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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목적 이용 허락의 대가” vs “저작권자조차 불분명”

    “교육목적 이용 허락의 대가” vs “저작권자조차 불분명”

    ‘수업 목적 보상금’을 둘러싼 정부와 대학 간의 힘겨루기가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학 교재 등의 무분별한 복제를 막기 위해 2011년 4월 ‘저작물 보상금’ 고시안을 마련하자 이에 반발한 대학들은 지난 1월 고시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의 최종판단이 다음 달 11일로 초읽기에 들어간 지금 대학들은 온 신경이 곤두서 있다.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 대학들은 꼼짝없이 매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국 410여곳의 대학에서 내놓아야 할 보상금은 매년 수십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2011년 문체부는 고시를 통해 대학이 수업을 목적으로 저작물을 사용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했다. 대학가에서 암묵적으로 이뤄지던 저작물 침해행위에 제동을 걸었던 셈. 고시안에 따르면 대학은 교재·논문 등을 복사해 배포하거나 강의시간에 음악이나 동영상을 재생할 경우 ‘저작물의 분량’(종량제) 또는 ‘학생수’(포괄제)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건별로 복제를 일일이 증명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포괄제가 현실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문체부가 위탁한 보상금 수령단체인 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KORRA)는 애초 학생 1인당 연간 보상금을 4474원 수준(포괄제)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액수가 너무 높다”는 대학들의 반발에 따라 1879원까지 낮췄다. 그럼에도 보상금 약정을 한 대학은 경찰대, 육사, 한예종 등 일부에 불과하자 협회는 지난해 7월부터 저작물 복제에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라며 서울·성균관·한양·경북·명지전문·서울디지털대 등 6개 대학에 선별적 소송을 차례로 제기했다. 이들의 저작물 이용 빈도가 다른 대학에 비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 가운데 경북대를 제외한 5개 대학은 문체부의 시행령이 원천적으로 무효이기에 보상금을 낼 수 없다며 행정소송으로 맞섰다. 보상금을 지불해야 할 저작권자가 불분명하고, 교육목적의 공유를 허용하는 추세와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갈등은 얼핏 저작권료를 놓고 벌이는 감정싸움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국내 저작권 체계가 허술한 탓에 쉽게 매듭이 지어질 수 없는 복잡한 구조적 모순이 있다는 지적이 높다. 안효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KORRA가 보상금만 내면 대학이 마음놓고 저작물을 쓸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KORRA는 모든 저작권자의 권리를 신탁하고 있지 않고, 복사·전송 외의 복제·배포·방송 등의 권리에 대해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초·중·고교 교과서 게재 저작물의 보상금을 징수하는 KORRA가 2005~2009년 징수한 108억원의 보상금 중 67억원(62%)에 대해선 저작권자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분배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반면 김동현 KORRA 사무국장은 “보상금은 교육목적 사용에 대한 이용 허락의 대가로, 저작권 신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 미분배 보상금은 법률상 3년이 경과한 후 KORRA가 문화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공익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 미분배 보상금을 활용해 대학 원서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전문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KORRA는 소송과 별개로 추후 대학가의 모든 복사기에 복사 내용을 파악해 저작권료를 매기는 시스템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육기관의 저작물 복제에 대한 보상이 어떤 방식으로든 체계화돼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미국의 경우 원칙적으로 저작권자의 사전 허락 없이 저작물의 복제는 불가능하다. 교재 등 복사 사용료는 건당 2달러 안팎이다. 호주는 학생 1인당 연간 38호주달러(약 4만 1500원)의 보상금을 지불하는 포괄제를 채택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15인제 럭비 ‘불굴의 트라이’

    15인제 럭비 ‘불굴의 트라이’

    한국 럭비가 아시아의 ‘2인자’ 자리를 놓고 홍콩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박기행 감독이 이끄는 남자럭비대표팀은 18일 경기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홍콩과 HSBC 아시아5개국대회(A5N) 최종전을 펼친다. 아시아 15인제 최강팀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과 홍콩은 나란히 2승1패(승점 12)를 기록 중이다. 프로리그(톱리그)와 용병을 앞세운 일본이 4승으로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준우승을 위한 대결이다. 박 감독은 “홍콩은 터프하고 더티한 플레이가 특징인데, 그 미묘한 심리 싸움에만 휘말리지 않으면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표팀은 강원 양구에서 한 달간 체력훈련으로 몸을 다졌고, 뉴질랜드 출신의 리 데이비드 스미스 고문을 영입해 세밀한 기술을 보완했다. 지난해 역전승(21-19)을 챙긴 것도 기분 좋은 기억. 주장 박순채(산토리), 오윤형(KEPCO), 유영남(파나소닉) 등 ‘믿을맨’들이 중심을 잡는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남자 15인제 종목이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도 승부욕에 기름을 부었다. 3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까지 남자 럭비는 줄곧 두 종목(7인제·15인제)이 치러졌는데 안방 대회에서는 돌연 15인제를 없앴다. 인천조직위원회는 예산 문제를 댔다. 하루에 2~3경기를 치러 2박 3일이면 ‘짧고 굵게’ 끝낼 수 있는 7인제와 달리 참가 인원이 많고 사흘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15인제를 감당하기에는 돈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7인제·15인제를 휩쓸며 2관왕 2연패를 일군 럭비가 ‘찬밥신세’가 된 것이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아시안게임을 못 뛰어 동기가 사라진 면도 있지만 안방에서 화끈하고 격렬한 럭비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이형택, 그가 돌아왔다

