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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토종 3총사의 힘’ 모비스 잘나가네~

    올시즌 프로농구에서 전체 득점(6320점)의 56.4%를 국내 선수가,43.6%를 외국 선수가 올렸다.하지만 모비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전체 득점(699점)의 60.6%를 국내파가 책임진 것.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 조직력에 승부를 거는 팀컬러와 저력이 고스란히 묻어난 셈.용병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국내 선수들이 내외곽에서 터트리는 통에 상대팀으로선 수비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덕분에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던 모비스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동부,KT&G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1일 현재 국내 선수 득점 톱10에 3명의 모비스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슈팅가드 김효범이 15.6점으로 선두에,센터 함지훈(11.3점)과 포인트가드 김현중(10.9점)이 9,10위에 이름을 올렸다.연봉 대비 효율을 따져 보면 모비스의 ‘토종 3총사’는 더욱 빛난다.2004년 프로 데뷔 후 처음 주전으로 발탁된 김현중(27)의 연봉은 5500만원.하지만 김현중은 득점뿐 아니라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4위(6.1개)에 올라 있다.2억~3억원대 연봉을 받는 신기성(KTF·5.1개)과 강혁(4.8개),이상민(이상 삼성·4.7개) 등 정상급 가드들이 김현중보다 한참 뒤처져 있다.  데뷔 후 3년 동안 인고의 세월을 보낸 뒤 최고의 클러치슈터로 거듭난 김효범도 마찬가지.올시즌 1억 6000만원을 받는 김효범은 경기당 2.6개의 3점슛을 터뜨려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이전까지 리그를 대표하던 이규섭(삼성·2.1개·3억 5000만원)과 문경은(SK·1.9개·2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 시즌 불의의 부상으로 신인왕을 놓친 2년차 함지훈의 성장도 무섭다.구단에서 지난 시즌보다 2배 이상 오른 1억 5000만원을 지급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페인트존 장악 능력은 물론 지난 시즌에 비해 피딩(골밑에 투입된 공을 외곽으로 다시 패스)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30일 삼성전에서 경기종료 0.2초 전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것도 함지훈의 넓은 시야 덕분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길섶에서] 광희고가/노주석 논설위원

     근대화를 상징하던 청계고가가 2003년 철거되고 난 뒤 서울풍경이 달라졌다.한때 고가차도는 땅값이 비싼 동네의 상징물이었다.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가차도 아래의 ‘그늘’은 미처 돌볼 틈이 없던 시절의 유물이기도 하다.  서울 동대문에서 장충동과 퇴계로,신당동을 잇는 광희사거리에 ‘괴물’처럼 버티고 섰던 광희고가가 최근 철거됐다.시야가 확 트인 것은 물론 고가아래에 엄폐·은폐해 있던 죽은 공간들이 온전히 되살아났다.필자가 매일 지나다니는 보도도 곧고 넓어졌다.구불구불한 길 한가운데 서 있던 ‘보행의 훼방꾼’ 전신주들도 사라졌다.우아한 자태의 키 큰 소나무 가로수까지 반겨준다.  서울시는 고가차도에 조명을 달고,조형물로 꾸미는 ‘거리의 가구’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궁여지책이다.너나없이 고가차도 없는 세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104개에 이르는 고가를 모조리 철거할 수 없는 고충이 있을 것이다.하지만 ‘꽃단장’으로 달랠 순 없을 것 같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수술 중 뇌에서 ‘살아있는 벌레’ 나와 경악

    한 미국인 여성의 뇌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나와 미국 전역을 경악시키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살고있는 로젠메리 알베리즈란 여성은 최근 몇 년 사이 팔이 마비되고 시야가 뿌옇게 되는 증상을 겪었다. 병원을 찾은 그에게 주치의는 MRI 촬영을 통해 뇌종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당일 수술실에 들어갔던 담당 의사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했다. 알베리즈의 뇌에 있는 것은 종양이 아닌 살아 기어 다니는 벌레였던 것. 의사 피터 나카지는 “뇌간 깊은 곳에 살아있는 벌레가 있었다.”며 “수술실에 있던 의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벌레가 어떻게 뇌까지 기어 올라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덜 익힌 고기를 먹거나 손을 잘 씻지 않아 올라갔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로젠메리는 현재 수술 뒤 건강을 상당히 회복한 상태다. 그는 “뇌에 벌레가 살았다는 사실은 기억을 지우고 싶을 정도로 끔찍했던 경험이었다.”며 “다른 이들이 나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주변사람들에게 ‘손을 잘 씻고 청결한 생활을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첫눈 무효/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지난 목요일 서울 지방에 첫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비록 머리에 흰눈을 잔뜩 얹고 살기는 해도 첫눈 소식엔 옛날처럼 마음이 설레었다. 하지만 내 시야에 눈송이는 보이지 않았다. 진눈깨비나 가는 빗발이 전부였다. 서울이 워낙 넓다 보니 흰눈을 맞은 이도, 나처럼 겪지 못한 이도 있었을 것이다. 주위에는 첫눈 오는 날 만나자던 사연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상대는 작은 일로 다투고 냉각기를 갖기로 한 연인, 이제는 소식 끊어진 친구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어떠했나. 첫눈 오는 날 재회하자는 약속대로, 화해할 마음으로 약속시간 약속장소에 나가 여러 시간 추위에 떤 연인이 있었으리라. 그러나 상대방은 첫눈 온다는 예보조차 모른 채 무심하게 보냈을 테고. 그래서 누군가는 그날 눈이 첫눈이었는지를 공인해야 한다. 자, 지난번 눈은 무효로 하자. 그리고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 다시 약속장소에 나가자. 그날도 못 만나면 다음 눈 오는 날에 나가고. 사랑은 어차피 기다림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美법원 “관타나모 수감 5명 석방”

