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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 “박원순 시장의 시립대 0원 등록금 발언에 대하여..”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국민의당·서초4) 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후 SNS 등을 통해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내년부터 전액 면제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의원 개인 자격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용석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 “시립대 0원 등록금 하려면 1년에 약 190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4년이면 800억원에 가까운 큰 돈이다. 시립대의 대규모 수입 감소다. 시립대 재정을 지금과 같이 유지하려면 서울시가 그만큼 예산을 시립대에 더 줘야 한다. 이것은 한 해에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지출할 수 밖에 없는 새로운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려면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때 고려해야 한다”며 “시립대 0원 등록금이 서울시의 2017년도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때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묻고 싶다. 중장기 계획에 이미 고려되었다면 본 의원이 과문한 탓이다. 고려되지 않았다면 내년도 시장의 시립대 0원 등록금 언급은 즉흥적이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정이 대규모로 소요되는 정책은 기존 유사정책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반성적 고려를 통해 수립되어야 한다”며 “우선 ‘반값등록금’에 대한 성과 평가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시민과 전문가의 중지를 모으고 그 이후에 ‘0원 등록금’을 논의하는 것이 일의 순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하 전문.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경기룰은 확정되어야 한다. 그것이 상식이다. 대학입시도 마찬가지다. 수험생과 부모들은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알아본 후 지원대학을 결정한다. 그래서 대학입시에 관한 각종 정보(전형방법, 배점, 등록금 등)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이전에 사전 공지가 되는 것이 당연하고, 우리 사회의 축적된 관행이다. 그래서 대학들은 지금 2018년도 전형에 관한 기본계획을 이미 공지한 상태다. 시립대도 그랬다. 박원순 시장은 6일 밤 내년도 시립대 등록금 전액면제를 언급했다. 서울시립대는 이미 지난달 수시전형 원서를 마감했다. 경기장에 선수가 이미 입장한 상태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2017년도) 대학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시장의 발언이 사전에 충분히 준비된 것이 아니라 즉흥적이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시립대 0원 등록금 하려면 1년에 약 190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4년이면 800억원에 가까운 큰 돈이다. 시립대의 대규모 수입 감소라는 이야기이다. 시립대 재정을 지금과 같이 유지하려면 서울시가 그만큼 예산을 시립대에 더 줘야 한다. 이것은 한 해에 끝날 일이 아니다. 따라서 매년 지출할 수 밖에 없는 새로운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려면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때 고려해야 한다. 단년도 예산편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기적 시야에서 재정운영 전략과 재원배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 박 시장 또한 중기지방계획의 입법 취지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시장은 이를 존중해야할 의무를 지는 자리다. 시립대 0원 등록금이 서울시의 2017년도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때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묻고 싶다. 중장기 계획에 이미 고려되었다면 본 의원이 과문한 탓이다. 고려되지 않았다면 내년도 시장의 시립대 0원 등록금 언급은 역시 즉흥적이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재정이 대규모로 소요되는 정책은 기존 유사정책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반성적 고려를 통해 수립되어야 한다. 그래야 세금을 아낀다. 그럼 서울시의 반값등록금에 대한 서울시와 시립대의 자체 평가는 제대로 이루어졌는가. 시립대와 서울연구원은 ‘반값등록금 정책 성과평가와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시작했고 연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연구에는 당연히 세금이 들어갔다. 지금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 분석이 끝나지 않았다는 말이다. 반값 등록금 5년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끝나지 않았는데, 내년 0원 등록금을 이야기 하는 것은 성급한 처사다. ‘반값등록금’에 대한 성과평가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시민과 전문가의 중지를 모으고 그 이후에 0원 등록금’을 논의하는 것이 일의 순서일 것이다. 시장의 말씀대로 시립대‘0원 등록금’은 우선순위의 문제이고, 결단의 문제일 수 있다. 시장께서는 등록금 없는 유럽국가들을 언급하며 ‘0원 등록금’을 공개리에 언급했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유럽은 우리보다 세금을 더 낸다. 우리도 세금을 더내고 더 복지를 누릴 것인지, 그렇다면 더 내고 더 받는 수준은 어떻게 할 것인지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담론 중 하나다. 부담과 복지의 관계에 대해서는 시민의 의사를 충분히 물어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 중론이 모아지면, 그 시행에 들어가야 한다. 시민들이 잘 결정할 수 있도록 시장은 시민 부담에 대한 부담도 같이 언급을 해 주셔야 한다고 본다. 서울시는 수차례 시민안전에 대한 투자를 위한 재원이 지금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본 의원도 시의 주장에 어느정도 동의한다. 안전에 대한 투자보다 시립대 0원 등록금이 당장 내년부터 해야 할 만큼 중요한 문제인지, 시민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물어 보았는지 궁금하다. 묻는 것이 소통이다. 앞으로 세출 아껴 쓰면 0원 등록금 할 수 있다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 말을 하려면 기존에 함부로 세금 쓴 부분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 앞으로 아껴야 절약할 부분이 있다면 그 재원의 지출 우선 순위가 지금도 부족하다는 안전한 서울에 대한 투자인지, 시립대 0원 등록금인지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의회, 시민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 ‘0원 등록금’은 어느날 밤 갑자기 시장께서 SNS로 말할 사안은 아닌 듯 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태풍 ‘차바’가 서울을 강타할 예정이었더라면/문소영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태풍 ‘차바’가 서울을 강타할 예정이었더라면/문소영 사회2부장

    ‘새파란 하늘.’ 3일 전부터 서울과 경기에는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 하늘이 펼쳐졌다. 새털 같은 하얀 구름이 로열블루 색종이에 올라간 듯했다. 시야는 투명했다. 가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그저 행복했다. 제주도와 전남에 물폭탄을 투하하고, 부산 마린시티를 파도가 덮치고, 울산의 현대차 공장 등이 침수되는 등 한반도 남단을 날카롭게 할퀴던 지난 5일 아침에서야 서울·경기 사람들은 태풍 ‘차바’를 인식했다. 햇볕이 쨍쨍한 서울에서 남도의 물난리는 놀라운 먼 세계의 변고처럼 아득했을지도 모르겠다. 산사태를 동반해 도로로 쏟아지는 흙탕물 폭포와 물에 잠긴 자동차들, 인명 피해에 직면하고서 지난 이삼일 동안 서울·경기에 투명한 가을이 펼쳐진 이유가 명백해졌다. 태풍 ‘차바’가 한반도로 북상하며 질 나쁜 공기들을 쓸어 냈던 것이다. 태국의 예쁜 꽃 이름이라는 ‘차바’가 2003년 매미 이래 순간 최대 풍속이 최고인 태풍이라든지, 70년 만에 찾아온 10월 태풍, 또는 10월에 이례적인 역대급 태풍이라는 기상청의 뒤늦은 ‘평가’와 ‘분석’이 짜증스럽기도 했다. 유비무환이 아니라 피해가 현실화된 순간에 뒷북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기상청에서 태풍 북상을 예고할 때 서울·경기 사람들은 그런가 보다 했다. 비라도 뿌렸더라면 태풍의 존재를 인식했을 텐데, 오히려 더 멋진 가을 하늘과 투명한 공기를 선사했으니 몇 년째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태풍이 오나 보다 했다. 두렵고 무서운 실체로서의 태풍을 잊은 것이다. 반면 부산이 고향으로 20대 초반까지 지낸 지인은 태풍 경로가 부산·울산을 지나게 되자 4일 오후 11시쯤 불안하고 불쾌한 심기도 드러냈다. 이미 제주에 물폭탄이 시작된 시점이었다. 고스란히 옮겨 보겠다. “우리나라에 오는 태풍은 거의 70%가 이 경로다. 제주도를 기점으로 크게 우회전해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제주도와 부산, 울릉도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거친 비바람에 인명 피해도 난다. ‘단언컨대 어쩌다 서해를 타고 북상하는 태풍이 서울에 간접 영향이라도 미칠라치면 호들갑 난리법석을 떠는 우리나라 언론’은 이런 태풍에는 참으로 차분하다. 서울에는 별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 사람들은 태풍 무서운지 모른다”고도 했고, 또 다른 부산 쪽 지인은 수도권으로 오는 태풍에 “2012년 방송에서 계속 특보가 나오고, 유리창에 신문지 붙이고 녹색 테이프 붙이고 그랬는데 좀 어이없었다”고도 했다. 서해로 태풍이 올라오면 “태풍의 오른쪽은 왜 더 위험할까”라는 보도가 항상 나온다며 빈정거리기도 했다. 언론이 ‘차바’의 북상에 호들갑을 떨었더라면 상황은 좀 달라졌을까. 자연재해인 만큼 피해를 줄이지는 못했더라도 피해가 느닷없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을까. 문득 중부내륙에서 살아와 태풍 무서운 줄 잘 몰랐다는 사실에서 깨달음이 왔다. 부산 사람들의 지적대로 수도권에 별 영향이 없으면 중앙정부에 ‘대비하라’며 경계경보를 보내는 중앙 언론들은 침묵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언론의 침묵은 현실 인식의 치명적 오류를 남기게 된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서울과 경기는 청와대와 국회, 중앙정부가 있는 ‘권력의 핵심’이자 경제의 중심지였다. 세종시로 행정부 공무원들이 대거 내려갔지만,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하는 ‘서울 중심적 사고방식’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1995년 시작한 민선 지방자치제가 20년을 넘겼는데도 그렇다. 서울은 으뜸이고 지방은 버금이라는 낡은 공식이 해체돼야 태풍·지진 등의 재난 대비도 제대로 되고, 중앙정부의 수도권 시혜적 정책도 사라지지 않을까. symun@seoul.co.kr
  • 급류 속 구조 나섰다 돌아오지 못한 소방관

