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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각파도’ 덮친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

    ‘삼각파도’ 덮친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

    매수자 실종에 가격 하락폭 확대 ‘부담금 폭탄’ 조합 사업속도 늦춰서울 아파트 시장이 삼각파도에 얼어붙었다. 거래 실종과 가격 하락, 사업 지연으로 심한 몸살에 걸렸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에 따른 부담금 폭탄이 현실화된 데다 보유세 강화 움직임으로 투자 수요가 끊겼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반 토막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3월까지만 해도 달마다 1만건을 넘었다. 그러나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물량은 6287가구로 급감했다. 이달에는 25일 현재 4868가구로 월간 거래량이 5000여 가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 감소 폭이 크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량 감소가 전체 주택시장 침체를 주도하고 있다는 증거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4424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이지만 지난달 단 한 건도 팔리지 않았다. 1년 전 5월과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강남구의 경우 지낸해 5월에는 628건이 거래됐지만, 이달에는 154건에 불과하다. 서초구도 645건에서 166건으로 줄어들었다. 송파구는 848건에서 197건으로 쪼그라들었다. 짧은 기간이지만 가격도 점차 내려가고 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 하락이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단기간에 폭등했다.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2차 198㎡는 33억 4000만원에 팔렸지만 12월에는 43억 99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시세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매도 희망 가격이 42억~43억원으로 나왔지만, 매수자가 없어 실제 거래는 이보다 낮은 가격에 이뤄질 수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비슷한 흐름이다. 올해 1월 76㎡ 아파트 실거래가는 16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3월에는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15억 2000만∼15억 5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도 최근 로열층 매물이 기존 하한가보다 낮게 거래됐다.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주간 하락폭은 0.01%에서 0.05% 하락으로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0.29%)는 강남 3구 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재건축 사업 추진 자체도 힘을 잃고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상당수의 재건축 조합이 부담금을 줄이려고 사업 시기를 늦추는 방향으로 조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유세 개편안까지 드러나면 투자 분위기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대료 인상률 상한선을 연간 5%에서 연간 2.5%로 줄인 법률 개정도 미미하게나마 투자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주택시장은 가격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거래량이 급감하는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시세차익 물론 프리미엄까지…신흥주거지 초기분양단지 노려라

    시세차익 물론 프리미엄까지…신흥주거지 초기분양단지 노려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대규모 주택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이 일대가 신흥주거지로 탈바꿈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까지 평촌신도시가 있는 동안구가 안양시 대표주거지였다면, 이제는 만안구 일대가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는 것이다. 안양시는 경기도에서도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원도심인 만안구 일대를 중심으로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대대적으로 예정돼 있어 이 일대가 새로운 주거중심의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실제로 안양시 도시정비사업 사이트 자료를 보면 만안구에는 냉천지구(2300여 가구), 상록지구(1700여 가구) 등 12개 지역의 재개발 사업과 진흥아파트 재건축(2700여 가구) 등 9개 단지의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이미 입주를 마친 덕천지구(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 4250가구)까지 포함하면 1만4000여 가구 규모다. 이처럼 신흥주거지가 새로 조성되는 경우 주거환경이 개선돼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이 갖춰지고, 대규모 단지들이 들어서는 만큼 인구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져 집값 상승여력이 높다. 때문에 신규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가 산정 시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의 평균분양가를 넘기지 못하게 하고 있어 초기분양 단지일수록 분양가가 저렴하고, 이후에 붙는 프리미엄 폭도 높게 나타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경기도 광주의 첫 택지지구인 태전지구에 처음으로 들어선 ‘태전 아이파크(2015년 5월 분양)’의 3.3㎡당 분양가는 1094만원으로 현재 시세는 1091만원~1236만원에 형성돼 있어 최대 14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반면, 이후에 분양한 아파트들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1138만원~1169만원으로 비교적 높게 책정된데다 현재 시세는 1005만원~1253만원으로 태전 아이파크와 비슷하게 형성돼 있어 상승여력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새롭게 조성되는 신흥주거지에서 초기 분양하는 단지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에 분양 받을 수 있는데다 이후 주거지가 완성되면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초기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양시처럼 새롭게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을 눈여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안양시 만안구 중심입지에서 공급되는 단지가 있어 주목 할만 하다. 만안구 안양동 옛 국립종자원 부지에서 복합주거단지인 ‘안양 센트럴 헤센 2차’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4층, 총 661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49~66㎡ 13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47㎡ 529실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행은 신비투자개발, 시공은 신한종합건설㈜이 맡았다. 안양 센트럴 헤센 2차가 들어서는 옛 국립종자원 부지는 단지를 포함해 총 3개 필지로 구성되며 총 1900여 가구의 대규모 복합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만안구의 가장 큰 호재 중 하나인 행정업무복합타운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행정업무복합타운은 전체 5만6309㎡ 규모로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복합개발용지에는 첨단IT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공공용지에는 복합체육센터와 만안구청사 등 주민복지를 위한 공공청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민간투자유발 효과 5174억원, 고용 효과 9846명이 창출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안양 센트럴 헤센 2차는 다양한 교통 호재로 수도권 일대는 물론 서울로의 접근성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먼저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가깝고 명학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 여건이 편리하다. 여기에 수도권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시흥 월곶에서 안양 인덕원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잇는 36.6km 구간으로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중 안양시에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도보로 환승 가능한 월곶판교선 안양역(가칭) 등 주요 거점 지역에 4개소의 역이 신설될 계획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9월 개통한 제2경인고속도로 일부 노선인 안양성남고속도로는 인천국제공항부터 강원도 강릉까지 연결돼, 인천과 강원도를 편리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진입이 수월하고, 안양시외버스터미널도 인접해 있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교육 및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롯데백화점, NC백화점을 비롯해 안양 최대 상권인 안양일번가 등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안양초등학교와 근명중학교, 신성중·고등학교 등을 비롯해 수도권 3대 명문 학원가로 유명한 평촌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수리산과 호계근린공원, 병목안시민공원 등도 단지 주변에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한편,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아파트 당첨자 발표는 30일(수)이며, 계약은 6월 11일(월), 12일(화), 14일(목) 진행한다. 금융 혜택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해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췄으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제공해 금융 부담도 최소화 시켰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895-5번지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뇌졸중 아내 위해 헤어 손질법 배운 로맨티시스트 남편

