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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카페에 가두리 반대 ‘우대빵’글 올렸다가 탈퇴당했어요”

    “콜카페에 가두리 반대 ‘우대빵’글 올렸다가 탈퇴당했어요”

    “콜카페에 가두리 반대 우대빵글 올렸더니 탈퇴당했어요. ‘콜카페’ 운영자가 부동산인가요? 글 삭제당하고 바로 탈퇴시켜버리네요.” 김포의 네이버 한강신도시총연합회카페에는 회원들이 ‘콜럼버스의 부동산정보’ 카페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강퇴당해 어이없다는 내용이 잇따라 올라와 있다. 한강총연합회카페 게시판에는 “콜럼버스부동산카페 운영자는 부동산업 하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티내네요. 콜까는 숨만 쉬어야 돼요? 뭐 말만하면 탈퇴네요. 뭔 의견만 올리면 바로 탈퇴시켜 버리는군요”라고 한탄하자 다른 한 회원이 “업자 카페니까요. 콜카 카페가 변질된 지 오래됐습니다. 고촌(캐파), 풍무(풍푸, 풍센), 걸포(메자)에 점령된 것 같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한강신도시 많이 까이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라고 응답했다. 다른 회원은 “부동산 가두리를 카페에서 하고 있었네요. 김포 시민들 놀아나고 있었어요. 저 역시도요”라는 반응이다. 이뿐만 아니다. 또다른 회원은 “저는 ‘김행나’카페 운영에 대한 이야기 썼다가 강퇴당했어요. 운영자가 같은 듯 싶던데요. 김포유지들 나셨네요. 아주 김포 가지고 놀고 있군요”라고 말하자, 한강센트럴자이의 한 회원은 “콜카페는 가두리다. 김포 집값이 안오르는 이유도 콜럼카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놀아나고 있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콜카페 탈퇴해버렸네요”라고 불쾌해했다. 그러면서 “아이디도 코딱지가 뭐야, 정말 극혐입니다. 그 운영자 면상이나 한번 보고 싶네요. 요새 더 심하게 신도시 홀대하는 느낌이네요. 여기 카페회원을 빨리 늘려야 하는데. 분명 이 카페에도 가입돼 있을 텐데 자기들 씹는 댓글들좀 봤음 좋겠네요~ㅎㅎ. 보고 있을 겁니다. 스파이~”라고 전했다. 또 한 회원이 “우대빵 글이 대체 무슨 뜻인가요? 몰라서 물어봅니다”고 묻자 “네이버에 우대빵 검색해보세요. 가두리 반대 활동하시는 분이세요”라고 답했다. ‘우대빵’은 온라인상에서 우대빵이라는 닉네임으로 중개사들의 담합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이며 부동산 공인중개사로 활동 중이다. 부동산관계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보면 ‘부동산 가두리’ 영업 방식은 이렇다. 아파트 매도자 A씨가 시세 5억짜리 아파트를 평소 친분이 있던 B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믿고 내놨다. 그런데 B중개사는 인근 지역 중개사 모임에서 정한 상한선(4억5000만원)보다 시세가 높자 부동산포털사이트에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중개사 모임은 운영위원회를 만들고 회의를 거쳐 집값 상한선을 정하기 때문에 그 가격 이하로만 중개를 해야 한다.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거나 퇴출 당해 B부동산 중개사도 호가가 반영된 시세대로 거래를 할 수없는 처지다. 또 이 모임에서 ‘집주인 인증 광고’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면 이를 지켜야 한다. 집주인인증은 포털에 소개 매물을 올릴 때 실제 매물임을 인증하는 시스템으로 가격이나 동호수 등 매물 관련 내용을 집주인이 보증하는 형태다. 집주인인증 광고를 하게 되면 허위로 작성한 매물을 올릴 수 없다. 콜럼버스카페는 김포시민 카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글도 있다. 한 회원은 “사견으로 콜럼버스카페는 김포시민 카페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카페메니저는 한강신도시 주민이 맞는데 가두리는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강카페총연합회 회장은 “그래서 타지역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것 같다. 전 여기 카페가 좀더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이 오시고 또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외지에서 거주 중인 한 회원은 “현재는 타지역에 살고 있고 입주를 기다리면서 김포에 대해 알아볼까 카페에 가입했는데, 콜카페에서는 너무 막말들 하고 한강신도시 비관론 무시하는 글이 너무 많아 제가 분양을 잘못받았나 당황하고 고민 많이 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콜카페 성격을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콜럼버스의 부동산정보’ 카페는 현재 회원이 8만여명 가량이고 닉네임 ‘노란코딱지’가 매니저로 활동 중이다. 카페 공지안내문에는 ‘저희카페는 정치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욕설도 허용하지 않습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도시철도 관련 글이나 일본제품 불매운동 같은 사안은 자의적으로 정치적 글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국세청 ‘꼬마 빌딩’ 감정평가 시행…꼼수 상속·증여 막는다

