한에 러시아의 노후잠수함을 수출하도록 중개하고 있는 회사는 「토엔(동원)상사」(도쿄도스기나미구소재)이며 이 회사의 한 중역은 잠수함 중개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문제의 회사가 자본금 3천만원에 종업원이 4명이라고 밝히고 이 회사의 미야우치(궁내)중역이 『러시아의 잠수함을 북한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미야우치중역은 또 『잠수함은 재생이 불가능한 너덜너덜한 것으로 고철로 쓰는 것이 목적이며 북한이 고철을 떼어내고 나면 나머지를 다시 사들여 이를 한국과 중국등 제3국에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이병대국방(신춘정가/주역들의 행보는…:10)

    ◎“군 신뢰회복” 박차… 휴일없는 강행군/율곡재감사 등 잇단 불신씻기 처방/4월정기인사 「하나회」 처리 관심 『군은 지금 전쟁과 같은 비상시국에 놓여 있다.하루빨리 국민의 불신을 씻어내 군의 본임무에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 이병대국방장관은 지난 11일 육·해·공군본부가 자리잡은 계룡대를 초도순시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군의 현위상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제시했다. 이장관의 이같은 군에 대한 상황인식이 이날 처음 밝혀진 것은 물론 아니다.지난해 12월21일 권령해전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이후 기회있을 때마다 군이 불신을 받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곤 했었다. 『앞으로 2주일 안에 국방업무를 파악하고 그 다음에는 새로운 군의 출발을 위해 힘을 쏟읍시다』 이장관은 자신의 취임 6일뒤 임명된 정준호국방차관과 이같이 다짐하고 신년연휴와 공휴일에도 출근,현황파악을 위해 말그대로 「발에 땀이 나도록」뛰고 있다. 장관 취임직후 가진 이례적인 「면알식」에 이어 무기도입사기사건과 관련한 검·군합동수사부 발족,율곡등 5개사업 재감사,율곡제도개선위원회 출범,각군 순시등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무기도입사기사건으로 국민의 군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취임한 그는 면알식에서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일문일답식으로 『그것도 모르고 무슨 일을 하나요』라며 핀잔을 주고 이같은 장면을 언론에 공개,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그러나 이장관은 일에 열심이다 보니 간혹 지나친 「돌출성」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밤낮없이 뛰다보니 하루 양말을 세켤레나 갈아신어야 한다』며 국회 국방위 답변에서 구두를 벗고 발을 들어 보인 일이 그 중 하나. 그럼에도 이장관을 과거부터 잘 알고 있던 군의 선후배들은 이장관에 대해 『사심없이 군을 위해 일할 사람』이라며 대부분 지지를 보내고 있다. 취임 한달이 채 못된 이장관의 행동은 잘 지켜보면 일관된 흐름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군의 불신요인을 적극적으로 해소,국민의 신뢰를 회복한 뒤 본격적으로 군의 안정과 장기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을 기울이려는 것이다. 『지금 미국과 북한이 핵문제를 놓고 직접 협상중이고 일본은 무장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도 등소평이후 커다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측되는등 주변 정세가 급변하고 있으나 국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정책을 차분히 구상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최근 이장관은 국방장관 본연의 임무보다 지엽적인 일에 매달려야 하는 안타까움을 털어 놓기도 한다. 한마디로 군은 「국내의 급한 불」을 끄고나면 시야를 넓게 국제무대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책방향의 제시인 셈이다. 따라서 이장관이 그동안 취해온 행동들은 군이 국내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안보위협요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장관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나회」출신인 이장관이 오는 4월 정기인사에서 『하나회라도 개혁에 적극 동참하는 경우 구제하겠다』는 권전장관의 방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 21세기 경영기법/“여성의 리더십 적극 도입하라”

    ◎미 월간여성지 「뉴 우먼」,전문가 조언 요약/특유 유연성으로 조직내 두려움없게/의사소통·창의력·팀워크등 크게 기여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급신장하는 가운데 21세기에는 여성 고유의 리더십을 경영에 적극 도입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이 출간돼 경영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월간여성지「뉴 우먼」은 최근호에서 「21세기 리더십」이란 책을 요약해 싣고 있다. 여성들이 경영에 참여해야만 하는 이유를 경영 컨설턴트,각 분야의 최고 전문인들을 통해 꼼꼼히 밝힌 이 책은 여성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의사소통·균형·조직강화·팀워크·넓은시야 등을 꼽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여성들은 조직내에서 창조적인 활동의 가장 큰 적인 두려움을 제거하는 힘을 갖고 있다.밀러 컨설팅 그룹의 대표 로런스 밀러는 『남성들의 명령은 그 명령을 따르지 않았을 때의 처벌을 암시하고 있어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지만 여성들은 오히려 창조적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준다』며 『이는 여성이 명령하기 보다는 질문을 통해 조직의 구성원을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여성이 창조적인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다. 이 책은 또 여성들이 조직내에서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여성의 능력은 여성들이 권력이나 지위를 놓고 서로 싸우기 보다는 힘을 나눠 갖는 것에 관심을 더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뉴 우먼」지의 캐런 월든 편집장은 『이렇게 좀 더 서로를 생각해주고 보살펴주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는 추세는 모든 사람에게 이로울 것』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리더십으로의 변화가 주요산업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이기택 민주대표/깨끗한 정치위한 개혁 꼭 이룩(신년사)

    94년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올해에는 여야협력과 공존의 바탕위에서 21세기를 향한 개혁과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겠습니다.지난해 완전히 마무리짓지 못한 선거법과 정당법등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습니다.국회개혁에도 앞장서 국회가 명실상부한 개혁과 국정운영의 본산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본격적인 무한경제전쟁시대를 맞아 민족의 자주성을 지키는 가운데 우리의 시야와 안목을 드넓은 세계와 미래에 두고 21세기 민족사의 지평을 열어갑시다. 북한핵문제가 우리 민족의 평화적이고 주체적인 노력으로 완전히 타결돼도록 남북한당국과 정치권,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합시다.
  • “일 2차대전때 세균전” 일군일기 발견

