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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6시간 고강도 훈련… 아이돌 못잖은 칼군무 뜬다

    한국 16시간 고강도 훈련… 아이돌 못잖은 칼군무 뜬다

    수면과 수중을 넘나들며 마치 인어공주 같은 현란한 움직임이 계속된다. 발이 수영장 바닥에 닿지 않아야 하는 규정으로 잠시 버티기도 힘든 데 선수들은 아이돌 못지않은 칼군무로 ‘아티스틱 스위밍’을 발레와 같은 예술로 승화시킨다.12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일부터 솔로 테크니컬 루틴 예선이 시작되는 아티스틱 스위밍은 솔로·듀엣·팀·혼성듀엣 각각 테크니컬 루틴과 프리 루틴으로 나눠 8종목, 프리 콤비네이션·하이라이트 루틴 2종목을 더해 총 10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2017년부터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란 익숙한 이름에서 예술성을 가미한 현 명칭으로 개명했다. 대표적인 ‘금남’의 종목이지만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부터 혼성듀엣이 채택됐다. 한국은 혼성 2종목과 하이라이트 루틴을 제외한 7종목에 1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김효미(36) 대표팀 코치는 “수행력과 예술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내기 위해 훈련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솔로와 팀 콤보의 결선 진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대주 이리영(19·고려대)은 부산체고 시절 출전한 2017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솔로 테크니컬·프리 루틴에서 각각 16위, 19위를 차지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캐나다 오픈에선 솔로 프리 루틴 5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에이스답게 이리영은 솔로 테크니컬·프리, 듀엣 테크니컬, 팀 테크니컬·프리 루틴에 참가하지만 주로 솔로 종목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 대회에서 첫 호흡을 맞췄던 백서연(19·건국대), 구예모(18·마포스포츠클럽)의 듀엣프리 루틴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현재 하루 16시간을 고강도 체력 훈련과 팀훈련에 투입한다. 대표팀은 지상훈련과 수중훈련으로 나눠 지상에서는 수중에서 활동할 수 있는 몸을, 수중에서는 수영 기량과 예술 점수를 높이기 위한 연습을 반복한다. 수중 촬영 장비를 동원해 선수들이 펼치는 작품의 완성도도 꼼꼼히 평가된다. 일본 대표팀 코치를 역임하고 2년 전부터 합류한 요시다 미호(47) 코치가 우리 대표팀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듀엣과 팀 종목에서 6위를, 지난 4월 일본오픈과 6월 캐나다오픈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이상 프리 콤비네이션)을 획득했다. 별칭인 ‘수중 발레’가 시사하듯 발레의 나라 러시아가 역대 51개의 금메달로 절대 강자로 군림 중이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아크로바틱 기술과 예술성이 경쟁국인 미국(금메달 14개)과 캐나다(금메달 8개)를 압도한다는 평가다. 아시아에선 일본(역대 44개 메달)과 중국(28개 메달)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손흥민, 광고계도 ‘접수’

    손흥민, 광고계도 ‘접수’

    5월 남자 모델 브랜드 평판지수 1위 업계 최고 대우… 스캔들 우려 적어 장점 ‘아우들’ 이강인 3곳·이승우 2곳 활동‘손흥민과 아우들’이 그라운드가 아닌 광고계도 접수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인 손흥민(27·토트넘)은 현재 12곳의 기업에서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양손에 아이스크림을 든 채 막춤을 춰서 해외에서도 화제가 된 ‘슈퍼콘’ 광고를 비롯한 식음료(비비고·신라면·파워에이드), 욕실용품(TS샴푸, 질레트), 게임(영웅신검), 의약품(유한양행), 스포츠웨어(아디다스), 통신(SK텔레콤), 금융(하나은행), 시계(태그호이어) 등 제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5월 남자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지수 전체 1위에 오를 정도로 현재 광고계의 ‘블루칩’이다. 제일기획 분석에서도 지난 1~5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손흥민을 언급한 수치는 30만건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덕에 주가가 오른 것이다. 손흥민은 모델 업계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연간 10억원 규모로 모델 계약을 맺으면 가장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인데, 손흥민은 6개월간 5억~6억원 규모로 빙그레와 ‘슈퍼콘’ 모델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거액을 투자한 빙그레는 지난 5월에만 ‘슈퍼콘’으로 26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해 처음으로 ‘콘 매출 월간 빅3’에 올랐다. 손흥민의 광고 캐스팅 에이전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 광고모델 문의가 빗발쳤다. 그중에서도 모든 광고를 다 찍은 것은 아니고 조건이나 광고 콘티를 보고 선수 이미지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고른 것”이라고 말했다.손흥민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18·발렌시아)도 기업 3곳(LG전자, KT, 넥슨)과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도 2곳(아디다스·옥션)에서 모델로 나오고 있다. ‘손흥민과 아우들’에게 러브콜이 쏟아지는 것은 최근 그라운드에서의 활약으로 인기가 높아진 덕이 가장 크다. 더군다나 평소 주로 운동에만 매진하기 때문에 다른 연예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미스런 스캔들에 휘말릴 우려가 적은 것도 모델로서 큰 장점이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관계자는 “손흥민이나 이강인·이승우는 일반 연예인들보다 훨씬 신선한 인물이기 때문에 광고모델로서 큰 매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조 원 부자’ 카일리 제너의 매력적인 비키니 포즈

    ‘1조 원 부자’ 카일리 제너의 매력적인 비키니 포즈

    21세 ‘1조 원 부자’ 모델 카일리 제너(Kylie Jenner)가 미국 독립기념일에 매력적인 비키니 셀카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는 10일 새로운 카일리 화장품 여름 컬렉션 출시를 앞둔 카일리 제너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파이어 블루색 비키니를 입고 거울 앞에 서서 셀카 영상을 촬영해 공유했다. 영상 속 카일리 제너는 나비가 그려져 있는 큰 액자 그림을 배경으로 샤넬 샌들을 신고 한 손엔 물병을 들고 있다. 킴 카다시안의 동생 카일리 제너는 가수 트래비스 스캇 사이에서 1살짜리 딸 스토미(Stormi)를 두고 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카일리 코스메틱스’(kylie cosmetics) 사업으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원)의 재산을 가진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에 등극했다. 사진·영상= Kyliesnapchat 인스타그램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진귀한 예술이다” NYT도 놀란 국악의 매력

