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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안, 올해 임용 9급 연금 추산해보니 140만~159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올해 임용 9급 연금 추산해보니 140만~159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올해 임용 9급 연금 추산해보니 140만~159만원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과정에서 지금까지 제시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그대로 시행할 경우 내년부터 향후 70년간 최소 193조원에서 최대 394조원 규모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개혁 대안 재정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안별로 재정 추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6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위에서 나온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분석 대상 개혁안은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과정에서 공개된 새누리당안(案), 정부기초제시안, 김태일안, 김용하안, 공무원단체추정안 등 5개이다. 정부기초제시안은 인사처가 지난달 공개한 방안이고, 김태일안과 김용하안은 협상과정에 각각 고려대 김태일 교수, 순천향대 김용하 교수가 제안한 것이다. 또 공무원단체 추정안은 지난달 27일 ‘대타협기구 이해당사자단체 기자회견문’을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며 기여율과 지급률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방안은 분석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5개 개혁안 중 총재정부담 절감 규모(2016~2085년까지 70년 기준)는 김용하안이 394조 5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새누리당안(308조 7000억원), 김태일안(298조 4000억원), 정부기초제시안(258조 1000억원), 공무원단체추정안(193조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개혁안이 시행되면 현행 방식에 따른 재정 부담(1987조 1000억원) 가운데 최소 9.7%(공무원단체추정안)에서 최고 19.9%(김용하안)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인사처는 밝혔다 인사처는 “김용하안이 총 재정부담 절감 수준이 큰 것은 신·구 공무원 모두 수지균형적 수급구조로 개혁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6년~2030년까지 단기간을 비교할 경우 김태일안(82조 6000억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급률을 조정해 연금지출을 절감한다는 측면(2016~2085년까지 70년 기준)에서는 새누리당안의 절감 규모가 632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기초제시안은 564조 4000억원, 김태일안은 420조 9000억원, 김용하안은 202조 9000억원, 공무원단체추정안은 78조 9000억원의 연금 지출을 각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대체율(퇴직수당 포함·30년 재직 기준)의 경우 공무원단체 추정안은 지금(64.5%)과 같았으며 김용하안은 57%를 기록했다. 개혁안에서 재직 공무원과 신규 임용되는 공무원을 구분하는 새누리당안, 정부기초제시안, 김태일안은 재직자의 경우 소득대체율이 각각 52.4%, 52.5%, 52.4%였으며 신규 임용자는 각각 44.9%, 49.1%, 56.1%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퇴직 후 첫 달 받는 연금 합계액(퇴직수당 포함)은 공무원단체 추정안의 경우 현행 수준이 대부분 유지됐으며 정부기초제시안이 가장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1996년 공무원 임용자의 경우(연금개혁 전 20년, 개혁 후 10년 재직) 5급 임용자(현행 344만원)는 퇴직 후 첫 달 수령 연금합계액이 개혁안별로 293만~340만원, 9급 임용자(현행 227만원)는 211만~227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2006년 공무원 임용자(연금개혁 전 10년, 개혁후 20년 재직)의 경우 이들 개혁안 대로하면 5급(현행 295만원)은 221만~292만원으로, 9급(현행 193만원) 165만~193만원으로 조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2016년 임용자(연금개혁 후 신규 임용·30년 재직)의 경우 퇴직 후 첫 달 연금합계액이 5급(현행 239만원)은 188만~238만원, 9급(현행 159만원)은 140만~159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처는 “공무원연금은 부양률(재직 공무원 대비 연금 수령자 비율·2085년 85% 전망))이 고령화에 크게 영향받는 제도이므로 지급률 인하를 통한 연금 지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재정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직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대안 결정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관섭 인사처 성과복지국장은 간담회에서 ‘어느 대안이 가장 합리적이냐’는 질문에 대해 “꼭 집어서 뭐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총재정부담 절감규모 등 4가지 지표에 