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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꺾은 日 수영 스타 “올림픽은 내 운명”

    백혈병을 이겨 내고 다시 물살을 가르는 일본 수영 스타 이케에 리카코(21)가 “도쿄올림픽 출전은 내 운명”이라는 감회를 전했다. 이케에는 21일 교도통신 등과 가진 비대면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을 언급한 뒤 “1년 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올림픽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어쩌면 내게 주어진 사명이고 필연적이었는지 모른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이케에는 일본 수영의 기대주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 여자 선수로는 단일 대회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듬해 2월 백혈병 진단을 받아 약 10개월의 입원 생활을 거쳐 같은 해 12월에 퇴원했다. 이케에는 애초 도쿄올림픽을 포기하고 2024년 파리올림픽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대회가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 기간 이케에는 연습을 재개했다. 지난 8월엔 복귀전을 치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투병 후 복귀한 지 1년도 안 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셈이다. 이케에는 ‘위기 극복의 아이콘’이 됐다. 지난해 7월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등불을 들고 나와 “1년 후 오늘 이곳에서 희망의 불꽃이 빛났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케에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인 여자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 두 종목에만 출전한다. 그는 “상당히 좋은 느낌이다. 완전히 조정 단계에 들어가 있고 시간도 굉장히 안정적이다”라고 했다.
  • 영화 ‘블랙위도우’ 중국 상영허가 받았지만 개봉날짜 못잡는 이유

    영화 ‘블랙위도우’ 중국 상영허가 받았지만 개봉날짜 못잡는 이유

    영화 ‘블랙위도우’에서 자매 역할로 출연한 스칼렛 요한슨과 플로렌스 퓨가 친자매 이상의 우정을 각종 인터뷰를 통해 과시했다. 22일 기준 ‘블랙위도우’는 북미 지역은 물론 한국에서도 흥행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 개봉한 세계 영화 가운데서는 아직 상영 중임에도 전체 6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 1위 영화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의 개봉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중국 당국은 ‘블랙위도우’의 상영을 지난 3월에 이미 허가한 바 있지만,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중국 내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애국주의 영화를 비집고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하기에는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올 여름 휴가철에 56편의 중국 국내 영화가 상영 대기중이기도 하다. 게다가 ‘블랙위도우’의 제작사인 마블의 또 따른 슈퍼히어로 영화 ‘상치’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다. 마블 최초로 아시안 슈퍼히어로를 내세워 중국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상치’를 두고 중국인들은 인종차별주의자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비판했다.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와의 인터뷰에서 ‘블랙위도우’의 두 주연배우는 부다페스트의 폭염 속에서 다섯 시간 동안 찍은 자동차 추격전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요한슨은 바이크의 앞좌석에서 운전을 했고, 퓨는 뒷자리에 앉았는데 보호구로 단단히 고정하는 바람에 화장실도 못 가고 촬영 내내 붙어앉아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너무 더운 날씨에 요한슨의 딸인 로즈가 아이스크림을 가져다줬지만 유제품을 먹을 수 없었던 요한슨은 퓨가 시원한 맛을 즐기는 것을 그저 참을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퓨는 뒷좌석에서 요한슨의 땋은 머리에서 삐져나온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의 장난도 쳤다고 웃음지었다. 글래머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퓨는 처음 요한슨을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긴 비행을 마친 뒤 두 시간 만에 씻지도 못하고 대스타를 만나는 지라 퓨는 긴장했다고 말했다. 또 촬영장에서 요한슨이 타고 다니던 카트에 거미인형을 달아놓아 촬영진들의 힘을 북돋았다고 설명했다.
  • 날로 교묘해지는 도핑기술 잡으려 韓에 손벌린 日

    날로 교묘해지는 도핑기술 잡으려 韓에 손벌린 日

    세계 3대 도핑분석센터 중 하나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 분석가들이 도쿄올림픽에 파견된다. KIST에 따르면 도쿄 2020 올림픽 반도핑연구소의 요청으로 KIST 도핑콘트롤센터 손정현 센터장과 성창민 박사가 도쿄올림픽에 파견된다고 22일 밝혔다. KIST 도핑콘트롤센터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 대응하기 위해 1984년 설립돼 도핑 금지약물에 대한 선수들의 생체시료 분석과 최신 검출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발표한 ‘전 세계 도핑센터별 고위험 종목 특수분석 기술’ 자료에 따르면 모든 종류의 생체표지인자 분석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미국, 브라질 3곳 뿐이다. 최근에는 체내 적혈구 생성을 촉진시켜 지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적혈구 생성 촉진인자 호르몬제나 성장호르몬제 뿐만 아니라 뇌도핑, 유전자도핑 등 도핑 방법이 점차 교묘해지면서 사용여부 확인이 어렵다. 적혈구 생성촉진인자 호르몬제는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이 사용했던 금지약물로 유명하다. 뇌도핑은 기존 약물 도핑과는 다르게 헤드폰을 통해 약한 전류를 뇌의 특정부위에 전달해 자극함으로써 운동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이다. 유전자도핑은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유전자 중에서 결함이 있거나 결핍된 부분을 유전자 기술로 대체하거나 보완함으로써 근육 강화, 근섬유의 빠른 재생, 염증 감소, 회복향상, 통증 감소 등을 위해 쓰이지만 뇌도핑과 함께 검출이 쉽지 않다. 연구팀은 현재 체내 적혈구 생성을 촉진시켜 지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적혈구 생성 촉진인자 호르몬제나 성장호르몬제 정밀 분석기술을 갖추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도핑기술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뇌도핑, 유전자도핑 분석법은 물론 도핑검사를 위해 혈액시료의 운송 및 보관을 용이하게 하는 최신 시료분석법인 건조혈반 기술, 선수생체여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지약물 복용을 예측하는 선수생체수첩관리단(APMU) 등 분석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반도핑연구소 초청을 받은 연구자들은 KIST가 보유한 성장호르몬 및 유사 금지약물에 대한 분석기술, 적혈구 생성촉진인자 최신 분석기술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도핑 시료분석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손정현 KIST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전같지는 않지만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인 올림픽이 금지약물로 얼룩지지 않도록 최신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반도핑 전문가들의 역할”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반도핑 기술을 일본에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 한끼 천원인 죽을 다섯 배나 올려받는 미국 회사에 아시안 분노