    이형택, 그가 돌아왔다

    38개월 만에 잡은 라켓이니, 마음먹은 대로 컨트롤하리란 건 애당초 지나친 기대였다. 무엇보다 발이 생각을 따라가지 못했다. 더욱이 상대는 자신보다 5~10살이나 아래의 젊은 선수들. 세계 랭킹까지 100위권 초반으로 높았다. 그러니 기량에서 달렸다. 복귀전은 57분 만에 끝났다. 그러나 그는 빙그레 웃었다. “이제 겨우 시작인데요, 뭘….” 이형택(37)이 테니스 코트로 돌아왔다. 은퇴한 지 햇수로 4년 만이다. 15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 복식 1회전. 이형택은 전 소속이던 삼성증권의 후배 임규태(32)와 호흡을 맞춰 경기에 나섰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이형택의 복귀전 상대는 필리프 오스발트(오스트리아)-안드레아스 실레스트롬(스웨덴) 조. 이형택은 다시 밟은 코트가 어색한 듯 잠시 주춤거렸지만 이내 임규태와 호흡을 맞추며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오랜만의 실전이라 실수투성이였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강력한 서비스와 오른손 포핸드, 그리고 노련한 발리 등 네트 플레이는 전성기 시절을 기억해 내기에 충분했다. 다만, 다소 불어난 몸이 둔한 듯했다. 발이 공을 따라가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1, 2세트 각각 상대로부터 2게임씩 따내고는 0-2(2-6 2-6)로 패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비록 졌지만 복귀에 대해 후회는 없다. 힘들 거라고 예상은 했다. 역시 스피드가 떨어진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이유를 알았으니 고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택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2000년과 2007년 US오픈 16강을 신고하며 한국 테니스를 세계에 알린 한국 테니스의 간판이다. 그는 당초 오는 9월 한국선수권대회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복귀 시기를 4개월 앞당긴 건 스스로가 복귀에 대한 자신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증거다. 그는 “우선 복식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찾고 코트 분위기도 익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메달을 목표로 잡고 있는 그의 말대로 관건은 체력이다. 이형택은 “전성기 때 모습을 기대하지는 말아 달라. 도전하기 위해 코트에 다시 섰다는 것 자체를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형택의 다음 경기는 또 어떤 모습일까. 그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이규섭 은퇴

    프로농구 삼성 이규섭 은퇴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규섭(36)이 선수 생활을 접는다. 삼성은 “이규섭이 은퇴 후 구단 지원을 받아 미국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난다”고 14일 발표했다. 대경상고와 고려대를 나온 이규섭은 200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줄곧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198㎝의 큰 키를 앞세워 골밑은 물론 외곽 3점슛에도 능한 이규섭은 2000-2001시즌 신인왕을 차지했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과 은메달 하나씩 획득했다. 2000-2001시즌과 2005-2006시즌에는 삼성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정규리그 522경기에 나와 평균 10.4점에 2.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천에 ‘박태환 수영장’ 생긴다

    인천에 ‘박태환 수영장’ 생긴다

    인천에 ‘수영 영웅’ 박태환 선수의 이름이 들어간 수영장이 생기게 된다. 인천시는 14일 시청사에서 박태환 선수와 수영 발전을 도모하고 수영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공동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신설 중인 연수구 문학수영장에 박태환 선수의 이름이 포함된 명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시는 박태환 선수의 이름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박태환 선수는 자신의 이름을 쓰는 것에 대한 권리나 대가를 주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국공립대 교수 “성과급적 연봉 폐지” 집단 운동

    국공립대 교수들이 이명박 정부의 주요 대학 정책이었던 ‘국립대 선진화 방안’의 핵심인 ‘성과급적 연봉제’ 폐지를 요구했다. 서로 연봉을 뺏고 빼앗기는 격이라고 할 연봉제 탓에 교수사회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데다 단기 성과 위주의 연구에 집착하는 근시안적인 풍토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격렬한 교수사회의 반발에 교육부도 전면적인 검토를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는 “성과급적 연봉제에 공식적으로 반대하며, 성과평가에 필요한 자료 제출도 거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성과급적 연봉제는 총장 직선제 폐지, 학과 구조조정 등과 함께 지난 정부가 추진했던 ‘국립대 선진화 방안’의 핵심으로 2011년부터 단계별 도입됐다. 연구·교육·봉사 등 교수의 업적을 매년 평가해 연간 보수 총액을 결정한다. 기존의 보수체계는 성과평가에 따라 다음해 성과급을 책정하는 연간 방식이었다면, 성과급적 연봉제는 성과에 대한 보상의 일부가 기본 연봉에 가산·누적되면서 교수 간 보수의 격차가 해가 갈수록 급격히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성과급적 연봉제는 지난해까지는 신임 교수들에게만 적용됐지만, 올해부터 정년 보장 교수를 제외한 교수 전원으로 확대됐다. 대상 교수 숫자도 지난해 460명에 그쳤지만 올해 5000여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2015년에는 모든 교수에게 적용된다. 국교련은 당초 정부가 성과급적 연봉제 도입 근거로 내세운 ‘자발적인 동기 유발’과 ‘발전적 경쟁풍토 조성’ 효과는 전혀 없고 오히려 교수사회의 분열을 조장한다는 입장이다. 국교련 측은 “매년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단기적인 연구에만 교수들이 집착하고, 한정된 성과급을 놓고 상대평가가 이뤄지면서 교수사회에 갈등과 상호불신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국교련은 앞으로 기자회견과 정책 토론회 등을 잇따라 개최하며 성과급적 연봉제 폐지의 정당성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교수들의 반발에 대해 교육부는 일단 제도의 문제점부터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서남수 장관은 지난달 18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 국공립대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연구를 진행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도 전반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지난 정부와 같은 형태로 시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무식하단 소리 싫었다”… ‘주훈야독(晝訓夜讀)’ 신화