따라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올해 임용 5급 30년 뒤 첫 연금 188만~238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올해 임용 5급 30년 뒤 첫 연금 188만~238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올해 임용 5급 30년 뒤 첫 연금 188만~238만원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과정에서 지금까지 제시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그대로 시행할 경우 내년부터 향후 70년간 최소 193조원에서 최대 394조원 규모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개혁 대안 재정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안별로 재정 추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6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위에서 나온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분석 대상 개혁안은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과정에서 공개된 새누리당안(案), 정부기초제시안, 김태일안, 김용하안, 공무원단체추정안 등 5개이다. 정부기초제시안은 인사처가 지난달 공개한 방안이고, 김태일안과 김용하안은 협상과정에 각각 고려대 김태일 교수, 순천향대 김용하 교수가 제안한 것이다. 또 공무원단체 추정안은 지난달 27일 ‘대타협기구 이해당사자단체 기자회견문’을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며 기여율과 지급률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방안은 분석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5개 개혁안 중 총재정부담 절감 규모(2016~2085년까지 70년 기준)는 김용하안이 394조 5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새누리당안(308조 7000억원), 김태일안(298조 4000억원), 정부기초제시안(258조 1000억원), 공무원단체추정안(193조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개혁안이 시행되면 현행 방식에 따른 재정 부담(1987조 1000억원) 가운데 최소 9.7%(공무원단체추정안)에서 최고 19.9%(김용하안)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인사처는 밝혔다 인사처는 “김용하안이 총 재정부담 절감 수준이 큰 것은 신·구 공무원 모두 수지균형적 수급구조로 개혁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6년~2030년까지 단기간을 비교할 경우 김태일안(82조 6000억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급률을 조정해 연금지출을 절감한다는 측면(2016~2085년까지 70년 기준)에서는 새누리당안의 절감 규모가 632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기초제시안은 564조 4000억원, 김태일안은 420조 9000억원, 김용하안은 202조 9000억원, 공무원단체추정안은 78조 9000억원의 연금 지출을 각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대체율(퇴직수당 포함·30년 재직 기준)의 경우 공무원단체 추정안은 지금(64.5%)과 같았으며 김용하안은 57%를 기록했다. 개혁안에서 재직 공무원과 신규 임용되는 공무원을 구분하는 새누리당안, 정부기초제시안, 김태일안은 재직자의 경우 소득대체율이 각각 52.4%, 52.5%, 52.4%였으며 신규 임용자는 각각 44.9%, 49.1%, 56.1%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퇴직 후 첫 달 받는 연금 합계액(퇴직수당 포함)은 공무원단체 추정안의 경우 현행 수준이 대부분 유지됐으며 정부기초제시안이 가장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1996년 공무원 임용자의 경우(연금개혁 전 20년, 개혁 후 10년 재직) 5급 임용자(현행 344만원)는 퇴직 후 첫 달 수령 연금합계액이 개혁안별로 293만~340만원, 9급 임용자(현행 227만원)는 211만~227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2006년 공무원 임용자(연금개혁 전 10년, 개혁후 20년 재직)의 경우 이들 개혁안 대로하면 5급(현행 295만원)은 221만~292만원으로, 9급(현행 193만원) 165만~193만원으로 조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2016년 임용자(연금개혁 후 신규 임용·30년 재직)의 경우 퇴직 후 첫 달 연금합계액이 5급(현행 239만원)은 188만~238만원, 9급(현행 159만원)은 140만~159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처는 “공무원연금은 부양률(재직 공무원 대비 연금 수령자 비율·2085년 85% 전망))이 고령화에 크게 영향받는 제도이므로 지급률 인하를 통한 연금 지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재정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직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대안 결정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관섭 인사처 성과복지국장은 간담회에서 ‘어느 대안이 가장 합리적이냐’는 질문에 대해 “꼭 집어서 뭐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총재정부담 절감규모 등 4가지 지표에 따라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193조~394조원 재정 절감 효과