    한끼 천원인 죽을 다섯 배나 올려받는 미국 회사에 아시안 분노

    미국의 한 식품회사가 아시아 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아침식사로 사랑받아 온 죽을 차용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향상된 콘지(죽)’라고 광고해 비난을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미국 오레건주의 식품회사 ‘브렉퍼스트 큐어’가 문화적 서양화란 비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브렉퍼스트 큐어는 2017년 백인 여성 카렌 테일러가 세웠다. 미국의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브렉퍼스트 큐어의 비즈니스가 서양인들이 아시아 문화에서 소위 ‘발견’을 해서 자기들의 방식으로 오용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브렉퍼스트 큐어 측은 아시안 단체들의 이와 같은 지적에 광고를 일부 수정했다. 회사 측은 아시안 문화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브렉퍼스트 큐어 측은 “우리의 사명은 맛있는 아침식사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와 더 나은 동맹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립자인 테일러는 25년전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한의대를 다니며 처음 죽을 먹기 시작했다. 그는 침술사 자격증도 있다.테일러는 아침에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따뜻한 죽을 먹으면서 위장 장애와 위경련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과 시나몬, 치아씨, 로마노 콩 등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죽 재료를 판매하고 있다. 밥솥도 함께 팔고 있어 손쉽게 죽 조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브렉퍼스트 큐어에 대해 죽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지만, 서양식 아침인 오트밀과 다를 바 없다며 아시안계 미국인들은 힐난했다. 게다가 세 명의 백인 여성들이 중국의 인기 보드게임인 마작패에 다채로운 색깔과 디자인을 입혀 판매하고 있는 ‘마장 라인’을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마장 라인은 핑크색, 민트색 등 갖가지 색깔의 마작패를 300~400달러의 고가에 판매 중이다. 브렉퍼스트 큐어는 죽 재료 여섯 봉지를 83달러(약 9만 5000원)에 팔고 있으며, 18회 섭취 분량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죽 한 끼에 약 4.6달러(약 5300원)인 셈인데 중국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죽은 6위안(1069원)에 불과하다. 즉 동양 문화에 대한 이해없이 무엇인가 신비스러운 비밀을 발견했다면서 원래 가격의 다섯 배나 더 올려받는 서양인들의 비즈니스가 문제라는 것이다.
  • ‘나홀로 일당백’ 5000만 국민 응원 부탁합니다

    ‘나홀로 일당백’ 5000만 국민 응원 부탁합니다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29개 종목의 한국 선수 중 5000만 국민의 성원이 더욱 절실한 종목이 있다. 출전 선수가 1명인 이른바 ‘일당백’ 종목들이다. 바꿔 말하면 해당 종목의 전반적인 수준이 세계 수준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이야기다. 1명이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짊어질 수밖에 없다. 20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한국은 도쿄올림픽 가라테, 조정, 테니스, 카누, 승마 5개 종목에서 단 한 명을 출전시킨다. 구기 종목인 축구와 야구, 개인 종목으로 각각 17명, 15명이 출전하는 수영, 사격에 견주면 단출해도 정말 단출한 규모다. 한국 카누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티켓을 따낸 조광희(28)는 남자 카약 싱글(K-1) 200m 종목에 나선다. 아시안게임을 2연패 할 정도로 아시아에선 적수를 찾을 수가 없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남자 K-1 200m와 더블(K-2) 200m에서 모두 준결승까지 올랐던 조광희는 이번엔 한국 최초 결승 진출을 꿈꾼다. 가라테에는 박희준(27)이 나선다. 지난 6월 세계 예선 남자 가타에 출전해 올림픽 진출 마지노선인 3위에 오르며 막차를 탔다. 가타는 태권도로 치면 품새에 해당한다. 연속 동작을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또 힘있게 구사하는지를 평가해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 박희준은 가라테 종주국 일본에서 사고 한 번 제대로 친다는 각오다. 조정과 테니스는 우여곡절 끝에 티켓을 따냈다. 조정 여자 싱글스컬에 출전하는 정혜정(24)은 지난 5월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서 6위를 기록해 올림픽 쿼터 마지노선인 5위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1개 국가 복수 종목 출전 금지 규정이 적용되며 출전권이 정혜정에게 돌아갔다. 테니스 권순우(24) 또한 상위 랭커 여럿이 불참을 선언한 덕택에 이형택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대한가라테연맹 관계자는 “출전 선수가 1명이다 보니 AD 카드 문제로 이란 출신 감독 1명과 선수촌 바깥에서 지원할 인력 1명 밖에 없다”며 “국민의 성원이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우표엔 나라 역사·특징 고스란히… ‘별자리’ 포함 100여건 디자인”

    “우표엔 나라 역사·특징 고스란히… ‘별자리’ 포함 100여건 디자인”

