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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세계 여권 파워 2위…미국은 최초로 10위권 밖으로

    한국, 세계 여권 파워 2위…미국은 최초로 10위권 밖으로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가 세계 2위로 올라선 반면, 미국 여권 순위는 사상 처음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는 헨리앤파트너스가 발표한 여권 파워 순위를 보도했다. 세계 여권 파워 순위 1~3위는 모두 아시아 국가가 가져갔다. 1위인 싱가포르는 193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2위인 한국은 190개국, 3위인 일본은 189개국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4위는 188개국인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위스가 차지했다. 5위에는 187개국의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가 올랐다. 특히 미국은 여권 파워를 측정해 온 20년 역사상 최초로 10위권 아래인 12위에 그쳤다. 미국의 무이자 입국 가능국 수는 180개국으로 말레이시아와 동률이다. 크리스티안 캘린 헨리앤파트너스 회장은 “미국 여권 파워가 지난 10년간 하락한 것은 단순한 순위 변동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이동성과 소프트 파워 역학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헨리 여권 파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기구(IATA)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측정한다. 매년 4회씩 분기별로 순위를 산정해 발표한다.
  •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요”…김일성도 빠진 ‘北 맛집’ 정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요”…김일성도 빠진 ‘北 맛집’ 정체

    “둘이 먹다 한 명이 죽어도 몰라요.” 탈북 요리사 이순실씨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북한식 짜장면을 소개하며 이같이 표현했다. 이씨의 말처럼, 최근 북한에서는 짜장면 맛에 푹빠진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평양 창광음식점거리의 ‘짜장면집’이 최근 손님들로 북적인다고 보도했다. 이 식당은 1985년 9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께 방문한 노포 맛집이다. 매체에 따르면 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단연 짜장면이다. 맛과 향기, 색깔에 있어서 평양 시내의 다른 짜장면집들의 짜장면보다 우수한 것으로 소문이 났다고 한다. 심지어는 다른 짜장면집 요리사들이 찾아와 기술과 경험을 배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짜장면은 한국 짜장면과 맛이 다르다. 우리의 달짝지근한 맛과 달리 북한의 짜장면은 구수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한국 짜장면은 춘장과 캐러멜 소스로 단맛을 낸 걸쭉한 소스에 면을 비벼 먹는 방식인 반면, 북한 짜장면은 짭짤한 된장 볶음장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이다. 된장에 돼지고기, 감자, 양파 등을 볶아 만든다. ‘짜장면집’ 책임자 유금순씨는 매체에 “최근 밀가루 음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인민들에 밀가루 보장해야” 지시실제 북한은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해 밀가루 증산과 분식 장려에 집중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1년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인민들에게 흰쌀과 밀가루를 보장함으로써 식생활을 문명하게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조건을 지어주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감자 산지인 양강도 대홍단군을 시찰하면서 감자 농사에만 치우치지 말고 밀·보리 농사도 잘해 주민들이 짜장면을 많이 먹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러한 북한의 모습은 1960~1970년대 한국에서 미국 원조를 받거나 싼 가격에 들여온 밀가루를 토대로 분식 장려 운동을 벌였던 것과 유사하다. 북한이 밀가루 음식의 확대에 적극적인 것도 1970년대 한국과 마찬가지로 외부로부터 밀 반입이 쉬운 환경 때문으로 보인다. 북러관계가 밀착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지난 2023년 4월과 5월, 쿠즈바스 지역에서 생산된 밀가루 각각 1280t, 1276t을 북한에 수출했다. 김 위원장의 ‘밀 장려’ 지시가 내려진 지 4년이 흐른 가운데, 일정 부분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전체 식량작물 생산량은 478만t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밀과 보리 생산은 28만t으로 전년 대비 6만t이나 증가했다. 이는 밀보리 재배 면적이 19.3%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말레이시아 국회의사당 방문… 문화·관광 교류 및 다문화 정책 등 논의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말레이시아 국회의사당 방문… 문화·관광 교류 및 다문화 정책 등 논의

