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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서 100여명 사망 “사상자 중엔 여성과 어린이 다수 포함” 대체 왜?

    이라크서 100여명 사망 “사상자 중엔 여성과 어린이 다수 포함” 대체 왜?

    이라크서 100여명 사망 이라크서 100여명 사망 “사상자 중엔 여성과 어린이 다수 포함” 대체 왜? 이슬람권 단식 성월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 ‘이드 알피트르’에 맞춰 17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시아파를 겨냥한 폭탄테러가 일어나 대규모 사상자가 났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테러 발생 직후 배후를 자처했다. AP·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밤 바그다드에서 동쪽으로 약 35㎞ 떨어진 디얄라 주의 시아파 거주지역 칸 바니 사드의 시장에서 차량에 실린 폭탄이 터져 115명이 숨지고 최소 170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관리는 밝혔다. 이날은 이드 알피트르를 준비하려고 장 보러 온 시민으로 시장이 붐빈 탓에 인명 피해가 더 컸다. 수니파는 이날이 명절의 첫 날이고, 시아파는 이튿날부터 시작된다. 경찰은 시장 한가운데에서 소형 트럭이 터졌으며 사상자 중엔 여성과 어린이도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책임자인 아흐메드 알 타미미는 “채소를 담는 상자로 어린이들의 시신을 날랐다”며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 이 사장의 가게 50곳과 차 70여 대도 폭파됐다. IS는 트위터에 낸 성명에서 “이라크 북부에서 수니파 무슬림들이 살해당한 데 대한 보복”이라면서 “폭약 3t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살림 알주부리 이라크 의회 의장은 18일 이번 테러에 대해 “추악한 종파주의적 행태”라고 비판하면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를 격퇴해 디얄라 주의 치안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디얄라 주는 바그다드와 이란 국경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IS가 일부를 장악했다가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이 탈환했으나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라크 북서부 대부분을 장악한 IS는 시아파 주민이 주로 사는 디얄라 주 동부를 종종 공격해왔다. 알자지라는 현지 관리들을 인용, IS가 2006∼2008년 이라크 내 알카에다와 마찬가지로 전력이 열세인 곳에 폭탄테러 공격을 집중, “언제든지 공격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로 총살하는 ‘IS 소년병’ 영상 공개돼 충격

    포로 총살하는 ‘IS 소년병’ 영상 공개돼 충격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이하 IS)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어린 아이가 총으로 사람을 살해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문제의 영상은 IS대원으로 추정되는 한 어린 소년이 이라크 티크리트 지역에서 포로를 처형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해당 영상은 지난 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년은 성인 IS대원들이 자신 앞에 끌고 온 포로의 머리를 향해 총 방아쇠를 당겼으며, 이 소년의 손에 목숨을 잃은 포로는 최소 2명 이상으로 보인다. 해당 소년은 양 손에 총을 하나씩 들고 있고, 소년의 총에 맞아 피를 흘리는 남성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으로 버려진다. IS의 어린 소년이 포로를 살해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IS는 이미 수많은 ‘소년병’을 양성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수차례 공개해 왔으며, 10살 전후의 어린 아이들에게 총을 쥐어주고 포로를 직접 사살하도록 명령해 왔다. 동영상을 올린 IS 관계자는 “이것은 전 세계, 특히 우리의 뜻을 거역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IS가 티크리트에서 벌어진 대량학살과 관련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한데에는 최근 이 지역을 이라크 군에게 빼앗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이라크 정부군이 시아파 민병대와 손잡고 2주 가까이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벌인 끝에 탈환에 성공했다. IS는 티크리트 지역을 빼앗기기 이전까지 이곳에서 이라크 군인 1700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당시 목숨을 건진 일부 군인들은 IS가 이슬람 시아파인지 확인한 뒤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티크리트 지역은 이라크 전 대통령인 사담 후세인의 고향이자 무덤이 있는 곳이며, 지난 3월 이라크의 탈환 작전 중 무덤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IS 측은 후세인 전 대통령의 무덤이 완전히 파괴 됐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관계자는 약탈 및 방화에도 불구하고 무덤은 가벼운 손상만 입었다고 밝혔다. 현재 후세인 전 대통령의 유해는 훼손을 우려한 추종자들이 타 지역으로 장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중동 ‘3대 난제’ 출구 열린다