    쌍둥이자리·황소자리 등 황도 12궁과 사계절을 대표하는 백조자리·목동자리 등 밤하늘 별자리가 양 손바닥만 한 우표첩에 담겼다. 아름다운 밤하늘에 수놓인 별자리가 우주의 신화를 속삭이는 듯하다. ‘밤하늘 별자리 이야기’란 우표를 디자인한 사람은 우정사업본부 신재용 우표디자인실장이다. 2003년 공개경쟁채용으로 입직해 19년째 우표를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디자인한 우표가 100여건에 이른다. 20일 인사혁신처 협조로 서울신문과 만난 신 실장은 “우표는 그 나라의 역사와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지만 큰 그릇”이라고 소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국가행사, 인물,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매년 20건 이상의 우표를 발행하고 있다. 우표만 봐도 그 나라를 알 수 있으니, 가로세로 2~4㎝ 크기의 작은 박물관인 셈이다. 우표 하나를 디자인하는 데는 보통 2개월이 걸린다. 한 번 발행하면 되돌릴 수 없어 자료 조사부터 인쇄까지 작은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다. 대다수 우표가 기획 단계에서 디자인 완료 시점까지 자료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제작된다. 가령 항공기 관련 우표를 만들 때는 어떤 종류의 항공기를 디자인할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의하고 자료를 받아 복수의 시안을 만든 뒤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올해는 공중곡예기 T50B(블랙이글), 기동헬기 KUH1(수리온), 군단무인기 RQ101(송골매) 등을 담은 ‘한국의 항공기’ 세 번째 시리즈 우표를 발행했다.그가 가장 아끼는 ‘밤하늘 별자리 이야기’ 우표는 완성까지 3개월이 걸렸다. 실제 밤하늘 사진을 활용해 별자리 포인트를 찾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기획했는데, 별자리에 대한 이론이 각각 달라 정답을 찾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의 의견을 묻고 여러 명의 검수까지 거쳤다. 우표첩에는 별자리의 모양과 그에 얽힌 간략한 이야기도 소개했다. 이 우표를 실제로 보면 머리 위로 별이 쏟아지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우표에 쓰이는 이미지는 되도록 직접 구하거나 촬영한다. ‘한국의 명산’ 우표 관련 촬영차 지리산에 갔을 때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하루 동안 산에 고립된 적도 있다. 신 실장은 “우표는 작은 한 장의 이미지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여서 주제와 가장 근접한 디자인 소재를 구하려고 발품을 들인다”고 말했다.2010년에 발행한 뽀로로 우표도 그의 대표작이다. 신 실장이 입직한 2000년대만 해도 대부분 한국의 전통 등 진중한 소재로 우표를 제작했다. 미국의 미키마우스처럼 한국에도 훌륭한 캐릭터가 많은데 널리 알려지지 않아 신 실장은 한국의 캐릭터를 주제로 우표를 만들고 싶었다. 그는 “매번 캐릭터 우표 기획안을 올렸는데 우표 소재로는 너무 가볍다고 퇴짜를 맞곤 했다. 그러다 ‘뽀로로’로 첫 캐릭터 우표를 만들었고 순식간에 매진됐다”고 했다. 이후 뽀로로 캐릭터 회사(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는 예능 프로그램인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기도 했다. 신 실장은 “훗날 식사 자리에서 아이코닉스의 캐릭터 담당자가 ‘뽀로로 캐릭터의 가능성을 알게 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신 실장은 ‘펭수’ 등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우표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매해 발행하는 우표는 발행 심의를 거쳐 상반기 중 결정된다. 올해는 21건이 계획돼 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때는 일명 ‘김연아 우표’로 불리는 선수들의 사진을 넣은 우표를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활동 중인 인물의 우표를 잘 만들지 않는 추세다. 신 실장은 “인간복제배아 줄기세포 배양 성공 특별 우표를 만들었는데 2005년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사건이 터져 판매를 취소한 적이 있다. 그만큼 우표의 주제를 잡는 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시대가 변하며 우표를 디자인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신 실장이 입직할 때만 해도 디자이너들이 붓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 우표를 제작했다. 지금은 거의 모든 디자인 작업을 컴퓨터로 한다. 신 실장의 자리에는 지금도 붓과 팔레트가 있다.우표를 인쇄할 때는 금·은박, 특수잉크, 돋을무늬를 만드는 엠보싱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한다. 사각형 일색의 우표 모양도 삼각형, 원형으로 다양해졌고 종이가 아닌 실크에 인쇄하기도 하는 등 고급스러워졌다. 때로는 우표를 놓고 다른 국가와 자존심 대결을 하기도 한다. 신 실장은 “수교 기념일을 맞아 상대국과 공동 우표를 발행하기도 한다. 대체로 자국에서 발행할 우표를 각각 디자인하는데, 간혹 한국의 디자인 수준을 믿지 못하고 경쟁을 제안하는 나라가 있다. 독일이 그런 경우였다”고 소개했다. 신 실장은 한국의 대표로서 자존심을 걸고 우표 시안을 만들었다. 결국 신 실장의 디자인이 채택돼 그의 그림으로 양국이 수교 기념 공동우표를 발행했다. 우표디자이너라고 직업을 소개할 때마다 “아직도 우표를 만들어?”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한다. 신 실장은 “한국은 정보기술(IT) 발달이 빨라 아날로그적 문화가 더 빨리 쇠퇴한 것 같다. 우표 사용량, 우표가 문화적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이 다른 나라보다는 미흡한 게 사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해외에는 여전히 우표를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나라가 많고, 가까운 일본만 해도 우리보다 2배 많은 우표를 발행한다. 한국의 우표는 신 실장을 비롯해 우표디자인실 디자이너 6명이 만든다. 채용될 때 실기시험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이들이다. 신 실장은 “모든 작업이 컴퓨터로 이뤄지기 때문에 프로그램 운용 능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드로잉이나 페인팅 실력이 없다면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도 무용지물”이라며 “우표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그림 그리는 실력을 쌓고 수작업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필로 편지를 써 우표를 붙이고 편지를 받을 상대를 생각하며 우체통에 넣는 감성이 사라졌고, 편지를 쓰는 르네상스 시대가 다시 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외국에 한국의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상징물이자 기념물로 우표라는 의미 있는 매개체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황대호 경기도의원, 영어회화 전문강사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한 정담회 개최