    미국 연방법원이 20일(현지시간) 관타나모 미군기지 내 수용소에 테러용의자로 수감된 알제리인 5명을 즉시 석방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6월 미 대법원이 관타나모 수감자들도 민간법정에서 재판 받을 권리가 있다고 인정한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를 천명한 후 이곳에 수용된 250여명 수감자들의 처리를 놓고 미국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연방 지방법원 리처드 레온 판사는 20일 “관타나모에 수감중인 6명의 알제리인 중 5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판결했다. 레온 판사는 “미국 정부는 이들이 미군에 대항할 목적으로 아프가니스탄행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혐의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법원은 이들의 탄원을 받아들여 즉각 석방을 위한 외교적 조치를 정부가 취할 것을 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의 혐의가 익명의 소식통 1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이 소식통의 신빙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을 청구했던 수감자 6명 중 벨카셈 벤시야에 대해선 알카에다 관련 혐의를 인정해 석방 명단에서 제외했다. 6명의 수감자들은 2001년 10월 사라예보의 미 대사관에 대한 폭탄 테러 모의 및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를 도운 혐의로 체포돼 2002년 1월 관타나모 수용소로 이송됐다. 이들은 기소 절차도 없이 ‘적군’으로 간주돼 7년간 구금에 처해졌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02년 이들이 사라예보 주재 미 대사관을 노린 폭탄 공격을 계획했다고 주장했으나 법무부는 지난달 이들을 계속 가둬두기에는 혐의가 불충분하다며 2001년 아프간행을 계획한 혐의만을 인정했다. 미 법무부는 그동안 이들의 혐의 내용을 기밀로 취급해 왔으나 지난 5월 법원의 명령에 따라 비공개 법정에서 레온 판사에게 기밀 정보에 대해 브리핑했다. 레온 판사는 이를 바탕으로 석방 판결을 내렸다. 한편 이번 판결은 나머지 관타나모 수감자들의 석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상당수 법률가들이 이번 판결은 관타나모를 유지하기 위한 부시 행정부의 노력이 거절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연방법원은 현재 약 200여건의 관타나모 수용자 석방 요구안을 검토 중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세리에A도 놀란 최신유행 ‘세트플레이 전술’

    이탈리아 세리에A에 등장한 선정적인(?) 전술이 논란이 되고 있다. 리그 7위에 올라 있는 카타니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리그 12차전 토리노전에서 좋은 위치에 프리킥을 얻어내자 방어벽을 쌓는 선수들이 유니폼 반바지를 고쳐 입었다. 골키퍼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서다. 세트 플레이 전술이 효과가 있었다. 동료 선수들이 바지 밑단이 무릎까지 닿아 허리춤에 속옷이 보일 정도로 내려입은채 상대 선수들이 쌓은 방어벽에 끼여들었다. 그리고 프리키커인 주세페는 과감하게 프리킥을 찼고. 토리노의 골키퍼 세레니는 아무 것도 보지 못한 채 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힘입어 카타니아는 3-2로 승리했다. 알고보니 이것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수문장인 젱가 감독이 직접 훈련시간에 선수들에게 알려줘 성공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축구계에서는 비스포츠적 행동이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직 심판인 카사린은 “비스포츠적일 뿐 아니라 천박한 취향”라고 힐난하며 “더이상 심판들이 용인해서는 안 될 속임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타니아 구단 관계자는 18일 “난 속임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벌줄 지 말지는 심판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 밖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라면서 “게다가 취향의 문제는 상대적인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니폼 내려입어 골키퍼 시야 가리는 엽기 전술

    전반 39분,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카타니아의 공격수 쥐세페 마스카라(카타니아)가 페널티지역 앞 왼쪽에서 프리킥을 차려는 순간이었다.팀동료 지안비토 플라스마티가 상대 수비수들과 자리를 다투던 도중 이상한 행동을 했다.팬티가 다 드러나도록 유니폼 하의를 잡아당겨 무릎까지 덮은 것.이런 행동 때문에 골키퍼 시야가 가린 탓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공은 그물 안으로 빨려들어가 카타니아는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정규리그 12라운드로 토리노에서 열린 원정경기 도중 일어난 일이다.리그 7위에 올라 있는 카타니아 코칭스태프는 이를 새로운 전술이라고 두둔하기까지 했다.  카타니아는 마스카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로 이겼다.프리킥에서의 괴이쩍은 패션 전술이 승리에 기여했음은 물론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수문장인 월터 젱가 감독이 훈련 시간에 선수들에게 알려줘 성공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피에트로 로 모나코 구단 사무총장은 국영 RAI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젱가 감독이 훈련 도중 항상 연습시킨 전술”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심판운영진 출신인 파울로 카사린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날 뿐만아니라 나쁜 취향”이라고 마뜩찮아 한 뒤 “심판들이 더이상 그냥 보고 넘겨선 안되는 트릭”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런데도 로 모나코는 “트릭이라고요? 그렇게 말하고 싶진 않네요.반칙 여부는 심판에게 맡기면 될테고 그렇지 않다면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건가요?”라고 되묻고는 “좋은 취향이란 것도 상대적”이라고 넘겼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그 車의 뒷모습에 끌리다

    그 車의 뒷모습에 끌리다

    앞서가는 자동차의 뒷모습이 예뻐서 차선도 바꾸지 않고 따라가 본 적이 있는가. 엔진룸 배치와 시야 확보라는 기능적인 요소에 치중하게 돼 ‘틀’을 유지해야 하는 앞모습과 달리 자유분방한 ‘일탈’을 보여주는 자동차 뒷모습의 ‘무한변신’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뒷모습만으로 운전자들을 설레게 하는 차가 늘고 있다. 현대차 i30나 GM대우 라세티 해치백과 같은 트렁크-차체 일체형 차량(해치백)의 범람, 기아차 쏘울처럼 컨셉트카와 거의 같은 뒤태를 유지하는 도전정신, 상대적으로 대형차에 비해 개성있는 뒷모습 연출에 적극적인 소형차들의 전성시대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뒷모습 경쟁을 촉발시킨 장본인격인 i30는 최근 국내와 북미에서 왜건 모델인 i30CW를 내놓고 시장 확장에 나섰다.i30CW는 i30보다 길이가 230㎜, 높이가 85㎜, 바퀴 사이 거리가 50㎜로 커졌고,17인치 알루미늄 휠 등을 장착해 크로스오버차량(CUV)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2007년 7월12일 출시된 i30는 지난달까지 3만 7058대가 팔렸다. 최근에도 불황의 여파를 이기고 판매량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i30가 뒷모습의 변화를 통해 실용성을 추구했다면,CUV 쏘울은 디자인 자체에 더 집중해 독특한 뒷모습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끼리 상아 모양의 터스크 범퍼와 더불어 직선으로 뒷문을 만들어 박스차인 쏘울의 직선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CUV서 시작해 세단으로 확대 CUV로 시작된 뒷모습 경쟁은 세단 시장으로도 확산됐다.11월 하순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경쟁이 붙게 될 준중형 시장에 나온 세단들도 하나같이 뒷모습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업체간 경쟁으로 내부공간과 성능, 연비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때 우열을 가리기 힘든 1600㏄급 준중형 차량들이 디자인, 특히 뒷모습의 인상으로 전체적인 차량 컨셉트를 완성하는 모습이다. 스테디셀러인 르노삼성의 SM3는 중·대형차인 SM5,SM7과 같은 뒷모습을 채택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덧씌웠다. 세계적으로 500만대가 넘게 팔린 현대차의 아반떼는 10월 초 내놓은 2009년식 모델에서 밝기를 높인 특수한 도장 공법(하이퍼 실버 도장 휠)을 준중형차 최초로 적용했다. 아반떼는 후방주차보조시스템 장착 모델을 늘리는 등 차량 뒤쪽의 기능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후방감지시스템은 차급을 막론하고 최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사양이기도 하다. 기아차의 포르테는 트렁크 위에 장착하는 날개(리어 스포일러)를 달지 않고 항공기 날개를 형상화한 뒷면을 만들어냈다. 중형차에 견줄 만한 실내공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내걸고 준중형차 시장에 데뷔할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역시 날렵한 옆선을 마무리짓는 안정된 뒤태를 연출했다. ●예쁜 수입차 진출도 유도 BMW의 미니나 폴크스바겐의 골프, 렉서스와 인피니티 시리즈 등이 인기를 끌면서 국산차들의 뒷모습이 다양해지는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역으로 국산차들의 뒤태 경쟁이 뒷모습이 예쁜 수입차의 진출을 유도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CUV 모델 등 뒷모습이 개성있는 차량들이 한동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푸조는 최근 2.0ℓ 디젤 해치백인 308과 왜건형 모델 308SW를 내놓았다. 뒷 유리의 면적을 최대한 확보, 자연광이 충분하게 들어오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아우디가 새롭게 내놓은 2.0ℓ 해치백 모델 뉴 아우디 A3는 후면의 범퍼와 후미등을 장착하고, 평면으로 광섬유 로드를 배치시켜 어두운 곳에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뒤태를 꾸몄다. 볼보의 C30은 말굽을 뒤집어 놓은 듯한 디자인으로 기존 볼보의 고객층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던 젊은층과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혼다의 월드카 시빅은 육각 4등식 미등과 아래 배치된 후진등, 날렵하게 빠진 트렁크 스포일러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반면 캐딜락의 올 뉴 CTS는 간접 조명 방식을 적용한 직선형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국차만의 특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받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공연도 품질로 승부

