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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빠진 콜라’ 뿌린 트럼프, 했던 말 또 하며 전세계 뒤통수…대국민 플러팅만 [권윤희의 월드뷰]

    ‘김 빠진 콜라’ 뿌린 트럼프, 했던 말 또 하며 전세계 뒤통수…대국민 플러팅만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까지 잡았지만, 정작 시장과 여론이 기대한 종전 로드맵이나 협상 진전 같은 새 발표는 내놓지 못한 채 “곧 끝난다”는 기존 메시지만 되풀이했다. ● 이번 연설의 초점은 전쟁 구상의 구체화보다는 유가 상승과 지지율 하락 속에서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경제 불안과 국내 여론을 진정시키는 데 맞춰졌다는 해석이 많다. ● 미국 언론 역시 이를 사실상 대국민 홍보전으로 평가했으며, 출구 전략은 비어 있는 반면 추가 강공 의지만 더 부각됐다고 짚었다. “우리는 이기고 있다. 거의 끝났다. 곧 마무리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에 나섰지만, 정작 시장과 국제사회가 기대했던 새 발표는 내놓지 않았다. 전쟁의 정당성과 군사작전 성과를 강조하며 “곧 끝낼 것”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종전 로드맵이나 협상 진전, 동맹과의 역할 분담에 대한 구체적 구상은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이번 연설은 전쟁 장기화 우려와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 불안을 진정시키고, 흔들리는 국내 여론을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주요 언론도 이번 연설을 대이란 전략의 구체화라기보다 미국민을 상대로 한 ‘직접 홍보전’ 성격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곧 끝낸다” 반복했지만…새로운 종전 구상은 없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8분여의 백악관 연설에서 “신속하고 결정적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전장에서 거뒀다”, “핵심 전략 목표들이 완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마무리할 것이고 아주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며 조기 종전 가능성을 부각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최근 공개 문답과 소셜미디어(SNS)에서 반복해온 기존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향후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하면서도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 협상의 구체적 조건이나 종전 시점, 마무리 방식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전쟁의 향방을 새롭게 제시한 자리가 아니라, 기존 입장을 황금시간대 무대에서 다시 강조한 데 가까웠던 셈이다. 유가·주가·지지율…연설 진짜 상대는 미국 내 여론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특히 공을 들인 부분은 경제였다. 그는 최근 유가 상승을 “단기간의 상승”으로 규정하고, 그 책임을 유조선 공격에 나선 이란에 돌렸다. 이어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생산량을 합친 것 이상으로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 불안을 진화하려 했다. 또 전쟁이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고, 그러면 기름값은 급락하고 주가는 급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주가 하락도 예상보다 잘 견뎌내고 있다며 경제적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전쟁 장기화가 유가와 물가, 금융시장, 나아가 지지율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현실을 의식한 대응으로 읽힌다.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설득하려 한 대상은 외국 정부보다 미국의 유권자와 투자자였다고 볼 수 있다. “호르무즈 알아서 지켜라”…동맹 압박 기조는 유지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싼 기존 주장도 반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오는 석유가 거의 없다며, 해협 의존도가 큰 국가들이 직접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산 에너지를 사거나, 이제라도 직접 행동에 나서라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다만 연설 전 우려됐던 것과 달리 나토나 특정 동맹국을 겨냥한 고강도 비난은 자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검토 가능성이나 동맹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왔지만, 이날 연설에서는 그 수위를 낮췄다. 대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내 협력국들에 감사를 표하는 수준에서 메시지를 정리했다. 이는 전쟁 자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동맹 갈등까지 정면으로 부각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스럽다고 판단한 결과일 수 있다. 동맹 압박 기조는 유지하되 대국민 연설에서는 충돌보다 안정에 무게를 둔 셈이다. WSJ “대미국민 홍보전”…FT는 “추가 확전 신호”미국 언론도 대체로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연설을 두고 “전쟁 시작 한 달 만에 미국인을 향해 내놓은 가장 직접적인 홍보전”이라고 평가했다. 전쟁에 회의적인 미국인들에게 이번 군사행동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설득하려는 목적이 분명했다는 뜻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전 우려와 경제적 부담에 대한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 이라크전 등을 거론하며 이번 전쟁은 훨씬 짧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이 기대한 것은 신속한 종전의 실마리였지만, 이번 연설은 오히려 추가 확전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실었다고 평가했다. “곧 끝난다”는 말은 반복됐지만 정작 “어떻게 끝낼 것인가”에 대한 답은 빠졌다는 의미다. 전쟁의 이유는 길게, 끝내는 방법은 짧게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 연설의 핵심은 종전 청사진 제시가 아니라 전쟁 정당화와 국내 여론, 시장 불안 진화에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전쟁의 성과를 강조하며 전쟁의 끝이 가깝다는 인상을 심으려 했고, 유가 상승과 시장 불안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 동맹 압박 기조는 유지하되 공개 충돌은 자제하는 방식으로 메시지 수위를 조절했다. 반면 종전 로드맵은 끝내 구체화하지 않았다. 왜 싸우는지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했지만,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연설은 중대 발표 형식을 취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전 세계가 기대한 종전의 실마리를 제시하지 못한 채 ‘김 빠진 콜라’로 남게 됐다.
  • “이거 내 얘기네” 자기 전 무심코 한 ‘이 행동’ 4가지…심장병 위험 높여