    국세청이 ‘꼬마 빌딩’(연면적 3300㎡ 미만 비주거용 일반건물)을 비롯한 비주거용 부동산의 감정평가 사업을 시행한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시가 대비 현저히 낮은 공시 가격으로 상속·증여세를 매겨 탈세에 악용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조치를 통해 부동산 보유자 간 과세 형평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세청은 31일 “비주거용 부동산의 불공정한 평가 관행을 개선하고 과세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정평가 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세청은 2곳 이상의 감정평가 기관에 평가를 의뢰한 뒤 얻은 감정가액으로 비주거용 부동산의 상속·증여세를 매기겠다는 계획이다. 감정평가 대상은 비주거용 부동산(국세청장이 고시하는 오피스텔 및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용 건물은 제외)과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토지인 나대지 등이다. 이 중 신고액과 시가의 차이가 큰 부동산을 중심으로 배정된 예산 범위 안에서 감정평가를 시행한다. 지난해 2월 12일 이후 상속·증여된 부동산 중 법정 결정 기한(신고 기한부터 6~9개월) 이내의 물건에 이를 적용한다. 국세청은 비주거용 부동산 감정평가에 일주일 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정평가 대상으로 선정돼 이에 들어가는 수수료 등 비용은 국세청이 부담한다. 국세청이 돈을 들여 감정평가에 직접 나서는 이유는 비주거용 부동산의 신고액이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아파트와 달리 거래가 많지 않아 적정한 가치를 따지기 어렵다. 이에 따라 ‘토지의 개별 공시 지가’에 ‘건물 가격’을 더하는 방식 등으로 공시 가격을 정해왔다. 그런데 공시 지가의 현실화율이 낮아 일부 자산가가 실제 시세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으로 신고, 상속·증여세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악용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탈루 혐의자 상당수가 비주거용 부동산을 이용해 조세를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고가의 비주거용 부동산과 신고액과 시가의 차액이 큰 경우를 감정평가 대상으로 꼽으면서도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조세 회피 목적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고가라고 해서 전부 감정평가 대상에 포함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검증 건너뛰려다… ‘정봉주 꼼수’ 역풍

    검증 건너뛰려다… ‘정봉주 꼼수’ 역풍

    경쟁력·경력도 더 세밀하게 심사 방침 김의겸 8억여 차익… 3억 7000만원 기부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해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공천 심사로 직행하려던 후보자들이 ‘비검증 후보’라는 꼬리표를 달고 추가 심사비도 물게 됐다. ‘꼼수’가 역풍으로 돌아온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0일 “검증위를 거치지 않은 후보에게 상응하는 조치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말했다. ‘심사 건너뛰기’를 막기 위해 최고위가 의결한 방안은 네 가지다. ▲공천관리위원회 직행 후보는 추가 소요 심사비 본인 부담 ▲공관위 심사 때 ‘검증을 거치지 않은 후보’라는 점 명시 ▲공관위 심사 통과 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금지 ▲경쟁력·경력 등 자격 심사 더 세밀하게 진행 등이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을 비롯해 공관위에 직행하는 후보자들은 검증위를 ‘적격’으로 통과한 후보자들보다 불리한 여건에서 공천 심사를 받게 된다.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검증위의 ‘예비 심사’를 피하려는 꼼수를 걸러내기 위해서다. 예비 심사를 거부하고 곧바로 공관위에 등록하는 후보가 속출하면 정상 절차를 거친 후보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번거롭고 까다로운 과정을 건너뛴 사람에게 불이익이 없다면 불공정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 관련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1심 무죄를 선고받고 복당했다.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지만 당에서는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불출마를 통보받은 일이 없다”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한편 최고위는 김경협 검증위원장으로부터 전북 군산 출마 의사를 밝힌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논란 관련 검증 결과를 보고받았다. 검증위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흑석동 상가 건물을 34억 5000만원에 매각해 8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고, 양도소득세와 각종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 3억 7000만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강남 3구가 끌고 풍선효과가 밀고… 서울 아파트 ‘고가주택시대’

    강남 3구가 끌고 풍선효과가 밀고… 서울 아파트 ‘고가주택시대’

    강북 아파트 2억원 뛸 때 강남 4억원 급등 정부 강력 규제에 초고가 상승세는 ‘주춤’ 비강남권 9억원이하 주택 인기로 이어져 “고가주택 기준 12억 이상 등 현실화해야”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5월의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은 6억 635만원이었다. 하지만 2018년 9월(8억 2975만원) 8억원대로 올라섰고 그해 9·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말 15억원 초과 초고가 주택의 대출 중단,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초강력 규제인 12·16대책까지 나왔지만 ‘고가주택 기준’이라는 심리적 저지선마저 뚫으며 9억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 상승은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강남 3구의 급등세’가 이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을 강남권(11개구)과 강북권(14개구)으로 나눠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은 2017년 5월 강남권의 경우 7억 5200만원에서 지난 13일 기준 11억 5000만원으로 52.9% 올랐다. 2년 8개월 사이 4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반면 강북권은 4억 3600만원에서 6억 4300만원으로 47.4% 뛰며 2억여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저금리와 풍부한 부동자금이 특정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강남권 등 호재 지역과 새 아파트 위주의 선호 현상이 지속됐다”면서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이슈 등 교육제도 변경까지 맞물리면서 가격 급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집값이 높은 강남 3구는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가격도 큰 만큼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을 끌어올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했다. 또 12·16대책에도 중간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것은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상승세는 꺾인 반면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의 호가가 뛰며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난 영향이 크다. 강남 3구에서는 최근 재건축 추진 단지를 비롯해 신축에 가까운 기존 아파트도 수억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비강남권 9억원 이하 주택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전세를 낀 갭투자자까지 몰리는 분위기다. 다만 국민은행 시세는 전수가 아닌 표본 조사 방식이어서 실제 서울 아파트 절반이 고가주택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정부 공인 통계인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이 7억 9757만원으로 국민은행 통계보다 1억원 이상 낮은데, 이는 두 기관의 조사 표본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중간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앞으로 고가주택 기준 현실화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고가주택으로 분류되는 ‘실거래가 9억원’은 조세, 대출 등 정부의 ‘페널티’를 받는 판단 기준이다. 1주택자여도 실거래가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고 9억원 넘는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축소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실에 맞게 고가주택 기준을 12억원 이상으로 올리고, 초고가주택 기준도 15억원이 아닌 20억원까지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9억원 초과 주택은 약보합을 유지하고, 9억원 이하 주택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실련 “서울 아파트 공시지가, 시세의 3분의 1에 그쳐”

