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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ly Health Issue] (33) 녹내장

    [Weekly Health Issue] (33) 녹내장

    헬스클럽의 물구나무틀에 매달려 몸을 거꾸로 세워 보면 눈이 튀어나올 듯한 압박감이 느껴진다. 이때 눈에 느껴지는 압력이 바로 안압이다. 안압은 눈의 정상적인 형태와 기능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과도한 압력이 지속되면 안구 기능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대표적인 문제가 녹내장이다. 공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압력이 너무 낮으면 공이 쪼그라들고, 너무 높으면 조직을 파괴해 형태가 변형되고 기능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이처럼 안압이 높으면 가장 먼저 시신경이 파괴되며, 이렇게 유발된 녹내장은 심각한 실명 원인이 된다. 이런 녹내장에 대해 세란안과 이영기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녹내장이란 어떤 질환인가. 녹내장이란 시신경 손상으로 점차 시야가 좁아져 결국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눈이 제 기능을 유지하려면 일정한 안압이 필요한데, 이 안압이 높아지면 눈 속의 가장 약한 조직인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이 생긴다. 시신경은 안압뿐 아니라 혈류 이상에 의해서도 손상을 받는다. 녹내장은 대부분 만성으로,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안압이 높아지므로 말기에 이르기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급성은 갑자기 안압이 높아져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 밖에 외상이나 백내장 수술 후 생기는 속발성, 3세 이하의 소아에게 생기는 선천성도 있다. 녹내장은 당뇨망막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시신경 손상을 상당 부분 늦출 수는 있다. ●원인은 무엇인가. 녹내장의 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주로 40세 이후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또 가족 중에 녹내장이 있거나 눈에 외상을 입은 경우, 고도근시에서도 발생 빈도가 증가하며, 당뇨·고혈압·갑상선질환 등 전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발병 경로도 설명해 달라. 안압 등 다른 원인이 작용할 경우 중심시력보다 주변시력을 담당하는 시신경이 먼저 손상된다. 따라서 초기에는 환자가 시력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며, 시야검사를 해봐야 초기 녹내장의 변화를 알 수 있다. 말기에는 마치 터널 속에서 밖을 보듯 주변시야가 좁아져 중심부만 보이는데, 환자가 시력저하를 느낄 단계라면 이미 시신경이 많이 손상됐다고 봐야 한다. 특히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시킬 수 없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압의 변화 원인과 병적인 안압 상태는. 눈에서는 일정한 양의 ‘방수’라는 물이 만들어져 안구 조직에 영양을 공급하고, 배출구로 빠져나간다. 정상인은 이 방수의 양이 일정해 항상 적정 안압을 유지한다. 그러나 녹내장인 경우 배출구가 막혀 방수가 배출되지 못하게 되고, 이 때문에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을 손상시킨다. 일반적으로 정상 안압은 10∼21㎜Hg으로, 안압이 정상인데도 시신경 장애가 나타나는가 하면 높은 안압인데도 시신경에 별 변화가 없는 경우도 있다. 사람마다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는 정상 안압임에도 녹내장이 생기는 유형의 환자가 많다. ●녹내장의 유병률과 발병 추이는. 국내 녹내장 환자는 전체 인구의 2% 정도인 90만∼100만명 정도로 추산되나 실제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20만∼30만명에 불과하다. 초기 증상이 없어 일찍 발견하기가 어려워서다. 또 녹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60대 이후에는 이전보다 발병률이 6배나 높아진다. ●중증도에 따른 증상을 설명해 달라. 급성은 갑자기 안압이 상승하면서 심한 통증과 함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녹내장을 차지하는 만성의 경우는 진행이 워낙 느려 말기까지 거의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녹내장이 심한 경우에는 불빛 주위에 녹색 또는 주황색 달무리가 보이고, 초점 맞추기가 어려워지며, 위나 아래쪽 시야에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긴다. 또 가끔씩 머리가 무겁거나 아프며, 메스꺼움이나 어깨결림 등의 증상도 보인다.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진단은 안압검사·시신경검사·시야검사·전방각경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가장 확실한 녹내장 유발요인인 안압은 기본적인 검사항목이다. 하지만 정상 안압 녹내장도 많기 때문에 녹내장이 의심되면 시야검사를 통해 시야장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전방각경검사로는 방수의 배출구가 얼마나 좁아져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시신경이 일부 손상돼도 시야가 정상일 수 있어 한두 가지 검사로는 불충분하다. 최근에는 시신경 손상 여부를 보다 정밀하게 검사하는 정밀분석기들이 개발돼 보다 쉽게 녹내장을 찾아낼 수 있다. ●치료한계와 부작용, 후유증은. 녹내장은 고혈압·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해야 한다. 약제는 다양하지만 각각 부작용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흔한 약물 부작용은 충혈·따가움·색소침착·안구건조증·두통 등이며, 한 종류의 약을 오래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효과가 감소될 수 있다.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먹는 약은 손발 저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장기간 사용에는 제약이 따른다. 수술은 근본적인 치료지만 배출구가 다시 막힐 수 있고, 안압이 너무 떨어지거나 백내장이 올 수도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진단법·예방수칙

    진단법·예방수칙

    병명은 비슷하지만 녹내장과 백내장은 전혀 다른 질환이다. 백내장은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간단하게 치료가 되지만 녹내장은 거의 증상이 없으며, 증상을 느낄 때는 이미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 회복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만이 녹내장에 의한 시력 상실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녹내장도 백내장처럼 나이가 많아지면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므로 45세 이후에는 매년 안과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부모·형제 중에 녹내장이 있다고 반드시 녹내장이 생기지는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는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특히 평소 안압이 높거나 고도근시·당뇨병·고혈압인 사람은 그만큼 녹내장 위험이 크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가진단을 위해서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두통이 생기거나 빛 주위에 달무리가 보이고, 초점 맞추기가 어려워지며, 야간에 시력이 더 떨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위나 아래쪽 시야에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길 때도 녹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어두운 곳에서 독서나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지 않아야 하며, 일상적으로 목이 편한 복장을 하는 게 좋다. 목이 조이는 옷이 시신경 혈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은 시신경의 혈류를 방해하고, 지나친 음주는 안압을 높이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이영기 원장은 “물이나 차 등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아야 하며, 물구나무서기나 복압을 높이는 운동을 피하는 것도 안압 관리에 유용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로지텍, 무선 마우스 누적판매량 ‘1억 개’ 돌파

    로지텍, 무선 마우스 누적판매량 ‘1억 개’ 돌파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로지텍은 9월 무선 마우스 판매가 1억 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로지텍은 1991년 기존 무선 주변장치에 사용되던 적외선 기술(Infrared Technology)의 시야적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라디오 프리퀀시(Radio Frequency) 기술을 도입한 무선 마우스를 개발했다.라디오 프리퀀시 기술은 적외선 기술과는 달리 수신기를 컴퓨터 뒤나 책상 밑에 설치하더라도 위치 상관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우스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이후 로지텍은 초소형 나노 수신기(Logitech? Nano Receiver)를 빠르고 안정적인 2.4GHz로 로지텍 유니파잉(Logitech? Unifying) 등의 기술을 선보이면서 무선 기기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특히 로지텍 유니파잉 수신기는 1개의 수신기로 유니파잉 제품군을 최대 6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또 로지텍의 첨단 2.4GHz 무선 연결 기능으로 최대 10m 범위 내에서 끊김이나 지연 없이 사용 가능하다.현재 제공되는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 중 하나인 128비트(bit) AES 키보드 암호화 기술이 내장되어 있어 안전하게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로이 둘리(Rory Dooley) 수석 부사장은 “로지텍의 무선 마우스는 탄탄한 성능과 함께 따라올 수 없는 사용 편의성과 정밀성을 더한 제품이다.”며 “새로 출시된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마우스들은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탐색함과 동시에 사용자들의 자기 표현 욕구까지 충족시켜준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예수, 그도 팬티를 입었을까

