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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팍타크로 최지나 선수 ‘미투’…“고교 때 감독이 성추행”

    세팍타크로 최지나 선수 ‘미투’…“고교 때 감독이 성추행”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의 ‘미투’ 폭로가 나왔다. 21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최지나 선수가 지난 16일 고교 시절 감독을 성추행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지나 선수는 고교 3학년인 지난 2011년 8월초 양모 감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최지나 선수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밤늦게 운동이 끝난 뒤 양 감독이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우고는 인적이 없는 곳에서 “외국인들이 하는 인사법을 알려주겠다”면서 갑자기 입을 맞췄다고 폭로했다. 거기에서 그친 게 아니라 다음날에도 똑같이 인사를 하자고 달려들어 “순간 너무 놀라서 몸을 움찔하고 웅크렸다”고 최지나 선수는 말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어떻게 학생을 성추행하나. 성추행이 아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얼굴 돌리면서 입술이 닿았다”면서 최지나 선수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대한체육회는 이 사안을 보고받고 양 감독을 체육계에서 영구 제명하기로 했다. 최지나 선수는 인터뷰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집에 돌아와) 내 몸을 씻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철 수세미로 입을 박박 문질렀다. 상처가 나서 피가 나는 게 눈에 보이는데도 아픈지도 모르고…”라며 당시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최지나 선수는 “피해자가 숨는 상황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폭로를 결심했다”면서 “당시에는 감독님이 진학 문제로 보복성 압박을 줄 수 있는 위치라서 (문제 제기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세 성인이 된 이후에도 대회장에서 어쩔 수 없이 유 감독을 계속 마주쳤다면서 최지나 선수는 “비슷한 헤어 스타일만 봐도 갑자기 숨이 막히고, (사건이 벌어졌던 차량과) 같은 차종이 지나가면 그냥 나도 모르게 몸을 숨기게 되는 (트라우마를 겪었다)”고도 말했다. 최지나 선수는 비슷한 일을 겪었을 동료들에게 “상황이 일어났던 것에 대해 자기 탓으로 돌리지 말고 그 죄는 가해자에게 물어야 한다. 숨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우새’ 전진 “24살 때 처음으로 친모 만났다..할머니 모유 먹고 자라”

    ‘미우새’ 전진 “24살 때 처음으로 친모 만났다..할머니 모유 먹고 자라”

    ‘미우새’가 눈물과 위안,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주간 예능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19.6%, 최고 시청률 24.1%(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8.9%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최종회(11.8%), JTBC베트남 :요르단 아시안컵 축구(6.8%)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 날은 스페셜 MC로 전진이 출연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전진은 “24세에 처음으로 친어머니를 만나던 날을 잊지 못한다”며 그날의 추억을 어렵게 꺼내놓았다. 이어 할머니 손에 자란 전진은 “할머니가 어린 저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모유를 주셨는데, 진짜 나왔다고 하더라”며 할머니의 손자 사랑을 언급했다. 2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저한테는 엄마이자 할머니였던 분이셨으니까 두 분을 동시에 잃은 것 같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할머니와 수홍母가 너무 닮아서 똑바로 쳐다보질 못하며 “미우새는 재밌는 프로그램인데, 늘 보면서 펑펑 울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박수홍은 이사를 한 홍석천 집에 꽃과 선물을 들고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홍석천 母는 수홍을 반갑게 맞으며 딸 셋 이후 어렵게 얻은 아들 홍석천을 가졌을 당시 잘 영근 벼들이 집에 가득했던 태몽을 꾼 이야기며, 석천이 커밍아웃했을 때 석천 때문에 마음고생한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엄마는 그래도…괜찮아”라며 아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내비쳤다. 김종국은 절친 동생 뚱브라더스와 함께 남산 계단 오르기를 했다. 이어 돈가스를 사주며 “이걸 연료라고 생각하며 먹는거야” “왜 먹냐고? 어차피 우린 오를거니까!”라고 말해 긴장감을 심어주었다. 김종국은 동생들과 잠실 L타워 118층 계단을 40분안에 오르면 3일간 먹방을 하며 운동을 안하겠다고 내기를 해 이후 이들의 도전에 기대감을 안겨줬다. 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임원희에게 돌아갔다. 아침부터 궁동산에 올라 운동과 산기도를 하고 돌아온 임원희는 식사를 할 때 어머니가 끓여준 ‘미역국’ 먹기를 꺼려했다. 왜냐하면 연기대상 후보에만 네 번째 오른 임원희는 사십대 마지막 날에 꼭 한번 상을 탈 수 있기를 기도했던 것. 임원희는 오늘의 운세를 검색하자 ‘어이상실’이라는 총평에 실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테랑 배우다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시상식에 도착한 임원희는 그토록 원하던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감사합니다. 제가 연기에 대한 상은 처음이거든요.”라고 소감을 내뱉는 순간은 24.1%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이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Mr.매직… 베트남을 첫 8강으로

