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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 롤 모델 박태환 넘었다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 롤 모델 박태환 넘었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롭게 썼다. 황선우는 21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경영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것은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11년 만이다. 특히 자유형 200m 종목에선 2007년 멜버른 대회 박태환의 동메달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자 역대 최고 성적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62)도 깼다. 이로써 황선우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두 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김수지(울산시청)를 포함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섰다. 황선우는 21일 밤엔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한다. 자신의 ‘롤 모델’ 박태환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96개국 105명의 출전자가 전체 11개 그룹으로 나뉘어 치르는 예선에서 황선우는 9조 2번 레인에서 레이스에 나선다. 준결선까지 통과해 상위 8명에 포함되면 황선우는 오는 23일 새벽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망의 결선에 출전해 메달 색깔을 노크하게 된다. 시나리오대로 진행된다면 박태환도 걸어 보지 못한 길이다. 박태환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딱 한 차례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에 도전한 적이 있다. 48초91, 14위로 예선을 통과했지만 준결선에서는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앞서 아시안게임에서는 2006년 대회 은메달(50초02)에 이어 2010년 대회 금메달(48초70)을 따낸 박태환은 상하이 세계선수권 탈락 이후 자신의 주 종목을 자유형 200m와 400m로 굳혔다. 같은 길을 걸을까, 아니면 다른 길을 걷게 될까. 황선우의 이 종목 롱코스(5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47초56이다. 이미 박태환이 2014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챔피언십에서 수립한 최고 기록 48초42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다.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2009년 대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46초91)이 13년 동안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다. 직전 대회인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간발의 차로 시엘루의 기록을 넘지 못한 케일럽 드레슬(미국·46초96)은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3연패에 도전한다. 세계 정상을 바라보려면 46초대로 진입해야 한다는 결론인데, 호주 전지훈련의 효과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우는 지난 4월 호주 멜버른 클럽의 ‘명장’ 이언 포프로부터 “전반 50m의 스피드를 바짝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스타트 직후 잠영과 돌핀킥 등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한국, 63년 만에 아시안컵 유치 도전

    한국, 63년 만에 아시안컵 유치 도전

    대한축구협회가 6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0일 “이달 30일에 마감되는 AFC의 유치국 협회 의향 제출에 앞서 국내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최 의향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2023 아시안컵은 중국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달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개최지를 새로 결정하게 됐다. 개최국은 오는 10월 열리는 AF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국은 1960년 서울효창운동장에서 2회 아시안컵을 열었다. 63년 만에 대회 유치에 나선 것이다. 현재 일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호주도 유치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등 아시아 축구 최강국의 위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메이저 대회인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않았고,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다”면서 “2002 한일 월드컵에 못지않은 축구 열기를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국제 이미지 제고, 축구 인프라 확대,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회 우승까지 목표로 두고 아시안컵 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에는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하는데, 개최지 기후에 따라 동아시아에선 내년 6월, 서아시아는 내년 1월 개최가 유력하다. AFC가 제시한 유치 조건에 따라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는 2만석 이상, 준결승 4만석 이상,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은 5만석 이상의 수용 규모를 갖춰야 한다. 1956년 창설된 아시안컵은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로는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했을 뿐,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 ‘남자농구 유망주’ 여준석 미국행…해외 리그 도전 시작됐다

    ‘남자농구 유망주’ 여준석 미국행…해외 리그 도전 시작됐다

    여준석(20)의 해외 리그 도전이 시작됐다. 고교 때부터 초고교급 실력을 발휘하며 한국 남자농구 미래를 이끌 대형 재목으로 평가받은 여준석이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 진출을 위해 2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출국한 여준석은 다음달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현지에서 열리는 G리그 쇼케이스에 참가한다. 이 자리는 오는 24일(한국시간) 열리는 NBA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이현중(22)과 계약한 미국 농구 전문 에이전시인 BDA(빌 더피 어소시에이츠)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G리그 쇼케이스는 NBA 스카우터들이 쇼케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구단에서 육성할 유망주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 이벤트 행사다. BDA 측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과 필리핀 간 평가전이 종료된 지난 18일 여준석에게 G리그 쇼케이크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준석은 전날 늦은 저녁 추일승 대표팀 감독과 소속 대학인 고려대의 주희정 감독에게 G리그 쇼케이스 출전 의사를 밝혔다. 주 감독은 “준석이가 올해 입학할 때부터 해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저와 코칭스태프는 준석이에게 ‘그럴 기회가 생긴다면 코칭스태프와 언제든지 의논해도 좋다. 우린 항상 열려있고 지원하겠다’고 말한 상태였다”면서 “그 뒤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가 전날 갑자기 G리그 진출을 도전한다고 해서 당혹스러웠지만 준석이의 도전을 응원한다. 준석이에게도 ‘항상 응원하겠다’는 격려의 말을 건넸다”고 말했다. 여준석은 휴학생 신분으로 당분간 해외 리그 진출에 전념할 예정이다. G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호주 농구리그로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여준석의 해외 진출 의사를 존중해 다음달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다. 여준석은 지난 17일과 18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표팀과 필리핀 간 평가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203㎝의 큰 키와 높은 점프력을 보유한 포워드 여준석은 첫 평가전에서 내외곽을 넘나들며 17득점(3점슛 2개 포함),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원맨 속공은 물론 최준용의 패스를 받고 앨리웁 덩크를 터뜨리는 플레이 등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17득점, 6리바운드를 생산했다. 속공 상황에서 호쾌한 원핸드 슬램덩크를 꽂아넣으며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FIBA 아시아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표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에서 외국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1~2년 실력을 쌓은 뒤 해외 리그에 진출할 법도 하지만 여준석은 지금이 해외 리그 입성을 도전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박태환도 걷지 못한 길, 이제 황선우가 간다