    공무원연금 개혁안, 193조~394조원 재정 절감 효과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193조~394조원 재정 절감 효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과정에서 지금까지 제시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그대로 시행할 경우 내년부터 향후 70년간 최소 193조원에서 최대 394조원 규모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개혁 대안 재정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안별로 재정 추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6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위에서 나온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분석 대상 개혁안은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과정에서 공개된 새누리당안(案), 정부기초제시안, 김태일안, 김용하안, 공무원단체추정안 등 5개이다. 정부기초제시안은 인사처가 지난달 공개한 방안이고, 김태일안과 김용하안은 협상과정에 각각 고려대 김태일 교수, 순천향대 김용하 교수가 제안한 것이다. 또 공무원단체 추정안은 지난달 27일 ‘대타협기구 이해당사자단체 기자회견문’을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며 기여율과 지급률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방안은 분석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5개 개혁안 중 총재정부담 절감 규모(2016~2085년까지 70년 기준)는 김용하안이 394조 5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새누리당안(308조 7000억원), 김태일안(298조 4000억원), 정부기초제시안(258조 1000억원), 공무원단체추정안(193조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개혁안이 시행되면 현행 방식에 따른 재정 부담(1987조 1000억원) 가운데 최소 9.7%(공무원단체추정안)에서 최고 19.9%(김용하안)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인사처는 밝혔다 인사처는 “김용하안이 총 재정부담 절감 수준이 큰 것은 신·구 공무원 모두 수지균형적 수급구조로 개혁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6년~2030년까지 단기간을 비교할 경우 김태일안(82조 6000억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급률을 조정해 연금지출을 절감한다는 측면(2016~2085년까지 70년 기준)에서는 새누리당안의 절감 규모가 632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기초제시안은 564조 4000억원, 김태일안은 420조 9000억원, 김용하안은 202조 9000억원, 공무원단체추정안은 78조 9000억원의 연금 지출을 각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대체율(퇴직수당 포함·30년 재직 기준)의 경우 공무원단체 추정안은 지금(64.5%)과 같았으며 김용하안은 57%를 기록했다. 개혁안에서 재직 공무원과 신규 임용되는 공무원을 구분하는 새누리당안, 정부기초제시안, 김태일안은 재직자의 경우 소득대체율이 각각 52.4%, 52.5%, 52.4%였으며 신규 임용자는 각각 44.9%, 49.1%, 56.1%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퇴직 후 첫 달 받는 연금 합계액(퇴직수당 포함)은 공무원단체 추정안의 경우 현행 수준이 대부분 유지됐으며 정부기초제시안이 가장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1996년 공무원 임용자의 경우(연금개혁 전 20년, 개혁 후 10년 재직) 5급 임용자(현행 344만원)는 퇴직 후 첫 달 수령 연금합계액이 개혁안별로 293만~340만원, 9급 임용자(현행 227만원)는 211만~227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2006년 공무원 임용자(연금개혁 전 10년, 개혁후 20년 재직)의 경우 이들 개혁안 대로하면 5급(현행 295만원)은 221만~292만원으로, 9급(현행 193만원) 165만~193만원으로 조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2016년 임용자(연금개혁 후 신규 임용·30년 재직)의 경우 퇴직 후 첫 달 연금합계액이 5급(현행 239만원)은 188만~238만원, 9급(현행 159만원)은 140만~159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처는 “공무원연금은 부양률(재직 공무원 대비 연금 수령자 비율·2085년 85% 전망))이 고령화에 크게 영향받는 제도이므로 지급률 인하를 통한 연금 지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재정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직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대안 결정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관섭 인사처 성과복지국장은 간담회에서 ‘어느 대안이 가장 합리적이냐’는 질문에 대해 “꼭 집어서 뭐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총재정부담 절감규모 등 4가지 지표에 따라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올해 임용 9급 30년 뒤 첫 연금 140만~159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올해 임용 9급 30년 뒤 첫 연금 140만~159만원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올해 임용 9급 30년 뒤 첫 연금 140만~159만원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과정에서 지금까지 제시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그대로 시행할 경우 내년부터 향후 70년간 최소 193조원에서 최대 394조원 규모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개혁 대안 재정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안별로 재정 추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6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위에서 나온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분석 대상 개혁안은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과정에서 공개된 새누리당안(案), 정부기초제시안, 김태일안, 김용하안, 공무원단체추정안 등 5개이다. 정부기초제시안은 인사처가 지난달 공개한 방안이고, 김태일안과 김용하안은 협상과정에 각각 고려대 김태일 교수, 순천향대 김용하 교수가 제안한 것이다. 또 공무원단체 추정안은 지난달 27일 ‘대타협기구 이해당사자단체 기자회견문’을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며 기여율과 지급률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방안은 분석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5개 개혁안 중 총재정부담 절감 규모(2016~2085년까지 70년 기준)는 김용하안이 394조 5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새누리당안(308조 7000억원), 김태일안(298조 4000억원), 정부기초제시안(258조 1000억원), 공무원단체추정안(193조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개혁안이 시행되면 현행 방식에 따른 재정 부담(1987조 1000억원) 가운데 최소 9.7%(공무원단체추정안)에서 최고 19.9%(김용하안)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인사처는 밝혔다 인사처는 “김용하안이 총 재정부담 절감 수준이 큰 것은 신·구 공무원 모두 수지균형적 수급구조로 개혁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6년~2030년까지 단기간을 비교할 경우 김태일안(82조 6000억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급률을 조정해 연금지출을 절감한다는 측면(2016~2085년까지 70년 기준)에서는 새누리당안의 절감 규모가 632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기초제시안은 564조 4000억원, 김태일안은 420조 9000억원, 김용하안은 202조 9000억원, 공무원단체추정안은 78조 9000억원의 연금 지출을 각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대체율(퇴직수당 포함·30년 재직 기준)의 경우 공무원단체 추정안은 지금(64.5%)과 같았으며 김용하안은 57%를 기록했다. 개혁안에서 재직 공무원과 신규 임용되는 공무원을 구분하는 새누리당안, 정부기초제시안, 김태일안은 재직자의 경우 소득대체율이 각각 52.4%, 52.5%, 52.4%였으며 신규 임용자는 각각 44.9%, 49.1%, 56.1%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퇴직 후 첫 달 받는 연금 합계액(퇴직수당 포함)은 공무원단체 추정안의 경우 현행 수준이 대부분 유지됐으며 정부기초제시안이 가장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1996년 공무원 임용자의 경우(연금개혁 전 20년, 개혁 후 10년 재직) 5급 임용자(현행 344만원)는 퇴직 후 첫 달 수령 연금합계액이 개혁안별로 293만~340만원, 9급 임용자(현행 227만원)는 211만~227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2006년 공무원 임용자(연금개혁 전 10년, 개혁후 20년 재직)의 경우 이들 개혁안 대로하면 5급(현행 295만원)은 221만~292만원으로, 9급(현행 193만원) 165만~193만원으로 조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2016년 임용자(연금개혁 후 신규 임용·30년 재직)의 경우 퇴직 후 첫 달 연금합계액이 5급(현행 239만원)은 188만~238만원, 9급(현행 159만원)은 140만~159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처는 “공무원연금은 부양률(재직 공무원 대비 연금 수령자 비율·2085년 85% 전망))이 고령화에 크게 영향받는 제도이므로 지급률 인하를 통한 연금 지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재정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직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대안 결정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관섭 인사처 성과복지국장은 간담회에서 ‘어느 대안이 가장 합리적이냐’는 질문에 대해 “꼭 집어서 뭐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총재정부담 절감규모 등 4가지 지표에 따라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년간 ‘노푸’...물로만 머리 감은 女, 지금 모습은?

