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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월 젖먹이 때려 죽인 뒤 베란다에 방치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8개월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9)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된 아들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들이 침대에서 떨어진 뒤 울음을 그치지 않자 마구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심하게 울어 손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면서 “몇 시간 뒤에 확인해 보니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숨진 아들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10일 넘게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들은 A씨 지인이 신고하자 이날 낮 12시 10분쯤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2016년 남편과 이혼한 뒤 딸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범행 당시 집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죽은 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게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울음 안 그쳐서” 8개월 아들 때려 사망…열흘 넘게 베란다 방치

    “울음 안 그쳐서” 8개월 아들 때려 사망…열흘 넘게 베란다 방치

    울음을 안 그친다는 이유로 생후 8개월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쯤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들을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들이 침대에서 떨어진 뒤 울음을 그치지 않자 마구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심하게 울었고, 손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렸다”면서 “몇 시간 뒤에 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숨진 아들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10일 넘게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이 사실을 들은 A씨의 지인에게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2016년 여름쯤 전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아이를 낳아 키웠으며 딸 1명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막시신 9구 또 발견…멕시코에선 지금 무슨 일이?

    토막시신 9구 또 발견…멕시코에선 지금 무슨 일이?

    멕시코에서 끔찍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멕시코 경찰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베라크루스주의 살라파에서 토막난 시신 9구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자정쯤 익명의 전화를 받았다. 엘테하라는 지역에 차량 안에 버려진 시신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경찰이 출동해 보니 정말 문이 열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있었다. 조심스럽게 접근한 경찰은 차량 안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안에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토막난 시신이 가득했다. 차에선 경고메시지도 발견됐다. 익명을 원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해 함구령이 내려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범인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남긴 2개의 경고메시지가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베라크루스주에선 1주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5일 참수된 머리 5개가 택시 보닛 위에서 발견된 것. 택시 안에는 목이 잘린 시신을 담은 가방들이 실려 있었다. 베라크루스는 범죄카르텔 간 전쟁에 불이 붙으면서 멕시코에서도 가장 치안이 불안한 곳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라크루스에선 할리스코 뉴 제네레이션, 세타스 그리고 걸프 등 3개 범죄카르텔이 유혈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국가들은 최근 멕시코 콜리마, 게레로, 시날로아, 미초아칸, 타마올리파스 등 5개 주에 대해 여행금지령을 내렸다. 치안이 너무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 베라크루스는 이들 5개 주 못지않게 치안이 불안한 곳이다. 멕시코 언론은 "지방정부의 부패와 경찰력 약화, 신생 범죄카르텔의 등장 등이 겹치면서 베라크루스가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치안불안은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멕시코에선 2만3101명이 피살됐다. 이는 20년 내 최악의 기록이다. 사진=엘데바테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외교부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여행 한국여성 시신···수사 요청”

    외교부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여행 한국여성 시신···수사 요청”