    “이거 내 얘기네” 자기 전 무심코 한 ‘이 행동’ 4가지…심장병 위험 높여

    미국에서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1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유명 심장 전문의가 심장에 ‘독’이 되는 치명적인 수면 습관 4가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뉴저지 저지쇼어 대학병원의 심부전 전문의 신시아 코스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4가지 잘못된 취침 습관과 개선 방법을 전했다. 코스 박사는 “수면은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고 회복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잠을 자면서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낮아지고, 비로소 심장이 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규칙한 수면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방해해 심장병의 주요 위험 요인인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코스 박사가 지적한 첫 번째 습관은 ‘매일 밤 다른 시간에 불규칙적으로 자는 것’이다. 규칙적인 수면은 생체 리듬을 안정화시키고, 이는 심박수와 혈압 등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2025년 ‘뉴트리언츠’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불규칙한 사람일수록 체중이 무겁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아 심장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 박사는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면 밤사이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할 혈압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높은 혈압이 계속되면 혈관에 부담을 줘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목욕이나 책을 읽거나 차분한 음악을 듣는 등 편안한 취침 루틴을 만들어 몸에 쉴 시간이 됐음을 알려줄 것을 조언했다. 두 번째 치명적 습관은 바로 잠들기 전 간식을 먹는 행동이다. 2023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0만명 이상의 식단 기록을 조사한 결과 밤 9시 이후에 식사하는 사람은 저녁 8시 이전에 마치는 사람보다 심장병 위험이 13% 높았다. 코스 박사는 “취침 3시간 전부터는 알코올, 카페인, 설탕이 들어간 음료, 매운 음식 등을 특히 피해야 한다”며 “알코올은 혈압 조절에 중요한 렘(REM) 수면을 방해하고, 카페인은 각성을 촉진한다. 매운 음식에 포함된 캡사이신은 체온을 높여 수면의 질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불편한 베개나 더운 온도 등 부적절한 수면 환경도 주의가 필요하다. 잠을 잘 때 신체가 불편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돼 혈압과 심박수를 높인다. 실제로 24도 이상의 더운 방에서 잠을 자는 경우, 적정 온도를 유지할 때보다 스트레스 관련 심장 질환 발생 확률이 1.4배 더 높았다. 코스 박사는 “침실은 시원하고 어둡고 조용해야 한다”며 “불편한 베개나 오래된 매트리스, 배경 소음 등을 잘 관리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취침 전 TV나 휴대전화를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우리 몸은 자극적인 영상을 보게 되면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해 혈압과 심박수가 급증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심장 질환 환자들이 5분 동안 스트레스를 주는 영상을 시청했을 때 호흡이 가빠지고 혈압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코스 박사는 잠자리에 들기 최소 1시간 전에는 모든 전자기기를 끌 것을 강조했다.
  • “이게 칠순상?” 생선 3마리 차린 며느리…시어머니 ‘충격’

    “이게 칠순상?” 생선 3마리 차린 며느리…시어머니 ‘충격’

    “칠순상이라더니 생선이 세 마리뿐이었어요.” 식사량이 적은 며느리를 두고 고민이라는 시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는 결혼한 외아들과 며느리의 식습관 때문에 예상치 못한 고민을 안게 됐다고 털어놨다. A씨의 아들은 학창 시절 야구를 했던 건장한 체격이지만, 며느리는 체구가 작고 식사량이 적은 편이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며느리는 밥을 절반도 먹지 못하고 숟가락을 내려놨고, 과일 역시 한 조각만 먹는 모습이었다. 며느리는 이후에도 “조금씩 자주 먹는 스타일”이라며 소식을 이어갔다. 문제는 결혼 이후 아들의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시작됐다. A씨는 “치킨 한 마리, 피자 한 판을 다 먹던 애가 갑자기 이렇게 살이 빠지니 걱정된다”고 했지만, 아들은 “아내 옆에서 소식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된다”며 “대신 사랑을 배불리 먹고 있어 괜찮다”고 답했다. 며느리의 소비와 식사 방식은 일관됐다. 함께 장을 보러 가도 두부 한 모, 양파, 고기 한 팩 정도만 담았고 간식이나 음료는 거의 사지 않았다. 집에 초대해도 식탁은 늘 소박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시아버지의 칠순이었다. 며느리는 직접 생일상을 차리겠다고 나섰고, A씨는 “메인 요리 하나만 준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차려진 상에는 손바닥만 한 생선 세 마리가 전부였다. A씨는 “고마운 마음이었지만 예상보다 너무 적어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며 “괜히 더 달라고 하기도 눈치가 보여 그대로 먹고 집에 와 라면을 끓여 먹었다”고 밝혔다.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정성은 보인다”는 반응과 “칠순상 치고는 너무 소박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왔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며느리가 몰라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며 “직접 상을 차리겠다고 한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필요하다면 음식량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역대급 재앙’ 일본 해저화산, 다시 터질 준비…“마그마 충전 중”

    ‘역대급 재앙’ 일본 해저화산, 다시 터질 준비…“마그마 충전 중”

    지난 1만년 동안 가장 큰 규모의 분화를 일으켰던 일본의 해저화산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탐지됐다. 일본 고베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지구와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현 류큐 열도 이오섬에 있는 키카이 칼데라의 고대 분화 지점 바로 아래 지하가 마그마로 서서히 다시 채워지고 있다. 키카이 칼데라는 약 7300년 전 단 한번의 파괴적인 폭발로 약 160㎦에 달하는 화산물질을 분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1980년 미국의 세인트 헬런스 화산 분화 당시 1㎦ 미만,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 때 약 10㎦의 물질이 분출된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다. 당시 키카이 칼데라의 폭발로 중소도시 하나를 삼킬 만큼 거대한 분화구가 해저에 형성됐다. 그 이후로도 키카이 칼데라는 지난 3900년간 마그마가 칼데라 바닥을 뚫고 솟아올라 세계 최대 규모(32㎦)의 용암 돔을 만들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 용암 돔에 마그마를 공급하는 장소를 지도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연구진을 이끄는 지구물리학자 노부카즈 세아마는 “거대 칼데라 폭발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이해하려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양의 마그마가 축적되는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일본 해양지구과학기술청(JAMSTEC)과 협력해 칼데라를 가로지르는 175㎞ 길이의 선상에 39개의 수중 센서를 설치하고, 선박에 탑재된 에어건을 이용해 해저에 음파를 발사했다. 용암은 고체에 비해 지진파의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파동의 속도가 느려지는 지점에는 뜨겁고 부분적으로 액체 상태인 무언가(마그마)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1만 2000개가 넘는 개별 파동 기록을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키카이 칼데라의 해저면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상세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분석 결과 수천년에 걸쳐 이전의 거대한 분화 때와 동일한 마그마 저장소가 그대로 활동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 분석 결과 현재 용암 돔에 존재하는 마그마 물질은 이전 분화 때 분출된 물질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마는 “이는 용암 돔 아래 마그마 저장소에 현재 존재하는 마그마가 새로 충전된 마그마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평균적으로 1000년마다 약 8.2㎦ 이상의 마그마가 새로 재충전된 것으로 추정됐다. 대규모 분화 이후의 시간을 고려하면 상당한 양의 마그마가 축적돼 온 셈이다. 논문은 “칼데라 바로 아래 얕은 곳에 있는 마그마 저장소에 용융물이 재주입되는 과정은 향후 거대한 칼데라 분화로 이어지는 단계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키카이 칼데라에서 마그마가 재충전되는 모델은 미국의 옐로스톤이나 인도네시아의 토바호에서 관측된 대규모의 얕은 마그마 시스템과 거의 동일하다. 이처럼 칼데라의 대규모 분화 이후 얕은 지점의 저장소에 마그마가 재충전되는 과정이 거대 칼데라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이번 연구에 사용된 탐지 방식이 향후 분화를 예측하는 모니터링에 적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다만 키카이 칼데라나 유사한 여타 화산들이 대규모 분화 임계점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마그마가 축적돼야 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렇더라도 지난 1만년 동안 가장 큰 규모의 분화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고 지구상에서 지진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에 있는 이 화산이 조용히 마그마를 다시 채우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 “트럼프, 예수와 같은 고난”…백악관 부활절 행사서 낯뜨거운 ‘트비어천가’

