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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데이터 센터 시장에 도전하는 퀄컴 드래곤플라이…과연 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AI 데이터 센터 시장에 도전하는 퀄컴 드래곤플라이…과연 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퀄컴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 ‘드래곤플라이’(Dragonfly)를 전격 공개하며 엔비디아와 다른 AI 빅테크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자연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비행 곤충인 잠자리처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입니다. 사실 퀄컴이 데이터센터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센트리크 2400 CPU를 통해 서버 시장에 도전했다가 결국 시장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AI 인프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퀄컴은 기존의 모바일 및 엣지 AI 및 CPU 설계에서 얻은 강점을 살려 다시 AI 데이터센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퀄컴 드래곤플라이는 단순히 하나의 CPU나 GPU를 지칭하는 이름이 아니라 AI 가속기, CPU, 네트워킹, 그리고 커스텀 실리콘을 하나의 통합된 생태계로 묶은 ‘풀스택(Full-stack)’ 생태계의 브랜드를 의미합니다. CPU, GPU, 네트워킹, 그리고 CUDA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엔비디아와 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셈입니다. 물론 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가 훨씬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이지만, 퀄컴은 모바일에서 얻은 저전력·고효율 설계를 무기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원스톱(One-stop)’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드래곤플라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의 핵심은 당연히 AI 가속기입니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 AI250은 퀄컴이 주도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HBC(High Bandwidth Compute) 1세대를 탑재할 계획입니다. HBC는 DDR 메모리 대신 LPDDR 메모리를 적층한 고대역폭 메모리로 컴퓨트 다이(Compute die) 위에 바로 올려 에너지 효율과 속도를 높였습니다. 실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와트당 대역폭(Bandwidth per Watt)에서 HBM 메모리보다 6배나 높였다는 것이 퀄컴의 주장입니다. 퀄컴의 로드맵에 따르면 2028년에는 HBC 2세대 기술을 적용한 AI300이 출시됩니다. AI300은 LPDDR 메모리를 사용한 기존 AI200 대비 54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며,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비교했을 때 와트당 대역폭이 6배나 높습니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나 멀티모달 모델, 그리고 에이전트 AI 워크로드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전력 소모와 데이터 이동 병목 현상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는 각 GPU, CPU의 메모리 대역폭만큼이나 수많은 프로세서들을 빠르게 연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퀄컴의 새로운 데이터센터 연결 플랫폼은 800G에서 최대 1.6T급에 이르는 고대역폭을 지원하며, 데이터 이동의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UALink와 같은 개방형 표준을 활용한 스케일업 및 스케일아웃 아키텍처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최근 에이전틱 AI에서 중요해지는 CPU를 위해 퀄컴은 C1000 서버도 같이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CPU는 250개 이상의 코어와 최대 5GHz의 클럭 속도를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멀티 코어뿐 아니라 싱글 코어 성능에서도 업계 최고라는 것이 퀄컴의 설명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업계의 반응은 반신반의한 상태입니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훌륭해 보이지만, 퀄컴이 말한 CPU, GPU, 메모리, 인터페이스 혁신을 위해서는 반도체 제조사를 포함해 많은 제조사들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HBC 메모리의 경우 LPDDR 메모리를 3D TSV(관통 실리콘 비아) 기술로 수직 적층하는 ‘근접 메모리 컴퓨팅’(Near-Memory Computing) 기술인데, 이는 퀄컴의 기술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원칙적으로 삼성전자 같은 메모리 제조사가 기술을 제공해 주지 않으면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HBC 메모리를 사용하는 AI250/300 가속기나 C1000 CPU 역시 TSMC 같은 파운드리 업체의 협력 없이는 제조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 최첨단 미세 공정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해 공급이 이를 따라잡기 어려운 점을 생각하면 물량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지부터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규격인 만큼 초기에는 수율이나 비용 문제 역시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실제로 작동하는 제품과 이를 채택한 데이터센터가 등장해야 합니다. 퀄컴은 일반적인 LPDDR 메모리를 사용한 AI200의 샘플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퀄컴이 다른 엔비디아, 구글, AMD와 견줄 만한 AI 가속기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다음 단계로 진행이 가능할 것입니다. 퀄컴의 AI 데이터센터 도전이 이번에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역사적 사실도 아닌데 어떻게 세계유산이 됐을까…‘고레섬’이 기억을 만드는 방식 [한ZOOM]