    외교부는 볼리비아에서 우리 국민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11일 저녁(한국시간 12일 오전)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인근의 태양의 섬에서 40대 여성인 우리 국민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볼리비아 언론에 따르면 살해당한 한국 여성은 40세의 조모 씨로, 유명 관광지인 ‘태양의 섬’을 지난 9일(현지시간) 코파카바나 지역의 숙소에 체크 인했으며, 혼자 여행 중이었다고 한다. 볼리비아 언론들은 현지 경찰들을 인용해 시신은 성폭행 흔적이 있었으며, 살해당하기 전 흉기에 찔린 상처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볼리비아 경찰당국은 이 여성의 시신을 수도인 라파스로 이송해 부검을 했으며, 사인은 현재까지 자상(칼 따위의 날카로운 것에 찔려서 입은 상처)으로 확인됐다. 목 부위에 상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할 공관인 주볼리비아대사관은 현지 경찰로부터 통보를 접수한 즉시 공관 직원을 급파해 부검현장에 입회토록 했다”며 “사망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안내 및 지원을 제공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볼리비아대사관은 볼리비아 경찰당국에 우리 국민 사망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이대병원과 의료진 과실로 드러난 신생아 사망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사망한 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사망 신생아들의 시신을 국과수가 부검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신생아들의 혈액에서 검출된 이 균은 신생아들에게 투여한 주사제에서도 나왔다는 점을 들어 주사제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영양 공급을 위해 신생아들에게 투여한 지질영양주사제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다. 흔히 신생아 중환자실이라고 하면 어떤 세균 등도 침투하지 못하도록 철벽 방어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에서는 그런 상식을 여지없이 깨트렸을 뿐 아니라 병원이 외려 감염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됐다. 국과수는 “4명이 균 감염으로 유사한 시기에 사망에 이른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어떻게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들에게 치명적인 균이 신생아 4명의 몸에서 동시에 발견될 수 있나. 가히 충격적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미 신생아 중환자실의 ‘결핵 간호사’, ‘날벌레 수액통’ 등 부실한 의료 관리로 소문났던 병원이다. 이런 문제점이 드러났을 때 교훈 삼아 병원 관리를 제대로 했더라면 이런 ‘인재’(人災)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사건이나 제천 화재나 모두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그다지 달라진 게 없는 우리의 안이한 의식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것도 보호자들이다. 보건소에 신고했다던 병원의 해명도 거짓말로 드러났다. 병원 이미지 관리에만 급급했다. 굴지의 대학병원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지 한심스럽다. 사고만 나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 해법을 찾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대응했던 병원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게다가 의료진의 책임 의식도 바닥이었다. 사건 당일 사망 신생아의 간호 기록에 따르면 새벽 4시쯤부터 오후 3시까지 아이들의 상태가 불안정했다는데 당직 의사가 중환자실에 나타난 시간은 오후 5시라고 한다. 주사제 취급 과정에서 감염 관리 의무 위반 등의 혐의가 있는 간호사들의 비위생적인 행동들도 마찬가지다. 경찰은 간호사 2명과 수간호사·전공의·주치의 3명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다고 한다. 앞으로 수사 당국은 관련자들의 책임을 따져 엄벌해야 한다. 병원 가서 병 걸려 온다는 말은 전부터 있었다. 당국은 차제에 전국 병원의 균 감염 실태부터 파악하기 바란다.
  • 신해철, 택시운전사 그리고 1987… 80년대에 바침