    예수, 그도 팬티를 입었을까

    “내가 당시 입고 있었던 것은 누덕누덕 기운 초라한 검정 팬티였다…라라는 당국으로부터 얼마 안 되는 용돈을 받았다. 그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다가 레이스가 달린 밝은 색깔의 화려한 팬티를 사 모았다…섬세하고 아름다운 (라라가 준) 팬티를 입자, 나를 구속하던 온갖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진 듯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난공불락처럼 보이던 거대한 벽이 갑자기 모습을 감춘 듯했다. 그날 밤 나는 처녀막을 잃었다. 그때 독일제 팬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영원히 그 벽을 넘지 못했을 것이다.” ‘팬티 인문학’(노재명 옮김, 마음산책 펴냄)의 저자 요네하라 마리(米原万里·1950~2006)는 유치원에 처음 간 날 본 십자가 상의 예수 그리스도가 과연 무엇을 입고 있느냐는 궁금증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성경, 죄와 벌, 안네의 일기, 고지키 등 동서양과 시대를 넘나드는 문학작품에서부터 인터넷 속옷 동호회 사이트의 글까지 마리는 다양하고 방대한 자료를 섭렵한다. 심지어 러시아에서는 위에 언급한 글이 실린 카탈로그를 속옷 회사가 후원한 전시 행사장에서 사기도 했다. 40년간 마리를 지배했던 궁금증은 출애굽기 28장 42절, 39장 28절에서 밝혀진다. 구약 성서에는 계단이 설치된 제단에서 행사를 주재하는 사제는 사회 기강이 어지러워지지 않도록 아마포로 만든 속옷을 입도록 하는 규정을 밝혀 놓았다. 이 속옷의 원어는 두 갈래로 된 속옷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팬티를 입고 있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컸다고 마리는 결론짓는다. 동시통역사이자 작가였던 마리는 체코 프라하에서 자랐다. ‘마녀의 한 다스’ ‘인간 수컷은 필요 없어’ ‘미식견문록’ ‘발명 마니아’ 등의 저작은 국내에도 소개됐다. 어려서부터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균형을 맞춰가며 살아온 마리는 독특한 시각과 열린 태도를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준다. 저자는 속옷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알몸을 가리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천착한다. 동유럽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뒤 웃을 때 입을 가릴 만큼 조심성이 있으면서도 온천이나 대중탕 탈의실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알몸을 드러내는 일본인을 보면서 그들이 수치심을 느끼는 기준에 놀라워한다. 마리는 “누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알몸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신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부끄러움으로 자각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마리는 속옷이 시대의 흐름과 문화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는 매체라고 생각한다. 속옷은 방대한 역사나 경제를 보통 사람의 시선으로 포착할 좋은 수단이자 심각한 역사적 사건과 소소한 이야기를 연결하는 접점이기도 하다. 옮긴이 노재명씨는 “요네하라 마리는 팬티와 훈도시(끈으로 된 일본 전통속옷)를 통해 문화론을 펼쳐 나간다. 탁 트인 시야, 편견에 좌우되지 않는 여유로움, 그리고 날카로운 유머. 그녀가 지금도 살아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는 글을 썼을지, 또 어떤 분야를 파고들었을지 궁금하고 아쉽기만 하다.”고 밝혔다. 마리는 2006년 56세에 난소암으로 사망했다. 속옷이나 음식처럼 아무런 의문도 품지 않을 만큼 당연하게 여겨온 일상의 단면도 요네하라 마리의 폭넓은 경험이나 지식과 만나면 참신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온다. 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와이디온라인, ‘건독온라인’ 글로벌 판권 확보

    와이디온라인, ‘건독온라인’ 글로벌 판권 확보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와이디온라인은 이노시드(www.innoceed.com)가 개발한 3인칭 슈팅게임 TPS(Third Person Shooter)인 ‘건독온라인’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사냥개를 뜻하는 ‘건독’은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의인화된 동물을 통해 즐기는 TPS 게임이다.TPS의 장점인 넓은 시야 확보를 통해 전략적으로 맵의 특징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로도 감소해 기존 FPS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와이디온라인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한국과 중국, 동남아를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을 확보했으며 FPS게임이 활성화된 북미, 유럽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와이디온라인 측은 “건독온라인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및 동물 캐릭터 등은 북미, 유럽, 일본 등지에서 선호하는 이미지들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포지셔닝을 강구하고 해외 진출의 포석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소니, 3D TV ‘브라비아 NX710’ 시리즈 출시

    소니, 3D TV ‘브라비아 NX710’ 시리즈 출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소니코리아(이하 소니)는 3D TV ‘브라비아 NX710 시리즈(40형, 46형)’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브라비아(BRAVIA) NX710 시리즈는 일반 TV에 별도의 3D 송수신기를 연결할 경우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3D-레디(Ready) TV다.프레임 순차 표시(Frame Sequential) 방식과 액티브 셔터 안경(Active Shutter Glass)이 결합돼 3D 이미지를 구현한다.기존의 엣지 LED에 로컬디밍(Local Dimming: 필요한 부분에만 빛을 공급하여 밝기를 조절) 기술이 더해진 ‘다이나믹 엣지 LED(Dynamic Edge LED)’로 컬러 재현력과 명암비 표현력이 증가돼 최상의 화질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에 출시된 제품에는 ’옵티 콘트라스트 패널(Opti Contrast Panel)’을 채용해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의 왜곡현상이나 외부 빛에 의한 반사·굴절 현상을 차단시켰다. 또 모놀리틱 디자인(Monolithic Design)을 반영해 프레임이 없는 것처럼 TV 전체가 매끈하게 이어져 미니멀리즘의 미학이 돋보이도록 했다. 특히 브라비아 NX710 시리즈는 TV의 수직각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스탠드에서 6도 위를 바라보도록 설치할 경우 화면 비율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다.이밖에 3D 안경을 착용시 어두워지는 시야를 감안해 기존의 LED 백라이트에서 빛의 양을 2배 이상 증가시켜 3D 영상을 보다 밝고 선명하게 구현하는 ‘LED 부스트(LED Boost)’ 등 소니 3D TV 기술력이 적용됐다.40형과 46형 두 개의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99만원, 279만원으로 10월까지 3D 송수신기(TMR-BR100) 1대를 기본 번들로 제공한다. 3D 송수신기(TMR-BR100)는 6만 8000원, 3D 안경은 기존의 블랙 색상(TDG-BR100)과 블루·핑크 색상(TDG-BR50)이 개당 14만 8000원이다.’브라비아 NX710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소니스타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日야구 소프트뱅크. 퍼시픽리그 우승의 힘은?