    “트럼프, 예수와 같은 고난”…백악관 부활절 행사서 낯뜨거운 ‘트비어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과 관련해 강경 메시지를 쏟아내기 전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낯뜨거운 ‘찬양’이 쏟아졌다. 같은 날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폴라 화이트-케인 백악관 종교특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을 예수 그리스도에 비유했다. 화이트 고문은 예수와 트럼프 대통령 모두 “배신당하고, 체포되고, 거짓으로 고발당했다”면서 “이는 우리 주님이자 구세주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익숙한 패턴”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은 죽음과 매장, 그리고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셨다. 희생을 통해 위대한 지도력을 보여주셨다”면서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 누구도 치르지 않은 대가를 치렀고,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님, 그분의 부활 덕분에 대통령님도 부활하셨다. 그분이 승리하셨기에 대통령님도 승리하신 것”이라며 “대통령님, 저는 주님께서 이렇게 전하라고 하셨으리라 믿는다. 그분의 승리 덕분에 대통령님이 손대는 모든 일에서 승리하리라고”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화이트 고문의 해당 발언 영상에는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논쟁이 오갔다. 한 누리꾼은 “화이트 고문의 발언은 신학이 아니라 과장된 아부에 불과하다. 부활절은 영적 구원에 관한 것이지 정치적 홍보 수단이 아니다.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모든 정치인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주장하기 시작한다면 역사는 주일학교 풍자극처럼 보일 것이다. 백악관 오찬에서 신앙을 선거운동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신성한 행위가 아니라 연극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이용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영적 멘토를 찾기를 기도한다”고 꼬집었고, 심지어 “그렇다면 이제 트럼프 대통령을 십자가에 매달자”는 댓글도 있었다. 반면 트럼프 지지 계정인 ‘마가 트루스’는 “화이트 고문은 잘 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끊임없는 공격과 가짜뉴스, 정치적 배신을 겪어 왔지만 여전히 다시 일어서서 미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 바로 우리 신앙이 가르쳐 주는 진정한 회복력과 강인함이다”라고 옹호했다. 화이트 고문은 번영신학(물질적 부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믿는 종파)을 주창하며 TV에서 활동하는 유명 전도사로, 2019년 백악관 대외연락실에 신설된 ‘신앙과 기회 이니셔티브’의 특별 고문으로 임명됐다. 2002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조언자로 활동했으며, 2017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취임식 때 여성 성직자로서 최초로 대통령 취임식에서 기도문을 낭독했다. 화이트 고문은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하나님께 반대하는 것과 같다”는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학술논문상에 최진석 서울과기대 교수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학술논문상에 최진석 서울과기대 교수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는 제9회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학술논문상 수상자로 최진석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수상 논문은 ‘불멸과 우주, 또는 지구의 아르케 너머-러시아 우주론에서 뉴타입까지, 포스트휴먼의 미-래적 계보’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은 불멸과 우주라는 거대한 문제를 매개로 인간 중심적 사유의 한계를 넘어서는 포스트휴먼의 계보를 독창적으로 탐색한 논문”이라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호서대 서울캠퍼스 벤처대학원에서 열리는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전국학술대회에서 열린다.
  • “호박인절미부터 할인까지”…4·5월은 광주 여행가는 달

    “호박인절미부터 할인까지”…4·5월은 광주 여행가는 달

    광주시가 최근 전국적인 ‘호박인절미’ 열풍과 정부의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기점으로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광주시는 4월부터 5월까지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숙박·식음료·레저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을 제공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숙박 할인 페스타’를 통해 야놀자, 여기어때, 11번가, 지마켓, 카카오톡 등 7개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에서 최대 7만원의 숙박 할인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예약시 이용 가능하며 연박하면 혜택이 더욱 커진다. 광주 동구에서는 스마트 관광 플랫폼 ‘광주아트패스’를 통해 동구 맛집 식음료를 최대 50%, 숙박업소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남구 양림동과 사직동 일대에서는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작성한 관광객에게 협력업체 10% 할인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특히 화제의 ‘호박인절미’ 등 지역 대표 먹거리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다음달 중 광주송정역과 수도권 주요 거점에서 운영, 미식 도시 광주의 매력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광주 곳곳에서는 봄을 만자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인 ‘양동통맥축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100년 전통의 양동전통시장에서 미식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광주 국가유산 야행’이 ‘근대·조선·미래를 담은 세 개의 시간’을 주제로 24일부터 25일까지 5·18민주광장과 서석초등학교 등 일원에서 열린다. 5월에는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HOW FUN)’ 행사가 2일, 3일, 5일 총 3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46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는 5월 16~17일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를 주제로 개최된다. 전야제와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으로, 도심 속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참여형 관광콘텐츠로 운영될 예정이다. 호남 최대 규모의 식품산업전시회인 ‘2026 광주식품대전’도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열리며, 같은 기간 ‘2026 광주 주류관광페스타’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 국립광주과학관의 야간 프로그램 ‘별빛 사이언스 피크닉’, 사진특별전 ‘인생샷 연구소’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실크로드’ 전시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새로운 관광 거점들도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 복원 건물이 시범 운영을 마치고 5월 정식 개관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 거듭난다. MZ세대의 발길이 이어지는 충장로 ‘홍콩골목’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포토존으로 도심 관광의 핵심으로 떠올랐으며, ‘서창 감성조망대’는 광주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힐링 명소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일본은 잉글랜드 잡고 훨훨 나는데 한국은 원정 2연패로 FIFA 랭킹 더 떨어졌다