    신해철, 택시운전사 그리고 1987… 80년대에 바침

    “박 대통령께서는 총탄을 맞으신 직후 김계원 청와대 비서실장에 의해서 급거 군서울병원에 이송되었으나, 병원에 도착하시기 직전에 운명하신 것으로 원장의 진단이 내려졌습니다.”2014년 10월 의료사고로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신해철씨가 1996년 내놓은 노래 ‘70년대에 바침’은 박정희 전 대통령 피격 사망 소식을 전하는 당시 정부 발표 내용으로 시작된다. ● 한발의 총성으로 막 내린 1970년대,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은 1979년 10월 26일 저녁 7시 40분 서울 궁정동 안전가옥에서 가수 심수봉과 여대생 등을 불러 술자리를 즐기던 중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탄에 맞고 숨을 거뒀다. 김재규는 이후 법정에서 “민주화를 위해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 나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저격한 것이다”라고 외쳤다.당시 11살이던 신해철은 훗날 노래를 통해 이렇게 회상했다.“한발의 총성으로 그가 사라져간 그날 이후로 70년대는 그렇게 막을 내렸지. 수많은 사연과 할 말은 남긴 채. 남겨진 사람들은 수많은 가슴마다에 하나씩 꿈을 꾸었지. 숨겨왔던 오랜 꿈을.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가...” 신씨의 회상처럼 박정희 군사정권의 몰락으로 당시 한국 사회에서는 민주화를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져갔다. 그러나 이 노래는 이렇게 끝난다. “친애하는 민주정의당 동지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신 각계 귀빈 여러분. 새역사, 새시대, 새정치를 개척해 나가자는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부름을 받고 나는 오늘 심심한 사유와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끼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 정당의 총재라는 위치, 그리고 대통령 후보자라는 위치가 얼마나...”국민들은 민주화를 꿈꿨지만 그 결과는 신군부 전두환 정권 등장이었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켜 군부를 장악한 전두환은 자신이 대통령에 오르기 위해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기 시작했다. 그는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를 발동하고, 이튿날인 18일 민주화운동이 들끓었던 광주에 계엄군과 공수특전여단을 투입해 국민을 향한 잔혹한 학살까지 자행했다. ● 전두환과 1980년 5월 광주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참상은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보다는 영화를 통해 국민에게 널리 알려졌다. 1987년 단편 ‘칸트씨의 발표회’를 시작으로 이후 ‘꽃잎’ ‘박하사탕’ ‘화려한 휴가’ ‘26년’ 등 영화인들은 저마다의 관점과 방식으로 정권의 폭압성과 민중의 저항을 그렸다. 영화 관객, 더 넓게는 국민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영화는 단연 2017년 8월 개봉한 ‘택시운전사’가 꼽힌다.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큰돈을 벌기 위해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1980년 5월 광주로 향했다가 그곳에서 벌어지는 국가의 폭압과 학살을 목격하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극장에서만 누적 관객 1218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국내 개봉 영화 관객수 9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광주 5·18’이라는 시대적 배경 외에도 상당부분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독일 제1공영방송 ARD 소속 일본 도쿄 특파원이던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는 1980년 5월 19일 오전 ‘계엄령이 내려진 광주에서 시민과 계엄군 충돌’이라는 짤막한 내용의 일본 언론보도를 보고 당일 오후 서울로 향했다.서울에 도착한 힌츠페터는 이튿날인 20일 오전 자신이 묵었던 호텔의 택시를 타고 광주로 향했다. 영화 속 ‘만섭’은 이후 실존인물 김사복으로 확인됐다. 김사복씨의 도움으로 광주 현지 취재에 성공한 힌츠페터 기자는 이를 바탕으로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광주의 참혹한 진실을 세계에 고발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런 진실은 한국에만 알려지지 않았고, 당시 한국에서는 국가의 감시를 피해 대학가와 성당 등에서만 힌츠페터의 다큐멘터리가 비밀스럽게 상영됐다. 부산에서는 1987년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이 영상이 상영됐는데, 당시 이를 주도한 인물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다. ● ‘탁’ 치니 ‘억’하고 죽어야만 했던 1987년 “책상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관람하면서 정치권의 화두로도 떠오른 영화 ‘1987’ 속 대사다. 이 영화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부터 이한열 열사 사망까지 실제 1987년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았다. 1987년 1월 13일 밤 12시 무렵. 당시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박종철은 하숙집에서 치안본부 대공분실 수사관들에게 연행됐다. 당시 민주화운동으로 수배 중이던 박종철의 선배 박종운을 잡기 위해서였다.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간 박종철은 경찰의 폭행과 전기고문, 물고문 등에도 선배 박종운에 대해 진술하지 않고 저항하다 의식을 잃었고 14일 오전 11시 45분쯤 중앙대 용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경찰은 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으나 중앙일보 기자가 검찰을 통해 ‘서울대생 사망 사건’의 단서를 포착했고, 15일 ‘경찰에서 조사받던 대학생 쇼크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에 16일 강민창 당시 치안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냉수를 몇 컵 마신 후 심문을 시작했고, 박종철군의 친구 소재를 묻던 중 책상을 ‘탁’ 치니 갑자기 ‘억’ 소리를 지르면서 쓰러져 중앙대 부속 병원으로 옮겼으나 12시경 사망했다”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사망 당일 밤 고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박종철의 시신을 화장하려 했으나 이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최환 검사는 부검을 지시하며 ‘사체보존명령’을 내렸다. 현재 서울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최 변호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딱 보는 순간 ‘이건 고문이다’는 직감이 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김승훈 신부는 그해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7주기 추모미사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전모를 폭로했다. 치안본부 5차장 박처원 등 대공간부 3명이 이 사건을 축소·조작했고, 고문 가담 경관은 2명이 아닌 5명이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를 계기로 전국에서 ‘고문 살인 규탄 및 전두환 정권 퇴진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났다. 부산에서는 노무현·문재인 당시 변호사가 이끄는 부산 국본(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이 6월 항쟁을 이끌었고, 서울에서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광장과 거리로 뛰쳐나왔다.6월 9일 서울 연세대에서는 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던 전투경찰이 쏜 최루탄에 한 학생이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이던 이한열이다. 이한열은 한 달 가까이 사경을 헤매다 7월 5일 숨을 거뒀다. 당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쓰러진 이한열이 부축당한 채 피 흘리는 사진은 뉴욕타임스 1면에 실리며 전두환 정권의 폭압성을 세계에 고발했다.전 국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힌 군부정권은 결국 6월 29일 백기를 들었다.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표는 이날 국민이 요구한 민주화와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6·29 선언에 따라 1987년 12월 16일 직선제 대선이 이뤄지면서 길었던 군사정권 시대가 저물고 민주화가 오는 듯 했으나, 당시 대선에서 민주화 세력의 두 거목 김영삼·김대중 후보가 각각 출마하며 여당 후보인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가 36.6%라는 역대 대선 최저 득표율로 당선됐다. ‘실질적 민주화’ 역시 5년 뒤로 유예됐다.● 다시 나라다운 나라를 말하다 대한민국은 1993년 2월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형식적·실질적 민주 국가로 거듭났으나 이후 경제성장과 실용주의를 앞세운 이명박 정부, 과거 박정희 향수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에 힘입어 탄생한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민주주의의 근간까지 훼손됐다. 결국 헌법까지 유린하며 국정을 흔들었던 박근혜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뒤 구속됐고, 국민들은 ‘촛불혁명’을 통해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2018년 국민들은 다시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무엇이 옳았었고, 무엇이 틀렸었는지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을까. 모두 지난 후에는 누구나 말하긴 쉽지만 그때는 그렇게 쉽지는 않았지.”신해철씨는 노래에서 1970년대를 ‘옳고 틀림을 말할 수 없었던 시대’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48년이 지난 대한민국의 대답은 무엇일까. 70~80년대 독재권력과 맞서 싸웠던, 이제는 국가 최고 통수권자가 된 문재인 대통령의 대답은 이렇다.“6월 항쟁, 또 그 앞에 아주 엄혹했던 민주화 투쟁의 시기에 민주화 운동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이, 독재권력 이게 힘들었지만 못지않게 부모님들이나 주변 친지들이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지느냐’, 그런 말이었다. 지금도 ‘정권 바뀌었다고 세상이 달라지는 게 있느냐’ 그렇게들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다. 이 영화(1987)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살해 흔적 없애려 시신에 전분 뿌린 30대 징역 18년

