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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골프 25일 ‘금빛 티샷’

    프로와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초강세를 떨치고 있는 한국 골프가 3연속 금메달 ‘싹쓸이’에 나선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인천아시안게임 골프가 오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린다.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은 뒤 이번 대회에서도 전 종목 3연패에 나선다. 치열한 선발전을 거쳐 남자팀에는 공태현(호남대), 김남훈(성균관대), 김영웅(함평골프고), 염은호(신성고)가 선발됐고 여자팀은 이소영(안양여고)과 박결(동일전자정보고), 최혜진(학산여중)으로 구성됐다. 한국 선수들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선다. 드림파크 골프장은 코스 전장이 전반적으로 짧고 페어웨이가 좁기 때문에 정확한 티샷이 중요하다. 대신 코스 난도는 낮은 편이어서 버디를 얼마나 많이 잡느냐가 메달을 가늠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꾸준히 코스에 적응해 왔다. 특히 경기 중 태풍이 온다는 예보를 접하고는 바람이 부는 날을 골라 연습하기도 했다. 단체전에서 경계해야 할 팀은 타이완이다. 이달 초 열린 세계아마추어골프팀 선수권대회에서 남자팀은 단체전 18위에 머물러 타이완에 두 계단 뒤졌다. 배성만 코치는 “이 대회에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여자는 단체전 3위에 올라 공동 8위에 머문 일본을 멀찌감치 물리쳤다. .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AG 하이라이트] 박태환 “쑨양, 이번엔 결판내자”

    [AG 하이라이트] 박태환 “쑨양, 이번엔 결판내자”

    ‘신성’ 하기노 고스케(일본)에게 자유형 200m에서 단박에 물을 먹은 지 이틀 만에 ‘양강’ 박태환(왼쪽·인천시청)과 쑨양(오른쪽·중국)이 또다시 아시아 수영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번엔 자유형 400m다. 박태환과 쑨양은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마지막 조인 3조에서 함께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하기노는 예선 2조에서 뛴다. 이들 셋은 지난 21일 열린 경영 종목 첫 경기인 자유형 200m에서 맞대결했다. 승자는 하기노였다.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처음 열린 국제종합대회 첫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 대회 3연패의 새 역사를 쓰고 애국가를 울리려던 박태환의 계획은 어긋났다. 그러나 이제 첫 경기가 끝났을 뿐이다. 자유형 400m에서 3연패에 재도전한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대회 자유형 400m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게다가 박태환은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우승 당시 3분43초15로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은 하기노가 3분43초90, 쑨양이 3분45초12로 박태환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칼을 갈기는 쑨양도 마찬가지다. 이 종목 아시아 최고 기록(3분40초14) 보유자다. 특히 지난해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 800m와 1500m는 물론 디펜딩챔피언 박태환이 빠진 자유형 400m에서도 정상에 올라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 3관왕을 차지하며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하지만 하기노의 기세가 무섭다. 하기노는 22일 열린 주종목 남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자신의 아시아 기록(1분55초38)을 0.04초 앞당기며 2관왕을 차지하더니 40분 뒤 남자 계영 800m에서도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첫 번째 3관왕이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뛴 박태환은 동메달을 합작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왕배 전희숙 열애, 금메달 따면 열애 공개 ‘함께한 사진보니..닮았다?’

    왕배 전희숙 열애, 금메달 따면 열애 공개 ‘함께한 사진보니..닮았다?’