    “진귀한 예술이다” NYT도 놀란 국악의 매력

    “정악(궁중음악)과 민속음악이 국악이라는 한 ‘우산’ 아래 있었다.”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국립국악원이 제작한 ‘꼭두 이야기’의 미국 뉴욕 링컨센터 상영을 이례적으로 집중 조명했다. 지난달 29일 있었던 무대는 국립국악원의 음악극 ‘꼭두’를 영화화한 ‘꼭두 이야기’를 라이브 연주가 곁들여진 필름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였다. 뉴욕 아시안 영화제 특별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뉴욕 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필름 앳 링컨센터와 뉴욕아시아필름재단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NYT는 ‘한국 정악과 민속악을 결합한 진귀한 예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악이 의례적인 성격이 강하고 악기들도 정교한 반면, 민속악은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음악으로 서로 매우 다른 특징과 역사를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두 음악이 함께 연주되는 것이 얼마나 이례적인지를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영화와 국악을 합친 작품이라는 점이 부각됐지만, 해외에서는 ‘제 양식의 종합’이라는 측면이 더 크게 부각된 것이다. 이어 NYT는 방준석 음악감독과 이종길 국립국악원 정악단 악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꼭두 이야기’의 뒷얘기를 함께 전했다. 방 감독은 원래 정악과 민속악을 합친 대안 음악을 작곡하려고 했지만, 결국 두 장르를 섞는 쪽으로 작업 방향을 정했다. 그는 “정악은 감정적인 굴곡이 거의 없는 음악이고, 그 음악이 가진 깊이로 인해 고요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반면 민속악은 극도로 날카로운 부분도 있고, 반대로 굉장히 부드러운 부분도 있다”면서 “두 장르를 교합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망설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악장은 “‘꼭두 이야기’의 창작음악이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어딘가 친숙하게 들린다”며 “마치 두 마리의 용이 뒤얽힌 것 같다”고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솜방망이로 제 식구 감싸던 KBO… 약물 스캔들, 터질게 터졌다

    솜방망이로 제 식구 감싸던 KBO… 약물 스캔들, 터질게 터졌다

    야구계 퇴출 아닌 출전정지·벌금이 고작 복용 전과 선수에 골든 글러브까지 수여 ‘우후죽순’ 사설 야구교실 관리 사각지대 현역선수 2명 참고인 조사… 흥행 빨간불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의 유소년 불법 약물 투여 파문이 국내 프로야구계에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현직 프로야구 선수 두 명이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구단마다 불법 약물과 관련된 ‘집안 단속’에 분주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여상 파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700명이 넘는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에 대한 무작위 검사 방안 등을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KBO는 현재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야구발전센터(가칭)에 별도의 불법 약물 관련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프로야구는 현역 선수인 송승환(19·두산 베어스)과 고승민(19·롯데 자이언츠)이 참고인 조사까지 받는 상황에 긴장하고 있다. 자칫 불법 약물 파문이 프로야구 흥행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한 조사와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철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금지약물은 도박과 같다”고 거들었다. KBO 리그를 뛰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불법 약물 적발은 거의 매년 터져 나왔지만 솜방망이 처벌이 금단의 유혹을 거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까지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돼 야구를 그만둔 프로 선수는 아무도 없다. 2016년 1차 적발 시 72경기 출전 정지, 2차 적발 시 시즌 전 경기 출전 정지 조항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최고 수위 징계는 최진행(34·한화 이글스)이 받았던 30경기 출전 정지와 구단에 부과된 벌금 2000만원이었다.KBO의 첫 금지 약물 사례로 꼽히는 진갑용(45·은퇴)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적발돼 대표팀에서 탈락했을 뿐 실질적진 제재와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진갑용은 그해 0.281의 타율과 홈런 18개로 오히려 포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엄격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도핑에 적발된 선수들은 “모르고 받았다” 혹은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변명하며 KBO 리그에 복귀했다. 일각에선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으로 인해 금지약물 문제에 취약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축구, 농구, 배구 등 다른 스포츠에 비해 야구는 근력이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2016년 프로야구 약물 파동을 일으켰던 김재환(31·두산 베어스)과 최진행은 당시 타자들 중 유일하게 타구 속도가 시속 140㎞를 넘어 약물 효과라는 팬들의 비판을 사기도 했다. 전직 선수들이나 지도자 출신이 운영하는 사설 야구교실이 불법 약물의 사각지대로 드러난 만큼 유소년 보호를 위해 관리 감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특별한 자격증이 없이도 야구 등의 스포츠 교실은 설립이 가능하다. 이순철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회장은 “사설 야구교실은 현재 법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설립 신고를 의무화하고 정부의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성균 성남고 야구부 감독은 “초·중·고 야구부는 1년에 몇 차례씩 감독과 선수는 물론 학부모들까지 도핑 예방 교육을 받는다”면서도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사설 야구교실은 도핑 예방교육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디즈니 ‘인어공주’ 실사영화 ‘아리엘’역에 할리 베일리…찬반 논란