    “무식하단 소리 싫었다”… ‘주훈야독(晝訓夜讀)’ 신화

    “운동선수라 무식하다는 말이 너무 싫었어요. 수업 시간에 잔다고 욕먹는 것도요. 오기가 생겨 맨 앞자리에 앉아 공부했죠. 유도와 학업 둘 다 잡고 싶어요.” 10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에서 만난 ‘공부하는 유도 선수’ 신재용(19·서울대 체육교육과)이 야무지게 입을 열었다. 신군은 전날 강원 양구에서 열린 제18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 남자 55㎏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오는 10월 슬로베니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티켓도 손에 넣었다. 그는 “대회 전날이 생일이었는데 스스로에게 가장 기쁜 선물을 준 것 같아요. 체중 감량을 하느라 미역국도 제대로 못 먹었지만요”라며 빙긋 웃었다. 고교 3년 동안 모든 국내 대회를 휩쓸었지만, 대회 전엔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학업과 병행하며 나홀로 운동을 하는 신군이 하루 서너 차례 지독하게 훈련하는 라이벌들과 경쟁이 되겠느냐는 것. 하지만 신군은 보란 듯이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전 이후 7개월 만이었어요. 주위에선 체력이 되겠느냐고 수군거렸는데, 전 지고는 못 사니까 꼭 1등할 거라고 이를 악물었죠.” 일반 수시전형으로 지난 3월 서울대에 입학한 후 홀로서기의 연속이었다. 신군은 서울대 유도 동아리에서 기량을 가다듬고 있다. 아마추어들이라 기술적으로는 상대가 안 되지만, 중량급들과 부대끼며 체력을 길렀다. 월·화·금요일은 수업을 오전으로 몰아넣고 동아리에서 힘을 키웠고, 수·목요일은 강의 빈 시간을 넉넉하게 만들어 수원의 경기체고와 금천구의 문일고를 오가며 훈련했다. 새벽마다 기숙사 운동장을 달리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아침 6시 운동장에 가면 아무도 없거든요. 혼자 조깅하고 계단 뛰고 축구 골대에 고무줄 매달아 놓고, 당기고 배밀기하고 땀 흘렸죠. 1등 하려면 체력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신군은 “운동에서 1등한다고 해도 꿈이 엘리트 선수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어쩌다 부상이라도 당하면 선수생명이 끝나는데 그때는 뭐 해 먹고 살아요. 공부 안 하면 취업도 못 하잖아요”라고 했다. 부상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고, 또 금메달을 따도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한국 스포츠의 현실을 꿰뚫은 것이다. 애늙은이(?) 같은 생각을 한 데는 여동생 신유용(18)도 영향을 끼쳤다. 유도대표팀 52㎏급 상비군이었던 동생은 지난해 십자인대가 파열돼 재활 중이라고. 서울대 합격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선수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모르는 사람들한테 온라인 쪽지가 정말 많이 왔어요. ‘저 어디 학교 누군데요, 성적은 이렇고, 대표경력은 이런데 서울대 갈 수 있을까요?’란 내용요. 이런 선수들이 앞으로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학과 동기 중에는 이정호(야구), 양준혁(수영), 손정화(스노보드) 등 대표급 선수가 수두룩하다. 모두 운동할 시간, 잠잘 시간을 쪼개서 책상 앞에 앉았던 독종들. 신군은 “얘들이랑 서로 자극을 주는 존재 같아요. 정호는 프로선수를 꿈꾸고 준혁이는 아시안게임을 노리고요. 저도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했다. 욕심 많은 청년은 당당하게 청사진을 밝혔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키우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요. 아직 1학년이라 뭘 몰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요. 당장 목표는 ‘에이뿔’ 받는 거랑 10월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1등 하는 거고요.”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휴게소 7억대 화장실 광고…도로公, 사업자 특혜 의혹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7억원대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액자광고 사업자 선정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일부 평가 기준을 바꿨다는 주장이 제기돼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30일 입찰에서 탈락한 P사가 “도로공사의 ‘휴게소 화장실 양변기 문 액자광고 사업’ 운영 사업자 선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며 감사원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9일 진정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48곳의 화장실 양변기 출입문에 특수액자 5407개를 설치, 광고를 유치해 일부 금액(7억~8억원)은 도로공사에 수수료 명목으로 내고 나머지는 운영 사업자가 갖도록 하는 내용이다. 입찰은 제안서의 사업 수행 실적, 탈부착이 가능한 액자의 내구성·미관·광고물 교체 용이성 등의 기술 경쟁력, 누가 높은 가격을 써내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이 사업은 한국화장실협회 최모 전 사업본부장이 도로공사에 제안해 추진된 것이며 최 전 사업본부장이 관계된 G사가 지난 2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도로공사는 지난 3월 28일 첫 입찰 공고 당시 “2단계 경쟁(기술부문·가격부문 동시 입찰) 방식으로 낙찰자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18조에 따라 기술 입찰 결과 적격 업체로 선정된 업체의 가격입찰서만 개찰해 예정 가격 이상 최고가를 써낸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9일 입찰제안서 마감 결과 3개 응찰 업체 가운데 최 전 사업본부장이 관계된 G사만 적격 업체로 선정됐다. P사는 이에 불복해 ‘2단계 경쟁 입찰을 할 경우 1단계 기술 입찰의 적격자가 1인이면 입찰을 다시 해야 한다’는 조달청 해석을 근거로 도로공사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결국 도로공사는 논란을 중단시키기 위해 P사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달 15일 입찰을 다시 공고했다. 문제는 도로공사가 입찰을 다시 공고하면서 평가 기준(제안사 사업 수행 실적)을 일부 변경한 것이다. 3월 첫 입찰 공고 때는 최근 5년간 연평균 광고사업 매출 실적이 연간 7억원 이상일 경우 10점 만점 중 10점을 주겠다고 했으나 지난달 재입찰 때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총사업 매출이 7억원 이상이면 10점 만점을 주겠다고 바꿨다. 도로공사는 전체 매출액 중 광고 매출액 비중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어려워 기준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P사는 “G사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총매출액은 13억원 이상으로 높은 반면 광고사업 매출액은 적기 때문에 평가 기준을 ‘슬쩍’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P사는 “제안서 평가 결과를 모두 열람해 봐야 알겠지만 도로공사가 각종 평가를 객관적으로 했다면 낙찰자가 우리로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광고사업 매출액은 3개 응찰 업체 모두 불분명해 총매출액으로 변경한 것이며 설사 평가 기준을 바꾸지 않았더라도 낙찰자는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G사의 제품 시안이 우수했으며 P사의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이는 등 객관적인 평가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 도시고속도로 연결램프 6곳 신설

