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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 등 돌리고 중국에 다가선 유럽… ‘대서양 동맹’ 깨지나 [글로벌 인사이트]

    미국에 등 돌리고 중국에 다가선 유럽… ‘대서양 동맹’ 깨지나 [글로벌 인사이트]

    폭주하는 트럼프, 동맹국마저 배척유럽 주요국 정상, 잇따라 중국 방문경제·안보 등 미국 의존 탈피 움직임극우 정당도 트럼프에 비판 목소리우크라 전쟁·회원국 사이 이견 변수“유럽 독자 무장, 갈 길 멀어” 지적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한 유럽 8개국에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가 철회하면서 갈등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80년간 지속된 대서양 동맹은 회복하기 어려운 앙금이 남았다. 미국 패권주의를 앞세우며 동맹국도 배척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에 유럽은 등을 돌렸고, 각자도생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잇따라 중국과 우호 증진에 나서는 등 국제 구도와 질서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외신 등을 종합하면 미국의 ‘혈맹’인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29일 중국을 방문해 사흘간 일정을 소화한다. 영국 총리의 방중은 2018년 테리사 메이 전 총리 이후 8년 만이며 글로벌 투자은행(IB) HSBC와 자동차 제조업체 재규어랜드로버 등 기업인들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영국은 최근 런던에 대규모 중국 대사관을 짓는 계획을 승인하는 우호 관계 확립에 나섰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다음달 하순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을 예정이라 주목받는다. 중국은 메르츠 총리의 방중 소식이 전해진 이후 판다 2마리를 독일에 추가로 보내겠다고 밝히는 등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지난 25일 중국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등 29일까지 나흘간 일정을 소화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국빈으로 중국을 방문해 환영을 받았다. 유럽은 아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창립 회원국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 역시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서방 지도자들의 잇따른 중국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 탓에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중국 등 다른 강대국과 관계 다각화에 나서기 위함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유럽이 안보와 경제,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독립을 향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웠다”며 “세계는 변했고 우리도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은 그린란드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동맹국들은 변화하는 현실에 적응하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짚었다. 유럽 정상들뿐만 아니라 그간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했던 극우 정당들도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의 트럼프’라는 별칭을 가진 나이젤 페라지 영국 개혁당 대표는 그린란드 병합 시도를 “매우 적대적인 행위”라고 규탄했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도 “우리가 굴복하는 것은 역사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유럽 극우 정당들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유럽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환영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와 베네수엘라, 이란에 대한 행보가 파장을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유럽은 미국에 의존했던 안보와 방위산업도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에선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차세대 군사위성 프로젝트인 ‘스카이넷 6’ 사업을 미국 방산 대기업 록히드마틴에 맡기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프랑스는 최근 미국 보잉사 대신 스웨덴 방산기업 사브가 제작한 조기경보통제기 ‘글로벌아이’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미국이 지난 23일 발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유럽과 중동보다 본토 방어와 인도·태평양을 우선순위로 삼는다고 밝히면서 유럽의 미국 의존도 낮추기는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과 회원국 간 이견 등으로 인해 미국 탈피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의 공세와 미국과의 갈등에 직면한 유럽은 독자적인 무장을 위해 필요한 무기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면서도 “스텔스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 위성 정보 시스템 등 유럽의 제조 역량은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아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국방·외교위원회 합동 회의에서 “유럽이 미국의 도움 없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꿈 깨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유럽의 국방비 지출이 10%까지 대폭 증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다카이치 총리 ‘북한은 핵보유국’ 이례적 지칭

    다카이치 총리 ‘북한은 핵보유국’ 이례적 지칭

    일본 정부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공식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했다.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밤 TV아사히가 총선거를 앞두고 방송한 주요 당대표 초청 프로그램에서 외교안보 전략을 질문받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핵보유국 발언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고 북한과 러시아 관계도 긴밀하다”며 “모두 핵보유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를 강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미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주장해왔다. 다카이치 총리의 이례적인 반응은 일본의 안보 위기를 강조하며 방위력 증강 필요성을 시사하면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사토 케이 관방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안보 환경을 전체적으로 언급하는 가운데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에서 지적한 발언으로 이해한다”며 “북한의 핵 보유는 결코 인정되는 것이 아니고 일본 정부 입장에도 아무런 변화는 없다”고 해명했다.
  • 다카이치 “미국인 구하러 대만 가야지” 뒷목 잡은 중국…“북한은 핵보유국” 발언도