    ◎중 호남성상공서 페스트감염 벼룩 살포 【도쿄 교도 연합】 최근 발견된 구일본제국 육군 장교들의 일기가 2차대전중 일본이 중국에서 자행한 세균전의 실태를 밝혀주고 있다고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30일 공개했다. 「일본의 전쟁 책임에 관한 자료센터」라는 시민단체는 이날 배포된 12월호 회보에서 4명의 일본장교들의 일기가 일본 육군이 항공기를 이용해 상덕을 비롯한 중국 호남성의 여러 도시 상공에서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을 살포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일기들은 또 세균전 부대가 목표지역에 따라 쥐와 벼룩에 페스트나 콜레라등 여러가지 전염병을 감염시켜 살포했으며 우물이나 식품을 오염시키는 방법으로도 역병을 확산시켰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같은 발표는 일본 추오대학교 교수 요시미 요시아키와 리쿄대학교 강사 이코토시야가 지난 6월 일본 국방연구소 고문서실에서 일본군 막료본부의 전략담당자들과 육군성 의료 최고담당자의 일기를 발견,검토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1941년 11월 25일자의 한 일기에는 『상덕 인근에 독해 만연 (일본제국 육군은 상덕 지역 일원에서 항공기로 그것을 살포했다).그것과 접촉하는 사람들은 참혹한 해독을 입음』이라고 기록돼 있다. 42년 8월 28일자의 또다른 일기에도 『사람을 감염시킬 목적으로 건조시킨 「P」병원균을 쌀에 섞어 먹임으로써 감염시킨 쥐와 벼룩들을 살포했으며 「C」를 직접 우물에 타고 식품에 넣고 과일에도 오염시켰다』라고 기록돼 있다. 「P」와 「C」는 각각 페스트와 콜레라균을 의미하는 것같다고 요시미교수는 지적했다.
  • “차 팬벨트없을땐 스타킹 이용을”/갑작스런 자동차고장 응급처치요령

    장거리를 운행하다보면 고속도로등지에서 돌발적인 자동차고장으로 진땀을 흘리기 일쑤인데 간단한 응급조치 요령을 익혀두면 편리하다. 이를 위해 예비부품과 공구등 기본장비가 갖추어져 있는지 출발하기 전 반드시 점검해 두어야한다. 또 비상공구와 부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결함이 생길 경우에는 자동차업체들이 새해 연휴기간동안 실시하는 자동차 특별 정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현대·대우·기아·쌍용등 자동차업체들은 30∼31일부터 새해 1월2∼3일까지 고속도로및 국도휴게소등에서 차량정비·소모성부품 무상교환등「특별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 고장에 따른 사례별 응급조치요령은 다음과 같다. ◇눈 또는 비올 때 윈도와이퍼가 작동되지 않을 경우=앞유리에 비누칠을 해 주거나 코팅액을 발라주면 임시로 시야를 확보할 수있다. ◇배터리가 방전됐을 경우=시동케이블을 이용,다른 차량의 배터리로부터 전원을 얻는다.+단자부터 연결하고 시동을 걸어야하며 분리할때는 -단자부터 제거해야 한다.배터리를 빌릴만한 차량이 없을 때는 밀어서 시동을 건다. ◇냉각수가 떨어졌을 경우=수돗물이 없을 때는 개울물을 사용하되 이물질은 걸러내야한다. 물을 전혀 구할 수없을때는 맥주나 콜라를 넣을수도 있다. ◇자동차가 눈구덩이나 진흙속에 빠졌을 경우=일단 잭으로 한쪽바퀴를 들어올려 돌을 괴거나 가마니등을 깔도록 하고 여의치 않을 때는 한쪽 바퀴의 바람을 완전히 빼면 빠져 나올 수 있다. ◇팬벨트가 끊어졌을 경우=여분이 없으면 여성용 스타킹이나 좁은 허리띠를 이용할 수 있다.
  • 해외 전문가의 동북아정세 진단/일 구라타 연구원

    ◎“한반도 통일방향 새해초반 결정된다”/북한내부 붕괴 따른 「독일방식」 가능성/NPT잔류­북 체제보존 「거래성립」이 전제/핵둘러싼 대북제재 한국에도 큰 부담/통합과정이 위기관리 국제협력 긴요 한국과 북한간의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92년2월을 전후해서는 한반도문제에 대해 일종의 「낙관론」이 강했다.우선 한반도문제는 남북한이 처리하는 문제가 되었다. ○「탈퇴」로 깨진 합의서 평화적 한반도통일을 위한 환경조성도 남북당국이 책임을 지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이러한 환경은 「합의서」발효로 결정적이 되어 이제 막을 수 없는 흐름인 것처럼 생각되었다. 핵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비핵화공동선언」으로 문제해결의 「주인」은 남북한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당초에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사찰협정에 순순히 서명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있었으나 그 의문은 북한이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사라졌었다.남북한의 상호핵사찰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북한은 IAEA와의 핵사찰협정에 서명한데 이어 비준절차도 원활히 끝내고 6회에 걸쳐 핵사찰을 받았다. 한반도 주변국관계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였다.북한은 한국이 제창한 한반도를 둘러싼 「6자협의」를 「2개의 조선」을 만드는 것이라며 당초 강력히 반대했다.그러나 91년 후반부터는 조건을 붙이긴 했지만 이를 반대하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 한반도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이같이 ▲남북한이 한반도문제해결의 주체가 되고 ▲북한이 핵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국제기관이 확인하며 ▲주변국도 남북한의 대화를 지원하는 관계를 형성하는등 3분야가 「삼위일체화」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부터의 탈퇴선언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렸다.북한의 핵의혹은 더욱 높아졌으며 핵문제해결을 최우선하는 한국은 다른 분야에서의 남북대화를 유보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북한의 핵개발을 강력히 우려하는 일본과 미국도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대해 지금까지보다 더욱 신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북한은 「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채택할 때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러한 방향전환은 지도부내의 노선대립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에는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으나 과연 어떨까.핵문제에 관한 한 북한은 일관되게 한국·미국의 양보에 대한 반대급부의 형태로 「한반도비핵화」에 응해왔다.「비핵화공동선언」도 부시 전미국대통령의 「전술핵철거선언」과 노태우전대통령의 「핵무기부재선언」의 산물이었다. ○북,핵사찰 과소평가 그때 북한은 IAEA사찰,남북상호핵사찰에도 불구하고 핵무기개발의 여지를 남겨놓을 수 있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른다. 북한은 핵무기보유에 체제보존의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고 할 수 있다.이런 의미에서 북한은 핵사찰을 과소평가한 것인지도 모른다.확실히 NPT탈퇴라는 강경노선이 생각대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은 있을 것이다.그러나 북한지도부는 앞서 언급한 북한의 상반되는 두가지 방향에 체제보존이라는 공통의 뿌리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본래 이들중 어느것이든경우에 따라서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목적이 되기도 한다.따라서 북한은 핵무기개발의 여지를 남겨놓을 수 없는 특별사찰은 체제보존의 확실한 보장이 없는 한 응할 수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문제의 해결방안으로서 최근 대미국교수립이라는 2국간 관계개선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다.북한은 NPT에 잔류하는 것과 체제보존에 유리한 지역질서를 형성하는 것을 「거래」하려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은 대미관계만 개선하면 「대미사대주의」의 일본과의 관계도 개선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그렇게 되면 대일국교정상화교섭도 진전되어 경제재건에 필요한 자본·기술이 북한으로 들어오고 남북교역도 진전될 것으로 평양지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무역제일주의」라는 슬로건이 제시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의 계산대로 일본이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미국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와는 달리 일본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에는 핵문제를 비롯한 정치적 문제해결뿐만 아니라 과거 식민지지배에 관한 문제등 역사적·경제적 결단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과거 북한이 국제사회에 준 불신감 때문에 한반도문제라는 지역분쟁의 「비핵화」원칙을 종래보다 더욱 강조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핵무기개발의 여지를 남겨놓은 채 대미관계를 개선하려는 시도는 마치 해답없는 방정식을 푸는 것같은 일로 그렇게 해서는 대미관계개선은 있을 수 없다.더욱이 북한이 남북관계를 경시하면 미국과의 관계개선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그러나 북한이 생각하는 NPT잔류와 체제보존의 「거래」가 단계작으로 중요한 고비에서 성공하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는 앞서 말한 현실적인 「삼위일체」 지역질서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그때 한국은 남북대화를 통해 정치·군사적 신뢰조성조치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것이 체제보존에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북한에 최대의 안심감을 줄 수 있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물론 「삼의일체」의 질서로 돌아오더라도 북한체제의 존속을 영구히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시간은 북한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통일시계 북에 불리 한국은 남북한간의 신뢰조성과 함께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과도 위기관리에 관한 의견조정을 시야에 넣어야 한다.그렇게 되면 한반도를 둘러싼 다국간관계는 단순히 남북대화를 지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까운 장래 북한내부의 정치·경제적 위기상태도 협의하는 체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NPT잔류와 체제보존의 「거래」가 단계적으로 성립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만약 이러한 「거래」가 성립되지 않을 경우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유엔안보리에서 논의되지 않을 수 없다.경제제재에 대한 실현및 효과에 대한 의문도 있으나 제재에 따른 북한의 정치적 고립감을 중시하지 않으면 안된다.제재가 장기화되면 될수록 한국은 위기관리를 더욱 심각하게 의식하여야 한다.그럴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다국간관계는 안전보장의 구도변화에 의해 주변국과의 신뢰조성및 위기관리가 중대한 과제가 된다. 한반도정세는 94년초반에 어느방향으로 움직일 것인가가 거의 결정될지도 모른다.그러나 어느 경우라도 한반도정세의 유동화를 한국 단독으로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왜냐하면 안보정세의 변동을 동반하는 이상 주변국과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3단계」 가능성 희박 주변국과의 신뢰성은 지금까지 대부분 분단상황을 전제로 논의되어왔다.그러나 앞으로는 통일의 과정과 통일후를 상정한 신뢰조성이 중대한 과제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한반도는 21세기가 시작되기 전 통일될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통일은 그러나 한국이 상정하는 「3단계」의 단계적 통일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북한내부 붕괴에 의한 「독일형」통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한국은 앞으로 통일을 준비하면서 신뢰조성과 위기관리를 위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국과의 보다 긴밀한 협조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일본은 이러한 다국간 틀안에서 한반도통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일본은 정치적 안전보장문제에는 관여할 수 없을 것이다.일본은 경제적 측면에서의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다. □약력 구라타 히데야(창전수야) ▲게이오대 법학부 정치학과 졸업 ▲일본 외무성 산하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전공:정치학,한국정치외교사 ▲주요저서:「한국­변혁기의 정치와 행정」 「북한­붕괴인가 생존인가」 「신비교외교정책론」
  • 자녀선물/신세대 취향맞는 첨단제품 인기

