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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아태재단 후원회 간부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3일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던 사위 등으로부터 조사 무마를 대가로 2억5,000만원을 받은 아태재단 후원회 전 사무처장 황용배씨(62·현 뉴퍼블릭 골프클럽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황씨는 지난 6월 회사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통정 매매 등을통해 시세차익을 챙긴 코스닥 등록기업 S사 대표 남궁모씨(구속)와 자신의 사위 양모씨(구속)로부터 “금감원에 내용을 알아보고 선처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2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아파트 분양권 전매시장 ‘한파’

    국세청이 아파트 분양권 거래에 대한 양도소득세 조사를강화키로 하면서 아파트 전매 시장이 움추러들고 있다.떴다방(이동중개업자)들의 활동도 눈에 띄게 위축되고,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청약열기가 식고,계약률 하락으로 이어지지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그러나 실수요자들은 청약 거품이상당수 빠지고 분양권 프리미엄이 내려가 내집마련의 호재로 작용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분양권을 대거 사들여 프리미엄을 조작했던 떴다방들이바짝 엎드려 있다.괜히 나섰다가 세무조사의 집중 대상이되면 세금 추징은 물론 분양권을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분양권을 사겠다고 나서는 수요자들의 발길도 끊겼다.이미 분양권을 팔아 시세 차익을 챙긴 전매자들도 세무조사 불똥이 어디까지 튈까 노심초사다. 서울 강남의 신성공인중개사 이광석 사장은 “분양권 거래 자체가 거의 중단됐다”며 “당분간 분양권 거래는 물밑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택업체들은 모처럼 달아오른 청약열기가 식을 것으로우려하고 있다.대림산업은지난 8일 서울시 강남역에 ‘충정로 리시온’ 모델하우스를 열었지만 주말 방문객이 600여명에 불과해 당초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다.서울 개포동에 분양하는 ‘LG빌리지’ 모델하우스 방문객도 큰 폭으로감소해 세무조사 영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대치동 대우아이빌 역시 방문객이 줄어 관계자들을 당혹시켰다. 김철호 개포동 LG빌리지 분양 소장은 “수요가 많아 분양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청약 열기는 예전만 못할것같다”고 말했다. 분양권을 팔아 시세차익을 챙기기엔 심리적으로 세무조사부담이 너무 크다.청약에 나선 절반 이상은 가수요자이기때문에 아파트 분양 계약률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 곽청석 이사는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과열양상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며 “집중적으로 조사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강남·서초·송파지역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크게 떨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경매 포인트

    ◆ 신당동 비전빌라트. 서울 중구 신당동 432-1278 비전빌라 2동 105호(40평)가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경매7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 ‘2001-20937’.지난 98년 준공된 빌라로대지 26평짜리다.장충고 북동쪽에 있다.관리상태는 좋다. 지하철 3·6호선을 갈아타는 약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중상층빌라 지역으로 주위 환경이 깨끗하고,쾌적하다.차량진출입이 자유롭다.국립극장,장충단공원 등이 가깝다. [수익성] 최초감정가는 3억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는 2억4,000만원으로 떨어졌다.최저가 수준으로 경락받으면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안전성] 3명의 임차인이 살고 있으나 모두 후순위다.명도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과 동시에 모든 권리가 말소된다. ◆ 사당동 대아 아파트. 서울 동작구 사당동 1134 대아아파트 101동 503호(25평형)가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경매 7계에서 입찰이진행된다.사건번호는 ‘2001-22353’.지난 96년 대아건설이 3개동 340가구를 입주시킨 곳이다.총신대학교 인근에있다.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걸어서 7분 거리,버스정류장은 5분거리.신남성초,사당중,경문고가 가까이 있다.단지뒤로 산이 있어 녹지 공간이 많다. [수익성] 최초감정가는 1억4,5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는 1억1,600만원으로 떨어졌다.전세가는 1억∼1억1,000만원.전세가 수준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안전성] 등기부상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납부와 동시에 말소된다.소유자가 살고 있어 등기이전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 [사설] 주식 불공정거래 뿌리뽑아야

    주식 불공정거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금융감독원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불공정거래를 조사한 건수는 345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나 늘어났다. 시세 조종과 미공개정보 이용 등 주식 불공정거래는 주식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하는 것을 막는 걸림돌이다.이런 점에서 정부와 민주당이어제 당정협의를 통해 내년 4월부터 주식 불공정거래에도집단소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주식 불공정거래가 성행하는 것은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는 게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지난 1998년부터 올해7월말까지 금감원이 검찰에 고발·통보·수사의뢰한 불공정거래 사건중 법원의 판결이 끝난 14건의 판결내용을 보면,대부분 불공정거래에서 얻은 시세차익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벌금만 내도록 했을 뿐이다.부당이득의 2∼3배를 몰수하는 미국과는 엄청난 차이다. 주가조작으로 수십억원을 벌어도 기껏해야 몇천만원,몇억원의 벌금을 내면 끝나는 이러한 현실이 불공정거래를 부추기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 무리가 아니다.물론불공정거래를 입증하는 게 어렵다는 수사기술상의 문제도있지만,솜방망이 처벌이 불공정거래를 근절하지 못하는 주요인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증권거래법에는 불공정거래와 관련해 부당이득의 3배까지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적용된 경우는 없다. 불공정거래를 줄이기 위해 금감원의 조사담당 직원을 증원하는 등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미국,영국처럼 감독당국이 필요하면 불공정거래를 한 투자자로부터 부당이득 전체를 과징금으로 징수할 수 있도록 민사제재금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사법당국도 불공정거래를 한주식투자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주식을 부양하기 위해 손실보전 등의 무리한 대책을 내놓을 게 아니라 불공정거래를 없애는 데 주력하는게 정도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 현대증권·AIG ‘풋옵션’ 막바지 협상