    6년간 ‘노푸’...물로만 머리 감은 女, 지금 모습은?

    전 세계에 ‘노푸’(No-Poo) 바람이 불고 있다. 샴푸를 쓰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것인데, 샴푸에 든 화학성분이 도리어 모발과 두피에 악영향을 미치며 인체에 무해한 물로만 감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는 주장에서 나온 유행이다. 미국 뉴욕에 사는 사라 티붐이라는 여성은 ‘노푸’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6년 전부터 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기 시작했다. 당시 건조하고 곱슬거리는 모발을 가진 친구가 ‘노푸’ 이후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자랑한 것을 본 뒤 자신도 ‘노푸’를 시도한 것. 그녀는 “당시 친구의 머릿결을 본 뒤 호기심이 생겼다. 친구는 그저 샴푸를 쓰지 않은 것이 ‘비결’이라고 밝혔고, 그것을 직접 시험해보고 싶었다”면서 “‘노푸’를 시작한지 3~4주 가량은 그야말로 ‘끔직한’ 시간이었다. 두피와 모발이 유분과 비듬으로 가득찼다.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끔찍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사라는 ‘노푸’를 이어갔다. 매일 머리를 묶지 않으면 안될 만큼 지저분한 채로 6주가 지났을 무렵, 그녀는 모발과 두피의 상태가 원상태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당시를 “마법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녀는 “6주 정도가 지난 뒤부터 모발이 자연스럽고 차분해졌다. 더 이상 비듬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됐다. 심한 곱슬거림이 없어지고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웨이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샴푸가 머리카락이나 두피에 매우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고 난 뒤에도 여전히 머릿결이 괜찮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이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이전보다 두피와 모발이 훨씬 건강해졌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노푸’ 열풍은 기네스 펠트로, 킴 카다시안, 아델, 제시카 심슨 등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들이 동참해 더욱 유명해졌다. 전문가들은 샴푸의 화학적 성분이 두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지성 타입의 두피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노푸’가 오히려 탈모를 부추길 수 있다면서 두피 타입에 따라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권장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6년간 물로만 머리 감은 女… ‘노푸’ 효과는?

    6년간 물로만 머리 감은 女… ‘노푸’ 효과는?

    전 세계에 ‘노푸’(No-Poo) 바람이 불고 있다. 샴푸를 쓰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것인데, 샴푸에 든 화학성분이 도리어 모발과 두피에 악영향을 미치며 인체에 무해한 물로만 감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는 주장에서 나온 유행이다. 미국 뉴욕에 사는 사라 티붐이라는 여성은 ‘노푸’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6년 전부터 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기 시작했다. 당시 건조하고 곱슬거리는 모발을 가진 친구가 ‘노푸’ 이후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자랑한 것을 본 뒤 자신도 ‘노푸’를 시도한 것. 그녀는 “당시 친구의 머릿결을 본 뒤 호기심이 생겼다. 친구는 그저 샴푸를 쓰지 않은 것이 ‘비결’이라고 밝혔고, 그것을 직접 시험해보고 싶었다”면서 “‘노푸’를 시작한지 3~4주 가량은 그야말로 ‘끔직한’ 시간이었다. 두피와 모발이 유분과 비듬으로 가득찼다.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끔찍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사라는 ‘노푸’를 이어갔다. 매일 머리를 묶지 않으면 안될 만큼 지저분한 채로 6주가 지났을 무렵, 그녀는 모발과 두피의 상태가 원상태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당시를 “마법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녀는 “6주 정도가 지난 뒤부터 모발이 자연스럽고 차분해졌다. 더 이상 비듬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됐다. 심한 곱슬거림이 없어지고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웨이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샴푸가 머리카락이나 두피에 매우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고 난 뒤에도 여전히 머릿결이 괜찮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이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이전보다 두피와 모발이 훨씬 건강해졌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노푸’ 열풍은 기네스 펠트로, 킴 카다시안, 아델, 제시카 심슨 등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들이 동참해 더욱 유명해졌다. 전문가들은 샴푸의 화학적 성분이 두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지성 타입의 두피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노푸’가 오히려 탈모를 부추길 수 있다면서 두피 타입에 따라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권장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평창 스타일’ 문화 올림픽을 위하여/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창 스타일’ 문화 올림픽을 위하여/서동철 논설위원