    박태환도 걷지 못한 길, 이제 황선우가 간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물을 탄다. 자신의 ‘롤 모델’ 박태환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황선우는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한다. 96개국 105명의 출전자가 전체 11개 그룹으로 나뉘어 치르는 예선에서 황선우는 9조 2번 레인에서 레이스에 나선다. 준결선까지 통과해 상위 8명에 포함되면 황선우는 오는 23일 새벽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망의 결선에 출전해 메달 색깔을 노크하게 된다. 시나리오대로 진행된다면 박태환도 걸어 보지 못한 길이다. 박태환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딱 한 차례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에 도전한 적이 있다. 48초91, 14위로 예선을 통과했지만 준결선에서는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앞서 아시안게임에서는 2006년 대회 은메달(50초02)에 이어 2010년 대회 금메달(48초70)을 따낸 박태환은 상하이 세계선수권 탈락 이후 자신의 주 종목을 자유형 200m와 400m로 굳혔다.같은 길을 걸을까, 아니면 다른 길을 걷게 될까. 황선우의 이 종목 롱코스(5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47초56이다. 이미 박태환이 2014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챔피언십에서 수립한 최고 기록 48초42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100m 세계의 벽은 높다.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2009년 대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46초91)이 13년 동안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다. 직전 대회인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간발의 차로 시엘루의 기록을 넘지 못한 케일럽 드레슬(미국·46초96)은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3연패에 도전한다. 세계 정상을 바라보려면 46초대로 진입해야 한다는 결론인데, 호주 전지훈련의 효과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우는 지난 4월 호주 멜버른 클럽의 ‘명장’ 이언 포프로부터 “전반 50m의 스피드를 바짝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스타트 직후 잠영과 돌핀킥 등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황선우, 자유형 200m 물길 결선까지 이었다

    황선우, 자유형 200m 물길 결선까지 이었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마침내 결선 무대를 밟는다.황선우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5초46의 기록으로 1조에서 1위, 전체 16명 중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2조에서 뛴 루마니아의 18세 기대주 다비드 포포비치가 1분44초40의 세계주니어신기록을 내며 전체 1위로 준결선을 마쳤다. 그는 황선우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이자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웠다. 1조에서 황선우와 레이스를 펼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1분45초48)이 황선우에게 0.02초 뒤진 전체 4위로,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라이자 위닝턴(호주·1분45초53)이 전체 5위로 결선에 합류했다.결선은 21일 새벽 1시 2분에 열린다. 한국대표팀 가운데 황선우가 이번 대회 경영 결선 출발대에 서는 건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강원도청), 여자 개인혼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에 이어 세 번째. 역대 롱코스 세계대회 경영 결선 진출은 8번째다. 이 종목에선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다. 자유형 200m만 놓고 보면 2007년 박태환의 동메달 이후 15년 만의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는 “계획했던 대로 준결승 경기를 운영했다. 내일 있을 결승도 준비한 대로 하겠다”면서 “포포비치의 기록이 좋아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11초30에 터치패드를 찍어 6위를 차지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 자신의 금메달 기록 2분08초34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오른 결승에서 모두 6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썼다. 금메달은 알렉스 월시(미국·2분07초13)에게 돌아갔다.
  •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기존 형식·관념 뒤집기로 시대에 저항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기존 형식·관념 뒤집기로 시대에 저항

