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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 뜸 시술 구당 제자 무죄 선고

    무료로 무면허 뜸 시술을 한 구당 김남수(104) 선생의 제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구당은 2000년부터 10여년간 한의사 면허 없이 침·뜸 교육과정을 개설해 수강료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8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안희길 판사는 4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구당에게 1년 정도 뜸 뜨는 법을 배운 A씨는 2008년 충남 홍성군에서 지역 주민과 뜸 동호회를 만든 뒤 지난해 2월 무릎 통증으로 찾아온 주민에게 치료비를 받지않고 뜸을 떠준 혐의를 받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은 뜸 재료를 공동 구매하고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서로에게 뜸을 떠주기도 했다. 그 대가로 돈을 주고받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 ‘A씨가 불법 의료행위를 한다’며 신고했고, 검찰이 A씨를 약식기소해 법원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하자 A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동호회 회원들도 힘을 모아 법적 대응에 나섰고, 법원의 무죄 선고를 이끌어 냈다. 안 판사는 “쑥뜸 시술에 사용한 기구(라이터, 향 등)와 내용은 의학적 전문지식이나 기술 없이 일반인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반 공중의 위생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뜸 동호회에서 환자를 상대로 진찰 후 시술하거나 질환의 종류에 따라 시술을 달리했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 없고, 특정 질병에 의학적 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한 증거 또한 없다”고 판시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노인성 난청 예방 자가진단법 TIP “보청기 원리와 착용법 숙지도 필수”

    노인성 난청 예방 자가진단법 TIP “보청기 원리와 착용법 숙지도 필수”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웰빙(Well-being)을 넘어 ‘젊음을 어떻게 유지하는가’의 항노화(抗老化)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주변에서 ‘젊음을 찾아준다’는 문구와 함께 항노화와 관련한 여러 제품이나 시술들을 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나이가 들면 몸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과 청력이 감소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특히 시력은 조금만 잘 보이지 않아도 불편함을 느끼고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곤 하지만, 청력의 경우엔 일상생활에 아주 큰 지장이 없는 한 본인이 난청임을 자각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한 각종 신체검사나 건강검진 등을 통해 자주 쉽게 우리의 시력을 검사할 수 있는 반면, 청력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는 청력검사의 경우엔 청력검사기기가 갖춰진 이비인후과나 기타 전문 센터를 찾아가지 않는 한 알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평소 자가진단 청력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청력상태를 수시로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딜라이트 보청기의 조언에 따르면 다음 사항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① 전화통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② 시끄러운 곳에서의 대화가 어렵다.③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과 한 번에 대화가 어렵다.④ 상대방과 대화 시 귀를 한 방향으로 기울여야 한다.⑤ 다른 사람의 말이 중얼거리는 것 같거나, 잘못 이해한 적이 있다. ⑥ 다른 사람과 대화 시 다시 말해달라고 자주 요청한 적이 있다.⑦ TV 소리를 너무 크게 듣는다고 주변에서 이야기한다.⑧ 여자나 아이가 말하는 것이 잘 안 들린다.⑨ 울리는 소리, ‘웅웅’하는 소리가 들린다.⑩ 잘 들리지 않아 모임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구호림 딜라이트 보청기 대표(이학박사, 청각학전공)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 조기에 발견할수록 교정과 치료가 빨라진다. 또한 질병이나 기능 소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추고, 기타 정신적인 고통까지 피할 수 있게 된다”며 “난청이 의심된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주변의 보청기 센터를 방문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난청의 상태가 심각하다면 보청기 착용과 청각재활을 통해 증상의 진행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 보청기는 주파수 별로 떨어져 있는 청각을 일정 수준으로 회복시켜줌으로써 들리지 않던 주파수 대역까지 들리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이명차폐기능으로 이명을 완화 시켜주기도 한다. 이러한 보청기는 단순히 몇 번 착용한다고 해서 청력 수준을 높여주지 않는다. 꾸준히 착용하면서 적응기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쓰면 처음엔 어지럽지만 적응하면서 우리 눈에 맞춰지는 것처럼, 지속적인 사용을 통해 단계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구호림 대표는 “보청기를 착용만 했다고 갑자기 모든 소리가 다 잘 들리는 것은 아니다. 보청기를 착용 하는 사람의 청력 상태와 생활환경, 기타 여러 가지 능력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인 보청기는 전문가의 정밀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딜라이트 보청기는 현재 6개월 관리 프로그램으로 꼼꼼하게 보청기 적응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난청인에게 보청기의 올바른 착용 방법을 인지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닥스훈트 트레버 “저처럼 볼살을 세 배 팽창시킬 수 있나요”

    닥스훈트 트레버 “저처럼 볼살을 세 배 팽창시킬 수 있나요”

    네 살 먹은 애완견 트레버입니다. 영국 체셔주 림에 살고 있는 프란 제닝스 주인님 밑에서 자라고 있는 닥스훈트 종인데요. 전 숨을 가득 모으면 이렇게 볼살을 세 배 정도 늘릴 수 있는 신기한 재조가 있었답니다. 주인님은 제가 이렇게 재조를 부린 뒤 호흡에 문제를 일으키자 득달같이 절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물론 동물병원 의사님도 이런 건 처음 본다고 말씀하셨어요. 엑스레이도 찍었어요. 사실은 제가 재조를 부린 것이 아니라 아픈 것이라고 하셨어요. 살 밑에 공기를 불어넣느라 심장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진단을 받았답니다. 병명은 강아지 결석으로 인한 폐기종이랍니다. 미셸 코워드 의사님이 숨통에 구멍을 뚫어주는 간단한 시술을 해주셨답니다. 주인님의 따님 제시카는 크러프츠 애완견 쇼에서 활약하는 분이신데 “살찐 물개 같아 보였다. 걔를 보는 게 끔찍했다. 우리는 그에게서 바람을 빼줘야 했다. 기괴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닭들을 쫓아 다닌다. 우리가 뭐 어떻게 하겠느냐”고 되물었답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인·어린이 건강 주치의 강서