    일본은 잉글랜드 잡고 훨훨 나는데 한국은 원정 2연패로 FIFA 랭킹 더 떨어졌다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에 연이어 패한 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2위에서 3계단 내려간 25위로 떨어졌다. 반면 아시아국가로는 처음으로 거함 잉글랜드를 잡은 일본은 순위가 한 계단 더 오른 18위로 아시아 최고를 달렸다. 한국은 FIFA가 1일(한국시간) 발표한 남자 축구 세계 랭킹에서 1588.66점을 얻어 오스트리아에 이어 25위에 자리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성적을 반영해 지난 1월 발표한 새해 첫 랭킹에서는 22위였으나 이번에 세 계단이나 하락했다. 한국은 FIFA A매치 기간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완패하고 오스트리아에도 0-1로 패하면서 각각 5.73점, 5.05점이 깎였다. 한국보다 앞선 순위 국가 중에서는 가장 하락 폭이 크다. FIFA는 이달부터 A매치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랭킹 및 포인트를 발표한다. 아시아 국가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일본과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A매치 기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상대로 각각 1-0 승리를 거둔 일본은 1660.43점으로 스위스를 밀어내고 순위가 19위에서 18위로 한 계단 올랐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일본, 이란(21위)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과 만날 멕시코는 1681.03점을 얻어 미국을 제치고 한 계단 오른 15위에 올랐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과 가장 먼저 경기를 하게 된 체코는 1501.38점으로 두 계단 오른 41위가 댔다. A조 중 순위가 가장 낮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0위로 변동이 없었다. 세계 1위였던 스페인이 이집트와 0-0으로 비기고 2위였던 아르헨티나가 잠비아에 5-0으로 이겼지만 포인트를 0.86점밖에 추가하지 못하는 동안 3위였던 프랑스가 콜롬비아를 3-1로 격파하며 3.36점을 추가해 1877.32점으로 두 계단 오른 1위에 등극했다. 다음 랭킹은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A매치 기간인 6월 1∼9일 경기 결과를 반영해 발표될 예정이다.
  • “숨만 쉬어도 코피에 눈 부종”…한국인 즐겨 찾는 그 관광지, 무슨 일이

    “숨만 쉬어도 코피에 눈 부종”…한국인 즐겨 찾는 그 관광지, 무슨 일이

    산불과 농경지 소각으로 태국 북부의 대표 관광도시 치앙마이가 유해 연기에 뒤덮여 몸살을 앓고 있다. 아이들이 코피를 쏟고 눈이 붓는 등 건강 피해가 잇따르자, 주민들은 도시를 떠나는 것까지 고민하고 있다. BBC 방송은 1일 치앙마이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보도하며 2010년대부터 이 도시에 살아온 티라윳 웡산티수크(41)씨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두 딸이 잦은 코피에 시달리자 도시를 떠나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특히 여섯 살 큰딸은 코피뿐 아니라 피부 발진과 눈 알레르기까지 생겨 눈꺼풀이 부어오를 정도였다. 티라윳 씨는 “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며 “이 시기만큼은 정말 이사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최근 태국 북부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치앙마이 일대를 연기로 뒤덮었다. 대기오염 감시 단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치앙마이는 세계에서 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불길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는 매년 11월부터 3월 사이다. 농부들이 새 작물을 심기 전 논밭을 불태우는 데다, 건조한 날씨로 자연 발화한 산불까지 겹치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 카오솟은 불길에 휩싸인 산 사진을 잇달아 보도했고, 일부 주민들은 마치 화산이 폭발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렇게 발생하는 뿌연 연기는 주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눈 따가움이나 코피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 심장마비까지 유발할 수 있다. 사태가 반복되자 주민들은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2023년 7월 치앙마이 시민 약 1700명이 쁘라윳 찬오차 전 총리와 정부 기관 두 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오염 저감 조치를 취하지 않아 북부 주민의 수명이 5년 정도 단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듬해 1월 치앙마이 법원은 정부에 90일 이내에 대기질 개선을 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라고 명령했다. 유해 연무 피해는 태국에만 그치지 않는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도 7년 만에 가장 많은 화재 발생 지점이 관측되면서 동남아시아 전역이 오염 위기에 놓였다.
  • ‘8억대 뇌물’ 전준경 前 민주연 부원장, 징역 3년 확정

    ‘8억대 뇌물’ 전준경 前 민주연 부원장, 징역 3년 확정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지내며 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8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준경(60)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징역 3년 형이 확정됐다. 2일 대법원 1부(부장 마용주)는 뇌물수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전 전 부원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200만원, 추징금 8억 808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전 전 부원장은 2015년 7월~2024년 3월 7개 업체로부터 권익위 고충 민원과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알선 명목으로 총 7억 8000여만원과 제네시스 승용차를 받아 사용한 혐의(알선수재)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 1억여원과 승용차는 백현동 개발 비리에 연관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이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7년 1~7월 신길 온천 개발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고충 민원 의결 등 권익위 비상임위원 직무와 관련해 2600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도 있다. 앞서 1심은 전 전 부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200만원, 추징금 8억 808만원을 선고했다. 전 전 부원장은 2심에선 형량이 늘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벌금과 추징금 액수는 유지됐다. 이와 관련해 전 전 부원장은 정당한 자문에 따라 자문료를 제공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 전 부원장은 2015~2018년 권익위 비상임위원, 2020년 용인시정연구원장, 2021년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을 지냈다.
  • “흉기에 찔리고, 호텔직원이 성범죄”…한국인 사랑하는 ‘이 여행지’ 어쩌다

    “흉기에 찔리고, 호텔직원이 성범죄”…한국인 사랑하는 ‘이 여행지’ 어쩌다

    세계 최고의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외국인 대상 강력 범죄가 증가해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일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은 ‘강력범죄 예방 안전 공지’를 통해 “최근 발리 지역 내 유명 관광지(짐바란, 스미냑, 짱구 등)에서 외국인 대상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니, 발리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밤 짐바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우크라이나 국적 외국인이 가해자 일당에게 납치된 뒤 살해된 채 발견됐다. 지난 3월 23일에는 네덜란드 국적 외국인이 자신이 머물던 빌라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성범죄도 기승이다. 지난 3월에는 중국 국적 외국인이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운전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숙소도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호텔 경비원이 호텔 화장실에서 성추행을 하는가 하면 프런트 데스크 직원이 성추행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 대사관 측은 “강력범죄 발생 시 인도네시아 경찰 전화(110) 또는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고, 신고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대사관 영사과, 외교부 영사콜센터 등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지역과 단절된 아시아문화전당은 존재 이유 없다”

