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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가 40% '폭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도개공)가 공급한 아파트의 수익률이 분양원가 공개 결과,분양가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공공기관과 민간업체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조치 이후 분양가 인상을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온 민간업체들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압력도 커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24면 도개공은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7단지 40평형(전용면적 32평) 아파트 162가구에 대한 분양원가 산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평당 분양가격 1210만 2000원 가운데 분양원가는 736만 2000원이다. 즉 도개공은 이번 아파트 분양을 통해 총 분양가격 792억 3600여만원 중 39.2%인 310억 4000여만원(평당 474만원)을 수익으로 챙기게 된 셈이다. 항목별 분양원가는 ▲토지매입비가 41.6%인 200억 2800여만원(평당 305만 9000원) ▲건축비가 46.2%인 222억 6300여만원(평당 340만 1000원) ▲기타비용이 12.2%인 59억 1000여만원(평당 90만 2000원) 등 모두 481억 9700여만원이다. 김승규 도개공 사장은 “분양가를 낮게 책정할 경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자만 이익을 보기 때문에 인근 마포와 용산지역의 평균 분양가에 맞춰 결정했다.”면서 “수익금 310억원 가운데 210억원은 공공임대주택 건설재원으로,나머지 100억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1만여명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투기차단 초강수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가 투기꾼들에게 날카로운 칼을 들이댔다. 정부는 4일 긴급 부동산시장안정대책 회의를 열어 판교와 아산 등 수도권·충청권 땅값급등 지역 44곳을 이달 중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대책은 투기목적으로 사들인 토지는 일정기간(농지 6개월,임야 1년 등) 되팔 수 없고,장기적으로 증여도 토지거래허가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또 위장거래를 찾아내기 위해 주택 매매·전세 계약서로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도 도입키로 했다. 이번 대책은 땅값 급등과 투기꾼들의 활동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그런 만큼 동원된 수단도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다.하지만 이미 땅값이 오를 대로 올랐고,발빠른 투기꾼들은 이미 잠적한 상태여서 ‘뒷북정책’이라는 지적도 있다. ●“투기꾼 꼼짝마” 관행으로 이뤄진 위장전입,미등기 전매 등의 불법거래가 차단된다.성행해온 ‘쪼개 팔기’등 편법 거래도 근절된다. 먼저 토지거래 허가요건을 강화키로 했다.허가를 내주기 전 실거주 여부를 반드시 확인키로 했다.위장 전입을 막기 위한 조치다.따라서 앞으로 허가구역에서는 실제 거주해야 땅을 살 수 있다. 농지·임야 등은 아예 일정기간 되팔 수 없게 했다.농지는 최소한 6개월,임야는 1년 이내 전매를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단타’를 노린 토지매입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셈이다. 어린 자녀 이름으로 땅을 구입하는 관행도 어렵게 됐다.증여를 허가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무상증여는 겉으로 정당한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토지거래 허가를 피하기 위한 편법거래이다.전화 등으로 투기를 부추기는 ‘텔레마케팅 영업’도 뿌리뽑는다.불법 텔레마케팅을 적발하면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부정확한 정보와 사탕발림으로 꾀어 땅을 사게 한 뒤 발을 빼는 수법을 막기 위한 조치다. ●땅값 이상급등 투기지역 대상에 오른 곳은 서울 종로·중구 등 24곳,성남시 수정·분당구 등 경기도 14곳,아산시와 연기군 등 충남 4곳,충북 청원군,부산 기장군 등 44곳이다.지난해 4·4분기 전국의 땅값 상승률 조사 결과,이들 지역은 땅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0.8%)을 크게 웃돌았다.지난해 전반적인 땅값 상승률은 3.43%로 물가상승률(3.6%)을 밑돌았다. 하지만 4·4분기에는 1.45%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도권·충청권 일부 지역의 땅값이 급등했다.특히 투기거래가 많았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땅값 상승률이 무려 8.27%에 이르렀다.수정구(5.51%)와 중원구(5.33%)도 땅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충남 연기군(5.13%)과 아산시(5.03%)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오창지역은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도로변 땅값이 평당 30만∼40만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평당 70만∼8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오진우 벤처부동산 사장은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를 중심으로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맥경화’‘뒷북정책’이 투기 원인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투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된 투기심리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부동자금의 흐름이 막혔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또 수도권·충청권 택지지구에 쏟아진 거액의 보상금도 투기 과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뒤늦은 투기대책도 지적받고 있다.대형 투기꾼들은 이미 ‘한탕’ 뒤 빠졌다는 것이 부동산가의 소문이다.자금흐름 등을 추적하지 않아 대어를 놓친 채 미꾸라지만 잡는 꼴이 될 공산도 다분하다.일정 기간 되팔 수 없도록 한 조치는 자칫 거래 자유의 원칙을 어겼다며 위헌소지도 제기되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그린벨트 해제,농지 규제완화 등 지가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이번 조치로 당장 오름세를 잡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장희순 강원대교수는 “대책이 엄포용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거래는 자유롭게 하되 불법·탈법을 근절시키고,자금추적과 시세차익의 환수책이 이뤄져야 투기 수요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韓수사 민주 반응/“死卽生” 민주 對與투쟁 ‘올인’

