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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사면 확대/모든 반군에 적용

    【니코시아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의 집권 혁명평의회는 20일 쿠르드족 반군에 대해 취했던 사면조치를 시아파 회교도를 포함한 모든 반군과 정부군 탈영병들에게까지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 신도시아파트 채권입찰 상한/3단계 30만∼1백만원/건설부 검토

    ◎전용면적 40.8평 초과 1백만원/30.8초과∼40.8평 50만∼60만원/25.7평 초과∼30.8평 30만원선 정부는 수도권 신도시에 대한 채권입찰제를 종전 전용면적 40.8평 초과에서 25.7평 초과 아파트로 확대 실시키로 함에 따라 채권 상한액을 3단계로 평당 30만∼1백만원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7일 건설부에 따르면 종전부터 채권입찰제가 실시돼온 5개 신도시의 40.8평 초과 아파트의 경우 평당 90만원에서 1백만원 선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로 채권입찰제가 실시되는 30.8평 초과 40.8평과 256.7평 초과∼0.8평 규모 아파트의 채권상한액은 각각 50만∼60만원,30만원 내외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는 당초 신도시의 경우 40.8평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만 실시해오던 채권입찰제를 25.7평 초과로 확대실시하면서 상한액기준을 시가와 분양가 차액의 70∼30%로 결정했으나 수요자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에 따라 상한액을 이처럼 기준보다 낮게 설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 아파트당첨권 불법중개등/악덕업소 3곳 적발

    ◎정부,투기 막게 5월까지 집중단속 건설부는 지난 8일부터 부동산투기를 부추기는 악덕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세기부동산(대표 안병진) 등 3개 부동산중개업소를 적발,13일 명단을 관할구청에 통보해 허가취소 등 행정조치토록 했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세기부동산은 중개관할구역이 서울 강남구인데도 불구하고 분당 신도시아파트의 당첨권을 불법으로 중개알선,중개업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우진공인중개소(대표 박효주·강남구 대치동)와 진양부동산중개소(대표 구본성·강남구 압구정동)는 중개업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돼 있는 중개실적사항처리부 등 거래장부를 비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건설부가 이들 부동산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선 것은 최근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 가운데 신도시아파트를 불법으로 전매하고 가격을 올리는 등 부동산투기를 부추긴다는 정보에 따른 것이다. 건설부는 이같은 정보가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전국 4백82개 합동단속반을 동원,오는 5월4일까지 이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 부처간 손발 안맞는 물가잡기/채수인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올 들어 최대 경제현안인 물가가 큰 보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물가안정을 겨냥한 정부부처간 공조체제가 삐그덕거려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최근 큰 이슈의 하나인 아파트 분양가 인상발표가 한 달 이상 질질끌면서 미루어지고 있는 것은 근본대책이나 정공법에서 거리가 먼 허약한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고 그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가속도가 붙은 물가오름세에 더 이상 자극을 주지 않으려는 궁여지책이라는 데서 딱하다는 이해심과 함께 반인플레 운동이라도 벌이고 싶은 마음이 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물가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은 2·4분기 중점추진시책에서 물가불안과 직결될 수 있는 건설경기 과열의 방지책으로 신도시건설의 조정방침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그 시책이 청와대에서 보고·발표된 지 하룻 만에 뒤집어지는 모습이 나타나 국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잠시나마 싹텄던 이해심조차도 가시게 했다는 것이다. 경제기획원이 중심이 돼 마련한 시책은 「일부 신도시 아파트의건설은 기반시설 투자와 균형되게 조정,공사물량의 폭주를 방지하겠다」고 밝혀 대부분의 언론과 국민들은 이를 일산·중동 등 시설투자가 덜된 신도시아파트 건설일정을 연기하는 것으로 보도하거나 해석했다. 더욱이 그 시책내용 중 근린생활 및 업무용시설의 일정규모 이상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착공하도록 행정지도하겠다는 방침과 연계 해석,일부 언론에서는 신도시아파트 분양을 하반기로 늦춘다고까지 확대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시책의 뒤집기는 새로운 주택공급에 차질이 오면 기존주택값이 올라 오히려 일반물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빚어질 수 있지만 총괄부서와 주무부서가 시책의 입안과정에서 문제점이나 주장을 충분히 검토하거나 조율하지 않고 일방적 아니면 즉흥적으로 결정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물가안정을 소리높이 외치고 부처별·담당자별로 책임을 묻겠다는 실효성 없이 되풀이되는 으름장보다는 부처간에 호흡을 맞추려는 상호노력과 협조체제의 확립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상황이다.
  • 신도시아파트 물량 계획대로 공급/건설부