    디즈니 ‘인어공주’ 실사영화 ‘아리엘’역에 할리 베일리…찬반 논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디즈니 만화영화 ‘인어공주’의 실사영화 주인공 아리엘 역에 흑인 배우가 캐스팅됐다. 애니메이션 원작에서 백인에 빨간머리였던 캐릭터에 이례적으로 흑인 배우를 캐스팅해 인종과 문화 다양성에 기여하려는 디즈니의 노력이 엿보이는 가운데 ‘정치적 올바름’에 과도하게 집착해 원작의 캐릭터를 훼손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BS 방송 등 외신은 아리엘 역에 흑인 가수이자 배우인 할리 베일리(19)가 캐스팅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일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꿈은 이루어진다”면서 애니메이션 원작의 아리엘을 흑발의 흑인으로 변형시킨 이미지를 올렸다. 디즈니는 지난해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Ralph Breaks the Internet)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화이트 워싱(whitewashing)’ 논란에 휘말렸다. 이 때문에 개봉을 한 달 앞두고 문제가 된 등장인물을 전부 다시 그리는 작업에 진땀을 빼야 했다. 화이트 워싱은 원래 백인이 아닌 역할에도 백인을 캐스팅하는 것을 가리킨다. 당시 일부 팬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의 흑인 공주 티아나가 ‘주먹왕 랄프2’에서 지나치게 백인처럼 표현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반대로 디즈니는 1997년 실사영화인 ‘신데렐라’에서 주인공 역을 흑인 가수 브랜디에 맡긴 적이 있다.그러나 기존 애니메이션 원작의 추억을 갖고 있는 팬들은 ‘빨간머리 백인’이 아리엘 캐릭터 외모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라며 이번 캐스팅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또 “‘인어공주’는 덴마크를 배경으로 한 원작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흑인 캐스팅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디즈니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망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인어공주 역을 맡은 베일리는 언니인 클로이와 함께 R&B 듀오인 ‘클로이 앤 할리’(CHLOE X HALLE)로 명성을 얻었다. 이 그룹은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드라마 ‘블랙키시’(Black-ish)와 이 작품의 스핀오프 작품인 ‘그로운-이시’(Grown-ish)에 출연했다. 비욘세의 ‘포메이션 월드 투어’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다른 디즈니 영화 ‘시간의 주름’(A Wrinkle in Time)의 사운드 트랙을 부르기도 했다. 롭 마샬 감독은 자료를 내 “여러 방면에서 주인공을 물색한 결과 핼리가 영예로운 목소리 외에도 정신, 열정, 순수함, 젊음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에 제작하는 인어공주 실사판 영화에서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아콰피나(본명 노라 럼)가 인어공주의 친구인 스커틀 역을 맡았다. 유명 코미디 배우 멜리사 매카시가 악역인 우슬라 역을, 제이컵 트렘블레이가 플라운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이번 영화에서 최근 실사화된 애니메이션 원작 영화들처럼 1989년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기존 음악과 더불어 당시 음악 감독이었던 앨런 멘켄 등이 새롭게 만든 음악이 쓰인다. 영화는 2020년에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저임금 1만원 vs 8000원…밤새 결론 못 내리고 수정안 요구

    최저임금 1만원 vs 8000원…밤새 결론 못 내리고 수정안 요구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관한 노사 양측의 최초 요구안을 토대로 심의에 착수했지만, 밤샘 협상에도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4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는 자정까지 이어졌다. 최저임금위는 0시를 기점으로 곧바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의는 새벽 2시쯤 끝났다. 최저임금위는 오는 9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노동계는 1만원을, 경영계는 8000원을 제시한 상태다. 올해 최저임금(8350원)을 기준으로 노동계는 19.8% ‘인상’, 경영계는 4.2% ‘삭감’을 요구한 셈이다. 경영계가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한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에 근로자위원들은 “최저임금 삭감안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때도 제시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이 기업의 지불 능력을 초과했고 경제 상황과 취약 업종 일자리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유급 주휴시간 효과까지 감안하면 4.2% 감액해 최저임금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노사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최초 제시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진행됐다”며 “차기 회의에서 논의 진전을 위해 수정안을 반드시 제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영계가 요구하는 업종별 차등 적용 등 개선 방안에 관해서는 별도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밤샘 협상에도 이견 좁히지 못한 최저임금위

    밤샘 협상에도 이견 좁히지 못한 최저임금위

    3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노사 양측에게 받고 본격적인 심의에 나섰지만 밤샘 협상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임위 전원회의는 오는 9일 다시 열릴 예정이다. 4일 최임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가 자정까지 이어지자 위원들은 그 자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논의를 계속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새벽 2시쯤 회의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1만원(월급 209만원)을 요구했고 경영계는 8000원(167만 2000원)을 제시했다. 노사 요구안이 2000원이나 벌어지면서 논의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경영계가 삭감을 요구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경영계는 내년도 최초 요구안을 제출하는 동시에 최저임금 제도 개선도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최저임금 구분 적용, 최저임금 산정기준 시간 수, 최저임금 산입범위와 관련된 내용이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을 업종이나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고 시급과 월급을 병기하지 않는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본 안건인 최저임금 수준 결정을 위한 토론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면서 “제도개선은 노사에서 제출한 안건을 포함해 별도 논의를 검토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노동자 위원들은 “경영계의 삭감안은 IMF때에도 제시하지 않은, 노동자를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철회를 요청했다. 경영계는 “이미 현 최저임금이 기업의 지불능력을 초과했고 경제 상황이나 취약업종 일자리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삭감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박 위원장은 “(노사 양측의) 최초 제시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진행됐다. 차기 회의에서 논의가 진전하기 위해 수정안을 제출해달라”고 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하! 우주] 토성 위성 타이탄에 무인탐사 비행로봇 보낸다