    ◎청소년들 “무선호출기 갖고싶다” 1위/천체망원경·CD겸용카세트도 좋아 성탄절이 되면 청소년들은 선물을 기다린다.또한 새해를 앞두고 평소보다 조금은 여유있어진 마음에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생각하게되는 때이다. 정성이 담긴 것이면 선물로서 무엇이든 괜찮지만 자녀의 취향과 잘 맞는 것이면 더욱 좋다.최근에는 카세트플레이어 시계 같은 것은 보편적인 것이 되어버렸고 무선호출기 같이 신세대의 취향에 맞는 첨단제품도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청소년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만한 것들을 알아봤다. ◇무선호출기=요즘 신세대들이 갖고싶어하는 첫번째 아이템이다.청소년들이 호기심과 친구들과의 손쉬운 연락을 위해 구입하는 경우도 볼수 있다.부모들은 부모들대로 자녀들의 호기심을 해소해주고 소재파악등의 목적에서 무선호출기를 사주기도 한다고 한다. ○11만원대 제품 적당 한 백화점 판매직원에 따르면 최근에는 20대의 구입비율이 가장 많고 서울 중고등학생의 10∼15%가 무선호출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한다.최하 7만원에서부터 20만원까지의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는데 청소년들에게는 작고 디자인이 우수한 11만원대 정도의 것이면 적당하다. ○초보자엔 굴절식을 ◇천체망원경=겨울철은 별자리 관측에 좋은 계절.과학에 취미가 있는 자녀에게 선물하면 시야를 넓히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천체망원경에는 굴절식과 반사식이 있는데 초보자에게는 굴절망원경이 더 알맞다.구경 60㎜짜리가 35만원선.반사망원경은 구경 1백㎜짜리가 28만원선이다.구입하기에 앞서 천문동호회에 연락하면 자세히 안내해준다. ◇지구의=일찍이 국제화에 익숙토록 한다는 차원에서 청소년들에게 권할만 하다.가격대가 최하 1만원에서 50만원에 이르는 다양한 지구의가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커다란 스탠드로 지구의를 받쳐 장식효과를 극대화한 것과 전기스탠드처럼 지구의 안에 불이 켜지는 것도 있다.5만원 안팎이면 지름 20㎝ 정도의 지구의를 구할수 있다. ◇카세트플레이어=휴대용 소형카세트를 갖지 않은 청소년은 드물지만 요즘에는 음질이 보다 나은 외부스피커 장착 포터블카세트플레이어를 선호하는 추세다.특히 CD와 카세트를 겸한 CD겸용카세트가 크게 인기인데 CD플레이어에다 카세트용 데크 또는 더블데크를 갖춘 것이 14만원에서 35만원선이다.겸용이 아닌 카세트플레이어는 3만5천∼15만원,CD플레이어는 13만∼15만원선이다.종전보다 모델이 훨씬 다양해진 휴대용 소형카세트플레어어의 가격은 최하 4만원에서 18만원까지면 구할 수 있다.리모컨 및 오토리버스 여부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레포츠시계 선보여 ◇시계=예전에는 입학선물의 대종을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흔한 것이 시계라 그렇지 못하다.그러나 새로운 기분을 갖도록 시계를 바꿔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최근에는 방수되고 야광표시기능이 있는 레저스포츠용 시계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여학생에게는 색상이 화려한 패션시계가 잘 어울린다.가격은 2만원에서 6만원선.
  • 일 신문,일제히 “쌀개방 지지” 사설/“호소카와 결단 환영” 표명

