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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한달 만에 1승 추가…신시내티전서 시즌 3승째

    류현진, 한달 만에 1승 추가…신시내티전서 시즌 3승째

    류현진(30)이 30일 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3승(6패)째를 올렸다.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2자책점) 했다. 8-2로 앞선 6회 타석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10-2로 승리해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승째를 거둔 이래 3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 타선은 일찌감치 8점을 얻으며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엿새 전 4이닝 동안 4실점 하며 승패 없이 물러난 신시내티를 상대로 류현진이 타선 지원 속에 멋지게 설욕했다.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05개의 공을 던져 65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등판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은 신시내티 타선에 이번에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볼을 낮게 던지느라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 3회까지 72개, 4회까지 88개를 던졌지만, 세 경기 만에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시속은 151㎞를 찍었다. 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7개를 솎아냈다. 평균자책점은 4.42에서 4.35로 약간 내려갔다. 1회 코디 벨린저의 우월 2루타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번에도 1회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첫 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2번 타자 잭 코자트에게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가 2루수 왼쪽으로 치우친 사이 발 빠른 해밀턴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이어진 무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조이 보토를 풀 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4번 타자 애덤 듀발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또 5번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풀 카운트에서 몸쪽에 바짝 붙는 컷 패스트볼로 다시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류현진은 2회에도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고비를 맞았지만, 투수 애셔 워저하우스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해밀턴을 10구째에 바깥쪽 낮게 파고드는 시속 150㎞짜리 빠른 볼로 삼진으로 솎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다저스 타선은 1-1인 3회 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온 류현진이 그 물꼬를 텄다. 류현진은 워저하우스키의 시속 148㎞ 빠른 볼을 잡아당겨 유격수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코자트가 글러브를 댔으나 걷어내지 못해 류현진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2루에 간 류현진은 테일러의 좌월 2루타 때 시거와 함께 홈을 밟았다. 곧바로 벨린저가 우월 투런포, 족 피더슨이 같은 방향으로 솔로 아치를 잇달아 그려 다저스는 6-1로 달아났다. 득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공수교대 후 신시내티 중심 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수아레스를 풀 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내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6-2로 쫓긴 무사 만루에서 류현진은 스콧 셰블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호세 페라사를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가까스로 대량 실점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4회 해밀턴에게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 5회 보토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4회 공격에서 볼넷을 골라 시거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등 처음으로 한 경기 2득점을 올렸다. 야시엘 푸이그의 연타석 솔로포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다저스는 10-2로 대승하고 신시내티를 8연패 늪으로 몰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일 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

    13일 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

    잠시 불펜으로 밀려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3일 만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결정구를 섞어가며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초 공격 2사 2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오스틴 반스로 교체됐다. 이날 류현진은 비록 승수는 쌓지 못했지만 코칭스태프에게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28에서 3점대(3.91)까지 떨어뜨렸다. 애초 이날 선발투수는 알렉스 우드가 등판할 차례였다. 하지만 우드가 흉쇄관절 염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잠시 불펜으로 밀려났던 류현진이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개막을 맞이한 류현진은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75로 부진했다. 그러자 선발투수 자원이 넘치는 다저스는 류현진을 임시 롱릴리프로 활용하기로 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 구원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까지 올렸다.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둔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13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도 믿음직스럽게 마운드를 지켜 선발진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왼손 투수 류현진을 공략하기 위해 선발 타순에 2번 맷 카펜터를 제외한 8명을 우타자로 배치했다. 류현진은 1회 공 14개를 던져 세 타자를 요리했다. 하지만 2회에는 아쉬운 팀 수비로 선제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1사 후 토미 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처음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스티븐 피스코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와 우익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살짝 부딪치는 사이 1루 주자가 2루에 진루했다. 이어 폴 데용에게 중월 2루타를 얻어맞아 먼저 점수를 빼앗겼다. 애초 타구 파악을 잘못한 테일러의 키를 넘겼다. 류현진은 알레드미스 디아스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대결해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4회 제드 저코와 팜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피스코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데용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무사히 이닝을 넘겼다. 류현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기더니 1-1로 맞선 6회에도 2∼4번 타자를 상대로 공 6개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냈다. 다저스 타선은 시속 150㎞ 후반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로 힘을 못 썼다. 그러다가 6회 1사 1,3루에서 애드라안 곤살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도 2사 후 에르난데스의 2루타를 치자 류현진 타석에서 반스를 내세웠지만 반스가 삼진을 당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北ICBM 대비 요격 시험 성공… “총알로 총알을 맞혔다”

    美, 北ICBM 대비 요격 시험 성공… “총알로 총알을 맞혔다”

    ‘사거리 5500㎞’ 이상은 처음 북핵 억제력 과시 효과 기대 전문가 “실전까지 갈 길 멀다”미국이 3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첫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발사해 남태평양 마셜군도 콰절린 환초에서 발사된 모의 ICBM을 외기권(우주)에서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MDA는 요격 미사일이 발사 70초 만에 태평양 상공 외기권에서 모의 ICBM을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GBI 훈련은 2014년 6월 이후 3년 만에 실시됐다. 미국이 사거리 5500㎞ 이상의 ICBM 요격 시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이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을 포함해 실시된 18차례의 미사일 요격 시험 가운데서는 이번이 10번째 성공인 셈이다. GBI를 요체로 하는 지상배치미사일방어체계(GMD)는 미국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이다. GBI의 강점은 ICBM이 미국 본토에 근접하기 전인 중간단계(2단계)의 2000㎞ 상공 우주에서 ICBM을 요격한다는 점이다. 미사일 속도는 시속 2만 4000㎞에 육박해 ICBM이 외기권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내는 속도와 맞먹는다. ICBM의 상승단계(1단계)에서 해상발사 SM3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하면 2단계인 GBI가 요격을 시도하고 GBI도 실패한다면 시속 1만㎞의 ‘보완재’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종말단계(3단계)인 고도 150㎞ 상공에서 다시 요격을 시도하도록 돼 있다. 이번 시험 성공은 지난 14일 최대 사거리 5000㎞의 IRBM ‘화성12형’ 발사에 성공한 북한에 ‘총알로 날아오는 총알을 맞힌다’는 억제력을 과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사드를 비롯한 MD체계를 확대하려는 미국 군부와 군수산업체의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미국은 지금까지 GMD 개발에 400억 달러(약 44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미 국방부는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에 이미 배치된 GBI 미사일 숫자를 현재 36기에서 올해 말까지 44기로 늘릴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MD 체계의 실전 능력을 입증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필립 콜리 군축비확산센터 연구원은 CNN에 “최근 5차례 실시한 요격 실험만 고려하면 2차례만 성공한 셈이며, 성공률이 40%에 불과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은 지난 3월 6일 4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오늘 시험은 미사일 1발을 요격하는 방어체계 능력만 측정한 것”이라며 실전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세이브 오승환 분홍색 특별유니폼 입고 역투 ‘핑크 끝판왕’

