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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안 불안에… ‘예멘 LNG’ 생산·수출 전면 중단

    예멘 남부 샤브와 지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운영하는 ‘예멘 LNG’가 생산과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예멘 LNG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샤브와 지역의 치안 악화로 모든 LNG의 생산과 수출을 중단하며 직원들을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예멘 LNG는 한국가스공사가 2009년 지분 8.9%를 투자한 회사다. 가스공사는 중부 마리브주의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를 수송관을 통해 320㎞ 떨어진 샤브와주 남부 발하프 항구로 옮겨 수입해 왔다. 연간 수입량은 200만t 규모로 가스공사 전체 국내 판매량의 5% 정도에 불과하다. 예멘산 LNG 수입량의 비중이 크지 않고 이 물량을 30회로 나눠 한국으로 수송하는 만큼 이번 수출 중단으로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 생산·수출 중단이 얼마나 지속될지 현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기준 예멘 LNG의 연간 LNG 생산량은 780만t으로 예멘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한다. 이번 생산·수출 중단이 장기화되면 예멘 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샤브와주는 최근 시아파 반군 후티가 세력을 넓히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론] 이란 핵협상 타결과 중동 지형 변화/김중관 동국대 아랍아프리카센터 소장

    [시론] 이란 핵협상 타결과 중동 지형 변화/김중관 동국대 아랍아프리카센터 소장

    이란과 미국이 핵협상의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석유 이권 관리, 이스라엘 안보 보장, 이란 견제 등 역대 미국 정부가 전통적으로 취해 온 중동 정책을 수정했고 대신 군사 작전을 최소화해 간접적으로 통제하면서 실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오바마의 대외 전략 원칙은 도덕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인도주의, 그리고 이에 기반한 위대한 국가 설립으로 요약된다. 병법 중 최고 경지가 싸우지 않고 적을 제압하는 것인데, 이란 핵협상 타결로 오바마가 선택한 양면적 중동 정책 기조의 실효성이 일정 부분 증명된 셈이다. 2011년 튀니지 시민 혁명은 아랍 각국의 내부 상황을 변화시켰다. 중동의 정치·외교 지형도 변했다. 특히 걸프 지역에서 수니파와 시아파 간 대립이 극한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 문제가 표면화됐다. 이라크에서 철수하고 시리아 반군 지원을 거부한 오바마의 중동 정책은 IS 세력이 확장되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는 기초를 공고히 만들게 될 것이다. 미국 정부에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은 균형적인 외교 관계를 실천하려는 노력의 결실이다. 미국은 군사적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안보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석유 패권의 변화를 선택했다. 이제 중동에서 미국은 자국 이해관계뿐 아니라 중동 내부 관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란과 평화적 관계 맺기를 시작으로 팔레스타인, 이라크, 시리아 안정을 위한 정책도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다. 냉전 시대와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은 적국 또는 테러 위협국에 대한 적대 행위를 이념과 대의로 포장했지만, 세계는 더이상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상황이다. 러시아가 군사적 역량을 되찾고,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자리매김을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실리를 추구하면서 동맹과 적 모두에게 인도적 원칙을 내세우는 정책이 현실적으로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향이다. 중동 정세의 변화는 또 다른 문제다. 미국과 군사적 연대를 확고하게 맺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은 이란 핵협상을 파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사우디와 이란 간 이슬람 종파 패권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미 시리아 내전, 이라크 분쟁, 예멘 사태를 겪으며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시아파 맹주인 이란 간 적대적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이란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핵 협상 타결을 기회로 국제적 입지 강화 기회를 잡게 되면서 사우디로서는 이란의 행보에 더욱 촉각을 세우고 새로운 정치적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협상을 강력히 반대해 왔던 이스라엘의 경우에는 전략적 가치가 평가절하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독단적 결정 행태와 돌출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여 왔고, 결국 네타냐후 총리는 오바마 정부가 추구하는 중동 정책의 걸림돌이 돼 왔다. 800기 이상으로 추정되는 핵무기를 보유한 이스라엘은 전투력에 기댄 대외정책을 수정하고, 장기적으로 동반자적 관계 구축을 모색해야 한다. 이제 무력시위보다 정상적인 국가로서 책임 외교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견제하겠다는 유일한 이유 때문에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수니파와의 종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이란에 가해진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까지 해제되면 중동에서 군사력과 경제력을 동시에 확보한 시아파 이슬람의 세력화가 예측된다. 한편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북한의 그것과 상호 연동돼 있다. 이란은 북한의 핵무기 재료와 제반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 이란과 북한의 관계가 정리되지 않는다면 핵협상의 세부사항까지 완전 타결에 난항이 예상되고, 상황에 따라선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번 핵협상 타결은 수면 아래에 있던 이란의 핵개발 과정에 대해 실질적인 검증을 토대로 하고 있고, 이란의 위반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어서 외교력에 바탕을 둔 미국 정부의 유연한 중동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이자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 이란, 예멘에 군함 급파