    경실련 “서울 아파트 공시지가, 시세의 3분의 1에 그쳐”

    올해 서울 아파트의 공시지가가 실제 거래가격의 3분의1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조사 결과 올해 서울 표준지 아파트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33.4%로, 국토교통부가 밝힌 올해 예상 시세반영률 65.5%는 거짓통계”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KB 부동산시세 자료를 활용해 서울 표준지 아파트 25곳을 분석한 결과, 정부가 정한 공시지가가 시세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64.8%였던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올해 0.7% 포인트 증가해 65.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다음달 중 확정된다. 경실련에 따르면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성북구 길음 래미안 아파트였다. 이 아파트의 3.3㎡당 토지 시세는 5560만원이지만 공시지가는 1340만원에 그쳤다. 공시지가가 시세의 24%에 불과했다. 25개 아파트 용지의 평균 시세는 3.3㎡당 7440만원으로 지난해(6700만원)보다 1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조사 대상 공시지가의 시세반영률이 정부의 발표치인 65.5%에 해당하는 경우는 한 건도 없으며, 시세반영률이 50%를 넘는 경우도 단 3건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가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부동산 부자들이 보유세 특혜를 보고 있다고 경실련은 지적했다.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은 “이번 4월 총선은 ‘집값 투표’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 불평등을 고치려 하지 않는 세력을 심판하고, 낙선운동까지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 아파트 중간값 사상 첫 9억원 돌파

    서울 아파트 중간값 사상 첫 9억원 돌파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했다. 중간가격은 전체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하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갓 6억원을 넘겼는데 2년 8개월 만에 3억원이 넘게 올랐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은 9억 1216만원이다. 국민은행이 이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9억원을 넘겼다.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은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5월 6억 635만원에서 지난 13일 기준 9억 1216만원으로 3억 581만원 올랐다. 2년 8개월 동안 서울 집값 안정을 목표로 네 번의 종합 부동산 대책을 포함해 총 18번의 크고 작은 정책들이 나왔지만 50.4%나 급등한 것이다. 국민은행 시세 조사가 전수가 아닌 표본 방식(6432가구 대상)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 가격이 9억원을 넘었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서울 집값이 크게 뛰었다는 뜻이다. 9억원은 조세, 대출 등 정부 규제 적용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 서울 아파트의 대략 절반 정도가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향후 고가주택 기준 완화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의 80%가 서울에 몰렸던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주택임대차보호법도 지역별로 최우선 변제금액 가액 기준을 다르게 삼는 것처럼 고가주택 기준을 지역별로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교통호재 탄력, 미래가치 기대 ‘(가칭)석남미소지움’ 조합원 모집

    교통호재 탄력, 미래가치 기대 ‘(가칭)석남미소지움’ 조합원 모집

    철도 신규노선 조성 등 교통 호재는 부동산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 특히 교통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 및 통과될 경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치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게 된다. 올해도 수도권 광역 교통망의 큰 뼈대인 사업들이 하나 둘 본격화 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사이의 교통망 개선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혜 지역으로는 7호선 석남 연장선 인근 단지가 꼽힌다.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지는 연장선이 오는 연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부평구청역에서 인천 2호선 석남역까지 4.16㎞ 길이를 연장해 7호선이 인천 1호선에 이어 인천 2호선과도 연계성을 높이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석남동과 청라국제도시를 총 6개 정거장으로 잇는 공사 진행도 예정돼 있다.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사업 기본계획 승인 후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교통호재는 아파트 선택 시 중요한 요소이므로 수혜지역의 단지는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라며 “철도 교통망 확대와 아파트값 상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식과 같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교통망 연장 지역에서 공급하는 신규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인천시광역시 서구 석남동에 들어서는 ‘(가칭)석남미소지움’이 관심을 받고 있다. (가칭)석남미소지움은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이 도보 1분 거리이며, 7호선 연장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이 노선은 서울 강남으로 곧장 연결 될 예정이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청라국제도시로 연장 계획도 잡혀 있다. 이 외에도 자동차 및 대중교통 이용 시 경인고속도로의 진입도 편리한 곳에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건지초, 천마초, 석남초·중, 가좌중·고, 인천보건고, 가람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단지 내 어린이집이 예정돼 있어 자녀교육을 염려하는 학부모 수요자들에게도 만족할 만한 조건이다. 이밖에 인근 홈플러스, 가좌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가칭)석남미소지움은 핵심입지일 뿐 아니라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전용면적 ▲52㎡ 81세대 ▲59㎡ 562세대 ▲74㎡ 217세대 총 989가구로 전타입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이뤄진다. 일부 세대에 4베이(Bay) 팬트리, 가변형 벽체를 설계해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조합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구도심 석남동에 시세 대비 저렴한 단지가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송도, 청라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 외에도 7호선 연장선 등 교통 호재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부 지역으로부터 문의가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서울 아파트 공시지가 시세 33% 수준’