    日야구 소프트뱅크. 퍼시픽리그 우승의 힘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0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는 2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3-8)했지만 2위 세이부 라이온스가 니혼햄에게 패하는 바람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이부는 아직 한경기(라쿠텐)가 더 남아 있지만 설사 이 경기를 이기더라도 승률(.545)에서 소프트뱅크(.547)보다 2리가 뒤져 역전이 불가능하다. 소프트뱅크의 우승은 전율 그 자체였다. 이번달 초반을 4연패로 시작하면서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세이부와의 승차가 벌어지며 자칫 3위로 떨어질수도 있다는 우려를 딛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선두로 뛰어 오른 것은 지난주 세이부와의 3연전(18-20일) 맞대결을 모두 싹쓸이 하면서부터다. 같은 기간 세이부는 오릭스와 라쿠텐전 포함 5연패를 당하며 다 잡은 우승을 소프트뱅크에게 양보해야 했다. 올해 소프트뱅크의 리그 우승은 오 사다하루(현 회장) 감독 시절인 지난 2003년 이후 7년만의 일이다. 통산 리그 우승은 16차례.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남아 있긴 하지만 올 시즌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충분한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결코 어려운 도전은 아니다. ◆ 강력한 원투 펀치, 리그 최강의 불펜 소프트뱅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투수력에서 그 이유를 찾을수 있다. 리그 다승왕이 유력시 되는 와다 츠요시(17승 8패)와 3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한 스기우치 토시야(16승 7패)의 원투 펀치는 최고수준. 최근 2년동안 10승 이하, 특히 지난해에 부상으로 단 4승에 머물렀던 와다의 재기는 실로 눈부셨다. 시즌 전만 해도 와다의 부활 여부가 올 시즌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여부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그는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고 다승왕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기우치는 시즌 내내 다승 부문 선두를 유지하다 막판 페이스 하락으로 승을 추가하지 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올해 자신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니혼햄전(25일)에서 다르빗슈 유와 맞대결해 완봉승을 거두며 팀에 소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들의 이름값 못지 않게 만약 소프트뱅크가 패했다면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던 시즌 최고의 빅매치였다. 완봉승 후 눈물을 보였던 스기우치는 어느팀이 클라이맥스 스테이지 2 에 올라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1차전 선발 투수로 유력시 된다. 세츠 타다시-파르켄 보크-마하라 타카히로. 이 세명의 투수들은 소프트뱅크가 자랑하는 강력한 불펜투수들이다. 지난해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세츠는 올 시즌도 변함없이 팀의 필승불펜 요원으로 활약하며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71경기에 출전하며 홀드 부문 2위(38홀드, 평균자책점 2.30)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 보크 역시 세츠와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리그 홀드 1위(39홀드, 평균자책점 1.20)에 오르며 불펜 쌍두마차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불같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하라는 팀의 마무리 투수답게 올 시즌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일등공신중 한명이다.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로도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마하라는 올 시즌 리그 세이브 부문 2위(32세이브)와 전문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1.63의 평균자책점으로 박빙의 승부때마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투수력에 비해 팀 타선이 다소 빈약한 편인 소프트뱅크는 그만큼 한두점차 승부가 잦았는데 이 세명의 투수들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우승은 언감생심이었다. ◆ 강력한 테이블 세터진, 그리고 타무라 히토시의 부활 소프트뱅크의 팀 공격력은 리그 다른 팀들에 비해 파괴력면에선 뒤쳐진다. 하지만 확률높은 출루율과 빠른발을 동시에 겸비한 ‘키스톤 콤비’ 카와사키 무네노리(1번, 유격수)-혼다 유이치(2번, 2루수)는 양 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카와사키와 혼다는 올 시즌 전경기를 뛰며 센터라인을 지켰는데 이 두선수가 합작한 도루개수는 무려 89개. 특히 혼다는 59도루로 아직 한경기 더 남아 있는 세이부의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으면서도 적은 실책(카와사키 14개,혼다 11개) 특히 타율 .316으로 이부문 8위를 기록한 카와사키는 국가대표 출신답게 시즌 내내 팀 내야를 이끌었다. 시즌 막판에서야 3번타자로 고정 출전한 베테랑 마츠나카 노부히코, 외국인 타자 호세 오티즈,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 이 세명의 선수들은 중심타선에 배치된 핵심전력이었지만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인해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다. 주전들의 부상은 팀 타선의 빈약함을 초래했고, 잦은 포지션 변경 역시 이들의 공백때문이었다. 결국 시즌 도중 로베르토 페타지니까지 영입하는 강수를 뒀던 소프트뱅크는 어떤 면에서 보면 도저히 우승을 할만한 전력이 아니었다. 이젠 전성기가 지난 ‘왕년의 거포’ 코쿠보 히로키는 4번타순에 배치되며 타율 .279 홈런15개 타점68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또다른 ‘왕년의 강타자’ 한명은 완벽한 재기를 이뤄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바로 타무라 히토시다. 타무라는 주로 5번타순을 맡으며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324 리그 4위)과 가장 많은 타점(89 리그 7위)을 쓸어담으며 알토란 같은 한해를 보냈다. 27홈런으로 이부문 공동 2위에 올랐을 정도로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2년연속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이탈했던 자신의 존재를 다시 알리기에 충분했던 시즌이다. 투수쪽에선 와다의 재기가 주목받았다면 타자는 타무라의 부활이 팀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됐다. ◆ 아키야마 코지 감독의 뚝심 1991년 제 1회 한일 슈퍼게임을 기억하고 있는 야구팬들이라면 홀쭉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홈런타구를 생산하던 아키야마의 포스를 잊지 못할 것이다. 현역시절 홈런왕은 물론 도루왕까지 차지했던 아키야마는 1980년대 일본 최고의 호타준족을 자랑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오 사다하루의 대를 이어 감독직에 올랐던 아키야마는 그러나 감독 첫해였던 지난해 부상 선수들의 속출과 외국인 선수들의 집단 난조 등이 겹치며 겨우(?) 3위에 턱걸이를 하며 체면치레를 했었다. 물론 전년도(2008년) 리그 꼴찌였던 팀을 포스트 시즌에 진출 시킨 공로는 컸지만 현장 목소리보다는 프론트의 입김이 강한 구단 특성상 자신이 원하는 야구를 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감독 2년차인 올 시즌 아키야마의 야구는 한마디로 ‘뚝심’이라고 정의할수 있다. 팀의 에이스 투수를 상대팀 에이스급 투수들의 등판일에 맞춰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나, 한번 눈밖에 나면 가차없이 1군 전력에서 제외하는 배짱은 냉철한 승부사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오랫동안 강팀으로 남아 있기 위해서 풀어야할 과제를 남긴 한해이기도 했다. 스기우치와 와다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진들이 부족하다는 점, 특히 전도유망한 투수 발굴이 시급하다. 또한 나이 많은 베테랑 타자들이 즐비한 팀 타선의 체질개선, 그중에서도 중심타선의 노쇠화에 따른 세대교체는 임기동안 야키야마에게 부여된 임무다. 한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3위팀은 아직 결정된것이 없다. 한경기를 남겨둔 3위 니혼햄과, 3경기를 남겨두고 반경기 차이로 니혼햄을 쫓고 있는 지바 롯데의 싸움은 30일까지 가봐야 윤각을 드러낼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어머니 기침소리 흘려듣지 마세요

    어머니 기침소리 흘려듣지 마세요

    모처럼 부모님을 뵈면 안색과 거동이 예전같지 않아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부모는 자녀들에게 걱정 끼친다며 한사코 말 꺼내기를 꺼린다. 그런 만큼 부모의 건강 상태를 적극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대부분은 이상 징후가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올 추석엔 마음 먹고 부모님 건강을 살펴보는 게 어떨까. ●치매 치매는 예방 노력에 비해 발병 후 너무도 큰 희생을 감당해야 하므로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면밀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가 치매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간파한다면 약물을 이용해 더 이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언행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우선, 부모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손자 등 가족의 이름과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잘 기억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운동능력이나 성격의 변화도 잘 관찰해야 한다. ●호흡기질환(기침)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기침을 계속하거나 기침 소리가 이상하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기침과 함께 가래에 피가 소량 묻어 나오거나, 기침하면서 피를 많이 쏟는다면 심각한 병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흡연에 따른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결핵·기관지 확장증·폐암 등이 각혈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런 병은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히 해결되는 간단한 병들이 아니다. 기침할 때 나타나는 호흡곤란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호흡곤란은 단순 감기에서는 잘 생기지 않는다. 천식·폐렴 등이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기침과 함께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청력 질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일정한 청력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부모와의 대화 중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자꾸 다시 말해달라고 하거나, 음정이 높은 여자 목소리보다 남자 목소리를 더 알아듣기 편해 하지 않는지, 전화 통화에 어려움이 없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또 이명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귀에서 울리는 소리나 으르렁거리는 소리, 쉿쉿 대는 소리가 들리는 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청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력 질환 노인은 노안에 따른 시력 저하는 물론 백내장·녹내장 등의 안과 질환이 쉽게 생기므로 눈이나 시력 상태 역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집에 있는 달력이나 시계를 이용해 간단한 시력검사를 해보면 된다. 눈이 쉽게 충혈되거나 자주 침침해지는지 살피고, 밖에 나설 때 눈이 부시거나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지, 또 시야가 좁아진 것 같고, 주위가 잘 안 보이는지 등을 짚어봐야 한다. ●치아와 잇몸 질환 치아 노화는 전신의 노화보다 더 빨리 온다. 이런 치아 노화는 치아의 상실과 풍치로 인해 진행이 더 빨라지고, 이는 입가 주름을 만드는 ‘합죽이 얼굴’ 즉, 하관의 노화로 발전한다. 이는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음식물 섭취에도 지장을 줘 노후 영양결핍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음식물을 잘 씹는지, 치아가 흔들리거나 힘이 없는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치아 사이가 너무 벌어져 있거나, 잇몸이 붉게 변해 살짝만 건드려도 아픔을 느끼는지 확인해 본다. ●퇴행성 질환 나이가 든 대부분의 노인들이 겪는 질환이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다. 특히 쪼그려 앉아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 노인들은 무릎이나 손가락관절 등에 퇴행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앉고 일어나거나,층계를 오르내리는데 불편함이 없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손가락 관절의 경우 바닥의 동전이나 연필을 집어보도록 해서 잘 잡는지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다. 이 과정에서 통증이나 움직이기 힘든 증상이 보인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 2호선기관사 오 차장 “행복 비타민 드립니다”

    2호선기관사 오 차장 “행복 비타민 드립니다”

