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안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근로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침입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독감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구속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663
  •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8명 중 4명은 한인 여성”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8명 중 4명은 한인 여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잇따라 총격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진 가운데 한인 매체가 숨진 8명 중 4명이 한인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총격으로 8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이중 4명이 한인 여성인 것으로 현지 한인 매체가 보도했다. 애틀랜타 한인 매체인 애틀랜타K는 이날 현지 스파업계의 한 한인 관계자를 인용해 “생존한 종업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면서 스파 2곳에서 각각 3명, 1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한인 여성 가운데 2명은 각각 70대, 50대로 확인됐다고 애틀랜타K는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애틀랜타 지역의 마사지샵과 스파 업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8명이 숨졌다. 먼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영스(Young‘s)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에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스파에서 숨진 4명 중 3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애틀랜타 일원에서 잇따라 일어난 3건의 총격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 수사 중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정] 한국동양철학회장에 장윤수 대구교대 교수

    △ 한국동양철학회는 제25대 회장에 장윤수 대구교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취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2023년 2월28일까지 2년. 장 교수는 경북대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중국 시안(西安)의 시베이(西北)대 객원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중국 신유학, 한국 성리학, 동양 교육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동양철학회는 1982년에 창설됐고, 연 2회 학술지 ‘동양철학’을 발행하고 있다.
  • “힘내라 대한민국!” 코로나 19극복 영상 응원전

    “힘내라 대한민국!” 코로나 19극복 영상 응원전

    ‘함께 이겨냅시다! 코로나19’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총재 정천식, 이하 SBO)가 ‘힘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1회 SBO 총재배 세계 치어·댄스 온라인 대회(WORLD CHEER&DANCE On-Line Competition)’를 개최한다. 대상은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종환 더불어민주당의원)상으로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상장이 수여되는 등 총상금 1420만원 규모의 이번 대회는 전 세계가 힘을 모아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에서 이겨내기를 기원하는 영상 응원전이다. (사)한국연예인야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치어연맹과 (주)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실, 그리고 ‘블루본마스크’ (주)블루인더스가 후원에 나섰다. 참가 대상은 국내 유초중고 대학, 일반인으로 구성된 치어리딩과 댄스 팀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나이 제한이나 참가비는 없다. 음악에 맞춘 영상을 촬영해 참가신청서와 함께 3월22일 부터 4월25일 자정까지 한스타 공식 대회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대회 참가 요강 한국연예인야구협회, 한스타미디어 홈페이지 참조]대회 결과 발표와 시상식은 5월 2일 유튜브채널 ‘한스타TV‘에서 라이브 중계로 진행된다.심사위원장은 SBO 여자연예인야구단의 단장인 ‘레전드 가수’ 인순이씨가 맡았다. 인순이씨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나눔과 교육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치어 부문과 댄스 부문의 전문가 각 5인으로 구성한다. 시상 부문은 치어와 댄스 각 5개 부문,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인기상 장려상으로 이뤄지며 대상 금상 은상 수상 팀은 SBO 연예인야구, 풋살 등 SBO 주최 연예인 스포츠 대회 특별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개최와 후원을 하는 정천식 SBO 총재는 “2020년 12월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브레이크댄스가 e스포츠와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는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댄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며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전 세계 의료진을 응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봉주, 1년 넘게 원인 불명 허리 경련 “평생 갈까 걱정”

    이봉주, 1년 넘게 원인 불명 허리 경련 “평생 갈까 걱정”

    대한민국 대표 마라토너 이봉주가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한다. 이봉주는 1991년 전국체전 마라톤 종목에서 우승하고, 1993년 전국체전에서는 2시간 10분 27초로 체전 신기록 우승 및 MVP까지 거머쥐며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이후 국가대표가 되어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등 여러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대표 마라토너’로 자리 잡았다. 2009년 대전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우승한 뒤 만 39세의 나이로 은퇴하고, 이후 방송과 자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그러던 중 이봉주는 지난해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으로 허리조차 펴지 못하게 되면서,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년 넘게 이유도 모른 채 극심한 허리 경련과 통증에 시달리는 이봉주는 유명한 병원이라는 곳은 모두 찾아다니며 꾸준한 치료와 재활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좋다고 하는 병원 찾아다니고 해도, 정확한 원인을 어느 누구도 내놓지 못하니까... ‘이 몸으로 평생 가야 되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때로는 좌절할 때도 많았다”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아내 김미순 씨도 “‘왜 하필이면 이런 난치병이지? 도대체 문제가 뭐지?’ 하면서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다”며 맘고생을 털어놓았다. 아내만큼 이봉주의 상황을 안타까워한 사람은 바로 그의 어머니다. 아들과 같이 산책하던 어머니는 “엄마는 지팡이를 안 짚는데 아들이 지팡이를 짚고 다니니... 아픈 거나 얼른 나으면 되는데 그게 엄마 걱정이지 다른 걱정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방 나을 것”이라며 아들에게 힘을 실었다. 이봉주의 특별한 인연들도 함께한다. 바로 ‘프로야구 레전드’ 전 야구선수 양준혁과 얼굴, 인성, 실력을 모두 갖춘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 김요한이 이봉주를 응원하기 위해 뭉친 것. 세 사람은 자선 야구 대회로 만난 뒤, 이후 같은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동고동락’한 사이다. 선수 시절에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이 망가져 고생을 해봤기 때문에, 이봉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로 말하는 그들의 만남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홍완식회장 취임...‘제주도민이주역사관’ 설립 추진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홍완식회장 취임...‘제주도민이주역사관’ 설립 추진

