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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렐루야 기도원 내사/「성령수술」 등 4년간 불법의료 혐의

    사이비 종교단체의 비리를 내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는 26일 경기도 포천 할렐루야기도원(원장 김계화·56·여)이 지난 4년동안 불법의료행위를 해온 혐의를 잡고 본격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이 기도원의 내막을 알고있는 참고인 2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관계자는 『내사결과 원장 김씨가 포천·대구·광주등 국내 6곳과 미국등 모두 7곳에 기도원을 두고 암·디스크환자등에게 「성령수술」「안수기도」등의 불법의료행위를 하고 대가로 헌금을 받은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진정인 3명에 대한 조사를 벌인데 이어 피해자 3명이 의정부지청에 고소한 사건도 넘겨받아 함께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해 한국증권금융 직원이 김원장이 예탁한 87억원을 횡령해 해외로 달아난 사실을 중시,이 돈이 불법의료행위의 대가로 받은 헌금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원장이 아무런 의료관련 면허없이 환자들의 상처부위를 손톱으로 할퀴거나 암세포를 꺼내는 등의 시술을 한것은 불법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폭력배75명 조기 검거령/경찰청/출소자들 새조직 결성 차단

    경찰청은 22일 최근 교도소를 출소한 폭력배들이 새로운 폭력조직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판단,6월말까지 조직폭력배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도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90년 「범죄와의 전쟁」기간에 구속된 조직폭력배 3천17명 가운데 2천1백여명이 이미 출소,일부가 폭력조직 재건이나 신흥 폭력조직과의 연계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다음달 15일까지 관내 유흥업소등을 점검,활동이 예상되는 폭력배들의 명단을 작성해 폭력사건이 발생할 경우 범인을 즉각 검거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대형유흥업소·안마시술소등을 대상으로 폭력조직의 실태를 파악한뒤 기습단속및 기획수사를 통해 유흥가기생 조직폭력배·영세상인 갈취 폭력배·학교주변 불량배등을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수배중인 폭력조직두목및 행동대원 75명에 대해서도 조기검거령을 내렸다.
  • “안마시술소 건전휴게시설로”/안마사협 7백명 자정선언

    ◎퇴폐업소 자진폐업 유도… 자율 결의/“준의료기관 지위 보장” 당국에 건의 사회전반에 생활개혁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안마사협회가 자율정화를 선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전국 2백98개 안마시술소 원장과 대의원,협회지부임원등 시각장애자 7백여명은 17일 하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계몽문화센터에서 자정결의대회를 갖고 안마시술소가 건전한 휴계·요양시설로 거듭 태어날 것을 다짐했다.이들은 안마시술이 일반인들에게 더이상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종사자들의 각성을 촉구했으며 지탄받을 만한 부분들은 스스로 과감하게 도려낼 것을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 우선 상습적으로 퇴폐·변태행위를 일삼아 온 업소들은 협회자체 차원에서 폐업을 유도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는 행정관서에 고발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오는 95년 6월까지 안마시술소의 증가를 3%내에서 억제하기로 했다. 이들은 자정결의와 함께 유일한 삶의 터전인 안마시술업이 법에 규정된 대로 준의료기관으로 인정받고 건전한 휴계·요양시설로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대책마련을 관계기관등에 호소했다.안마시술소가 국민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준의료기관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퇴폐와 부도덕의 온상처럼 인식된 가장 큰 원인은 자본을 앞세운 정상인들의 불법영업 때문이라는 지적이다.현행 의료법등은 시각장애인들만이 안마시술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날 현재 안마시술소는 서울 1백44곳,경기 59곳,부산 22곳등 2백98개소에 이른다.협회는 자체조사결과 이중 3분의 1가량인 1백2개소가 맹인들의 안마사자격증을 빌려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광윤대한안마사협회장은 『정상인들의 자본침투를 막고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서도 안마업을 여신규제대상에서 해제하고 종합소득세,상하수도세,환경부담유발금등에서 일반유흥업소와 똑같은 대우를 하는 것은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대회에 참석한 보사부 의료정책과 김태섭과장은 『안마시술소를 원래 취지대로 준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맹인들에 대한 복지대책차원에서 뿐아니라 국민건강차원에서의미있는 일』이라며 『건전업소에 대해선 모범업소로 선정,적극 육성하고 면허대여업소에 대한 단속·처벌을 강화,원래 취지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심방중격결손증/무수술 치료시대 열려/연세의대 이종균교수

    ◎어린이 4명에 고분자화합물로 첫 시술/좌­우심방 사이 구멍에 정맥통해 폐쇄장치 삽입 선천성 심장질환의 80%를 차지하는 심방중격결손증을 수술하지 않고 첨단 고분자화합물을 이용해 간단히 치료하는 「버튼식 폐쇄장치 삽입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다. 연세의대 심장혈관센터 이종균교수(소아심장)팀은 최근 심방중격결손증을 가진 7∼10세 어린이 4명에게 다리정맥을 통해 버튼식 폐쇄장치를 심장까지 넣은 뒤 고정시키는 치료술을 시행,부작용 없이 이틀뒤 모두 퇴원시켰다고 밝혔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선천적으로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를 막고 있는 중격막에 구멍이 뚫린 질환.폐로 들어가는 혈류가 정상인 보다 2배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항상 숨이 차며 얼굴과 손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에 시달리게 된다.지금까지 이 질환은 가슴을 절개해 수술을 받아야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에 커다란 고통이 뒤따랐었다. 이교수팀이 이번에 선보인 버튼식 잠금장치는 구멍이 난 중격막의 양쪽에 첨단 고분자화합물로 된 폐쇄장치와 잠금장치를 넣은후 옷단추를 채우듯 끼워주는 방식.연구팀은 초음파투시기등의 화면을 보면서 환자의 다리정맥을 통해 구멍난 부위보다 2배남짓 큰 폐쇄장치를 좌심방에,잠금장치를 우심방에 넣어 이들을 고정시킴으로써 치료를 끝냈다.이 장치는 혈액속의 혈소판에 의해 곧바로 굳어지며 심장내피세포가 자라나 이를 덮어줌으로써 자연스런 중격막의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이 치료법은 지난 88년이후 전세계적으로 2백명에게 시술됐지만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입원기간이 짧고 합병증 방지용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 엑시머레이저 근시 교정술/미 FDA서 임상효과 공인