    공연도 품질로 승부

    경기 침체로 영화·방송 등 전반적인 대중문화계가 위축됐지만, 불황에도 살아남는 콘서트는 따로 있다. 특히 본격적인 대목인 연말 시즌을 앞두고 비수기에 해당하는 11월 공연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다수의 히트곡과 탄탄한 마니아층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품질’을 갖춘 ‘브랜드화’한 공연만이 살아남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외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이 경기 불황과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확실한 마니아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아티스트의 공연은 불황의 여파와 상관없이 수십만원대의 티켓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지난 2일 오후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공연이 열린 이곳 주변에는 공연 시작 두세 시간 전부터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정확히 2시, 공연이 시작되자 밖에서는 티켓을 구하지 못한 10~20대들이 공연장 밖으로 새어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공연장 내부의 열기는 더 뜨거웠다.7500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찼고, 아라시는 이동식 무대와 1인용 이동 수단을 이용해 공연장 한가운데와 뒤쪽까지 배려하는 등 팬들과의 일체감을 강조했다. 8일과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6집 앨범 발매 기념으로 공연을 가진 가수 휘성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2008 Whee Show’라는 제목으로 열린 공연은 2회 공연을 합쳐 7000석의 좌석이 매진됐다. 휘성은 3시간을 넘게 가창력 넘치는 R&B 보컬리스트와 현란한 춤 및 퍼포먼스를 내세운 댄서의 면모를 수시로 오가며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콘서트를 기획한 휘성의 소속사 피앤제니스의 김은주 대리는 “공연시간은 한 시간가량 줄였고, 노래도 10곡 남짓 줄였는데 줄곧 예매율 순위 1위를 지키는 등 관객들의 기대가 높았다.”면서 “지난해부터 장기적으로 공연 ‘브랜드화’를 시작했는데, 콘서트는 무엇보다 가수의 가창력에 기반한 노래를 중심으로 볼거리가 더할 때 경쟁력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30대를 중심으로 국내에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애시드재즈 밴드 ‘자미로콰이’의 14일 국내 첫 내한공연은 한달 전부터 스탠딩을 포함해 5000여 좌석이 매진됐다. 15일 열린 빌리 조엘의 첫 내한 공연도 시야장애석을 포함해 거의 전좌석이 매진됐다. 현대카드가 후원한 이 콘서트에는 1만 2000명의 관객이 들어차 빌리 조엘의 공연에 열광했다. 공연기획사인 B4H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요즘 해외 스타들은 국내에 확실한 팬층이 있고,‘최초 내한 공연’처럼 확실한 명분이 있는 경우에만 흥행이 보장된다.”면서 “기업의 후원 없이는 티켓 가격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지명도가 있는 아티스트일수록 공연기획사 단독으로 진행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있는 국내 공연계는 이같은 추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달 공연을 갖는 김동률·이적의 ‘카니발’처럼 예매 1시간 만에 거의 매진되는 사례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그룹은 설자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예전엔 연말 대목에 공연 수가 늘어나 비인기 장르 가수들의 공연에도 관객이 많이 몰렸지만, 올 연말엔 경기 불황으로 공연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 인류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해왔던 술, 와인! 고대 로마시대부터 와인은 물을 대신한 음용수로, 치료제로 다양하게 사용돼 왔다. 오늘날 와인은 프랑스 노인들의 장수 비결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역사 속에서 실질적인 치료제이자 정신적인 위약으로 존재했던 와인의 효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특파원 현장보고(KBS1 오후 11시) 미국 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유럽 실물 경기가 휘청거리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국가 경제를 이끌어 오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고 이탈리아에서는 로또 열풍이 부는 등 불황의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와 극복 노력을 살펴본다.●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신호는 쓰러진 자신을 병원으로 데려 가고 입원한 동안 죽을 갖다 준 사람이 인순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보리 역시 인순이 누군지 알지 못하고 인순의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게 된다. 세라는 신호가 헤어졌다는 사실을 듣고, 신호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대하드라마 대왕 세종(KBS2 오후 9시5분) 진양은 시체 해부를 반대하며 부왕과 맞서고 최만리와의 끈도 놓지 않는다. 심씨는 그런 둘째 아들이 걱정이다. 한편 세종은 훈민정음을 완성한다. 자음을 아설순치후, 즉 어금닛소리, 혓소리, 입술소리, 잇소리, 목구멍 소리의 5가지로 나누고, 그 발음기관의 모양을 따 디자인한다.●해외걸작다큐 ‘오징어-똑똑한 녀석들’(MBC 오후 10시35분) 세계적인 해양생물학자 노만 박사와 함께, 오징어가 어떻게 순식간에 자신의 몸 형태와 몸 색깔을 변화시키고, 천적을 따돌리며, 먹잇감을 유혹하는지 생동감있게 보여준다. 저명한 미국의 심리학자와 동물행동학자들의 실험을 통해 오징어의 지능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도 밝혀본다.●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청학동 서당촌은 방학이면 전국에서 모여드는 학생들을 위해 캠프를 실시하고, 평소에는 도시학교를 떠나 산촌 유학을 온 학생들을 위해 장기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학동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통해, 언론이 만들어 낸 이미지에 힘입어 발전한 청학동 서당촌의 교육 현실을 살펴본다.●토론광장(EBS 오후 10시10분) 우리나라 대학입시제도에 대해 토론한다. 과열된 입시 경쟁으로 학생들은 불필요한 암기와 지나친 학습 부담에 시달려야 하고 학부모들은 허리가 휘는 과외비를 부담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을 울리고 있는 한국 대입정책의 실태와 앞으로 대입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본다.●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초점 맺히는 황반 부위가 파괴되거나 얇아지는 황반변성,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위축돼 시야가 좁아지는 녹내장, 망막 혈관에 순환장애가 일어나 발생하는 당뇨망막병증 등 초기 자각 증세 없이 찾아와 실명까지 부르는 안구질환. 건강한 눈을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 [글로벌 시대]오바마가 보여준 다양성의 힘/ 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오바마가 보여준 다양성의 힘/ 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미국인 여성 스탠리 던햄이 흑인 유학생과 결혼을 감행했던 60년대의 미국은 타 인종과의 결혼이 일부 주에서 불법이던 시대였다.50여 년이 지나 그녀의 아들 버락 오바마는 변화와 희망을 기치로 내걸고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에 당선됐다. 인간의 역사가 위대한 이유는 이렇게 더디나마 진일보하기 때문이다. 그의 당선이 확정된 순간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엔 큼지막한 헤드라인이 떴다.‘유권자들이 변화를 포용하면서 인종의 장벽이 무너지다.’ 뭐니뭐니 해도 이번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의 치부인 인종문제가 유례 없는 수준으로 공론화됐다는 점이다. 오바마의 당선은 인종문제에서 한 단계 성숙해진 미국인들의 의식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수락 연설에서 오바마는 남녀노소, 부자와 빈자, 민주당 지지자와 공화당 지지자,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흑인, 백인, 히스패닉, 아시아인, 인디언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미국을 강조했다. 수많은 이들이 오바마가 전파했던 변화의 메시지에 열렬히 호응했던 것처럼 앞으로 다양성의 힘을 긍정하는 시대정서도 힘을 얻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실제 인물만큼 강력한 변화의 동인은 없다. 2년 전 하인즈 워드의 방한이 우리의 뿌리 깊은 순혈주의를 반성하고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특히 기업 세계에서도 다양성의 힘이 새롭게 주목받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서조차 인종, 국적, 성별, 계층, 나이, 종교 등을 이유로 비주류에 대한 보이지 않는 불평등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전히 글로벌 기업의 여성 또는 흑인 CEO는 극소수이고 그 존재만으로도 특별한 뉴스 거리가 된다. 인도에는 아직도 카스트 제도의 잔재로 유수의 기업에 취업이 좌절되는 능력있는 젊은이가 존재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성을 장려하는 이유는 다양성이 곧 생산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인생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사안을 보는 관점이 입체적일 뿐 아니라 문제해결 방식에서도 놀라운 시너지를 발휘한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일수록 번성하고, 다양한 배경의 이사진으로 구성된 이사회일수록 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며, 다양한 문화권의 과학자들이 모일 때 더욱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낸다는 것은 학술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는 장점 중 하나는 이런 다양성의 미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료들 중엔 외교부 공무원 출신, 국제구호단체 소속으로 아프리카에서 일했던 친구, 옛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참모, 전직 저널리스트 등 다양한 직업적 경험을 가진 이들이 있다. 비록 매일 얼굴을 마주 하진 않지만 이들과 일하며 얻는 자극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 준다.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풍토에서 꽃피는 다양성은 그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기도 하다. 미국인들이 흑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오바마를 선택했듯이 다인종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는 한국도, 나아가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우리 기업들도 다양성이라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지향할 시점이다. 오바마의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을 책장에서 꺼내본다. 소외감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한 인간의 영혼을 얼마나 성숙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던 그 감동을 다시 느껴 보고 싶다. 이번 미국 대선에선 모처럼 영감을 주는 정치인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자신의 태생과 성장과정을 위대한 유산으로 탈바꿈시킨 그를 보며 수많은 이들은 담대한 희망의 싹을 키울 것이다. 오바마의 말대로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 [주말탐방]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촬영현장

