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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적이 대응못하는 초음속미사일 쐈다”…“북한 장군 부상”

    푸틴 “적이 대응못하는 초음속미사일 쐈다”…“북한 장군 부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텔레비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오레슈니크’라고 부르는 비핵 초음속 기술을 탑재한 탄도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바로잡은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현대의 방공 시스템으로는 마하 10(초당 약 2.5~3㎞)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하는 오레슈니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면서 “이 무기에 대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인도적 우려에 따라 이러한 유형의 미사일을 사용하기 전에 통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슈니크 미사일을 쏜 것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브랸스크와 쿠르스크 지역을 향해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공급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와 스톰 섀도를 발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이 특수 군사 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모든 목표는 달성될 것”이라며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겨줄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 공격으로 북한군 장교가 인명 피해를 입었다고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단독으로 보도했다. WSJ은 익명의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고위 군 장교 사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고위 북한 장교가 어떻게 부상을 입었는지 또는 그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WSJ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이끄는 장성 중 한 명이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라고 전했다. 김 부총참모장은 지난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동행한 고위급 장교 세 명 중 한 명이다. 북한 특수부대 ‘폭풍군단’을 지휘하는 것으로 보이는 김 부총참모장은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가 유사시 군사원조를 약속하는 조약 체결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가까이서 수행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됐다. 20일 발사된 미사일 스톰 섀도 12발은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의 마리노의 한 마을에 있는 한 부지를 공격했다. 이 곳은 전선에서 약 30㎞ 떨어진 지점으로 여기 지휘소에는 북한 군인이 있었다고 러시아 블로거가 주장했다.
  • “미성년 암살자 모집”…살인청부업체 운영한 15세 소년 스페인서 검거

    “미성년 암살자 모집”…살인청부업체 운영한 15세 소년 스페인서 검거

    중학생 나이의 어린 소년이 살인청부업체를 운영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스페인 경찰이 발렌시아 주 알리칸테에서 살인청부업자를 모집해 운영한 혐의로 스웨덴 국적의 부부와 아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이 발표한 이들 가족의 혐의는 웬만한 범죄영화의 소재로도 충분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이들 가족은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이를 ‘고객’과 연결하는 업체를 운영했는데, 놀랍게도 핵심적인 역할은 부부의 15세 아들이 맡았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살인청부업자를 모집했으며, 이후 살해 대상에 대한 세부 정보와 지침, 돈과 총 등 무기를 제공했다. 이렇게 살인을 의뢰받은 살인청부업자가 한 건당 받는 비용은 2~5만 유로(약 3000~7300만원)로 알려졌다. 가족이 벌인 범죄의 윤곽이 드러난 것은 지난 5월로 당시 스페인 경찰은 말라가 인근 도시에서 오토바이 갱단원을 살해하려고 대기 중이던 스웨덴 국적의 17세 청년을 검거했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청년에게 살인청부를 의뢰한 조직에 대해 알게됐으며 살인을 의뢰한 고객이 라이벌 갱단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스페인 경찰은 “스페인에서 청소년을 암살자로 고용하는 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벌어진 여러 건의 살인사건 배후에 이들이 있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들이 살던 집은 청소년 암살자를 모집하고 계획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는 작전센터였다”이라면서 “체포된 이들은 모두 아프리카계 스웨덴과 덴마크 국적”이라고 덧붙였다.
  • “김치는 중국음식”…대놓고 ‘한국 문화’ 훔치는 중국인들

    “김치는 중국음식”…대놓고 ‘한국 문화’ 훔치는 중국인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김치를 마치 자국 음식인 양 온라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 일부 네티즌들의 행태를 ‘문화 침탈’이라고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인스타그램에 “최근 제보를 받아 확인해 보니 중국 SNS에 #김치, #중국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많은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김치를 담그는 동영상에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 스타 유튜버 리쯔치(李子柒)의 사례를 거론하며 “이 같은 영상이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다양한 곳에 퍼져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이 ‘한국 김치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펴는가 하면, 중국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가 나서 김치에 관한 자국 내 여론 호도용 기사를 보도한 사례 등도 언급했다. 그는 “조선족의 국적과 터전이 중국임을 앞세워 한국 고유문화를 자국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김치공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중국 누리꾼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고 꼬집었다. 김치의 날은 한국이 김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에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이 시기가 김장하기 좋고, 김치의 여러 재료가 ‘하나하나’(11) 모여 ‘스물두 가지’(22) 이상의 건강 기능적 효능을 나타낸다는 상징적 뜻이 담겨 있다. CNN “韓 김치만두, 세계 최고”서경덕 “中김치공정 대응 증거” CNN은 지난 4월 여행 분야 특집 기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 35가지를 소개하면서 한국의 김치만두를 꼽았다. CNN은 김치만두에 대해 “중국이나 일본의 만두보다는 중앙아시아의 만티(manti)를 더 닮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만두에 김치를 잘게 썰어 채워 넣는다”며 “김치는 한국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기에 한국인이 김치만두를 발명하게 된 건 아마도 불가피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중국은 한국 김치가 중국의 ‘파오차이’에서 유래했다며 ‘김치 공정’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번 CNN 기사는 중국의 김치 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증거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부터는 김치뿐만 아니라 김치만두, 김치볶음밥, 김치말이 국수 등 한 끼의 식사가 가능한 김치 관련 한식 메뉴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 “북한군 보내더니”…러 쿠르스쿠 결국 ‘이것’ 당했다