    ‘왕배 전희숙 열애’ 방송인 왕배와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플뢰레 금메달리스트 전희숙이 열애중이다. 21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중구그이 리훌린을 15대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전희숙이 왕배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전희숙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왕배는 성실한 남자”라며 “만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서로 힘이 돼주고 있다”고 왕배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전희숙은 “연예인이기도 하고 나도 운동선수라서 쉽게 사람들에게 우리 둘 사이를 말하지 못했다. 그럼 점은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또 전희숙은 “(왕배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열애를 공개해달라고 했다. 좋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왕배 전희숙 열애 소식에 네티즌들은 “왕배 전희숙 열애, 오래오래 예쁘게 사귀세요”, “왕배 전희숙 열애, 예쁜 사랑하길”, “왕배 전희숙 열애, 잘 만나서 결혼에도 성공하길”, “왕배 전희숙 열애..은근히 잘 어울린다”, “왕배 전희숙 열애..왕배 오래만이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왕배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시안게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더욱 더 기대되고 긴장되는 게임! 태극전사들이여 파이팅. 이번 아시안게임은 특히나 더 부상조심하시고 파이팅!”이라는 글을 올린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chkim@seoul.co.kr
  •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스타대격돌 린단·리총웨이, 재격돌 볼 수 있을까

    세계적인 배드민턴 스타인 린단(중국)과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격돌하는 모습을 인천에서 볼 수 있을까. 24일 시작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개인종목 대진표를 보면 두 선수는 남자단식 출전 선수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린단과 리총웨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 모두 결승전에서 만날 정도로 남자단식의 최정상을 지켜온 스타다. 올림픽 이후 리총웨이가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반면 린단은 한동안 경기를 쉬면서 엇갈린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린단이 올해 들어 활발하게 국제대회에 나서기 시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면서 두 선수가 인천에서 맞대결할 기회가 생겼다. 린단은 지난 공백으로 세계랭킹이 100위 밖으로 밀렸다가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15위까지 올라 있다. 중국은 각 나라에서 2명씩 출전 가능한 남자단식에 현재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천룽과 함께 내보낼 선수로 세계랭킹 11위인 톈허우웨이 대신 관록의 린단을 선택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대진표에 따르면 린단과 리총웨이는 앞선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이번에는 결승이 아닌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이 대결이 성사된다면 린단에게는 대회 2연패 도전의 기회, 리총웨이에게는 한풀이의 장이 될 전망이다. 린단은 베이징과 런던 올림픽,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1년과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도 리총웨이를 물리치는 등 리총웨이에 우위를 지켜왔다. 특히 가장 최근 만난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는 리총웨이가 3세트 막판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린단이 역전승으로 우승,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22일 열린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대결했으나 리총웨이는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섰고, 린단은 3번째 경기에 출전해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한국에서는 세계랭킹에 따라 손완호(국군체육부대·7위)와 이동근(요넥스·34위)이 남자단식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완호는 1라운드(64강)를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2라운드에서 에스칸다리 바탄네자드(이란)와 격돌하며, 이동근은 러우훅만(마카오)을 1라운드에서 꺾으면 2라운드에서 린단과 상대해야 한다. 다른 종목에서도 개인전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 남자복식의 간판스타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은 세계랭킹 1위로 1번 시드를 받아 32강전을 거치지 않고 16강전에서 라트나 지트 타망-비슈누 카투왈(네팔), 찬윈룽-라우처욱힘(홍콩)의 승자와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장 잔치…유도 맏언니 정경미 78㎏급 金 메치기

    노장 잔치…유도 맏언니 정경미 78㎏급 金 메치기

    여자 유도대표팀의 맏언니 정경미(하이원)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올해로 스물아홉, 유도 선수로서는 환갑에 가까운 나이다. 2년 뒤 열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인천대회가 그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무대일지도 모른다.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한 차례 아시아를 제패했던 정경미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다. 그리고 다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좌우명은 ‘당장 변화가 없다고 포기하지 말자’다.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고질적인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다. 대표팀에서는 후배들을 다독이는 의젓한 그였지만 우승한 뒤 울고 말았다. 그는 “너무 아팠다. 힘들어서 (운동을)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힘내라고 격려해 주신 (서정복 여자유도 대표팀)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166㎝의 키에 81㎏의 다부진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근력이 뛰어나다. 전북 무장초등학교와 영선중고교, 용인대를 거쳤다. 2008년 3월 하이원에서 실업 생활을 시작했다. 정경미는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이었던 2003년 출전한 모든 국내 대회에서 우승해 전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승승장구했다. 200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6년 세계대학생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내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로 이름을 널리 알렸고 광저우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르며 선수 인생에 정점을 찍었다. 2012년 시련이 왔다. 주위의 기대가 독이 됐을까. 의욕적으로 나선 런던올림픽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어느새 은퇴를 생각할 나이가 됐다. 그러나 정경미는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새 목표를 세웠다. 자신의 좌우명처럼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결국 한국 여자 유도의 새 역사가 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지소연 “北 만나면 동생들 빚 갚아 줘야죠”