    역사적 사실도 아닌데 어떻게 세계유산이 됐을까…‘고레섬’이 기억을 만드는 방식 [한ZOOM]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 ‘고레’. 길이 900m, 폭 350m에 불과한 이 작은 섬에 매년 수십만 명의 발길이 이어진다. 아프리카 각국 정상과 교황, 그리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까지 이곳을 찾아 과거의 비극 앞에 고개를 숙였다. ●삼각무역 “유럽 상인들이 배에 무기, 직물, 술 등을 싣고 서아프리카로 간다. 그곳에서 아프리카 사람을 사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한다. 대서양을 건너는 동안 아프리카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거나 다친다.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유럽 상인들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팔고 설탕, 면화, 담배, 커피 등을 사서 유럽으로 되돌아온다.” 16세기 후반부터 19세기까지 유럽은 ‘삼각무역’(Triangle Trade)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 당시 1200만명이 넘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강제로 끌려갔으며,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던 중에 사망한 사람들은 바다에 버려졌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플랜테이션 농장의 노예가 됐다. ● 돌아오지 않는 문 ‘고레섬’은 바로 이러한 노예무역의 전진기지였다. 1444년 포르투갈 항해사 ‘디니스 디아스’가 처음 발을 내디딘 이후, 이 섬은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 점령되며 노예무역의 거점으로 사용됐다. 이 섬에 있는 붉은 건물인 ‘노예의 집’(Maison des Esclaves)에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감금한 좁고 어두운 방이 남아 있다. 배가 들어오면 감금된 사람들은 바다로 향하는 작은 문으로 내보내졌다. 그래서 이 문을 ‘돌아오지 않는 문’(Door of No Return)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1978년 유네스코는 고레섬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노예무역이라는 비극적인 역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사실임을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었다. 앞으로도 고레섬은 인류가 저지른 잔혹한 착취 행위를 증언하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기억의 왜곡 그런데 아직도 풀리지 않은 불편한 질문 하나가 우리의 기억을 괴롭힌다. “정말 고레섬이 이 모든 것의 중심이었을까?” 미국 노예무역 연구의 권위자인 존스 홉킨스 대학 ‘필립 커틴’(Philip Dearmond Curtin, 1922~2009)에 따르면 고레섬을 통해 팔려 간 노예의 수는 연간 300명 수준이었다고 한다. 1950년대부터 일부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고레섬의 중요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으며, 1990년대에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보도를 계기로 이 논쟁이 본격적으로 대중에 알려지기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실제 노예무역의 거점은 ‘고레섬’이 아니라 엘미나(가나), 우이다(베냉), 바다그리(나이지리아) 해안이었다고 한다. 만들어진 역사적 상징에 우리가 속은 것일까. 결과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집단적 기억을 관리하기 위해 특정 장소에 압축된 의미를 부여해 왔다. 팔레스타인 ‘통곡의 벽’,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 이 장소가 중요한 상징이 된 것은 그 안에서 벌어진 규모가 컸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장소를 통해 “어두운 역사적 사실을 잊지 말자”라고 인류가 합의했기 때문이다. 고레섬 역시 마찬가지다. 그곳에서 고통받았던 아프리카 사람들이 얼마였든 붉은 건물 아래 좁은 방에서 감금됐던 사람들이 겪었던 공포와 잔혹한 역사를 잊지 말자는 것이다. 물론 비판적 검토는 필요하다. 하지만 진실로 중요한 것은 “고레섬은 사실 가짜다”라는 결론이 아니라 “우리는 어떤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더 깊은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설탕 한 숟갈의 무게 그 기억의 출발점이 된 무역의 구조를 들여다보자.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겨난 것일까? 답의 한 자락은 찻잔 속에 있다. 대항해시대, 단맛을 알게 된 유럽 사람들의 설탕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영국의 1인당 설탕 소비량은 18세기 초 500g에서, 19세기 2kg, 20세기 7kg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카리브해와 남아메리카 열대 지역이 사탕수수 재배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아낸 사람들은 대규모 농장인 플랜테이션 농장을 늘려갔고, 늘어난 농장만큼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이때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은 노동력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대륙으로 눈을 돌렸고 노예무역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세대를 이어 노예로 고통받던 사람들에게 자유를 가져다준 것은 ‘인도주의’가 아니었다. 설탕무역의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비로소 노예제도 폐지에 대한 주장이 고개를 들었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귀족이 찻잔에 설탕 한 숟갈을 녹이는 일상적인 행위가, 대서양 건너 누군가와 그 가족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시스템과 연결돼 있었다. 소비자는 몰랐을까. 아니 알면서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잔혹한 시스템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가 누리는 편리함이 먼 곳에서 누군가를 착취하는 구조 위에서 비롯되고 있다. 우리는 모를까. 아니 알면서도 모를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이 질문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고레섬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문’ 앞에 선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질문한다. 우리가 누리는 지금 이 문명이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의 공포 위에 쌓인 것인지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야말로, 계속 들고 다녀야 하는 질문이다.
  • 독일, 지연된 ‘F126 호위함’ 취소…‘메코 A200 호위함’ 도입하기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 지연된 ‘F126 호위함’ 취소…‘메코 A200 호위함’ 도입하기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은 러시아의 공세를 막기 위해 재군비에 나서면서 해군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독일 해군이 도입하는 사업 가운데 러시아의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가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니더작센급’으로도 불리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는 4척의 차세대 다목적 프리깃함 건조를 포함하며, 추가로 2척을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다. F126 호위함은 길이 166m, 폭 21.7m, 배수량 1만 550t, 승조원 최대 198명이며, 대공, 대지상, 대잠전을 수행하면서 전 세계적인 환경에서 완전한 강도 스펙트럼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함선으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첫 번째 함정은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었다. 2023년 12월 5일 첫 번째 함정 건조를 위한 강제 절단이 시작됐고, 2024년 6월 3일에는 선체 기공식이 열렸다. 그러나 건조를 맡은 네덜란드 조선업체 다멘이 자체 설계 및 생산 소프트웨어의 IT 인터페이스 문제로 설계 도면을 네덜란드에서 독일 조선소로 필요한 품질로 전달하지 못하면서 수년간 지연되었다. 지연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었는데, 기민당은 F126 호위함 사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 올해 초 독일 정부는 수년간 지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다멘 대신 라인메탈 해군 시스템 사업부로 주계약업체를 변경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라인메탈은 2028년 초에 사전 장비가 갖춰진 시제 선박을 함부르크 조선소로 이전하여 최종 장비 설치, 시운전 및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수 절차가 간소화될 경우 2031년에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사업 지연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독일 국방부는 F126과 함께 TKMS와 메코(MEKO) A-200 DEU 호위함 건조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었다. 메코 A-200 DEU 호위함은 2029년부터 해군에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메코 A-200 DEU 호위함은 길이 121m, 폭 16.4m, 설계 흘수 약 4.4m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3950t이다. 표준 승조원은 125명이며, 임무 요건에 따라 최대 49명의 추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최대 29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16노트의 속도로 6500해리 이상의 작전 반경을 확보하여 장거리 다목적 작전에 최적화되어 있다. 전투 시스템은 록히드마틴 캐나다의 CMS330을 채택했다. 메코 호위함은 전 세계적으로 운용 중인 다양한 변형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용되고 있다. 그 가운데 메코 200 시리즈는 튀르키예, 그리스,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메코 A-200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알제리, 이집트에서 운용되고 있다. 독일은 대잠 능력에 특화된 메코 A-200 DEU 변형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독일 국방부가 F126 호위함을 취소하고, 메코 A-200 DEU 호위함을 4척 도입하고, 옵션으로 4척 더 도입하는 방안으로 변경을 발표했다. 메코 A-200 DEU는 독일 해군 제식명 F128로 명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F126 프로젝트의 지연 책임을 물어 다멘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것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독일 해군의 최대 규모 군함은 길이 178m, 폭 24m, 배수량 1만 2000t의 F127 호위함이 될 예정이다. 8척이 도입될 F127 호위함은 Mk.41 VLS 96셀을 갖출 예정으로 대공호위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F127은 TKMS의 메코 A-400 AMD의 독일 제식명이다.
  • ‘홍명보호’ 한국, 월드컵 32강 진출 무산…‘경우의 수’ 실패

    ‘홍명보호’ 한국, 월드컵 32강 진출 무산…‘경우의 수’ 실패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8일 K조에서 3위 콩고민주공화국과 4위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3-1로 승리함에 따라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K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지 못하고, J조에서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상대로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32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서 남은 J조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홍명보호는 2010년 남아공(16강), 2022년 카타르(16강)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이자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의 최종 성적은 J조 결과에 따라 33위 또는 34위로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됐다. 32개국이 경쟁한 이전 대회 기준으로 따지면 본선 진출도 하지 못한 것과 다름없는, 처참한 성적을 받아들게 됐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한국 축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잇따를 전망이다.
  • ‘AI로 포트폴 사고 막는다’…수원시, 인공지능 기반 포트홀 탐지·관제·조치 시스템 구축

    ‘AI로 포트폴 사고 막는다’…수원시, 인공지능 기반 포트홀 탐지·관제·조치 시스템 구축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이른바 ‘도로 위 흉기’인 포트홀을 빠르게 탐지하고 정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포트홀 탐지 플랫폼’을 구축한다. 시는 지난 26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포트홀 탐지 플랫폼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플랫폼 구축 방안을 보고했다. 지능형 포트홀 탐지 플랫폼은 CCTV와 차량 탑재 AI 카메라 영상을 활용해 포트홀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위치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AI 기반 탐지 체계다. 시는 탐지한 포트홀 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지도상에 표출하고 발생 현황과 위험도·처리 상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만든다. 이어 포트홀 발생·조치 업무를 시스템화해 포트홀 신고 접수, 보수 요청, 결과 등록, 이력 관리를 지원하는 업무 처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민범 수원시 AI스마트정책국장은 “인공지능(AI) 기반 포트홀 탐지 플랫폼 구축으로 도로 위험 요소를 더 신속하게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도로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끝장내자” ‘푸틴의 역린’ 제대로 건드렸다…작정한 우크라, 국산미사일로 직격 [배틀라인]