    “지역과 단절된 아시아문화전당은 존재 이유 없다”

    ‘아시아 담론’에서 ‘지역 기반’으로…정체성 전환‘제7관’ 실험·작가 주도 전시로 새패러다임 모색예비작가에서부터 원로까지…‘K-컬처 뿌리 전략’“광주에서 시작된 콘텐츠가 상하이, 키르기스스탄 등 세계적으로 확산될 때 비로소 K-컬처가 완성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김상욱 전당장은 “지역과 괴리된 전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곧 세계적 가치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ACC를 ‘세계적 문화기관’에서 ‘지역 기반 글로벌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 1일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에서 열린 ‘제3기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 특별강연. 김 전당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에서 출발하지 않는 문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ACC가 지역 예술과 호흡하지 못한다면 그 어떤 세계적 위상도 공허하다”고 강조했다. 2002년 구상돼 2015년 문을 연 ACC는 그간 프랑스 퐁피두센터,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등을 벤치마킹하며 아시아 문화 허브를 지향해왔다. 연간 360만 명이 찾는 외형적 성과를 거뒀지만, 지역 예술계와의 거리감은 꾸준한 비판의 대상이었다. 김 전당장은 이 지점을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아시아라는 거대 담론도 결국 지역이라는 토양 위에서만 생명력을 얻는다”며 “ACC의 미래는 ‘로컬→아시아→글로벌’로 이어지는 단계적 확장 전략에 있다”고 밝혔다. 변화의 상징은 ‘제7관’이다. 기존 1~6관이 미디어아트와 대형 설치 중심이었다면, 제7관은 평면 회화 전용 공간으로 설계됐다. 단순한 공간 추가가 아니라 전시 권력 구조 자체를 뒤흔든 실험이다. 김 전당장은 전시 디자인과 작품 배치 전권을 신진 작가에게 맡겼다. 공공문화기관에서는 보기 드문 시도다. 김 전당장은 “작가가 주도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창작 주체의 권한을 확장해야 예술성과 대중성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시를 보여주는 기관’에서 ‘창작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ACC의 정책은 ‘전 생애주기 지원’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광주예술고 학생 작품을 전시와 판매로 연결하고, 지역 대학생과 신진 작가를 시장과 직접 접속시키는 한편, 원로 작가와 전통 장인까지 포괄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김 전당장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며 “광주에서 시작된 콘텐츠가 상하이,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로 확산될 때 비로소 K-컬처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 구성한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협의회’는 변화의 출발점이었다. 김 전당장은 예술계에 “ACC의 문제점을 모두 적어달라”고 요청했다. 형식적 의견 수렴을 넘어, 정책 설계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공개 선언이었다. 이 과정은 ACC가 ‘독립된 기관’에서 ‘협업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분기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 혁신도 병행됐다. 김 전당장은 직접 ‘전시 TF 팀장’을 맡아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기존 전시 예산을 재배치해 지역 작가 지원 재원을 확보했다. 특히 “오후 6시 이후 업무 연락 자제” 원칙을 도입하며 MZ세대와의 조직문화 간극을 줄였다. 이는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창의성을 중시하는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으로 해석된다. 김 전당장은 “지역 예술인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겠다”며 “시민이 편하게 찾고, 지역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전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주한미군 거론하며 “한국, 도움 안됐다”…파병 거부 불만

    트럼프, 주한미군 거론하며 “한국, 도움 안됐다”…파병 거부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하도록 하겠다면서, 파병 요청에 화답하지 않은 한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부활절 오찬 행사를 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로 얘기하다가 “유럽 국가가 하게 두자. 한국이 하게 두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험지에, 핵 무력(북한) 바로 옆에 4만 5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대북 방어를 위해 미국이 주한미군을 주둔시키고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등의 요청에 한국이 협조하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은 2만 8500명 안팎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부풀린 숫자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일본이 하게 두자.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90%를 가져온다. 중국이 하게 두자. 그들이 하게 두자”고 덧붙였다.
  • [영상] 반격 시작한 이란, 물바다 만들었는데…이스라엘의 ‘수상한’ 반응 [핫이슈]

    [영상] 반격 시작한 이란, 물바다 만들었는데…이스라엘의 ‘수상한’ 반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한 뒤 이란이 처음으로 공습 재개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굴욕과 망신을 당하고, 후회하고 항복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더 치명적이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행동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직후 이스라엘을 상대로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북부에는 새벽부터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졌고, 이스라엘군은 날아오는 이란 미사일을 포착해 방공망으로 대응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보란 듯 친이란 무장단체를 공습에 참전시켰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가세한 것이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있는 군 시설로 드론과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영토 확장을 노리는 레바논 남부에서도 이스라엘군을 겨냥한 공격이 감행됐다. 이란과 친이란 무장단체의 이번 공습 재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반응은?이스라엘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직접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날아오는 이란의 미사일을 방어하는 데 급급할 뿐, 이란이나 레바논을 향한 공습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미국과 함께 이란 전역을 공습해 제약 원료 공장과 담수화 시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걸프국을 향한 이란의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관계없이 밤새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동부 지역으로 향하던 이란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했고,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바레인에서도 새로운 공격이 감지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란, 트럼프 주장 정면 반박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미사일과 핵 시설을 제거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에브라힘 졸파카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통합지휘본부 대변인은 2일 성명에서 “미국-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적들에게 우리의 군사 능력 및 장비에 대한 당신들의 정보가 불완전하다고 선언한다”면서 “당신들이 우리의 전략 미사일 생산 기지, 장거리 공격 및 정밀 타격 드론, 첨단 방공 시스템, 전자전 능력, 특수 장비를 파괴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당신들이 타격했다고 믿는 시설들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전략 군수 생산은 당신들이 전혀 알지 못하고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장소에서 이뤄진다”며 “우리의 미사일, 드론, 전략 장비를 셀 생각조차 하지 말라. 당신들은 틀릴 것이고 아무 성과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후 출렁이는 유가·증시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완료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조만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말하겠다”면서 “앞으로 2~3주간 이란에 엄청 큰 피해를 입혀서 신석기 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당장 종전이나 휴전이 아닌 추가 공격을 예고한 셈이다. 이어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주요 목표를 이루고 있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겠다”면서 “이후에도 위성을 통해 관찰하다가 조금이라도 이란이 움직이면 다시 한번 미사일을 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후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 시간 2일 오전 10시 53분 기준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약 3.9% 뛴 배럴당 105.13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같은 시각 103.35달러로 전장보다 3.2% 올랐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 발리서 관광객 초크 제압 논란…격투기 코치 “지인 여성 건드려 개입” [핫이슈]