    서울시의회 시의원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국회의사당(Malaysian Houses of Parliament)에 방문, 말레이시아 국회의원(Mumtaz Md Nawi, Shahidan Kassim)과 함께 12시부터 14시까지 약 2시간가량 문화,관광 교류 확대 및 다문화 정책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아이수루 의원의 말레이시아 국회의사당 방문은 지난달 22일 서울시의회를 찾은 말레이시아 클란탄주 주의회 의원 등이 방문한 간담회의 연장선상의 행사로 개최됐다. 지난달 서울시의회에서 개최한 말레이시아 주의회 의원 등의 간담회에 이어, 아이수루 시의원의 이번 말레이시아 국회의사당 방문은 말레이시아 출신 서울시당 다문화위원회 칼리드 자문위원의 소개로 추진한 행사로서, 아이수루 의원은 이날 말레이시아 주의회에서 현재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Mumtaz Md Nawi(뭄타즈 빈티 엠디 나위) ▲Shahidan Kassim(히단 빈 카심)과 함께 국가 간 다양한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2022년 11월부터 말레이시아 툼파트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정치인 겸 변호사인 ▲Mumtaz Md Nawi(뭄타즈 빈티 엠디 나위)는 지난달 서울시의회를 찾은 말레이시아 주의회 의원 등의 행사에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 이번 아이수루 시의원과의 만남과 내방을 적극 환영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Shahidan Kassim(히단 빈 카심)은 최장수 주지사로서, 1986년 8월부터 1995년 4월, 2013년 5월 이후 아라우 지역에 재임한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11월 행정부 붕괴 전까지 전 총리 집권 하에 연방 영토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말레이시아 정치를 일임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아이수루 서울시의원과의 정책 논의 자리를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하기도 했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은 이날 말레이시아 국회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국회의원과 지속적인 국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서울시의회 소속 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위원으로서, 말레이시아와의 문화, 관광분야의 교류 또한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현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아이수루 의원은 올해 상반기 서울시 다문화 관련 센터 현장 답사 및 현재 추진 중인 연구용역인 ‘다문화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국가 간 상호 교류를 이어가자고 언급했으며, 말레이시아 국회의원 등의 상호 관심사인 여성 리더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번 말레이시아 현지 방문을 통해 국회의원과 뜻깊은 정책 논의의 자리가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난달 개최한 서울과 아시아, 중동 지역 간의 ‘2025 살람서울 페스티벌’ 행사에 이어, 동남아 국가인 말레이시아와도 지속적인 인연 또한 이어가길 바란다”면서, 향후 아시아권에서 문화, 관광의 확대가 지속되길 기대한다는 뜻도 전했다.
  •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인니 대통령, 트럼프에 “아들 소개 좀”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인니 대통령, 트럼프에 “아들 소개 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의 아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이 ‘핫 마이크(hot mic)’에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 정상회의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던 중 “에릭(트럼프)을 만날 수 있냐”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릭에게 전화하라고 하겠다. 그는 좋은 아이”라고 답했다. 이 대화는 두 정상이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나눈 사적인 대화가 그대로 녹음되면서 알려졌다. ‘핫 마이크’는 공식 석상에서 마이크가 켜진 상태로 인식하지 못한 채 발언이 외부로 공개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당시 영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에릭이 전화하도록 하겠다. 그렇게 할까?”라고 되묻자, 프라보워 대통령이 “그렇게 해달라”고 답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어 프라보워 대통령은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언급하며 “에릭이나 돈 주니어”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둘 중 한 명이 전화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대화 말미에 프라보워 대통령은 ‘하리’라는 이름을 언급하며 “더 나은 장소를 찾아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이 ‘하리’가 인도네시아의 사업가 하리 타노소에디조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오랜 파트너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에서 트럼프그룹이 운영 중인 골프 리조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부사장과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부동산·골프장 개발 및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번 대화는 구체적인 사업 논의는 없었지만, 트럼프 일가와의 사업 접촉을 시도한 정황으로 해석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생각보다 다양한 표정 가진 튀르키예 케밥 세계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생각보다 다양한 표정 가진 튀르키예 케밥 세계