    “끝장내자” ‘푸틴의 역린’ 제대로 건드렸다…작정한 우크라, 국산미사일로 직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전략미사일 발사대(TEL) 생산기지 ‘타이탄-바리카디’를 자국산 FP-5 순항미사일로 타격했다. ‘40일 SBU 작전’ 첫 48시간 내 정점이다.● 탄약고·정유시설을 넘어 러시아의 전략무기 생산시설까지 표적이 확대된 것으로, 푸틴의 5월 핵 시위에 대한 대응 격이기도 하다.● 향후 전황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확대와 러시아 방공망 적응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 미사일로 ‘푸틴의 역린’을 건드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0일 작전’을 선포한 지 48시간 만이다. 27일(현지시간)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핵심 군수공장 ‘타이탄-바리카디’를 자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FP-5 ‘플라밍고’(Flamingo)로 타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FP-5 플라밍고 미사일이 볼고그라드의 타이탄-바리카디 시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표적이 된 시설이 “적군의 포병 시스템과 특수 군사 장비, 특히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미사일 발사 시스템 부품을 생산하는 주요 산업 단지이며, 타격 후 공장 부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안드레이 보차로프 볼고그라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의 “고속 공중표적”이 시설을 손상시켰고 10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나, 시설명은 명시하지 않았다. 우크라 ‘40일 SBU 작전’ 첫 48시간이번 타격은 우크라이나의 새 전쟁 캠페인이 가동된 첫 48시간 안에 이뤄졌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40일 영향력 행사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 새벽 우크라이나는 드론 660기 규모의 대공습을 가했고, AP통신은 이를 “개전 이래 크림반도를 겨냥한 최대 규모”로 평가했다. 같은 날 SBU는 케르치에서 러시아 S-400 방공체계와 흑해 수중 음향 감시망 운용 함정 ‘볼가’ 등을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툴라주 노보모스콥스크의 대형 화학공장도 표적이 됐다. 폭발물·탄약 원료인 암모니아·질산을 러시아 방산 부문에 공급해온 시설이다. 크림반도는 같은 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볼고그라드 타격은 그 다음 날 새벽 이뤄진 정점 일격이다. ‘젤렌스키의 자랑’, 러 군수 거점 타격 FP-5 플라밍고는 우크라이나 방산 스타트업 파이어 포인트가 개발한 지상발사 장거리 순항미사일이다. 사거리 약 3000㎞, 탄두중량 1150㎏으로 미국 토마호크(약 1500~1800㎞·탄두 450㎏)의 약 2배 사거리와 2.5배 탄두를 갖춘다. 단가는 약 50만 달러(약 7억원) 수준으로 토마호크의 4~5분의 1에 불과하다. 이번 탄두는 사양상 미국제 Mk 84 또는 BLU-109 벙커버스터를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FP-5 플라밍고의 시험 발사 성공을 전하며 “우리가 보유한 가장 뛰어난 미사일”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플라밍고의 표적이 된 타이탄-바리카디는 러시아 군수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키이우포스트는 이 시설이 야르스·토폴-M·이스칸데르-M 등 러시아 전략·전술 미사일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설계·제작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1914년 차리친 무기공장으로 출발해 현재는 러시아 국가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자회사로 편입돼 있어, 단순 방산 공장이 아니라 러시아 전략 전력의 산업적 토대 역할을 한다. 푸틴의 ‘전략미사일 생산망’도 사정권러시아는 지난 5월 19~21일 러시아·벨라루스 연합 핵훈련에서 핵탄두 운용·이송 절차까지 연습하며 핵전력을 과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당시 “핵 3축 체계를 필요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오레시니크를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 약 5주 만에 우크라이나가 겨냥한 곳은 전략·전술 미사일 발사대를 생산하는 타이탄-바리카디였다. 미사일 본체가 아니라 이를 운용하는 이동식 발사대(TEL) 생산시설을 노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발사대는 생산 기간이 길고 대체 생산 능력도 제한적인 만큼 피해가 누적될 경우 전략·전술 미사일 전력 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전략 군수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종심 타격의 대상이 탄약고와 에너지 시설을 넘어 전략 군수산업 기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로서도 후방 전략시설 방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략 군수시설 겨냥한 종심 타격 확대되나FP-5 플라밍고는 지난해 8월 첫 실전 투입 이후 시험장과 탄약고, 미사일 엔진 공장, 유도장비 생산시설 등 러시아 군수 기반시설을 잇달아 공격해 왔다. 이번에는 전략미사일 발사대 생산시설까지 표적에 포함되면서 우크라이나의 종심 타격이 전선 후방 군수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40일 작전’은 아직 초기 단계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본체를 생산하는 보트킨스크·미아스 공장이나 흑해함대 지휘 노드, 정유·송유관 등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를 계속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건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타격 수단의 양산 체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다. 동시에 러시아가 대규모 드론과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결합한 새로운 공격 양상에 맞춰 후방 방공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보완하느냐도 향후 전황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FP-5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수단이 실전에서 어떤 성과를 이어가느냐에 따라 종심 타격의 범위와 전략적 의미도 한층 커질 가능성이 있다.
  • 李대통령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