    살해 흔적 없애려 시신에 전분 뿌린 30대 징역 18년

    자신의 회사 대표를 살해하고 돈을 훔친 뒤 전분과 흑설탕을 시신에 뿌려 범행 은폐를 시도했던 남성이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는 12일 살인,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모(30)씨에게 징역 18년, 살인 혐의 공범으로 함께 구속기소 된 남 모(30) 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6월 15일 오전 2시 30분쯤 서울 도봉구 창동 한 아파트에서 인터넷 쇼핑몰 대표 A(당시 43)씨를 흉기로 47차례 찔러 살해하고 금고에 있던 6435만 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범행 직후 지문이나 족적 등 증거를 감추려고 A씨의 시신에 전분과 흑설탕을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남씨는 범행 직전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를 이용해 이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A씨가 집에 혼자 있을 것이라고 알려주는 등 범행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일하던 두 사람은 평소 A씨가 술에 취하면 자신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욕설하는 데 앙심을 품고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남씨는 A씨가 숨지기 전인 지난해 6월 1∼13일 여러 차례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금고에서 총 2000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절도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행동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인 사람의 생명이 박탈됐다. 이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고준희양 친부 집등 압수수색

    검찰이 고준희(5)양 암매장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전주지검은 준희양 친부 고모(37)씨의 사무실과 완주군 봉동의 고씨 자택, 내연녀 이모(36)집, 내연녀 모친 김모(62)씨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11일 해당 장소에서 준희양의 육아 기록, 고씨의 인터넷 사용 내용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 팀이 전주지검 수사팀과 함께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고씨와 내연녀 등은 아동학대치사와 시신 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영유아 보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학대 사실은 인정했으나 현재까지 살인 혐의에 대해선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고씨는 지난해 4월 초순 갑상선 장애 등이 있는 준희양의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에 빠트리고도 방치한 뒤 4월 26일 숨지자 이튿날 오전 2시께 내연녀 모친인 김모 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시의 부친 묘소 옆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강한파에 전북서 1명 숨지고 교통사고 500건

    한반도를 덮친 최강 한파와 폭설로 전북에서 1명이 숨지고 5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8분쯤 고창군 부안면 한 마을 앞 도로에 A(92)씨가 쓰러져 있던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A씨 시신은 이미 한파에 얼어붙은 상태였다. 경찰은 이틀 전 병원에서 퇴원한 A씨가 전날 밤 집을 나섰다가 동사한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A씨를 포함해 올겨울 들어 전북에서 발생한 한랭 질환자는 모두 13명이다. 질환 별로는 저체온증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상 1명이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신고된 교통사고는 500여건에 이른다. 계량기 동파는 59건이다. 이밖에도 임실에서는 염소를 기르는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주저앉았고 장수에서는 퇴비시설이 무너져 1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통일부, 북측에 북한 주민 추정 사체 4구 송환 의사 전달

    통일부, 북측에 북한 주민 추정 사체 4구 송환 의사 전달

    통일부는 지난 7일 동해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한 목조 소형 선박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사체 4구를 북측에 송환하겠다는 의사를 12일 전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북한 주민 추정 사체 4구의 송환을 위하여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 대북통지문을 조선적십자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경북 울릉군 현포리 앞바다에서 목선이 표류하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목선에는 북한 선적 등록번호가 적혀 있었고, 내부에는 백골화가 진행된 시신 4구가 실려 있었다. 해경은 해당 선박을 해군과 울릉군 등 관계 기관의 도움을 받아 울릉항으로 예인했다. 시신은 울릉군보건소에 안치됐다.합동조사반은 북한 어민들이 어선을 타고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소형 목선을 탄 북한 남성 2명이 동해로 넘어오는 등 최근 북한 목선의 표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목선이 일본으로 표류해 넘어간 건수는 104건에 달했다. 일본 전문가들은 북한 어부들이 열악한 어선으로 먼바다까지 나가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표류하는 일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신생아 연쇄사망’ 사인, ‘시트로박터 패혈증’이란?