    황대호 경기도의원, 영어회화 전문강사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4)은 각급 학교에 근무하는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한 정담회를 지난 19일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실시했다. 이날 정담회는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담당과장, 장학관 및 노사협력과 담당사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고용불안 해소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진행됐다. 황대호 의원은 이날 정담회를 통해 영어회화 전문강사 신규채용 기준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경력점수 인정 기준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상향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선생님들이 재계약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청 제시안인 1차 서류전형 점수를 16점에서 24점으로 상향할 것과 경력 점수를 상대적으로 낮게 인정하는 1차 심사 기준표 2안을 삭제할 것, 모집공고는 학교 홈페이지에만 게시할 것을 제시하는 등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구체적인 내용까지 꼼꼼히 살폈으며, 하반기 신규채용 일정에 대비하여 이를 반영한 고용안정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각급 학교에 시행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법적다툼이 진행중인 건에 대해서도 고용 약자의 보호에 앞장서야 할 경기도교육청이 막대한 국민의 세금을 투입하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부당한 예산의 낭비가 있을 경우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 제1항에 의거한 계약직 강사 신분으로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고 4년마다 신규채용 절차를 거쳐 채용되고 있어 이에 따른 고용 불안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 리우 잊고픈 ‘효자’… 이번엔 효도할까

    5년 전 ‘노골드·노메달’로 부진했던 유도, 배드민턴, 레슬링, 탁구 등이 도쿄올림픽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었으나 최근 침체기를 겪은 종목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래 금메달 11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6개를 따내며 역대 효자 종목에서 양궁과 태권도에 다음 가는 유도는 사상 최강팀을 구성했다고 평가받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노골드’에 그쳤다. 한국 유도가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이었다. 리우 멤버 중 안바울, 조구함, 안창림 등 5명이 명예 회복에 앞장설 예정이다. 그간 금6·은7·동6개로 효자 종목 중 하나였던 배드민턴도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대회가 마지막이고 2012년 런던, 그리고 리우에서 2회 연속 동메달 1개에 그쳤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노메달로 추락하기도 했다.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과 김소영-공희용 조의 메달 획득 기대가 가장 높다. 여자단식 안세영과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도 기대주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탁구는 그간 금3·은3·동12의 성적을 거둬 오다 리우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노메달 쇼크’를 경험했다. 최근 어린 선수들 기량이 급성장하며 남녀 단체전 메달을 1차적으로 노리고 있다. 혼합복식 이상수-전지희 조와 남녀 단식 장우진, 신유빈의 메달도 기대된다.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가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겪은 레슬링은 역대 최소 규모 출전에 몰렸다. 금11·은11·동14개를 수확한 종목으로는 체면이 말이 아니다. 남녀 자유형과 남자 그레코로만형을 합쳐 전체 18개 체급 중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와 130㎏급 김민석만 출전권을 따냈다. 두 명 출전은 1952년 헬싱키 대회 이후 처음이다. 런던 금·리우 동으로 고군분투하던 김현우가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예선 출전이 불발되며 명예 회복 임무가 류한수 등의 어깨에 달렸다.
  • “달빛내륙철도·광주형일자리 ‘속도’… 돌아오는 광주 만들 것”

    “달빛내륙철도·광주형일자리 ‘속도’… 돌아오는 광주 만들 것”

    광주가 바뀌고 있다. 노사상생형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완성차를 생산한다. 연간 10만대 규모이다.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AI) 융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으로 산업지형 자체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와 AI 산업이 양 날개로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광주시는 최근 대구와 공동으로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국가사업에 반영하는 등 ‘제2기 달빛동맹’ 강화를 견인했다. 양 도시는 내친김에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나선다. 광주~대구 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인구 1700만명의 ‘동서광역경제권’ 조성에 시동을 건 셈이다. 수도권의 블랙홀에서 지역을 지켜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공감대를 토대로 하고 있다. ‘경제동맹’을 통해 비수도권 지자체의 일자리와 인구 유출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해묵은 현안도 속속 해결됐다. 신생아가 늘면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실현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을 19일 만나 민선 7기 마지막 남은 1년 과제와 시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인구 1700만명 ‘동서광역경제권’ 시동 -최근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사업에 포함됐다. “광주와 대구가 이 사업을 정부에 요구한 지 20년 만이다.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애초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서도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그러나 양 도시는 단순한 경제논리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두 도시의 정치·사회·경제계도 힘을 보탰다. 결국 정부를 설득했다. 이 사업은 단순히 통행량 위주의 경제성·타당성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철도가 개통되면 광주와 대구 간 거리는 현재 2시간 30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된다. 경부선 고속철과도 연결된다. 영호남 1700만 주민들의 인적·물적 교류는 크게 확대된다. 영호남은 자연스레 광역경제공동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길이 열리면 사람은 모이게 마련이다. 이제는 공룡으로 변한 수도권과 맞서기 위해서라도 비수도권 자치단체 간 연대가 필수적이다. 이 철도는 그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제2기로 접어든 달빛동맹 강화 비전은 무엇인가. “지난 6일 달빛내륙철도의 출발지인 광주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대구·광주 지역 정치권·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광주와 대구는 이날 이 철도가 지나는 6개 광역자치단체의 이름으로 동서화합과 국가 균형발전의 의미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민관이 참여하는 ‘달빛동맹 발전위원회’를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고속철도를 착공해 완공하는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기 위해 두 도시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광주와 대구에서 동시 착공을 꾀하고 있다. 달빛동맹이 단순한 교류 증진을 넘어 경제·산업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실질적 협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첨단의료와 AI 등 양 지역이 윈윈하는 각종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 앞서 지난 5월엔 국회에서 권 시장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했다.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앞당기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GGM의 완성차 생산이 1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형일자리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일자리다.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취업 절벽시대를 맞아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고비용 저효율’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본다. 이런 방식으로 탄생한 GGM은 이미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오는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완성차를 생산한다. 현재까지 530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앞으로 직접고용 1000명, 간접고용까지 합치면 1만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된다. GGM이 입주한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일대는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됐다. 이곳에 국내 첫 친환경자동차 인증센터와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친환경자동차 자율주행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AI 산업도 선점했다. “광주첨단 3지구에 국가사업으로 AI융합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최근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국가AI데이터센터가 착공됐다. AI 기업과 인재들의 광주행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싸웠던 지난 1년 6개월 동안에도 99개 AI 기업과 협약했고, 이 중 60여개가 광주에 법인이나 사무소 문을 열었다. 지난해 AI 사관학교에서는 1기 졸업생 155명을 배출했다. 올해도 180명을 모집해 교육하고 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 AI 창업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스케일을 키우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단을 운영하고, 법률 서비스와 창업공간·자금 등을 지원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기술력과 상상력을 가진 젊은이들이 광주에 내려오면 성공한다는 확신을 심어 주고 싶다.”●16년 갈등 도시철도 2호선 사업 해결 -지역의 해묵은 현안들이 민관 협치로 속속 해결됐다. “무려 16년 동안 논란과 갈등을 반복했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시민 공론화 방식으로 해결했다. 2호선이 완공되면 도시 전역을 버스나 지하철로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민관거버넌스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면적의 공원을 지켜 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경우 공원 면적 비율이 90.4%로 전국 평균 81%보다 훨씬 높다. 공원 개발업체의 과다한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또 민관 협치로 신양파크호텔을 매입하는 등 무등산 주변의 난개발을 막았다. 개발과 보존 의견이 대립했던 광산구 장록습지도 시민공론화 방식으로 국내 1호 도심 국가습지로 지정되도록 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효율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반대 목소리까지 수용할 수 있는 협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협치는 지역사회 분열과 갈등을 없애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동력이란 판단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 다양한 정책 적극 발굴 -광주만 유일하게 출생아가 늘고 있다. “지난 1~4월 누적 출생아는 276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올해부터 출생 축하금 100만원과 출생 후 2년간 매달 20만원씩 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둘째아이 150만원, 셋째아이 이상은 200만원으로 다자녀 출생 축하금을 늘린다. 또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부부 아이돌봄 서비스, 산후 관리 공공서비스, 난임부부 지원 확대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결혼부터 임신, 출산, 양육 관련 모든 정보와 정책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광주 아이키움’ 통합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7기 남은 1년 과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지난달 발생한 건축물 붕괴 참사 등을 교훈 삼아 시정 제1의 가치를 ‘시민의 안전과 행복’에 뒀다. 우선 공사현장과 재난취약시설 1만 4833곳을 일제 점검해 보수·보강 조치했다. 각종 안전신고에 기동성 있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점검 시스템과 재발 방지책을 수립, 시행하는 등 통합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창궐이 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오는 25일까지 방역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감염병은 지구환경 변화에서 비롯된다.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목표로 세웠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관련 용역을 발주하는 등 시도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국무총리실 범정부협의체를 내실 있게 운영해 이전 후보지 조기 결정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근대유산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공장의 보존과 개발,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등 현안 역시 광주 발전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
  • 미국 내 증오범죄 탓에…‘아시아산 잉어’ 이름 바꾼다