    지소연 “北 만나면 동생들 빚 갚아 줘야죠”

    “4강에서 북한을 만나면 동생들이 진 것을 갚아 줘야죠.”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소속팀의 간청으로 8강전부터 합류하게 된 지소연(23·첼시레이디스)의 귀국 일성이다.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지소연은 취재진과 만나 이틀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남자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이 북한에 1-2로 역전패당한 것을 입에 올렸다. 지소연은 “북한은 언제나 우승 후보”라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도 예전보다는 쉽게 지지 않을 전력을 갖췄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여자대표팀은 A조 1위로, 북한 대표팀은 C조 1위로 8강에 올라 4강에 진출할 경우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지소연은 8강전과 준결승까지만 뛰고 영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는 차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리그 후반기 선두 다툼을 벌이는 첼시는 지소연에게 4강전까지만 뛸 수 있도록 허락했다. 결승전 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소연은 “내일 아침에 파주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그의 기자회견을 열어줄 예정이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16인의 태극궁사, 활활 타올라라

    ‘원조’ 효자 양궁이 안방 대회에서 ‘금메달 싹쓸이’ 준비를 마쳤다. 23일부터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와 컴파운드 예선 라운드가 시작된다. 컴파운드가 새로 정식 종목에 포함됐다. 시위를 당겨 고정한 뒤 격발 스위치를 눌러 화살을 날리는 ‘기계활’이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모두 남녀 개인전, 단체전에 금메달이 걸려 있다. 따라서 금메달도 종전 4개에서 8개로 2배가 됐다. 장영술 대표팀 총감독은 “목표는 금메달 8개”라며 “리커브의 최고를 지키고 컴파운드는 최고를 쟁탈하겠다”고 선전을 자신했다. 리커브는 한국이 세계 최강이다. 물론 아시안게임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지켜 왔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대회 연속으로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남자단체전은 1982년 뉴델리대회부터 8연패, 여자는 1998년 방콕대회부터 4연패를 질주했다. 남자부는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코오롱), 구본찬(안동대)이 팀을 이뤘다. 단체전 금메달은 당연하고, 4명 모두 개인전 우승 후보들이다. 여자부에는 주현정(현대모비스)을 비롯해 장혜진(LH),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이특영(광주광역시청)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라이벌은 역시 중국이다. 올해 열린 네 차례의 월드컵에서 반타작했지만 최근 훈련 기록이 세계 수준으로 올라온 데다 단체전에 첫 도입된 세트제에 대한 준비도 끝낸 여자팀은 충분히 중국을 넘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아직 국내 팬에게 생소한 컴파운드 대표팀은 대부분 리커브에서 전향한 선수들로 짜였다. 남자부에는 최용희, 민리홍(이상 현대제철), 김종호, 양영호(이상 중원대)가 출전하고 여자부는 최보민(청주시청), 석지현(현대모비스), 윤소정(울산남구청), 김윤희(하이트진로)가 나선다. 이들 모두 컴파운드 활을 잡은 경력은 길지 않지만 리커브로 쌓은 탄탄한 기본기 덕분에 최근 인도, 이란, 타이완 등 아시아권에서 강호로 꼽히는 팀들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아시안게임> 박태환 “결승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부담이 크지만 짊어져야 할 몫이니 400m 결승을 비롯해 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좋은 경기 보여 드리겠습니다.” 박태환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 예선 경기를 마친 뒤 이같이 다짐했다. 박태환은 예선에서 3분53초80으로 맞수 쑨양(중국·3분51초17)에 이어 3조 2위, 전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자유형 200m,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400m에서 금메달을 따면 도하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3연패의 업적을 이루게 된다. 박태환은 “400m라 200m보다는 힘들었다”며 “결승에서 좋은 레이스를 펼치고 싶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박태환을 향한 관중의 응원이 열렬하지만, 박태환은 응원이 도움되는 한편 부담도 된다고 얘기한다. 그는 “이전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해왔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서 경기하려니 부담이 있어 어깨가 무겁다”며 “그래도 내가 짊어져야 하는 몫이니 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좋은 경기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쑨양과 예선에서 함께 뛴 느낌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어차피 예선이었고, 결승에서 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400m 결승은 오후 8시 16분에 시작한다. 박태환은 “기다리는 동안 몸을 푼 뒤 마이클 볼 코치와 결승 전략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3분52초24로 2조 1위를 차지해 전체 2위로 결승에 합류한 200m 금메달리스트 하기노 고스케(일본)는 자신에게 쏠리는 스포트라이트에 대해 “별다른 느낌은 없다”며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은 쉬웠다