    李대통령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X(옛 트위터)에 이같이 적으면서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타인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원칙적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어떤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발언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범여권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전날 당내 계파 갈등 등과 관련,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는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무리하게 반도체 공장의 호남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국민의힘 등 야권의 비판을 반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한다. 이 대통령은 바로 직전에 올린 게시글에서 이른바 ‘삼전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 발표 관련 용수 부족 가능성에 대해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면서 직접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관련 기사를 인용한 뒤 “첨단도시 발전에 필요한 만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수자원을 제대로 배치·관리하면 하루 100만t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호남의 수자원에 대해서는 “수십년간 분할 지배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호남을 농업도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농업용수 공급 필요를 충족시키는 정도로 수자원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요소인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설립 계획을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정부도 물이 없는 지역에 공장을 짓도록 권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지역 균형발전과 전국적 상생·공존 정책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댐 여유량, 수십년간 과배분된 미사용 물량, 농업용 대형 보와 저류시설, 하수 재이용수까지, 흩어져 있을 뿐 수자원 풀은 충분하다”고 썼다.
  • ‘참교육’보다 잔혹한 현실… 시멘트 아래 묻힌 15세 소녀의 절규, 김해 여고생 암매장 살인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참교육’보다 잔혹한 현실… 시멘트 아래 묻힌 15세 소녀의 절규, 김해 여고생 암매장 살인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참교육’은 날이 갈수록 교묘하고 잔인하게 진화하는 학교 내외의 청소년 범죄를 정면으로 조명한다. 극 중 가해자들은 약자를 무참히 유린하지만 결국 압도적인 물리력과 통쾌한 징벌 체계에 의해 처절하게 응징당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그러나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현실의 범죄는 드라마 작가의 상상력을 가볍게 뛰어넘을 만큼 참혹하며 그 결말 역시 통쾌한 복수극과는 거리가 멀다.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이라는 수식어조차 부족할 만큼 인간의 가장 밑바닥 악의를 보여준 실제 사건이 있다. 과거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1988년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2014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김해 여고생 암매장 살인 사건’이다. 벗어날 수 없는 덫, ‘가출팸’이라는 지옥의 시작비극의 서막은 2014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15세 윤모 양은 타 지역에서 경남 김해로 전학을 온 상태였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으나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며 겉돌고 있었다. 외로움에 시달리던 윤 양은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위로를 받다 가출을 결심했고 부산의 한 여관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이는 윤 양을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철저한 덫이었다. 그곳에는 20대 남성 3명과 윤 양 또래의 10대 여학생 4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가출팸’ 일당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윤 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뒤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으로 성매매를 강요하기 시작했다. 윤 양은 울산 등지의 모텔에 감금된 채 하루 평균 3회 이상 강제 성매매에 내몰렸고 가해자들은 윤 양을 착취해 벌어들인 수익을 자신들의 유흥비와 생활비로 탕진했다. 그러던 중 딸을 애타게 찾던 윤 양의 아버지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일당이 알게 됐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올 것을 우려한 가해자들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윤 양에게 “가출 기간 동안 성매매를 한 사실을 절대 발설하지 않겠다”는 강압적인 다짐을 받아낸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일상화된 폭력과 유흥거리로 전락한 인간의 존엄성천만다행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비극의 사슬은 끊어지지 않았다. 가해자들은 윤 양이 지인과 아버지에게 감금 및 성매매 강요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자신들의 범행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한 이들은 앙심을 품고 윤 양의 뒤를 밟았고 교회에서 윤 양을 대낮에 또다시 강제로 납치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다시 끌려간 윤 양에게 가해진 보복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악랄했다. 이들이 윤 양에게 가한 폭력과 가혹행위는 단지 입을 막거나 겁을 주기 위한 목적을 넘어 타인의 고통 자체를 일종의 ‘놀이’로 즐기는 기형적인 양상을 띠었다. 일당은 번갈아 가며 윤 양을 무자비하게 집단 구타했으며 가학적인 방식으로 음주를 강요했다. 또한 폭행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윤 양의 신체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해를 입히는 등 비인간적인 고문이 연일 이어졌다. 아픈 윤 양에게 동행한 여학생들과 강제로 싸움을 붙이는 등 폭력은 완전히 그들의 유흥거리로 전락해 있었다. 보름 가까이 이어진 무자비한 구타와 가혹행위, 굶주림으로 인해 윤 양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사망하기 2~3일 전부터는 식도 기능마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이온 음료조차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참혹한 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2014년 4월 10일, 지속적인 폭행으로 인한 탈수와 쇼크를 이기지 못한 15세의 어린 소녀는 급성 심장정지로 짧고 고통스러웠던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냉혈한 시신 은폐와 브레이크 없는 연쇄 강력 범죄윤 양이 숨을 거두자 가해자들은 일말의 슬픔이나 죄책감을 느끼기는커녕 곧바로 치밀한 시신 유기 및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이들은 윤 양이 사망한 직후 경남 창녕의 한 과수원으로 이동해 시신을 암매장하기로 공모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시신이 발각되더라도 수사기관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시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잔혹성을 보였다. 그러나 봄철 과수원 작업으로 인해 암매장 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한 이들은 시신을 다시 파내어 인근 야산으로 옮겼다. 나아가 시신의 부패 냄새를 차단하고 흔적을 영원히 지우기 위해 미리 준비해 간 시멘트를 시신 위에 쏟아붓고 흙으로 덮어 완벽한 은폐를 시도했다. 시신을 암매장한 후에도 이들 가출팸 일당의 폭주는 브레이크 없이 이어졌다. 윤 양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은폐한 지 불과 열흘도 지나지 않은 2014년 4월 이들은 활동 무대를 대전으로 옮겨 또 다른 강력 범죄를 저질렀다. 이번에도 역시 10대 여학생을 미끼로 내세워 조건만남을 가장해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했다. 애초에 금품 갈취가 목적이었던 가해자들은 남성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피해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강도살인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들의 범죄 행각은 결국 꼬리가 밟혔다. 대전 살인 사건의 폭행 장면이 CCTV에 담겼고 시신 유기 현장 주변을 배회하던 일당은 잠복 중이던 경찰에 의해 전원 체포되었다. 이후 경찰의 치밀한 수사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대전 사건의 가해자들이 김해 윤 양 실종 사건과 동일한 일당임이 밝혀졌고 차갑게 굳어 있던 윤 양의 시신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사법부의 판결…그 형량은 15세 소녀의 목숨값으로 합당했는가?법정에 선 7명의 가해자에게는 살인, 강도살인, 사체유기 등 입에 담기조차 힘든 22개의 다수 중범죄 혐의가 적용되었다. 수사 과정과 법정에서 이들은 범행의 주도권을 두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비겁한 태도를 보였다. 기나긴 법정 공방 끝에 2015년 12월 대법원을 통해 최종 형량이 확정되었다.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가 타인의 고통을 마치 놀이처럼 즐긴 점에 비추어 살인의 고의성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성인 가해 남성 중 주범 2명에게는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이 확정되었고 다른 공범 1명에게는 징역 35년이라는 중형이 내려졌다. 국민적 이목이 쏠렸던 것은 윤 양과 또래이면서도 끔찍한 가혹행위와 사체 유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10대 여학생들에 대한 처벌 수준이었다. 법원은 이들에게 장기 9년~단기 6년 등의 징역형을 확정했다. 그러나 법의 잣대로 내려진 이 판결을 두고 우리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과연 이 형량이 15세 소녀가 수십 일간 겪어야 했던 지옥 같은 고통과 강제된 죽음의 무게에 비례하는 ‘합당한 처벌’인가? 가해 여학생들은 소년범으로서의 형을 받았으나 이들 대부분은 이미 형기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상태다. 범죄자가 형기를 채웠다는 것은 법률적 절차의 종료를 의미할 뿐 억울하게 죽어간 피해자와 평생 가슴에 자식을 묻어야 하는 유가족의 피눈물 앞에서는 한없이 가볍고 무력한 죗값으로 다가온다. 진짜 ‘참교육’이 향해야 할 곳윤 양 사건이 뼈아픈 이유는 벼랑 끝에 몰린 청소년들을 보호해야 할 사회적 안전망과 수사 시스템이 얼마나 무기력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윤 양의 아버지가 초기에 다급하게 실종 신고를 했을 때 수사기관이 이를 단순 가출로 가볍게 여기지 않고 골든타임 내에 적극적인 개입을 했더라면 참극은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드라마 ‘참교육’ 속 악인들은 영웅에 의해 통쾌하게 부서지지만 현실의 시스템은 언제나 완벽한 처벌을 담보하지 못한다. 무참히 파괴된 피해자의 영원한 부재와 남은 생을 살아가는 가해자들의 일상이 버젓이 공존하는 것이 우리가 마주한 비정한 현실이다. 우리가 이토록 참혹한 사건을 외면하지 않고 그 흔적을 집요하게 복기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진정한 ‘참교육’이란 픽션 속 사적 제재에 열광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가출 청소년들을 먹잇감으로 삼는 범죄의 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아이들을 끝까지 보호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적 감시망을 구축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참혹한 범죄의 흔적 위에서 우리 사회 전체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진짜 ‘참교육’일 것이다.
  • “한국 잠수함은 영어 못해서 탈락”…독일 측 폄하 발언 논란, 캐나다 반응은?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은 영어 못해서 탈락”…독일 측 폄하 발언 논란, 캐나다 반응은?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는 가운데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임원의 발언이 최종 발표 직전 논란이 되고 있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벌 앤 메일은 25일(현지시간) “TKMS의 고위 임원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국보다 독일이 적합한 이유 중 하나로 유럽 측 조선 컨소시엄 공용어가 영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립 쇤 TKMS 잠수함 영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최근 링크드인에 “캐나다는 향후 40년 동안 어떤 ‘문화적 생태계’(cultural ecosystem)에 편입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 중인 212CD형은 처음부터 영어를 실무 공용어로 채택해 설계된 다국적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때로는 잠수함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접점은 사람과 기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며 “국방 협력은 파트너들이 번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통할 수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기술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협업하고, 해군 장병들이 산업계와 동일한 언어로 훈련받을 때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방 조달에서 언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며 “언어는 하나의 기반시설이다. 이는 단순한 의전이나 홍보를 훨씬 뛰어넘는다. 기술 문서,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체계, 정비 절차, 전투체계 통합, 군수지원, 인증, 심지어 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독일 잠수함에 비해 한화오션의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은 언어 장벽이 존재할 것이라는 문화적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쇤 부사장이 다른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깎아내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닐스 바이어 TKMS 대변인은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고, 쇤 부사장은 “특정 문화나 파트너를 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한발 물러섰다. ‘언어 공격’ 받은 한화오션 입장은?쇤 부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글렌 코프랜드 한화 디펜스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언어와 관련한 그의 논리는 유감스럽다”며 “이는 내가 직접 경험한 독일의 모습과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캐나다에 잠수함을 공급하게 될 한화의 사업팀은 해외 근무와 해외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다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영어에 능통한 것은 물론 프랑스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심지어 독일어를 구사하는 팀원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훌륭한 군함과 잠수함을 만드는 보편적인 언어는 공학과 수학”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해군이 2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최대 해상 훈련인 림팩(RIMPAC)을 비롯해 영어권 국가들과 정기적으로 연합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현지에서도 해당 발언 비판쇤 부사장의 발언은 현재 한국과 독일의 잠수함 제안을 평가하는 캐나다에서도 ‘비호감’으로 인식됐다. 비나 나지불라 아시아태평양재단(APF) 연구·전략 담당 부회장은 글로벌 앤 메일에 “잠수함 사업을 서로 다른 ‘문화적 생태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로 규정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양국 사이에 인위적인 문화적 장벽을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와 규제 체계, 사업 환경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면서 “캐나다가 신뢰할 수 있는 아시아 파트너들과 국방 및 산업 협력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이번 잠수함 사업은 문화적 적합성에 대한 가정이 아닌 성능과 산업적 효과, 장기적인 가치에 따라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와 합작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PMA)의 플라비오 볼페 회장 역시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대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한국 기업은 영어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쇤 부사장의 발언은 유감”이라면서 “공정하게 말하자면 그는 아마도 캐나다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한 영국 대사도 지원 사격한화오션과 TKMS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한영국대사가 이번 수주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지난 23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인사하며 “영국 정부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화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네, 성공해야죠”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크룩스 대사의 발언은 단순한 인사치레나 외교적 덕담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앞서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해 영국 방산기업 밥콕의 캐나다 자회사와 업무협약(MOU) 및 티밍(teaming) 계약을 맺고 협력 구도를 구축했다. 티밍 계약은 특정 사업 입찰을 위해 역할과 협력 방식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정한 계약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오션이 잠수함 플랫폼과 건조를 맡고, 밥콕이 캐나다 현지에서 유지·보수·정비와 후속 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이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하면 밥콕은 정비·장비·현지화 사업 참여 기회를 얻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영국과 캐나다의 밀접한 경제·안보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영국의 지지가 독일·노르웨이 연합을 견제하는 강력한 지원 사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는 7월 나토 정상회의 이전인 이번 주 또는 7월 초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내일부터 휘발유·경유 1800원대로…7차 석유 최고가격 150원 인하