    30일 민주당은 사즉생(死卽生)의 비장감에 휩싸였다.온종일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대여(對與) 강경투쟁을 외치는 소리들만 터져나왔다.‘민주당 죽이기’를 비난하는 한화갑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함성을 질렀고,정범구 의원의 복당(復黨) 회견에서는 머리 위로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고건 총리 등에 항의방문 상임중앙위 회의와 기자회견,브리핑 등을 통해 여권을 맹비난한 조순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오후 고건 총리를 찾아가 검찰수사에 대해 항의했다.조 대표는 “이번 수사는 전례가 없는 편파수사로,대통령이 장관에게 출마를 종용하고 심지어 한 전 대표에게 입당하라고 장관을 심부름시키니 민생이 되겠느냐.”며 “총리가 대통령과 담판을 지으라.”고 촉구했다.고 총리는 “한 전 대표 수사는 신문에 난 사실밖에 모른다.법무장관을 불러 경위를 물어보겠다.”고 피해갔다.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전투기·고속철도 시승과 관련,“정부가 (정 의장을) 집권당 총재처럼 예우하고 있다.이런 행위가 계속되면 야당 공동전선을 펴서 총선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항의했다. 유용태 원내대표의 항의를 받은 강금실 법무장관은 “처음부터 당 경선자금을 수사한 것이 아니고 대우를 추적하다 보니 일부가 한 전 대표에게 간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며 “SK를 포함,경선자금이 10억원이 넘었기 때문에 사법처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 경선자금에 ‘메스’ 민주당은 폭로공세도 이어갔다.김경재 의원은 평화방송에 출연,“증권가의 B고 출신들이 K신용금고에 있는 1조원을 돌려 시세차익으로 2000억원을 조성,총선자금으로 보관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검찰도 이 사실을 수사하다 말았고,내가 담당검사 이름까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나와 노 대통령 둘 사이에 한 얘기가 더 있고,노 대통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둘 사이에만 아는 것 중 말할 것이 더 있다.”고 말해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어 “대선자금 관계를 말하면 여러 사람이 걸리기 때문에 극력 자제해왔고,내가 자제하고 있음을 대통령도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오규 부산시지부장은 “지난 2001년 11월10일 전북 무주 리조트에서 1800명의 당원들이 모여 1박2일로 ‘노무현과 함께 하는 사람들’ 행사를 가졌는데 대여금만 3900만원이었다.”면서 “경선이 끝난 2002년 6월29일 명계남·문성근씨 등 650여명이 1박2일간 연수를 한 대여금이 2200만원이었다.”고 자금출처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정동영 의장의 2000년 8월 전당대회와 2002년 대선후보 경선,최근 치러진 열린우리당 경선도 문제삼았다.그는 “세 번의 경선을 부산에서 정 의장의 친구이자 특보인 장모씨가 도왔는데 지구당 위원장과 사무국장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거나 격려금을 준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3월말 시행 주택거래신고제 ‘곳곳 허점’ ‘반쪽정책’ 되나

    오는 3월30일부터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아파트·연립주택 등을 사고 팔 경우 15일 이내에 실거래가를 관할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신고 대상 주택은 투기지역 가운데 전용면적 18평 초과 아파트,45평을 넘는 연립주택,재개발·재건축구역의 모든 아파트 및 연립주택이다.거래 내역을 거짓으로 신고하거나,15일 지나서 신고하면 취득세의 최고 5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법시행령을 30일 입법예고하고 운영지침을 마련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주택거래의 투명성 확보라는 큰 원칙을 무시한 채 특정지역(투기지역)과 일부 주택에 한해서만 신고제를 실시,‘반쪽정책’ 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신고지역은 ▲소득세법상 투기지역 가운데 월간 집값 상승률이 1.5% 이상 급등한 지역 ▲최근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3% 이상 지속적으로 오른 지역 ▲지자체가 요청한 지역 등으로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교부장관이 지정토록 했다.집값이 안정되거나 상승우려가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해제된다.신고 내역은 실거래가,주택구입자금 조달계획,계약의 조건,소유권 이전 예정일 등이다.거래 당사자는 15일 이내 시·군·구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신고 내역과 주택가격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가격 데이터베이스도 구축된다. 건교부는 또 30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에 적용했던 청약요건을 대폭 강화했다.이에 따라 20가구 이상은 의무적으로 분양보증을 받아야 하며,입주자 모집 대상을 청약통장가입자로 한정했다.5년 이내 당첨사실이 있거나 2주택 이상 소유자는 청약 1순위 자격을 제한하고,전매도 금지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문제점과 향후 대책 주택거래신고제가 시행되면 해당 지역에서는 이중계약서 작성이 봉쇄되고,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목적의 ‘단타’ 거래가 사라져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건교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특정 지역,일정한 규모의 아파트에만 적용돼 ‘일시적인 거래동결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신고지역 밖에서는 지금처럼 실거래가를 감춘 이른바‘다운계약서’를 작성해도 강제로 규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극단적으로 말해 지금까지 신고지역으로 지정돼 실거래가를 신고했던 곳도 신고제가 풀리는 순간부터는 다시 이중계약서를 작성해도 제재할 수 없게 된다. 신고제 지정 요건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예를 들어 투기가 극성을 부렸던 서울 강남에서 아파트값이 앞으로 월간 1.5%,3개월간 3% 상승하지 않으면 신고지역으로 지정되지 않는다.이미 투기 목적으로 아파트를 산 투기꾼들의 차익을 거둬들이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 실거래가와 신고가를 비교할 수 있는 가격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다.건교부가 실거래가와 신고가를 비교 근거로 삼을 감정원이나 국민은행 주택가격 통계 역시 부동산중개업자 등이 내놓은 호가를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다.