    ◎사회당에 연정방침 찬성 요구/관련법 개정등 최선대책 촉구 일본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조정안을 받아들여 쌀시장을 개방키로 결정하고 이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각의의결을 거쳐 10일 공식발표키로 알려진 가운데 8일 일본의 언론들은 일제히 정부의 결단을 환영하는 사설을 실었다.이들 언론은 또한 사회당이 정국안정을 위해 연정의 방침에 찬성토록 촉구하기도 했다. 아사히(조일)신문은 「책임을 갖고 쌀개방 수용을」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일찌감치부터 「예외없는 관세화에 의한 쌀개방」을 지지해 왔음을 상기시킨뒤 정부의 협상태도에 대해서는 다소 비판을 가하면서도 쌀개방이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도 「쌀개방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사설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지도력을 발휘해 연립여당을 설득하고 국민에게는 UR의 중요성을 호소해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장개방을 발표하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 신문은 또 각 정당의 쌀시장개방 반대는 농촌표를 의식한 것이겠으나 최근의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60%가 시장개방을 용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각 당이 쌀개방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신문은 또 야당인 자민당이 정부의 쌀개방정책이 쌀자유화를 반대한 국회결의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제정세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계속 결의에만 얽매인다면 도대체 정치는 무엇을 위한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책임있는 야당」 구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촉구했다. 마이니치(매일)신문 또한 「당리당략 초월해 개국의 결단을」이라는 제목으로 각 당은 당리당략을 떠나 세계와 일본을 위해 사고하고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부분개방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나아가서는 규제투성이인 식량관리법도 손질해 수입자유화이전에 국내자유화를 먼저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 신문은 사회당에 대해 국내 주요 지지기반인 농촌지역에만 눈을 고정시킬 것이 아니라 세계를 향해서도 눈을 떠야 한다고 충고하면서 이제 남은 중심과제는 식량관리제도를 개선하고 쌀농업을 재편성하며 이농자와 조건이 불리한 토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 역시 「일본의 입장을 배려한 쌀 조정안」이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드니의장이 제안한 수정안은 일본의 입장을 배려한 방안이라고 추켜세운뒤 전면개방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신문은 일본이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의한 자유무역의 최대수혜국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시장개방후 농업대책및 농민사기 진작책등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산케이(산경)신문은 「사회당은 쌀개방에 동의해야」라는 사설을 통해 사회당은 보다 대범한 시야에서 호소카와 내각을 지탱해주기 위해 부분개방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호소카와총리에 대해서는 설사 사회당이 끝까지 반대하더라도 쌀개방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쌀개방이 쌀에 국한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경제블록화시대에 GATT 자유무역체제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 식량의 세계(외언내언)

    인간의 주식인 곡물의 생산과 수급은 70년대까지 대략 7년을 주기로 과잉과 부족이 되풀이되었다고 설명된다.생산이 과잉되면 농산물가격이 하락하고 생산의욕을 저해한다.의욕저하로 증산에 차질이 나면 다시 의욕고취를 위해 각종 지원대책이 마련된다.이어 곡물가격은 상승하고 물가구조에 영향을 준다. 80년대부터 이 주기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빨라질뿐 아니라 곡물생산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1950년에서 1984년 사이에 세계곡물총생산량은 연평균 3%씩 증가하여 1인당 사상최대인 3백44㎏을 기록했다.그러나 85년부터 92년 사이엔 연간 1%에도 못미쳐 인구증가율의 절반에 불과하게 됐다.과잉과 부족의 과정에 새로운 상황이 개입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환경의 질저하가 눈에 띄게 드러났다.지금 세계의 농부들은 매년 2백40억t에 달하는 경작지 표토를 잃어버리는 것으로 추산된다.1㏊ 토지를 1인치 두께로 덮고 있는 표토의 무게가 약 4백t이므로,이같은 표토손실은 해마다 중국 경작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6천만㏊ 경작지에서 1인치의 표토가 유실되는 것을 의미한다.1인치의 표토유실은 각종 농기술적 대응을 해도 평균 6%의 생산감소를 가져온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식량경작이 아니라 환금경작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실은 문제를 만든다.교배종자·화학비료·제초제등의 사용이 증산을 할 수는 있으나 몇년이 지나면 그 토양은 수명을 다한다.경작지면적도 늘어나지 않고 있다.1950년에서 81년 사이 세계곡물재배면적은 24% 늘었으나 이후 11년동안에는 오히려 약간 줄었다.스웨덴의 자료에 의하면 연간수확량의 6%에 해당하는 35만t의 감소가 오로지 대기오염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녹색석유라 불리는 곡물의 전쟁은 더욱더 확대될 수는 있어도 개선될 가능성은 없다.그러니까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쌀경작에 있어서도 보다 세계적 시야에서 과학적 정책을 거시적으로 세우는 일이다.
  • “배타성 벗고 세계로 뛰자”/김 대통령 국회연설

    ◎미래·국제화 위한 개혁 추진/경쟁력 높이는 생산적 정치를 김영삼대통령은 29일 『지금 우리는 안으로 30년의 적폐를 씻어내고 국제화 개방화 세계화를 향해 나가야한다』면서 『과거를 청산하는 개혁과 함께 미래를 향한 개혁,국제화를 위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 국회본회의에서 「넓은 세계,밝은 미래로」 제목의 연설을 통해 지난17일부터 8박9일동안의 미국방문결과를 보고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이 국제화 미래화를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제 정치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생산적인 것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제,『언제까지 국력을 소진하는 대결과 발목을 잡는 식의 내부갈등만을 거듭할 수 없다』며 『조그만데 집착하는 소모적 정쟁과 우물안 개구리식 시시비비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오늘의 정치는 국가경쟁력을 밑받침하지도 따라가지도 못하고 있다』며 『누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지,누가 더 공동의 선을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누가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지를 놓고 여야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클린턴미대통령은 금융개방과 농산물관세화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물었으며 나는 UR협상의 조속한 타결에 노력할 것이지만 나라마다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그러나 그외의 어떤 합의도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경제개혁에 언급,『이제까지와 같은 방식으로는 경제의 국제화 개방화 세계화를 이뤄낼 수 없다』고 지적하며 『낮은 비용으로 높은 능률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돼야 한다』고 ▲규제완화 ▲과학기술개발 ▲행정능률의 효율화 ▲전통적 처방이나 대응이 아닌 새로운 적응능력개발 등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더 이상 배타적이어서는 안되며 우리만의 논리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된다』며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인 개혁과 국제화 개방화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반도문제에 관한한 팀스피리트훈련등 최종적인 결정은 한국정부가 한다는 원칙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7천만민족의 생존이 걸려있는 핵투명성 보장이야말로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국제화의 힘과 지혜를 위하여(사설)