    내일부터 휘발유·경유 1800원대로…7차 석유 최고가격 150원 인하

    “종전 따른 국제유가 하락분 선제 반영” 두바이유 64달러…전쟁 전보다 더 저렴 정부 “기존 유류 재고 소진에 시간 걸려 주유소 가격 반영에 시차 발생할 수도” 4주간 적용…“조정 주기 탄력적 운용” 구윤철 “가격 안정화될 때까지 제도 유지” 정부가 27일 0시부터 7차 석유 최고가격을 전 품목 모두 150원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최고가격이 설정된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전 합의에 따라 국제유가가 70달러대로 하락한 데 따른 조치다. 산업통상부는 26일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을 6차 대비 ℓ당 150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휘발유, 경유, 등유 모두에 적용되며 앞으로 4주간 적용된다. 산업부는 인하 결정으로 전국 주유소 가격은 현재 ℓ당 2000원 초반대에서 1800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정부는 ‘민생 안정’이라는 최고가격제도의 기본 취지 아래 국내 석유가격 안정과 국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국제유가 하락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7차 최고가격을 전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이후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사례가 증가하는 등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은 다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국적 선박 8척이 추가로 해협을 빠져나오면서 남은 선박이 기존 26척에서 5척으로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지난 25일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 초·중반까지 하락했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6월 초 대비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64달러로 전쟁 직전인 2월 27일 가격(71.24달러)보다 오히려 더 저렴해졌다. 브렌트유 가격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각각 75달러, 72달러를 기록하며 전쟁 이전 수준을 사실상 회복했다. 특히 두바이유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면서 6월 첫째 주 95달러에서 64달러로 3주 만에 46.9% 하락했다. 브렌트유와 WTI도 같은 기간 95달러, 93달러에서 30%씩 내려 7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산업부는 “기존 유류 재고가 소진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유소 가격 인하에는 다소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고가격 하락을 국민이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기존 재고가 남아있다는 이유로 가격 인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주유소에 대해 면밀하게 점검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 소비자 단체, 공공기관 등이 합동으로 전국 1만여 개 주유소의 가격과 물량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범부처 시장점검단’을 통한 고강도 현장점검을 시행해 불법행위 주유소를 적발하고,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석유 최고가격 종료 시점에 대해 산업부는 7차 최고가격을 4주간 적용하면서도 중동 정세와 국내외 유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상황 변화에 따라 4주 조정 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한 자리에서 “7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민생 부담,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겠다”며 “석유류 소비자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종전 MOU 체결 후 대외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으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경유 평균 가격은 2개월 만에 2000원 밑으로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석유 최고가격은 지난 3월 27일 2차 최고가격제 발표 이후 네 차례(3~6차) 연속 동결했다. 종전 합의 이후 국제유가는 70달러대로 떨어졌지만 국내 주유소 평균 가격은 여전히 2000원대를 유지해 논란이 일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국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5원 내린 ℓ당 2005.8원, 경유 가격은 1.64원 내린 1996.72원을 기록하고 있다. 경유는 지난 24일 1999.97원으로 2000원대에서 내렸지만 휘발유는 여전히 소수점 자리 ‘찔끔’ 인하로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기름값 올릴 때는 전쟁 직후 하루 만에 올리더니 내릴 때는 2~3주가 걸리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22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전쟁으로 인한 유가 프리미엄이 전쟁 전 배럴당 0.5달러에서 크게 올라 지금도 20달러를 유지하고 있어 국제유가 75달러는 실제 95달러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유가 수준은 종전에 비해 많이 내려 석유 최고가격 자체를 내릴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는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 조정을 포함한 보다 과감한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가야 한다”며 민생 안정 의지를 피력했다.
  • 무뇨스 현대차 사장 “中 저가 공세, 고객 경험으로 대응…아반떼로 평생 고객 확보”