    [아하! 우주] 토성 위성 타이탄에 무인탐사 비행로봇 보낸다

    -2034년 드라곤플라이 타이탄에 도착 예정​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 위를 비행한다면 과연 지상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인류는 15년 후 타이탄의 지상 풍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 토성의 달을 본격적으로 탐사하기 위해 최근 헬리콥터와 같은 무인 비행기 드라곤플라이(Dragonfly) 미션 착수에 대한 허가가 떨어졌다. 드라곤플라이는 개발, 제작, 시험 및 발사 과정을 거친 후 2034년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래 동영상에서 타이탄에 도착한 드라곤플라이는 항공 탐사를 시작으로, 지구로의 무선 링크 설정 등의 미션을 완수한 후, 다시 타이탄 상공을 가로지르는 비행을 하면서 타이탄의 날씨, 화학 조성, 지형 등을 탐사하게 된다. 토성과 타이탄은 이미 1997년 10월에 발사되어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한 카시니-하위헌스 호에 의해 본격적인 탐사가 이루어진 바가 있다. 미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으로 진행되었던 카시니-하위헌스 미션은 카시니 궤도선과 하위헌스 탐사선 등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서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했다. 카시니 탐사선은 2017년 9월 임무가 끝난 후 토성으로 추락해 산화했다.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은 지름 약 5150km로,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보다는 작지만 수성보다 크며, 질량도 달의 약 2배나 된다. 또한 두꺼운 대기와 액화 메탄 바다를 가지고 있어 초기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위성으로 생명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곳으로 간주되고 있다. 타이탄의 하늘은 메탄과 에탄으로 된 구름으로 뒤덮여 있으며, 또한 대기에는 시안화 아세틸렌과 시안산, 프로판 등 갖가지 유기분자도 발견되었다. 따라서 인간이 숨쉴 수 있는 공기 레시피는 결코 아니다. 중력은 지구의 14% 정도이며, 두터운 구름층으로 인해 방사선은 화성보다 오히려 적다. 또한 다양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 에너지를 생산하기는 좋은 환경이다. 드라곤플라이가 이처럼 원시 지구와 비슷한 타이탄의 상공을 날면서 탐사를 수행한다면 원시 지구에서 최초의 생명 탄생에 대한 이해를 더욱 넓혀줄 것으로 우주생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동영상 보러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t9-0p9KjHv8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2000자 인터뷰 20]오쿠조노 “징용판결 日 조치, 韓 대응 없으면 강도 세질 것”

    [2000자 인터뷰 20]오쿠조노 “징용판결 日 조치, 韓 대응 없으면 강도 세질 것”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학 교수는 대법원 징용판결에 따라 징용피해자 측이 낸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신청과 관련, “현금화되기 전에 한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내지 않으면 일본의 대 한국 (보복)조치는 더 강도가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전문가인 오쿠조노 교수는 “가장 걱정되는 게 한일 양국 간 ‘보복의 연쇄’라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라면서 “한일이 협력해서 얻을 게 너무 많기 때문에 관계 재구축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3일 전화통화로 진행된 오쿠조노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日 7·1조치, 한국에 대한 절박한 호소 Q: 일본 정부가 대 한국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반도체등 제조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A: 일본 정부가 징용공 판결에 대한 위기감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참다 못해 내린 결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일본에서는 양국 관계의 근본을 흔드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생각하는데 한국 정부는 그것을 묵살하며 방치하는 듯 보인다. 인내에 한계가 왔다는 인상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의한 조치내용을 자세히 보니, 신중하면서도 한국에 일정한 충격을 줄 수 있는 라인을 지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조치는 대 한국 수출관리의 운용을 재고한다는 것이다. 결정적인 조치를 취했다기보다는 수출 허가를 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도록 하는 결정을 내린 단계다. 일본 정부가 마음 먹기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조치인 것이다. 향후 한국 측 대응이 없으면 더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는 조치가 아닌가 한다. 이미 압류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현금화 되기 전에 한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더 강도 높은 대항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간절한 호소라고도 할 수 있다. 한일, 정치용 비난은 낡은 프레임 Q: 한국에서는 참의원 선거(7월 21일)를 의식한 아베 신조 정권의 표밭 다지기 성격의 조치라는 해석이 있다. A: 한일 양국 다 국내용이라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한국 정부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모드에 들어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반일감정을 이용한다고 한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일본 정부가 참의원 선거에 이용한다고 비난한다. 이런 식의 프레임은 낡은 유물이다. 반한·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게 선거에 플러스가 된다는 스테레오타이프는 벌써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본다. ‘보복의 연쇄’ 가장 두려워 Q: 한국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같은 대응조치를 발표했는데 향후 한일관계, 어떻게 전망하나. A: 제일 걱정스러운 게, 국민감정을 자극해 버리는 것이다. 한일관계는 항상 국민감정과 직결돼서 정부가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될 리스크가 따른다. 이번 조치에 한국 정부가 지나치게 반응하게 되면 ‘보복의 연쇄’ 같은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서로가 얻는 게 없어진다. 양측이 자제할 필요가 있다. Q: 일본의 보복조치가 한국의 반일감정에 불을 지를 가능성이 있고, 그 조짐도 보이는데 이 또한 아베 정권의 계산에 있는 것인가. A: 아베 정권은 한국민의 감정을 자극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감수해서라도 참지 못하는 한계에 왔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 한다. 일본의 인식은 그만큼 심각하다. 이대로 방치하면 한일관계는 정말 파탄날 수 있다.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절박한 타이밍에 와 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판단이다. 韓대응,현재·미래 재판에 언급 없어 아쉬움 Q: 얼마 전 한국 정부가 낸 강제징용 판결의 해법인 양국기업 자발적 출연금에 의한 위자료 지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솔직히 말씀드려 일본 쪽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발표한 것이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는 할 일을 했다는 알리바이를 위한 것이었다고 본다. 한국에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것보단 낫지만, 청구권협정에 규정돼 있는 양국간 협의에 조건을 붙여서 얘기하면 곤란하다. 한국 정부가 고민했다는 흔적은 읽히지만 문제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 혹은 재판을 하려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이들에 대해 한국 정부가 책임진다는 내용이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한일협력 실보다 득 훨씬 많아 Q: 한일관계 해법은 뭔가. A: 이걸 하면 잘 풀린다는 특효약은 없다. 서로가 자기 주장만 들이댈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로직(논리)을 알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한일이 협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이고, 협력하지 않으면 잃는 게 무엇인지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냉정히 생각해 보고 전략적인 사고를 할 시점이 됐다. 대북, 대미, 대중관계에서 한일이 협조해야 할 부분이 많고, 협력해야 레버리지를 잡을 수 있는 사안들이 너무 많은데, 서로가 근시안적인 대응으로 시종하는 상황에 빠져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양쪽에 다 손실이다. 전략적인 파트너가 되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성숙한 관계를 하루빨리 재구축해야 한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부고] 이승선씨 모친상, 양원호씨 부인상, 고홍섭씨 모친상