    뇌졸중 아내 위해 헤어 손질법 배운 로맨티시스트 남편

    몸이 불편한 아내를 위해 직접 헤어스타일 손질법을 배운 사랑스런 남편의 이야기가 화제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KSL 5 TV는 텍사스주 뉴브라운펠즈에 사는 앤드류 할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할아버지에게는 45년이란 세월을 함께 살아온 반려자 테레사 할머니가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18년 전 할머니는 뇌졸중을 앓기 시작했고, 혼자 밥을 먹거나 씻기도 힘들정도로 거동이 불편해졌다. 아내의 고충을 잘 알고 있었던 할아버지는 할머니 곁을 한시도 떠난 적이 없었다. 불평 한 번 없이 삼시세끼 아내를 챙겨먹였고, 목욕부터 잠자리까지 살뜰히 아내를 보살폈다. 그런 할아버지의 특별한 결심은 자식들이 미용실 상품권을 어머니날 선물로 주면서부터 시작됐다. 혼자 머리를 하기 힘겨워하던 테레사 할머니는 미용실을 다녀온 후 매우 흡족해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샤워를 하고 난 뒤 미용실에서 해준 스타일로 되돌릴 수 없자 크게 실망했다. 이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 앤드류 할아버지는 “헤어스타일이 망가져 낙담해 하는 아내를 보기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그 길로 할아버지는 아내 손을 잡고 해당 미용실을 재방문했다. 머리 손질을 받는 아내 뒤에서 헤어디자이너에게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고, 집에서 아내의 머리 스타일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구매했다. 헤어 디자이너 안드레아 고메즈는 “아내의 머리를 직접 해주고 싶어하는 할아버지에게 무료로 스타일링 강습을 제안했다. 할아버지는 헤어 도구 사용법을 정확하게 알길 원하셨고, 잘하고 있는지 재차 확인받고 싶어하셨다. 할아버지의 학구열과 노력은 할머니에게 합격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헤어디자이너 레이건 켈리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었다. 그리고 “아내를 향한 낭만적인 앤드류 할아버지의 애정표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정말 존재함을 느꼈다”면서 “내 평생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는 글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게시글은 페이스북에서만 78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사진=페이스북(레이건켈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 제품은

    [남순건의 과학의 눈]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 제품은

    라돈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폐암을 일으키는 방사성물질이 우리 주위에 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들 놀라고 있다. 사실 라돈은 자연에 존재하는 기체로 헬륨처럼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지 않고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 반감기가 3.8일밖에 되지 않는 라돈222는 다 사라졌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연에 꾸준히 존재하는 것일까.라돈222는 반감기가 44억년이 넘는 우라늄238이 수차례 방사능 붕괴를 해 만들어진다. 우라늄238은 주석만큼 지구 표면에 많이 존재하는 흔하디흔한 물질로 가격도 유연탄의 4분의1 정도로 저렴하다. 따라서 자연 상태의 라돈222가 우리 주변에 흔하다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인류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방사능은 100여년 전 인간에게 처음 알려진 뒤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안겨 주는 존재가 됐다. 1920년대에는 방사성물질인 라듐을 첨가한 에너지드링크가 현재 시세로 한 병에 2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건강을 위해 매일 몇 병씩 마시던 에벤 바이어스란 사람은 방사성물질이 뼈에 침착돼 턱을 잃고 두개골에 구멍이 나고 결국 뇌종양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1930년대 프랑스에선 얼굴을 밝게 빛나게 해 준다며 토륨과 라듐이 포함된 화장품이 출시됐다. 물론 방사능이 내뿜는 빛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얼굴은 환하게 빛났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방사능 초콜릿이 나오기도 했다. 1940년대 독일에서는 라디움 치약이 판매된 적도 있다. 필자의 어린 시절 대중목욕탕에는 라돈탕, 오존탕이란 게 있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음이온, 은나노물질 등을 앞세운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엘리베이터에는 음이온 공기정화기들이 설치돼 있다. 수십만원씩 하는 게르마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이온이 냄새 제거와 살균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에서와는 달리 공기청정기에서는 고압의 전기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로부터 오존이 만들어진다. 오존은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품이다.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으로 음이온을 만든다 생각하면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나노물질은 뇌에 침투해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나노 유해성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대표적 나노물질 ‘C60 플러린’을 발견해 1996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리처드 스몰리 박사가 62세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연구하던 마리 퀴리가 암으로 사망한 것도 그렇다. 무지 때문에 돈을 낭비하는 것을 넘어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면 그 손해는 너무 크다. 라돈이 무섭다고 걱정하지만 그보다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우리 주변에 있다. 바로 담배다. 담배에는 수천 가지 유해 발암 물질 외에도 폴로늄210이 포함돼 있다. 반감기가 138일인 이 물질은 인산염 비료에 미량 들어 있다가 재배 과정에서 잎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폴로늄210은 담배연기와 함께 폐에 들어가 다른 유해성분인 타르와 섞여 폐포에 붙어 있다가 알파 입자를 내면서 유전자를 파괴한다. 알파 입자는 종이 한 장이나 피부로 막아 낼 수 있으나 폐에 들어가면 보호해 줄 피부가 없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라돈222는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니 잦은 환기 등을 통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일부러 폐에 방사성물질을 흡입하게 만드는 담배는 당장 없애야 하는 나쁜 상품이다. 특히 간접흡연은 어마어마한 방사능을 나에게 뿜어대는 것이기 때문에 흡연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질 수밖에 없다. 눈앞에 보이는 세수와 흡연자들의 표를 의식해 담뱃값을 올리지 못하는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담배연기에는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 라돈 침대보다 더 무서운 방사성 물질 제품은