    “부산제주도민회의 화합, 발전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신임 홍완식(69)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이하 도민회)회장은 15일 “ 부산제주도민회는 제외 제주도민회의 역사이자 부산의 중심 향우단체로 발전했다”며 “22만 도민회 가족들이 제주인의 자긍심을 갖고 고향 제주 발전은 물론 부산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34대에 이어 이번에 35대 회장으로 연임했다. 그는 올해 안으로 제주도 등의 지원을 받아 부산 제주도민회관에다 최근 법이 통과된 4.·역사를 포함한 제주도민이주 역사관을 설치하는 한편, 승강기 설치 등 도민 회관 정비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 약속했다.이와 함께 제주와 부산지역 발전과 화합에 이바지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다중 모임이 가능해지면 어르신 격려잔치와 도민가족 단합축제도 개최하겠다고 귀띔했다.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탐라복지재단 설립도 화두로 꺼냈다. 그는 “고령화되는 회원들과 그 자녀 등을 위해 노후·건강·교육 복지 재단 설립이 현안 과제로 떠올랐다”며 “ 이들을 위한 복지재단 설립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소요재원은 제주도민회와 제주도의 출연금과 자신이 운영하는 판매회사 제품 수익금 일부를 재단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 함께 어울리는것이 곧 힘의원천(大和元氣)”이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해 “회원이 함께 하면 그것이 곧 바로 도민회 가족의 힘이 된다”며 역설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화합을 강조했다. 부산제주도민회는 회원수가 22만여명에 달한다. 홍 회장은 제주시 삼도동 출신으로 부산대 법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아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22회)출신으로 부산시 교통기획과장, 아시안게임준비단장, 부산북구 부구청장, 부산시 교통문화관광 국장, 부산시 상수도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한국위원회 집행위원장과 아마조니아코리아(주) 대표이사를 맡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펴고있다. 한편,취임식은 지난 13일 오후 부산 영제주도민회관에서 열렸다.코로나 19 예방수칙 준수에 따라 강한일 서울제주도민회장을 비롯한 재외 제주도민지역회장과 황보승희 ,김미애 국민의 힘 국의원,이용탁 JIBS제주방송 대표이사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이날 참석해 취임축하 인사와 함께 도민회 발전을 기원했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연임을 축하하며 포용의 리더십으로 도민 결속과 도민회의 더큰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SK브로드밴드 새 얼굴 ‘브로비’ 공개

    SK브로드밴드 새 얼굴 ‘브로비’ 공개

    SK브로드밴드가 회사를 대표하는 새 캐릭터인 ‘브로비’를 10일 공개했다. 회사는 브로드밴드의 ‘브로’와 자사 유료방송 서비스 브랜드 B tv의 ‘비’에서 따와 캐릭터 이름을 브로비라고 지었다. 캐릭터 형태는 밝은 성격을 지닌 새하얀 북극곰으로 설정했다. 커다란 귀는 고객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겠다는 마음가짐을 표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회사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지난해부터 70여종의 시안을 검토한 끝에 브로비를 내놨다. 공식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B tv 화면 등에 브로비를 활용할 게획이며 자체 캐릭터 상품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브로드의 새 캐릭터는 큰 귀 북극곰 ‘브로비’

    SK브로드의 새 캐릭터는 큰 귀 북극곰 ‘브로비’

    SK브로드밴드가 유료방송 서비스(B tv)를 대표하는 새 캐릭터인 ‘브로비’를 10일 공개했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브로비는 브로드밴드의 ‘브로’와 B tv의 ‘비’에서 이름을 따왔다. 브로비는 밝은 성격의 새하얀 북금곰으로 설정됐다. 커다란 귀는 고객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겠다는 마음가짐을 표현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70여종의 시안을 검토한 끝에 브로비가 탄생했다. SK브로드밴드는 공식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브로비를 활용하고, 자체 캐릭터 상품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시 31개 여학교 아직도 속옷규제 존재, 학생 인권 침해 막는다