    ◎건설경기 과열땐 분양일정은 조정 건설부는 올해 분당·일산 등 신도시아파트의 분양물량은 당초 계획대로 공급하되 하반기까지 건설경기가 과열될 경우 분양일정을 조정,분산시키기로 했다. 10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해 신도시의 공급계획물량 8만7천3백가구는 국민에 대한 약속인만큼 계획대로 추진하되 건설경기의 과열로 인력·자재난이 빚어질 경우 이처럼 분양일정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처럼 2만가구 이상을 동시에 분양하는 등 인력 및 자재를 같은 기간에 몰리게 하는 분양은 피할 방침이다. 건설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경제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도시 건설부문이 「성역」일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당초 계획된 공급물량은 약속대로 지키되 분양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발표된 올해 신도시 분양계획은 ▲3월 1만8백가구 ▲5월 1만6천9백가구 ▲6월 1만1천1백가구 ▲7월 1만8천3백가구 ▲9월 1만5천8백가구 ▲11월 1만4천4백가구 등 8만7천3백가구이다. 한편 올 들어 건축허가면적은 지난 1월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2월이 18.4% 늘었으나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경제파탄/정정불안/흔들리는 후세인 정권/「유엔휴전안」 수락 이후

    ◎전후 배상 수백억불 지불 불가피/「대탈출」등 혼돈속 유혈권력투쟁 가능성 이라크가 걸프전 휴전을 받아들임에 따라 이라크는 가난과 압제,정정불안 그리고 더 많은 유혈의 가능성에 당면해 있다. 바그다드정부가 지난 6일 마지 못해 받아들인 유엔결의문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으로서는 쿠웨이트사막에서 겪은 참패를 능가하는 것으로 후세인은 이로 인해 중동과 그 밖의 지역에서 공포를 유발했던 미사일과 화학무기·핵프로그램 등을 빼앗기게 됐다. 이라크는 이제 더 이상 주변국가를 위협할 수 있는 군사적인 공격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이같은 새로운 약점이 국내의 정정불안을 야기해 이웃 국가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후세인은 지난 10년 동안 20만명의 이라크인 생명을 앗아간 두 차례의 전쟁으로 이라크를 몰아갔다. 이라크정부군이 시아파 회교반군과 쿠르드족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테러를 자행,1천7백만명의 이라크국민 가운데 75만명 이상이 이란과 터키·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탈출하게 만들었다. 이같은 대탈출은 전후혼돈과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전후 복구 비용과 맞물려 이라크가 당면한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가난과 좌절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독재나 민주주의의 가능성 어느 쪽도 안정을 약속할 수 없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동맹국들이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는 군부쿠데타도 지난 1950년대 후반과 60년대 초반 이라크에서 있었던 것과 같은 유혈권력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망명 반체제 단체들이 체결한 민주협력협약은 각 단체간의 정치적 차이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권력을 잡는다 해도 심각한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후세인은 전후 국내문제 처리에 있어 자신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는 대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 잔인한 탄압을 하는 이른바 채찍과 당근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후세인은 지난 2주간 각료를 임명하면서 쿠르드족 백정으로 알려진 자신의 사촌 알리하산 알 마지드 장군을 내무장관에,사촌이자 사위인 후세인 카멜 준장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수 년간에 걸친 전쟁과 어려움으로 국민들 사이에 좌절감이 팽배해지자 후세인은 한때 외국인과 대화한 것만으로도 투옥할 수 있었던 구속적인 분위기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외국의 금융대출기관들은 쿠웨이트와의 전쟁 이전에 이미 6백억달러의 전쟁부채를 지고 있던 이라크를 돕는 데 주저할 것이다. 게다가 이라크는 현재 쿠웨이트에 대한 전쟁배상으로 수백억 달러를 지불해야만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후세인은 외교적 고립에 종지부를 찍고 경제적 혹은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는 동맹국들을 찾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게 될 것이다. 그는 이라크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교환해 재건작업에 값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인도·중국·브라질 등 제3세계 국가와 친교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 신도시아파트 착공연기/2·4분기 경제시책보고/피크타임 전기료 중과

    물가안정을 위해 일산 등 일부 신도시아파트의 착공시기가 조절되고 일정규모 이상의 대형 호화빌라와 업무용 빌딩 및 근린생활시설의 신축이 억제된다. 이와 함께 여름철 전력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에어컨사용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6∼8월 3개월간 한시적으로 피크타임 전기누진요금이 크게 오른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9일 상오 경제부처 장관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4분기 경제분야 중점시책을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4분기중 산업생산과 수출증가 등의 실물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경기는 괜찮은 편이나 물가가 많이 올라 국민생활을 불안하게 하고 임금타결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2·4분기에는 물가와 노사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어 시책을 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고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신도시아파트는 당초 계획대로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건설경기 과열로 자재값과 건설노임이 오르면서 물가를 크게 자극하고있는 것으로 보고 기반시설이 미비된 일산 등 일부 신도시는 공사물량의 폭주를 막기 위해 착공시기를 다소 늦추기로 했다. 또 올 여름엔 전력사용이 크게 늘어 전력공급예비율이 4∼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걸프전쟁 당시의 범국민적인 에너지 소비절약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피크타임요금을 더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올 들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농수산물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미 수입한 양파 2천t을 조기에 방출하는 한편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공산품값 안정을 위해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락하는 에틸렌 등에 대해 가격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 이란,쿠르드난민에 국경 재개방/이라크선 반정인사 4천명 처형