    이란이 예멘 아덴항 인근에 군함을 파견했다. 예멘 사태로 수니파와 시아파 간 충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 관련국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란 반다르아바스항에서 구축함 알보로즈호 등 2척의 군함이 아덴항 남쪽으로 출항했다고 8일(현지시간) NBC뉴스가 이란 프레스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명분은 해적 활동에서 자국의 상선 등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파견 지역인 아덴항 인근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들로 구성된 아랍연합군과 시아파 예멘 반군 후티가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파견 시점도 이란 핵협상 타결 직후이고, 미국이 아랍연합군의 공습에 대한 추가지원을 선언한 다음이기도 하다. 아랍연합군 대변인 아흐메드 아시리 장군은 즉각 “이란 군함의 공해상 활동은 자유지만 예멘 해역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내놨다. 이란은 다른 한편으로 오만, 파키스탄 등 예멘 사태에 중립적인 국가들을 통해 평화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이란 외무부는 “휴전과 예멘의 단일정부 구성을 적극 돕겠다”는 성명도 내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의 후티 지원설을 불식시키려는 노림수가 들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후티의 전격적인 예멘 장악이 자국의 지원 때문이 아니라 예멘 전 대통령인 알리 압둘라 살레의 협조 때문이라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PBS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이 후티를 지원하고 있는 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미국에 불만 목소리 내는 이란

    미국과의 핵협상을 물밑에서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잠정안 타결 이후 첫 공식 언급에서 미국을 강하게 비판해 주목된다. 하메네이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리즘 그룹 뒤에 존재하는 ‘숨겨진 손’을 애써 무시하는 건 스스로를 속이는 행위”라면서 “시온주의자와 서방, 특히 미국은 테러조직이 무슬림 국가를 상대로 야만적 공격을 가하는 것을 오히려 즐기며 IS를 제거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몇몇 이슬람 국가도 이슬람의 적들에게 돈과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이슬람 세계를 배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메네이의 이런 발언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의 수니파 세력 간 연합에 대해 이란이 시아파의 맹주로서 여전히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핵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앙금은 여전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 반발하는 보수파를 달래려 한다는 분석이다. 하메네이의 지지 세력인 보수파는 반미 성향이 강한 까닭에 핵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친미·친서방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실제 친정부 성향 통신사 IRNA의 여론조사 결과 핵협상 타결에 대한 찬성 의견은 96%에 이르며, 핵협상 타결에 대해 응답자의 83%가 ‘행복’, ‘희망’, ‘안도’ 같은 단어를 떠올렸다고 답했다. 권력 핵심부도 마찬가지다. 군부 핵심인 혁명수비대 사령관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는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해 준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 협상팀에 감사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고위 성직자 아야톨라 나세르 마카렘 시라지는 “성직자들은 다소 비판적”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공개적으로 정정 보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복잡해진 중동… 고립 벗은 이란 부상… 사우디·이스라엘 ‘긴장’

    [이란 핵협상 타결] 복잡해진 중동… 고립 벗은 이란 부상… 사우디·이스라엘 ‘긴장’

