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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준희양 친부 내연녀, 영장실질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고준희양 친부 내연녀, 영장실질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고준희(5)양의 친부 고모(36)씨와 고양의 시신 유기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내연녀 이모(35)씨가 3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이씨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이씨에게 “왜 준희가 숨진 지 8개월이 지나 실종신고를 했느냐”,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 등을 했지만 이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씨는 점퍼에 달린 모자를 눌러쓰고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카메라 앞에 섰다. 취재진은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되는데 억울한 부분이 있느냐”며 재차 심경을 물었지만, 이씨는 답변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라탔다.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전주지법에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준희양 국과수 1차 부검 소견 “갈비뼈 3개 골절 정황”

    고준희양 국과수 1차 부검 소견 “갈비뼈 3개 골절 정황”

    야산에 유기됐던 고준희(5)양의 시신에서 갈비뼈 3개가 부러진 정황이 확인됐다.31일 전북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준희양의 양쪽 갈비뼈 3개가 골절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갈비뼈 골절을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으로 볼 수 있다는 소견도 덧붙였다. 다만 경찰은 이런 정황으로 ‘타살 가능성’을 섣불리 제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준희양이 숨을 거두기 전 늑골이 부러졌다면 출혈이 확인돼야 하지만, 시신에서 아직 혈흔은 발견되지 않았다. 준희양 시신을 야산에 매장한 친부 고모(36)씨가 “숨진 아이에게 인공호흡과 흉부 압박을 했다”는 진술도 있었다. 늑골이 생전에 부러졌는지는 국과수 정식 부검 감정서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갈비뼈 골절 외에 외부에 의한 충격으로 볼 수 있는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며 “국과수로부터 정식 부검 결과를 받아봐야 사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준희양 친부 내연녀 구속영장 신청

    숨진 고준희(5)양의 시신을 유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 준희양의 친아버지 내연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31일 시신 유기를 공모한 혐의로 이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따라 준희양 시신을 직접 유기하거나 범행을 공모한 사람은 이미 구속된 친부 고모(35)씨와 고씨의 내연녀 친모인 김모(61)씨 등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이씨는 내연 관계인 고씨와 친모인 김씨가 지난 4월27일 오전 2시쯤 군산의 한 야산에서 깊이 30㎝가량 구덩이를 파고 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유기 장소에 동행하지는 않았지만 준희양이 숨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가 준희양 시신을 유기한 고씨와 김씨 등과 통화한 내용, 입을 맞춘 정황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연녀 이씨도 시신을 유기하는 데 동조한 것으로 파악돼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준희 양 친부, 실종신고 후 거짓 연기…‘제발 딸 찾아달라’ 울먹여

    고준희 양 친부, 실종신고 후 거짓 연기…‘제발 딸 찾아달라’ 울먹여

    고준희(5) 양의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친아버지 고모(36)씨가 고준희양의 실종신고를 한 뒤에도 줄곧 거짓 연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씨는 내연녀 이모(35·여)씨와 함께 경찰을 찾아 ‘제발 딸을 찾아달라’며 울먹였다. 또 직장 동료들에게 고준희양의 실종 전단을 나눠주기도 했다. 31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씨는 지난 8일 집 근처 지구대를 찾아와 “우리 딸이 지난달 18일부터 사라졌다. 꼭 좀 찾아달라”고 사정을 하고 갔다. 이들은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애타는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당시 지구대에 있던 경찰은 기억했다. 고씨는 지구대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일관했고, 내연녀 이씨도 준희 양과 각별한 사이인 것처럼 실종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딸이 없으면 못 산다’며 한참 동안 소리를 지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이 실종 경보를 발령한 다음에도 거짓으로 일관했다. 친부 고씨는 자신이 다니는 완주 한 공장 직원들에게 “딸을 잃어버렸다. 비슷한 애를 보면 말해달라”며 실종 전단을 나눠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가 가족을 향할 때도 고씨와 이씨는 태연함을 유지했다. 고씨는 ‘실종 신고 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경찰 추궁에 “딸을 잃은 내가 피해자냐. 아니면 피의자냐”며 “이런 식으로 대하면 협조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이씨 역시 “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느냐. 그런 건 물어보지 말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은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는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경우가 보통인데 고씨는 실종 경위를 물을 때마다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며 “‘준희 양 병원 진료기록이 너무 없다’ 등 불리한 질문을 하면 되레 화를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전날 준희 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친부 고씨와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여) 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고씨와 함께 준희 양 시신 유기를 공모한 혐의로 내연녀 이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준희양 1차 부검 결과 사인 판단 불가