    서울시 31개 여학교 아직도 속옷규제 존재, 학생 인권 침해 막는다

    서울시 관내 여자 중·고등학교의 학교규칙을 살펴본 결과 중학교 44개교 중 9개교(20.5%), 고등학교 85개교 중 22개교(25.9%)의 학교에서 아직도 속옷의 착용 유무와 색상, 무늬, 비침 정도를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학교규칙에 의한 과다한 복장규정이 사라져 여학생들에 대한 인권침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 이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문장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2)이 지난 2월 5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학생 인권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서울시의회 제299회 임시회에서 교육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 5일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이하 ‘학생인권 조례’)는 2012년 학생 인권의 실현과 학생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조례로, 내용을 살펴보면 학생의 의사에 반하여 복장, 두발 등 용모를 규제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복장에 대해서는 학교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조례 내용상 상충될 수 있는 규정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개정 전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제12조(개성을 실현할 권리) ①학생은 복장, 두발 등 용모에 있어서 자신의 개성을 실현할 권리를 갖는다. ②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학생의 의사에 반하여 복장, 두발 등 용모에 대해 규제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복장에 대해서는 학교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다. (개정 후 삭제 조항) 문 의원은 “과거 학생인권 조례가 최초 제정될 당시에 학교규칙으로 복장 제한에 관한 규정을 둔 것은 대부분의 학교가 자체적으로 교복을 선택해 착용하고 있어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여 단서규정을 둔 것이지만, 현재 일부 학교에서 교복 그 자체에 대한 제한 이외에 교복 착용과 동반되는 속옷, 양말, 스타킹의 색상이나 모양 등까지 학교규칙으로 규제하고 있는 것은 과도한 학생인권 침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이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문 의원은 “속옷 규정이 있는 학교규칙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복 블라우스 안에는 무늬가 없는 흰색의 속옷을 갖추어 입는다’, ‘속옷은 무늬 없는 흰색을 제외한 모든 것은 벌점을 부과 한다’, ‘하복의 상의 안에는 블라우스 밖으로 비치지 않는 흰색 및 살색 계통의 속옷을 착용 한다’ 등 인권이 그 무엇보다 중시되고 있는 시대에 존재한다고는 믿을 수 없는 학교규칙들이 아직도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러한 학생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학생인권 조례상의 ‘복장에 대해서는 학교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이번 개정안에서 전면 삭제 한 것”이라며, “본 조례개정을 통해 모든 학생들의 존엄과 가치가 완전히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가 하루 빨리 이루어 질수 있기를 바란다”고 본 조례개정안에 대한 발의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 의원은 “학교생활 규칙이 학생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을 제한할 소지가 있고, 비민주적인 조항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이를 전면적으로 수정 폐기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종원·서채현, 도쿄 인공 암벽 오른다

    천종원·서채현, 도쿄 인공 암벽 오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금메달리스트 천종원(25)과 2019년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여자부 세계 1위 서채현(18)이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대한산악연맹은 9일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이 한국에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지역 출전권 2장(남자 1장·여자 1장)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남자부 천종원과 여자부 서채현에게 출전 티켓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IFSC는 2019년 콤바인 세계선수권대회와 예선 대회를 통해 28장(남자 14장·여자 14장)의 도쿄행 티켓을 먼저 배분했다. 나머지 출전권은 대륙별 선수권을 통해 주인을 가리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아시아선수권이 계속 연기되자 IFSC는 이미 티켓을 확보한 선수를 제외하고 세계선수권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선수에게 티켓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20위 천종원과 여자부 13위 서채현에게 티켓이 주어질 예정이었으나 다른 아시아 회원국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IFSC는 지난해 10월 중국 샤먼에서 아시아선수권을 치러 티켓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끝내 취소됐다. IFSC는 심사숙고 끝에 천종원과 서채현에게 티켓을 재배당하는 결정을 내렸다. 우여곡절 끝에 도쿄 무대에 나서는 천종원과 서채현은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이다. 천종원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우승자이자 2019년 볼더링 부분 세계 4위에 올랐다. 2019년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부문 여자부 세계 1위 서채현은 월드컵 데뷔 시즌에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다.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은 40명(남자 20명·여자 20명)이 콤바인(볼더링·리드·스피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볼더링은 줄 없이 3~5m 암벽의 여러 코스를 완등해야 하는 종목, 리드는 줄을 달고 정해진 시간 내에 가장 높이 올라야 하는 종목, 스피드는 줄을 달고 15m 암벽을 가장 빨리 올라야 하는 종목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평남 의원 “서울시 ‘시등록문화재 현상변경 신고’ 실효성 높인다”

    김평남 의원 “서울시 ‘시등록문화재 현상변경 신고’ 실효성 높인다”