    Mr.매직… 베트남을 첫 8강으로

    요르단과 120분 연장혈투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4-2 승… 12년 만에 최고 성적 오늘 열리는 日-사우디 승자와 4강 도전베트남이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을 꺾고 아시안컵 최초 8강에 오르는 감격을 안았다. 박항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첫 번째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전후반 15분씩 공방에도 1-1로 비겨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요르단의 두 번째 키커 바하 세이크가 강하게 날린 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베트남 세 번째 키커 쯔엉이 세 번째 킥을 성공해 3-1로 앞서기 시작했다. 요르단 세 번째 키커 아마드 살레의 킥을 베트남 골키퍼가 막아낸 데 이어 베트남 네 번째 키커 쩐 민 브엉이 실축했다. 베트남은 요르단 네 번째 키커 아흐마드 에르산에게 골문을 열었지만 베트남 다섯 번째 키커 부이 띠엔 쫑이 그물을 갈라 혈투를 마무리했다. 2007년 공동 개최국으로 처음 대회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베트남은 12년 만에 8강에까지 이르러 대회 최고 성적을 이미 거뒀다. 8강 상대는 21일 오후 8시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다. 체력과 체격에서 열세인데 이기겠다는 집념은 훨씬 커보인 베트남 선수들이었다. 기선을 잡은 것은 요르단이었다. 바하 압델라만이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 동료가 살짝 밀어준 곳을 감아 찬 것이 그대로 골망을 출렁여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막판 요르단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베트남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계속 요르단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응우옌 콩 프엉이 골 지역 정면에서 그대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키퍼가 뻗은 손 위로 골문에 꽂혔다. 한편 중국은 알아인의 하자 빈 자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16강전 전반 31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샤오즈의 동점 골과 가오린의 페널티킥 역전 골로 2-1 승리를 낚았다. 2004년 준우승 이후 15년 만에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한 중국은 오만을 2-0으로 꺾은 이란과 8강 대결을 벌인다. 이란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선제골과 아슈칸 데자가의 페널티킥 추가 골에 힘입어 오만을 가볍게 누르고 3연패를 달성했던 1976년 대회 이후 43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첫 토너먼트 관문을 통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항서 매직’ 통했다…베트남 아시안컵 8강 진출

    ‘박항서 매직’ 통했다…베트남 아시안컵 8강 진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을 꺾고 아시안컵 8강에 안착했다. 베트남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페어플레이 점수’로 행운의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 D조에서 3위를 차지한 베트남은 6개 3위 팀 가운데 4팀에 주는 16강 진출권을 놓고 레바논과 골 득실, 승점, 다득점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옐로카드가 적어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B조 1위로 올라온 요르단은 만만치 않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무에 무실점으로 돌풍을 일으킨 다크호스다. 이날 경기에서도 요르단은 신체조건의 우위를 앞세워 전반전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38분 바하 압델라만이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았다. 베트남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맹렬하게 요르단을 압박했다. 후반 6분 쫑호앙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원톱 스트라이커 응우옌 꽝하이가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 전후반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베트남과 요르단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팀 모두 첫 골은 성공시켰다. 요르단의 2번째 키커 바하 파이잘 셰이프 강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고 3번째 키커 아흐메드 사미르의 슛은 베트남 골키퍼 당반람의 손에 막혔다. 베트남의 2, 3번 키커는 침착하게 공을 차 넣었다. 베트남의 4번째 키커 쩐 민 브엉의 느린 슛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5번째 키커인 부이 티엔 중이 골을 성공시켜 4: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항서 감독은 벤치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베트남은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의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베트남의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에 기록한 8강이다.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을 시작으로 역대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과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베트남 축구의 황금기를 이끄는 ‘박항서 매직’이 이번에도 발휘될 지 주목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항서 매직 8강으로, 요르단 승부차기 끝에 4-2 물리쳐

    박항서 매직 8강으로, 요르단 승부차기 끝에 4-2 물리쳐

    베트남이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을 꺾고 아시안컵 최초 8강에 오르는 감격을 안았다. 박항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첫 번째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전후반 15분씩 공방에도 1-1로 비겨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요르단의 두 번째 키커 바하 세이크가 강하게 날린 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고 베트남 세 번째 키커 쯔엉이 세 번째 킥을 성공했다. 요르단 세 번째 키커 아마드 살레의 킥을 베트남 골키퍼가 막아낸 데 이어 베트남 네 번째 키커 쩐 민 브엉이 실축했다. 넣었더라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베트남은 요르단 네 번째 키커 아흐마드 에르산이 넣은 뒤 다섯 번째 키커 부이 띠엔 쫑이 골문을 열어 혈투를 마무리했다. 2007년 공동 개최국으로 처음 대회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베트남은 12년 만에 첫 토너먼트 승리, 8강 진출로 대회 최고 성적을 이미 거뒀다. 8강 상대는 21일 오후 8시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다. 체력과 체격에서 열세인데 이기겠다는 집념은 훨씬 커보인 베트남 선수들이었다. 기선을 잡은 것은 요르단이었다. 바하 압델라만이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 동료가 살짝 밀어준 곳을 감아 찬 것이 그대로 골망을 출렁여 1-0으로 앞서나갔다. 베트남도 간간이 역습을 펼쳐 요르단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베트남은 끈질겼다. 전반 막판 요르단의 파상공세를 온몸을 던져 막아냈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계속 요르단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응우옌 콩 프엉이 골 지역 정면에서 그대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키퍼가 뻗은 손 위로 골문에 꽂혔다. 후반 내내 무기력한 요르단을 가둔 채 공세에 나선 베트남은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연장 15분씩 공방은 오히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때문에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조차 열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상호 이어 기성용마저, 벤투호 부상 악재 16강 이후 어쩌나