    스키 시즌이 끝난 평창, 그것도 주말이 아닌 주중의 평창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거대한 세트장 같았다.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을 나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황태 덕장의 풍경부터가 그랬다. 눈발이 날리는 덕장에 끝없이 널어 놓은 황태의 모습을 겨우내 TV에서 수도 없이 본 탓인지 ‘황태 농사’가 끝나고 제철 농사를 위해 덕장을 철거하는 광경조차 드라마 세트를 뜯는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동계 스포츠의 고장답게 스키숍이 줄지어 있지만 대부분은 문을 닫았다. 얼마 전까지 스키 관광객으로 북적였을 식당도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은 듯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횡계는 고속도로에서 5분만 가면 나타난다. 횡계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면사무소 소재지다. 과거에는 도암면이었지만 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잘 알려진 이름으로 바꾸자는 데 의견을 모아 2007년 대관령면이 됐다고 한다. 대관령면에서 평창군청이 있는 평창읍은 제법 멀다. 대관령면은 평창군의 동쪽 끝, 평창읍은 남서쪽 끝이다. 횡계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뒤섞여 있다. 조용한 산촌(山村)의 모습과 용평리조트가 들어서면서 난개발이 이루어진 1970년대의 흔적이 공존한다. 스키 관광객을 겨낭해 지었을 고층의 리조텔이나 같은 용도로 쓰이는 듯한 오피스텔도 드문드문 보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내고 있을 뿐이다. 다시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이 열리는 알펜시아 리조트에 접어들면 30~4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듯 초현대적 구조물이 눈에 들어온다. 세트장이 아니라면 공존하기 어려운 모습이 공존하는 곳이 평창이다. 평창올림픽은 말할 것도 없이 결함 없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낸 것이 평창올림픽을 기준으로 하면 벌써 30년 전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몇 차례의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그동안 치러 낸 굵직한 대회만 해도 하나하나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다. 경기장 건설이 다소 논란을 빚었음에도 우리가 쌓은 노하우를 생각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교통과 숙박은 물론 경기 진행까지 아무런 무리 없이 준비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있다. 단순히 올림픽을 차질 없이 개최하는 차원이라면 해당 지역민의 삶과 그 삶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관련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올림픽은 개최국이 가진 문화적 역량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문화전쟁’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 미래의 격전지를 둘러보면서 ‘평창 문화올림픽’에서도 성공을 거두려면 가장 평창다운 문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두대간 대관령 분지의 작은 마을 횡계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폐회식이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유럽과 북미에는 흔하디흔한 알펜시아 스타일보다는 소박한 평창 스타일의 토속적 산촌 문화가 오히려 세계인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누가 뭐라 해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은 성공적이었다. ‘강한 러시아’를 추구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야심이 맞물리면서 ‘러시아의 영광’을 보여 주는 데 치중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들의 문화적 역량을 과시하는 데 모자람이 없었다. 아직도 많은 세계인이 화려했던 소치의 개·폐회식을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창이 그들의 뒤를 따를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소치와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문화행사가 평창에 거는 세계인의 기대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새달 임명될 예정이라는 개·폐회식 총감독은 평창 스타일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 주민들에게는 올림픽이 지역 문화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올림픽은 평창, 강릉, 정선에서 나뉘어 열린다. 세 곳이 갖고 있는 문화적 자산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정선아리랑이나 강릉단오제, 둔전평농악 같은 민속문화가 아니더라도 감자, 메밀, 옥수수 같은 먹거리부터 세계적 축제로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평창군이 ‘세계 누들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이 축제에 북한 주민 사이에 맛 품평이 한창이라는 평양의 냉면 라이벌 옥류관과 청류관도 참여시키면 좋겠다. 평창올림픽을 남북 화해의 장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냉면 애호가라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평창으로 몰려들 것이다. dcsuh@seoul.co.kr
  • 이란 여성들, 남자 경기 관람을 許하노라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축구처럼 남자 선수가 뛰는 경기에 여성 관람을 금지해 온 이란이 관련 규정을 완화한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등이 공개적으로 이란의 관람 제한 조치를 비난하고, 국제대회 유치에서도 불이익이 가해지자 단행된 조치다. 압둘하미드 아흐마디 이란 체육부 차관은 지난 4일 “일부 스포츠 이벤트에 한해 여성끼리, 혹은 가족과 함께 남자 선수가 뛰는 경기 관람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떤 경기에서부터 여성 관객이 관중석에 앉을 수 있을지는 미정이지만, 이르면 다음달부터 여성 관람이 이뤄질 수 있다고 AP는 관측했다. 지난 1월 호주에서 아시안컵이 열릴 때부터 이란의 여성 관중 허용 여부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남녀 혼성으로 꾸려졌던 이란 응원단은 ‘이란 여성들을 축구장으로’라고 쓴 걸개를 내걸었다. 일부 여성들이 이란 선수들과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자 이란 내에서 위법 논란이 일기도 했다. 때를 맞춰 국제사회는 1979년 이란 혁명 지도자였던 호메이니가 단행한 여성 관중 금지 정책이 수십년째 이어지는 데 비난을 쏟아냈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은 ‘세계 여성의 날’인 지난달 8일 “여자축구가 발전 중인데 이란이 여전히 여성 관중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점을 참을 수 없다”며 공개 비판했다. 이에 더해 2019년 아시안컵 개최국 경쟁에서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밀린 이유가 여성 관중 금지 정책 때문이란 지적이 제기된 게 이란 당국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AP는 분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네안데르탈인 피리’ 악기 아닌 짐승이 먹은 뼛조각?...학계 관심