    ◎서울신문 창간48주년 아침에 21세기를 코앞에 두고 세계는 지금 저마다 살아남기 위한 대란을 겪고있다.모두들 「밖으로,앞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몸부림은 선·후진국 가릴것 없이 총력전의 양상이다.선진국은 따라잡히지 않으려 더욱 박차를 가하고 중·후진국은 무엇이건 제치고 나서야 한다는 생존의 몸짓으로 영일이 없다. 누가 더 잘살고 보다 질높은 생활을 영위할수 있느냐하는 경쟁의 승부는 국민의 실력과 그 국민이 만드는 국가적 생산력에 의해 판가름날 뿐이다.지금 세계 각국은 질높고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어내고 강인하고 창의적인 국민을 키워내는 안팎의 경쟁마당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국제화를 위한 힘과 지혜를 겨루는 「경쟁력의 경쟁」이다. 우리는 이 국제화의 당위와 필연성에 바탕하여 우리가 이제 앞장서 시작하고 무언가 이뤄내겠다는 소신과 결의를 서울신문 창간48주년을 맞는 아침에 세상에 밝히고자 한다. ○우물밖 개구리,「밖으로 앞으로」 확실히 세계는 지금 이미 경제뿐 아니라 인적·물적·정보의 영역에서 국제적무한경쟁의 시대에 들어섰다.「밖으로 앞으로」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금 내가 어디에 서있는가』보다 『내가 밖의 세계와 어느만큼 연결되어 있는가』를 중시하고 세계를 향한 안테나를 높이 세운다.이것이 바로 국제화이다. 국제화란 서구지향의 동일문화로 나가는것이 아니다.각문화의 다양성과 다원성을 인정하여 그속에 「우리것」을 당당하게 정위시키자는 것이다.세계는 좁고 지구는 24시간 돌아간다.시간,거리,국적,언어는 이제 별 의미가 없다.우리는 국내의 정치 기업 문화에만 안주할것이 아니라 세계를 경쟁자로 하고 지구촌 사람들을 소비자로 삼아야 한다. 또하나,편견에서 벗어남도 국제화이다.세상은 좁아지고 하나가 되는데 우리것에만 집착하는 고정관념도 버려야 한다.편견을 벗고자 함은 우물안 개구리를 면하자는 것이다.요즘 국제화를 지향하는 기업들은 사원채용에서부터 「우물밖 개구리」를 뽑는다.어학능력·국제감각등이 가장 중요한 선발기준이 됐고 그들 먼저 해외연수를 보낸다. ○의식의 국제화,사람의 세계화 요컨대 우선 의식을 국제화하고 사람을 세계화하자는 것이다.그 두가지중 어느것이 먼저냐는 것은 논외의 일이다.사람·의식 모두 한꺼번에 국제화해야 하기 때문이다.김영삼대통령이 『이제 눈을 밖으로 돌려 세계와 경쟁해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개혁을 한다』고 강조한 뜻도 여기에 있다. 무엇을 기준으로,어디를 근거로한 「밖으로 앞으로」인가.우리가 지금 과거를 과감히 떨치고 미래를 설계할수 있는 내부의 의식과 기틀이 설정됐다는 판단아래 다음단계로 시각을 넓히자는 것이다.경제만해도 그러하다. 사실 우리 경제는 발전단계로 볼때 개발경제이후 그 다음 단계로 나가지 못하고 지체됐다.지구력과 창의력이 한계에 이르렀고 일찍이 국제화에 눈뜨지 못한 탓이다.생산력과 경쟁력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일본은 일찍부터 차세대교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의 경쟁목표를 창의력과 국제화에 두고 있다.이제 눈을 밖으로 돌릴 즈음 그것부터 배워야한다.이웃에 가난한 나라보다 부자나라가 있는게 유리하다는 주장을 편 사람은 국부론의 애덤 스미스였다. ○문화 언론경쟁력 강화의 과제 변혁과 개방·국제화의 치열한 시대속에서 언론의 책무 또한 막중하다.우리의 관심과 과제 역시 명확하다.재래식 게임룰이나 우물안 개구리식 편향제작에서 탈피해 정치 경제 과학 기술 문화 환경 교통 교육 경영 통신 지역·도시생활 국제관계등 전반에 걸쳐 시야의 지평을 확대하고 질의 경쟁력을 축적해야 한다.이제부터 우리의 주제는 기존의 여야,제도권과 재야,보수와 진보,개혁과 반개혁의 이분법이 아니라 다양성,다원성의 종합 분석이어야 한다. 정치 경제 사회의 국제화뿐만이 아니다.세상은 오늘 국제화속의 개별성과 차별성이 부각되는 개성의 시대이기도 하다.그것을 우리는 문화의 국제화라고 정의하고자 한다.그 문화의 국제화를 우리는 영화 「서편제」에서 찾았다. 1백만 관객동원의 대기록을 세웠고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서편제를 통해 우리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아울러 문화의 정체성 확립은 국수주의적 뿌리찾기가 아니라 국제화시대의 국내적 기반이라는 점에서 더욱 필수적인 언론의 지향과제도 되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새롭게 시작한다 변화와 개혁은 역사의 요청이다.그리고 변혁이 진행될때 자신을 적응시키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시대의 흐름에 자신을 적응시키는 일은 밖으로,앞으로 자신의 창문을 활짝 여는 일이다. 대원군 쇄국정책은 미구의 국망으로 이어졌다.오늘날 북한의 폐쇄와 고립은 국제경쟁력에서의 낙후는 물론 그들 국가의 생존문제로 연결되고 있다.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과 명제가 바로 이것이다.그것이 또한 국가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생존력이기도 한 소이이다. 서울신문은 오늘 창간48주년을 맞았다.조국광복의 해,그 역시 엄청난 변화와 전환의 소용돌이 속에서 태어난 서울신문이었다.이 풍진 세상을 오직 언론의 본령속에서 살아왔고 이제 그 연륜에 걸맞는 경윤으로써 모든 것을 책임질수 있는 장년을 넘어섰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어느날 문득 우리앞에 다가선 21세기 태평양시대,국제화시대의 진입로에 서서 밖으로,앞으로만이 아니라 불퇴전의 실천의지로써 마구 뛰어가고자 한다.소신에 찬 미래지향의 의지아래 새로 시작하고 달려가고자하는 것이다.눈여겨 지켜봐도 좋을 것이다.
  • 경주이후 한·일의 실천적 경협(사설)