     고된 하루 일을 마친 퇴근길. 수고했다고, 고생 많았다며 등두드려 주는 사람은 없다. 출근때 겪었던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에 항시 그랬던 것처럼 지친 몸을 싣는다. 이 때 지하철 객차안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부드러운 목소리...  “승객 여러분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하루 안 좋은 일이 있으셨다면 털어내시고, 좋은 기분만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남은 귀갓길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운행을 책임지는 오용태(31) 차장의 안내방송이다.  누구나 운좋게 오 차장의 전동차를 잡아타는 날이면 축 늘어졌던 어깨에 생기가 솟는다. 그의 안내방송이 일상의 힘겨움에 ‘비타민’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낮 12시 그가 탄 전동차가 모든 점검을 마치고 대림역을 출발했다. 그는 전동차가 역에 정차할 때마다 운전석 옆 창문을 열고 재빨리 CCTV 모니터를 확인했다. 승객들의 승·하차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화면이다. 그는 보통 3시간 정도 지하철에 타지만 한눈 팔 겨를이 없다.  지난 2007년 가을 지하철 기관사가 된 그는 아직 선배 기관사를 돕는 ‘부사수’ 일을 맡고 있다. 선배 기관사가 전동차 운행을 전담하고, 그는 안내방송과 CCTV 모니터를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이 일은 출발지인 대림역에서 시작해 2호선을 연속으로 두바퀴를 돌 동안 계속된다.   앞선 열차와 간격이 이상없는 지를 알려주는 신호를 확인하는 것도 그의 임무다. 이상이 없으면 전동차 출입문을 닫은 뒤 출발 준비를 마친다. 한손으론 차량내 방송용 송신기(마이크)를 잡고 “출입문이 닫힙니다.”라는 안내방송을 한다. 차량이 출발한 뒤에도 계속 선로를 지켜본다. 혹시라도 사람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다음 역으로 갈 때에는 “냉방 가동 중이니 추우면 얘기해 달라.”는 등 정해진 안내 방송을 한다. “나른한 오후 밝은 햇살처럼 활짝 웃고 힘내시라.”는 등 승객의 힘을 북돋우는 안내 방송은 덤이다.  대림역을 출발한 지 40분쯤 뒤 성내역에서 잠시 정차한 전동차가 출발했다. 그는 익숙한 폼으로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전동차는 한강을 남북으로 가로 지르며 질주한다. 전망이 시야에 꽉 차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드는 곳. 그래서 그는 성내~강변, 합정~당산 구간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오 차장은 이 특별한 구간에선 꼭 특별한 안내방송을 한다.  “잠실철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잠시 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혹시 앞에 계신 분들과 눈이 마주친다면 먼저 눈인사를 건네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는 업무가 틀에 박힌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상을 초월한,상식에서 다소 벗어난 일들을 종종 만난다. 언젠가 그는 ‘사랑의 메신저’가 된 적이 있다고 했다. 한 남성 승객이 차량 맨 끝으로 와 쪽지를 전하며 “자신의 여자 친구를 위해 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했고, 안내 방송 중 잠깐의 틈을 그 마음을 대신 전했다. 승객들의 질책도 생각했지만 ‘사랑의 깜짝 이벤트’도 괜찮겠다 싶어 결정을 했고, 큰 탈 없이 넘겼다.  그러나 그의 업무는 승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는 것. 전동차는 운행 과정에서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엄격한 기준을 들이댄다. 서두르는 승객들에게 주의를 주고, 야단치는 것은 그의 업무 수칙이다. 이 날도 그는 “어린이의 손을 꼭 잡아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임신부나 노약자가 타면 “혹시 자신 앞에 임신부가 계시면 자리를 양보해드리는 건 어떨까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정중한 잔소리’도 늘어놓는다.  오 차장은 “방송을 너무 자주 하면 안된다.”고 했다. 일부 승객들이 불편하게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몇번 술취한 승객이 시끄럽다며 시비를 건 적도 있었다. 한번은 취객에게 발길질을 당한 적도 있다. 그럴 때면 서운한 마음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지만 “이 직업이 나의 천직”이라 여기며 넘겼다고 전했다.  그는 새벽 첫차에 탄 승객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더욱 방송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고 말했다. 첫차 승객 대부분이 남들보다 고된 하루를 보내는 ‘일꾼’이기 때문이다.  ”제 목소리를 듣고 시민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어요. 살면서 힘든 일이 많은데 기운내시라는 의미에서 방송을 할 때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매일 타는 지하철을 좀더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요.”  이 날 3시간여 ‘시민의 발’이 됐던 그는 “제 안내방송을 들은 승객들 모두 하루종일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동영상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눈에서 살아있는 ‘12cm 기생충’ 나와

    눈에서 살아있는 ‘12cm 기생충’ 나와

    80대 인도 남성의 눈에서 길이 12cm인 기생충이 산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도의 뉴스통신사 PTI는 최근 “82세 남성 환자가 티루바난타푸람에 있는 한 안과병원에서 안구에서 기생하던 사상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일주일 넘게 눈이 벌겋게 충혈 되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겪자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처음에는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추측했으나 검사 과정에서 길이 12cm 두께 45mm의 거대한 기생충이 안구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근 안구에서 기생충을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리에 마친 담당 의사는 “이 기생충은 이로필라리아(Dirofilaria tenui)의 한 종류로, 감염된 모기에 물렸을 때 혈액을 통해 안구로 기생충이 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편 영국에서 발간하는 의료학술지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21세 여성의 왼쪽 눈에서도 6년 전 나이지리아를 여행하다가 옮은 것으로 보이는 길이 2cm의 로아사상충(Ocular Loiasis)이 발견돼 최근 수술을 받았다. 사진=아노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노동운동도 사람이 하는 일…제대로 된 사람 키우고 싶어”

    “노동운동도 사람이 하는 일…제대로 된 사람 키우고 싶어”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외치자 무엇이 ‘공정’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어느날 갑자기 한국 사회가 공정해질 리는 없다는 점에서 결국 정치적 수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그런 면에서 더 주목되는 단어는 ‘사회’다. 신자유주의의 핵심은 ‘사회는 없다.’는 대처리즘의 선언이다. 이 선언은 정확히 노조를 겨눈다. 대처리즘은 노조 같은 단체에 속한 개인보다 오직 원자화된 개인만 원한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서민들 걱정에 떡볶이와 어묵을 사먹어 주는 ‘기이한’ 장면은 이 때문에 가능하다. ‘어려운 처지는 충분히 알지만 대안은 없다.’는 것. 그러던 차에 뜻하지 않게 단병호(61)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을 만났다. 원래는 정일부 한국노동운동연구소 부소장과 인터뷰 약속이 잡혀 있었다. 내년 10월 노동교육기관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그런데 막상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동 연구소 사무실에 도착하자 의외의 인물이 있었다. 바로 단 전 위원장이었다. 정 부소장은 단 전 위원장이 낫겠다며 인터뷰를 권했다. →우선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한동안 뉴스에서 완전히 사라졌다(2008년 3월 민주노동당 분당 사태 때 단 전 위원장은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정말 아무 것도 안 했다. 국회에서 물러난 뒤 2년 6개월 정도 지난 셈인데, 그냥 푹 쉬었다. 놀았다는 뜻은 아니고, 민노당 분당에 고민 많이 했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가 목표였는데, 그렇게 못했던 것은 결국 기반이 튼튼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 싶었는데 결론은 사람이 하는 일이니 사람을 키우자는 것이었다. 다른 대안은 없다. →정치 쪽에서 이런 저런 제안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게 있었지만, 말하기는 그렇고. 그냥 이제 나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 생각했다. 사실 이런 건 빛도 안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아니겠나. →노조뿐 아니라 회사를 위해서도 제대로 된 노동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누차 있어왔다. -영국 노조의 중앙조직은 굉장히 체계적이다. 우리는 잘 안 되어 있고. 이것도 한국적 노사관계의 한 단면 같다는 생각이다. 갈등이 쭉 축적되어 있다가 1987년 한 번에 터져나왔다. 그 뒤 20여년 동안 모든 역량이 그 갈등 자체 때문에 소진되어 버렸다. 그때그때 현안 대처에만 바빴다. 이제 시야를 넓히고 대안을 고민해서 노동운동 재생산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위원장 때는 기회가 없었나.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위원장을 했다. 그 전에는 민노총 자체가 안정적이지 못 했고, 위원장이 되고 난 뒤에는 외환위기 때문에 구조조정 등 현안이 산적했다. 하고 싶었으나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 그때 만든 법률원은 어느 정도 자리잡았지만, 교육사업은 노동대학이나 교육원을 만들어만 뒀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노동운동의 위기’에 대한 나름의 해법인가. -위기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회복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 운동의 재도약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정규직 문제다. 노동자의 범위는 비정규직으로 확대됐으나 정규직만으로 노조를 하다 보니 노조 조직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노동운동의 미래도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본다. →돈이 만만찮게 들 것 같다. 진행상황은 어떤가. -교육용 텍스트는 마련됐다. 이달 중에 완성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도 거기에 맞출 생각이다. 10월부터 개발팀을 구성해서 내년 1월까지 구체적 내용을 모두 확정지을 생각이다. 업종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과정도 만들 생각이다. 이 사업이 대중적이진 못하다. 그럼에도 설립 취지에 동의해준 제안자를 199명이나 모았다. 원래 목표는 150명 정도였다. 공동제안 형식이라 책임도 지라는 의미에서 100만원 이상 돈을 내게 했는데도 이 정도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민노총의 도움은. -없다. 다만, 프로그램 개발 등에서 긴밀하게 협조한다. 일단 내년 10월 서울, 울산, 창원, 부산 등 적게는 3~4곳에서 많게는 5~6곳에서 문을 열 작정이다. 창원의 경우 오랫동안 (민노총이) 자체적으로 축적한 경험이 있어 우리가 도움을 받는다. 네트워크화인 셈이다. →교육적인 차별성은 어디서 찾나. -강사를 자체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외부 명망가는 모시지 않겠다. 노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과 일관성인데, 외부인을 모셔 오면 이게 잘 안 된다. 또 지식 전달 그 자체보다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 노동운동의 장기적 전망이라는 것은 수준 높은 이론적 차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물론 노동운동사, 철학, 경제학, 성 평등, 비정규직 등이 정규 교과목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삶에서 노동운동이 소중한 가치로 자리 잡게 만드는 것이다. 그걸 해보자는 게 내 생각이다. 때문에 강사를 30~40명 양성해서 프로그램과 교육을 전담시킬 생각이다. →수업료는. -그게 참 어려운 부분이다. 어떻게든 저렴하게 해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검사가 된 따님 근황은. -그 아이 인생은 본인이 사는 것이고. 지금 창원에 있어서 잘 보지도 못 한다. 다만 검사라는, 그런 것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일 프로야구 올시즌 종착역…개인 타이틀은?