    현재 규칙을 통해 포괄적으로 규정되어 있는 시등록문화재 현상변경에 관한 절차가 상위법인 「문화재 보호법」의 위임취지에 맞추어 조례를 통해 구체적 기준과 범위가 정해짐에 따라, 시등록문화재의 현상변경 등록에 대한 시민 행정 편의성과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평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2)이 지난 2월 5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문화재 보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서울시의회 제299회 임시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월 5일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으로, 그 동안 「서울특별시 문화재 보호 조례」가 상위법인 「문화재보호법」의 ‘시·도등록문화재의 현상변경은 시·도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한다’라는 규정과는 맞지 않게, ‘등록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려는 자는 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 하고 있어, 해당 조례가 상위법과의 정합성 및 적합성이 확보되고 있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개정 전 「서울특별시 문화재 보호 조례」>제65조(등록문화재의 현상변경) ① <생 략>② 제1항에도 불구하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등록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려는 자는 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수정 조항) 허가사항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또한 같다. 1. 법 제74조제3항에서 준용하는 법 제57조에 따라 건축물의 건폐율이나 용적률에 관한 특례적용을 받는 등록문화재 2. 시로부터 지방보조금을 지원받는 등록문화재 3. 등록문화재의 소유자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인 등록문화재 이에, 김 의원은 “현재, 규칙을 통해 포괄적으로 규정된 현상변경에 관한 신고절차를 위임법령의 취지에 맞추어 조례를 통해 구체적 기준과 범위를 정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는 현상변경 계획서, 위치도, 배치도 등 현상변경을 확인할 수 있는 서식을 첨부하여 시장에게 제출하도록 하는 만큼, 자치법규의 명확성과 시민들의 행정 편의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본 조례의 개정 취지를 밝혔다. 본 개정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 제65조(등록문화재의 현상변경)에 관해 ‘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등록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도록 한 규정을 ‘변경사항이 포함된 현상변경 계획서, 위치도나 배치도 등 현상변경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도면, 현장 사진 등을 첨부하여 규칙에서 정하는 서식’에 따라 사장에게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본 조례는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서울시로 이송되어 시장이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약물로 만든 24인치 헐크 팔…“근육 욕심에 죽을 수도”

    약물로 만든 24인치 헐크 팔…“근육 욕심에 죽을 수도”

    짧은 기간에 큰 근육을 가지고 싶은 마음에 약물을 투입한 남성이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고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 7일 러시아 청년 키릴 테레신(24)의 사연을 소개했다. 테레신은 지난 2017년부터 자신의 이두와 삼두근에 여러 차례 신톨(Synthol Oil)을 주입했다. 테레신은 총 6L의 약물을 맞고, 24인치에 달하는 팔 굵기를 가지게 됐다. ‘뽀빠이’ ‘러시안 헐크’ 등의 별명도 생겼다. 문제는 심각한 부작용이었다. 키릴은 처음에는 하루 25㎖씩 신톨을 투여하다가 점차 리터 단위로 투여량을 늘렸다. 결국 2018년부터 고열 증세가 자주 나타났고, 팔을 움직이기 어려워졌다. 증상이 악화되자 그는 결국 신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죽은 근육 덩어리를 제거하고, 팔에 축적된 신톨을 빼내는 수술이었다.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최악의 경우 키릴은 숨질 수도 있었다고 의료진은 말했다.수술을 집도한 세체노프 의대의 드미트리 멜니코프 교수는 “키릴이 주입한 신톨 오일은 근육 조직을 포화 상태로 만들고 혈류를 차단했다”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정상적인 몸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키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헐크처럼 큰 근육을 갖고 싶었을 뿐이다. 바보 같았던 나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반성했다. 더선은 “몸에 신톨을 주입하는 것은 근육 손상 외에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멜니코프 교수도 “트레이너들이 종종 자신의 몸에 신톨을 주입하는데, 이는 조직섬유증과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브라질의 한 남성 역시 신톨을 주입해 25인치의 팔 근육을 가지게 됐지만 결국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신톨을 계속 주입하면 팔을 잘라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 남성 역시 “체육관을 다니면서 거대한 근육을 가진 ‘빅 가이’들을 봤고, 그들과 친해지며 신톨을 소개받았다. 그 효과에 흥분됐고 자제력을 잃었다”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흠제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서울시 재난 예보·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재난 예보·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제정안이 지난 5일 제29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다. 이 조례는 재난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난상황을 전파하여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해 서울시나 자치구는 물론 민간시설 내의 재난 예보․경보 시스템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주요 내용 중 시장으로 하여금 재난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민간시설에 대해 재난 예보·경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민간시설이 자체 재난 예보·경보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발령한 재난정보를 해당 시설 거주자 또는 이용자에게 재 전달함은 물론, 해당 민간시설 내에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자체 구축된 재난 예보·경보시스템을 통해 재난상황 전파가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를 발의한 성 의원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난발생에 따른 긴급재난 문자나 방송 등이 현재도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시청각 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과 다수의 시민들이 문자와 방송을 최종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바, 민간시설에도 재난 예보·경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민관 협력을 통해 재난정보의 실시간 최종 인지율을 크게 높이는 한편, 민간시설 내에서의 재난 발생 시 자체 내에서의 실시간 상황전파가 보다 확실하게 이루어져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조치였다“고 피력했다. 본 조례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 재난 대비를 위한 재난 예보․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 시스템 구축․운영 시 안전취약계측 고려 의무 ▲ 민·관 시스템 간에 정보연계가 필요할 경우 협조의무 ▲ 재난 예보·경보시스템 구축·운영할 경우 정보 제공 등 기술적 지원 ▲ 재난 예보·경보시스템을 관리·운영하는 인력의 교육 및 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이용구씨 모친상, 이석근씨 부친상, 이현석씨 장인상, 이근씨 부친상