    현대증권과 AIG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기자들과만나 “현대투신 매각에 대한 AIG와의 협상에 진전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와 현대증권에 따르면 미국 AIG가 콜옵션(싼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권리)을 행사,현대투신 경영이정상화되면 현투증권 출자분을 싸게 되사고,경영이 악화되면 시장가보다 비싸게 되사는 조건(풋옵션)을 놓고 현대증권과 협의 중이다.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양측이 이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합의를 본 것으로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AIG측은 현대투신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현대증권이 현대투신에 출자한 4,000억원을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재매입(콜옵션)함으로써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반면 현대증권은 현대투신의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AIG측에 현대투신 출자분을 시장가 이상으로 비싸게 처분할 수 있는 권한(풋옵션)을 갖게 된다. 양측은 AIG가 현대증권의 우선주 대신 보통주를 주당 7,000원에4,000억원어치를 인수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이럴 경우,AIG가 현대증권에 요구했던 우선주 관련조항은 자연 삭제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대증권 입장에서는 현대투신이 계속 부실화될 경우,출자를 통해 부실채권만 쌓이는 부담이있는데 풋옵션 권한을 갖게 되면 현투가 부실화되더라도이를 AIG측에 이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콜옵션,풋옵션 행사가격을 정하는 등 세부조건만 합의하면 이달 안으로 매각협상을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허옥석씨 징역1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5단독 김대웅(金大雄) 판사는 29일 금괴발굴에 대한 미공개 정보로,주식 시세차익을 챙기고 경찰관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금융중개업자 허옥석(許玉錫) 피고인에게 증권거래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1년에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대출까지 받아 전환사채를 매입한 경위 등으로 미뤄볼 때 금괴발굴이라는 호재로 주가가 상승할 것을 미리 알고 투자한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이에 대한 수사를 무마할 명목으로 수사관에게 돈을 건넨 행위는 죄질이 나빠 실형을선고한다”고 밝혔다. 허 피고인은 지난 1월 G&G그룹 이용호 회장이 금괴발굴사업을 벌인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삼애실업이 발행한해외 전환사채(CB) 10만달러 상당을 매입,주식으로 전환하면서 3억2,000여만원의 차익을 남긴 뒤 검찰 조사를 받게되자 지난 9월 사건무마를 부탁하며 중수부 파견 경찰관최모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동미기자
  • [클린 증시] (8)재벌의 편법 富 세습

    “재벌이 재산을 증식하거나 후세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유일한 길은 주식밖에 없습니다.종전에는 여러 수단이 있었지만,지금은 사회가 기업들에게 요구하는 ‘투명경영’의강도가 높아져 상속에 한계가 있습니다” 재벌이 주식을 변칙상속 수단으로 악용하는 예가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기업의 간부 A씨(45)가 털어놓은 말이다. 그러면서 단서를 달았다. “법과 규정을 위배하지는 않습니다.내부적으로 철저히 법망을 피해가는 방안을 연구하지요.솔직히 오너체제를 유지해 온 우리의 현실에서 누군들 재산을 챙기려 하지 않겠습니까” A씨의 말대로 대기업들이 재산증식과 상속수단으로 주식을변칙 운용해 온 것이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문제는 ‘재계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나 국세청이 ‘불공정거래행위’나 탈세행위 등 불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지만,쉽지 않다는 점이다.재벌들의 은밀하고 지능적인 수법을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기존의 법을 뛰어넘는 새로운 수법을 쓰기 때문에 늘 ‘뛰는 재벌,기는 법률’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여론을 활용해‘비도덕성과 비윤리성’을 꼬집으며 변죽만 울릴 뿐이다. 지난 7월 공정위가 S그룹 회장의 장남 이모씨 등에 대한계열사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저가매각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99년 S그룹의 계열사가 230억원의BW를 발행하면서 이씨 등에게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한 데 대해 공정위가 부당지원 행위로 규정,158억여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시정명령조치를 내렸었다.그러자 해당 계열사가 이에 불복,소송을 제기했던 것. 당시 서울고법은 S그룹의 계열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및 시정명령 등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이씨 등이 부당지원으로 경제적 이득을 얻은 것과 공정거래법 위반은 별개라는 게 판결의 요지였다.불공정거래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다만,재벌2세 등이 비상장 계열의 주식을 저가로 인수함으로써 경제력 집중을 유지·강화하고 부를 세습할 수 있는만큼 이를 규제할 필요성은 있다고 밝혔다.현재 참여연대는이씨 등에 대해 배임죄로 검찰에 다시 고소해 둔 상태다. 그러나 공정위의 집요한 추적으로 적발된 곳도 여럿 있다. H택배가 지난 해 대주주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실시하면서 실권주 177만여주를 그룹회장에게 배정한 뒤 정상가격보다 낮게 매입토록 한 사실을 밝혀냈다.S생명은 지난해 2월 모은행과 특정 주식을 교환하면서 그룹회장의 아들에게 액면가로 팔도록 했다.편법증여 또는 상속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또 L그룹의 계열사는 지난해 6월 보유 중인 또 다른 계열사 주식 2,740여만주를 그룹회장과 친인척 등에게 싼값에팔아 1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기도록 했다.같은 그룹의또다른 계열사는 자사주 18만여주를 가족 10여명에게 주당시장가격의 3분의 1에 팔아 넘겼다. 재벌들의 위장계열사 소유도 같은 맥락이다.공정위는 S그룹이 4개,신생 H그룹과 L그룹,또 다른 S그룹은 각각 2개씩의 위장 계열사를 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편법 증여·상속의 개연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코스닥 등록업체도 재벌들의 변칙상속수단으로 악용되기는마찬가지다. 지난달 코스닥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업체 가운데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으로 보고된 미성년자 주주가 무려 98명에 이르며,이들은 50개사의 주식 1,075만주(700억원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K사 대표의 딸(18)은 보유주식 52만8,000여주로 평가액만도 64억원을 웃돌았다.수억원대의 주식을 가진 만4세 이하의 대주주도 6명이나 됐다.코스닥시장 관계자는 “경제능력이 없는 미성년자들이 수십억원대의 재산을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면서 “이는 결국 주식을 변칙상속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주병철기자 bcjoo@. ■고려대 이필상교수의 제언. “재벌의 불법·편법증여나 상속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가로막는 최대의 장애요인으로 반드시 근절돼야 합니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교수는 “대기업의 대주주나 오너가아직까지 회사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주주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지배구조를 왜곡시키는 것은 사회적 독점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재벌의 잘못된 인식을 고치기위해서는 투명한회계·감사·공시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대주주와 결탁해 분식회계를 서슴지 않는 등 아직까지 ‘비리감사’가 종종 적발된다”고 지적하고 “주주들이 보다 투명한 경영을 요구해 이들의 비리를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대주주의 의식전환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기업을 개인의 이익추구를 위한 수단으로 인식할 게 아니라 기업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을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제도나 법만으로 불법·편법적인 위반행위를 일일이 찾아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실정법을 위반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들이대지 않으면 처벌하기가 쉽지 않은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대주주들이 기업에 대한 인식을 ‘사유물’에서 ‘공유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주주들의 각종 위반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는 ‘시장에서 발을 못붙이게 만드는등의 새로운 처벌조항’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 아파트·오피스텔 분양함정 많다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어 수요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연말 부동산 청약 열기를 타고 건설업체들이 ‘눈가리고 아웅’식의 분양 광고를 내놓고 있다. 홍보팸플릿이나 광고대로라면 모두 돈이 되는 물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중도금 무이자 분양이라면서도 분양가에 이자가 숨어 있는 사례도 적지않다.분양가 외에 학교시설 분담금 등 각종 분담금을 초기계약자가부담하도록 돼 있어 분양받아도 실제 시세차익이 나지 않는 아파트도 있다. ◆중도금 무이자?=계약금 외에 3∼4차례 나눠내도록 돼 있는 중도금을 무이자로 해주는 것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대목.계약금만 내고 중도금은 입주때 내면서 이자를 면제해 준다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때도 무이자가 분양가에 포함돼 실제로 낼 돈은 다내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중도금 무이자 분양시에는총 분양가를 인근의 분양가나 기존 시세와 비교해 봐야 한다. 아파트라면 중도금 무이자 분양에 따른 비용은 대략 33평형이 1,500만원,50평형대는 3,500만원 정도 발생한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중도금 무이자 분양이라도인근에 분양하는 아파트에 비해 33평형 기준 1,500만원 이상 비싸다면 이미 분양가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말했다. 이밖에 건설업체가 무료로 제공하는 가전제품들도 사실은 분양가에 비용이 포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형표기법이 바뀌었다=최근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2000년 5월 이전에 분양한 아파트에 비해 평형이 작아졌다.지하대피소 면적이 평형 표기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따라서 전용면적이 같은 아파트라도 2∼3평 차이가 나는 만큼 전용률을 반드시 따져보아야 한다. ◆분담금 부과여부 확인=최근에는 분양가와 별도로 부과되는 각종 분담금이 많다.아파트 분양 공고를 꼼꼼히 살펴보면 분양가 이외에 학교시설분담금 등이 붙는다는 것을 알수 있다. 분양가액의 0.8%에 달하는 학교시설분담금은 최초 계약자가 물게 돼 있다.물론 분양가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분양받은 사람이 내야한다. 분담금을 물고 나면 시세차익이 별로 나지 않을 수도있다. 특히 분양권이 전매되는 아파트는 전매시에도 원매자에게 분담금이 부과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분양권을 팔아 시세차익을 기대했던 청약자라면 이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매 포인트