    발리서 관광객 초크 제압 논란…격투기 코치 “지인 여성 건드려 개입” [핫이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현지 격투기 코치에게 이른바 ‘초크’ 방식으로 제압당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코치는 해당 관광객이 술에 취한 채 소란을 벌이고 자신의 여성 지인에게까지 부적절하게 접촉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선을 넘은 관광객을 막은 것”이라는 반응과 “과도한 물리력”이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은 최근 발리 울루와투의 밤거리에서 상의를 벗은 외국인 관광객이 현지인들에게 둘러싸인 채 제압당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바닥에 눌린 채 목이 졸리는 듯한 모습과 주변 사람들의 격앙된 반응이 담겼다. 현지 격투기 선수이자 체육관 운영자인 벨다 브리그 산도는 자신이 직접 이 관광객을 제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이 남성이 술에 취해 사람들을 만지고 길 한가운데를 돌아다니며 행인들을 멈춰 세웠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다가 내 여성 지인에게 손을 대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에서도 산도는 제압당한 남성을 향해 “현지인을 존중하라”, “여성들에게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다. 주변에서는 남성이 의식을 잃은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고 산도는 한동안 제압을 이어간 뒤 손을 풀었다. 이후 관광객은 잠시 바닥에 누워 있다가 다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 “먼저 선 넘은 건 상대” 주장…현지선 “너무 과했다” 지적도 산도는 사후 설명에서 자신의 대응이 완전히 옳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감정이 앞섰고 그 점은 사과한다”면서도 “몸싸움을 먼저 만든 쪽은 상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리는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하지만, 존중은 서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상이 퍼진 뒤 온라인 반응은 갈렸다. 일부는 무례한 행동을 제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봤지만, 다른 쪽에서는 상대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제압한 장면이 지나쳤다는 지적도 내놨다. 뉴스닷컴도 이번 사건을 두고 정당방위와 과잉 대응 논란이 함께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 관광객은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되묻는 반응을 보였고, 러시아에서 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그가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또 현장 주장이 어디까지 사실관계로 확인됐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잇따른 관광객 소란에 발리도 경고…“지역 규범 존중해야” 이번 사건은 발리에서 반복되는 외국인 관광객 무질서 논란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리에서는 일부 관광객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거나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이는 일이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 불만도 함께 커졌다. 뉴스닷컴에 따르면 올해 초 쿠타 지역의 한 상점 밖에서도 관광객들이 집단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퍼졌고, 당시에도 현지인들이 직접 상황을 말려야 했다. 여성들의 비명이 들릴 정도로 혼란이 컸다는 증언도 나왔다. 발리 주정부는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행동 수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와얀 코스테르 주지사는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종교시설 방문 때 복장을 갖추고, 지역 문화를 존중하며, 환경을 훼손하지 말라는 지침을 재차 알렸다. 당국은 이 조치가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관광객 폭력과 무질서를 줄이고, 관광 산업을 지역 법과 가치에 맞게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리 주정부는 관광이 지역 공동체와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 ‘노병’의 화려한 부활…이란 하늘 주름잡는 ‘멧돼지’ A-10 공격기 [밀리터리+]

    ‘노병’의 화려한 부활…이란 하늘 주름잡는 ‘멧돼지’ A-10 공격기 [밀리터리+]

    미 국방부가 A-10 공격기 전력을 중동 지역에 두 배로 늘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미 중동에서 작전 중인 약 12대의 A-10에 더해 18대를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 선박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공격에 앞장서고 있는 A-10(Thunderbolt II)은 미 공군의 근접항공지원(CAS) 전용 공격기다. 혹멧돼지라는 뜻의 ‘워트호그’(Warthog)라는 별칭이 붙어 있는데, 이는 못생긴 외형과 멧돼지 같은 소리 그리고 강력한 맷집과 공격성 때문이다. 특히 A-10의 중동 추가 배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란의 방공망이 파괴됐거나 크게 약화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A-10은 지상 지원에는 최강이지만, 현대 공중전 환경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큰 덩치 때문에 적의 레이더에 잘 걸리고, 주로 저고도에서 이동하며 최고 속도도 시속 700km에 불과해 적 전투기, 휴대용 미사일, 대공포에 매우 취약하다. 곧 이란에 A-10을 추가로 배치했다는 것은 미국이 제공권을 완벽하게 장악했다는 의미이자 방공망도 무력화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NYT는 “A-10은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지역이나 페르시아만 북부 이란의 주요 석유 생산지인 하르그섬을 미군이 점령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A-10이 퇴역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이번 전쟁이 마지막 임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1970년대 초반 개발돼 50년 이상 운용 중인 A-10은 현대 전장에 부적합하고 유지비 절감 차원에서 차례대로 퇴역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란과의 전쟁에서 재조명되고 있는데, 이는 가성비 최고의 드론 킬러이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 사용하는 소형 고속정에 천적이기 때문이다. 거대한 크기의 GAU-8 어벤저 30mm 기관포로 무장한 A-10은 역설적으로 느린 속도 덕분에 드론을 경제적으로 격추할 수 있으며 저공에서 오랫동안 비행할 수 있어 수많은 고속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 “‘뒤통수 친’ 트럼프 연설, 한국에게는 긍정적”…예상 밖 외신 평가, 이유는? [핫이슈]