    태국은 쉬웠다

    한국 야구가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1차전에서 투타에서 압도하며 태국에 15-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5회 15점 차, 7회 10점 차 이상 벌어지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기분 좋은 첫승을 따낸 한국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4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인 타이완전에 나선다. 한국은 난적 타이완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해야 A조 최강 일본을 피해 결승에 무난히 오를 수 있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태국이지만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황재균이 빠졌을 뿐 대부분 선수들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예상대로 김광현(SK)이 선발 마운드에 섰다. 김광현은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번 대회 첫 경기와 결승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김광현은 이날 ‘완벽투’로 결승전 호투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타선에서는 2번 지명타자 손아섭(롯데)이 2타수 2안타 2타점, 3번 김현수(두산)가 3타수 2안타 2타점, 4번 박병호(넥센)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는 등 주축 선수들이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특히 6번 나성범(NC)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돋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컨디션이 만족스럽다”면서 “황재균 대신 민병헌을 넣고 3번에 김현수를 넣은 것도 타선 연결에 도움이 됐다. 태국전 결과보다는 타이완전에 대비해 그림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완도 첫 경기에서 녹록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타이완은 앞서 열린 홍콩과의 첫 경기에서 12-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北역도, 세번째 금메달…신예 리정화 여자 58㎏급 제패

    北역도, 세번째 금메달…신예 리정화 여자 58㎏급 제패

    북한 역도가 사흘 연속 금메달을 쏟아냈다. 리정화(24)는 22일 인천 연수구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58㎏급에서 합계 236㎏(인상 102㎏, 용상 134㎏)으로 북한 여자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일 엄윤철(23), 21일 김은국(26) 등에 이어 이날 여자부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남녀 다섯 체급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리정화는 인상에서 1차 시기 98㎏, 2차 시기 102㎏에 성공했다. 105㎏을 신청한 3차 시기에서 시간제한(1분)에 걸려 ‘노 리프트’(실패) 판정을 받는 바람에 인상 기록은 102㎏에 머물렀다. 반면 왕솨이(23·중국)는 인상 109㎏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인상에서 7㎏이나 뒤진 리정화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용상에 강한 그는 1차 시기에 128㎏을 가볍게 들었다. 왕솨이는 용상에서 126㎏, 합계 235㎏으로 경기를 끝냈다. 리정화는 2차 시기 134㎏을 신청해 금메달을 노렸고 끝내 ‘굿 리프트’(성공) 판정을 끌어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정화는 “배짱으로 무조건 승리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한 뒤 여느 북한 메달리스트처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가 내린 명령을 수행하고 보답하려고 했다”면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제일 먼저 (금메달을)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리정화는 지난해 6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고 석달 뒤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우승 외에는 눈에 띄는 국제대회 이력이 없어 이번에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알렸다. 한편 금메달이 점쳐졌던 남자 69㎏급의 원정식(24·고양시청)은 용상 2차 시기에 183㎏의 바벨을 들어 올리다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실려가는 변을 당했다. 동갑내기 김명혁(북한)은 합계 342㎏(인상 160㎏ 용상 182㎏)으로 린칭펑(25·중국)과 같았지만 몸무게가 660g 더 나가 금메달을 내줬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아시안게임> 우슈 김동영, 남자 태극검·태극권 7위