    “북한군 보내더니”…러 쿠르스쿠 결국 ‘이것’ 당했다

    북한군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쿠르스쿠주(州)가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됐다. 외교부는 22일 0시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북한군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쿠르스크주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5개 지역(로스토프·벨고로드·보로네시·쿠르스크·브랸스크)의 일부 구간(국경에서 30㎞)에 대해서만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됐지만 이번 조정으로 쿠르크스 전역이 여행금지 지역이 됐다. 북카프카즈 지역(체첸 등) 및 4단계 발령 지역이 아닌 일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등은 3단계(출국권고)가 발령 중이다. 4단계 발령 지역에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이번 조정을 통해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쿠르스크주 여행을 계획하셨던 국민께서는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쿠르스쿠는 현재 가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가장 치열하게 다투는 전장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 금지가 해제된 상황에서 영국의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가 러시아 국경을 넘어 날아가 처음 때린 곳도 쿠르스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으며 영국 언론들도 자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스톰섀도의 행선지가 파병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였다고 지목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를 인용해 이날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마리노 마을에서 스톰섀도 파편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선발대가 전멸했다는 주장에 이어 유일한 생존자라는 북한 장병 육성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은 “북한군 쿠르스크 투입 결과”라며 생존 북한 장병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북한 장병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머리부터 얼굴과 목까지 붕대를 칭칭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붕대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이 장병은 드문드문 목소리를 내며 자신이 “쿠르스크 교전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저희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했습니다”, “러시아 애기들은 공격 전에 아무런 정찰도 하지 않고 저희들을 건사할 무기도 주지 않았습니다”, “우리 부대 인원이 40명이었는데 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하여 모두 전사했습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
  • 푸틴 “ICBM 아닌 중거리 미사일 발사”…젤렌스키 “명백하고 심각한 확전”

    푸틴 “ICBM 아닌 중거리 미사일 발사”…젤렌스키 “명백하고 심각한 확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서방의 적대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영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영국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응해 러시아군은 올해 11월 21일 우크라이나의 군사 산업 단지 시설 중 하나에 복합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신 러시아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중 하나를 시험했다”며 핵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이름은 ‘오레시니크’(개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발사 목표가 달성됐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에 대해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한다”며 “현재 이런 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 전 세계에 있는 최신 방공 시스템과 미국·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이런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뒤늦게 ICBM이 아닌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도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AP·AFP 통신에 전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영국산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기 30분 전에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오레시니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측에 경고했다”며 “러시아는 자동 핵확산 방지 핫라인을 통해 미국 측에 경고했다”고 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명백하고 심각한 확전”이라며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거론하며 “전쟁의 규모와 잔인함이 명백하고 심각하게 확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형 무기 사용을 인정한 것은 북한군의 배치 이후 또 다른 확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가 평화에는 관심이 없다는 증거”라며 “푸틴은 전쟁을 끌고 갈 뿐 아니라 평화 회복을 원하는 국제사회에 침을 뱉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이버한국외대, 202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10개 학부서 선발

    사이버한국외대, 202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10개 학부서 선발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인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학부는 영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스페인어학부,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 경영학부, 산업안전·주택관리학부, 다문화·심리상담학부, K뷰티학부 등 총 10개 학부다. 모집인원은 정원 내 일반전형 1916명을 비롯해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공사·공단 및 국내 유수 기업 등 위탁교육 협약 체결기관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체 위탁 ▲부사관, 장교 등 직업군인을 대상으로 하는 군 위탁 ▲학사학위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는 학사편입 ▲북한이탈주민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 ▲특수교육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농어촌학생 등 정원 외 특별전형 2740명으로 총 4656명이다. 입학 지원은 수능 및 고교 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가능하다. 신입학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의 학력소지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자격이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은 2학년 편입학과 3학년 편입학이 있으며 국내외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이상 지원이 가능하다. 국내 4년제 대학교 또는 학점인정기관에서 1년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2학년 편입학, 2년 이상 수료하고 70학점 이상 이수하면 3학년 편입학에 지원할 수 있다. 입학 지원은 대학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PC 및 모바일로 가능하다. 모집 기간 내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입학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전형료 납부와 자기소개서 작성, 학업소양검사 응시를 완료한 다음 구비서류를 온라인 또는 등기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입학전형 평가항목은 자기소개서 70점, 학업소양검사 30점이며, 이를 합산해 고득점자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 [서울광장] 트럼프 ‘미치광이 전략’의 뿌리

