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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출근길에 개떼 11마리 공격 받은 여성 사망

    [여기는 남미] 출근길에 개떼 11마리 공격 받은 여성 사망

    멕시코주 테카마크에서 출근하던 여성이 개떼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다. 사인을 확인한 당국은 사람을 공격한 개들을 살처분하기로 했지만 주민들은 무슨 이유에선지 개들을 숨겨주고 있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멕시코-파추카 고속도로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쓰러진 여성은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수사가 시작되면서 뜻밖의 진실이 드러났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한 상점의 CCTV에 여성의 모습이 찍혀 있었던 것. 놀랍게도 여성을 공격한 건 개들이었다. CCTV를 보면 사망한 여성은 개들을 피해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다. 그런 여성의 뒤를 최소한 11마리 이상으로 보이는 개들이 쫓고 있다. 부검 결과도 CCTV에 찍힌 장면과 일치했다. 과학수사대는 "여성의 온몸에서 발견된 상처는 개인들에게 물린 자국"이라고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34세로 인근 톨게이트에 근무하는 직원이다. 인근에 사는 그는 평소 걸어서 톨게이트까지 출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을 나선 피해자가 밤 10시30분경 지름길로 가기 위해 공터를 가로지르다가 개들의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들이 여성을 공격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CCTV로 경찰이 확인한 영상을 보면 여성을 공격한 개는 최소한 11마리다. 개들은 사고현장 인근에서 주인 없이 떠도는 유기견들이었다. 테카마크 당국은 동물복지센터에 지시, 여성을 공격한 개들을 잡아들여 살처분하도록 했다. 또 다시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주민들의 저항으로 동물복지센터는 유기견들을 잡는 데 실패했다. 주민들은 "개들이 이전에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고, 여성을 죽였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없다"며 유기견들을 잡아가지 못하게 했다. 일부 주민들은 유기견을 자신의 집에 숨겨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경찰은 "사람을 공격한 개들을 숨겨주는 까닭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혹시라도 무언가 은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는지 추가 수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CCTV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유엔 보고관 “카슈끄지 살해, 사우디 정부가 계획 실행”

    유엔 보고관 “카슈끄지 살해, 사우디 정부가 계획 실행”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 비판적이었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은 사우디 정부가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특별보고관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 즉결처형에 관한 보고관은 “터키에서 수집된 증거를 볼 때 카슈끄지는 사우디 정부가 계획하고 실행한 잔혹한 살해의 희생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이 구성한 카슈끄지 피살 사건 진상 조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칼라마르 보고관은 이달 3일까지 3명의 조사관과 터키에서 조사를 벌였다.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2일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러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에 갔다가 피살됐다. 그의 시신은 훼손된 뒤 버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우디 정부는 사건 연관성을 부인하다가 사건 현장 음성 파일 등 증거들이 나오자 카슈끄지의 귀국을 설득하려고 터키에 파견된 현장 팀장이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고 말을 바꿨다. 칼라마르 보고관은 “사우디 관료들은 범죄 현장을 조사하려는 터키의 노력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터키 정보기관이 입수한 카슈끄지 피살 사건 당시의 음성 파일을 들을 수 있었으며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정부는 칼라마르 보고관의 보고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 사건과 관련해 현장 책임자 등 11명을 기소했고 이 가운데 5명은 사형 선고를 받았다. 칼라마르 보고관은 재판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면서 사우디를 방문해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사우디에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천안 다세대주택 ‘방화 추정’ 불…일가족 3명 사망

    설 연휴가 끝난 7일 충남 천안 다세대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6시 37분쯤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홍모(72)씨와 아내(66), 딸(40) 등 3명이 숨졌다. 홍씨의 아들(36·회사원)도 연기를 마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불은 소방관들에 의해 26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홍씨와 아내는 3층 거실에서, 딸은 안방에서 발견됐다. 아들은 화재 직후 발코니를 통해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서는 1차 현장 감식을 통해 3층 곳곳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점을 들어 방화로 판단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거실과 현관 등에서 인화성 물질이 담겼던 것으로 보이는 2ℓ짜리 생수병 7개가 발견됐다. 이 중 2개는 인화성 물질이 그대로 담겼고, 5개는 비었으나 인화성 물질 흔적이 남아 있었다. 거실 등 바닥에 인화성 물질 자국이 남아 있고, 주방 싱크대에서 라이터도 발견됐다. 발화 지점이 현관, 거실, 안방 등 3곳 이상이라는 점도 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곧바로 진화했는데도 사망자가 많아 방화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다세대주택은 홍씨 소유로 1∼2층은 임대, 3층은 홍씨 부부와 아들이 거주했다. 정신지체 등으로 사회복지시설에 머물던 딸은 가족과 함께 설을 쇠기 위해 집을 찾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숨진 3명의 시신에서 결박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홍씨 아들의 상태가 좋아지는 대로 가족 간 다툼 등 정확한 화재 원인과 과정을 조사할 계획이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집트서 한국인 여행객, 낙타 체험 중 추락해 숨져