    나상호 이어 기성용마저, 벤투호 부상 악재 16강 이후 어쩌나

    59년 만의 아시안컵 왕좌 탈환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이번에는 기성용(뉴캐슬)을 부상으로 잃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기성용이 전날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에 통증을 느껴 검사한 결과 부상 부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나 소속팀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조별리그 2, 3차전을 모두 결장하면서 휴식과 재활로 부상 치료에 집중했다. 기성용은 지난 18일 부상을 털고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지만, 다음날 훈련 도중 부상 부위에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재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 부상 부위 회복이 더뎌 아시안컵 종료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기성용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 경기만 치른 뒤 21일 영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벤투호는 지난달 23일 아부다비 전훈 캠프를 시작하면서부터 부상자를 떠안고 훈련에 나섰다. 지난달 울산 전지훈련 때부터 황인범(대전)과 주세종(아산)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아부다비 전훈에서는 나상호(광주), 홍철(수원), 김진수(전북)가 훈련 도중 다쳤다.. 나상호는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무릎 통증이 낫지 않아 끝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교체됐다. 필리핀전에서는 기성용,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각각 햄스트링과 발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졌고, 수비수 백업 자원인 권경원(톈진)도 허벅지 통증이 찾아와 전술훈련에 빠졌다. 벤투호는 16강전부터 22명으로 대회를 치르게 됐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공수 조율을 맡는 베테랑 미드필더라 전력 손실이 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성용이 빠졌을 때 빈자리를 채운 황인범에게 계속 공격 조율의 역할을 맡길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기독교 신자인 기성용은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침내 끝났습니다(THANK GOD IT‘S FINALLY OVER)”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적었다. 아시안컵을 중도에 그만두는 아쉬움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기성용은 지난해 6월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택하려고 했다가 벤투 감독의 강력한 만류로 이번 아시안컵에 나섰던 터라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었다. 2008년 9월 요르단과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기성용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필리핀과 1차전까지 A매치 통산 11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8강 가자!’…열띤 응원 펼치는 베트남 축구팬

    [포토] ‘8강 가자!’…열띤 응원 펼치는 베트남 축구팬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베트남과의 16강전이 시작되기 전 베트남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요르단과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얼굴이 출입증 아냐’ 페더러·샤라포바도 제지한 호주오픈 칭찬 릴레이

    ‘얼굴이 출입증 아냐’ 페더러·샤라포바도 제지한 호주오픈 칭찬 릴레이

    5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때의 일이다. 대한유도회 회장은 점심 반주로 술을 많이 든 채 유도 경기가 열리는 대회장에 다시 입장하려다 경호요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발급한 대회 출입 카드를 깜박 빠뜨렸던 회장은 소리를 버럭 지르며 “내가 유도 왕인데…” 어쩌구 등등의 얘기를 늘어놓아 세간의 비웃음을 샀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남자 단식 16강전을 치르기 위해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라커룸에 들어가려다 비슷한 일을 겪었다. 보안요원이 출입증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페더러의 목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문 앞에 선 채로 멋쩍은 듯 왼쪽 어깨를 긁적이던 페더러는 뒤따라온 자신의 팀원이 출입증을 보여준 뒤에야 라커룸에 들어갈 수 있었다. 출입증을 확인한 보안요원은 ‘규칙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 지으며 페더러를 보내줬다. 페더러와 팀원 역시 미소로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됐다고 호주 야후! 스포츠가 전했다. ‘얼굴이 곧 신분증’일 수 있는 최고의 스타들에게도 보안 원칙은 예외가 없었다. 대회 조직위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페더러가 보안요원에 가로막히는 동영상을 올리고 ‘페더러조차 출입증이 필요하다’며 이례적이란 반응을 보였다. 이 일이 알려지자 팬들의 칭찬이 대회 조직위에 이어졌다. 팬들은 SNS를 통해 공식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을 공유하며 “규칙은 규칙”, “보안요원이 일을 제대로 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은 또 “정중하게 보안요원의 지시를 따른 페더러도 대단하다”며 ‘황제’의 품격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전날에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출입증을 목에 걸지 않고 손에 쥔 채로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보안요원에게 지적을 당한 뒤 손에 든 ID 카드를 보여준 다음에 입장하는 일도 있었다. 한편 샤라포바는 이날 애슐레이 바티(호주)와의 여자단식 16강전을 1-2(4-6 6-1 6-4)로 완패했다. 바티는 아홉 게임을 내리 이기는 등 샤라포바를 압도하며 메이저 대회 첫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녀의 8강 상대는 아만다 애니시모바(미국)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안게임때 ‘사용료’명목 부과 세금 177억원 취소해달라” 인천시, 1심 승소