    우슈 대표팀의 맏형 김동영(32·수원시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7위에 올랐다. 김동영은 23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우슈 투로 태극검·태극권에서 합계 19.13점으로 14명의 선수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영은 첫 경기인 태극검에서 9.61점을 받았고, 이어 열린 태극권에서 9.52점에 그쳐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천저우리(중국)가 합계 19.55점으로 우승했고 대니얼 파란탁(필리핀·19.26점), 은구옌 탄 퉁(베트남·19.24점)이 각각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김동영까지 경기를 마치면서 한국 우슈는 초반 열린 투로 종목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인심역습(人心逆襲)/서동철 논설위원

    인천 아시안 게임이 열리면서 이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넘쳐 난다. 어제 아침에도 TV를 켜니 쫄면이며 물 텀벙, 세숫대야 냉면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었다. 화평동 냉면 골목이라면 호기심에 가본 적이 있다. 별명처럼 세숫대야를 방불케 하는 그릇에 냉면이 담겨 나오는데 혼자 먹기에는 조금 벅찼다. 그런데 옆자리 여중생들은 한 그릇씩 비우고는 떡볶이를 어디로 먹으러 갈 것인지를 상의하고 있었다. 하긴 나도 저 나이 때는 어지간히 먹었지…. 이 집에는 ‘양이 많다고 나눠 먹으면 안 된다’는 글귀를 벽에 붙여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가끔 가는 부대찌개 집이 있다. 6000원으로 다른 집보다 싼데다 내용은 오히려 충실했다. 그런데 최근 7000원으로 올랐다. 질이 좋아졌겠거니 했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이유는 곧 알 수 있었다. 건너편 손님 7명이 5인분만 시키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전에도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그래도 양이 부족하지 않으니 손님 탓을 할 것도 아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인심 좋은 식당도 인심을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다. 화평동의 ‘경고문’도 이런 고민의 결과일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공무원단체 거세게 반발 “민간금융사 소속 연금학회 못 믿어”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공무원단체 거세게 반발 “민간금융사 소속 연금학회 못 믿어”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공무원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22일 연금 개혁안 국회 토론회가 무산됐다. 정부는 공무원단체의 강력한 반발에도 한국연금학회의 개혁안을 중심으로 정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 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공무원 단체는 새누리당과 한국연금학회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정책토론회를 물리력으로 무산시킨 데 이어 국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 저지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투본은 이어 당·정·청이 국민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국가의 책무를 깊이 인식해 국민이 공감하는 ‘공적연금복원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공투본은 전공노를 비롯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학연금공동대책위원회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공무원·교사 단체로 구성됐다. 전공노와 공투본은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를 계기로 공무원연금 개혁 저지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공투본은 오는 11월 1일 여의도에서 공무원과 그 가족 등이 참석하는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100만 공무원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공노는 총궐기대회를 준비하는 현장 순회에 이날 돌입했다. 정용천 전공노 대변인은 “100억 투쟁기금 모금, 새누리당 당사 앞 노숙 농성(이상 전공노), 100만인 서명운동(공투본) 등 기존 투쟁 활동도 더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전행정부는 국회 정책토론회가 무산됐지만 연금학회의 개혁안을 중심으로 정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이날 ‘한국연금학회 토론회 관련 안전행정부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공무원연금제도 개선 필요성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고, 이를 위해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행부는 “한국연금학회 제시안은 사회적 논의의 단초가 되는 중요한 대안”이라면서 “한국연금학회 제시안을 중심으로 국민과 공직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바람직한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안게임> 태국, 세팍타크로 금메달에 3200만원대 보너스 약속