    이집트서 한국인 여행객, 낙타 체험 중 추락해 숨져

    이집트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낙타에서 떨어져 숨졌다. 7일(현지시간) 이집트 주재 교민과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이집트의 홍해 휴양도시 후루가다 인근 사막에서 한국인 여성 A(60)씨가 낙타타기 체험 중 땅으로 떨어졌다. 추락 직후 의식을 잃은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다른 한국인 관광객은 “앉아 있던 낙타가 갑자기 일어나 몇 차례 뛴 뒤 A씨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시신을 검안한 의사는 사망 원인을 뇌 손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머리가 먼저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서 A씨를 비롯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낙타 타기 체험에 나서면서 헬멧은 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국내 한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통해 다른 한국인 20여명과 함께 이집트를 여행 중이었다. 이집트를 찾는 관광객들은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 피라미드 유적지 등에서 낙타 타기를 많이 즐긴다. 그러나 낙타가 일어서면 높이가 2m를 넘기 때문에 추락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개월 아들 기저귀에 구더기…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

    4개월 아들 기저귀에 구더기…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 기저귀에 구더기가 들끓을 때까지도 4개월 된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한 어머니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6일(현지시간) UPI통신에 따르면 아이오와 주 배심원단은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엄마 샤이엔 해리스(21)에 대해 1급 살인과 아동을 위험 속에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죄가 인정된다며 유죄 평결했다. 이 평결이 받아들여지면 해리스에게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아이의 아버지인 재커리 폴 코헨(29)도 두달 전 같은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7년 8월 이들의 아들인 스털링 코헨은 집에 있는 유아용 그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의 시신을 부검한 주 검시관은 아이가 돌봄을 받지 못해 영양실조, 탈수, 감염 등의 증세로 사망했다면서 이를 ‘살인’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마약 중독에 빠져 방탕하게 생활하며 아이를 열악한 환경에 방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이가 사망하기 약 2주 전부터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구더기가 아이의 피부와 옷에 들끓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해리스 측 변호인은 해리스가 아이를 위험 속에 방치한 죄는 있지만 ‘악의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해리스가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따로 발견된 두 시신, 21년 만에 한인 모자로 밝혀져…백인 남편이 살해

    따로 발견된 두 시신, 21년 만에 한인 모자로 밝혀져…백인 남편이 살해

    1998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발견된 두 시신의 신원이 한인 여성과 그의 아들로 밝혀지면서 21년 만에 진범이 드러났다. 백인 남편이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다른 친척들은 이들 모자가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지역 신문들은 6일(현지시간) 경찰이 최신 유전자 분석기법을 통해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1998년 5월 1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북쪽의 스파튼버그 카운티에서 아시아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넉달 뒤인 9월 25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미베인의 고속도로변에서 남자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여성의 시신에서는 묶인 흔적이 나왔고, 사인은 호흡 부족이었다. 남자아이의 시신은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됐고,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들이 모자 관계라는 것도 당연히 알지 못했다. 20년이 흐른 지난해 말 경찰관 팀 혼은 최신 유전자 분석 기법을 활용해 남자아이의 신원을 밝혀냈다. 이 아이는 1988년 백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 조모씨 사이에서 태어난 로버트 바비 아담 휘트였다. 1998년 남자아이 사건을 맡았던 혼은 “장기미제 사건 서류가 든 박스를 항상 책상 아래에 두었다”면서 “내가 움직일 때마다 발이 상자에 걸렸고, 그래서 신원 미상의 남자아이를 잊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혼은 바비의 친척들로부터 “엄마와 함께 한국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을 듣고는 엄마 조씨도 살해당했을 수 있다고 봤다. 다른 미제 사건들의 유전자와 대조 작업을 벌인 결과 같은 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발견됐던 여성의 시신이 조씨임을 알아냈다. 경찰은 1999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무장강도 사건으로 수감돼 교도소 복역 중이던 바비의 아버지를 찾아가 아내와 아들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그는 이미 수감된 사건으로 2037년까지 가석방 자격이 없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검 한 구 수습” BBC “낭트, 카디프시티에 이적료 달라”