    10세이브 오승환 분홍색 특별유니폼 입고 역투 ‘핑크 끝판왕’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해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를 챙겼고, 한때 두 자릿수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낮췄다.오승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89까지 낮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미겔 몬테로는 5구 대결을 펼친 끝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2사 후 벤 조브리스트에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거포 카일 슈와버와 상대했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쪽에 던졌고, 슈와버는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높게 떠서 계속 뻗어 갔다. 다행히 타구는 마지막에 힘을 잃었고,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오승환이 뒷문을 잠근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에 5-3으로 승리해 20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미국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을 하루 앞두고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오승환 역시 구단 로고와 등번호, 모자챙이 분홍색인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서 역투했다. 오승환의 ‘단짝’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오른손목에 분홍색 보호대를 착용하고 오승환과 하이파이브해 눈길을 끌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단횡단자 매년 2배 껑충… 편익만 생각한 안전 불감증

    무단횡단자 매년 2배 껑충… 편익만 생각한 안전 불감증

    “보행자만 집중단속해 불만”… “감속·횡단보도 추가 병행 필요” 무단횡단으로 적발되는 보행자 수가 해마다 평균 2배가량 늘어나는 등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의 단속이 강화된 결과이기도 하지만, 편익만 앞세운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이 그만큼 심각한 수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보행자 단속 2년 만에 약 4배 증가 2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13만 7051건이었던 무단횡단 보행자 단속은 2015년 37만 8201건, 2016년 55만 387건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년 만에 약 4배로 증가한 것이다. 보행자 보호의무를 위반한 차량 단속 건수도 2014년 5372건, 2015년 9358건, 2016년 2만 5887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지난해 전체 단속 건수의 52.7%인 1만 3631건이 적발됐다. 실제로 지난 1일 기자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교차로에 나가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지켜본 결과 보행신호를 무시하고 6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는 시민이 무려 30명을 웃돌았다. 무단횡단을 하는 시민과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는 차가 부딪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이 교차로는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또 다른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역인 구로구 구로전화국 인근 4차선 도로에서도 1시간 동안 20여명이 교통신호를 아랑곳하지 않고 건너편 보도로 넘어갔다.무단횡단을 한 김모(62)씨는 “날씨가 덥다 보니 횡단보도까지 걸어가기가 힘들어 차가 다니지 않는 사이에 길을 건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단횡단 급증에 대해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단속을 강화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343명) 가운데 무단횡단 사망자는 117명으로 전체의 34%에 이른다. 전문가와 시민들은 무단횡단 단속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운전자의 감속 운행 및 안전운전 의무 강화, 횡단보도 추가 설치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들은 놔둔 채 보행자만 집중 단속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정의석 도로교통안전공단 교수는 “무단횡단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의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운전자의 주의가 우선이지만 습관적으로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에 대한 단속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관 교통안전공단 교수는 “횡단보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며 “보행자 단속보다는 운전자의 감속 운행, 적정한 위치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대책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5)씨는 “무작정 보행자만 단속하는 것은 과태료를 더 걷기 위한 꼼수”라고 말했다. ●운전자에게 책임 묻는 변화 추진 경찰은 보행자 보호의무를 위반하는 차량에 대한 단속을 좀더 강화할 방침이다. 보행자보다 운전자에게 더 책임을 지우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바꿔 간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통행하는 도로에서는 최고 속도가 시속 50㎞를 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바꾸는 것이 목표”라며 “육교를 없앤 것처럼 차가 아닌 보행자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새만금 방조제 350㎞ 폭주족 57명 무더기 기소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방조제(33.9㎞)에서 수십 차례나 광란의 질주를 벌인 레이서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는 26일 불법 자동차경주를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로 A(38)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50명을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차량을 불법 튜닝한 자동차정비업자 등 7명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불법 레이싱 참가자들은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 말까지 군산 새만금방조제 너울쉼터 앞 도로에서 소라쉼터 앞 도로까지 2㎞ 구간에서 불법 드래그·롤링레이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비업자들은 차주의 의뢰를 받아 승용차 소음방지 및 배기가스 배출 장치를 떼어내고 직접 제작한 장치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드래그레이싱은 직선 도로에서 출발 신호에 따라 동시에 급가속 출발해 결승점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자동차경주의 일종이다. 롤링레이싱은 3∼4명씩 그룹을 지어 같은 속도로 서행하다가 출발 신호에 따라 시속 250㎞가 넘는 속도로 동시 출발해 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자동차경주를 말한다. 불법 경주자들은 대학생, 공무원, 사업가, 농민 등 다양했고 람보르기니와 닛산 GT-R 등 슈퍼카를 타고 최고 시속 350㎞까지 속도를 냈다. 이들은 슈퍼카의 성능을 과시하며 속도 경쟁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잠재적 살인행위인 불법 자동차경주 사범을 엄단해 새만금방조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주에 첫 구간단속제 도입 예고