    흔히 케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수직으로 세워 올린 꼬챙이에 층층이 쌓여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며 돌아가는 고기, 호쾌하게 긴 칼로 고기를 썰어내는 튀르키예 요리사, 세계 어디를 가든 값싸면서도 푸짐해 든든한 한 끼. 우리에게 이국적인 패스트푸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도 그리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케밥이란 이름은 꼬챙이에 구운 고기 그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우리의 상식과 달리 케밥은 특정한 음식 이름이 아니라 ‘열을 이용해 조리한 고기요리 전부’를 부르는 말이다. 꼬치에 꿰어 굽는 형태가 대표적이지만 팬이나 오븐, 항아리를 이용해 익히는 방식도 모두 케밥의 범주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김치’라고 하면 붉은 배추김치가 대표 이미지일 테지만 한국에는 다양한 색깔과 재료로 만든 발효음식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것을 김치라고 부른다. 튀르키예에서 케밥을 먹는다는 건 고기를 먹으러 간다는 말과 동의어다. 가장 유명한 케밥은 도네르 케밥이다. 앞서 케밥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의 바로 그 케밥이다. 꼬챙이에 꿰어 익히는 방식은 인류가 공통적으로 가진 기술이지만, 이를 수직으로 세워 구울 생각을 했다는 데 튀르키예인들은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음식의 유래가 늘 그렇듯 명확하지 않다. 튀르키예 부르사 지역의 이스켄데르 에펜디가 19세기 중엽 수평으로 굽던 꼬치를 세워 굽기 시작했다는 전승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부는 오스만 제국 이전의 중앙아시아 유목민 문화 속에 이미 회전 구이 전통이 있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학계에서는 19세기 오스만 제국 도시화 과정에서 수직 로티세리가 조리 효율성을 이유로 자연스럽게 발전했다는 견해가 가장 현실적이다. 누가 왜 누워 있던 꼬치를 세워 굽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방식이 상당히 영리한 발상이라는 건 알 수 있다. 수평으로 고기를 구우면 육즙과 지방이 빠져나와 쉽게 마르게 되는 데 비해 수직으로 굽게 되면 지방과 육즙이 아래에 있는 고기로 타고 흘러 촉촉함을 상대적으로 더 오래 유지한다. 익은 겉면의 고기를 잘라내면 계속해서 회전하며 표면이 익으니 꼬치를 여러 번 바꿔 끼워 구울 필요도 없다. 조리 효율성 면에서 여러모로 편리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가게 앞에서 돌아가고 있는 거대한 고기 꼬챙이를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군침을 흘리게 된다. 손님을 끌어들이는 매력, 요즘 말로 치면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도 큰 역할을 한다. 보통 유목민의 전통에 따라 양고기가 일반적이지만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소고기나 닭고기를 사용하거나 두 고기를 섞어 굽는다. 돼지고기가 금기인 이슬람 지역이라 돼지로 만든 케밥은 보기 어렵다. 돼지고기 도네르 케밥은 오히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멕시코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30년대 튀르키예 이민자들이 멕시코 현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로 도네르 케밥을 만들었는데, 오늘날 타코 알 파스토르로 불린다. 수직으로 굽는 방식 외에도 전통 수평 꼬치구이 방식으로 만드는 케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건 양고기나 소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꼬치에 꿰어 숯불 위에서 굽는 시시 케밥이다. 다진 고기를 꼬치에 붙여 구운 건 키이마 케밥이라 불린다. 이스탄불 케밥 집들이 내건 메뉴 중 가장 많이 보이는 아다나 케밥이 대표적인 키이마 계열이다.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 지방에서 유래한 대표적인 다진 양고기 꼬치구이로, 튀르키예 케밥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요리라 평가받는다. 양고기를 곱게 다져 붉은 고추와 향신료를 넣어 굽는데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멀리 떨어진 인도네시아의 사테와도 유사한 특성을 가진다. 정작 튀르키예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지만, 외국인이 이스탄불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으로는 고등어 케밥이 유명하다. 발릭 에크멕으로 불리는데 직역하면 생선 샌드위치다. 케밥이 육고기 요리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고등어 케밥은 전통 케밥 문화의 계보에 속하지는 않는다. 현대에 와 패스트푸드로 만들어진 요리로 우리의 떡볶이나 라면 같은 위치라고 보면 쉽다.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게 되면서 튀르키예 요리로 편입된 사례다. 그다지 특별하지 않지만 식욕을 자극하는 생선 굽는 냄새와 보기 좋게 익고 있는 고등어를 목격하면 먹지 않고는 쉽게 지나칠 수 없다는 점에서 도네르 케밥과 비슷한 매력을 갖고 있다. 이스탄불 거리를 걷다가 손쉽게 케밥을 먹고 싶다면 뒤룸이란 글자에 주목하면 된다. 종종 토르티야로 오해받는 튀르키예식 납작빵인 라바시로 케밥과 재료들을 먹기 좋게 말아서 만드는 랩 스타일 스트리트 푸드를 뒤룸 케밥이라고 부른다. 도네르든 시시든 아다나든 뒤룸으로 달라고 하면 모두 라바시에 싸서 나온다. 멕시코의 부리토와 비슷하지만 칼칼한 고추양념이나 진한 소스 같은 건 없다. 구운 고기와 채소 그리고 간단한 양념과 라바시가 전부인, 일종의 쌈 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스탄불을 이미 경험했거나 혹은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게 불행한 소식이 있다. 최근 악화된 튀르키예 경제 상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어마어마해졌다는 점이다. 값싼 케밥으로 끼니를 때운다는 건 이제 옛말이 됐다. 케밥이 그립고 궁금하다면 오히려 튀르키예 밖에서 맛보는 편이 여러모로 나은 요즘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현대차, 英테이트 미술관서 ‘마렛 안네 사라’전

    현대차, 英테이트 미술관서 ‘마렛 안네 사라’전

    현대자동차는 내년 4월 6일까지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현대 커미션: 마렛 안네 사라: 고아비-기블’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마렛 안네 사라(42)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북부에 걸쳐 있는 사프미 지역 토착민 ‘사미’ 공동체의 시선에서 생태 문제를 탐구하는 작가다. 작가는 사미 사회가 직면한 생태 문제를 조명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 사회가 마주한 다양한 환경 변화 속에서 동물, 자연 등과의 경계 없는 상호 작용을 통해 축적된 주민의 지식과 실천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아우른다.
  • 한화, APEC 성공 기원 축포 5만발 쏜다

    한화그룹이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사적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한화는 APEC 정상회의 공식 후원자로 참여해 오는 31일 열리는 갈라 만찬에서 불꽃·드론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5만발의 불꽃과 2000여대의 드론을 활용해 경주 밤하늘을 수놓는 이번 공연은 신라 천년의 전통과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해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표현한다. 한화는 불꽃·드론 연출을 비롯해 안전과 환경 관리 행사 비용도 지원한다. 한화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제 행사에서 불꽃쇼를 연출해 왔다. 또 한화는 APEC 기간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다이아몬드 후원자로 참여해 방산과 에너지 분야 기술력을 소개한다.
  • 세계 전기차 판매 27.7% 성장… 현대차·기아 41.6만대 7위