    1969년의 독일, 거꾸로 그린 그림으로 미술계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가가 있다. 독일 신표현주의 선구자인 게오르그 바젤리츠다. 생소할 수 있는 그의 이름은, 거꾸로 뒤집힌 인물화가 주는 낯익은 생경함을 마주하면 떠오를 수 있다.1938년 1월 동독 작센의 도이치바젤리츠에서 태어난 그는 전쟁의 폭격을 경험했으며, 전후 암울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2차 세계대전이 남긴 트라우마와 비극에 대한 반응은 그의 작품 전반에 나타났다. 그는 독일 전후 시대의 사회에 대한 비판 정신을 바탕으로 도전적인 작품들을 제작해 왔다. ●獨 정치상황과 바젤리츠의 화풍 바젤리츠 그림을 이해하려면 1950년대 독일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당시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됐다. 각 국가의 정치적 이념은 그들이 추구하는 미술 양식에도 큰 영향을 줬다. 공산주의 국가 동독은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표방했고, 서구의 자본주의 문화를 받아들였던 서독은 뉴욕과 파리를 기반으로 한 국제적 추상주의가 주를 이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젤리츠를 포함한 많은 예술가들이 표현의 자유를 찾아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했다.1956년 동베를린의 미술아카데미에 입학해 1년간 공부하던 바젤리츠는 ‘사회정치적 미성숙’이라는 이유로 퇴학을 당하고, 서독으로 이주해 1957년부터 1962년까지 서베를린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이런 동독과 서독에서의 경험은 그의 모든 순간에 영향을 끼쳤다. 바젤리츠가 보여 주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오가는 듯한 독자적인 시각 언어는 이 시기 경험에서 비롯됐다. 바젤리츠가 활동했던 1960년대 서베를린의 기성 예술가들은 추상을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였으나 젊은 예술가들은 기존 가치관을 타파하고 새로운 예술을 갈구했다. 젊은 예술가들은 두 집단으로 나뉜다. 유럽 미술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던 미국의 팝아트를 받아들여 새로운 회화적 시도를 행하는 집단과 전후 독일 사회가 만들어 낸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의 억압적 성격을 붕괴시키고 과거 독일의 전통적 정체성을 복귀시키려는 집단이다. 바젤리츠는 후자이며 독일의 회화 전통을 되찾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내가 만드는 작품들은 어떤 이념도 표현하지 않으며, 회화는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는 말이 두 체제의 강압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작가의 심리를 나타낸다.고민 끝에 바젤리츠는 인간 형상을 쓰는 구상 회화를 그려냈다. 단순히 대상을 재현하기보다는 훼손하고, 파편화하고 왜곡하며, 어린아이가 마구 그은 듯한 선들과 두껍고 끈적거려 지저분한 얼룩처럼 보이는 채색 방식을 택했다. 기존 회화 절차들과 대립되는 방식으로, 원래의 것을 계속 부정하며 완성되는 변증법적 회화다. 바젤리츠는 구상과 추상 모두를 아우르는 동시에 저항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 언어를 만들어 냈다. 이런 바젤리츠의 그림은 1937년 ‘퇴폐미술’전 이후 나치 정부에 의해 파괴된 독일 모더니즘 회화의 전통을 떠올리게 했고,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미술과 역사의 정체성을 단절 없이 재생시킴과 동시에 독일 예술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받는다. ●바젤리츠의 인간 형상 바젤리츠 그림에서 일관되게 다뤄지는 주제는 인간이다. 1963년 큰 논란을 일으켰던 ‘하수구 아래에서의 진한 밤’, ‘벌거벗은 남자’부터 최근 작품들까지 인간 형상이 주된 모티브다. 긴장된 에너지와 불안정성, 기형적 형상들은 그가 경험한 유럽 사회 전반에 팽배했던 불안한 시대적 분위기를 보여 주는 듯하다. 바젤리츠는 시각이 아닌 내면에 호소하고자 했으며, 비정형적 형상에서 오히려 더 진실한 내면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당시 독일 미술계에서 유행했던 추상화가 현실을 이상화해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생각에서 이런 예술언어를 택했다. 바젤리츠는 추상적 표현을 거부하고 비정형적 인간 형상을 통해 모순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도록 유도하고자 했다. 예술을 통한 비판적 자각 행위이며, 독일 사회가 애써 은폐하려고 했던 현실을 깨우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다. “내가 그린 모든 것은 나 자신이다”라고 말했듯이, 그의 모든 인물상은 자신이 경험해 온 것을 담아낸 시대의 자화상이자 작가의 자화상이다.바젤리츠 인물화에서 그의 아내 ‘엘케’ 초상화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주제다. ‘엘케’는 바젤리츠 작품 중 큰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작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약 50년간 그의 뮤즈로서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왔다. 1969년에 그린 ‘엘케’의 첫 초상화는 바젤리츠 특유의 거꾸로 된 그림 형태이면서도 전통적 초상화의 특징을 보인다. 짧은 머리에 웃지 않는 여인으로 묘사된 ‘엘케’ 그림의 머리와 얼굴에 작가의 관심이 드러났다면 1973년 그려진 ‘엘케’는 보다 주관적으로 묘사됐다. 최근 몇 년간은 파란색, 검은색과 같은 어두운 색조로 표현되며 죽음과 노화에 대해 말한다. ‘엘케’라는 동일 대상을 주제로 한 반복 작업을 통해 바젤리츠는 형식적 발전을 이뤘고 작품 세계를 확장시켰다. 작가는 ‘엘케’ 시리즈를 통해 회화의 재현에 대한 고민, 주체성의 불가항력, 자아의 표현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꾸로 그리는 회화 바젤리츠는 1969년 ‘머리 위의 나무’를 시작으로 풍경, 정물, 누드, 초상 등을 거꾸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보고 자랐던 미술과 사진들을 원작으로 하되 기억 속 이미지로 재해석해 독창성과 개성을 불어넣었다. 회화를 뒤집었다는 것은 기존 형식과 질서들을 뒤집었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적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는 것을 의미했다. 바젤리츠는 전복시키지 못할 것이라 여겨졌던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내며 자신이 속한 세계에 저항의 의지를 내보였다. 작가 스스로 거꾸로 그린 회화에 대해 “기존 회화의 전통과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 표현의 자유를 세상에 외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거꾸로 그려진 회화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모든 과정을 지연시킨다. 통상 관람객들은 작품 속 이미지에서 이야기를 도출하지만, 거꾸로 그려진 회화 속 이미지들은 반대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대상의 본래 맥락이 아닌 관람객의 또 다른 상상력을 자유롭게 풀어 가며 작품의 새로운 의미들을 찾아야 한다. 한편으로는 거꾸로 그린 회화는 시대에 대한 저항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작품을 단순히 읽어내기보다 회화가 주는 순수한 시각적 자극과 추상성을 마주하길 바라는 예술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작가는 최근 거꾸로 그린 회화를 다시 뒤집었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선보인 ‘What if’에 전시됐던 ‘Did he miss the moment?’가 그 예다. 작가는 피사체를 캔버스에 그린 후 작품이 마르기 전 다른 캔버스에 찍어내는 마크 프린팅 판화 기법을 사용했다. 첫 번째 캔버스는 버려지며 두 번째 캔버스가 완성된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작품 속 피사체는 압력에 의해 왜곡되고 새로운 마티에르(재질감)가 생겨나기도, 일부 형상은 탈락되기도 하는 등 작가의 의도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작품이 제작된다. 이렇게 완성된 기법은 거꾸로 그린 회화를 다시 뒤집는 과정으로 작가가 다시 회화의 고정관념을 뒤집었다는 것을 뜻한다.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60여년이 지난, 86세의 나이에도 자신의 작품을 계속해서 재해석하고, 시각적 언어를 더욱 탐구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회화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고 새로운 형식에 도전하고 있다. 숨 프로젝트 대표
  • 아시안게임 은4·동1… 연천군 자랑 ‘사이클팀’

    아시안게임 은4·동1… 연천군 자랑 ‘사이클팀’