    라돈 침대보다 더 무서운 방사성 물질 제품은

    라돈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폐암을 일으키는 방사능 물질이 우리 주위에 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들 놀라고 있다. 사실 라돈은 자연에 존재하는 기체로 헬륨처럼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지 않고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 반감기가 3.8일밖에 되지 않는 라돈-222는 다 사라졌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연에 꾸준히 존재하는 것일까? 라돈-222는 반감기가 44억년이 넘는 우라늄-238이 수 차례 방사능 붕괴를 해 만들어진다. 우라늄-238은 주석만큼 지구 표면에 많이 존재하는 흔하디 흔한 물질로 가격도 유연탄의 4분의 1정도로 저렴하다. 따라서 자연상태의 라돈-222가 우리 주변에 흔하다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 인류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방사능은 100여년 전 인간에게 처음 알려진 뒤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안겨주는 존재가 됐다. 1920년대에는 방사능물질 라듐을 첨가한 에너지드링크가 현재 시세로 한 병에 2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날개 돋힌 듯 팔렸다. 건강을 위해 매일 몇 병씩 마시던 에벤 바이어스란 사람은 방사능 물질이 뼈에 침착돼 턱을 잃고 두개골에 구멍이 나고 결국 뇌종양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1930년대 프랑스에선 얼굴을 밝게 빛나게 해준다며 토륨과 라듐이 포함된 화장품이 출시됐다. 물론 방사능이 내뿜는 빛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얼굴은 환하게 빛났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방사능 초콜렛이 나오기도 했다. 1940년대 독일에서는 라디움 치약이 판매된 적도 있다. 필자가 어릴 적 대중목욕탕에는 라돈탕, 오존탕이라는 것이 있었던 기억도 난다. 요즘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음이온, 은나노물질 등을 앞세운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엘리베이터에는 음이온 공기정화기들이 설치돼 있다. 수십만원씩 하는 게르마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이온이 냄새 제거와 살균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에서와는 달리 공기청정기에서는 고압의 전기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로부터 오존이 만들어진다. 오존은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품이다. 방사능물질이 포함된 제품으로 음이온을 만든다 생각하면 피해가 더 클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나노물질은 뇌에 침투해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나노 유해성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대표적 나노물질 ‘C60 플러린’을 발견해 1996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리처드 스몰리 박사가 62세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연구하던 마리 퀴리가 암으로 사망한 것도 그렇다. 무지 때문에 돈을 낭비하는 것을 넘어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면 그 손해는 너무 크다. 라돈이 무섭다고 걱정한다면 그것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우리 주변에 있다. 바로 담배다. 담배에는 수천 가지 유해 발암 물질 외에도 폴로늄-210이 포함돼 있다. 반감기가 138일인 이 물질은 인산염 비료에 미량 들어있다가 재배 과정에서 잎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폴로늄-210은 담배연기와 함께 폐에 들어가 다른 유해성분인 타르와 섞여 폐포에 붙어있다가 알파입자를 내면서 유전자를 파괴한다. 알파입자는 종이 한 장이나 피부로 막아낼 수 있으나 폐에 들어가면 보호해줄 피부가 없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라돈-222는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니 잦은 환기 등을 통해 그 피해를 줄이는 방법 밖에 없지만 일부러 폐에 방사능물질을 흡입하게 만드는 담배는 당장 없애야 하는 나쁜 상품이다. 특히 간접흡연은 어마어마한 방사능을 나에게 뿜어대는 것이기 때문에 흡연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질 수 밖에 없다. 눈 앞에 보이는 세수와 흡연자들의 표를 의식해 담뱃값을 올리지 못하는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담배연기에는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 수억원 싼 강남 ‘로또’ 아파트 쏟아진다

    다음달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이 중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수억원 싼 ‘로또’ 아파트도 대거 포함돼 청약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 대기 중인 아파트는 4만 87가구에 이른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1만 883가구를 포함, 수도권에서 나오는 아파트가 2만 5754가구로 전체 공급 물량의 64%를 차지한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될 로또 아파트가 청약 예정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전역에서 분양가를 통제, 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 래미안 아파트는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역 근처 최고의 입지를 지닌 데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건설사가 공급해 오래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단지다. 지난해 9월 인근에서 분양된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 84㎡ 분양가는 15억 4000만∼15억 5000만원(3.3㎡ 평균 4250만원)이었다. 반면 서초 우성1차 아파트 맞은편에서 올해 초 입주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아파트 시세는 84㎡짜리가 18억 5000만∼19억 5000만원에 형성됐다. 주변 분양가를 비교하면 서초 삼성 래미안 아파트 분양가도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84㎡ 분양가가 15억원대로 책정되면 3억∼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강동구 고덕 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자이’ 아파트도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분양가가 지난해 11월 인근에서 공급된 ‘고덕 아르테온’ 아파트(84㎡ 분양가 8억 4000만원대)와 같은 수준에서 결정된다면 2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난다. 인근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 84㎡ 분양권 가격은 10억∼11억원, 지난해 3월 입주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아파트 84㎡의 시세는 10억 3000만∼11억원이다. 강남권에서는 7월에도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상아 2차 아파트와 서초구 삼호가든 3차 아파트 재건축 단지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나온다. 이 밖에도 양천구 신정동 래미안목동아델리체,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아이파크,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단지 등이 아파트 분양 채비를 갖췄다. 다만, 재건축 조합과 HUG가 분양가 책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어 분양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서초 우성1차 삼성 래미안과 강동구 고덕자이 아파트도 애초 이달 중으로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분양가 협의가 지연돼 분양 일정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또 청약자들은 분양 가격이 9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계약금과 중도금 조달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대모비스·글로비스 합병 비율 재조정안 유력