    제주에 처음으로 구간 단속제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렌트카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잇는 평화로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교차로에서 제주시 애월읍 광령사거리까지 13.8㎞ 편도 구간에 구간 과속단속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나가는 차량의 속도가 시작점과 종점에서 90㎞를 초과하거나 단속 구간을 평균 시속 90㎞가 넘는 속도로 달려 8분 30초 이내로 지나가면 단속이 이뤄진다. 오는 6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1일부터 본격 단속이 실시된다. 평화로는 하루 평균 7만 8000대의 차량이 운행 중이며 이달 들어 1일부터 12일까지 렌트카 등 무려 3895대의 차량이 구간 과속단속에 적발됐다. 이는 하루 평균 324대가 적발된 것으로 지난 4일에는 하루 만에 무려 507대가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운영까지 2개월여 남아 있는 만큼 홍보활동을 벌여 구간단속제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사고 다발 구간인 516도로 성판악∼서귀포 입구 구간에 올해 하반기 내로 과속 구간단속 장비를 설치하고, 일부 구간에 대해 제한 속도를 50㎞에서 40㎞로 내릴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오승환, 이틀 연속 ‘진땀’ 세이브…1이닝 3피안타 무실점

    오승환, 이틀 연속 ‘진땀’ 세이브…1이닝 3피안타 무실점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이 힘겹게 이틀 연속 진땀 나는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줬으나 삼진 1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전날에 이어 2세이브(1승)째를 챙겼다. 그러나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내주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던 전날과 비슷하게 오승환은 이날도 많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 오승환의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93.5마일(약 150㎞)을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9.53에서 8.10으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유격수 알레디미스 디아스가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건져낸 뒤 원바운드 송구를 했으나 프리스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이어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는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조시 벨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148㎞ 포심 패스트볼로 체크 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조디 머서는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듯 보였다. 실제로 1루심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오승환이 머서보다 먼저 베이스를 찍었다고 판정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2사 2, 3루가 돼야 했을 상황이 1사 만루가 됐으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필 고셀린의 빗맞은 타구를 직접 잡은 뒤 홈으로 뿌려 포스 아웃을 시켰다. 이어 애덤 프레이저는 4구째 슬라이더를 통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이틀 연속 세이브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9패)째를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도미사일 단계별 요격 체계, ‘사드’만 알고 있나요?