    서울 도시고속도로 연결램프 6곳 신설

    진출입로가 없어 멀리 돌아가야 하거나 정체 때문에 계속 대기해야 하는 서울 시내 간선도로 6곳에 진출입 연결램프가 새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9일 내부순환로 정릉길, 북부간선도로 화랑로, 강변북로 한남대교 북단IC, 동부간선도로 성수대교 북단, 동호대교~올림픽대로 직결, 올림픽대교 남단 IC 등을 진출입램프 신설공사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내부순환로 정릉길은 성수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540m 길이의 램프를 설치한다. 화랑대 사거리에 설치될 진출입 램프는 퇴계원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의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강변북로 한남대교 북단 IC에는 길이 1350m 규모의 진출램프가 추가로 설치된다. 도심으로 빠져나가는 통로가 없어 불편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램프가 건설되면 이동거리상으로는 1.1㎞가 줄어들게 된다. 용비교 일대의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동부간선도로에서 성수대교로, 강변북로에서 성수동 방향으로 가는 진출로가 추가된다. 동호대교 남단에서 올림픽대로 잠실방향으로 연결되는 직결램프도 만들어진다. 압구정역 교차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다. 올림픽대교 남단 IC에는 연결램프 3개를 만든다. 이 가운데 내부순환로 정릉길, 북부간선도로 화랑로는 올 연말 착공해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2014년 9월 착공해 2016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연결램프 신설로 도시고속도로 출입이 편안해질 뿐 아니라 차량 소통이 원활해지고 주변도로의 혼잡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스포츠 인재 육성, 만큼 중요”

    “스포츠 인재 육성, 만큼 중요”

    “금메달만큼이나 스포츠 외교 인재를 육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국체육은 그동안 올림픽 1위에만 집중해 왔다. 태릉선수촌으로 대표되는 훌륭한 시설과 집중적인 투자로 달콤한 열매를 따먹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3개로 ‘톱 5’를 꿰찼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스포츠 선진국이라고 내세울 수 있을까.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이사장 김용순)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2013 국제스포츠협력 콘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리더 양성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우칭궈(타이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국제복싱연맹(AIBA) 회장, 세페리노 아드리안 발데스 페랄타 주한파라과이대사, 라슬로 바이다(헝가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컨설턴트 등이 한국 체육계의 글로벌 리더 만드는 방안을 조언했다.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도 함께했다. 빛나는 올림픽 성적이 무색하게 한국 인재 풀(pool)은 빈약하다. 특히 스포츠 외교 분야는 김운용 IOC 전 부위원장, 이건희 IOC 위원, 문대성 IOC 선수위원 등 몇몇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칭궈 집행위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리더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자리인데, 학위나 국적 등 특정 스펙만으로는 전문성을 정의하기 힘들다”며 “열망, 열정, 책임감, 자신감, 동기, 신념 등 다양한 역량을 어려서부터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BA 회장과 IOC위원에 선출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 뒤 리더의 변화와 혁신을 역설했다. 우칭궈 집행위원은 “스포츠 리더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해야 하는 만큼 더 큰 자질이 요구된다”면서 “건강한 엘리트 스포츠 토양과 체계적인 리더 양성 프로그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페랄타 대사는 “리더에게는 주변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고의 유연성, 자아 인식, 다양한 경험, 긍정적인 사고, 창의성 등이 두루 필요하다”며 “외교는 문화·지적·감성 소양이 잘 섞여야 하는데 스포츠 외교는 여기에 국가별 정보까지 추가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은 럭비월드컵 우승을 통해 인종갈등을 없앴고 오바마, 메르켈, 푸틴 등도 스포츠에 대한 강한 애정이 돋보이는 리더”라며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언어·문화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부단한 노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바이다 컨설턴트는 “외국어 능력 못지않게 자기 의사를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동·하계 올림픽 종목에서 모두 뛰어난 만큼 인재의 풀이 넓고 미래도 밝다”고 말했다. 원도연 연세대 교수는 “나라들 사이에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스포츠 외교가 각광받고 있지만 인재를 발굴하고 역량을 계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국가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00번째 루키 ‘로큰롤라디오’의 흥겨운 무대