    다카이치 “미국인 구하러 대만 가야지” 뒷목 잡은 중국…“북한은 핵보유국” 발언도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중국과 마찰을 빚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대만 유사시 현지에 있는 일본인과 미국인을 구하러 가야 한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중일 관계에 더 큰 파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TV아사히 프로그램에 출연해 각 당수들과 토론하며 외교·안보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시 개입 문제와 관련해 “그곳에서 큰일이 생겼을 때 우리(일본)는 대만에 있는 일본인과 미국인을 구하러 가야 한다”며 “그곳에서 (미국과) 공동 행동을 취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이 대만에 체류하는 일본인을 대피시키는 사례를 언급하면서 “미군이 공격받았을 때 일본이 무엇도 하지 않고 도망치면 미일 동맹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현재의 법률 범위 안에서 그곳(대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사시 미군과 ‘자국민 대피’ 협력 강조한 듯미 안보브레인 콜비 방일 앞두고 미일동맹 강조대만 유사시 일본이 군사 행동이 아닌 자국민 대피 측면에서 미군과 보조를 맞출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바로 전날 같은 TV 프로그램에서 “중국과 미국이 충돌했을 때 일본이 나가 군사 행동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본에 방위비(방위 예산) 증액을 압박하는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담당 차관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만 유사시 미국과 행동을 같이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이는 대만 문제에 민감한 중국을 추가로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역시 중국은 “일본은 대만 문제에 간섭할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中외교부 “대만 문제 관련 조작 중단하라” 강력 촉구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말에 “일본은 반세기 동안 대만을 식민 통치하며 말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고, 중국 인민에 대해 중대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궈 대변인은 또 “일본이 중일 4개 정치문서 정신을 준수하고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시정함으로써 대만 문제에 대한 각종 조작과 경거망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작년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와 관련해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이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그는 이후 중국과 대화에 열려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으나, 중국이 이달 초순 희토류를 포함한 일부 물자의 수출 통제 방침을 발표하면서 중일 관계는 더 악화했다. 다카이치 “북중러 모두 핵보유국”…강한 외교 강조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인식도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시작돼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매우 긴밀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도 긴밀하다”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북중러) 모두 핵보유국이며, 거기에 일본은 영토를 두고 있다는 현실이 있다”며 “외교를 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의 발언은 일본 정부의 입장과는 배치된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 ‘봄 배구’ 향한 상위권 경쟁 보는 재미…5라운드 앞둔 V리그 관전 포인트 4개

    ‘봄 배구’ 향한 상위권 경쟁 보는 재미…5라운드 앞둔 V리그 관전 포인트 4개

    2025~26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오는 29일부터 5라운드에 돌입한다. 상위 3개 팀만 살아남는 ‘봄 배구’를 향한 격전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승점 47·15승 8패)과 대한항공(승점 45·15승 8패)의 왕좌 다툼이 눈길을 끈다. 전반기 내내 1위를 질주하던 대한항공은 지난달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의 발목 부상에 이어 그 자리를 메운 임재영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4라운드 막판 순위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일 정지석이 복귀했지만, 완전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한항공은 최근 아시아 쿼터 리베로 료헤이를 내보내고 호주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을 영입하는 ‘수비 대신 공격 강화’ 전략을 택했다. 5라운드에서 이 전략이 제대로 적중할지가 선두경쟁을 가를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중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39·13승 11패)과 4위 한국전력(승점 38·13승 11패), 5위 OK저축은행(승점 36·12승 12패)은 승점 차가 촘촘해 한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다만, KB손보의 아시아 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야쿱이 지난 9일 개인사를 이유로 고국 바레인으로 출국한 게 변수가 될 전망이다. KB손보는 야쿱의 복귀가 늦어지면 아시아 쿼터를 교체할 예정이다. 여자부는 4라운드까지 모마, 강소휘, 타나차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한국도로공사(승점 52·19승 5패)가 독주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세가 붙은 흥국생명(승점 44·14승 10패)의 추격이 매섭다. 새로 부임한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지휘 아래 전력이 한층 짜임새 있게 변했다. 여기에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공격수 레베카의 선전도 활력이 됐다. 아직은 선두와 승점 8점 차이나 되지만 다음 달 17일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3위 현대건설(승점 42·14승 10패)은 승점 2점 차이로 흥국생명을 바짝 쫓고 있다. 비디오 판독 오심 등 악재가 겹치며 분위기가 가라앉긴 했지만 여전히 단단한 전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4위 IBK기업은행(승점 36·11승 13패)이 추격권에 가세하며 2~4위 순위 경쟁은 더욱 안개 속이다. 지난해 11월 김호철 감독이 물러난 뒤 사령탑을 잡은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팀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즌 초반 1승 8패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기업은행은 대행 체제 이후 10승 5패를 몰아치며 봄 배구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 “걸리면 살기 어렵다, 약도 없어” 치명적 감염병 인도서 확산 중…숙주는 ‘박쥐’

    “걸리면 살기 어렵다, 약도 없어” 치명적 감염병 인도서 확산 중…숙주는 ‘박쥐’