    경기 연천군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2003년 2월 창단한 사이클팀이다. 배현기 감독과 6명의 선수단은 창단 이후 매년 각종 국내외 경기에서 수상 소식을 전해 오며 연천군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경북 영주시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올해 두 번째 참가대회를 마쳤다. 대회 첫날, 황다현 선수는 여자일반부 1랩과 독주경기 500m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플레잉코치 겸 선수인 이효진은 여자일반부 스크래치 7.5㎞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박도영 선수가 여자일반부 20㎞ 포인트 경기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는 이혜진 선수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연천군민들을 활짝 웃게 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이주미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혜진은 사이클 여자단거리 부문 국내 간판선수로 제30회 런던올림픽과 제16회(광저우)·17회(인천)·18회(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3연속 국가대표로 출전해 총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0m 스프린트부문(10초 760) 및 독주부문(33초 637) 한국신기록 보유자다. 한편 연천군은 ‘평화누리 자전거길’로도 유명하다. DMZ와 접한 신서면 대광리 철원군계에서 장남면 장남교까지 74㎞ 구간은 매년 수많은 라이더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신선한 공기와 청량감이 도는 주변환경, 거칠 게 없는 연천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라이더들이 자유롭고 힘차게 질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매년 봄가을 열리는 대회마다 많은 동호인들과 단체에서 대규모로 참석한다.  
  • 김서영 한국 수영 역사를 바꿨다…세계선수권 단일종목 3개 대회 연속 결선행

    김서영 한국 수영 역사를 바꿨다…세계선수권 단일종목 3개 대회 연속 결선행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28·경북도청)이 한국 선수 최초로 롱코스(50m)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개인종목에서 3회 연속 결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김서영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선에서 2분10초47에 레이스를 마쳐 2조 3위, 전체 16명 중 5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선 출발대에 서게 됐다. 개인혼영 200m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인데, 김서영은 예선에서 2분11초29를 기록해 전체 38명 중 9위로 결선에 안착했다. 그는 첫 접영 50m 구간을 27초78에 끊은 뒤 배영 33초04, 평영 38초50에 이어 자유형 구간을 31초15에 마무리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는 김서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분08초34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주 종목이다. 세계선수권에서는 2017년 부다페스트와 2019년 광주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각각 6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에서 개인혼영 결선에 오른 한국 선수는 김서영이 유일하다. 세계선수권 단일 개인종목 3회 연속 결선 진출도 최초다. 이는 경영의 유일한 세계대회 메달리스트인 박태환(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도 이루지 못한 것이다.또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결선에 진출했던 다이빙의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도 단일 종목으로만 따지면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 나선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를 시작으로 세 차례 결승에 올랐을 뿐이다. 첫 세계대회 메달에 집중하기 위해 이날 함께 열린 접영 100m를 포기한 김서영은 20일 오전 치러질 결선에서 금빛 물살에 도전한다. 김우민(21·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이후 한국 남자 선수로는 5년 만에 결선에 올라 3분45초64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그는 예선에서 3분45초87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전체 42명 중 6위로 결선에 올랐는데, 기록을 또 줄였다. 김우민은 소속사를 통해 “(한국 선수로) 5년 만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영광이다. 특히 결선에서 개인 기록을 앞당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남은 자유형 800m와 1500m, 계영 800m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은 이 종목에서 3분41초22에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의 세계대회 첫 우승과 함께 이번 대회 경영 종목 1호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STOP 푸틴] “나가면 죽는다”...최후의 ‘아조트 공장’ 민간인 568명 피란 거부

    [STOP 푸틴] “나가면 죽는다”...최후의 ‘아조트 공장’ 민간인 568명 피란 거부

    세베로도네츠크의 최후 항전지 '아조트 화학공장'에 고립된 민간인들이 피란을 거부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아조트 공장에 숨어 있는 민간인들이 피란을 거부했다고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조트 공장에는 어린이 38명 등 총 568명의 민간인이 고립돼 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대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립된 민간인들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란길에 오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나가면 죽는다'는 공포가 지배적이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고립된 민간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우리는 여러 번 주민들에게 대피를 제안했지만, 그들은 대피를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을 대비해 우리 군에게 민간인들과의 영상 통화, 대비 거부 발언 등을 녹화해 달라고 요청해뒀다"고 설명했다.하이다이 주지사는 아조트 공장을 마리우폴 최후의 항전지였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와 비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와는 또 다른 상황이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방공호 같은 게 없다. 대피소 여러 개가 연결되지 않은 채 따로 떨어져 있을 뿐이다. 각 대피소에 민간인 수백 명이 흩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인들이 장기간 피란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방어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다는 얘기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아조트 공장에 고립된 민간인 대피를 위해 러시아 측과 휴전 및 대피로 마련에 관한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주둔한 리시찬스크가 아닌 러시아군이 장악한 북쪽 지역으로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겠다고 고집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아조트 공장을 향해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 BBC러시안에 따르면 18일 저녁에도 아조트 공장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루한스크인민공화국(LNR) 소식통의 전언이 있었다.
  • “함께였으면 좋았을 텐데…” 양동근·조성민 국가대표 은퇴식

