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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임시술 받았는데 일곱째가…호주 여성, 배상금 1억원 타내

    피임시술 받았는데 일곱째가…호주 여성, 배상금 1억원 타내

    피임시술을 받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몇 년 만에 일곱째 아이를 임신, 출산한 여성이 소송을 통해 우리 돈으로 1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금을 받게 된 사연이 호주에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AAP통신에 따르면,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이하 WA) 지방법원 재판부는 원치 않은 임신으로 소송을 제기한 여성과 배우자가 2014년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추가로 지출한 양육 비용을 배상받을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현재 은퇴한 의사는 지난 2009년 원고 여성이 여섯 번째 아이를 낳기 며칠 전 이른바 난관 수술로 불리는 피임시술인 난관결찰술을 받으라고 권유했다. 당시 의사는 여성에게 제왕절개 출산과 동시에 이 시술을 시행하자고 제안했고, 산모는 향후 혹시 모를 임신과 출산으로 자신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술에 동의했다. 이에 대해 여성은 자신이 받은 시술이 성공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이를 인정해줬다. 여성은 또 4년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로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시술 당시 의사의 조언이 떠올라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는데 이런 주장 역시 재판부는 받아들였다. 다행히 아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별다른 합병증이 없었고 현재 7세 소년이 될 때까지 건강하게 자랐으며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아이의 부모는 소득 소실과 정신적 고통 그리고 자녀 양육비 등에 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원고 여성은 임신의 위험성과 임신 경험 그리고 출산 과정의 고통 및 트라우마에 관한 불안과 관련해서 일반적인 손해배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에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여성은 또 줄곧 사회보장 급여에 의존해 왔는데도 출산 탓에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고 측 변호사는 여성은 돈을 벌 능력이 없고 예전에 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점 때문에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여성의 손을 들어줬다. 일반적인 손해배상금 2만2000달러에 소득 손실 2만 달러를 책정했다. 또 아이를 양육하는 비용과 관련해 8만3000달러 이상의 추가 손해배상금을 부부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즉 이 여성은 12만5000달러(약 1억원) 이상의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 40년간 자신의 정자로 여성 환자 임신시킨 美 유명 의사 논란

    40년간 자신의 정자로 여성 환자 임신시킨 美 유명 의사 논란

    수십 년 동안 난임과 불임 여성들을 치료하고 인공수정 시술을 하면서, 환자들에게 고지하지 않은 채 시술에 자신의 정자를 이용해 온 미국의 의사가 고소를 당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모간 헬퀴스트(35)라는 여성은 최근 일리노이주 모건카운티 지방법원에 뉴욕의 유명 의사인 모리스 워츠먼 박사를 사기 및 의료과실죄로 고소했다. 헬퀴스트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그녀의 어머니는 1983~1984년 워츠먼 박사에게 불임 치료를 받았고, 북유럽 출신의 현지 대학생이 기증한 정자를 임신 시술에 이용했다. 이후 임신에 성공한 헬퀴스트의 어머니는 1985년 딸인 헬퀴스트를 출산했다. 헬퀴스트는 8살 무렵 자신이 기증된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후 성인이 되기까지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지 못했다. 그녀는 결혼과 출산 후 불규칙한 하혈 증상으로 워츠먼 박사를 찾아갔고, 이후 몇 년간 치료를 명목으로 워츠먼 박사의 진료를 받았다. 5년 전인 2016년, 이 여성은 우연히 DNA 검사를 통해 혈통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6명의 이복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의 아버지는 워츠먼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동일한 워츠먼이라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헬퀴스트는 고소장을 통해 “워츠먼이 환자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자신의 정자를 통해 환자들을 임신시켰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가 (워츠먼의 호적에 올라있는 자녀를 포함해) 9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DNA 혈통을 찾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이복형제를 확인할 때마다 불안과 충격, 혼란, 절망, 스트레스 등의 증상을 겪었다.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다른 여성들도 동의없이 임신시켰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면서 “내게 더 많은 이복형제가 있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자신이 산부인과 질환으로 워츠먼 박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 자신이 그의 친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신체 접촉이 있는 치료를 이어갔다는 사실도 강조하면서 “근친상간 피해를 입은 생존자들이 경험한 것과 유사한 고통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해당 사안이 공소시효 만료에 따라 형사 고소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현지 검찰청 관계자는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워츠먼이 형사고발 당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어떤 형사소송도 공소시효에 의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츠먼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낙태여성은 사형” 美극우 인사, 백신 거부하다 코로나19 감염 사망