    인도에서 치명률 최고 75%의 ‘인수공통감염병’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증 확진 사례가 늘면서 감염 공포가 번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인도 PTI 보도에 따르면 서벵골주 콜카타 바라사트 지역의 한 종합병원에서 중증 환자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앞서 이 병원 남녀 간호사 2명이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는데, 의심 증상을 보인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벵골주에서 니파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된 건 2007년 이후 19년 만이다. 현지 조사에 의하면 해당 병원에 지난달 19일 입원한 여성 환자가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었고 그로부터 3일 뒤 사망했다. 고인은 발병 전 대추야자 수액을 섭취한 이력이 확인돼 니파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후 간호사 2명이 지난 11일 의심 환자로 보고된 뒤 최종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고인에 의한 사람 간 전파, 니파 바이러스에 오염된 대추야자 과일과 수액 섭취 등이 거론된다. 2명 모두 중증 상태였으나 1명은 호전됐지만 다른 1명은 여전히 중증이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현지 보건부는 해당 병원 종사자와 가족 등 접촉자 120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3명의 추가 환자가 나왔다. 서벵골주는 인도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대도시인 콜카타와 가까운 곳이다. 현지 보건부는 니파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 확인 즉시, 지정된 의료시설에 격리 조치돼 예방 및 관리 지침에 따라 치료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인도 보건복지부(MoHFW)의 중앙합동 대응팀도 현지에 파견돼 현장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치명률 최고 75%…치료제도 백신도 없다신경학적 징후 발생 시 사망 가능성 높아져국내 유입 가능성은 작아…감염사례도 없어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은 박쥐를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향후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병원체로 분류했다. 1998년 말레이시아의 돼지 도축장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특정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치명률이 최고 75%에 달한다. 2001년 방글라데시 서부에서는 13명이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돼 9명 사망한 바 있다. 니파 바이러스는 과일박쥐 등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으로 오염된 식품을 먹을 경우 감염될 수 있다. 평균 4~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을 보이며 감염 초기에는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어지러움, 의식 장애 등 신경학적 징후를 보일 수 있다. 심한 경우 뇌염과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고, 이 경우 24∼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인도에서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은 2001년과 2007년 서벵골주에서 발생했고 2018년부터는 케랄라주에서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9월 8일 질병관리청이 국내 제1급 감염병으로 새로 지정한 바 있다. 국내 유입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치명률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취지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국내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면서 인도 등을 방문할 경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는 당부를 이어가고 있다.
  • [포착] 낙타·조랑말·군견이 왜 여기서…인도 열병식의 이색 장면

    [포착] 낙타·조랑말·군견이 왜 여기서…인도 열병식의 이색 장면

    26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카르타비야 대로(Kartavya Path). 자동소총을 멘 병사들이 발을 맞춰 전진하고 장갑차와 미사일, 레이더, 전차가 뒤따랐다. 상공에서는 전투기가 굉음을 냈다. 이 장엄한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 한복판에서 낙타와 조랑말, 군견으로 구성된 ‘동물 부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이날 제77주년 공화국의 날을 맞아 헌법 채택(1950년 1월 26일)을 기념하는 퍼레이드를 열었다. 넓은 잔디와 수로, 가로수가 늘어선 카르타비야 대로에는 수천 명의 관중이 몰려 병력과 기갑·미사일 전력의 행진을 지켜봤고 그 사이로 등장한 동물 부대는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는 쌍봉낙타(바크트리안 낙타), 잔스카르 조랑말, 군견이 포함된 이 부대를 “이날의 주연”으로 전했다. ‘힘 요다’(Him Yodha)로 불린 이 편성은 힌디어로 ‘설원(히말라야)의 전사’를 뜻하는 이름으로, 시아첸 빙하의 혹한과 험준한 히말라야, 접경 전방(LAC·LoC) 등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환경에서 수송·정찰·경계를 맡아온 동물 전력의 지속성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인도 육군은 이번 동물 부대 공개가 전통 전력과 현대 군사 체계의 공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위성·드론·미사일 중심의 전장이 펼쳐지는 시대에도 일부 지형에서는 동물이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지원 수단임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인도 육군은 약 120만 명의 병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상비군 가운데 하나로, 중국·파키스탄과 맞닿은 광범위한 산악 국경을 동시에 관리하고 있다. 히말라야와 시아첸 빙하 일대에서는 고도와 기후 제약으로 기계화 전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해, 동물 전력은 지금도 실질적 작전 자산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퍼레이드에서 동물 부대를 전면에 내세운 장면은 변화하는 전장 환경 속에서도 현실적 작전 필요와 전통을 함께 강조하려는 인도 육군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 일본, 또 한국 뒤에…‘핵 없는’ 한국 군사력 세계 5위, 日·北은? [밀리터리+]

    일본, 또 한국 뒤에…‘핵 없는’ 한국 군사력 세계 5위, 日·北은? [밀리터리+]

    올해 한국의 군사력 순위가 3년 연속 세계 5위로 평가됐다. 미국 군사력 조사 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 군사력 랭킹’ 보고서에 따르면 145개국 중 한국은 군사력 평가지수에서 0.1642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군사력 평가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군사력을 의미한다. GFP 군사력 랭킹에서 한국은 2011년 7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들었다. 2020년에는 6위로 올라섰고 2024년부터는 5위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군사력 평가지수는 0.5933으로 31위를 기록했다. 앞서 북한은 2005년 첫 조사 당시 8위였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2024년에는 36위, 2025년에는 34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3계단 올라선 31위를 차지하는 등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일본은 0.1876으로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위보다 1계단 상승했지만 한국을 앞지르지는 못했다. 전 세계에서 군사력이 가장 강한 나라는 여지없이 미국(0.0741)으로 평가됐다. 러시아(0.0791), 중국(0.0919), 인도(0.1346)가 그 뒤를 이었다. 군사력 상위 5개국 중 핵무기가 없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5위) 다음으로는 프랑스(0.1798), 일본(0.1876), 영국(0.1881) 등이 이름을 올렸다. GFP의 세계 군사력 랭킹은 각 국가의 재래식(비핵) 군사력의 잠재적 전쟁 능력을 수치화해 비교하고 순위를 매긴다. 총 60개 이상의 개별 요소를 조합해 산출하며 여기에는 현역·예비군 병력과 지상 무기, 공군 전력, 해군 전력, 국방 예산 규모 등이 포함된다. 핵무기 보유량은 직접 반영하지 않으며 전투 경험이나 동맹, 훈련 수준과 같은 질적 요소는 공식 산출 수식에 포함하지 않는다.
  • “4일간 성매매에 2억원 썼다, 재벌 등 모인 행사서 예약 폭증” 주장…진실은? [포착]