    ‘네안데르탈인 피리’ 악기 아닌 짐승이 먹은 뼛조각?...학계 관심

    세계 최초의 악기로 불리는 ‘네안데르탈인 피리’가 사실은 하이에나가 잡아먹은 동물의 뼛조각이라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5년 슬로바니아에 발견된 일명 ‘곰뼈 피리’(Divje Babe flute, 디제바베 피리)는 현존하는 악기 중 최고(最古)악기로 불리며, 역사상 가장 오래된 4만 3000년 전, 또는 그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음악의 기원’이라는 칭호까지 붙었던 이 피리는 네안데르탈인이 동굴 곰의 넓적다리뼈로 만들었으며, 가운데가 텅 빈 뼛조각 측면에 두 개의 구멍이 나란히 나 있어 피리나 플루트 등 현존하는 관악기와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독일의 고생물학자인 카이우스 디에드리치 박사는 인류가 만든 가장 오래된 악기로 추정됐던 이것의 정체는 그저 하이에나 같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동물의 ‘장난감’에 불과하며, 측면에 나 있던 구멍은 동물의 이빨자국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디에드리치 박사는 이 물건 양 끝의 부러진 패턴과 인근 15곳의 동굴에서 고대 동물이 남긴 흔적 등을 비교·연구한 끝에, 음을 내는 ‘핑거홀’로 추정됐던 측면의 구멍이 죽은 고기를 찾아 돌아다니던 하이에나의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이 물건은 악기도,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며, 측면에 난 구멍은 고대 하이에나가 윗턱과 아래턱 사이에 난 작은 어금니로 어린 동굴곰의 대퇴부 뼈를 물어서 만든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결과 기존에 알려진 네안데르탈인 시기가 아닌 3만8000~2만9000년 전 오리나시안문화 시기에 만들어 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빅토리아대학교의 고고학자인 에이프릴 노웰 교수는 “네안데르탈인은 악기 없이 손바닥이나 몸을 부딪쳐 음악을 만들어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이 시기의 악기나 도구에 대한 명백한 근거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왕립오픈사이언스 저널’(Journal 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태동 鐘樓에서] 책 읽지 않는 ‘문화융성시대’는 없다

    [이태동 鐘樓에서] 책 읽지 않는 ‘문화융성시대’는 없다

    2년 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할 때 대통령은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때 우리는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문화는 곧 생활”이라며 앙드레 말로 문화부 장관과 함께 ‘현대판 르네상스’를 일으켰던 시대를 생각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융성을 이룩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아, 국민들에게 추상적으로 들리기까지 했다. 물론 그동안 정부와 청와대는 문화융성 사업의 일환으로 게임 산업과 ‘케이팝’ 같은 청소년 중심의 대중문화 부분과 정보기술(IT)과 관련이 있는 콘텐츠 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그러나 과연 새로운 ‘문화융성 시대’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대중문화의 확대만으로 열릴 수 있을 것인가. 왜냐하면 문화융성은 ‘문화가 역사’가 되는 르네상스 시대처럼 높은 수준의 미학적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혼(魂)을 움직일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가진 예술의 탄생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이다. 바람같이 지나가는 대중문화 예술과는 달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깊은 울림으로 인간을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변신하게 하는 문화 예술의 탄생과 번영은 그것에 상응하는 문화적인 풍토를 필요로 한다. 존 듀이는 “야만인이 야만인이며 문명인이 문명인인 것은 그가 참여하고 있는 문화에 의한 것이다. 이 문화의 척도는 그곳에 번영하는 예술이다”라고 했다. 작금의 우리나라 문화 풍토는 문화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예술을 생산할 수 있는 선진국의 그것과는 너무 먼 거리에 있는 것 같다. “문화는 언어의 조건이며, 그 산물”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은 거칠고 저급한 막말을 거침없이 토해내고 이기적인 진영 논리에 묻혀 “표현의 자유”를 잘못 이해하고 상대방을 헐뜯고 비방하는 짓을 서슴없이 행한다. 이러한 반윤리적이고 야만적인 작태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감염되어 그들 사이에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새로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사태까지 갔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우리의 미래를 열어 갈 청소년들이 문화 창조를 위한 상상력의 보고(寶庫)인 책 읽기를 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청소년은 스마트폰에 빠져 있고 교실에서 책을 읽으면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이렇게 슬픈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기계문명의 편의와 더불어 공허하고 쾌락적인 삶을 추구하는 잘못된 사회 풍조가 곳곳에 만연하며 더욱이 치열한 대입경쟁이 그들로부터 책 읽을 시간적 여유를 박탈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은 학생들의 소질과 가능성을 발견해서 꽃을 피우게 하는 일보다 입시 위주로만 교육을 하는 교사들의 인식 부족 때문인 점도 없지 않다. 그들은 책 읽기가 학습 능력 발달은 물론 인격 형성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는 것 같다. 책 읽기는 단순한 게임 오락과는 달리 인식론적인 깨달음을 가져다 주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오히려 학습효과를 보이지 않게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창조정신은 물론 삶에 대한 지혜와 교양을 넓혀 준다. 선진국 진입을 열망하는 이 나라의 내일을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이 책 읽기를 멀리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성숙하지 못한 우리 사회와 대학이 근시안적인 안목과 편견으로 인문학 교육을 고사(枯死)시켜 왔던 것이 결국 부메랑 현상으로 나타난 결과일 것이다. 인간 교육 없는 수요자 중심 교육만이 사회발전을 위한 만병통치약은 아닐 것이다. 정부가 진정으로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기 원한다면, 국민의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한 책 읽기를 통해 상상력의 꽃을 피우게 하며 척박하고 후진적인 문화 풍토를 개선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독서 생활이 인간에게 가져다 주는 품격과 교양의 문화 가치는 게임과 케이팝과 같은 한류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책을 읽지 않는 ‘문화융성 시대’는 없다.
  • 이대은 2승 불발…日 무대 첫 퀄리티 스타트 기록