    무뇨스 현대차 사장 “中 저가 공세, 고객 경험으로 대응…아반떼로 평생 고객 확보”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26일 공개한 세단 ‘디 올 뉴 아반떼’(신형 아반떼)를 ‘현대차 브랜드의 핵심 엔트리 모델’이라고 규정하며, 젊은 고객을 확보해 장기 고객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중국 완성차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는 ‘고객 경험’을 강조해 단순 가격 경쟁 대신 디자인과 상품성, 디지털 결제 서비스 등을 앞세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천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반떼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이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를 대표해온 엔트리 모델”이라며 “엔트리 모델에도 우수한 최신 기술과 상품성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은 처음 현대차를 선택하는 고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형 아반떼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더 뉴 그랜저’에 이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세단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많은 고객이 SUV로 이동하면서 시장이 축소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전히 이동 수단의 본질과 승용차의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층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세단 판매 성장을 이어가며 새로운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북미에서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의 성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무뇨스 사장은 “북미 시장에서 많은 경쟁사가 세단 사업을 축소하고 전기차와 SUV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모빌리티 기업의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고소득층만을 겨냥하기보다 젊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차량을 찾는 고객들이 현대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엘란트라를 시작으로 팰리세이드, 나아가 제네시스까지 이어지는 고객 여정을 구축해 평생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역설했다. 최근 BYD 등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가격 정책에 맞춘 ‘맞불 가격 인하’에는 선을 그었다. 무뇨스 사장은 “단순히 가격만 낮추는 방식이 아니라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현대차를 소유하면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량 구매 이후의 결제 서비스와 잔존 가치, 각종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경험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확인하며 “차량 개발뿐 아니라 로보틱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기술에 대한 투자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의선 회장이 강조한 ‘인류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한국 시장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女소방관 죽음 내몬 ‘갑질 방조’도 징계…소방청, 감사담당관 전격 교체

    女소방관 죽음 내몬 ‘갑질 방조’도 징계…소방청, 감사담당관 전격 교체

    ‘직장 내 괴롭힘’ 女소방관 극단 선택 광산소방서 자체 감찰 무혐의 결론 국조실 대대적 감찰…17명 징계 요구 소방청, 조직 전면 쇄신 착수…실태조사 갑질 집중 제보기간…제보시스템 구축 “女소방공무원 고충 왜곡없이 파악 중점” 지난해 10월 광주 광산소방서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다 극단 선택을 한 여성 소방교(사망 당시 28세) 사건을 계기로 소방청이 본청 감사담당관을 전격 교체하고 관련 감찰 라인을 직무 배제했다. 소방청은 직장 내 갑질 당사자뿐만 아니라 갑질 방조자도 엄벌하겠다며 전국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갑질 피해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전면적 조직 쇄신에 나서기로 했다. 소방청은 26일 오전 세종시 소방청 대회의실에서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전국 소방지휘관 긴급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직장 내 괴롭힘 해소 등 조직문화 개선 방향과 조직 쇄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우선 본청 감사담당관을 교체하고 소방청과 광주소방본부, 광주 광산소방서 감찰 라인 및 관련자를 직무 배제하기로 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광주 광산소방서 A 소방교의 극단 선택과 관련해 직접 조사에 착수했고, 소방청 본청 2명, 광주소방안전본부 6명, 광산소방서 9명 등 총 17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조사 결과에는 회식·음주 강요, 유족의 감찰 요구 묵살, 셀프 감찰 논란 등이 포함됐다. 국조실은 조사 결과에서 광산소방서 가해 공무원들이 A 소방교에게 회식·음주를 강요하거나 성적으로 불쾌감과 수치심을 주는 언행을 하고, 약혼자와 유족 측의 감찰과 진상조사 요구를 묵살하며 셀프 감찰하는 등 갑질과 조직적 은폐 행위로 인해 A 소방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하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광산소방서는 자체 감찰 결과 7일 만에 ‘특이사항 없음’으로 종결했다. 이후 A 소방교의 상담 내용이 담긴 사망면직서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2차 가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유족이 추가 감찰을 요구했지만 수개월 동안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언론에 관련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국조실이 대규모 감찰에 직접 나섰다. 소방청은 앞으로 갑질 행위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지휘관에 대해서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즉각적인 직무 배제와 승진 제한 등 엄정한 조치를 검토·시행할 방침이다. 또 소방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성역 없는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중앙과 지방, 내근과 외근, 직무와 직급, 지역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특히 현장 하위 직급 직원들과 여성 소방공무원들이 겪는 고충을 왜곡 없이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갑질·성 비위 등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부조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앞으로 해마다 또는 반기별로 정기 조사를 실시해 각 시·도 소방본부의 조직문화 개선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 제보 플랫폼을 활용한 ‘직장 내 갑질 및 부조리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한다. 폭언·폭행뿐 아니라 강압적인 음주와 회식 강요, 직위를 이용한 사적 심부름 요구 등 조직 내 고질적인 부조리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감찰 기능도 강화한다. 전국 단위 특별점검 기간에는 시·도 감찰관 18명을 지원받아 감찰팀을 확대 운영하고, 감사담당관실에는 변호사 자격을 갖춘 소방공무원 6명을 배치해 감사·감찰과 조사 과정의 전문성과 법률 검토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조직 쇄신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소방청 차장(청장 직무대행)을 단장으로 한 ‘조직문화 혁신 태스크포스(TF)’도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운영한다. TF는 조직혁신·감찰강화·인사혁신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민간 전문가도 참여해 정책 자문을 맡는다. 하위 직급과 여성 소방공무원, 현장 대원 등 다양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 직무대행은 “유족들의 슬픔과 사회적 공분은 지금 우리 소방을 향한 국민들의 냉혹한 평가이자 준엄한 질책”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과 강압적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조직의 근간을 해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단순한 지시나 선언이 아니라 국민 앞에 소방 조직 전체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변화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소방청부터 책임 있게 쇄신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점검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이날 긴급회의에 논의된 조직 쇄신 방안과 주요 교육 내용이 각 시도 소방본부와 일선 소방서, 119안전센터까지 빠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단계별 후속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대전 소방관 옥천 저수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대전 소방관 옥천 저수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충북 옥천에서 현직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옥천군 옥천읍의 한 저수지 인근 차량에서 대전 모 소방서 소속 소방관 A(3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인들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정보 시스템(GPS)을 토대로 옥천 일대를 수색해 그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수세 몰린 푸틴의 ‘화풀이’?…“러, 폴란드와 발트 3국에 도발 가능성” [핫이슈]

    수세 몰린 푸틴의 ‘화풀이’?…“러, 폴란드와 발트 3국에 도발 가능성” [핫이슈]

    러시아가 발트 3국과 폴란드를 상대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나토 동부 전선 국가들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서방 군사 동맹의 결속력을 시험하기 위해 발트 3국이나 폴란드에서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 정보당국은 22일 러시아가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를 포착했다며 다만 전면전이 아닌 미사일과 드론, 하이브리드 공격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해 상대 사회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복합적 위협 행위를 말한다. 또한 지난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고위 관계자 역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트 3국을 겨냥해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의 정유시설이 파괴되는 등 전황이 수세에 몰리는 시점에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러시아 전문가 키어 자일스는 “모스크바는 수평적 확전(분쟁을 다른 국가로 확산시키는 것)이나 다른 곳에서의 행동을 통해 현재의 추세를 뒤집을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수동적으로 패배할 것이라 예상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여러 차례 유럽 국가를 상대로 도발 행위를 벌였다. 대표적으로 2024년 7월 영국, 폴란드, 독일에서 DHL 물류센터, 트럭 등에서 소포들이 잇따라 폭발하거나 화재가 난 바 있다. 또한 지난 2025년 9월에는 러시아 드론 19대가 폴란드 영공에 진입해 나토가 전투기를 출격시켜 격추하기도 했다. 한국제 무기로 무장한 발트 3국과 폴란드한편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은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약 100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어 나토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이들 국가는 역사적으로 구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경험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자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이 중 에스토니아는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를 도입하며 가장 먼저 한국산 무기로 무장했다. 러시아와 접한 폴란드 역시 옛 소련제 전차와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대거 지원하면서 심각한 안보 공백을 겪었다. 이에 세계에서 가장 신속하게 무기를 인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한국을 택하면서 현재는 K2PL 흑표 전차와 K9PL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으로 무장하며 나토 동부 최전방의 강자로 떠올랐다.
  • “행정공백 없게”…광주시-전남도-행안부, 막바지 점검