    일 프로야구 올시즌 종착역…개인 타이틀은?

    일본프로야구(NPB)도 이제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12경기(주니치 기준), 퍼시픽리그는 9경기(소프트뱅크 기준) 밖에 남지 않아 이번주가 지나면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각 리그 1위 팀이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일본야구의 키워드는 ‘혼전’ 라는 단어로 정리할수 있다. 팀 순위 뿐만 아니라 개인 타이틀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다. 하루만 지나면 선두가 뒤바뀌고 3연전이 끝나면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선수들의 이름이 달라져 있을 정도다. 센트럴리그는 사실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3팀이 결정됐다. 임창용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지만 남은 일정과 팀 상황을 감안할때 올 시즌 4위로 시즌을 끝마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야쿠르트(61승 4무 60패)는 3위 요미우리(69승 1무 57패)와 5.5경차이다. 반면 리그 1위 싸움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정도로 혼전 양상이다. 1위 주니치(73승 3무 56패, 승률 .566)와 2위 한신(68승 3무 54패, 승률 .557)의 승차는 1.5경기차이, 3위 요미우리 역시 주니치와 2.5경기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시즌 막판 연승을 달리는 팀은 리그 우승을, 반대로 연패를 하게 되면 3위로 주저 앉을수도 있는 살얼음판 상황이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1위팀은 어느정도 윤각이 드러났지만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3위팀은 아직 알수가 없다. 2008년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세이부 라이온스(75승 1무 58패, 승률 .564)가 지난 주말 지바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는 7경기. 2위 소프트뱅크(70승 5무 60패, 승률 .538)와는 3.5경기 차이로 앞서 있어 큰 이변이 없는한 2년만에 리그 우승이 확실시 된다. 문제는 김태균의 소속팀인 3위 지바 롯데(67승 2무 62패, 승률 .519)다. 일주일 전만해도 1위까지도 넘볼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더 큰 문제는 현재 4위인 니혼햄(66승 3무 63패, 승률 .512)과는 1경기차, 5위 오릭스(65승 4무 63패, 승률 .508)와는 1.5경기차이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시즌중반까지만 해도 1위를 질주했던 지바 롯데가 막판에 와선 3위 수성도 힘든 처지가 됐다. 팀 순위 못지 않게 개인 타이틀 경쟁도 피가 마른다. 센트럴리그는 타율왕 싸움과 홈런왕, 그리고 다승왕 싸움이 특히 치열하다. 퍼시픽리그 역시 타율왕과 다승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 센트럴리그 각 부문 타이틀 싸움 12일기준, 타율부문 1위는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타율 .357)다. 2위 히라노 케이치(한신, 355)와는 불과 2리차이. 양팀 모두 19경기가 남은 지금 누구도 타율왕을 예측할수 없다. 두선수는 후반기 막판 들어 불꽃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도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아오키는 타율뿐만 아니라 현재 183개의 안타를 기록중이어서 최다안타왕까지 넘보고 있다. 최다안타 부문 1위는 한신의 외국인 타자 맷 마톤(184개)으로 불과 1개차이다. 144경기로 환산하면 아오키는 211개, 마톤은 212개의 안타가 가능하다. 센트럴리그 역사상 한 시즌 200안타는 단 두명(2005년 아오키-202개, 2007년 당시 야쿠르트 소속의 알렉스 라미레즈-204개)만이 이룩한 대기록이다.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200안타 달성자가 올해엔 2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오키와 마톤은 이뿐만이 아니라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지난 1994년에 달성한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인 210개를 넘어설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런왕 싸움도 볼만하다. 현재 43개의 홈런으로 이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 42개의 홈런으로 라미레즈를 추격하고 있는 크레이그 브라젤(한신)의 싸움은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을만큼 치열하다. 3위는 40홈런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앞으로 요미우리의 남은 경기는 17경기, 한신은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해 다승왕은 누가 될까? 지난달까지만 해도 마에다 겐타(히로시마)와 토노 순(요미우리)은 나란히 12승으로 이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토노는 이후 5연패, 마에다는 팀 타선의 도움부족으로 겨우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덕분에 1위 마에다(13승)를 추격하는 그룹들이 생겨났다. 토노를 포함해 12승을 기록중인 요시미 카즈키(주니치)와 쿠보 야스모토(한신)로 경기일정을 감안하면 앞으로 요시미는 두차례, 토노와 쿠보는 각각 세차례 선발등판이 남아있다. 마에다가 유리하긴 하지만 다승 부문 역시 누가 타이틀을 차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 퍼시픽리그 각 부문 타이틀 싸움 홈런왕은 이미 결정되었다. 홈런 32개로 이부문 자신의 첫 수상이 유력시 되는 T-오카다(오릭스)가 그 주인공이다. 오카다는 지바 롯데전(8일)에서 허벅지 부상(6주 예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 남은경기에 출전이 힘들어졌다. 이부문 2위인 타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로 홈런개수는 25개. 앞으로 9경기가 남은 소프트뱅크의 일정을 감안하면 역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퍼시픽리그 타율왕 경쟁 역시 센트럴리그와 마찬가지로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다. 현재 이부문 1위는 알렉스 카브레라(오릭스)의 .340 올 시즌 부상으로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던 카브레라가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1위로 뛰어올랐다. 그 뒤를 타나카 켄스케(니혼햄 .336)와 니시오카 츠요시(지바 롯데 .335)가 카브레라를 추격하고 있어 타율왕 역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알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카브레라는 타수가 적어 조금만 부진하면 타율이 하락하기에 안정적인 1위라고 할수 없다. 물론 몇경기에서 몰아치면 타율이 수직상승 하기에 동전의 양면성을 띠고 있는 형국이다. 다승왕 싸움은 현재 15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는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 카네코 치히로(오릭스), 그리고 14승으로 선두그룹을 추격하고 있는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의 4파전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일정상, 이 4명의 투수들이 등판할수 있는 경기는 단 2경기. 와다와 스기우치는 최근 들쑥날쑥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다승왕 싸움에서 결코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퍼시픽리그 투수부문 월간 MVP를 2달 연속(7월,8월) 차지하며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카네코의 다승왕 수상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무엇보다 9월 18일 경기(세이부vs소프트뱅크)에서 선발 맞대결이 예상되는 스기우치와 와쿠이의 경기결과에 따라 다수의 공동 1위, 또는 단독 타이틀 수상자가 결정될것으로 전망된다. 다승왕 경쟁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3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온 다르빗슈 유(니혼햄 11승, 평균자책점 1.92)가 올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4년연속 연장하게 될지도 큰 관심거리중 하나다. 찬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수확의 계절이 돌아온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특히 올 시즌 일본야구는 양 리그 공히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싸움과 더불어 개인 타이틀 경쟁이 기다리고 있어 흥미를 더해간다. 각 부문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다. 사진은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외교부 인사·업무행태 다 뜯어고친다