    태국은 ‘발로 하는 배구’라고 불리는 세팍타크로에서 세계 최강을 자부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심이 안 됐던 모양이다. 태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세팍타크로 금메달에 100만바트(약 3240만 원)의 두둑한 보너스를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태국 군인이 봉급을 9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야 얻을 수 있는 금액이다. 태국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세팍타크로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 종목에 걸린 금메달 27개 가운데 18개를 독식했다. 세팍타크로 경기는 2인제 더블, 3인제 레구, 3개의 레구가 모여 리그전을 치르는 팀 경기 등 총 3개 종목으로 나뉜다. 각국당 남녀 2개 종목씩만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태국은 출전한 종목에서 거의 모든 금메달을 쓸어담았다고 보면 된다. 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총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중 세팍타크로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번 대회에서 남녀 레구, 팀 경기에서 4년 전처럼 4개의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태국은 두둑한 보너스를 내걸어 선수들의 승리욕을 자극하고 있다. 세팍타크로는 ‘발로 차다’는 뜻이 있는 말레이시아어 ‘세팍’과 ‘볼’의 의미가 있는 태국어 ‘타크로’의 합성어다. 어원에서 엿볼 수 있듯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서로 종주국임을 주장한다. 최근에는 미얀마까지 세팍타크로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다. 태국이 세팍타크로 금메달에 거액의 보너스를 내건 것도 단순히 금메달 획득을 통한 국가 위상 제고 외에도 종주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세팍타크로의 양대 산맥인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남녀 더블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 전날 남자 더블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남은 레구와 팀 경기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셔틀콕 23일 ‘복수혈전’

    한국 남자 셔틀콕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진출해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하지만 여자는 중국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타이완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4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한국은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는 잇달아 중국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은 23일 금메달을 놓고 최강 중국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이날 손완호(국군체육부대·세계 랭킹 7위)가 저우톈청(13위)을 2-0으로 완파한 뒤 복식 간판 스타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차이자신-리성무(6위)를 2-0으로 가볍게 꺾어 상승세를 이어 갔다. 3번째 경기인 단식에서는 이동근(요넥스·34위)이 쉬런하오(타이완·세계 랭킹 30위)를 2-0으로 물리쳐 한국에 완승을 안겼다. 하지만 한국 여자는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 최강 중국에 0-3으로 졌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여자는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는 동메달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매 경기 1시간이 넘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해 분루를 삼겼다. 중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우승을 일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北 꺾은 정경미… 한국 女유도 첫 2연패

    北 꺾은 정경미… 한국 女유도 첫 2연패

    정경미(29·하이원)가 ‘난적’ 설경(24·북한)과의 남북 대결에서 승리, 한국 여자 유도 선수로는 처음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정경미는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급 결승에서 설경에게 지도승을 거뒀다. 4년 전 광저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경미는 이번 우승으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곽동한(22·용인대)은 남자 90㎏급, 조구함(22·용인대)은 남자 100㎏급, 김은경(26·동해시청)은 여자 78㎏ 이상급, 김성민(27·경찰체육단)은 남자 100㎏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김성민은 역대 대회 통산 100호 메달을 따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허준은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마젠페이(중국)에게 13-15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신아람(28·계룡시청)도 여자 에페 결승에서 쑨위제(22·중국)와 연장 접전을 펼쳤으나 5-6으로 무릎 꿇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연장 눈물…에페 신아람 中 쑨위제에 무릎 銀