    [주말탐방]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촬영현장

    ‘진실인가 거짓인가.’ 요즘 TV 속 넘쳐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소재와 형식의 차별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눈에 띄는 리얼리티쇼 한편이 등장했다. 매주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 연출 김재혁·황인영). 우리 사회에 경제력을 갖춘 30대 이상의 싱글 여성족인 골드미스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이 프로그램은 평균 연령 33.5세인 양정아, 송은이, 예지원, 장윤정, 신봉선, 진재영 등 여자 연예인들의 합숙 생활과 맞선 현장, 그 이후의 과정을 가감없이 담는다. ‘골미다’ 촬영장에서 그들의 눈물나는 미혼 탈출기를 직접 들어봤다. ●사생활 공개에 출연자들 불만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에 위치한 ‘골든하우스’. 격주 월요일마다 ‘골드미스’ 멤버들이 하루종일 합숙하는 곳이다. 개인별장을 촬영장소로 빌렸다. 아침 8시부터 촬영장에 모인 출연자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지난주 신봉선의 맞선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신봉선은 꽃미남 한의사와의 소개팅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의 순간, 기차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상대방이 예정된 시간 직전까지 나타나지 않아 모두가 마음을 졸였다. “남자가 너무 늦게 나와서 울 뻔했잖아.”(예지원) “정말 내 스타일이었는데 내가 선볼 때 좀 내보내주지.”(진재영) “그런 남자가 나왔는데, 봉선이가 안 나가면 말이 안 되지.”(송은이) 저마다 무심한척 한마디씩 거들지만 다들 내심 부러운 눈초리다. 기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버라이어티쇼의 성격을 더한 ‘골미다’. 한시간 반가량 6명이 참여한 토크 녹화가 끝난 뒤 남성 MC인 신동엽과 신정환, 노홍철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장 지적인 골드미스 순위, 생활기록부 공개 등이 이어진다. 학창시절 성적까지 알려지자 일부 출연자들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제작진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성격상 서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는데, 어떤 멤버는 개인 프라이버시가 낱낱이 공개된다며 불만을 토로해 애를 먹은 적도 있었다.”고 말한다. ●양평 개인 별장 빌려 카메라 각방에 설치 또다시 각방으로 흩어져 각자의 룸메이트와 오늘 오후에 있는 ‘오픈 하우스’ 이벤트 준비에 들어가는 골드미스들. 두명씩 합숙하는 방에는 6mm 카메라 두대가 고정으로 설치되어 있고, 여성출연자들을 배려해 베란다에는 여성 VJ들이 추가로 투입된다. 숨돌릴 틈도 없이 6명의 골드미스들은 ‘맞선녀뽑기’ 게임에 들어간다. 오늘의 게임 종목은 ‘마이 함 스토리’. 함을 지고 스트로폼 벽 3개를 뚫고 반환점에 도착해 공중에 달린 오징어를 물고 전력질주한 뒤 마지막에 박을 발로 먼저 깨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평소엔 살살 게임에 임했지만, 오늘만큼은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장윤정, “게임에서 꼭 이겨서 룸메이트인 진재영에게 승리를 양도하겠다.”는 신봉선, “힘과 스피드에서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진재영 등 출연자들의 눈빛이 빛난다. 하지만, 치렁치렁한 한복을 입고 달리고 넘어지고 구르면서 게임을 하는 여성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이렇게까지 하면서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마저 들게 마련이다. “우린 서로 ‘골드미스´가 아니라 ‘골병미스´라고 불러요. 게임을 하다가 온몸에 멍이 들어 아무도 성한 사람이 없어요.”(장윤정) “지금 ‘무한걸스´라는 또다른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게임이란 게 막상 시작하면 엄청난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힘이 있어요. 출연자들도 열심히 게임에 임하는 편이죠.”(송은이) “전 예능 프로는 처음인데, 오히려 촬영장에 오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제작팀도 영화 때보다 더 많이 웃어주니까요. ‘치유´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예지원) 지난달 12일 첫방송을 시작할 즈음, 낯설기만 했던 이들은 이제 완전히 한가족이 되어 뭉친다. 세끼 식사도 꼭 함께 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원칙에 맞춰 생활한 결과다. 이들은 과연 전국민들에게 공개되는 맞선 프로그램을 통해 운명의 반쪽을 만날 생각이 있긴 있는 걸까. “이쪽일을 하다보면 남자를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너무 적어요. 그동안 다들 일만하고 살아온 ‘일중독자´인 경우가 많아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만남을 더 조심스러워했던 부분도 있고요.”(예지원) “맞선 현장이 전국민에게 생중계된다는 게 가장 걱정이 돼요. 그냥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어요.”(송은이) “솔직히 부자연스러운 만남이 싫어서 대학교 때 소개팅이나 미팅도 한번 하지 않았어요. 연예인이 된 이후에는 은밀한 만남으로 비쳐지는 게 싫어 응하지 않았죠. 하지만 서른을 앞두고 가족이나 팬들의 사랑이 채울 수 없는 빈자리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장윤정) ●남성직업 전문직에서 대기업사원까지 다양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여자 연예인들과 일반인 남성과의 맞선이다. 상대 남성들은 전문직 종사자에서 대기업 직원까지 다양한 직업의 소유자로, 제작진이 결혼정보업체나 지인들에게 소개를 받아 선정한다. 이들은 주로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혹은 “실제로 운명의 기회를 잡기 위해” 연예인과의 맞선에 응한다. 의외로 남성출연자들은 요즘 신세대답게 카메라 앞에서도 크게 위축되지 않는다. 오히려 맞선이 처음이라 밤에 한숨도 못잤다는 여자 연예인들을 리드하기도 한다. 제작진은 최대한 맞선 분위기를 내기 위해 카메라를 출연자들의 시야에서 숨기고, 카메라 맨들도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촬영을 진행한다. PD들도 두세시간 남짓 진행되는 대화와 데이트 과정을 한참 떨어진 외부에서 모니터로 지켜본다. 스타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 어디까지를 진실의 테두리에 넣어 해석해야 할까. 아직도 아리송한 시청자들을 향해 예지원이 한마디 던진다.“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매력은 (연예인들에게)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볼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 아닐까요?” 어느새 자정을 훌쩍 넘긴 촬영현장. 적어도 그 순간, 출연자들의 열정만큼은 틀림없이 ‘진실’해 보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58) 근시