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검인계약서에 실거래가를 신고토록 하고,신고 가액을 등기서류에 의무적으로 첨부토록 하면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거래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면서 “신고제를 모든주택거래로 확대하거나 검인계약서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주택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근본 처방”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주택거래신고제 문답풀이 주택거래신고제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실거래가로 신고하면 세금이 얼마나 오르나. -그동안 취득·등록세는 시가의 30∼40%에 불과한 과세표준액을 적용했다.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하면 취득·등록세가 3∼5배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어느 곳이 신고지역에 해당되나.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물리는 소득세법상 투기지역 가운데 투기성행 지역을 선별해 적용한다.행정구역 단위로 실시할지,아파트 단지별로 실시할 것인지는 운영지침이 마련된 뒤 확정한다. 왜 아파트와 연립만 신고하나. -투기지역이라도 집값이 중대형 아파트와 고급 빌라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지난해 서울 전체의 집값 상승률은 6.9%에 그친 반면 아파트값 상승률은 10.2%였다. 다세대·단독주택은 주택 유형과 규모가 다양해 신고가액의 적정성 여부 기준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신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신고 대상 계약·과태료 부과는. -유상 계약만 해당된다.무상 증여,상속·판결 등의 사유로 주택을 취득하는 것은 신고 대상이 아니다.과태료 부과는 매도인·매수인 모두에게 한다. 과태료 부과 기준은. -신고 지연시 1개월 미만,1∼3개월 미만,3∼6개월 미만,6개월 이상으로 구분해 취득세의 1∼4배를 물린다.거래가를 거짓으로 신고하면 실거래가와 비교해 차액을 10% 미만,10∼20% 미만,20∼30% 미만,30∼50% 미만,50% 이상으로 구분해 취득세의 1∼5배가 부과된다.
  • ‘유령株’발행 시세조종

    올해 초 ‘유령주식’파문을 일으킨 동아정기가 주식대금을 한푼도 납입하지 않고도 유상증자를 쉽게 하고,증자주식의 처분을 통한 차익극대화를 위해 시세조종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를 열고 거래소 상장기업인 동아정기의 주금 허위납입과 시세조종을 주도한 최대주주 J씨,대표이사 P씨,사채업자 K씨 등 9명과 동아정기를 검찰에 고발했다.또 이 과정에 연루된 전 최대주주 H씨 등 3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고,J·K씨 등 5명에 대해 관계기관에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J씨는 지난해 4월 사채업자 K씨로부터 돈을 빌려 당시 최대주주였던 H씨로부터 동아정기 주식 65만 6990주를 넘겨받아 최대주주가 됐다.이후 같은해 7월 초까지 K씨 등을 통해 자금 5억원과 22개 계좌를 이용한 가장매매 등을 활용해 동아정기 주가를 끌어올렸다.기업인수 후 허위납입을 통한 유상증자를 실시,4700여만주를 발행하고 이들 주식의 상당수를 담보로 제공,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시세조종으로 가격을 높이려고 한 것이다. J씨는 주가조종을 위해 동아정기의 ‘전기자동차 대량 생산 계획’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무공해 일회용 용기사업 진출’ 등 허위사실을 신문광고(13차례)와 거래소 공시(2차례)를 통해 유포했다.그 결과 동아정기 주가는 급등했고,이 과정에서 J씨는 주식을 담보로 조달한 자금을 횡령하거나 보유주식을 매매해 73억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사채업자 K씨도 지난해 10월부터 동아정기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에 나서 10억 4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얻었다.이들은 매매과정에서 소유주식 보고의무 등도 지키지 않았다. 동아정기는 지난해 10월 주식대금 납입보관증명서를 위조,주금납입 없이 180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는 과정에서 허위의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J씨 등이 시세차익보다는 허위납입을 통해 유상증자를 쉽게 하고,증자로 발행된 주식의 처분과 담보가치 유지 등을 주된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했다.”면서 “7년 연속 적자인 동아정기처럼 경영상태가 나쁜 기업이 인수·합병(M&A) 이후 제3자 배정에 따라 신주를 발행할 때는 시세조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선위는 상장기업인 P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가 및 허수매수주문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조종한 I컨설팅 K이사도 검찰에 고발하고,공모자 S씨 등 4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올 금액대별 유망투자상품 진단

    ‘맞춤형 투자전략은 없을까.’ 재건축 아파트와 분양권,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 등 기존 주력 투자상품들이 ‘10·29 부동산대책’으로 된서리를 맞으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시장 추이를 지켜보면서 이미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섰다.일부에서는 토지나 상가 등으로 투자대상을 바꾸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요즘같은 침체기에는 리스크가 큰 부동산보다 수익은 적게 나더라도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핵심지역의 주도상품,이른바 블루칩 위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은행융자를 많이 낀 투자도 일단 피하는 게 좋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금액대별 유망 부동산 투자상품을 진단해 봤다. ●농가주택 1가구다주택서 제외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면서 1억원 미만의 돈으로 투자할 만한 부동산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게다가 오피스텔 시장은 동면 중이고 주상복합아파트 역시 미분양이 속출하는 데다 분양권 전매까지 쉽지 않다. 따라서 1억∼2억원을 가졌다면 재개발 지분이나 경부고속철 주변의 소형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 괜찮다. 고속철 주변의 17∼24평형 아파트는 대부분 가격이 평당400만원 안팎이다.오는 4월 고속철이 개통되면 프리미엄이 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1가구 2주택에 따른 불이익을 감안하더라도 시세차익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만약 여유자금이 1억원 미만이라면 준농림지 등 토지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이 중에서도 전원주택이나 음식점이 적합하다. 