    노인·어린이 건강 주치의 강서

    서울 강서구가 노인·어린이 건강관리에 주력, 지역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강서구는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건강을 제도권 내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아동친화도시와 고령친화도시 조성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31일 밝혔다.한방주치의는 대표적인 어린이 건강관리 사업이다. 구는 지역아동센터 19곳과 한의원을 1대1로 연결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어린이들의 첫 건강검진 비용을 한방주치 한의원에 지원하고 한방주치 한의원은 어린이들에게 침, 뜸, 부항 등 한방 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렵고 맞벌이부부 자녀여서 건강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며 “체계적·지속적 관리를 통해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했다. 영유아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도 적극적이다. 구는 지난 1~3월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찾아 아토피 예방 사업을 펼쳤다. 노인 건강관리는 지난해 시작한 ‘가가호호!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사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방문간호사가 65세 이상 노인 가정을 직접 찾아 건강 상담을 하고 의료자원 연계도 한다. 치매 예방을 위한 ‘뇌 건강 증진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이 지역 내 종합복지관을 방문, 치매·중풍·우울증 예방 교육을 비롯해 인지 능력 향상에 좋은 총명침 시술도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조여옥 대위 위증 처벌’ 청원에 청와대 “특검 자료 확보 뒤 처분”

    ‘조여옥 대위 위증 처벌’ 청원에 청와대 “특검 자료 확보 뒤 처분”

    국회의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해 위증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여옥 대위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답변을 내놨다.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25일 청와대 SNS 방송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 “향후 특검 자료까지 확보한 뒤 국방부가 (처분)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특검이 재판 중이라는 점을 들어 관련 자료를 아직 공개할 수 없다는 회신을 보내옴에 따라 조여옥 대위 등에 대한 처분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국방부가 청원에 답변하기 위해 조사단을 구성,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국회 등에서 제기된 7가지 주요 의혹에 대해 조여옥 대위를 비롯해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으나 이미 전역한 이선우 중령, 신보라 대위, 이슬비 대위 등 사건 관련자 8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사 과정에서 조여옥 대위의 위증 의혹 등 세월호 참사 당일에 대해 조사한 ‘최순실 게이트’ 특검의 수사 자료를 확인하지 못 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방부가 해당 자료를 특검에 요청했으나, 현재 재판 중이어서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국방부는 “이미 위증 의혹에 대해 세월호 특검의 수사가 이뤄진데다 위증에 대한 고소·고발이 없어 군 검찰 수사 대신 감사관실이 조사에 나섰으며 휴대전화 통화내역, 메일이나 메시지 수발신 내역 등에 대한 수사 권한이 없어 진술조사 중심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자체 조사만으로는 조여옥 대위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특검 자료를 확보한 뒤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그러나 검찰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한 만큼, 쟁점은 조여옥 대위의 시술 관여 의혹이 아닌 위증 여부에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청와대가 이날 답변에 나선 ‘세월호 관련 청문회 위증한 조여옥 대위 징계’ 청원에는 21만 5036명이 참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헌재, 낙태죄의 현실적 괴리 직시해야

    헌법재판소가 어제 낙태죄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한 공개변론을 열었다. 2011년 11월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당시엔 재판관 8명 중 찬반이 4대4로, 위헌 정족수(6명)에 미치지 못해 합헌으로 결론났다. 지금은 이진성 헌재 소장을 비롯한 6명의 재판관이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여성의 자기결정권도 존중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른 판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여성가족부는 그제 헌재에 “여성의 기본권 중 건강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현행 낙태죄 조항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요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여가부가 낙태죄 관련 의견서를 낸 것은 처음이다. 조국 민정수석은 지난해 청와대 청원 답변에서 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을 언급하며 낙태죄 폐지 가능성을 열어 뒀다. 보건복지부도 8년 만에 낙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오는 7~8월 여성 1만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해 10월에 결과를 공개한다. 낙태죄 찬반은 해묵은 논쟁인데도 기본적인 실태 파악조차 부실하다. 복지부는 2010년 조사에서 연간 낙태수술 건수를 16만 8000건으로 발표했지만,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연간 109만 5000건으로 추정했다. 현행 헌법은 모자보건법상 ‘강간에 의한 임신’이나 ‘혈족 또는 인척 간 임신’ 등 극히 예외적 사유가 인정될 때만 인공 임신중절을 허용하고 있다. 합법적 중절도 남성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2010년 기준으로 합법적인 시술은 6%에 불과하고, 낙태죄로 기소돼 재판받는 건수는 연간 10건 정도다. 법과 현실 간의 괴리를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개변론 이후 3개월 이내 결론을 내리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9월 이전에 낙태죄의 위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낙태죄 논란은 ‘태아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이분법적 논쟁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29개국은 태아의 생명권을 인정하면서도 사회·경제적 사유 등으로까지 낙태 허용 범위를 넓혀 균형을 꾀하고 있다. 우리도 불법 시술로 인한 여성 건강권의 침해와 여성에게만 임신의 책임을 묻는 불합리한 처벌에 대한 비판을 수용해 새로운 합의점을 모색해야 한다. 헌재는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낙태죄 폐지 권고와 변화된 시대적 요구 등을 반영한 결론에 도달하길 바란다.
  • 난임 부부 한방 치료 돕는 성북

    서울 성북구는 지난해부터 난임 부부에 대한 한방 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난임 부부에게 한약재 비용을 지원하고 건강 강좌를 통한 1대1 상담을 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던 난임 부부 가운데 19.4%가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참여한 한모(38)씨는 “2013년부터 임신을 위해 체외수정을 8번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한 상황에서 구의 지원으로 한약과 침 치료를 받았다”며 “치료 이후 지난 1월 시험관 시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임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한방 난임 치료는 자연 임신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적 보조생식술과 병행할 경우 더욱 높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해당 사업이 임신을 희망하는 모든 분에게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첨단 산업·의료 접목… ‘국제 의료관광 메카’ 돛 올린 울산 남구