    “낙태여성은 사형” 美극우 인사, 백신 거부하다 코로나19 감염 사망

    “코로나19 백신은 낙태된 태아의 세포롤 이용해 개발됐다” 등 허위 주장을 퍼뜨리며 ‘반(反) 코로나19 백신’의 선봉에 섰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목사 겸 라디오 진행자 밥 에냐트(62)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에냐트가 함께 백신을 거부하던 자신의 아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지 몇 주 만에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에이즈(AIDS) 사망자들을 조롱하고 낙태 여성을 사형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극우보수 선동가로 활동해 왔다. 덴버 바이블 교회의 목사였던 에냐트는 지난해 콜로라도주 교회들에 대한 마스크 의무화와 수용인원 제한과 관련해 주 정부를 고소했고, 코로나19 백신을 비난하고 접종을 거부하는 보수 세력 합창단을 이끌었다. 지난달에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낙태 태아를 이용해) 부도덕하게 개발된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본질적으로 죄는 아니지만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아동 살인자들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해 백신을 거부하라”고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촉구했다. 그와 라디오 ‘리얼 사이언스 쇼’를 공동 진행했던 프레드 윌리엄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절친한 친구인 에냐트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졌다는 사실이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 WP는 “에냐트의 사망으로 지난 6주 동안에만 백신과 마스크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보수파 라디오 진행자 중 마크 버니어(65·플로리다주), 필 발렌타인(61·테네시주),지미 드영(81·테네시주) 등 최소 5명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육군 헬리콥터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컴퓨터 분석가로 활동했던 그는 1991년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면서 극우보수의 전위에 섰다. 자신을 ‘우익 종교 광신자’라고 지칭했다. 과장된 언동을 통해 삽시간에 지지층을 확보하는 그는 80개 도시에서 6000회 이상의 라디오 및 TV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는 성 소수자에 대해 비도적적 혐오 발언을 일삼았다. 한 TV 쇼에서는 “영국 락그룹 퀸의 노래를 들으며 AIDS 환자의 사망 기사를 즐겁게 읽었다”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는 45세 나이에 에이즈로 사망한 퀸의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를 겨냥한 것이었다. 여성들에게 낙태 시술을 해준 의사들의 집을 찾아가 “낙태 여성에게 사형을 선고하라”며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프로포폴 불법 투약’ 하정우 벌금 3000만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하정우 벌금 3000만원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하정우(43·본명 김성훈)씨가 1심에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14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향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씨에 대해 벌금 3000만원과 추징금 8만 8749원을 선고했다. 선고 결과를 받아 든 하씨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면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피부 미용 시술을 하며 프로포폴을 19회 투약하고 지인의 인적 사항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병원장과 공모해 진료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했다”면서 “공인의 지위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죄책도 무겁다”고 판시했다. 하씨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19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가족이나 매니저의 이름으로 처방받아 9차례에 걸쳐 진료기록부를 허위 작성하게 한 혐의도 있다. 당초 검찰은 하씨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 기소했으나 법원은 사건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 ‘프로포폴’ 하정우 벌금 3천만원, 檢구형보다↑…자숙 질문엔 “죄송”(종합)

    ‘프로포폴’ 하정우 벌금 3천만원, 檢구형보다↑…자숙 질문엔 “죄송”(종합)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치료 목적 외로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씨가 1심에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검찰 구형량보다 높게 벌금 액수를 책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하씨에게 검찰 구형량보다 무거운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8만 8749원을 명령했다. 하씨는 2019년 1~9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가 법원 판단에 따라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 “죄책 무겁지만 의존성 단정하긴 어려워”박 판사는 “피고인은 지인의 인적 사항을 제공하고 의사와 공모해 진료기록부를 거짓 작성하는 등 각 범행의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부미용 시술 목적 없이 내원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이진 않고, 진료기록부상 투약량이 실제보다 많이 기재돼있고 피고인에게 프로포폴 의존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아무 범죄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정우 “겸허히 받아들인다”…자숙기간 질문엔 “죄송”법정을 빠져 나온 하씨는 “특별히 선고 결과에 대해 드릴 말씀은 없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조심하며 건강히 살겠다”고 말했다. ‘자숙 기간을 가질 예정이냐’ 등 이어진 취재진 질문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 뒤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지난달 10일 열린 첫 공판에서 하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얼마나 주의 깊지 못하고 경솔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면서 “많은 관심을 받는 대중 배우가 좀 더 신중하게 생활하고 모범을 보였어야 했는데, 제 잘못으로 동료와 가족에게 심려를 끼치고 피해를 준 점을 고개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고 이 자리에 서지 않게 더욱 조심하며 살겠다”며 “저의 모든 과오를 앞으로 만회하고 빚을 갚을 수 있게 재판장님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대검 마약과장 출신 포함 대형 로펌 변호사 10여명 선임하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10여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또 선임된 변호사 중 일부는 부장검사 또는 부장판사 출신으로, 검사 재직 당시 대검찰청 마약과장을 지낸 인물도 있다.
  • ‘프로포폴’ 하정우, 벌금 3천만원…검찰 구형량보다 무거워