    ◎제1단계 통과… 3단계 최종승인도 곧 회득 전망/시술받은 2천여명의 치료성과 인정받아/안전성 시비 일단락… 수술희망자 크게 늘듯 치료효과및 부작용 여부를 둘러싸고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돼 온 엑시머레이저 근시교정술(PRK)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효과를 처음 인정받았다. 새 의약및 의술에 대한 심사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FDA는 최근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근시교정술의 「시장판매 전단계」를 공식 허용한다』고 밝혀 임상효과를 사실상 추인했다.시장판매 전단계란 FDA가 새 의술및 의약품의 안전성및 치료성적을 종합평가해내리는 제1단계 승인절차.3단계로 이뤄진 심사과정중 가장 엄격해서 「최종 공인」의 관문으로 통한다.이에따라 엑시머레이저술은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토의및 공청회등을 거치는 2단계 심사,의료기기의 시장판매를 최종 승인하는 3단계심사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엑시머레이저술의 이번 「시장판매 전단계」 허가 획득은 미국의 거대 엑시머레이저기 판매회사인 서미트사와 VISX사가 5년동안에 시행한 2천명의 수술성적에 대한 임상데이터와 기술정보를 1만4천여쪽에 달하는 보고서로 만들어 FDA에 제출,안전성및 치료성과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엑시머레이저술은 각막 중심부를 레이저로 깎아내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엑시머레이저 장비 안에는 컴퓨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의 굴절 도수·곡률 반경만 입력해주면 시술이 자동으로 이뤄져 손쉽게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특히 6∼9디옵터의 중도 근시환자에게 교정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뒤 각막혼탁·눈부심·동통등의 부작용이 종종 보고됨에 따라 FDA는 5년 동안의 임상결과를 종합해 결론맺기로 하고 그동안 안전성등에 대한 평가를 미뤄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91년 4월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이 엑시머레이저기를 처음 들여온 뒤 지금까지 단일 의료기관으로 가장 많은 3천명의 시술성적을 올렸다.현재 국내 대학병원및 의원급에는 모두 40여대의 엑시머레이저기기가 보급되어 있어 시술성적이 세계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안과계 일각에서는 안전성도 공인받지 못한 기기를 무분별하게 도입해 인체실험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어 왔다. 안과 전문의들은 이번 조치로 엑시머레이저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지금까지 수술을 유보해 왔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국내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선진국의사들에 의술 전수해 뿌듯”/연대영동세브란스병원 김영수교수

    ◎디스크치료 「TFC이식술」 유럽서 시범/지난해 320명에 시술… 성공률 85% 기록/“세계적 디스크 박사” 진찰 대기에 1년걸려 『콧대 높은 선진외국 의사들에게 우리 의술을 한수 가르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일간 영국·프랑스·독일 의사회의 공식초청을 받아 유럽 3개국을 돌며 척추디스크 수술기법 실연회를 갖는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김영수교수(52·신경외과). 국내 의학자들이 세계무대에 나가 특강을 하거나 논문을 발표하는 사례는 많지만 외국의사들에게 의술을 직접 전수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다른 방법으로 잘 낫지 않은 만성퇴행성 디스크환자들에게서 85%의 치료율을 보이는 「TFC 이식술」을 실연하는 것이지요』 만성퇴행성 디스크는 외상이나 자세불량에 의한 디스크와 달리 노화로 인해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낡아 주변의 신경조직이 압박을 받는 고질적인 허리병.김교수에 따르면 디스크환자의 30%는 물리요법만으로 낫고 20%는 레이저시술등으로 치료되지만 나머지 50%인 퇴행성 디스크환자들은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퇴행성 디스크환자들에게 추간판을 녹여버리는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이나 레이저내시경수술을 시도해 봤자 일시적인 통증해소 효과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TFC 이식술은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닳아버린 환자에게 티타늄으로 만든 디스크대체용 금속물질을 끼워주는 기법.지난 89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뒤 그동안 TFC의 형태나 재질이 수차례 바뀌면서 수술효과도 향상되어 왔다.국내에서는 김교수가 지난해 1월 이 수술법을 처음 도입한지 1년만에 3백20명을 시술해 세계 최다 시술기록과 함께 85%라는 최고 성공률을 기록,국제적 공인을 받게 된 것이다. 김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디스크박사」.닉네임에 걸맞게 지난 83년 국내 첫 척추전문센터를 설립한 뒤 지난해만 1천4백여명을 수술하는등 지금까지 8천례의 시술성적을 올렸다.따라서 국내 척추환자들 가운데 김교수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이며,그에게 진찰 한번 받으려면 최소한 1년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이번에 저에게 수술기법을 배울 「제자」중에는 영국 찰스 황태자의 주치의인 존 웨브박사도 포함되어 있다』고 귀띔한 그는 21일 프랑스 아미엥의 피가르디 종합병원에서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이 병원 신경외과 과장등에게 첫 수술시범을 보인다.이어 유럽신경외과학회 회장인 마리오 브록박사의 초빙으로 베를린병원에서 워크숍을 가진뒤 영국 노팅엄의대에서 실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 떡값받는 경관 구속수사/경찰청 감사확대

    ◎5천만원 뜯은 송파서 2명 조사 경찰청은 11일 일선 경찰서에서 명절때 관내 업소들로부터 「떡값」을 받은 사례가 밝혀짐에 따라 전국 대도시 경찰서에 대해 집중 감사를 실시,이같은 비리가 밝혀질 경우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각 시·도 지방경찰청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번 집중감사중 비리가 발견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구속수사키로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감찰반은 11일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과 소속 일부 경찰관들이 관내 40여개 유흥업소들로부터 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송파서 형사과 최모경장(50)등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관내의 안마시술소와 룸사우나를 갖춘 대형 여관을 돌며 떡값 명목으로 한 업소당 1백만∼1백50만원씩을 거두어들였다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감찰반은 최경장등 송파서 형사과소속 경찰관 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받은 돈의 액수및 이 돈가운데 일부가 상급자들에게 전해졌는지의 여부,조직적으로 상납을 받았는지 등을 캐는 한편 업주들로부터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수입각막 이식수술시대 열렸다/강남성모병원 김재호교수팀

    ◎미서 생체각막 5개 수입,시술 성공/수술후 눈동자색깔은 전혀 안변해 우리나라에도 수입각막 이식시대가 활짝 열렸다. 강남성모병원 김재호교수(안과학)팀은 최근 미안은행으로 부터 생체각막 5개를 직수입,5건의 이식수술에 성공함으로써 이식수술 대기중인 2만여 국내 실명자들에게 희소식을 던져줬다.특히 이번 각막수입은 국내 처음으로 보사부와 관세청의 정식허가를 받아 이뤄진 것으로 각막외에도 턱없이 부족한 다른 인체장기의 수입 길을 터 놓았다는 점에서 국내 이식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로 평가되고 있다. 수입된 생체각막은 모두 미국의 공여자들로 부터 무료 기증받았으며 각막혼탁및 변성으로 시력을 잃은 구모군(12)등 5명에게 이식돼 광명을 되찾았다.각막은 눈 검은자위 표면의 투명한 막.각막이 세균등에 감염되면 투명체가 흐려지면서 동공에 들어오는 빛이 차단되어 실명에 이른다.하지만 인종간 눈동자의 색깔 차이는 각막 뛰쪽에 위치한 홍체의 멜라닌색소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인종의 각막을 이식받아도 눈동자의 색깔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이번에 이식받은 환자 자신들이 부담한 비용은 각막 1개당 60만원선(수술비 25만원 별도)으로 알려졌다.각막을 비록 무료로 기증받기는 했지만 안구적출및 보관비,매독·간염·에이즈등에 대한 혈청검사비,수송비,관세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김교수는 『현재 강남성모병원의 경우 등록을 마치고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실명자가 무려 5백명에 이르지만 이식용 안구가 모자라 수술실적은 연 1백건을 밑도는 실정』이라며 『미안은행으로부터 매달 10개정도의 각막제공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김교수는 또 『서울지역 모든 안과병원의 각막 필요량을 곧 파악해 수입량을 더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전국에 각막을 공급할 안은행기구 설립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헌안운동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일어 현재는 각막이 남아도는 상태이다.또 얼마전까지 각막은 사망자의 눈에서 적출한 뒤 48시간 이내에 이식하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최근 각막내피세포 보존액인 「옵티솔」의 개발로 7∼10일까지는 아무런 세포손상없이 보존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미현지에서의 안구적출시간과 질병감염 검사기간,국내 수송기간등을 제외한다 해도 최소한 국내에 들어온지 5일이내에만 이식받으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 금연·금주/이침요법으로 성공 가능