    ◇역삼 진달래 아파트 31평형.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 아파트 12동 505호(31평형)가 다음달 6일 오전 10시 서울지법본원 경매10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 ‘2001-20975’.지난 79년 준공된재건축 대상 아파트.4개동 424가구 규모다.영동세브란스병원,도곡시장,그랜드백화점이 가깝다.지하철 분당선이 개통되면 단지앞에 영동역이 들어선다. ◆수익성=최초감정가는 3억원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는 2억4,000만원으로 떨어졌다.전세가는 1억7,000만원.주변 시세와 비교해 싸다.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전성=경락대금을 완납하면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가자동 소멸된다.소유자가 직접 살고 있어 주택명도에 따른어려움은 없다. ◇서초동 유원 아파트 36평형. 서울 서초구 서초동 유원 아파트 103동 1205호(36평형)가 다음달 6일 서울지법본원 경매10계에서 경매로 나온다.사건번호 ‘2001-16037’.지난 92년에 준공된 아파트로 590가구 단지다.지하철 2·3호선 교대역이 걸어서 5분 거리. 반포 지역 대형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수익성=최초감정가는 3억2,0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는 2억5,600만원으로 떨어졌다.주변 전세가는 2억원정도.시세차익을 기대할수 있다. ◆안전성=후순위 임차인 1명이 살고 있다.배당을 받으므로 명도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나머지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납부와 동시에 모두 말소된다.
  • 용인 죽전지구 청약열기 후끈

    수도권 최대 관심지역인 경기도 용인 죽전택지지구가 또한번 아파트 청약 열기에 휩싸였다. 지난 주말 문을 연 현대건설 현대홈타운 모델하우스에는지금까지 3만2,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고,사전예약접수자도 400명에 달하고 있다. 이달 말 문을 여는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하루 방문객이 500여명에 이를 정도다. 용인 죽전지구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일반 분양분 1,790가구가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죽전3차 1단지에 33평형 71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분당 무지개 마을이 인접해 입지조건이 가장 좋다.평당 분양가는 629만∼665만원.2004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현대건설 죽전4차도 33평형 단일평형으로 6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분당선 죽전역이 2005년 건설되면 역세권 지역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평당 분양가는 571만∼640만원.2004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죽전택지개발지구 38블럭에 32평형 40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전가구를 남향으로 설계,한성CC 골프장과 근린공원 조망권이 뛰어나다.평당 분양가는 650만∼660만원.입주는 2004년 4월 예정이다.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청약 1순위자가 쏟아져 청약통장 가치가 떨어지기때문이다.현대홈타운 죽전3차 1단지는 입지조건이 뛰어나청약경쟁률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죽전지구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청약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웃돈도 500만∼1,000만원 붙을 것으로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단기 시세차익을 보기는 힘들다며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하는 것이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고객돈 빼내 주가조작 前 은행원등에 15년형

    고객 예금 수십억원을 임의로 빼낸 뒤 이 돈을 이용해 주가를 조작,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전직 은행원 등에게 법정최고형과 함께 거액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3단독 신일수(申一秀) 판사는 21일 사기 및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H은행 경기도 수원 임계동 지점 전 직원 정모 피고인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40억원을 선고했다. 신 판사는 판결문에서 “고객의 돈을 엄정히 관리해야 할은행원의 신분으로 고객의 돈 등 67억원을 빼돌려 주가조작에 이용하고 4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은 죄질이 나빠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피고인은 주식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용장 매입을 가장해 컴퓨터 조작을 통해 은행에서 67억원을 빼낸 뒤 주식에 투자,4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구속기소됐다. 이동미기자 eyes@
  • 경매 포인트/ 상도동 대림아파트 27평형

    서울 동작구 상도동 대림 아파트 102동 1202호(27평형)가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본원 경매8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 ‘2001-20951’.95년 준공된 아파트로 3개동279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 입구역이 걸어서 5분거리.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하며,초·중·고교와 숭실대·중앙대가 가깝다.시내 진출입도 쉽다. [수익성] 최초감정가는 1억5,500만원 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는 1억2,400만원으로 떨어졌다.주변 시세와비교해 싼 편.시세차익도 기대된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과 동시에 말소된다.소유자가 살고 있어 명도에 따른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 경매 포인트/ 방배동 엘림하우스