    이란 핵협상이 14일 타결되면서 ‘중동 난제’라는 고차 방정식이 풀리는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중동의 난제는 크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사태와 시리아 내전, 예멘 전쟁으로 압축된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3월 핵협상 결과가 다른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이번 타결이 중동 정세 변화의 기폭제라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IS 사태에 이란이 적극 개입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지금도 군사고문단 형태로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를 사실상 지휘하지만 의혹만 무성하던 공군과 지상군 투입이 본격화할 수도 있다. 미국의 IS 격퇴 작전에 이란이 협조하는 연결고리는 유엔의 무기 금수조치 해제이다. IS를 격퇴하려면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에 무기가 더 필요하다며 이란 측이 무기 금수 해제를 줄곧 주장해 왔다. 5년째 접어든 시리아 내전도 이란이 움직이지 않으면 해법을 찾기 어렵다. 미국의 바람은 알아사드 세력 자체를 퇴출하는 ‘레짐 체인지’ 또는 적어도 알아사드를 상징적으로 물러나도록 하는 것이다. 시리아 문제에 대한 이란의 정책 방향의 큰 줄기는 걸프 왕정과 이집트의 수니파와 맞서기 위해 이라크·시리아·레바논으로 이어지는 ‘시아파 벨트’를 공고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핵협상이 타결됐다고 해서 이란이 시리아 정책을 크게 바꾸지는 않겠지만 미국과 느슨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동의 평화 정착에 기여한다는 명분으로 알아사드 개인의 퇴진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예멘 전쟁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의 배후가 이란이라고는 하지만 직접 당사자가 아닌 이란으로선 예멘 사태가 장기화해도 큰 손해는 없다. 석 달 넘게 예멘을 공습하고는 있지만 확실히 승기를 잡지 못한 이란의 ‘숙적’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적·정치적 부담만 커지게 된다. 예멘에 직접 발을 담그지 않으면서도 비인도적 피해를 고리로 사우디를 비난하는 이란이 예멘 사태 해결에 나설 수도 있다. 게다가 무기 금수조치가 해제된 이란과 사실상 핵무기국 이스라엘의 세력 확장에 맞서 사우디가 더욱 군비를 증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S 라이벌 조직 ‘이슬람여단’, IS 대원 처형 ‘복수’

    IS 라이벌 조직 ‘이슬람여단’, IS 대원 처형 ‘복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외부인의 눈에는 동류(?)라고 여겨지는 여타 테러 조직과도 알력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다른 테러 조직원들을 무참히 처형하는 영상을 수차례 공개하며 그들과의 대립각을 첨예하게 세우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IS 대원들이 다른 조직원들에게 처형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영상은 테러조직 이슬람여단(Jaysh Al-Islam)이 촬영한 것이다. 지난 주 IS는 다마스커스 근처에서 다른 테러리스트 조직원 12명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그 중 최소 3명 이상은 이슬람여단 소속으로 전해졌다. 두 조직은 지난 2월에도 대규모 전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처형 영상은 IS에 대한 ‘복수’의 성격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분명히 나타난다. 처형 집행자들은 IS가 포로들에게 입히는 오렌지색 죄수복을 착용하고 있으며 사용된 음악이나 편집 방식 또한 IS 영상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이 영상에서 이슬람여단의 지휘자는 IS가 수니파 무슬림을 배신, 시아파와 연합했으며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이 소속된 시아파 분파 알라위트파와도 동조해 자신들의 성전을 방해했다고 주장한 뒤 처형을 집행한다. 이슬람여단은 IS 및 알카에다의 세 확장을 경계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011년 50여개에 이르는 반군 조직을 통합하면서 창립된 조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여단을 통해 시리아 정부를 무너뜨리고 점점 강력해지는 지하드 조직들을 제압할 복안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IS와 이슬람여단은 둘 다 시리아 정부군과 싸우고 있지만, 이슬람여단이 IS의 ‘칼리프’ 체제에 복종하기를 거부한 후 서로 전쟁 중이기도 하다. 사진=ⓒ유튜브/hjgfd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눈에는 눈’…라이벌조직 ‘이슬람여단’, IS 대원 처형영상 공개

    ‘눈에는 눈’…라이벌조직 ‘이슬람여단’, IS 대원 처형영상 공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외부인의 눈에는 동류(?)라고 여겨지는 여타 테러 조직과도 알력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다른 테러 조직원들을 무참히 처형하는 영상을 수차례 공개하며 그들과의 대립각을 첨예하게 세우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IS 대원들이 다른 조직원들에게 처형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영상은 테러조직 이슬람여단(Jaysh Al-Islam)이 촬영한 것이다. 지난 주 IS는 다마스커스 근처에서 다른 테러리스트 조직원 12명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그 중 최소 3명 이상은 이슬람여단 소속으로 전해졌다. 두 조직은 지난 2월에도 대규모 전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처형 영상은 IS에 대한 ‘복수’의 성격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분명히 나타난다. 처형 집행자들은 IS가 포로들에게 입히는 오렌지색 죄수복을 착용하고 있으며 사용된 음악이나 편집 방식 또한 IS 영상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이 영상에서 이슬람여단의 지휘자는 IS가 수니파 무슬림을 배신, 시아파와 연합했으며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이 소속된 시아파 분파 알라위트파와도 동조해 자신들의 성전을 방해했다고 주장한 뒤 처형을 집행한다. 이슬람여단은 IS 및 알카에다의 세 확장을 경계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011년 50여개에 이르는 반군 조직을 통합하면서 창립된 조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여단을 통해 시리아 정부를 무너뜨리고 점점 강력해지는 지하드 조직들을 제압할 복안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IS와 이슬람여단은 둘 다 시리아 정부군과 싸우고 있지만, 이슬람여단이 IS의 ‘칼리프’ 체제에 복종하기를 거부한 후 서로 전쟁 중이기도 하다. 사진=ⓒ유튜브/hjgfd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IS에 관용은 없다” 캐머런 보복 선언