    [서울광장] 트럼프 ‘미치광이 전략’의 뿌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언행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앞뒤가 안 맞는 ‘미치광이 전략’으로 불렸던 불예측성의 정치 행보도 마찬가지다.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2024년 11월 대선 승리까지 그를 지켜본 지구촌 일원의 일반적인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그가 주창해 온 정책들은 뚜렷한 정치 철학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집권 1기의 정책들이나 ‘트럼프 2.0’ 대선 공약들을 살펴보면 일관성 있는 전략적 사고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의 정책 대부분은 1980년대 이후 40여년간 세계 정치·경제 질서를 지배했던 신자유주의 기조에 대한 강한 반발에 기초한다. 냉전 종식 이후 세계평화나 민주주의 확산, 분쟁 방지 등을 위한 무분별한 개입이 미국의 국력을 소모시켰다는 인식이다. ‘정치적 올바름’(PC 주의)만을 훈장처럼 내세운 워싱턴 기득권 세력에 반발한 유권자들을 대표한다. 트럼프의 핵심 캠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1960년대 이래 미국 강경 보수주의자들의 좌표였다. 혼란스럽고 쇠퇴한 현재의 미국을 최고의 전성기로 돌려놓겠다는 목표다. 이런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의 뿌리는 멀게는 국제문제 개입에 반대하는 먼로주의(고립주의)에 닿아 있고 가까이는 시카고대의 존 미어샤이머 교수가 2016년 발표한 ‘역외균형 전략 예시: 미국의 대전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가 제시한 주요 정책들은 ‘유럽·중동 문제에 관여하지 말고 중국 견제에 집중하라’로 요약된다. 트럼프의 친러시아 성향엔 주적인 중러의 밀착을 막아 중국을 공략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냉전 시대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끌어들여 소련을 견제하고 붕괴시킨 사례를 벤치마킹한 흔적이 있다. 트럼프의 대외 정책은 외국 분쟁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되 동맹국 자체 방위 부담을 늘리고 미국은 핵심적 이익이 위협받을 때만 개입할 개연성이 높다. 트럼피즘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버락 오바마에 대한 반발의 의미가 있다. 오바마는 금융위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와 대기업에 엄청난 규모의 세금(공적자금)을 몰아주면서 블루칼라 계층이 몰려 있는 러스트 벨트를 몰락시킨 장본인이다. 오바마를 지지했던 중하층 백인들의 배신감은 컸고 이것이 트럼피즘의 원동력이 됐다. 국제 정치의 출발점은 국내 정치이다. 트럼피즘의 역외균형 전략의 출발점은 국내 제조업의 부활과 이에 따른 ‘공고한’ 일자리 창출이다. 미 우선주의의 성공 여부는 미국 제조업 부활 여부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그 핵심은 생산의 필수 요소인 에너지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트럼프가 비싼 친환경 에너지 대신 가성비 높은 석유와 셰일가스 등 화석연료에 집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기 행정부의 인선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대외 코드는 강성 매파의 전면 포진이다. 중국·북한·이란 등 적성국에 대한 강경파가 장악했다. 국무장관 지명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의회 내 대표적인 반중 정치인이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된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대중·대북 매파 성향이 짙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정세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노선은 압박과 협상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 하는 트럼프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게 분명하다. 이 과정에서 한미 연합훈련 축소나 주한미군 감축 등의 압박 카드를 꺼낼 개연성이 높다. 우리는 ‘트럼프 스톰’이란 거대한 파고에 직면해 있다.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중 무역전쟁 등 곳곳에 암초가 즐비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 달 만에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낮춘 2.0%로 예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 우선주의’의 관점에서 국가를 이끄는 것이 트럼프 실용주의다. 우리도 철저한 실리주의 노선으로 맞서 우리가 얻을 실익을 토대로 정교한 대응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 [세종로의 아침] 두 대통령의 노변정담의 가치