특히 농가주택도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농가주택은 1가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판교 오를 만큼 올라 신중기해야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2억∼5억원의 여유자금을 가졌다면 토지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신도시나 택지지구,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등의 주변 땅을 권했다. 지역적으로는 화성이나 오산,평택 등이 꼽힌다.다만 판교 신도시 개발예정지 주민들이 토지보상금을 받으면서 이들 지역은 땅값이 어느정도 오른 만큼 매입에 신중해야 한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아파트는 피하는 것이좋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조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예외적으로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앞으로 테마상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 ●상가는 노른자위 위주 투자를 5억원 이상이면 상가가 좋다.특히 단지내 상가나 근린상가는 철저히 노른자위 위주로 투자를 해야 한다.프리미엄을 주더라도 블루칩 상품에 투자를 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상가 분양물량 가운데 상위 5%에 드는 노른자위 점포는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매입하는 ‘블루칩 투자’가 먹혀들고 있다.”면서 “투자금은 좀 들지만 이같은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 크게 손해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지역적으로는 용산,영등포,청계천 주변 등이 꼽힌다.또 재래시장 재개발 상가도 투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종완 대표는 “상가 등은 리스크가 큰 만큼 핵심지역의 주도 상품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새해 부동산시장 전망/(상)주택

    새해 부동산 시장은 깊은 침체의 수렁에 빠져들 전망이다.집값과 땅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점쳐진다.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가·오피스텔 청약도 수그러들 것이란 분석이 많다.새해 부동산시장 흐름을 두차례에 걸쳐 전망해본다. ‘집값 하향 안정속 전셋값 보합,거래 스톱’ 부동산 전문가들의 새해 집값 전망이다.‘10·29대책’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50만 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정부의 투기억제정책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지방분권도 가속화되고 있다.따라서 올해는 지난해 말부터 잡히기 시작한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하락 굳히기 들어가 국토연구원은 올해 전국의 집값이 3%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5%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외 경제회복에 따른 소득증가,풍부한 유동성 자금,대체 투자상품 부족 등 집값 상승 요인도 있다.수도권 택지공급의한계,재건축 이주 수요 등도 무시할 수 없다.그러나 일부 상승 요인은 주택거래신고제 실시,양도·보유세 증가 등 ‘10·29대책’의 주요 내용들에 눌려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전망이다.50만 가구 이상의 신규 입주 물량도 하향 안정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손경환 토지·주택연구실장은 “10·29대책 이후 아파트값이 매주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주간 하락폭이 0.1∼0.2%대로 연착륙하고 있다.”면서 “새해 집값은 하향 안정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점차 강도를 높이고,칼날의 방향이 비싼 아파트,‘단타’거래자,다가구 소유자 등을 향하고 있다.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를 잡아 아파트값 상승을 막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부풀려진 아파트값은 어느 정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전국 1%정도 떨어질 듯 전셋값도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점쳐진다. 국토연구원은 전국 전셋값은 1%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서울은 상승·하락요인이 섞여 있어 보합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전셋값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지난해 서울지역 전셋값 움직임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7만 4898가구로 전셋값 안정에 절대적으로 기여했다.특히 입주 물량이 많았던 성북·관악·동작·서초·강서구 등에서 전셋값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하지만 입주물량이 적었던 중구·서대문구 등은 전셋값이 다소 상승했다.이런 추세라면 새해 서울지역 전셋값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올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5만 3000여가구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사실상 주거 기능을 띤 오피스텔 입주가 지난해 2만 2552가구에서 올해에는 4만 351가구로 급증,전셋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남구가 5201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서초구에서도 3647가구가 입주 예정이다.수도권에서는 용인에서 3만 5268가구가 쏟아져 나오고 남양주에서 9729가구가 대기하고 있다. ●3월 거래신고제 실시땐 거래 ‘올스톱' 주택 거래는 당분간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3월부터 주택거래신고제가실시되면 매수세가 더욱 움츠러들 전망이다.10·29대책 이후 중개업소에는 거래가 모두 중단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10·29대책 이후 매매를 성사시켜보지 못했다.”면서 “신고제가 실시되면 정상적인 거래마저 끊길 것으로 보여 중개업소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택보급률 향상으로 무주택자가 줄어들고,임대 아파트 공급이 증가해 매수세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재산세 부담이 늘어나 주택 소유 욕구가 떨어지고,양도세 중과세를 걱정해 매물 증가도 예상된다. ●신규 청약시장도 침체 새 아파트 시장도 침체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이미 지난해 말 주택시장이 가라앉으면서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에서 입지가 떨어지는 곳에서는 미달이 이어졌다.수도권 1순위 청약 ‘제로’사태도 발생했다. 올해도 청약시장은 침체 늪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업체들의 청약경쟁률을 높이고 계약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도 다양해질 전망이다.사전 예약제와 마감재 보너스 시공 등의 조치가 확산될 것으로 점쳐진다.류찬희 기자 chani@