    이대은 2승 불발…日 무대 첫 퀄리티 스타트 기록

    이대은(26·지바 롯데)이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승리와 연결되지 않았다. 이대은은 5일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8피안타 4볼넷 3실점했다. 이대은은 6회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7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오타니 도모히사가 동점포를 얻어맞아 승리를 날렸다. 이대은은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90개의 공을 던진 그는 최고 구속 151㎞를 찍고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과시했다. 하지만 제구 불안에 줄곧 고전했다. 고비마다 병살타(4개)로 힘겹게 위기를 넘겼다. 지난달 29일 소프트뱅크전에서 6과3분의1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던 이대은은 이날 불펜 난조로 2연승에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68에서 5.11로 좋아졌다. 롯데는 4-6으로 졌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는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이날 세이부 프린스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돌아선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179에서 .161로 나빠졌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만 대표로 활약했던 세이부 선발 궈준린(19)은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소프트뱅크는 0-4로 완패했다. 한신 수호신 오승환(33)은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팀이 0-3으로 패하면서 2경기 연속 등판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시즌 3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용대·유연성 말레이오픈 준우승

    ‘셔틀콕’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올 시즌 국제대회 첫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세계 1위 이용대-유연성 조는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5 말레이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8위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 조(인도네시아)와 막판 듀스 접전 끝에 1-2(21-14 15-21 21-23)로 역전패했다. 올해 출전한 첫 국제대회였던 지난달 전영오픈에서 32강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이용대-유연성은 이번 대회 우승 꿈을 부풀렸으나 아흐산-세티아완을 넘지 못했다. 아흐산-세티아완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남복 결승에서 이용대-유연성에게 패배를 안긴 숙적이다. 이날 결승에서 이-유 조는 첫 세트를 21-14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2세트를 내준 뒤 마지막 3세트 듀스에서 21-20으로 앞섰으나 아쉽게 상대 뒷심에 밀렸다. 여자복식 결승에 나선 장예나(김천시청)-정경은(KGC인삼공사)은 뤄잉-뤄위(중국)에게 0-2(18-21 9-21)로 져 준우승했다. 이용대-유연성, 장예나-정경은 등 배드민턴 대표팀은 7일부터 싱가포르 슈퍼시리즈에 출전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기성용 시즌 7호골, 연봉 얼마나 오를까?

    기성용 시즌 7호골, 연봉 얼마나 오를까?

    시즌 7호골을 터트린 기성용(스완지시티)가 팀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4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선제골에 이어 바페팀비 고미스가 2골을 더 책임지면서 3-1 완승을 거뒀다. 한편 지난 2월 16일 해외 축구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기성용은 시장가치 528만 파운드(약 86억 원)로 아시안컵 참가 선수 196명 중 5위에 랭크됐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기성용 골, 시장가치 86억원..연봉 얼마길래? ‘기성용 8호골 도전’

    기성용 골, 시장가치 86억원..연봉 얼마길래? ‘기성용 8호골 도전’

    ‘기성용 시즌 7호골’ 시즌 7호골을 터트린 기성용(스완지시티)가 팀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4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선제골에 이어 바페팀비 고미스가 2골을 더 책임지면서 3-1 완승을 거뒀다. 한편 지난 2월 16일 해외 축구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기성용은 시장가치 528만 파운드(약 86억 원)로 아시안컵 참가 선수 196명 중 5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1232 파운드, 약 201억 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기성용의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3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의 실제 몸값이 연봉보다 2배를 훨씬 뛰어넘는 셈이다. 한편 기성용은 8호골을 터트리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기성용 7호골, 기성용 8호골) 뉴스팀 chkim@seoul.co.kr
  • 기성용 시즌 7호골, 한혜진에게 최고의 선물 안겨..

    기성용 시즌 7호골, 한혜진에게 최고의 선물 안겨..

    시즌 7호골을 터트린 기성용(스완지시티)가 팀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4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기성용이 시즌 7호골을 달성하면서 몸값이 얼마나 오를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EPL에서 한시즌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한편 지난 2월 16일 해외 축구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기성용은 시장가치 528만 파운드(약 86억 원)로 아시안컵 참가 선수 196명 중 5위에 랭크됐다.뉴스팀 chkim@seoul.co.kr
  • 기성용 시즌 7호골, 연봉까지 화제

    기성용 시즌 7호골, 연봉까지 화제

    시즌 7호골을 터트린 기성용(스완지시티)가 팀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4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기성용이 시즌 7호골을 달성하면서 몸값이 얼마나 오를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EPL에서 한시즌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한편 지난 2월 16일 해외 축구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기성용은 시장가치 528만 파운드(약 86억 원)로 아시안컵 참가 선수 196명 중 5위에 랭크됐다.뉴스팀 chkim@seoul.co.kr
  • 기성용 시즌 7호골, 연봉이 무려..한혜진 좋겠네

    기성용 시즌 7호골, 연봉이 무려..한혜진 좋겠네

    시즌 7호골을 터트린 기성용(스완지시티)가 팀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4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기성용이 시즌 7호골을 달성하면서 몸값이 얼마나 오를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EPL에서 한시즌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한편 지난 2월 16일 해외 축구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기성용은 시장가치 528만 파운드(약 86억 원)로 아시안컵 참가 선수 196명 중 5위에 랭크됐다.뉴스팀 chkim@seoul.co.kr
  • 기성용 시즌 7호골, 몸값 얼마나 오를까?