    [세종로의 아침] 두 대통령의 노변정담의 가치

    암살 시도 등 폭력과 막말로 얼룩진 선거 과정을 지켜보며 대통령제 원조국에 대한 회의가 생길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초청은 미국의 저력에 대한 기대를 낳게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4년 전 거부했던 정권 이양 회담을 지난 13일 열었다. 벽난로 앞에 마주 앉아 대화하는 두 대통령의 모습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노변정담’이 떠올랐다. 난롯가에서 나누는 정다운 말속에 진실한 힘을 담았던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대공황의 늪에서 미국을 건져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에게 “(백악관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속이 편치만은 않았을 것이다. 회담 이후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의 언론 브리핑에서도 그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바이든 대통령은 텔레비전 토론에서 얼버무리고 몇 초간 잠시 말을 멈췄다는 이유로 온갖 조롱과 비난을 사다가 결국 대선 후보 사퇴란 초유의 결정을 해야만 했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은 잔피에어 대변인의 “트럼프 당선인이 자세한 질문 목록을 가져와서 바이든 대통령이 모두 답했다”는 언급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기자는 놀라워하면서 트럼프 당선인 질문이 종이에 쓰여 있었느냐고 묻기까지 했다. 대변인은 웃음으로 답을 피하면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존중과 함께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였다. 4년 전 선거에서 지자 트럼프 당선인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으며 의회 폭동 사건을 선동한 혐의로 형사 기소까지 됐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도 전임 대통령의 전통을 152년 만에 깨버리며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을 이용해 전용기로 옮겨 타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날아가 버렸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패한 2024년 선거 결과에 실망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을 선택한 것이 국민의 결정이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국민을 존중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돌아온 트럼프에 실망한 것이 미국 민주당만은 아니다. 동맹의 가치를 존중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당선인의 귀환에 한국뿐 아니라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대치 중인 이란 및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불안해하고 있다. 8년 전 정권 이양 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국이 직면한 가장 긴급한 국가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했다. 하지만 4년 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후임으로 지명한 마이크 왈츠 의원에게 “앞으로 10, 20, 30년 동안 중국과의 경쟁이 차기 정부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란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두 개의 전쟁을 꼽으며 이란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정해 보였던 노변정담에 이어 두 대통령은 두 시간 회담에서 많은 것을 논의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모든 정책을 뒤집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과의 토론은 공개된 인사와는 분위기가 달랐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가능성에 바이든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 러시아 본토 공격과 대인지뢰 사용 허가란 ‘금기 카드’를 꺼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군대를 동원하고, 교육부를 폐지하거나 에너지부를 워싱턴DC에서 텍사스로 이전해 연방 공무원을 해고하는 등 대규모 변화를 예고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유색인종의 성소수자 여성이다. 이에 비해 트럼프 당선인이 내각 책임자로 지명한 인물 가운데는 당선인 본인을 포함해 성 비위 혐의를 받는 인물이 여럿 있다. 대통령들의 노변정담을 통해 보여 준 포용과 전진이란 미국의 저력이 사위는 듯해 안타까울 뿐이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늙었다” vs “노련미” …30일 코리아컵 결승

    “늙었다” vs “노련미” …30일 코리아컵 결승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이 울산 HD의 ‘노쇠화’를 저격하면서 ‘동해안 더비’ 결승전의 불을 붙였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노쇠화가 아닌 노련미”라고 받아치며 필승 카드로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꺼냈다. 박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울산이 리그 최고 수준의 전력을 자랑하지만 전체적으로 노쇠화됐다. 그 약점을 파고들겠다”며 “올해 창단 첫 리그 6연패의 치욕까지 맛봤지만 선수들의 땀과 노력으로 결승까지 왔다. 우승컵을 꼭 들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울산의 노쇠화는 잘못된 접근”이라고 반격했다. 그는 “선수들이 노련미를 갖춰 든든하다”면서 “포항이 조직적, 기술적으로 완성된 팀이라 까다롭다. 그러나 우리가 그 어떤 팀보다 강하다고 자부한다. 코리아컵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컵 결승전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명칭이 축구협회(FA)컵에서 코리아컵으로 바뀌면서 결승전도 단판 경기로 중립 지역에서 열리는 것이다. 지난 대회 우승팀 포항은 사령탑 바뀐 가운데 2연패에 도전한다. 포항으로선 최근 K리그1 5경기 3무2패로 5위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다음 시즌 ACL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서라도 코리아컵 우승이 절실하다.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더블’(2관왕)을 위해 주민규를 출격시킨다. 주민규는 지난달 27일 K리그1 35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106일 만에 득점포를 신고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고, 이달 1일 강원FC전에서도 결승 골로 리그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이 앞서기 때문에 주민규가 선제 득점하면 포항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주민규가 선제골을 넣는 시나리오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포항이 워낙 역동적이고 승리에 대한 집념이 강해서 주민규의 득점이 중요하다”며 “서울에서 결승전이 열려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크다. 경기장의 반은 푸른색(울산), 나머지 반은 붉은색(포항)으로 가득 차는 축제의 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두 사령탑은 빡빡한 일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포항의 경우 23일 강릉에서 K리그1 최종전을 치른 후 27일 ACLE 조별리그 5차전(일본 요코하마), 30일 코리아컵 결승을 소화해야 한다. 박 감독은 “시즌 막바지라 부상 선수가 많고 체력적으로도 힘들다. 수준 높은 대회가 되기 위해선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책꽂이]

    [책꽂이]