    급류 속 구조 나섰다 돌아오지 못한 소방관

    지난 5일 태풍 ‘차바’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인명 구조에 나섰던 20대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주검으로 돌아와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울산시소방본부는 6일 오전 11시 10분쯤 울주군 온양읍 회야강변 덕망교 하류 150m 지점에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온산소방서 강기봉(29) 소방사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강 소방사는 “고립된 차 안에 사람 2명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2명과 함께 회야강변 울주군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 앞으로 출동했다. 이들은 도로가 침수돼 차량으로 접근할 수 없자 구급차를 세운 뒤 종아리까지 차오른 빗물을 150m가량 헤치며 걸어가 차량을 확인했다. 차 안에 사람이 없어 돌아가던 중 순식간에 불어난 물이 대원들을 덮쳤다. 강 소방사와 동료 1명은 전봇대를, 다른 1명은 도로변의 굴착기를 붙잡고 버텼다. 전봇대에 매달렸던 2명은 힘에 부쳐 급류에 휩쓸렸다. 동료는 탈출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양동마을 이장은 “소방관 3명이 불어나는 물에도 불구하고 구조에 나섰다”면서 “위험하다 싶어 밧줄을 구하러 자리를 비운 2~3분 새에 급류가 덮쳐 소방관들이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실종 소식을 접한 강 소방사의 아버지(63)가 제주에서 급히 울산으로 와 구조 소식을 기다렸으나 시신으로 발견되자 오열했다. 강 소방사는 제주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한라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해 4월 구급대원으로 특채됐다. 강 소방사의 아버지도 30여년간 소방관으로 근무하다 2014년 정년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은 “강 소방사는 항상 웃는 얼굴로 남을 먼저 배려하는 순수한 청년이었다”며 “간호학과 출신답게 구급출동하면 응급 환자를 가족처럼 돌보며 안정시켜 주민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태풍 영향에 불어나는 강물서 구조작업 나섰다 순직한 강기봉 소방사

    태풍 영향에 불어나는 강물서 구조작업 나섰다 순직한 강기봉 소방사

    폭우 속에 인명 구조에 나섰던 20대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주검으로 돌아와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울산 울주군 청량면 양동1길 도로변에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온산소방서 소속 강기봉(29) 소방사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시소방본부는 6일 오전 11시 10분 울주군 온양읍 회야강변 덕망교 하류 150m 지점에서 강 소방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이 수습된 지점은 전날 강 소방사가 실종된 장소로부터 강 하류를 따라 약 3㎞ 떨어진 곳이다. 발견 당시 강 소방사는 주황색 상의, 검은색 하의 등 구조복과 소방대원용 기동화를 신은 채 강기슭으로 밀려와 있었다. 헬멧은 벗겨지고 없었다. 강 소방사는 전날 “고립된 차 안에 사람 2명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2명과 함께 회야강변 울주군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 앞으로 출동했다가 양동1길 도로에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낮 12시 6분쯤 실종됐다. 당시 150m가량 떨어진 곳에 구급차를 세운 3명의 대원은 종아리까지 차오른 빗물을 헤치며 걸어서 접근해 신고된 차량을 확인했으나, 차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다시 구급차로 돌아가던 불과 2∼3분 만에 강물이 순식간에 불어나 대원들을 덮쳤다. 강 소방사와 동료 1명은 전봇대를, 다른 1명은 도로변에 있던 굴착기를 붙들고 버텼다. 그러나 전봇대에 매달렸던 2명은 힘에 부쳐 결국 급류에 휩쓸렸다. 동료는 약 2.4㎞를 떠내려가다 가까스로 물살에서 탈출했으나, 강 소방사는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양동마을 이장은 “소방관 3명이 불어나는 물에도 불구하고 도로변 차량 속에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에 나섰다”면서 “위험하다 싶어 주변에 밧줄을 구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2~3분 사이에 급류가 덮쳐 소방관들이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실종 소식을 접한 강 소방사의 아버지(63)가 제주에 급히 울산으로 와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으나 결국 시신으로 발견되자 오열했다. 강 소방사는 제주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한라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해 4월 구급대원으로 특채돼 울산 온산소방서 온산 119센터에서 근무해왔다. 강 소방사의 아버지도 제주에서 30여년간 소방관으로 근무하다 2014년 정년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은 “강 소방사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순수한 청년이었다”며 “간호학과 출신답게 구급출동을 하면 응급환자를 가족처럼 돌보며 안정시켜 주민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강 소방사는 항상 웃는 얼굴로 동료들과 소통하는 밝고 순수한 청년으로 통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최고속도 시속 50~30㎞로 낮추면 교통사고 사망 확 준다

    [교통안전 행복운전] 최고속도 시속 50~30㎞로 낮추면 교통사고 사망 확 준다

    우리나라는 왕복 10차로 외곽도로나 보행자가 많은 4차로 도로의 ‘최고제한속도’가 획일적으로 60~80㎞에 맞춰졌다. 원활한 교통 소통과 보행자 안전, 교통 여건을 고려해 설정해야 하는 최고제한속도가 단순히 도로 폭을 기준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도심에서 교통 사고가 발생하면 중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사고의 71.2%, 사망자의 47.1%가 도시 도로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최고제한속도를 줄이려는 노력은 이제 시작이다. 특히 시속 60㎞로 달려도 되는 생활도로의 최고제한속도의 하향 조정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도심 최고제한속도는 천차만별이다. 특정 지역인 학교 주변이나 주택가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일반 도로는 50~80㎞로 다양하게 맞춰졌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일반 도로의 경우 편도 2차로 이상이면 최고제한속도를 80㎞ 이내, 자동차 전용도로는 90㎞ 이내에서 지방경찰청장이 정할 수 있게 했다. 최고제한속도가 주변 교통 상황이나 사고 발생 통계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차로를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 게 문제다. 대부분의 도로는 최고제한속도를 법에서 정한 한도에 맞춰졌다. 그렇다 보니 도시 외곽의 왕복 10차로 도로나 보행자가 많아 이면도로 성격이 짙은 왕복 4차로 도로도 최고제한속도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도심 최고제한속도 하향 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는 도시는 울산시. 울산시의 도심 속도 제한의 하향 조정 결과를 보면 속도 제한이 가져오는 효과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울산경찰청은 2014년 12월 문수로 일부 구간(법원삼거리~공업탑로터리 2.2㎞)의 최고제한속도를 시속 70㎞에서 60㎞로 10㎞ 낮췄다. 경찰이 이 구간의 교통 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 건수는 20%, 인적 피해는 64% 줄어들었다. 이를 근거로 경찰과 울산시는 지난해 시내 삼산로와 아산로 등 5개 구간의 최고제한속도를 70㎞에서 60㎞로 하향 조정했다. 도심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고, 보행자 교통시설을 개선한 결과 교통 사망 사고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울산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명보다 41.5%(17명) 줄었다. 교통 사망 사고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다. 서울시는 어떨까. 현재 서울시는 일반 도로에 대해 최고제한속도를 시속 60~80㎞로 규정하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대중교통 전용지구 등 특정 지역에서만 시속 30㎞로 속도를 제한하고 있을 뿐이다. 특정 구간만 제한속도를 시속 30㎞로 지정, 운영하다 보니 운전자들은 제한속도 감각이 떨어지고 본인도 모르게 과속을 하고 있다.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이면도로를 포함한 폭 13m 이하 도로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전체 도로 연장의 81%를 차지하는 이면도로에 대한 별도의 제한속도 규정 없이 일반 도로에 준해 시속 60㎞를 적용하고 있다. 왕복 10차로 도로와 이면도로 제한 속도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도 서울 시내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를 일괄적으로 시속 3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연내 도심 지역 2곳의 생활도로 제한 속도를 시속 30㎞로 낮춰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나아가 전면적으로 생활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30㎞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 중이다. 도심 최고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하면 교통 사고, 특히 사망 등 대형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지자체들은 제한속도 낮추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는 오는 12월부터 행복도시 도심 구간의 최고제한속도를 모두 80㎞에서 50㎞로 낮추기로 하고 이런 사실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인천시도 간선도로의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추기로 하고 지난달 28일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도심 속도 하향 50-30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 인천시, 경찰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도심 간선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50㎞,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30㎞로 낮추기 위해 전문가 토론 및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다. 대구와 울산에서도 같은 세미나를 열었다. 교통안전공단은 세미나를 전국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7일에는 부산에서 도심 최고제한속도 하향 조정 세미나를 연다. 도심 속도제한을 낮추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안전그룹장은 “시속 60㎞에서 차와 사람이 부딪치면 10명 중 9명이 사망하지만 50㎞에서는 10명 중 5명, 30㎞에서는 10명 중 1명만 사망한다”며 “50·30㎞ 속도 관리가 교통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최고제한속도를 도심 일반 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 등 생활도로는 30㎞로 줄이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옥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도심 최고제한속도를 교통사고 발생 빈도, 도로 여건, 교통사고 유형, 교통량 등을 따져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속도를 낮추면 시야 확보가 넓어지고 사고 감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선진국은 도시 최고제한속도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도시권 도로의 제한속도를 50㎞ 이하로 정할 것을 권장한다. 대다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는 도심 제한속도를 50㎞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 도심 제한속도를 60㎞에서 50㎞로 낮춘 독일, 덴마크, 호주 등에서는 교통 사고와 사망 사고 발생률이 9∼40%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옻가네 옻이랑 흑염소, 토종 참옻·흑염소 넣어 기력 증진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옻가네 옻이랑 흑염소, 토종 참옻·흑염소 넣어 기력 증진