    첨단 산업·의료 접목… ‘국제 의료관광 메카’ 돛 올린 울산 남구

    근로자, 감독관, 바이어, 산업시찰단, 관광객 등 한 해 수십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산업도시 울산.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둔 울산 남구가 산업과 의료를 접목한 ‘울산표 의료관광산업’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015년 517억 달러(약 55조 9032억원)에서 2022년 143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세계 의료관광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발 빠른 대응이다. 울산 남구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단계로 나눠 ‘의료관광 경쟁력 강화사업’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차연도에는 울산 의료관광 프로그램 마련, 해외 유치 네트워크 구축, 해외 유치활동 전개 등 기초작업을 벌였다. 이어 올해 2차연도에는 해외 유치 활동 확대, 경상권 통합 홍보, 해외 의료관광 유치기업 확보 등을 진행한다. 내년 3차연도에는 울산(산업체험·기업연수·건강검진), 대구(첨단의료·한방), 부산(메디뷰티·크루즈·웰니스) 웰니스관광 벨트화와 지역별 특화프로그램 및 통합홍보 등을 추진한다.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의료관광 시장 규모는 2015년 517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143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국가 및 지자체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외국인 환자가 지역에 머물며 쓰는 숙박, 식사, 관광 등의 비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6년 광역단체별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8606억 5200만원 가운데 울산은 19억 3200만원으로 집계돼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15위에 그쳤다. 남구가 산업과 의료를 접목한 의료관광에 나선 이유다. 사실상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남구는 외적으로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모으고 내적으로 의료관광 관련 산업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몽골과 중국 중심으로 진행했던 사업설명회 및 초청 팸투어를 올해부터는 러시아 등으로 대거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구는 지난해 12월 ‘울산 산업 및 의료관광 협의회’ 발대식을 했다. 협의회에는 울산대병원, 울산병원, 중앙병원, CK치과병원 등 14개 병원과 울산중소기업협회, 울산관광협회,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 등 총 30개 병원·기관·단체가 참여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외국인 기업연수 유치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진료지원을 위한 통역인력 양성 ▲의료관광 안내센터 운영 ▲홍보영상 등 산업 및 의료관광 기반 조성과 국제의료관광 컨벤션 개최 ▲타깃시장 공략 및 홍보 설명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 가장 큰 성과는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를 꼽을 수 있다. 남구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9월부터 몽골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마케팅을 추진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세기를 이용한 100여명의 몽골 의료관광객이 울산을 찾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9월 13명이던 ‘몽한의사협회’ 몽골 회원 수도 현재 4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남구가 몽골 의사협회, 의료기관, 관광협회 등을 대상으로 현지 설명회와 관계자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노력의 결과다.실제로 남구는 지난해 9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몽골 여행사, 기업체, 의료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울산 팸투어를 개최했다. 울산을 방문한 몽골 관계자들은 지역의 병원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을 돌아본 뒤 적극적인 의료사업 및 관광 교류 의사를 표시했다. 남구는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의 여행사, 의료관광 에이전시, 의료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울산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런 노력은 환자 유치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는 올해부터 의료관광 마케팅 전문관을 채용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의료관광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울산 지역의 첨단 의료시설 및 인프라가 방문 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울산을 방문한 ‘몽골 사립병원협회 시찰단’(종합병원 원장 등 8명)은 울산대병원 등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울산대병원과 남구 삼산동의 산부인과, 성형외과 병·의원을 돌아본 시찰단은 의료관광을 통한 불임시술 의료관광 등 의료서비스의 가능성 여부를 점검했다. 시찰단 관계자는 “울산은 훌륭한 의료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을 파견해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울산을 찾은 중국 팸투어 참가자들도 첨단 의료시설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는 첫발을 내디딘 의료관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달 중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공포할 예정이다. 이 조례는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자문위원회 설치, 전문 인력 양성, 의료관광 업무의 위탁, 의료 관련 기관 및 선도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산업과 의료를 접목한 차별화된 의료관광은 울산 남구가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훌륭한 의료시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구의 의료관광산업 도전에는 울산대병원이 한몫하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지난달 23일 병원을 방문한 몽골 사립병원협회와 국제교류 행사를 했다. 이 행사는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벤치마킹하려는 몽골 사립병원협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울산대병원 수술실, 입원실, 응급실, 병원 감염관리 시설 등을 둘러본 뒤 의료정보시스템과 의료서비스 현황, 최신 의료기술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정융기 병원장은 “몽골이 한국문화와 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울산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몽골 내 네트워크 확대와 환자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정학 울산과학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의료관광객은 체류 기간이 길고 1인당 소비지출이 굉장히 높다”며 “의료관광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뜨면서 국가 간, 도시 간 유치경쟁이 치열한 만큼 울산만의 특색을 살린 전략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태아도 생명체” vs “모체 부속된 생명”… 헌재 달군 ‘낙태죄 공방’

    “태아도 생명체” vs “모체 부속된 생명”… 헌재 달군 ‘낙태죄 공방’

    청구인 측 “태아 별개 생명체 아냐” 법무부 “태아도 국가 보호 대상” “안전한 낙태 논의”vs “위헌 아냐” 전문가들도 찬반 입장 엇갈려 재판관 9명 중 6명 “낙태죄 손질” 위헌 결정 가능성도 배제 못해태아의 생명권 보호와 여성의 자기 결정권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낙태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공개적으로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2011년 11월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인사청문회 당시 낙태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여 향후 위헌 결정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헌재는 24일 오후 2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산부인과 의사 정모씨가 낙태죄를 규정한 형법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의 공개변론을 열었다. 공개변론이 진행되는 동안 헌재 앞에선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 ‘낙태법 유지를 주장하는 시민연대’ 등이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다. 정씨는 2013년 1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69회가량 낙태 시술을 한 혐의(업무상 승낙낙태 등)로 기소된 뒤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형법 269조 1항은 ‘자기낙태죄’로, 1년 이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270조 1항은 ‘의사낙태죄’로 의사가 임신한 여성의 동의를 받아 낙태하면 2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한다. 공개변론에서는 태아를 생명권의 주체로 인정할 것인지를 두고 공방이 펼쳐졌다. 청구인 측은 태아가 생존과 성장을 모체에 의존하는 만큼 별개 생명체로 볼 수 없다고 전제했다. 김광재 변호사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낙태죄 폐지에 대해 한 달 만에 20만명 넘는 사람이 청원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며 “낙태는 국가가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며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침해와 생명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차혜련 변호사도 “임신과 출산은 여성 생애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제적으로 낙태를 형사법으로 처벌하는 곳은 많지 않다”며 “한국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낙태죄로 처벌받을 이유가 없다”고 거들었다. 반면 법무부는 낙태죄가 보호하는 법익은 태아의 생명권이고 이에 대해 국가의 보호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측은 “태아도 생명권 주체인 이상 국가의 기본권 보호 의무 대상”이라며 “낙태죄가 폐지된다면 태아의 생명권에 대해 아무런 보호 조치가 없는 것으로서 또 다른 위헌적 상황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또한 “태아의 생명 보호는 중요한 공익이고 낙태의 급격한 증가를 막기 위해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사회적·경제적 사유로 인한 낙태를 허용한다면 사실상 대부분의 낙태를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참석해 양측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청구인 측 참고인 고경심(산부인과 전문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는 “이제는 ‘안전한 낙태’를 논의해야 할 때”라며 “합법적이고 훈련된 의료인이 임신 초기에 시술해야 여성의 건강과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측 참고인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낙태의 자유는 예외적으로 결정되므로, 낙태 처벌 조항 자체가 위헌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도 “낙태 예외적 한계의 허용 범위가 지나치게 좁아 임신 12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는 등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헌재는 2011년 11월 낙태죄 관련 최초로 공개변론을 열고 2012년 8월 낙태죄 합헌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낙태죄에 대해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 도입이 필요하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실시, 현황과 사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겠다”며 “결과를 토대로 관련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천주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계는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여전히 낙태죄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치열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태아 생명권 보호냐,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냐

