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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로봇 직원’, 1년 새 50% 증가…4만5000대

    아마존 ‘로봇 직원’, 1년 새 50% 증가…4만5000대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위기론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아마존이 물류센터의 ‘로봇 직원’을 대폭 늘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애틀타임즈 등 미국 현지 언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짐꾼 로봇 ‘키바’(KIVA)는 총 4만 5000대에 달한다. 키바는 납작한 로봇청소기의 외형을 가지고 있는 대형 로봇으로, 최대 1.4t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 이는 키바의 5배에 달하는 무게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평소보다 아마존 주문량은 10배 가량 늘었지만 물류센터에서는 밤을 새워 일하거나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직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십 개의 상자를 한꺼번에 들어 올리고 이를 옮기는 키바 덕분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초 키바를 제작한 회사는 키바시스템즈라는 로봇 개발사였는데, 아마존은 효율적인 물류센터 운영을 위해 2012년 7억 7500만 달러에 이 회사를 인수했다. 아마존이 이 ‘로봇 직원’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14년으로, 2015년 연말에 3만 대였던 키바는 1년 새 그 수가 50% 증가해 4만 5000대까지 늘었다. 아마존 관계자는 “키바 로봇은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상품 1500만 개 중 소비자가 주문한 것을 넓은 물류센터 안에서 정확하게 찾아내 배송데스크로 옮긴다”면서 “현재 세계 120여 곳의 물류센터 가운데 20곳이 로봇을 기반으로 한 첨단 자동화 공정을 적용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가진 로봇 직원은 키바뿐만이 아니다. ‘로보스토’(Robo-Stow)라는 이름의 로봇은 대형 물품 이동용 대형 로봇으로, 무게 6t 가량의 컨테이너를 들어올릴 수 있다. 사람이 물건을 나를 때보다 사고 위험이 낮은데다 속도도 더 빨라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아마존에서 근무한 인력은 23만 명, 현장에 투입된 로봇은 3만 대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사람과 함께 혹은 사람을 대체해 각종 작업 현장에서 일하는 로봇의 수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굿바이 할머니”…세계 최고령 105세 범고래 사망 추정

    “굿바이 할머니”…세계 최고령 105세 범고래 사망 추정

    웬만한 노인들도 ‘할머니’하고 부를 세계 최장수 범고래가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범고래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침몰한 타이타닉호보다 더 오래된 105세로 추정되는 이 범고래의 공식이름은 J2로, 현지에서는 할머니(Granny)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동글동글하고 검고 흰색의 피부색을 가진 범고래인 J2의 추정 생년은 1911년. J2와 인간의 첫 만남은 지난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시애틀의 고래 연구자들은 범고래 무리가 바다를 헤엄치는 것을 목격했다. 연구진은 이 범고래 중 다 자란 J1과 J2에 주목했으며 이중 J1의 나이를 최소 20세로 추정했다. 이는 범고래의 경우 20세가 되야 ‘성인’의 몸을 갖기 때문. 흥미로운 점은 J1의 엄마가 바로 J2로 단 한 번도 어린 새끼와 발견된 적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J2의 마지막 자식이 J1인 셈으로 일반적으로 범고래가 40세에 폐경을 맞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시 J2의 나이는 60세로 추정됐다. 이후 J2는 현지 고래 연구자들의 주요 연구대상이었으며 특히 지느러미에 독특한 표식이 있어 다른 범고래와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J2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0월로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을 잇는 국경 해역인 세일리시해에서 포착됐다. 고래연구센터(The Center for Whale Research) 측은 "정기적으로 목격되던 J2가 지난 10월 이후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아마도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국 엑서터대학교 진화생물학자인 다렌 크로프트 박사도 "세상을 떠나는 피할 수 없는 시간이 J2에게도 온 것 같다"면서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범고래는 일반적으로 60~80세의 평균수명을 갖고 있어 J2는 이례적으로 장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J2는 한 범고래 무리를 이끌고 있는 리더로 100년을 쉬지않고 헤엄쳐 평생 지구 100바퀴는 돌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음식 줬더니 가족 다 데리고 나타난 라쿤