    100번째 루키 ‘로큰롤라디오’의 흥겨운 무대

    2007년부터 ‘헬로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국카스텐’과 ‘장기하와 얼굴들’, ‘데이브레이크’, ‘몽니’ 등 수많은 신인 뮤지션들을 발굴해 온 ‘EBS 스페이스 공감’이 9일 밤 12시 5분 100번째, 101번째 헬로루키를 맞는다. 주인공은 ‘로큰롤라디오’와 ‘아시안 체어샷’. 4인조 록밴드 로큰롤라디오는 자작곡 ‘셧 업 앤드 댄스’(Shut Up and Dance)와 ‘유 앤드 아이’(You & I)로 “아날로그적 감성의 흥겹고 세련된 편곡과 관객을 춤추게 하는 기타 연주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2011년 결성된 이들은 정식 앨범 발매 없이 지난해에만 100여 차례가 넘는 클럽 공연을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라이브 뮤직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기도 한 검증된 신인이다. 101번째 주인공인 3인조 록밴드 아시안 체어샷은 ‘소녀’와 ‘반지하 제왕’ 등 몽환적이고 묵직한 사운드로 “동양적 선율과 폭발력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2011년 결성됐지만 멤버 전원이 10년 이상 꾸준한 연주 활동을 해 왔다. 이들은 “최고의 연습은 라이브 활동 같다”면서 “100번째 루키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101번째가 된 만큼 100번째보다 1% 더 잘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프로그램에선 이들과 함께 지난 2~3월 오디션에 참가한 ‘스쿼시 바인즈’와 ‘노르웨이안 우드’, ‘스트레인지 메이저’, ‘새의 전부’, ‘We Hate JH’ 등 신인 뮤지션 5팀의 공연도 공개된다. 이 가운데 스쿼시 바인즈는 이달의 헬로루키를 아깝게 놓친 팀들 가운데 본선 진출 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와일드 카드’에 선정됐다. 2009년 헬로루키로 선정됐던 ‘로맨틱펀치’의 축하무대도 펼쳐진다. 밤 1시부터는 6년 만에 5집 앨범 ‘뷰티풀’(Beautifool)로 돌아온 JK 김동욱의 무대가 방영된다. “사람들에게 외면받으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용기를 잃은 적도 많았지만 이젠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을 향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는 이번 앨범에서 보사노바와 얼터너티브 록, 애시드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하며 전곡을 작곡했다. 2002년 1집 앨범 ‘라이프 센텐스’(Life Sentence)로 데뷔한 후 “어딘가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었던 느낌”이라고 했던 그가 상업적 성공 대신 성장을 선택한 결과다. 가수 조정치와 ‘가을방학’의 정바비 등이 작사에 참여해 앨범의 수준을 한껏 높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유의 저음과 허스키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IOU’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원조 배구미남’ 김세진 러시앤캐시 초대 감독

    ‘원조 배구미남’ 김세진 러시앤캐시 초대 감독

    “스승이자 선배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청출어람을 논하는 건 턱없다. 백지 상태인 만큼 그저 눈 딱 감고 열심히 하겠다.” 남자 프로배구 제7구단 러시앤캐시의 초대 사령탑에 낙점된 ‘월드스타’ 김세진(39) 감독은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하얀 종이 위에 내가 그려 나갈 수 있는 창단팀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내가 먼저 희생해 선수들의 신뢰를 얻어 함께 헤쳐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의 선수생활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대학생이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까지 10년 동안 붙박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 박자 빠른 스파이크와 높은 타점으로 라이트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삼성화재의 겨울리그 9연패를 이끌었고, 4차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하지만 지도자로는 물음표투성이다. 해설위원으로 코트를 지켰지만, 따로 지도자 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 스타플레이어가 지도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속설도 부담으로 안는다. 김 감독은 “해설을 하면서 본 각 구단의 장단점으로 뭘 할 수 있느냐고 물으시면 백지라고 답하겠다”며 “아직 어떤 팀을 만들겠다고 말할 위치도 아니고, 그저 열심히 하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관건은 선수들과의 끈끈한 신뢰.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왜 못하는지 꾸짖으면 실패”라고 단언했다. 겸손하지만 다부진 각오는 이어졌다. 김 감독은 “신치용, 신영철 감독님 등에게 도와달라고 앓는 소리를 했는데 코트에서는 이를 악물고 부딪치겠다”며 “해설을 통해 객관적인 눈을 키운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피드를 위주로 패기 넘치는 배구를 선보이겠다는 그는 “아직 성적을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힘이 생겼을 때는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유니폼 노리는 차미네이터 vs 더 커서 오라는 라이언킹