    [한국인의 질병] (58) 근시

    최근 대한안과학회가 1~11일까지 눈 건강 주간을 맞아 ‘근시도 질병입니다.’를 눈 주간 캠페인 주제로 내걸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왜 근시가 질병일까?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안과병원 김성주(46) 원장을 만나 그 답을 들어봤다.“근시를 단순히 시력이 나빠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근시의 상당수는 망막박리, 백내장, 녹내장 등 치명적인 안과질환의 신호로 나타나는 사례가 많아요. 근시를 치료하기 위해 안경만 썼다고 해서 이런 병들이 저절로 낫는 것은 아니죠. 근시를 질병으로 봐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근시란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눈 상태를 말한다. 근시가 생기면 주로 멀리 있는 물체를 보지 못한다. 노인에게 생기는 ‘원시’와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안구의 앞 뒤 길이가 지나치게 늘어나 생기는 ‘축성근시’와 각막 또는 수정체의 굴절력이 지나치게 강해 생기는 ‘굴절성근시’ 등 2가지 종류가 있다. ●유전·근거리 작업이 주원인 근시의 원인은 다양하다. 최근 연구에서는 주로 유전과 근거리 작업이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양부모가 근시 증상을 경험했다면 자녀도 근시를 경험할 확률이 90%를 넘는다. 또 아시아 인종이 타 인종보다 근시가 생길 위험이 높다. 올바르지 않은 생활습관도 근시를 유발한다. 근거리에서 독서, 컴퓨터게임 등에 열중하면 근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TV를 가까운 곳에서 바라보는 행동도 과거에는 논란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근시를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30년과 비교해 근시 환자가 부쩍 높아진 것은 높아진 학구열과도 무관치 않다. “근시 환자가 30년새 2~3배 높아진 것은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많은 부모가 조기교육에 관심을 가지면서 근시 환자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지요. 멀리 있는 물체를 자주 바라보면 눈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 멀리 떨어진 풍경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는 아이는 많지 않습니다. 심각한 문제죠.” ●갑자기 먼 물체 잘 안보이면 의심 김안과병원을 방문한 환자 가운데 근시, 난시, 원시 등 굴절이상을 호소한 환자는 2004년 5만 4000여명 수준에서2007년 7만명으로 1만 5000명 이상 늘었다. 안과학회에 따르면 2003~07년 기간 동안 전국 13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안과를 찾은 환자 중 근시환자는 평균 7.8% 수준에 이르렀다. 학회가 병무청 자료를 근거로 2004~07년 징병검사를 받은 19세 남성을 분석한 결과 근시 환자가 27.6~28.6% 수준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근시는 더이상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질환의 영역으로 부상한 것이다. 근시는 증상이 가벼운 경도근시(안경도수 -2.0디옵터 이하)와 중등도 근시(-2.0 ~ -6.0디옵터), 위험한 수준인 고도근시(-6.0디옵터 이하) 등 3가지로 나뉜다. 고도근시는 원인질환이 있는 병적근시(악성근시)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대 이상인 성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멀리있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등의 근시 증상이 나타나면 병적근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망막박리 걸릴 위험 일반인의 7.8배 병적근시는 비정상적으로 안구의 앞뒤 길이가 늘어나 망막의 모양이 변하고 교정시력이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안구 뒤쪽에 위치한 망막이 찢어져 안구 내부에서 떠다니는 ‘망막박리’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과학회에 따르면 근시 환자는 망막박리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7.8배 높다.20~30대 젊은층에서는 망막이 떨어져 나와 안구를 돌아다닐 때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거나 검은점이 시야를 가리는 ‘날파리증’이 생길 수도 있다. 주로 망막박리가 심해지기 직전 나타나기 때문에 근시와 날파리증이 같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황반변성과 백내장, 녹내장 등 치명적인 안과질환도 근시와 관련이 있다. 병적근시 환자의 5~10%에서 신생혈관이 자라나고 황반 아래에 출혈이 생기는 등의 황반변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황반변성은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근시를 통해 병을 짐작했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죠. 근시가 생기고 눈 앞에 검고 큰 점이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병적근시 환자에게 녹내장이 생길 위험도 높다.2002년 호주에서 시행된 블루마운틴 연구에서 병적근시 환자에게 녹내장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4.4배 높은 것으로 나왔다. 경도 근시는 녹내장 발생률이 2.3배, 중등도 이상의 근시는 3.3배 높았다. ●등푸른 생선·청록색 채소 눈 건강에 좋아 이런 문제가 있지만 근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안과학회 조사결과 근시를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45.6%에 불과했다. 나머지 54.4%는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근시가 있는 환자에게 검진을 받았는지 여부를 묻자 72.5%가 ‘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근시는 여러가지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히 시력이 나빠진다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안경을 쓰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고 해서 눈 건강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에요. 근시 환자라면 일년에 한 번이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자신의 눈 건강을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눈 건강을 지키는 음식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 청록색 채소 등은 눈의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기능이 있다. 꼭 섭취해야 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눈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준희 위원 “박주영, 최적의 조합 찾았다”