    음식 줬더니 가족 다 데리고 나타난 라쿤

    음식 준 여성의 집에 자신의 가족을 다 데리고 나타난 야생동물이 화제다. 지난 30일 미국의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최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주하는 18세 가수 지망생 케일라 린(Kaylah Lynn)이 트위터에 게재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ONE RACCOON JACKED THE OTHER RACCOONS BREAD I HAVE NEVER LAUGHED SO HARD pic.twitter.com/gqzz2wfS2H — k(AYE)lah (@eIegantmind) 2016년 12월 28일 지난 8월 린은 야생에서 굶주림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집에 찾아온 라쿤에게 먹이를 줬다. 이후 몇 차례 찾아온 그에게 린은 빵을 주곤 했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린은 그에게 ‘로즈마리’란 이름을 붙여줬다. 하지만 한동안 로즈마리는 린을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로즈마리가 린의 집을 다시 찾아왔는데 로즈마리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가족 모두를 데리고 린을 찾아온 것이다. 따뜻한 마음의 린은 그들 모두에게 먹이를 나눠줬으며 최근까지 라쿤들은 린의 집을 매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사연은 최근 린 친구에게 보낸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린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는 현관 앞에 찾아온 라쿤들과 빵을 나눠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린은 트위터를 통해 “이제는 각각의 라쿤들 개성까지 파악했다”며 “생김새를 보면 누가 누군지 다 알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캐러밴으로 호주 전역을 여행 중인 저스틴 로리메르 가족들 밴에 캥거루 떼가 찾아온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Kaylah Lynn twitter, elegantmind twitter Trip In A Va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하프타임]

    서병문 배구협회장 “불신임 가결 무효” 서병문 대한배구협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포함한 현 집행부 전원에 대한 불신임안이 전날 재적 23명 중 16명의 찬성으로 가결된 것과 관련, 협회 각 지역협회와 연맹 회장단 상대로 법적 소송을 선언했다. 정관에 따르면 해당 임원은 즉시 해임된다. 서 회장은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가운데 김광수 중고배구연맹 회장이 지난 10월 정기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에 무자격자여서 부결됐다”고 주장했다. 美 통계사이트 “이대호 내년 홈런 20개” 미국 야구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30일(한국시간) 이대호(34·시애틀)가 내년 타율 0.251에 홈런 20개를 때릴 것으로 예상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이대호가 내년 439타석에 들어가 타율 .251에 홈런 20개, 67타점, 102안타, 50득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출루율은 .305, 장타율은 .446으로 나타났다. 팀에서 이대호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받은 선수는 넬슨 크루스(36홈런), 카일 시거(26홈런), 타일러 오닐(25홈런), 로빈슨 카노(24홈런), 마이크 주니노(22홈런)까지 5명뿐이다.
  • 박현주호, 글로벌 투자은행과 맞짱 뜬다

    박현주호, 글로벌 투자은행과 맞짱 뜬다

    “1+1이 (2가 아닌) 3, 4, 5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28일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은둔의 경영자’인 박 회장도 인수 성공에 기뻤는지 8년 만에 언론 앞에 서서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하나가 됐을 때의 청사진을 그렸다. 1년 하고 하루가 더 지난 29일 두 증권사는 합병 작업을 완료했고, 30일 합병등기를 마치면 통합 미래에셋대우로 공식 출범한다. 자기자본 6조 7000억원의 국내 최대 증권사를 이끌고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겨뤄 보겠다는 박 회장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고객 자산 220조… 압도적 몸집 자랑 지난달 끝난 미래에셋대우의 조직 개편을 보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박 회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총 15명인 사업 부문장을 미래에셋증권 출신 8명, 미래에셋대우 출신 7명으로 균형을 맞췄다. IB부문에만 무려 12개의 본부를 둬 치열한 내부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사장, 마득락 사장 ‘삼두마차’가 각자 대표 체제로 이끈다. 경영은 믿을 만한 인사에게 맡기고 자신은 투자사업에 주력하면서 그룹 전체를 지휘한다는 게 박 회장의 구상이다. 해외 부동산 사랑이 남다른 박 회장은 올해에만 미국 하와이 하얏트리젠시 와이키키(9000억원), 시애틀 아마존 사옥(2900억원), 댈러스 스테이트팜 빌딩(9200억원),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4000억원) 등에 투자했는데 내년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갈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고객 자산 220조원, 국내지점 168개, 해외법인 14개, 임직원 4800명으로 증권업계에선 압도적인 몸집을 자랑한다. 이르면 내년까지 자기자본을 8조원으로 늘려 금융위원회가 허가한 초대형 IB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취급한다는 계획이다. ●자기자본이익률 개선 과제로 남아 그러나 미래에셋대우의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IB는 물론 일본 노무라증권(28조원), 중국 증신증권(25조원) 등에 비해서도 몸집이 많이 밀린다. 덩치를 키우는 과정에서 4%대까지 떨어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구 미래에셋증권 주주들에게 합병비율에 따라 배정된 신주를 내년 1월 19일 교부한다. 신주는 1월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대호, 내년엔 일본행?