  • 현영원회장 상선주식 매입 KCC, 121만주 공시위반 주장

    KCC는 29일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이 정몽헌 회장 사후 현대상선 주식 121만주를 매입하고도 제때 공시를 하지 않아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KCC 관계자는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의 부친인 현씨가 지난 8월 20∼9월 9일 모두 3차례에 걸쳐 현대상선 주식 121만 1800주를 매입하고도 2개월이 지난 11월 7일 공시했다.”고 주장했다.이어 “현 회장의 공시위반 혐의와 관련,금융당국에서 위법성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현씨는 이같은 불법거래로 4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것이다.증권거래법상 5% 이상의 대량지분 보유자(특수관계인 포함)는 지분이 1% 이상 변동될 때 5일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 회장이 보고의무 등에 대해 잘 몰라 실무진에게 늦게 알려준 것일 뿐 고의로 공시를 늦춘 것은 아니다.”면서 “사모펀드와 뮤추얼펀드를 이용해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매집한 정상영 명예회장과는 엄연히 다른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
  • “북한 건설적으로 포용을”동아시아포럼 참석 마하티르 前 말聯총리

    아시아의 ‘쓴소리’ 모하마드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16일 한국 기자들과 만나 미국 등 서구 강대국 주도의 안보 정책과 시장개방 정책에 대해 예의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동아시아포럼(EAF) 창립총회 참석차 방한한 마하티르 총리는 “건설적인 포용정책으로 북한을 국제사회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마하티르 총리는 또 “일률적인 세계화는 공평한 개방이 아니며 빈곤 국가도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세계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시아적 가치’의 수호자로 불리고 있는데. -‘아시아적 가치’는 2차대전 후 아시아의 경제성장과 산업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97∼98년 이 지역 금융 위기는 ‘아시아적 가치’로 생긴 게 아니라 ‘탐욕’이라는 서구적 가치 때문이다. 서구적 가치는 생산 자체보다 외환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을 통해 이득을 추구하는 것이다.외환조작을 통한 돈벌이다.돈 자체가 목적이다.하지만 ‘아시아적 가치’는 건전한 생산활동과 무역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정직한 시스템이다. 아시아 지도자로서 북한과의 협력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 -북한을 우선 건설적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이를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과의 접촉 포인트를 설정하고 북한을 이해해야 하고 문제의 근원과 해결책을 포용정책을 통해 찾아가야 한다.말레이시아는 미얀마에 대해서도 그런 정책을 취한다.북한을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의에 초청하고 싶은데,다른 나라 생각은 모르겠다. 선제공격 정책 등 미국을 비롯한 초강대국의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는데. -초강대국이 예방적 조치,즉 선제 공격을 한다면 우리는 독립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우리 같은 약소국은 늘 공포에 떨어야 할 것이다.선제공격 정책은 또 다른 이름의 침공이다.미국의 이라크 침공도 한 예다. 반(反) 세계화 및 반 신자유주의,반 신제국주의 대변인으로 불리는데 -나는 절대 반 세계화론자가 아니다. 반대하는 것은 강력한 부자 국가들이 이해하고 해석하는 세계화다.각 국가는 모든 면에서 능력의 차이가 있다.일률적인 세계화는 공평한 개방이 아니고,착취로 이어질 수 있다. 빈곤국가도 이득을 얻는 세계화라야 한다. 한국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것으로 안다.민주주의와 개발독재는 상충되지 않는가. -민주주의는 실천도 어렵고 한계도 많다.무정부 상태와 구분이 힘들 때가 있다.영국은 너무 많은 자유가 산업 쇠퇴를 불러왔다.서구 국가를 따라잡아야 한다.민주주의는 국민이 정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 경제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선거를 통해 22년간 총리로 재임했다.만약 여러분들이 나를 독재자라고 생각한다면,정부내 자리 하나도 맡지 않고 자발적으로 퇴임한 최초의 독재자란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는 ‘룩 이스트(look east)정책’을 취했는데. -모델의 부정적인 측면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예컨대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 우리와 달리 IMF 방식을 따랐다.그로 인해 향후 한국이 경제발전의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한국의 재벌문제도 부정적인 요소다.반면 시장경제를 채택하되 정치는 개방하지 않는 중국의 경우 경제발전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할수 있다고 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전셋값 하락·풍부한 입주물량·투기억제 아파트값 깊은 겨울잠

    집값이 ‘10·29대책’ 이후 6주 연속 하락하는 등 깊은 겨울잠에 들어갔다.전셋값 동반 하락과 입주 물량 공세,투기수요 억제 정책 등은 집값 하락 굳히기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거래실종과 청약경쟁률 하락,계약률 저조 등 장기 침체 징후가 짙어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아파트값이 이처럼 오랫동안 하락한 적은 없었다.일시적인 반등과 침체는 있었지만 6주 연속 값이 떨어졌다는 것은 장기 침체를 예고하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집값 하락 굳히기 돌입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 아파트값 하락세가 눈에 띈다.거품이 서서히 걷히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건교부 조사에 따르면 강남 아파트값은 평균 10% 이상 떨어졌다.잠실주공2차 15평형은 10·29대책 이전 6억 8000만원이던 것이 6억원으로 하락했다.서초 우성 33평형은 5억 7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떨어졌다.