    ‘신생아 연쇄사망’ 사인, ‘시트로박터 패혈증’이란?

    지난해 12월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1시간 20분 만에 연쇄 사망한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주사제 오염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병원 측 과실이라는 셈이다. 경찰은 주치의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런 가운데 시트로박터 패혈증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12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그람 음성균에 속하는 균으로 정상 성인이 보유하는 장내 세균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신생아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노출될 경우 감염 부위에서 염증과 고열을 유발한다. 호흡기, 수술부위, 요로 등을 통해 감염되며 항생제에도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균이다. 병원에서 병을 얻는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이해하면 쉽다. 환자, 의료진, 의료기구 등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항생제 내성이 잘 생기는 균이기도 하다. 그람 음성균은 그람 양성균과 달리 붉은색으로 염색되는 세균인데 계면활성제 내성이 강하고 살모넬라균, 이질균, 대장균, 콜레라균, 수막염균, 페스트균 등이 포함된다. 즉 시트로박터 패혈증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미생물)에 감염돼 신생아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난 상태를 말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트로박터균이 여러 항생제를 써도 치료되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시트로박터균 감염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면 이번처럼 순식간에 패혈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패혈증은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세균이나 독소가 혈관에 들어가 온몸에 심한 중독 증상이나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의미한다. 패혈증은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중추가 되는 폐나 간, 신장 중에 두 곳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심부전 등을 일으켜 생명을 앗아가게 된다. 면역력이 극도로 취약한 미숙아 상태라면 이런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물, 토양, 음식, 동물 등의 장관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사람에게는 주로 의료 감염으로 전파된다.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된 환자나 보균자와 접촉을 통한 감염이 많고 모체를 통한 수직감염도 보고된 바 있다. 요로 감염이 전체 감염의 40~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복강 내 감염, 호흡기 감염, 수술부위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균은 의료기구와 관련 균혈증의 원인균 중 하나로 세균이 혈관 안으로 들어와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돌아다니는 형태를 보인다. 의료진의 손을 통한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사망 신생아들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한 결과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과수에 따르면 사망한 신생아 4명의 혈액에서 모두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4명 가운데 3명의 사망 전 혈액과 이들에게 투여된 지질영양 주사제에서 동일한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부검 결과 사망 신생아 모두에게서 나온 균도 이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과수는 “주사제가 오염됐거나, 주사제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세균 오염이 일어나 감염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고려된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바이알에 들어있는 지질영양제 자체가 오염됐거나 바이알을 개봉해 주사로 연결하는 과정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균 감염으로 유사한 시기에 사망에 이르게 된 점은 이례적”이라면서 “급격한 심박동 변화, 복부 팽만 등 증세가 모두에게 나타난 점을 봤을 때 비슷한 시기에 감염돼 유사한 경과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과수는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나 괴사성 장염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 살해 뒤 재산 빼돌린 아내 징역 25년

    내연남과 짜고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5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1부(황영수 부장판사)는 12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6)씨와 내연남 B(55)씨에게 각각 징역 25년을 판결했다. B씨에게는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두 사람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1월 7일 오후 9시쯤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에서 남편 C(당시 52세)씨에게 수면제를 탄 밥을 먹여 잠들게 했다. 이후 A씨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B씨를 불러 끈으로 남편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다음날 함께 대구 달성군의 인적이 드문 공터로 시신을 옮겨 미리 파 놓은 구덩이에 암매장했다. 아내 A씨는 남편의 시신을 유기한 이후 위임장을 위조해 인감증명서 등 서류를 발급받은 뒤 김씨 소유 동산, 부동산 등 재산 수천만원을 자기 소유로 빼돌렸다. 또 A씨는 범행 후 B씨에게 2500만원을 대여금 형태로 건넸고 B씨는 C씨가 숨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일정 기간 각종 공과금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대신 내는 치밀함을 보였다. 완전범죄로 끝날 것 같았던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5월 대구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이 “한 남성의 행방이 수년째 묘연하다”는 풍문을 듣고 사실 확인에 나서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숨진 C씨의 주변인에 대한 탐문수사 중 남편이 숨진 뒤 아내가 위임장 등을 위조해 남편의 재산을 모두 명의 이전한 점 등을 수상히 여기고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와 C씨는 약 10년간 사실혼 관계에 있다가 2013년 4월 혼인신고를 했으며, 이후 A씨가 경제적 문제 등으로 남편과 갈등을 빚던 중 인터넷 채팅으로 B씨와 만나 내연관계를 맺고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 피고인들 법정 진술 등으로 볼 때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범행 무렵 뚜렷한 살해 동기가 없는 점 등은 의문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내연남은 먼저 살해를 제안하고 범행수단을 마련해 직접 잠이 든 C씨를 살해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썰전’ 우상호 “영화 ‘1987’ 속 최환 검사, 참 묘한 기분”