    외교부 인사·업무행태 다 뜯어고친다

    외교통상부가 뼛속까지 다 바꾼다는 심정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딸 특채 파문에 따른 부처 이미지 손상이 회복 불능일 정도로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국회는 10일 외교부 고위 공직자 자녀 특채 논란과 관련, 유명환·유종하·홍순영 등 전직 외교부 장관 3명과 홍장희 전 대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 국감 첫날(10월4일)부터 망신살이 뻗치게 됐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외교부 역사상 이번 사건처럼 치욕스럽고 처절하게 망가진 적은 없다.”면서 “여론의 질책과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만 대충 모면하고 보자는 임기응변식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를 지켜봐 달라.”고도 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특혜 비리 소지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간부들이 전방위로 각계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관계자는 “단순히 외교부 안에서 우리끼리 회의를 갖는 것으로는 제대로 된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면서 “시야를 열어 외교부 밖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 우리 눈으로 보지 못하는 참신하고 다양한 개선방안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사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업무행태와 조직문화 등 외교부 전체적으로 불합리한 부분은 다 뜯어고친다는 각오로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개혁을 위해 간부들이 전방위적으로 외부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만큼 상황이 간단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간부들이 수렴한 여론은 천영우 2차관을 중심으로 가동되고 있는 태스크포스(TF)로 수렴돼 개선안으로 도출될 예정이다. 또 외교부는 10일 유 전 장관 딸 특채 파문을 계기로 줄줄이 튀어나오는 인사 관련 비리의혹을 자체 조사하기 위해 특별조사팀을 구성키로 했다. 특별조사팀은 행정안전부의 인사감사와 별도로 특별 채용 의혹과 관련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신각수 장관대행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외교부가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로 스스로 과거의 기록을 전면 재검토해서 국민들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도 새로운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외교부는 여전히 어수선한 표정이었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의 딸(40)이 최근 외교부 특채에 단독 합격한 것을 놓고 특혜 논란이 인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 전 감사원장의 딸은 지난 6월 프랑스어 능통자 전문인력 6급 1명을 뽑는 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 1일자로 특채돼 현재 교육중이다. 외교부는 “전 전 원장의 딸은 내·외부 심사위원 전원이 1등 점수를 주는 등 유 전 장관 케이스와는 다르다.”면서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유 전 장관과 전 전 원장은 서울고-서울법대 동문 사이어서 의심의 눈길이 가시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산~대구 38분에… 26분 단축

    부산~대구 38분에… 26분 단축

    9일 오전 10시55분 부산역 4번 플랫폼. 오는 11월 초 개통을 앞둔 경부고속철도 2단계 부산~대구간( 131㎞)을 시험운행 중인 열차에 올랐다. 부산역을 미끄러지듯 출발한 KTX 열차는 이내 국내 최장터널인 금정터널로 진입했다. 순간 도심풍경이 사라지면서 시야가 깜깜해지면서 ‘윙~’하는 소음 소리가 귓전을 울렸다. 잠시 뒤 열차는 가속을 시작했다. 터널을 벗어나 송정 교각으로 진입하자 최고 속도인 320㎞를 넘나들었다. ●서울~부산 2시간18분… 반나절 생활권 귀가 멍해지면서 소음도 덩달아 커졌다. 터널 밖으로 나오자 열차는 잠시 환한 바깥 풍경을 보여주고는 이내 또 다른 터널로 들어갔다. 운행 동안 터널을 들어가고 나오기를 반복해 2단계 구간은 ‘어둠의 연속’이었다. 또 바퀴와 콘크리트 궤도 바닥이 부딪치면서 생기는 소음도 생각보다 컸다. 환경운동가인 지율스님의 도롱뇽 소송으로 한때 공사가 중단됐던 천성산 원효터널을 지나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울산역사가 눈앞에 들어왔다. 부산역을 출발한 지 16분 만에 울산역을 지난 열차는 8분 뒤 경주 건천읍 신경주 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20여분간 휴식을 취한 열차는 다시 동대구역으로 향했다. 역 입구에 다다랐을 무렵, 기존의 경부선로로 들어오는 열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속도를 낮췄다가 다시 속도를 내 낮 12시10분쯤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다시 동대구역을 떠나 부산역으로 출발한 열차는 논스톱으로 달려 38분 만에 부산역에 도착했다. ●우리기술로 100% 콘크리트 궤도 시공 부산역에서 동대구역까지 운행 시간은 38분(무정차 기준)으로 기존의 경부선 노선 보다 26분가량 줄어든다. 2단계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주행시간도 현재 2시간46분에서 2시간18분으로 단축돼 명실상부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2단계 구간은 기술이전을 받은 1단계와는 달리 순수 우리 기술로 100% 콘크리트 궤도로 시공됐다. 우리나라 고속철도 건설 기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돼 국외수출 등도 가능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 2단계 구간에는 38개의 터널과 54개의 교각이 들어섰다. 국내 최장인 금정터널(20.3㎞)과 다음으로 긴 원효터널(13.3㎞)이 있다. 터널길이는 전체 구간의 56.4%인 74.5㎞에 이른다. 특히 콘크리트 궤도는 기존의 자갈 궤도와 달리 동파 등에 강하고 유지보수가 필요 없어 반영구적이다. 한국철도 시설공단 관계자는 “소음도가 높은 곳에 대해서는 궤도바닥에 흡차음 블록을 깔거나 철로변에 방음벽을 설치해 소음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구구간은 이달 말까지 시설물 검증을 위한 시험운행과 10월 한 달간 영업시운전을 거쳐 11월초 G20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완전 개통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조광래호 2기, 중동 징크스 깰 ‘한 방’ 없었다

    조광래호 2기, 중동 징크스 깰 ‘한 방’ 없었다

    중동의 강호 이란과의 평가전이 벌어진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 시작과 함께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이 이란 수비의 공을 뺏아냈고, 박주영(AS모나코)으로 이어진 공은 다시 이청용의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졌다. 공은 이란 선수의 몸을 맞고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어진 기성용(셀틱)의 코너킥은 공격에 가담한 홍정호(제주)의 머리에 맞았지만 골대를 비켜갔다. 두 차례 슈팅으로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중원에서 윤빛가람(경남)과 기성용이 구석구석을 누비며 공을 연결시켰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이청용은 원래의 포지션이 무색할 정도로 자주 자리를 바꾸며 이란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란의 강한 압박에 밀려 효과적이지 못했다. ●두 개의 ‘시프트’ 소리만 요란 좌-우-상-하로 이어지는 패스는 지난달 나이지리아전보다 빠르고 정확해졌다. 골이 터지지 않아 분위기가 다소 느슨해진 전반 25분. 이란 선수가 그라운드에 누워 있는 사이 ‘캡틴’ 박지성은 막내 수비수 김영권(FC도쿄)과 짧지 않은 대화를 나눴다. 조광래 감독이 준비한 ‘박지성 시프트’와 ‘이청용 시프트’의 본격 가동이었다. 넓은 시야를 갖춘 박지성은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까지 내려와 수비수와 공격수 사이에서 공을 뿌렸다. 측면에 있던 이청용이 최전방으로 올라갔고, 기성용도 함께였다. 중원의 패스과정을 박지성-윤빛가람-기성용-이청용 혹은 박주영으로 잘게 쪼갰다. 스리백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적극적인 공격가담에 나서게 된 이영표(알힐랄), 최효진(서울)은 중앙에 선수들이 몰린 틈을 이용해 측면을 공략했다. ●실점으로 이어진 한 번의 실수 이란은 만만치 않았다. 중원에서는 거칠었다. 공격수 마수드 쇼자에이가 전반 34분 이영표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다. 결승골이 됐다. 그러나 수비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다. 선발로 나온 홍정호는 위험지역으로 들어가는 이란의 공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최전방까지 올라가 마무리를 짓고 수비지역으로 돌아갔다. 나이지리아전에 이어 선발로 나온 김영권도 중앙을 막아선 이정수(알사드)와 함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실점 뒤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공세적인 경기운영을 펼쳤다. 골이 터지지 않자 조 감독은 ‘새 얼굴’로 반전을 시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윤빛가람, 기성용을 빼고 김두현(수원), 김정우(광주)를 투입했다. 조 감독은 후반 21분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김정우 대신 조영철(니가타)을 투입했고, 후반 25분 최효진 대신 차두리(셀틱)를, 33분 지친 이청용 대신 석현준(아약스)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란의 ‘지연작전’을 이겨내지 못했다. 앞서 있던 이란 선수들은 자기 진영에서 수비에만 집중했다. 또 걸핏하면 그라운드에 드러눕거나, 반칙을 범한 뒤 프리킥 위치에 놓인 공을 건드리는 등 이란의 비신사적 행동 속에 추가시간 5분도 모두 지났다. ‘조광래호’의 두 번째 경기는 파괴력 부족이라는 과제를 남긴 채 0-1 패배로 끝났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도 8승7무9패로 열세가 됐다. 특히 2006년 9월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1-1로 비긴 뒤 최근 6경기에서 4무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에 빠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오은선과 겁쟁이 게임/김영중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오은선과 겁쟁이 게임/김영중 체육부장