    ■ 이용구(법무부 차관)씨 모친상 △ 김연호씨 별세, 이용구(법무부 차관)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장지 경기 광주시 시안가족추모공원. 02-3010-2000 ■ 이석근(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씨 부친상 △ 이주성(전 임업연수원장)씨 별세, 이석근(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이근(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9일 오전 10시. 02-3140-3151 ■ 이현석(KT 충남·충북광역본부장)씨 장인상 △ 김기강씨 별세, 이현석(KT 충남·충북광역본부장)씨 장인상, 7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 발인 9일 오전 7시. 010-3010-0878 ■ 이근(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씨 부친상 △ 이주성씨 별세, 이근(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씨 부친상, 7일 오후 4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9일 오전 10시. (02) 3410-3151~3
  • “하키, 비인기 종목이지만… 성적만 추구하면 미래 없어”

    “하키, 비인기 종목이지만… 성적만 추구하면 미래 없어”

    “우리 경기 단체가 스포츠 윤리 기반에서 활동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상현(44) 대한하키협회장은 지난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폭력, 금품 수수와 같은 문제를 없애는 것부터 공정한 심판과 선발 과정 등도 담보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독 출마했던 그는 지난 1월 당선돼 제30대 협회장에 취임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중소 제조기업 태인은 30년째 스포츠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하키가 현실적으로 비인기 종목이고 힘든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명품 스포츠’로 만들고 싶다”며 “과거처럼 성적만 추구하는 조직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하키는 올해 도쿄올림픽 본선에 남녀 모두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력이나 협회 재정 등으로 보면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진단하면서 “여기에서 더 내려간다면 한국 하키의 미래는 없다”고 예단했다. 그는 하키 저변 확대의 방안으로 초등부 신설과 5인제 하키의 활성화를 구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어린 학생이 하키를 하기 쉽도록 5인제 활성화가 필요하며 초등부와 5인제 하키가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회장은 국내 처음으로 3대째 경기단체장을 맡고 있다. 외조부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대한역도연맹회장을, 부친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회장은 대한산악연맹회장을 지냈다.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그는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회 위원이자 북한 우표 수집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