    태아 생명권 보호냐,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냐

    낙태죄 위헌 여부, 6년 반 만에 헌재 공개 변론...바깥에선 찬반 맞불집회 태아의 생명권 보호와 여성의 자기 결정권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낙태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공개적으로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2011년 11월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인사청문회 당시 낙태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여 향후 위헌 결정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헌재는 24일 오후 2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산부인과 의사 정모씨가 낙태죄를 규정한 형법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의 공개변론을 열었다. 공개변론이 진행되는 동안 헌재 앞에선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 ‘낙태법 유지를 주장하는 시민연대’ 등이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다. 정씨는 2013년 1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69회가량 낙태 시술을 한 혐의(업무상 승낙낙태 등)로 기소된 뒤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형법 269조 1항은 ‘자기낙태죄’로, 1년 이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270조 1항은 ‘의사낙태죄’로 의사가 임신한 여성의 동의를 받아 낙태하면 2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한다. 공개변론에서는 태아를 생명권의 주체로 인정할 것인지를 두고 공방이 펼쳐졌다. 청구인 측은 태아가 생존과 성장을 모체에 의존하는 만큼 별개 생명체로 볼 수 없다고 전제했다. 김광재 변호사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낙태죄 폐지에 대해 한 달 만에 20만명 넘는 사람이 청원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며 “낙태는 국가가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며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침해와 생명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차혜련 변호사도 “임신과 출산은 여성 생애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제적으로 낙태를 형사법으로 처벌하는 곳은 많지 않다”며 “한국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낙태죄로 처벌받을 이유가 없다”고 거들었다. 반면 법무부는 낙태죄가 보호하는 법익은 태아의 생명권이고 이에 대해 국가의 보호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측은 “태아도 생명권 주체인 이상 국가의 기본권 보호 의무 대상”이라며 “낙태죄가 폐지된다면 태아의 생명권에 대해 아무런 보호 조치가 없는 것으로서 또 다른 위헌적 상황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또한 “태아의 생명 보호는 중요한 공익이고 낙태의 급격한 증가를 막기 위해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사회적·경제적 사유로 인한 낙태를 허용한다면 사실상 대부분의 낙태를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참석해 양측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청구인 측 참고인 고경심(산부인과 전문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는 “이제는 ‘안전한 낙태’를 논의해야 할 때”라며 “합법적이고 훈련된 의료인이 임신 초기에 시술해야 여성의 건강과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측 참고인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낙태의 자유는 예외적으로 결정되므로, 낙태 처벌 조항 자체가 위헌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도 “낙태 예외적 한계의 허용 범위가 지나치게 좁아 임신 12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는 등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헌재는 2011년 11월 낙태죄 관련 최초로 공개변론을 열고 2012년 8월 낙태죄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당시 재판관 의견이 4대4로 팽팽히 맞서며 위헌 정족수(6명)를 채우지 못했다. 당시 헌재는 낙태죄를 폐지하면 낙태가 더 만연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태아의 생명권을 인정했다. 정부는 낙태죄에 대해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 도입이 필요하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실시, 현황과 사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겠다”며 “결과를 토대로 관련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천주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계는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여전히 낙태죄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치열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가부 “낙태죄 폐지” 헌재에 의견서

    “여성 건강권 침해로 재검토해야” 법무부는 ‘현행 유지’ 입장 전달 복지부 “공식 의견 없다” 미제출 여성가족부가 낙태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식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24일 낙태죄 위헌 여부를 가리는 헌법소원의 첫 공개 변론을 앞두고 여가부가 정부 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폐지 의견을 냈다. 여가부는 지난 3월 30일 “여성의 기본권 가운데 건강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현행 낙태죄 조항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법질서 수호 책임이 있는 법무부는 현행 유지를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고, 모자보건법 관련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의견서를 내지 않았다. 여가부는 현행 낙태죄가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이라고 지적했다. 2011년 복지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해 약 17만여건의 인공임신중절이 진행되지만 실제 기소되는 경우는 연간 10여건에 불과하다. 여가부는 또 낙태죄가 안전한 임신중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한다고 봤다. 의료인이 시술하면 더 엄하게 처벌하다 보니 비의료인에게 수술을 받아야 할 뿐 아니라 수술 과정에서 의료사고가 나도 정식으로 보상을 요청하기 어려워진다. 아울러 제한적으로 임신중절을 허용하는 모자보건법의 배우자 동의 조항도 ‘성차별적 조항’이라고 주장했다. 실례로 한국여성민우회에 따르면 2013년 진행한 낙태 상담 12건 가운데 10건은 남성이 여성의 임신중절 사실을 고소하겠다고 협박한 사례였다. 여가부는 지난 1월 11일 헌재에서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는 공문을 받은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2012년 처음 열린 낙태죄 위헌 심판에서 따로 의견서를 내지 않았던 것과는 달라진 행보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도입’ 관련 청와대 청원이 23만명 넘게 추천을 받은 만큼 사회 분위기가 변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부처 차원의 공식적인 의견은 따로 없으며 헌재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대신 2011년에 이어 오는 7~8월에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강서 어르신 “한방으로 뇌 건강 UP”