    인천시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낸 177억원의 세금을 되돌려달라며 남인천세무서를 상대로 낸 1심 소송에서 승소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인천세무서는 당시 조직위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지급한 591억원이 한국-쿠웨이트 조세 조약에 따라 ‘사용료’에 해당한다며 2015년 법인세 등 177억원를 부과했다. 이에 시는 같은 조세 조약에 따라 사용료가 아닌 사업 분배금은 국내에서 과세할 수 없게 돼 있다며 2017년 인천지법에 법인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인천지법 행정2부(부장 김예영)는 인천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당시 OCA에 지급한 금액은 ‘사용료’라고 보기 어려워 세금부과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하고 세금부과 처분을 취소하라고 지난 18일 판결했다. 통상 OCA를 비롯한 국제체육대회 주최 기관은 개최국의 조직위원회와 함께 다양한 수익사업을 하고 그 수익을 나눠 가진다. 앞서 시 아시안게임 조직위도 2010년 OCA와 마케팅 권리양도 협약을 체결해 공동 마케팅을 하고 그 수익을 분배하기로 약정했다. 조직위는 이 협약에 따라 마케팅 수익 중 591억원을 OCA에 분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딸과 함께 비키니 자태 뽐내는 카일리 제너

    딸과 함께 비키니 자태 뽐내는 카일리 제너

    올해 2월 돌을 맞는 딸과 함께 비키니 자태를 뽐낸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의 인스타그램 사진이 화제다. 킴 카다시안의 이복자매로 잘 알려진 카일리는 모델 겸 소셜 미디어 스타로 활동하고 있다. 18일 카일리는 2월이면 1살이 되는 딸 스토미 웹스터(Stormi Webster)를 안고 절친 조딘 우즈(Jordyn Woods)와 야광 녹색 수영복을 함께 입은 사진들을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인스타그램에서 1억2천4백만여 명의 팔로워 가진 그녀의 사진은 단 몇 시간 만에 500만여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카일리 제너는 가수 트래비스 스캇과 2017년 4월 데이트를 시작해 만난 지 1년도 안된 2018년 2월 딸 스토미를 출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Kylie Jenner Instagram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새해 들어 3조 5000억 위안이 넘는 ‘돈폭탄’ 퍼붓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새해 들어 3조 5000억 위안이 넘는 ‘돈폭탄’ 퍼붓는 중국

    중국 경제발전 전략 수립과 거시경제 정책을 관리를 맡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15~16일 웹사이트를 통해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를 비롯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후베이(湖北)성 어저우(鄂州)의 공항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후허하오터 신공항의 투자액은 223억 7000만 위안이 책정됐다. 시안 셴양(咸陽) 국제공항 제3 터미널 확충 공사에 471억 4000만 위안, 롄윈강 공항이전에 23억 1300만 위안, 그리고 어저우 신공항에 320억 6300만 위안 규모의 투자액이 각각 책정됐다. 이를 모두 합치면 1038억 8600만 위안(약 17조 2200억원)이 넘는 엄청난 액수다. 중국이 내달 초 춘제(春節·설날)를 앞두고 급랭하는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무려 3조 5000위안(약 582조원)이 넘는 ‘돈폭탄’을 살포한다. 미·중 무역전쟁의 직격탄으로 중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당황한 중국 정부가 1조 3900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조기에 발행하고, 시중에 2조 13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뿌려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다.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 푼 4조 위안의 88%에 해당하는 초대형 돈 풀기 프로젝트인 셈이다.17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허난(河南)성이 올해 들어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채권 발행에 들어갔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지난 14일부터 건설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00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신장자치구는 앞서 13일 40억 위안 규모의 일반 채권(일반채) 및 특수목적채권(특수채) 발행을 시작했다. 허난성도 15일부터 165억 위안 규모의 일반채와 288억 위안 규모의 특수채 발행을 시작했다. 새 채권 발행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빈곤층 구제와 서민 주택 개조, 학교 건설, 도시 지하철 건설 등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허난성은 밝혔다. 중국 지방정부가 1월부터 채권 발행에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적으로 중국에서는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에서 예산 규모가 확정되고 나서야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로부터 신규 채권 발행 규모를 할당받아 채권 발행에 나설 수 있었다. 이런 만큼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은 4월부터 가능했고 7월 이후에야 본격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런데 올 들어 지방정부들이 과거와 달리 1월부터 채권 발행에 나서 대대적인 공공사업에 나섰다. 급속한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채권 조기 발행을 통한 돈 풀기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인대는 지난달 상무위원회를 열고 정부기구인 국무원에 지방정부 채권 발행량 중 일부를 전인대 연례회의의 승인 없이 먼저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위임했다. 이에 국무원은 각 지방정부에 모두 1조 3900억 위안 규모의 채권 발행을 미리 허용하고 조기 발행을 통한 예산 집행을 주문했다. 이번에 승인된 지방정부채권(지방채) 가운데 8100억 위안은 특수채로, 나머지 5800억 위안은 일반채로 각각 발행된다.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은 “조기 지방채 발행으로 조달된 금액은 인프라 투자 등 핵심 프로젝트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춘제를 앞두고 시중에 2조 위안이 넘는 유동성 공급했다. 인민은행이 14일~16일 내리 3일 연속 ‘공개시장 운영’(중앙은행이 유가증권을 금융기관을 상대로 사고 팔거나 일반공개시장에 참여해 매매· 국채나 기타 유가증권을 매도하거나 매입함으로써 시중의 통화량을 늘리거나 줄이는 것)을 통해 시중에 모두 76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와 함께 이번주 들어 역환매조건부채권(RP)(중앙은행이 일정기간 후에 다시 매각한다는 조건으로 은행들로부터 사들이는 채권·중앙은행이 은행들로부터 채권을 사는 대신에 자금을 공급하기 때문에 시중에 그만큼 돈이 많이 풀리게 되는 것이다)운영을 통해 57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여기에다 15일 지준율 0.5%p 인하한데 이어 25일 또 한차례 지준율 0.5%p를 떨어뜨려 시중에 8000억 위안이 공급되면서 새해 들어 모두 2조 1300억 위안의 자금이 풀렸다. 중국의 ‘돈 풀기 프로젝트’는 지난 4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시중은행장과의 회동에서 예고됐다. 리 총리는 당시 회동에서 지준율 인하와 감세 등 조치를 통해 민간기업 지원에 총력전을 펼쳐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인민은행 측은 이와 관련해 “만기가 도래한 국채 상환, 금융기관의 자금 경색, 기업들의 세금 납부에 따른 자금 수요 등 요인을 감안한 조치”라고 밝혔다. 중신(中信)증권은 “향후 경기 지표가 개선이 안될 경우 당국은 통화정책을 더욱 완화하는 한편, 지준율 추가 인하 및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조기 집행과 유동성 공급은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파 속에서 경기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전반적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중국 경기가 본격적으로 꺾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3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를 기록하며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공개된 대표적인 민간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PMI도 49.7에 그쳤다. 50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경기 위축을 뜻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중앙정부는 당장 지방정부 ‘디레버리징’(부채 감축·Deleveraging)보다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부양책으로 경기를 떠받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채 발행은 시중은행의 인프라 사업에 대한 대출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방채 발행을 통한 경기회복 여부를 살펴보며 중앙정부의 채권 발행량을 조율해 경기부양책을 다채롭게 운용할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 차이신은 “지방채 발행을 연초로 앞당기는 것은 정부가 연중 혹은 연말에 추가로 (채권) 발행을 늘려야 하는지를 판단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경제가 전반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던 중국 지도부조차도 올들어 경기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하면서 위기의식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리 총리는 15일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 등 경제학자·경제인 등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어려움과 도전에 대응하는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한 부양책에 나서는 한편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면서 통화완화 정책을 예고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무지막지한’ 돈 풀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역점 사업인 디레버리징 정책이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한 판국에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같은 초대형 부양책과 전면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펴기에는 정책적 공간이 너무 좁다는 지적이다. 물론 중국 당정이 부채관리와 산업구조 선진화를 통한 ‘질적 발전’이라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경기둔화에 대응해 사실상 이와 반대 방향인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의식한 듯 리 총리는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 기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거시 정책 도구들을 풍부하고 잘 사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벤투호도 박항서호도 모두 가시밭길 피해, 日·사우디는 험난