    세계 전기차 판매 27.7% 성장… 현대차·기아 41.6만대 7위

    올해 들어 8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30% 가까이 성장한 가운데 중국 업체인 BYD와 지리자동차가 거대한 자국 시장을 바탕으로 판매량 1, 2위를 차지했다. 미국 테슬라는 3위에 그쳤고, 현대차그룹은 7위를 유지하며 12.9% 성장했지만, 중국차 성장세 탓에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약 1283만 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5만대)보다 27.7% 늘었다. 그룹별로는 중국 BYD가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255만 6000대(점유율 19.9%)로 판매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3위였던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은 67.8% 급증한 131만 5000대(점유율 10.2%)를 팔아 2위로 올랐다.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등 여러 포트폴리오로 폭넓은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미국 테슬라는 10.9% 감소한 98만 5000대로 3위가 됐다. 주력 모델인 모델Y와 모델3의 부진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이다. 현대차그룹은 12.9% 증가한 41만 6000대를 팔았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3가 실적을 견인했고, 캐스퍼(인스터) EV, EV5,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현지 전략형 모델도 반응이 좋다고 SNE리서치는 전했다. 특히 현지 생산에 힘쓴 북미에서는 11만 8000대로 테슬라와 G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글로벌 점유율은 중국 브랜드의 판매 확대로 지난해(3.7%)보다 감소한 3.2%였다.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이 기간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809만 4000대로 전체 시장의 63%를 차지했다. 유럽 시장 점유율은 19.9%, 북미 시장 9.4%,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5.6%였다. SNE리서치는 “북미는 (전기차 세액 공제 종료 등) 정책 전환과 전략 재조정의 영향으로 성장 탄력이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 K푸드·K패션 업계 “경주 APEC은 홍보 기회”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장이 K푸드와 K패션 등 주요 브랜드를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될 전망이다. 다수의 기업이 협찬사로 나서, 제품을 제공하고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농심·롯데웰푸드·교촌에프앤비 등 대표 K푸드 기업이 APEC 협찬사로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컵밥·떡볶이와 맛밥을 제공하며, 농심은 신라면 1만개를 협찬하고 부스를 운영한다. 롯데웰푸드와 롯데GRS,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의 식품 계열사들은 행사장에 엔제리너스 커피, 아이시스, 빼빼로 등 대표 상품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포럼 APEC CEO 서밋의 공식 후원사중 하나인 롯데는 그룹 인프라를 활용한 지원에 나선다. 롯데호텔서울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정상회의 오찬과 만찬을 준비한다. 숙소 지원을 위해 롯데제이티비는 1100개 객실을 가진 크루즈 2척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들의 지원도 눈에 띈다. 해외 시장에서 K패션 대표 브랜드로 떠오른 ‘마뗑킴’은 카드 지갑과 캔버스 백을 공식 협찬 아이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세라젬은 오찬장 등 행사장 내 체험 공간에 척추 관리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제품을 비치해 참석자들이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청호나이스도 행사장 편의시설을 지원한다.
  • 인구 52만 섬나라, 첫 월드컵 기적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대륙 서쪽에 있는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카보베르데 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수도 프라이아 카보베르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예선 D조 최종 10차전에서 에스와티니를 3-0으로 꺾었다. 7승2무1패를 기록한 카보베르데는 승점 23점을 쌓아 전통의 강호 카메룬(5승4무1패)을 4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카보베르데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씩 9개 조로 나눠 진행되며 조 1위는 본선에 곧바로 합류하고 각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이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여기에서 뽑힌 한 나라가 대륙 간 PO를 거쳐 본선행을 타진한다. 카메룬은 PO로 밀렸다. 카보베르데는 서아프리카에서 600㎞가량 떨어진 대서양에 있는 섬나라다. 면적 4033㎢로 제주도 두 배 정도에 인구는 52만명에 불과하다. 500년 넘게 포르투갈 식민지였다가 1975년 독립한 카보베르데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보베르데는 2018 러시아 대회에 나선 아이슬란드(인구 33만명)에 이어 월드컵 본선 출전국 가운데 인구가 두 번째로 적은 나라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 캠핑의 모든 것, 해남으로 모인다

    국내 캠핑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박람회가 ‘땅끝마을’ 전남 해남에서 열린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화원면 오시아노관광단지 일원에서 ‘진짜 캠핑, 지금부터 전남에서’를 주제로 ‘전남캠핑관광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100여개 브랜드와 4000여명의 캠퍼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 산업 전시·체험형 축제로 전남이 ‘캠핑·레저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올해는 일본·중국·네덜란드 3개국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국제관’ 이 신설됐다.
  • [단독] “어, 어… 물 내리는 버튼 아니었어요?”… 한글 모르는 외국인 ‘화장실 비상벨’ 꾹