    현대모비스·글로비스 합병 비율 재조정안 유력

    ‘6대 4→7대 3’ 모비스 비중 높여 합병 뒤 분할방안 시간 오래 걸려 엘리엇 지주사 설립안은 손실 커 ‘캐시카우’ 현대카드 등 분리 부담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첫 단추인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이 기약 없이 연기됐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21일 “시장과 소통해 개편안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중에서도 가장 늦게 답안을 제출할 정도로 긴 시간을 고심하며 만든 방안이 좌초된 만큼 타격도 크다. 정 부회장이 ‘보완’이라고 언급한 플랜B는 무엇일까.23일 업계와 지배구조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가장 유력한 방안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비율을 재조정하는 시나리오다. 당초 추진안에 따르면 분할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 비율은 6대4다. 이를 최소 7대3으로 조정하는 등 회사 가치에 맞게 현대모비스 비중을 높여 재산정하는 것이다. 기존안을 보완하는 식이라 빠르고 손쉽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 대주주(23.3%)인 정 부회장은 불리할 수 있다. 글로비스 주식을 비싼 값에 팔아야 지배회사인 모비스 주식을 더 확보할 수 있어서다. 아예 분할한 현대모비스를 상장해 시장에서 가치 평가를 받고 합병 비율을 정하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상장에만 수년이 걸려 연내 지배구조 개편이 요원하다. 현대글로비스 주주들의 반발도 잠재워야 한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해소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등 지배구조 개편의 필요성은 여전하다”며 “완전히 새로운 안으로 재접근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요구한 ‘지주사 설립’은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가 각각 사업부문·투자부문으로 분할하고, 3사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사를 설립하는 방안이다. 세 회사 지분을 들고 있는 엘리엇은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두겠지만, 반대로 현대차는 손실이 크다. 현행법상 지주회사가 되면 ‘캐시카우’인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등 금융사를 떼내야 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자회사(증손회사)를 거느릴 경우 지분 100%를 보유하도록 한 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합친 뒤 분할하는 방안도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위적인 분할 비율 산정 없이 합병한 후 시장에 가치 산정을 맡기는 것이라 지금과 같은 논란을 막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각사 주주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선 현대모비스 분할 사업을 현대글로비스가 아닌 다른 계열사가 인수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 역시 글로비스 주식을 많이 든 정 부회장의 ‘경영승계’ 과정에 큰 실익이 없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이 나온다. 배당 확대 가능성은 미지수다.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당근책이 필요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부담이다. 특히 분할 후 존속법인이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전문 회사로 발돋움하려면 투자용 실탄을 남겨 놔야 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현대차의 수익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지출이 심하면 재무적 압박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시나리오도 문제점이 생기는 만큼 일단은 현대차가 지분이 큰 국민연금과 해외 주주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혼밥’하는 사람, 덜 행복하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혼밥’하는 사람, 덜 행복하다 (연구)

    유행처럼 번진 ‘혼밥’(혼자 먹는 밥)이 우리를 행복하지 않게 만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전망 전문 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항상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은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행복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관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및 전국사회조사연구소가 만든 ‘행복지수’(Living Well Index)를 이용해 주로 홀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분석했다. 행복지수는 삶의 만족도나 행복도, 자존감이나 불안감 등을 0~100까지의 점수로 나타낸 것이다. 그 결과 혼밥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덜 행복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조사대상 전체의 평균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 중 60.7점이었다. 주로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의 평균 행복지수는 평균보다 7.9점 더 낮았고, 정신건강 컨디션은 평균보다 8.5점이 더 낮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주로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평균 행복지수는 전체에 비해 0.22점 더 높았으며, 수면의 질과 성생활 만족도 등도 각각 0.93점, 0.44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20%는 혼자 살거나 직업적 특성상 삼시세끼를 모두 홀로 해결한다고 밝혔으며, 은퇴를 한 중년 이상 노인들에게서 혼밥 및 낮은 행복도의 특성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 같은 결과가 이웃이나 친구, 가족들끼리의 사회적 관계 여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를 의뢰한 유통업체 세인즈베리의 CEO 마이크 쿠페는 “디지털이 아닌 신체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수많은 디지털 상호작용을 통해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더하는 대신, 함께 모여 먹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 주택 거래 ‘절벽’… 청약시장은 ‘후끈’

    강남·송파 작년보다 73% 급감 중랑 쌍용예가 ‘견본’에 3만 몰려 서울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주택시장이 깊은 수렁에 빠졌던 2013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21일 현재 3797건으로 하루 평균 180.8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달 하루 평균 거래량(328.8건)보다 45% 감소했다. 지난 3월에는 역대 같은 달 거래량 가운데 가장 많은 1만 3857건을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6287건으로 크게 줄었고, 이달에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4월(209.6건)보다도 13.7% 감소했다. 청약조정지역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3월까지는 거래량이 급증했지만, 4월부터는 거래량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인상 등 영향 이런 추세라면 이달 전체 거래량은 5600여 건에 머물 전망이다. 2013년 5월(7364건) 이전의 2010∼2012년 침체기 수준으로 거래량이 쪼그라드는 것이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거래는 ‘절벽’ 수준이다. 강남구 아파트 거래 건수는 이달 21일 현재 111건으로 하루 평균 5.3건에 그쳤다. 지난해 5월(20.3건)보다 73.9% 감소했고, 지난달보다도 15.7% 줄어들었다. 송파구는 155건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서초구는 134건으로 69.3%, 강동구는 146건으로 68.3% 줄어들었다. ●차익 크고 청약자격 완화돼 ‘북적’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 금지로 조합원들의 아파트 거래가 금지된데다,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 부과에 따른 충격도 거래량 급감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주택자들이 급매물을 소화했고, 매수세가 위축돼 급매물도 팔리지 않는 분위기다. 반면 신규 청약 시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 중랑구 용마산역 쌍용 예가 더 클라우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3만여 명이 다녀갔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나온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인파로 북적였다. 아파트 분양가 통제로 공급 가격이 저렴해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보유세·종부세 조정 탓 거래 침체” 특별공급 비율이 확대되고 자격 기준이 완화된 것도 청약자들이 대거 분양시장에 나오게 했다. 시세차익이 아니더라도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새 아파트에서 살기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서 기존 아파트 거래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보유세 강화, 종부세 부과 대상 조정 등 주택시장 침체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거래 감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안명숙 부장은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반기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상반기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공정시장가액 비율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을 정할 때 적용되는 공시가격 비율을 말한다. 주택 가격 시세와 지방 재정 여건, 납세자의 부담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이 비율이 70%라면 공시지가가 1억원이라도 과표 계산은 7000만원만 적용하게 된다.
  • [메디컬 라운지] 스마트폰 장시간 쓰면 눈으로 못 볼 수 있어요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어지면서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청색광)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루라이트는 380~500㎚의 짧은 파장을 갖는 파란색 계열의 빛이다. 주로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낮시간에 집중력을 높여 준다. 그러나 스마트폰 속 인공조명의 블루라이트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 블루라이트 노출 땐 망막 악영향 20일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에 따르면 평상시 우리 눈의 각막, 수정체와 산란된 빛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망막색소상피세포는 블루라이트 노출량을 적절히 조절해 눈을 보호한다. 낮에는 눈 속 홍채가 자연 수축해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줄이기도 한다. 그러나 밤에는 홍채가 커져 많은 양의 빛이 망막에 도달한다. 이렇게 무방비인 상태에서 장시간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망막과 망막 내 시세포에 악영향을 미쳐 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시력장애가 생기는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도 있다. # 60대 이상 취약… 밤엔 사용 줄여야 김형석 김안과병원 교수는 “눈 건강을 위해 블루라이트 노출은 연령대를 막론하고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60대 이상이라면 루테인, 지아잔틴 같은 황반색소가 줄어들어 젊은층에 비해 더 취약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밤에는 무조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여야 하고 혹시라도 블루라이트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환경을 피할 수 없다면 망막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안과의사에게 6개월에 1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반변성 환자는 최근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 수는 2013년 9만 9305명에서 2016년 16만 4818명으로 5년 사이에 66%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50대 이상 환자가 94%를 차지했다. 대한안과학회는 디지털기기의 사용량이 늘면서 노년층 황반변성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루테인 풍부한 채소·생선 섭취도 황반변성이 생겨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한쪽 눈에 증상이 생겨도 이상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따라서 고령, 흡연자, 가족력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안과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를 넣은 안경을 사용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저녁시간에 스마트폰, TV 등 전자기기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차단필터 기능과 컴퓨터 모니터에 사용하는 차단필터, 노트북의 리더모드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루테인이 풍부한 채소, 생선, 어패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대1 재건축·사업 연기… 부담금 줄이기 ‘초비상’