    ‘썰전’ 우상호 “영화 ‘1987’ 속 최환 검사, 참 묘한 기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영화 ‘1987’ 속 하정우가 연기한 ‘최환 검사’를 보며 느낀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우상호 의원은 11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이날 주제인 ‘1987년, 그 뜨거웠던 광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상호 의원은 1980년대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맡았다. 영화 ‘1987’은 전두환 정권이 학생들을 탄압하고 간첩으로 엮으며 고문을 하던 시절, 서울대생 고 박종철 열사 고문 사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다룬다. 우상호 의원은 “극 중 하정우가 너무 멋있게 나온다”면서 전직 공안검사였던 최환 검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상호 의원은 “최환 검사가 당시 시신 화장을 막은 것은 굉장히 잘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분도 공안부장으로 우리 선후배들을 많이 잡아갔다. (문재인 대통령 영화 관람 때) 최환 검사도 함께 했는데, 참 묘하더라”고 심경을 전했다. 우상호 의원은 “머리로는 ‘저 분들도 먹고 살려고 했겠지’라고 이해한다”면서도 “내 앞에서 직접 쓰러져간 후배들이 있으니 ‘왜 내 후배들이 죽어야 돼?’ 이런 게 남는다”고 복잡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미화 논란이 있는 영화 ‘1987’ 속 인물들에 대해 자신도 고민을 했다면서 “사람은 살다 보면 한번 쓰이는 때가 있다. 그 분들이 교도관을 안 했고 검사를 안 했다면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위치에 못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설적으로 그분들이 그 때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게 고맙다”면서 “마음 속으로 화해했다. 미워할 99번이 있더라도, 그 한번을 위해 있었던 게 아닌가싶다. 그분들이 나쁜 행동을 할 때도 원해서 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시간 만에 죽어서” 집에서 낳은 아기 버린 20대 미혼모 구속

    “4시간 만에 죽어서” 집에서 낳은 아기 버린 20대 미혼모 구속

    집에서 혼자 낳은 아기가 생후 4시간 만에 숨지자 매정하게 골목길에 내다버린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미혼모는 애가 죽자 당황해서 버렸다고 진술했다.서울 금천경찰서는 11일 영아 유기치사·사체유기 혐의로 A(23·여)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4시쯤 금천구 자신의 집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아기가 숨을 쉬지 않자 수건에 쌓아 골목길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갑작스러운 출산에 당황해 4시간가량 아기를 안고 있다가 아기가 숨지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기 시신은 A씨가 유기한 지 6일 뒤인 지난달 29일 근처를 지나던 주민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지난 7일 A씨를 경기 평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죽어 어찌할 줄 몰라서 버렸다”며 아기의 친부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 암매장 뒤 ‘스머프’ 애니 보고 펑펑 운 준희 친아빠