    ◎60년대초 도입후 30여만명 시술받아/치료효과 금연침 80%·금주침은 70%/대외피질 흥분 억제… 금단현상 완화 작용 『금연·금주­』. 끽연가나 주당들이 새해들어 한번쯤은 「결행」을 외쳐 보는 말이지만 곧잘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기 쉬운 다짐이기도 하다.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금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원칙엔 공감하면서도 인간의 의지만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한방전문의들은 새해를 맞아 이처럼 자신의 의지로 술·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침요법을 자신있게 권하고 있다. 귓바퀴의 혈자리에 침을 놓아 질병을 치료하는 이침요법은 지난 80년대 초반 국내에 도입된 이래 그 효과가 각종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새로운 침술요법으로 각광 받아 왔다.지금까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을 찾은 환자는 줄잡아 5만명 가량이며 일부 젊은 의사들의 무료시술을 받은 환자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금연클리닉 이재동박사(침구과)에 따르면 이침요법의 의학적 근거는한의학 고전 「영추」 구문편에 『귀는 모든 맥이 모이는 곳으로,신체장부및 지체에 이상이 있을 때는 귓바퀴의 상응하는 부위에 반응이 나타난다』고 씌어 있는 데서 비롯됐다.이 이침요법을 현대의술로 체계화 한 사람은 프랑스 해부학자인 노지에박사.노지에는 70년대 중반 「귀의 모양이 태아가 마치 모체 자궁에 드러누운 형상과 같다」는 해부학적 특징에 착안한 뒤 신체장부에 이상이 있을 때 그 경맥적 증상이 특정부위의 귀 혈자리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는 이어 각 신체장기와 상응하는 귀혈자리의 분포와 정확한 위치를 처음으로 확인해 냈던 것이다. 이박사는 『현재 이침요법으로 금연침·금주침·비만침등 시술이 가능하지만 이중 효과가 확실한 것은 금연침·금주침 뿐』이라며 『지난 89년 1천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금연침의 치료효과는 80%,금주침은 70%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금연침은 침을 놓는 혈자리가 신문·인후·구·기관·내비·내분비·폐등 7곳.이들 기관은 안면신경·미주신경등을 자극해 뇌분비에 영향을 주거나 대외피질의 흥분과 억제를 조절해 니코틴의 금단현상에서 오는 불안·초조·정신집중 저하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맡고 있다.금연침을 맞으면 감기몸살을 앓고 있을때 피우는 담배처럼 흡연때 쓴맛이 나고 타액이 많이 분비되기도 한다. 금주침은 침·액·피질하·교감·취점·신문·침소신경등 6곳의 귀혈자리에 침을 놓는다.금주침을 시술받고 나면 술맛을 느끼지 못하고 술에 대한 욕구도 크게 떨어진다. 이박사는 『이침요법은 시침뒤 부작용이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금연침은 1주일 2회씩 2∼3주,금주침은 1주일 2회씩 5주 가량 계속해야 기대수준에 도달할수 있다』고 말했다.이침요법은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손쉽게 시술을 받을수 있으며 1회 시술료는 5천∼8천원선.
  • 무수혈 수술시대 열렸다/연대의대 이경식교수팀

    ◎암환자 216명 시술… 90% 성공/혈액 대체용액 개발·지혈방법 크게 발달/에이즈감염 예방… 합병증 등 부작용 없어 수혈이 필요치 않는 암수술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큰 수술땐 반드시 수혈이 필요하다」는 통념을 깬 이 무수혈수술은 수혈에 따른 에이즈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주면서 수술뒤 회복에도 별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외과 분야의 일대 개가로 평가된다. 연세의대 이경식교수(외과학교실)팀은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암환자 2백16명에게 수혈 없이 종양제거 수술을 시행,이중 90%인 1백95명을 성공시켰다고 최근 발표했다. 수술받은 환자의 유형을 질환별로 보면 위암 1백3명,유방암 83명,대장암이 30명이었으며 모두 악성종양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였다.이들중 수술뒤 출혈이 많아 정상적 혈압유지가 곤란하거나 혈색소수치가 크게 떨어진 21명(10%)은 불가피하게 수혈을 받아 수술을 마쳤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92년 같은 질환으로 다른 외과팀에서 수술을 받은 1백77명중 50%가(87명) 수혈에 의존했던 경우와 비교해 볼 때무수혈환자수가 40% 가량 늘어난 셈이다. 지금까지 의료계에서는 수혈에 따른 에이즈등의 감염을 줄이고 헌혈감소로 인한 혈액난을 타개하기 위해 수술전 환자로부터 혈액을 미리 뽑아 보관해 두거나(혈액예치법) 수술도중 출혈된 혈액을 다시 인체에 넣어주는 방법(혈액회수법)등을 사용해 왔다.하지만 혈액예치법은 환자의 혈색소 수치등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해야하는 불편이 따르고 혈액회수법은 세균의 오염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일반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교수는 『수혈없이 수술했을 경우 1주일쯤 지나 혈색소치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2주째부터 정상화됐고 수혈환자와 무수혈환자의 수술뒤 회복및 합병증에도 차이가 없었다』며 『수혈중 감염과 혈액난을 막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수혈하지 않고 수술하는 길 뿐임이 새삼 입증됐다』고 밝혔다.이교수는 또 『무수혈수술이 수술기법과 혈액대체용액,전기아르곤소작법등 지혈방법의 발달에 힘입어 얼마든지 가능하게 됐다』며 『이제 외과의사들은 수술때 무조건 수혈부터 하고 보자는 관습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약분쟁·의약품 납품비리로 “얼룩”(’93의학계결산)