    AI 코리아 2025(김상균, 민환기 외 8인 지음, 파지트) 인공지능(AI) 혁명은 기회일까, 위기일까.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모든 산업 분야와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가 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AI는 우리 산업구조와 사회 전반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 등 전문가 10명이 AI의 현재와 미래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특히 국내외 혁신 사례를 구체적으로 담은 이 책은 과거 인류가 인지 혁명으로 지구상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던 것처럼 AI 혁명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미래에 대비하는 통찰을 제공한다. 323쪽, 2만 2000원. TSMC, 세계 1위의 비밀(린훙원 지음, 허유영 옮김, 생각의힘)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는 어떻게 세계를 제패했을까. 반도체 업계를 40년 넘게 취재한 대만 저널리스트가 쓴 책으로 대만의 자존심 TSMC의 성공 비결을 심층 분석했다. 37주년을 맞은 TSMC의 설립 과정, 삼성과의 인연과 경쟁 구도, 대만 내 최대 경쟁사였던 UMC와 벌인 치열한 기술의 경주 등 TSMC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고군분투한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삼성전자가 자체 브랜드 파워로 인해 파운드리 발전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TSMC는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으로서 고객 맞춤을 지향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짚는다. 496쪽, 2만 5800원. 지금 당장 알고 싶은 한국미술 10(강병직 지음, 연립서가) 현직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한국미술사 강의를 친근한 대화체로 재구성한 책. 저자가 고른 작품에는 백제의 산수무늬 벽돌과 금동대향로, 신라의 다보탑, 고려청자 등 교과서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작품부터 박물관 속 유물로만 생각했던 선사시대 청동거울과 일본에서 만들어졌지만 한글이 쓰여 있는 찻사발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의외의 것들도 포함돼 있다. 작품이 만들어진 사회적 배경과 제작 과정, 이를 둘러싼 뒷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따뜻한 수채 삽화 60여점도 실었다. 211쪽. 2만 7000원. 역병, 전쟁, 위기의 세계사(차용구 지음, 믹스커피)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전 세계는 전쟁, 대량 학살, 난민, 기아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등 다양한 위기가 상호작용하는 복합 위기에 들어섰다. 저자는 각자도생의 논리가 앞서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위기의 역사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 1부는 감염병 위기 시대에 그리스도교의 위기 대응 등 환경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은 역사를 들여다보고 2부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발 전쟁들이 글로벌 위기를 가중시키는 가운데 정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한 사례를 분석한다. 3부에서는 이웃 국가 간의 적의와 증오 감정을 허무는 성찰과 교류의 역사가 만든 기회를 살펴본다. 288쪽, 2만원.
  • 회의 도중 폰 보고 시진핑과 양손 악수…‘외교 초보’ 이시바 ‘#일본의 수치’ 뭇매

    회의 도중 폰 보고 시진핑과 양손 악수…‘외교 초보’ 이시바 ‘#일본의 수치’ 뭇매

    ‘외교 의례가 결여된 처신으로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요미우리신문) ‘일본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외교였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산케이신문) 페루·브라질 남미 순방으로 본격적인 외교 데뷔전을 치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숙한 외교 매너로 자국 언론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동등해야 할 상대국 정상과 양손 악수를 하거나, 앉아서 악수를 받고 회의 중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등 곳곳에서 외교 결례를 범했다는 것이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한때 ‘#일본의 수치’라는 해시태그가 주요 검색어에 올랐다. 21일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노선을 계승해 안전 운전을 하려고 했지만 외교 의전에서 미숙함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시바 총리는 8년 8개월의 장기 집권을 통해 외교 경험이 풍부한 아베 신조 전 총리나 4년 이상 외무상을 지낸 기시다 전 총리와 달리 외교 경험이 전무하다. 이에 그는 이번 순방에서 사전에 준비한 답변 내용을 충실히 지키고 ‘아시아판 나토’ 등 자신의 지론은 최대한 자제했다. 그러나 경험 부족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앉은 채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의 악수에 응하는 모습이 포착돼 입길에 올랐다. 각국 지도자들이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홀로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모습도 노출됐다. 이에 외무성 관계자는 “신임 총리가 직접 인사를 돌아야 할 상황에서 실무진의 지원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중일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선거운동을 하듯 양손으로 악수하는 모습도 파문을 일으켰다. 통상 외교 무대에서는 양측이 대등한 자세를 보이기 위해 오른손으로 악수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서 “선거 유세 때 유권자와 악수하던 습관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단체 사진에 ‘낙오’되는 일도 있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계 이민자 출신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가 급하게 이뤄졌고, 차량 정체로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 묘소 참배는 이시바 총리가 원해 갑자기 일정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비록 실수일지 몰라도 지금 이시바 총리를 상징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 ICBM·순항미사일 섞어 쏜 러시아… 우크라 “핵은 탑재 안 돼”

    ICBM·순항미사일 섞어 쏜 러시아… 우크라 “핵은 탑재 안 돼”

    러, ICBM 발사 여부에 확인 거부전문가 “사실 땐 이번 전쟁 새 단계유럽·美·아태 지역까지 타격 가능” 21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6 ‘루베즈’가 우크라이나 도시 드니프로로 발사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ICBM과 Kh101 순항미사일 7기를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순항미사일은 6기가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공군은 ICBM 요격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피해는 경미한 수준이었다. 세리히 리삭 드니프로 주지사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지역 산업시설에 불이 났고, 57세 남성과 47세 여성 등 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ICBM은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탑재가 모두 가능하다. 우크라이나 공군 관계자는 AFP통신에 러시아가 발사한 ICBM에 핵탄두가 탑재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격에 ICBM을 발사했는지 확인을 거부해 의문을 증폭시켰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CBM 발사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며 “군에 연락하기를 추천한다. 이 주제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발사한 것이 ICBM이 아닌 일반 탄도미사일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1000일 넘게 전쟁을 치르면서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킨잘 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해 왔다. 이들 미사일도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나 사거리가 짧은 편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사거리가 5000㎞ 이상인 전략무기 ICBM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핵 교리’ 개정에 이어 서방을 상대로 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군축연구센터의 전문가 미하일로 사무스는 이날 우크라이나 NV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RS26 루베즈를 사용한 것이 맞다면 이는 이번 전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미사일은 유럽은 물론 미국, 아시아태평양을 포함한 다른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자국산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지난 19일 우크라이나에 핵공격이 가능하도록 핵 교리를 개정했다. 우크라이나는 같은 날 최대 사거리 300㎞인 에이태큼스에 이어 20일 250㎞까지 도달하는 영국산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 임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 전 우크라이나 지원을 마무리하려 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휴전 구상 판을 흔들려는 의도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현재의 경계선을 그대로 두고 비무장지대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휴전안을 구상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반환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휴전협상을 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최대 16개 핵 탑재·사정거리 5800㎞…美방공망 우회해 유럽 본토 타격 가능