    [서울포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서울 아파트 공시지가 시세 33% 수준’

    30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서울 25개 아파트 표준지 2020년 공시지가 현실화율 분석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불공정 공시가격 폐지, 공시지가 2배 인상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3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황규관의 고동소리] 문학의 민주주의

    [황규관의 고동소리] 문학의 민주주의

    소설가 김남일의 문학 산문집 ‘염치와 수치’(낮은산)를 읽다가 문득 김수영의 시 ‘이 한국문학사‘가 떠올랐다. 1965년에 쓴 이 시는 김수영의 시세계에서 그렇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는 않는다. 다만 5·16 쿠데타 이후 침잠과 모색을 거쳐 의식하게 된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편린 정도가 표현돼 있다. 2연에서 김수영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여지껏 희생하지 않는 오늘의 문학자들에 관해서/너무나 많이 고민해 왔다.” 그러면서 김동인, 박승희, 김유정을 불러들인다. 김남일은 이 책의 서문에 이렇게 적어 놨다. “내 아무리 젠체해도, 내 아무리 고통스럽다 한들, 그렇다, 내 싸움이 육사나 단재만 하랴. 내 가난이 서해만 하랴. 내 결핵이 유정만 하랴. 죽음을 희롱했기로서니 이상만 하랴. 그들은 봉건과 식민의 이중 굴레에서 벗어나려 고투했고, 그와 동시에 제 이름을 걸고 글을 썼다.” 나는 이 구절을 읽으며 가슴에서 뭔가가 ‘쿵’ 하고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김수영은 이미 ‘거대한 뿌리’에서 “역사는 아무리/더러운 역사라도 좋다”고 했지만, 사실 우리 세대는 ‘더러운 역사’를 부정하며 싸워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친일과 독재 그리고 억압과 착취의 현실에서 고개를 돌릴 수 없었다. 그래서 또 그 언어들을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지. 정치적으로 올바른 언어를 쓰면서 도그마에 갇히기도 했으니 말이다. 김남일은 작품을 먼저 읽지 않고 작가들의 에세이와 삶의 이야기를 먼저 읽어 나갔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 먼저 그들의 솔직한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김남일이 이 책에서 친일 작가들의 행태를 용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는 시대적 환경 속에서 그 작가들의 내면을 헤아려 볼 뿐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어설픈 독후감이 아니다. 오늘날 문학은 철저하게 시장에 맡겨진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상품이 되지 않는 작품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사실 의미란 것은 사회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사회화 과정을 우리의 현실인 자본주의가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게는 언제부터인가 독자와 소비자를 구분해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따라서 일부에서 이른바 문단이나 평론가들의 승인은 이제 필요치 않고 독자들의 판단에 문학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유감스럽게도 김수영은 시인의 역할은 시인을 발견하는 데에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말을 시에는 특별한 권위가 있다는 뜻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작가에게는 독자와 소비자를 판별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물론 독자와 소비자는 별도의 주체들이 아니다. 문학 작품을 선택하는 순간에 작용하는 한 개인의 의지와 내면 상태가 아마도 독자와 소비자를 구분하는 분할선일 것이다. 동시에 독자와 소비자는 한 주체 안에 버무려져 있기도 하다. 만일 작품을 소비자의 선택에 전적으로 맡긴다면 우리는 문학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민주주의일 텐데, 소수의 권위자가 갖고 있는 것을 다수에게 돌려주자는 논리는 제법 민주주의적 원칙에 부합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를 가장한 ‘소비자 파시즘’에 가까울 것이다. 작가는 사회적, 문화적 제도 속에서 평등해야 하지만 작품은 치열한 경합(agon)이라는 용광로에 던져지는 게 옳기 때문이다. 소설가 김남일의 책을 읽으면서 ‘과연 정치적 올바름만으로 작품을 평가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 떠나지 않았다. 비루한 삶을 산 작가가 의외의 작품을 내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물론 대체적으로 비루한 삶을 산 작가들의 작품에는 어디엔가 비루한 면이 있기 마련이다. 예컨대 미당의 적지 않은 작품들을 나는 읽기 힘들다. 그의 삶 때문이 아니다. 그의 삶을 지탱해 준 현실에 대한 비루한 입장이 어쩔 수 없이 작품에 깊이 내장돼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작가들의 작품은 그 자체로 뛰어난가? 이 난센스 때문에 우리는 문학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문학은 우리를 하염없이 ‘모름의 상태’로 밀어 넣는다. 문학이 민주주의를 사유하는 일은 명료한 답 대신 우리를 지옥에 서게 하는 일을 포함시킨다. 무엇보다 이 지옥을 기뻐할 수 있는 자를 나는 작가ㆍ시인이라 부르고 싶다.
  • 김의겸 부동산 투기 면죄부 안돼-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 심사 결과 ‘계속심사’ 결정을 받은 데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면죄부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시민연대는 29일 성명을 내고 “김 전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총선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다룰 사안조차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 대변인 시절에 고액의 부동산을 취득해 1년 5개월 만에 8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건 보통 사람들의 투자 범위를 훨씬 넘긴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시민연대는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아직도 김 전 대변인의 적격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은 투기 의혹에 대해 면죄부를 주기 위한 구실을 찾는 것과 같다”며 “김 전 대변인과 민주당이 전북이라는 텃밭 정서에 기대어 더 이상의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힘겹고 고달픈 시간이 연장됐다”며 “군산 시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거듭 출마 의지를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의겸·정봉주… 끊어내느라 ‘쩔쩔’