    ◎의대서 한의학강좌 개설 “교류 물꼬”/각막절제술 도입 근시치료 진일보 93년 의학계는 기초나 임상분야에선 뚜렷한 연구 성과를 내지 못한채 한약조제권 분쟁,불임클리닉 파행운영,의약품 납품비리등 사건으로 얼룩졌다. 특히 지난 3월 보사부가 약사법시행규칙중 약국의 재래식 한약장설치 금지조항을 삭제하면서 촉발된 한약분쟁은 한의사와 약사의 장외투쟁,한의대생 집단유급,약국폐문이라는 악순환을 거듭한 끝에 가까스로 약사법 개정안이 만들어져 국회에서 수정 통과됨으로써 일단락됐다. 이밖에 경희의료원 불임환자 불법시술,의약품 납품 관련 랜딩비 수수,전공의 선발과정의 비리등이 사직 당국에 적발돼 법의 심판을 받았으며 이 여파로 의료계는 어느때 보다 자성의 목소리를 높인 한해였다. ▲기초부문=급성 열병및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콕시엘라균」에 대한 역학조사가 국내 처음으로 연세의대 김준명교수팀에 의해 이뤄졌다.조사 결과 목축업자 48%가 콕시엘라균에 양성반응을 보여 이 균이 외국에서 수입된 가축을 통해 유입,국내에 널리퍼지고 있음이 입증됐다. 연세의대 김윤수교수팀은 손상된 유전자(DNA)를 복구하는 효소 3종을 쥐의 간세포핵 염색질에서 추출,노화및 암 발생기전 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임상부문=심장이식및 생체부분간이식의 성공으로 지난해 절정을 이뤘던 이식술은 올들어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다만 연세의대 박기일교수팀이 신장이식수술 1천례를 돌파,만성신부전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수술이 국내에도 보편화 되었음을 보여줬다. 안과분야에선 제3세대 근시교정술로 불리는 각막절제술이 첫선을 보였다.연세의대와 고려의대가 도입한 이 수술법은 엑시머로 교정이 어려운 15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환자에게도 부작용이 없어 앞으로 국내 각 병원에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불임정복을 향한 의학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남편의 정자 1마리만을 채취,난자에 직접 집어 넣어 수정을 시도하는 「직접 정자주입법」이 차병원팀에 의해 이뤄져 남성 불임치료에 희소식을 전했다. ▲의료제도및 분쟁=지난 4월이후 나라를 온통 들끓게 했던 한약조제권 분쟁은 국내 의료제도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과 의료행정의 난맥상에서 비롯됐다.약사법 시행규칙중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 이외의 약장을 두어 청결히 관리한다」는 조항이 삭제되어 한의사의 완강한 저항을 불러 일으켰던 이 문제는 한의대생 수업거부→한의대생 집단유급,약국 폐업→약사회장 직무대행 구속이라는 최악의 국면을 연출했다.하지만 약사들의 집단폐업등이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밥그릇지키기」라는 거센 비난이 일자 정부는 지난 10월 마침내 한약사제 신설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양·한방간 학문교류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 연세의대는 지난 9월 국내 처음으로 내년부터 본과 4학년 과정에 한의학강좌를 정식과목으로 개설키로 결정했다.이어 국립의대 학장협의회와 전국 의대학장회의도 잇단 회의를 갖고 의대에 한의학과목 신설 원칙에 의견을 같이 했다.국립의대의 이같은 움직임은 양·한방 통합을 향한 첫단계로 학문교류가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세브란스병원은「환자권리장전」을 자체적으로 선포해 안팎의 관심을 모았으며 의협은 지난 1월말 터진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 파행운영사건을 계기로 인공수태 윤리강령을 선포하기도 했다.
  • “생명나눔운동”/범종교계 확산/헌혈에서 장기·안구기증까지

    ◎불교 15개단체 「생명공양실천본부」 추진/개신교 「장기기증」·카톨릭 「한몸운동」 전개 우리 종교계가 생명문제에 차츰 관심을 더해가고 있다.이는 헌혈차원을 넘어 각종 장기와 안구기증을 통해 스러져가는 생명을 살리자는 생명나눔의 운동으로 구체성을 띠게되었다.또 이를 학문으로 정립하기 위한 움직임도 함께 일어나 종교계가 생명문제에 보다 접근하는 추세를 보였다. 생명나눔운동에 좀 늦게 주목한 불교계가 11일 상오 불교방송공개홀에서 「생명공양실천본부」창립추진대회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함으로써 종교의 큰 덕목 자비와 사랑을 바탕으로한 생명외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생명공양실천본부」에 앞서 카톨릭의 「한마음 한몸운동본부」(89년10월 건립),개신교의 「사랑의 장기기증본부」(91년1월 〃),원불교의 「은혜심기운동본부」(90년2월 〃),불교의 「각막및 장기기증본부」(92년7월 〃)가 설립된 바 있다. 장기기증의 경우처럼 육신을 담보로 하는 생명문제에 대한 운동은 일반 단체에서 보다는 종교계에서 일어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이다.그리고 실제 종교계가 생명나눔운동에 참여해왔다.우리나라 종교계에서 맨 먼저 이 운동을 펼친 카톨릭의 지난 10월말 현재 각막이식 시술실적을 보면 3백1건으로 되어있다.이밖에 개신교가 각종 장기기증에 따른 시술 2백38건,원불교가 3건의 시술실적을 올렸다. 자신의 신체 일부를 나누어주기로 등록한 예비기증자는 개신교가 가장 많아 1만6백42명에 이른다.그 다음이 카톨릭 5천4백명,원불교 3천8백80명,불교(각막및 장기기증본부)2백4명으로 집계되었다.늦게 참여한 불교의 경우 아직은 기증실적이 없지만,이번에 「생명공양실천운동본부」가 곧 출범하게 되어 본격적인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15개 단체가 참여한 「생명공양실천운동본부」는 활동영역을 범불교적으로 확산할 게획이다. 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가동시킨 카톨릭은 지난 89년10월부터 본격적인 헌안,헌혈운동을 펴기 시작했다. 특히 헌안운동은 김수환추기경이 사후 안구기능서를 써냄으로써 신부와 지도급 신자들에게 급속히 번져나갔다.지난 10월말 현재 헌안희망자가 5천4백명에 이르고,매년 평균 1백여명의 실명자들에게 빛을 되찾아주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본부」를 통해 지난91년1월부터 생명나눔운동을 펴온 개신교는 그 기증범위가 넓다.장기기증 등록자는 사후 각막기증 9천명을 비롯,뇌사시 장기기증 5천8백명,사후 시신기증 3천7백명에 이른다.그리고 생전시 신장과 골수기증 등록자도 1천5백명이나 되어 매우 포괄적임을 알수 있다. 그리고 생명문제를 학문적으로 다루어 생명나눔을 실천하는데 공헌한 서강대 부설 생명문화연구소의 업적도 간과될 수 없다.지난 91년12월 정의채신부(서강대석좌교수)주도로 개소된 이 연구소는 그동안 생명,문학과 생명,생명과 죽음,뇌사,생명에 대한 사회의식조사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계속해 왔다.
  • “인간복제 막자”윤리선언 추진/의협·생명공학단체,자율기준 마련키로