    “IS에 관용은 없다” 캐머런 보복 선언

    지난 26일(현지시간) 튀니지 휴양지 총기 난사 테러로 영국인 30명이 희생되자 영국 정부가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 희생자 38명 가운데 영국인이 최소 30명이며, 이는 52명이 숨진 2005년 7월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라고 전했다. 신문은 사망자 대부분이 해변에서 수영복만 입은 채 총격을 당해 신원 확인에 비교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신원 확인 작업이 마무리되면 영국인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희생자 가운데 아일랜드 국적자 3명과 독일·벨기에인 1명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영국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지만 결코 겁먹지 않았다”며 “더욱 강경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BBC의 정치평론가인 로빈 브랜트는 “(캐머런 총리가) 열흘 전 영국의 무슬림에게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에 대해 ‘조용한 침묵’을 배척하라고 요구한 연장선 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외무부는 튀니지에서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영국 경찰은 자국 공항 등에 경찰 600명을 배치해 추가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 사건의 주범인 튀니지 대학생 세이페딘 레즈귀(23)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IS에 경도돼 공격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쿠웨이트와 프랑스에서 벌어진 테러도 IS와의 연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쿠웨이트 당국은 2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시아파 이슬람사원 자살 폭탄 테러 용의자인 파하드 술레이만 압둘모흐센 알가바(23)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이라고 발표했다. 알가바의 범행 직후 IS 사우디 지부는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경찰도 가스 공장 참수 테러 용의자인 야신 살리(35)가 희생자와 찍은 사진을 휴대전화를 통해 시리아의 IS 본거지로 추정되는 락까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S ‘피의 금요일’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국가 선언 1주년을 3일 앞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쿠웨이트, 튀니지 등에서 연쇄적으로 테러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이날 프랑스 리옹으로부터 40㎞ 떨어진 생 캉탱 팔라비에에서 이슬람 급진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AFP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범인은 차를 몰고 가스 공장 정문으로 돌진한 뒤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을 터트렸다. 폭발로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공장 정문에는 참수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참수된 머리에는 아랍어 문장이 적혀 있었고 시신 주변에는 아랍어 깃발이 있었다. 프랑스 경찰은 야신 알리로 알려진 35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프랑스 정보당국은 이 남성을 지난 몇 년간 이슬람 급진주의자로 주목했으나 범죄 경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월에도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테러를 저질러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의 시아파 모스크에서는 IS가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범인은 이맘사디크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가 끝나는 시간에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렀다. 테러 직후 IS는 아부 술레이만 알무와헤드라는 조직원이 모스크를 공격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튀니지의 휴양지 수스에서는 무장 괴한이 한 호텔을 공격해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튀니지에서는 지난 16일에도 시디 부지드에서 무장 괴한이 군인과 총격전을 벌여 군인 3명이 사망했다. 당시 IS는 무장 괴한이 자신의 조직원이라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IS 퇴치, 사상·선전 허점 파고들어야”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외국인 대원들로 구성된 자살폭탄 테러조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17세 영국인 소년을 포함해 독일·쿠웨이트·팔레스타인 출신자로 구성된 테러조가 이라크 살라후딘주 바이지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직후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단박에 이들의 출신국과 가족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오는 29일은 IS가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점령하고 신·정 일치 이슬람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CNN 등 외신들은 IS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칼리프로 등극한 뒤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절반 이상이 IS의 수중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강경 테러조직들이 IS에 앞다퉈 충성을 맹세하면서 ‘이슬람 테러 제국’은 현실화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제리로 이어지는 거대한 ‘IS 벨트’까지 형성된 상태다. 또 100여개 국가에서 몰려든 ‘이슬람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들은 최대 20만명으로 추정되는 IS 대원의 주요 구성원이다. 1999년 요르단의 소규모 테러조직 ‘유일신과 성전’(JTJ)을 모태로 출범한 IS는 이슬람이 가장 강성했던 정통 칼리프 시대(632~661)의 부활을 꾀한다. 미군 철수와 내전으로 권력 공백을 맞은 이라크, 시리아를 공략해 세력을 확장했다. IS는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앞세워 자체 사법·교육·행정체계를 갖췄지만 기껏해야 3~10년간 존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IS의 퇴치를 위해선 사상과 선전의 허점을 파고드는 고도의 심리전이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이집트의 정치·전략연구소 알아흐람센터의 아흐메드 칸딜 박사는 “군사적 개입은 IS를 약화시킬 수 있지만 완전히 격퇴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IS 퇴치의 주요 변수로 시리아와 이라크를 둘러싼 역학 관계, 두 국가의 정권 유지 여부, 현지 주민의 IS 지지도 등을 꼽았다. 이집트 주간지 ‘움마’ 편집장 아흐메드 샤즐리도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종파 갈등과 무장단체들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사태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미 “IS 격퇴” 군사고문단 450명 추가 파병