    “4일간 성매매에 2억원 썼다, 재벌 등 모인 행사서 예약 폭증” 주장…진실은? [포착]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이하 다보스포럼) 개최 기간 현지에서 성매매가 급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위스 일간 20미닛은 25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이 개최된 지난 19일, 성인 서비스 플랫폼의 성매매 요청 건수는 79건으로, 평시 대비 약 40배나 늘었다”고 보도했다. 해상 플랫폼은 성매매 여성과 남성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다. 보도에 따르면 성매매가 합법인 스위스에서 이 서비스의 하루 평균 예약 건수는 약 2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다보스포럼 개최 당일 예약 건수가 급증했다. 특히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국적 사용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미닛은 “한 이용자가 여성 5명과 성매매를 하고 나흘 동안 머무르게 하면서 약 11만 4000달러(한화 약 1억 6600만 원)를 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플랫폼 관계자는 “올해는 흑인 여성을 원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지역일간지 라 데페슈 뒤 미디는 “성매매 여성 중에는 부유한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수입을 올리려는 학생, 교사 또는 여행객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다보스포럼 참석자 중 일부는 성매매 여성들에게 거액을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다보스포럼 중 성매매 증가하는 이유는?다보스포럼 개최 기간 성매매가 증가한다는 논란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당시에는 최소 100명 이상의 성매매 여성이 활동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일었다. 당시 영국 더타임스는 “각국 대표단이 머무는 호텔에 성매매 여성들이 도착했고, 이 여성들은 본인의 예상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남성들과의 잠자리를 강요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 정부가 관리하는 국부펀드인 러시아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 펀드가 주최한 파티에서는 여성 8명이 각각 75만원을 받고 접대를 위해 고용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상은 일시적으로 매우 높은 소득과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이 작은 도시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숙박과 음식, 서비스 산업뿐 아니라 고가의 유흥 및 성인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더불어 스위스는 성매매가 합법인 만큼 다보스포럼 시기가 되면 많은 성인 서비스 제공자들이 다보스로 이동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모든 다보스포럼 참석자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행사에 전 세계 정치·경제 리더, 기업 경영자 등 유명 인사들이 몰리는 만큼 이들의 성매매 의혹이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 다카이치 또 폭탄 발언…“대만 유사시 일본이 미국인 구하러 갈 것” [핫이슈]

    다카이치 또 폭탄 발언…“대만 유사시 일본이 미국인 구하러 갈 것” [핫이슈]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으로 승부수를 띄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또 다시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총리가 전날 아사히TV 방송에 출연해 대만 침공 사태 시 미군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대만 유사시 미군이 공격받았을 때 일본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도망친다면 미·일 동맹은 무너진다”면서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만에 있는 일본인과 미국인을 구하러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법률의 범위 내에서,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겠다”며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중국 견제에 동맹 참여와 방위비 인상을 명시한 미국 국방전략(NDS) 설계자인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 차관의 일본 방문과 맞물려 나왔다. 이는 사실상 일본이 미국의 요구에 맞춰 방위비를 늘리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 23일 공개한 새 국방전략에서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끌어올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다카이치 “북·중·러 모두 핵보유국” 이례적 언급총리직을 내건 선거전을 시작한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외교·안보 전략에 관한 질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해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도 긴밀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핵보유국이며, 일본은 그러한 곳에 국토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은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정부는 급히 진화에 나섰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사토 케이 관방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보 환경을 전체적으로 언급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로 한 발언으로 이해한다”며 “북한의 핵 보유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일본 정부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본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부산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116억원 경제 파급효과

    부산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116억원 경제 파급효과

    지난해 부산에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개최하면서 약 116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는 부산연구원의 사전 분석 결과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개최로 생산 유발 79억원, 부가가치 유발 37억원, 고용 유발 44명, 취업 유발 63명 등 총 116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에서 열렸다.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반도핑 국제행사다. 이 행사가 아시아 도시에서 열린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부산 총회에서는 163개국 2000명이 참석해 2027년부터 적용될 반도핑 규약과 국제표준 개정안을 확정했다. 또 공정 경기가치 수호, 국가 간 협력 확대, 선수 인권 보호 강화 등 도핑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Busan Declaration)’을 채택했다. 시가 참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총회 전반에 대한 긍정 평가가 92.8%로 나타났다. 개최지 부산에 대한 긍정 평가도 90.7%로 높았다. 시는 이날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성과보고회를 열고 ‘아시아 청소년 클린스포츠 캠프’를 개최를 추진하는 등 체육 전 분야로 이번 총회 성과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실질적 경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세계적 스포츠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 우발적 사고라더니…러 법원 실수로 밝혀진 ‘모스크바호’ 침몰의 진실 [핫이슈]