    딸 암매장 뒤 ‘스머프’ 애니 보고 펑펑 운 준희 친아빠

    다섯살배기 딸 준희를 학대해 숨지게 하고 암매장한 친아빠 고모(37)씨가 애니메이션을 보고 펑펑 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얼마 뒤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스머프: 비밀의 숲’을 관람하며 오열했다는 것이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 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준희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고씨와 함께 검찰에 구속 송치된 내연녀 이모(36)씨가 이 같은 진술을 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씨는 몸이 아픈 준희를 고씨처럼 학대하고 시신을 암매장할 때도 일부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친아빠 고씨가 준희양을 얼마나 오랫동안 어떻게 학대해왔는지 조사하던 과정에서 이씨는 경찰에 애니메이션 관람 이야기를 먼저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가 내연녀 이씨, 이씨의 친아들과 함께 본 영화는 극장판 3D 애니메이션 ‘스머프: 비밀의 숲’이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2017년 4월 26일 준희가 숨진 지 이틀 뒤인 4월 28일 개봉했다. 딸이 숨지고 하루 만에 야산에 암매장을 한 걸로 볼 때 영화 관람은 범행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로 추정된다. 이씨에 따르면 고씨는 영화를 보던 중 갑자기 크게 울었다. 이씨는 “고씨가 펑펑 눈물을 흘려 당황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앞서 암매장 당일 SNS에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 종이모형 사진과 함께 ‘어허허허 이벤트 당첨 ㅋㅋ’ ‘ㅎㅎ’ 등 글을 올리며 아무런 죄책감을 나타내지 않았던 고씨다. 경찰은 내연녀 이씨가 고씨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이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가 진술하기로, 소녀 스머프인 스머페트가 악당 가가멜의 영향으로 찰흙 덩어리로 되돌아갔다가 장례를 치르기 직전 다시 살아난 장면에서 고씨가 펑펑 울었다. 고씨가 직접 암매장한 준희양을 떠올렸을 것이라는 얘기다. 경찰은 이씨가 거짓으로 진술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이 이야기를 꺼낸 것조차 고씨가 만든 시나리오의 일부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 쉬지 않는 아기 길에 내다버린 비정한 미혼모 ‘구속’

    집에서 낳은 아기가 숨지자 골목길에 내다버린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A(23·여)씨를 영아 유기치사·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4시쯤 금천구 자신의 집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그런데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았다. A씨는 4시간가량 아기를 안고 있다가 숨진 것을 확인하고 나서 아기를 수건에 싸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버렸다. 아기 시신은 유기 6일 만인 같은 달 29일 주민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지난 7일 A씨를 경기 평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죽어 어찌할 줄 몰라서 버렸다”면서 “아기의 친부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리턴’ 배우 박기웅, 드라마 배역 위해 5kg 감량...날렵해진 사진 봤더니

    ‘리턴’ 배우 박기웅, 드라마 배역 위해 5kg 감량...날렵해진 사진 봤더니

    ‘리턴’ 배우 박기웅이 드라마 배역을 위해 5kg을 감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오는 17일 첫 방영되는 SBS 드라마 ‘리턴’에 출연하는 배우 박기웅(34)이 드라마를 위해 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기웅은 ‘리턴’에서 국내 굴지 재벌가 상속자 강인호 역을 맡았다. 극 중 강인호는 선하고 여유로운 모습 뒤에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박기웅은 이런 강인호의 날카로운 면을 부각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강인호가 극 중 희대의 살인 사건에 휘말려 상상하지도 못한 고초를 겪게 되는 만큼, 캐릭터를 충실하게 표현하려면 살을 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결정 후 독한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기웅이 출연하는 드라마 ‘리턴’은 도로 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강인호(박기웅 분)을 비롯한 상류층 자녀 4명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르고, TV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분) 변호사가 독고영(이진욱 분)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스릴러극이다.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사진=해와달 엔터테인먼트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EXID 솔지, 수술 후 회복중...SNS에 남긴 글 “건강하게 돌아 갈테니...”

    EXID 솔지, 수술 후 회복중...SNS에 남긴 글 “건강하게 돌아 갈테니...”

    그룹 EXID 멤버 솔지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남긴 SNS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10일 그룹 EXID 소속사 바나나컬쳐 측은 “솔지가 지난 8일 안와감압술을 무사히 마치고 지금 회복 중이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담당 주치의 소견으로는 수술은 무사히 마쳤고, 안와감압술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현재로서 정확한 수술 경과를 알려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지는 10일 퇴원 후, 집으로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고, 통원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솔지(30·허솔지)가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솔지는 수술을 받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레고 덕분에 엄청 힘 나 ♥ 건강하게 돌아 갈 테니 웃으면서 만나요. 힘들 때 옆에 있어 줘서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레고♥”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지하철 전광판 앞에 서 있는 솔지의 모습이 담겼다. 솔지는 검은색 롱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하고 있다. 솔지 뒤로 보이는 전광판에는 솔지의 모습과 함께 “솔지야 너뿐이야!”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는 EXID 팬클럽 ‘레고’가 10일인 솔지의 생일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솔지는 지난 7일 입원, 8일 안와감압술을 받았다. 안와감압술은 눈 뒤쪽의 뼈를 일부 제거해 안와 내 공간을 넓히는 수술로,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안와내압이 높아지면서 안구가 돌출하거나 시신경 장애 등 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이 수술을 받는다. 솔지는 지난 2016년 12월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확진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솔지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내 성매매 강요·사기’ 이영학 기소 후 첫 재판