    이라크군 훈련을 위해 미국이 군사고문단 450명을 추가 파병한다고 알자지라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내 미 군사고문단 규모는 3080명에서 3500여명으로 늘어난다.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을 점령하고 일년째 건재한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안바르주 주도인 라마디를 함락하고, 이곳에서 110㎞ 떨어진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협하는 등 이라크 안에서 세력을 키우자 취해진 조치다.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 요청을 받아 추가 파병을 결정했다”면서 “안바르주 타카둠의 이라크 공군기지에 배치될 이들은 이라크 정부군과 친정부 수니파 부족들을 훈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파병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IS 상대 지상전 병력을 투입할 계획은 없고, 이에 대해 미국 공화당은 오바마 정부를 비판 중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IS와 같은 종파인 수니파를 훈련시키는데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안바르주는 수니파 지역으로 바그다드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과 가까운 요충지”라면서 “IS 격퇴를 위해 수니파의 참전, 수니-시아파 연합전선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IS의 세력 확장 와중에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 조직은 와해됐고,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IS와의 전투”를 선언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알카에다가 분파 격인 IS로 인해 쪼개졌고,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도 의지할 데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역으로 헤즈볼라 지도자인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는 TV 연설을 통해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 지대인 콸라문에서 IS와의 전투가 시작됐다”면서 “알카에다 대신 헤즈볼라가 IS를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국인 최소 4명 억류 “예맨 후티 반군 피해 탈출 못한 이유는?”

    미국인 최소 4명 억류 “예맨 후티 반군 피해 탈출 못한 이유는?”

    미국인 최소 4명 억류 “예맨 후티 반군 피해 탈출 못한 이유는?” 예멘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시아파 후티 반군이 적어도 4명의 미국인을 억류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예멘 수도 사나에 붙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미국인이 모두 민간인이며, 그중 한 명은 미국과 예멘 이중국적자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올해 초 후티 반군이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정정이 불안해지자 현지 대사관을 임시 철수하면서 미국인과 미군 병력을 철수시켰지만, 현지 잔류를 택했거나 탈출 방법을 찾지 못한 수십 명의 미국인이 아직 예멘에 머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후티 반군과 직접적인 협상 창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탓에 예멘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들을 통해 억류 미국인들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멘 반군의 미국인 억류가 확인될 경우 예멘 사태 해결 과정에서 미국의 활동 반경이 위축될 전망이다. 후티 반군에 밀려난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미국에서 진행한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 협조한 반면 후티 반군은 반미 성향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CNN방송은 미국 국적 민간인 1명이 예멘의 쿠데타로 야기된 무력충돌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잇따른 공습에도 파죽지세 세력 확장… IS, 궁금증 10문10답