    “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인 이주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중국계 미국인 영화감독 클로이 자오(39·본명 자오팅)다. 자오의 ‘노매드랜드’(Nomadland)는 이날 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받는 쾌거를 이뤘다. 골든글로브에서 여성이 감독상을 받은 건 1984년 영화 ‘엔틀’(Yentl)로 처음 수상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이후 37년 만이다. 아시아계 여성으로선 최초다. “조용한 인디 드라마 제작자에서 이제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감독”이라고 한 미 연예매체 벌처의 평가처럼 자오는 일약 스타가 됐지만, 갑자기 찾아온 행운 같은 건 아니다. 그간 차근차근 쌓아온 궤적이 막 빛을 보기 시작했을 뿐이다.중→영→미 떠돌이 삶…“내 영화는 미국인 정체성 관한 것” 자오의 세 번째 장편영화인 노매드랜드는 미 언론인 제시카 브루더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아이오와주 네바다에서 공장과 기업들이 붕괴한 후, 남편을 잃은 여성 펀(Fern)이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뉴욕타임스(NYT)는 “안정감과 ‘뿌리 뽑기’ 사이, 집이 주는 환상적인 위안과 광활한 길의 위험한 유혹 사이의 긴장감이 이 영화의 중심에 있다”고 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아시안 감독이 미국의 광활한 대자연을 담은 로드 무비를 만든 건 그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자오는 어린 시절 중국에서 자라다 10대 때 영국에서 기숙학교 생활을 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학업을 마쳤다.부모는 부유했지만 그를 자주 혼자 내버려뒀고, 자오는 일본 만화와 마이클 잭슨, 왕가위로 그들의 빈틈을 메워나갔다. 장국영과 양조위가 출연한 왕가위의 영화 ‘해피투게더’는 너무 좋아해 아직도 작업을 시작하기 전 매번 일종의 의식처럼 챙겨볼 정도다. 대학에선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금세 자신의 길이 아니란 걸 깨달았고, 졸업 후 2년 간 바텐더로 일하는 등 각종 일을 전전하다 결국 뉴욕대 티시 예술대학에 들어갔다. 자오가 현재 함께 사는 파트너이자 영화 감독인 조슈아 제임스 리차즈를 만난 것도 뉴욕대 시절이다. 리차즈는 자오에 대해 “지독하고 극단적이다. 내가 영화 학교에서 만나고 싶었던 협력자의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함께 시간을 보내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앉아서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했다. 반면 자오는 실제 이를 실행한 사람”이라며 “그래서 나는 그 기차로 뛰어 올랐다”고 돌아봤다.어릴 때부터 이리저리 옮겨 다닌 유목민 같은 삶은 작품세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2015년 리차즈와 함께 만든 첫 장편 ‘내 형제가 가르쳐 준 노래’(Songs My Brothers Taught Me)와 2017년 ‘로데오 카우보이’(The Rider), 그리고 노매드랜드에 이르기까지 영화를 관통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아이덴티티,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자오는 “베이징에서 자란 나는 항상 몽골에 가는 걸 좋아했다. 어린 시절은 대도시와 넓은 평원으로 가득했다”며 “20대 중반 뉴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조금 잃어버린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렇게 ‘젊은’ 나라에서는 미국인이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며 “내가 온 5000년 역사의 중국에서보다 이곳에서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훨씬 활발하다”고 했다.“배우 아닌 현실 사람들에 애정” 실제 유목민과 생활하며 촬영 자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영화 속 가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에 대한 깊은 애정이다. 현지 지역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자오는 사람들이 실제 사는 곳에서 그들을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며 “가능한 한 (전문 배우가 아닌) 현실 속 사람들을 영화에 쓰려고 한다”고 했다. 영화감독이지만 완전히 과장되거나 새로운 상상 속의 일을 창조하기보단 지금 현재,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에 집중한다는 것이다.자오는 자신을 “시간을 기록하는 일에 종사한다”고 표현하며 실제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어 하는지 궁금하다”며 “(영화 제작은) 내 생각, 내 관점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매드랜드에서 그려지는 이들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이 배우가 아닌 실제 유목민이다. 자오는 “그들이 하나의 이슈의 희생자로서 소비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며 “영화 속 등장인물이 품위를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를 위해 자오와 펀 역을 맡은 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를 포함한 제작진은 실제 유목민과 같이 밴을 타고 생활했다. 수개월간 사막, 평원, 바다를 오갔고, 야영장과 트럭 정류장, 월마트 주차장, 작물 수확 농장을 전전했다.자오의 철학은 다른 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맥도먼드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아닌 한 사람의 삶을 기리는 것에 가까웠다”고 했다. 골든글로브에 앞서 지난해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167관왕을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것도 자오의 진정성이 세계인의 마음을 파고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자오는 올해 개봉을 앞둔 마블의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의 제작과 각본도 맡았다. 처음으로 성소수자 슈퍼히어로가 등장할 예정이다.코로나19 이후 중국인은 물론 아시아인 전체에 대한 혐오 발언이 커진 현재, 자오의 활약은 더욱 주목받는다. BBC는 “자오가 최초의 유색 인종 여성으로서 최고의 감독이 되는 역사를 만들면서 전 세계 아시아인이 ‘행복한 눈물’로 화답했다”고 했다. 언론인 디프 트란은 트위터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여전히 이국적이고, ‘질병’으로 공격받는 시대에 클로이 자오와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자오의 메시지는 간단하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는 존재한다, 우리는 미국인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클로이 자오는 누구 · Chloé Zhao(赵婷)1982 중국 베이징 출생2000 미국 LA로 이주, 지역 공립학교 졸업마운트 홀리요크 대학 정치학 전공2010 뉴욕대 티시 예술대학, 단편 ‘딸들’(Daughters) 제작2015 장편 ‘내 형제가 가르쳐 준 노래’(Songs My Brothers Taught Me) 제작, 선댄스 영화제 초청2017 ‘로데오 카우보이’(The Rider) 제작, 칸 영화제 후보2020 ‘노매드랜드’(Nomadland) 제작,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2021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수상   ‘이터널스’(Eternals) 제작
  • ‘금수저’ 김가영 vs ‘흙수저’ 김세연, 마침내 1억짜리 결승 테이블에서 격돌