    토종 참옻진액 전문기업 ㈜옻가네(www.otgane.com)의 ‘옻이랑 흑염소’는 토종 참옻과 토종 흑염소의 조합으로 기력증강과 몸보신을 도와준다. 옻이랑 흑염소는 국내 최고의 참옻 발효 기술로 완성시킨 옻 타지 않는 옻진액과 청정 자연에서 자란 토종 흑염소를 결합해 만든 건강 진액이다. 흑염소는 예로부터 흠잡을 데 없는 약재로 손꼽혀왔다. 동의보감에는 ‘소화기를 보호하고 기운을 끌어올려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린다. 오장을 따뜻하게 하고 병을 치료한 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나와 있다. 이는 흑염소에 칼슘, 철분, 비타민, 토코페롤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E의 종류인 토코페롤은 다른 가축에서는 찾을 수 없는 영양성분으로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다량 함유된 ‘섹스 미네랄’로 불리는 아연 성분은 중년의 떨어진 정력을 보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참옻은 몸속에 온기를 전하는 따뜻한 성질의 약재다. 푸스틴(Fustin), 피세틴(Fisetin), 설푸레틴(Sulfuretin), 부테인(Butein) 등의 플라보노이드계 화합물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 향상과 간 기능 강화, 항암효과 등의 효능을 갖췄다. 두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결합시킨 옻이랑 흑염소는 좋아질 수밖에 없는 궁합을 자랑한다. 여기에 갈근(칡뿌리), 당귀, 작약, 생강 등의 한방원료를 추가해 제품력을 강화했다. 대추와 천연야자수로 불리는 토디팜재거리는 옻이랑 흑염소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환절기에 찬바람과 냉음료에 자주 노출될 경우 오장육부가 냉해져 그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심할 경우 열이 상체로 급격하게 올라오면서 몸의 상태가 나빠지기 쉽다. 이렇게 되면 소화불량이 생기고 입맛이 떨어지며 식은땀이 흐르는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 따뜻한 성질의 참옻과 흑염소로 만들어진 건강 진액인 옻이랑 흑염소를 섭취하면 속이 냉해서 일어나는 다양한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 옻이랑 흑염소는 ▲입맛이 떨어지고 하늘이 빙빙 돌면서 몸을 운신하기 힘든 사람 ▲시야가 흐릿해지고 몸 구석구석이 쿡쿡거리면서 움직이기가 어려운 사람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떨어지고 만사가 귀찮은 사람 ▲평소 손발이 차고 위아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냉기가 가득 찬 사람 ▲질병 치료를 받은 후 회복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 ▲좋은 것 많이 먹어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 등이 섭취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080-825-5858.
  • 추미애 “반 총장 대선 출마, 나라 품격 떨어뜨리는 것”

    추미애 “반 총장 대선 출마, 나라 품격 떨어뜨리는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내년 대선 출마여부에 대해 “반 총장이 출마한다면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1946년 유엔총회결의안에 따르면 사무총장 퇴임 직후에는 어떤 정부의 자리도 제안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아져 있다”며 “박근혜 정권이 대선후보 자리를 제안한다면 이는 정부의 어떤 자리보다 가장 정치적 자리가 되고 웃기는 자리일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추 대표는 “반 총장도 퇴임 후 1월부터 강연을 다니고 사실상 대선후보로 뛴다면 (안된다). 품격을 위해서라도 출마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아직 정치무대에 안올라 신비감이 있는데, 검증에 들어가면 여러 문제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했다. 내년 대권구도와 관련해서는 “1대 1구도를 만들기 위해 계란을 차곡차곡 담듯 지지자들을 모으겠다. 하지만 어떤 분들이 대권에 대해 야심이 너무 절절해 3자구도가 된다면 그렇다 하더라도 이기는 후보를 만들겠다는 맹세를 지지자들에게 드렸다”며 “이는 3자 구도를 방치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론에 대해서는 “감나무 밑에 감이 떨어지듯 무책임한 정치이며, 그런 공학적 정치는 정말 싫어한다”며 “제일 싫어하는 단어로, 제3지대에는 관심도 없다”고 했다. 다만 손학규 전 대표가 제3지대론을 주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동시에 추 대표는 “공정한 경선 관리가 최우선”이라면서, 일부 지자체장은 경선이 조기에 이뤄지면 단체장직 사퇴 압력에 부딪힐 수 있다는 지적에는 “당 대표가 특정 주자에 자문역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지자체장을 유지하면서 후보가 되더라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전 대표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당원모집을 없앨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가 작위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돈을 찾을 때도 은행이든 ATM이든 이용할 수 있지 않나. 수권정당을 위해 온라인 창구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판하며 국정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는 “집권당의 국감 파업은 민생포기”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추 대표는 “민생이라는 말만 들어도 송곳이 심장을 찌르는 것처럼 아픔을 느낀다. 민생보다 정치가 앞설 수 없다”며 “민생을 위해서라면 여야를 넘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에 대해서는 “더민주의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며 “대통령이 ‘터널시야’(좁은 시야)를 가진 것 같다. 중국의 반발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왕 포일지구 지식산업센터 ‘에이스 청계타워’ 입주자 모집

    의왕 포일지구 지식산업센터 ‘에이스 청계타워’ 입주자 모집

    교통, 환경, 개발 가치를 고루 갖춘 의왕 포일지구에 에이스건설이 짓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에이스 청계타워’(이하 타워)가 입주자 모집 중이다. 타워는 대지면적 8,422,30㎡, 건축면적 5,633,64㎡,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로, 교통과 환경, 개발 가치를 고루 갖춘 의왕 포일지구의 장점과 맞물려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옥 마련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ㅁ자의 '중정형 구조'를 채택해 어느 사무실에서든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자연채광을 만끽할 수 있는 쾌적한 사무환경이 특징이다. 먼저 1~2층에 들어서는 근린생활시설은 새로운 쇼핑 명소가 될 랜드마크 상가로 안정적인 수익 스트리트 상가로 거듭날 전망이다. 3면이 대로변에 인접한 ㄷ자형 스트리트 대로변 상가로, 유동인구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관문에 위치해 있어 랜드마크 상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3층~10층은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가 함께 들어서 사무와 생활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지하 1~2층은 입주사 공용창고와 입주자회의실, 357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광폭 2.5m의 여유로운 주차장이 마련된다. 아울러 타워는 입주사들의 비즈니스를 한차원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시스템도 마련한다. 물류 차량이 손쉽게 하역할 수 있도록 화물 운송시스템을 구축한 주차공간, 업종과 사업의 형태에 맞게 다양한 맞춤형 유니트로 설계한 사무공간, 초고속 정보통신망 및 디지털 지상파·CCTV 설치, 주차관제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위생급수 시스템을 갖춘다. 타워가 들어서는 포일지구는 의왕시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백운지식문화밸리, 한국농어촌공사 부지 개발,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조성 등 각종 개발 호재를 앞두고 있어 타워 또한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워가 위치한 포일지구 내에는 IT산업 개발 육성을 위해 지구 내 농협통합IT전산센터와 인덕원(삼성)IT밸리, 일본 덴소연구소 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의왕 포일지구 첨단지식기반 클러스터는 강남까지 15km, 양재IC까지 8km로 강남까지 차로 30분대에 도달하는 강남 비즈니스 권역인 동시에 과천과 안양, 동탄을 아우르는 교통의 중심지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과천-봉담간 고속도로 등이 인근에 있으며, 2017년에는 성남-안양간 제2경인연결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인데, 인덕원IC가 1Km 이내에 완공돼 서울 강서부 지역에서의 접근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타워는 4호선 인덕원역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이다. 특히 2013년 기본계획안이 확정돼 연내 착공이 예상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2015년 예비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연내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사통팔달의 ‘트리플 역세권’이 거듭나게 된다.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보관은 현장 인근인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잘보는성모안과, 유럽 Quantel社 녹내장 연구센터 공식 위촉