    거취가 불투명한 이대호(34)의 일본 복귀 가능성이 다시 점쳐지고 있다. 일본 야구전문 매체 ‘베이스볼 킹’은 지난 25일 ‘일본 야구 복귀 가능성, 이대호를 데려올 구단은’이라는 기사에서 지바롯데와 ‘친정’ 소프트뱅크를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신문은 우선 거포 부재의 지바롯데에 이대호는 ‘매력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바롯데는 올해 팀 내 최다인 24홈런을 친 지명타자 알프레도 데스페뉴가 팀을 떠났고 주전 1루수 없이 시즌을 치렀다. 또 올해 팀 홈런 80개로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꼴찌였고 팀 타율도 퍼시픽리그 6개 구단 중 5위에 머물렀다. 이 탓에 일본에서 검증된 이대호는 영입 1순위로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매체는 “지바롯데는 신인 지명에서 투수 7명과 포수 1명, 외야수 1명을 뽑아 내야수 보강이 없었고 새 외국인 타자 매슈 더피가 3루를 맡을 것”이라며 1루수로 이대호가 적격임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또 이대호가 2014~15시즌 뛰었던 소프트뱅크 역시 행선지 후보로 지목했다. 소프트뱅크는 1루수 우치카와 세이치, 지명 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팀 홈런은 이대호가 활약한 지난해 141개에서 올해 114개로 크게 줄었다. 2015년 이대호는 31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꿈꾸던 메이저리그(MLB·시애틀) 무대에 올해 나서 104경기에서 타율 .253에 14홈런 49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1루수와 지명타자 등 제한된 포지션 탓에 빅리그 잔류보다는 일본리그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상황이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민 1.5세대 교포 정혜숙씨, 한인 첫 워싱턴DC 부시장에

    이민 1.5세대 교포 정혜숙씨, 한인 첫 워싱턴DC 부시장에

    재미교포인 정혜숙(47)씨가 미국 수도 워싱턴DC 부시장에 지명됐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19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에서 “정씨를 보건·복지 담당 부시장에 임명했다”며 “정씨의 풍부한 경험이 지역 주민을 위한 안전망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이 워싱턴DC 부시장에 임명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9년 한국에서 태어난 정씨는 1977년 가족과 함께 미국 시애틀로 이민 간 한인 1.5세다. 데이터 전문가인 정씨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 계층에게 우수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대타 이대호, 시애틀 올해 베스트 컷

    대타 이대호, 시애틀 올해 베스트 컷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이대호(34)의 끝내기포를 꼽았다. 지역 매체 ‘710 ESPN 시애틀’은 18일(현지시간) 미프로야구(MLB) 시애틀의 서비스 감독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주로 부임 첫 시즌인 올해를 되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전망했다. 서비스 감독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대호를 언급했다. 그는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당시 우리는 승리가 절실했고 그의 홈런 덕에 시즌 홈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대호는 지난 4월 14일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끝내기포를 쏘아올렸다. 그것도 연장 10회, 2사 후, 대타로 나서 터뜨린 것이어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대호는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2사 1루에서 애덤 린드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제이크 디크먼의 3구째 97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팀의 5연패 탈출과 시즌 홈 첫 승을 일군 값진 대포였고 이대호의 빅리그 데뷔 2호 홈런이자 1호 끝내기포이기도 했다. 더불어 서비스 감독은 8월 16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온 3루수 카일 시거의 호수비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시거는 4-3으로 앞선 9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3루 깊은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 1루에 뿌렸고 1루수 이대호가 원바운드된 공을 잘 낚아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그때 그 시절 로코 영화, 한겨울 스크린 녹아든다

    그때 그 시절 로코 영화, 한겨울 스크린 녹아든다

    로맨스 계절을 맞아 로맨틱 영화들의 재개봉이 잇따르고 있다. 그때 그 시절의 감성들이 여전히 유효할지 주목된다. 멕 라이언(55)을 1990년대 로맨스의 여왕으로 만들어 준 작품들이 오는 29일 나란히 스크린에 걸린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8)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이다. 국내에서는 27년 만에 다시 개봉하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연애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해리(빌리 크리스털)와 샐리(멕 라이언)가 12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한가’를 화두로 주인공들이 주고받는 재치 있는 입담은 국내에서도 많은 공감대를 이뤘다. 23년 만에 재개봉하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미 북서부 끝의 도시 시애틀에 사는 남자 샘(톰 행크스)과 동부 끝의 도시 볼티모어에 사는 여자 애니(멕 라이언)가 크리스마스 이브의 라디오 사연을 통해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담았다. 멕 라이언의 한창 시절을 만날 수 있는 두 작품 모두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만들어 내 ‘로코의 대모’로 평가받는 고(故) 노라 에프론의 작품이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는 각본, 제작을 맡았고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에서는 연출까지 담당했다.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도 오는 22일 재개봉한다. 요즘 한창 국내 극장가에 불고 있는 대만 청춘 영화의 원조격인 작품이다. 1996년을 배경으로 대만 고등학생들의 애틋한 첫사랑을 담으며 복고 감성을 자극한 이 작품은 대만을 비롯해 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여름 개봉, 관객 4만명에 그치며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으나 마니아층에게는 인생 영화로 꼽히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따로 또 같이’ 나홀로 가구 대안 찾기