    ◎인간유전자 조작 실험 등 금지/연구기관·학자 감시체제 강화/보사부 대책 인간 복제실험에 대한 충격으로 국내에서도 반윤리적인 인간유전자 조작행위를 근본적으로 막기위한 움직임이 각계에서 본격적으로 일고 있다. 지난달 미국 조지워싱턴대 연구팀이 인간배자 복제실험에 성공, 전 세계적으로 「복제인간」의 출현에 따라 가공할 사태가 야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의사와 생명공학자들에게 생명공학실험에 대한 윤리기준을 자체적으로 설정해 법제화 이전의 자율규제방안을 세우도록 촉구하는등 실질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또 의료·연구기관이나 학자·종교단체등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유전자 실험을 스스로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 우리의 경우도 이미 복제동물이 등장하여 육우등이 선별양산되고 있는 것을 비롯,인간수정난 복제도 이미 시술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복제인간파문은 이제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보사부는 9일 대한의학협회에 공문을 보내 지난 5월 이 협회가 자체적으로 제정했던 「인공수태 윤리에 관한 선언」을 현실에 맞게 대폭 확대·수정해 인간유전자 조작등을 실질적으로 막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보사부는 이 공문에서 의사와 유전·생명공학자들이 함께 노력해 빠른 시일안에 인간유전자 조작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자체적으로 감시·규제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지금까지 인간유전자 조작에 대해 마련돼 있는 규제장치는 「인공수태 윤리에 관한 선언」에서 의사들에 한정해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는다』고 선언적으로 규정한 것이 고작이어서 의사들이 이를 어길 경우에도 별다른 제재조치는 없고 다만 의료법상 비윤리적 행위로 규정돼 정직 1월의 처분을 받고 있는 정도이다. 보사부는 이번 새 윤리기준 설정 작업에서 유전자 조작등의 실험능력을 가진 연구기관이나 학자등이 비윤리적 실험을 아예 하지 못하도록 하는 실험지침을 만들어 이를 엄격히 적용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공개 점검할 수 있는 보고·감시체제를 만들도록 했다. 의학협회는 이에따라 곧 유전공학회등 관련 단체등과 합동으로 실무연구팀을 발족시켜 인간유전자 조작실험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한뒤 「과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자칫 인간존엄성을 해칠 수 있는」 실험을 자율규제하는 지침을 만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계나 법조계등에서도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인간복제를 법률로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인하대 법대 장영민교수는 『인간이라는 생명체로 탄생할 잠재적 인격주체성을 보호할 법률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배아보호법」등의 제정을 주창,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보사부 조병륜의정국장은 『인간을 대상으로 유전공학적 실험을 하는 행위는 반드시 규제돼야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법제화할 경우 자칫 과학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우선은 관련 학자들이나 단체등이 자율규제 방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국립의료원 신임원장 이세일박사(인터뷰)

    ◎“적당주의 탈피… 옛 명성 되찾겠다”/의료장비 현대화·중풍센터 설립 추진 『적당주의와 소집단 이기주의를 과감히 도려내 국립의료원의 옛 영광을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최근 국립의료원 제17대 원장에 임명된 이세일박사(51·성형외과)는 『전임 박인서원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 마음이 무겁다』면서 전직원의 의식개혁을 통한 병원의 위상제고를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다.지난 66년 부산의대를 졸업한 뒤 연세의대 교수로 재직하다 78년 성형외과과장으로 부임해온 이래 15년째 이 병원과 인연을 맺어온 이원장은 그동안 선천성 언청이 환자의 무료시술등 정부사업을 수행,국립의료원 성형외과의 대외적인 명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우리병원 의료진이 상대적으로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결여됐다는 점을 인정합니다.하지만 앞으로 해당 전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의사에게는 포상을 실시해 연구의욕을 북돋워 나갈 생각입니다』현재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원장은 이 병원의 시설이 대학병원에 뒤진다는 지적에 대해 『내년 IBRD차관이 들어오는대로 최첨단 MRI나 위촬영 X­레이를 도입,의료장비를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국립의료원의 진료수가가 민영병원의 70∼80%수준 밖에 안되는 것도 재정확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수가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이를 병원에 재투자할 방침임을 피력했다. 이원장은 또 중풍센터를 내년까지 설립해 명실상부한 한·양방 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간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그는 이밖에 사무국의 경우 진료부서를 효율적으로 지원할수 있도록 업무의 체계화가 필요하다며 업무진행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편람을 만드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 재미교포가 최신 「담낭 절제기」 개발

    ◎외과의사 정홍일씨,미국특허 획득 “화제”/복부 4㎝절개후 시술… 간편하고 후유증 없어 재미 교포의사가 숟가락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담낭절제 수술에 쓰이는 새 의료기구를 개발,미국 특허를 획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노인전문 외과의원을 운영하는 정홍일박사(49)는 4일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 초청연사로 참석, 『담석증환자의 복부에 4㎝ 크기의 구멍 1개만 뚫고 담석을 잘라낼 수 있는 반영구적 담낭절제기를 지난 90년 고안,높은 수술성공률과 함께 수술비를 30%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이 기구는 한개에 1백달러선으로 값이 싼 편이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판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구를 이용한 수술법은 특히 「최소 경비로 최대의 질적 진료」를 표방하는 클린턴 행정부의 의료개혁 시책과 맞아 떨어져 미국립보건원(NIH)이 적극보급에 앞장 서고 있다는 것이다.「제4세대 담낭 절제술」로 불리는 이 시술법은 성공률이 97%에 이르고수술받은 환자의 당일 입·퇴원이 가능한 점등 기존 복강경 담낭 절제술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담낭절제에 쓰여 온 치료법은 개복수술과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주종을 이뤘다.하지만 개복수술은 절개부위가 20㎝에 이르며 수술뒤 환자가 장기간 입원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또 복강경수술의 경우 절개부위(3∼4㎝)가 보통 4곳이나 되고 복강안의 공간을 넓히는데 쓰이는 이산화탄소가 자칫 중독증을 일으킬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이와달리 이 시술법은 직경 4㎝짜리 구멍 1개만 뚫고 가스 대신 숟가락 모양으로 된 기구를 집어넣어 복강을 넓힌 뒤 담낭을 잘라 내기 때문에 복잡한 기교나 가스중독등의 후유증이 없다는 설명이다. 『아침식사를 하다 문득 이 기구를 고안하게 됐다』는 정박사는 『50명의 임상사례를 분석한 결과 특히 노인이나 병약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정박사는 또 『이 시술법의 확대 보급을 위해 상원과 주정부의 지원아래 담낭수술환자의 당일 입·퇴원을 목표로 하는 「담낭수술 연구센터」설립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 「관광기업 환경론」 출간 이연택 한양대교수(인터뷰)