    IS는 ‘이슬람 칼리프 국가’ 수립을 목표로 출범한 지 1년 만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장했다. 라마디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IS에 관한 궁금증을 ‘10문 10답’으로 알아봤다. ① 어떻게 탄생했나 - 反시아파 ISIL이 전신 IS는 원래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라는 반시아파 세력이 전신이다. 이는 ‘이라크와 레바논, 요르단, 팔레스타인 등에 이슬람국가를 건설하자’는 뜻이다. IS는 2003년 알카에다의 이라크 하부조직으로 출발해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의 탈영병과 반군 세력이 합세하면서 세를 키웠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후 시리아로 근거지를 옮겼다. 지난해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인근 유전 지역을 점령한 후 현재 명칭인 IS로 개명했다. ② 국가로 성공 가능성은 - 국민 뒷전… 존속 어려워 IS는 국가로 자립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IS의 지배계층이 전쟁 수행과 엄격한 규율 부과에만 매달리다 보니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는 뒷전이라는 것이다. IS가 점령한 지역은 공적 서비스가 붕괴되면서 물가는 치솟고 의약품은 부족해졌다. 사람이 살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강압적으로 불만을 억누를 수 있겠지만 국가로 지속되기는 어렵다. ③ 재원 마련은 - 주요 수입원은 강탈·징세 주요 수입원은 석유 판매가 아닌 강탈 및 징세다. IS는 지난해 이라크 점령지에서 강탈 및 징세로 6억 달러(약 6600억원)를 거뒀다. 이라크의 국영은행을 빼앗아 추가로 5억 달러(약 5500억원)를 빼앗았다. 반면 석유 판매 수입은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불과하다. 미국의 석유시설 공습과 원유 가격 하락으로 수익이 줄었으나 IS는 강탈과 징세로 부족한 재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④ 무기는 어디서 - 이라크·시리아서 탈취 IS는 무기와 군사 장비를 이라크와 시리아의 군사기지에서 탈취해 무장한다. 또 외국 정부가 시리아 반군에 공급한 군수품도 중간에 절취한다. IS가 주로 사용하는 총기인 M16·M4와 로켓인 M79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무장단체에 지원한 것이다. ⑤ 대원 모집은 - 최근 수니파 빈곤층 유입 IS는 현재 약 2만 5000명의 전투대원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약 1만 5000명은 이라크와 시리아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합류한 대원들이다. 대부분은 인근 이슬람 국가 출신이지만 유럽과 아시아 출신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차별을 겪은 수니파 빈곤층 청년들이 대거 IS로 유입되고 있다. ⑥ 비이슬람권 출신 대원도 있는데 - 유럽·아시아서 SNS 가담 IS는 막대한 자금을 기반으로 디지털세대의 취향에 맞는 홍보 영상 및 게임을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다. IS를 모르는 서방 출신의 청년들도 이를 통해 IS를 접하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IS에 가담하고 있다. ⑦ 문화유산 파괴는 왜 - 무함마드 따라 우상 파괴 IS는 지난 3월 님루드와 하트라를 점령한 뒤 비이슬람 문화유산을 파괴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지자 무함마드와 그의 동료도 메카를 점령한 뒤 우상을 파괴했기에 자신들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⑧ 세력 확장은 어떻게 - 인프라 대신 인적 투자 집중적인 공습으로 내부 이탈자가 증가하고 있다. 파죽지세로 세력을 확대한 것은 수시로 변하는 전략전술 때문이다. 공격 목표가 되기 쉬운 인프라 투자는 자제하고 인적 투자에 주력한다. 또 정부군에 밀릴 때는 테러에 집중하다가 상황이 좋아지면 영토확장에 몰입한다. 민간인 주거지역을 따라 이동하는 반인륜적 전술도 구사한다. ⑨ 모든 이슬람교도에 우호적? - 이란 등 시아파는 적 IS는 수니파 이슬람교에 기반한 무장단체다. 수니파는 이슬람의 가장 큰 종파이자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과 관행인 수나를 따르는 사람을 뜻한다. 전 세계 이슬람교도의 90%가 수니파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해역의 왕정국가 대부분이 수니파에 속한다. 반면 이란을 맹주로 한 시아파 이슬람은 IS의 ‘적’이다. ⑩ 최종 목표는 - 완전한 칼리프 국가 건설 완전한 칼리프(이슬람 정치·종교 지도자) 국가의 건설이다. 지난해 1971년생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칼리프로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라크 바그다드 점령을 표방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IS를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우디 종파갈등 노린 IS 테러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처음으로 테러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시아파 사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21명이 사망하고 8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번 테러는 사우디 본토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또 테러에서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사우디마저 종파 갈등에 얽혀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디 내무부는 “범인은 사우디 국적자인 압둘라흐만 살리 알기샤미”라면서 “IS의 지시를 받는 테러 조직에 속한 혐의로 정보 당국이 수배 중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IS는 라디오 방송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라비아반도에서 시아파를 모두 몰아낼 것”이라며 후속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IS가 사우디에서 발생한 테러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사우디는 전체 인구의 90%가 수니파지만 테러가 발생한 동부 주 카티프는 시아파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는 곳으로, 이번 테러의 희생자 역시 시아파였다. 테러 직후 사우디의 정치·종교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 사회의 통합된 목소리는 그들의 종파 갈등 시도가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반면 테러 이후 거리로 나온 수천 명의 시아파 시위대는 “사우디 당국이 시아파 주민 안전에 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리아 중부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를 점령한 IS가 이 도시에 진입하며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 400명을 학살했다고 시리아 국영TV가 보도했다. IS 반대 활동가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신 수백 구가 팔미라 거리에 방치돼 있고 사망자 대부분이 친정부 성향의 주민들이라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는 유적 일부를 팔미라 바깥의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지만, 거대 사원과 돌기둥 등은 팔미라에 남아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뉴스 플러스-국제] 사우디 사원 자폭테러 “70명 사상”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카티프주에 위치한 이슬람 시아파 사원(모스크)에서 22일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 20여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슬람 수니파가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폭발 당시 모스크에는 150명 이상이 머물렀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사우디 인구의 85~90%는 수니파이지만 카티프주에는 소수 시아파 주민이 모여 살고 있다고 AP통신이 설명했다. 이번 테러로 인해 사우디 내 종파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사우디는 시아파 후티 반군을 몰아내기 위해 예멘 공습을 감행하는 등 수니파 맹주 역할을 해 왔다.
  • ‘화약고’ 예멘 일촉즉발… 제2 중동전쟁 확전하나