    친부에 의해 시신이 유기된 고준희(5)양의 사인을 판단할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전북경찰청은 국과수로부터 ‘사인 판단 불� ?遮� 준희양 1차 부검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사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이유는 시신이 유기된지 8개월여가 지나 상당히 부패했기 때문에 채취할 생체조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상당히 부패해 사인 판정이 어렵다고 통보받았다”며 “정식 부검 감정서가 나오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과수는 시일이 걸리더라도 정밀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준희양 친부 시신 유기 후 인면수심 이상행동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친부가 딸을 야산에 암매장한 직후에 장난감 자랑을 하는가 하면 가족여행까지 다녀오는 인면수심의 이상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친부 고모(36)씨는 준희양 시신을 유기한 지난 4월 27일 이후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건담 사진을 올렸다. 암매장 다음 날인 4월 28일 고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집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건담 사진과 함께 “따블오건담 세븐소드 기본체 완성! 하루 정도 쉬었다가 무장드가야지 ㅎㅎ”란 글을 올렸다. 범행 이틀 뒤에는 “암튼 요놈…다른 무장보다 살짜쿵 기대돼서 이놈을 제일 먼저 작업해봤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ㅋㅋ”라고 적었다. 경찰이 확보한 고씨 휴대전화에서도 조립식 장난감을 자주 검색한 기록이 발견됐다. 로봇 모형은 고씨 자택에서도 발견됐다. 경찰은 고씨가 사는 아파트 복도에 설치된 장난감 진열장에는 고씨가 직접 만든 로봇 모형 10개가 세워져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모형은 종이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상당 시간 공들여 제작한 것으로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고씨와 내연녀 이씨, 이씨 친아들, 김씨 등 4명은 28일부터 1박 2일간 경남 하동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로봇 모형 자랑과 가족여행은 딸이 숨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친부의 행동으로 보기에는 비상식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 집 안에서 건담 등 장난감 모형만 수십 개가 발견됐다. 몇몇 장난감은 50㎝가 넘을 정도로 컸다”며 “딸을 유기하고도 가족 여행을 떠난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준희양 친부 등 2명 구속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부와 내연녀 어머니가 구속됐다. 전주지법은 30일 준희양 친부 고모(36)씨와 내연녀 어머니 김모(61·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친부 고씨와 김씨는 지난 4월 27일 새벽 준희양 시신을 군산 내초동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씨와 함께 준희양 시신 유기를 공모한 내연녀 이모(35·여)씨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준희양 친부·내연녀 어머니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준희양 친부·내연녀 어머니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친부와 내연녀 어머니가 구속됐다.전주지법은 30일 준희양 친부 고모(36)씨와 내연녀 어머니 김모(61·여)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친부 고씨와 김씨는 지난 4월 27일 새벽 준희양 시신을 군산 내초동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씨와 김씨에게 준희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적용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기 전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은 고씨와 함께 준희양 시신 유기를 공모한 내연녀 이모(35·여)씨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준희양 친아빠·내연녀 어머니 구속…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고준희양 친아빠·내연녀 어머니 구속…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고준희(5)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아빠와 내연녀의 어머니가 구속됐다.전주지법은 30일 준희양의 친아빠 고모(36)씨와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고씨와 김씨는 지난 4월 27일 새벽 준희양의 시신을 군산 내초동의 한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기 전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경찰 호송차에 탔다. 경찰은 고씨와 함께 준희양 시신 유기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내연녀 이모(35)씨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진 뒤 화장까지 한 남성 7개월 만에 살아 돌아와…

    장례식에서 화장 당한 남성이 7개월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태국 반 라오파이 출신의 사콘 사치와(44) 가족들은 그가 소화기 질병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7개월 전 경찰이 사치와의 의붓형제에게 연락해 “집을 혼자 임대해 살던 그가 숨졌으며, 그의 시신을 수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사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한 대학 병원으로 달려갔다. 시신은 부풀어있어 인식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그 때 사촌이 사치와의 앞니 두 개가 보이지 않은 점을 확인했고, 사치와가 아님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경찰과 병원 측 관계자는 가족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신을 집에 가져가도록 촉구했다. 사치와가 아니란 사실을 증명할 길이 없었던 가족들은 그의 죽음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장례를 치뤘다. 그러다 지난 17일, 죽었다고 생각했던 사치와가 집 안으로 걸어들어오자 가족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처음에는 그가 유령이라고 생각했다. 사치와는 가족들에게 “지난해 1월 24일부터 어선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며 근무하는 동안 미얀마 노동자에게 신분증을 도난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치와는 분실 신고를 해서 새 신분증을 받았다.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가족들이 자신이 죽었다고 믿는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아직도 서류상에 5월 18일 사망했다고 되어있다”며 공식적인 기록을 바꾸고 싶어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준희양 친부의 아파트서 숨졌다