    잘보는성모안과, 유럽 Quantel社 녹내장 연구센터 공식 위촉

    프랑스에 본사를 둔 퀀텔사는 이번 달부터 대한민국의 잘보는성모안과를 녹내장 연구센터로 공식 위촉한다고 밝혔다. 퀀텔사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퀀텔사는 잘보는성모안과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우수한 노하우를 인정한다”며 “녹내장 치료의 발전을 위한 잘보는성모안과의 지속적인 연구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내장은 주로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며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서구권과 달리 안압이 정상범위임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 많인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보는성모안과 오태훈 원장은 “녹내장은 만성질환으로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한다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실명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눈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녹내장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요하다. 담배의 니코틴은 심혈기관에 악영향을 끼쳐 혈압을 올리기 때문에 본인이 흡연자라면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압을 높이는 자세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의복 중 목을 꽉 조이는 옷을 착용하거나 넥타이를 꽉 조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불필요하게 숨을 참는 행동, 물구나무를 서거나 철봉에 거꾸로 매달리는 행동 등 안압을 높이는 자세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건강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가 중요하다. 안압이 높은 환자들 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비만의 경우 혈압이 높게 나타나며 이는 녹내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외출 시엔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 되면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등 각종 안질환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녹내장의 경우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물이나 풍경 등 거리에 제약 없이 잘 보이지 않고 눈이 쉽고 피로하고 무거운 느낌 혹은 이물질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의심해야 하고 평소에 정기검진을 하는 습관이 좋다. 오 원장은 “아직까지 녹내장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현재 의료기술의 발달로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은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녹내장을 진단 받았더라도 실명이 되는 경우는 드문 일이기 때문에 의사와의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노력한다면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잘보는성모안과 의료진은 2016년 추계 대한안과학회에서 여러 가지 녹내장의 치료 중 선택적 섬유주성형술의 결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청계천변 녹회색 육중한 존재감… 1·2층 상가만 남고 사라진 터전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청계천변 녹회색 육중한 존재감… 1·2층 상가만 남고 사라진 터전

    서울 구도심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전체적으로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다. 도성 안의 물 또한 지형을 따라 대체로 서쪽에서 동쪽을 따라 흐른다. 그 중심을 이루는 것이 바로 지금의 청계천이다. 상하수도가 없던 시절에는 물의 흐름이 곧 사회적 위계였다. 수원지에 가까운 인왕산, 북악산 기슭에는 궁궐과 세도가들의 주거지가 들어섰다. 하류로 갈수록, 즉 물의 오염도가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서 거주민들의 삶은 팍팍해졌다. 청계천의 원래 이름은 ‘개천’(開川)이다. 문자 그대로는 ‘열린 하천’이지만 그 의미는 자연 하천이 아닌 ‘내를 파낸’ 하천이다. 경인 아라뱃길과 합류하는 굴포천의 또 다른 이름이 ‘판개울’인 것과 비슷하다. 도성의 젖줄이나 다름없어서 조선 시대부터 이 하천을 관리하는 것은 정부의 큰 관심사였다. 태종은 ‘개천도감’(開渠都監)이라는 전담 부서까지 마련할 정도였고, 조선 후기의 영조는 대대적인 준설 사업을 벌이고 호안 석축을 쌓아 구불구불하던 물길을 바로잡았다. 청계천(淸溪川)이라는, 상황의 묘사라기보다는 희망 사항에 불과한 이름이 붙은 것은 일제강점기다. 총독부의 사업으로 이 하천의 여러 지류가 복개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청계천 본류에 대한 다양한 복개 및 도로, 철도 계획까지 등장했다. 다만 실제로 실행에 옮겨진 것은 미미했다. 준설로도 청계천의 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1930년대 청계천 변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 바로 박태원의 ‘천변풍경’이다. 박태원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저자이며, 영화감독 봉준호의 외조부이기도 하다. 특히 ‘카메라 아이’(camera eye)로 일컬어지는 그의 소설 작법은 훗날의 명감독 외손자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는 것 같아 흥미롭다. 1절 ‘청계천 빨래터’에서 시작해 50절 ‘천변풍경’으로 끝나는 이 소설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이 등장한다. 필원이네, 칠성 어멈 등을 위시한 동네 아낙들은 청계천 변에서 빨래를 하며 온갖 잡담을 나누는가 하면 ‘신전집 주인의 장구 대가리 처남’은 물지게를 지고 천변에 나온다. 그러나 그 물은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마시기는커녕 빨래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빨래터가 사실은 개천가의 샘물이 솟는 곳에 있었으며, 심지어 유료였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그 나머지 청계천의 물이 어떠했는지는 다음의 구절이 잘 말해 준다. ‘…그 불운한 중산모는 하필 고르디 골라, 새벽에 살얼음이 얼었다가 막 풀린 개천물 속에 빠졌다. 상판대기에 불에다 덴 자국이 있는 깍정이 놈이 다리 밑에서 뛰어나와 얼른 건졌으나, 시꺼먼 똥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코에다 갖다 대보지 않더라도 우선 냄새가 대단할 듯싶다….’ # 물길은 덮이고 찻길은 뚫리고 일제강점기인 1937년, 그리고 1955년에 무교동 인근 구간이 일부 복개된 것을 제외하면 저 ‘청계천 똥물’이 시민들의 시야에서 본격적으로 사라진 것은 개발시대에 들어서였다. 1958년부터 1977년의 기간 동안 광통교에서 시작해 중랑천 조금 못 미친 지점까지 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복개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와 거의 동시에 청계 고가도로가 놓이면서 청계천은 서울을 동서로 잇는 중요한 간선도로가 됐다. 그 물리적인 서쪽의 끝이 태평로였다면 동쪽 끝은 용두동 인근이었다. 하지만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의 저자인 손정목의 증언에 따르면 그 훨씬 너머 아차산 인근에 있던 ‘미군 위락 시설’ 워커힐 호텔이 청계천 고가도로의 궁극적인 목적지였다. 외화벌이 등을 목적으로 이미 1961년부터 추진돼 오던 국가적 사업이었다. 청계천이 복개되고 그 위에 고가도로가 놓이게 되면서 판잣집들이 즐비하던 천변에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1969년 세워진 삼일 아파트다. 7층 높이에 무려 24개동, 어마어마한 대규모 건물군이었다. 창신동과 숭인동, 그리고 청계천 맞은편의 황학동 일대를 가득 채운 빽빽한 빌딩의 숲이었다. 그 사이를 누비며 달리는 청계 고가도로, 그리고 마침 비슷한 시기인 1968~1971년 사이에 세워진 김중업의 삼일 빌딩과 함께 청계천 일대는 바야흐로 개발 시대 서울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아직 도시 구조상 한강이 사람들의 인식에 깊게 들어오기 전이었다. 청계천은 수도의 대동맥 같은 지위를 부여받았다. 복개된 상판 아래 저 어둠 속에는 도시의 온갖 오물을 담은 탁한 물이 여전히 흘러가고 있었지만, 그 위의 세상은 딴판이었다. 삼일 아파트는 흔히 청계천을 꽉 채우고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되지만 실상은 좀 달랐다. 총 24개 동 중 절반인 12개 동은 청계천 남쪽 황학동에 있었다. 그리고 북쪽의 나머지 12개 동도 6개동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창신동과 숭인동에 자리 잡았다. 이 두 그룹 사이는 민간 투자 부지로 그 길이가 무려 250m였다. 간단히 말해서 삼일 아파트는 청계천변 양쪽에 서로 멀리 떨어진 세 그룹으로 분산돼 지어졌던 것이다. 삼일 아파트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던 민간 투자 부지에 개발의 바람이 불면서 대형 건물 3개가 들어섰다. 그중 가장 동쪽에 있으면서 가장 큰 건물이 바로 현대건설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숭인 상가아파트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따르면 1979년 10월 22일 사용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오니 이 연재에서 다뤄 온 다른 건물들에 비해 건립 연대가 한참 늦다. 그 2년 전인 1977년 11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분양 사건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강남, 강북의 시대가 열리던 시점이었다. 이 건물이 지어지던 당시는 이미 청계천 복개 공사 및 청계천 고가도로 공사도 다 끝난 다음이었다. 삼일 아파트가 완공된 지는 무려 10년이 다 된 시점이었다. 다만 ‘숭인 상가아파트’로 검색되는 1970년대 초반 신문 기사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건립 연대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다. # 숭인 상가아파트 두께 삼일 아파트 두 배 넘어 숭인 상가아파트는 중후장대한 건물이다. 길이가 81m에 달하며 지하 1층 지상 8층이다. 게다가 중복도형이라 건물의 두께가 이웃인 삼일 아파트에 비해 두 배가 넘는다. 그러다 보니 연면적은 무려 19920.99㎡에 달하고 246가구가 거주한다. 지금도 청계천 건너편에서 이 건물을 바라보면 그 존재감이 상당하다. 어지간한 광각 렌즈가 아니면 한 번에 잡히지도 않을 정도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한국 최초의 아파트로 평가되는 충정 아파트를 연상케 하는 녹회색 타일(내지는 타일 위 도색)로 전면과 후면이 마감돼 있어 더욱 육중한 느낌이 든다. 3층까지는 점포와 사무실, 그 이상은 아파트로 돼 있어 주거와 상업의 복합 비율도 상당히 높다. 이 지역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을 상대로 하는 거대한 동대문시장 권역인 탓이겠지만, 상가의 업종은 보일러, 금속, 배관, 피혁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과는 무관하다. 그 점은 건물 인근의 신설동종합시장이나 동묘시장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워낙 다양한 시장이 주변에 많기 때문에 생필품 구입 등에 불편이 있을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지금은 황학동 삼일 아파트가 있던 곳에 세워진 거대 주상복합 단지 안에 대형 할인 매장도 들어가 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숭인 상가아파트는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 아주 명확한 좌우 대칭의 구도를 갖고 있다. 좋게 말하면 질서정연하고 나쁘게 말하면 단조롭고 지루하다. 다만 발코니를 통해 저층부의 상가와 그 위의 공동주거 부분에 살짝 변화를 주려고 했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중복도 건물이라 당연히 주거 가구의 절반이 북향인데 이 역시 전면과 같은 디자인의 외관이다. 특이한 것은 주차장이다. 처음부터 제대로 계획된 듯한 넓은 주차장이 지하층에 있다. 자동차가 보급되고 있었던 당시의 시대상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이 정도 투자는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법과 제도의 강제력이 필요하다. 우연이었을까. 건축물 관리대장상 사용 승인을 받은 1979년은 주차장법이 제정된 해이기도 했다. 옥상에 올라보면 이 일대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부분에서 청계천이 완만하게 꺾이기 때문에 시야가 더욱 넓게 느껴진다. 옥상에는 녹색 방수액이 칠해져 있고 빨래가 조금 널려 있으며 각종 장비가 놓여 있을 뿐 별다른 사용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다만 우뚝우뚝 솟은 환기탑들이 마치 설치 예술 같은 느낌을 줄 뿐이다. # 새로운 ‘천변풍경’ 숭인 상가아파트 옥상에서 내려다본 청계천은 박태원이 ‘천변풍경’에서 묘사한, 그 똥물 흐르는 도시의 시궁창도 아니고, 고가도로 위로 자동차가 씽씽 달리던 개발시대의 그 모습도 아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청계천은 2003년 7월 1일부터 2005년 10월 1일까지 복개된 상판과 고가도로를 걷어 내면서 다시 햇빛을 보게 됐다. 전기 모터로 물을 순환하므로 더이상 자연하천이 아니고, 녹조 문제도 종종 일어나며, 무엇보다 졸속으로 무리하게 진행된 일이라 ‘복원’이라는 말을 붙일 수조차 없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수 관로가 별도로 설치돼 천연의 하수도 역할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다. 그러나 소위 합류식 구조의 한계로 큰비가 오면 오수가 유입돼 겨우 만들어진 생태계는 해마다 문제를 일으킨다. 다만 평소에는 산책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고 각종 물고기, 심지어 새들도 많이 보인다. 이 주변은 현재 서울 시내에서 새로운 상가아파트가 가장 많이 지어지고 있는 곳의 하나이기도 하다. 청계천 일대는 주거와 상업의 복합지수가 높은 지역으로 계속 변신 중이다. 그 원조 격인 삼일 아파트는 어떻게 되었을까?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아직 남아 있다. 청계천 맞은편의 황학동 쪽은 완전히 없어졌으나 창신동과 숭인동 쪽은 그렇지 않다. 다만 구조안전진단, 그리고 주민과 상인들 간의 갈등으로 인해 1, 2층의 상가만 남기고 그 위의 아파트는 완전히 철거돼 없어졌다. 박태원이 천변풍경을 1937년에 쓴 것을 감안하면 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중 재봉이와 창수, 그리고 이쁜이와 금순이는 중년의 나이가 됐을 때 삼일 아파트에 살면서 청계천이 복개되고 그 위에 고가도로가 놓이는 것을 바라보았을 수도 있다. 한때 삶의 터전이었던 청계천이 마치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어둠 속으로 유배되는 모습을 보는 기분은 어떠했을까. 그러나 인간이 만드는 도시에 영원이란 없다. 그 청계천은 불과 30년 남짓한 세월이 흐른 후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때와는 또 다른 ‘천변풍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세상에 대한 인간의 온갖 욕망 또한 여전히 그 위에 떠내려간다.
  • [포토 다큐] 청춘 쫄지마라 시작은 축제다