    서울 강서구는 지역 내 한의사회·치매지원센터와 함께 취약계층 노인들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한방으로 뇌 건강 업(UP)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강서구는 “전문가들이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등촌4·등촌9종합복지관 2곳을 직접 찾아가 체험교실을 꾸린다”며 “등촌9종합복지관은 지난 15일 시작했고, 등촌4종합복지관은 6월 12일 시작한다”고 전했다. 체험교실에선 치매·중풍·우울증 예방 교육,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총명침 시술, 신체 능력을 높이는 명상·체조,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웃음치료·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전후 설문조사를 통해 뇌 건강 향상 정도도 분석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박채윤 “세월호 7시간과 뇌물 무슨 상관이냐” 울분

    박채윤 “세월호 7시간과 뇌물 무슨 상관이냐” 울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인으로 알려진 김영재(58) 전 원장의 아내 박채윤(49)씨가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박씨는 16일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수석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한 질문을 듣자 “뇌물과 세월호 7시간이 무슨 상관이냐”며 “그것으로 (가족에게 새겨진)주홍글씨가 얼마나 컸는지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씨는 안 전 수석 부부에게 4900만원 상당의 금품과 미용시술을 제공한 혐의 등(뇌물공여)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 받았다. 남편인 김 원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성형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이날은 안 전 수석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된 증인신문이 진행됐으나, 안 전 수석 변호인은 박씨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비선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질문했다.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이 불분명했던 7시간 가운데 비선진료를 받았던 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수사가 집중되는 것을 막아 보려고 검찰에 안 전 수석 측에 뇌물을 건넸다는 허위 진술을 한 게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박씨는 “상관도 없는데 이런 식으로 매도하지 말라”며 “그것으로 우리 가족은 풍비박산이 났다”고 울먹였다. 그는 “그 일로 인해 아이는 학교에서 맞고 돌아와 학교도 잘 가지 못하는 등 부모 때문에 주홍글씨를(얻었고), 남편은 의사도 하지 못해 전문직으로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또 안 전 수석 변호인이 “수사를 받을 때 가장 지키고 싶던 것이 대통령과의 관계, 세월호 7시간 아니었느냐”고 묻자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싶다. 세월호 당일 비선진료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구 피부과 ‘집단패혈증’은 오염된 프로포폴 때문

    강남구 피부과 ‘집단패혈증’은 오염된 프로포폴 때문

    서울 강남구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뒤 발생한 집단패혈증의 원인이 당초 추정대로 오염된 프로포폴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질병관리본부는 이상 증상이 발생한 환자 20명 중 5명의 혈액과 지난 4일 분주한 주사기에 들어 있던 프로포폴, 프로포폴 투여에 사용된 주삿바늘에서 동일한 유전자형의 판토에아 아글로메란스균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프로포폴 등 환경 검체에서 동일한 유전자형의 균이 검출된 것에 미뤄 동일한 감염원에 의한 집단 발생을 의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판토에아 아글로메란스는 장내세균과에 속한 그람 음성 막대균으로 작물이나 토양, 물, 음식, 농작물 등에서 나올 수 있다. 면역저하자와 신생아 등은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소재 M피부과에서는 시술을 받은 환자 중 20명이 발열, 어지러움, 혈압 저하 등 패혈증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와 약품, 환경검체에 대한 미생물 검사와 의무기록 확인 등 종합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이상증상자 확인을 위해 서울시와 강남구 보건소는 지난 1~7일 해당 피부과를 방문한 사람 160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관찰하고 있다. 다행히 추가 의심환자로 분류할 만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나오지 않고 있다. 증세를 보인 사람 중 입원환자는 6명이며, 나머지 14명은 퇴원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 코인은 생명 살리는 미래 기술… ‘한국형 의료허브’ 만들겠다”

    “의료 코인은 생명 살리는 미래 기술… ‘한국형 의료허브’ 만들겠다”