    ‘아내 성매매 강요·사기’ 이영학 기소 후 첫 재판

    ‘어금니아빠’ 이영학(36)이 아내 성매매 알선과 불법 기부금 모집 등에 대한 혐의에 대해 10일 추가 기소된 이후 첫 재판을 받는다.이영학은 여중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았다. 그뒤 지난달 말 성매매 알선·상해·무고·기부금품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날 재판은 먼저 검찰이 새로 기소된 혐의를 간단히 설명하고, 이영학 측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지난해 6∼9월 아내 최모 씨를 10여 명의 남성과 성매매하도록 알선하고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9월 5일 ‘최 씨가 (이영학의) 계부 배모 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허위로 경찰에 신고한 혐의도 받는다. 최 씨는 지난해 9월 집에서 이영학으로부터 폭행당한 직후 집에서 투신해 숨졌고, 배 씨도 최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지난해 10월 2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밖에 이영학은 불치병을 앓는 딸을 핑계로 2007∼2016년까지 후원금 8억 원을 챙긴 혐의(사기), 2012∼2016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은 채 후원금을 모금한 혐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이영학과 공모해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며 허위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함께 기소된 이씨의 친형(40)도 처음 출석할 예정이다. 이영학의 범행 의도를 알면서도 동창을 유인해온 딸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다. 재판부는 이 양이 이영학의 지시를 따른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정신 감정을 신청했으며 감정 결과를 확인한 뒤 재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턴’ 고현정, 변호사 변신 ‘단호한 눈빛’ 제작진 “역시 고현정이다”

    ‘리턴’ 고현정, 변호사 변신 ‘단호한 눈빛’ 제작진 “역시 고현정이다”

    배우 고현정이 TV ‘리턴쇼’ 진행자이자 흙수저 변호사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됐다.1월 17일 첫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return)’(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품격 다른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고현정은 ‘리턴’에서 상류층 희대의 살인 스캔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비밀을 가진 고졸 출신 흙수저 변호사이자 TV ‘리턴쇼’ 진행자인 최자혜 역으로 출연한다. 최자혜는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수석으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판사가 됐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나서는 인물. 우연히 TV ‘리턴쇼’ 진행자를 맡게 되면서 대한민국에서 영향력 있는 스타변호사가 된다. 이와 관련 고현정이 TV 리턴쇼 진행자로 나선 현장의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고현정이 깔끔하면서도 단정한 그레이 컬러 정장 수트와 블랙의 블라우스, 여기에 깔끔하게 질끈 묶은 포니테일 헤어스타일로 등장,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 특히 고현정은 ‘리턴쇼’ 세트장 안에 선 채 나직하지만 힘 있는 말투, 그리고 단호한 눈빛으로 TV ‘리턴쇼’를 이끄는 강단있는 진행자의 모습을 100% 표현해냈다. 매 작품마다 의미 있는 변신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고현정이 이번에는 어떤 ‘고현정표 변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현정이 TV ‘리턴쇼’ 진행자로 첫 선을 보인 장면은 지난해 12월 30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됐다. 극중 고현정이 특별 제작된 TV ‘리턴쇼’ 스튜디오에서 잘못된 수사가 진행된 살인사건을 파헤치며 일침을 놓는 모습을 녹화하는 장면. 이날 처음으로 진행된 TV ‘리턴쇼’ 장면 촬영을 위해 고현정은 풀었던 머리를 질끈 묶은 채 현장에 나타나 스태프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면서 안부를 챙기는 등 열기를 불 지폈다. 뿐만 아니라 고현정은 장장 6시간 동안 진행된 TV ‘리턴쇼’ 장면을 위해 의상과 소품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프로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더욱이 고현정은 큐카드를 든 채 초동 수사가 잘못돼 억울한 피고인을 만들어낸 수사에 대해 냉철한 분석을 내놓는 장면에서는 한 호흡 한 호흡, 숨 쉬는 포인트까지 고려하는 디테일한 연기로 현장을 압도했다. 이어 ‘컷’소리 직 후 환한 웃음을 터트리며 진지했던 현장 분위기를 풀어내던 고현정은 곧바로 주동민 감독과 장면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으로 최자혜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진 측은 “‘역시 고현정이다’를 실감할 수 있는 촬영이었다”며 “고현정은 첫 촬영을 시작한 후 강행군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현장에서 늘 유쾌한 웃음으로 제작진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고현정이 최자혜 역을 통해 파헤치게 될 ‘상류층 희대의 살인사건’이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의미있는 파문을 던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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