    탄도미사일 단계별 요격 체계, ‘사드’만 알고 있나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접경 지역인 골란고원 상공. 헤즈볼라 보급기지로 추정되는 시리아 팔미라 인근 기지를 폭격한 뒤 귀환하는 이스라엘 전폭기의 레이더에 시리아군이 발사한 S200 지대공미사일이 포착됐다. 지상의 이스라엘 방공사령부는 즉각 ‘애로2’ 미사일을 발사해 이를 요격했다. 그 잔해는 이스라엘도 시리아도 아닌 인접국가 요르단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타격에 실패한 S200을 굳이 지상 발사 요격 미사일로 떨어뜨린 이유에 대해 “S200이 우리 전투기 격추를 맞히지 못하고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지면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돼 요격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이스라엘은 단·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최첨단 다층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구축한 국가로 자평한다. 우리 국민에게는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대표적인 요격 무기로 알려져 있지만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는 사드뿐이 아니다. 적군의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탐지하고 궤적을 미리 예측해 요격하는 MD 체계는 미국, 러시아를 포함한 7개 국가가 개발 중이다. 특히 탄도미사일을 단계별로 요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층 방어 체계가 대세가 되고 있다. 탄도미사일은 일단 발사되면 포물선을 그리며 목표물로 날아간다. 비행단계는 정점에 이르기 전까지의 상승단계, 정점에 도달한 이후 대기권 밖(우주)에서 비행하는 중간경로 단계, 목표물의 상공에서 목표물을 향해 급강하하는 종말단계 등으로 구분된다. 미국은 단계별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사드뿐 아니라, SM3 해상발사 미사일, GBI, 패트리엇 등 다양한 요격 무기를 구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이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되는 상승단계에서는 1차적으로 태평양 해상의 이지스함에서 유효고도 1500㎞의 SM3 미사일을 발사한다. SM3 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하고 탄도미사일이 2000㎞ 상공(외기권)의 중간단계를 지나가면 알래스카나 캘리포니아에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다시 발사한다. 만에 하나 GBI가 ICBM을 놓친다 해도 미사일이 미국 본토 가까이 접근하는 종말단계에 이르러서는 유효고도 150㎞의 사드가, 사드가 요격에 실패하면 최종적으로 40㎞ 이내 고도에서 패트리엇(PAC)3가 요격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든 과정은 ICBM이 비행하는 20분내에 이뤄져야 한다. 요격 기회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방어 확률도 높아지는 셈이다. 미국 본토 방위의 핵심은 사드보다 GBI를 요체로 하는 지상배치미사일방어(GMD) 체계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10여년간 400억 달러를 투입해 GMD 개발을 추진해 왔고 2008년 12월 첫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다음달 말 북한 위협에 대비한 GMD 요격 시험을 3년 만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5일 보도했다.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는 총 33기의 GBI가 배치돼 있으며 미 국방부는 올해까지 14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GBI의 강점은 ICBM이 미국 본토에 근접하기 전 2000㎞ 상공의 우주 공간에서 ICBM을 요격한다는 점이다. GBI의 속도는 마하 20(시속 2만 4480㎞)에 육박해 통상적인 ICBM이 외기권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내는 속도와 맞먹는다. 사드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8.2(시속 1만㎞) 정도다. 다만 한 발당 7500만 달러(약 850억원)에 달하는 고비용은 GBI의 대량 배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수제자인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2일 중거리 요격 미사일 체계인 ‘다윗의 물매’(David´s Sling) 포대를 실전배치하고 다층미사일 체계 구축 작업을 마쳤다고 선언했다. 국토 면적이 2만㎢에 불과한 이스라엘은 애로3, 애로2, 다윗의 물매, 아이언돔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통합 MD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스라엘 IAI와 미국 보잉사가 공동 개발해 올해 초 실전 배치한 애로 3 체계는 사거리 1000~2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겨냥하며 대기권 밖까지 날아가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로 평가된다. 애로 2 미사일은 300~1000㎞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도록, 다윗의 물매는 사거리 70~300㎞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도록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이 2011년 선을 보인 ‘작고 가벼운’(80㎏) 아이언돔의 요격미사일은 사거리 70㎞ 내의 단거리에서 날아오는 로켓을 막는 방어 무기로 분당 최대 1200개의 표적을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 영토 전체를 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는 미사일 체계를 의미한다. 이스라엘군은 2012년 11월 14일에는 남부 베르셰바를 향해 발사된 로켓포 15발을 아이언돔으로 모두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인근 결혼식장에 있던 하객들은 대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날아오는 로켓포가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이후 사례로도 아이언돔의 요격률은 실전에서 90% 이상으로 입증됐다. 이스라엘이 자체 MD 체계 구축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의 전격적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10년간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 개발 지원에만 30억 달러(약 3조 34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국이 동유럽의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MD 체계 구축을 서두르면서 러시아도 ‘러시아판 사드’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올해 상반기까지 최대 사거리 600㎞(요격 고도는 210㎞)의 S500 ‘트리움파터’(Triumfator) 고고도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S500은 시속 2만 5000㎞(마하 20.5)의 속도로 날아오는 미국 ICBM을 파괴할 수 있다. 러시아는 앞서 S400 체계와 S300 체계를 구축했다. 마하 14(시속 1만 7280㎞)로 비행하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는 S400은 사거리 40~400㎞ 거리의 공중 목표물을 요격한다. S300은 고도 25~30㎞의 하층에서 비행하는 표적을 파괴하는 무기 체계다. 중국도 종말단계 고도에서 요격 능력을 갖춘 방공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중국판 사드로 불리는 훙치(紅旗·HQ)19는 사거리 3000㎞의 중거리 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한다. 중국청년망은 중국 방공체계가 2010년 1월 처음으로 중고도 중거리 미사일 요격실험에 성공한 이래 위성 요격 실험, 고고도 미사일 요격 실험 등을 실시하며 육상 기반 중고도 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군의 미사일 방어(KAMD)체계는 종말단계 하층방어인 패트리엇(PAC)3 위주로 구성됐다. 한국군도 2015년부터 이스라엘 애로 2와 비슷한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을 개발하고 있지만 요격 고도는 60㎞에 불과해 이스라엘의 사례를 참조해 다층 방어체계 구축에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MD 체계의 요격 신뢰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GMD나 사드 등은 아직 실전에서 핵미사일 공격을 막아본 경험이 없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 ‘걱정하는 과학자 모임’은 지난해 7월 “현재의 GMD로는 미국 주요 도시들에 대한 북한 핵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방부가 최근 시행한 7차례의 시험에서 탄두요격에 성공한 것은 3차례에 불과했고 사전에 치밀하게 짜인 비행 시험 각본에 따라 성공으로 조작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미사일 방어청은 사드의 요격률이 100%라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선 여태까지의 사드 요격 실험은 사전에 계획된 방식에 따라 실험해 본 것이라 실전에서의 요격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다. 사드 레이더가 기만탄을 식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러시아가 미국 MD에 대항해 개발한 신형 ICBM ‘토폴M’은 발진 단계에서 엔진을 짧게 가동한 뒤 꺼버리는 방식으로 조기경보위성의 감시망을 회피하고 대기권 재진입 시 탄도 궤도를 바꿀 수 있어 방어가 어렵다. 현 시점에서 미국의 MD체계는 러시아의 ICBM 공격을 막기는 어려운 셈이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현재 미국 MD 체계는 러시아보다 북한, 이란 같은 ‘불량국가’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방패를 개발하면 항상 이를 무력화시킬 창이 등장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류현진 4.2이닝 4실점…시카고 컵스에 홈런 2방, 시즌 2패

    류현진 4.2이닝 4실점…시카고 컵스에 홈런 2방, 시즌 2패

    ‘괴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14일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로 등판, 4와 ⅔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 했다. 류현진은 0-4로 뒤진 5회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조시 필즈에게 넘겼다. 필즈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79로 더 올랐다. 시즌 피안타율은 0.316으로 치솟았다. 다저스 타선은 안타를 6개밖에 때려내지 못하면서 0-4로 패했다. 패전투수는 류현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최고 구속 시속 146㎞를 찍었다. 시즌 첫 등판이던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시속 150㎞)보다 최고 구속은 떨어졌다. 투구 수는 첫 등판과 같은 77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50개다. 1회 풀 카운트에서 선두 타자 카일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후속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제물로 첫 삼진을 낚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작년에만 왼손 투수에게서 홈런 14방을 터뜨린 브라이언트는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몸쪽에 꽂히는 시속 142㎞짜리 빠른 볼에 꼼짝없이 서서 삼진을 당했다. 슈와버가 2루에서 주루사하는 행운도 잠시 류현진은 컵스의 왼손 주포 앤서니 리조에게 일격을 맞았다.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43㎞짜리 빠른 볼이 스트라이크 존 높게 들어간 바람에 리조에게 직선타성으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올 시즌 2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2회 들어 1사 후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볼넷,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하비에르 바에스를 2루수 얕은 뜬공으로 잡은 뒤 투수 브렛 앤더슨을 1루수 땅볼로 요리해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3회 처음으로 세 명의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풀 카운트에서 슈와버에게 바깥쪽 예리한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브라이언트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 리조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그러나 힘 떨어진 빠른 볼은 힘 좋은 빅리거들에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류현진은 4회 선두 애디슨 러셀에게 좌측 스탠드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장외 홈런을 내줬다. 올해 허용한 홈런 3개 모두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몰리거나 높게 형성된 시속 142∼143㎞ 빠른 볼을 던졌다가 당한 것이다. 류현진은 5회 들어 안타와 몸에 맞은 볼을 잇달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슈와버에게 1루수 쪽 강습 안타를 맞고 3점째를 줬다. 1루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우선상으로 글러브를 뻗었으나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리조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고 4실점 했다. 2년 연속 왼손 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다저스 타선은 이날도 컵스 좌완 브렛 앤더슨 공을 치지 못해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3회 무사 2루, 4회 무사 1, 2루, 5회 2사 만루에서 적시타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득점권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3회 무사 2루에서 번트 실패 후 투수 땅볼로 물러나 진루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5회에는 첫 볼넷을 얻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선도로 제한속도 60㎞ → 50㎞ 감속