    ‘따로 또 같이’ 나홀로 가구 대안 찾기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벨라 드파울루 지음/박지훈 옮김/알에이치코리아/392쪽/1만 6000원 2016년 9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수 중 1인 가구와 2인 가구 비율은 56.1%에 달한다. 1인 가구만은 34.8%나 된다. 고령화, 비혼, 이혼, 취업난 등 나 홀로 사는 사람들이 느는 이유는 다양하다. 결혼 후 자녀를 갖지 않는 부부, 자녀 출가 후 부부만 사는 경우, 한부모 가정의 증가는 늘어난 2인 가구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세계적인 추세다. 눈여겨볼 점은 우리보다 훨씬 오래전 핵가족화가 찾아온 사회에서는 전통적인 가족과 가정의 고정관념을 깨고 창조적인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탈핵가족화’ 현상이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은 새롭게 등장한 실험적인 생활방식을 종합해 인구 지형과 미국 사회 가치관의 변화라는 맥락을 따라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300건 이상의 인터뷰와 논문, 언론매체의 기사 등을 바탕으로 새롭게 대두한 다양한 생활공간과 생활방식을 탐구하면서 그 안에서 개인이 어떻게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21세기 미국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생활방식 중 대표적인 것은 배우자나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같은 지붕 아래서 사는 것이다. 동거인을 이어 주는 연결 고리는 혈연이나 결혼이 아닌 친분이다. 젊은 뉴요커 4명은 뉴욕대학을 졸업한 뒤 첼시 지역에서 같이 살기 시작했다. 14년이 지나 마흔을 앞둔 현재 이들은 퀸스에서 2층짜리 콘크리트 건물을 찾아 같이 거주한다. 각자의 방이 있고 부엌과 거실, 정원은 공유한다. 시애틀에서 예술가 몇 명은 함께 살 집을 찾던 중 낡은 호텔을 발견하고 이를 21개의 주거공간으로 나눈 협동주택으로 개조했다. 이 집에 들어온 예술가들은 19세부터 5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있다. 부엌, 욕실, 휴게실, 세탁시설, 루프 덱을 공유하는 이들은 음식을 나눠 먹고, 함께 나들이를 다니곤 한다. 자신이 선택한 친구들과 어울려 사는 것은 더이상 도시 지역, 젊은이들, 혹은 예술인 부류만의 생활방식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각자의 인생을 살던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다. 이른바 ‘하우스셰어링’ 혹은 ‘홈셰어링’은 혈연관계가 없는 성인, 부모님 집에 들어온 성인, 중년의 자녀와 사는 노인, 성인이 돼 함께 사는 형제, 친척 간의 조합 등 다양하다. 이들은 혼자 사는 사람 수보다도 많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혼자 사는 성인의 수는 약 3400만명, 배우자나 연인이 아닌 다른 사람(하우스메이트)과 같이 사는 성인 수는 4120만명이었다. 미국 사회에서 소도시적인 연대 의식을 되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코하우징’을 선택한다. 완벽한 주민자치제로 돌아가는 코하우징 커뮤니티는 각자의 아파트나 주택을 보유하는 한편 도서관, 상점, 놀이공간, 손님 숙소와 세탁시설 등을 갖춘 공용 주택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책은 이 밖에도 시니어 코하우징, 세대 간 코하우징, ‘따로 함께 살아가는 커플’(LAT·live apart together), 온라인에서 만나 같이 살면서 상부상조하는 싱글맘 커뮤니티,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과 노인들을 이어 주는 이웃사촌 등 다양한 주거 형태와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 책에 등장하는 사례와 분석 대상이 미국 사회에 국한돼 있긴 하지만 유사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도 긍정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겠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유출 방사능 물질 5년여 만에 태평양 넘어 미국으로