    “주검 한 구 수습” BBC “낭트, 카디프시티에 이적료 달라”

    지난달 21일 실종돼 아직 주검도 찾지 못한 에밀리아노 살라(29)와 데이비드 입봇선(60) 기장이 탑승한 경비행기 동체에서 주검 한 구를 수습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오전 8시 45분쯤(한국시간) 긴급 타전했다. 아직 두 사람 중 누구 시신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항공사고조사국(AAIB)이 두 남자의 가족들에게 진전된 상황 등을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방송은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 구단이 살라의 이적료를 지급해달라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시티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19억원)로 카디프시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다. 그는 이적하는 팀 훈련 합류를 위해 데이비드 입봇선(60) 기장이 조종하는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 N264DB에 몸을 실었다가 건시 섬 상공에서 레이더와 교신이 끊겼다. 지난달 24일 공식 수색이 중단되자 가족이 따로 주검이라도 찾을 수 있게 하자며 온라인 모금 운동이 시작돼 32만 4000파운드(약 4억 7000만원)가 걷혀 수색이 재개되자마자 지난 4일 주검 한 구가 앉아 있는 경비행기 동체가 수심 67m 지점에서 발견돼 주검 및 동체 인양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카디프시티는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원래 예정됐던 이적료 지급을 보류하고 있다. BBC는 이적료를 3년 동안 나눠 지급하는 것으로 계약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 축구잡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메흐멧 달만 카디프시티 회장은 낭트 구단이 첫 번째 로 600만 유로(약 77억원)를 지급해달라는 인보이스 송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달만 회장은 “우리는 가족들을 존중해야 한다. 지금은 비행기를 되찾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열흘 안에 이적료를 받지 못하면 법정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낭트 구단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카디프시티 구단 관계자는 계약을 존중하겠지만 우선 “모든 팩트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이적 비용을 보험으로 커버할 수 있는지 여부도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직 두 사람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적료를 지급해달라고 행동에 나선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살라가 낭트에 합류하기 전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몸 담았던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는 이적료의 절반을 깎아주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댁·친정 안 가서… 결혼 반대에… 싸우는 날이 된 명절

    시댁·친정 안 가서… 결혼 반대에… 싸우는 날이 된 명절

    이번 설에도 가족 다툼 인한 사건·사고 남편이 말다툼하다가 아내 흉기로 찔러 아들이 결혼 반대한 모친 살해·시신 은폐이번 설에도 가족 간 다툼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언제부턴가 명절은 가족이 화합하는 날이 아니라 가족이 다투는 날로 변질되고 있다. 지난해 확정된 명절 관련 판결문을 분석해 보니 시댁이나 친정 가는 문제로 부부 싸움을 하다가 폭행·상해·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남편들이 많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희)는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69)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설 당일 오후 5시쯤 아내 김모(60)씨가 ‘이제 며느리를 친정에 보내 주자’고 말하자 격분해 아내를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남편의 화를 누그러뜨리려고 ‘명절에 이러지 말자´는 취지로 달래는 아내를 집 밖으로 끌어내 자동차에 감금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설 명절 당일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에게 범행을 저질렀고, 이에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명절에 시댁에 인사를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거녀를 폭행한 강모(42)씨는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질러 징역 1년 3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강씨는 추석 연휴에 동거하던 여성이 자신의 집으로 인사를 가지 않았다며 다투던 중 여성의 허벅지를 때리고, 이 밖에도 3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명절 문제로 다툰 뒤 여성이 짐을 싸서 집을 나가겠다고 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도 있다. 아내와 명절 문제로 다투다가 어머니가 잔소리하자 화가 나 어머니와 아내를 때린 유모(48)씨는 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설 명절에 친정과 시댁에 가는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가 화가 나서 집에 불을 내려 한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낼지를 두고 다투다가 아내를 폭행한 권모(35)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이들 대부분은 피해자인 아내가 합의를 해 준 것이 참작돼 형이 줄었다. 설에 자신을 내버려두고 아이들과 친정에 가 있었다는 이유로 아내를 폭행한 전모(46)씨에 대해서는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폭행 범죄는 피해자가 배우자나 직계존속인 경우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닷새간 이어진 올해 설 명절 기간에도 가족 간 다툼이 되돌릴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진 사건이 여럿 발생했다. 6일에는 전북 군산에 사는 B(54)씨가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B씨는 이날 새벽 자택에서 아내(45)와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전북 익산에서는 어머니(66)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빨래통에 넣어 숨긴 혐의로 C(39)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최근 중국 국적의 여성과 혼인신고한 C씨는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며 뺨을 때리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재미 한국인 모자(母子) 피살사건 범인, 20년 만에 잡혔다