    ‘적의 적은 친구다.’ 미국 등 주요6개국과 이란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이란 핵협상을 큰 틀에서 합의한 이후 중동 정세 분석을 위해 새겨 둘 격언이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서방의 정치·경제적 제재에서 벗어나자 이스라엘과 수니파 국가들이 동시에 강한 경계심을 표출했다. 이란 견제를 위해 오랜 앙숙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이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핵협상에 따라 이란은 1년 내 정상적인 통상 및 원유 수출 시스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에서 두 번째로 많은 8000만명의 인구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이란의 경제가 날개를 다는 셈이다. 중동 정세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은 “사우디(수니)와 이란(시아)이 양대 축을 이루던 중동 내 힘의 균형이 급격하게 붕괴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시리아·예멘 사태에 저자세를 유지해 왔던 이란이 시아파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 쿠데타로 예멘의 정치적 실권을 장악한 후티 반군 모두 시아파다. 특히 쿠데타로 쫓겨난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후티를 “이란의 꼭두각시”로 지목할 정도다. 이에 사우디가 주도해 지난달 26일부터 예멘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군에는 모로코·바레인·수단·아랍에미리트연합(UAE)·요르단·이집트·카타르·쿠웨이트 등이 뭉쳤다. 반면 레바논·시리아·예멘·이라크 등은 이란의 영향권 안에 있다. 그렇더라도 이란을 상대로 숙적인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합종연횡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이유는 미국이 중동 지역 골치인 이슬람국가(IS) 문제를 풀 때 이란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김중관 동국대 이슬람다문화연구센터 소장은 “이라크 정부군이 티크리트에서 수니파인 IS를 몰아내는 전투에 이란과 미국이 참여한 반면, 사우디는 공군기지를 제공하는 등 측면 지원에 머물고 있다”며 “전 세계적 지탄을 받고 있는 IS를 격퇴해야 한다는 미국의 대외적 과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이란이 당분간 제휴 관계를 유지할 것이고, 이것이 미국의 전통 우방들의 불만을 부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포토] 이슬람 국가 격퇴하고 오는 길… “절로 어깨춤이 춰지는구나”

    [포토] 이슬람 국가 격퇴하고 오는 길… “절로 어깨춤이 춰지는구나”

    4월 1일(현지시간) 이라크 살라딘 주의 주도 티크리트에서 시아파 민병대원들이 치열한 교전 끝에 이슬람 국가(IS) 무장 세력을 격퇴한 후 탱크에 올라서서 양 손으로 V를 그리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민병대와 미군이 이끄는 공습 지원으로 한 달 여 동안 교전 끝에 티크리트에서 IS 세력을 격퇴했으며 이제는 소수의 IS의 저항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IS로부터 빼앗은 깃발 들고’ 이슬람 국가의 끝은 오는가

    [포토] ‘IS로부터 빼앗은 깃발 들고’ 이슬람 국가의 끝은 오는가

    4월 1일(현지시간) 이라크 살라딘 주의 주도 티크리트에서 시아파 민병대원들이 교정 중 빼앗은 이슬람 국가 깃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민병대와 미군이 이끄는 공습 지원으로 한 달 여 동안 교전 끝에 티크리트에서 IS 세력을 격퇴했으며 이제는 소수의 IS의 저항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제 얼마 안남았답니다!” IS 격퇴 성공에 신난 민병대원들

    [포토] “이제 얼마 안남았답니다!” IS 격퇴 성공에 신난 민병대원들

    4월 1일(현지시간) 이라크 살라딘 주의 주도 티크리트에서 시아파 민병대원들이 치열한 교정 끝에 이슬람 국가(IS) 무장 세력을 격퇴한 후 손가락으로 V를 그리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민병대와 미군이 이끄는 공습 지원으로 한 달 여 동안 교전 끝에 티크리트에서 IS 세력을 격퇴했으며 이제는 소수의 IS의 저항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랍연맹 22개국 反이란 동맹 합의