    우발적 사고라더니…러 법원 실수로 밝혀진 ‘모스크바호’ 침몰의 진실 [핫이슈]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호의 침몰 원인이 법원 실수로 밝혀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모스크바 군사 법원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모스크바함이 침몰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은 이 함정이 탄약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수리를 위해 항구로 예인되던 중 폭풍우를 만나 침몰했다는 것이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제2서부지구 군사법원은 우크라이나 해군 여단장 안드리 슈빈에게 모스크바호와 다른 러시아 군함 침몰과 관련된 혐의로 궐석재판을 통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특히 법원은 이 재판에서 모스크바함 침몰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법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함에 명중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탑승 선원 20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8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판결 내용을 담은 이 보도자료는 게재 직후 삭제됐다. 이에 대해 CNN은 “러시아가 수년간 부인해 온 끝에 법원이 실수로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에 의해 침몰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분석했다. 모스크바호 침몰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에 최악의 굴욕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모스크바호가 러시아 흑해 해군력의 상징이라는 자존심과 군사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22년 4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불과 7주 후 모스크바호가 침몰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넵튠 지대함 미사일 2발이 명중해 침몰했다며 최대 전과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러시아는 우발적인 사고라며 부인해왔다. 모스크바호는 구소련 시절 건조된 슬라브그급으로 불리는 프로젝트 1164 미사일 순양함의 1번 함이다. 배수량 1만 1500t, 길이 187m, 폭 21m, 승무원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미국 잡지 포브스는 대함미사일로 무장한 모스크바호 한 척으로도 우크라이나 전체 해군 전력을 무력화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 관광공사, ‘알람아라비코리아’ 회원사 모집…중동 관광 위한 민·관 플랫폼

    관광공사, ‘알람아라비코리아’ 회원사 모집…중동 관광 위한 민·관 플랫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중동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인 ‘알람아라비코리아’ 신규 회원사를 새달 11일까지 모집한다. ‘알람아라비코리아’는 중동 관광객의 문화·종교적 특성을 반영한 수용태세 개선과 고부가 방한 상품 개발을 목표로 2024년 발족했다. 올해는 유치 기반을 넓히기 위해 부산을 첫 지역 거점으로 선정하고, 서울을 포함한 2개 도시에서 20개 내외의 회원사를 선발한다. 중동 방한객 친화 콘텐츠와 인프라를 보유한 업체 및 기관이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숙박·의료·미용·쇼핑·식음료·문화예술·컨시어지 7개 분야가 대상이다. 선정 기업은 향후 2년간 공동 프로모션과 상품 개발 등 다양한 마케팅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지역의 신규 모집은 미용·식음료·문화예술 3개 분야로 한정한다. 관광공사는 향후 서울과 부산 협의체를 연계해 지역 기반 중동 관광객 유치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건혁 아시아중동팀장은 “중동 시장의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은 방한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이 4454달러(약 645만원)로 전체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고부가 시장”이라며 “이번 협의체 확장을 계기로 지역 기반을 넓히고 실질적인 유치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이강인 속한 PSG, 이번에는 바르사 출신 18세 유망주 영입

    이강인 속한 PSG, 이번에는 바르사 출신 18세 유망주 영입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속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기대주 드로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페르난데스의 합류로 이강인이 속한 2선 공격진 주전 경쟁은 더 뜨거워질 거로 보인다. PSG는 27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와 2030년 6월 30일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PSG는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이적료 800만유로(약 14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과 필리핀 혼혈로 ‘드로’로 불리는 페르난데스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사비 에르난데스(은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등이 거친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 라마시아 출신으로 유망주로 촉망받았다. 바르셀로나 1군에서 5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그는 지난해 8월에는 대구에서 열린 대구FC와 프리시즌 연습경기에도 출전해 빼어난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페르난데스의 영입은 이강인 입장에서 반갑지 않다. PSG는 지난 시즌부터 유망주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주면서 선수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팀 내 입지를 넓히다 최근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PSG는 “페르난데스 영입은 젊은 인재 육성에 집중하는 구단의 전략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페르난데스는 “세계적인 구단 PSG에 합류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PSG는 어릴 때부터 지켜본 빅 클럽이다. PSG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 찰나의 B컷에 담긴 세상의 여백… 오종찬 사진에세이 출간

    찰나의 B컷에 담긴 세상의 여백… 오종찬 사진에세이 출간

    2018년부터 6년간 연재된 ‘오종찬 기자의 Oh!컷’ 256장 엮어 보도사진의 정형성 탈피, 드론과 감성적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신문 1면에 실리는 단 한 장의 ‘A컷’을 위해 사진기자는 현장에서 수없이 셔터를 누른다. 선택받지 못한 ‘B컷’들은 지면 뒤로 사라지지만, 때로는 그 속에 더 진솔한 세상의 풍경과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하다.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연재한 사진 칼럼을 엮은 포토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저자는 2006년 입사 이래 DMZ 특별취재, 유라시아 자전거 평화원정단 등 굵직한 기획 취재 현장을 누벼온 베테랑 사진기자다. 딱딱한 보도사진의 문법에서 벗어나 ‘싸이월드’ 감성처럼 말랑하고 따뜻한 시선을 뉴스에 접목하려 했던 저자의 고민은 매주 토요일 연재된 ‘오종찬 기자의 Oh!컷’으로 구체화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현상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일상의 틈새를 새로운 앵글로 포착하기 위한 저자의 땀방울이 배어 있다. 사진 한 장을 위해 해남 땅끝마을까지 왕복 8시간을 운전하고, 드론을 띄워 새의 시선(Bird’s Eye)으로 세상을 조망하는 등 치열한 취재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었다. ▲한국의 사계절과 자연의 색을 담은 ‘아름다움’ ▲이웃들의 진솔한 삶을 기록한 ‘사람 이야기’ ▲팬데믹의 고립 속에서도 피어난 인간미를 포착한 ‘코로나 시대’ ▲드론 촬영을 통해 낯선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하늘에서 바라본 세상’ ▲결정적 순간의 미학을 다룬 ‘그 순간’ 등 총 256컷의 사진이 독자를 기다린다.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갔던 일상의 순간들이 기자의 뷰파인더를 통해 어떻게 재해석되었는지, 이 책은 조용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다시 보기’의 미학을 전한다.
  • 잔혹한 푸틴…“러軍 병사, 폭격 속 ‘인간 드론 안테나’로 이용당해” [핫이슈]