    실종된 줄 알았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고준희(5)양의 사망 장소와 시기가 친부 고모(36)씨의 최초 진술과 달라져 수사가 급선회하고 있다. 30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준희양은 지난 4월 26일 오전 완주군 봉동읍 친부의 아파트에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4월 26일 오후 11시쯤 전주시 인후동 고씨 내연녀 이모(35)씨의 어머니 김모(61)씨의 집에서 자연사 했다는 주장과 크게 다른 것이다. 특히 준희양이 숨을 거둘 때 내연녀 이모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고씨와 이씨가 준희양의 상태가 좋지 않자 아이를 태우고 내연녀 어머니 집으로 이동했으나 차에 태웠을 때부터 숨이 멎은 상태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이미 심장의 박동과 호흡이 멎은 준희양을 김씨에게 맡기고 태연히 일을 하러가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친부와 내연녀가 준희양을 학대치사에 이르게 하고 일단 김씨 집에 옮긴 뒤 자연사 했다는 거짓말로 수사에 혼선을 주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도 이모씨가 준희양이 숨을 거둘 때 친부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30일 이씨를 긴급체포됐다. 이씨는 고씨와 어머니 김모씨가 지난 4월 27일 오전 2시쯤 군산시 내초동 한 야산에서 깊이 30㎝가량 구덩이를 파고 숨진 준희양을 유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기 장소에 동행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준희양이 숨질 당시 이씨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준희양 시신을 유기한 고씨와 김씨 등과 통화한 내용, 입을 맞춘 정황 등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연녀 이씨도 시신을 유기하는 데 동조한 것으로 파악돼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했다”며 “이들의 학대치사 여부는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월 26일 준희가 숨진 그날 밤…무슨 일 있었나

    4월 26일 준희가 숨진 그날 밤…무슨 일 있었나

    딸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준희(5)양의 아버지는 준희양이 지난 4월 26일 밤에 숨졌다고 진술했다.고씨와 고씨 내연녀 모친이 경찰에서 한 진술을 종합하면 준희양 친부 고모(36)씨는 4월 26일 오후 병원 진료를 부탁하며 준희양을 자신의 내연녀 모친 김모(61)씨에게 맡겼다. 김씨는 저녁밥을 먹이고 준희를 재웠다고 진술했다. 야간근무를 마친 고씨는 아이 옷을 가져다주러 이튿날인 27일 오전 1시 김씨 집에 도착했다. 준희양은 토사물을 흘린 채 숨져 있었다. 김씨는 준희양이 이미 2시간 전인 26일 오후 11시 사망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준희양의 죽음이 생모와의 이혼소송과 다른 친자들 양육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해 주검을 유기하기로 했다. 고씨와 김씨는 준희양 주검을 김씨 차 트렁크에 싣고서 이튿날인 27일 오전 2시 군산 한 야산에 구덩이를 파고 매장했다. 깊이 30㎝가량의 구덩이에서는 준희양이 평소 갖고 놀던 인형도 함께 나왔다. 고씨 말이 사실이라면 딸의 죽음을 확인하고 1시간 만에 매장지까지 도착했다는 결론이 나온다.경찰은 이 대목에서 고씨 진술이 허위라고 의심하고 있다. 선산 나무 밑에 준희양을 묻은 이들은 이후 집에 아이 옷과 장난감 등을 그대로 두고 준희양이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며 ‘거짓 실종극’을 벌였다. 여기까지가 피의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경찰은 내연녀 이씨, 김씨가 입을 맞춰 함께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준희양이 숨질 당시 이씨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고, 고씨는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30일 “준희가 숨을 거뒀을 때 이씨와 함께 있었다”며 “이씨는 범죄 연관성이 없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 내연녀 이씨는 유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씨도 시신을 유기하는 데 동조한 것으로 판단, 이날 시신유기 혐의로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준희양 친부 “아이 숨질때 함께 있었다”…내연녀 긴급체포