    “함께였으면 좋았을 텐데…” 양동근·조성민 국가대표 은퇴식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근이형이랑 함께 했으면 더욱 의미 있고 뜻깊었을 텐데, 함께 자리하지 못해서 매우 아쉽네요.” 한국 남자농구 간판선수였던 양동근(41)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와 조성민(39) 안양 KGC 코치의 국가대표 은퇴 기념식이 18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두 번째 평가전 하프타임 때 개최됐다. 양 코치는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에 체류 중인 관계로 기념식에 미처 참석하지 못했다.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한 양 코치는 “태극기를 달고 시합에 나선 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자랑스러웠던 시간이었다”면서 “성적이 좋았던 시간도 있었고 안 좋았던 시간도 있었지만, 팬들께서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코치는 “그동안 제게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농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남자농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관중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남자농구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양 코치는 2004~05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국군체육부대 입대 기간을 제외하고 14시즌을 남자프로농구 무대에서 뛰면서 개인 통산 평균 11.8득점, 5어시스트, 1.5스틸 등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4회, 챔피언결정전 MVP를 3회 수상하고 ‘베스트 5’에 9회 선정될 만큼 맹활약을 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2001년 동아시아경기대회로 성인 국가대표에 데뷔한 양 코치는 201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를 끝으로 14년 동안 대표팀을 이끄는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다. 2007년과 2009년 2011년, 2013년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고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예선, 2014년 FIBA 농구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도 뛰었다. 선수 시절 뛰어난 슈팅 능력을 선보였던 ‘조선의 슈터’ 조 코치는 2006~07시즌 남자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해 14시즌을 뛰고 2020~21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프로 개인 통산 평균 9.8득점을 하면서 야투 성공률 44.9%, 3점슛 성공률 39%, 자유투 성공률 89.1%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슛 감각을 자랑했다. 조 코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6년 FIBA 아시아 챌린지 대회까지 6년 동안 국가대표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2011년과 2013년, 2015년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2014년 FIBA 농구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양 코치와 조 코치가 국가대표 선수로 뛰는 동안 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선전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5위에 머물렀던 부진을 털어냈다. 두 코치는 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란을 79-77로 꺾는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의 자랑스러운 일원이었다. 조 코치는 “(인천 아시안게임은) 선수 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순간이었다. 한국 대표팀이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획득해 더 기억에 남는다”면서 “한 두 명 선수가 잘해서 거둔 성과가 아니라 12명 선수 전원이 ‘원 팀’이 돼서 딴 금메달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성과였다”고 밝혔다. 조 코치는 최근 김상식 감독을 새로 선임한 KGC의 신임 코치가 됐다. 조 코치는 “최근 외국 선수 영상도 보고 있고 (코치로서의) 업무 파악도 하고 있다”면서 “훈련 일정도 정리하고 선수 특성도 파악하면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현 남자농구 대표팀은 전날 첫 평가전에서 필리핀을 96-92로 이겼다. 전반까지 34-43으로 밀렸지만 3쿼터 때 전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조 코치는 “젊어진 대표팀의 새로운 라인업, 특히 장신 라인업을 흥미 있게 봤다”면서 “세대교체를 선언한 대표팀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선수들은 개인기가 좋다. 필리핀 대표팀도 지금 완전체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최저임금 모든 업종에 같은 금액...노사 입장은

    최저임금 모든 업종에 같은 금액...노사 입장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했다.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조장할 업종별 구분적용 논란은 일단락됐다. 노동자의 생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내년도 임금수준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양대 노총) 최저임금위원회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에 업종별 구분을 두지 않고 예년처럼 모든 업종에 대해 동일한 금액을 적용하기로 결정하자 재계와 노동계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위원회는 최저임금을 사업 종류별로 구분할 것인지에 대해 재적위원 27명 전원이 표결한 결과 반대 16명, 찬성 11명으로 모든 업종에 대해 동일한 최저임금을 적용하기로 의결했다.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적용 여부는 지난 2016년 이후 해마다 쟁점이 된 사안으로 매번 전원회의 표결을 통해 부결됐다. 업종별 구분적용이 부결되자 경영계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최저임금이 시장의 수용능력에 대한 고려없이 지나치게 빠르게 인상되고 일률적으로 적용돼 일부 업종은 현재의 최저임금을 감당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사업별 구분 적용이 불가능해진 이상 내년도 최저임금은 반드시 현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업종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공동성명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밝혀 업종별 구분적용 논란을 부추긴 것은 최저임금제도를 무력화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표결 이후 공익위원들이 업종별 구분적용 심의 기초자료를 위한 연구를 고용노동부에 의뢰하자는 안을 제출했는데 이는 업종별 구분적용을 강행하겠다는 정부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물가 폭등에 따른 노동자의 생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임금 수준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이날 노사 양측 모두 최초 제시안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오는 21일 전원회의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 “확 달라진 프로탁구, 티켓값 제대로 하는… 시즌2 준비됐습니다”[스포츠 라운지]

    “확 달라진 프로탁구, 티켓값 제대로 하는… 시즌2 준비됐습니다”[스포츠 라운지]