    “행정공백 없게”…광주시-전남도-행안부, 막바지 점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5일 앞두고 광주시와 전남도, 행정안전부가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센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세미나실에서 ‘광주·전남 통합 점검회의’를 열었다. 26일 열린 이날 점검회의는 분야별 준비상황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출범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과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점검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백승주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대민 행정 분야를 집중 점걸했으며, 특히 출범 당일 진행될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과 서비스 개통 과정, 이에 따른 시민 불편 방지 대책 등을 심도있게 살펴봤다. 특히 통합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을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응반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출범을 위한 긴급대응체계 구축 현황도 면밀히 점검했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공인·안내표지 등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인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변경되는 주요 사항을 보고하고 “통합 당일 시민 혼선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범일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시스템 장애 현장 민원업무 대응방안과 민원 유형별 수기 접수 대응 절차 등을 보고하며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돌발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 시·도는 데이터 전환으로 인한 대민 서비스 중단에 대비해 TV 자막과 KTX 객실 모니터, 전국 시·구·군 누리집, 카드뉴스, 은행 ATM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전국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안내와 집중 홍보 등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친 뒤 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민원서류 발급안내 등 민원현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토지·건축물 대장 등 각종 증명서(공부)의 변경 사항을 면밀히 살폈으며, 데이터 전환 작업으로 인해 대민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동안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안내 및 홍보 사항을 최종 점검했다. 윤호중 장관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주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불편이 단 1분도 없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통합특별시가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당선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통합특별시로 지역주도성장의 새 길을 여는 국가적 전환”이라며 “7월 1일 출범에 맞춰 조직·인사·재정 등 다방면에서 행안부의 각별한 지원과 긴밀한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샤이닝랩 컬처 이노베이션, 최부미 작가와 미디어 오케스트라 《EIGEN》 전시

    샤이닝랩 컬처 이노베이션, 최부미 작가와 미디어 오케스트라 《EIGEN》 전시

    - 샤이닝랩 주식회사 주최/주관,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아트코리아랩 시연장 B, C에서 진행 샤이닝랩 주식회사는 작곡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최부미의 신작 미디어 오케스트라 설치 작업 《GENOPSY #4 - EIGEN》을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 시연장 B, C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GENOPSY #4 - EIGEN》은 샤이닝랩 컬처 이노베이션의 기획 전시 프로젝트로 작가 최부미의 오페라 연작 《침묵 속에서 시간을 듣다》에서 확장된 GENOPSY 시리즈의 네 번째 챕터다. 《침묵 속에서 시간을 듣다》는 2025년에 시작된 오페라 연작으로, 전통적인 무대와 객석, 서사와 재현의 구조를 벗어나 관객, 퍼포머, 오브제, 빛, 사운드, 미디어 시스템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예술 생명체로 작동함을 나타내는 Gene과 Biopsy의 합성어다. 존재 안에 숨겨진 구조와 반응을 채취하듯 관찰하는 작업적 태도에서 출발한다. 이번 작업의 제목인 EIGEN은 고유값, 고유상태, 고유한 성질을 뜻하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GENOPSY #4 - EIGEN》에서 공간은 고정된 배경이 아니라, 관객의 몸과 소리를 감지하고 반응하는 장으로 작동한다. 관객이 공간 안으로 들어오고, 움직이고, 목소리를 내고, 악기를 연주하는 순간, 빛과 사운드는 그 관계 안에서 새롭게 형성된다. 아티스트 최부미는 “이 작업에서 공간은 이미 완성된 장면을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다.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느냐에 따라 매 순간 다른 상태가 출현한다. 관객과 공간이 만나는 순간마다 드러나는 하나의 고유상태, 그것이 EIGEN이다”라고 설명했다. 《GENOPSY #4 - EIGEN》은 음악, 미디어, 설치, 레이저, 관객 참여를 하나의 관계형 시스템으로 연결하며, 공간이 어떻게 하나의 살아 있는 장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최부미 작가가 지속해온 오페라적 실험은 이번 작업을 통해 무대 밖 공간으로 확장되며, 관객의 몸과 소리가 작품의 구조 안으로 직접 들어오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오케스트라로 제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분야별 창작진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최 작가가 콘셉트와 작곡, 레이저 디자인, 연출을 맡았으며, 조상(아트), 나지웅(음악·프로그래밍), 김준호(사운드 디자인), 원근희(어시스턴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샤이닝랩 주식회사가 주최·주관하고 세레나안이 제작했으며, 기획은 구강림, 운영은 고경환·최민주가 맡았다.
  • 카카오 노조, 29일 ‘로그아웃 데이’…추가 파업 불씨 여전

    카카오 노조, 29일 ‘로그아웃 데이’…추가 파업 불씨 여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 카카오 노조가 29일 예정된 ‘로그아웃 데이’를 계획대로 진행한다. 성과급 산정 체계를 둘러싸고 카카오 노사 대립이 장기화하면서 향후 추가 파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26일 “교섭은 계속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29일 로그아웃 데이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로그아웃 데이에는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이 참여한다. 로그아웃 데이는 조합원들이 전일 연차 또는 전일 오프를 사용해 하루 동안 업무를 중단하고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도 로그아웃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오프라인 집회나 공식 입장 발표는 없을 예정이다. 다만 향후 파업 수위와 진행 방식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노사 대립이 길어질 경우 파업 형식이나 강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과 성과급 산정 체계, 인력 운영 및 고용 안정 방안 마련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해왔다. 사측의 일방적인 성과급 통보, 경영진과 직원 간 보상 격차 확대, 노동시간 및 환경 등도 지적됐다. 이에 노조는 지난 10일 창사 이후 첫 본사 파업에 돌입해 4시간의 부분 파업을 실시했다. 당시 카카오 본사에서는 약 1000명, 전체 계열 법인 기준으로는 약 1500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경기지역화폐 앱 활용한 복지 신청 간소화..‘복지 직권주의’ 실현할 것