    서울 서초구 방배동 937-29 엘림하우스 304호 빌라다.오는28일 오전 10시 서울본원 경매8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 사건번호 ‘2001-18590’.지난 99년에 지었다.지하철 7호선내방역과 버스정류장이 걸어서 3분거리.단독주택과 연립,소규모 점포가 모여 있는 지역이다.남서울종합시장,반포세무서,방배경찰서 등이 가깝다. [수익성] 최초감정가는 2억7,0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는 2억1,600만원으로 떨어졌다.두차례 유찰될때까지 기다렸다가 투자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안전성] 등기부상 권리관계는 경락대금을 납부하면 자동으로 말소된다.소유자가 살고 있어 소유권 이전에 어려움은없을 것으로 보인다.
  • 부동산 경매 파생상품 돈된다

    부실채권 판매에서 파생된 새로운 상품이 전문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전문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부동산 투자 상품은 부실채권 매입,론세일(loan sale·저당권 거래),낙찰약정(free sale),레오(Real Estate Owned·유입 부동산) 매입 등이다.외국계 자본이 사들인 부동산을 파는 과정에서 생겨난 새로운 파생 상품이다. 외국계 투자회사가 공매를 거쳐 싸게(장부가의 30∼40%) 사들인 뒤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거나 몇개의 물건을 묶어 싸게 팔아치우는(벌크세일·대량매각)상품.이런 방식으로 파는 이유는 경매에 부칠 경우 여러차례 유찰로 인한 낙찰 피해가 발생하는데다 투자금 회수까지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많은 부실채권이 이런 방식으로팔려 최근에는 물건이 매우 귀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개인에게 나오지 않고 전문 컨설팅사로 한달에 20∼30건들어오고 있다. 메트로컨설팅,텐커뮤니티 등은 이런 물건을 취급하다 개발사업에 뛰어든 사례.상가·업무용 빌딩 등을 구입,리모델링을 거쳐 새로운 투자자에게 팔고 있다.메트로컨설팅은 경기 부천시 상동 뉴코아백화점 지하1층과 1층을 부실채권으로 매입한 뒤 ‘씨마 1020’으로 재분양하고 있다.같은 건물 4,6,11층 점포를 매입한 모건스탠리는 텐커뮤니티에 분양·임대관리를 맡겨 분양했다. 부실채권을 할인가로 매입한 뒤 1순위 저당권을확보,본인이 직접 낙찰 받는 방법(투자자 유입)과 경매에부쳐 낙찰 뒤 배당만 받는 방법이 있다.이때 시세차익에대한 세금 부담이 전혀 없어 투자수익률이 높다.1순위 저당권을 실제 채권액보다 싸게 매입,직접 낙찰받거나 배당수입을 얻으면 된다. 지난 7월 서울 무교동에서 운송업을 하는 심상진씨는 외국계 투자회사인 L사로부터 경매에 부쳐진 경기 안산시 본오동 3층짜리 상가(대지 187평,건물 148평)의 1순위 저당권을 할인해 2억6,500만원에 매입했다.이 물건은 지난 8월 경매에서 감정가(5억2,207만원)의 64%인 3억3,557만원에낙찰됐다.법원은 심씨에게 경매집행비용을 뺀 3억3,172만원을 배당했다.심씨는 두달만에 6,672만원의 시세차익을얻은 셈이다. 낙찰약정 계약이라고도 한다.1순위 근저당권자인 외국계 회사가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낙찰받은 뒤 등기부등본상의 권리관계를 깨끗하게 정리한 뒤 소유권을 투자자들에세 넘겨주는 상품.계약조건은 매각대금 가운데 10%는 약정금액으로 주고 낙찰 허가뒤 20%,소유권 이전후 70%를 지불하는 조건이다.당장 목돈이 들어가지 않고 은행으로부터 잔금 대출도 받을 수 있다.낙찰받지 못하면 약정금액은 바로 돌려받는다. 지난 4월 장경식씨는 외국인 투자사와 감정가 42억여원에경매에 부쳐진 서울 중구 북창동 상가(대지 220평, 건물 832평)를 27억5,000만원에 사기로 계약을 맺었다.외국계 회사는 이 건물을 감정가의 80%인 32억8,600만원에 낙찰받아장씨에게 넘겨줬다. 경매에 부쳐졌다가 유찰이 거듭돼 가격이 떨어지는 부실채권을 직접 낙찰받은 뒤 웃돈을 붙여 파는 방법.수의계약으로 시세보다 10∼20% 싸게 살 수 있어 인기지역은 물건이 거의 소진됐다.수도권과 일부 지방 도시 물건이 가끔 나온다. 신석훈씨는 지난 5월 경기 안산 성포동 주공 34평형 아파트를 시세(9,500만원)보다 1,000만원 저렴한 8,500만원에유입물건을 매입했다.권일헌씨는 경기 수원 우만동 동진빌라 26평형을 시세(6,500만원)보다 싼 5,300만원에 사서 보증금 2,000만원에 월 40만원을 받고 있다. 보통 시세보다 20%정도 싸다.경매에부쳐진 물건을 매입하므로 투자금 회수가 빠르고 금융비용부담도 적다. 경매 절차를 매도자인 외국인 투자사가 떠안기 때문에 투자자는 배당·명도 등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된다.유입물건은 경매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유권을 직접이전해 줘 절차도 간소하고 권리이전과 입주시기를 예측할수 있다. 현장을 찾아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덤벼들어야 한다.낙찰약정은 이해관계자들이 항고,재항고를 할 수 있으므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부실채권인데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되므로 전문 컨설팅사에 의뢰하는게 안전하다.높은 투자 수익이 예상되는 물건은 많이 소진됐다.기대이상의 수익률은 금물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허옥석씨 징역 2년6월 구형

    대검 중수부(부장 柳昌宗)는 16일 이용호씨의 주가조작 사건 관련,금괴발굴 사업에 대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챙기고,검찰 조사를 무마해달라며 중수부 파견 경찰관에게 5,000만원을 건넨 금융중개업자 허옥석 피고인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2년6월을 구형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클린 증시] (3)천당·지옥 혼재하는 코스닥