    “아무래도 현직 직함을 불러주시는 게 좋죠, 허허허~.” ‘자오즈민(焦志敏·59)의 남편, 프로 골퍼 안병훈(31)의 아빠, 전 남자탁구대표팀 감독, 그도 아니면 왕년의 탁구선수 안재형(57) 중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 게 좋으냐’는 질문에 안재형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난 14일 장마 기운이 가득한 서울 서대문구 안산 자락 연세대 후문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그의 현재 직함은 최근 출범 첫 시즌을 마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위원회 위원장이다. 그는 “위원장이라는 직함은 거창하지만 사무국 직원들이 리그 첫 시즌을 준비해 수레에 실어 놓은 짐을 그냥 끌기만 한, 보잘것없는 이름”이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프로탁구’라는 탁구인들의 10년 소망을 절도 있게 풀어낸 그의 직함은 어느 것에 견줘서도 결코 무게가 덜하지 않다. 안재형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자오즈민이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금메달과 1987년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이듬해 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동메달과 복식 은메달을 따낸 당대 중국 여자탁구의 ‘아이콘’ 자오즈민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정식 외교관계가 수립되기 이전인 당시부터 지금까지 유일무이하게 현존하는 한중 ‘핑퐁 커플’이다.안 위원장은 “아내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오즈민이 탁구 테이블을 떠난 뒤에는 중국 현지에서 종이컵 사업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도 두 시간을 더 들어가야 하는 고향 이춘에 ‘청와대’라는 한식당을 낸 뒤 베이징으로 돌아와 최근까지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업체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안 위원장은 “아이 엄마가 큰돈을 벌지 못했지만 골프를 하는 아이의 뒷바라지를 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자오즈민은 코로나19 탓에 위축된 중국 시장을 정리하고 최근 국내로 들어와 안 위원장과 신혼 아닌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에 얽힌 에피소드 하나. 1984년 파키스탄 아시아선수권 때 처음 얼굴을 마주한 둘은 이듬해 스웨덴 세계대회 단체전 종료 파티에서 이른바 ‘썸’을 타기 시작했다. 안 위원장이 먼저 필담으로 “몇 살이냐”고 나이를 물어봤고, 자오즈민은 “난 63년생인데 그쪽은?”이라고 되물었다. 안 위원장은 얼떨결에 “난 62년생”이라며 3년이나 높여 불렀다. 그는 “결혼 신고를 하던 날이 돼서야 제 실제 나이를 알아챈 집사람은 ‘속아서 결혼했다’면서 펄쩍 뛰었다. 요즘이야 연상연하 커플이 흔하지만 당시에는, 특히 중국에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껄껄 웃었다.프로 골퍼 안병훈은 유일한 자식이다. 2015년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안재형의 아들’로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어머니 자오즈민은 미국 올랜도에 사는 두 살배기 ‘코로나둥이’ 손주 사진을 중국의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틱톡’에 올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지난해 5월 돌을 맞은 손주를 보기 위해 미국에 다녀온 안 위원장은 “자오즈민은 손주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동영상을 직접 편집해 자신의 닉네임 ‘샤오미’(小米)를 붙인 계정에 손주가 커가는 과정을 거의 매일 올리고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아들 병훈 때문에 탁구계를 8년이나 떠나 있었다. 자신도 “외도를 저질렀다”고 했다. “처음엔 살을 빼게 하려고 탁구를 시켰죠. 그런데 발이 워낙 늦더라고요. 안 되겠다 싶었죠.” 안 위원장은 “유치원 때 축구를 시켜 보니 몸이 무거워 공 한번 못 차더라고요. 그래서 골프로 눈을 돌렸다”고 했다. 세종초등학교 방과후 활동으로 길이 5m도 되지 않는 ‘닭장’ 같은 연습장에서 골프를 시작한 안병훈은 탁구를 내팽개치고 십수 년을 뒷바라지한 ‘골프 대디’ 안 위원장 덕에 지금은 유럽과 미국을 넘나들며 프로 골퍼의 길을 질주 중이다. 10년 넘게 아들의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의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안병훈을 유럽골프 챔피언에 앉힌 뒤인 2015년 탁구계로 돌아온 안 위원장은 2016년까지 남자대표팀을, 2017년부터 2년 동안 여자대표팀을 맡아 아시안게임 등을 치러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지난해 출범을 천명한 프로탁구리그(KTTL)에서 안 위원장의 역할은 수십 량 달린 기차를 끄는 기관차였다. 그는 “출범 첫 시즌 개막이 한 달 반 남짓밖에 남지 않다 보니 시간이 워낙 빠듯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지난 1월 28일 차질없이 첫 시즌 닻을 올렸다”면서 “‘상반기는 포기하고 하반기부터 시작하자’는 일부 스태프의 말에 ‘안 된다. 밀어붙여’라고 잘라 말했다”고 설명했다.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친 안 위원장은 “다음 시즌 포맷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시즌과는 달리 코리아(1부)리그 위주로 일정이 짜일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내셔널(2부)리그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 사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팀인 내셔널리그가 첫 시즌에 큰 역할을 했다. 그들 자신도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해 왔는데, KTTL을 통해 이제 미디어와 팬들에게 노출될 기회가 많아졌다.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했다. “유료화를 시도한 프로탁구지만 첫 시즌은 아무래도 당초 예상대로 성에 찰 수 없었을 것”이라며 첫 시즌에 부족했던 점을 입에 올린 안 위원장은 “프로탁구가 더 건실해지고 튼튼해지려면 스폰서가 더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마케팅에 부담을 가진 게 사실이지만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친 만큼 준비를 하고도 코로나 때문에 꺼내들지 못한 마케팅 전략들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각 팀을 상대로 대회 운영에 대해 설문을 하고 있고, 일정 등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상의하고 있다”면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관중을 모을 수 없었던 건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공짜표 문화’는 바뀌었지만 받은 돈만큼 돌려줘야 하는 팬서비스에 대해서도 더 숙고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금 안 위원장은 아내 자오즈민과의 1세트, 아들 병훈과의 2세트에 이어 프로탁구와의 인생 3세트를 펼치고 있다.
  • 中, 2년 내 사립학교 씨 말릴 것...공교육 정상화 빌미로 교육계 장악 본격화

    中, 2년 내 사립학교 씨 말릴 것...공교육 정상화 빌미로 교육계 장악 본격화

    중국 당국의 교육계 장악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교육부는 최근 시안시 소재의 38곳 사립학교를 공립학교로 전환하고 향후 사립학교의 공립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각 지역의 사립학교가 점차 폐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시안시 교육국은 올 상반기 중 시 중심가에 소재한 명문 사립학교 총 38곳에 공립학교 전환을 통보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힘을 쏟고 있는 사교육 규제 연장 선상에서 벌어진 것으로 일각에서는 중국이 공교육 정상화를 빌미로 사립학교 퇴출 작업을 본격화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중국 교육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포진해 운영 중인 사립학교는 총 18만 7천 곳에 달한다. 이는 전체 학교 중 약 3분의 1을 차지, 전체 학생의 약 20%가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육부는 지난해 5월 ‘사립 교육촉진법 실시 조례’를 개정하며 전체 학생 중 사립학교 재학생 비중을 5% 이하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공고했다.  법안 개정안을 강행하기 위해 교육부는 해당 법안이 공개된 지 단 3개월 만에 사립학교의 재무상태와 학생 수, 교사 모집, 행정 관리 등을 기준으로 기준치 이하의 학교를 2년내에 공립학교로 전환하거나 폐교 조치한다는 방침을 추가 공개했다. 법안이 발표된 직후 후난성과 장쑤, 쓰촨 등의 지방정부는 빠르면 2년 내에 사립학교 제도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에서 사립학교 수가 가장 많은 상하이에서 더욱 쉽게 목격된다.  상하이 소재 사립 초등학교 교사 판 모 씨는 “각 성과 시 정부로부터 학교를 헐값에 매각하거나 등록금을 인하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면서 “실제로 상하이 소재의 많은 사립학교들이 학비를 인하했고, 등록금을 통한 수익 창출에 실패한 다수의 사립학교들은 어쩔 수 없이 폐교 수순을 앞두고 있다. 생존 위기에 처한 사립 학교의 수가 무려 30여 곳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소재의 87곳의 사립학교 중 30곳은 올해 등록금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강제 받았으며, 이로 인해 해당 학교들은 스스로 공립학교로 전환을 하거나 폐교를 고려해야 하는 위기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소재 사립학교 퇴직 교사 구링민 씨는 “공립학교는 정부 지원과 국민의 세금 지원을 받지만, 사립학교의 설립 당시부터 줄곧 정부 지원을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사립학교 역시 일반 민영 기업으로, 정부가 사립 학교 운영에 간섭할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2년 안에 중국에서 사립학교는 모두 폐교되고 사라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공립화된 사립학교와 다르게 기존에 사립학교에서 근무했던 교사들은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되지 못한 채 다수는 교육계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9살 연상♥ 결혼’ 손연재, 비키니 몸매