    연장 눈물…에페 신아람 中 쑨위제에 무릎 銀

    한국 남녀 검객들의 금메달 행진이 잠시 멈췄다. 펜싱 여자 에페의 신아람(28·계룡시청)과 남자 플뢰레의 허준(26·로러스펜싱클럽)은 2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서 각각 중국의 쑨위제와 마젠페이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키 167㎝의 신아람은 185㎝로 머리 하나가 더 큰 쑨위제를 맞아 장기인 화려한 손놀림과 활발한 풋워크를 무기로 하체를 집중 공략했다. 1라운드에서 두 선수가 탐색전을 벌이자 심판이 1분여 만에 라운드 종료를 선언했다. 2라운드에는 악시옹 시뮬타네(동시공격)가 3회 연속 나와 점수는 3-3이 됐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4-5로 끌려가던 신아람은 종료 13초를 남기고 쑨위제를 피스트 반대편 끝까지 몰아넣어 과감한 하체 공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신아람은 종료 21초 전 통한의 결승 투슈(유효타)를 허용하고 피스트에 주저앉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이른바 ‘세상에서 가장 긴 1초’ 판정의 피해를 입었던 신아람은 이로써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 첫 번째 금메달의 기회를 단체전으로 미뤘다. 2006년 도하대회 개인전과 2010년 광저우대회 단체전에서도 모두 은메달에 그쳤던 신아람은 경기 뒤 “열심히 준비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마지막에 부족했다”면서 “침착했어야 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키 185㎝로 타점 높은 공격과 접근전에도 강한 세계 랭킹 1위 마젠페이는 단신(169㎝)인 허준에게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보였다. 세계 랭킹 15위의 허준은 허벅지 부상을 참아내면서 투혼을 불사르며 13-13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3라운드 막판 두 차례 접근전에서 거푸 점수를 허용해 준우승에 그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지고도 웃는다 크리켓의 그녀들

    갑자기 온몸이 쑤셨다. 허리며 발목이며 어느 한구석 성한 곳이 없었다. 경기할 때는 몰랐다. 끝나자마자 통증이 밀려왔다. 꼭 이기고 싶었던 경기에서 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6개월 동안 꿈을 꾼 것 같았다. 한국 여자 크리켓의 도전이 끝났다. 대표팀은 22일 인천 연희크리켓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인천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C조 2차전에서 57-92로 졌다. 20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패배했던 한국은 2연패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개막을 불과 6개월 앞둔 지난 3월 결성된 대표팀이었다. 배드민턴 생활체육 강사 출신인 46세 주부가, 골프 선수 출신이, 체대 입시 낙방생이 모였다. 크리켓이 뭔지도 모르는 선수가 태반이었다. 처음에는 공을 제대로 잡지도 못했다. 연습구장에서 땅바닥을 구르면서 크리켓을 몸에 익혔다. 강도 높은 훈련에 이런저런 부상을 당했지만 즐거웠다. 어느새 크리켓이 좋아졌다. 그러나 승부는 냉혹했다. 홍콩의 선제공격. 한국 수비는 쉬운 공마저 놓치기 일쑤였다. 홍콩의 점수는 빠르게 올라갔다. 한국은 20오버 동안 6개의 아웃을 잡는 데 그쳤다. 야구의 투수 역할을 하는 ‘볼러’가 6개의 공을 던지면 1오버가 된다. 타자 역할을 하는 ‘배츠맨’이 공을 치든 치지 못하든 상관없이 6개의 공이 1오버다. 크리켓에서 공격권을 얻으려면 10개의 아웃을 잡거나 20오버를 견뎌야 한다. 중국전에서 49점을 낸 한국이 92점을 따라잡기는 버거웠다. 포기하지 않고 안간힘을 썼지만 거기까지였다. 예선 통과를 바란 적은 없었다. 그저 한 번만 이겨 보고 싶었지만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습대로 안 됐다. 나 때문에 두 명이나 아웃됐다”며 자책하는 안나의 큰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다. 골프 선수 출신인 주장 오인영은 “쉽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오늘은 너무 아깝다”고 했다. 그는 “외신의 관심이 오히려 크다. 6개월 운동했다고 하니 깜짝 놀라더라”면서 “(크리켓도) 컬링처럼 중계됐다면 보는 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을 것”이라며 쓰게 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삐라 신경전’… 더 멀어지는 남북관계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 논란이 이어지자 북한이 어느 수준까지 대남 위협 강도를 높일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2월 1차 고위급 접촉에서 전단 살포를 중단시킬 수 없음을 북측에 이해시켰다는 우리 정부의 설명을 거짓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정부가 더는 대화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밝혀 이번 ‘삐라 논쟁’으로 그간 남북 간 대화의 성과까지 무의미해지는 형국이 되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2일 대변인 담화에서 “삐라 살포 망동은 북남 관계 개선과 대화를 위한 우리의 인내성 있는 노력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괴뢰 당국은 더 이상 대화, 신뢰라는 말을 입에 올릴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 내부적으로는 북의 협박이 무력 도발보다 수사적 위협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군의 한 관계자는 “감시 태세를 평소보다 강화한 것이지 ‘격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2년 10월 북한군 서부전선사령부가 “사소한 삐라 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공개통고장’을 보내고, 전단 살포 당일 포신을 여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당시에도 실제로 도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 이번 북한의 원점 타격 위협은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군이 직접 도발을 시사한 2012년 상황과는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아시안게임이 진행 중이고 러시아, 일본 등과도 관계 개선을 하려는 상황에서 북한이 전체적인 대외 관계를 경직시키려는 시도를 할 수 있겠느냐”고 분석했다.  더불어 전단 살포 중단이 북한의 주장처럼 관계 개선의 출로가 되기보다는 남북 관계의 주도권을 북에 뺏기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찰이 북한의 도발 위협 등을 이유로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를 저지했던 2012년은 되레 논란이 커지며 남남 갈등만 노출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부가 전단 살포를 막을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도 과거의 논란이 재연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정부 입장에서 남북 관계 개선의 흐름이 보인다면 (전단 살포 중단을 민간단체에) 강하게 요청할 법한데 그러지 않은 것은 지금 남북 관계에 특별한 변화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전단 살포를 방관했다는 것을 빌미 삼아 대남 공세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2차 고위급 접촉 등 정부의 대북 구상도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토론회 거센 반발로 무산…국회의원연금·대통령연금은 논외?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토론회 거센 반발로 무산…국회의원연금·대통령연금은 논외?