    후쿠시마 원전 유출 방사능 물질 5년여 만에 태평양 넘어 미국으로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에서 2011년 동일본 지진 때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5년여 만에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 오리건주 해안에서 발견됐다. 또 캐나다의 연어에서도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세슘 134’가 처음으로 검출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의 지역신문인 스테이츠맨 저널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세슘134’가 태평양 동부 해안인 오리건 주 틸라묵 만과 골드비치의 바닷물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우즈 홀 해양학 연구원이 발표했다. 반감기가 짧은 ‘세슘 134’는 후쿠시마 원전에서만 검출돼 ‘후쿠시마의 지문(指紋)’으로 불린다. 우즈 홀 연구원의 세슘 탐지 작업은 올해 1월과 2월 해수를 채취해 분석하는 절차를 밟았다. 검사 결과 두 곳의 바닷물에서는 모두 1㎥당 0.3베크렐의 ‘세슘134’가 검출됐다. 이 수치는 방사성 물질의 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인체나 환경에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틸라묵 만은 시애틀에서 남서쪽으로 200㎞ 떨어져 있으며 후쿠시마까지 직선거리는 대략 지구 둘레(4만6250㎞)의 4분의 1보다 조금 모자란 1만㎞에 이른다.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동위원소인 ‘세슘 137’ 역시 기준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세슘 137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이뤄진 핵실험 탓에 태평양 해수에 늘 검출된다. 우즈 홀 해양연구원의 분석결과 ‘세슘 137’은 북동 태평양 지역에 상당히 집중돼 있었다. 이와 함께 ‘후쿠시마 인폼(InFORM)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캐나다 빅토리아대학교 연구팀은 캐나다 연어에서 ‘세슘 134’가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세슘이 검출된 연어는 지난해 여름 캐나다 오카나간 호에서 붙잡은 홍연어(sockeye salmon)로 ‘세슘 134’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검출 수준이 캐나다 보건 기준보다 1000배 낮다고 빅토리아대 제이 컬린 연구원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만원 고급 커피…스타벅스 승부수

    1만원 고급 커피…스타벅스 승부수

    스타벅스가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리저브’로 승부수를 던졌다. 한 잔에 10달러(약 1만 1560원)짜리의 고급 커피와 빵을 제공하는 리저브 브랜드와 커피 전문매장인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룸’ 출점을 통해 매출액을 향후 5년간 해마다 1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게 목표다. 미국 경제전문 CNBC방송,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스타벅스의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일반 매장보다 2배 이상 큰 360여㎡(약 109평) 규모의 리저브 브랜드 매장을 전체 20%인 1000개 이상 늘리고, 내년 초부터 이들 매장에 글루텐을 함유하지 않은 아침 건강식 샌드위치, 유기농 수프,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계란 요리 등 새로운 식사 대용 메뉴를 추가할 방침이다.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룸’도 세계 곳곳에 출점할 계획이다. 이 매장은 커피를 볶는 로스팅 시설과 커피 교육프로그램, 커피 바, 식당, 소매점 등이 모두 모여 있는 체험형 럭셔리 매장이다. 미국 시애틀에 이어 내년 중국 상하이와 유럽 등에 개점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또 내년 초부터 인공지능(AI)을 더한 모바일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 스타벅스 바리스타’라는 이름의 AI 앱은 음성 메시지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예컨대 “모카 프라푸치노에 라즈베리 시럽 추가, 휘핑크림 없이” 같은 복잡한 주문도 AI 앱에서 음성 주문으로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1년까지 전 세계 매장을 1만 2000개 이상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중 5000개는 중국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모두 2만 5000개에 이르지만 미국(1만 3000개)에 비해 중국은 2500개에 불과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계산대 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 개점

    계산대 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 개점

    오프라인 시장으로 사업 늘려가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5일(현지시간) 167㎡(약 50평) 규모의 계산대 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를 시애틀에서 개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아마존 고’는 여느 편의점과 같은 형태지만 계산대가 없다 보니 계산 방법이 독특하다. 매장 입구 통로를 지나며 스마트폰에 로그인된 아마존 계정을 스캔한 뒤 진열대 위에 놓여 있는 원하는 상품을 담아 그대로 나오면 된다. 기존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상품을 계산대에 하나씩 늘어놓고 계산하는 절차가 없는 셈이다. 이 매장은 아마존 직원에게만 개방하는 베타 프로그램이지만 내년 초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마존 관계자는 “4년 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줄을 서지 않고 계산대도 없는 쇼핑을 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연구하기 시작했다”면서 “컴퓨터 시각화와 머신 러닝의 발전이 우리의 꿈을 실현해 줬다”고 밝혔다. 아마존과 함께 기술 개발에 참여한 구글은 “컴퓨터 시각화, 인식 센서의 융합, 인공지능(AI)의 딥러닝(심화학습) 기술이 가게와 진열대에 장착돼 있다”면서 “어떤 상품을 선택했다가 다시 가져다 놓으면 아마존 계정의 장바구니에서는 이를 정확히 인식해 가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아마존 고 소비자와 절도범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하면서 “아마도 소비자의 아마존 계정에 안면 인식 기술을 매칭시키는 방법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오프라인 ’아마존 서점‘을 시애틀 유니버시티 빌리지에 개설한 데 이어 편의점을 오픈해 오프라인 시장으로 더 많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며 “기존 매장과는 다른 스마트 매장의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월드피플+] 뒷마당에 롤러코스터 만든 ‘능력자 할아버지’