    한준희 위원 “박주영, 최적의 조합 찾았다”

    3일 오전(한국시간) 르 아브르전에서 박주영이 결승골을 터뜨리는 장면을 국내에 위성 중계한 KBSN의 한준희 축구해설위원은 “이번 경기에서는 박주영이 제 기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선수 조합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히카르도 고메스 모나코 감독은 지난달 30일 낭시전에서 3-1 승리를 거둘 당시의 공격라인을 이날 대거 중용했다. ‘붙박이 공격수’ 박주영을 포함해 최전방 공격수 리카타. 왼쪽 날개 몰로. 중앙 미드필더인 포크리바치와 고소가 그들이었다. 새로운 선수들의 가세는 결과적으로 박주영의 플레이에 ‘날개’를 달아줬다. 한 위원은 “올시즌 모나코 공격진 중에서는 박주영의 플레이가 가장 돋보인다. 볼터치. 볼 키핑 능력. 동료의 움직임을 찾아 패스하는 시야는 모나코 선수 중 최고 수준”이라며 “그동안 박주영은 팀 동료들의 부진으로 함께 침체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르 아브르전에 출전한 동료 선수들은 박주영과 호흡이 잘 맞았다. 특히 리카타는 박주영과 ‘주고받는 패스’가 가능한 유형이며 그래서 이번에 플레이도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한 위원은 “박주영이 올시즌 모나코의 붙박이 공격수로 뛰는 이유는 골을 많이 넣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박주영이 한시즌 20~25골을 터뜨리는 유형의 공격수와는 거리가 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고 하지만 공격수에도 여러 유형이 있다”며 “박주영은 골 결정력보다는 최전방에서의 움직임이나 창조성. 패싱력 등이 뛰어나다. 올시즌 모나코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자신의 플레이를 잘 하고 있다. 수비 가담도 좋다. 골수로 성공 여부를 평가받을 선수는 아니라는 의미다. 이대로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자제휴/스포츠 서울 이지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0대 재미교포 채혜영씨 LA땅 16만㎡ 고려대 기부

    고려대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재미교포 채혜영(64·여)씨가 학교에 기부키로 한 LA 근교 부지 16만여㎡에 대한 기부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채씨는 이 자리에서 “고려대가 LA에 한국학을 교육하는 분교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정했으며 한국의 대학생들이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넓은 시야와 높은 꿈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LA에 한국학 연구소와 한국학 및 NGO 전공 대학원을 설립해 내년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2013년까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모두 갖춘 ‘LA 캠퍼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기수 총장은 “암 투병과 어려운 이민 생활을 극복하며 모은 재산을 한국 대학 발전에 흔쾌히 기부한 소중한 뜻을 잘 간직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조환익 사장이 말하는 ‘코트라의 비전’

    조환익 사장이 말하는 ‘코트라의 비전’