    고준희양 친부 “아이 숨질때 함께 있었다”…내연녀 긴급체포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한 친아버지 고모(36)씨가 아이가 숨질 당시 내연녀 이모(35)씨와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전주덕진경찰서는 고양 시신을 내다버린 혐의로 이씨를 긴급체포해 유치장에 입감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고씨와 어머니 김모(61)씨가 지난 4월 27일 오전 2시 군산의 한 야산에서 깊이 30㎝가량 구덩이를 파고 숨진 준희양을 유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기 장소에 동행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준희양이 숨질 당시 이씨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준희양 시신을 유기한 고씨와 김씨 등과 통화한 내용, 입을 맞춘 정황 등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씨의 주장과 달리 이씨는 ‘시신 유기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연녀 이씨도 시신을 유기하는 데 동조한 것으로 파악돼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정확한 내막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고준희양 친부 내연녀 긴급체포…‘시신유기’ 혐의

    [속보] 고준희양 친부 내연녀 긴급체포…‘시신유기’ 혐의

    실종된 고준희(5)양을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한 친아버지 고모(36)씨에 이어 내연녀 이모(35)씨가 긴급체포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고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이씨를 긴급체포, 유치장에 입감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내연녀 이씨도 시신을 유기하는 데 동조한 것으로 파악돼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정확한 내막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고씨와 어머니 김모(61)씨가 지난 4월 27일 오전 2시 군산의 한 야산에서 깊이 30㎝가량 구덩이를 파고 숨진 준희양을 유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기 장소에 동행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이씨가 이들의 범행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씨가 준희양 시신을 유기한 고씨와 김씨 등과 통화한 내용, 입을 맞춘 정황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17 국제 10대 뉴스] 세계와 불화… 지독한 트럼프 美우선주의, 세계의 공감… 성폭행 폭로 ‘미투’ 캠페인