    [단독] “어, 어… 물 내리는 버튼 아니었어요?”… 한글 모르는 외국인 ‘화장실 비상벨’ 꾹

    “휴지가 다 떨어졌어요.” 서울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비상벨로 접수된 신고 내용을 확인하다 헛웃음을 지었다. 공원 화장실을 이용하던 외국인이 건물 관리실과 연결되는 버튼인 줄 알고 휴지가 부족하다며 비상벨을 누른 것이었다. 또 다른 경찰관도 “비상벨 신고를 들어보면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만 나는 경우도 있다. 물 내림 버튼인 줄 알고 잘못 누른 것”이라며 “이런 신고로 비상벨이 있는 곳까지 출동하다 다른 사건 현장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14일 서울신문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비상벨 신고 현황’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올 6월까지 전국에 접수된 105만 1868건 중 38만 6560건(36.7%)은 오인·오작동으로 집계됐다. 공중화장실, 공원, 도로 등에 설치된 비상벨은 112 신고로 접수될 때 ‘코드1’(긴급)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일선 경찰관들이 비상벨 신고 접수로 현장에 출동하면 실제 상황이 발생한 경우는 극소수라고 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 내 주요 경찰서 5곳(중부서·종로서·남대문서·마포서·강남서)을 보면, 8월 한 달 동안 접수된 비상벨 신고 730건 중 442건(60.5%)이 오인·오작동이었다. 화장실 안 변기 근처에 비상벨이 설치돼 있어 물 내림 버튼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영문 표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비상벨이 많아서다. 이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대거 입국하기 전 조치를 취해 혼선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학승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입국하는 외국인 규모에 비해 비상벨을 포함해 외국어 표기가 없는 시설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 5월 오인 신고가 잦은 서울 중구의 공중화장실 2곳의 비상벨에 ‘폴리스 헬프’(police help)라고 적힌 아크릴 커버를 설치했는데, 오인 신고는 설치 전 한 달간 76건에서 이후 5건으로 급감했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력이 낭비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영문 안내판을 병기하고 비상벨 설치 위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美日 관세 협상은 최악 피한 방어전… 품질 경쟁으로 승부”

    “美日 관세 협상은 최악 피한 방어전… 품질 경쟁으로 승부”

    정부는 외교 협상 넘어 국제 연대기업은 산업 구조 변화 주도해야日 ‘무관세’ 가장 큰 자산 잃어버려대미 투자에 기업 참여 구조 필요한국과 일본, 해외 의존 약점 공유보호무역 흐름 속 ‘양국 연대’ 제안 미일 관세 협상은 일단락됐지만 정권 교체를 앞둔 일본은 향후 대미 통상 노선을 놓고 다시 불확실성의 한가운데 서 있다. 일본 대표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 산하 싱크탱크 이토추종합연구소의 다케다 아쓰시(武田淳)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서면·전화 인터뷰에서 “구조전환과 국제연대 없이는 일본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관세 이후’를 준비하는 일본의 선택은 한국에도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일 협상 평가는. “최악을 피한 방어전이었다. 일본은 자동차·부품 관세를 15%로 억제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5500억달러(약 789조원) 규모의 대미투자 조건의 불투명성을 안았다. 철강·알루미늄에 부과된 50%의 고관세는 여전하고, 반도체와 일부 전략산업에 대한 관세는 미정으로 남아있다.” -‘방어전’ 이후 일본이 풀어야 할 과제는. “일본은 무관세라는 가장 큰 자산을 잃었다. 관세를 다시 낮출 길을 끝까지 찾아야 한다. 특히 대미 투자의 경우 미국의 고용 창출이나 인프라 투자에만 흡수된다면 일본 기업이 얻는 실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일본 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의 역할은 어때야 하는가. “정부는 단순한 외교 협상가로 머물러선 안 된다. 적극적인 ‘산업 조정자’로 나서야 한다. 관세 협상은 정부의 영역이지만 공급망 재편은 기업이 주체가 돼야 한다. 다만 이번처럼 투자까지 얽히면 업종별 손익이 크게 엇갈린다. 정부가 이런 불균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필요한가. “협상 마무리에 안주해선 안 된다. 정부는 외교 협상에만 머물지 말고 국제 연대를 설계해야 하고, 기업은 산업 구조를 바꾸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두 축이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일본 경제는 다시 벽에 부딪힐 수 있다.” -일본 산업, 지금의 체질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말인가. “관세를 가격에 전가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건 고부가가치 제품뿐이다.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으로의 구조 전환이 불가피하다.” -위기 속에서도 일본 산업이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미국 시장에서 ‘일본 품질’은 여전히 신뢰의 상징이다. 일본 소재 등의 제품은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가 받아들이는 ‘힘’이 있다. 여기에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탄소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통해 산업 전반을 친환경 기술 중심으로 바꾸는 전략)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일본은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반대로 구조적으로 취약한 부분은. “높은 중국 의존도다. 희토류가 필요한 영구자석, 배터리 소재, 반도체 소재는 중국 규제가 강화되면 곧바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이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다시 짜야 한다.”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의 전략은 어디로 향해야 하나. “보호무역주의라는 지금의 흐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같은 다자간 협정의 틀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의 연대도 대안이 될 수 있나.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식량과 에너지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는 일본과 한국은 구조적 약점을 공유하고 있다. 두 나라가 함께 자유무역 환경을 지키는 것은 아시아 전체의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다케다 아쓰시 이토추종합연구소 사장 30여년간 세계 경제와 통상정책을 연구해온 일본 산업계의 대표적 전략가. 오사카대 졸업 후 제1간교은행(현 미즈호은행)에서 경력을 시작해 연구소와 컨설팅 부서를 거쳤다. 2009년 이토추상사에 합류한 뒤 통상정책과 거시경제 분석을 담당해왔다. 2019년 이토추종합연구소 설립 당시 핵심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으며 2023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中, 한미 협력 상징 ‘마스가’ 때렸다… 미중 갈등 유탄 맞은 한화