    ◎관광기업의 사회적역할·책임 재인식해야 『여가시간의 증대,소득수준의 향상,높은 교육수준등 개인적인 관광여건의 향상과 교통기술의 혁신등으로 오늘날 관광산업은 전 세계적인 성장산업의 하나로 손꼽이고 있습니다.그러나 한국의경우 91년 정부가 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으로 규정,오히려 사회적 정당성에 대한 위협까지 받고있는 실정 입니다』 한양대 관광학과 이연택교수가 최근 「관광기업 환경론­환경이해와 대응전략」이라는 책자를 출간하고 우리나라의 관광관련 기업들이 선진국의 유수한 다국적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제시해 관심을 갖게한다. 관광기업이란 호텔·항공사·여행사·스키장과 유원지등의 각종 놀이시설등을 일컫는 여가와 관련된 총체적인 것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관광기업은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환경,특히 사회적 인식문제와 관련 큰 어려음에 봉착해있기 때문에 관광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재인식부터 출발해야 합니다』이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생활 수준은 질적으로향상 됐으나 여가철학등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따라서 이번 책은 한국 관광산업을 구성하는 각 단위기업들이 대응해야 할 경영환경의 변화를 분석하고 그 대응전략을 모색하는데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다. 이교수는 미래환경 변화와 관련,한국의 관광기업이 건전하게 육성·발전되기위한 실천전략으로 기업시민으로서,국민경제발전 주체로서,새로운 여가문화 인도자로서,기술서비스의 시술자로,자연환경의 관리자로서의 관광기업등 5가지 기업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 고질적 요통/양·한방 병합치료 큰 효과

    ◎하나의료원,80여명에 시술결과 71% 완치/증상별 약물·침구 처방… 평균 23일만에 치료 고질적인 요통에 한·양방 병합치료가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양방 협진병원인 하나의료원 박쾌환 침구과장은 정희 재활의학과장팀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동안 요통및 하지방사통(하지방사통)환자 80명에게 양방 약물치료·한약 투여·침구및 물리치료를 병행,71%의 완치율을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박과장팀은 양방의 약물요법으로 주로 소염제를 사용했고 근육 긴장이 심한 환자에게는 근육 이완제를 함께 투여했다.한약의 경우 콩팥이상으로 허리가 약해진 신하요통에는 사육탕,피가 맺혀 있는 어혈요통에는 활혈탕,근육·인대에 이상이 생긴 좌섬요통에는 활락탕,한요통에는 오적산을 복용토록 하는등 증상별로 세분화해 처방했다.또 물리치료는 열치료·전기치료·견인치료에다 허리근육 강화운동을 반복적으로 교육했고,침구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하게 실시했다. 이들의 평균 치료기간은 23일로 매우 짧은 편이었고평균 침구치료 횟수는 13.5회,물리치료 횟수는 12.6회였다.한의학적 증상별로 치료기간을 보면 어혈요통 6.5일,좌섬요통 10.8일,신하요통 22일로 비교적 짧은데 반해 신하와 좌섬이 동반된 요통 30.3일,신허와 어혈이 동반된 경우는 무려 54.6일이나 걸렸다. 한편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허리,다리,팔의 기능적.구조적 유연성을 알아보는 이학적 검사 결과는 치료전 4.71에서 치료 뒤 1.5를 나타내 매우 의미있는 감소치를 보였다.이학적 검사는 신체의 유연도를 측정하기 위해 경직성 항목을 0점 부터 15점까지 점수화한 수치로 점수가 낮을 수록 유연성이 뛰어나다. 또 환자가 통증을 자각하는 정도(VAS검사)도 치료전 5.67에서 치료후 1.67로 감소했고,우울성향 척도(SDS검사)도 40.7에서 35로 크게 줄었다.통증은 심리상태와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어 우울성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신하요통과 같은 구조적인 질환은 양방에만 의존해서는 오래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반대로 기질적 손상으로인한 요통은 한방치료만으로 단기간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금까지 의료계의 중론이었다.박과장은 『고질적인 요통환자에게 양방의 대증요법과 한방의 병인요법을 혼용하면 치료기간이 훨씬 단축되고 치료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입증됐다』며 『앞으로 병합치료의 문제점 연구와 가장 이상적인 원인별 치료모델의 도출이 과제』라고 밝혔다.
  • 피아니스트 백낙호씨(이세기의 인물탐구:38)