    잔혹한 푸틴…“러軍 병사, 폭격 속 ‘인간 드론 안테나’로 이용당해”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위해 무장도 하지 않은 병사를 ‘살아있는 안테나’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도 없이 전투 지역에 투입되어 드론 통신 중계기로 이용되던 러시아 군인을 생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 46여단 통신부대는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잔혹한 전술을 목격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에게 포로로 잡힌 한 러시아 병사는 방탄복과 헬멧만 착용하고 무장도 하지 않은 채 공격에 투입됐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러시아 병사가 ‘살아있는 안테나’로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병사는 통신 안테나를 지정된 지점까지 가지고 간 다음 그 자리에 머물면서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드론과 통신 시스템을 위한 ‘인간 중계기’ 역할을 했다. 이후 러시아 병사는 우크라이나 중형 드론에 의해 파악된 뒤 공격을 받았고 이후 잔해에 갇히게 됐다. 우크라이나군의 피격에서 살아남은 러시아 병사를 발견하고 포로로 잡았다. 우크라이나 제 46여단 소속 세르히 콘드라티우크는 “현재 러시아군은 주로 3~4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격조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 공격조는 우크라이나 진지를 불규칙적으로 공격하고 지속적인 정면 전투보다는 방어선의 약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의 주요 목표는 드론 발사 지점과 포병 진지를 파악해 러시아군의 포병 및 항공 공격을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은 항공 및 드론 공격을 위해 자국 병사들을 ‘살아있는 안테나’로 이용하는 잔혹한 전술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러·우 종전 협상, 현재 상황은?한편 러시아는 지난 23~24일 미국·우크라이나와 3자 종전 협상을 진행했다. 3국 협상단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모여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군 전문가들을 협상 대표로 보냈고 미국 측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 외교 전문가들이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6일 “논의가 처음 이루어진 만큼 구체적인 결과는 없었다. 이는 매우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진 않았다. 지금 단계에선 그러기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협상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길 원한다면 이렇게 서로 건설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접촉이 건설적으로 시작된 사실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매우 중요한 단계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역사적인 회의였다”며 “전쟁 당사자 양측을 모아 평화를 향해 좀 더 가까이 나아갔고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프로세스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기업 거버넌스 ‘제3의 길’

    [열린세상] 기업 거버넌스 ‘제3의 길’

    한국 기업 거버넌스 개혁에서 ‘회장님 자본주의’의 폐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회장님의, 회장님에 의한, 회장님을 위한 거버넌스’가 그것이다. 그러나 그 해법이 영미식 주주자본주의의 기계적 이식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있다. 이제 우리는 한국의 특수한 맥락을 반영한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대다수 한국 상장사에는 오너라 불리는 지배주주가 존재한다. 세대를 전승하며 기업을 일군 창업주(가문)의 ‘장기 위험 부담 지분’과 언제든 매도 가능한 일반 주주의 ‘매매 가능 지분’을 ‘1주 1표 원칙’ 하나로 동일시하는 것은 도그마에 가깝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과 함께 영미식 거버넌스를 패키지로 도입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의 소유 구조·문화·역사와의 정합성은 검토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지경학·지정학적 상황도 크게 달라졌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바이오, 컬처 등 국가 전략산업은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대규모 투자를 요구한다. 하지만 분기 실적과 단기 주가를 과도하게 의식하는 경영은 과감한 선제 투자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지금, 이는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메가 의제가 되었다. 그렇다고 현재의 거버넌스 현실을 옹호할 수는 없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약 절반 이상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상장 기업의 자본 배분과 거버넌스를 충분히 신뢰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과도한 현금 보유,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불투명한 의사결정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요인이라는 지적에는 십분 공감한다. 다만 명백한 탈법적 사익 편취의 경우 외에 선의의 경영 피해자는 최소화해야 한다. 즉 장기 비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본 배치나 거버넌스의 한계를 드러낸 기업들이다. 이들은 자본 조달 과정에서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되며, 외부 주주의 적대적 공격에도 취약하다. 기업 악당에는 엄정한 채찍을 가해야 하지만, 선의의 피해자는 선별해 울타리를 쳐 주는 시장 기제 또한 필요하다. 전자가 적대적 공격도 불사하는 영미식 행동주의 거버넌스에 가깝다면, 후자는 우호적 관여에 방점을 찍는 동아시아적 관행에 가깝다. 일본의 미사키 캐피털은 산게쓰를 상대로 회사의 자본 배치 문제와 개선책을 수십 페이지 보고서로 제시했다. 기업은 주주 환원 확대,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에 나섰으며 시장은 주가 재평가로 화답했다. 제도 설계 역시 ‘채찍’과 ‘울타리’의 균형을 맞추는 데 모아져야 한다. 우선 명백한 탈법 행위에는 엄정한 법 집행과 필요하다면 경영권 박탈이라는 매서운 채찍을 가해 시장 규율을 바로 세워야 한다. 동시에 기업의 장기 비전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에게 의결권 가중치를 부여하는 ‘로열티 셰어’와 같은 제도적 울타리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기업의 장기적 자본 효율성을 함께 고민하는 ‘우호적 관여’ 투자에는 세제 등 정책적 인센티브를 부여해 경영진이 단기 주가 압박에서 벗어나 장기 전략 분야에 소신껏 투자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해야 한다. 이제 기업 거버넌스는 단순한 경영권 방어나 주주 권익의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지경학적 핵심 의제가 되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장님의 편에서 불법을 방관하는 ‘과거의 길’도, 단기 자본의 공세에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현재의 길’도 아니다. 실용적 ‘제3의 길’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프리미엄으로 안내할 수 있다. 거버넌스의 본질은 ‘누가 주인인가’라는 이념 논쟁이 아니라 ‘누가 더 멀리 보고 과감하게 투자할 것인가’라는 미래 경쟁력의 설계에 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서울광장] 美 대통령 때문에 아이들이 죽어 갈 줄이야