    “‘뒤통수 친’ 트럼프 연설, 한국에게는 긍정적”…예상 밖 외신 평가,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진행한 가운데 이번 연설이 한국 등 일부 국가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한국과 일본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에서 미국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이들을 특정해 비판하지 않은 점은 안도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두고 다른 국가에 이란과 직접 협상하라고 촉구하는 상황에서 아시아 동맹국들이 에너지 수급을 위해 핵심 해상통로(호르무즈 해협)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라는 과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미국은 호르무즈에서 원유를 가져오지 않는다. 원유가 필요 없고 앞으로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많은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해야 한다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 무력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용기를 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가서 다시 장악하고 그 해협을 이용하라. 이미 이란의 핵심은 모두 파괴됐기 때문에 다음은 여러분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의 평가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한국 등 나라들이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날카로운 발언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한국이 등장한 것은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이라크전, 베트남전, 한국전 등 미국이 참전한 전쟁을 열거하는 도중 단 한 번뿐이었다. “미국에 도움 안되는 한국” 콕 집어 비난비록 이번 대국민 연설에서는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비판 대상이 되는 일은 피했지만, 이미 그는 공식 석상에서 한국이 미국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 직전 백악관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정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하게 하자. 한국이 하도록 하자”면서 “한국은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곳에는 핵전력(a nuclear force) 바로 옆에 위험에 처한 4만 5000명의 우리 군인들만 있을 뿐”이라며 주한미군과 핵 위협을 거론했다. 주한미군의 실제 규모는 2만 8500명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이 규모를 부풀려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미국이 주한미군을 배치해 한국의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북핵 대응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위한 파병 요구에 즉시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동맹국과 중국에도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안정은) 한국이 하도록 하자”고 말한 뒤 “일본도 하도록 하자. 그들은 원유의 90%를 그 해협에서 얻고 있다. 중국이 하도록 하자. 그들이 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를 향해서도 “그들이 하도록 하자. 그들은 호르무즈에서 많은 원유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3주간 이란을 석기 시대로 돌려보낼 것”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기다려온 종전 또는 휴전 소식 대신 치열한 전쟁이 몇 주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조만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말하겠다”면서 “앞으로 2~3주간 이란에 엄청 큰 피해를 입혀서 신석기 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당장 종전이나 휴전이 아닌 추가 공격을 예고한 셈이다. 이어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주요 목표를 이루고 있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겠다”면서 “이후에도 위성을 통해 관찰하다가 조금이라도 이란이 움직이면 다시 한번 미사일을 쏘겠다”고 경고했다.
  • 이란 전쟁이 증명한 한국 방위력의 강점…NYT도 주목한 ‘명중률 96%’ 천궁-II [밀리터리+]

    이란 전쟁이 증명한 한국 방위력의 강점…NYT도 주목한 ‘명중률 96%’ 천궁-II [밀리터리+]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습이 쏟아진 중동 전장에서 한국산 방공체계 천궁-II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이를 비중 있게 다루며 “이란 전쟁이 한국 방위력의 강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첫 실전에서 성능을 입증한 천궁-II는 미국산보다 낮은 가격과 빠른 납기 경쟁력까지 부각하며 K방산 재조명의 계기가 되고 있다. NYT가 가장 주목한 지점은 실전 성과였다. 보도에 따르면 UAE에 배치된 천궁-II는 지난달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드론 가운데 자신이 맡은 표적 30개 중 29개를 격추했다. 천궁-II는 그동안 실전 경험이 없었지만 이번 교전에서 성능을 입증하며 UAE와 한국의 정치권,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동시에 주목받았다. ◆ 실전이 바꾼 시선…천궁-II, 처음으로 존재감 드러냈다 이번 보도의 의미는 단순한 요격 성공에 그치지 않는다. NYT는 천궁-II의 실전 데뷔를 한국 방산이 세계 무기 시장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는 장면으로 해석했다. 미국 방산업체들이 급증한 수요를 제때 소화하지 못하는 사이, 더 싸고 더 빨리 공급할 수 있는 한국산 무기가 그 공백을 파고들고 있다는 것이다. 제리 맥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산업기반센터 소장도 NYT에 “더 저렴하고 더 빨리 쓸 수 있는 무기를 찾는 수요가 분명히 있다”며 “한국이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장 환경도 이런 평가를 뒷받침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과 중동의 방공망 수요는 급격히 늘었다. 그러나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은 이미 생산능력이 한계에 가까운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몇몇 국가는 미국산 방공체계를 받기까지 수년을 기다려야 한다. 반면 한국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짧은 납기와 유연한 공급 능력을 앞세워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 값은 낮고 납기는 빠르고…미국산 공급 공백 파고든 K방산 가격 경쟁력은 숫자로도 확인됐다. NYT는 천궁-II 요격탄 1발 가격을 100만 달러(약 15억원), 미국 패트리엇 PAC-3 요격탄은 400만 달러(약 60억원) 수준으로 소개했다. 성능만이 아니라 비용에서도 차이가 크다는 뜻이다. 납기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 업체들은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에도 상대적으로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업체들이 핵심 기술을 엄격히 관리하는 것과 달리, 한국 업체들은 생산시설 구축과 기술 이전 논의에도 더 유연하게 접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업체들도 증산 계획을 내놨다. 록히드마틴은 PAC-3 생산 확대 방침을 밝혔고 레이시온도 증산 의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NYT는 증산이 말처럼 쉽지 않다고 짚었다. 록히드마틴은 PAC-3를 조립하는 데 약 6주가 걸리지만, 필요한 부품을 모두 확보하는 데는 통상 3년 가까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대외군사판매 일정을 통제하는 구조도 변수다. 실제로 스위스는 패트리엇 인도 일정이 우크라이나 지원 우선순위에 밀리면서 수년 늦어질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후 한국 방산업계와 접촉했다. ◆ 천궁만이 아니었다…LIG·한화 실적과 주가도 움직였다 전쟁은 곧바로 숫자로 반응했다. NYT에 따르면 천궁-II를 만드는 LIG넥스원의 수출 매출은 2021 회계연도 826억원에서 2025년 9218억원으로 급증했다. 그 사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서 굵직한 계약도 따냈다. 천궁-II의 실전 성과가 일회성 화제가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이던 수출 확대 흐름에 힘을 보탠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같은 흐름을 탔다. 천무 다연장로켓을 생산하고 천궁-II 부품 개발에도 참여하는 이 회사는 최근 스페인 자주포 개발 협력, 루마니아 장갑차 생산시설 착공 등 유럽 현지 사업을 잇달아 추진했다. NYT는 한화가 지난 4년간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폴란드와 맺은 계약 규모만 150억 달러(약 22조원)를 넘는다고 전했다. 주가도 즉각 움직였다. 이란전 개전 뒤 한달 동안 LIG넥스원 주가는 약 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12% 올랐다. 반면 전쟁 초반 급등했던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주가는 월말 기준으로 약 6.5%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단순한 전쟁 수혜 여부보다 실제 공급 능력과 납기 경쟁력을 더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천궁-II가 곧바로 패트리엇이나 사드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NYT도 천궁-II가 더 낮은 고도의 위협을 상대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UAE처럼 패트리엇, 사드, 천궁-II를 함께 운용하는 다층방어 체계에서는 각 무기의 역할이 다르다. 그럼에도 이번 이란전이 남긴 결론은 분명하다. 천궁-II의 실전 데뷔는 한국산 무기가 전장에서 실제로 통한다는 점을 보여줬고 이번 전쟁은 K방산의 가격·납기 경쟁력을 세계에 각인시킨 시험대가 됐다.
  • 트럼프 “호르무즈는 남 일?”…종전 장담 뒤 동맹에 청구서 돌렸다 [핫이슈]