    ◎음악혼 불사르는 건반의 마술사/풍부한 예술감각·정상의 기량으로 청중 매료/연주회 2백여회… 베토벤곡 “환상적 해석” 평가 「스위스 루체른호에서 달빛을 받고 일렁거리는 조각배」. 이는 베토벤 월광소나타를 듣고 19세기 유럽시인들이 평한 찬사다. 한번 귀기울이기 시작하면 그곳에 흠뻑 빠지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현란한 음의 희롱과 꿈결같은 멜로디,우울과 불안과 기대와 사랑에 눈먼 쓰라림을 극복하려는 듯 4분의 4박자 프레스토는 걷잡을 수 없는 파도처럼 몸부림친다. 피아노의 거장 프란츠 리스트는 「사람의 혼을 조용히 일깨우는 아다지오 소수테누토와 격정의 프레스토 사이에서 행복감을 노래하는 제2악장」을 향해 가라앉은 분위기의 리타르단도와 점점 거세지는 크레센도의 「두개의 심연속에 놓여진 꽃」 또는 이 둘 사이의 「금빛 가교」에 비유하기도 했다. 백락호의 「월광」은 좀 더 영롱하다.처음엔 구름을 헤치고 활짝 드러낸 얼굴처럼 눈이 부시리 만큼 한점 티없이 휘황찬란하다.절제된 감정과 은은하고 환상적인 녹턴(야상곡)의 분위기는 듣는 이의 가슴을 진주 타래로 꾸며준다.그러다가 차츰 음 하나하나가 생동감있게 연결되고 종장으로 치닫는 속도가 거세지면서 달빛은 산산조각 분쇄되어 폭우로 퍼붓는다. ○확신에 찬 두들김 그의 연주는 어느 경우에도 애매하다든가 모호한 감은 찾아볼 수 없다.간혹 화창한 봄날의 청람같은 무드가 느껴지는가 하면 확신을 가지고 두들기는 건반은 청중에게 안심과 안도를 안겨준다. 음악평론가 이강숙씨는 그의 베토벤 연주는 「음악의 혼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화성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남다르다」고 말한다.음악적 진실에 과장이 없고 음악의 상을 명확하게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그의 연주는 그만큼 설득력이 강하다.한치의 오차없이 음색의 변화에 깊이 파고들어 곡의 완성과 함께 벅찬 감동과 품위있는 여운이 깃들어 있다. 그가 연주하지 않은 피아노곡은 거의 없다.모차르트에서 베토벤,베버와 슈베르트 멘델스존 쇼팽 차이코프스키 스크리아빈에 이르기까지 지난 45년간 그가 애정과 정성을 쏟지않은 곡은 없다고 할 수 있다.그중에서도 베토벤과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해석은 「환상적 경지」란 평을 듣고 있다. 「노워크 아워」지의 에드워드 버가미니나 그와 두차례나 협연한 바 있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벌 세노프스키도 「어느 한 대목에도 허점이 없이 면밀한 주의력과 힘찬 핑거레이션」에 감탄한 바 있다. 대부분의 연주가들이 그런 것처럼 그도 5살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서울 가회동에서 의학박사 백태성씨(고)와 조은희여사(86)사이의 5남4녀중 장남으로 출생.외과의사인 부친은 플루트를 직접 연주하고 집안은 언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는 병원에서 큰 수술이 있으면 시술하는 것을 눈여겨 보기도 했지만 폴란드의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인 파데레프스키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월광에 호소하는 듯한 천상의 소리와 엘먼의 달콤하고 매력적인 바이올린 선율에 매료되어 장차 음악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부친은 의사가 되기를 원했으나 장남이 음악에 심취하자 파데레프스키가 빈의 거장 레세티츠키 밑에서 피아노를 사사하던 이야기,베를린파리 런던 뉴욕에 진출하여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되기까지의 입지전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때부터 단 한번의 회의나 갈등없이 그는 음악의 길로만 똑바로 걸어왔다고 말한다.『음악은 이미 숙명이며 나의 생애였기 때문에』 그는 어떤 곡에도 당황하지 않는다.수많은 평자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처럼 「확신에 찬 두들김」으로 청중의 가슴을 정확하게 두들길 뿐이다. ○음악을 숙명으로 75년 대구 영남대가 강당을 새로 짓고 그를 초청했을때 연주회가 시작되자마자 불이 나간 적이 있었다.그날의 첫 곡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 2번. 빠른 템포의 알레그로 비바체로 힘찬 화음에 이어 제1테마가 나타나기도 전에 불이 나간 바람에 장래가 술렁거리는 중에도 그는 아름다운 안단티노에서 스케르초와 프레스토까지 17분의 연주를 완벽하게 끝냈다.물론 다음곡 다음곡에서도 불이 들어오지 않아 촛불이 출렁거리는 속에서 연주를 진행해나갔고 어느때보다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나 그는 「연주자를 믿는 청중의 태도」에 박수를 되돌렸다. 지난해 런던 비숍스게이트홀에서의 피아노 독주도 마찬가지다.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연주중에 어디선가 벌이 날아들어 아무리 피아노를 두들겨도 그의 왼쪽 손등에서 도무지 움직이지 않았다.벌에 쏘일 경우 손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오로지 연주에만 몰두했다.청중은 이를 알리 없었고 그의 매니저인 찰스 핀치씨만이 이 사실을 알고 발을 동동 굴렀다.그리고 그의 끈질김과 인내심과 암보에 감탄했다. 백낙호씨는 온화하고 겸허하다.정중하고 진솔한 성격으로 좀체 희비의 높낮이를 드러내지 않는다.다만 음악에서만은 좀더 공부하고 싶은 갈망에 목말라 했으나 유학의 길은 손에 닿지 않았다. 부친은 개성에서 경북등 도립병원으로 전전하는 월급쟁이에 불과했고 형제가 많은데 외국유학까지 가겠다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었다. 그런 그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날아들었다.당시 미국대사관부영사이자 아마추어 첼리스트였던 마이클 베이츠가 그의 독주회에서 베토벤 「비창」과 「열정」을 듣고는 예일대 장학생으로 추천해준 것이다. 베토벤은 이처럼그와 인연이 깊다.후에 빈 교향악단의 지휘자 쿨트 뵈스와도 바로 「월광」연주가 계기가 되어 「황제」협연이 이루어졌다.그는 서울대를 졸업했지만 53년 예일대에서 1학년부터 다시 시작했다.그러나 크나이젤 하계 음악학교에서 아튀르 발삼교수를 만나 사사하고 예일대 관현악단과 협연을 하게 되기까지 그는 「참으로 많은 고생」을 해야만 했다. 낮에는 학교공부와 시간강사 피아노조교로,밤에는 접시닦이와 청소 아르바이트 그리고 새벽엔 연습등 예일에서의 6년은 인생의 전환이 될만큼 슬픔·고뇌·가난으로 점철되었고 비로소 뉴욕 줄리어드로 진출하면서 그의 앞길에 연분홍빛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첫번째 행운은 음악도의 선망인 에델마커스교수에게 지휘법·실내악·피아노문헌을 공부한 일이고 폴 주코프스키와의 줄리어드정기연주 협연,타운홀 WQXR(뉴욕FM)방송국에서의 독주회,그리고 잊지못할 일은 정명화·경화자매의 줄리어드 입시때 피아노반주를 맡은 일,루빈스타인·리히터·하이페츠연주와 뵈링의 마지막 「토스카」를 본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행운은 이어져 모교인 서울대가 그를 교수로 불러들였고 귀국독주회에서 특유의 베토벤 「열정」소나타 바하 「파르티타」 쇼팽·스크리아빈·드뷔시를 고루 선보여 유한철·박용구·김형주등 국내 평자들로부터 「진실한 예술성」 「세련된 의지」 「맑은 쾌감」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의 탁월한 테크닉」등의 화려한 평에 휩싸였다. 그해 KBS의 인기아나운서이던 이정희씨를 만나 결혼,1남2녀가 모두 빈음대 졸업후 음악가가 된 것도 행운의 하나다(장녀 혜영씨는 KBS 교향악단 제1바이올리니스트,차녀 혜선씨는 뉴서울 필하모니 첼리스트,아들 정엽씨는 빈음대서 피아노 전공후 연구과정중). 그는 요즘도 새벽5시에 일어나서 예일대 줄리어드 음대시절과 똑같이 연습에 임하고 있다.75년이후 런던 심포니 매니저인 찰스 핀치씨와 계약되어 동남아·유럽연주 스케줄을 짜기 때문에 그는 교수와 연주활동을 적절하게 누릴 수 있게 되었다.따라서 하루 2시간씩의 매일 연습으로 해외연주 서울 지방연주 협연 등에 대비하고 있다.음악없이 어떻게 살 수있었을까.그는 피와 살과 그를 구성하는 세포하나까지도 음악으로 이루어졌음을 부인하지 않는다.입속에서 한소절의 허밍만으로도 벌써 몸속에 희열과 의욕이 용솟음치는 것을 느낀다. ○7년만에 독주회 91년 학교와 연주외에 모처럼 IMC(국제음악협의회)한국대표로 참여,지난 제25차 총회에서 동양권에서는 처음으로 임기 6년의 집행위원에 피선되었고 한달에 한번씩 예일대 재경 동문회 조찬에 나가는 정도.술은 맥주 한두잔에 애연가.선배인 전봉초,동료 이남수씨 등과 전람회장,연주회장 등에 얼굴을 내밀기도 한다. 그는 수많은 지방연주 해외연주 협연등 2백여회의 연주에도 불구하고 지난봄 호암아트홀서 7년만의 서울 독주회를 개최,그날의 「월광」소나타는 세월이 갈수록 영롱함과 격정이 진하여 피아노의 칸타빌레는 한층 우아하고 리타르단도와 크레센도는 정열의 다이내믹스로 절정을 이루었다. 마침내 그의 월광은 산산조각으로 분산되었고 청중도 연주자도 달빛의 폭우에 흠뻑 젖어 한동안 침묵에서 헤어 나올줄을 몰랐다.내년이면 대학교수 정년,그의 예술의 열정시대가 아마도 그때부터 막을 올리게 됨을 예고하고 있었다. □연보 ▲1929년 서울 출생 ▲1946년 개성 송도중 졸업 ▲1946년 서울대음대 입학 ▲1949년 서울대 음대관현악단 협연으로 「신인연주회」데뷔 ▲1950년 6월24일 백낙호 피아노 독주회(서울시공관) ▲1950년 해군교향악단 입단 ▲1952년 서울대 음대 졸업(김원복 윤기선사사) ▲1953년 서울대 강사·도미 ▲1957년 예일대 음대 졸업(예일대교향악단협연) 아튀르 발삼 사사 ▲1958년 예일대 음대대학원 졸업·예일대 강사·에델마커스 갈라미안 사사 ▲1962년 줄리어드 음대 연구과수료·줄리어드 정기연주회협연 ▲1962년 뉴욕 타운홀에서 피아노 독주회 ▲1963년 귀국 서울대 음대 재직 ▲1963년 서울시공관서 귀국독주회 ▲1964년 KBS교향악단과 협연(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1972년 대북 시립교향악단과 협연 ▲1972년 싱가포르에서 피아노 독주회 ▲1975년 빈교향악단과 협연,쿨트 뵈스지휘 ▲1975년 하와이대학서 피아노 독주회 ▲1976년 방콕서 피아노 독주회 ▲1977년 빈교향악단과 협연·서울시향협연(홍콩 시민회관)·말레이시아시향 협연(콸라룸푸르)·국향협연(국립극장) ▲1978년 방콕·싱가포르 피아노 독주·일본 도쿄교향악단 협연 ▲1979년 하와이대학서 피아노 독주회 ▲1980년 빈 교향악단과 협연·핀란드시향협연(81년)·미시간에서 피아노 독주회(82년)·빈교향악단·핀란드교향악단·서울시향협연(84년)·영국 아바딘 음악제서 서울대음대교향악단과 연주(85년)·KBS교향악단과 서울 수원 부산 인천 연주·대전 협연(87년)등 협연·해외독주등 2백여회 ▲1987년 서울대 음대 학장·LA심포니·춘천시향협연·이탈리아 우르비노 하기 국제대학초빙교수(88년)·KBS교향악단과 데뷔 40주년기념 연주회(89년)·이탈리아 페사로 하기음악제초빙교수(90년) ▲1992년 영국 런던 비숍스게이트홀서 피아노독주회및 런던음악제 초빙 교수 ▲1993년 3월 서울 호암아트홀서 피아노독주회및 부산 대구 대전서 독주회 서울대 음대 교수·IMC(국제음악협의회)한국대표(91년이후)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한국 피아노 학회 회장·IMC 집행위원 대한민국 문화예술상·80년 올해의 음악상(음협제정)·「월간음악」상·영창음악상·예술대상(예총)
  • 여드름 없애려 피부관리소에 등록… 효험 못봤는데(소비자상담실)