    김의겸·정봉주… 끊어내느라 ‘쩔쩔’

    金, 페북에 “꼭 이겨 내겠다” 출마 의지 ‘불출마 권유’ 정 前의원 “등록 마쳤다” 현역 평가 ‘하위 20%’ 22명에 개별 통보‘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여 청와대에서 나온 후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세 번째 적격 심사를 벌였지만 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 기구 차원의 공식 결론은 계속 미루면서 당 관계자들이 물밑에서 총선 불출마를 권유해 스스로 입장을 정리하도록 압박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김 전 대변인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의 예비후보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전 총리와 황 전 청장은 적격 판정을, 김 전 대변인과 송 전 부시장에 대해서는 ‘계속 심사’를 결정했다. 검증위 간사인 진성준 전 의원은 “김 전 대변인에 대해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회의는 다음달 3일 열릴 예정이다. 김 전 대변인은 2018년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재개발 지역 내 상가 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사들였다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3월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12월엔 해당 상가를 34억 5000만원에 매각해 8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려 다시 비난을 받았다. 이에 민주당 내에서는 김 전 대변인이 스스로 물러나 당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는 공개 압박도 나왔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은 재심사 결정 후 페이스북에 “힘겹고 고달픈 시간이 연장됐다”며 “군산 시민만 보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 꼭 이겨 내겠다”고 출마 강행 의지를 밝혔다. 한편 당으로부터 불출마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당 지도부로부터 불출마를 통보받은 일이 전혀 없다”며 “오늘 (공천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적격 심사를 따로 신청하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다룬 보도 관련 다툼에서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으나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복당했다.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천 경선에서 20% 감산 페널티를 받는 하위 20%에 해당하는 22명에 대해 직접 개별 통보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최악의 불확실성 닥쳤다”… 글로벌 금융시장 쇼크

    “최악의 불확실성 닥쳤다”… 글로벌 금융시장 쇼크

    원달러 환율·금값 급등… 국제유가도 출렁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28일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3% 이상 추락했고, 아시아 주요 증시와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원달러 환율과 금값은 급등했다. 진원지 중국에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데다 세계 각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와 미중 무역분쟁과 미·이란 갈등을 뛰어넘는 ‘최악의 불확실성이 닥쳤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2176.72로 마감돼 전 거래일 대비 3.09%(69.41포인트)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04%(20.87포인트) 하락한 664.70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0.55% 떨어졌다. 국제 유가도 출렁거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빨라져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서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9% 떨어진 배럴당 53.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약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와 금값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0원(0.68%) 치솟은 1176.7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시세는 온스당 5.5달러(0.4%) 오른 1577.40달러를 기록해 약 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금융시장을 넘어 실물경제까지 덮치면 회복 기미를 보이던 우리 경제에 대형 악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이란 갈등은 실제 경제활동에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소비 위축으로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한 경기 부양 카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불안 심리가 확산돼 소비가 얼어붙으면 연초부터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라며 “금융시장의 투자심리 안정도 중요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보건 당국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고액체납 1만913명 4435억원…경기도 광역체납기동반 운영

    고액체납 1만913명 4435억원…경기도 광역체납기동반 운영

    경기도는 31개 시군과 공동으로 광역 체납기동반을 꾸려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세금 징수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정리 대상 체납자는 도세 400만원 이상과 시세 1000만원 이상을 체납한 1만913명이며 이들의 체납액은 모두 4435억원이다. 76명(도 14명, 시군 62명)의 기동반은 체납자의 거주지와 생활실태를 파악하는 전수조사를 거쳐 징수 가능 여부를 분류한 다음 가택수색, 분납유도, 결손처분 등 맞춤형 체납액 징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 중 재산을 보유한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 동산 압류와 공매 등을 통해 강력한 처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지역농협이나 새마을금고의 출자금, 의료인이 환자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건강보험 의료수가금, 각종 금융 재테크 자산도 추가로 압류 대상에 포함하는 등 지방세징수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세금을 징수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광역체납기동반을 통해 고액·상습 체납자 1만213명 가운데 4308명에게서 1014억원을 징수했다. 이 과정에서 생계가 어려운 체납자와 자금난을 겪는 법인 체납자 2464명에게는 분납을 통해 376억원을 징수했으며, 일시적 실업으로 납부할 능력이 없는 고액 체납자 3명에게는 복지 연계를 통해 긴급생계비를 지원했다. 이런 성과에 따라 서울, 경남, 광주 등 타 시도에서 경기도의 징수기법을 배우려고 벤치마킹이 이어졌다 이의환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경기도 광역체납기동반은 작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효과적이고 책임성 있는 협업으로 공정 가치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엄마, 임대 살면 거지야?” 아이에게 집이 놀림거리가 됐습니다