    ‘프로포폴’ 하정우, 벌금 3천만원…검찰 구형량보다 무거워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치료 목적 외로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씨가 1심에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검찰 구형량보다 높게 벌금 액수를 책정했다. 앞서 검찰은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하씨에게 검찰 구형량보다 무거운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8만 8700원을 명령했다. 하씨는 2019년 1~9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가 법원 판단에 따라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10일 열린 첫 공판에서 하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대부분의 범행이 시술과 함께 이뤄졌고, 의료인에 의해 투약됐다는 사실을 참작해달라”면서 “실제 투약한 프로포폴량은 병원이 차트를 분산 기재해 진료기록부상 투약량보다 훨씬 적은 점도 참조해달라”고 했다. 하씨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얼마나 주의 깊지 못하고 경솔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면서 “많은 관심을 받는 대중 배우가 좀 더 신중하게 생활하고 모범을 보였어야 했는데, 제 잘못으로 동료와 가족에게 심려를 끼치고 피해를 준 점을 고개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고 이 자리에 서지 않게 더욱 조심하며 살겠다”며 “저의 모든 과오를 앞으로 만회하고 빚을 갚을 수 있게 재판장님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위대한 설교자”…세계 최대 교회 이룬 조용기 목사 별세(종합)

    “위대한 설교자”…세계 최대 교회 이룬 조용기 목사 별세(종합)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조 목사는 2020년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서 이날 오전 7시 13분 세상과 작별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추모 성명을 내고 “조용기 목사님은 60여 년간 목회하면서 세계 최대 교회를 이룬 능력의 목회자”라고 평가했다. 한교총은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부흥을 이끌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확산에 지대한 공헌을 남기셨다”고 기억했다. 이어 “특히 산업화 시대, 실향민들이 서울로 집중되는 변화의 시기에 십자가 복음을 통한 삶의 변화와 긍정적 삶의 가치를 가르침으로써 모든 국민에게 희망으로 세상을 이길 용기를 갖게 했다”고 돌아봤다. 한교총은 “목사님께서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NGO 선한사람들(현 굿피플) 설립과 헌혈운동, 소년소녀가장 돕기, 4704명의 심장병 어린이 무료시술, 평양 심장병 병원 추진, 국민일보 창간 등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며 한국교회를 위한 큰 족적을 남기셨다”고 떠올렸다. 이 단체는 “대표회장회의 결의로 고(故) 조용기 목사님의 장례를 ‘한국교회장’으로 엄수하면서 고인을 애도하며, 순복음교회와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와 위로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1958년 천막교회 세워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 1936년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학과 전통적인 종교문화에 익숙한 가정에서 자랐다. 가난한 사춘기를 보냈고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며 부산에서 피난살이를 했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사망선고를 받고서 병상에 있으면서 누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목사는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장모이자 목회 동역자인 최자실 목사를 만났고, 두 사람은 1958년 신학교를 졸업하고서 그해 5월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초인 천막교회를 개척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70∼80년대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희망의 신학’을 외치며 성장을 거듭했다. 1973년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오순절 세계대회’를 개최했다. 여의도로 교회 자리를 옮긴 뒤로 성장세가 가팔라지며 1979년 교인수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어섰다. 1993년에는 교인수 70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교회 측은 이런 성장 배경으로 조 목사의 강한 리더십을 꼽는다.고인은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해 기독교 목소리를 사회에 전파했다. 이듬해 비정부기구(NGO)인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 굿피플)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조 목사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지내며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 제3세계 선교에 집중했다. 그는 구소련 붕괴 후인 1992년 모스크바에서 성회를 열었고,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15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의 집회를 개최했다. 고인은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 관심이 커 꾸준한 지원사업을 폈다. 핵심 대북사업 중 평양에 추진해 온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은 2007년 착공해 골조공사가 마무리됐으나 2010년 정부의 ‘5·24조치’로 인해 내부공사와 병원 기자재 설치 작업이 중단되며 미완공 상태에 있다. 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2008년 이영훈 목사를 담임목사로 임명하고 원로목사로 물러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부인 고(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희준·민제·승제 세 아들이 있다. 저서로는 ‘나는 이렇게 기도한다’, ‘4차원의 영적세계’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차려졌다. 조문은 15∼17일 오전 7시∼오후 10시 할 수 있다. 장례예배(천국환송예배)는 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진다. 하관예배는 당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있을 예정이다.
  • ‘父 후견인 포기’ 브리트니 스피어스, 12세 연하 남친과 약혼 발표