    [월드피플+] 뒷마당에 롤러코스터 만든 ‘능력자 할아버지’

    “롤러코스터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미국 시애틀에 사는 한 남성이 손자와 손녀를 위해 손수 제작한 롤러코스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폴 그레그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항공기 전문업체인 보잉(Boeing)사에서 34년간 엔지니어로 일하다 은퇴했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집에서 손자·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최근에는 손주들을 위해 뒷마당에 직접 롤러코스터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래그는 30년이 넘게 엔지니어로 일한 경험을 살려 실제 놀이공원에서나 탈법한 ‘리얼한’ 롤러코스터 제작에 나섰다. 이 롤러코스터는 높낮이를 이용한 3번의 가속 구간 및 움직임이 극대화되는 방향 전환 구간 등을 모두 갖췄다. 물론 첫 번째 ‘언덕’에서는 누군가 아이가 탄 의자를 수동으로 끌어올려줘야 하지만, 그 구간만 지나면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올 때 까지 원심력과 가속에 의해 움직인다. 지난 달 공개된 영상은 그래그의 손자와 손녀가 해맑은 웃음을 보이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비명을 지르다가 어느새 다시 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했다. 그래그가 지은 이 롤러코스터의 이름은 ‘리틀 로켓’. 아이들이 앉아있는 의자가 모두 로켓 형태로 디자인됐다. 그는 “다른 부모들도 뒷마당에 아이들을 위한 롤러코스터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설명서를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형항공사 앞길에 LCC·외국계 난기류

    대형항공사 앞길에 LCC·외국계 난기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대형 항공사들의 입지가 줄고 있다. 최근 장거리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하며 활로를 찾고 있지만, 이마저 외국 항공사들의 국내 진출이 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 항공사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이 2010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0년 64.1%였던 두 항공사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올해 10월 기준 44.3%까지 떨어졌다. 반면 LCC는 2010년 2.3%에서 올해 10월 21.0%로 급등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LCC의 단거리 노선 가격 경쟁력을 대형 항공사가 못 따라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LCC 이용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항공사들은 장거리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4월부터 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주 5회 운항하는 시애틀 노선도 내년 5월부터 주 7회로 늘리고, 하루 2회 운항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노선은 여름 성수기(6~8월)에 하루 3회로 늘린다. 내년 4월부터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주 3회 정기편을 띄우고, 지난 1일부터는 인도 델리 노선도 취항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의 노선과 좌석을 늘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30일부터 인천~델리 노선을 주 7회로 늘려 운항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로스앤젤레스 노선에 프리미엄 기종인 A380을 하루 2편 운항하는 등 수송 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시아나는 오는 9일까지 김포~제주 항공권을 최저 1만 8100원에 판매하는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국내 여객 시장을 노린 외국 항공사들의 진출이 늘면서 장거리 노선도 레드오션이 되고 있다. 올해 1∼8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1478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65만여명)보다 16.8% 늘었다. 2010년 1248만여명이던 연간 해외 여행객은 지난해 1931만여명으로 증가했다. 에어캐나다는 최근 인천~토론토 노선을 새로 개설해 정기편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델타항공도 기존 인천∼디트로이트, 시애틀 노선을 유지한 채 내년에 애틀랜타 직항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0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직항 노선을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50대만 돼도 해외여행에 익숙한 세대라 국적기에 대한 선호가 예전보다 높지 않다”면서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대형 항공사의 자리가 더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메이저리거’ 이대호 “2017년 소속팀, 나도 궁금해”