    미국 내 증오범죄 탓에…‘아시아산 잉어’ 이름 바꾼다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혐오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시안’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름으로 불려온 물고기가 ‘개명’을 앞두고 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 천연자원부는 ‘아시아산 잉어’(Asian Carp)의 개체수를 통제하기에 앞서, 혐오적인 의미로 오해받을 수 있는 해당 물고기의 이름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산 잉어는 1970년대 미시시피강 일대 메기 양식업자들이 해조류 및 부유물 제거에 이용하려고 중국에서 수입했으나, 1990년 초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미시시피강에 유입됐고 이후 일리노이강을 따라 북상하며 서식지를 넓혔다. 일리노이강은 오대호 중 하나인 미시간호수로 이어진다. 서식지를 넗힌 이 물고기는 닥치는 대로 포식하는 습성과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착 어종을 위협하고 오대호 생태환경과 어업기반을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샀다. 결국 당국은 수년 전부터 아시아산 잉어를 골칫덩어리로 치부하고, 아시아산 잉어의 개체군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는 2012년 당시 아시아산 잉어를 ‘침략적 외래 어종’으로 부르며 “아시아산 거대 잉어와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할 정도였다. 이러한 노력은 현재까지 어어져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적 언행과 증오범죄가 폭증하자 개체군 통제를 담당해 온 일부 주 정부가 난색을 표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산’이라는 단어 때문에 마치 아시아계를 침입자로 규정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서비스 지역 책임자인 찰리 울리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아시아산 잉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별 다른 의미를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증오범죄가 급증하면서 이는 매우 민감한 표현이 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해당 잉어의 이름에서 ‘아시아산’을 제외하고 ‘침입성 잉어’(invasive carp)라는 용어로 대체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잉어의 이름을 바꾸는 법적 절차가 다소 지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아시아산 잉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꿩 잡는 매’ 추미애 “최재형·김동연은 ‘꿩 대신 닭’”

    ‘꿩 잡는 매’ 추미애 “최재형·김동연은 ‘꿩 대신 닭’”

    고위공직자 출신 야권 대선 후보 비판“인사 탕평 했는데 국민·대통령 배신”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현 정부 고위공직자 출신 야권 대선 후보들에 대해 “인사 탕평을 했는데 국민과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자신을 ‘꿩 잡는 매’라고 설명한 추 전 장관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해선 ‘꿩 대신 닭’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추 전 장관은 19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권 대선후보 중 고위공직자 출신이 많다는 지적에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대구·경북 메가시티 조성, 2038년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지역 내 도로와 철도 등 SOC 확충 등 대구·경북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진보만 유능하고 잘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보수 쪽에 있는 분들도 국민을 위해 함께 봉사해달라고 인사 탕평을 한 건데 국민을 배신한 것이고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최 전 원장에 대해선 “감사원장은 헌법기관이고 고도의 정치 중립을 해야 하기에 신분보장을 해준 거지 정치하라고 해준 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전 장관은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자신을 ‘꿩 잡는 매’라고 한 것에 빗대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를 “그냥 꿩 대신 닭이라고 생각한다”고 깎아내렸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그의 추락은 이미 시작됐다”며 “관심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경선 탈락 시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선 “경선에서 우선 1등 후보가 될 거다. 다른 건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 이 와중에… 대기업 노조 “올핸 양보 못 해” 임금인상 드라이브