    ●이승길·이승선(프레시안 기자)씨 모친상, 박건우씨 장모상, 2일 오전 3시께,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4일 오전 7시, 장지 일산 청아공원. 02-3779-1924 ●양원호(전 담양 남면사무소 주사)씨 부인상, 양경진·양보라·양보미씨 모친상, 이규희(㈜케이아이기술 과장)·박제혁·허병식씨 장모상, 1일 오후 6시께, 광주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3일 오전 10시. 062-260-7850 ●고홍섭(서울대치과병원 치과검사센터장)씨 모친상, 2일 오전 0시5분께, 부산 해운대 백병원 장례식장 110호실, 발인 4일 오전 7시30분. 051-711-1450
  • [부고]

    ●김두한(㈜동방특수지상사 회장)씨 별세 성주(㈜오션켐코퍼레이션 대표) 정주(㈜한일특수지상사 대표) 용주(㈜케이앤비씨푸드 대표)씨 부친상 이찬(수원대 입학처장)씨 장인상 임미혜(중부대 간호학과장)씨 시부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410-6902 ●이승선(프레시안 기자)씨 모친상 2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779-1924
  • [부고]

    ●김두한(㈜동방특수지상사 회장)씨 별세 성주(㈜오션켐코퍼레이션 대표) 정주(㈜한일특수지상사 대표) 용주(㈜케이앤비씨푸드 대표)씨 부친상 이찬(수원대 입학처장)씨 장인상 임미혜(중부대 간호학과장)씨 시부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410-6902 ●이승선(프레시안 기자)씨 모친상 2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779-1924
  • 냄비밥 먹고 여관방 돌던 21살 연습벌레 비상한다

    냄비밥 먹고 여관방 돌던 21살 연습벌레 비상한다

    변방에 머물러 척박한 훈련 환경 속 맹훈련 2015년 세계선수권 7위로 한국 최고 성적 “광주서 5위 이상 올라 올림픽 입성 목표”한때 박태환의 수영 경영이나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이 그랬듯 한국 다이빙은 오랜 시간 변방에 머물러 왔다. 척박함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림픽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 다이빙은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결선에는 근접도 못했다. 2009년 로마대회 권경민·조관훈의 남자 10m 싱크로 6위가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이다.다이빙은 타 수영 종목보다 더 높고 더 깊은 시설이 필요하다. 훈련 환경도 무척 열악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방의 여관방을 전전하며 냄비 밥을 끓여 먹고 일반인들과 섞여 훈련했다. 체력 트레이너의 체계적 관리도 2014년 들어 처음 받을 수 있었다. 알을 깨고 삐죽 부리를 내민 게 권경민·조관훈이라면 우하람(21)은 껍질을 더 깨고 한국 다이빙을 세상 밖으로 드러낸 선수다. 그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은메달 3개와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우하람은 부산 사직초등학교 1학년이던 2005년 방과후 수업으로 다이빙을 처음 접했다. 다이빙은 물에 뛰어드는 순간 ‘공포와의 싸움’을 극복해야 한다. 사직수영장의 깊이 5미터 다이빙풀에 처음 뛰어들 때 구명조끼를 입었던 우하람은 만 14세이던 중학교 2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12일 개막하는 광주대회는 그가 출전하는 네 번째 세계선수권이다.우하람은 첫 출전이던 2013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10m 플랫폼을 제외하고 꼴찌에 가까운 기록으로 줄줄이 예선 탈락했다. 그는 “다이빙대에 감도는 공기부터 달랐다. 당시 세계 다이빙대를 주름잡던 선수들이 나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을 것이다. 모든 게 무섭고 부끄러웠다”고 돌아봤다. 그때 자극받은 우하람의 두 번째 세계선수권은 달라졌다. 2015년 카잔대회에서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여기에서 받아낸 7위는 한국 다이빙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사상 최고 성적이다. 그는 당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비로소 태극마크가 지닌 책임감과 무게를 절실히 느꼈다”고 털어놨다. 우하람은 1년 뒤 리우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나 홀로’ 출전,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역대 처음으로 상위 12명만 나가는 올림픽 결선 무대(상위 12명)를 밟았다. 최종 순위는 11위로 당시 18세였다. 네 번째로 ‘빛고을’에서 맞는 세계선수권은 지난 세 차례의 대회에 비춰볼 때 우하람에게 더욱 각별하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는 종전 개인전 7위를 넘어 최소한 5위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FINA 그랑프리 3m 스프링보드 등 2관왕을 일궈낸 컨디션을 이번 광주 대회에 맞춰 끌어올렸다. 벌써 5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싱크로 성적도 넘본다. 이 모든 게 내년 도쿄올림픽 입성을 목표로 한 전진이다. 세계선수권 개인전은 결선 진출로, 싱크로는 메달 획득으로 올림픽 티켓을 배분한다. 3일 광주에 입성하는 권경민 다이빙 코치는 “하람이의 장점은 입수 타깃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전까지의 동작을 어떻게 연결할지를 아는 경기 센스”라면서 우하람의 네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기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카다시안, 속옷 브랜드 명칭 ‘기모노’ 바꾸기로

    카다시안, 속옷 브랜드 명칭 ‘기모노’ 바꾸기로

    속옷 브랜드에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 명칭을 붙여 일본인들의 반발을 산 미국의 배우 겸 모델 킴 카다시안(39)이 결국 브랜드명을 바꾸기로 했다. AFP통신 등은 카다시안이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 브랜드와 제품의 핵심은 포용성과 다양성으로 이뤄져 있다. 숙고 끝에 새 브랜드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카다시안은 지난달 출시한 여성용 보정속옷에 기모노라는 명칭을 붙여 논란이 됐다. 카다시안은 제품 출시 소식을 알리며 “15년간 열정을 쏟아온 프로젝트”라고 애정을 드러냈지만, 일본인들이 “일본 문화에 대한 모독”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일부 일본인은 트위터에 기모노와 발음이 비슷한 ‘킴오노(KimOhNo)’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해 항의했고, 일본 교토시장 등 주요 인사들까지 나서 브랜드명을 바꾸라고 요구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속옷 브랜드에 기모노 넣어 ‘욕 들은’ 킴 카다시안 “새 브랜드 달겠다”