    벤투호도 박항서호도 모두 가시밭길 피해, 日·사우디는 험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53위)이나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대표팀에게나 모두 최고의 토너먼트 대진이 주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새벽(한국시간) 모두 마무리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결과, 이란(29위)·일본(50위)·사우디아라비아(69위) 등 ‘아시아 5강’ 가운데 세 팀을 결승까지 가는 중에 만나지 않게 됐다. 16강에서 113위 바레인과 만나고 8강에서 카타르(93위)-이라크(88위) 승자와 대결한다. 4강에 진출하면 호주(41위), 우즈베키스탄(95위), 아랍에미리트(79위), 키르기스스탄(91위) 가운데 한 팀과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살펴볼 때 호주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호주는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최근 흔들리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요르단(109위)에 0-1로 발목을 잡히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며 옐로카드 5장을 받아 레바논과 승점, 골 득실, 다득점까지 똑같았지만 레바논이 옐로카드 7장을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한 베트남(100위)은 16강에서 요르단(109위)을 만났다. 요르단이 호주를 잡고 조 1위를 차지하게 됐지만 아홉 계단 아래다. 베트남은 지난해 3월과 2017년 6월 대결해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7년 공동 개최국으로 처음 대회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베트남은 12년 만에 첫 토너먼트 승리, 8강 진출을 겨냥하는데 해볼 만하다. 반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FIFA 랭킹이 높은 이란을 비롯해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유리하지 않은 대진을 받아 들었다. 일본과 사우디는 당장 16강전 맞대결을 펼친다.사우디 역시 조별리그에서 카타르에게 덜미를 잡혀 조 2위를 기록하면서 이런 대진이 만들어졌다. 이긴 팀은 4강에서 이란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벤투호 16강 상대는 바레인, 베트남은 경고 덜 받아 극적 합류