    새 정부 들어 공기업 기관장 교체가 마무리됐다. 공기업 선진화 계획도 속도는 더디지만 착착 추진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새로 임명됐거나 재신임 받은 공기업 수장의 인터뷰 연재를 시작한다. 그들로부터 지금의 경제 난국을 극복할 처방과 국가 경쟁력을 다지는 복안을 들어본다. 코트라는 지금 비상이다. 조환익 사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시작하며 “남은 2개월 동안 수치가 중요하다. 기업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실적이 중요한 때”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얼마 전 코트라가 주최한 전자전에 외국 바이어 240명이 와서 3억 8000만달러의 상담 성과를 냈다.”면서 “이런 행사들을 많이 하고, 예정된 사업의 시기들을 앞당겨 수출이든 투자든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의 말에서는 절박함마저 느껴졌다. 이에 대해 그는 “이건 우리의 신뢰하고도 연관된다.”고 단언했다. 장기적으로 국가 신용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면이기에 외국인 투자를 매주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 사장은 또 “가급적 외국인 투자신고를 연내에 많이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 자금이 요동치듯 흐르고 있어 이를 확보할 필요성을 설명한 것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까지 수출보험공사 사장을 하며 여러 강의를 통해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해 ‘족집게’란 별명을 얻었다.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주식을 샀던 이들은 쏠쏠하게 재미를 보기도 했다. 그래서 최근 경기흐름 전망을 묻자 “요즘 벌어지는 상황을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아니냐.”는 답이 되돌아왔다.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른 뒤 설명이 이어졌다. 관심은 이론적인 영역이 아니라 실물적인 영역으로 향했다. 조 사장은 “경제학자들은 ‘프리드먼이 죽고 케인스가 살아난다.’고들 하는데, 이런 말들은 실제 상황에는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제가 우려하는 것은 개방의 후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노무라 증권이 리먼 브러더스 주식을 사들이고 미쓰비시 금융그룹이 모건 스탠리 지분을 최대 20%까지 매입하고 있는데 이것의 의미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차피 우리는 대외지향 국가”라면서 “‘동작그만’하라는 태도는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정보망을 갖춘 코트라는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 이후 전 세계로 퍼지는 금융위기의 조짐을 일찍 감지하고, 보고서 등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지금도 유럽의 아이슬란드와 남미의 아르헨티나, 아시아의 파키스탄으로 이어지는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정보수집이 한창이다. 하지만 조 사장은 금융위기 바깥의 영역을 걱정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의지를 보인 자원외교와 친환경 탄소시장, 중소기업 지원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조 사장은 “지금은 온통 금융위기에 신경 쓰고 있지만, 자원 확보는 국가적으로 어떤 이슈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규정한 뒤 “코트라가 우리 기업이 못 가는 앙골라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남미 지역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위험하다고 기업들이 다 철수할 때에도 코트라는 마지막까지 남아, 지금도 이라크 바그다드에 코트라 직원을 두고 있다.”면서 “50년 가까이 세계 각지에서 인맥을 쌓은 코트라 직원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래도 코트라 직원에게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며 조 사장은 자신의 ‘반박자론’을 설파했다. 남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반박자만큼 빨리 가는 코트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조 사장은 “코트라가 단순한 지역 동향 보고서보다는 이슈 중심의 보고서, 돈이 되는 보고서 등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코트라의 정보수집 기능을 다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의지는 코트라가 새롭게 역량을 쏟을 영역으로 이어졌다. 조 사장은 “지금은 아웃소싱이 활발해져 있으니 우리 중소기업이 외국 대기업과의 수출선을 뚫어야 한다.”면서 “코트라가 매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 사장은 지난 21일부터 이틀동안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27개사와 함께 독일 뤼셀스하임으로 날아가 완성차 업체인 GM 오펠에 220여건,3억달러어치의 납품 상담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트라의 잠재력을 자랑하던 조 사장은 “개인적으로는 직접 시장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도 있고, 무역업 등록을 하고 원자재를 사서 국내나 해외에 팔아보고도 싶다.”면서도 “하지만 법으로 코트라는 영리행위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은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의 시야는 코트라의 공기업으로서의 한계마저 넘어섰고, 그의 꿈은 끝이 없는 듯 보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5) 경남 고성군 연화산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5) 경남 고성군 연화산

    우리나라는 보전가치가 높은 산들을 자연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자연공원법에 의해 지정되는 이들 공원은 관리주체에 따라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등으로 나뉘고 각각 국가, 도, 시·군이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도립공원은 국립공원 다음 가는 경관과 생태계를 간직한 산들로 전국에 24개가 지정되어 있다. 고성 연화산은 양산·밀양·울주에 걸쳐 있는 가지산과 함께 경상남도가 지정한 2곳의 도립공원 가운데 하나다. 도립공원 연화산의 최고 자랑거리는 천년고찰 옥천사다. 연화산이 옥천사요, 옥천사가 곧 연화산이라 할 만큼 연화산과 옥천사는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신라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로서 조선시대에는 한지 제작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청담스님이 출가한 삭발본사로도 유명하다. 옥천사라는 이름은 경내에 있는 옥천(玉泉)이라는 샘에서 유래되었다. 한국의 100대 명수에 올라 있을 정도로 이름난 샘으로서 사시사철 샘물이 마르지 않고 흘러나온다. 옥천사는 연화산 정상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백련암, 청연암, 연대암 등의 부속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산세가 연꽃 닮았다고 ‘연화산´ 연화산은 해발 528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옥천사를 중심으로 능선들이 둘러쳐져 있고 울창한 숲을 간직한 계곡들이 있어 도립공원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산세가 연꽃을 닮아 연화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옥녀봉, 선도봉, 망선봉 등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능선 곳곳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당항포 쪽의 남해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연화산의 숲은 소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소나무숲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곳곳에 굴참나무숲, 느티나무숲, 서어나무숲 등이 발달해 있으며, 개서어나무, 당단풍나무, 때죽나무, 말채나무, 비목, 산벚나무, 졸참나무, 쪽동백나무 등의 큰키나무가 자라고 있다. 숲의 중간층을 이루는 떨기나무로는 진달래, 가막살나무, 개옻나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연화산에는 귀한 식물이 많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 계절에 가도 여러 가지 꽃들을 관찰할 수 있다. 봄에는 고깔제비꽃, 얼레지, 현호색이 많다.3월 중순이면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얼레지가 꽃을 피워 장관을 연출한다. 이밖에도 각시붓꽃, 금붓꽃, 좀땅비싸리, 좀씀바귀, 진달래, 철쭉, 흰털괭이눈 등을 봄철에 만날 수 있다. 이맘때 연화산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옥천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차나무다. 지름 3~5cm의 하얀 꽃이 잎 사이에서 피어난다. 가까이 다가가 냄새를 맡아 보면 향기가 좋다. 차나무는 어린 잎을 차로 먹기 위해 남부지방에서 재배하는 상록 떨기나무로 원산지는 티베트와 중국 쓰촨성이다. 오래 전 중국에서 들여와 심었던 것이 산에 퍼져 자라는 것이므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은 아니다. 식물학적으로 엄밀하게 말하면 귀화식물의 일종인 셈이다. 남부지방의 백양사, 쌍계사 등 사찰 주변에서 야생 상태로 자라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차나무 외에 아직까지 꽃을 피우고 있는 가을꽃으로 개쑥부쟁이, 고마리, 뚝깔, 벌등골나물, 산구절초, 산국, 억새, 이고들빼기, 참취, 한라돌쩌귀 등이 있다. 꽃과 열매를 동시에 달고 있는 며느리배꼽도 만날 수 있는데, 둥근 잎 사이에서 나온 열매자루에 작은 열매들이 모여 달린 모습이 재미있고, 남색으로 익는 열매색깔도 눈길을 끈다. ●옥천사에서 1박2일 템플스테이 해볼까 고마리는 참으로 늦게까지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8월부터 피기 시작한 꽃이 11월까지 간다. 습기가 있는 도랑, 하천변, 강변, 숲가장자리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덩굴지며 1m까지 자라고 밑을 향한 거친 가시가 나 있다. 꽃은 연분홍색이 많지만 흰 꽃을 피운 개체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꽃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꽃잎처럼 생긴 5장의 꽃받침잎이 예쁘다. 꽃받침잎의 끝만 붉은빛이 돌아서 더욱 예뻐 보인다. 꽃받침잎 안쪽에 보일듯 말듯하게 돋아난 8개의 수술도 아름답다. 고만이라고도 부르는 친숙한 풀로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수질정화 작용을 해주는 고마운 풀이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이도 있으나 근거는 전혀 없다. 빨갛게 익어가는 가막살나무와 보리수나무 열매도 만날 수 있다. 둘 다 먹을 수 있는 열매지만 보리수나무 열매가 더 맛이 있다. 덜 익은 보리수나무 열매는 떫은 맛이 나지만 서리를 맞은 후에 잘 익은 열매는 맛이 달다. 전국에 흔하게 자생하는 토종나무로서 불교와 관련 있는 보리수나무와는 아주 다른 식물이다. 절에서 열매로 염주를 만드는 나무도 석가모니와 관련 있는 보리수나무는 아니고, 피나무의 일종인 보리자나무로서 중국에서 들어온 외래식물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관련 있는 보리수나무는 뽕나무과 무화과속 식물로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무화과, 모람, 인도고무나무 등이 같은 속(屬)에 속하는 나무들이다. 이번 주말 도립공원의 의미를 되새기며 연화산을 찾아보면 어떨까. 차의 재료 정도로만 알고 있는 차나무의 꽃을 비롯하여 늦가을 남쪽 꽃들을 관찰하며 가을을 만끽해 보자. 옥천사에서 1박 2일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것도 좋겠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시련에 꿈접고 싶었지만 굴복할 수 없었다”