    중동지역 국가들이 아랍연합군 창설에 합의했다. 원래 창설 명분은 이슬람국가(IS) 같은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대응이었으나 사실상 예멘 반군 후티와 시아파 종주국 이란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담에 참석한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29일 “아랍연맹 정상들이 중동의 안보 불안에 대응하고자 연합군을 창설한다는 원칙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구성은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대략 4만명 수준의 병력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연맹 소속 22개국이 참여하지만 의무 가입은 아니다. 시시 대통령은 그간 IS의 지나치게 극단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 아랍연합군 창설을 강력히 주장해 왔으나, 실제 추진은 지지부진했다.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를 기반으로 세력을 넓혀 가는 IS에 대해 불편한 마음은 있었지만 IS가 시아파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했다. IS는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이다. 이 때문에 아랍연합군 창설 문제는 흐지부지되는 듯했는데 후티의 등장이 분위기를 바꿨다. AP통신은 “후티를 시아파 이란의 대리인으로 보는 아랍 국가들의 우려가 느릿느릿한 의사 결정으로 악명 높은 아랍연맹 국가들의 연합군 창설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후티를 공습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수니파 10개국 연합군은 이날도 대대적인 공습을 이어 갔다. 후티의 공중 전력이 해체된 것으로 평가되며,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뉴스 플러스-국제] ‘내전’ 예멘 대통령 사우디로 탈출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10개국이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장악한 남부 아덴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다고 BBC방송이 27일 보도했다. 하디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외로 탈출했다는 소문이 나돈 이후 행방이 묘연했었다. 그는 아랍연맹 정상회의 참석차 28일 이집트로 향할 예정이다.
  •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아랍 10개국 동시 참전” 혈맹의 속 뜻은?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아랍 10개국 동시 참전” 혈맹의 속 뜻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아랍권 10개국이 26일(현지시간)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했다.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배후로 지목된 후티를 저지하기 위해 걸프지역 수니파 왕정이 군사 개입을 주도함에 따라 예멘 사태가 중동 전체의 종파간 충돌로 확산할 공산이 더욱 커졌다. 아델 알주바이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는 25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멘의 합법적인 정부를 지키고 후티가 나라를 장악하는 것을 막기위한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전투기 여러 대가 후티가 장악한 수도 사나 북부 알다일라미 공군기지 등 후티의 주요 시설물을 겨냥해 공습했다. 후티의 본산인 사나 북쪽 사다주에도 폭격이 이뤄졌다. 후티와 연관된 알마시라방송은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18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가 소유한 알아라비야 방송은 사우디가 이번 작전에 전투기 100대를 동원했고 지상군 15만명도 파병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예멘 공습에 동참한 국가는 사우디를 비롯해 이집트, 모로코, 요르단, 수단,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등이며 이집트, 파키스탄, 요르단, 수단도 지상군 파병을 준비 중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를 보호하기 위해 군함 4척을 홍해 입구 아덴만에 파견했다. 버나뎃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걸프국가 주도의 이번 작전에 정보·군수 분야의 지원을 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걸프국가 외무장관들과 전화통화에서 공습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중동 전체의 안전을 위험하게 하는 침략행위”라면서 즉시 후티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후티는 지난달 6일 쿠데타로 정부를 전복한 뒤 현재 반대세력의 중심지인 남부도시 아덴까지 위협했다. 외신들은 아덴으로 피신했던 하디 대통령이 25일 후티가 아덴과 60㎞ 거리인 알아나드 공군기지를 장악하고 아덴 대통령궁 단지를 폭격하자 국외로 빠져나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직 그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디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후티를 피해 남부 항구도시 아덴으로 거처를 옮겨 유엔과 걸프국가의 지지를 등에 업고 이곳을 임시수도로 선포, 반(反)후티 세력을 모아 상황 반전을 노려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아랍 10개국 동시 참전” 도대체 왜?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아랍 10개국 동시 참전” 도대체 왜?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아랍권 10개국이 26일(현지시간)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했다.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배후로 지목된 후티를 저지하기 위해 걸프지역 수니파 왕정이 군사 개입을 주도함에 따라 예멘 사태가 중동 전체의 종파간 충돌로 확산할 공산이 더욱 커졌다. 아델 알주바이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는 25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멘의 합법적인 정부를 지키고 후티가 나라를 장악하는 것을 막기위한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전투기 여러 대가 후티가 장악한 수도 사나 북부 알다일라미 공군기지 등 후티의 주요 시설물을 겨냥해 공습했다. 후티의 본산인 사나 북쪽 사다주에도 폭격이 이뤄졌다. 후티와 연관된 알마시라방송은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18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가 소유한 알아라비야 방송은 사우디가 이번 작전에 전투기 100대를 동원했고 지상군 15만명도 파병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예멘 공습에 동참한 국가는 사우디를 비롯해 이집트, 모로코, 요르단, 수단,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등이며 이집트, 파키스탄, 요르단, 수단도 지상군 파병을 준비 중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를 보호하기 위해 군함 4척을 홍해 입구 아덴만에 파견했다. 버나뎃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걸프국가 주도의 이번 작전에 정보·군수 분야의 지원을 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걸프국가 외무장관들과 전화통화에서 공습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중동 전체의 안전을 위험하게 하는 침략행위”라면서 즉시 후티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후티는 지난달 6일 쿠데타로 정부를 전복한 뒤 현재 반대세력의 중심지인 남부도시 아덴까지 위협했다. 외신들은 아덴으로 피신했던 하디 대통령이 25일 후티가 아덴과 60㎞ 거리인 알아나드 공군기지를 장악하고 아덴 대통령궁 단지를 폭격하자 국외로 빠져나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직 그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디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후티를 피해 남부 항구도시 아덴으로 거처를 옮겨 유엔과 걸프국가의 지지를 등에 업고 이곳을 임시수도로 선포, 반(反)후티 세력을 모아 상황 반전을 노려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동 10개국, 예멘 반군에 공습… 국제전 비화