    벤투호 16강 상대는 바레인, 베트남은 경고 덜 받아 극적 합류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나선 벤투호의 16강전 상대가 약체 바레인으로 정해졌다. 베트남은 페어플레이 점수로 극적으로 합류하는 등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F조 최종전에서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물리치고 승점 3(골득실0)을 따내면서 조 3위를 차지했고, D조 최종전에서는 레바논이 북한을 4-1로 꺾고 역시 승점 3으로 조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여섯 조 1위와 2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여섯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합류했다.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한 네 팀은 A조 바레인(승점 4), C조 키르기스스탄(승점3), F조 오만(승점 3·이상 골 득실 0), D조 베트남(승점 3·골 득실 -1)으로 결정됐다. 베트남은 레바논과 승점, 골 득실, 다득점까지 똑같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C조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A조 3위 바레인과 오는 22일 밤 10시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펼친다. 바레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의 약체다. 한국(53위)과는 무려 60계단 차이다. 바레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1무1패(2득점 2실점)를 거두면서 인도(1승2패)를 따돌리고 조 3위를 확정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1-1로 비긴 바레인은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지며 탈락의 위기에 놓였지만 인도와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조 3위를 지켰다. 한국은 바레인과 역대 전적에서 10승4무2패로 크게 앞서지만 공교롭게도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1승2패로 뒤진다. 2011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C조에서 바레인과 같은 조에 편성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멀티골(2골)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바레인을 만나 김두현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1-2로 역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198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바레인에 0-2로 무릎 꿇은 일이 있다. 대표팀이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오르면 카타르-이라크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날 예멘을 2-0으로 물리치고 초조하게 이날 F조 오만-투르크메니스탄전과 E조 북한-레바논전을 지켜본 베트남은 먼저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물리치고 승점 3(골 득실 0)을 확보하면서 베트남을 앞서는 바람에 조 3위 가운데 네 번째로 밀려났다. 예상대로 베트남의 토너먼트 진출은 북한-레바논전 결과에 달리게 됐다. 레바논은 조별리그 2패에 골 득실 -4로 베트남에 한참 뒤지지만 상대가 ‘약체’ 북한이어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2연패(골 득실 -10)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북한은 전반 9분 박광룡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7분 레바논의 조지 펠릭스 멜키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후반 20분 힐랄 알헬위에게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은 뒤 후반 35분 페널티킥 쐐기골, 후반 추가시간 알헤위에게 극장골까지 내주며 1-4로 완패했다. 베트남은 레바논(승점 3·골 득실 -1)과 승점, 골 득실, 다득점까지 모두 똑같았지만 경고를 5개 받고, 레바논은 7개를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가까스로 16강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1년 대회와 2015년 본선에도 오르지 못한 베트남이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2007년 대회 8강 이후 12년 만이다. 베트남은 B조 1위 요르단과 20일 오후 8시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F조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조 1위를 확정, E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B조 2위 호주와 8강 티켓을 겨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골 넣는 수비수’ 계보 잇는 김민재

    ‘골 넣는 수비수’ 계보 잇는 김민재

    2경기 연속 헤더 골… 벤투호 위신 세워 한국 득점 절반 책임지며 최다 골 기록 中 원톱 위다바오 막으며 무실점 공헌도“장난으로 형들에게 이번 대회에서 3골만 넣겠다고 했는데 벌써 2골을 성공시켰네요.” 김민재(전북)가 이정수(샬럿 인디펜던스) 이후 ‘골 넣는 수비수’의 계보를 이을 후보로 단박에 떠올랐다.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넣은 4골 가운데 절반인 2골은 공격수가 아닌 수비 전담인 김민재의 몫이었다. 그는 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후반 6분 손흥민(토트넘)의 코너킥을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헤딩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에 힘을 보탰다.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함께 중앙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앞선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서도 전반 41분 역시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벤투호의 위신을 세웠다. 두 경기 연속 헤딩골을 터뜨린 김민재는 축구대표팀 최다골을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고 수비에 소홀한 건 아니다. 김민재는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중국 공격수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민재는 중국의 원톱 스트라이커 위다바오의 움직임을 먼저 읽고 길목을 차단하는 등 무실점 승리의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빌드업 능력도 좋았다. 3선의 황인범(대전)과 정우영(알 사드)에게 안전하게 공을 연결하는 것을 물론 정확한 긴 패스로 공격 루트를 개척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 수 위 클래스, 한 수 가르친 ‘손’

    한 수 위 클래스, 한 수 가르친 ‘손’

    ‘명불허전’. 손흥민(토트넘)의 이름 석 자에 이보다 걸맞은 말이 또 있을까. 17일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중국과의 최종전에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하자 국내는 물론 영국의 토트넘 팬들까지 이를 쉽게 믿지 못했다. 그는 지난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한 뒤 곧바로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로 날아와 단 하루를 쉰 터였다. ‘혹사 논란’이 또 일었지만 손흥민은 개의치 않았다. 주연보다는 조연을 자처했다. 자신에게 수비수들이 몰려들자 영리하게 반칙을 유도하거나 동료들의 플레이를 도왔다. 전반 12분 김문환의 패스를 낚아챈 뒤 페널티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해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끌어냈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에게 양보한 손흥민은 뒤로 물러서 벤투호의 결승골 득점 모습을 지켜봤다. 두 번째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6분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크로스로 공을 김민재의 머리에 얹었다. 종료 1분을 남긴 후반 44분까지 손흥민은 쉬지 않고 뛰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경기에서 승리하면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승리했으니 이제 많이 쉬면서 회복하면 된다”고 쿨하게 논란을 일축했다.중국전 2-0 승으로 C조 1위를 빼앗아 한결 수월한 벤투호의 토너먼트 행보를 마련한 손흥민의 경기 기록은 ‘월드클래스급’ 가치를 확실히 증명해 준다.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인 팀트웰브의 분석 리포트에서 손흥민은 한국 선수 중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직전 패스)와 크로스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6개의 키패스를 성공시켜 황인범(3회)과 이청용·황의조(1회)를 크게 앞섰다. 크로스에서도 최다인 7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전체 패스 성공률은 90%, 드리블 시도와 성공 횟수도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존재감 자체가 대표팀 전술 운용에 더 큰 도움이 됐다. “경기 전날 밤 컨디션을 확인한 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결심했다”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합류로 더 많은 공격 옵션이 생겨 앞서 1, 2차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모든 팀은 좋은 선수가 들어왔을 때 강해지기 마련이다. 중국전 승리에는 손흥민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은 탄식했다. 중국의 신랑(新浪)스포츠는 “공한증은 40년간 중국 축구대표팀을 떠나지 않는 그림자”라면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중국은 최근 한국을 상대로 1승1무로 무패의 기록을 냈지만 ‘리피의 신비’는 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펑파이(澎湃)는“영국에서 막 돌아온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본색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유럽의 매체들은 손흥민의 출전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다국적 인터넷매체 101 그레이트골스는 “손흥민이 맨유전을 뛴 뒤 72시간이 안 돼 국제경기를 뛰었다”고 전했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팬들이 그리워하는 손흥민이 중국전에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했다. AFP는 “맨유전을 치른 손흥민은 곧바로 중국전에 출전해 12분 만에 페널티킥을 유도했다”고 소개했으며 독일 DPA는 “손흥민이 UAE에 도착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선발 출전해 88분 동안 맹활약했다”고 보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피 영입에도 한국축구에 지자 심판탓 교육탓