    [프로축구] 유니폼 노리는 차미네이터 vs 더 커서 오라는 라이언킹

    이동국(오른쪽·34·전북)과 차두리(왼쪽·33·FC서울)의 인연은 생각보다 길다. 차두리는 오랜 유럽 생활을 끝내고 서울에 입단하면서 상기된 얼굴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선수는 이동국 형이다. 함께 그라운드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유니폼을 맞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국은 “K리그 초년병이 감히 16년차 선배와 유니폼 교환을 하려 한다”며 맞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마침내 둘이 만난다. 어린이날인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다. 이날 열리는 7경기 가운데 최고의 대결임은 물론이다. 고교 시절 차두리는 선수이면서 이동국의 팬이었다. 배재고 2학년 때인 1997년, 포항제철고 3학년인 이동국과 전국고교축구 결승에서 격돌했다. 이동국의 선제골과 차두리의 동점골에 이어 이동국의 연장 골든골이 터졌다. 이동국은 우승컵과 함께 득점왕(6골),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이듬해 이동국은 차범근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1998년 프랑스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깜짝 발탁됐다. 차 감독이 아들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이동국을 발견하고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것. 차두리는 그때만 해도 기대주에 지나지 않았다. 4년 뒤인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둘의 희비가 갈렸다. 이동국은 히딩크호에서 내렸고, 차두리는 올랐다. 대회가 끝난 뒤 차두리는 유럽으로, 이동국은 상무로 떠났다. 그러나 그 뒤에도 둘의 만남은 이어졌다. 2004년 아시안컵 대표팀으로 쿠웨이트와 8강전에서 3골을 합작, 4-0 승리를 이끌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동병상련도 경험했다. 나란히 아드보카트호에서 탈락, 월드컵 꿈을 접었다. 그러다가 남아공월드컵에서 차두리는 오른쪽 수비수로 변신해 강한 몸싸움으로 ‘차미네이터’ 신드롬을 일으킨 반면, 이동국은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단독 골찬스를 놓친 뒤 냉랭한 눈초리를 받으며 쓸쓸하게 귀국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월드컵에서는 이동국이 더 아팠다. 그러나 지금 그들이 뛰는 곳은 K리그 그라운드. 이동국이 경력에서 훨씬 앞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함께 진출한 전북과 서울 모두 K리그에서 중위권으로 처져 있다. 전북은 최근 2승1무2패로 리그 6위이고 서울은 최근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순위는 9위에 그치고 있다. 이동국의 ‘창’과 차두리의 ‘방패’가 팀 순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리틀 싸이’ 악플 유감/육철수 논설위원