    [2017 국제 10대 뉴스] 세계와 불화… 지독한 트럼프 美우선주의, 세계의 공감… 성폭행 폭로 ‘미투’ 캠페인

    지구촌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 해를 보냈다.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스트롱맨’들이 힘을 과시했다. 집권 2기의 막을 올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인 체제’를 확립했고 사우디의 젊은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도 경제 개혁과 대대적 숙청을 감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시작된 ‘미투’(#Me Too)운동과 가상화폐 비트코인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기도 했다. 뉴욕과 런던 등지에서 소프트 테러가 빈발했고 허리케인이나 지진, 산불 등 재난재해도 유독 많은 해였다. 이처럼 2017년을 뒤흔들었던 지구촌 10대 뉴스를 서울신문 국제부가 선정했다.1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중동 격랑 지난 1월 20일 취임 일성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외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일방적 탈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개정 선언 등 미국 중심의 세계 무역 질서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86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인 1조 5000억 달러(약 1623조원) 규모의 세제개편안(감세안)을 통과시키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이 그의 정치적 행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 또 ‘화염과 분노’, 등 북한과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극도로 끌어올렸고 이스라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공식선언하면서 중동의 화약고에 불을 댕겼다.2 北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암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올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VX(맹독성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말레이 경찰은 현장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여성들을 체포했으며 이들 외에 암살을 주도하고 계획한 용의자는 4명으로, 모두 북한 출신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단교 위기까지 가는 등 극한 대립을 보였다. 김정남의 시신은 결국 협상 끝에 북한으로 인계됐지만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은 심화됐다. 김 위원장이 권력 강화를 위해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사건에 이어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18개월 억류됐다 지난 6월 사망하는 등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이 잇달아 부각됐다.3 시진핑 2기 ‘1인 집권체제’ 확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열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집권 2기 시대를 열었다. 그의 이름이 들어간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당헌에 명기됐다.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음으로써 2022년 이후까지 집권을 연장할 수 있는 길을 텄다. 상무위원 7명이 공동으로 꾸렸던 집단 지도체제가 1인 지배체제로 바뀌었다. 공산당 최고 수뇌부인 25명의 정치국 위원도 대부분 시진핑 직계로 구성됐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사상을 강조하면서 ‘양극화 해소’와 ‘질적 성장’을 국정 목표로 제시했다. 미국 중심의 기존 세계 질서에 도전하는 ‘신형 국제 관계’를 표방했다.4 뉴욕·런던 등 테러 공포에 신음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터키 이스탄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세계의 대도시는 올 한 해 일상화된 테러의 공포에 신음해야 했다. 이슬람국가(IS)가 근거지를 빼앗기자 세계 곳곳에서 차량 폭탄, 트럭 돌진, 총기 난사 등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테러’를 벌였기 때문이다. 1월의 첫날부터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로 39명이 사망했고 3월과 5월에는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각각 5명, 22명이 희생되는 테러가 발생했다. 10월에는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트럭 폭발 테러로 510명이 사망했다. 특히 58명을 사살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처럼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도 방어수단이 없는 민간인 대상 소프트 테러를 자행하는 등 세계 곳곳이 피로 물들고 있다.5 IS 이라크 등 거점지서 격퇴 “1월 20일 이슬람국가(IS) 전사 3만 5000명이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 4만 500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1000명이 5000㎢를 점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트위터에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격퇴 성과를 과시하며 올린 내용이다. 뉴욕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하부 조직으로 출발한 IS는 최초로 영토를 가진 테러단체였다. 지난해부터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격퇴전을 개시하면서 이라크 정부는 지난 10일 ‘IS와의 종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IS 추종자의 테러 기도가 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하는 등 여전히 소프트 테러의 공포로, IS의 위협은 살아 있다.6 미얀마, 로힝야족 탄압 논란 산 채로 불에 타고, 총에 맞고, 성폭행당하고….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게 가해진 혹독한 탄압은 올해 가장 슬픈 뉴스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8월 25일 로힝야 반군 아라칸로힝야구원군(ARSA)이 경찰 초소 30여곳을 습격한 것을 빌미로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인종청소’가 시작됐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사망자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웃국가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65만 5000명은 난민이 됐다.음식과 물이 부족한 난민 캠프에는 전염병이 돌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은 로힝야족의 비참한 현실을 외면해 국제적인 지탄을 받았다. 유엔은 지난 24일 총회를 열어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정부군의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7 “나도 당했다” 미투 운동 확산 미국의 인기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는 지난 10월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의 용기에 힘입어 폭로의 봇물이 터졌고 미 영화배우 앨리사 밀라노가 지난 10월 17일의 트위터에 자신이 겪은 성폭행 피해를 ‘미투’(#Me Too)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공유하자고 제안하면서 ‘미투 운동’이 시작됐다. 미투 운동은 전 세계 80여개국으로 확산돼 방송계, 정계, 학계를 막론하고 가해자들이 줄줄이 심판을 받았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13명의 여성으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돼 소송에 휘말렸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12월호에서 미투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을 ‘침묵을 깬 사람들’이라고 칭하며 그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8 ‘중동을 뒤흔든 왕자’ 빈살만 32세 사내가 이슬람 수니파 맹주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국왕이 되면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제1 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은 지난 6월 무함마드 빈나예프 왕세자를 제치고 새 왕세자로 선출된 직후부터 대내적으로는 개혁·개방 정책을 펼쳤다. 여성 운전을 허용하고 탈석유 정책을 발표했다. 대외적으로는 적성국 이란 견제에 집중했다. 이란과의 친교를 빌미로 지난 6월 카타르를 봉쇄했고, 지난 11월에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어 이란을 겨냥한 대테러이슬람군사동맹(IMCTC)을 소집했다.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이란·정부군에 맞서 반군을 지원했다. 이란과 맞서려고 앙숙 이스라엘과 손잡았다는 의혹도 있다.9 멕시코 강진·허리케인 등 재해 세계는 올해도 자연 재해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9월 7일과 19일 규모 8.2와 7.1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3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첫 지진에서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고 두 번째 지진에서는 3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피지, 칠레 등 ‘환태평양 불의 고리’ 일대에서도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이어졌다. 미국과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은 6월부터 허리케인 ‘하비’, ‘어마’, ‘마리아’를 잇달아 겪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산불로 서울시의 2배 가까운 면적이 불에 탔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2일 상륙한 태풍 ‘덴빈’으로 24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강력한 허리케인, 산불, 태풍 등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0 ‘수익률 1800%’ 비트코인 폭등 올 한 해 지구촌을 가장 뜨겁게 달군 금융자산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이었다. 연초 1000달러대로 시작한 비트코인은 폭등을 거듭하며 1만 9300달러대까지 치솟아 1800%나 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3235억 달러(약 346조원)로 불어나 세계 30위권인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3211억 달러)을 뛰어넘었다. 비트코인 열풍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평범한 직장인과 은퇴자는 물론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너도나도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 짧은 시간 큰 수익을 남긴 사람도 있었지만, 비트코인 투자에 몰입하는 ‘폐인’도 나타났다. ‘16세기 튤립 투기’를 연상시키는 비트코인 광풍에 각국 정부는 거래 규제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고준희양 학대치사 가능성… 막 내린 8개월 자작극