    1대1 재건축·사업 연기… 부담금 줄이기 ‘초비상’

    반포현대 조합원 이익 크게 감소 “진작 팔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이촌동 등 일부선 일반분양 포기 안전진단 남은 곳은 사업 불투명 가격 하락 등 시장 침체 확산 우려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제) 부활에 따른 초과이익 부담금이 부과되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부담금이 예상했던 수준을 뛰어넘자 조합들은 사업 시기를 조절하고, 사업 방식을 변경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담금 부과를 피한 단지는 개발이익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올해 들어 시장이 급랭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부담금 윤곽이 드러나면서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추진 빠른 곳은 반사이익 기대 재건축 아파트 단지라고 모두 울상은 아니다. 재초제 부활에 따른 부담금은 모든 재건축 단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사업시행 인가와 시공사 선정을 마친 재건축 아파트 단지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구청에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한 곳은 부담금 부과 적용 대상에서 빠진다. 사업 추진이 빠른 단지는 상대적으로 반사이득이 기대된다. 재초제 적용을 피한 단지는 사업이 탄탄대로를 걸으면서 조합원들은 최대의 개발 이익도 챙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말 부담금 적용을 피하고자 서둘러 관리처분을 신청한 서울 서초구 반포1단지 1·2·4주구를 비롯한 강남권 대형 재건축 단지 10여곳은 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지난해 말 신청한 단지의 관리처분 인가 여부는 구청이 정하지만 일단 모두 통과했다. 국토교통부가 인가 전에 전문기관의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지만, 구청이 자체 검증으로 인가해 줬다. 그러나 사업 추진이 더뎌 부담금을 내야 하는 단지는 반포 현대아파트처럼 조합원의 이익이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강남구 대치쌍용2차 아파트 등도 곧 부담금 부과액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와 시공 계약을 마치면 한 달 안에 구청에 부담금 예정액 산출 자료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청은 조합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30일 안에 최종 부담 금액을 조합에 통지한다. ●개발이익 줄이려 사업 속도조절 부담금 폭탄 쇼크로 조합마다 비상이 걸렸다. 재건축 사업 방식을 변경하거나 추진 일정을 늦추는 단지도 등장했다. 재건축을 접고 리모델링으로 바꾸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는 애초 계획과 달리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개포주공6·7단지도 추진위 설립을 일단 연기했다. 부담금을 피할 수는 없지만, 부담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개발이익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개발이익은 사업 종료 이후 주택가격에서 사업 개시 시점 주택가격과 정상 상승분 가격, 개발비용을 빼고 산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큰 폭으로 오른 집값을 내년 공시지가에 반영하면 사업 개시 시점 주택가격을 높여 개발이익과 부담액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개발이익을 줄이려고 일반분양을 포기하고 1대1 재건축 사업을 결정한 단지도 있다.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 강남구 압구정동 특별계획 3구역, 서초구 반포동 강남원효성빌라,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등이 조합원 가구수만큼만 지어 일반분양을 포기했다. 개발이익을 줄여 재건축 부담금을 최소화하고, 사업 이후 시세 상승을 기대하자는 전략이다. ●안전진단 강화로 사업 자체 흔들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단지는 사업 추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안전진단 단계를 넘어서면 시공사 선정, 사업인가신청 등의 절차를 밟아 관리처분 인가를 받는다. 재초제 부담금은 피할 수 없지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정적 걸림돌은 제거돼 추진할 수 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돼 지금까지 구청이 좌지우지했던 안전진단 과정에 전문 공공기관이 참여해 꼼꼼히 따지도록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준공 연한 30년이 지난 아파트 가운데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아파트가 10만 3822가구나 된다. 양천구, 노원구, 송파구 등 대규모 단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돼 ‘발동동’ 부담금 부과 윤곽이 드러나면서 조합원들은 깊은 한숨만 내쉬었다. 반포 현대아파트 조합은 오는 2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부담금 부과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부담금 통보를 앞둔 조합들도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반포1단지 3주구 한 주민은 “수억원의 부담금을 어떻게 마련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느냐”며 “진작 팔고 나가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부담금을 낼 수 없다면 집을 팔아서 내라는 것인데, 집을 처분할 퇴로도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조합 설립 이후 1주택 장기 보유자(10년 이상 보유, 5년 이상 거주)를 제외하고는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가 사실상 금지됐기 때문이다. 재초제 위헌 공방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잠실주공5단지·대치쌍용2차·과천주공4단지 등은 지난 14일 헌법재판소의 위헌 소송 각하 결정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다음달 지방선거에서 서초구청장 재선(再選)에 도전한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는 재초제 폐지를 주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 투자가 줄어들고 주택시장 침체가 확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보유세를 올리는 쪽으로 세제 개편이 추진되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 보유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반포 주공 아파트 단지 상가에 있는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투자 문의조차 사라져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며 “재건축 아파트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송파 헬리오시티 등 49곳 행복주택 2만호 추가 공급