    1960년대 초반,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경기도 파주에는 미군들이 많았다. 바로 옆집에 한국 어머니와 흑인 병사 사이에 태어난 ‘톰’이라는 아이가 살았는데, 나보다 한 살 아래였다. 피부가 검어 동네 아이들이 좀처럼 같이 놀아주지 않았다. 톰은 이웃사촌인 내가 기댈 만했던지 귀찮을 만큼 나만 졸졸 따라다녔다. 그가 철석같이 믿었던 나도 가끔 쥐어박고 “튀기!”라며 놀려댔다. 어느 날부터 톰은 미군부대에서 나온 초콜릿을 거의 매일 ‘상납’하기 시작했다. 그게 톰의 생존본능이었다는 걸 어른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인종차별이 뭔지도 몰랐던 대여섯 살 철부지 때 일이지만, 톰의 어린 마음에 박혔을 커다란 상처를 떠올리면 요즘도 가슴이 뜨끔뜨끔해진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귀여움을 받는 ‘리틀 싸이’ 황민우(8)군이 악성 댓글(악플)에 시달린다는 소식이다. 민우의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이라는 게 그 이유란다. 기가 막힌다. 수백 개나 되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 탓에 민우가 받은 충격과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지각없는 사람들이 민우의 재능의 싹을 짓밟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마침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니 악플러들의 못된 버릇을 단단히 고쳐 놓길 바란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의 역사는 2000년이 넘었다.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이 인도(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과 결혼한 게 시초로 전해진다. 지금은 다문화가정이 20만 가구를 넘었다. 모두가 살가운 우리 이웃이고 당당한 우리 국민이다. 하지만 사회 일각에 이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민우군의 뛰어난 재능은 그 자체로 사랑받는 것이다. 그가 누구의 아들이라고 해서 그의 재능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 않은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혈통이 복잡하다. 그는 언젠가 방송에 나와 “나는 코블리네시안(Caublinasian)”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즈가 직접 만든 용어다. 자신에겐 백인(Caucasian), 흑인(Black), 인디언(Native Indian), 아시아인(Asian)의 피가 흐른다는 얘기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를 뒀다. 그의 친척들이 다 모이면 ‘미니 유엔’으로 불릴 정도란다. 그런 오바마도 ‘오레오 쿠키’(속은 하얗고 겉은 까만 과자로 인종차별적 의미)라며 조롱을 받았지만 혈통의 차별을 이겨내고 세계적 지도자가 됐다. 민우군도 저질 네티즌의 악담일랑 아예 무시하고 오바마나 우즈처럼 자기 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도록 재능을 맘껏 펼치길 바라는 마음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열린세상] 세계적인 의료인, 김용과 이종욱/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세계적인 의료인, 김용과 이종욱/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세계은행과 서울대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이루어졌다. 지난해 가을 김용 세계은행 총재의 서울대 방문 이후 맺어진 이번 협약은 세계은행이 주관하는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와 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에 서울대가 보건·의료·농업, 공공정책 분야에 시범사업을 벌이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1946년 창립된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가의 원조와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금융기관이다.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3대 국제경제기구 중 하나로 꼽히는 세계은행은 지난해 188개 회원국과 1만 2000여명의 직원들이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가의 빈곤 퇴치와 경제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오바마 미 대통령은 세계은행 사상 첫 아시안계 총재로 한국인 김용 다트머스 대학교 총장을 임명했다. 60년 넘게 백인 수장이 이끌어 오던 세계은행 총재로 그를 임명했을 때 많은 이들이 의외로 받아들였다. 백인도, 경제 전문가도 아닌 아시안계 의사였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후 평범한 의사의 길을 마다하고 저개발 국가의 보건의료 향상에 헌신하기 위해 예방의학 분야를 선택했다. 수백만명이 결핵이나 말라리아 등의 질병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 이런 인류애의 실천을 경험삼아 베풂과 나눔의 철학을 가진 리더십으로 세계은행의 기존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김 총재보다 먼저 인간가치의 존중을 몸소 실천한 세계적인 한국인이 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었던 고(故) 이종욱 박사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한국에서의 편안한 삶을 마다하고 저개발 국가의 질병 예방 및 퇴치를 위한 가시밭길을 걸어갔던 분이다. 이 박사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엔산하기구의 수장이 됐다. WHO 예방백신사업국장과 세계아동백신운동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기에 ‘백신의 황제’로 불리며 인류애를 몸소 실천했다. 특히 WHO 사무총장으로서 전 세계 위생·보건환경 개선에 크게 공헌했을 뿐 아니라 조직 개혁에도 이바지함으로써 역대 사무총장 중 가장 성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속에서 당당한 한국인으로 우뚝 선 두 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먼저 인간가치에 대한 존중과 무한한 인간애다. 그 시작은 자신의 지식과 능력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자기 성찰에서부터 출발한다. 김 총재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내가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늘 생각하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가짐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어진 개개인의 능력들이 인류애에 접목되어 새로운 미래창조가치로 재창출된 것이다. 평범한 의사로서의 안정적인 삶을 뒤로하고 인간의 가장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가치인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일생을 바친 것이다. 두 번째는 헌신과 희생의 정신이다. 공익을 실천하며 살겠다는 큰 비전을 세웠다 할지라도 실제 몸으로 뛰면서 봉사와 희생을 실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공익에 헌신하기 위해 내려놓아야 할 안락함이 더욱 크기에 스스로의 결단과 열정 없이는 그 가치가 실현될 수 없다. 이 총장은 2006년 집무 도중 과로로 순직했지만, 그분이 평생을 노력하며 이루고자 했던 저개발 국가의 질병예방이라는 숭고한 가치는 현재 여러 곳에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대 의대의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서는 이 박사의 선구자적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헌신과 희생에 기반한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 젊은 세대들이 이런 분들을 통해서 본받아야 될 점은 무엇일까? 세상이 좀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인간답게 사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개발하고 더불어 사는 밝은 세상을 위해 결단하고 헌신할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보다 많은 한국 의사들이 넓은 세계무대에서 인류를 위해 공헌하는 활약을 기대한다.
  • [부고]

    ●신훈식(전 보건사회부 감사관)씨 별세 동원(삼성전자 부장)동석(써트렉아이 상무)성주(강남구약사회 부회장)씨 부친상 오우택(한국투자증권 전무)씨 장인상 김수영(전북대 교수)씨 시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5 ●김영필(부산아쿠아리움 대표이사)씨 모친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7시 (02)2258-5940 ●장영일(HK터빈 상무)씨 모친상 김문석(사업)이경호(동탄예치과 원장)안덕호(삼성그룹 그룹법무실 전무)씨 장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1 ●성창진(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창규(전 대구경찰청 과장)창본(전 대구축협 상무)씨 모친상 29일 대구의료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053)560-9570 ●윤영선(클라크 과장)현정(숭의여대 교수)씨 모친상 조중래(SK차이나 부총재)씨 장모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02)2227-7547 ●조운홍(메리츠화재)운(용인 송담대 교수)씨 모친상 유재준(LG화학 여수공장 주재임원 상무)손형국(목포시청)씨 장모상 29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5월 1일 오전 9시 (062)250-4455 ●윤봉선(신한은행 압구정갤러리아지점장)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6시 (02)3010-2236 ●장준섭(전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씨 별세 문상(삼성에버랜드 부장)웅상(범한정수 전무이사)유경(호주 거주)씨 부친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7시 (02)2258-5940 ●한민석(자영업)씨 부친상 김승두(연합뉴스 콘텐츠평가실 평가위원)씨 장인상 29일 울산 동강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9시 (052)241-1442 ●원윤희(서울시립대 정경대학장)영귀(지이워터프로세스 이사)명희(사업)씨 부친상 조숙희(중앙대 인문대학장)권혜영(교사)김우정(애지약국 약사)씨 시부상 29일 중앙대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5시 (02)860-3510 ●윤성호(무안 부군수)씨 장모상 29일 전남 무안 제일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11시 (061)454-9341 ●홍기범(펜드롤코리아 부장)전홍기혜(프레시안 편집국장)씨 부친상 안주식(KBS 다큐멘터리국 PD)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9시 20시 (02)2227-7572 ●장세환(전 충청은행 지점장)봉환(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법진(국민대 홍보팀 실장)씨 장인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9시 (02)2072-2010 ●지철호(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월 2일 오전 7시 (02)3410-3151
  • 유명 방송女 ‘개인 야동’ 100만 달러에 판매