    최대 16개 핵 탑재·사정거리 5800㎞…美방공망 우회해 유럽 본토 타격 가능

    우크라이나 측이 21일(현지간) 오전 러시아가 발사했다고 주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6 ‘루베즈’는 다른 ICBM RS24 ‘야르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대 16개의 ‘분리형 독립 목표 재돌입 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다. 각 탄두의 위력은 100~900kt로 알려졌다. 더 강한 위력을 내는 ‘극초음탄두’는 1개만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S26은 최대 사정거리가 5800㎞에 달하고 최대 속도가 마하 20(시속 2만 4480㎞)의 극초음속 미사일로 알려져있다. 2011년 시험 발사에 실패한 RS26은 2012년 5월과 10월 잇달아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시험발사는 이날 발소 장소로 지목한 러시아 카스피해 연안 아스트라한 공군 훈련장에서 이뤄졌다. 이 미사일은 2017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2018년 배치가 2027년까지 미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RS26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진을 억제하고 미국이 유럽에 배치한 미사일 방공망을 우회해 유럽 본토 곳곳을 깊숙이 타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무기로 파악하고 있다. RS26은 1987년 미국과 소련이 맺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미국이 탈퇴한 원인을 제공했다.
  • 러, ICBM 쐈다… 우크라에 반격

    러, ICBM 쐈다… 우크라에 반격

    러시아군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타격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맞다면, 개전 1000일이 넘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 ICBM이 발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19일 미국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에 이어 전날 영국 순항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어서 유럽 대륙의 군사적 긴장은 개전 이래 최고조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카스피해 연안 도시 아스트라한에서 발사됐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의 ICBM인 RS26 ‘루베즈’가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 타격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은 탄두 중량 1.2t, 사거리가 5800㎞로 최대 마하 20(시속 2만 4480㎞)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미사일이 ICBM이 아닌 일반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CNN에 따르면 이날 서방의 한 관리는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서 취재진 질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발사한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이지만, ICBM은 아니다. 제원을 평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범죄자!” ICC, 푸틴 이어 네타냐후 체포영장도 발부…이스라엘 반발

    “범죄자!” ICC, 푸틴 이어 네타냐후 체포영장도 발부…이스라엘 반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CC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ICC는 “재판부가 2023년 10월 8일부터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날인 2024년 5월 20일까지 저질러진 반인도주의 범죄와 전쟁 범죄 혐의로 네타냐후와 갈란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지난 5월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 등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며 당시 이스라엘과 미국 등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에서 국제법을 준수했다면서 범죄 의혹을 지속해서 부인해 왔으며 ICC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한 사법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ICC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ICC의 사법 관할권을 수용하는 것이 (영장 발부의) 필요 요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판부는 이들이 식량과 물, 의약품, 의료용품, 연료, 전기를 포함해 가자지구 민간인의 생존 필수품을 고의로 박탈했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식량과 물, 전기, 연료, 특정 의료용품 부족이 가자지구 민간 인구 일부의 파멸(destruction)을 야기하는 환경을 조성했고 영양실조와 탈수로 어린이 등 민간인 죽음을 초래했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ICC는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 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에 대한 체포 영장도 발부했다. ICC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자행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던 하마스 지도부는 야히야 신와르와 무함마드 데이프, 이스마일 하니예 등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들 3명을 각각 살해했다고 밝혔으나 하마스는 데이프에 대해서는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전 장관은 앞으로 ICC 124개 회원국을 방문할 경우 체포될 수 있다. 한국도 ICC에 가입돼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들에 대한 영장이 집행될 가능성은 작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에도 해외 방문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ICC의 영장 발부를 맹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반유대주의적”이라며 “터무니없는 거짓을 단호히 거부한다”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후퇴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악의에 기반해 내려진 터무니없는 결정 때문에 보편적 정의가 웃음거리로 변했다”라고 비판했다. 가자지구 사망자, 4만 4000명 넘어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13개월을 넘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의 사망자 수는 21일 현재 4만4000명을 넘어섰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다.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이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1만 7000명 이상의 무장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개전 이후4만 4056명이 숨지고 10만 4268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천구의 시신이 여전히 잔해 밑이나 의료진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묻혀 있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규모는 훨씬 더 크다고 덧붙였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난입하면서 이스라엘 남부에서는 민간인 1200여명이 숨지고 250명이 납치됐다. 일부는 지난해 휴전 기간 풀려났으나, 약 100명의 인질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붙들려 있는며 그 중 3분의 1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귀국한 홍명호, ‘김민재 실책’에 “많이 뛰게 한 내 탓”