하락률 10%는 전체 아파트 평균치이고,재건축 아파트만 놓고 보면 하락 기울기가 훨씬 가파르다.은마 아파트 31평형은 1억원 이상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과천 주공6단지 18평형은 3억 8000만원에서 3억 2000만원으로,분당 양지 금호 50평형은 6억 8000만원에서 6억 3000만원으로 내렸다. ●전셋값 하락 수익률 하락으로 연결 주택가격의 선행지수로 받아들여지는 전셋값도 동반 하락했다.전셋값 하락은 투자수익률 하락으로 받아들여진다.아파트값에 거품이 끼였다는 징조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값 대비 전세가 비율은 60.7%로,전월의 61%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지난해 4월 72.1%까지 올라갔던 강북지역도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0월 58.5%에서 11월에는 57.9%로 0.6%포인트 빠졌다.매매가 상승으로 전세가 비율이 낮았던 강남지역도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 44.6%를 기록했다.조사가 시작된 지난 98년 12월(46.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강남 아파트 거품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주 아파트 ‘융단폭격’ 내년에 새 주인을 맞는 아파트는 줄잡아 30만가구.올해 26만 6000여가구보다 9% 정도 늘어났다.지난 99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주택시장흐름을 좌우하기에 충분하다. 서울에서 5만 2861가구와 수도권에서 11만 3457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강남구가 5201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서초구에서도 364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수도권 용인에서 3만 5268가구가 쏟아져 나오고 남양주에서 9729가구가 대기하고 있다. ●강도 높은 정부 대책 정부의 투기억제 정책은 고삐를 풀지 않는다.정부 대책의 칼날은 비싼 아파트,‘단타’ 거래자,다가구 소유자 등에 맞춰져 있다.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를 막아 가격 거품을 빼겠다는 의지로 보인다.1단계 조치를 실천에 옮기고,2단계 조치도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시안을 마련키로 했다.주택공급 위축에 대비해 임대주택 건설을 늘리고 금융·기금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내년에는 1300만평의 공공택지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지방분권정책,신행정수도 건설계획 등도 서울 아파트값을 장기 침체국면으로 충분히 몰고 갈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주목되는 서울시 아파트 원가공개

    서울시가 산하 도시개발공사의 상암지구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나섰다.40평형 아파트 분양가를 평당 1200만원이 넘는 고가로 책정했다가 공공기관인 서울시가 아파트값 인상에 앞장선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대책으로서 원가공개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서울시는 아파트를 싸게 공급할 경우 분양자만 시세차익을 챙길 것이라며 원가 공개후 고가 분양,이익금 공익 사업 투입의 사업 원칙을 고수할 계획임을 밝혔다.서울시의 아파트 고가 분양 정책은 비판 여지가 많다.그러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 거품 제거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성실한 공개 여부가 주목된다. 사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소비자단체 등의 강력한 요구로 의원입법안까지 마련되어 있으나 찬반 의견이 엇갈려 왔다.소비자단체 등은 건설사업자의 폭리를 없애고 거품 인상에 따른 기존 아파트의 동반상승 등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원가 공개를 주장한다.반면 정책 당국자와 사업자들은 영업비밀 침해 및 이에 따른 주택 공급 위축 등을 내세워 강력히 반대해 왔다.그러나 사업자가 서울시 등 공공기관일 경우 이런 반대논리는 설득력이 없다.영리추구가 사업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미 원칙을 밝힌 만큼 투명한 원가공개를 해 주기 바란다.민간업자들이 요식행위로 제출하고 있는 사업내용서 같은 부풀리기식 공개가 돼서는 안 될 것이다.또한 분양가 공개가 서울에서만 이뤄져서는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전국적 사업장을 갖고 있는 대한주택공사의 분양원가 공개 동참을 촉구한다.
  • 경기도 공장 인·허가 실태/ 공장설립 승인받는데 ‘1년허송’

    기업인들이 “기업 못해먹겠다.”며 분통을 터뜨리는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A제약(주) 관리과장 심모씨는 최근 몇달동안 한숨으로 하루를 보냈다.공장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5월23일 인근 공장부지 1만 7752㎡를 매입한 후 대행기관을 통해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관할 환경관리청에 제출했으나 보고서 작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신씨는 서류를 보완해서 제출했지만 또다시 퇴짜를 맞았다.3번째 시도끝에 통과됐으나 보고서 작성과 협의에만 7개월 11일이 걸렸다.공장설립승인은 지난 5월15일 떨어졌다.통상적인 처리기한이 45일인 공장설립 승인에 무려 357일이 걸린 것이다. 신씨는 “미숙한 대행기관에 의뢰한 잘못도 있지만 애초부터 일괄적으로 보완요구를 했으면 이렇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경기도가 기업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치단체로는 이례적으로 관내 업체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인·허가실태 조사를 벌였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이번 조사에는 도와 시·군 감사반원 등 33개반 66명이 투입됐으며 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조사 결과 아직도 관련기관의 협의 기간이 과다하게 소요되고 여전히 남아있는 각종 규제로 공장 설립 및 증축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협의 수개월 소요 1만㎡ 이상의 공장설립 또는 증축의 경우 환경영향평가서가 반드시 첨부돼야 한다.민원인은 평가서를 해당 시·군에 제출하면 시·군에선 관할 지방환경관리청과 협의에 들어간다.이 과정에서 보완 사항이 생기면 시·군을 통해 민원인에게 통보되고 민원인은 서류를 보완해 다시 시·군을 통해 평가서를 보낸다.서류가 지방환경청을 경유해 돌아오는데는 최소 7일이 걸리지만 보완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첫 협의과정에서 일괄적으로 요구하지 않을 경우 수개월이 소요되기 십상이다. 이같은 까다로운 규정과 일선 공무원들의 관행 등으로 민원인이 독자적으로 승인절차를 이행하기 어려워 신청자의 95% 이상이 대행기관을 이용,건당2000만∼3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험이 부족한 대행기관에 맡기면 오히려 일을 그르쳐 시일이 더 걸리는 경우도 발생했다. 