    “美정부의 조사 지원해 주권 침해”中선박 요금 부과 조치 보복 해석 대통령실 “한중 통상 채널 가동 중”美재무 “한국서 양국 정상 만날 것”중국이 한미 조선협력의 핵심 기업인 한화그룹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는 중국 내 모든 조직 및 개인과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선박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해운 분야에서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까지 불똥이 튀면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중국의 이번 제재로 한미 조선협력을 상징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14일 ‘반외국제재법’에 근거해 미국에 있는 한화그룹 자회사 한화쉬핑과 한화 필리조선소, 한화오션 USA 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를 제재 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뒤 직접 방문한 곳으로, 마스가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의 해사·물류·조선 등 분야를 겨냥해 시행한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는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한화그룹의 미국 자회사들이 미국 정부의 조사 활동을 지원해 중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미국이 이날부터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 운항 및 중국산 선박이 자국 항구에 들어올 경우 t당 최대 50달러(약 7만 2000원)의 항만 서비스 요금을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중 통상 채널을 가동해 소통 및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스가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 등은 이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해당 기업과 중국 기업간 거래가 많지 않아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이며, 추가 제재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려우나 계속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교통운수부도 이날 ‘특별 입항료 부과 시행 조치’를 발표하고 미국과 미국산 선박에 대해 t당 400위안(8만원)의 입항 수수료를 물린다고 밝혔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다시 점화된 미중 무역전쟁이 해운·조선 분야로 옮겨 붙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동 가능성에 대해 “예정대로 만날 것”이라고 예고해 양국 갈등 봉합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단독] “현지 경찰·택시 기사도 한패… 도망 땐 텔레그램에 현상금 내걸려”

    [단독] “현지 경찰·택시 기사도 한패… 도망 땐 텔레그램에 현상금 내걸려”

    “구출되거나 스스로 빠져나와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피해자 얼굴을 확대해 ‘잡아 오라’는 지령을 텔레그램 채팅방에 뿌립니다. 그 방엔 조직 팀장급이 모여 있죠. 그렇게 다시 잡혀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3년간 구출활동 해 온 옥해실 선교사“한국인 가장 잘 당한다는 소문 퍼져피해자 상당수 탈출해도 다시 잡혀”캄보디아 범죄 단지에 감금된 한국인들을 구출해 온 현지 선교사 옥해실(55)씨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도망친 사람들을 잡아 오면 1000달러를 준다는 말에 현지 택시 기사들까지 나선다”며 지옥의 굴레가 이어지는 실상을 전했다. 14년간 캄보디아에 거주한 옥씨는 “2022년부터 시아누크빌, 캄폿, 바베트 등 국경 지역에 범죄 조직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했다”며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도 돈을 받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간신히 구조에 성공해도 범죄 조직의 대응은 빠르다. 한국인을 구해 대사관으로 데려가 긴급 여권을 발급받으면 2~3일 뒤 공항에 도착하는 시점과 동선 정보를 입수해 조직이 ‘수배령’을 내린다는 것이다. 옥씨는 “요즘은 ‘한국인이 가장 잘 당한다’는 소문까지 퍼졌다”며 “어떤 범죄를 하는 곳인지 알고 대포통장까지 개설해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취업 사기를 당해 오는 이들도 있다. ‘고수익 알바’라는 말에 속아서 오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올해에만 한국인 50명을 구출한 또 다른 선교사 오창수(57)씨도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피해자를 공항행 택시에 태워 보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조직과 연계된 택시가 그를 다시 감금됐던 호텔로 데려갔다”며 “그 사실을 한참 뒤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범죄 단지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은 범행에 지속적으로 동원된다. 지난 8월 ‘휴대전화 2대를 가져오면 150만원을 주겠다’는 친구의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간 A씨도 시아누크빌의 범죄 단지로 끌려가 한 달 넘게 갇혀 있었다. 그가 있던 단지는 외부로 통하는 길이 정문뿐이었고 높이 5m가 넘는 회색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정문에는 총을 든 경비원 8명이 상시 배치돼 있었다. A씨는 “갇혀 있었던 30명 정도와 함께 보이스피싱 대본을 숙지해야 했다”며 “맞으면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비위를 맞춰 방심하게 만든 뒤, 월요일 아침 한국 대사관이 열리기 직전 지하 통로로 겨우 탈출했다”고 말했다. 올해만 50명 구한 오창수 선교사“탈출 후 공항 가는 택시 탔는데감금당했던 호텔로 끌려가기도”한편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은 숨진 박모(22)씨의 통장에서 수천만원이 인출된 정황을 포착한 뒤 국내 연계 조직의 자금 세탁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박씨 통장에선 1억원 미만의 자금이 여러 차례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금 인출과 이체 등 여러 단계를 거친 자금 세탁 흔적을 확인했으며 최소 3명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씨의 대학 선배였던 대포통장 모집책 홍모(20대)씨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파악 중이다. 홍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경찰은 윗선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 “납치 무서워 취소했어요”… 선교도 여행도 ‘동남아 포비아’ 커진다