    귀국한 홍명호, ‘김민재 실책’에 “많이 뛰게 한 내 탓”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팔레스타인전 실점 빌미를 제공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실책과 관련해 출전 시간을 조절하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며 선수를 감쌌다. 홍 감독은 2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의 실수에 대한 질의에 “(김민재에게) 내가 너무 경기를 출전시켜서 좀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며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수비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실수지만 빨리 털고 이제 팀에 돌아가서 경기해야 한다”면서 “팀을 위해 보여준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본다”고 격려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19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펼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2분 한국 진영 왼쪽 부분에서 상대 공격수의 압박을 받은 김민재가 골키퍼 조현우(울산)에게 백패스 하는 과정에서 볼이 느리고 짧게 연결됐다. 김민재의 범실을 놓치지 않은 팔레스타인의 자이드 쿤바르는 곧바로 쇄도해 속도가 죽은 볼을 낚아채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김민재의 실책에도 홍 감독은 “김민재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쿠웨이트시티에서 치른 쿠웨이트와 5차전을 3-1로 이긴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로 승점 14를 쌓아 선두를 지켰다. 홍 감독은 이번 중동 2연전에서 드러난 수비 조직력 지적에는 “그래도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수비 조직력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려면 더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홍 감독은 “힘든 여정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어려운 상황이었고, 유럽에서 선수들이 이동하면서 시차 등이 힘들었을 텐데 잘 견뎌냈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좋았다.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도 자기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 좋지 않은 모습은 본 적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내년 3월 재개되는 월드컵 3차 예선 B조 7∼8차전에 맞춰 4개월 뒤 재소집된다.
  • 롯데 유동성 위기설에 선 긋기…“부동산·예금 71.4조”

    롯데 유동성 위기설에 선 긋기…“부동산·예금 71.4조”

    롯데그룹이 연이어 불거진 유동성 위기에 대해 선을 그었다. 롯데그룹은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 4000억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계열사 전반의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상환 관련 이슈가 불거지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명자료를 내놨다. 롯데케미칼은 일부 공모 회사채 계약에 재무특약 위반 사항이 발생해 사채권자들과 협의에 나섰다.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2조 450억원 규모)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회사채 재무 약정에는 연결 기준 3개년 누적 평균치로 부채비율 200% 이하를 유지하고,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이자비용’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롯데케미칼은 업황 악화로 현금 창출 능력이 약화해 지난 2분기 기준으로 EBITDA/이자비용이 4.3배까지 낮아져 특약 위반인 상황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관련 조항은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선 삭제됐다”면서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특약 사항을 조정해 조기 상환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일시적 웨이버(적용유예)를 요청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에 원리금 상환 압박이 있더라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말 기준 롯데케미칼이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상당을 확보해 안정적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그룹의 지난달 기준 총 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 5000억원에 달한다. 롯데케미칼은 저효율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의 청산을 결정한 바 있고,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을 통한 1조 30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추진중이다. 이 중 6600억원은 이달 초 이미 조달을 마쳤고 잔여 6500억원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증시에선 롯데 계열사 주가는 반등했다. 롯데지주가 전날보다 550원(2.68%) 오른 2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롯데케미칼(1.99%)과 롯데쇼핑(3.00%)도 상승했다.
  • “러 RS-26 루베즈 ICBM 우크라 강타”…‘핵 쏠 수 있다’ 경고장? (영상) [포착]