    ‘父 후견인 포기’ 브리트니 스피어스, 12세 연하 남친과 약혼 발표

    후견인 지정 문제를 놓고 아버지와 법적 다툼을 벌였던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남자친구와 약혼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스피어스는 남자친구 샘 아스가리(27) 옆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손을 자랑하듯 들어보이며 기뻐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믿기지 않는다!”고 썼다. 아스가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지 낀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스피어스와 입 맞추는 사진을 올리며 왕자와 공주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그의 매니저 역시 두 사람의 약혼 사실을 확인했다. 보석업체 포에버 다이아몬즈 NY는 성명을 통해 스피어스의 4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에는 아스가리가 스피어스를 부르는 애칭인 ‘암사자’(lioness)라는 낱말이 새겨져 있다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2008년 신경쇠약 등의 이유로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가 후견인으로 지명된 이후 자신의 삶이 통제당하고 있다며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주장하며 법정 다툼을 벌였다. 지난 6월 공개적으로 열린 법정 청문회에 직접 나선 브리트니는 아버지의 후견을 ‘학대’로 규정하며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스피어스는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친부를 겨냥해 “내 아버지와 측근들, 내 소속사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 사이에서 낳은 15, 14세 두 아들의 어머니인 스피어스는 셋째를 가지길 원했는데도 아버지 측이 체내 피임기구인 IUD를 제거하는 시술을 강제로 막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내에서 아버지의 후견인 박탈 요구를 지지하는 여론이 커진 가운데 제이미는 최근 13년 만에 딸의 후견인 지위를 내려놓겠다는 요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스피어스와 아스가리는 2016년 스피어스의 ‘슬럼버 파티’(Slumber Party)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란에서 태어난 아스가리는 개인 트레이너이자 배우로 활동 중이다. 1999년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스피어스는 2000년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Oops!I Did It Again)으로 연속 히트를 치며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각종 스캔들과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스피어스는 2004년 소꿉친구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했다가 55시간 만에 법원에서 결혼 무효를 선언했다, 같은 해 백댄서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해 아들 둘을 낳은 스피어스는 2006년 페더라인과도 갈라섰다. 두 아들의 양육권은 페더라인이 가져갔다.
  • 이낙연 “만 5살까지 양육비 매월 100만원”…저출생 공약 발표

    이낙연 “만 5살까지 양육비 매월 100만원”…저출생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아이가 태어나면 만 다섯 살까지 매월 100만 원씩의 양육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 낳고 싶은 나라’라는 주제로 저출생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출생률로 대통령의 업무수행 실적을 평가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온 사회가 함께 키우는 나라로 거대한 전환이 필요하다”며 “ 궁극적으로 다자녀 기준 자체를 없애 출생에 대한 모든 부담을 국가가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 유치원까지 무상급식 확대 ▲ 국공립어린이집 지속 확충 ▲ 아동수당 지급 기간을 초등학교 졸업까지 확대 ▲ 산부인과 필수 과목 지원 및 정부 지원 강화 ▲ 난임부부 시술 무료화 등을 함께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약 2.6%, 7000여 명에 이르는 혼외출산을 사회가 수용해야 한다”며 미혼모·청소년 출산 시 조건 없이 산후도우미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미혼부의 병역의무 감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절박하게 인식하고 처절하게 몸부림치겠다”며 “출생률을 높이는 대전환의 중심에 대통령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20명씩 늘어나는데 당국은 “인과성 미확인”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20명씩 늘어나는데 당국은 “인과성 미확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백신 1차 접종을 한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했다며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되는 등 “억울하다”는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접종 2주 만에 저희 아버지의 심장이 차갑게 멈춰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으며, 이날 오후 4시 현재 1만 2692명이 동의했다. 글쓴이는 “아버지가 지난달 26일 인천 한 병원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나흘 뒤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다”며 “다음 날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이상 없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지만 이달 8일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뒤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장외과 의사가 콜을 받고 오느라 30분을 대기했고 도착한 의사는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할 순 있지만 사망률이 99.9%라며 강조했다”며 “가족들이 잠시 고민하다가 시술하기로 한 후 사인(서명)하는 과정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아버지는 심근경색 판정을 받아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이 내려졌지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전까지 관련 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8∼10일 사흘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 2531건이었고 이 중 20건은 사망신고였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7111건, 모더나 3111건, 아스트라제네카(AZ) 2223건, 얀센 86건이었다. 신규 사망 신고 중 9명은 화이자 백신, 8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명은 모더나 백신을 각각 맞았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기간은 3일에서 39일까지 다양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60대 8명, 50대 5명, 80대 4명, 20대·40대·70대 각 1명이다. 60대 사망자 8명은 남성 4명·여성 4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 1명만 기저질환이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 중이다. 50대 사망자 5명은 남성 4명·여성 1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여성 각 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다른 남성 2명은 기저질환이 없었다. 나머지 1명은 확인 중이다. 80대 사망자 4명은 남성 1명·여성 3명으로, 이들 중 2명(남자 1명·여성 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고 다른 1명은 조사 중이며 나머지 1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 외 연령대 중에서는 70대 여성 1명만 기저질환이 있었고 40대 남성과 20대 남성은 기저질환 유무를 파악 중이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21만 3255건으로, 전체 백신 접종건수의 0.4% 수준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596명이었고,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59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855명이다.
  • “화이자 1차 접종한 아버지, 피 토하며 사망” 靑 국민청원