    재미 한국인 모자(母子) 피살사건 범인, 20년 만에 잡혔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 여성과 그 아들의 억울한 죽음이 20년 만에 밝혀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수사관들의 끈질긴 추적 끝에 1998년 미국에서 벌어진 2건의 살인사건이 해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8년 5월 1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카운티에서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지역 수사관 케빈 보보는 “발견 당시 시신은 나체로 손이 결박된 채 숲에 버려져 있었으며, 감식 결과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계라는 것 말고는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고 수사당국은 전단을 만들어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했다. 그로부터 4개월 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350km 떨어진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서는 한 소년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잔디를 깎던 일꾼들에 의해 발견된 시신은 훼손 상태가 심각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DNA 감식 결과 아시아인과 백인 혼혈임이 밝혀졌고, 경찰은 전문가의 도움으로 소년의 몽타주를 만들어 미 전역에 뿌렸다. 그러나 이 소년의 신원도 파악되지 않았고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미제로 묻히는 듯 했던 이 두 사건은 지난해 12월, 사건 발생 20년 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오렌지카운티 주수사관 팀 혼이 소년의 시신에서 채취한 DNA 샘플을 재조사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팀 혼은 살인사건 전문 컨설턴트에게 소년의 DNA 분석을 의뢰했고, 온라인 DNA 데이터베이스에서 친인척으로 추측되는 인물을 발견했다. 팀 혼은 “소년은 미시간에서 태어나 오하이오에서 자란 로버트 보비 아담 위트(10)로 확인됐으며, 친척들은 소년의 어머니 역시 비슷한 시기 사라졌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소년의 어머니 역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경찰은 끈질긴 수사 끝에 소년보다 앞서 시신으로 발견된 아시아계 여성이 소년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 경찰은 “공조 수사를 통해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과 소년이 모자 관계임을 밝혀냈다. 또 친척들의 증언을 토대로 인터폴과 한국 수사당국에 협조를 요청해 여성의 신원 역시 파악했다”고 밝혔다. 미 경찰에 따르면 20년 전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은 한국인 조명화 씨다. 친인척들은 그녀가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귀국한 줄로만 알았다고 전했다.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즉각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에 나섰고, 그가 다른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아내 조 씨와 아들 로버트를 차례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살해 시기와 살해 동기, 살해 장소 등 정확한 사건의 개요가 확인되기 전까지 남성을 기소할 수 없으며 따라서 그의 신원 역시 아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무장강도 혐의로 복역 중인 이 남성은 오는 2037년까지 가석방 자격이 없다. 이번 사건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수사관 팀 혼은 “나는 항상 소년의 사건 파일을 책상 밑에 두었다. 내가 움직일 때마다 파일이 내 다리를 쳤고 항상 이 작은 소년의 죽음을 잊지 않았다. 20년이 지났지만 이제라도 억울한 죽음을 밝혀낸 것 같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수사 당국 역시 20년간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사건 개요를 밝혀 남성을 기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건·사고 많은 설 연휴-강력 사건 이어져