    “엄마, 임대 살면 거지야?” 아이에게 집이 놀림거리가 됐습니다

    아파트 이름 뒤에 ‘거지’ 붙여서 부르고 아이들 이름 앞에는 아파트 이름 붙어 “임대아파트 아이와 다른 조 해주세요” 부모들이 교육기관에 직접 민원까지 “집이 과시 수단 넘어 차별 수단 전락”언젠가부터 우리나라는 ‘어떻게’보다 ‘어디에’ 사는지가 중요해졌다. 사는 동네, 주거 형태, 아파트 브랜드와 평수는 계급을 나누는 기준이 됐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임대동과 분양동 사이에는 경계선이 놓인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는 임대동과 분양동 사이에 주민들이 오갈 수 없게 외벽이 설치돼 있고, 관악구의 한 아파트 단지는 분양동과 임대동을 1.5m 높이의 철조망이 가로지르고 있다. 최근에는 분양동과 임대동의 출입구를 따로 만드는 방식으로 서로 마주칠 일이 없도록 설계된 곳도 있다. 부동산이 만든 신(新)계급사회는 이처럼 단순히 경계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갈등과 차별, 혐오로 이어진다. 가장 흔한 현상은 동네나 아파트 이름 뒤에 ‘거지’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이다. 직장인 김모(33)씨는 최근 회사 상사에게 인근 아파트 단지 이름을 딴 ‘××거지’라는 단어를 들었다. 김씨는 27일 “10년 임대 이후 주변 시세의 80%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단지가 있다”며 “이 단지 주민들이 주거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자 ‘판교 집값 떨어뜨리는 ××거지들’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러한 차별과 혐오는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염된다. 임대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자녀가 버튼을 누르려 하자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야. 만지지 마”라고 말한 엄마의 이야기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수년간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사례다. 수위 차이가 있을 뿐 “그 아파트 사는 친구와는 어울리지 마라”고 주의를 주는 부모들도 적지 않았다. 수도권의 한 어린이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임모(29)씨는 “최근에 특정 아이를 같은 조에 넣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부모가 있었다”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아이가 임대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같은 조가 되기를 꺼렸던 것”이라고 전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급 불평등은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이 불평등이 경제적 약자를 차별하고 모멸감을 주는 갈등 상황으로 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교에서는 ‘아크로비스타’, ‘래미안’, ‘타워팰리스’ 등 거주하는 아파트가 아이 이름 앞에 붙는다. 또 “그 아파트 몇 동은 좁은 곳”이라는 식으로 아파트 브랜드뿐 아니라 동에 따른 크기까지 대화의 주제가 된다. 서울 강남구의 한 중학교 교사인 황모(28)씨는 “아이들끼리 ‘역시 XX아파트 주민이야’라는 대화가 오가기도 한다”며 “혐오 표현은 아니지만, 불편해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상담교사로 일하는 김모(51)씨는 “어느 아파트 몇 동에 사는지를 아무렇지 않게 질문하고, 좁은 곳에 산다고 놀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높은 집값을 토대로 만들어진 부동산 계급은 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2016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단지 안 4차선 공용도로에 마을버스가 다니는 것을 반대했다. 아파트 단지 출입이 복잡해지고, 주민들이 위험해져 아파트 가치가 떨어진다는 게 이유였다. 마을버스 통행이 무산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편함을 겪었다. 2018년에는 서울시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사업 부지로 선정된 지역의 주민들이 ‘빈민 아파트를 반대한다’며 집회를 열었다. 임대주택이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사는 지역과 주거 형태, 즉 부동산이 계급 표출의 수단이 됐다”며 “이를 과시하면서 차별과 혐오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경기도시공사, 민간주택 매입해 청년창업용으로 공급

    경기도시공사, 민간주택 매입해 청년창업용으로 공급

    경기도시공사는 민간 주택을 매입해 청년창업공간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 이전 단계에서 매입 대상을 선정해 매입약정(협약)을 체결한 뒤 준공 이후에 매입(매매계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직접 시공하거나 이미 완공한 주택을 매입하는 것보다 인력과 사업비를 줄이면서 민간 건축주가 제안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매입 대상은 수원시와 용인시 등 2개 지역에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이나 광역버스 정류장 인근에 건설할 주택이다. 입지 여건, 설계 기준, 주택 품질 등 공사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하는 건축주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 현장조사, 매입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매입한 주택은 청년창업인이 주거와 사업 공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직장·주거 일체의 소호(SOHO)형 임대주택(청년창업지원주택)으로 시세의 30~50% 수준에서 임대할 예정이다. 소호(SOHO: Small Office Home Office)는 자신의 방이나 집안의 창고, 주차장 등 기존 사무실의 개념을 벗어나는 공간에서 소규모 사업을 하는 개인 자영업자를 의미한다. 매입할 주택은 전용면적 30~45㎡ 16~25세대 규모로 창업지원용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야 한다. 매입가격은 2곳 이상의 감정평가기관 평가액의 산술평균 금액으로 산정하며,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그중 1개 감정평가기관은 매도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사업에 참여할 건축주는 오는 3월 13일까지 공사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부동산 부메랑 맞은 이낙연/주현진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부동산 부메랑 맞은 이낙연/주현진 사회2부장