    매년 여름 캄보디아로 선교팀을 파견해 온 서울의 한 대형 교회는 최근 발생한 납치·감금 사태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교회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포함해 6년 가까이 캄보디아에서 선교 활동을 이어 왔지만, 이런 위험이 계속된다면 선교팀 파견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캄보디아발 납치·감금 공포가 커지면서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방문을 미루거나 꺼리는 ‘동남아 포비아’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금 동남아로 가는 건 너무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당장 겨울 성수기를 코앞에 둔 여행 업계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인접 국가 여행 수요마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 이후 캄보디아뿐 아니라 주변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부국(69)씨는 “최근 일주일 사이 미얀마에 골프 치러 가려던 20명, 관광 일정이 잡혔던 24명이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직장인 김성진(38)씨는 “겨울에는 통상 따뜻한 동남아로 여행을 갔지만, 이번 일로 불안이 커졌다”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중국이나 대만으로 가려 한다”고 했다. 일부 여행사는 아예 동남아 패키지 일정에서 캄보디아를 제외하고 있다. 여행 업체를 운영하는 최모(63)씨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동남아 여행 상품에서 부랴부랴 캄보디아를 제외했다. 최씨는 “대학생 사망 사건 지역과는 거리가 있지만, 상품을 예약하려는 고객들에게서 ‘위험하지 않으냐’는 문의가 계속 들어온다”며 “차라리 캄보디아는 아예 가지 않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캄보디아 내 한국인 80명 소재 불명”… 뒤늦게 국가수사본부장 현장 파견

    “캄보디아 내 한국인 80명 소재 불명”… 뒤늦게 국가수사본부장 현장 파견

    캄보디아의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사건과 관련, 정부가 합동 대응팀을 파견하고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을 검토하기로 했다. 감금 피해 신고가 계속 이어졌는데도 불안 여론이 커질 대로 커진 뒤에서야 뒷북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15일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 대응팀을 파견하며,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캄보디아 주요 범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대응팀으로 현장에 급파된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입국했다가 연락 두절 또는 감금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한국인은 올해 1~8월 330명, 지난 한 해 동안 220명이었다. 이 가운데 올해 신고된 260여명과 지난해 210명은 신고 후 현지 경찰의 체포 또는 구조 후 추방, 자력 탈출, 귀국, 연락 재개 등 감금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올해 8월 기준 80여명의 안전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8월 경북 예천 출신의 대학생 A(22)씨가 현지 범죄 조직에 의해 폭행·고문당한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는데, 330명 가운데 사망자는 A씨가 유일하다. 합동 대응팀은 캄보디아 측과 국민 보호를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A씨에 대한 조속한 부검과 국내 운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에 구금돼 있는 범죄 혐의자들을 특별 항공편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송환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지난 7월과 9월 캄보디아 경찰의 단속에 따라 한국인 90명이 온라인 스캠 범죄 현장에서 검거됐고, 63명이 구금돼 있다. 경찰은 재외공관에 추가로 협력관 2명을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인천공항 출국 게이트에 경찰관을 상시 배치해 범죄 연루 가능성이 높은 청년층 등에 대해 출국 자체를 제한할 계획이다. 최근 동남아시아에서의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는 2023년 말쯤 미얀마·라오스·태국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번창하다가 지난해부터 캄보디아로 근거지를 옮기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지난해 초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고, 몇 차례 언론 브리핑·공지 등을 통해 주의를 촉구했지만 캄보디아에서 비슷한 취업 사기가 급증하면서 대응이 부족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 2일 외교부는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제2차 한·캄보디아 영사협의회를 열고 취업 사기 등의 상황을 공유했다.
  • 푸틴, 결국 김정은 ‘화성-20형’ 뒷배…韓합참의장도 인정 [포착]

    푸틴, 결국 김정은 ‘화성-20형’ 뒷배…韓합참의장도 인정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뒷배는 결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맡는 모양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북한이 지난주 열병식에서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에 대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있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14일 합참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러시아의 지원 가능성을 묻자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기술적 밀착을 재확인한 셈이다. 진 의장은 또 함께 공개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를 우리 군이 방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금은 요격률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요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북한 특수작전군의 러시아 파병 계기로 핵-재래식 병진 노선을 강조하고, 재래식 무기체계 현대화 의지를 실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경험과 기술을 국방력 현대화에 적극 적용한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두 센터장은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북한이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의 병행 발전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 승리 “캄보디아 위험? X이나…아시아 최고 국가” 행사 영상 뒤늦은 논란