    속옷 브랜드에 기모노 넣어 ‘욕 들은’ 킴 카다시안 “새 브랜드 달겠다”

    리얼리티 스타 출신으로 디자이너 사업가로 전업, 교정용 속옷 브랜드를 출시하며 ‘기모노 인티메이츠’로 명명해 일본인들을 화나게 만들었던 킴 카다시안 웨스트가 결국 브랜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카다시안은 지난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할 때도 브랜드 이름을 바꿀 용의가 없다고 단호했지만 결국 2일 적절한 과정을 밟아 새 브랜드 이름를 공표하겠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녀는 “난 늘 듣고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내 교정용 속옷 제품 라인을 발표했을 때 난 최선의 마음가짐으로 했다”고 털어놓은 뒤 “깊은 생각과 고민 끝에 난 이달 출시할 솔루션웨어 브랜드를 새 이름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기모노는 남녀와 계층 구분 없이 입었으며 세세손손 건네질 정도로 일본인의 사랑을 받은 전통 의상이며 일본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일본 여성 오히시 유카는 지난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건강을 축하하고, 아이가 태어났다든지, 약혼이나 결혼, 졸업, 또는 장례식에서도 기모노를 입는다. 세대를 넘어 가족이 대물림할 정도로 자부심이 깃들어 있다”면서 “이 몸매 교정용 속옷은 기모노와 전혀 닮지도 않았고 그녀는 자신의 이름 킴(Kim)이 그 안에 들어간다는 이유 만으로 우리 문화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자세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거꾸로 그녀의 이름을 활용한 해시태그 ‘킴 오 노(#KimOhNo)’를 붙여 조롱하는 댓글이 넘쳐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전북 정읍시, 전남 광양시, 인사이트코리아, 신한생명

    ■ 전북 정읍시 ◇ 4급(서기관) 승진 △ 경제환경국장 유동옥 △ 의회사무국장 김우술 △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엽 ◇ 4급(서기관) 전보 △ 문화행정국장 유영호 △ 도시안전국장 최낙술 ◇ 5급(사무관) 승진 △ 동학농민혁명선양사업소장 직무대리 정명균 △ 소성면장 직무대리 임홍재 △ 이평면장 직무대리 이종현 △ 정우면장 직무대리 최창기 △ 옹동면장 직무대리 김정균 △ 칠보면장 직무대리 이석 △ 신태인읍장 직무대리 정진선 △ 북면장 직무대리 손을주 △ 환경과장 직무대리 곽재욱 △ 축산과장 직무대리 홍순중 △ 산림녹지과장 직무대리 김양호 △ 건강재활과장 직무대리 김미숙 △ 시설관리사업소장 직무대리 김병학 △ 초산동장 직무대리 임웅빈 △ 자원개발과장 직무대리 정공수 ◇ 5급(사무관) 전보 △ 감사과장 강채원 △ 세정과장 손창욱 △ 종합민원과장 오현종 △ 노인장애인과장 오선익 △ 도시재생과장 유명수 △ 안전총괄과장 설재근 △ 보건위생과장 고경애 △ 건강증진과장 허성욱 △ 기술지원과장 이완옥 △ 수성동장 정정기 △ 장명동장 김경섭 △ 연지동장 정용남 △ 농소동장 남상태 ■ 전남 광양시 ◇ 4급 승진 △ 환경관리센터소장 김형찬 ◇ 5급 승진 △ 철강항만과장 장민석 △ 건축과장 이은관 △ 허가과장 조선미 △ 건강증진과장 정선주 △ 매실원예과장 김재복 △ 도서관운영과장 이기섭 △ 옥곡면장 정용균 △ 다압면장 조명준 △ 골약동장 박순기 ◇ 5급 전보 △ 투자일자리담당관 장형곤 △ 감사담당관 이건재 △ 정보통신과장 이주옥 △ 문화예술과장 김복덕 △ 안전총괄과장 박영수 △ 기술보급과장 정옥자 △ 하수도과장 탁길신 △ 하수처리과장 김재희 △ 산단과장 신흥식 △ 휴양림사업소장 박현수 △ 옥룡면장 이완 ■ 인사이트코리아 △ 광고국장 이창수 ■ 신한생명 ◇ 전보 <본부장 직무대행> △ NewLife추진본부장 직무대행 조형엽 △ 디지털ICT본부장 직무대행 겸 ICT금융개발팀장 김주홍 <부서장> △ CPC기획팀장 이영재 △ FC사업팀장 김도한 △ 제휴사업팀장 김병호 △ 제휴마케팅팀장 조동현 △ NewLife추진팀장 임현진 △ 경영기획팀장 이성원 <지점장> △ 중계지점장 이문엽 △ 강남지점장 김명환 △ 중부지점장 이영재 △ 인천지점장 이수형 △ 수원지점장 박세근 △ 광명지점장 이길상 △ 안산지점장 조태현 △ 춘천지점장 이진호 △ 강릉지점장 양재훈 △ 보령지점장 이태훈 △ 대구지점장 윤상경 △ 안동지점장 박새미로 △ 리더스FM지점장 최용길 △ 서울RM지점장 최진억 △ 신일산지점장 김희윤 △ 충주지점장 임해정 △ 신대구지점장 노혜원 <센터장> △ 인사팀 직원행복센터장 송종민 △ SK김포센터장 곽희정 <파트장> △ CPC기획팀 상품기획파트장 김종태 △ 마케팅팀 상품마케팅교육파트장 최영호 △ FC영업지원팀 FC육성파트장 최요한 △ 제휴사업팀 DB운영파트장 이후경 △ 계리팀 최적가정운영파트장 신경식
  • 문장길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방시설공사 하도급 이제 그만”

    문장길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방시설공사 하도급 이제 그만”