    ‘376명’. 서울시에서 한 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 수(2015년 기준)다. 서울 인구 10만명당 3.7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독일 베를린(1.4명)과 영국 런던(1.5명), 미국 뉴욕(2.9명) 등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 절반으로 서울시가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 수준인 1.8명으로 줄이기 위해 도로 제한속도를 낮추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1년 1.8명으로 줄이기 위한 ‘제3차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라 차끼리 부딪쳐 사망하는 사례보다 차가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더 많다”고 말했다. 서울의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 수는 2.1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14명과 비교해 2배가량 많다. ●보행자 사고 줄이기에 초점 이런 현실에 맞춰 서울시는 보행자 사고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차량 제한속도를 낮춘다. 간선도로의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에서 50㎞로 낮추고, 현재 시속 30~60㎞로 천차만별인 생활권도로 제한속도는 시속 30㎞로 맞추기로 했다. 이른바 ‘안전속도 5030 사업’이다. 국토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량 속도가 시속 30㎞일 때 보행자 치사율이 10% 안팎으로 낮았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남산 소월로 등을 대상으로 제한속도를 낮추는 시범사업을 벌여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제한속도를 낮추려면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도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협의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교차로 모든 방향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안전 시설물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상습 과속지점에 단속카메라 수를 늘리고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버스정류소나 건널목 등의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택시나 버스 등 사업용 차량의 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운수업체 상벌제도를 강화하고 디지털 운행 기록계를 활용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복귀전 류현진, 4⅔이닝 2실점 ‘괴물 부활’…타선 침묵에 패전투수

    복귀전 류현진, 4⅔이닝 2실점 ‘괴물 부활’…타선 침묵에 패전투수

    복귀전에 나선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괴물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선발로 등판해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2실점 했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5회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스트리플링이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쳐 류현진의 추가 자책점은 없었다. 그러나 팀이 추가 득점에 실패해 1-2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의 통산 성적은 28승 17패가 됐다. 류현진은 최고 구속 시속 150㎞를 찍고 장기인 빠른 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4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 총 77개를 던져 5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해발고도 1610m에 자리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어 장타가 쏟아지는 타자들의 천국이다. 류현진은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다가 예상치 못한 홈런 한 방에 중심을 잃고 5회를 넘기지 못했다. 2015년 어깨,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친 류현진은 작년 유일한 등판인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74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오른손 타자 6명을 배치한 콜로라도 타선을 맞아 1회 빠른 볼 위주로 던지다가 초구, 2구째에 적극적으로 스윙한 콜로라도 타선에 선취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DJ 르메이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왼손 타자 카를로스 곤살레스가 다시 류현진의 2구째 시속 145㎞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날려 류현진은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4번 타자 놀런 아레나도는 류현진의 2구째 시속 146㎞짜리 빠른 볼을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좌월 2루타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류현진은 계속된 1사 2,3루 추가 실점 고비에서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으로 트레버 스토리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요리한 데 이어 요즘 한창 타격감각이 좋은 마크 레이놀즈를 시속 148㎞ 빠른 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급한 불을 껐다. 2회 유격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실책으로 스티븐 카둘로를 1루로 내보낸 류현진은 1사 1루에서 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2루에 악송구해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 고비에서 블랙먼의 1루 땅볼을 잡은 스캇 반 슬라이크가 1루를 찍고 홈에 쇄도하던 카둘로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더블 아웃을 완성해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진 3개를 추가하며 3∼4회 타자 6명을 손쉽게 요리한 류현진은 1-1이던 5회 선두 8번 타자 더스틴 가노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휘청거렸다. 가노에게 초구 가운데 높은 포심 패스트볼(시속143㎞)을 던졌다가 왼쪽 폴을 직접 때리는 솔로포를 내줬다. 류현진의 시즌 첫 피홈런이다. 곧이어 프리랜드에게 우전 안타, 블랙먼에게 볼넷을 거푸 내준 류현진은 르메이유를 3루수 병살타로 잡았으나 후속 곤살레스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맞아 1,3루 실점 위기에서 교체됐다. 산발 5안타에 묶인 다저스는 4회 반슬라이크의 좌선상 2루타에 이은 보내기 번트, 에르난데스의 내야 땅볼을 묶어 1점을 따냈을 뿐 이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류현진은 2회 첫 타석에서 프리랜드의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 4회 2사 1루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등 2타수 무안타로 타격을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 北 발사체는 북극성 2형? 신형 미사일?… 성공 여부도 아리송