    승리 “캄보디아 위험? X이나…아시아 최고 국가” 행사 영상 뒤늦은 논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현지 행사 영상이 재확산하면서 논란이다. 13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리가 캄보디아의 한 클럽 무대에 올라 발언하는 장면이 공유됐다. 영상에서 승리는 영어로 “내가 캄보디아에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 위험하지 않느냐고 묻더라. 잘사는 나라도 아닌데 왜 가느냐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X이나 먹어라. 직접 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봐라.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라고 말했다. 이후 손가락으로 욕설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관객들은 환호했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며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성매매 알선, 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2023년 2월 출소했다. 한편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취업사기 피해가 잇따르자 수도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정부 합동 대응팀 파견을 결정했다. 정부합동대응팀 캄보디아 급파외교2차관 단장, 국수본부장도 출국“캄보디아 수사 당국에 63명 구금 중”“전원 한달 내 전부 송환 방침 분명”“사망한 국민 부검 및 국내운구 추진”“캄보디아 여행금지지역 지정 검토”‘한-캄 스캠 합동대응 TF’ 합의도 14일 대통령실은 15일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응팀에는 외교부 외에도 경찰청과 국정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대응팀의 일원으로 함께 출국해 캄보디아 당국과 구금된 한국인 송환 계획을 협의하고, 앞서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사망사건에 대한 공동 조사에도 나선다. 아울러 이미 사망한 희생자에 대해선 조속한 부검 및 시신 국내 운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아세안 국가 내에서 발생하는 우리 국민의 납치·감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협의체를 주도적으로 출범시켜 합동작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는 양국의 경찰 등 수사당국이 참여하는 ‘스캠 합동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에도 합의했다. 김 대변인은 ‘아세안 국가 현지 군경과 협력해 범죄조직 소탕 작전을 펼칠 예정인가’라는 물음에는 “협의 후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단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캄보디아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캄보디아 수사 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현황에 대해선 “오늘 기준으로는 63명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인원수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의 귀국을 위해 특별항공편을 투입하는 방안을 캄보디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으로, 이들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국내 송환 뒤 수사해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이들이 송환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할지 논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우리 국민을 모두 송환하겠다’는 방침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범죄 대응책으로 거론되는 현지 코리안 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설치 문제에 진전이 있는지에는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성공한 전례도 있는 만큼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캄보디아 측의 답이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범죄 예방 조치도 강화한다. 우선 캄보디아 내 주요 범죄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여행 금지 지역)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주캄보디아 대사관에도 외교부 본부 대사가 신임대사 부임 전까지 체류하고 경찰 주재관을 증원하는 등 인력을 보강키로 했다. 국내에서도 해외 취업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범죄행위에 대한 가담자를 적극 처벌하기로 했으며,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 역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10월 중 대국민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해 피해 사례 누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 김민재가 스리백 왼 스토퍼…‘체면치레’ 홍명보호, 이강인 스루패스에 오현규 쐐기 ‘쾅’

    김민재가 스리백 왼 스토퍼…‘체면치레’ 홍명보호, 이강인 스루패스에 오현규 쐐기 ‘쾅’

    홍명보호가 스리백을 유지한 채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를 제압하며 체면치레했다. 답답했던 공격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스루패스 한 방에 혈이 뚫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나흘 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에 0-5로 패한 한국(23위)은 한 수 아래 파라과이(37위)를 맞아 엄지성(스완지시티)과 오현규(헹크)의 득점으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포트2로 분류될 가능성을 높였다. 월드컵 조 추첨 포트는 다음 달 A매치까지 치른 뒤 산출된 FIFA 랭킹이 기준인데 23위까지 2번째 포트로 분류된다. 따라서 한국은 현재 위치를 지켜야 한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만 2206명에 불과했다. 수중전이었던 브라질전에 6만 3237명이 운집했는데 당시 대패에 실망한 팬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이날 스리백을 재실험하면서 중앙 스위퍼로 박진섭(전북 현대), 좌우 스토퍼에 각각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미트윌란)을 기용했다. 한국 수비진은 파라과이를 슈팅 7개로 막았다. 전반 43분 이한범이 후방 패스 실수를 범한 장면 외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다만 왼 측면에 머무른 김민재가 장기인 전방 압박과 전진 패스를 시도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전반 15분 엄지성이 한국의 첫 슈팅을 선제 득점으로 연결했다. 왼 수비수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의 낮은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문전에 있던 엄지성이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전진하는 데 애를 먹었다. 황인범이 수비 라인으로 내려와 공을 배급했지만 중간 다리 역할을 맡을 자원이 없었다. 김민재는 왼 후방에 머물며 공간을 지키는 데 주력했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방에 고립돼 슈팅 없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대신 오현규가 전방에 배치됐고, 오른 측면엔 이강인이 투입됐다. 이한범도 조유민으로 바뀌었다. 후반 6분 파라과이 중원의 핵심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디에고 고메스(브라이턴)가 다리 통증으로 교체되는 변수도 발생했다. 후반 9분 엄지성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오른 측면에서 김문환과 조유민이 부분 전술로 공을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김진규에게 공이 연결됐다. 패스받은 엄지성이 슈팅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 24분 디에고 곤살레스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직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미겔 알미론의 슛이 빗나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현규가 후반 30분 쐐기 골을 터트렸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상대 수비진 머리 위를 넘기는 스루패스를 찔렀고 오현규가 골키퍼까지 제친 다음 골문 안에 공을 밀어 넣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홍 감독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6승4무로 본선행을 확정한 다음 지난달부터 진행한 4차례 평가전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11월 14일 볼리비아(77위)를 안방으로 불러 전력을 재점검한다. 나흘 뒤 상대는 가나(75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편 지난 10일 파라과이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이날 브라질을 3-2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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