    ‘메이저리거’ 이대호 “2017년 소속팀, 나도 궁금해”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동갑내기 친구들이 동시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건 다시 없을 기회“라고 벅찬 기분을 이야기하자 이대호(34·전 시애틀 매리너스)가 ”나 때문에 다시 없을 기회라고 말하는 것인가“라며 한 마디를 던졌다. 아직 새 소속팀을 정하지 못했지만 이대호는 여유가 넘쳤다. 이대호의 호탕한 답에 팬들도 웃었다. 이대호는 3일 서울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추신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야구야 고맙다’ 출판 사인회를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동시에 활약한 동갑내기 3명은 책을 공동 출간했다. 2017년에도 세 명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추신수와 오승환은 내년에도 텍사스와 세인트루이스에서 뛴다. 시애틀과 1년 계약을 한 이대호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 둥지를 찾고 있다. 이대호는 ”내 행선지는 나도 궁금하다“고 웃으며 ”분명한 건 연락을 주는 구단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락을 주는 구단’이 속한 리그도 밝히지 않았다. 최근 이대호의 이름은 미국과 일본, 한국 언론에 동시에 오르내린다. 한미일 3개 리그에서 이대호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한 이대호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시애틀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보장하지 않았지만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개막 로스터(25명)에 포함됐다. 우타 1루수로 역할이 제한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전반기에는 타율 0.288, 12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후반기 성적은 타율 0.200, 2홈런, 12타점으로 뚝 떨어졌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으로 마친 뒤 ”전반기 부상 신호가 왔을 때 조금 쉬었다면 한결 나은 몸 상태로 후반기를 치를 수 있었을 텐데…. 당장 뛰어야겠다는 욕심이 앞서 후반기에 고전했다“고 곱씹었다. 10월 31일 귀국 인터뷰에서는 이대호는 ”처음에는 대타로 나가는 것도 재밌었다. 나중에는 자존심이 상하더라“며 ”내가 경기를 못 뛰는 게 억울하고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며 ‘출전 기회’를 계약 조건 중 하나로 꼽았다. 한 달 동안 이대호는 휴식을 취하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과 조용히 협상했다. 모든 리그에서 관심을 보이지만, 이대호의 거취를 가장 궁금해하는 이들은 한국 팬이다. 이대호는 ”조금 기다려주시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한국 팬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 뒤 도주…성폭행 사건 휘말린데 이어 ‘병살타’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 뒤 도주…성폭행 사건 휘말린데 이어 ‘병살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병살타를 쳤다. 경기에서가 아니다. 지난 6월말 미국에서 성폭행 사건에 휘말린데 이어 2일 서울에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하는 등 사건·사고로 언론에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연달아 올렸다. 강정호는 2일 오전 혈중알코올농도 0.084%인 상태로 숙소인 서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그는 동승했던 지인에게 음주 사고를 떠넘기고 자신은 숙소 안으로 들어가버린 사실까지 조사 결과 밝혀졌다. 2014년까지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강정호는 126경기에서 타율 0.287에 홈런 15개, 58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강정호의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기량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이를 발판으로 올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올해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강정호는 103경기에만 출전하면서 홈런 21개로 확실하게 메이저리그 주전선수로 발판을 다졌다. 그러나 강정호는 6월 말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던 강정호는 경기 후 숙소에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여성과 만났다. 이 여성은 “강정호가 술을 먹인 다음 성폭행했다”고 신고했고, 현지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폭력 및 성폭행 방지 협약에 따라 적발 선수에게 강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 만약 혐의가 입증되면 강정호는 출장 정지가 불가피했지만, 고소 여성이 잠적해 지금은 해당 사건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공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는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또 사고를 저질렀다. 반성하기는커녕 음주운전을 하고도 책임을 떠넘긴 강정호는 팬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내년 시즌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 차원의 징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른바 ‘보호 관찰’ 기간에 고국으로 돌아가 형사 사고를 낸 강정호는 어떤 식으로든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NBC 스포츠는 강정호의 사고 소식이 빠르게 전하며 “아직 피츠버그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반응은 없지만, 벌금이나 출장 정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벅교 창시자’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에서 물러난다

    ‘스벅교 창시자’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에서 물러난다

    스타벅스를 세계 최대 커피 체인으로 키워내 우리나라에서도 ‘스벅교 창시자’ ‘스벅교 교주’ 등 별명으로 불리는 하워드 슐츠(63) 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슐츠가 신성장동력인 고급 커피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케빈 존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장에게 CEO직을 넘겨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슐츠가 사임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2%까지 급락했다. 슐츠는 회사를 떠나지 않고 회장 직을 맡기로 했다. 슐츠는 1982년 시애틀의 조그만 커피 회사였던 스타벅스에 마케팅부장으로 입사해 혁신적 변화로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이른바 ‘스타벅스 제국’을 일궈냈다. 이탈리아 소도시의 작은 카페에서 영감을 얻어 ‘사람의 정감이 느껴지는 슬로우 커피숍’을 컨셉트로 스타벅스 체인을 구축해 나갔다. 스타벅스는 현재 전 세계 70여개국에 2만 5000여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WSJ은 슐츠가 CEO직을 스스로 물러나는 것은 브랜드를 쇄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미국 내에서 ‘인텔리타’와 같은 전문 로스팅 업체는 물론 ‘던킨’과 같은 대중적 체인들도 콜드 브루 커피(찬물로 장시간에 걸쳐 우려낸 커피)와 같은 고급 제품을 선보이면서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유럽과 베트남 등 자국 커피 문화가 발달한 지역에서도 소비자 선호가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슐츠는 하이엔드 커피 사업에 역점을 두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근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고급 커피 판매점이라면 집에 있거나 다른 커피숍으로 가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스타벅스는 2년 전 ‘시애틀 리저브 로스터리 앤드 테이스팅 룸’이라는 상호로 첫 하이엔드 커피 판매점을 개설하고 즉석에서 고급 커피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스타벅스는 하이엔드 리저브 매장을 늘리는 동시에 즉석 로스팅을 없애고 매장규모를 줄인 소형 리저브 매장도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슐츠가 CEO직을 물러난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00년 미국 프로농구(NAB)팀 시애틀 슈퍼소닉스 경영에 전념한다는 이유로 회사를 떠났다가 스타벅스가 어려움을 겪던 2008년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MLB닷컴 “이대호 ‘주목할만한 35세’ FA” 꼽아