    ‘9살 연상♥ 결혼’ 손연재, 비키니 몸매

    결혼을 앞둔 손연재가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손연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특별한 멘트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루프탑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손연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수영장을 전세낸 듯 여유로워 보이는 공간이 눈길을 끈다. 1994년 생인 손연재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로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리듬 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 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4위를 기록했다. 오는 8월에 9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4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던 연인으로 소속사 측은 “소중한 인연과 사랑의 결실을 맺은 손연재에게 많은 축복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 빌드업 흔들… 수비는 구멍… 숙제 쌓인 벤투호

    빌드업 흔들… 수비는 구멍… 숙제 쌓인 벤투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6월 네 차례 평가전이 끝났다. 2승1무1패, 9득점 8실점으로 숫자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러나 벤투호의 ‘브랜드’ 같았던 전후방 빌드업은 수시로 흔들렸고, 수비 불안을 자주 노출하는 등 내용 면에선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렇다고 당장 비관적으로 전망할 일도 아니다. 유럽과 남미의 강팀들이 지역예선과 본선 조별리그를 간신히 통과하고는 토너먼트부터 위력을 발휘하듯 벤투호도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5개월 동안 이번 네 차례 ‘모의고사’를 통해 확인한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가면 된다.무엇보다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한 유럽파 공격진은 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가 2골 1도움으로 부활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부상으로 빠진 이재성(마인츠)까지 돌아오면 한국 축구 사상 최강의 공격진이 완성된다. 조규성과 권창훈(이상 김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확인된 높은 ‘손흥민 의존도’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저조하거나 상대의 집중 견제에 묶이게 될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팀 전체의 로테이션과 함께 공격 전술의 플랜B 또한 필요하다는 뜻이다. 수비 불안은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에서 비롯된 게 맞지만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빌드업 외에 상대에 따른 맞춤 전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인 한국보다 객관적으로 강팀인 포르투갈(8위)과 우루과이(13위)를 상대할 때 지난 2일 브라질(1위)전처럼 빌드업 전술로 맞선다면 결과(1-5 패)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월드컵 본선은 아시아 지역예선과는 상대의 수준, 경기의 긴장감, 선수들의 집중력 등 차원이 다른 무대다. 후방에서 패스로 빌드업하다 끊기면 악몽이 된다. 강팀을 상대할 때는 공격진의 스피드를 무기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표팀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9월 A매치 기간까지 두 차례 소집된다. 5개월이라는 기간에 비하면 최상의 조합을 찾고 맞춤 전술을 실험할 기회가 많지는 않다. 벤투 감독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주로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점검하게 될 E1 챔피언십에서 플랜B, 로테이션 전술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 남은 자 vs 떠난 자 PGA 잔류파와 LIV 이적파, US오픈서 대격돌

    남은 자 vs 떠난 자 PGA 잔류파와 LIV 이적파, US오픈서 대격돌

    세계 남자골프의 주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속 선수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LIV(로마 숫자 54)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 선수들이 US오픈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전엔 누가 우승컵을 차지하느냐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번에는 어느 측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골프 단체의 대리전 양상이다. 16일 밤(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7264야드)에서 열리는 ‘제122회 US오픈 골프대회’에는 PGA 투어 소속 선수와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 선수가 모두 출전한다. 현재 PGA 소속이었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로 옮긴 선수는 20명이다. 앞서 PGA 투어는 지난 9~11일 영국 런던 인근에서 열린 LIV 개막전에 참가한 선수뿐 아니라 앞으로 LIV 대회에 나가는 선수까지 PGA 투어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그런데 US오픈은 PGA 투어가 아닌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대회여서 징계를 받은 LIV 소속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도 올해 US오픈에 출전한다. 다만 앞으로 PGA 투어 주관 대회에서 PGA와 LIV 소속 선수들 간 승부는 이뤄지기 어렵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사이에는 벌써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PGA 투어와 소속 선수들은 LIV 시리즈로 떠난 선수들을 ‘배신자’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을 ‘한물간 선수’라고 폄훼했다. 실제 ‘PGA 수호파’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13일 RBC 캐나다오픈 우승 후 “21번째 우승을 했다. 누구보다 한 번 더 많다”며 LIV 시리즈의 리더 격인 그레그 노먼(호주·PGA 투어 20회 우승)을 저격했다. LIV 시리즈 선수들은 US오픈에서 승리해야 명예 회복과 폄훼에 대한 복수가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충돌 가능성도 제기했다. USGA도 이를 알고 1·2라운드 조 편성에 PGA와 LIV 소속 핵심 선수들을 따로 떨어뜨려 놨다. 미컬슨은 LIV 시리즈에 합류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한 조가 됐고,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도 함께 라운드를 치른다. 가르시아 역시 LIV 시리즈 개막전에서 뛴 케빈 나(미국)와 2월 아시안투어 대회인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했던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한 조가 됐다. 반면 매킬로이는 잰더 쇼플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LIV 시리즈로 가지 않은 선수들과 1·2라운드를 치른다.
  • 김해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제기구 가입...UN 인정 지방자치단체기구