    고준희양 학대치사 가능성… 막 내린 8개월 자작극

    내연녀母 “2월 뇌진탕… 토하다 숨막혀” 시신 유기 후 이웃에 생존한 척 거짓말실종된 줄로만 알았던 고준희(5)양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딸을 버린 친아버지 고모(36)씨는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다 거듭되는 경찰 추궁에 지난 28일 “내가 준희를 묻었다”고 범행을 실토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전주덕진경찰서는 고씨 진술에 따라 전북 군산시 내초동 야산을 수색해 7시간여 만인 29일 오전 4시 45분쯤 고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4월 27일 새벽 전날 토사에 기도가 막히면서 숨진 고양을 차 트렁크에 싣고 야산으로 가 땅을 30㎝가량 파고 시신을 보자기에 싸서 묻었다. 옆에는 고양이 생전 좋아했던 인형도 같이 뒀다. 이 야산은 고씨의 부모가 묻혀 있는 선산이다. 경찰은 고양이 학대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전날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모(35)씨의 어머니 김모(61)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임의동행 형태로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을 시신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친부를 조사한 결과 시신 유기에는 책임이 있지만 고양을 직접 학대하거나 살해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폐와 발달장애, 지적장애를 앓던 고양이 내연녀 아들(6)과 매일 싸워 집안이 시끄러워지자 행복한 생활의 장애요인으로 여겨 학대치사했을 것으로 본다. 현재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양이 넘어지면서 뇌진탕을 일으켜 침대에 뉘어 주었는데 토하면서 기도가 막혀 숨진 것 같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도 집에 돌아와 보니 고양이 이미 숨져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로파일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고양 사망과 유기에 내연녀가 개입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양이 양육인 학대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 교수는 “고양이 내연녀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았던 점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 내연녀가 학대를 저지르고 친부와 내연녀 어머니가 이를 감싸 주려고 개입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김씨가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도 딸의 잘못을 감춰 주기 위한 방어기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또 “고양이 2, 3월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는데 입에 토사물을 물고 사망했다는 내연녀 어머니의 진술을 감안할 때 연관성이 있다”며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도구로 상처를 입었고 그 충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분석했다. 고양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가 나오는 1주일쯤 뒤에 밝혀질 전망이다. 고씨와 내연녀 등은 고양 시신을 유기한 뒤 철저한 연기와 거짓말로 이웃을 속이고 경찰에 허위 신고까지 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고양을 돌보던 김씨에게 매달 양육비 명목으로 60만∼70만원을 입금했고 집 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진열했다. 김씨는 고양 생일인 7월 22일에 미역국을 끓여 이웃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고씨와 내연녀 이씨가 경찰서 지구대를 찾아가 집을 비운 동안에 고양이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거짓말에 속은 경찰은 3000여명의 인력과 헬기, 수색견, 고무보트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기가 부족해 숨 막혀”...아빠와 1시간 통화한 딸 끝내 숨져