    “법률서적의 한 글자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이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고교시절 망막색소변성증 진단 시각장애인으로는 사법시험 사상 처음으로 2차 시험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21일 법무부로부터 받은 최영(27)씨는 기자와 만나 “시력을 잃고 사법시험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남 중 장남인 그는 고교 시절인 1999년 병원에서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았다. 재수 끝에 서울대 법대에 합격한 그의 시력은 점점 나빠졌다. 오른쪽 눈은 아예 볼수 없었고 왼쪽 눈의 시력은 0.2~0.3 정도였고 시야가 10도 이하로 좁아져 사물을 구별하기 어려웠다. 시력장애 3급2호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시력이 계속 나빠져 책 한 페이지 넘기기가 어려웠다.”면서 “2005년 1차 사법시험을 치고 그만둘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를 타고나지 않았기에 점자를 읽기도 어려웠던 탓이다. 하지만 장애에 굴복할 수는 없었다. 대학 후배로 시각장애인이 들어오면서 시각장애인 프로그램 이용법을 배웠다. 그는 일본처럼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 지원을 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법무부는 2006년 사법시험에 문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했고, 그는 여기에 용기를 얻었다. ●음성 교재로 독학… ‘5전6기´ 시중 고시학원의 강의를 녹음한 테이프를 구입해 들었다. 한 재단은 최씨가 들을 법학 교재 한 권을 음성낭독 기능이 있는 컴퓨터에 서너달씩 걸려서 입력해줬다. 남들보다 공부 시간이 3~4배 더 걸렸지만 테이프를 듣고 또 들었다. 최씨는 “강의를 듣고 난 뒤 10분도 안돼 내용을 까먹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무식하리만큼 반복하다 보니 처음에 어려웠던 내용도 차츰 기억되기 시작했다.”고 합격의 비결을 전했다. 최씨는 2007년 1차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6번째 도전한 끝에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1년만에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차시험을 통과했다. 그는 쏟아지는 축하와 관심에 “아직 3차 면접도 남았어요. 최종합격한 것도 아닌데...”라며 겸손해했다. 최씨는 미래의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미국에는 이미 250여명, 일본에는 3명의 시각장애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그 분들의 활동을 살펴보고 조언을 얻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들에게도 읽을 권리가 보장됐으면 한다.”면서 “저작권 문제로 음성파일로 변환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많은데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산동아대 경사났네 옥외광고대상전 석권

    부산 동아대 학생들이 지난 15일 끝난 ‘부산옥외광고대상전’에서 최고상인 대상과 금상을 차지하고 특선상도 3개를 받아 주요 상을 싹쓸이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 작품은 무질서한 해운대 구남로 사인시스템의 개선안을 제시한 ‘구남로 사인시스템’. 산업디자인학과 3년생 정욱한·이기석·정호진씨 3명이 함께 만들었다. 이 작품은 간판의 질서를 우선시하면서 브라운 계열의 건물색에 원목을 사용해 자연친화적 요소를 강조, 원목을 ㄱ자 형태로 꺾어 그 뒤에 은은한 조명을 사용하고, 업소명은 보다 강렬한 네온과 고딕체로 집중도를 높였다. ㄱ자로 꺾어진 형태의 간판은 앞면뿐 아니라 옆면에서도 볼 수 있게 다양한 시야를 확보했다.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조명 효과를 극대화했다. 한다혜씨는 낡았지만 자연스럽고 정겨운 건물 이미지를 컨셉트로 사인 시스템을 통일감 있고 유연한 형태로 작업한 작품 ‘도심속 낙후된 건물’로 금상을 수상했다. 손용익·구상민·이란(이상 산업디자인학과 3년) 씨 등은 각각 특선상을 받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세계 최고의 ‘친환경 화장실’ 눈길

    전세계 최고의 ‘친환경 화장실’ 눈길

    눈앞에 펼쳐진 넓은 설원, 또는 깊은 협곡을 바라보며 볼일을 보는 기분은 어떨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계 곳곳에 위치한 독특한 화장실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연과 최대한 맞닿아 있는 이 화장실들은 흔히 볼 수 없는 시설일 뿐 아니라 주변의 빼어난 절경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화장실 협회’에 등록되어 있기도 한 이 화장실들은 미국·일본·프랑스 등에 위치해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잡은 ‘친환경’ 화장실로 일컬어지고 있다. 다음은 매체가 소개한 세계 곳곳의 ‘친환경’ 화장실. ▲일본에 위치한 이 화장실은 아쿠아리움 안에 위치한 것으로, 잠수함을 탄 듯한 느낌을 준다. 사방이 통 유리로 제작돼 시야를 확보했으며 특히 여성들이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집트에 위치한 이 화장실은 다른 어느 곳보다 일출을 빨리 볼 수 있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외벽과 끝없이 펼쳐진 산봉우리를 바라볼 수 있는 화장실은 전 세계에서 이 곳 뿐이다. ▲알래스카에 위치한 이 화장실은 도구와 시설을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글루를 만드는 얼음 벽돌을 이용해 만들어진 외벽과 나무 칸막이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설원을 만끽할 수 있다. ▲미국 몬태나에 위치한 이 화장실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화장실이다. 녹지 한켠에 마련된 이 곳에는 돌과 나무로 된 투박한 화장실 용품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도 험준한 협곡을 바라볼 수 있는 에콰도르의 화장실과 그림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강이 흐르는 프랑스 남서부의 한 화장실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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