    이 와중에… 대기업 노조 “올핸 양보 못 해” 임금인상 드라이브

    재계 곳곳에서 ‘임금인상’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유행처럼 번졌던 ‘코로나19에 따른 임금동결’은 자취를 감췄다. 각 기업 노조가 “올해는 양보할 수 없다”며 일제히 강경한 태도로 전환한 까닭이다.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내년도 최저임금 5.1% 인상으로 실의에 빠졌고 코로나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쪽에선 ‘임금인상 파티’가 벌어진 것이다.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18일 재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2019년과 지난해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2년 2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그간 노사 합의안이 두 차례 부결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2019년도 합의안은 기본급 4만 6000원 인상,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3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2020년도 합의안은 기본급 5만 1000원 인상,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5971억원 적자를 냈지만 이번 타결로 조합원 1인당 평균 1800만원의 임금을 더 받게 됐다. 노조는 8월 이후 올해 임단협 협상을 시작하며 한 차례 더 임금인상에 나선다. 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 노조는 임금 인상분을 한층 높인 회사 측 2차 제시안마저 거부했다. 사측은 기본급 5만 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주식 5주 등을 제안했다. 1차 제시안보다 기본급은 9000원, 성과금은 25% 포인트, 50만원이 더 올랐다. 임금 상승분은 1인 평균 14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노조는 여전히 “납득할 만한 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정년 연장(60→65세)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추가 제시안을 마련하면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3차 제시안 협상 결과에 따라 총파업 여부가 결정된다. 3년 만에 파업에 나선 금호타이어 노조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노조는 1000만원 상당의 우리사주 출연, 반납한 정기상여금 200%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10년가량 경영난에 허덕이다 최근 분기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인 HMM은 임금인상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임금인상률에 대한 접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육상직은 8년간, 선원직은 6년간 임금을 동결해왔다”며 임금 10% 이상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채권단측은 2~3%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속 진행되는 노조의 ‘임금인상 드라이브’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임금을 올려도 생산력은 낮다. 강성 노조에 대한 노동개혁만 이뤄져도 청년 일자리가 수천개는 늘어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귀족 강성노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노조 측 관계자는 “임금이 높아질수록 지역 사회에 돈이 풀려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고 반박했다.
  • 코로나 대유행에 자영업자 죽어나는데… 재계는 ‘임금인상’ 파티 중

    코로나 대유행에 자영업자 죽어나는데… 재계는 ‘임금인상’ 파티 중

    재계 곳곳에서 ‘임금인상’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유행처럼 번졌던 ‘코로나19에 따른 임금동결’은 자취를 감췄다. 각 기업 노조가 “올해는 양보할 수 없다”며 일제히 강경한 태도로 전환한 까닭이다.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내년도 최저임금 5.1% 인상으로 실의에 빠졌고 코로나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쪽에선 ‘임금인상 파티’가 벌어진 것이다.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18일 재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2019년과 지난해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2년 2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그간 노사 합의안이 두 차례 부결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2019년도 합의안은 기본급 4만 6000원 인상,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3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2020년도 합의안은 기본급 5만 1000원 인상,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5971억원 적자를 냈지만 이번 타결로 조합원 1인당 평균 1800만원의 임금을 더 받게 됐다. 노조는 8월 이후 올해 임단협 협상을 시작하며 한 차례 더 임금인상에 나선다. 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 노조는 임금 인상분을 한층 높인 회사 측 2차 제시안마저 거부했다. 사측은 기본급 5만 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주식 5주 등을 제안했다. 1차 제시안보다 기본급은 9000원, 성과금은 25% 포인트, 50만원이 더 올랐다. 임금 상승분은 1인 평균 14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노조는 여전히 “납득할 만한 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정년 연장(60→65세)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추가 제시안을 마련하면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3차 제시안 협상 결과에 따라 총파업 여부가 결정된다. 3년 만에 파업에 나선 금호타이어 노조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노조는 1000만원 상당의 우리사주 출연, 반납한 정기상여금 200%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10년가량 경영난에 허덕이다 최근 분기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인 HMM은 임금인상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임금인상률에 대한 접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육상직은 8년간, 선원직은 6년간 임금을 동결해왔다”며 임금 10% 이상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채권단은 2~3%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속 진행되는 노조의 ‘임금인상 드라이브’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임금을 올려도 생산력은 낮다. 강성 노조에 대한 노동개혁만 이뤄져도 청년 일자리가 수천개는 늘어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귀족 강성노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노조 측 관계자는 “임금이 높아질수록 지역 사회에 돈이 풀려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고 반박했다.
  • [사설] 진보 정부가 언론의 자유 이렇게 억압해도 되나

    더불어민주당이 언론개혁이란 이름으로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늦어도 8월에는 도입하려고 한다. 민주당 미디어특위는 그제 징벌적 손해배상제(언론중재법), 포털개혁(신문법),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공영방송법)을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의결한 뒤 상임위로 넘기기로 했다. 16명의 문체위에서 민주당 소속 8명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까지 합치면 9명으로 과반이 된다. 범여권이 일사천리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구조다. 민주당이 처리하려는 이 법안은 지난해부터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에서 쏟아진 징벌적 손해배상제 법안 13건을 묶어 이달 초 특위가 만든 ‘대안’이다. 언론 등이 허위·조작 보도를 하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하한선도 신설하는데 언론사 매출액의 1만분의1∼1000분의1 등이 거론된다. 예를 들어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인 언론사는 최저 배상액이 1000만~1억원이 된다.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언론 관련 법에 하한액을 규정한 유례가 없다며 난감해한다. 언론학계에서 이번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손해배상액은 피해자가 입은 피해가 기준인데 가해자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한선을 두는 것은 기본 법리와 어긋난다”고 비판한다. 한국 형사법상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산업재해 사망 사고에 적용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자동차 제조사가 결함을 은폐해 사상자가 발생했을 경우(자동차관리법) 등 극히 예외적으로만 적용하고 있다. 게다가 손해배상 하한액은 형사 사건의 벌금액을 정할 때나 있는 것이다. 명예훼손과 관련한 형사처벌 조항이 마련된 상황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것은 이중 처벌이자 과잉 규제가 된다. 언론사가 악의적 오보를 하거나 거짓뉴스를 확산한다면 처벌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미 언론을 촘촘히 규제하는 상황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추가한다면 이는 한국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 또 권력 비판 기능이 제한받아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된다. 진보 정권을 자처하는 민주당이 대선을 불과 8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밀어붙인다면 역사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공론장에 진영 논리가 판을 치고, 내로남불적 보도가 난무하며, 확증편향이 강화되는 배경에는 디지털 시대에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민주당 등 정치권은 시선을 넓게 두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 언론을 억압하는 근시안적 방식으로 나서선 안 된다.
  • [데스크 시각] 근대 올림픽 정신을 생각해 볼 때다/이제훈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근대 올림픽 정신을 생각해 볼 때다/이제훈 체육부장