    “지금 (강남) 아파트는 팔리는 대로 팔겠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서울 강남에 집 가진 게 잘못이라도 되는 듯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오는 4월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기 위해 시세 약 9억원인 종로 경희궁자이 30평대 전세를 최근 얻었는데 서초에 아파트 한 채를 가진 그가 고가 1주택자 전세 대출을 막는 정책이 나오기 직전 ‘막차 혜택’을 본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리자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전남 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를 총 4차례나 역임하면서 집은 계속 강남 1채만 보유한 것을 두고 ‘강남의 똘똘한 한 채 전략’을 구사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아파트 매도 의사를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정권에서 집 문제로 곤란을 겪은 공직자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대표적이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8년 7월 은행대출 10억원 등 약 16억원을 빚지고 서울 동작구 흑석동 소재 복합건물(주택+상가)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지난해 3월 알려지며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부인 탓을 했으나 정권의 도덕성으로 시비가 옮겨 가면서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청와대를 나와야 했다. 이어 12월에는 건물을 팔고 남은 차액은 기부하겠다며 ‘컴백’을 준비했으나 직후 그의 친동생도 비슷한 시기에 흑석동 다른 재개발 건물을 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가족이 부동산 투기꾼으로 몰려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천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단 두 사람뿐 아니라 이 정권 모든 공직자의 쏠쏠한 부동산은 문제가 되고 있다. 경실련은 지난 연말 문 정부 비서실 전·현직 고위 공직자 65명의 보유 부동산 상승분을 조사해 상당수가 최근 3년 새 집값 상승으로 앉아서 수억원을 챙겼다고 꼬집었다. 청와대 정책 분야 수장인 전·현직 정책실장 3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의 상승분만 합쳐도 25억 4000만원에 달한다고 했다. 이후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가 공직자들은 1채만 남기고 다 팔라며 ‘1주택령’을 내렸지만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은 여전하다. 실제로 이 정권 공직자의 부동산 보유 내역을 보면 ‘내로남불´이란 비판이 과하지 않다. 집값 대출 규제로 현금 부자가 아니면 주택 구입은 엄두를 낼 수 없게 됐고, 그나마 실수요자가 많은 전세 대출까지 9억원 이상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지난 20일부터 막아버렸다. 자신들은 강남에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건축·재개발을 규제해 공급을 줄여 말도 안 되게 부동산 값을 올려놓고선 각종 대출 규제로 집을 못 사게 하거나 세도 못 얻게 만들어 놨으니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 전 총리의 강남 주택 매도 시도 시점을 두고 일부 언론이 다시 시비를 걸고 있다.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해명할 때는 분명히 지난해 12월에 아파트를 팔려고 내놨다고 했는데 실제 주변 부동산 업체에 가서 확인해 보니 매도 시도 시점이 최근이었다며 물고 늘어진다. 이 전 총리는 부동산 정책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으나 핵심 공직자였던 만큼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다만 일은 전남에서 오래 했는데 집은 강남에서만 가졌다는 이유로 투기꾼이나 거짓말쟁이로 몰고가는 프레임도 온당치 않다. 이 전 총리처럼 집은 한 채지만 직장이나 교육 등 다른 사정으로 보유 주택 이외 다른 지역에 전세를 살려는 사람을 막는 것은 잘못이다. 이 전 총리는 집을 팔 게 아니라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당당하게 지적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jhj@seoul.co.kr
  • 7개월만에 꺾인 강남3구 집값… 가격 일시 조정 vs 하락 신호

    7개월만에 꺾인 강남3구 집값… 가격 일시 조정 vs 하락 신호

    정부가 지난해 12월 ‘12·16 부동산 종합 대책’을 내놓은 이후 7개월여만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이 꺾인 가운데, 이번 가격 하락이 일시적인 가격 조정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가격 하락의 신호인지를 두고 부동산 업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3주(2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로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30주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세는 점차 둔화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대책 발표 이후 시세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경우 확실히 가격이 조정을 받는 분위기”라면서 “특히 강남3구의 경우 가격 조정 분위기가 확연하게 보여진다”고 말했다. 실제 강남3구의 경우 30여주만에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전주 0.01% 상승에서 -0.02%로 반전했고, 서초구(0.0%→-0.01%), 송파구(0.01→ -0.01%) 등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몇년간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 재건축의 가격이 확실히 꺾인 분위기”라면서 “다주택자의 경우 10년 이상 보유 물건을 싸게 내놓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에 몸값을 낮춰서라도 올해 6월까지 팔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의 가격 조정이 현실화 되고 있지만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보다는 일시적인 조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주택자 물건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6월까지 한시 조정에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고, 자금출처조사를 대폭 강화하면서 이번 가격 하락이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종부세 강화와 자금출처조사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심리가 상당히 위축되고 있고,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시세 9억원 이하 주택에서 풍선효과도 예상보다 크지 않다”면서 “가격이 급락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조정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2·16대책 약발 먹혔나…강남3구 아파트값 7개월여만에 하락