    [포토 다큐] 청춘 쫄지마라 시작은 축제다

    입대를 불과 몇 시간 앞둔 청년들과 사랑하는 아들을 군에 보내야 하는 가족의 입가에 모처럼 웃음꽃이 핀다. 배웅하러 나온 친구들의 웃음소리는 가을 하늘만큼이나 청량하다. 아쉬움 가득한 이별의 장, 그래서 떠나는 이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기억 속의 그곳이 맞나 싶다. 익숙한 환경을 떠나 대한민국 남자로 새 출발을 하는 곳, 입영 현장이 달라지고 있다. 처음 맞닥뜨리는 군 생활에 대한 불안감과 사랑하는 이를 낯선 곳으로 보내야 하는 안타까움은 여전하지만 보다 단단한 미래를 위한 도전을 다짐하는 청춘들의 열정이 있다. 떠나는 이도, 보내는 이도 슬픔만 있었던 옛날의 모습이 아니다. 전국 19개 입영부대에서 열리는 입영문화제가 축제 분위기를 만들며 변화의 계기가 됐다. 2011년부터 시작된 입영문화제는 입대자들을 격려하고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병무청 주관으로 마련됐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입영의 불안감과 안타까움을 녹인다. 메인 이벤트인 문화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입대자가 부모님을 업고 걷는 ‘어부바길’, 부모님의 발을 씻어드리는 ‘세족식’, 입대자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쓰기, 가족·연인·친구와의 추억을 담는 즉석사진 찍기 등이 펼쳐진다.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 마지막 입영문화제’가 열린 지난 20일. 927명의 입영 장정과 가족 등 모두 4000여명이 부대를 찾았다. 행운권 추첨에 이어 입대자의 여자 친구들이 변치 않는 사랑을 다짐하는 이른바 ‘고무신’ 선서가 본 행사에 앞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군악대의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걸 그룹의 노래와 댄스공연이 이어지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1군사령부 장병들의 태권도 시범이 열린 10분간은 묘기에 가까운 동작에 함성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전북 전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이날 입대한 박철웅(22)씨는 “문화제의 여러 프로그램을 친구들과 같이 즐기면서 입대 전 가졌던 긴장감이 많이 풀렸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 있게 군 생활을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춘천 102보충대는 1951년 창설 이래 65년간 260여만명의 장정이 거쳐 갔다. 송중기, 유승호 등 최고의 인기스타들도 여기서 군인이 됐다. 102보충대는 부대별 입영제 시행에 따라 27일 마지막 입영 장정을 받은 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창명 병무청장은 “입대를 앞둔 청년들이 병역에 대한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응원하는 입영문화제 취지를 살려 앞으로도 입대자들이 새 출발을 다짐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입대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린 가운데 ‘어부바길’을 걸은 서인동(19)씨는 “부모님께 효도 한 번 못하고 떨어져 지내야 하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면서 “그래도 어머니가 처음으로 제 등에 업혀 좋아하시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장정들이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를 업고 즐거워하는 모습은 어릴 적 가을운동회를 연상케 했다. 입대자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쓰기에서 막내아들을 군에 보내는 유혜연(53·여)씨는 평소 아들을 생각할 때마다 휴대전화에 하나둘 저장해 놓은 문구를 한 글자씩 또박또박 써내려갔다. 유씨는 “막내라 걱정이 많았는데 아들의 웃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게 군 생활 잘하고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논산에서 열린 입영문화제는 비보이 댄스 그룹과 가수 이경록의 열정적인 무대로 막을 내렸다. 참가자들은 입소식이 열리는 연병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장정들은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 표정은 9월의 푸른 하늘만큼이나 맑고 높아 보였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학교 근처 여전한 불법 주정차… 위험존 된 스쿨존