    올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에 행복주택 2만호가 추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올해 공급 예정인 행복주택 3만 5000여호 중 1만 9534호에 대한 구체적인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 26곳 1만 1743호, 지방 23곳 7791호 등이다. 1분기 공급분 1만 4274호의 입지는 지난 3월 발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443호가 공급된다.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1401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71호 등이다. 노원구 공릉 100호, 은평구 은평 350호, 양천구 신정 499호 등으로 배정됐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고등 1040호, 남양주시 별내 1220호, 화성시 봉담2 602호, 화성시 향남2 100호 등으로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수요가 높은 수도권에 60% 이상 공급된다”며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임대주택이다. 서울 지역도 전용 29㎡(방1+거실1)의 경우 보증금 4000만원 안팎, 월 임대료 10만원대로 거주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속초 세컨하우스에 향하는 시선 급증,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 눈길

    속초 세컨하우스에 향하는 시선 급증,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 눈길

    최근 강원도 내 신규 공급 아파트들이 서울 및 수도권 수요까지 흡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책사업에 따른 광역 교통망 개선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관광 명소인 강원도는 지난해 6월 30일 개통된 서울-양양 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를 비롯해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 KTX가 2017년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하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향후 서울 용산에서 속초간 1시간 15분이 소요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계획)도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을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여기에 강원도는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경관까지 갖춰 시세 상승의 기대감도 큰 지역으로 꼽힌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후광을 받은 강원도 속초의 경우 바다, 호수, 산 등으로 둘러싸인 트리플 휴양 인프라와 다양한 교통 호재까지 갖추고 있어 인기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속초는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기반으로 귀촌 및 세컨하우스 수요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동서고속철도 역사 준공 시 7번 국도를 통한 터미널 연계로 직접 수혜가 전망되면서 발전 잠재력이 가장 우수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속초는 지역민 수요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 유입이 이어지며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강원 속초시가 도심개발과 관광객 급증에 따른 교통문제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향후 주거 편의성을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속초시는 도로교통 개선 방안을 수립하기로 하고 오는 7월까지 전문기관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처럼 속초가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면서 지역 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들도 빠르게 집 주인을 만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의 막바지 분양이 진행 중이다.이 아파트는 청초호 근처에 신규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최고 37층에서 내려 보이는 야경이 더욱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내 집 거실에서 속초 시내를 한 눈에 내려볼 수 있는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이뤄진다. 단지는 지상 37층, 총 320세대의 전용 84㎡, 112㎡ 타입으로 구성된다.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 최인접 단지로써 이마트 및 터미널 인접 상권 형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정주여건이 구축된다. 단지 가까이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더불어 동해, 청초호, 호수공원 등이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마련된다. 실내에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남향 위주 도심 조망권을 확보(일부 세대 제외)한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속초 내 최다 인구 거주 지역인 조양동을 터로 택했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관계자는 “지역민들과 외부 수요가 기다린 신규 공급 아파트로 속초 내 신규 분양 단지는 활발한 분양권 전매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대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역시 향후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세컨하우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물량이 소진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의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에서 공개 중이다.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태욱 PB의 생활 속 재테크] 아파트 경매 법원감정가는 ‘1년 전 평가 가격’

    최근의 부동산시장은 4월 이후 양도세 중과 등의 이슈로 거래량도 감소하고 가격도 일부 조정을 받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을 선도하던 강남 4구 및 양천, 노원, 성동구의 4월 매매가격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아파트 경매시장의 낙찰가율은 3월 이후 4월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그 이유는 법원 감정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법원 경매는 법원 감정가를 1회차 입찰가로 정하고 경매를 진행한다. 그리고 유찰될 때마다 20~30% 정도 가격을 떨어뜨려 매각이 될 때까지 진행한다. 부동산 경매시장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하는 진실 중 하나는 법원 감정가에 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감정가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상관없이 변함없는 ‘절대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감정가도 항상 가격시점이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즉 감정을 통해 산출한 가격은 있지만 그 가격도 해당 시점에 산출한 가격이다. 감정가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며, 같은 부동산이더라도 감정가가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더 높은 가격을 받거나, 시장이 침체되면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다. 최근의 침체 국면에서도 아파트 경매시장의 낙찰가율 상승의 이유는 바로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채권자가 채무자의 채무불이행으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하는 시점과 입찰자들이 법원에서 해당 물건을 입찰하는 시점까지 길게는 1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따라서 최근에 입찰하는 물건들의 법원 감정 시점은 2017년 봄, 여름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해당 감정 시점 이후에도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올랐다면, 해당 감정가는 아주 저렴하게 평가된 가격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입찰 시점에 사람들은 해당 아파트 입찰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논리는 비단 아파트 시장뿐만 아니라 모든 부동산 감정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반대로 가격하락 시점에는 오히려 현재 시세보다 높은 감정가의 경매 물건들을 확인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 전체 가격 흐름만 보지 말고, 개별 경매 물건의 가격을 꼼꼼히 따져야 하는 이유다.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부동산팀장
  • ‘합병’ 비상 걸린 현대차그룹, 주주 만족 시킬 개편안 내나