    그녀를 처음 만난 곳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다. 북한의 유망주였던 함봉실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때문인지 올림픽 무대에서도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면 메달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해발 1900m 백두산 고지훈련까지 한 그녀는 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마라톤의 대표주자였던 이봉주와 중국 쿤밍에서 합동훈련을 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함께하자는 다짐까지 했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대로 아테네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녀는 아테네의 무더운 날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도 20㎞ 구간을 앞두고 기권했다. 안타까운 심정을 직접 듣고자 완주를 포기한 선수들이 타는 대회 차량에 접근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 그러다 그녀를 다시 만난 것은 올림픽 폐막식 뒤 귀국하기 위해 찾은 공항에서였다. 우연히 같은 날 출국하다 만난 그녀에게 인사를 건네자 그녀도 반갑다는 듯이 반응했다. 보장성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전부터 안면이 있던 회사 동료가 함봉실에게 선물을 건네자 주변 눈치를 살피던 그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선물을 받고 그렇게 유유히 사라졌다.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함봉실과 같은 북한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북한이 밝힌 올림픽 불참 이유는 코로나19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불참 의사를 번복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북한이 불참하면서 생긴 출전권을 다른 국가에 나눠 줬다.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인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자는 것이 근대 올림픽 정신이다. 선수들은 4년 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림픽 정신이 자꾸 이런저런 정치적 문제로 훼손되는 것 같다. 개최국인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희미한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영토인 것 같은 꼼수를 부린 것은 묵과할 수 없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등 정부가 일본 정부와 IOC를 상대로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IOC는 지리적 문제를 표현한 것이라며 일본 입장을 두둔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에 표시된 독도를 일본의 항의를 받아들여 사용하지 않았던 점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정치인들은 올림픽 보이콧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4년간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감안한다면 쉽게 해서는 안 될 말이다. 감정이 앞서면 결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이번 올림픽부터 선수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선수들의 의사 표현 기회가 확대된다. 이에 따라 ‘평화’(peace), ‘존경’(respect), ‘연대’(solidarity)와 같은 글이 적힌 옷을 입을 수 있다. 또 무릎 꿇기나 주먹 들어 보이기 등의 행위도 가능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축구대표팀의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렸다가 메달을 박탈당할 뻔했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일부에서는 이런 점을 이용해 도쿄올림픽에서 ‘독도’라는 명칭이 담긴 유니폼을 입자는 주장도 나온다. 이번 올림픽은 근대 올림픽 125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관중 없이 열린다. 이념이나 체제를 떠나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흘린 땀방울만을 기억하고 싶다. 식이요법을 위해 함봉실이 밥솥을 구할 곳이 없는지 물어봤던 그런 장면이 도쿄에서 일어날 수 없는 게 아쉽기만 하다. 우정과 화합이라는 근대 올림픽 정신을 다시 생각해 볼 때다.
  • 도쿄로 갈까 포르투갈 갈까

    도쿄로 갈까 포르투갈 갈까

    김학범호에 ‘일단’ 승선해 있는 와일드카드 김민재(25)가 도쿄올림픽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랑스와의 최종 평가전 출전 여부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김학범 감독이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과 함께 야심 차게 발탁한 와일드카드다. 탈아시아급으로 평가받는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도 김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는 벤투호에 1년 6개월 만에 합류했음에도 최신형 진공청소기다운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 22명에 와일드카드로 포함되어 이달 2일부터 김학범호에 합류해 훈련하고 있지만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는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그럼에도 존재감이 도드라졌다. 김학범호의 수비진이 남미 강호를 상대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드러냈기 때문이다. 2-2 무승부로 막을 내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실점은 모두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김 감독으로서는 김민재에 더욱더 절실함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이 없는 김민재가 아르헨티나전에 나서지 못한 것은 유럽 이적 협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측이 협상 중인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는 올림픽 차출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소속팀 베이징 궈안 또한 부상당하면 이적에 차질을 빚으니 평가전에 내보내지 말아 달라는 뜻을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했다는 중국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 감독은 15일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자 자신 또한 답답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상황으로는 김민재가 프랑스전에 출전하기 어렵다”며 “출국 전날 밤까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범호는 프랑스전 이튿날 도쿄로 떠나 22일 뉴질랜드와 올림픽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24시간까지 최종 엔트리를 바꿀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감독은 “1%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카드”라며 “상황에 따라 첫 경기 전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고 했다.
  • 문장길 서울시의원 “이용하기 불편한 서울지하철 출입구, 개선해야”