    산악계에서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여성 산악인 오은선은 지난 4월27일 안나푸르나(8091m) 정상 등정에 성공,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지난해 5월6일 오른 칸첸중가가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SBS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오은선의 등정이 의심스럽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방송 5일 뒤인 26일 대한산악연맹은 칸첸중가 등정자 회의를 열고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모았다. 방송으로 달아오른 분위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하지만 오은선이 등정하지 않았다는 새로운 증거는 없었다. 지난해부터 제기된 의혹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네티즌들도 시비를 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정 언론은 오은선 관련 뉴스를 쏟아낸다. 확실하게 오은선이 정상에 올랐다는 증거에 관한 내용은 아니다. 올랐을 개연성만을 주장할 뿐이다. 언저리에서 맴도는 수준이다. 물론 책임은 오은선에게 있다. 누구도 트집 잡을 수 없을 만큼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은선은 위대한 도전을 시작했고, 완성했다. 하지만 깔끔하지 못했다. 당시 날씨가 상당히 나빴다고 한다. 화이트 아웃(시야상실)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건 전문가에겐 핑계다. 게다가 산악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여느 스포츠처럼 심판이 있지도 않다. 공식기록을 관리하는 국제기구도 없다.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의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 정도가 신뢰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새 역사를 쓰려면 확실한 증거나 증언이 필요했다. 경쟁자가 있어서다. 스페인의 에두르네 파사반이다. 그도 오은선이 세계 기록을 세운 지 한 달여 만에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오은선과 산악연맹의 움직임을 보면 겁쟁이 게임(치킨 게임)을 보는 것 같다. 치킨은 햇병아리라는 뜻으로 겁쟁이를 말한다. 요절한 미국의 청춘스타 제임스 딘이 출연한 영화 ‘이유 없는 반항’으로 잘 알려진 게임이다. 용감한 사람과 겁쟁이를 가리는 무모한 게임이다. 양끝에서 마주 보고 운전하다 둘 다 핸들을 돌리지 않으면 정면충돌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 둘이 서로 중간에서 핸들을 돌리면 뻘쭘하지만 서로 피해를 보지 않는다. 최적 대응처럼 보인다. 적당한 선에서 끝내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전략을 다루는 게임이론으로 따져보면 그렇지 않다. 최정규 교수는 저서 ‘이타적 인간의 출연’에서 보수를 대입해 풀어봤다. 끝까지 버티면 둘 다 손해라 보수는 -1이 된다. 둘 다 막판까지 버티다 동시에 핸들을 돌려 피하면 용감하다는 칭찬과 함께 다치지 않았으므로 둘 다 보수는 1이다. 피한 사람은 얼마를 버텼든 겁쟁이가 돼 0을, 용감한 사람은 2의 보수를 주도록 한다. 결론적으로 최적 대응은 한 사람이 끝까지 핸들을 돌리지 않는 것이고 다른 사람이 핸들을 돌리는 것이다. 즉,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적 대응은 두 가지다. 결국 겁쟁이 게임은 상대방의 양보를 강제해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오은선과 산악연맹도 마찬가지다. 연맹은 오은선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의를 열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오은선은 다른 등반가의 등정 사진을 달라고 했다. 내가 직접 대조해 보겠다는 것이다. 겁쟁이 게임을 시작한 것이다. 이젠 던진 말을 먼저 바꿀 수 없게 됐다. 중도에서 포기하면 겁쟁이가 된다. 지금까지 쌓은 신뢰도 날아간다. 아무리 스포츠가 상업화에 오염됐다 해도 스포츠의 근본은 페어플레이 아닌가. 그런 스포츠마저 얽히고설킨 세태처럼 겁쟁이 게임을 한다는 게 당혹스럽다. 오해가 있으면 얼굴을 맞대고 술 한잔 하며 풀 수 있다. 하지만 진실게임은 한쪽이 거짓말쟁이가 돼 끝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언젠가는 진실이 나올 것이다. 그때까지 어떤 파국과 불신이 횡행할지 기우하게 된다. 이래저래 술 권하는 사회다. jeunesse@seoul.co.kr
  • [지방시대] 세계속 한국인, 현주소 점검할 때/이병화 조선대 경제학 교수

    [지방시대] 세계속 한국인, 현주소 점검할 때/이병화 조선대 경제학 교수

    한국은 이제 경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것이 수두룩하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 선박 건조량, 초고속 인터넷 사용률 등 세계에서 1위인 부문을 다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런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한국인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몇 년 전 대장금, 겨울연가 등 우리 드라마가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키며 한류 붐을 일으키더니 이제 한국의 샤이니, 빅뱅 등 아이돌 보이 그룹과 소녀시대, 카라 등의 걸 그룹이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케이 팝을 유행시키며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우리는 현재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역동적으로 우리의 재능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 한때 광활한 만주벌판을 누비던 선조들의 기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우리민족의 강역이 한반도로 축소된 데 대해 아쉬워했다. 우리의 강역은 축소됐지만 우리의 활동공간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넓어졌다. 그래서 몇 년 전 한 경제포럼에서 미국 국제경제연구소 버거스텐 소장은 한국이 이룩한 놀라운 경제발전을 높게 평가하면서 앞으로 한국경제보다 한국인의 경제로 시야를 넓혀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일랜드도 좁은 국토의 한계를 넘어 세계로 활동공간을 넓힌 나라이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19세기의 대기근 때에 100만명 이상이 미국·캐나다 등으로 이주했으나, 이런 대규모 이주로 인해 아일랜드 문화가 널리 퍼지게 됐다. 이스라엘의 국토면적은 우리나라의 5분의1에 불과하지만 유태인들은 전 세계의 대표적인 금융, 미디어 기업들을 소유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유태인들은 학문의 영역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여 세계인구의 0.2% 미만으로 지금까지 22%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중국의 객가인(客家人)이 유태인과 비슷하게 끈끈한 연대를 유지하며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들은 당나라 말기에 황하유역에서 중국 남부로 이주하여 어렵게 공동체를 유지하며 정착했다. 그후 일부는 또다시 동남아 여러 나라로 흘러 들어갔지만 높은 교육열과 근면성으로 그들만의 정체성을 지키며 고난을 이겨냈다. 그 결과 중국의 덩샤오핑, 싱가포르의 리콴유, 타이완의 리덩후이 등의 인물을 배출하고 현재 동남아 화교 경제권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한국은 더 이상 한반도의 반쪽만을 차지하고 있는 작은 나라가 아니다. 개도국에서 선진국 문턱에 도달한 그리고 자생적으로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세계 유일의 국가이다. 우리의 성공 스토리는 과거 고난과 역경을 함께 이겨내며 형성된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강한 연대의식을 밑거름으로 세계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여 이룬 성과이다. 이제는 우리도 세계역사의 주역이 됐다. 11월 초 한국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세계경제의 새로운 질서가 한국에서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그동안의 규칙준수자(rule taker)로부터 규칙제정자(rule setter)로 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변화된 세계 속의 한국과 한국인의 위상을 다시 생각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지키고 보완할 것이 무엇인지 점검해 보아야 할 때이다.
  • 日 프로야구 양대리그 선두싸움 점입가경