    코스닥 시장은 천당과 지옥이 공존한다.한 쪽에서는 ‘대박의 꿈’이 실현되고 다른 쪽에서는 ‘쪽박의 눈물’이 흐른다.‘황제주’들의 몰락과 부상에 따라 투자자들은 울고 웃는다. 지난해 황제주를 자처하던 종목들은 최고 100분의 1 토막이 났다.반면 올해 코스닥 등록기업 중에는 2,100% 이상 주가가 폭등해 신흥 황제주로 떠오르기도 했다. 최근 ‘윈도XP에 다이얼패드를 탑재한다’는 재료로 재기를 노리던 새롬기술은 또 다시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회한을안겨줬다.16일 새롬은 미국 현지법인인 다이얼패드사의 파산설이 돌아 연이틀 하한가를 기록,1만2,500원으로 뚝 떨어졌다.최고가(2000년 2월18일 30만8,000원) 대비 하락률이 무려 95.94%나 됐다. 지난해 초 30만원대에 새롬주식을 샀던 50대 주부는 “몇번이고 손절매를 생각했으나 남편 퇴직금이라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쳤다”며 허탈한 마음을 털어놨다.투자 원금이 4%밖에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한글과컴퓨터에 투자했다 여유자금을 몽땅 날린 50대 대기업의 한 상무는 “99년 초에 사들이기 시작해 평균 매입가격은 1만원대였다”면서 “지난해 5만8,000원까지 올랐을 때팔았으면 좋았을텐데…”하고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현재 주가는 3,000원대여서 원금 회수는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다. 최고가에 주식을 샀을 경우 현재 투자원금이 100분의 1로줄어든 종목은 드림라인(최고가 대비 하락률 97.21%) 싸이버텍홀딩스(96.97%) 한통하이텔(95.97%) 로커스(95.89%) 주성엔지니어(94.25%) 다음(92.56%) 등이다. 올해도 코스닥시장에서 자동차부품업체인 케이디엠이 2,188%가 폭등하는 등 ‘대박’이 터졌지만 이렇다할 수혜자들은나오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올해 두각을 나타낸 신흥 황제주들 대부분은 개인 공모를거치지 않고 시장에 직접 등록한 회사다.시큐어소프트(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 876%) 환경비젼21(518%) YTN(392%) 등이다.등록 직후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여 최고 870%까지 폭등했지만 시세차익은 주로 기관들이 챙겼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동양증권 조오규(趙吾奎) 과장은 강원랜드를 사례로 꼽는다.그는 “강원랜드의 경우 장외 거래가격이 17만5,000원이었고 등록후 최고 가격은 비슷한 수준인 17만6,000원이었다”며 “결국 개인에겐 매수 기회도 주지않고 주가가 주저 앉은 셈”이라고 말했다.반면 99년 1만8,000원에 강원랜드 주식15만주를 사들였던 LG화재는 최근 220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다.정보통신부가 안철수연구소를 프리코스닥(미등록기업) 시절에 투자해 약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鄭允濟) 수석연구원은 개인이 이익을 남기지 못한 또 다른 이유로 올해 등록한 기업들이 등록후 2개월 이상 주가 상승을 이어가지 못한 점을 지적한다.코스닥시장이 위축된 탓에 주가가 일정한 수준으로 올라가면기관들이 보유한 물량을 시장에서 다 풀었기 때문이다. 결국 올해 ‘대박’신화의 수혜자들은 프리코스닥에서 투자할 기회를 잡았던 기관들로 국한됐고,등록 후 기관의 물량을 떠안은 개인들은 ‘상투’를 잡아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코스닥시장 거래비중의 95%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떠나지 못하고 있다.그들은 급락과 급등에 잘만 편승하면 한몫 잡을 기회가 언젠가 자신에게도 찾아올 것이란 환상 속에 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퇴출규정 강화…신뢰회복 급선무. ‘한국경제의 새로운 지표’ ‘디지털 경제의 돌파구’ 코스닥이 미국 나스닥 이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신시장’이란 의미의 자랑스런 이름이다.그러나 코스닥시장에는 ‘불공정 시장’이라는 불명예도 늘 따라다닌다. 코스닥위원회 정의동(鄭義東)위원장은 “96년 7월 코스닥이 태동해 지난해 초까지 급속한 양적 성장을 거쳤다”며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난 부작용을 부각시켜 코스닥을바라봐 선 안된다”고 말했다.등록·감리,퇴출규정 강화까지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코스닥위원회가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창구 및 주식투자자 보호기능을 위해 강제퇴출제도를 얼마나 강화할 것인가이다.거래비중 95%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의신뢰회복과 코스닥 활성화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위원장은 “코스닥에서는 지난해 33개사,올해 7개사 등2년동안 모두 40개사가 퇴출됐다”며 “내년부터는 더욱 강화된 퇴출기준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진입규정은 다소 완화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위원회가 퇴출을 결정한 다산의 소액주주들에게 소송을 당하고,한국디지털라인의 퇴출이 유예되는등 끌려다니는 상황에서 퇴출강화 시행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문소영기자
  • [클린 증시] (2)작전세력 실체