    2월 발사 북극성 2형은 500㎞ 비행 전문가 “이번엔 60㎞… 이해 안 가” 북극성 3형 등 ‘신형’ 가능성 제기 북한이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미 군 정보당국은 고체연료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미국명 KN15) 계열로 판단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관측은 엇갈린다. 불과 60여㎞를 날려 보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조차 아리송하다. ‘KN15’ 판단은 하와이의 미 태평양사령부가 먼저 내렸다. 발사 1시간 50분 후 트위터를 통해 관련 성명을 발표하며 초기 분석 결과 KN15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그보다 1시간 늦은 오전 9시 30분쯤 KN15 계열, 즉 북극성 2형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미 정찰자산이 24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요주의 지역을 감시한다는 점에서 미 측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미사일의 크기와 궤적을 분석한 뒤 판단을 내렸고, 이를 우리 측과 공유한 결과로 보인다. 문제는 과연 북극성 2형이 정확한 판단이냐는 점이다. 일부 전문가는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는 지적도 내놓는다. 북극성 2형은 지난 2월 12일 첫 발사에서 최대고도 550㎞까지 올라가 수분 만에 50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그런데 이번엔 최대고도 189㎞로 60㎞ 날아가는 데 그쳤다. 미 태평양사령부 분석 결과 발사부터 낙하까지 9분이나 걸렸다. 첫 발사 때의 최고속도는 마하 10(시속 1만 2200여㎞)으로 측정됐다. 미 측 분석대로 이번 미사일 비행시간이 9분이 정확하다면 KTX보다 약간 빠른 속도다.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지난 2월에는 북극성 2형을 내륙 깊숙한 곳인 평북 방현에서 궤도형 이동식발사차량으로 발사해 500㎞를 날렸다”며 “그런 미사일을 최초 비행시험처럼 발사했다는 것이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신형 미사일의 최초 시험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 측 분석은 이동형발사대(TEL)가 아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이용해 온 신포시 육대1동의 지상발사시설에서 발사됐다는 것이다. 이 또한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 김 교수는 북극성 2형 개량형이나 북극성 3형, 더 나아가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된 최초 비행시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정확한 실체를 알기 위해서는 이번에도 북한의 발표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소주 한 잔 마셔도 음주운전… 전 좌석 안전띠 착용해야

    소주 한 잔 마셔도 음주운전… 전 좌석 안전띠 착용해야

    앞으로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음주운전으로 처분되고, 자동차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의무화된다. 7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는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어린이 9인승 통학차량은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달아야 한다.국토교통부와 교육부, 경찰청 등은 이러한 내용의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음주운전의 처분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관련 법률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이르면 상반기에 실시될 예정이다. 위험 운전을 뿌리뽑기 위한 음주·난폭·보복·얌체 운전자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된다. 현재 운전석과 앞좌석에 한정된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올해 말부터 전 좌석으로 확대된다. 안전띠 착용 경고음 장치의 경우 새 차는 2019년부터, 기존 차량은 2021년부터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사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안전대책도 마련됐다.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75세 이상 운전자는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면허 갱신 주기는 일반 운전자가 10년, 65세 이상 운전자는 5년이다. 어린이 통학차량 운전자의 의무위반 행위와 스쿨존 집중 단속도 실시된다. 9인승 어린이 통학차량은 형식상 승용차로 분류되지만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달아야 한다. 현재 승합차는 최고속도 제한장치 장착이 의무화됐지만, 9인승 통학차량은 형식상 승용차라는 이유로 속도 제한장치를 달지 않아도 됐다. 또 어린이 통학차량은 밖에서도 차량 내부를 확인할 수 있게 모든 창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을 70% 이상 유지하도록 했다. 사고율이 높은 사업용 차량의 교통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길이 11m 초과의 승합차와 차량 총중량 20t 초과의 화물·특수차는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를 의무적으로 장착하게 할 계획이다. 사고를 많이 내는 전세버스 보험료 할증률을 30%에서 50%로 높이고, 화물차량 단체 할증도 도입하기로 했다. 견인차 난폭운전 등 불법행위 방지 대책도 내놓기로 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40%를 차지하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도심 속도를 시속 50㎞로, 골목길은 시속 30㎞로 줄이는 ‘50-30사업’ 시범지역을 늘리고, 국도변 마을주민 보호 구간도 확대한다. 자동차 속도를 시속 30㎞ 이하로 제한하는 어린이·노인보호구역 등 ‘생활도로구역’을 법제화하고 지정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292명으로 전년(4621명) 대비 7.1% 감소했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올해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3000명대로 줄여 교통안전 선진국 진입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승환, 개막전서 동점 홈런 맞고 ‘블론 세이브’ 후 ‘승리 투수’

    오승환, 개막전서 동점 홈런 맞고 ‘블론 세이브’ 후 ‘승리 투수’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이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동점 홈런을 맞고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팀이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면서 첫 승리를 안았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8회 1사 1, 2루에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았으나 홈런을 맞고 3실점 했다. 오승환은 3-3이 된 9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가 찍힐 만큼 빠른 볼의 위력은 좋았지만, 슬라이더 제구가 나빴다. 오승환은 이날 공을 38개나 던졌는데 본인의 제구 난조, 야수진의 실책성 수비 등이 겹친 결과였다. 세인트루이스는 3-3이던 9회 말 2사 만루에서 터진 랜덜 그리척의 좌중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시즌 첫 세이브가 첫 블론세이브로 둔갑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컵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8회 안타 2개를 잇달아 맞고 역전 주자를 내보내자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지체 없이 불펜에서 몸을 풀던 오승환을 호출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카일 슈와버를 맞이해 몸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거푸 헛스윙을 유도해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이후 빠른 볼과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면서 풀 카운트 끝에 결국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마주했다. 슬라이더 2개가 브라이언트의 유인에 실패한 바람에 오승환은 잠시 흔들렸지만, 몸쪽 높게 박히는 시속 146㎞짜리 빠른 볼로 파울을 유도한 뒤 다시 바깥쪽 슬라이더로 브라이언트를 꾀어냈다. 브라이언트의 방망이는 여지없이 나왔고, 방망이 끝에 걸린 타구는 얕은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큰 산을 넘어선 오승환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앤서니 리조를 몸쪽에 높게 꽂히는 빠른 볼(시속 146㎞)로 다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주문에 따라 이날 슬라이더에 약점을 보인 브라이언트에게 유인구를, 리조에게는 힘을 앞세운 빠른 볼로 대결한 것이 주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공수교대 후 터진 그리척의 투런포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나 오승환의 짐을 덜어줬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애디슨 러셀을 빠른 볼 두 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하지만, 제이슨 헤이워드의 땅볼을 잡은 맷 카펜터의 실책성 수비로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아 다시 고비를 맞이했다. 미트에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카펜터는 2루 주자도, 1루에 쇄도하는 타자도 모두 잡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헤이워드의 내야 안타로 나왔다. 오승환은 후속 콘트레라스에게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줬다. 오승환은 나머지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준법·배려 운전으로 교통사고 줄이자/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