    “러 RS-26 루베즈 ICBM 우크라 강타”…‘핵 쏠 수 있다’ 경고장?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군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해 자국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와 공군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오전 5시부터 7시 사이 다양한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사업체와 중요 기반시설을 공격했다. 특히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ICBM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탐보프 지역에서 미그(MiG)-31K 전투기에서 Kh-47M2(X-47M2) 킨잘 탄도미사일이 공중 발사됐다. 볼고그라드 지역에서는 투폴레프(Tu)-95MS 전략폭격기가 Kh-101(X-101) 순항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어 Kh-101 미사일 6기를 요격해 파괴했으며, 다른 미사일로도 중대한 피해가 보고된 바는 없다고 전파했다. 드니프로시 당국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현지 공장과 장애인 재활원 등 민간시설이 파괴됐다. 현재까지 청소년 2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의 부상자가 집계됐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구체적인 ICBM 유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에는 러시아의 ICBM 강타 순간이라는 주장을 담은 동영상이 확산했다. 우크라 매체 “RS-26 ‘루베즈’ 추정”핵보복 서막? 탑재 탄두 종류 촉각핵교리 개정 러, 장거리 허용 서방에 경고 사거리가 수천㎞에 달하는 전략무기인 ICBM은 핵탄두 탑재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도 장착해 운용할 수도 있다. 러시아 아스트라한에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까지는 1000㎞가량 떨어져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ICBM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는 2022년 2월 개전 후 첫 사례로 기록된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드니프로로 발사된 러시아의 ICBM이 R-26 ‘루베즈’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ICBM 발사 주장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러시아가 ICBM을 쏜 게 사실이라면 이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미국과 영국 등 서방 핵 보유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미국의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영국의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 사용 승인 후 곧바로 핵 교리 개정을 승인하는 강수를 뒀다. 비핵보유국인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핵 보유국의 지원으로 러시아를 공격하면, 러시아는 서방 핵 보유국에 대해서도 ‘핵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엄포였다. 러시아가 핵 카드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ICBM 발사 확인 시 재래식 탄두를 장착했는지 아니면 전술핵을 탑재했는지 등 탄두 종류에 따라 향후 전쟁 전개도 달라질 전망이다. RS-26 루베즈는?RS-26 루베즈는 RS-24 야르 핵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2단 고체연료 엔진을 달았으며 여러 목표물에 각각 하나의 탄두가 떨어지는 방식의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MIRV)를 탑재한다. 무게는 20~50t, 사거리는 최장 6000㎞에 달한다.2011년 최초 시험발사 실패 후 이듬해 5월 두 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세 번째 시험발사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발사 장소로 지목한 아스트라한의 ‘카푸스틴 야르’ 공군 훈련장에서 이뤄졌다. 2016년 러시아 전략미사일부대에 실전배치됐다.RS-26 루베즈는 음속의 5배 속도로 비행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격추하기가 어렵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경북도 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재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경북도 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재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11월 20일 지난 7일 실시된 감사에서 부실한 답변과 준비 부족으로 재감사가 결정된 경북도 문화재단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재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지난 7일 지적된 문화재단 조직운영 비효율성과 저조한 사업성과, 불투명한 예산집행과 수의계약 등과 관련한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이철식 의원(경산)은 경북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 소재 업체가 계속해서 고액의 용역을 수주한 용역사에 특혜가 있다며 용역입찰에 대한 평가 기준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경북문화재단과 콘텐츠진흥원 통합 이후 1년이 지났음에도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전혀 없음을 지적했으며, 위탁수수료를 은행예치금으로 보관한 것은 사업비 과다 측정으로 인한 것이라며 질타했다. 아울러, 한국한복진흥원이 중국의 한복 전통성 주장과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는 한편, 기관 청렴도 평가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한 것에 대해 원인 분석과 해결을 주문했다. 이춘우 의원(영천)은 경북문화재단이 조직 간 인사·예산·감사·회계가 일원화되지 않아 전체 현황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수의계약이 코로나19 한시적 특례를 이용하여 타 지역업체 일감 몰아주기에 악용된 점을 질타했다. 아울러 경북문화재단이 통합 이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북문화재단 대표의 조직운영에 대해 질타했다. 정경민 부위원장(비례)은 용역 발주 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계약은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전자계약을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콘텐츠진흥원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 실적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으로 그 성과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경북문화재단 대표의 무관심으로 조직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인도 델리대학교 경북한글학당 운영과 관련하여 지난 감사에서 지적되었음에도 사업의 목적과 내용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원형 보존뿐만아니라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한복진흥원의 한복 체험 사업이 어린이층에만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통해 한복의 생활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상주에 집중된 사업을 22개 시군에 확대해 산업화 세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문화재단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한복진흥원에 대해 내년 경북도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와, 구미 아시아육상경기대회 등은 우리나라의 한복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 한복 입기 체험·전시 등 다양한 홍보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윤철남 의원(영양)은 경북문화재단의 30%가 넘는 높은 이직률로 인한 인력공백과 업무 불연속성으로 이번 행정사무감사 재감사에서도 준비가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이직을 희망하는 구성원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직 관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비상근으로 근무하는 재단 대표가 일원화되지 않은 조직을 총괄하는 데 한계를 보인다고 질타하며, 경북문화재단과 콘텐츠진흥원은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가 큰 조직임에도 통합성과를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비상근 대표이사의 출근기록부 부재와 관련하여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한편, 답변이 부실한 부분에 대해서는 집행부에 감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ICBM 발사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ICBM 발사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오전 남부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1000일이 넘는 전쟁 동안 ICBM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테큼스(ATACMS), 영국의 스톰 쉐도우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본토 타격을 쏘자 생긴 일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33개월 동안 벌이고 있는 전쟁의 움직임이 고조되는 시점에 러시아의 공격은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의 기업과 주요 인프라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에서 ICBM이 어떤 표적을 겨냥했는지,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는 불분명했다. ICBM 미사일은 사거리가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며 핵탄두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지만, 재래식 탄두도 장착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러시아의 공격 당시 Kh-101 순항 미사일 6기를 격추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특히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ICBM이 발사됐다”며 공격에 사용된 무기의 종류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ICBM이 발사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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