    日 프로야구 양대리그 선두싸움 점입가경

    어느정도 순위가 확정된 한국과는 달리 일본프로야구는 양리그 모두 점입가경이다. 센트럴리그는 상위 3팀의 선두싸움, 퍼시픽리그 역시 하루가 다를정도로 순위가 요동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센트럴리그는 18경기(주니치 기준), 퍼시픽리그는 15경기(소프트뱅크 기준) 밖에 남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중 연패를 하게 되면 그대로 시즌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셈이다. 그중 4년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3위 추락, 꼴찌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제외한 5개팀이 경쟁하고 있는 퍼시픽리그는 끝까지 최종순위를 알수 없을만큼 흥미를 끌고 있다.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이젠 3위 자리도 위태롭다 이승엽의 1군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요미우리의 주말 3연전은 처참했다. 주니치에게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위(65승 1무 56패, 승률 .537)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유독 나고야에만 가면 맥을 추지 못했던 요미우리는 올 시즌 주니치와의 경기일정을 모두 끝냈다.(상대전적 9승15패) 요미우리는 7월 초 나고야돔 원정 3연패(9-11일)를 시작으로 8월 중순(17-19일), 마지막 9월(3-5일) 까지 9연패를 당했는데, 주니치와의 상대전적에서 밀린것이 선두 수성을 하지 못했던 원인이었다. 이번주 요미우리는 올 시즌 5위와 꼴찌가 거의 확정적인 약체 요코하마와 히로시마를 상대로 6연전을 펼치는데 최소 4승 이상은 거둬야 다시한번 1위 탈환의 기회를 엿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의 부진과 타선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목표 달성을 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이번주마저 부진하면 현재 4.5 경기차로 추격중인 4위 야쿠르트와 시즌 마지막날까지 3위 싸움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2위 주니치(69승 2무 55패, 승률 .556)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팀 평균자책점 1위(3.38)팀 답게 안정적인 마운드와 적시적소에서 터지는 타자들의 방망이는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리는듯 하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주니치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1위 한신(66승 2무 51패, 승률 .564)과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한신과의 승차는 겨우 0.5경기. 만약 주니치가 한신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게 되면, 1위팀이 바뀌게 된다. 주니치가 1위를 노리는 팀이라면 앞으로의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쥐어 짜내야 한다. 각각 25경기(한신),22경기(요미우리)가 남은 팀들에 비해 경기수가 적기 때문이다. 주니치 역시 이번 한주가 매우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현재 리그 1위팀인 한신은 선두자리를 유지한채 시즌을 끝마칠수 있을까? 가능성은 반반이다. 주축 투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 높이는 낮지만 3할 타자 4명을 보유한 팀답게 타선의 짜임새가 매우 좋다. 교타자와 장타자가 적절히 배치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한신은 올해 리그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요미우리와 주니치에게 약한 점이 부담스럽다. 한신은 리그 팀들중 잔여 경기수가 가장 많이(25경기) 남아 있다. 그중 요미우리(5경기)와 주니치(6경기)전이 백미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이팀들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느냐가 우승 향방을 결정지을듯 보인다. 한신은 주중에 주니치, 그리고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야쿠르트를 주말에 만난다. ◆퍼시픽리그- 최종 순위는 귀신도 모른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70승 1무 57패, 승률 .551)와 5위 오릭스(62승 4무 61패, 승률 .504)의 승차는 6경기에 불과하다. 앞으로 18경기 밖에 남지 않은 오릭스가 비록 확률상으론 희박하지만 1위를 넘볼수도 있는 승차다. 2위 지바 롯데(67승 2무 57패, 승률 .540)와 1위 세이부의 승차는 단 1.5경기차이. 공동 2위인 소프트뱅크(67승 5무 57패, 승률 .540) 역시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4위 니혼햄(63승 3무 60패, 승률 .512) 도 공동 2위팀들과 3.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후반기들어 투타에서 모두 안정감을 되찾은 니혼햄이야말로 1위까지 노려볼수 있는 전력이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연승을 하는 팀은 1위까지 바라볼수 있고, 연패는 5위까지 추락할수도 있다. 세팀에게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 그리고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엄청난 프리미엄을 안게 되는 1위 탈환을 위한 불꽃튀는 경쟁이 끝까지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렇듯 퍼시픽리그는 근래 들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피말리는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는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나카무라 타케야가 돌아왔다. 5번타순에 배치되며 결코 녹슬지 않은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어 시즌 막판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4번을 맡았던 호세 페르난데스의 부상이 앞으로 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경기에서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와 타무라 히토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두선수의 맹타는 좌완 쌍두마차인 스기우치 토시야와 와다 츠요시의 호투에 힘을 더했다. 파르켄 보그-세츠 타다시-마하라 타카히로로 이어지는 필승불펜은 리그 최고수준이기에 경기초반 리드를 잡으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게 장점이다. 지바 롯데는 남은 경기에서 4번타자 김태균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 최근 경기에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보다 확률높은 득점권 적시타가 있어야만 팀 타선도 여유로워 진다. 투수진은 안정을 되찾아가고는 있지만 상위권 팀들중 유독 기복이 심한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예측하기 힘든 팀이다. 4위 니혼햄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3.64)와 팀 타율 1위(.279)가 말해주듯 갈수록 투타에서 안정감을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의 저력이 나오고 있는것.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 말해주듯 리드오프 타나카 켄스케의 기복없는 플레이, 장타력은 없지만 타점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야노 에이치의 엄청난 쓸어담기 능력은 무서울 정도다. 다만 다르빗슈 유가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좌완 에이스 타케다 마사루의 분전이 있긴 하지만 다르빗슈가 앞으로 남은 3번의 등판기회에서 몇승을 더 추가할지가 더 중요하다. 오릭스는 카네코 치히로를 서포터 해줄 나머지 투수들의 막판 분전이 있다면 3위까지는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리그 홈런 선두(32개)를 달리고 있는 T-오카다,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슬러거 알렉스 카브레라의 방망이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팀 순위가 조기에 결정되면 흥미를 잃게 된다. 하지만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올 시즌 일본의 양대 리그는 막판 대 혼전에 빠져있다. 하지만 우승하는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 그리고 간발의 차이로 B클래스로 떨어지는 팀은 분명히 결정이 된다. 어느팀이 마지막에 웃게 될지 지켜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연가시 품은 꼽등이 공포 속 ‘꼽등이송’ 화제

    연가시 품은 꼽등이 공포 속 ‘꼽등이송’ 화제

    ‘미친 귀뚜라미’로 불리는 꼽등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공포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꼽등이송’이 네티즌들의 관심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꼽등이송’은 힙합 리듬의 랩으로, 귀뚜라미를 닮은 생김새와 출몰 지역 주민들의 공포, 기생 해충 연가시 등 꼽등이의 특징과 문제점을 짚고 있다. ‘꼽등이송’의 가사는 “내 이름은 곱등이 나도 알고보면 귀요미 요즘 인기검색어1위 어디서든 다들 내 이야기 내가 짠하고 나타나면 다들 악하고 도망가지”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우리를 사냥하지마라 만만한건 내 새끼들이냐 더듬이 자르지마라 내 새끼 방향감각 잃는다”며 꼽등이의 특징을 담기도 했다. 또 꼽등이에 기생하는 해충 연가시에 대해서도 “나는 연가시야 꼽등이 내꺼야 이 집주인이 꼽등이를 죽였어 다른 꼽등이를 찾아야겠어”라는 가사로 표현했다. 한편 지난 7월 25일 춘천시의 한 아파트에 수천마리의 꼽등이가 떼로 몰려들어 주민들을 공포에 빠뜨렸다. 꼽등이는 귀뚜라미를 능가하는 점프력과 살충제에도 쉽게 죽지 않는 질긴 생명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꼽등이를 밟아 죽인다고 해도 연가시가 나와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 연가시는 귀뚜라미, 사마귀 등의 곤충 몸에 기생하는 기생 생물로 또 다른 문제를 야기 시킨다. 해충 처리 업체 세스코는 “꼽등이는 틈새를 통해 침입하기 때문에 틈새를 모두 막아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MBC 뉴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루 前연인’ 최희진, 미니홈피 ‘낙태주장’ 글삭제…왜?▶ 이다해, 짐승녀 변신?…탄력있는 몸매로 ‘눈길’▶ 한지우 "얇은 허리, 콤플렉스"…’입만 열면 자기자랑?’▶ 닉포프의 몰제브카 삼각지, 지구에 외계인 서식지?▶ 소녀시대 Gee, 거꾸로 틀면 성관계 표현 가사? ‘논란’▶ 故 다이애나비 속옷광고 논란 가속화…’사망 13주기’
  • [길섶에서] 빗물 세례/육철수 논설위원

    지난 주말, 저녁 무렵에 하늘이 터진 듯 비가 주룩주룩 쏟아졌다. 동료들과 막걸리나 한잔 하려고 나섰다가 ‘회군’했다. 우산이 있었지만 그대로 갔다가는 양복이며 구두며 다 젖을 판이었다. 어쩔 수 없이 사무실 건물 안에 있는 식당에서 가볍게 한잔하는 것으로 끝냈다. 퇴근을 하려는데 빗줄기는 여전히 세찼다. 사무실에서 신문을 읽고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서 시간을 끌었다. 1시간쯤 지났을까. 빗줄기가 약해졌다. 소강상태를 틈타 재빠르게 전철역까지 이동했다. 길거리는 온통 빗물로 넘쳤다. 전철역 구내로 막 접어드는 순간, 지나가는 차량이 고인 물을 확 튀겼다.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어깨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었다. 우산이 시야를 가려 ‘사주경계’를 못한 게 결정타였다. 당황하는 사이에 물세례를 퍼부은 까만 승용차는 벌써 저만치 갔다. 장대비를 피하려고 퇴근도 미루고 인내심 있게 기다렸는데, 참으로 낭패였다. 운전자 여러분! 이럴 땐 불쌍한 보행자들 생각해서 조심 좀 합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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