    기성용 시즌 7호골, 몸값 얼마나 오를까?

    ‘기성용 시즌 7호골’ 시즌 7호골을 터트린 기성용(스완지시티)가 팀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4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기성용이 시즌 7호골을 달성하면서 몸값이 얼마나 오를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EPL에서 한시즌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한편 지난 2월 16일 해외 축구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기성용은 시장가치 528만 파운드(약 86억 원)로 아시안컵 참가 선수 196명 중 5위에 랭크됐다.뉴스팀 chkim@seoul.co.kr
  • 선거 실패 부르는 대중의 5가지 무지

    선거 실패 부르는 대중의 5가지 무지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리처드 솅크먼 지음/강순이 옮김/인물과사상사/288쪽/1만 4000원 어느 선거에서건 이긴 자와 진 자가 있기 마련이다. 선거의 승자는 제 뜻대로 권력을 휘두른다. 유권자들에게 등을 돌리거나, 유권자를 이용해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굳히려는 승자가 적지 않다. 그럴 경우 유권자들은 승자를 욕한다. 하지만 그 일탈의 승자를 ‘뽑은 책임’을 스스로 말하는 이는 사실상 없다.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는 ‘유권자 책임론’을 콕 꼬집어 눈에 띈다. 어찌 보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에 도전하는 것처럼 위험(?)해 보이는 책이다. 9·11 사태 이후 부시 정부가 일삼은 전횡과, 정부의 선전·선동에 무방비로 휘둘리는 미국 국민들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조지메이슨대학교 역사학과 부교수인 저자가 각종 여론조사 자료며 미국 정치사를 훑어 ‘대중의 어리석음’을 조목조목 꼬집는다. 저자는 어리석은 유권자의 다섯 가지 특징을 이렇게 든다. 정부의 기능·책임을 모르는 무지,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 찾는 일에 소홀한 태만, 그리고 사실이 무엇이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드는 우둔함이 먼저 꼽힌다. 여기에 국가의 장기적 이익에 반하는 공공정책을 지지하는 근시안적 사고며 두려움과 희망을 이용한 정치 선동에 쉽게 흔들리는 멍청함이 끼어든다. 실제로 책에 인용된 미국의 여론조사 자료들은 놀랄 만한 것들이 수두룩하다. ‘어떤 나라가 핵폭탄을 투하했는가’라는 질문에 다수의 미국인이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나라가 자국임을 몰랐다는 사실이 대표적이다. 유권자의 어리석음이 결국은 나라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간 큰 요인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리고 욕망·무지로 일그러진 선거의 맨 얼굴 공개는 이런 교훈으로 모아진다. “우리는 ‘국민들은 현명한가’라는 질문을 늘 던지며 살아야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리어왕’으로 본 무대의 일생

    ‘리어왕’으로 본 무대의 일생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은 어긋난 가족애와 정치, 사회의 모순에 휩싸여 파멸하는 인간 본성에 관한 이야기다. 광기에 빠진 리어왕은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광야를 헤매다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오는 16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이 오르는 연극 ‘리어왕’의 무대는 바닥이 흔들린다. 무대 바닥 위에 폭 8m 정도의 무대를 올려놓고, 이를 기둥에 매달아 바닥과 분리시키면 배우들의 격한 움직임에 무대도 따라 흔들린다. ‘리어왕’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무대미술가 이태섭씨는 “변덕이 심한 자연처럼 인간도 불안하다는 점에 착안했다”면서 “불안한 자연과 불안한 인간이라는 점이 무대 디자인의 모티프”라고 말했다. 무대 디자이너가 완성한 시안은 무대 제작소로 보내진다. ‘리어왕’의 무대는 경기도 여주의 제작소에서 보름 남짓의 제작 기간을 거쳐 오는 7일 명동예술극장에 들어간다. 2~3일 동안 극장 안에 설치해 점검하고 조명, 음향 등과 맞춰본다. 이어 9일 배우들이 무대 위에 서 보는 ‘무대밟기’를 시작으로 닷새 동안 리허설을 거쳐 16일 관객들을 맞이한다. 공연계에서는 무대 제작과 설치 과정이 빽빽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극장이 작품을 직접 제작해 장기 공연하는 유럽의 극장들과 달리 국내 공연계는 대관 공연 위주로 진행된다. 때문에 작품이 바뀔 때마다 무대를 새로 제작해 설치해야 하고, 그 위에서 리허설을 할 시간이 1주일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촉박하다. 이씨는 “무대 조건을 구현할 수 있는 연습실도 부족하고 무대를 수시로 체크하기도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이 같은 여건에서는 뛰어난 무대 미술을 완성하는 데 제약이 많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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