    “지금 대한민국에 기회가 왔습니다. 블록체인의 암호화폐 장점을 세계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의 의료서비스와 결합하면, 한국형 의료모델을 전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장점은 국경을 넘어서는 것, 즉 월경입니다. 또 ‘한국형 의료모델’이란 롯데월드타워와 서울아산병원·삼성병원, 글로벌VIP네트워크’를 실물가치로 환산해 출발한 ‘암호화폐 LCGC(라이프케어글로벌코인)’로서 의료의 공공성과 영리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겁니다. 이처럼 한국형 의료모델에 기반한 ‘의료코인 LCGC’는 첫째는 의료의 국경을 없애고, 둘째는 대한민국을 의료허브로 구축하면서 셋째는 한국 의료수출로 나가는 국제화·세계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한국형 의료코인으로 가면 대한민국 의료와 그에 부가된 서비스, 특히 ‘의료와 호텔, 쇼핑이 결합한 시스템’으로 대한민국의 100년 먹거리 비전을 꽃피울 수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자산과 의료코인을 융복합하면 가능합니다.”이는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KMP 코퍼레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박광민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까지 25년 동안 서울아산병원 외과에서 ‘간이식과 담도·췌장’의 종양수술 전문의로 수많은 사람에게 새 생명을 안겨 준 의사로 근무해 왔다. 그런 박 대표가 2018년 새해부터 ‘KMP헬스케어서울병원’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한국형 의료와 의료코인이면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의료허브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의료가 돈벌이 수단이 되지 않도록 한 우리나라 의료법에 찬성한다”면서 “공공성이 강화된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의료법을 그대로 하면서 ‘보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적인 외국인 환자에 대해서는 법이 정한 테두리 내에서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 의료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 의료제도가 일관되게 지향해 온 ‘의료의 공공성’에 기반해 ‘영리성’도 함께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 중심이 바로 ‘의료코인 LCGC’란 설명이다. 박 대표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의 증거”라는 성경 구절을 삶의 지표로 삼고 살아왔다고 했다. 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현실은 반드시 괴로운 것. 고통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반드시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훗날 그리움으로 남게 되리라”는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의 시를 매일 애송한다고 했다. 그는 ‘마음은 미래에 살고’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면서 “한국형 의료모델에 의한 의료코인은 누군가는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인 까닭에 “잘되는 미래만 생각하고 시작했다”고 했다. 이에 본지는 박 대표를 만나 한국형 의료모델의 갖는 세계화 전략을 들어봤다. 박 대표의 인터뷰는 최근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코인’과 관련, 윤영용 LCGC 대표 인터뷰(서울신문 2018년 4월 17일자 35면 보도)에 이은 두 번째다. 편집자 주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던 의사로서 암호화폐에 관심 두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의료코인 LCGC 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군 제대하자마자 서울아산병원에서 외과 의사로 25년 근무했습니다. ‘간이식·담도·췌장 종양 수술’ 전문의였죠. 그 가운데 25년 동안 수술 건수만도 1만 건이 넘습니다. 계산적으로 1년에 500건씩, 하루에 1건 이상 2건 정도를 했다는 거죠. 환자들이 많아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제가 본래 호기심이 많다 보니 암호화폐를 6개월간 독학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것이 세상을 바꾸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됐고, 암호화폐에 대한 나름의 개념도 생겼습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는 떼어 놓을 수가 없습니다. 같이 갑니다. 다만 국가 통제 하에 두느냐 아니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이 문제는 암호화폐 마다 그 적용이 달라질 겁니다. 나아가 환자 한분 한분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 세계의 불특정 다수의 환자를 살리는 것도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참여했습니다. →국가의 역할이라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씀하는 건가요. -암호화폐의 핵심은 국가와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겁니다. 탈중앙화인 거죠. 여기에 국경을 넘어가는 화폐로 기능합니다. 그래서 마약과 무기거래는 탈중앙화가 되면 안 됩니다.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곳에 블록체인이 사용되면 안 되는 거죠. 하지만, 사람을 살리는 의료에 블록체인이 사용되면 좋잖아요. 의료코인은 사람 살리는 미래 기술입니다. 특히 의료코인 같은 종류는 장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리해서 봐야 하죠. 그게 국가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블록체인의 암호화폐 장점을 활용해 ‘의료코인’이란 이름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맞습니다. 의료는 전 인류의 공통관심 사항입니다. 이미 병원의 의무기록에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의료정보는 개인 이외에 남들이 봐서는 안 되잖습니까. 그런데 자신이 진료를 받고자 할 때 누군가에는 의료정보를 보여줘야 하지 않습니까. 그 개인의 의료정보를 블록체인으로 하면 의사가 볼 수 있죠. 그러면 ‘국제간 판독서비스’도 가능해집니다. 또 ‘해외 VIP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해 의료의 여러 분야로 ‘의료코인’의 활용 폭을 넓혀 나갈 수 있습니다. 의료코인이 점차 활성화되면 첫째는 의료의 국경이 없어집니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이 의료허브로 부상하게 됩니다. 셋째는 한국형 의료모델의 국제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됩니다. 잘 알다시피 대한민국은 IT가 발전한 나라입니다. 암호화폐를 의료와 결합한 의료코인으로 의료에서부터 확실한 토대를 구축하면 세계제패의 꿈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기회가 온 거니까,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최고의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의료코인에 의한 국경 없는 의료와 함께 대한민국이 의료허브가 되면 대한민국 의료의 국제화는 자연스럽게 실현할 수 있습니다. 홍익인간으로 인류에 기여하는 거죠. →의료코인을 기반으로 ‘한국형 의료모델’을 수출하자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의료수출이 잘 안 됩니다. 성공사례가 없어요. 해외에 병원을 지어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의사를 비롯한 관련 인력들이 해외로 가서 일할 수 있겠습니까. 자녀교육문제, 언어문제, 현지의 종교문제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어렵고 힘듭니다. ‘의료수출’이라면 두 가지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하나는 해외 환자들이 한국에 쉽게 올 수 있도록 해 주는 겁니다. 쉽게 오는 방법은 자금이동과 생활의 장벽을 제거해 주면 되는데, 그 방법이 바로 ‘의료코인’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적인 의료수준의 제공 가능한 의료서비스 모두를 다 해줄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한국형 의료모델’을 해외 특히, 동남아지역 국가들을 상대로 ‘한국형 의료시스템과 서비스’를 이식시켜 주는 겁니다. 한국형 의료모델이란 롯데월드타워와 아산병원·삼성병원 등을 연계한 글로벌 VIP네트워크 모델입니다. 그러니까 ‘의료와 호텔, 쇼핑을 결합한 시스템’을 통째로 해외에 수출하는 겁니다. 그러면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를 의료코인에서 개척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의료허브로 만들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현실적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싱가포르나 홍콩을 금융허브라고 부르잖습니까. 세제 혜택도 주고, 제도를 보완해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 가능한 겁니다. 사실 대한민국 의료 인프라는 세계 최고입니다. 시설 최고, 의사 최고, 장비 최고, 관리시스템도 최고, 의료비까지 세계 최고입니다. 의료비는 미국의 5분지 1 수준입니다. 미국이 100이라면 한국은 20인 거죠. 그러니까, 의사와 기술이 좋고, 의료비까지 저렴한데도 왜 해외 환자가 오지 않는가. 이유는 의료행위에 수반된 여러 가지 시설 등 편리·편의성이 뒤따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료라는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편의시설로 호텔기능이 갖는 영리성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융복합하면 이 둘 다 모두를 이룰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의료수준은 세계 최고인데 반해 부차적인 것들로 안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의료허브가 되려면 무엇을 갖출 것인가. 깜짝 놀랍게도 해외에서는 서울아산병원·삼성병원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아산병원만 해도 간이식 성공률이 99%로 세계 최고입니다. 췌장 수술도 독보적이고, 신장이식은 거의 100%입니다. 심장 스탠트 수술 세계 최고, 암 수술 건수만 해도 세계 최고로 많습니다. 이런 엄청난 의료기술을 갖고 있는데도 해외는 잘 모른다는 겁니다. 또 설령 안다고 해도 한국의 최고 의료기관 중 하나인 아산병원을 어떻게 하면 올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와서 진료는 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 진료비와 보험 등의 문제들로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의료코인으로 결재를 하면 해외환자는 몸만 한국병원으로 오면 됩니다. 의료에서 숙박과 쇼핑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환자 맞춤형 의사도 소개해 줄 수 있습니다. 가령, 간이식을 받고 싶은 해외환자라면 아산병원 이승규 교수팀, 췌장 이식은 아산병원 한덕종 교수팀이다 이런 식으로 소개해 연결해 줄 수 있다는 거죠. 협력관계에 있는 병원을 소개해 주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의료코인이면 의료허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롯데월드타워의 KMP서울병원의 운영전략은 무엇입니까. -핵심은 ‘글로벌VIP 환자유치와 치료’입니다. 일반인은 현재 상태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특별함을 원하는 고객층, 그러니까 ‘VIP 의료’를 원하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운영입니다. 물론 상대적이겠지만, 적어도 롯데월드타워 6성급 호텔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를 가진 분들, 한국의 최고병원을 찾아 치료받기를 원하는 분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겁니다. →‘해외 VIP 의료환자’를 타깃으로 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서울아산병원과 삼성병원의 스토리가 그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산병원, 삼성병원이 오늘날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기관이 되는 데는 대기업 현대가와 삼성가가 있지 않습니까. 오너 일가를 포함한 VIP들이 진료를 받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어마어마한 재정지원이 이루어졌죠. 시설과 장비를 최고로 설계하고, 의사들이 치료 잘 할 수 있도록 최고의 대우를 보장했을 뿐 아니라 자유스럽게 해 주었습니다. 아버지가 누워계시고, 어머니가 누워 계시다 보니 그룹 차원에서 최고의 지원을 병원에 쏟아부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오늘날에 이르러 일반인들도 세계 최고의 의료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고요. 이게 진정한 ‘낙수효과’ 아니겠습니까. VIP들이 자기들을 위해 돈을 쓴 것 같지만, 그 VIP들이 쓴 돈으로 서민들도 아산병원과 삼성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잖아요. 대한민국은 그 시스템이 갖춰진 유일한 사례니까. 이제 이런 ‘한국형 의료시스템’을 해외로 이식, 수출하자는 겁니다. →지난 4월 8일, 의료코인 암호화폐 LCGC가 상장됐습니다. 반응은 어떻습니까. -상장 첫날 서버가 여러 가지 문제로 다운돼 버렸습니다. 이제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 내 거래소에 비하면 열악하지만 일단 꼭 필요한 사람들이 코인을 구입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자는 취지인 만큼 이해를 바라고 향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암호화폐 거래시장이 계속 급등락하고 있습니다. 의료코인 LCGC는 영향이 없습니까. -암호화폐가 급등락으로 출렁거려도 의료코인은 큰 영향이 없습니다. 의료코인이 갖는 강점이 보장성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아프면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의료코인 구매는 곧 ‘보장성 의료보험’을 들어 놓은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소의 생활신조 내지는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의 증거’입니다. 내가 믿는다는 것은 실제 꿈이 있기 때문에 믿는 것이고, 또 내가 믿었다는 것은 나에게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믿는 데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더 있다면 푸시킨의 삶이란 시입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고통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반드시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실은 항상 힘든 것 시간은 곧 지나가고 이 모두는 훗날 그리움으로 남게 되리라” 입니다. 가장 마음에 와닿은 부분이 ‘마음은 미래에 살고’입니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니 잘 될 것으로 믿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박광민 KMP코퍼레이션 대표 1959년 출생 학력 1984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사 1987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 1996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경력 1992~1994 서울 아산병원 외과 전임의 1994~1995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연수의 미국 메이요병원 연수의 1995~2017 서울 아산병원 외과 조교수, 부교수, 교수 2015~2017 서울 아산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과장 2018~ KMP Healthcare 서울의원 원장 (홍콩) 중·한 대건강 펀드 GP
  • [文대통령 취임 1년] 靑 최다 민원 1위는 “개고기 안 돼요”