    ◎이란 언론들 보도 【테헤란 AFP 연합】 이라크는 지난 10일 동안에 반체제인사 4천여 명을 처형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이라크 난민들의 말을 인용,8일 보도했다. 이란 남부 쿠제스탄성에 도착한 이라크 난민들은 반체제인사들이 성도 나자프와 탈메에서 처형됐다고 주장했으며 이라크 시아파 최고지도자인 아야툴라 아불 카셈 알코이의 저택이 아직도 이라크군에 의해 포위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IRNA통신은 이라크 정부군과 반군들간의 충돌이 남북 이라크의 여러 곳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이란은 8일 이라크 정부군을 피해 이란으로 탈출해오는 이라크 난민들에게 자국 국경을 재개방했다고 밝혔다. 바히드 다스제르디 이란 적신월사(적십자) 총재는 이날 테헤란 라디오방송을 통해 『어제 밤 이후부터 난민들의 도착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이라크군 무장해제 시간표 작성/유엔,휴전안 집행 120일계획 마련

    ◎유엔 감시군,파견,핵·화학무기 폐기/쿠웨이트 배상 동의땐 경제제재 해제 유엔 안보리의 걸프 평화안을 지난 6일 이라크가 공식 수락함으로써 이라크 보유 「위험」 무기의 파기방법,이라크의 대쿠웨이트 배상 절차,대이라크 경제제재 해제방법 등이 분명해졌다. 지난 3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제687호는 작년 8월2일 쿠웨이트 침공시 세계 4위의 군사력을 자랑하던 이라크를 사실상 무장해제시키는 내용의 대이라크 정전 요구조건들을 집행하기 위한 「1백20일 시간표」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라크의 수락으로 이 시간표가 확정되자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의 비무장지대에 배치할 유엔 감시군 파견계획을 내놨다. 결의안 687호는 감시군 배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유엔 사무총장이 확인하는 대로 남부 이라크 점령지로부터 연합군 철수를 곧 완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엔 본부관계자들은 안보리가 금명간 유엔군 파견계획을 승인하면 48시간내에 선발대가 현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이 마련한 잠정계획은 5대 상임이사국인 미·영·불·중·소에 대해 감시단 파견을 요청하고 있다.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유엔 46년 역사상 최초로 5대 상임이사국이 휴전감시 공동활동을 벌이게 된다. 유엔군의 현지도착과 더불어 워싱턴은 걸프 주둔 미군 37만3천명의 철수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합군 점령지엔 약 2만7천명으로 추산되는 이라크 시민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피난민들로서 바그다드 정부군과 시아파 회교도 반군간 내전의 산물이다. 유엔 감시군에겐 이 피난민들에 대한 보호책임이 없다. 그래서 케야르 사무총장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대해 이라크 영내 9마일과 쿠웨이트 영내 3마일까지 뻗칠 비무장지대내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관의 파견을 촉구했다. 그는 또 피난민들에게 긴급 구호품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안보리 결의안 6백87호는 4월18일까지,즉 결의안 채택 후 15일내 이라크에 대해 화학·세균무기와 핵무기 등에 이용될 수 있는 모든 물질,스커드미사일,기타 사정거리 90마일 이상 탄도미사일 등의 소재지와 수량·종류 등에 관한 목록을 작성,제출토록 요구하고 있다 5월3일까지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7개월이 야기한 피해를 배상받기 위한 특별기금조성계획의 승인을 안보리에 요청해야 한다. 이 특별기금은 앞으로 이라크의 원유판매대전에서 떼는 돈으로 조성된다. 유엔 사무총장은 또 5월18일까지,즉 결의안 통과 후 45일내에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안보리에 제출해야 한다. 이 위원회는 차후 45일내에 이라크의 모든 대량 파괴무기에 대한 조사·압류·파기 계획을 마련한다. 이라크의 안보리 결의안 687호 수락은 이라크가 화학 세균 무기의 개발을 다시 하지 않기로 동의했음을 뜻한다. 이라크가 대량 파괴무기와 위험한 핵 물질을 유엔에 넘겨주고 대쿠웨이트 재정 배상계획에 동의하면 안보리는 대이라크 경제제재를 해제,바그다드의 원유수출 재개를 허용하게 된다. 또 이라크의 해외 재산에 대한 동결조치도 해제한다. 6월8일까지,즉 결의안 687호 승인 후 60일내에 유엔 사무총장은 대이라크 무기금수에 관한 새로운 지침의 승인을 안보리에 요청해야 한다. 이날까지 그리고 이로부터 60일마다 안보리는 이라크에 대한 비생필품 금수조치를 재검토,이라크정부의 유엔 결의안 이행을 비롯한 정책과 관행을 참작해 이 금수조치의 수정 및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이라크는 식량과 의약품의 수입을 자유롭게 하고 있다. 안보리는 물이나 하수처리공장에서 쓰는 부품과 같은 민수용 필수품의 수입 요청에 대해서는 이를 모두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또 이러한 인도적 수입품의 대금을 지불하기 위한 이라크의 원유 판매를 허용할지 모른다. 결의안 687호가 통과된 지 1백20일이 되는 오는 8월1일까지,그리고 이후 정례적으로 안보리는 이라크의 유엔 결의안 이행과 중동지역 군비통제의 진전을 감안하여 대이라크 무기판매 금지조치를 재검토한다. 그러나 대량 파괴무기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그리고 그 개발기술의 대이라크 판매금지조치는 무기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유엔,“쿠르드족 탄압 중지하라”/안보리 비난 결의안 채택