    앞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시설물 공사의 경우 건설공사와 소방시설공사를 분리·발주토록 해 하도급 공사로 인한 폐해를 없애는 동시에 소방 시설공사의 부실시공 방지로 인한 서울시민들의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2)이 지난 1월에 1인발의 한 「서울특별시 공공시설물에 대한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제287회 정례회에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달 28일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소방시설공사의 경우 현재 분리발주를 시행하고 있는 전기공사와 정보통신공사와 마찬가지로 특수공사임에도 불구하고 분리발주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어 건설 및 전기 공사에 포함되어 통합발주 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 의원은 “건설사 등은 소방시설공사를 소방시설 공사업체에 저가로 하도급 하여 품질 저하 및 부실시공의 결과를 가져와 국민안전에 큰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주장 하면서 “하도급 공사로 인한 폐해를 없애는 동시에 소방시설공사의 부실시공 방지 및 소방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소방시설공사를 분리·발주토록 하려 한다”라고 조례 발의 취지를 밝혔다. 서울시 또한 2016년 10월 23일 「건설업 혁신대책」을 수립 하여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도입을 통한 직접시공의 의무화를 추진해 과거 통합발주에 의한 원도급자로부터의 하도급 방식에서 공동도급 및 분담이행방식으로의 발주체제 변화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문 의원은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는 서울시의 이러한 발주문화를 감안할 때 본 조례안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조성됐다”라고 설명하면서 “수직적 발주체제에서 벗어나 수평적 발주체제로의 발주문화 정착이 필요한 시기이다”라고 주장했다. 조례의 주된 내용을 살펴보면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의 목적에 대해 설명하면서 ▲‘소방시설’, ‘소방시설공사’ 등에 대해 정의하고 ▲조례를 적용할 공공시설물 공사의 범위를 규정하는 한편 ▲시장으로 하여금 소방시설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부과하고 ▲공공시설물 공사에 있어 건설공사와 소방시설공사를 분리·발주토록 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서울시의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 조례는 문 의원이 2019년 1월 30일 발의한 후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통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통과된 조례안으로 서울시로 이송되어 시장이 공포하는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요미’ 양효진 귀환…라바리니 배구 부탁해

    ‘거요미’ 양효진 귀환…라바리니 배구 부탁해

    한국 여자배구는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배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2016 리우올림픽까지 14차례의 올림픽에서 11번 본선 무대를 밟았다. 최고 성적은 우리나라 전 종목을 통틀어 올림픽 첫 메달을 신고했던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대회 때 동메달이다. 4년 전인 독일 뮌헨과 2012년 영국 런던 등 두 대회에서는 4위에 올랐다. 11번 가운데 5위 밖의 성적을 낸 건 4차례밖에 없었으니, 여자배구는 그야말로 한국 올림픽의 자존심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외국인 사상 첫 지휘봉… 아직은 미완성 팀 첫 출전 56년 만에 다시 도쿄를 겨냥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에 대한 시각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외국인으로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의 첫 데뷔전인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성적은 16개국을 상대로 3승12패. 리우에서 공동 5위까지 오른 걸 감안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VNL 대표팀은 완성되지 않은 팀이었다. 핵심 멤버 양효진(30), 김해란(35), 이재영(23) 등이 이런저런 이유로 빠졌다. 문용관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실장은 “잘한 대회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VNL은 ‘테스트’ 성격의 대회로 새 감독과 선수들이 처음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봉퀸 양효진 3개월 만에 코트로 본격적인 도쿄 예선을 앞둔 대표팀이 이제 제 모습을 갖췄다. 지난 21일 엔트리를 발표한 대표팀은 30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베테랑’ 레프트 한송이(35·KGC인삼공사)와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포함됐다. 양효진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7년 연속 ‘연봉퀸’(3억 5000만원)이 상징하는 최고 센터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 대표팀 주전 센터로 동메달을 이끌었다. 국내 V리그 종반이던 지난 3월 왼쪽 손가락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고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양 “라바리니식 ‘토털 배구’ 기대감” 올해 1월 부임한 라바리니 감독과 첫 상견례를 가진 양효진은 1일 시작될 첫 훈련에 앞서 “3개월을 쉬다가 코트에 서는 게 걱정”이라면서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라서 더 그렇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라바리니식 배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 세터와 리베로를 뺀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하는 ‘토털 배구’를 추구한다. 양효진은 “토털 배구가 어떤 모습일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8월 2일부터 사흘 동안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리는 세계(대륙 간)예선에서 E조의 러시아(세계 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한 장의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고 격돌할 대표팀을 또 이끌게 될 양효진은 “마지막이 될 올림픽 무대를 밟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액세서리 고르듯 가벼워진 문신… 여전히 무거운 흔적의 무게