    정책제안은 대북민원 가장 많아 문재인 정부 출범 1년간 청와대에 4만 8177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정부 출범 1년차 3만 3179건 대비 45.2%나 폭증했다. 10일 청와대가 공개한 민원통계를 보면 가장 자주 제기된 민원은 ‘반려동물 식용 반대’(1027건)다. 외국인들도 민원에 참여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전개된 개 식용 반대 캠페인이 청와대 민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남북 정상회담과 통일 등 대북정책(703건), 재소자 처우와 인권개선 요청(380건), 난임 시술 건강보험 적용횟수 제한 철폐(363건), 국가유공자 인정과 처우개선 요청(245건)이 빈발 민원 상위 5위에 올랐다. 정책 제안 민원 5551건 가운데는 대북정책 민원이 1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재검토 등 사드 관련 정책 제안이 62건으로 뒤를 이었고, 탈원전 정책(53건), 헌법개정 정책제안(50건)도 다수 접수됐다. 민원 제기가 가장 많이 지역은 수도권이었다. 전체 민원 건수의 38.0%인 1만 8305건을 수도권에서 했고, 영남(9260건·19.2%), 호남(4877건·10.1%), 충청(3480건·7.2%), 강원(1316건·2.7%), 제주(435건·1%), 기타(1만 504건·21.8%) 순으로 나타났다. 이색 민원도 있었다. 대통령 국정수행 경비에 보태라며 60대 노숙자가 교회 헌금 봉투에 1000원을 고이 접어 넣어 청와대로 보냈다. 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는 “(대통령) 해외순방 가실 때 차비로 쓰세요”라며 꽃봉투에 1000원을 넣어 보냈다. 청와대는 “현금과 식품류는 무조건 반송했고, 직접 만든 수제품은 가액 판단 절차를 거쳐 고액의 제품은 반송하고, 보내신 분들께 감사 편지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수렁 속 17살 ‘초코파이 소녀’… 한 여경의 헌신, 삶을 바꾸다