    ‘세계 최대의 화약고’로 떠오른 예멘을 둘러싸고 중동 국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수도 사나를 장악한 이슬람 시아파 후티 반군과 남부 아덴항을 근거로 저항 중인 수니파 친정부 민병대의 내전에 시아파 국가인 이란, 수니파 왕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연합군이 개입하면서 대리전이 확산 중이다. 복잡하게 얽힌 이슬람 종파 간 세력 다툼의 또 다른 변수는 동부 사막지대를 할거하며 예멘을 삼분한 수니파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다. 수니파 친미정권 수립을 원하는 미국, 34년간 권좌를 지키다 2012년 ‘아랍의 봄’ 때 쫓겨난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제2의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는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7일 밤(현지시간) 사우디 전투기들의 공습 재개로 전운이 팽배한 예멘 사태를 비중 있게 다뤘다. 사우디군은 인도적 구호물자 전달을 위해 지난 12일 이후 닷새간 설정된 휴전이 끝나자마자 남부 아덴항 인근과 수도 사나에 폭탄을 퍼부었다. “휴전을 연장해 달라”는 유엔 측 호소는 공염불에 불과했다. 공습 재개 이후 예멘 앞바다에선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구호선 샤헤드호가 예멘에 전달할 구호품과 의료진을 싣고 아덴만에 진입하면서 미 군함들은 해상 봉쇄에 나섰다. 구호를 명분 삼아 이란이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에 나설 것이란 의심 때문이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이 유엔을 통해 간접 지원할 것을 요구했으나 구호선은 조만간 예멘 후데이다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샤헤드호의 향방에 따라 물리적 충돌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종전에 대한 기대도 무산됐다.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예멘의 정파 간 대화에 후티 반군은 불참했다. 반군은 축출된 수니파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재옹립하려는 아랍국들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있다. 대신 시아파인 살레 전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의회 다수당 국민의회당(GPC)이 모습을 내비쳤다. 살레는 1990년 통일 전 북예멘 시절까지 합하면 무려 34년간 나라를 통치하다 쫓겨났다. 최근 후티 반군과 정략적으로 손잡고 사우디에 양다리를 걸친 것으로 서방 언론들은 보고 있다. 자신을 추종하는 5000여명의 경찰과 10만명의 군 병력을 동원해 장남 아흐메드를 대통령에 옹립하려는 게 복안이다. 한편 미군은 이날도 알카에다 예멘지부를 무인기를 이용해 잇따라 정밀 타격하면서 화약고를 달구고 있다. 알카에다의 준동과 미군의 충돌이 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게 AP의 분석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포토] 끊임없는 사우디의 공습… 화염에 휩싸인 예멘 수도