    ◎이라크 민간인에 국제원조 촉구 【유엔본부·니코시아·다마스쿠스 AFP 로이터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이라크의 쿠르드족 탄압을 비난하고 이라크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국제원조를 촉구하는 결의안 688호를 통과시켰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찬성 10,반대 3,기권 2표의 표결로 이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벨기에·프랑스·미국·영국 등의 주도로 통과된 이 결의는 『쿠르드족 거주지역을 포함,이라크 전역에서 자행되고 있는 민간인에 대한 탄압을 비난하며 이같은 탄압이 이 지역에서의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라크는 이같은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 결의는 또 국제 구호단체들이 곤경에 처한 이라크인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이라크당국이 즉각 허용하고 아울러 이 단체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시설도 이라크측이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카말 카라지 유엔주재 이란대사는 5일 앞으로 며칠내에 이란으로 넘어오는 이라크 난민이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에 앞서 이란 관영 IRNA통신은 4일 약 2만명의 쿠르드족 피난민들이 국경을 넘어 이란으로 넘어온 데 이어 약 1백만명이 국경지방에 운집해 있으며 북부 에르빌시에서 국경으로 이어지는 피난길에서 최소한 40명이 동사했다고 보도했다. ◎부시는 왜 대량학살 방관하나/쿠르드족 문제로 딜레마 빠진 미/“반군 지원,후세인 축출해야” 여론 고조/의회도 「내전 불개입」 원칙에 비판 입장 부시 미 행정부는 이라크 국내문제에 대한 「불개입」 정책을 고수하는 바람에 사담 후세인의 쿠르드족 탄압을 중지시켜야 한다는 여론을 외면하는 것처럼 보여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미국의 많은 정치인들과 대외정책 전문가들은 최근 수주간 부시 행정부가 취해온 입장이 도덕적으로 변명할 여지가 없으며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백악관의 주장처럼 이라크나 걸프지역에 안정을 가져 오는 것이 아니라고 비판하고 있다. 쿠웨이트 자결원칙을 지원하기 위해 걸프전을 벌였던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내 시아파 회교도와 쿠르드족의 자결 문제에 대해선 다른 고려를 선행시키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워싱턴의 우선적인 고려 사항은 이라크의 해체 방지와 이지역 주둔미군의 신속한 철수이며,그러한 결과는 미국이 이라크 내전에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가장 잘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부시 행정부 관리들의 시각이다. 그러나 이라크군의 쿠르드족 및 시아파 반군 분쇄와 이에 따른 피난민 물결은 부시행정부를 수세로 몰아 넣었다. 워싱턴 포스트지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 의하면 많은 미국인들은 걸프전쟁이 너무 일찍 끝났다고 생각하면서 50% 정도는 이라크내 반군을 어떤 형태로든 지원해야 한다는 견해에 동조하고 있다. 이번 전쟁 중 부시는 이라크 국민을 상대로 사담 후세인 축출을 공공연히 선동,쿠르드족의 봉기를 촉발시켜 놓고선 미국의 목표는 쿠웨이트 해방이었지 후세인의 축출이 아니었다며 바그다드의 쿠르드족 살육행위를 방관하고 있다. 쿠르드족과 시아파 문제는 단순히 「곤란한 일」이라고 하기보다 「완벽한 딜래머」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내전 불개입 정책이 왜 미국의 국익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며,또한미국의 걸프전 정책원칙과 어떻게 일치하는지에 관해 공개적으로 설명한 적이 없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미국의 2개 대외정책 원칙사이에서 찢어진 자신들을 발견했다고 설명한다. 쿠웨이트에서 이라크를 몰아내는 데는 이 두가지 원칙이 모두 쓰였지만 전후의 이라크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이중 하나 만이 선택됐어야 한다. 두가지 원칙이란 첫째,그 경계선 내에서 어떤 정부가 통치를 하건 국제적 경계선과 국가의 영토 통합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쿠웨이트 왕정을 복귀시키는 데 이 논리를 이용했고 지금은 이라크 불개입정책의 정당화에 이용하고 있다. 두번째 원칙은 미국이 오랫동안 견지해온 인권 및 민족자결 지지 공약이다. 이라크 국내 사태에 연결시킬 경우 이 원칙은 쿠르드족과 시아파에 대한 지지를 뜻한다. 부시 행정부는 이 두가지 원칙을 모두 추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단기적으론 후세인으로 하여금 이라크에 대한 바그다드 중앙정부의 통제력을 회복토록 허용하되 유엔의 정전결의안에 규정된 무기 금수와경제압력을 이용해 사담 후세인을 보다 괜찮은 인물로 교체하도록 이라크 국민을 고무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의 접근방법이 모순된 가정,즉 지금은 이라크의 결속을 위해 후세인의 집권이 허용될 수 있지만 나중엔 전복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입각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담이 적대세력의 도전을 분쇄할 경우 그의 정치적 기력 회복이 빨라져 그를 실각시키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질 것 이라고 예견했다.
  • 쿠르드족/현대판 엑소더스 중동의 새 불씨로