    ‘국회의원 연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논란이 커지면서 대통령 연금과 국회의원 연금에도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집권 당시 월 1088만원 정도 연금액을 받았지만 이명박 대통령 퇴임 이후 그동안 임금 상승분이 반영돼 현재 1300~1400만원 정도 지급되고 있다. 이렇게 대통령의 연금액이 계속 오르는 것은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제 4조 연금 부분 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연금액은 연봉의 90%을 지급한다. 특히 현직대통령의 연봉에 따라 지급하고 있어, 사실상 퇴임 대통령의 연금은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개정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지속해서 오른다. 국회의원 연금은 기존에는 월 120만원씩 지급됐으나 법이 개정되면서 19대 국회부터는 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에 따라 단 하루만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했어도 65세 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헌정회육성법 개정안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은 연금 자체가 없다. 다만 18대 국회의원까지는 연금을 종전처럼 받는다. 이 경우에도 재직기간 1년 미만은 제외된다. 단 하루만 국회의원으로 일해도 퇴임 후 65세 이상이면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의원 연금) 120만 원을 받던 것에서 그나마 나아진 셈. 한편 한국연금학회 주최로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는 200명이 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노조원들이 극렬하게 반발하며 혼란을 빚은 끝에 결국 토론회가 무산됐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와 공투본은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를 계기로 공무원연금 개혁 저지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안전행정부는 국회 정책토론회가 무산됐지만 연금학회의 개혁안을 중심으로 정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한국연금학회 제시안은 사회적 논의의 단초가 되는 중요한 대안”이라면서 “한국연금학회 제시안을 중심으로 국민과 공직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바람직한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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