    한국과 일본정부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신경제협력기구」의 발족을 위한 실무협의를 다음주에 갖고 기구구성 및 운영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우리정부는 한일간 경제현안문제를 다룰 「신경제협력기구」를 내년초에 발족시키기로 하고 실무협의를 가급적 조기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번 경주에서 한일 두나라 정상은 『상호의존도가 날로 높아가는 두나라 경제관계를 보다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협력할 것』에 합의, 경협의 확대균형을 지향함으로써 양국의 경협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신경제협력기구」는 양국 경협의 정부간 협력창구로 우리는 그 발족을 적극 환영하고 기대한다. 앞으로 「신경제협력기구」는 두나라 민간기업이 경협의 확대균형을 기할 수 있게끔 현안과제들을 전향적으로 협의하여 협력의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해야 할 것이다.양국의 현안과제는 재론을 필요로 하지않을 만큼 잘 알려져 있다.현재는 그런 과제들을 어떻게 실천적 과제로 전환시켜 협력을 가시화하느냐가 주요한 관심사이다. 한일두나라 경협이 진정으로 확대되려면 먼저 양국정부 당국자는 상호신뢰와 호혜의 정신에 입각해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그동안 두나라는 무역불균형문제와 기술이전문제 등에 집착한 나머지 동북아는 물론 아태지역에서의 양국간 협력문제 등 광역경제권내의 경협문제를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현안이 세계경제권을 향한 미래지향의 공동협력에 걸림돌이 되어 온 것이다.한일정상이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앞두고 회담을 가진 것은 바로 시각과 이해의 확대를 통한 양국경협의 새로운 전개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는 생각한다.그러므로 「신경제협력기구」는 무엇보다도 먼저 넓은 시야와 사고를 바탕으로 협의를 진행하기 바란다. 「신경제협력기구」는 특히 무역불균형문제의 경우 서로 책임을 전가해오던 과거의 편협한 자세와 태도에서 탈피,양국의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속에서 협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일본측 당국자에게는 기술이전문제는 민간기업의 소관이라는 지금까지의 방관적 자세를 버리고 일본기업의 대한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능동적 자세가 요구된다.첨단기술이전은 어렵더라도 엔고로 해외이전이 불가피한 핵심부품과 중간재의 이전에 최대한 성의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측은 일본기업이 요구하고 있는 각종 규제완화문제를 전향적인 자세와 국제화의 시각에서 풀어 나가야 한다.「신경제협력기구」는 정상회담으로 생기는 형식상의 기구가 아니라 살아 기능하는 실천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 시에서 배운다/이재식 시인(굄돌)

    덕수궁 돌담길 위에는 노오란 은행잎과 낙엽들이 바람에 흩어져 날린다.낙엽을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라고 노래한 시인은 김광균 선생이다. 낙엽의 고정관념을 망명정부의 화폐로 환치한 시적 이미지가 성공한 예이다.이렇듯 시어는 하나의 사물을 여러 측면과 각도에서 해석하려는 넓은 시야를 갖고 있다. 그래서 시인은 사물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하는 언어의 마술사요,생산자인 것이다. 예컨대,「꽃」이라는 단어가 갑에게는 정원의 꽃에 불과하지만 을에게는 귀여운 막내딸로,병에게는 애인을 뜻하기도 한다.『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인생이란 무엇인가?』와 같다는 소이가 여기에 있다. 사람들이 즐겨 읽고 감동하며 암송하는 시가 그 작품의 어떤 의미 때문인지를 확인했을 때 사람들의 관심사에 대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게 된다.대중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개인도 이런 관심의 바탕 위에서 사회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괴테를 사모하는 문학도가 그의 사고와 고뇌,인생관과 우주관을 어느 정도 졸업한 후에 자신의 문학을 시작해야 하는 것처럼…. 『여러분! 시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 써보도록 노력하시오.꼭 시인이 되라는 말이 아니라 시를 쓰려는 노력만큼 여러분의 문장은 짧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늦깎이로 시작했던 대학의 첫 수업에서 진지했던 노교수의 일성을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명쾌한 논리라 하더라도 그 표현이 만연체로 흘러 군더더기가 많아진다면 핵심을 갈무리 하려는 독자를 방해하게 되며 자신이 표현하려는 의도를 충분히 전달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공자가 아들인 공리에게 시를 배우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없으며 대인관계도 어려워진다고 가르쳤던 사실은 같은 맥락에서 짐작할만한 대목이다.그 뿐이랴.과학이 아무리 발달하여 사람의 몸을 편하게 한다 하더라도 인생의 고뇌까지 잠재우지는 못할 것이다. 시 속에 들어가 보면 내가 앓아 왔던 흥건한 고뇌와도 만나고,삶을 찬미하는 기쁨과도 만나며 내가 찾았던 길과도 만날 수 있다.시를 읽는 동안에 받을 수 있는 위로와 환희 외에도 섬광처럼 스치는 삶의 예지가 발견되는 것은 시 속에 체험의 진실이 있기 때문이다. 고궁이나 공원에 떨어진 나뭇잎을 책갈피에 접어 넣는 아름다운 정경을 좀처럼 보기 힘든 요즈음이다.이 가을,한 권의 시집 속에 고뇌와 사랑과 슬픔으로 살아 뛰노는 생생한 언어와 악수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값진 일이 아니겠는가.
  • 대전엑스포/2백54억 흑자/알란 박람회의장/“대단한 성공작”

    【대전=박상렬기자】 테드 알란 국제박람회기구의장은 5일 하오 대전엑스포 행사장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7일의 엑스포 폐막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1천3백만명이상의 관람객과 1백8개국이 참여한 대전 엑스포는 대단한 성공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란 의장은 『대전 엑스포는 경제·사회·인종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세계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다』면서 『한국 국민은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국제적 행사의 주인으로서 경험을 쌓고 시야를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알란 의장은 또 『대전 엑스포를 계기로 앞으로 국제 엑스포를 종합·전문 엑스포로 구분치 않고 세계엑스포로 통일해 5년마다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전 엑스포는 2백54억여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사회저변 불법·무질서 추방에 총력”/김영삼대통령 시정연설 요지