    ◎이라크지역 난민 운명 어찌될까/이라크서 쫓기고… 터키선 입국 거부/“최악의 민족 재난” 여론속 미는 방관 3백50여 만 명에 이르는 이라크내 쿠르드족의 반란이 「1개월 천하」로 끝남에 따라 정부군의 보복학살을 피하기 위한 처절한 대탈출이 이뤄지고 있다. 터키와 이란 등 인접국들이 이들의 입국을 꺼려하는 가운데,눈 덮인 산악지대에 피신한 쿠르드족들 가운데 상당수가 굶주림과 추위에 떨며 죽어가기 시작하는 참혹한 상황마저 벌어져 국제사회 최대의 인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 쿠르드족은 지난 88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할라비야 한 마을에서만 5천명의 사망자를 낸 것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까 두려워한 나머지 필사적으로 군대를 피해 도망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잠옷 바람의 맨몸으로 집을 떠나 영하의 추위와 굶주림에 떨고 있다. 탈출하는 쿠르드족과 동행한 영국 BBC방송의 톰 크레이버 기자는 3일 터키군 병사들이 터키 쪽으로 몰려오는 쿠르드족의 머리 위로 위협사격을 가해 이들을 통제하려 하고 있으며,『휠체어에탄 채 버려져 있는 다리 없는 남자와 산고로 얼굴이 뒤틀린 채 바위 틈에 몸을 숨기려는 여자,맨발로 눈 속에서 울고 있는 소년,잠옷 바람으로 집을 떠나 추위에 떨고 있는 노파를 보았다』고 말했다. 쿠르드족 대변인 제바리는 2일 밤 현재 20명의 어린이가 혹독한 추위로 숨졌다고 말했다. 최소한 20만명의 쿠르드족이 피난처를 구하고 있는 터키는 이들의 입국을 불허,국경봉쇄 조치를 계속하는 한편 구호대책을 포함해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고 25만명 이상의 피난민을 받아들인 이란도 『금세기 사상 최악의 인간재난』이라고 인권에 대한 유엔의 무관심을 비난했으며,프랑스도 쿠르드족 민간인들에 대한 이라크 정부군의 잔인한 행동을 비난하는 유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미국을 비롯한 주요 강대국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기만 하다. 프랑스가 식량·의약품·담요·옷 등 1백50t 상당의 구호품을 터키와 이란 국경을 통해 쿠르드족에 전달할 예정이고 영국이 1천만달러의 긴급구호지원금을 약속했을 뿐이다. 미국은 이라크 내전에 대한 불개입방침을 거듭 재확인하면서 유엔의 공식휴전결의가 승인된 뒤 난민들에 대한 긴급지원을 고려하겠다는 느긋한 태도다. 이라크 영토의 5분의1을 점령하고 있고 이라크에 대해 실질적으로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이 이같이 쿠르드족에 대한 후세인의 무자비한 진압을 묵인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는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쿠르드족의 독립은 이라크의 분열을 의미하고 터키·이란·시리아·소련 등 인접국들내에 퍼져 있는 쿠르드족의 독립의욕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중동지역의 새로운 질서 정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라크 남부 시아파 반군에 대해서도 미국은 이들의 득세가 결국은 이라크가 이란의 회교혁명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화할 것으로 우려했었다. 말하자면 미국은 후세인이 계속 집권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이라크의 레바논화나 시아파 또는 쿠르드족을 집권대체세력으로 만들어 장기적인 중동 정정불안의 불씨를 키우기는 더더욱 원치 않는다는 얘기다. 현재로서는 후세인을 대체할 마음내키는 상대가 없기 때문에 일단 반란이 진압되고 난 뒤 이라크 군부내에서 후세인을 축출해주기를 기다려보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반란이 장기화될 경우 이라크 정부군 내부의 단결을 공고히 해 오히려 후세인의 입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가 아직도 패전의 후유증에 시달려 민심이 흉흉한 상태에서 하루빨리 내전이 수습되는 것이 군부내의 「행동」을 촉발시키는 데 유리한 여건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내전에 개입하지 않는 표면상의 이유로 내정불간섭 원칙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라크국민들로 하여금 후세인 타도투쟁에 나서도록 부추겨놓고 이제와서 무책임하게 수수방관한다는 비난을 의식,뒤늦게 쿠르드 반군 대표들을 워싱턴으로 불러 그들의 견해를 듣는 등 형식적인 여론무마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가 화학무기와 스커드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할 것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유엔 안보리가 3일 채택한 걸프전 정식종전결의안과 전쟁피해 보상 및 경제제재등을 무기로 후세인에 대한 퇴진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지난 2월말 이라크의 「항복선언」과 때를 맞춰 거사,한때 북부 쿠르디스탄지역의 95%까지 장악했던 쿠르드족은 과거 71년 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강대국의 「약속 불이행」으로 독립의 꿈을 묻어둔 채 비참한 운명의 길을 걸어가야만 하게 됐다. 아리안 계통인 쿠르드족은 선사시대부터 쿠르디스탄지역에 거주해오다 16세기초 오스만터키의 지배를 거쳐 1차대전 종전 후인 1920년 세브르조약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약속받았으나 이행되지 않은 이래 끊임없이 독립투쟁을 벌여왔다. 독립국가를 갖지 못한 지구상 최대 민족인 쿠르드족은 터키에 1천만명,이란에 5백만명,이라크에 3백50만명,시리아에 60만명,소련에 30만명이 살고 있다.
  • 외언내언