    MLB닷컴 “이대호 ‘주목할만한 35세’ FA” 꼽아

    이대호(34)가 MLB닷컴이 꼽은 ‘주목할만한 35세 FA(자유계약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현지 나이 기준으로 35세 이상 선수 중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 전력상 보탬이 될 선수 이름을 나열했다. 이대호는 주요 선수 10명에는 꼽히지 못했다. 하지만 MLB닷컴은 10명 외에 20명의 35세 이상 FA들을 언급했고, 이대호의 이름도 불렸다.이날 MLB닷컴은 호세 바티스타(36), 카를로스 벨트란(40), 조 블랜턴(36), 라자이 데이비스(36), 맷 홀리데이(37), 마이크 나폴리(35), 앙헬 파간(35), 우에하라 코지(42), 체이스 어틀리(38), 브래드 지글러(37)를 주목할 35세 이상 FA 10명으로 꼽았다. 이대호는 말론 버드(39), 라이언 하워드(37) 등과 ‘뒷순위 20명’으로 평가받았다. 이대호는 올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했다. 시애틀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보장하지 않았지만,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개막 로스터(25명)에 포함됐다. 우타 1루수로 역할이 제한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전반기에는 타율 0.288, 12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부상에 시달렸고 마이너리그에도 한 차례 다녀왔다. 후반기 성적은 타율 0.200, 2홈런, 12타점으로 뚝 떨어졌다. FA가 된 이대호는 미국과 일본, 한국 진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협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장순애 고용부 사무관

    [톡! 톡! talk 공무원] 장순애 고용부 사무관

    스타벅스 일회용 커피 컵 슬리브에는 ‘고용노동부는 청년의 내일을 응원합니다(www.work.go.kr/jobyoung)’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지난 9월부터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 지 올해로 17년째이지만, 정부 또는 다른 민간 기업과 협업한 전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게다가 고용노동부가 스타벅스에 홍보 예산을 지급한 것도 아니다. 장순애(47) 고용부 청년고용기획과 사무관의 전화 한 통이 발단이 됐다. 장 사무관은 23일 스타벅스 컵 슬리브에 청년응원 문구를 새기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올 2월 청년고용기획과로 온 후로 취업·직업정보포털인 ‘워크넷’ 인지도가 낮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고심을 하다가 스타벅스에 무턱대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찌 보면 무모한 시도였지만 장 사무관이 용기를 냈던 것은 안타까움 때문이다. 장 사무관은 “취준생에게 필요한 취업, 교육훈련, 창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단 한 명이라도 더 알고 이용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관의 전화는 다행히 스타벅스 코리아 홍보팀을 거쳐 인사팀으로 연결됐다. 본격적인 논의는 서울 중구 소공동 스타벅스 본점에서 가진 미팅에서 이뤄졌다. 장 사무관은 “청년실업률이 심각한 상황에서 취준생 대부분이 선호하는 스터디 장소인 스타벅스가 워크넷 홍보에 도움을 준다면 사회적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스타벅스 코리아 측을 설득했다. 진정성이 전해졌을까. 취지에 공감한 스타벅스 코리아가 발벗고 나섰다. 스타벅스의 아시아 거점인 스타벅스 홍콩을 거쳐 미국 본사에까지 장 사무관의 메시지가 전달됐다. 처음엔 다소 부정적이던 본사에서도 장 사무관이 손수 준비한 자료를 검토한 후 내년 9월까지 컵 슬리브를 활용한 워크넷 홍보를 허용했다. 다만,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특별 컵 슬리브가 이용된다. 다음달 25일부터는 다시 장 사무관이 직접 고안한 문구가 새겨진 컵 슬리브가 제공된다. 장 사무관은 스타벅스 본사의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컵 슬리브에 새길 10여개 문구를 제시했다. 장 사무관은 “당초 주어를 ‘고용노동부와 스타벅스는’으로 하려다가, 지금의 최종안으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 설문 결과 취준생 10명 중 8명(78.3%)은 정부의 취업지원 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오직 3명(31.7%)만이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타벅스에 모여 취업스터디를 하는 취준생들이 컵 슬리브 문구를 보고 워크넷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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