    [기고] 준법·배려 운전으로 교통사고 줄이자/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

    청사 뒷마당에 피어 있는 홍매화 꽃봉오리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매년 봄철이면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거리에는 이륜차나 자전거 주행도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점차 활발해진다. 그만큼 이륜차나 자전거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17일에는 안타깝게도 하룻밤 사이에 교통사고로 4명이나 사망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모두 이륜차 운전자로 신호를 위반하거나 횡단보도를 주행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했으며, 4명 중 3명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륜차 운전자가 규정대로 안전모를 착용하고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사망 사고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지만, 여기에 공동 원인으로 상대 차량의 과속과 신호 위반도 작용했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지난 한 해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45명(일일평균 0.94명)으로 교통사고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였다. 1989년 137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간 교통사고 주요 원인 행위에 대한 단속과 함께 관계 기관이 협력해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고 사고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 약자에 대한 내실 있는 교육을 꾸준히 펼쳐 왔다. 또 시민들의 교통문화가 과거에 비해 많이 성숙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주요 도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면 서울은 3.4명으로 런던(1.4명), 베를린(1.5명), 뉴욕(2.9명)에 비해 많게는 2배 이상 높은 실정이다. 보행자 스스로 자신을 지키도록 안전교육을 하거나 시설을 개선하고 엄격한 단속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전자가 속도를 줄여 운전하고, 보행자의 생명권과 이동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운전 자세가 필요하다. 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량 속도가 시속 65㎞일 때는 보행자 충격 시 10명 중 8명이 사망하는 반면 50㎞로 주행할 때는 10명 중 8명이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수치가 증명하듯이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가속장치)에서 발을 한 번만 떼는 것으로도 인명을 살릴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 시내에서는 13분에 1건꼴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도로에서 서로 경주하듯 내달리는 자동차, 황색 신호에 무리하게 진입하거나 빨간불로 이미 바뀌었는데도 속력을 올려 교차로를 통과하는 버스나 택시,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는 보복·난폭운전 등 교통반칙 행위는 준법과 배려가 부족한 운전자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앞서 소개한 이륜차 사망 사고의 경우에도 차량이나 이륜차 운전자 둘 중 하나가 교통법규를 제대로 준수했다면 사망까지 이어지진 않았을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준법·배려 운전이 사망 사고 감소의 바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매년 봄철이 되면 반복되는 보행자나 이륜차 운전자의 사망 사고 증가에 대한 우려가 홍매화 꽃망울에 부는 봄바람에 실려 멀리 사라지기를 소망한다.
  • [프로야구] 10년 만에 찾아온 ‘루키 풍년’

    [프로야구] 10년 만에 찾아온 ‘루키 풍년’

    프로 첫해 ‘순수 신인왕’ 기대감 2007년 임태훈 이후 명맥 끊겨이번엔 ‘순수’ 신인왕 탄생을 볼 수 있을까. 2007년 고졸 신인 임태훈(두산)이 신인왕을 품에 안은 뒤 KBO리그에서는 순수 신인왕의 명맥이 끊겼다. 2008년 최형우(KIA), 2009년 이용찬(두산), 2010년 양의지(두산), 2011년 배영섭(삼성), 2012년 서건창(넥센), 2013년 이재학(NC), 2014년 박민우(NC), 2015년 구자욱(삼성), 2016년 신재영(넥센) 모두 프로입단 첫해가 아닌 ‘중고 신인왕’이었다. KBO 규정상 이전 5년간 투수 30이닝, 타자 60타석 이내를 소화한 경우면 신인왕 후보다. KBO리그에 순수 신인왕의 맥이 끊긴 것은 무엇보다 리그 수준이 올라가 막 프로에 뛰어든 선수가 제 기량을 펼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현장 코치 사이에서는 ‘성적과 진학에만 매몰된 선수들이라 기본기가 부족하기 일쑤’라는 말까지 나온다. 우수한 재목이 타 종목을 선택해 이른바 ‘거물급 신인’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다행히 올해는 시범경기를 누빈 신인 21명 중 괄목할 선수가 적지 않다. 먼저 1차 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으면서 KBO리그 최초의 ‘부자 1차 지명’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다. 그는 12차례 시범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455(33타수 15안타), 4타점, 1도루로 ‘장외 타격왕’에 올랐다. 이정후의 팀 동료 김혜성 역시 타율 .300(10타수 3안타)에 침착한 수비로 믿음을 샀다. 롯데에서도 ‘될성부른 떡잎’ 야수가 눈에 띄었다. 김민수는 타율 .286(14타수 4안타)에 탄탄한 내야 수비 기본기를 뽐냈고 2차 1라운드에서 지명된 포수 나종덕은 9경기에 나섰다. 투수 중엔 고우석(LG)이 눈에 띈다. 5차례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많은 점수를 내줬지만 최고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이 위력을 보였다. 최지광(삼성)은 173㎝의 작은 키에서 뿜어내는 강속구와 대담한 모습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마지막 시범경기서 호투…비야누에바·니퍼트·켈리 등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마지막 시범경기서 호투…비야누에바·니퍼트·켈리 등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리그가 오는 31일 개막한다.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각 팀의 에이스 투수들은 마지막 시범경기에 나와 호투를 펼쳤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1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으나 관록으로 1점만 내주면서 쌍둥이 타선을 틀어막았다. 공 86개를 던지면서 볼넷은 주지 않았다. 같은 날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 선발 투수 메릴 켈리와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제구 경쟁을 뽐냈다. KBO리그 3년 차인 켈리는 야수진의 실책 탓에 1점을 줬으나 5인이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1실점(비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빠른 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0㎞가 나왔다.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뛴 비야누에바 역시 4회까지 48개만 던지는 효과적인 투구로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기대감을 안겼다. 경기에선 후반 뒷심을 발휘한 SK가 4-3으로 역전승해 한화의 4연승을 저지했다. 한화의 또다른 외국인 투수 오간도는 2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을 안타 및 사사구 없이 틀어막았다. 삼진 1개를 빼앗은 오간도는 3이닝 동안 28개의 공만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오간도의 이번 시범경이 평균자책점은 0점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BC 한국 vs 네덜란드…밴덴헐크, 4이닝 무실점으로 한국에 ‘비수’