    ◎국회 참된 민의전당으로 거듭나야/간접자본 투자확대로 경쟁력 제고/벼 냉해 농가 가능한한 지원 늘릴방침/개혁차원서 대형사고방지대책 마련/96년 안보리비상임이사국 진출 추진 변화와 개혁의 물결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을 새롭게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뿌리깊은 부패구조가 무너지고,권위주의시대의 잔재가 하나하나 청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공직자의 재산공개,개혁중의 개혁인 금융실명제실시,그리고 참여와 창의의 「신경제」는 깨끗한 정부,건강한 사회,튼튼한 경제로 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나라 안팎의 격동속에 새로운 세기를 맞는 길목에서 앞으로 2∼3년은 우리 민족의 진운을 좌우할 큰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이 중차대한 시기를 맞아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세계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내년도 정부의 주요 시책을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치분야◁ 오늘의 이 시대는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국가적 과제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우리의 시야를전세계와 21세기로 넓히는 큰 정치가 필요한 때입니다. ○큰 정치 필요한때 이제 정치개혁은 거스릴 수 없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며 역사적 당위입니다.건전한 민주정치를 정착시키려면 먼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이제 우리는 부정선거·타락선거가 발붙일 수 없는 선거혁명을 이룩해야 하겠습니다.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정치자금도 투명해져야 하겠습니다.우리 국회도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치가 당면한 이같은 과제들은 14대 국회가 풀어야 할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지혜를 모아 정치개혁 관련 법률의 개정이 훌륭히 매듭지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외교·통일·안보◁ 우리 주변국과 보다 긴밀히 협력하여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우리의 국제적 역할을 늘려 나가는「신외교」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오는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지도자회의는 역내 국가들의 협력증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우리나라가 오는 96년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 것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정부는 군축·인권·환경등 범세계적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도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경제전쟁시대에 경제외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및 우루과이라운드등 다자간 협상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통상의 확대,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과학기술협력의 증진등을 위한 다각적 외교노력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조국의 평화통일은 7천만 온 겨레의 염원이며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명입니다.그러나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북한의 핵무기개발은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저지되어야합니다.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정부는 남북간의 대화를 통한 설득을 모색하는 한편 국제적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1천만이산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덜어주는 일 또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이산가족면회소와 우편물교환소를 판문점에 설치하는 것을 비롯하여 제3국을 통한 상봉과 서신교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신외교 적극 전개 남북의 군사적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북한의 핵문제 해결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는 현상황하에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국방예산의 안정적 확보는 필요불가결하다고 하겠습니다.정부는 국민이 동참하는 총체적 안보역량을 더욱 공고히 다져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억제할 수 있는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또한 불합리한 각종 군제도를 개선하고 미래지향적인 국방조직체계를 발전시키는 개혁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분야◁ 우리 경제는 민주화의 전환기적 상황을 겪으면서 생산성을 앞지른 급격한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습니다.힘든 일을 꺼리는 풍조와 과소비풍조,집단이기주의가 만연하여 경제의 활력회복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이러한 어려운 여건속에서 출발한 새정부는 경제운용의 기본적 틀을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요구에 맞도록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새도약 맞게될것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창의력 발휘를 통하여 경제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찾아내고 재정·금융·경제행정등 경제제도 전반을 획기적으로 개혁하여 경제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지난 8월12일 단행한 금융실명제가 조기에 정착되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제반시책이 착실히 추진됨에 따라 우리 경제는 내년이후에는 서서히 회복,새로운 도약을 맞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도로·철도·항만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재정투자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과학기술투자의 비중을 98년까지 국민총생산의 3∼4%로 높여나가겠습니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동산담보허용범위 확대,상업어음할인한도 폐지 및 설비자금 공급확대등을 통해 중소기업 구조개선을 촉진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습니다. 냉해피해농가에 대해 가능한 최대의 지원을 할 것입니다.총 42조원이 투자되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당초의 2001년에서 3년 앞당겨 마무리짓겠습니다.내년에는 올해보다 24.8%가 늘어난 3조2천7백25억원을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투자할 것입니다. ▷국민편익·사회복지◁ 정부는 국민생활의 기본수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통·환경·주택·의료등 국민생활의 편익증진을 위한 시책을 강화하면서 저소득층,소외계층에 대한 사회복지수준을 꾸준히 높여 나가겠습니다.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내년에는 지하철건설에 올해보다 70%가 늘어난 6천5백억원을 지원하고 2001년까지 6대도시의 지하철 5백58㎞를 추가 건설하겠습니다.고속철도사업과 영종도신공항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앞으로 개혁차원에서 근원적인 대형사고방지대책을 마련하여 다시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본삶의 질향상 맑은물 공급을 위해 하수처리장등을 확충,97년까지 주요상수원의 수질을 2급수 이상으로 개선하고 15개 광역상수도와 5개 상수원댐을 건설키로 했습니다.오는 98년까지 매년 50만호내지 60만호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입니다.의료보험,국민연금제등 사회보장제도를 꾸준히 확충하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을 늘려나가겠습니다.순국선열의 유해봉환사업을 계속 추진하겠으며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찾아내어 포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노령화시대에 대비,노인복지시설 운영을 민간기업이나 개인에게도 개발토록 하겠습니다. 노사가 산업경쟁력 회복을 위해 상호협조하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데 역점을 두고 고용보험제가 95년부터 차질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교육·문화◁ 교육은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여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사학에 대한 재정지원은 확대하되 행정간섭과 규제는 최소화하여 자율성이 신장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자율성 신장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비,종합유선방송과 지역민방등 뉴미디어를 도입하여 국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여성들의 사회진출을돕고 각종사회활동에 보다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시책을 펴나가겠습니다.작으면서도 깨끗하고 능률적인 정부를 만들기 위한 행정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강력범죄등 국민생활 침해사범을 뿌리뽑고 사회저변의 불법과 무질서 추방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특히 다수의 힘을 통해 집단의 이익을 쟁취하려는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보다 13.7% 늘어난 총 43조2천5백억원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은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개혁의지를 담아 편성했습니다. 우리는 신한국 창조를 향한 항진을 시작했습니다.온국민이 하나가되어 변화와 개혁 그리고 전진의 횃불을 높이들어 희망의 항로를 밝혀나갑시다.
  • 국제 경쟁력/선우찬호 특허전문 미국변호사(굄돌)

    밤 늦게 퇴근하다 보면 동네 주변에서 어린 학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거니는 모습이 눈에 띈다.늦게까지 공부하고 귀가하는 모양이다.한창 운동하고 교양서적도 많이 볼 나이인데,입시준비로 시들어 창백하고 피로한 모습이 역력하다.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마음이 편치 않다. 우리는 어릴적부터 모든것이 치열한 경쟁이다.국민학교에서부터 등수가 매겨진다.그래서인지 경쟁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옆의 친구가 대상이다.고등교육을 받으면서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심지어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도 경쟁의 대상은 번번이 같은 한국인 출신이다.그러다보니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시야가 좁아진다. 한국이 선진국의 대열에 끼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국제 경쟁력은 국제적 사고에서 시작된다.경쟁대상이 한반도를 벗어난 전 세계가 돼야 한다.2000년대에는 세계 대형 전자회사중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가 많아야 10개라고 한다.그 나머지는 도태된다.이같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국제적인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국제적인 안목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정치·사회·경제·문화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우리는 이러한 지식을 갖추기 위한 정보마저도 턱없이 부족하다.미국의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태반이 외국소식이고 일간신문이나 주간잡지도 온통 외국에 관한 뉴스로 덮여 있다.우리의 텔레비전이나 일간신문과는 대조적이다. 선진국에서도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소수의 지도층이라고 한다.우리의 지도자들도 국제적인 감각이 필요하다.지도자의 자질이 선진국가의 지도자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 때 우리는 선진국 대열에 낄수 있게 된다.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층인사들의 국제경쟁력 점수는 얼마 정도일까? 우리 모두 문을 열고 가슴을 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떳떳이 앞을 보고 나아가야겠다.
  • 러,반정성향 일간지 무더기 폐간