    액세서리 고르듯 가벼워진 문신… 여전히 무거운 흔적의 무게

    ‘조폭’ 상징 옛말… 개성 표현 가벼운 일탈 “의미 담아” “예뻐 보여” 스타일도 다양 의사 외는 불법… 타투이스트 “합법화를” 시술 후 제거 어려워… 10대는 신중해야“문신은 ‘조폭’(조직폭력배)이나 하는 거라구요? 요즘은 아녜요. 그냥 개성이죠.” 직장인 남모(25·여)씨는 보름 전쯤 대학교 친구들 4명과 함께 ‘우정 타투’를 했다. 보름달, 반달 등 서로 다른 달 모양을 각자 원하는 위치인 다리나 팔, 발등에 새겼다. 남씨는 “친구들과 사이가 돈독해 1년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같이 문신을 했다”며 웃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문신은 가벼운 일탈이자 트렌드다. 예나 지금이나 ‘세보이고 싶어서’ 혹은 ‘호기심 때문에’ 문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더 특별한 의미로 문신을 새기는 10대, 20대가 늘고 있다. 문신 내용과 디자인도 더 다양해졌다. 문신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기도 한다. 경험자들은 “문신은 지울 때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도 “충분히 고민해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한 번쯤 즐겨볼 만한 문화”라고 말했다. 요즘 많은 10대, 20대들은 문신을 피어싱과 같은 액세서리 정도로 여기고 있다. 문신 하면 팔뚝이나 등을 휘감아 새기는 것으로 인식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10㎝ 안팎의 타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용이나 호랑이 등을 위협적으로 새기는 시대는 지났다. 디자인도, 크기도 더 세분화돼 과거보다 친근하고 쉽게 문신을 할 수 있다. 타투이스트(문신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사람)들의 작업실은 주로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나 이태원, 강남 등 번화가에 있어 쉽게 할 수 있다.타투이스트들이 말한 요즘 유행 장르는 ‘올드스쿨’(윤곽선이 굵고 입체감 없이 단순한 모양으로 선박, 돛, 태양 등의 소재가 주로 쓰이는 장르) 타투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탄생화 등 꽃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부위는 여름인 만큼 팔이나 다리, 쇄골처럼 보이는 곳을 선호한다. 직접 문신 시안을 그리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 이모(22)씨는 직접 예수와 천사 그림으로 시안을 만들어 타투숍에 가져갔다. 이씨는 “예전에 유행했던 ‘트라이벌’(고대 원시 부족이 종교적 믿음 등을 표현하기 위해 하던 문신) 타투처럼 화려한 모양 말고 다른 걸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씨가 선택한 타투 장르는 ‘포트레이트’(인물을 그려 넣는 문신). 이씨는 “가는 펜으로 섬세하게 작업을 해야 해 꼬박 3일에 걸쳐 한쪽 종아리에 문신을 새겼다. 타투숍을 고르는 데도 6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문신을 하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예뻐 보인다”는 단순한 이유로 하기도 했고, “소중한 기억을 몸에 남긴다”는 의미를 찾는 10대, 20대들도 있었다. 대학원생 송모(27·여)씨는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한 캐나다에서의 기억을 남기려 발목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로 무한대(∞) 기호를 새겼다. 송씨는 “그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어버리게 되는데, 몸에 기록하면 그때의 내 마음, 경험, 감정이 고스란히 남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신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는 20대도 있었다. 대학생 김모(25)씨는 군 전역 후 ‘입대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자‘는 동기부여를 스스로 하기 위해 팔목에 10㎝ 정도의 작은 문신을 새겼다. 이름의 한자 뜻을 풀은 ‘레터링 타투’다. 김씨는 “이 문신으로 동기부여를 받고 성공하면 지울 생각으로 작게 했다”면서 “문신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는 시각이 여전히 있다는 걸 알지만 나 스스로 책임질 나이가 됐고 충분히 고민해 결정했다”고 말했다.10대 때 문신을 하기도 한다. 고등학생인 김모(17)양은 2년 전 양팔에 잉어와 장미 모양 문신을 새겼다. 김양은 “예뻐 보여서 새겼다”면서 “친구들도 많이 하는 추세”라고 했다. 장미는 15만원, 잉어는 40만~50만원이 들었다. 비싼 가격이었지만 만족도는 크다. 김양은 “특별히 멋부리지 않아도 그 자체로 화려해 보여서 좋다”고 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조심하는 편이다. 김양은 “학교 다닐 때는 팔토시로 살짝 가리거나 파스를 붙여 문신이 겉으로 보이지 않게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모 세대들에게 문신은 불량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타투하겠다”는 아들딸을 뜯어말리는 이유다. ‘우정 타투’를 한 남씨 역시 아직 타투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리지 못했다. 남씨는 “슬쩍 ‘내가 문신하면 어떨 거 같냐’고 물었더니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20대 딸을 둔 길모(55·여)씨 역시 “딸이 문신을 한다고 했을 때 말린 적이 있다”면서 “문신이라고 하면 조폭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시술하는 문신은 ‘불법’이라는 점도 기성세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대법원은 1992년 문신 시술을 의사만 할 수 있는 의료 행위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의사 면허 없는 타투이스트들의 문신 시술은 현행법상 비의료인의 의료 행위에 해당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타투를 생업으로 하는 2만여명의 타투이스트들은 대부분 문신이 의료 행위보다는 예술에 가깝다고 여긴다. 타투이스트들은 지난 10일에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해 달라고 주장했다. “자격화하면 보건 위생을 오히려 더 철저히 관리할 수 있다”는 논리다. 임보란 한국패션타투협회장은 “의사 면허를 가지고 이 업에 계시는 분들은 많지 않다”면서 “문신은 미술적 감각이 필요하고 타투이스트들은 자체적으로 위생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안전과 보건을 꼼꼼히 따지면서 일한다”고 강조했다. 호주나 미국 등 해외에서는 타투이스트 위생교육 이수 필수, 미성년자 시술 시 부모 동의 의무, 타투이스트 면허제 등을 통해 제도권하에서 문신을 관리하고 있다. 타투이스트들 역시 해외 사례처럼 처벌만 하지 말고 전문성을 인정하고 제대로 관리·감독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 번 문신하면 돌이키기 위해 훨씬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드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김재곤 타투이스트는 “타투이스트들의 경력과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따져서 타투숍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신 뒤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커버 업(문신을 다른 문신으로 덮는 것)하거나 지울 수 있기는 해도 문신 비용에 최소 10배가 더 든다. 김 타투이스트 역시 “새긴 뒤 후회해도 500원짜리 크기의 문신을 지우려면 50만~100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미성년자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아직 진로조차 결정되지 않은 미성년자들에게 문신은 성급할 수 있다. 한 예로 경찰 임용 신체검사 시 ‘시술 동기, 의미 및 크기가 경찰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최종 합격 여부를 가르는 데 문신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 셈이다. 일부 미성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혹은 지인 사이 알음알음 소개를 받아 싼 가격에 시술을 받기도 한다. 고교 시절 문신 시술을 고민하다가 대입 후 문신을 결정했다는 대학생 이모(22)씨는 “고등학교 때 아무 데서나 싼값에 문신을 하고 후회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면서 “잘못하면 색이 변해 착색되거나 문신이 번진 것처럼 변하는 데다가 진로 선택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원칙적으로 타투이스트들도 미성년자들에게는 타투를 시술하지 않는다. 임 회장 역시 “미성년자들은 충동적으로 문신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회통념상으로도 옳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타투이스트들은 미성년자에게 시술하지 않는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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