    리피 영입에도 한국축구에 지자 심판탓 교육탓

    중국이 이탈리아 출신 명장을 영입해도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 국가대표에 2대 0으로 패하자 중국 언론은 심판 및 유소년 축구교육 부실 탓이라고 지적했다.이탈리아 출신 마르첼로 리피 중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2004~2006년, 2008~2010년 이탈리아 국가대표를 이끌었고 2006년 이탈리아에 월드컵을 안겼다. 2012년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감독을 거쳐 2016년부터 중국 축구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대표의 평균 연령이 29세가 넘고 전술과 기술이 한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대표는 아시안컵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팀으로 90년대생이 7명에 불과했지만 한국은 90년대생이 17명에 이르렀고 이가운데 9명이 한·중전에서 뛰었다. 특히 한국 축구스타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 천왕으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축구스타 우레이는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는 중국 대표팀이 4개나 옐로카드를 받은 데 비해 한국팀은 하나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편파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축구 칼럼니스트 황젠샹(黃健翔)은 “한국 국가대표가 강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심판은 시작부터 끝까지 문제가 있었다”며 “손흥민은 스스로 넘어져도 한국에 프리킥을 줬는데 중국 선수 가오린이 받은 경고는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경기 주심을 맡은 카타르 출신 압둘라흐만 알 자심이 그동안 수차례 중국 선수에게 엘로카드를 던져 페널티킥 기회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축구 교육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국 프로 리그의 인기로 청소년 선수가 많이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선수가 부족하고 기량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역에 고품질 청소년 축구 훈련센터를 세워 축구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국 축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신화통신은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귀화, 청소년 훈련, 국가급 장기 합동훈련만이 즉시 중국 축구 발전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서경덕 교수팀, 네티즌들과 아시안컵 관련 ‘욱일기’ 없앴다

    서경덕 교수팀, 네티즌들과 아시안컵 관련 ‘욱일기’ 없앴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은 욱일기(전범기)가 그려진 만화를 올려 논란이 된 해외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의 사용자가 “사과글과 함께 문제의 만화를 교체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2019 AFC 아시안컵’ 관련해 해외의 한 SNS 계정에 ‘일본은 욱일기로, 한국 선수는 사무라이’로 표현한 만화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서 교수는 해당 계정 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내 잘못된 부분을 지적, 수정을 요청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계정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스포츠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는 ‘Sport360’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으로 ‘아시안컵’을 태그해 만화 이미지를 전 세계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역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만화 이미지가 논란이 됐고, SNS 계정 운영자는 결국 사과의 글과 함께 문제의 만화를 교체했다. 서 교수는 “(운영자가) 약속한 후 욱일기는 사라졌고, 한국팀 유니폼 하의도 제대로 바뀌었다”며 “댓글로 네티즌들이 함께 도와 8시간 만에 바꿀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팀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홍보영상에 사용된 욱일기 티셔츠, 일본항공(JAL)에 사용된 욱일기 문양 기내식 덮개 등을 없애는 등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늘 그랬듯, 일부 일본 네티즌들이 ‘한국만 전범기로 인식한다’며 전혀 반성 의지가 없는 것이 제일 안타깝다”며 “욱일기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입 가리고 두 손가락 이마에’ 난민 출신 마빌의 세리머니