    ◎프라두다 등 14개… “위기 부채질” 이유 【모스크바 이티르 타스 로이터 연합】 러시아 공보부는 14일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을 띤 일간지들에 대해 무더기로 페간조치를 명령했다. 폐간조치를 당한 신문들은 보수강경파를 지지하는 입장인 디엔을 포함,모두 14개 일간지들로,지난 4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보수파의 무장저항을 분쇄한뒤 정간조치를 당한 신문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장관의 이름으로 발표된 이 명령은 문제의 일간지들이 지난 9월말부터 이달초까지 발생한 모스크바의 위기 상황을 진정시키기는 커녕 이를 부채질 했다는 점을 폐간의 이유로 내세웠다.러시아 공보부는 정간된 신문들 가운데 프라우다와 소비에츠카야 로시야등 2개 주요 일간지는 앞서 해임된 편집진을 대체할 진용을 구성하고 새로운 제호로 등록한다면 복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단풍 산행철/홍엽의 명산들이 유혹한다

    ◎산별 절정기와 특색/예년보다 빨리 지난달 하순 시작/설악산=내주,내장산=새달초 절정/“기온 급감 대비 여벌 옷 준비… 해지기전 하산토록” 단풍과 함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산마다 초록의 낡은 옷을 벗고 빨강과 노랑의 화려한 외출복으로 갈아입으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가을산의 압권이라 할수 있는 단풍을 찾아 떠나보자. 기상청은 올해 첫 단풍은 예년보다 4∼5일 빠른 지난달 22일 설악산부터 시작돼 10월 중순 쯤이면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단풍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보했다. 유명산의 첫단풍시기는 지리산 6일,한라산 9일,속리산 13일,계룡산 14일,내장산 15일 등이다. 그러나 단풍 절정기는 단풍이 들기 시작한뒤 보름쯤 후에 찾아와 설악산이 다음주,오대산과 지리산 셋째주,속리산·계룡산·한라한 넷째주,내장산 11월초 등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풍산행의 대상지로는 우선 설악산·오대산·지리산·내장산등의 국립공원이 으뜸으로 꼽힌다.현재 산 중턱에 단풍이 한창인 설악산은 유난히 새빨간 단풍이 주변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요소요소에 절경을 이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산세가 커서 웅장하고 규모가 큰 단풍풍경을 볼수 있는게 설악산 단풍산행의 큰 매력이다.가야동계곡·천불동계곡·공룡능선·구곡담계곡 등이 유명 단풍산행코스로 꼽힌다. 오대산은 빨갛고 노랗게 물든 활엽수 단풍이 전나무숲과 교묘한 조화를 이뤄내 사람들을 감탄시킨다.오대천 상류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코스가 유명하다. 웅장한 산세를 지닌 지리산은 계곡이 넓어 시야에 많은 단풍을 품을수 있어 좋다.단풍을 멀리 넓게 음미할수 있는 곳으로는 최적의 장소다.칠선동계곡·피아골·뱀사골 등이 유명 단풍산행코스.대성동계곡도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단풍이 뛰어난 곳이다. 초입부터 아기단풍이 반기는 내장산은 단풍에 압도될 만큼 현란한 단풍의 「바다」를 이룬다.그러나 인공적인 면이 강한 것이 흠.내장사에서 신선봉에 이르는 계곡의 단풍이 기암절벽과 어울려 돋보인다.단풍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내장사 옆의 비자나무숲도 꼭 한번 들를만한 곳.자연적인 단풍에 더 호감이 간다면 백학봉 일대에 굉장한 단풍숲을 이루는 내장산 바로 옆의 백암산을 찾는 것이 좋다. 서울시민이라면 굳이 멀지않게 근교로 가볍게 단풍나들이를 가도 좋을 듯.이번달 말쯤이면 북한산과 도봉산에도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바위가 많은 도봉산 단풍이 북한산보다 돋보인다.어렵지 않게 능선을 종주하면서 발아래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단풍을 즐길수 있어 좋다.이밖에 월악산·치악산·적상산 등도 단풍산행으로 손꼽힌다. 단풍이 예년보다 일찍 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단풍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은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싶다.또 가을산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산행시 원드재킷·스웨터·모직남방 등의 옷을 여벌로 준비하고 산행을 일찍 시작해 반드시 일몰전에 하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믿음있는 사회/이재식(굄돌)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사모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꾸민다」는 말이 있다.알아준다는 말의 속내에는 인정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둘다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요사이 항간의 각 소주집에서는 재산공개 파문으로 부침을 거듭하는 공직사회와 그 사람들이 아직도 단골 안주감인 모양이다. 이 땅에서 공복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해방후일 것으로 생각된다.전제국가시절의 관리가 공화수립과 함께 공무원으로 호칭되었고 그들의 사경도 녹봉에서 봉급으로 명칭변경되었기 때문이다. 공복이란 굳이 사전적 의미를 들추지 않더라도 국민 모두의 심부름꾼임에 다름 아니다.그래서 심부름꾼의 신분임을 망각한 채 국민을 속이거나 고의적으로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지은 죄보다 무거운 벌을 받게 된다.공인된 자는 국민에 대하여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뿐 아니라,사생활에서도 성실과 검소를 철저히 실천하여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명한 국민은 온갖 어려움을 감내하며 오직국민과 국가 발전을 위해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애로를 이해하고 위로할 줄도 알아야 한다.이와같은 심정에 기초를 둔 언행이야말로 그들에게 「알아준다」는 안식을 갖게 하여 보다 충성스럽고 열심히 일하게 하려는 동기부여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저어스러운 것은 심부름꾼으로서의 임무를 저버리고 딴전을 피웠던 일부를 보고 그것이 마치 전체 공복인양 싸잡아 매도하려는 국민들의 태도다. 일제치하부터 민중위에 군림해 왔던 위정자들의 자세와 정권야욕에 물불을 가리지 않았던 역대 공화국의 수렁을 건너오면서 인식된 자연발생적 편향이겠지만 한쪽으로만 굳어진 시야도 한국병의 하나로 분류된다면 그 또한 올곧게 제자리에 위치할 때가 된 것이다. 공직자들은 지금까지의 관행과 타성으로부터 새롭게 태어나야함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박봉과 빈곤을 인내와 희생으로 감내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복들을 위로하여 밝은 사회건설을 독려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개혁도 믿음으로부터 시작되고 미래에 대한 기대로 진행되어야 하며,밝고 명랑한 사회로 결과되어야 한다.이 바람직한 사회창조는 서로의 신뢰가 바탕을 이룬 가운데 너와 내가 아닌 우리 모두의 힘을 합할 때 더욱 앞당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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