    [서울광장] 美 대통령 때문에 아이들이 죽어 갈 줄이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세계 최대 자선재단인 게이츠 재단이 지난달 발표한 전 세계 아동 사망 보고서는 충격적이다. 2000년 이후 감소해 온 아동 사망 수가 2025년 국제개발원조 삭감 여파로 21세기 들어 처음 반등해 480만명으로 전년보다 20만명 이상 늘어났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보건개발 관련 원조가 20% 감소하면 아동 1200만명이, 30% 감소하면 1600만명이 2045년까지 추가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게이츠는 당시 인터뷰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제원조 공여국의 원조 삭감으로 “21세기 들어 어린이 사망이 처음으로 늘어나는 ‘비극’이 벌어질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기 집권 후 미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하는 등 원조 사업을 갑자기 중단하면서 ‘혼돈의 상황’이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직후 미 소프트파워 상징인 USAID의 예산 삭감과 폐쇄 조치를 한 뒤 결국 지난해 7월 해체를 단행해 인력 94%를 해고하고 그동안 진행해 온 국제 원조 등 사업 83%를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 눈에는 어려운 나라의 어린이 등을 돕는 USAID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안 되는 예산 먹는 하마’로 보인 것이다. 그가 최근 유엔 산하 기구 등 66곳에서 탈퇴하는 서명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유엔의 인도주의 프로그램 지원금도 기존의 10% 규모로 삭감한다고 밝혀 세계식량계획(WFP), 유엔난민기구(UNHCR) 등의 원조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WFP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기아 사태가 심화하면서 3억 1800만명 이상이 심각한 식량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원금 급감으로 식량 지원 목표의 절반만 겨우 달성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자지구와 수단,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중동 등에서 기근이 선포됐으며 특히 아동·여성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물 부족도 심각하다. 유엔 연구진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질오염·기후변화 등으로 전 세계 수십억명이 ‘물 파산’ 상황에 직면했으며, 특히 40억명은 연중 최소 한 달간 심각한 물 부족 위기에 처해진다고 지적했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식량·보건·기후 위기 등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미국’이 국제 원조를 내팽개치면서 생긴 공백은 누가 채울 수 있을까. 중국, 러시아가 아프리카 등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미덥지 못하다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8월 방한했던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은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해 다른 국가에 모범이 되고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국이 선진국에 걸맞게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국제다자보건기구에 투자하는 등 개발도상국의 보건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했다. 그렇지만 현실은 실망스럽다. 외교부의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15.5% 줄었는데 이는 ODA 예산이 6200억원, 22%나 급감한 결과다. ODA 예산 삭감은 5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ODA 중 인도적 지원 예산이 3355억원으로 지난해의 반토막이 났다. ODA 사업의 중복성·타당성 등에 따라 조정됐다는 설명이지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캄보디아 ODA 사업 청탁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한국외교협회 신년회에서 올해 ODA가 삭감된 것에 우려를 표하며 “한국의 경제적 성취가 개도국들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도록 ODA 예산이 더 늘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도, 반 전 총장도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강조하며 역할 강화를 주문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유일한 나라이자 불굴의 저력으로 민주주의의 빛나는 모범을 다시 세운 나라로서, 발걸음 하나하나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 그렇다면 ODA 강화를 통한 글로벌 기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K콘텐츠 덕분에 최고치로 올라간 외국인의 한국 호감도가 지속되려면 ‘ODA 소프트파워’를 키워야 한다. 김미경 논설위원
  • 초대 소련 주재 대사… ‘북방 외교’ 큰 족적