    ◎박피술은 의료행위… 치료비 전액 환불·시술 중지령 ◇평소 여드름이 많이 나 고민하다 지난 3월초순 시내 K피부관리소를 찾아갔다. 1주일만 치료하면 피부가 하얗게 되고 여드름이 완전히 없어진다는 피부관리소측 얘기에 그자리에서 80만원을 내고 등록했다. 그런데 당초 약속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여드름 제거는 커녕 얼굴이 벌겋게 되면서 허물이 벗겨지는 등 부작용만 나타났다.계속 치료를 받으면 괜찮아 진다는 피부관리소 말에 두달을 더 다녔으나 마찬가지다. 피부관리소의 시술이 적법한 것인지 조사바란다. ◇본 소비자연맹이 당국에 고발조치해 조사한 결과,문제의 피부관리소는 여드름 제거를 위해 살리실산이 6%이상 함유된 약품을 사용했으며 여드름을 제거키 위한 박피술은 전적인 의료행위라는 결론이 나왔다. 또 살리실산은 박피성피부질환제로 보사부고시 화장품 성분에 0·5%만 함유토록 지정,허용치 이상일 경우 피부색이 변하고 흉터가 생기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피부관리소측은 치료비 80만원을 환불해주고 해당 시술을 중지키로 했다.
  • 심한 근시도 쉽게 교정된다/「미세각막 절제수술」 첫 도입

    ◎회복 빨라 1∼2일내 눈 사용… 비용 1백만원선/고대 안암병원/각막외피 손상않고 5분내 시술 근시가 심해 엑시머레이저 수술로 시력교정이 힘든 사람도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팀은 최근 국내 종합병원급 가운데 처음으로 6디옵터이상 근시수술에 쓰이는 「미세각막절제술」을 미국으로 부터 도입,본격적인 시술에 들어갔다. 미세각막절제술은 각막 외피는 그대로 둔 채 시력교정에 필요한 각막실질(각막의 가장 중앙부위)만 절제하는 기법.기존의 엑시머레이저수술은 각막외피를 기계적으로 벗겨 낸 뒤 레이저광선으로 각막실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손상된 각막외피가 재생될 때까지 환자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또 각막외피와 실질사이에 있는 보만모이 파손되어 수술 뒤 정상시력을 되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더구나 엑시머레이저 수술은 고도근시환자의 경우 각막혼탁(눈이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시력교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와달리 각막절제술은 자동 미세각막절제기를 이용해 각막 두께의 3분의1을 떼어 낸 뒤 환자의 굴절이상 정도에 맞춰 각막실질을 절제한다.그 다음 떼어냈던 각막 뚜껑부분을 다시 제 위치에 붙여주게 된다.따라서 이 수술법은 각막외피에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시술받은 환자는 통증없이 1∼2일만에 눈을 사용할 만큼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6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환자에게 시력교정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술시간은 5분 안팎이고 수술비용도 엑시머레이저수술과 비슷한 1백만원정도. 김효명교수(안과)는 『미세각막절제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효과와 안전도를 인정받은 수술법』이라고 소개하고 『엑시머레이저수술과 달리 고도의 시술 테크닉이 요구되기 때문에 국내 도입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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