    나라가 없는 민족의 비애와 고난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일제 36년의 경험이 가르쳐준 교훈이 아닌가. 탄압과 차별과 외면 속에 당한 고초와 울분이 얼마였는가. 나라 빼앗긴 슬픔,나라없는 설움이 어떤 것인가를 잊어서는 안될 일이다. 분단된 나라일망정 그것이 있어서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 ◆중동의 쿠르드족이 당하고 있는 수난을 보면서 지난날을 상기하고 자칫 잊기쉬운 나라의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한반도 크기의 쿠르디스탄지역에 살던 쿠르드족은 16세기 오스만 투르크에 정복당한 후 4분 5열로 이웃 나라들에게 분속된 채 4세기의 독립투쟁에도 독립의 계기를 잡지못한 불행한 민족. 2천여 만명 중 1천여 만 명이 터키에,그리고 이라크 4백만 이란 7백만 시리아 1백만 소련 30만명 등의 순으로 흩어져 살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 걸프전은 독립의 거점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것. 미국과 이라크는 모처럼 쿠르드를 그들의 편에서게 하려고 경쟁을 하기까지 했고,화학무기 공격으로 5천여 명의 쿠르드인들을 학살했던 이라크가 자치허용의유혹까지 하고 나설 정도. 그러나 단결된 투쟁기구를 갖지 못한 이들은 이 기회를 활용하기는커녕 다시 한 번 이웃과 강대국들의 국익 놀음에 희생당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만 것. ◆전쟁이 끝나자 대부분이 시아파 회교도이자 비아랍인 쿠르드족은 이라크는 물론 미국에게도 더 이상 필요없는 성가신 존재. 이라크의 레바논식 내란상태나 시아파회교도 지배를 원치 않는 미국. 이라크의 쿠르드족 득세가 그들의 쿠르드족에게 미칠 영향을 겁내는 이란·터키 등 이웃들. 돕기는커녕 진압을 원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이라크군의 무자비한 반격에 쫓긴 쿠르드 반군은 물론 남녀노소 3백만명의 처절한 이라크 대탈출을 세계는 보고만 있어야 할 일인지. 쿠웨이트침공은 국제적 무력응징의 대상이나 쿠르드족 추방과 학살은 부시 대통령의 말처럼 정말 「비참한 상황」일 뿐인 것인지. 쿠웨이트를 구원한 미국과 유엔의 명분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할 뿐이다.
  • 쿠르드족 50만 이라크 탈출/정부군의 공격 피해 터키 접경 집결

    ◎이라크 난민 250만명도 이란행/터키선 “국경 계속 봉쇄” 【앙카라·니코시아·워싱턴 AP AFP 연합】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족 반군간의 교전이 여전히 치열한 가운데 수십만 명의 쿠르드족 주민들이 2일 현재 인접국인 터키와 이란 등 두 방면으로 무리를 지어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 북부지역의 상황을 취재중 터키 쪽으로 빠져나온 서방 기자들은 약 50만명의 쿠르드족 난민들이 거의 모든 생활수단이 끊긴 참담한 상황 속에서 터키 쪽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또 다른 2백50만명의 이라크인들이 이란 쪽으로 나가려 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아나톨리아 통신은 보도했다. 이라크와 마주하고 있는 하카리주의 세하베틴 하르푸트 주지사는 이미 3만명의 이라크인들이 국경 너머에서 입국을 기다리고 있으나 터키 국경수비대가 이들의 월경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터키정부는 이같은 난민의 대거 유입이 있기 전부터 남동부지역의 3개 수용소에 약 3만명의 쿠르드족 난민을 수용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지난 88년 화학무기를 동원한이라크군의 학살을 피해 탈출한 난민 중 아직 귀국하지 않은 주민들이다. 이라크의 한 시아파 이슬람회교도 재야단체는 터키와 시리아,이란으로 향하는 도로상에는 난민들로 가득차 있으며 이들은 이라크군의 공중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도 5백만명의 쿠르드족 주민들은 식량이 충분치 못하며 국제기구들이 원조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사태가 있을 것이라고 한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니코시아 AFP 로이터 연합】 터키는 쿠르드 반군과 이라크 정부군과의 전투를 피해 터키 국경을 넘어오려는 이라크 쿠르드족들의 월경을 앞으로도 계속 봉쇄할 것이라고 무라트 순가르 터키 외무부 대변인이 3일 밝혔다. 순가르 대변인은 터키로서는 수많은 쿠르드족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지난해 8월2일의 걸프사태 발발 이후 터키 국경을 넘은 8천5백37명의 이라크 민간인들과 망명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것조차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 미,왜 이라크 반정세력과 회담하나/“반군 살상을 묵인” 비판여론