군부대도 기업이 넘어야 할 높은 벽이다.공장설립 지역이 군사보호구역내에 위치할 경우 관할 군부대 협의는 필수.광고물 제조업체인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 (주)K기획은 공장설립 신청서를 접수한 뒤 군부대 협의를 거쳐 승인이 나오는데까지 무려 148일이 걸렸다.군부대측이 훈련과 작전 등을 이유로 제때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장증설도 못해 부지 3630㎡의 안성시 원곡면 H제약(주)은 관리동과 공장건물과의 연결 통로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준농림지 3000여㎡를 추가 확보,시에 공장 증축 허가 신청을 냈으나 반려됐다. 총 공장면적이 1만㎡이하여서 허가해 줄수 없다는 담당 공무원의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올해 1월부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준농림지역내 공장면적이 1만㎡ 이하의 경우 개별입지를 불허하고 있다.나홀로 공장 등으로 인한 난개발을 막기 위한조치다.그러나 기존 공장들에 대해서도 일률적으로 적용,공장 증축을 가로 막는 바람에 민원을 야기시키고 있다.안성시 관계자는 “이 법은 전국의 모든 준농림지역에 적용되고 있어 민원을 유발하고 있다.”며 “기업인들이 공장면적을 1만㎡로 맞추기 위해 불필요한 부지까지 확보하는 등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총량제 땅투기 악용 공장총량제에 의한 신·증설 물량을 배정받은 뒤 시세차익을 노리고 해당 공장부지를 전매하는 투기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수도권 지역의 공장총량 부족이 심화되자 부동산중개업자 또는 개발업자들이 신·증설물량을 배정받은 뒤 실수요자인 기업인들에게 평당 10만원 이상의 웃돈을 받고 부지를 팔고 있는 것. 화성시의 경우 지난해 등록된 442건의 공장 가운데 51.6%인 228건의 명의가 변경됐으며 올들어서도 338건의 공장 가운데 153건이 명의 변경된 것으로 조사됐다.시 관계자는 “설립승인을 받은 공장 가운데 50%의 명의가 중간에 다른 사람으로 변경되는 등 공장총량제를악용한 부동산 투기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민원처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공장 신·증설과 관련,업무처리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행위와 지연 처리의 원인이 되는 부당한 규제·행정편의적 절차 등에 대한 감사를 강화한다는 것이다.최문용 경기도 감사관은 “앞으로 감사의 방향은 ‘왜 해주었는가’ ‘특혜가 아닌가’라는 과거의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왜 지연처리 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예방적 감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경기 ‘공장설립 지원단' 만든다 경기도는 공장설립에 따른 인·허가 처리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장입지 사전검토제’를 실시하고 ‘공장설립 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특히 공장총량제가 부동산 투기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기혐의자를 국세청에 통보하고 공장총량 사전예고제 및 일괄배정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최근 도내 31개 시·군에 소재한 15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허가 처리실태 조사결과를 3일 발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장설립 개선대책을 밝혔다. 경기도 최문용 감사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방 중소기업들이 과다한 규제 등으로 공장 설립 등 기업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장 건축 가능지역을 사전에 조사해 이를 기업인들에게 제공하는 공장입지 사전 검토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지역에서 환경청·군부대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 지연 등으로 공장을 설립하는데 무려 357일이 소요된 곳도 있었다.”며 “이같은 폐해를 근본적으로 막기위해 도·시·군 단위별로 기관·부서간 복합실무종합심의회를 구성하고 부단체장 직속으로 공장설립 지원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공장총량제로 인한 부동산 투기가 기승을 부려 기업인들이 웃돈을 주고 공장 부지를 구입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공장설립 승인을 받은 후 특별한 사유없이 매각,시세차익을 남기는 투기 혐의자에 대해 국세청에 통보하는 방안을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감사관은 이밖에 “공장총량제 집행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장총량의 물량과 기준 등을 공개하는 사전예고제 및 일괄배정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기업부도 등으로 경매에 부쳐진 공장건물을 매입한뒤 실수요자에게 원가에 공급하는 공장부지 은행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김진수 경기도 기업지원 감찰팀장 “직접 현장에 나가보니 기업인들이 겪는 애로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했습니다.” 화성·김포·안성 등 경기도내 6개시에 소재한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인허가 실태 조사를 벌인 경기도 기업지원감찰팀 김진수팀장은 “갈수록 나빠지는 기업환경과 과다한 규제 때문에 기업이들이 겪는 고충은 이루다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행정이 투명해지면서 과거와 같은 행정편의에 의한 부당한 서류 청구 등은 사라졌으나 아직도 관청의 문턱은 높았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열심히 일하는 기업인들도 많았다.”고 소개했다.그러나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행정의 고객이어야 할 기업인들이 떳떳한 고객으로서 권리를 찾기가 힘들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부대나 환경청 등 관련 기관과의 공장설립 협의 처리기간이 납득이 되지 않을 정도로 과다하게 소요돼 기업인들이 이에 따른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었다.”며 “공장 설립계획 단계부터 가동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원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팀장은 또 “상당수의 기업인들이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공장설립 민원을 토목설계사무소 등에 위탁처리하고 있었다.”며 “이 부분도 자치단체들이 끌어안아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김팀장은 “이같은 규제와 채산성 악화 등을 이유로 중국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정부와 자치단체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만들기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미분양시대 청약전략/ 수도권 택지지구 중소평형 잡아라