    ‘금수저’ 김가영 vs ‘흙수저’ 김세연, 마침내 1억짜리 결승 테이블에서 격돌

    김가영(38)과 김세연(26)이 마침내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2020~21시즌 최종전 결승 테이블에서 만난다.경력으로 보나 지금까지의 성취도에서 보나 ‘금수저’와 ‘흙수저’의 대결이다. 띠동갑인 나이에서도 갑과 을이다. 무엇보다 두드러지게 다른 점이 있다면 각자가 발을 디뎠던 토양이다. 김가영은 LPBA 투어에 뛰어들기 전 포켓볼이 주무대였다. 김세연은 처음 큐를 잡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뼛속까지 쓰리쿠션 선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큐를 잡아 1996년 프로에 데뷔한 김가영은 ‘꽃길’을 걸어온 한국 여자 포켓볼의 1인자다. 2009년과 2011년에 미국 여자프로 랭킹(WPBA)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대표팀에도 이름을 남겼다. 데뷔 이듬해 세계당구선수권 출전으로 첫 태극마크를 단 데 이어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잇달아 참가해 포켓 8볼에서 은메달 1개씩을 따낸 은메달 2관왕 출신이다. 2009년 동아시안게임 포켓 9볼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번듯이 한국체대에서 정규 학업을 마치고 대학원까지 진학했다.김세연은 ‘가시밭길’을 걸었다. 고교 졸업 후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객들 어깨 너머로 3쿠션을 배웠다. 19살 때의 일이다. 한동안 잊었던 체육대학 입시를 준비하느라 2년 간 당구를 끊었다. 하지만 번번히 정시에 실패하다 2016년 늦은 나이에 수시로 지방 전문대에 진학했다.하지만 한 학기를 마친 뒤 학업을 때려 치우고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이 되서야 대한당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한 그는 2019년 서울당구연맹 그랑프리 대회에서 당시 국내 아마추어 최강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제압하고 우승, 이름 석 자를 알렸다. 둘은 LPBA 투어에서 나란히 우승 경험을 했다. 김가영은 LPBA 투어 첫 시즌 6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전향한 지 불과 7개월 만이었다. 이후 두 번째 승전보는 날리지 못했지만 포켓볼에서 전향한 뒤 지금까지의 성취도를 감안하면 “역시당구여제답다”라는 소리가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원년 개막전 첫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던 김세연은 두 번째 시즌인 지난해 9월 2차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서 그 동안의 설움을 날리는 감격의 우승을 했다. 더욱이 결승 상대가 자신의 프로행을 응원해준 임정숙이어서 감격은 배가 됐다. 김세연은 당시에도 “언젠가 가영 언니랑 결승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맞서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지난 4일 4강을 확정한 뒤에도 그는 다시 김가영과의 맞대결을 희망했고, 5일 나란히 결승에 오르면서 마침내 ‘금수저’와 ‘흙수저’의 대결이 성사됐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놓고 벌이는 띠동갑의 걸죽한 한 판 승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재형 서울시의원, 제10대 청년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

    김재형 서울시의원, 제10대 청년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

    서울시의회는 5일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299회 임시회 중 청년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김재형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4)을 서울특별시의회 청년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청년발전 특별위원회는 총 14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방자치법」제56조에 의해 설치되는 특별위원회로, 청년문제에 대한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청년관련 조례 제·개정 및 청년들과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서울특별시의회 청년발전 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재형 위원장은 “유례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소멸로 청년들의 불안감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청년 당사자들과 심도 있는 소통과 협의를 통해 청년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여 청년일자리·주거·복지 등 다방면에서 서울시 각 실·국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청년발전 특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병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2)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특수한 상황에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나가도록 면밀히 살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여명 부위원장(국민의힘·비례)은 “세대 간격이 더욱 짧아진 요즘 시대에 소멸하는 취업 기회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청년 빈곤 문제에 평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바, 이러한 청년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에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제1차 회의에서는 청년청을 비롯한 관계부서로부터 서울시 청년정책 관련 업무보고를 받으며 ‘2025년 서울시 청년정책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분과별 TF구성과 실행과제 현황 등에 대해 살펴보고,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청년 직무역량 강화 사업인 ‘청년일자리 1,000개의 꿈’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에 대하여 살펴보면서 지속적인 실태조사와 현장점검을 통해 청년들에 대한 정책지원이 일시적인 대책으로 끝나지 않도록 거듭 주문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청년발전 특별위원회는 김재형 위원장을 비롯한 이병도, 여명 부위원장과 ▲김혜련(서초1,기획경제) ▲김호평(광진3, 도시계획관리) ▲송정빈(동대문1,환경수자원) ▲오현정(광진2,환경수자원) ▲이동현(성동1,교육) ▲임만균(관악3,도시계획관리) ▲정진술(마포3,도시안전건설) ▲최선(강북3,기획경제) ▲추승우(서초4,교통) ▲한기영(비례,행정자치) ▲권수정(비례,보건복지) 등이 활동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도로변 소화전 시인성 향상 주문

    홍성룡 서울시의원, 도로변 소화전 시인성 향상 주문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지난 3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도로변에 설치된 소화전 관리가 부실하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소화전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급수확보를 통해 화재를 진압함으로써 인명과 재산을 구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언제든 육안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특히 화재는 진압 초기가 중요한 만큼 자칫 물 공급이 조금만 늦어져도 대형 인명피해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소화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소화전 주변에는 소화전 설치를 알리는 표지판이나 주정차 금지를 강조하는 표지가 전혀 없고 심지어 페인트가 벗겨진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낡은 소화전도 많다”고 지적하고, “소화전이 설치돼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이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어 유사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홍 의원은 “대부분의 소화전이 빨간색 단색으로 돼 있어 시인성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등 다양한 컬러를 혼합해 시인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며 “야광표지가 없는 소화전은 야간에 육안으로 즉시 식별하기 어려워 유사시 신속한 현장대응이 곤란하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도로변 소화전 전수조사를 통해 소화전 주변에 소화전 설치 표지봉이나 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야간에 즉시 식별이 가능하도록 야광물질을 부착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길·기차역 우리 지역 미래” 유치전 ‘핫! 뜨거’