    학교 근처 여전한 불법 주정차… 위험존 된 스쿨존

    1995년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 제정된 뒤 감소세를 이어오던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2013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스쿨존 교통시설 개선 사업이나 경찰의 특별단속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학교 앞 도로가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생활도로로 돼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 적지 않은데도 정부의 교통시설 개선 예산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으로 삭감됐다. 학교 앞 횡단보도 주변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길을 건너려는 아이와 주행 중인 운전자의 시야가 모두 가려져 사고가 나는 고질적 악폐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거꾸로 가는 시민의식과 정부 예산을 되돌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3년새 26.7% 증가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쿨존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3년 427건에서 지난해 541건으로 26.7%나 증가했다. 스쿨존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어린이 수도 438명에서 558명으로 27.4%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어린이 보행자 사고가 4897건에서 4646건으로 5.1%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빠른 증가세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교통정리를 해 주지 않는 하굣길에 보면 스쿨존의 주정차 때문에 아이들이 차를 못 보고 건너는 경우가 많다”며 “오후 4~5시에는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스쿨존’이 어린이위험 구역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쿨존은 유치원·초등학교 인근 300m 구역으로, 규정속도는 시속 30㎞이다. 주차와 정차 모두 금지되지만 이를 제대로 아는 운전자는 별로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지자체, 주정차 단속 못해 근절 안돼” 지난 19일에는 광주광역시의 한 스쿨존에서 6살 여자 어린이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운전자 성모(66)씨는 “규정 속도인 시속 30㎞는 지켰지만 길가에 주정차된 차들 때문에 어린이가 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8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차량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스쿨존에 과속방지 카메라를 설치한 곳이 많아 과속 차량은 많이 줄었지만, 지자체에 단속권한이 있는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통학차량에서 학생들이 내릴 때 해당 차량을 추월하지 못하도록 했다. 통학차량에서 내린 아이들이 바로 횡단보도를 건너다 추월차량에 부딪히는 경우를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일반 운전자는 물론 택시·버스 운전자마저 이런 규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쿨존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시설 개선 사업이 병행돼야 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 및 보행자 안전과 관련한 지역교통안전개선사업 예산은 지난해 307억원에서 올해 230억원으로 줄었고, 내년에는 130억원만 책정돼 있다. 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 스쿨존 1만 8000곳 중에 1만여곳에 과속방지카메라, 과속방지턱, 표지판 등을 정비한 상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교통 안전시설의 확충도 중요하지만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 운전자 과실이 원인의 80%”라며 “스쿨존에서 규정속도를 지키고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를 하며 주정차를 삼가는 등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방통행으로 바꿔 인도 확보해야” 허억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초등학교 통학로 중에 제대로 된 인도가 없는 곳이 아직도 많다”며 “이면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바꿔 인도를 확보하고, 스쿨존의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가 스쿨존 주정차 단속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관 교통안전공단 교수는 “무엇보다 스쿨존의 기점과 종점을 보다 정확히 표시해 운전자가 제대로 인지하고 법규를 지키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90㎝·120㎏ 거구가 소형차 차면 신호 안 보일 수도”

     택시 앞에 끼어들어 급제동을 하며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가 법정에서 신호등이 보이지 않아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주장을 인정받아 무죄를 선고받았다. 키 190㎝, 몸무게 120㎏의 거구가 소형차를 타면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 최의호)는 특수상해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오전 8시쯤 자신의 차 앞에 갑자기 끼어든 택시를 다시 추월한 뒤 그 앞에서 급정거했다. 이 사고로 승객 3명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검찰은 A씨의 행위를 보복운전으로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 21일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피해 택시기사와 승객 진술, A씨가 혼잣말로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등을 증거로 내세우며 A씨의 유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A씨측은 “사거리에서 신호가 보이지 않아 급히 브레이크를 밟은 것일 뿐”이라며 “거구여서 소형차에 타면 시야가 좁아 신호를 바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배심원단은 평의를 거쳐 7명 전원 무죄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보복 목적이 있었다는 취지의 피해자 진술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협박하거나 다치게 할 의사로 급제동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의 체격과 차량 크기를 보면, A씨의 시선으로는 사거리의 진행신호를 확인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90cm, 120kg이 몬 소형차, 교차로 직전 끼어든 택시 추월해 급제동했다면...

    교차로 인근에서 보복 운전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최의호)는 25일 특수상해와 특수협박으로 기소된 H(39)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H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8시15분쯤 서울 영등포구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네거리 앞 1차로를 달리던 중 운전자와 승객 3명 등 모두 4명이 탄 택시가 갑자기 차로를 변경해 끼어들면서 핸들을 순간적으로 돌려 중앙선을 넘어선다. 이어 끼어든 택시를 다시 추월해 네거리 진입 직전 건널목에서 급제동했다. 이후 뒤 따라 오던 택시가 급하게 제동하면서 택시 승객 3명이 각각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H씨가 급제동 직전 혼잣말로 욕설을 하고, 네거리를 지나 차량을 세우고는 택시 기사에 “왜 운전을 그런 식으로 하냐”고 말다툼하는 모습이 찍혔다. 검찰은 H씨의 이러한 행위를 보복운전으로 보고, 차량을 이용해 택시에 탄 사람들을 위협하고 상해를 입혔다며 특수상해·특수협박 혐의로 그를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지난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최의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단의 의견은 달랐다. 검찰은 국민참여재판에서 “택시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욕설하고 추월하고서는 급제동한 만큼 명백한 보복운전”이라며 강조했다. 하지만 H씨 변호인은 “급제동을 한 건 맞지만 네거리에서 신호가 보이지 않아 신호를 확인하려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은 것일 뿐 보복운전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H씨는 끼어드는 택시를 피하려 중앙선을 넘었다가 원 차로로 다시 복귀하면서 바로 앞에 네거리가 나타나자 급제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키 190㎝에 체중 120㎏의 거구여서 소형차에 타면 시야가 좁아 끼어들기를 피한 직후에는 신호를 바로 확인할 수 없었다도 했다. 즉 신호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거리를 지나다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호를 확인하려고 급히 속력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7명의 배심원단은 평의를 거쳐 H씨에게 모두 무죄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배심원단 의견에 따라 H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택시가 끼어드는 시점부터 H씨가 급제동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초”라며 “보복 목적이 있었다는 취지의 피해자 진술은 추측에 불과해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협박하거나 다치게 할 의사로 급제동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 취지를 밝혔다. 재판부는 “H씨의 체격과 차량 크기를 보면, 택시를 피하려 중앙선을 넘었다가 복귀했을 때 H씨의 시선으로는 사거리의 진행신호를 확인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H씨가 급제동 직전 혼잣말로 욕설한 데 대해서는 “택시가 갑자기 차로를 변경하자 놀라 당황하고 흥분한 심리상태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로 보인다”며 보복운전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매체 “50년 전 남한에 홍수 피해 지원했다”… 對北 지원 우회 촉구

    23일 북한의 한 선전 매체가 남한에 50여년 전 홍수피해가 났을 때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고 주장하면서 우회적으로 대북 지원을 촉구했다. 북한 매체 ‘내나라’는 이날 “주체48(1959)년 9월, 예년에 없던 비바람과 큰물이 온 남녘땅을 휩쓸었다”며 1959년 9월 23일 채택된 대남 홍수피해 지원을 위한 ‘내각 결정 60호’를 상세히 전했다. 이 매체는 “눈비가 조금만 내려도 판자집에서 고생하는 남반부 인민들을 걱정하시고 강물이 조금만 불어도 남반부 인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에 피해가 있을까 심려하신 위대한 김일성 대원수님께서는 남반부 이재민들을 한시바삐 구원하시기 위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 결정 60호를 채택하도록 하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선 1차적으로 쌀 3만석, 직물 100만마, 신발 10만컬레, 시멘트 10만포대, 목재 150만재…. 이렇게 결정서 초안에 구호물자의 수량을 한자한자 적어나가시던 어버이 수령님께서는 쓰라린 마음을 억제하시는 듯 잠시 펜을 멈추시였다”고 전했다. 또 “어버이 수령님께서 운명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자기들에게 이처럼 뜨거운 구원의 손길을 펼쳐주시였다는 소식에 접한 남녘땅 인민들은 수령님이시야말로 자기들을 구원해주시는 민족의 태양이시고 생명의 은인이시라고 하면서 어버이 수령님을 끝없이 흠모하였다”는 황당한 주장도 내놨다. 북한 선전 매체가 느닷없이 반세기 훨씬 전의 일화를 공개한 것은 최근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홍수피해에 대한 지원을 우회적으로 요구하면서 ‘지원 불가’ 입장을 밝힌 우리 정부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지난 20일 대북 수해지원을 목적으로 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의 북한 당국 접촉 신청을 불허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9년 9월 태풍 ‘사라’가 전국을 강타해 모두 849명이 숨지고 2533명이 실종됐으며, 37만 345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다리 사이로 본 세상… 배기가스 조작 폭스바겐… 기발의 끝판왕