    [포토] 끊임없는 사우디의 공습… 화염에 휩싸인 예멘 수도

    예멘의 수도 사나의 최대 무기 은닉처로 알려진 지역이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있다. 예멘의 격렬한 분쟁으로 지난 3월 19일 이후 다수의 사나 시민을 포함한 1400여명이 사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아파 반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예멘에 대한 육· 해·공 봉쇄를 펼쳤다. 이로 인해 세계 최빈국인 예멘 국민들은 전기, 수도, 음식물, 의약품의 공급이 중단됐다. 이들을 돕기 위해 12일부터 5일 간 인도주의적 휴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동 ‘佛티’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중동 각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재편하는 가운데 프랑스가 수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2년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승인을 공개 지지하거나 2013년 시리아 내전 중 화학무기 폐기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하는 등 현안마다 중동 국가의 입장을 옹호하며 서방 사회에서 매파(강경파) 역할을 맡은 결과로 분석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계열 국가들이 프랑스에 호감을 표시했고, 이는 프랑스와 중동 국가의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5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이사회(GCC) 정상회의에 서방국가 정상으로는 처음 참석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GCC 6개국(바레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정상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십여일 앞둔 시점이다. 전날 올랑드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를 방문, 이 나라 정부가 프랑스 전투기 라팔 24대(70억 달러)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지켜봤다. 한때 ‘안 팔리는 비행기’란 오명에 시달리던 라팔은 지난 2월 이집트(24대), 지난달 인도(36대)와 맺은 수주 계약 덕분에 ‘팔리는 비행기’로 탈바꿈하고 있다. UAE도 라팔을 사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프랑스가 노리는 중동의 경제적 기회는 국방 분야뿐만이 아니다. 이미 프랑스 명품, 프로축구 구단에 중동 자금이 들어왔다. 정유, 원전 분야에서도 프랑스의 중동 진출이 착실하게 이뤄지고 있다. 2009년 UAE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에 밀렸던 프랑스가 이듬해 요르단 원전 수주를 따낸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일련의 경제협력 성과에는 오랜 기간의 외교적 노력이 뒷받침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로이터는 프랑스 외교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아파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2013년 화학무기를 썼을 때 미국이 즉각적인 군사 개입을 주저한 반면 프랑스는 적극적으로 유엔에 화학무기 폐기안을 제출했다”면서 “미국과 소원해진 수니파 중동 국가들에 프랑스는 ‘신뢰할 만한 대안’이 됐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IS 예멘지부’ 주장 단체, 첫 포로 살해 동영상 유포 ‘충격’

    ‘IS 예멘지부’ 주장 단체, 첫 포로 살해 동영상 유포 ‘충격’

    ’IS 예멘지부’ 주장 단체, 첫 포로 살해 동영상 유포 ‘충격’ IS 예멘 예멘에 진출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예멘 지부를 자처하는 무장조직이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포로를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IS 예멘 지부의 홍보부서를 자칭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포됐으며, ‘윌라야트 아타크’(아타크는 예멘 남부 샤브와주의 주도)라는 예멘 내 IS 조직이 예멘군을 처형하는 영상이 담겼다. 동영상에서 예멘군으로 지목된 남성 15명은 손이 뒤로 묶이고 무장대원 앞에 일렬로 무릎을 꿇은 채 울먹이다가, 4명은 칼로 참수되고 나머지는 머리에 총을 여러 발 맞고 살해된다. 동영상의 제목이 ‘배교자 제거’라는 점을 미뤄 이들이 실제 예멘군이라면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의 편에 선 부대 소속으로 추정된다. IS는 통상 시아파를 ‘배교자’ 또는 ‘이교도’라고 일컫는다. 샤브와주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세력이 강한 곳으로, 종종 후티와 교전이 벌어지곤 한다. AQAP는 예멘에 새로 뿌리 내리려는 IS와 거리를 두려는 반면, IS는 AQAP가 시아파 반군 대응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해 왔다. 이를 고려하면, IS는 AQAP의 근거지인 샤브와주에서 잔혹한 살해 동영상을 공개함으로써 AQAP를 자극하면서 존재감을 끌어올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IS는 지난달 24일 “예멘에 우리가 도착했다”고 선언하는 동영상을 유포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디 왕자, 전투기 조종사에 ‘벤틀리 100대’ 선물 논란

    사우디 왕자, 전투기 조종사에 ‘벤틀리 100대’ 선물 논란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선행인듯 선행아닌 선행같은' 행동이 묘한 구설에 올랐다. 영국방송 BBC는 23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갑부 중 한 명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100명의 자국 전투기 조종사에게 100대의 벤틀리를 제공한다" 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이번 주 초 알-왈리드 왕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알-왈리드 왕자는 "이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치하해 100대의 벤틀리를 100명의 조종사에게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왕자가 지칭한 임무는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시작된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펼친 사우디의 군사작전을 말한다. 사우디 전투기 100대와 아랍 수니파 동맹군의 이번 공습으로 예멘의 민간인을 포함 최소 944명이 숨지고 3487명이 다쳤으며 이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확산되자 지난 21일 사우디는 공습 중단을 선언했다. 이번 알-왈리드 왕자의 대당 수억원 짜리 벤틀리 선물은 바로 이번 공습에 참여한 조종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지만 SNS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사우디 네티즌들은 "관대하고 너그러운 왕자" 라면서 "조종사들은 고급 자동차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며 왕자를 치켜 올렸다. 그러나 사우디 밖 네티즌들의 생각은 정반대다. 네티즌들은 "벤틀리를 받는 100명의 조종사들은 예멘에 단 한대의 앰뷸런스도 남기지 않고 파괴했다" 면서 "벤틀리가 수백명의 목숨 값이냐" 며 맹비난했다. 한편 사우디의 투자회사 킹덤홀딩스 회장인 알-왈리드 왕자는 보유 자산이 212억(23조 7000억원)∼281억 달러(30조 4000억원)에 달하는 슈퍼리치로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아랍인으로도 꼽힌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자신의 재산을 실제보다 적게 평가했다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를 제소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포브스는 2013년 세계 부자 순위에서 알-왈리드 왕자의 재산을 200억 달러로 평가해 26위에 선정했다. 그러나 알-왈리드 왕자는 자신의 재산이 296억 달러로 세계 10위권이라며 반박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우디 왕자, ‘벤틀리 100대’ 전투기 조종사에 선물 논란