    기해년 설 연휴 기간에 전북에서는 존속 살인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도내에서는 살인 2건, 성폭행 1건, 절도 21건, 폭력 55건 등 79건의 5대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경찰서는 6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자택에서 아내 B(45)씨와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아내가 ‘돈도 못 벌어다 주면서 무슨 말이 많으냐’며 손톱으로 내 얼굴을 긁어 격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찰에 저항하다가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익산경찰서는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빨랫감 사이에 시신을 숨긴 혐의(존속살해 등)로 C씨를 구속했다. C씨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오전 7시쯤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66)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빨래통에 시신을 넣고 뚜껑을 덮어놓기까지 했다. 최근 중국 국적의 여성과 혼인신고한 C씨는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며 뺨을 때리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3일 오전 7시 15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아파트에서 생후 25일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영아 돌연사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9시 19분께는 임실군 지사면 한 도로에서 K5 승용차와 그랜저 승용차가 충돌해 양 차량 운전자 2명이 숨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흉기로 아내 살해한 50대 체포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6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군산 시내 자택에서 아내 B(45)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아내가 ‘돈도 못 벌어다 주면서 무슨 말이 많으냐’며 손톱으로 내 얼굴을 긁어 격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결혼 문제로 어머니와 말다툼하다 살해한 30대 체포

    결혼 문제로 어머니와 말다툼하다 살해한 30대 체포

    전북 익산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39)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7시 익산시 한 아파트에서 결혼 문제로 말다툼하던 어머니 B씨(66·여)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동생은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튿날인 3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는 범행 직후 B씨 시신을 아파트 베란다에 숨겨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구미 원룸 살인 용의자 2명 검거…경찰, 구속영장 신청

    구미 원룸 살인 용의자 2명 검거…경찰, 구속영장 신청

    경북 구미경찰서는 4일 원룸에서 함께 살던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피의자 A(21)씨와 B(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피의자는 지난달 27일 구미시 진평동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후배 C(20)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원룸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이불로 싼 시신을 차 트렁크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2개월여 동안 원룸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피해자 C씨를 지속해서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지난달 중순 부산지역으로 놀러 가서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사용해 C씨의 양쪽 허벅지를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C씨의 시신에서 발견된 괴사조직 조사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C씨 시신을 렌터카 트렁크에 실은 채 원룸에서 1㎞ 정도 떨어진 식당으로 이동해 식사하고 나오다가 경찰 순찰차를 발견하자 식당 근처에 차를 두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D(21)씨를 구속하고 E(20)씨를 입건했다. 구미경찰서는 전날 오후 서울에서 피의자 A, B 씨를 사건 발생 7일 만에 체포하고 구미로 데려와 범행동기 등에 관해 수사를 펼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실종 살라 경비행기 동체 바닷물 속에, 좌석에 주검 하나 발견

    실종 살라 경비행기 동체 바닷물 속에, 좌석에 주검 하나 발견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시티 이적을 위해 영국 해협을 건너다 실종됐던 에밀리아노 살라(29)가 탑승했던 경비행기 동체가 수중에서 확인됐다. 비행기 좌석에는 주검 한 구가 앉아 있는 게 보였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살라는 새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데이비드 입봇선(60)이 모는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 N264DB를 타고 프랑스 낭트를 출발해 영국 해협을 건너다 사라졌다. 항공사고 조사국(AAIB)은 이날 아침 이틀째 수색을 재개한 지 몇 시간 만에 해표면 63m 지점에서 원격 조정 비히클(ROV)이 비행기 모습 등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신의 신원을 아직 밝혀낸 것은 아니다. 수색팀은 다음 단계로 뭘 할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말은 아직 이 비행기를 인양할지 여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란 의미다. 살라 가족을 대신해 수색 비용 마련을 위해 축구 스타들과 팬들이 참여하는 모금 사이트를 만든 데이비드 미언스는 전날 아침 수색을 시작한 지 3시간 정도 만에 건시 섬 연안에서 동체 잔해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잔해 량이 상당해 근처 해저를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잠수함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프랑스 코텡틴 반도의 서테인빌 근처 해안에서 쿠션들이 발견됐지만 동체 파편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수색은 지난달 24일 중지됐다. 건시 항만관리자가 둘의 생존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고 밝힌 직후였다. 해양학자인 미언스는 일련의 트위터 글을 통해 “살라와 입봇선 가족들에겐 경찰이 알렸다”며 “오늘밤 우리는 두 사람의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살라 가족은 개별적으로라도 수색을 계속하겠다며 온라인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32만 4000파운드(약 4억 7000만원)가 걷혀 수색을 시작했다. 두 척의 배가 수색에 나섰는데 건시 섬 북쪽 24마일 떨어진 바다의 4평방 마일을 수색해 이런 성과를 올렸다. 미언스는 AAIB가 비행기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AAIB 수색 선박에는 수중 탐색 장비도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룸메이트 때려 숨지자 버리고 달아난 20대 검거