    트럼프 “호르무즈는 남 일?”…종전 장담 뒤 동맹에 청구서 돌렸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전이 2~3주 안에 마무리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다시 장담했다. 하지만 그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미국이 아니라 원유를 실어 가는 나라들이 더 나서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미국은 전쟁을 밀어붙이고 뒤처리는 동맹과 수입국들에 넘기려 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의 핵무장 능력을 꺾고 해군과 공군, 미사일 전력을 무력화하는 것이 미국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전략적 목표 달성에 근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그 항로를 쓰는 나라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도 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도 해협 문제 해결에 더 나서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발언이 나온 시점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다. 전쟁 여파가 커지면서 중동 공급 차질은 이미 세계 시장으로 번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월 미국 정제연료 수출은 하루 311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향 수출은 27% 늘었고 아시아향 수출은 두 배 이상 뛰었다. 미국 액화천연가스 수출도 같은 달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은 반사이익을 얻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더 비싼 연료를 사서 충격을 버티는 구조가 선명해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곧 끝난다”는 낙관론을 폈지만 출구전략은 더 또렷해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미국 내 전쟁 피로감과 휘발유 가격 상승을 의식해 조기 종결론을 부각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전 우려를 누그러뜨리려 했다고 짚었다. 하지만 그는 추가 타격 가능성은 열어뒀고 해협이 열릴 때까지 압박을 이어갈 뜻도 숨기지 않았다. ◆ “곧 끝난다” 했지만 더 선명해진 전후 청구서 동맹들은 이미 다른 계산에 들어가 있었다. 프랑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호르무즈에서 공격 작전을 수행하는 기구가 아니라며 미국 구상에 선을 그어 왔다. 영국도 미국을 제외한 35개국과 호르무즈 재개방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추진해 왔다. 미국식 군사 압박보다 외교와 제한적 국제 공조 쪽으로 무게가 옮겨가는 흐름이다. 일본도 서둘러 움직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재개방과 이란전 종식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약 90%를 중동에 의존해 이미 비축유 활용에 들어갔다. AP통신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일본 정상 간 회동에서 항행 자유 회복과 긴장 완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필요한 나라가 직접 나서라”는 메시지가 가장 먼저 압박하는 대상이 이런 아시아 수입국들이라는 뜻이다. 이 대목에서 남는 질문은 단순하다. 호르무즈 해협을 누가 다시 열 것인지, 막힌 물동량은 누가 풀 것인지, 오른 유가와 연료비는 누가 감당할 것인지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결국 “미국이 다 떠안을 일은 아니다”에 가까웠다. 종전 가능성을 말하면서도 전후 부담은 미국 바깥으로 밀어낸 셈이다. 에너지 시장 불안도 더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장은 중동발 공급 차질이 4월 유럽 경제에도 본격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하루 12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손실이 발생했고 4월 손실은 3월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호르무즈는 미국 일이 아니다”라는 식의 메시지가 동맹국들에 더 차갑게 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유럽은 이미 군사 압박보다 외교 해법으로 기울었다 유럽의 대응은 이번 연설 이전부터 트럼프 대통령 구상과 결이 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나토는 유로·대서양 안보를 위한 동맹이지 호르무즈 공격 작전을 수행하는 기구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프랑스 정부는 미국이 나토를 중동 작전에 더 깊이 끌어들이려는 구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영국도 미국과 다른 해법을 찾아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미국을 제외한 다자 협의 틀을 통해 호르무즈 재개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바레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상선 보호 결의안을 밀어붙였지만 러시아와 중국, 프랑스 등의 반대로 강경한 집행 문구는 빠졌다. 미국식 군사 압박보다 외교와 제한적 국제 공조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흐름이다. 결국 이번 연설의 핵심은 “2~3주면 끝난다”는 약속보다 “그다음 부담은 미국이 다 지지 않겠다”는 신호에 더 가까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장 시도를 막고 군사력을 꺾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해협 정상화와 물동량 복구, 유가 충격 완화는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이 만든 전쟁의 청구서를 결국 동맹과 수입국들이 먼저 받아들게 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 살인·강간마로 돌변한 러 ‘전쟁 영웅들’…우크라전 이후 살인사건 10배 증가 [핫이슈]

    살인·강간마로 돌변한 러 ‘전쟁 영웅들’…우크라전 이후 살인사건 10배 증가 [핫이슈]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군인이 국내에서 저지른 살인, 강간 등 강력 사건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개전 이후 러시아군이 저지른 살인 사건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군인 관련 살인 사건은 총 729건으로, 이는 전쟁 발발 전 4년간의 67건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살인 사건 발생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 2025년의 경우 전해에 비해 1.50배, 2022년보다는 16배 많았다. 이 중 살인 사건의 4분의 3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질러졌으며 동료 군인을 살해한 경우는 17%에 불과해 대부분 민간인 대상이었다. 또한 군인에 의한 성폭력 또한 급증했는데, 2022~2025년 사이 법원은 강간 및 기타 성폭력 사건 549건을 심리했다. 이 중 최소 312건은 미성년자가 연루됐으며, 지난해 한 해에만 248건이 발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러시아 군인들이 저지른 실제 범죄는 이 데이터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기록에는 수사 중인 사건이 포함되지 않았고 전직 군인이 저지른 범죄 데이터도 포함되지 않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벌인 폭력과 성범죄, 약탈 등의 데이터는 전무하다. 시베리아에서 여성 및 아동 보호소를 운영하는 알렉산더 소볼레프 대표는 “살인범, 강간범, 사이코패스들이 특수 군사작전(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르는 말)을 핑계로 끔찍한 행위를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군인들의 강력 범죄가 늘어난 이유는 전쟁에서 얻은 정신적 트라우마(PTSD), 범죄자 출신 사면 병들의 사회 복귀 등 다양하다. 특히 전쟁 영웅인 이들이 저지른 범죄를 쉬쉬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러시아 인권 단체 페르비 오트델의 예브게니 스미르노프 변호사는 “정부가 범죄의 처벌보다 병력 유지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군대가 사람들을 감옥이 아닌 전선으로 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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