    유명 방송女 ‘개인 야동’ 100만 달러에 판매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끈 MTV 육아 리얼리티 쇼 ‘틴 맘’(teen mom)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페라 에이브러햄(21)의 성관계 동영상이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팔렸다. 최근 미국의 유명 포르노 필름 회사인 비비드 엔터테인먼트 창립자 스티븐 허쉬는 “에이브러햄의 영상을 구매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 “조만간 파격적인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이 성관계 영상의 판매가는 개인 동영상으로는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에이브러햄은 유명 성인 배우인 제임스 딘(27)과 성관계 동영상이 있다는 루머에 휩싸여 왔으나 초기에는 이를 부정해왔다. 그러나 곧 사실을 인정한 에이브러햄은 “상업적인 용도로 만든 것이 아니다.” 면서 “ 현재의 아름다운 내 몸을 영원히 필름 속에 담아두고자 찍은 것으로 전적으로 개인 보관용”이라고 해명했다. 에이브러햄의 이같은 해명도 그러나 곧 거짓으로 드러났다. 에이브러햄 측 변호사가 한 포르노 회사와 판매 협상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이같은 ‘결실’을 보게된 것. 허쉬는 “에이브러햄의 영상은 고가에 구매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면서 “마치 젊은 킴 카다시안을 상기시킬 만큼 영상속 그녀의 모습이 놀랍다.”며 대중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진설명=스티븐 허쉬와 대화 중인 페라 에이브러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이형택 9월 현역 복귀… 인천 亞게임 메달 목표

    이형택 9월 현역 복귀… 인천 亞게임 메달 목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7) 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 원장이 은퇴 3년 6개월 만에 현역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은 28일 “이형택이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한국선수권대회에서 선수로 뛰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면서 “본인 생각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플레잉 코치로 뛰면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남자 주니어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이형택은 지난 26일 경북 김천에서 끝난 2013 주니어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한국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2009년 11월 은퇴한 이형택은 복귀를 위해 곧 주니어 육성팀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형택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000년 US오픈 16강에 진출하며 명성을 날렸다. 2003년 1월에는 호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우승했고 2월에는 복식까지 제패했다. 2007년 US오픈에서 다시 16강에 진출한 이형택은 그해 8월 개인 최고 랭킹인 36위를 기록했다. 투어 통산 전적은 161승164패로, 상금 23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형택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30회 출전해 단식과 복식에서 51승을 거두며 2007년에 한국을 21년 만에 월드그룹에 끌어올리기도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참이슬 칵테일’ LA다저스 구장 입성

    ‘참이슬 칵테일’ LA다저스 구장 입성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구장에 맥주에 이어 소주도 입성했다. 하이트진로는 28일 LA다저스와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하이트진로는 LA다저스 홈경기 중 구장 내에 광고를 게재하고 제품 홍보에 다저스 로고를 쓸 수 있게 된다. 또 하이트진로는 올 시즌 동안 LA다저스 홈구장에서 참이슬 소주를 칵테일 형태로 판다. ‘아시안 브리즈’와 ‘골드 러쉬’라는 이름으로 과일 향과 소주 특유의 진한 맛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민병규 하이트진로아메리카 법인장은 “당사 모델인 가수 싸이의 인기, 류현진 선수의 선전과 함께 미국에서 한류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파파라치] ‘명품 엉덩이’ 모델 “엉덩이만 예쁘다고?”

    [파파라치] ‘명품 엉덩이’ 모델 “엉덩이만 예쁘다고?”

    “엉덩이만 예쁜게 아니랍니다” 킴 카다시안과 함께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유명한 쿠바출신의 세계적인 모델 비다 구에라(32)가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서 초미니 비키니 차림으로 머리를 물에 적시며 배영을 하는 육감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따르면 지인들과 휴가를 즐기러 온 비다 구에라는 ‘세계 최고의 명품 엉덩이’ 라는 별명답게 엉덩이가 드러나는 얼룩말 무늬의 비키니 차림으로 휴양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풍만한 몸매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파파라치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있는 그녀는 키 160cm의 단신 임에도 2004년 FHM 올해의 모델로 선정됐고, 2006년 영화 ‘못말리는 섹스 아카데미 2’(’National Lampoon’s Dorm Daze 2’)에서 17세 처녀 바이올렛 역으로 주연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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