    룸메이트 때려 숨지자 버리고 달아난 20대 검거

    원룸에 함께 살던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차 트렁크에 버리고 달아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 3일 오후 3시쯤 서울 한 쇼핑몰 앞에서 원룸 살인 피의자 A(21)씨와 B(21)를 체포해 구미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27일 오후 8시 구미 진평동 원룸에서 한 살 어린 룸메이트 C(20)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이튿날 시신을 차 트렁크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 시신을 렌터카 트렁크에 싣고 원룸에서 1㎞ 정도 떨어진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식당에서 나온 이들은 경찰 순찰차를 발견하고 식당 근처에 차를 둔 채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와 2개월여 동안 원룸에서 함께 생활하다가 사건 직후 달아난 이들을 추적해왔다. 그동안 CCTV를 분석해 이들의 도주 경로를 파악해 서울 경찰과 공조해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온몸에 타박상이 있는데 상습적으로 폭행이 있었는지와 정확한 사망 시점을 조사할 방침이다”며 “이들의 도피를 도운 2명 등을 상대로 도피 경로 등도 파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식간에 밀려든 진흙더미…브라질 댐 붕괴 당시 CCTV 공개

    순식간에 밀려든 진흙더미…브라질 댐 붕괴 당시 CCTV 공개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발생한 철광석 폐기물 저장 댐 붕괴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사고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나스 제라이스주 민방위청 플라비우 고지뉴 부조정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습한 시신 115구 가운데 71구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248명이 여전히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브루마지뉴에 있는 철광석 채굴회사 베일의 철광 폐기물 저장 댐이 무너지면서 폐기물과 진흙더미 등 1300만㎥가 쏟아져 나와 주변 일대를 덮쳤다. 광산 CCTV 영상에는 용암 같은 진흙더미가 쓸려 내려오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댐 안에 있던 폐기물과 토사는 쓰나미처럼 주변을 집어삼키더니 곧바로 댐 아래 철광석 야적장을 덮친다. 흰 색 차량 한 대가 피할 곳을 찾아 헤매지만, 사방에서 밀려드는 진흙에 갈팡질팡 하더니 이내 쓸려가고 만다. 폐기물과 진흙더미는 인근 마을과 사고 당시 수백 명이 식사를 하던 구내식당을 휩쓸고갔다. 매몰자 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생존자와 사망자 시신을 찾는 수색작업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폐기물 저장댐의 안전을 관리하던 베일사 직원 3명과 사장, 댐 운영자 등 5명을 체포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관해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Guardian News/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일본 약대생 시신 실종 2개월 만에 주검으로 발견

    일본 약대생 시신 실종 2개월 만에 주검으로 발견

    실종 사실이 알려진 후 일본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됐던 여대생이 2개월여 만에 차디찬 주검으로 발견됐다. 일본 경찰은 지난달 31일 이바라키현의 한 공터에서 약 50㎝ 깊이에 묻혀 있던 일본약과대학 1학년생(18)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학생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직인 35세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피해자와 자신의 차 안에서 시비를 벌이다가 죽인 뒤 자신의 집에서 13㎞가량 떨어진 공터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는 이전에도 SNS로 알게 된 여고생에게 현금을 주고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피해자는 지난해 4월 고향에서 약사의 꿈을 안고 도쿄로 상경했다. 지난 11월 20일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칸스시의 편의점 앞에서 용의자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뒤 체포해 자백을 받아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생후 11개월된 손자 아궁이에 던져 태워 죽인 할아버지