    김해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제기구 가입...UN 인정 지방자치단체기구

    경남 김해시는 전 세계의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세계지방정부연합은 지난 9·10일 중국 시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집행부 회의에서 김해시 가입을 최종 승인했다. 세계지방정부연합은 전세계 지방자치단체의 국제연합(UN)으로 불리는 국제기구로, UN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지방자치단체기구다. 지방자치단체연합(IULA)과 세계도시연맹(UTO)이 통합해 출범했다.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 상호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해, 중앙정부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세계 지방자치단체들이 모여 해결하기 위한 비정부 연합체이다. 세계(World) 지부와 8개 대륙별 지부가 있으며 본부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있다. 현재 140개국 24만여개 지자체와 175개 지자체 협의체가 가입돼 있다. 김해시는 이번 가입 승인에 따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국을 둔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 지부 회원이 됐다. 김해시는 세계지방정부연합 가입으로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2022 대전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총회’ 등을 통해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해시 관계자는“최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지속가능발전 세계지방정부협의회 가입 등 잇따른 국제도시 가입으로 김해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BTS·트와이스 거론한 美국무…“한미동맹,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BTS·트와이스 거론한 美국무…“한미동맹,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13일(현지시간) 박진 외교부 장관과 미 국무부 청사 기자회견장에 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BTS와 트와이스를 거론하며 한미 양국간 유대를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박 장관의 방미가 외교장관 직책으로선 처음이라며 “최근 한미정상회담 이후 빠르게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한국에서 말했듯이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또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명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거론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두 나라의 매우 주목할 만한 만남인 BTS의 백악관 방문을 잊을 수 없다”며 “미국에 있는 ‘BTS 아미’들에겐 짜릿한 하루였다”고 밝혔다. BTS는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에서 문제가 되는 반(反)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다.블링컨 장관은 이어 “또 다른 K팝의 순간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최근 미 CBS 방송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한 사실을 말하면서 “그 쇼에 도착했을 때 무대 위 입구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백하건대, 저를 보러 왔다고 잠시 생각했었다”며 “아니었다. K팝 그룹 트와이스가 그날 밤 쇼에 있었던 것이다. 그게 바로 인파가 거기에 있던 이유였다”고 말했다. 여성 그룹 트와이스는 지난달 18일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블링컨 장관 발언은 한국과의 동맹 관계가 안보뿐 아니라 문화 현상에 이르기까지 미국 곳곳에 스며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블링컨 장관은 “양국 간 유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강하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며 “70년 가까이 깊어진, 공동의 희생을 토대로 한 이 동맹을 통해 양국은 시급한 도전에 맞서고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자골프 랭킹 박민지 17위로 껑충... 남자 임성재는 21위

    여자골프 랭킹 박민지 17위로 껑충... 남자 임성재는 21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올린 박민지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권에 올랐다. 박민지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8계단 상승한 17위를 기록했다. KLPGA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이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5번째다. 지난 12일 박민지는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지난해 11월 20위권으로 밀려난 뒤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7계단을 뛰어올랐고, 이번 우승으로 다시 8계단 상승해 20위 10위권으로 복귀했다. 박민지의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해 기록한 14위다. 박민지는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 우승 이후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시즌 KLPGA투어에서 6승하며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박민지는 “올해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LPGA투어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세계랭킹 1위는 고진영이 차지했고, 2위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유지했다. 3위는 호주교포 이민지, 4위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 5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가 자리를 유지했다. 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1위에서 8위로 뛰어오르며 9위 김효주, 10위 박인비, 11위 김세영이 한 계단씩 밀렸다.남자 세계랭킹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욘 람(스페인)이 2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RBC캐나다오픈으로 3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한국은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 21위, ‘AT&T 2연패의 주인공’ 이경훈이 42위, 김시우 57위, ‘아시안투어 상금왕’ 김주형 66위, 김비오 99위 등 5명이 ‘톱 100’에 들었다.
  • 준비 없고, 전략 없고, 투지 없고… 황선홍호 한일전 대참사

    준비 없고, 전략 없고, 투지 없고… 황선홍호 한일전 대참사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역대급 한일전 대패는 예고된 참사였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밤(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던 한국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창설 다섯 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4강에 들지 못했다. 더욱이 일본 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대비해 대회 연령 제한보다 두 살이나 어린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 반면 한국은 당초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타깃 삼아 U23 선수들로 구성했다. 두 살이나 많았지만 경기 운영과 전략 등에서 한국은 일본에 철저하게 밀렸다. ‘동생 일본’은 팀 완성도에서 ‘한국 형’을 앞질렀다. 오랜 시간 발을 맞추며 조직력을 가다듬었던 덕이다. 일본은 지난 3월 두바이컵 출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한국은 소집부터 삐걱거렸다. 성인 대표팀의 A매치와 시기가 맞물리면서 일부 선수를 뽑지 못했다. 한 팀에서 주력 자원을 뽑지 못하고 팀별로 ‘이삭줍기’를 하다 보니 최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황 감독은 이 대회 예선 3경기 외에는 공식적으로 손발을 맞춰 볼 평가전을 한 번도 치르지 못했다. 조기 소집은커녕 각 소속팀 일정 탓에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뉘어 공항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당시 황 감독이 “어떤 선수는 실제로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 우스갯소리는 며칠 만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약체팀들을 상대로 치른 조별리그 세 경기는 무패(2승1무)로 넘겼지만 일본처럼 제대로 준비된 팀을 만나자 구멍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물론 한일전을 앞두고 주요 선수들이 코로나19와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대거 결장한 점은 아쉽다. 하지만 공격적 재능이 넘치는 이강인(마요르카)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전담 수비수를 측면 공격수로 바꾸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용병술도 참패에 크게 한몫했다. 한일전 참사는 준비가 부실했던 축구협회와 감독, 선수 등의 삼박자가 제대로 어우러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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