    증권가에서는 지금도 2년전 코스닥시장의 S종목과 H종목의주가조작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관계는 물론 증권투자가·기업체·조직폭력배 등이 거미줄처럼 얽힌 것으로 알려진 문제의 종목은 쥐도 새도 모르게 작전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다고 한다.각자 먹을 만큼먹은 뒤 아무런 뒤탈없이 ‘그들만의 잔치’를 끝냈다는 것이다.증권가에서는 ‘주가조작의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뜨고 있는 K종목도 S·H종목과 마찬가지로 정치권은 물론 각계의 영향력있는 인물들이 낀 ‘작전주’의 성격이 짙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데는 주저한다.섣불리 얘기했다가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폭의 성격까지 가미돼 조직적이고도 은밀하게 이뤄진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작전세력으로 알려진 무리를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인사들이 버티고 있다는 점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면서 “뿌리를 뽑지 못하는 이유는작전세력들이 이들과 깊숙이 연계돼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세간에 노출돼 파문을 일으켰던 진승현·정현준·이용호게이트 등은 내부갈등이 밖으로 새어나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들 사건에서 국정원 간부들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작전이란 단어는 증권가에 늘 따라다니는 용어다.증권맨들은 ‘종목마다 임자가 따로 있다’는 말을 곧잘 한다.그 임자는 특정 종목의 주인격인 대주주를 뜻하기보다는 해당 종목의 주가를 주무르는 ‘보이지 않는 세력’을 지칭한다. 전주(錢主)를 끼고 있는 이 세력은 대주주 등과 사전협의아래 주가의 등락폭을 정해놓고 매수·매도를 반복하면서떡고물(시세차익)을 챙긴다.통칭 ‘주가관리’로 위장된 작전세력으로 볼 수 있다.대주주는 이들 세력에게 공시 또는외자유치와 같은 호재를 미리 알려준다.대신 주가가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이들 세력은 주가를 떠받쳐준다.최근외자유치 공시 등을 이용해 작전세력과 짜고 자사주를 조작해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로 구속된 Y사 대표최모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와달리 전주,증권사 및 투신사 전·현직 직원,투자상담사,부티크(소액 자문투자그룹) 등과 조직적으로 짜고 특정 종목을 작전대상으로 골라 주가를 올려놓은 뒤 개미들이따라붙으면 시세차익을 챙겨 빠져나가는 세력이 있다. 이들은 특정 종목의 작전에 돌입했다가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매매공방을 벌이다 물러서거나 타협보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들의 종목선택 기준은 △주식 발행규모가 크지 않고 △일일 거래량이 일정 수준 이상이며 △주당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종목 등이다. 그래야 개미군단을 끌어들인 뒤 높은 가격에 털고 나갈 수있기 때문이다.종전에는 몇몇 세력이 순번을 정해 ‘사고팔기’를 반복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뒤 털고 나오는 수법을 주로 썼다. 요즘은 전산매매가 가능해져 가벼운 소형주를 중심으로 이곳 저곳 옮겨다니면서 초단타매매를 하는 ‘번개작전’‘게릴라작전’도 늘고 있다.이들의 종목당 투자기간은 보통 2∼3일,길어야 일주일이다.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용호게이트’는 고난도작전이었다.유상증자·해외전환사채(CB)발행,기업인수 후매각,내부정보 이용 등이 동원됐고,배후에는 정·관계 등영향력있는 인물이 있었다. 이씨는 자본잠식된 부실회사를 헐값에 인수한 뒤 유상증자와 CB발행을 하고,증자대금의 일부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또다른 부실회사의 주식을 싼값에 미리 사두었다. 그런 뒤 인수작업에 들어갔으며,해당 종목의 주가가 올라가면 시세차익을 챙긴 뒤 털고 나와 또다른 부실업체를 사냥감으로 삼았다.KEP전자,인터피온,삼애인더스,레이디,조흥캐피탈,스마텔이 먹잇감이 된 것도 자신들의 표적이 되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삼애인더스는 D금고와 짜고 20조원 규모의 해저금괴발굴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2,900원대 남짓하던 주식을 7월에는1만4,000원대까지 끌어올렸다.보물선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2,400원대로 급전직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패키지작전이 성행한다.코스닥시장에 등록부터 적정주가 관리까지 책임지는 풀코스다. 작업에는 통상 1년∼1년반 가량이 걸리고,거래계약 관계에따라 스톡옵션 등 보상이 달라진다.최근 코스닥시장의 등록이 활기를 띠면서 예비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문브로커들의 암약도 눈에 두드러진다고 한다.한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업체 가운데 이같은 전문브로커를 통하는예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주가조작 유형. 불공정거래 유형은 크게 시세조종,미공개정보 이용(내부자거래),지분변동 신고위반,허위공시 등으로 구분된다. 통상 시세조종으로 표현되는 주가조작은 주체와 수법에 따라 일반적인 불공정거래와 차이가 크다. 시세조종의 고전적 수법은 허수성 호가.특정 종목이 매수세가 많은 것으로 보이기 위해 시세보다 낮은 호가로 대량사자주문을 냈다가 주가가 올라 보유주식이 팔리면 곧바로사자주문을 취소하는 방법이다.주가를 높이기 위해 외자유치,합병 등 호재성 루머들을 유포하는 행위(허위공시)도 거짓표시에 의한 시세조종에 해당된다. 이른바 ‘큰손’들이 이용하는 수법으로는 유상증자·우선주·해외전환사채(CB) 발행 등이 있다.특정인을 대상으로한 제3자배정방식을 이용한다. 특히 ‘역외펀드’라고도 불리는 해외전환사채는 감독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케이맨제도 등 해외 조세피난처에서역외펀드를 조성해 놓고 이 돈을 외국인자금으로 위장해 특정종목의 주식을 매입하는 데 사용된다.발행기업 자체자금이나 대주주 돈이 외국으로 나갔다가 해외자금으로 위장해되돌아오기도 한다.이른바 ‘검은머리 외국인’이다. A&D(인수후 개발)기법도 자주 이용된다.부실·적자기업을인수한 뒤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변신시키는 미국경영기법에서 모방했다.국내에서는 리타워텍과 바른손(팬시업체)이 대표적인 사례다.턱없이 높은 가격에 특정 벤처기업이나 유령회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해 주가를 올린 뒤 대주주가고가에 지분을 팔고 달아나는 수법이다. 작전 주체에 따라서는 큰세력들간 담합을 통한 나눠먹기식,특정 기업의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처분하면서 좋지 않은 정보를 흘려 주가를 떨어뜨린 뒤 헐값에 다시 사들이는 도미노방식,서로 던지고 받으면서(매매) 차익을 챙기는 일명 ‘오재미방식’,대주주·증권사·펀드매니저 등이 합작해 주가를 높이는 자전거래방식 등이 있다. 주병철기자
  • [클린 증시] (1)한탕주의 방치 안된다