    생후 11개월된 손자 아궁이에 던져 태워 죽인 할아버지

    생후 11개월 된 아기가 거의 재가 된 채 발견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하카스 공화국 카로이 마을에서 할아버지가 손자를 아궁이에 던져 태워 죽인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빅토리아 사가라코프(20)가 부모님 집에 아기를 맡기고 외출한 사이 벌어졌다. 지난 화요일 빅토리아는 평소와 다름 없이 부모님께 아들 맥심을 맡기고 나갔다 돌아왔다. 그러나 집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그녀는 검게 그을린 아들의 시신 일부를 보고 오열했다. 경찰은 보드카를 마시고 들어온 빅토리아의 부친 마이야게셰프 씨가 손자를 산 채로 아궁이에 집어던졌다고 밝혔다. 율리아 아르쿠조바 수사관은 “아궁이에 던져진 아기가 불에 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 훼손 상태가 심각해 법의학적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 끔찍한 것은 집에 있던 빅토리아의 모친이 남편이 손자를 아궁이에 집어던진 것을 알고도 그냥 방치했다는 점이다. 일단 경찰은 두 사람을 모두 살인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이웃들은 마이야게셰프 씨 부부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탈리아 사가타예바는 “그들은 손자를 매우 사랑했다. 문제 없이 아기를 잘 돌봤고 우리 집 아이들도 맥심과 어울려 놀곤 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가장 충격을 받은 건 순식간에 부모와 아들 모두를 잃은 빅토리아였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SNS에서 “아들이 너무 그립다. 딱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맥심을 품에 안고 싶다”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 평생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슬픈 심경을 토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피 토하며 쓰러진 아내 방치해 사망…“간병하기 싫어서”

    피 토하며 쓰러진 아내 방치해 사망…“간병하기 싫어서”

    지병을 앓던 아내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는데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출근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119에 신고하면 병원비도 많이 나오고 간병하기 싫었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 정종화)는 유기치사 혐의로 A(3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밤 11시쯤 집에서 아내 B(44)씨가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졌지만 119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B씨는 쓰러진 지 3시간 만인 다음날 새벽 2시쯤 식도정맥류 파열로 인한 출혈로 숨졌다. B씨는 평소 간경화와 식도정맥류 질환을 앓고 있었다. A씨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쓰러졌을 때 장모에게 전화하려고 했으나 아내가 하지 말라고 했다”며 “고의로 방치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외력에 의한 사망은 아니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를 토대로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이 사건을 내사종결 하려했다. 그러나 검찰은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상식적으로 아내가 쓰러졌을 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 점을 수상하게 보고 피의자 행적 등을 파악하도록 조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숨진 아내를 안방 침대에 두고 정상적으로 회사에 출근했고 퇴근 후 뒤늦게 처가 식구들에게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유기치사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그의 혐의가 무겁다고 보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 검찰은 평소 B씨가 간경화 등 치료를 위해 다니던 병원의 의사로부터 “응급조치가 있었으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받았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아내가 술을 자주 마셨고 간 경화로 입원한 적도 있다”며 “119에 신고하면 병원비도 많이 나오고 다시 병원에서 간병을 해야 하는 게 싫었다”고 뒤늦게 자백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저주 불렀다” 인도서 또 ‘마녀 사냥’…일가족 5명 사망

    “저주 불렀다” 인도서 또 ‘마녀 사냥’…일가족 5명 사망

    인도에서 또다시 ‘마녀사냥’이 벌어졌다. 영국 BBC는 3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마녀’로 몰려 습격을 당한 여성과 아이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도 오디샤주 선디가르 지역의 한 부족 거주지에서 이 마을에 살던 미혼모 문다와 아이들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은 문다의 집 근처 우물에서 나왔으며, 문다를 포함해 네 살, 일곱 살 난 아들 두 명과 일곱 살, 열두 살 난 딸 두 명 등 모두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체포된 주동자는 자신을 마녀 잡는 주술사라고 밝혔으며 죽은 문다와 자녀들이 저주를 불렀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녀 사냥을 주도한 이 주술사는 지난 25일 한 무리의 남자들을 끌고 문다의 집에 침입했다. 도끼와 각목 등 흉기를 들고 습격한 이들은 문다와 자녀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디샤주 동부에서 6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얄란 수사관은 “우리는 이번 마녀사냥에 연루된 용의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마녀사냥은 무고한 여성을 마녀로 몰아 괴롭히는 광신도적 현상으로 16세기 말부터 17세기까지 횡행했다. 인도에서는 최근까지도 마녀사냥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 북부 자르칸트 주에서 마녀로 몰린 모녀가 집단 구타와 성희롱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인도 경찰은 2017년 한해에만 99건의 마녀사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런 마녀사냥이 미신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과부의 토지와 재산을 노린 계획적인 범죄인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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