    중동 10개국, 예멘 반군에 공습… 국제전 비화

    예멘의 내전이 결국 인근 중동 국가들을 끌어들이는 국제전으로 번졌다. 아델 알 주베이르 주미 사우디아라비아대사는 26일 워싱턴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걸프 지역 10개국 연합군이 예멘의 반군 세력 후티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연합군의 일원인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걸프 지역 국가들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후티의 적대 행위에 맞서 예멘 정부를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100여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후티가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 공항과 알둘라이미 공군기지 등을 집중 폭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이 정도면 예멘 영공을 거의 장악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주베이르 대사는 이어 “공습 이외의 추가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사우디 국영방송 알아라비야는 “15만명의 지상군이 예멘 작전 투입을 앞두고 사우디에 집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와 파키스탄은 군함을 파견한 데 이어 지상군 참전도 결정했다. 미국도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버나뎃 미헌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다만 군사행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보다는 병참과 정보, 합동작전 지원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군사작전은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의 공식 요청에 대한 응답 형식을 빌렸다. 앞서 하디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합법적 독립정권의 보호를 규정한 유엔헌장 51조에 따라 군사적 조처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예멘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후티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계속 남쪽으로 떠밀려 가던 하디 대통령의 행적은 아직 비밀에 부쳐져 있다. AP통신은 하디 대통령이 해상을 통해 예멘을 빠져나간 뒤 공습이 시작됐다고 전했고 CNN은 사우디로 피신한 것 같다고 보도했으나 사우디 측은 해외 도피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후티 측은 연합군의 공격에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은 무함마드 알부카이티 후티 중앙정치위원장이 “이번 침공은 더 큰 전쟁으로 번져 나가게 될 것이며 우리는 이번 침공 결정을 후회하도록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상전에 대해서도 “큰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은 국제전이 던질 충격파다. 예멘은 사우디를 비롯해 걸프 지역 국가들의 원유를 내보내는 송유관이 지나가는 전략 요충지다. 공습 소식에 바로 유가 급등 우려가 나올 정도다. 게다가 사우디 등 연합군은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후티를 배후에서 조종한다고 보고 있다. 후티는 수니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예멘에서 시아파의 부흥을 외치는 청년 종교 운동에서 시작된 단체다. 이란은 후티 지원설을 부인하지만 하디 대통령을 이미 ‘전 대통령’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후티와 항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정도로 후티에 아주 우호적이다. “이번 전쟁은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만일 이란이 연합국의 후티 공습을 좌시하지 않을 경우 싸움은 훨씬 복잡하고 위험해진다. 마르지에 아프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예멘 공습은 상황을 더 어렵게 하고 위기를 확산하는 조처”라며 “예멘에서 벌어지는 모든 군사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 동맹군 티크리트 공습… IS 소탕 박차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25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이라크 티크리트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국제동맹군은 이날 오후 중심가 4곳을 폭격하는 등 티크리트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스티븐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가 티크리트 작전 지원을 요청했다”며 “현재 공습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을 지휘하는 제임스 테리 미군 중장은 “기반시설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주민 희생이 없는 IS 근거지 파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이달 초부터 시아파 민병대와 친정부 수니파 연합 등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벌여 왔다. 특히 시아파인 이란이 포병과 무기를 지원하고 카심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사령관을 보내는 등 탈환 작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라크군의 탈환 작전이 진전되기는커녕 작전 세력만 약화돼 결국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자 이라크군이 작전의 주도권을 이란에 빼앗길 것을 우려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공습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탈환 작전에 이란이 나서자 종파 간 갈등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IS 소탕 작전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21일부터 정찰기를 띄워 항공 감시 및 정찰 정보를 제공하며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리적 요충지이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는 지난해 6월 IS의 수중으로 떨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예멘 반군 후티, 아덴서 ‘군사충돌’ 초읽기