    문장길 서울시의원 “이용하기 불편한 서울지하철 출입구, 개선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2)은 지난 6월 30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편중되고 부족한 지하철 출입구로 인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조속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그동안 서울 지하철은 시민들의 이용수요와 주변 환경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사 편의와 예산에만 초점을 맞춰 출입구를 만들어 왔다”면서, “우장산역, 고덕역, 개롱역, 철산역, 장지역 등 많은 지하철역 출입구가 사거리의 한쪽에만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편중되고 부족한 출입구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은 물론 어린 학생들과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큰 불편을 감수하고 있고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고 말하고, “지하철 개통 이후 도로확장, 재개발 등으로 역사 주변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이용객이 늘면서 출입구를 새로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서울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 아주 피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변화된 시대 환경에 맞춰 서울시 정책도 변해야 한다”면서, “건설한 지 50여 년이 지난 지하철은 새로운 도시환경에 맞춰 전면적인 재해석과 재건설에 준하는 시설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입구 문제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소음 등 지하철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면밀하게 접근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시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의 주장에 대해 서울시는 “지적한 내용에 대해 현재 지하철 출입구 실태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말하고,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모든 역사에 대해 심층적인 조사를 실시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하철 출입구 문제 해결을 위한 실태조사 용역은 문 의원이 관련 예산 3억 7500만 원을 확보해 진행 중이다.
  • 최연소 메달리스트 꿈꾸는 19세 소녀… 韓 셔틀콕 새 역사 향해 ‘강력 스매싱’

    최연소 메달리스트 꿈꾸는 19세 소녀… 韓 셔틀콕 새 역사 향해 ‘강력 스매싱’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나서는 안세영(19·삼성생명)이 메달을 따면 한국 셔틀콕 역사가 바뀐다. 방수현 이후 끊어진 단식 메달의 명맥을 25년 만에 다시 잇는 것은 물론 20세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방수현, 라경민, 이용대를 뛰어넘어 역대 최연소이자 사상 첫 10대 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안세영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런 기대에 대해 “예전에는 부담으로 느껴졌지만 이제는 즐기려는 마음이 더 크다”며 “오히려 재미있는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2010년대 들어 하강 곡선을 그려온 한국 배드민턴에 안세영의 등장은 단비와 같았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줄줄이 거꾸러뜨리며 전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중학생이 성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건 이용대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용대는 추천 선수 자격이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2강에서 탈락했으나 석 달 뒤 아이리시 오픈에서 성인 무대 첫 우승을 신고한 안세영은 이듬해 국제 대회 정상을 5차례 밟으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신인상을 받는 등 에이스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대회에 거의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 초 연거푸 출전한 대회에서의 선전으로 세계 8위로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네 살 위 선배 김가은(16위)과 함께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 견고한 수비가 강점인 그는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며 그간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파워 등 공격력을 키우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선수촌이 있는 충북 진천의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을 바라보며 푼다고 한다. 안세영은 “저를 응원해주는 모든 분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게, 또 부상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기도 한다”고 말하며 감성을 드러냈다. 도쿄올림픽에는 상대 전적에서 밀렸던 2016년 리우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4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아 호재다. 그러나 또 다른 천적인 천위페이(중국)가 건재하다. 세계 2위이자 이번 올림픽에서 톱시드를 받은 선수다. 이제까지 네 번 겨뤄 모두 졌다. 대진상 C조 1위가 유력한 안세영은 A조 1위가 확실한 천위페이와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메달로 가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상대라는 이야기다. 안세영은 “엄마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말해준 적이 있다”며 “저는 오히려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없으니까 배운다는 자세로 끝까지 이를 악물고 뛰어보겠다”고 말했다.
  • ‘지존’ 김태훈 꺾은 긴 다리… 한국 1호 금빛 발차기 쭉쭉!

    ‘지존’ 김태훈 꺾은 긴 다리… 한국 1호 금빛 발차기 쭉쭉!

    키 183㎝·하체 길어 머리 공격 주특기‘체급당 1명’ 치열한 선발전 뚫고 출전개막 이튿날 출격… 초반 낭보 기대감“대한민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1호 금메달’은 꼭 제가 따겠습니다”. 남자 태권도 58㎏급의 장준(21·한국체대)에게 일본 도쿄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다. 키 183㎝로 동급에서는 비교적 장신인데다 하체도 길다. 장준은 뛰어난 이 신체조건이 무기다. 특히 머리 공격이 수준급인 그는 한국 태권도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태권도는 한 체급에 나라당 한 명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체급별 올림픽 랭킹 1~5위 선수의 나라에 자동출전권을 줬고 대한민국태권도협회는 지난해 1월 대표선발전을 통해 체급별 대표 1명을 선발했다. 2016년 리우대회 동메달리스트 김태훈(26)이 관록으로 버텼지만 도쿄행 티켓은 3년 동안 칼을 간 장준의 차지가 됐다. 일곱 살 때 태권도복을 입은 장준은 중학교 3학년이 되던 해 제주평화기 첫 우승 이후 국내대회를 평정했다. 충남 홍성고에 입학해서는 아테네올림픽 68㎏급 동메달리스트인 송명섭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2016년 1학년 때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캐나다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는 남자 51㎏급 우승을 차지했다. 고3 때 동급의 ‘지존’이던 김태훈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2차 결승전과 연장까지 치렀지만 감점이 많아 태극마크를 놓쳤다. 당시 장준의 올림픽 랭킹은 34위에 불과했고 김태훈은 3년째 1위를 지켜온 세계 최강이었다. 그러나 와신상담 그해 11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준결승에서 장준은 마침내 김태훈을 꺾고 결승에 오른 뒤 우승까지 차지해 도쿄올림픽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랭킹도 불과 1년 만에 5위까지 끌어올렸다. 장준은 “이때부터 도쿄행도 가능하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김태훈을 또 제압한 장준은 10월 1일자 올림픽 랭킹에서 김태훈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등극한 뒤 지난해 1월 3전2승제의 도쿄올림픽 대표 결정전에서 김태훈을 두 경기 만에 제압하고 도쿄행을 확정지었다. 올림픽 후반부에 열리던 이전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 종목은 개막 이튿날부터 메달 결정전이 펼쳐진다. 장준이 속한 남자 58㎏급은 여자 49㎏급과 함께 24일 열린다. 양궁, 펜싱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단의 ‘1호 금메달’이 나올 수도 있다. 장준은 “첫 올림픽이 긴장되긴 한다”면서도 “한국선수단의 1호 메달이 될 수도 있다고 들었다. 반드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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