    “공기가 부족해 숨 막혀”...아빠와 1시간 통화한 딸 끝내 숨져

    “6층인데 앞이 안 보여. 문도 안 열려”, “조금만 참아. 소방관이 왔으니까. 조금만 참아. 힘드니까 말하지 말고. 아빠 말 듣고 조금만 참아”지난 21일 오후 4시 10분 충북 제천 화재 참사가 발생한 스포츠센터에 갇힌 딸 김다애(18)양과 통화를 하던 아버지의 가슴은 타들어갔다. 아버지는 1시간 2분 15초동안 전화를 끄지 않고 계속 통화를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휴대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것은 딸의 기침과 신음뿐이었다. 오후 5시 12분께 갑자기 전화가 끊겼다. 애가 탄 김씨가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 김양은 더는 받지 않았다. 김양은 결국 8층 현관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꽃다운 나이에 대학 입시가 끝난 뒤 찾아갔던 스포츠센터에서 참변을 당한 것이다. 화마가 엄습하는 고통의 순간을 겪는 딸의 마지막 순간을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로 생생하게 느꼈던 아버지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딸 앞에서 오열했다. 제천 화재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 21일 스포츠센터에 갇혔다가 숨진 희생자들과 마지막 통화를 했던 유족들의 기억에는 아직도 8일 전 참사 당시의 악몽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휘감고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던 화재 현장을 지켜보며 발만 동동거려야 했던 유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전화로 생존을 확인하고 “곧 구조되니 조금만 버텨라”라고 응원하는 것 밖에는 없었다. 유족대책본부는 29일 유족들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통화 내역과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희생자들이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것은 아닌지 진실을 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공개한 통화 내용에는 화재 당시의 긴박함, 희생자들의 절박함, 유족의 다급했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층 여성 사우나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신명남(53)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여보 불났어. 빨리 119에 신고해 줘”라고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오후 3시 57분께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신씨는 생존해 있었던 것이다.한동안 통화가 안 되는가 싶더니 오후 4시 6분께 남편이 건 전화를 신씨가 받았다. 그의 첫 마디는 “죽겠어, 살려줘”였다. 그러면서 “목욕탕 화장실 쪽 흡연실에 있어. 공기가 부족해 숨이 막혀. 여보 빨리 와”라고 말했다. 이것이 신씨가 남편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전화가 끊기지는 않았지만 남편이 들은 것은 신씨의 목소리가 아니라 “숨 막혀”, “아, 뜨거워”, “숨을 못 쉬겠어”, “문이 안 열려”, “연기가 들어와” 등 2층 여성 사우나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애타는 목소리뿐이었다. 2층에서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된 정희경(56)씨도 오후 4시 1분께 전화로 남편에게 화재 발생 소식을 전했다. 5분 뒤인 오후 4시 6분께 다시 통화가 되자 정씨는 “빨리 와. 연기가 많아 앞이 안 보여, 숨을 못 쉬겠어”라고 말했고, 10분 뒤 “죽겠어. 빨리 어떻게 해 봐”라고 얘기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7층 출입문 부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최순정(46)씨가 남편의 전화를 받은 시간은 오후 3시 56분이다. 당시 최씨는 남편에게 “여보. 불났어 큰일 났어”라고 말했다. 2분 뒤 남편이 다시 전화를 걸자 “여보 옥상으로 가고 있어”라고 말했고, 오후 4시에도 “옥상으로 간다”는 말을 남긴 채 서둘러 계단을 올라 가는 듯 했다. 그러나 그 이후 오후 4시 19분까지 7차례나 남편이 건 전화를 최씨는 받지 않았다. 2분 뒤 전화가 연결됐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 최씨의 남편은 1시간 17분 52초 동안 전화를 끄지 않고 부인의 이름을 불렀으나 전화기에서는 최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유족들은 이런 통화 내용을 토대로 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살 수 있었는데 늑장 대처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은 아닌지 억울한 점을 풀어달라는 것이다. 유족대책본부 관계자는 “희생자들의 사망 시점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며 “진실을 규명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사망 시점과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준희양 친부·내연녀 엄마가 꾸민 소름돋는 알리바이

    준희양 친부·내연녀 엄마가 꾸민 소름돋는 알리바이

    고준희(5)양 시신유기 사건의 용의자인 친부 고모(36)씨와 고씨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1)씨는 시신유기 사실을 숨기려고 치밀하게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29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고씨와 김씨는 준희양이 숨진 직후인 지난 4월 26일부터 이튿날까지 시신을 암매장한 뒤 실종 신고까지 8개월간 철저히 ‘이중생활’을 했다. 이들은 매달 양육비 명목으로 60만∼70만원을 은행 계좌를 통해 주고받았고 집안에는 장난감과 어린이 옷 등을 진열해 아이가 생존한 것처럼 꾸몄다. 김씨는 이웃들에게 “아이 때문에 일찍 들어가 봐야 한다”면서 귀가를 재촉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준희양 생일인 지난 7월 22일에는 “아이 생일이라 미역국을 끓였다”며 이웃에게 나눠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자작극은 최근 들어 아이 생필품을 구매한 내용이 없고 준희양 칫솔에서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과학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준희양 실종 수사는 고씨 내연녀 이모(35)씨가 지난 8일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고씨와 이씨, 이씨 어머니이자 준희양 양육을 책임진 김모(61)씨를 압박했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올해 초 고씨와 김씨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한 경찰의 집중 추궁에 고씨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수색작업을 벌이던 군산시 한 야산에서 준희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당시 시신은 쓰러진 나무 밑에 수건으로 덮여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 고준희양’ 친부, 딸 시신 차 트렁크에 싣고 가서 야산에 유기(종합)