    “화이자 1차 접종한 아버지, 피 토하며 사망” 靑 국민청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아버지가 사망했다며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2주 만에 저희 아버지의 심장이 차갑게 멈춰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버지가 지난달 26일 인천 한 병원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나흘 뒤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다”며 “다음 날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이상 없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지만, 지난 8일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뒤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장외과 의사가 콜을 받고 오느라 30분을 대기했고 도착한 의사는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할 순 있지만, 사망률이 99.9%라며 강조했다”며 “가족들이 잠시 고민하다가 시술하기로 한 후 사인(서명)하는 과정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의료진이 ‘돌아가셨다’고 말을 내뱉는 순간, 아버지의 코와 입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나왔고 의료진과 제 가족 모두 놀랐다”며 “아버지는 심근경색 판정을 받아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이 내려졌지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전까지 관련 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백신 접종 이후 너무나 급자기 저희를 떠난 이유가 의문스러운 상황”이라며 “백신 부작용에 대해 인과관계를 명백하게 밝혀 진상규명이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은 11일 오후 5시 기준 9835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美 법무부, ‘낙태금지법’ 텍사스주에 소송…“명백한 위헌”

    美 법무부, ‘낙태금지법’ 텍사스주에 소송…“명백한 위헌”

    미국 법무부가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9일(현지시간) 법무부가 텍사스 오스틴의 연방지방법원에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을 비난하며 법적 수단을 포함한 대응 조치를 살펴보라고 지시한 지 일주일 만이다. 법무부는 30장 분량의 소장에서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이 헌법에 대한 공개적 저항이라며 낙태 시술을 아주 어렵게 만들어 여성들의 헌법적 권리 행사를 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법을 무효로 하고 주 당국은 물론 해당 법에 따라 낙태 관련 법적 대응에 나서는 개인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직접 기자회견에 나선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은 분명히 위헌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의 헌법을 무효화하려는 이런 책략은 정치적 성향이 어떻든 모든 미국인이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이 승리하면 다른 주도 다른 분야에서 모델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텍사스주가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에 따른 임신까지 포함해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금하며 사실상 전면적 낙태금지법 시행에 들어가자 연방정부 차원에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한 바 있다.그러나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같은 법적 대응까지 고려해 마련된 측면이 있다. 법의 시행 권한이 주 당국이 아닌 개인에게 돌아갔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주정부는 소송의 대상에서 피해갈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법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도 법무부가 불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단속이나 기소권을 행사하지 않는 주 정부를 피고로 소송을 거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 의원 중 일부는 낙태를 신고하는 텍사스 주민을 연방 정부에서 기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여성의 헌법적 권리인 낙태를 개인이 침해한다면 연방 정부가 처벌해야 한다는 논리다.
  • “의사면허 없는 문신 시술 범죄화는 기본권 침해” 곧 인권위 진정

    “의사면허 없는 문신 시술 범죄화는 기본권 침해” 곧 인권위 진정

    타투이스트(문신사)들이 의료면허 없이 하는 문신(타투) 시술은 불법이라는 약 30년 전 대법원 판례 때문에 형사처벌을 받는 등 기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기로 했다. 타투이스트들의 노동조합인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타투유니온지회의 김도윤 지회장은 10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 앞에서 취재진에게 “1992년 대법원 판례로 타투이스트들이 직업 수행의 자유와 예술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받고 있다”면서 “타투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법률원 등과 함께 오는 13일 오전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회장은 “(법원과 수사기관이 의료면허 없는 문신 시술 행위를 불법 의료행위로 보고 처벌하는 것은) 국제노동기구(ILO) 제111호 협약 위반이라는 취지로 ILO에 제소하는 방안도 준비·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1998년 12월 비준한 ILO 제111호 협약은 회원국으로 하여금 고용 및 직업에 있어서의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기회 및 대우의 균등을 촉진하는 국가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김영호 판사 심리로 김 지회장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건 공판이 열렸다. 타투이스트인 김 지회장은 지난해 12월 초 자신이 운영하는 문신가게(타투샵)에서 고객에게 문신을 시술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행 의료법 제27조 제1항은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의료행위’란 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 하는 경험과 기능으로 진찰, 검안, 처방, 투약 또는 외과적 수술 등을 시행해 질병 예방 또는 치료를 하는 행위와 그밖에 의료인이 행하지 않으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행위를 가리킨다. 하지만 현행 의료법은 무엇이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자세하게 정의하고 있지 않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992년 문신 시술 행위에 대해 “진피(표피 아래 두꺼운 세포층)에 색소가 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사용한 문신용 침을 다른 사람에게도 사용하면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전염될 우려가 있다”면서 의료법이 규율하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판례가 약 30년 가까이 유지되면서 지금까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문신 시술 행위는 불법 의료행위로 간주돼 형사처벌되고 있다. 그러나 김 지회장은 문신 시술이 의료법상의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 지회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곽예람 법무법인 오월 변호사는 의견서를 통해 “김 지회장이 문신 시술을 받는 사람에게 한 서화문신은 예술적·미학적 의의를 지닌 행위”라며 “서화문신 시술은 의료행위의 전제로서 인정돼야 하는 질병 및 상해의 치료 및 예방적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로 규율하는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현재 의과대학에서 문신 시술을 가르치고 있지 않는 등 의학계에서 미학적 목적의 문신 시술을 포용하고 있지도 않은 이상 의료적 목적과 무관한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로 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위반하는 것”이라고 변론했다. 앞서 김 지회장은 과거 대법원이 의료면허 없이 하는 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판단한 근거가 되는 의료법 제27조 제1항이 법률의 명확성의 원칙에 반하는 위헌적인 법 규정이라면서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김 지회장의 변호인에게 제청 신청 취지를 다시 정리해달라면서 오는 17일 속행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 “나 산부인과 의사야” 미성년자 성폭행 30대 무기징역