    “철길·기차역 우리 지역 미래” 유치전 ‘핫! 뜨거’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앞두고 노선 반영을 위한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TX 등 고속철도가 놓이게 되면 관광산업은 물론 기업유치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위해 전국 지방정부에서 건의한 170개 노선을 들여다보고 있다. 노선 확정이 임박하자 자치정부와 지역 정치권은 철도 사업 반영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4개 시도를 잇는 충청권 광역 철도망 등 13개 노선을 건의한 충북도에서는 온라인 서명운동과 각급 기관장·사회대표 삼보일배 등 도민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와 경북도는 전주~김천 간 철도 반영을 위해 손잡았다. 전북과 경북은 공동건의문에서 “우리나라 철도는 대부분 남북 방향으로 건설돼 동서 방향 교통망은 매우 취약하다”며 “전주~김천 노선이 동서 내륙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주~김천 노선은 제2·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제자리걸음이다. 이 밖에 광주시와 대구시는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 4개 노선을 건의하고 사업 반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경기도와 강원도 등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방정부들이 4차 국가철도망 사업 선정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는 철도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강원 강릉과 전남 여수 등은 KTX 노선이 생기면서 관광객 유입은 물론 경제 활성화 효과도 누리고 있다. 이미 사업이 확정된 노선에서는 역사 설치를 놓고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고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역사 설치를 놓고 지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총연장 187.3㎞로 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등 7곳에 역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중 김천·진주역은 기존 역을 이용하고 나머지 5곳은 신설한다. 사업 초안이 발표되자 역 설치에서 제외된 주변 지방정부들과 합천 해인사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령군은 국토부 제시안대로 노선이 지나가면 자연환경과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면서 해인사, 거창군, 달성군 등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역 설치를 건의했다. 또 합천군 야로면에 ‘해인사역’ 설치를 요구해온 해인사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인사와 가야산 일대는 한해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관광지여서 해인사역은 남부내륙철도 합천지역 통과구간에 가장 합리적인 정거장이라는 게 해인사 측의 주장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중국-유럽’ 물류 비단길 놓는다

    현대글로비스, ‘중국-유럽’ 물류 비단길 놓는다

    현대글로비스가 중국의 최대 물류 회사 ‘창지우’와 손잡고 중국과 유럽을 오가는 물류 사업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3일 폴란드에 있는 유럽법인 자회사 아담폴의 지분 30%를 창지우에 매각하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창지우는 완성차 물류, 신차 판매, 특장차 생산, 자동차 금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19년 그룹의 전체 매출은 약 7조원이다. 당시 중국에서 생산된 60여개 자동차 브랜드의 완성차 320만대를 육상과 철도로 운송했다. 본사는 베이징에 있다.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이 2014년 인수한 아담폴은 폴란드 동부 국경 인근 말라쉐비체에 철도 화물 환적 시스템을 갖춘 기차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횡단철도(TCR) 운송 물량을 대거 확보한 창지우와 협업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CR은 중국 각지에서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를 거쳐 유럽 각 지역으로 연계되는 철도 노선이다. 중국·유럽과 CIS 국가들은 서로 다른 궤간(두 레일 간격)을 사용하고 있어 추가 환적이 필요하다. 연간 4100FEU(1FEU=4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물량을 블록트레인(급행화물열차)에 실어 중국과 유럽을 오가는 창지우의 기차가 아담폴의 말라쉐비체 환적 시스템을 전용으로 이용하면 화주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일정 관리도 편해진다. 앞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창지우와 함께 중국∼유럽 철도 운송 전문 브랜드 ECT(Euro China Train)를 론칭할 예정이다. ECT를 통해 향후 시안과 충칭 등 중국 내륙 도시에서 출발해 폴란드를 거쳐 독일과 영국 등 서유럽과 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까지 닿을 수 있도록 운송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말라쉐비체와 북부 항구 도시인 그단스크를 직접 연결하는 철도 물류 루트를 개척할 계획이다. 그단스크에 철도와 해상을 잇는 항만 물류 인프라도 완비하고 있어 ECT를 이용하면 폴란드에서 발트해를 통해 스칸디나비아반도와 영국까지 해상으로 화물을 바로 운송할 수 있다. 운송 기간은 기존 TCR 노선보다 평균 4일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해운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철도가 유럽행 물류 운송의 대안으로 떠오른 만큼 ETC가 강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중국에서 유럽으로 40피트 컨테이너 하나를 운송할 때 철도는 3800∼6000달러, 해상은 800∼2500달러가 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럽 노선의 해운 운임은 6개월 사이 170%나 올랐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사의 자동차 물류 노하우와 창지우의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과 중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최근 공동으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완성차를 독일 딩골핑에서 중국 청두까지 철도로 시범 운송했다. 앞으로 본 물량도 공동 영업을 통해 수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화학제품, 부품·기계·장비 등 유럽과 중국을 오가는 비계열사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서도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과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잠재적 고객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창지우의 지분 참여를 통해 두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유라시아 물류 영토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