    ‘실종 고준희양’ 친부, 딸 시신 차 트렁크에 싣고 가서 야산에 유기(종합)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이 이미 8개월 전에 친아버지와 내연녀의 어머니에 의해 유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전북경찰청은 지난 28일 오후 8시쯤 준희양의 친부 고모(36)씨가 “숨진 준희를 군산 야산에 버렸다”고 범행을 자백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유기했다고 진술한 야산을 수색한지 7시간여 만에 30㎝ 깊이의 구덩이 속에서 싸늘한 주검을 발견했다. 고씨가 준희양을 유기했다고 털어놓은 시점은 무려 8개월 전인 지난 4월 27일이다. 그는 자신과 내연녀 어머니 김모(61)씨의 행적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4월 26일부터 27일 사이 행적을 묻자 범행을 실토했다. 이들 진술을 종합하면 고씨는 4월 26일 오후 김씨에게 “병원 진료를 부탁한다”며 준희양을 맡겼다. 하지만 고씨가 이날 야간근무를 마치고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원룸에 도착했을 때 준희양은 입에서 토사물을 쏟은 상태였다. 준희양은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이날 오후 11시쯤 숨을 거뒀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고씨와 김씨는 숨진 준희양을 김씨 차량 트렁크에 싣고 차편으로 50여분 거리인 군산의 매장 현장으로 떠났다. 둘은 이튿날 오전 1∼2시 사이 군산 한 야산에 도착한 뒤 1시간 30여분 간에 걸쳐 깊이 30㎝가량 구덩이를 파고 준희양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범행 후 김씨를 원룸에 내려주고 태연하게 자신의 완주군 봉동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고씨 내연녀인 이모(35)씨에게는 연락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고씨는 “준희가 숨지면 생모와의 이혼소송과 양육비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유기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털어놨다. 경찰은 이 두명을 긴급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행 경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내연녀와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준희양 실종 수사는 고씨 내연녀 이모(35)씨가 지난 8일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인력 3000여명과 수색견, 헬기 등을 동원해 준희양이 실종된 원룸 반경 1㎞를 대대적으로 수색하는 한편 의심이 가는 가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고씨와 이씨, 이씨 어머니이자 준희양 양육을 책임진 김모(61)씨를 압박했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올해 초 고씨와 김씨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한 경찰의 집중 추궁에 고씨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 고준희양 친부, 8개월 전 유기…“이혼소송·양육비 문제 생길까봐”

    실종 고준희양 친부, 8개월 전 유기…“이혼소송·양육비 문제 생길까봐”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이 이미 8개월 전에 친아버지와 내연녀 어머니에 의해 유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전북경찰청은 지난 28일 오후 8시쯤 고준희양의 친부인 고모(36)씨가 “숨진 준희를 군산 야산에 버렸다”고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유기했다고 진술한 야산을 수색해 7시간여 만에 수건에 싸인 채 숨져 있던 준희양을 발견했다. 당시 시신에 특별한 상처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가 준희양을 유기했다고 털어놓은 시점은 무려 8개월 전인 지난 4월 27일이다. 그는 자신과 내연녀 어머니 김모(61)씨 행적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4월 26일부터 27일 사이 행적을 묻자 범행을 실토했다. 이들 진술을 종합하면 고씨는 4월 26일 오후 김씨에게 “병원 진료를 부탁한다”며 준희양을 맡겼다. 하지만 A씨가 이날 야간근무를 마치고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원룸에 도착했을 때 준희양은 입에서 토사물을 쏟은 상태였다. 준희양은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이날 오후 11시쯤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고씨는 “준희가 숨지면 생모와의 이혼소송과 양육비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유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씨와 김씨를 긴급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행 경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내연녀와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준희양 실종 수사는 고씨 내연녀 이모(35)씨가 지난 8일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인력 3000여명과 수색견, 헬기 등을 동원해 준희양이 실종된 원룸 반경 1㎞를 대대적으로 수색하는 한편 의심이 가는 가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고씨와 이씨, 이씨 어머니이자 준희양 양육을 책임진 김모(61)씨를 압박했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올해 초 고씨와 김씨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한 경찰의 집중 추궁에 고씨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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