    “나 산부인과 의사야” 미성년자 성폭행 30대 무기징역

    포털사이트 상담게시판서 청소년에 접근미성년자에 진료 구실 사진 찍고 성관계 촬영낙태 시술 해주겠다며 유사성행위 시키기도산부인과 의사 행세를 하며 진료를 해주겠다고 미성년자를 꾀어 신체 특정 부위를 촬영하게 하고 성관계까지 한 파렴치한 30대에게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는 낙태 시술을 해주겠다며 유사성행위를 시키는 한편 폐업한 산부인과에 침입해 의약품을 훔치고 의사 자격증을 위조하는 등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형량 더 높인 2심 “인간 존엄 손상, 반사회적 범행 죄책 무거워” 대구고법 형사2부(양영희 부장판사)는 9일 신분을 위조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관계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A(35)씨에게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1년가량 유명 포털사이트 상담 게시판에 글을 올린 청소년들에게 산부인과 의사라고 속인 뒤 진료를 구실로 신체 특정 부위를 촬영하도록 하는 등 음란 행위를 시켰다. 또 일부 청소년은 실제로 만나 성관계하면서 그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고, 낙태 시술을 해주겠다며 유사성행위를 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초에는 폐업한 산부인과에 침입해 범행에 사용할 의약품을 훔치고, 완전 범죄를 위해 전문의 자격증과 재직증명서 등을 위조하기도 했다. 그는 독학으로 상당 수준의 의학지식을 익히기도 했다. 이런 혐의로 그는 2번에 걸쳐 기소돼 1심에서 각각 징역 23년과 25년형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은 두 사건을 합쳐 심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점 등을 비춰볼 때 죄질이 대단히 좋지 않고, 인간의 존엄을 손상하는 반사회적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 스타킹에 손 넣더니 갑자기 ‘손가락 욕’…함소원 홍보 ‘논란’[이슈픽]

    스타킹에 손 넣더니 갑자기 ‘손가락 욕’…함소원 홍보 ‘논란’[이슈픽]

    함소원, 스타킹 광고 라이브 방송손가락 욕 논란에도 ‘먹방’ 영상 방송인 함소원이 이번엔 라이브 방송 중 손가락 욕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함소원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스타킹 홍보에 나섰다. 스타킹의 내구성을 홍보하던 중 함소원은 뜬금없이 스타킹 안에 손을 넣고 가운뎃 손가락을 치켜 들며 “스타킹에 구멍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지켜보던 일부 시청자들은 “깜짝 놀랐다”, “굳이 가운뎃손가락이 나올 필요가 있었나” 등 함소원 모습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됐지만 함소원은 먹방과 스타킹 홍보를 이어갔다. 이후 9일 “먹방 찍어드리다가 현기증이 났다”면서 올린 영상에서 한 네티즌이 “스타킹 관련 욕설 논란이 불거졌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지만 10분여 만에 삭제됐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고, 스타킹 홍보를 위해 볼펜으로 스타킹을 뚫으려 시도하는 영상 등만 남겨 놓았다.함소원, 조작 방송 의혹 이후 SNS 활동 함소원은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함소원은 가족들과 함께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사랑받았으나 조작이 발각되며 하차했다. 방송 당시 베이비 시터 갑질 의혹, 남편 진화와의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됐고, 함소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마스크 쓰지 않고 눈썹 문신”, “김치를 중국의 장아찌인 파오차이로” 함소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활동을 이어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함소원은 불법 눈썹 문신 시술, 방역수칙 위반, 학력위조 의혹 등 크고 작은 구설에 오르내렸다. 함소원은 올해 2월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김치”를 중국의 장아찌인 “파오차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또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눈썹 문신 시술을 받는 사진을 게재해 불법 시술과 방역 수칙 위반 의혹이 불거졌다. 국내에서 비의료인이 하는 문신 시술은 불법이다. 논란이 커지자 함소원은 “오늘 관련 기사를 통해 불법인 것을 알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하는 부분이지만 불법은 불법이니 앞으로 유념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국경 맞댄 美텍사스는 “낙태 불법”… 멕시코 대법 “낙태는 합법”