    12·16대책 약발 먹혔나…강남3구 아파트값 7개월여만에 하락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정부의 12·16대책 발표 이후 3억원 이상 내려간 18억 8000만원짜리 매물이 등장했다. 이뿐이 아니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서초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 리체,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엘스, 리센츠, 파크리오 등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떨어졌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이 막히고 보유세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일 조사 기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이 각각 0.01∼0.02%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말∼6월 초순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12·16대책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억원씩 내린 급매물이 나온데 이어 일반 아파트에서도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 팔려는 일부 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가 내려간 곳들이 많다. 서울 전체적으로로 봤을때도 지난주 대비 0.03% 올라 5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다. 상승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사철을 맞은 전셋값은 아직도 떨어질 기미가 없다. 전셋값은 서울이 0.10%로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으나 경기도가 0.17%,지방이 0.08%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곽상도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고발 환영한다”

    곽상도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고발 환영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에 대한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의 고발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23일 “청와대와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의 진실규명을 위한 조치를 환영하고, 무엇이 허위 내용인지 가리는 진상규명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지난 21일 청주의 한 사업가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부동산을 특혜 매입해 5000억 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정숙 5000억 의혹의 핵심은 문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사업가 장 모씨가 청주시로부터 343억 1000만 원에 매수한 부동산이 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매수인의 현대화사업 제안으로 특혜 용도 변경되어 5000억짜리 사업으로 둔갑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허위라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문다혜씨의 태국 이주에 대해서도 여러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문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태국에 간 것 외 나머지는 허위”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왜 대통령 딸이 태국으로 이주했는지, 해외 경호비용은 얼마인지, 또 대통령 사위는 태국에서 직장을 가졌는지, 직장이 없다면 대통령은 딸에게 한 푼도 증여하지 않았는데 도대체 어떤 식으로 연간 1억 정도 되는 해외체류비용을 쓸 수 있는지도 밝혀달라”고 맞받아쳤다. 문씨의 고발 의사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다면 환영한다며 또 다시 고발이 말로만 그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에게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검찰수사 정보를 요구했다고 곽 의원이 공개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아직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번 문다혜씨의 고발 예고는 지난번처럼 공갈로 그치지 말고 진실규명을 위해 서로 증거자료를 공개하며 국민 앞에 검증을 받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민주당 측은 곽 의원의 대통령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에 “경호의 대상인 대통령의 가족 신상에 관한 부분은 보안 사항으로,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아들 학비가 과외활동비 등을 포함하면 연간 4000만원이라고 말하는데, 사실도 아닐뿐더러 과장 왜곡의 교묘한 수법”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구체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학교 이름이 노출되고 대통령 가족의 신상이 노출돼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데, 이를 곽 의원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가족 의혹 제기에 이어 지역구 세습이란 지적을 받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도 공격했다. 문씨는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경기도 의정부 대신 국회의장 공관이 있는 한남동으로 자신의 아들을 전입신고해 서울의 초등학교를 졸업하도록 했다. 곽 의원은 “문씨는 국유재산인 국회의장 공관의 세대주가 누구인지, 한남초를 졸업한 아들은 어느 중학교에 진학했는지부터 밝히는 게 국민 앞에 도리”라며 “그러면 논란이 되고 있는 ‘아버지 찬스’ ‘할아버지 찬스’ 비판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국 단독주택 공시가 4.47%↑…서울 동작구 상승률 10.61% 1위

    전국 단독주택 공시가 4.47%↑…서울 동작구 상승률 10.61% 1위

    이명희 회장 한남동 집 277억 가장 비싸 오늘부터 새달 21일까지 이의신청 가능올해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4.47% 올라 지난해 상승률(9.1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은 6.82% 상승해 지난해(17.75%)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표준단독주택 22만 가구의 공시가격을 22일 공시했다. 표준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18만 가구 중 선정됐는데, 지방자치단체의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산정의 기준이 된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 시세 9억원 이상이면서 지난해 현실화율이 55% 미만인 주택은 55% 수준으로 올라가게끔 공시가를 올리고, 시세 9억원 이하 주택은 시세상승률만큼 공시가를 높인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이어 광주(5.85%), 대구(5.7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제주(-1.55%)와 경남(-0.35%), 울산(-0.15%) 등은 하락했다. 시군구별로는 동작구가 10.6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는 동작구에 이어 성동구(8.87%)와 마포구(8.79%), 영등포구(7.89%), 용산구(7.50%), 광진구(7.36%)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6.38%)와 서초구(6.67%), 송파구(6.82%) 등 강남 3구는 상승률이 모두 6%대에 머물렀다. 가격대별로는 3억원 미만이 2.37%, 3억~6억원 미만 3.32%, 6억~9억원 미만은 3.77% 올라 평균 이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9억∼12억원 미만은 7.90%, 12억∼15억원 10.10%, 15억∼30억원 7.49%, 30억원 이상은 4.78%였다. 표준주택 중 가장 비싼 집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277억 1000만원)이었고, 2위는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집(178억 8000만원), 3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이태원 주택(167억 8000만원)이었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23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열람과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 재조사·산정하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다시 거쳐 오는 3월 20일 최종 공시하게 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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