    [단독] 수렁 속 17살 ‘초코파이 소녀’… 한 여경의 헌신, 삶을 바꾸다

    학교전담경찰이 수소문 끝 찾아 가족 이어주고 1년여 돌봐줘 “쌤처럼 방황 청소년 구할래요” 문신 제거하고 고졸 검정고시“검정고시에 꼭 합격할 수 있도록 빌어주세요.” 지난해 3월 가출한 뒤 1년 2개월여 만에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 A(17)양은 고교 졸업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를 하루 앞둔 9일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가채점 결과는 합격선으로 나왔지만 아직 안도하긴 이르다며 마음을 졸였다. A양은 이번 시험에 합격하면 또래들보다 1년 먼저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지금은 우등생으로 칭찬받는 A양이지만, 1년 전만 해도 이런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A양은 지난해 3월 고등학교 입학과 거의 동시에 자퇴하고 집을 나와 무작정 대전으로 향했다. 오갈 데 없는 A양에게 20대 남성 3명이 접근해 왔다. 이들은 A양을 어디론가 데려가더니 성매매를 강요했다. A양이 받은 돈까지 가로챘다. 이들은 A양에게 “너는 가출을 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경찰에 신고하는 순간 체포될 것”이라고 거짓 협박을 하기도 했다. A양의 이런 딱한 사정은 학교 밖 청소년들 사이에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말쯤 대전중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인 유혜미(30) 경장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유 경장은 경찰의 가출·실종신고 프로그램에 등록돼 있는 A양의 신상 정보를 파악하고 곧바로 A양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는 “집 나간 딸 걱정 때문에 매일같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며 펑펑 울었다. 유 경장은 이 전화 한 통으로 A양이 가족으로부터 방치된 게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즉각 A양을 찾아 나섰다. 유 경장은 지난해 7월 17일 대전가정법원으로부터 우범소년 송치 및 동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이 가출 소년을 찾아도 이들을 보호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A양을 찾기 전에 미리 영장을 받아낸 것이다. 유 경장은 이때부터 2개월 동안 대전 지역 쉼터와 모텔 등을 샅샅이 뒤졌지만 A양은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유 경장이 동행 영장을 반납해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쯤인 지난해 9월 9일 대전의 한 쉼터에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경장님, 지난번에 얘기했던 학생이 와 있어요.” 유 경장은 황급히 쉼터로 달려갔다. A양은 꾀죄죄한 옷차림에 고개를 푹 숙인 채 힘없이 앉아 있었다. 유 경장은 A양에게 “춥지 않느냐. 우리는 너를 보호해주러 왔다”며 말을 붙였다. A양은 작은 목소리로 “전날 경찰서 지구대 앞까지 갔다가 도저히 용기가 안 나 쉼터로 왔다”고 말했다. A양의 어머니도 유 경장의 전화를 받고 쉼터로 한걸음에 달려왔다. 어머니는 “어디 갔었느냐”며 A양을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다. 유 경장은 이날 A양과 함께 동행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갔다. A양은 “소년원에 가기 싫다”고 했지만 유 경장과 어머니가 “판사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설득했고 곧 수긍했다. A양이 소년원에 있는 동안 유 경장은 시간 날 때마다 초코파이를 사 들고 면회를 갔다. 불안했던 A양의 심리 상태도 점점 좋아졌다. A양이 한꺼번에 5개를 먹어치웠을 때 마음이 완전히 열렸음을 직감한 유 경장은 A양에게 ‘초코파이 소녀’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 A양은 지난해 10월 말 법원으로부터 ‘6개월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대전의 한 쉼터로 거처를 옮겼다. 이곳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했고 지난달 29일 마침내 집으로 돌아갔다. A양은 지난 1월부터 문신 제거 시술을 꾸준히 받고 있다. A양은 유 경장에게 “쌤처럼 경찰이 되려면 문신이 없어야 한다면서요”라며 “저 같은 학교 밖 청소년을 구제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A양을 괴롭힌 피의자 3명 중 2명은 지난달 23일과 30일 각각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유 경장은 사범대 출신으로 교사를 꿈꾸다 학교전담경찰관 1기로 2015년 경찰에 몸담게 됐다. 그는 “학교 밖 청소년도 우리 사회가 품어야 할 대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집단패혈증 피부과, 프로포폴 상온서 60시간 방치

    집단패혈증 피부과, 프로포폴 상온서 60시간 방치

    집단 패혈증 사태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피부과에서 사용된 프로포폴 주사제가 상온에서 약 60시간 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피부과 원장 박모(43)씨와 간호조무사, 피부관리사 등 10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4~7일 약 60시간 동안 프로포폴 주사제를 상온에서 보관했다는 일관된 진술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프로포폴을 상온에서 보관하면 세균 증식이 빨라져 오염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합동감식을 벌인 경찰과 보건당국은 환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병원 주사실에서 프로포폴이 담긴 주사기와 포장이 뜯긴 프로포폴 앰플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의약품 관리대장도 수거해 프로포폴 사용 일시와 투약 용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이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은 패혈증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1명이 퇴원했으며, 나머지 환자들은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피부과서 프로포폴 맞은 20명 패혈증

    강남 피부과서 프로포폴 맞은 20명 패혈증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세를 보여 경찰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8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피부과에서 시술받은 환자 20명이 패혈증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등 6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여성이 19명, 남성이 1명이다. 이들은 전날 해당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피부 리프팅 레이저, 홍조 치료 등을 시술받은 뒤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 피부과에서 시술받은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1명을 제외한 전원이 패혈증 증세를 보였다. 경찰은 피부과 원장 박모(43)씨와 간호사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의료사고 및 프로포폴 관리 및 적정 사용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피부과 관계자로부터 프로포폴 변질이 의심된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8시쯤 환자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걸려온 112 신고를 접수한 뒤 해당 피부과에 대한 1차 감식을 진행했고 8일 오전에는 보건당국과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강남 피부과 집단 패혈증…프로포폴 주사 후 시술받은 20명

    강남 피부과 집단 패혈증…프로포폴 주사 후 시술받은 20명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미용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을 보여 경찰과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8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피부과에서 전날부터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 20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여성 환자가 19명, 남성 환자가 1명이다. 전날 이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을 제외한 전원이 패혈증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 등 6개 병원 응급실에서 저혈압 및 패혈증 증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병원에 후송된 환자 가운데는 집으로 귀가했다가 증상이 나타나 직접 병원을 찾거나 피부과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모두 시술을 위해 프로포폴을 주사 받았다. 이들은 피부 리프팅 레이저, 홍조 치료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의료사고 및 프로포폴 관리 및 적정 사용 여부 등에 관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의료진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또 현재까지 피해자들을 조사한 결과 피부과 관계자로부터 프로포폴 변질이 의심된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피부과는 전날 오후 8시께 119에 신고해 환자 3명을 인근 병원에 후송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1차 현장 감식을 끝내고 오늘 오전 11시부터 해당 피부과에서 과학수사팀,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피부과 원장 박모(43)씨와 간호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보건당국도 시술에 쓰인 주사제 변질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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