    다리 사이로 본 세상… 배기가스 조작 폭스바겐… 기발의 끝판왕

    엄청나게 어렵고 심오한 헛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성향일까. 다리 사이로 고개를 숙여 보는 세상은 실제 현실과 어떻게 달라 보일까. ●수상자엔 441원… 상금도 ‘기발’ 22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샌더스극장에서 ‘제26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열렸다.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법한 궁금증들에 대해 놀랍고 신기한 답을 내놓은 연구자들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10조 짐바브웨 달러(미화 40센트, 약 441원)의 상금을 준다. 짐바브웨는 경제개혁 실패로 화폐가치가 추락하고 물가상승률이 2억 3100만%로 치솟아 100조 달러 지폐를 발행한 적이 있다. ‘기발함’을 상징하는 상금인 셈이다. 올해는 노벨상 6개 분야인 의학,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 경제학에다 생식, 심리학, 생물학, 인식 분야를 더해 모두 10개 분야의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올해 가장 처음 발표된 이그노벨상 분야는 생식상으로 생쥐에게 바지를 입힌 뒤 바지 옷감이 생식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이집트 비뇨기과 의사인 고 아흐메드 샤피크 박사에게 돌아갔다. 샤피크 박사는 생쥐에게 폴리에스테르 100%, 폴리에스테르와 울이 50%씩 섞인 것, 100% 울과 면으로 만든 바지를 입힌 뒤 생식능력을 검사했다. 그 결과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섬유가 섞인 바지가 생식능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캐나다 워털루대 고든 페니쿡 박사와 동료들은 지난해 11월 경영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저지먼트 앤드 디시전 메이킹’에 ‘심오해 보이는 헛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인지능력이 부족하고 자기반성 성향이 약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심오한 헛소리 좋아할수록 인지능력 부족 인지학상은 고개를 숙여 다리 사이로 뒤를 봤을 때 사물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해 연구한 일본 리쓰메이칸대 히가시야마 아쓰키 교수와 오사카대 아다치 고헤이 교수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고개 숙여 뒤를 보게 되면 거리를 실제보다 짧게 느끼고 사물의 크기는 더 크게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비전 리서치’에 발표했다. 한편 지난해 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독일의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을 ‘화학적으로 과다하게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전기기계공학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저감장치로 배기가스를 줄이는 대신 기기와 숫자를 조작해 유해가스를 저감시킨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을 비꼰 것이다. 노벨상을 패러디한 이그노벨상은 1991년부터 매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직전인 9월 2~3주 목요일에 하버드대 샌더스극장에서 시상식을 개최하는데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참석해 수상작 심사와 시상을 맡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 가을, 함께하면 더 즐겁다] 강북구, 詩·음악에 젖는 콘서트

    [이 가을, 함께하면 더 즐겁다] 강북구, 詩·음악에 젖는 콘서트

    풍요와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왔다. 청명한 하늘과 탁 트인 시야, 선선한 바람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든다. 굳이 멀리 갈 것 없이 우리 동네에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강북구가 구민들을 위해 10월 말까지 가을축제를 매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와 음악으로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나라사랑 시낭송 콘서트’, 최근에 개방돼 수려한 자연환경과 건강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북한산 우이령길을 걷는 ‘한마음 걷기대회’ 등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온갖 다양한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을축제의 문은 23일 ‘나라사랑 시낭송 콘서트’가 먼저 연다.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 앞 광장에서 애국순국선열에 대한 시 낭송과 함께 기타 연주와 음악공연,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뒤이어 주말에는 ‘아동 그림그리기 대회’(24일), ‘삼양동 한마음 대동제’(25일)가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10월 첫째 주에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바자회’(8일)와 ‘송천동 큰마을길 은행나무 축제’(9일)가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바자회는 강북구만의 자랑스러운 행사로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3대 종교가 뭉쳐서 연다. 이외에도 강북구는 10월 내내 우이동 솔내음음악회, 한마음 걷기대회, 함께하는 미아동 주민한마당 축제 등으로 시끌벅적할 전망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주민들이 축제에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고 마을을 보다 잘 이해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마세요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마세요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마세요 -딜런 토머스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마세요, 늙은이도 하루가 끝날 때 뜨겁게 몸부림치고 소리쳐야 합니다; 빛의 소멸에 대항해 분노, 분노하십시오. 현명한 사람들은, 생을 마감하며 어둠을 당연히 받아들일지언정, 자신의 말들이 번개를 갈라지게 하지 못했기에,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않지요. 착한 사람들은, 마지막 파도가 지나간 뒤 울부짖습니다 푸른 해변에서 춤추지 못했던 나약한 행적을 후회하며, 빛의 소멸에 대항해 분노, 분노합니다. 날아가는 태양을 붙잡고 노래했던 사나운 사람들도 해가 이미 지나갔음을 뒤늦게 알게 되어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않지요. 심각한 사람들은, 죽음이 가까워 희미해진 눈으로 꺼져가는 눈도 별똥별처럼 빛나고 즐거울 수 있음을 깨닫고 빛의 소멸에 대항해 분노, 분노합니다. 그리고 당신, 나의 아버지여, 그 슬픔의 높이로, 당신의 격렬한 눈물로 제발 나를 저주하고, 축복하시기를.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마세요. 빛의 소멸에 대항해 분노, 분노하십시오.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Good m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Grave men, near death, who see with blinding sight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And you, my father, there on the sad height,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fierce tears, I pra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던 밤, 텔레비전에서 ‘인터스텔라’를 보았다. 좀 지루했지만 워낙 소문난 영화라 끝까지 보기로 작정했다. 침대에 삐딱하게 누워서 보는 듯 마는 듯하다, 내가 아는 시가 나와 자세를 고쳐 앉았다. 죽음을 앞둔 늙은 교수가 등장하는 장면이었다.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가 노래의 후렴구처럼 반복되는 시는 딜런 토머스(1914~1953)의 대표작인 ‘그냥 순순히 작별인사하지 마세요’(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이다. 시인의 인생을 알아야 그의 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딜런 토머스를 다룬 영화 ‘뉴욕의 시인’을 보았다. 웨일스 지방의 영어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토머스는 어려서 천식을 앓았고 글을 배우기 전부터 아버지가 읽어 주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들으며 자랐다. 학교를 싫어했던 그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지방신문기자를 하다 그만두고 시를 쓰며 평생 일정한 직업 없이 떠돌았다. 알코올중독에 바람둥이, 천식으로 호홉이 곤란하면서도 술독에 빠지는 자기파괴적인 인간이었다. 나이 서른아홉에 미국 순회 시낭송 여행 중에 뉴욕의 호텔에서 과음으로 쓰러진 그는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20세기에도 술 때문에 죽는 시인이 있나. 뉴욕의 한복판에서 목격된 젊은 시인의 죽음은 언론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가수 밥 딜런은 그가 숭배하는 딜런 토머스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성을 고쳤다.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한 귀퉁이, 시인의 코너에 가면 딜런 토머스의 추모판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음유시인의 전통을 계승한 독창적인 목소리로 기억되지만, 살아서 토머스는 후원자가 빌려준 집에서 살며 친구들에게 돈을 구걸해 처자식을 부양하는 골칫덩이였다. 자신의 삶을 주체하지 못했던 시인이 지겨워질 즈음에 친구를 만나 내가 번역 중인 딜런 토머스의 시를 보여 주었다. 병상에 누워 죽음을 앞둔 아버지를 보며 쓴 시야. ‘ight’로 끝나는 행 그리고 모음 ‘ay’로 끝나는 행이 엇갈려 배치되어 리듬감이 생기지. (이처럼 19행에 2운의 시 형태를 ‘비라넬 villanelle’이라고 한다.) 첫 행의 ‘good night’이나 그 밑에 ‘close of day’ ‘dying of the light’도 모두 죽음을 의미하지. ‘gentle’을 ‘부드럽게’로 옮기면 의미가 안 살아. 뭐 적당한 말 없나? ‘순순히’가 좋겠다. 순순히 세상과 작별하지 마세요. 죽음에 맞서 싸우라는 말이지. 너는 어떤 유형의 인간이니? 난 심각한 사람이야. 마지막 연이 제일 좋아. ‘나의 아버지’가 갑자기 튀어나와 독자를 긴장시키지. 죽음 앞에 너무 신사적인 아버지에게 시인은 간청한다. 포기하지 말라고, 사납게 눈물 흘리며 자식을 저주하더라도 제발 살아만 있어 달라고….그의 시가 살아남은 힘은 바로 그 몸부림, 사랑, 생명의 존엄함에 대한 각성이 아닌지.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 “더치 하실래요” 데이트통장, 연애 공식을 뒤집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 “더치 하실래요” 데이트통장, 연애 공식을 뒤집다