    내전에 폭탄테러까지 겪은 예멘에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이 임박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가 같은 시아파 회교국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가운데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돕기 위해 무력 개입을 시사하면서 예멘은 끝 모를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 하레츠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수도 사나를 완전히 장악한 시아파 반군 후티는 순식간에 남하해 남부 분리주의자들의 근거지인 항구도시 아덴을 위협하고 있다. 같은 달 21일 유엔 주재의 평화협상이 좌절되면서 사나를 탈출한 하디 대통령은 이곳을 임시 수도로 선언하고 반(反)후티 세력을 규합해 왔다. 하디 대통령은 아랍연맹과 유엔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예멘의 수장이다. 후티는 지난 20일 사나의 이슬람 회당 2곳에서 수니파 무장단체가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공세에 불을 붙였다. 테러의 배후를 하디 대통령으로 지목한 직후 총공세에 나서 파죽지세로 남하했다. 제3의 도시 타이즈를 시작으로 알모카, 알달리 등 아덴 주변의 주요 거점을 점령한 데 이어 이날 아덴과 고속도로로 통하는 알아나드 기지마저 손에 넣었다. 알아나드 기지는 아덴에서 북쪽으로 불과 60㎞ 떨어진 곳이다. 하디 대통령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덴을 떠났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으나 측근들은 이를 부인했다고 알아라비야 방송은 보도했다. 이에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지역 수니파 왕정 국가들을 중심으로 후티를 저지하기 위한 군사 개입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이 경우 예멘 사태가 중동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랍연맹 측은 27일 군사개입을 논의하기 위한 외무장관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사우디가 아덴 함락 등 급변사태에 대비해 중화기를 이미 예멘 국경지대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하디·후티·알카에다… 예멘 ‘삼각 내전’ 조짐