    증시가 곪고 있다.주가조작·내부자거래 등 각종 불공정거래가 판치고,‘대박증후군’으로 투자자들의 가치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작전세력도 큰손에서 대학생,주부로까지확산됐다. 대한매일은 증시 작전세력과 개미군단의 무분별한 한탕주의,증권가에 만연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고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새 기획물 ‘클린 증시’를 11차례에 걸쳐 내보낸다. “기회는 오겠죠.이번에 성공하면 손털고 외국으로 나가살 생각입니다. 능력껏 돈버는 사람들 왜 욕합니까.자기도돈벌면 되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모씨(40)는 “정치권등에서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특정 종목을 ‘뻥튀기한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나돌아 수소문 중”이라면서 “몇군데는 이미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돈 저돈 끌어모아 3억원 가량 확보해 뒀다”며 “종목만 정해지면 ‘몰빵’(대량매집)을 칠 생각”이라고 했다. 옆에 앉은 조모씨(39)는 “올 연말에서 내년초쯤 ‘대박’의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며 “주위에도 나처럼 큰 돈을만지려고 벼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상매매 징후로 포착된 코스닥 30개,거래소 50여개 등 80여개 종목을 집중조사하고 있다.조사요원 한 사람당 1개 종목꼴로 붙어 있다. “불공정거래요? 근절 안됩니다.” 금감원 조사국 관계자는 “불공정거래가 왜 근절되지 않나”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설명없이 근절되지 않는다고만말했다. 그만큼 불공정거래가 만연해 있고,또 잡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교묘해졌다는 얘기다. 요즘 증권가 주변에서는 벤처 거품 여파로 ‘대박의 꿈’이 깨지면서 제2,제3의 이용호게이트가 곧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들도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는 내년 선거철 특수를 앞두고 주가 1,000포인트시대를 구가하며 활황장세를 이끌었던 99년의 ‘바이코리아 붐’이 재현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문’이라는 간판을 내건 사설펀드모집 사무실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증권사 한직원은 “그동안 연락이 뜸하던 고객 가운데 ‘좋은 거 없느냐’고 물어보는 예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특정 종목에 대한 정보를 역으로 건네주며 확인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박의 꿈은 ‘큰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개미군단도마찬가지다.서울 화곡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박모씨(47)는 아침 7시쯤 가게를 연 뒤 개장시간에 맞춰 인근 PC방으로 간다.장세를 훑어본 뒤 바로 사이버거래를 시작한다. 호재나 악재따위는 개의치 않는다.특정 종목에 대해 주워들은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는 단골손님인 모 회사 사장이 ‘조만간 특정종목의 주가를 ○만원까지 올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니,군말없이사라’는 말에 솔깃해 주식에 손댔다.그동안 1억원 가까이손해를 봤지만 활황장세만 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99년에 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5억원을 번 뒤 두배로 늘리려다 쪽박을 찬 노모씨(34)도 “그동안 모아 둔 돈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면서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작전꾼)을 다시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박현갑 문소영기자 bcjoo@. ■부끄러운 우리증시 현주소- 학생·주부도 작전 '한탕 공화국'. ‘증시 규모는 세계 15위로 상위권,증시 건전성은 39위로하위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증시 건전성(지난해 기준)을 조사해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의 일부다.낯부끄러운 우리 증시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굳이 이 보고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증시의 위험수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요즘들어 이같은 우려는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여의도 증권가에는 ‘이용호 게이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메가톤급 주가조작 사건이 또 터질 것이라는 소문이 쫙 퍼져 있다. 금융당국도이미 의심가는 종목에 대해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올초 등록때 1만원선이던 A종목이 9월초 10만원대를 훌쩍 넘겼다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A종목과 경쟁업체인 B종목이 10만원대를 유지하고있는 데 비해 턱없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모 증권사가 작전세력과 짜고 B종목의 주가만큼 올려놓은 뒤 빠져나갔다는얘기가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지난달 부도난 코스닥의 C종목은 부도 당일 상한가를 치면서 대량 거래가 이뤄져 의혹이 제기됐고,엔터테인먼트업종 가운데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도여럿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일은 일부 종목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다.하지만 그 여파는 증시를 왜곡시키고,개미군단(일반투자자)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외환위기 이후 몰아닥친 구조조정 한파로 직장을 잃은 퇴직자들이 증시에 쏟아부은 퇴직금만도 수십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특히 증권사를 거치지 않은인터넷 사기공모에 걸려든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도 엄청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시세조정,미공개정보 이용, 단기 매매차익 취득 등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로 294건이 적발됐다.지난해 전체(274건)보다 20건이 늘었다.연말까지는 350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98년에는 175건,99년엔 189건이었다. 내년 1월부터 개별종목의 선물·옵션거래가 시작되면 증시는 더 ‘도박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고,불공정거래 행위도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불공정거래 사례가 급증한 것은 전산매매가 가능해지고,코스닥시장에 벤처열풍이 불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이첫째 요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특정분야에서 경쟁력을키운다는 당초의 벤처정신과 달리 ‘검은 세력’들의 작전공간으로 변질됐다. 개미군단에게는 허황된 한탕주의를 부추긴 측면도 적지 않다.심지어 주부·대학생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허수주문을 내 시세조정에 가담하는 등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1∼9월까지 데이트레이딩 현황을 분석한 결과,데이트레이딩이평균 47.6%를 기록했다.전체 거래량에서 당일 매수·매도를 반복해 체결한 거래량이 전체 거래의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는 얘기다.인터넷의 급격한 확산,도박장으로 변질된코스닥시장의 가열현상,여기에 검은 세력과 개미군단의 한탕주의가 증시를 끊임없이 혼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의 무료강좌로 주식에 눈을 뜨게 된 주부 K씨(36)는 “하루라도 주식거래를 하지 않으면 일손이 잡히지 않을 만큼 데이트레이딩에 중독돼 버렸다”면서 “대박의 꿈을 실현하려는 이같은 현상은 주위에서도 일상화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개인이나 기업,작전세력의 각종 불법과 비리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당국의 감시·감독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준사법권을 부여하고 금감원의 인력확충에 나서는 등 검은 세력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그러나 몇몇 세력이 규합해 사고 파는 고전적 수법을넘어 전산매매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세력들을 그물망식으로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금감원 김영록(金永祿) 조사1국장은 “이른바 작전세력은점조직으로 돼 있는 데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매매거래를 하는 바람에 실체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최근 금감원에 부여된 준사법권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근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옥치장(玉致章) 감사는 “작전세력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사법당국의 강한 처벌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불공정 거래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시장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등 강도높은 처벌 기준을 마련하고,자율규제기관과 법적 규제기관과의 신속한 협조를 통해 적발에서처벌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사회·정치변수 많은 내년 더 걱정”.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근절하지 않고는 ‘클린 증시’의 정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증권거래소 감리총괄담당 김인건(金仁建) 부이사장 보는주가조작 세력이 점차 광범위해지고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지만,제때 적발해 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증권거래소가 지난달말까지 감리대상 종목으로 모두 170건을 지정했지만 시장감시대상 종목은 그보다 훨씬 많았음을 암시해주는 대목이다. 그는 “작전세력이 ‘큰손’과 대주주,증권사 직원들로구성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20대 후반∼30대 초반의주부,대학생,일반 중·소규모 투자자들까지 적극적으로 끼어들고 있어 문제”라고 했다.시세조작도 2∼4일간 집중적으로 개입한후 시세차익을 챙기는 ‘번개작전’이 성행해 일반 매매와 구별이 어렵다고 밝혔다.김 부이사장보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발달로 허수성 호가를 이용한 시세조정,계좌분산 등 불공정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시세조정의 대상이 유통물량이 적은 우선주나 관리종목등에 집중되는 것도 HTS의 영향이라는 것이다.올해 주가가 이상 급등해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보통주가 지난달말 17건에 불과한 반면 우선주가 153건이나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시세조작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한탕주의적인 사고가 장기 투자로 수익을 내는 쪽으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이사장보는 사회·정치적 변수가 많은 내년이 더 걱정이다.주가변동이 클 경우 주가조작 세력들이 날뛸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다만,검찰과 사법부가 주가조작에 대해 어느 때보다 단호해져 다행스럽다.검찰이 증권담당팀을따로 마련했고,법원도 엄정한 처벌을 내리고 있어 주가조작세력들에게 경고를주고 있다. 최근 사법부가 주가조작을 한 지방 K대 학생에게 시세차익의 3배를 벌금으로 부과한 것이 대표 사례다. 문소영기자 symun@. ■국민 14명중 1명꼴 주식투자. 증권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인구는 상장법인과 코스닥 등록법인을 합쳐 모두 330만4,000여명이다.총인구의 7%,경제활동인구의 15.2%에 해당한다. 전체 국민 14명중 1명,경제활동능력을 보유한 국민 7명가운데 1명이 주식을 10주 이상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투자 인구는 90년대 들어 증시활황을 보인 94년을 제외하고는 외환위기가 닥친 97년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가 98년 이후 증시회복과 벤처기업 투자열풍에 힘입어급격히 늘어났다. 소유주식수별 분포를 보면 10만주 이상의 소유주주수가전체 0.2%에 불과하나 소유주식수는 전체 67.8%를 차지해주식분산이 미흡한 실정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주식인구의 32.9%,발행주식의 71.5%를 차지해 지역별 편중현상도심하다.성별은 남자가 73.2%,여자가 26.8%이며,연령별로는 60세이상이 18.5%로 가장 많고 40∼44세(16%), 45∼49세(14.4%), 50∼54세(13.6%)등의 순이다. 주식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시가총액 217조원(거래소 188조,코스닥 29조), 세계 15위다.98년과 99년의 각32위와 비교하면 17단계나 뛰어오른 것이다.중국과 타이완은 우리나라보다 각각 1·2단계 높은 13·14위다. 주병철기자
  • 입주예정 아파트 노려라