    초대 소련 주재 대사… ‘북방 외교’ 큰 족적

    한일 협정·한중·한소 수교 기틀위안부 인정 ‘고노 담화’ 이끌어 노태우 정부 시절 초대 주소련 대사를 역임한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94세. 고인은 1932년 함경북도 명천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58년 외무부에 입부했다. 외무부에선 한국과 소련 수교 협상 과정에 일조하며 1990년 초대 주소련대사를 맡았다. 이후 외교안보연구원장, 주일대사를 거쳐 1994~1996년 김영삼 정부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공 전 장관은 외무부 동북아과 근무 당시 한일 협정 체결 관련 업무도 맡았다. 1983년 발생한 ‘중국 민항기 납치 사건’ 때도 외무부 정무차관보로 한국 측 협상 수석대표를 맡아 사건 해결에 기여했다. 한국이 중국 당국과 정부 간 협상을 벌인 건 1949년 이후 처음이었다. 협상은 한중관계 개선을 넘어 양국 수교로 이어지는 기틀이 됐다. 외교안보연구원장 재직 시절엔 남북핵통제공동위원장을 지내며 북한과 직접 핵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고인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중국·소련과 외교를 선행해야 한다고 제안해 ‘북방 외교’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을 받는다. 고인은 아주국장, 주일대사 등으로 대일 외교에도 큰 역할을 했다. 1993∼1994년 주일대사 시절에는 일본군이 위안부 동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인정한 ‘고노 담화’ 등이 나왔고, 외무부 장관일 때는 ‘무라야마 담화’가 나왔다. 퇴임 후에는 한일포럼 회장, 동아시아재단 이사장, 세종재단 이사장, 국립외교원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후배들로부터 가장 존경하는 외교관으로 꼽혔고, 2024년에는 국립외교원에 그의 이름을 딴 ‘공로명 세미나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엑스(X)에 “대한민국 외교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공로명 전 장관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이어 “한국 외교의 산 증인으로서 40여년간 격동의 외교 현장을 지키셨다”면서 “북방외교, 한일 과거사 문제 등 난제 앞에서 국익 수호를 위한 균형 있는 입장을 고심하며 늘 당당하고도 의연한 자세를 보여주셨던 것을 기억한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9일.
  • “희생 기억하겠습니다”…故 이수현 의인 25주기

    “희생 기억하겠습니다”…故 이수현 의인 25주기

    “아들은 생전에 ‘과거에만 집착하면 한일 양국 모두 손해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26일 일본 도쿄 JR 신오쿠보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1974~2001) 씨의 2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모친 신윤찬 씨는 “과거는 과거대로 두되, 지금을 사는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조금 더 가까워졌으면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추도식이 열린 신오쿠보역 플랫폼에는 신 씨를 비롯해 이혁 주일 한국대사, LSH아시아장학회·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관계자 등 약 100명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국화와 백합을 헌화한 뒤 고개를 숙였다. 발걸음을 멈추고 묵념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현장에는 이씨의 이야기에 감동해 개인 일정까지 바꿔가며 한국에서 찾아온 30대 참석자도 있었다. 국경을 넘어선 그의 선택은 한일 우호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사고는 2001년 1월 26일 발생했다. 당시 유학생이던 이씨와 일본인 사진작가 세키네 시지로 씨는 신오쿠보역 선로로 추락한 남성을 구하기 위해 선로로 내려갔다가 접근하던 열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이후 일본 사회에서는 그의 희생을 기억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JR동일본은 신오쿠보역 계단 벽면에 이씨의 이름을 새긴 추모 동판을 설치했고, 매년 1월 26일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가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을 찾아 그의 묘지를 참배하기도 했다. 유족은 생전 “한일 양국의 가교가 되고 싶다”고 말해온 이씨의 뜻을 기리기 위해 위로금 등을 모아 장학기금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19개 국가·지역에서 총 1236명의 유학생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한편 추도식 이후 인근 행사장에서는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가 주관·주최하는 추도 문화제도 열렸다. 이 대사는 김현숙 도쿄총영사가 대독한 추도사에서 “고인의 희생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정신을 한일 관계 전반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 박보검 앞세운 K관광, 태국 방콕서 ‘쇼케이스’

    박보검 앞세운 K관광, 태국 방콕서 ‘쇼케이스’

    돌아선 태국인의 방한 심리는 언제쯤 회복될까. 한국관광공사가 얼어붙은 태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홍보대사인 배우 박보검을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관광공사는 “21~25일 방콕에서 열린 ‘2026 태국국제여행박람회(TITF)’에 참가해 한국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TITF는 태국 최대 규모의 국제여행박람회다. 관광공사는 “각 지방자치단체, 항공사, 여행사 등 총 37개 기관과 ‘K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다채로운 한국관광의 매력을 알렸다”며 “특히 한국 화장품 체험과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K뷰티존’, 한복 등 우리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K컬처존’, 한국 중소도시의 매력을 선보인 ‘K로컬존’이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24일 열린 ‘2026 한국관광 쇼케이스’였다. 관광공사는 “배우 박보검이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추천 여행지를 소개해 태국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태국 인기 아이돌 그룹 ‘다이스(DICE)’와 인플루언서 ‘방콕보이’도 한국의 패션, 미식, 뷰티 등 특색 있는 한국 여행 콘텐츠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방한 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이자 한류 중심지였다. 하지만 2021년 전자여행허가(K-ETA) 제도가 시행되고, 태국 관광객의 공항 입국 거부 사례가 터지며 관광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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