    하디·후티·알카에다… 예멘 ‘삼각 내전’ 조짐

    수도 사나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 500여명의 사상자를 낳은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지 하루 만에 예멘이 삼각 내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시아파 후티 반군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친미 수니파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지지하는 남부 분리주의 세력 간 갈등이 1990년대 남북 내전을 재연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중동부 일부 지역을 장악한 제3세력인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설상가상의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 시아파 사원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예멘의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종파 간 유혈 충돌의 위협이 더해진 상황이다. CNN은 무함마드 알바샤 미국 주재 예멘 대사관 대변인의 “예멘 전쟁의 북소리가 명확하고 크게 들린다”는 논평을 인용해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옛 남예멘의 수도인 아덴에 머물고 있는 하디 대통령은 이날 방송연설에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며 후티와 알카에다를 싸잡아 비난했다. 뉴욕타임스는 하디 대통령이 “후티가 유엔이 중재하는 국제 협상에 복귀한 뒤 수도 사나와 북부 지역에서 퇴각해야 한다”며 최후통첩했다고 보도했다. 남부 분리주의 민병대인 민중저항위원회(RPC)를 기반으로 한 그는 지난달 유엔이 중재한 정파 간 협상이 결렬된 직후 사나를 빠져나와 임시 수도로 선언한 아덴에 머물고 있다. 남부에선 이미 거리마다 옛 남예멘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반면 집권세력인 후티 ‘혁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하디 대통령을 시아파 사원을 공격한 테러 세력의 배후로 지목했다. 위원회는 “하디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세력과 전쟁을 벌이겠다”며 “예멘의 아들들이 테러 세력과 맞설 수 있도록 단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후티는 하디 대통령 집권 시절 AQAP가 같은 수니파 정권에 우호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뒷거래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란계 시아파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중남부 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놓고 AQAP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AQAP는 하디 정권에 적대적이지 않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하디 정권이 표면적으로 AQAP와 각을 세우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예멘에 남은 마지막 특수부대 병력 100명을 철수시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예멘 남부 알후타를 AQAP가 점령하자 인근 알아나드 공군기지에 있던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지난 20일 이곳을 떠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예멘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유엔 대변인실은 후티가 지지자들에게 전쟁을 종용하는 성명을 발표한 직후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남성 4명 자살폭탄 공격…“희생자 피로 강 이뤘다”

    시아파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 수도 사나의 모스크 2곳에서 20일 정오(현지시간)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37명이 숨지고 340여명이 부상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격이 예멘에 근거지를 둔 수니파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의 전형적인 자살 폭탄 공격이라고 추정하면서도 수니파 이슬람국가(IS)의 보복 공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계 시아파의 지원을 받고 있어 수니파 무장조직들의 반감을 사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사나 시내의 바드르 모스크와 알하샤후시 모스크가 허리띠에 폭탄을 두른 4명의 남성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두 모스크는 모두 시아파 사원으로 후티 반군 지지자들이 주로 이용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금요일을 맞아 기도를 하러 온 신도들로 사원이 붐벼 피해가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은 굉음과 함께 시신들이 공중으로 2m 넘게 튀어 올랐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현지 알마시라 TV를 인용해 “사원들이 희생자들의 피로 강을 이뤘다”면서 “시내 병원들이 시민들에게 긴급 헌혈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격은 지난 1월 사나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경찰학교에 돌진해 40명이 사망한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예멘 당국은 테러의 배후로 AQAP를 지목했으나 AQAP는 부인했다. 로이터는 사나 북쪽의 후티 군기지 근처에서 세 번째 폭탄 테러 시도가 있었으나 폭탄이 일찍 터져 테러범만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이번 테러가 예멘의 정정 불안에서 비롯됐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9월 사나로 진격한 후티 반군이 1월 말 쿠데타를 일으켜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축출하고 사나를 장악하면서 갈등이 극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가택연금에서 탈출한 하디 대통령은 남부 도시 아덴으로 피신한 뒤 아덴을 임시 수도로 선포한 상태다. 지난 19일 사나에서 출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전투기가 하디의 사저를 공격하면서 아덴공항 인근에선 하디 지지파와 반대파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BBC 등 외신들은 이번 테러가 하디 대통령 사저 폭격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IS 예멘 지부는 테러 직후 온라인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S도 벌벌...’태권도 선수’출신 ‘이라크 람보’ 화제