    멕시코 대법원이 낙태하는 여성과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하는 건 위헌이란 판단을 내렸다. 이달부터 미국 텍사스주에서 6주가 넘은 태아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한 반면 텍사스와 국경을 맞댄 멕시코에선 여성의 인권과 신체권 보호에 방점을 찍는 사법부 판단이 나와 대비를 이뤘다. 멕시코 대법원은 7일(현지시간) 텍사스와 접한 코아일라주가 임신 12주 내 낙태에 대해 징역 1~3년형을 부과하게 한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대법원은 “여성들에게 자신의 몸과 삶을 결정할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며 낙태 처벌을 금지시켰다. 아르투로 잘디바르 대법원장은 “여성의 권리를 위한 역사적 한 걸음”이라고 자평했다. 멕시코 인구의 89%는 임신중절을 금지하는 가톨릭 신자다. 이에 그동안 멕시코시티, 오악사카, 이달고, 베라크루스 등 4곳을 제외한 주가 강간 피해를 당했거나 산모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하곤 임신중절을 금지해 왔다. 이에 낙태 처벌을 피하기 위해 여성들은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불법으로 임신중절 시술을 받았다. 이 같은 불법 낙태 수술이 멕시코에서 연 100만건 이뤄진다는 추정도 나왔다. 불법 낙태 과정에서 여성들은 합병증, 나아가 사망 위험에 노출됐을 뿐 아니라 수감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번에 대법원 결정이 나옴에 따라 임신중절 혐의로 처벌받은 여성들의 석방, 무혐의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날 대법원 결정은 멕시코 여성단체들이 10년 넘게 펼친 여성인권 증진 활동의 결과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멕시코 여성들은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절 보장을 위한 국제행동의 날’인 지난해 9월 28일 멕시코시티에서 임신중단 합법화 요구 집회를 열었다. 여성단체들은 또 미투 운동, 여성 혐오살해 반대 운동을 벌여 왔다. 멕시코 대법원의 결정이 가톨릭 신자가 많은 남미의 이웃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가톨릭 신자가 많은 중남미 대부분 국가가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을 배출한 아르헨티나에선 임신 14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교계는 이 같은 움직임에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가톨릭 주교 모임인 멕시코 성공회는 트위터를 통해 “삶의 가치를 확신하는 사람들에겐 이번에 인정받은 살인법(낙태를 의미함)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헌 결정을 내린 대법원 건물 바깥에선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 분당차여성병원 ‘목요차담회, 난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

    분당차여성병원 ‘목요차담회, 난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9일 오후 7시 분당차병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목요차담회, 난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신지은, 구화선, 김지현 교수가 출연해 난임 부부들이 궁금해하는 시험관아기 시술 전 준비사항부터 검사, 시험관아기 시술 과정, 임신 전후 주의사항 등 난임치료 전반에 걸쳐 환자들의 궁금증에 답한다. 또 실시간 채팅을 통해 의료진과 질의응답으로 난임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라이브 댓글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제공한다.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신지은 교수는 “라이브 방송 전 사전 질문에서 환자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진료실에서 물어보지 못한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난임 시술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인 부부들이 궁금증을 해결하고 함께 서로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는 라이브 방송에 앞서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뽑았다. 200여개 이상의 질문 중에 중복적인 질문들을 우선적으로 추렸으며, 라이브 방송 중 실시간 질문에 대해서도 답할 예정이다.
  • 인권위 “해군, 시력교정자 항공병과 지원제한 차별”

    인권위 “해군, 시력교정자 항공병과 지원제한 차별”

    라식·라섹 등 시력 교정시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해군 내 조종병과 지원을 못하게 하는 건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8일 학사장교 조종병과 선발 시 시력교정 시술자의 지원이 합리적 이유 없이 제한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해군 참모총장에게 권고했고, 국방부 장관에게는 다른 군의 조종병과 선발 기준이 시력교정 시술자나 시술 예정자에게 불합리한 경우는 없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해군 조종병과는 ‘해군 특수의무 규정’에 따라 공중근무 Ⅰ급 신체검사 판정을 받아야 합격이 가능하다. ‘공중근무자 신체검사 기준(불합격 조건)’ 5항에는 시력 교정술을 받거나 병력이 있는 사람은 공중근무 Ⅱ·Ⅲ급으로 판정받도록 규정돼 있어 시력 교정술을 받으면 신체검사 불합격에 해당한다. 하지만 육군과 공군은 시력교정시술을 받더라도 지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해군은 “시력 교정술을 받은 사람은 수술 후 근시·난시가 재발해 진행하는 근시 퇴행 우려가 있다”며 “이 경우 임무 수행 중 시력 저하로 콘택트렌즈나 안경 착용 등 불편함이 생겨 전투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육군은 시력 교정술 시술 이후 3개월이 경과하고, 굴절도와 원거리 시력이 일정 기준 이상이면 시술 여부와 상관없이 조종 분야 사관후보생으로 지원·선발이 가능하다”면서 “미군이나 각국 민간 항공사에서도 시력 교정시술자 조종사 채용을 전면적으로 제한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군이 시력 교정 시술을 받은 사람의 구체적인 위험성을 개별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추상적인 우려만으로 국민의 기본권인 직업선택의 자유와 공무담임권·자기 결정권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건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
  • 텍사스 모방법 vs 텍사스 보이콧… 美, 낙태권 놓고 보수·진보 대치