    사우디 왕자, ‘벤틀리 100대’ 전투기 조종사에 선물 논란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선행인듯 선행아닌 선행같은' 행동이 묘한 구설에 올랐다. 영국방송 BBC는 23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갑부 중 한 명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100명의 자국 전투기 조종사에게 100대의 벤틀리를 제공한다" 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이번 주 초 알-왈리드 왕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알-왈리드 왕자는 "이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치하해 100대의 벤틀리를 100명의 조종사에게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왕자가 지칭한 임무는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시작된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펼친 사우디의 군사작전을 말한다. 사우디 전투기 100대와 아랍 수니파 동맹군의 이번 공습으로 예멘의 민간인을 포함 최소 944명이 숨지고 3487명이 다쳤으며 이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확산되자 지난 21일 사우디는 공습 중단을 선언했다. 이번 알-왈리드 왕자의 대당 수억원 짜리 벤틀리 선물은 바로 이번 공습에 참여한 조종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지만 SNS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사우디 네티즌들은 "관대하고 너그러운 왕자" 라면서 "조종사들은 고급 자동차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며 왕자를 치켜 올렸다. 그러나 사우디 밖 네티즌들의 생각은 정반대다. 네티즌들은 "벤틀리를 받는 100명의 조종사들은 예멘에 단 한대의 앰뷸런스도 남기지 않고 파괴했다" 면서 "벤틀리가 수백명의 목숨 값이냐" 며 맹비난했다. 한편 사우디의 투자회사 킹덤홀딩스 회장인 알-왈리드 왕자는 보유 자산이 212억(23조 7000억원)∼281억 달러(30조 4000억원)에 달하는 슈퍼리치로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아랍인으로도 꼽힌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자신의 재산을 실제보다 적게 평가했다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를 제소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포브스는 2013년 세계 부자 순위에서 알-왈리드 왕자의 재산을 200억 달러로 평가해 26위에 선정했다. 그러나 알-왈리드 왕자는 자신의 재산이 296억 달러로 세계 10위권이라며 반박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예멘에 핵 항모 파견하던 날… 이란, 美 기자 간첩 혐의로 기소

    美, 예멘에 핵 항모 파견하던 날… 이란, 美 기자 간첩 혐의로 기소

    핵협상을 잠정 타결한 미국과 이란이 예멘 사태와 이란의 미국 기자 억류 사건으로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미 국방부 스티브 워런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페르시아만에 주둔해 있던 핵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유도미사일 순양함 노르망디호를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걸프 해역인 아덴만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루스벨트호와 노르망디호는 예멘 앞바다인 아덴만에 이미 배치된 구축함 윈스턴 처칠호 등 7척의 전함과 함께 이 지역에서 해상안보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이날 별도 성명을 내고 “예멘의 정정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최근 며칠간 예멘 해역에 대한 미 해군력을 증강시켰다”며 “이번 해상안보 작전의 목적은 예멘 해역의 해로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익명의 해군 관리 말을 인용해 “루스벨트호를 급파한 목적은 이란의 예멘 후티 반군 지원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루스벨트호 급파는 지난 주말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7~9척으로 이뤄진 함대를 예멘 해역으로 이동시켰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진 조치로, 이란 함대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여 충돌이 예상된다. 미국 등 서방은 이란이 후티 반군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면서 예멘 사태를 평화적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멘에서는 시아파 후티 반군이 지난 1월 쿠데타를 일으켜 친(親)서방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정권을 축출한 이후 세력을 계속 확대하자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수니파 아랍 연합군은 지난달 말부터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공교롭게도 이날 지난해 7월 이란에 억류된 자사 테헤란 주재 특파원 제이슨 리자이안(38)이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WP 기자 억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이란 정부에 석방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을 만큼 외교 문제로 비화한 사건으로, 간첩죄는 이란에서 최고 사형까지 가능한 중죄다. 리자이안 측 변호사는 성명에서 “리자이안이 적국(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반체제 선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며 “또 국내외 비밀 정보를 수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터무니없는 일로, 이란 당국은 즉각 간첩 혐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잠정 타결된 뒤 6월 말 최종 타결을 목표로 22일 재개되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도 제재 해제 시점 및 검증 범위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험난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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