    잠재우기 ◎“백악관의 도덕성 회복 노린 전략적 대응” 분석/「내전불개입」 원칙은 고수할듯 미국이 걸프전 후 최초로 이라크 반정부세력 대표들과 정치회담을 갖는다. 미 국무부는 존 켈리 국무차관보가 3일부터 시아파,쿠르드족 등 10여 개 이라크 반정세력 대표들과 4차례의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과 이라크 반정세력간의 회담은 그러나 이라크 내전불개입이라는 미국의 기본정책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미 국무부에서 열리며 베이커 국무장관이 일부 반정세력 대표들과 회담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반군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기존정책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미국의 반정세력 접촉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인들에게 반후세인 봉기를 촉구해놓고는 그 이후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는 일부 여론의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미국의 지식인들과 언론들은 반군이 이라크 정부군에 대량 학살당하고 있는데도 미국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부시 정부의 도덕성을 의심케 하는 불행한 사태라고 비난해왔다. 미 정부는 이같은 비난을 의식,이라크 반군들과 공식회담을 갖기로 결정했지만 반군을 직접 지원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이 계속된 반군들의 지원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가 정부군에 의해 거의 평정된 시점에 반군과 접촉하는 것도 반군을 정치·군사적으로 지원할 의도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만약 반군을 지원할 뜻을 가지고 있었다면 내전 초기 반군을 지원했었을 것이다. 미국은 그러나 내전불간섭 원칙이라는 이름 아래 반군을 지원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아파 반군이 남부도시 바스라와 성도 나자프까지 장악하고 쿠르드족이 북부를 반군 수중에 넣자 이라크 정부군이 반군을 공격하기 위해 헬기를 사용하는 것을 묵인하는 등 정부군의 반군 진압을 사실상 방조한 느낌마저 든다. 미국은 비록 후세인 제거를 공개적으로 희망해왔지만 정치·전략적 차원에서 이라크 내전개입은 자제해왔다. 미 전략가들은 미국이 반군을 지원할 경우 이라크가 제2의 레바논이 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주변정세의 세력균형을 위해 이라크가 분할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미국은 특히 이라크가 시아파(전체인구의 55%)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받아들이고 있다. 워싱턴은 만약 이라크가 시아파에 의해 통치될 경우 시아파 회교국가인 이란과 연대,친미국가 중심의 새 중동질서를 구상하고 있는 미 전략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부분이 수니파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연안 아랍국가들도 이라크가 시아파에 의해 지배되고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국적군에 참여했던 터키와 시리아는 이라크 북부에 있는 쿠르드족이 득세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터키는 이미 이라크 정부군 공격을 피해 국경을 넘어오려는 수십만 명의 쿠르드족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은 반정부세력과의 회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이라크 내전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을 피하고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반군에 대한 가혹한 살상을 막도록 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그 동안 이라크 군부나 집권층내에서 후세인을 제거해주기를 희망해왔다. 그러나 현상황에서 반군을 진압,내전을 수습한 후 군부가 과연 미국의 기대대로 후세인을 제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 민주화 일정 공개/쿠웨이트 야,요구/부시도 촉구 친서

    【쿠웨이트시티 AP 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자비르 알아바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에게 정치적 다원주의 확대를 요구하는 친서를 보낸 것에 맞추어 쿠웨이트의 6개 주요야당 연합이 민주주의와 선거일자 공개 등을 1일 요구했다. 범아랍주의자,좌파계열 인사,수니파 회교도 시아파 회교도,독립주의자,서방 지향의 온건주의 집단 등 6개 야당연합의 지도자 89명은 「쿠웨이트 건설에 대한 미래의 조망」이라는 9쪽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언론자유,사법부 독립,합법 정당,부패척결 조치 등을 요구했다.
  • 이라크군,키르쿠크 대반격/미사일등 동원 무차별 포격

    ◎반군은 성도 카르발라 재장악 주장 【런던·자크호(이라크) 로이터 AP 연합】 이라크 정부군은 쿠르드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의 유정도시 키르쿠크시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다고 호스야르 제바리 쿠르드민주당(KDP)대변인이 28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군이 이날 아침부터 『공중과 지상에서 미사일 등을 동원,무차별 대규모 공격을 퍼붓고 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말하고 이 공격으로 이미 수천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친정부의 쿠르드인들이 경영하는 이라크 관영 알이라크지는 이날 이라크 정부군이 이라크 북부도시 다후크시를 쿠르드 반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다마스쿠스 로이터 연합】 이라크의 시아파 반군들은 이라크 남부의 시아파 회교도 성지인 카르발라시를 탈환했다고 28일 말했다. 회교 다와당의 한 대변인은 『정부군과 격렬한 전투끝에 반군들이 성기 카르발라시와 그 주변 일대지역을 탈환했다고』고 말했다.
  • “이라크 정부군,남부 탈환”/미 국방부