    IS도 벌벌...’태권도 선수’출신 ‘이라크 람보’ 화제

    전세계인들이 이슬람국가(IS)의 잔악한 행위에 충격을 받고있는 최근, 그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한 남자가 언론에 보도돼 화제에 올랐다. 현지에서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그의 이름은 이라크 시아파로 구성된 민병대인 이맘 알리 여단을 이끄는 아부 아즈라엘(40). 현재 IS에 맞서 총을 들고 있지만 한때 그는 대학 강사 출신으로 이라크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였다는 확인되지 않은 현지 보도가 나올 만큼 유명세를 얻고있다. 과거가 어떻든 아즈라엘은 지금 IS에 맞서는 대표로 우뚝 서 각종 홍보 포스터에 모델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의 페이스북은 무려 20만 '좋아요'(like)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얻고있다. 포스터에 등장하는 그의 모습도 적들의 간담을 서늘케 만든다. 한 손에는 소총을, 또 한 손에는 도끼를 들고 있으며 또 한 포스터에는 당장이라도 적의 목을 벨 듯 장검을 들고있다. 그가 어떤 계기로 과거를 버리고 IS에 맞서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언론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로 부터 시아파인 가족과 고향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지언론은 "아즈라엘이 이끄는 민병대가 최근 이라크군과 더불어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펼치고 있다" 면서 "'이라크의 람보'로도 불리는 그의 가세로 시아파의 사기가 한층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재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 등은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티크리트를 탈환하기 위해 IS측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도 벌벌…태권도 선수출신 ‘이라크 람보’ 화제

    IS도 벌벌…태권도 선수출신 ‘이라크 람보’ 화제

    전세계인들이 이슬람국가(IS)의 잔악한 행위에 충격을 받고있는 최근, 그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한 남자가 언론에 보도돼 화제에 올랐다. 현지에서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그의 이름은 이라크 시아파로 구성된 민병대인 이맘 알리 여단을 이끄는 아부 아즈라엘(40). 현재 IS에 맞서 총을 들고 있지만 한때 그는 대학 강사 출신으로 이라크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였다는 확인되지 않은 현지 보도가 나올 만큼 유명세를 얻고있다. 과거가 어떻든 아즈라엘은 지금 IS에 맞서는 대표로 우뚝 서 각종 홍보 포스터에 모델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의 페이스북은 무려 20만 '좋아요'(like)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얻고있다. 포스터에 등장하는 그의 모습도 적들의 간담을 서늘케 만든다. 한 손에는 소총을, 또 한 손에는 도끼를 들고 있으며 또 한 포스터에는 당장이라도 적의 목을 벨 듯 장검을 들고있다. 그가 어떤 계기로 과거를 버리고 IS에 맞서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언론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로 부터 시아파인 가족과 고향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지언론은 "아즈라엘이 이끄는 민병대가 최근 이라크군과 더불어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펼치고 있다" 면서 "'이라크의 람보'로도 불리는 그의 가세로 시아파의 사기가 한층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재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 등은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티크리트를 탈환하기 위해 IS측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도 벌벌 떠는 태권도 선수출신 ‘이라크 람보’ 화제

    IS도 벌벌 떠는 태권도 선수출신 ‘이라크 람보’ 화제

    전세계인들이 이슬람국가(IS)의 잔악한 행위에 충격을 받고있는 최근, 그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한 남자가 언론에 보도돼 화제에 올랐다. 현지에서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그의 이름은 이라크 시아파로 구성된 민병대인 이맘 알리 여단을 이끄는 아부 아즈라엘(40). 현재 IS에 맞서 총을 들고 있지만 한때 그는 대학 강사 출신으로 이라크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였다는 확인되지 않은 현지 보도가 나올 만큼 유명세를 얻고있다. 과거가 어떻든 아즈라엘은 지금 IS에 맞서는 대표로 우뚝 서 각종 홍보 포스터에 모델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의 페이스북은 무려 20만 '좋아요'(like)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얻고있다. 포스터에 등장하는 그의 모습도 적들의 간담을 서늘케 만든다. 한 손에는 소총을, 또 한 손에는 도끼를 들고 있으며 또 한 포스터에는 당장이라도 적의 목을 벨 듯 장검을 들고있다. 그가 어떤 계기로 과거를 버리고 IS에 맞서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언론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로 부터 시아파인 가족과 고향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지언론은 "아즈라엘이 이끄는 민병대가 최근 이라크군과 더불어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펼치고 있다" 면서 "'이라크의 람보'로도 불리는 그의 가세로 시아파의 사기가 한층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재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 등은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티크리트를 탈환하기 위해 IS측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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