    ‘입 가리고 두 손가락 이마에’ 난민 출신 마빌의 세리머니

    케냐의 난민수용소에서 태어나 10세 때 호주로 이주한 뒤 귀화한 공격수 아워 마빌(23)이 가슴에 깊이 새길 만한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오랜 종족 분쟁을 겪고 있는 남수단 혈통의 마빌은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칼리파 빈 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시리아와의 3차전 전반 41분 선제골을 뽑아 3-2 승리에 주춧돌을 깔았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꼭지점 근처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통렬하게 시리아 골문 왼쪽 상단에 꽂혔다. 그는 왼손으로 입을 가리고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모아 이마에 대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이 세리머니를 하는 이유로 정신적 아픔을 겪는 이들의 “마음에 평화를” 심어주기 위해서라고 말해왔다.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해시태그 ‘#AMChallenge’가 달려 널리 많은 이들에게 공유되길 희망하고 있다. 마빌의 얘기에 귀기울여 보자. “축구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에 늘 인종차별을 겪었다. 내 세리머니는 정신 건강 문제를 마음 터놓고 얘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사람들이) 그렇게 잠자코 있는 것은 주류 사회로부터 어떤 반응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걱정한다. 하지만 솔직히 난, 다른 이들의 생각 따위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열어놓는 일을 두려워하는 이들은 자신을 위해 마음을 열면 된다. 그러면 괜찮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2015년부터 덴마크 프로축구 FC 미틸란드에도 몸 담고 있으며 지난해 성인 대표팀 A매치 데뷔의 경험을 했던 그는 미국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금 사람들이 이 해시태그를 이용해 자신들의 사진을 보내거나 축하할 일을 하는 뭔가를 하려하고 있다”며 “(반응을) 살펴보는 일이 흥분되고 사람들이 게시판 같은 곳에 퍼나르고 ‘좋아요’를 다는 일들이 아주 좋다. 난 진짜 즐겁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도 공쳐’ 물병 걷어찬 이승우…형님들 “이해는 된다”

    ‘오늘도 공쳐’ 물병 걷어찬 이승우…형님들 “이해는 된다”

    벤투호에 극적으로 합류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중국전에도 교체로나마 뛰지 못하게 되자 화가 치밀어 물병에 분풀이를 했다. 형님들은 막내의 철 없는 행동을 다독이려고 노력했다. 이승우는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7일 급하게 아부다비에 도착한 이승우는 그날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도 이승우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날 중국과 최종전에도 이승우를 벤치 멤버로 놔뒀다. 후반 들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주세종(아산)이 차례로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선발로 나선 손흥민(토트넘)을 후반 막판 교체하면서 선택한 선수는 이승우가 아닌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었다. 호출에 대비해 그라운드 밖에서 몸을 풀고 있던 이승우는 벤치에서 몸을 그만 풀고 돌아오라는 신호가 나오자 실망한 듯 벤치로 복귀하면서 물병을 차버렸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자신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겠지만 자칫 감독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선배’들은 이승우의 행동을 아쉬워하면서도 후배의 열정을 보듬어 안았다. 기성용(뉴캐슬)은 “이승우가 물병을 차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선수로서는 충분히 이해한다”며 “물론 잘한 행동은 아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된다. (이)승우를 잘 타이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토너먼트가 끝날 때까지 여기 있는 선수들은 모두 필요한 존재”라며 “잘 얘기해서 문제가 없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제골의 주인공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이)승우가 물병을 찰 때 옆에 있었다”며 “(이)승우도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축구 열정이 커서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 기회가 온다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는 워낙 잘 알아서 하는 선수”라며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항서의 베트남 예멘 꺾고 대회 첫 승, 16강은 북한·오만에 달려

    박항서의 베트남 예멘 꺾고 대회 첫 승, 16강은 북한·오만에 달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예멘을 잡고 대회 첫 승을 올려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베트남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마지막 3차전에서 예멘을 2-0으로 따돌리고 대회 첫 승점 3(골 득실 -1)을 올리며 조 3위를 확정했다.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아 뜻깊은 1승을 거둔 베트남은 바레인(승점 4), 키르기스스탄(승점 3·골 득실 0)에 이어 이번 대회 여섯 조의 3위 팀 중 3위에 자리했으나 18일 새벽 E조 레바논과 F조 오만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16강 여부가 확정된다. 레바논은 2패(골 득실 -4)로 북한(2패 골 득실 -10)에게 네 골 차 이상 이기지 않으면 힘들다. 만약 두 팀이 비기거나 북한이 일곱 차로 이기지 않으면 베트남의 16강이 가능하다. 오만은 2패(골 득실 -2)로 베트남과 거의 비슷한 상황. 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을 2점 차 이상 이기면 골 득실에서 베트남을 앞선다. 판 반 득과 응우옌 꽁 푸엉을 최전방에 세운 베트남은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예멘의 견고한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패스 실수가 자주 나오면서 골대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전반 38분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골을 만들어냈다. 예멘의 모하메드 와히드가 꽁 푸엉의 유니폼을 잡아끌어 경고를 받았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응우옌 꽝 하이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뒤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꿰뚫었다. 후반 들어 스피드를 앞세운 예멘의 반격에 맞닥뜨리기도 했으나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추가 점을 올렸다. 판 반 득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 때 예멘의 압둘라지즈 알-구마에이가 무리하게 손을 써서 넘어뜨려 경고를 받았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꾸에 응욱 하이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세 골 차 이상 이기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던 베트남은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두바이에서 열린 같은 조의 이란과 이라크는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7을 기록하고 맞대결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해 골 득실에서 앞선 이란(+7)이 조 1위에 올랐고, 이라크(+4)는 2위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과 같은 C조의 키르기스스탄은 필리핀을 3-1로 따돌리고 역대 대회 첫 승을 거뒀다. 1승2패(승점 3)를 기록했고, 득실차 0으로 조 3위 가운데 16강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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