    ◎북부 키르쿠크·모술시도 장악 【사프완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 정부군은 시아파 회교도들의 반정소요에 휘말린 남부 주요 도시 전역을 탈환했으며 북부 유전지대의 키르쿠크와 모술시도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이날 입수한 정보들은 이라크 정부군이 남부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으며 또한 키르쿠크와 모술시도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대변인은 『이라크 남부 지역의 전반적인 교전행위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군은 키르쿠크와 모술시도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또 다른 국무부 관리는 25일 쿠르드족 반군들이 북부 유전지대의 핵심도시인 키프쿠크시를 장악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으며 쿠르드반군 지도자들은 26일 자신들이 키르쿠크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부총리 역임한 개혁지지파/이라크 새총리 하마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이라크의 성지 카르발라 출신의 시아파 회교도인 사둔 하마디를 신임총리로 지명한 것은 이라크 남부에서 일어난 시아파 회교도들의 반란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마디는 시아파 회교도 출신이라는 핸디캡과 정치·경제 개혁을 앞장서 주장해온 위험한 처신에도 불구하고 수십년 동안 후세인의 가장 밀접한 측근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지명으로 바트아랍사회주의당의 경제위원회 의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전후 이라크 경제복구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라크 8년전쟁 기간중 부총리를 역임했던 하마디는 이란과의 협상을 조심스럽게 지지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73∼81년 외무장관 수행 당시에는 이란이 쿠르드족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샤트 알 아랍 수로의 주권을 이란과 분점한다는,75년에 이란과 알제리간에 체결된 협정에 동의했었다. 하마디는 베이루트에 있는 아메리칸대학을 졸업한 뒤 곧 도미,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58년 이라크로 귀국해서는 바트당 기관지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 신도시 중형아파트값 폭등/채권입찰 확대로

    ◎프리미엄 1천만원선 뛰어/당첨자 입주여부 철저조사/전매땐 분양취소 건설부는 신도시 분양아파트에 대한 채권입찰제 확대실시로 중형이상 신도시아파트 당첨권은 물론 기존아파트가격이 오르면서 투기분위기가 일어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감시 및 조사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23일 국세청·경기도 등과 합동으로 신도시 주요부동산중개소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당첨권 및 통장전매행위 등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또 국세청·경기도·사업주체 등과 합동단속반을 별도로 편성,오는 9월 신도시중 첫 입주가 되는 분당아파트부터 입주자에 대해 당첨자와 같은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결과 아파트입주자와 당첨자가 다를 경우는 당첨권의 취소는 물론 사직당국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아파트 입주자의 확인은 ▲당첨자가 실제 주민등록을 이전했는지 여부 ▲당첨된 아파트에 이사를 와서 거주하고 출·퇴근을 하는지 여부 ▲자동차의 등록이전·전화명의·입주자 자녀의 학교입학 및 전학관계 ▲재산세 납부현황 등에 대한 종합적인조사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지난 89년11월 분당시범단지아파트의 첫 분양이후 지금까지 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8만8천4백가구의 당첨자중 1가구 2주택 소유자 및 통장전매에 의한 당첨 등으로 당첨이 취소되면서 검찰에 고발된 사람은 모두 66명이다. 이들 66명을 불법사례별로 보면 ▲1가구 2주택 소유자 44명 ▲분양지역 주민에 대한 우선분양을 노린 위장전입자 9명 ▲다른 사람의 통장 또는 이름으로 당첨된 사람 13명 등이다. 신도시 채권입찰제 확대실시로 그동안 이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던 25.7∼40.8평(전용면적) 사이의 신도시아파트 당첨권 프리미엄이 최근 1∼2일동안 거의 1천만원 이상씩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 후세인,총리직 사임/이라크,내각 전격구성

    ◎아지즈 외무 경질·국방 유임/새총리·외무에 시아파… 민심수습 노린듯 【니코시아·워싱턴 외신종합 연합 특약】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그동안 겸직해온 총리직을 내놓고 아지즈 외교장관이 경질되는 등 이라크의 신내각이 23일 전격적으로 구성됐다. 니코시아에서 청취된 바그다드방송은 타리크 아지즈 외무장관이 해임되고 아마드 후세인 호데이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새 외무장관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아지즈 장관은 겸임하고 있던 부총리직만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그동안 총리직도 겸임해왔으나 이번 내각개편을 통해 이라크 혁명평의회내의 유일한 시아파 회교도인 하마디 전 부총리에게 총리직을 넘겨줬다. 바그다드 라디오는 이어 적어도 12개 부처의 장관들이 새 내각에서 재임명됐으며 이 가운데는 후세인 대통령의 사촌이자 강경파인 알리하산 알 마지드 내무장관과 사아디 토메 압바스 국방장관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후세인은 그동안 대통령과 혁명평의회의장 군최고사령관 총리 등을 겸임해 왔으며 민심수습 차원에서 시아파를 총리로 임명한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있다. 또한 시아파를 총리와 외무에 임명,이란과의 관계개선을 꾀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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