    ‘합병’ 비상 걸린 현대차그룹, 주주 만족 시킬 개편안 내나

    현대차 “ISS 반대, 심각한 오류 모비스 주주에게 오히려 이익” 전문가 “정의선 세습 위한 개편” ‘주식 10%’ 국민연금 선택 주목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에 이어 참여연대마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는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비상’이 걸렸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현대차그룹도 적극 방어에 나섰다. 현대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ISS의 반대 결정은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고,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지지를 호소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가 16일 개최한 ‘현대차그룹 출자구조 재편 방안의 문제점 진단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개편안은 정의선 부회장의 세습을 위한 것”이라면서 “현대차그룹이 순환출자를 해소했다고 경제력 집중, 사익 편취, 일자리 몰아주기와 같은 재벌 문제가 해소되는 것도 아니고 시장에서의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형식적인 변화를 개선으로 평가하는 것은 정부 규제 당국으로서 부적절한 평가”라며 현대차의 분할·합병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공정거래위원회도 비판했다.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을 처리할 주주총회(29일)를 앞둔 현대차그룹도 전방위적인 표심몰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ISS의 반대 결정은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시장을 오도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출자구조 재편이 ISS 주장과 반대로 현대모비스 주주에게 오히려 이익이 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비스 주식 100주를 갖고 있는 주주의 경우 모비스 주식 79주와 글로비스 주식 61주를 받게 돼 현재 주가로만 계산해도 이익”이라면서 “분할·합병으로 모비스는 미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철저히 미래기술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춰 세계적인 자동차 분야 원천기술 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도 현대차그룹 옹호에 나섰다. 두 협회는 “일부 행동주의 펀드가 심각하게 경영을 간섭하고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차등의결권 등 경영권 방어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대결 양상 속 현대모비스 주식을 약 10% 들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현대글로비스 주식도 약 10% 보유하고 있어 예측은 쉽잖다. 소액 주주들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회사에 주식을 사 달라고 요청하는 ‘합병 반대 주식매수 청구권’을 쓸 가능성이 커져서다. 주총 전 모비스 주가가 주주매수권 청구가격인 ‘23만 3429원’을 밑돌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려고 주주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질 수도 있다. 합병안 발표 당시 26만 1500원이던 현대모비스 주가는 이날 23만 7000원으로 꺾였다. 일각에선 현대차가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개편안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의결권 자문기관의 잇단 반대 의견으로 경영권 승계가 필요한 현대차그룹이 주주를 만족시킬 개편안 등을 새로 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8억 전세’ 수협회장 사택 알고 보니 사위가 집주인

    수협중앙회가 김임권 회장의 사택으로 마련한 고가의 전세 아파트 주인이 김 회장의 사위로 드러나 해양수산부가 감사에 착수했다. 16일 수협 등에 따르면 수협은 지난해 10월 서울 성동구 한강변 아파트를 회장 사택용으로 18억원에 전세 계약했다. 이 집의 주인은 김 회장의 사위로, 3년 전 22억원에 분양받으면서 전세 보증금과 비슷한 규모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사실관계 파악과 배임 여부 확인 등을 위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협은 “회장이 살던 전 사택 주인이 지난해 9월 나가 달라고 요청해 급하게 집을 구하면서 사위와 계약했으며 당시 시세에 따라 계약을 맺었다”면서 “김 회장은 지난 2월 새 집을 샀으며 다음달 이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청년 창업 기반 탄탄하게…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3000호 공급

    청년 창업 기반 탄탄하게…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3000호 공급

    주택·사무실 결합 창업지원주택시세의 72%로 창업가에게 임대 판교·용인 등에 1526호 짓기로 임대주택 상가 80%, 희망상가로 조종사 ‘先선발 後교육제’ 도입 정부가 16일 발표한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은 기존의 사회간접자본(SOC) 위주의 대책에서 벗어나 청년의 창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신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도 담겼다. 하지만 앞서 ‘주거복지 로드맵’ 등을 통해 발표한 대책을 재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로드맵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22년까지 소호형 주거클러스터를 3000호 공급해 일자리 5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소호형 주거클러스터는 주택과 창업지원시설을 결합해 창업가에게 저렴한 가격(시세의 72%)에 임대하는 시설이다. 판교, 용인, 창원 등에 창업지원주택 1526호를 짓는다. 기존에 민간에게 분양하던 임대주택 단지 내 상가의 60~80%는 공공지원형 희망상가로 전환된다. 청년·소상공인·사회적기업은 이를 저렴한 수준(시세의 50~80%)으로 임대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희망상가 110호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430호를 공급해 일자리 1290개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입주하는 청년 창업자는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최장 10년 동안 임대할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신규 일자리 9337개를 창출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공공임대주택 내 도서관 사서, 층간소음 상담사, 어린이집 교사 등을 고용하는 방식이다. 또 전국 500곳에 추진되는 도시재생 사업지에 지원센터를 만들어 일자리 1200개를 창출한다. 항공기 조종 면허를 취득하고도 항공사나 기관에 취업하지 못한 이른바 ‘비행낭인’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조종사 취업 희망자를 항공사가 먼저 선발한 뒤 훈련 이수 및 자격취득 시 정식 채용하는 ‘선(先) 선발 후(後) 교육’ 제도를 도입한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산업 인재 육성 계획도 포함됐다. 드론 관련 일자리 4500개 및 자율주행차 관련 일자리 2250개 창출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대책이 ‘도시재생 로드맵’ 등을 통해 이미 제시됐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새로운 대책들을 발표하기보다는 일자리 창출 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합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러시아월드컵 태극전사가 간다] ‘신’의 묘수 찾기…기회는 딱 네 번