    텍사스 모방법 vs 텍사스 보이콧… 美, 낙태권 놓고 보수·진보 대치

    공화, 7개州서 낙태금지법 동참 추진인권단체는 새달 50개州서 저지 운동연예스타들 텍사스서 촬영 거부 추진우버 “소속 기사 피소되면 법적 지원”미국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을 둘러싼 논란이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정면충돌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텍사스주를 모방한 낙태금지 관련 입법이 연쇄적으로 추진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진보 진영은 전국적인 저지 운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에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은 터무니없으며 미국답지 않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1일 이 법이 여성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이후 3일째 공세를 이어 갔다. 이달 1일 발효된 텍사스 주법은 의학적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완전히 금지하고 있다. 성폭행이나 근친상간과 같은 경우에도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 초강력 규제다. 또 기존 대법원 판례를 비켜 가기 위해 주정부 대신에 법 위반 사실을 인지한 시민이 직접 소송을 제기하도록 했다. 보수 진영은 텍사스주 입법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칸소,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최소 7개 주에서 공화당 인사들이 텍사스주를 본떠 낙태금지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좀더 의미 있게 텍사스 주법을 들여다보겠다”며 모방 입법 의사를 밝혔다. WP는 켄터키, 루이지애나, 오클라호마, 오하이오 등 이런 흐름에 동참하는 주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낙태권을 보장하는 입법을 통해 텍사스 주법을 무력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민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인권단체 ‘여성행진’은 90여개 관련 단체와 연대해 다음달 2일 50개 주 전역에서 텍사스 입법 철회를 위한 집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당 지지 성향의 연예계 인사들도 낙태금지법 폐지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다. 리스 위더스푼, 에바 롱고리아, 두아 리파 등 인기 배우와 팝스타 등 1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할리우드 배우 케리 워싱턴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명운동을 넘어서 텍사스주에서 촬영, 공연 등 일체의 활동을 거부하자는 움직임도 연예계에 확산되고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와 리프트는 텍사스 주법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자사 소속 운전기사가 피소될 경우 변호사 등 법률 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낙태금지법에 따라 낙태 시술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한 운전기사도 소송 대상이 된 데 따른 것이다.
  • “강간당해도 낙태 금지라니” 美데이트 앱들 나선 까닭[이슈픽]

    “강간당해도 낙태 금지라니” 美데이트 앱들 나선 까닭[이슈픽]

    미국 텍사스주에서 강간 등을 포함한 어떤 경우라도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새 낙태제한법이 시행에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법이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며 낙태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데이트 앱 기업들도 여성의 낙태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1일부터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큰 혼란에 빠졌다. ‘심장 박동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20주에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6주로 앞당겼는데, 임신 6주차는 여성이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워 사실상 낙태를 원천봉쇄하게 될 수 있다. 이 법에 따르면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따른 임신의 경우에도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다. 공화당 출신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오늘부터 심장박동을 가진 모든 태어나지 않은 아이는 낙태로부터 보호받을 것”이라며 “텍사스는 생존권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주제넘게도 헌법상 권리 침해” 미 언론은 텍사스의 이번 조치가 1973년 미국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이를 거스르는 가장 강력한 낙태제한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3년 미 연방대법원은 태아가 자궁 밖에서 생존할 수 있는 단계 이전에는 낙태가 가능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임신 23~24주 정도의 시점으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기념비적 판결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텍사스의 이 지나친 법은 주제넘게도 로 대 웨이드 판결로 확립된 헌법상 권리를 침해한다”며 “우리 행정부는 거의 50년 전에 내려진 로 대 웨이드 판결에서 확립된 헌법상 권리를 지키고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법 시행으로 텍사스주에서 낙태를 원하는 여성은 다른 주로 이동해 시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되는 등 혼란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대형 데이트 앱 기업들이 여성의 낙태를 지원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텍사스에 사는 여성으로서 침묵 못 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가 있는 데이트 앱 ‘범블’은 이 주에서 낙태하려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구제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트위터를 통해 “범블은 여성이 설립했고, 여성이 이끌고 있다. 그리고 설립 첫날부터 우리는 가장 취약한 이들을 지지해왔다”며 “우리는 퇴행적인 법률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 업체인 ‘매치 그룹’의 샤 두베이 최고경영자(CEO)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개인적으로 펀드를 조성해 텍사스주 바깥에서 낙태 시술을 받을 필요가 있는 텍사스주의 직원과 부양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매치 그룹 역시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 업체는 ‘매치’, ‘힌지’, ‘틴더’ 등 여러 데이트 앱을 운영 중이다. 두베이 CEO는 “우리 회사는 우리 사업과 연관되지 않는 한 통상 정치적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경우 텍사스에 사는 여성으로서 내가 개인적으로 침묵할 수가 없다”며 “강간 범죄나 근친상간의 희생자조차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 대단히 가혹하고 불공정한 법의 위험성을 누구나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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