    대단지 입주 아파트를 노려라. 내집을 마련하려는 무주택자나 전·월세 아파트를 찾는수요자라면 연말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관심을가져볼 만하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다.수도권에만 1만2,000여가구에 이른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월세 아파트 물량이 달리지만 입주를 앞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는 상대적으로 매물이풍부하다.가격도 저렴하고 층이나 방향을 수요자가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인중개사 김재석씨는 “분양 당시보다 웃돈이 형성돼있지만 주변 시세보다 싼 아파트도 많다”며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가진 아파트를 골라 구입하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규모 단지는 고밀도로 개발돼 앞동에 가리는 층도 많은 만큼 아파트 안에 들어가 주변 환경을 살핀 뒤 계약을 해야 한다. ◆휘경동 주공=동대문구 휘경동 전동중학교 앞에 들어서는 아파트.모두 2,024가구로 입주가 시작됐다.오랜만에 서울에서 나온 주공 아파트다.단지 앞에 배봉산 근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쾌적하다.초등∼고등학교,서울시립대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동부간선도로,한천로 접근이 쉽다.전·월세 매물이 많다. ◆미아동 SK=5,327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전·월세,매매물건이 수두룩하다.급매물도 더러 있다.입주를 앞두고점검중이다.북한산국립공원이 가깝다.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에서 마을 버스를 이용한다.북악터널로 이어지는 도로가 단지 앞을 지나도록 설계돼 있다. ◆금호동 삼성=금호 12구역 재개발 아파트 582가구의 입주가 시작됐다.용적률 228%로 쾌적한 편.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이 인접해 있다.도심 진입과 강남을쉽게 오갈 수 있다.일부 층에서는 멀리서나마 한강 조망이 가능.물량이 쏟아지는 바람에 매매,전·월세 모두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도림동 대림2차=종근당 공장터에 들어선 아파트.1,242가구 규모.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대형 백화점과 각급 학교가 가까이 있다.6개의 테마공원을 갖추고 있다.서울 남부지역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매물도 풍부하다. ◆문래동 LG=영등포구 문래동 방림방적터에 들어선 아파트.1,320가구로 12월 입주 예정.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단지 앞에 있다.서부간선도로,경인고속도로 접근이 쉽다.문래공원이 붙어 있다.주변에 대형 쇼핑센터가 몰려 있다.입주를 앞두고 전세 물건이 많이 나온다.급히 처분하려는 매물도 가끔 나온다. ◆길음동 동부=길음3구역 아파트로 1,677가구.주변이 4만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길음시장·백화점 등이 가까이 있다.내부순환고속도로 이용이 쉽다.24,33평형 매물이 많은 편.값 싼 전세 물건도 찾을 수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LG화재 “나 지금 웃고 있니?”

    강원랜드가 25일 코스닥에 등록해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는 ‘잭팟’을 터뜨리자 남몰래 웃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LG화재는 강원랜드 주식 15만주를 사들여 상장 및 등록법인 중 가장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LG화재의 강원랜드 평균 매입단가는 3만원,이번 투자로 230억원의 시세차익(강원랜드 15만원일때)을 얻었다고 희색만면이다.LG화재는 지난해 하나로통신에 투자해 1,000억원 가까운 평가손을 입어창사이래 최초의 영업적자를 보기도 했다.때문에 이번 투자수익으로 남다른 감회에 싸여있다. 이외에 증권가에서는 ‘우리 기업도 강원랜드주를 가졌다’고 소문내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강원랜드 테마주가 형성될때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2위의 민영 탄광업체인 동원은 강원랜드 지분 0.3%인5만2,564주를 보유해 68억3,000만원의 평가익을 얻고 있다. 영보화학(9,549주) 영화직물(2,628주) 청람디지탈(1,752주) WISCOM(4,380주) 대아건설(1만6,282주) 내쇼날프라스틱(1,760주)도 강원랜드 주식 보유기업이다.이들 기업은 99년공모당시에 주당 1만8,500원에 매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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