    WBC 한국 vs 네덜란드…밴덴헐크, 4이닝 무실점으로 한국에 ‘비수’

    한국 야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의 에이스 투수 릭 밴덴헐크(32·소프트뱅크 호크스)에 꽁꽁 막혔다. 밴덴헐크는 대표적인 ‘지한파’ 선수다. 2013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밴덴헐크는 첫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2014년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에서 펼친 활약을 발판 삼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밴덴헐크는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소프트뱅크에서도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이처럼 아시아 야구에 정통한 밴덴헐크가 한국과 WBC A조 예선 경기에 등판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밴덴헐크는 3년 만의 한국 야구와 재회한 자리에서 강속구를 앞세워 ‘비수’를 꽂았다. 밴덴헐크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2개(스트라이크 39개, 볼 23개)였고, 삼진을 잡아내지 못한 대신 범타로 한국 타자를 돌려세웠다. 밴덴헐크가 1회를 마치는 데 필요한 공은 딱 10개였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공 1개로 땅볼 처리한 밴덴헐크는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준 뒤 손아섭을 병살로 처리했고, 2사 후 민병헌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고 박석민을 뜬공 처리했다. 투구 수를 관리하며 던지던 밴덴헐크는 3회 잠시 제구가 흔들렸다. 1사 후 김태군과 이용규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의 도움을 받아 서건창을 병살로 잡아냈다. 4회에는 김태균과 이대호를 잡아낸 뒤 손아섭에게 2루타를 내줬고,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임무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 vs 네덜란드…밴덴헐크 ‘천적’ 손아섭, 334억 트리오 몫 대신할까?

    한국 vs 네덜란드…밴덴헐크 ‘천적’ 손아섭, 334억 트리오 몫 대신할까?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에서 이스라엘에 1-2로 패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같은 조 최강팀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와 7일 저녁 맞붙는다.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은 무기력한 타선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특히 김태균(35·한화 이글스),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 최형우(34·KIA 타이거즈)로 이어지는 3~5번 클린업 트리오에게 대회 전부터 팬들의 기대가 컸지만 중심타선 3인방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한국 야구가 자랑하는 이 3명의 FA(자유계약선수) 몸값 합산은 334억원(이대호 150억원·최형우 100억원·김태균 84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WBC 서울라운드 1차전 성적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 한국은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서울라운드 이스라엘과 1차전에서 10회까지 치른 연장 승부 끝에 1-2로 졌다. 3번 지명타자 김태균은 3타수 무안타, 4번 타자 1루수 이대호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형우는 타격감 부진으로 경기에서 아예 빠졌다. 오히려 최형우의 클린업트리오 자리를 꿰찬 손아섭(29·롯데)과 최형우를 대신해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민병헌(6번 타자)은 각각 4타수 2안타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의 7일 상대는 A조 최강인 네덜란드다.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네덜란드에는 메이저리거가 대거 포진해 있다. 선발 투수는 릭 밴덴헐크(32·소프트뱅크 호크스)다. 밴덴헐크는 2013, 2014년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로 활약했다. 2015년 일본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뒤에는 구위를 더 끌어올렸다. 밴덴헐크가 던지는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 140㎞대 슬라이더, 120㎞대 커브는 매우 위협적이다. 한국의 선발 라인업은 전날과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인식 감독은 이스라엘전을 마치고 김태균, 이대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타선은 그대로 가겠다”고 밝혔다. 김태균, 이대호의 타격감이 살아나 화끈하게 방망이를 휘둘러주기를 야구팬들은 바란다. 하지만 특히 기대되는 선수는 손아섭이다. 손아섭의 방망이는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그는 지난달 말 쿠바·호주와 벌인 3차례의 평가전에서 15타수 7안타(1홈런) 3타점 4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이스라엘과 실전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밴덴헐크를 상대로 한 기록도 뛰어나다. 손아섭은 밴덴헐크가 KBO리그에서 뛴 두 시즌 동안 그를 상대로 타율 0.421(19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특히 두 번째 시즌인 2014년에는 8타수 6안타 4볼넷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뒀다. 안타 6개 중 3개는 2루타다. 한국이 A조 4개국 중 2위 안에 들어 도쿄라운드에 진출하려면 네덜란드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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