    [러시아월드컵 태극전사가 간다] ‘신’의 묘수 찾기…기회는 딱 네 번

    21일 출정식 앞두고 팬들 싸늘 투지의 말 아닌 성과 보여줄 때 2018 러시아월드컵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축구 대표팀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우려할 정도다.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가 A조 2위(4승3무3패)로 ‘턱걸이’를 한데다 여러 평가전에서도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더구나 월드컵 본선에서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과 한 조로 묶이자 “현실적으로 3전 전패가 예상된다”는 비관론마저 나왔다.●본선 3전 전패냐, 전승이냐 신태용(48)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4일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하면서 “3전 전승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 통쾌한 반란을 통해 팬들에게 사랑받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팬들의 걱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나가는 것 투지를 발휘하겠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축구팬들은 말이 아닌 결과로 보여 달라며 따듯한 눈길 주기를 주저한다. 그래서 오는 21일 출정식에 이어 펼쳐질 네 차례의 평가전(온두라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볼리비아·세네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특히 오스트리아에서 펼쳐지는 볼리비아(6월 7일)와 세네갈(6월 11일) 평가전에서는 대표팀 베스트11의 윤곽이 드러난다. 28명으로 구성된 현재의 예비 명단은 조만간 23명으로 추려진다.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여 온 중앙 수비수 장현수(27·FC도쿄)와 김영권(28·광저우) 조합에 변화를 주고 이를 실전에서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더불어 미드필더에서 기성용(29·스완지시티)의 파트너로 누가 낙점될지도 확인할 수 있다. ●발재간 뛰어난 볼리비아 홈 경기 강자 볼리비아전에 나서는 멤버는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전 멤버로 봐도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열리는 온두라스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는 포지션별로 실험이 진행될 수 있지만 볼리비아전은 월드컵이 임박한 만큼 여유가 없다. 멕시코보다 기량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지만 유사점이 많아 ‘가상의 멕시코’라고 상정해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볼리비아는 남미 특유의 발재간과 리듬이 강점인 팀이다. 해발 3600m에 이르는 고지대에 위치한 안방의 이점을 살려 홈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준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도 볼리비아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홈이 아닐 때는 딱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패하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4승2무12패(10개국 중 9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과의 A매치는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0-0으로 비긴 것이 유일하다. 2016년 12월부터 볼리비아의 사령탑을 맡은 마우리시오 소리아(52) 감독은 10경기에서 4승2무4패를 기록 중이다. ●세네갈 젊은피 대거 수혈 “어게인 2002”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세네갈(FIFA 28위)이다. 본선에서 일본과 함께 H조에 속한 세네갈은 한국을 ‘가상의 일본’으로 여기고 경기에 임한다. 월드컵이 코앞이어서 비공개로 진행해 전력 누출을 피한다. 부상을 염려해 월드컵처럼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지는 않을 듯하다. 세네갈은 첫 본선 무대인 2002 한·일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이후 수년간 국제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2002년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사디오 마네(26·리버풀), 이드리사 게예(29·에버턴), 케이타 발데(23·AS모나코) 등이 대표적인 선수다.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D조에서 4승2무를 기록해 1위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2015년 3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리우 시세(42) 감독은 26경기에서 16승7무3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각자 몸 상태 원팀 만들기 급선무”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대표팀 명단에 오른 선수들이 각자 다른 리그와 팀에서 뛰어 현재 몸 상태가 서로 다른데 이를 끌어올리는 게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다. 이승우(20·베로나), 문선민(26·인천), 이청용(30·크리스털 팰리스)도 윙어 자리를 놓고 제로 베이스에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은행 앱으로 부동산 매물 검색 한번에 ‘OK’

    은행 앱으로 부동산 매물 검색 한번에 ‘OK’

    국민 ‘리브온’ 맞춤형 제공 강점 우리 ‘위비홈즈’ 도전…신한 가세 “은행별 장단점 따져보고 선택을”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이모(46)씨는 ‘임장’(臨場)이 취미다. 임장은 ‘일이 생겼거나 문제가 생긴 곳에 간다’는 뜻으로 부동산 ‘고수’ 사이에선 현장으로 매물을 보러 가는 걸 말한다. 하지만 최근 임장 가는 횟수가 뚝 줄었다. 시중은행의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면 임장을 가지 않아도 주변 환경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매물 검색부터 대출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을 잇달아 출시하며 경쟁하고 있다.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 장단점이 달라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더욱 알차게 이용할 수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부동산 앱의 효시는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리브온’이다. 옛 주택은행 시절부터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부동산금융부 직원들이 매물이 진짜인지 허위인지 판별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리브온의 장점은 ‘맞춤형’ 매물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맞춤시세조회’ 서비스에서 지역과 금액, 아파트 면적을 입력하면 추천 매물이 뜬다. 또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코너가 따로 있다. 지역 상권 이용고객과 유동인구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따라서 ‘리브온’은 아직 주택을 결정하지 못한 사람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매물을 검색할 때 유용하다는 게 이용자들의 평가다. 리브온에 도전장을 낸 건 우리은행이 지난 2월 출시한 ‘위비홈즈’다. 위비홈즈는 리브온처럼 독립된 앱은 아니고 우리은행 모바일 앱인 ‘위비뱅크’ 등에 접속한 뒤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접근성은 리브온보다 떨어지지만, 매물 주변 정보를 깔끔하게 시각적 효과를 살려 제공한다. 예를 들어 서울의 한 아파트를 선택하면 반경 300m 내에 있는 쇼핑몰, 공원, 체육시설, 종합병원, 도서관, 영화관 등의 위치를 한눈에 보여 준다. 심지어 스타벅스 위치까지 제공한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초·중·고교 정보는 물론 조만간 들어설 대형상업시설이나 기업 등의 정보도 알려준다. 또 리브온이 KB부동산시세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만 제공하는 것과 달리 위비홈즈는 집주인 희망가, 한국감정원 시세까지 서비스한다. 이사비용 견적을 비교하는 서비스도 있다. 따라서 위비홈즈는 어느 정도 구입할 아파트를 결정한 사람이 주변 환경을 자세히 살펴볼 때 유용하다. 신한은행도 최근 통합 뱅킹 앱 ‘신한 쏠’에 ‘신한은 부동산이다’란 메뉴를 추가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위비홈즈처럼 독립된 앱이 아니기에 접근성이 떨어지고 검색 편의성이나 정보도 경쟁사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게 이용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리브온이나 위비홈즈가 제공하지 않는 다세대·연립주택 시세를 조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빅데이터에 기반해 시세를 구축했다. 또 부동산 매수자들이 학군을 중요하게 본다는 점에 착안해 ‘학군별 아파트 정보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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