    박상현 경기도의원, 경기지역화폐 앱 활용한 복지 신청 간소화..‘복지 직권주의’ 실현할 것

    경기도가 도민들의 복지 혜택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사각지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경기지역화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 복지 행정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경기도의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은 지난 26일 부천상담소에서 진행된 LG헬로비전과의 인터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도민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활용 복지급여 신청 절차 간소화 방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복지 직권주의’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복지 제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수혜자가 직접 제도를 찾아서 신청해야만 혜택을 주는 기존의 ‘신청주의’ 방식을 지목했다. 그는 “현행 복지 제도는 당사자가 직접 신청해야만 지급되는 구조여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며 “특히 기존의 정부 복지 포털 ‘복지로’는 매번 번거로운 인증을 거쳐야 하고 복잡한 리스트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직접 찾아야 하며 ‘잘못 신청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성 문구로 신청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는 등 철저히 공급자·행정 중심 편의주의로 운영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한 혁신적인 대안으로 박 의원이 제시한 플랫폼이 바로 ‘경기지역화폐’ 앱이다. 현재 경기도민 1420만명 중 약 1000만명이 가입해 이용 중인 경기지역화폐 앱은 압도적인 접근성과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최근 시행된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 당시, 경기지역화폐 앱을 연동해 터치 한 번으로 몇 초 만에 지원 자격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고 부천페이 등으로 즉시 지급하는 성과를 거두며 차세대 행정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모바일 앱 활용에 따른 디지털 취약계층의 소외 우려에 대해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방문 신청 채널을 없애자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앱을 통해 신청 절차가 간소화되면 공무원의 반복적인 행정 입력 업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사회복지사들이 서류 접수 대신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실질적인 대민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라고 역설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재정 누수나 부정 수급 우려와 관련해서는 “자동 신청 서비스를 도입할 때 도민이 직접 정보를 기재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가 보장하고 관리하는 정확한 공공 데이터를 연동해 자격을 검증하기 때문에 부정 수급률이 극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민간 운영사인 코나아이에 공공복지 영역의 데이터가 종속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플랫폼의 기술적 운영을 민간 IT 기업이 맡을 뿐, 도민의 개인정보와 시스템 데이터의 소유권은 엄연히 경기도에 귀속된다”라며 보안성과 공공성을 명확히 했다. 현재 박 의원은 경기도 복지정책과, 지역금융과, AI프런티어정책과 및 운영사 코나아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인공지능(AI) 활용 복지 직권주의 TF’의 위원장을 맡아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올해 9월부터 5·18 유공자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경기지역화폐 플랫폼을 통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최종 목표는 내년도에 경기도가 도민에게 지원하는 40여개 사업 약 11조원 규모의 복지 서비스 전체로 이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도민이 단 한 번만 복지 신청을 해두면 추후 경기도의 모든 복지 사업 대상자가 될 때마다 인공지능과 시스템이 자동으로 발굴해 알림을 주고 지속적으로 지급하는 ‘복지 직권주의’ 시스템을 2년 안에 반드시 완성하겠다”라고 확고한 의지를 덧붙였다. [사진 설명]
  • “한국 잠수함은 미끼…캐나다, 한국 돈으로 트럼프 관세 손해 만회”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은 미끼…캐나다, 한국 돈으로 트럼프 관세 손해 만회”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이번 잠수함 사업을 통해 캐나다 산업 발전과 더불어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손해를 상쇄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는 디젤 잠수함 최소 12척을 건조하는 CPSP의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카니 캐나다 총리는 대규모 잠수함 계약을 미끼로 독일과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사업은 새로운 외교 정책과 국방비 확대를 경제적 성과로 연결하려는 마크 카니 총리의 전략을 시험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카니 총리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세로부터 캐나다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으로 집권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카니 총리는 한국·독일의 잠수함 수주 경쟁을 통해 투자 확대와 제조업, 첨단기술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과 한국 측에 자동차 투자 등 추가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안하도록 압박했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상쇄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성능 최적화 및 빠른 납기 준수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보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한화오션이 캐나다 산업계와 맺은 산업·경제적 혜택 협정은 67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한화 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는 낙후된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려는 캐나다 연방정부의 요구에 완전히 부합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한화오션은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결국 승부는 경제적 조건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카니 정부는 철강과 자동차 등 미국의 관세로 피해를 입은 캐나다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추가 투자와 혜택을 제안하도록 한국과 독일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짚었다. “캐나다 정부의 요구 수준, 이례적”캐나다 정부가 한국과 독일에 요구하는 산업 기여 규모가 이례적인 수준이라는 지적은 내부에서도 나온다. 데이비드 페리 캐나다국제문제연구소장은 블룸버그에 “캐나다 정부의 요구 수준이 매우 이례적이다. 이런 전례는 없었다”며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가운데 강력한 두 경쟁자로 압축된 이번 경쟁 구도가 사업의 중요성을 더욱 키웠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잠수함 입찰이 안보 공백보다는 캐나다 산업 재건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 잠수함 성능에 20%, 비용 15%,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에 15%의 비중을 두고 제안을 평가하고 있다.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지난 23일 “최종 후보에 오른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모두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며 “현재 캐나다 정부는 각 사의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칼턴대학의 필리프 라가세 부교수는 “한국이 이번 사업을 수주한다면 세계적인 잠수함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면 독일은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잠수함 강국의 입지를 구축한 만큼 상업적인 이해관계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캐나다가 한국과 독일 모두 선택할 가능성은?우위를 가리기 힘든 경쟁이 이어지자 캐나다 정부가 절충안을 논의했다는 언급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캐나다 정부가 대서양 연안에는 독일 잠수함을, 태평양 연안에는 한국 잠수함을 각각 배치하는 독특한 절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다만 카니 총리를 비롯한 국방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 방안이 운영의 복잡성과 비용만 늘릴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캐나다의 잠수함 조달 프로젝트가 현지 공장과 대학, 산업 생태계 지형을 바꾸고 수십 년간 영향을 미칠 거대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폴 미첼 캐나다군사대학 국방학 교수는 캐네디언프레스에 “한국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어떤 면에서는 한국이 (잠수함 수주 기회를) 놓치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캐네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동작구시설관리공단, AI 기반 안전보건관리 플랫폼 ‘세이프로’ 도입

    동작구시설관리공단, AI 기반 안전보건관리 플랫폼 ‘세이프로’ 도입

    - 수기 중심 안전업무 전산화…전 직원 참여형 AI 위험성평가 체계 구축 동작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진우)은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AI 기반 안전보건관리 플랫폼 ‘세이프로(SAFE-PRO)’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단은 그동안 위험성평가,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시설점검, 안전교육 등 관련 문서를 수기로 작성·취합해 왔으나, 세이프로 도입을 통해 사업장별 안전보건 활동과 개선조치 현황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게 됐다. 이를 통해 현업 담당자의 문서 작성 실무를 전산화하고, 안전보건 담당자가 업무 수행 현황과 미조치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표 기능인 ‘AI 기반 위험성평가’는 직원이 시설물이나 작업 현장을 모바일 기기로 촬영하면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잠재적인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감소대책 작성을 지원한다. 결과는 모바일과 웹에서 즉시 공유되며 조치 담당자 지정과 개선 결과 관리까지 연계돼 전문지식이 부족한 직원도 위험성평가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세이프로는 ▲TBM ▲작업허가서 ▲작업중지권 ▲시설·안전점검 ▲안전교육 ▲아차사고 및 안전알림 ▲보호구 관리 ▲직무스트레스·근골격계질환 관리 ▲사고보고 및 후속조치 등 안전보건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세이프로를 활용한 AI 기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사례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 이사장상인 우수상을 수상하며 효과와 현장 적용성도 검증받았다. 공단은 세이프로에 축적되는 안전보건관리 기록을 경영평가와 새롭게 신설된 ‘지방공기업 안전활동 수준평가 편람’ 대응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객관적인 실적과 증빙자료를 확보해 평가 대응력과 안전관리 수준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수기 문서를 일일이 취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안전보건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AI 위험성평가를 활용해 전 직원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에 참여하는 안전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이프로는 노버스메이가 개발하고 앤드정보기술이 총판으로 공급하는 AI 기반 안전보건관리 플랫폼이다. 동작구시설관리공단은 앞으로 세이프로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예방 중심 안전관리와 전 직원 참여형 안전문화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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