    소개팅에 나갔다. 청계천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패밀리 레스토랑. 돌판에 치익- 지글지글 익어가는 스테이크에 왕새우가 들어간 크림 스파게티.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 아메리카노까지 다 마시고 나올 때 즈음 명세서를 가져가는 그 남자의 손이 떨렸던 것도 같다. 명세서에 적힌 금액은 도합 5만원 남짓. 카운터 앞에서 “할인되는 거 뭐 없나요?” 하는 남자의 뒷태를 쳐다보는 일이 정말이지 너무 민망하다. 그렇다고 선뜻 “더치 하실래요?” 하기엔 남자가 어떻게 생각할지 머릿속이 복작복작해진다. 그이가 계산하는 양을 쓸쓸히 바라보다, 그만 먼저 나와 버렸다. 나도 돈 있는데, 생면부지의 사람한테 이렇게 불편하게 얻어 먹어야 하나.   ◆ 양념이냐, 후라이드냐…그것은 가진 자의 특권 연애를 하면서, 혹은 소개팅을 하면서 나도 계산대 앞에서 고루한(?) 여자였다. 남자가 밥을 사면, 디저트는 내가 산다, 딱 그 정도 선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는. 그러나 스물 초반의 어느 연애를 겪은 후 생각은 180도 달라졌다. 대학 다닐 때, 나이 차가 좀 나는 직장인 남친을 사귄 적이 있었다. 자연히 없는 살림에, 돈 씀씀이는 한 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었는데 기운 것은 돈 씀씀이 뿐만이 아니었다. 가령 내가 죽고 못 사는 치킨에 관해서, 내가 ‘양념치킨’을 먹자하면 그는 ‘후라이드’를 주장하는 식으로 그와 나의 입맛은 조금씩 어긋났다. 그때마다 그는 혀를 쏙 내밀며 “내가 돈 내니까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어도 되지?”라고 했다. 꼭 돈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그 연애에서 대체로 그의 의견이 내 의견에 앞섰다. ‘돈=권력’이라는 지엄한 현실을 온몸으로 체감한 나는 이후에는 소개팅을 하건, 연애를 하건 가급적 ‘더치페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돈의 무서움을 알게 된 나는 그 뒤로 돈에 더욱 철두철미해졌다. 소개팅에 나가면 가령 이런 식이다. 남자한테 밥을 얻어 먹는다→그러나 남자가 맘에 안 든다→그렇담 2차로는 이자카야나 호프 같은델 가서 호기롭게 메뉴를 주문한다→내가 사는 루틴을 거쳤다. ‘다시는 볼 일이 없으므로 얻어 먹지 않겠다’ 주의다. 그러나 남자가 내 맘에 들면 사정은 다르다. 밥을 크게 얻어 먹는다→ 커피 정도만 산다→헤어지고 카톡으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실래요? 제가 살게요~”하며 호기롭게 애프터를 신청하는 루틴을 거쳤다. 맘에 드니 크게 얻어 먹고, 다음에 만날 건덕지를 남겨두는 거다. (그러나 이 경우 상대가 나를 맘에 안 들어해 다시 만날 기회가 봉쇄되면 좀 애매해진다.) ◆ “자기, 우리 데이트 통장 만들까?” “???” 더치페이에 관한 인식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일간베스트에서 많이 회자된 ‘김치녀’라는 말을 필두로, 남자도 더치페이에 민감한 한편으로 여자도 더 이상 밥값을 계산하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기가 민망해졌다. ‘남자는 밥, 여자는 커피’ 하는 식의 공식도 흐려질 태세다. 최근 돈도잃고사랑도잃고광광우럭따(29·女·이하 광광)는 칼 같은 더치페이 끝, 이별을 경험했다. 지난 여름, 남자친구와 강원도로 2박 3일 여행을 떠난 광광 커플. 삼척과 정선 등을 누비며 산도 보고 바다도 보고 카지노도 보고 그야말로 알찬 여행을 즐겼다. 사회 초년생인 광광 커플은 출발 전 남자친구가 차 렌트비 15만원을 결제하고, 숙박비로 15만원을 선 결제했다. 여행 출발일은 17일로 25일이 월급날인 광광은 벌써부터 살림살이가 빠듯했던 반면 10일이 월급날이라 비교적 곳간이 꽉 차 있던 남자친구는 “우선 내가 먼저 돈을 쓰고 나중에 나누자”고 했단다. 산도 보고 바다도 보고 카지노도 보고 잘 놀다 온 이후, 남자친구는 카톡으로 긴 내역서를 보내왔다. 회 53,000원 족발 42,000원 숙소 150,000원, 카지노 입장료 18,000원…도합 66만 6320원이 나왔는데 그 금액을 딱 반으로 나눈 금액이 광광에게 청구돼 있었다. “그래도 그렇게 정밀하게, 반띵 딱 해서 돈 달라고 할 줄은 몰랐어. 60만원 정도 나왔으니, 20만원 정도 내라고 할 줄 알았는데 …” 광광은 25일이 되자마자 웃돈 얹은 34만원을 그의 계좌로 넣었고, 26일 이별했다. (그녀가 찬 것은 아니다.) 더치페이에 관한한 보다 진화된 형태는 ‘데이트 통장’이다. 연인이 각각 정해진 액수를 계좌로 입금, 그걸로 데이트 비용을 충당하는 식이다. 2년째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월요병없는보검복지부(28·女·이하 복지부)는 역시나 2년째 데이트 통장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왜 (만들었니)?” 라는 질문에 복지부는 “같이 밥 먹을 일이 많은데 데통이 없으면 ‘오늘은 누가 내지?’ 하며 속으로 불편한 경우가 왕왕 생기잖아. 그러기 싫어서.” 라는 대답을 내놨다. 취업 후 첫 연애 세 달만에 ‘데통’을 만든 복지부는 일찍이 데통을 만든 선배 커플들의 의견을 참고, 매달 각각 15만원씩 계좌에 넣고 있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계산할 때마다 눈치볼 필요 없고, 내가 먹고싶은 비싼거 먹자고 당당히 말할 수 있고 ㅋㅋㅋ 데이트에 쓰는 비용이 눈에 딱 보이고 등등등…매우 좋습니당. 만족 대만족!” 일련 정 없어 보이는 데이트 통장은 그러나 다른 말로 서로를 오래 만나자는 다짐이기도 하다. 복지부는 “오래 사귈 거였다면 어떻게든 (데이트 통장 만들자고) 말했을 듯”이라고 덧붙였는데, 굳이 귀찮게 입출금 통장 계좌를 만들고 관리하는 그 일련의 과정이 모두 ‘함께 오래 만나자’는 각오를 의미한다는 것. 대학 선배와 7년째 연애 중인 O양(29·女)도 비슷한 생각이다. “오래 만나다 보니 오빠 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오빠 돈인데, 피차 돈 많이 쓰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잖아 …데통 같은 거 만들어서 돈 안 새어 나가게 관리해야지.” 소싯적 엄마들이 “글쎄, 너희 아빠가 만난 지 한 달 만에 월급 통장을 턱 맡기지 뭐니~” 하던 투박한 프러포즈의 달라진 요즘 버전이 ‘데통’일지도 모를 일이다. ◆ 그깟 치킨, ‘반반 무 많이’로 먹으면 되지! 사랑도… 어쨌거나 저쨌거나 여러 형태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돈을 많이 쓰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걸 사주고 싶고, 그걸로 말미암아 더 잘 보이고 싶은 게 사람이니까. 그러나 더 이상은 “남자니까 당연히…” 내지는 “여자니까 당연히…” 식의 태도는 곤란하다. 성별을 떠나 “돈 많이 버는 사람이 더 내는 게 평등이야”라고, ‘디어 마이 프렌즈’에 나오는 윤여정 언니처럼 쿨하게 말한다면 모르겠지만, 어느 쪽으로든 “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돈으로 증명해봐!” 라는 태도는 피차 피곤하다. 그깟 양념치킨과 후라이드에 매몰돼 있을 때는 사실 ‘반반’이라는 걸 생각할 수가 없을 정도로 시야가 좁았음을 지금에 와서 자인한다. 그냥 ‘반반 무 많이’를 했으면 될 일인 것을. 돈 반반, 사랑 많이.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몬스터’ 강지환, 침울한 표정으로 병원행 ‘머릿속 총알 때문에..’

    ‘몬스터’ 강지환, 침울한 표정으로 병원행 ‘머릿속 총알 때문에..’

    ‘몬스터’ 강지환 시야가 흐려졌다. 19일 MBC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머릿속 총알 때문에 자꾸 시야가 흐려지는 기탄(#강지환)! 우리 기탄이 언제 꽃길 걷니”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강지환은 환자복을 입은 채 검사를 받고 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보일 것 같은 강지환읜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몬스터’는 변일재와 도도그룹에 처절한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강기탄의 파란만장 인생이 담긴 드라마다. 마지막 회까지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야합을 거두고 서로의 목줄을 쥐기 위해 전면전을 펼치고 있는 변일재와 황재만의 야망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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