    ‘청약을 해야 하나,기다려야 하나.’ 최근 들어 집값 폭등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에서조차 무더기 미계약 사태가 나자 신규 청약 대기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집값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대부분의 청약자는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몇달 후엔 분양가가 내려가고 분양조건도 나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무조건 기다리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좋은 물건이 있으면 청약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좋은 물건은 때를 가리지 말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좋은 물건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속설을 강조한다.미분양 물량이 많아지고 분양가가 내려가는 추세이지만 ‘괜찮은 물건’은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수익이나 발전 전망이 보장되는 곳은 청약을 해야 한다.”면서 “금융위기 때도 이같은 아파트에 청약한 사람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나 신도시 아파트에 적극 청약할 필요가 있다.수도권 신도시 주변지역의 아파트도 괜찮다.신도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평형이 안정 청약대상 경기가 좋을 때는 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지만 침체기에는 중소형이 안전하다.최근 들어 대형 아파트가 주목받은 때는 지난해와 올해뿐이다.중소형은 실수요 평형대여서 줄곧 인기를 누려왔다. 요즘 실수요자는 다세대·다가구 거주자가 아파트로 옮겨가는 대체수요나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대부분이다.이들은 대부분 중소형을 선호한다. 대형 아파트는 노령화 사회에다가 주5일 근무제로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실제로 과거에 공급됐던 3대 동거형 주택에 살던 사람이 요즘은 분가해 중형 아파트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청약시 이런 추세를 고려해야 한다. ●4순위 청약 전략을 써라 미분양 시대에 청약통장을 쓰기는 아깝다.이때 4순위 청약전략도 좋은 방법이다.1,2순위 등 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뒤에도 미분양이 나면 1,2순위 외의 수요자를 대상으로 청약(3순위)을 받는다.그러나 이때도 분양이 안되면 선착순으로 분양하게 되는데 이것이 4순위다.미계약자 물량도 여기에속한다.4순위는 재당첨 금지에 해당되지 않아 다른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다만,투기과열지구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3년 동안 팔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그러나 장기 투자자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전략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선착순 분양을 할 수 있는 4순위 대상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신도시 주변에 짓는 아파트의 경우 이 방법으로 청약을 하면 재당첨 금지에도 해당되지 않고 입주때는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조건을 활용하자 미분양이 늘면서 주택업체들이 분양가 인하와 계약금 분납,중도금 무이자 대출,이자 후불제 등 판촉책을 내놓고 있다.실제로 서울에서 미계약 사태가 빚어지면서 최근 11차 동시분양때 분양가가 제법 내렸다.또 중도금 무이자대출을 확대한 업체도 많다. 임종근 미르하우징 사장은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활용하면 평당 분양가를 10만∼15만원 낮추는 것과 같다.”면서 “목돈 없이 싸게 아파트를 분양받을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의할 점도 있다.인하분을 미리 생각하고 분양가를 책정한 뒤 분양 직전에 가격을 내려 생색만 내는 경우가 있다.중도금 무이자도 업체가 부담할 이자분을 분양가에 반영하기도 한다.반드시 분양 직전 주변의 분양 아파트와 가격을 비교해 봐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기 ‘공장설립 지원단’ 만든다/ 입지 사전검토제 도입… 기간 대폭 축소

    경기도는 공장설립에 따른 인·허가 처리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장입지 사전검토제’를 실시하고 ‘공장설립 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특히 공장총량제가 부동산 투기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기혐의자를 국세청에 통보하고 공장총량 사전예고제 및 일괄배정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최근 도내 31개 시·군에 소재한 15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허가 처리실태 조사결과를 3일 발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장설립 개선대책을 밝혔다. 경기도 최문용 감사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방 중소기업들이 과다한 규제 등으로 공장 설립 등 기업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장 건축 가능지역을 사전에 조사해 이를 기업인들에게 제공하는 공장입지 사전 검토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지역에서 환경청·군부대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 지연 등으로 공장을 설립하는데 무려 357일이 소요된 곳도 있었다.”며 “이같은 폐해를 근본적으로 막기위해 도·시·군 단위별로 기관·부서간 복합실무종합심의회를 구성하고 부단체장 직속으로 공장설립 지원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공장총량제로 인한 부동산 투기가 기승을 부려 기업인들이 웃돈을 주고 공장 부지를 구입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공장설립 승인을 받은 후 특별한 사유없이 매각,시세차익을 남기는 투기 혐의자에 대해 국세청에 통보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감사관은 이밖에 “공장총량제 집행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장총량의 물량과 기준 등을 공개하는 사전예고제 및 일괄배정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기업부도 등으로 경매에 부쳐진 공장건물을 매입한뒤 실수요자에게 원가에 공급하는 공장부지 은행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 KCC, 현대 주식투자 손익계산서 오너 벌고 계열사는 손실

    KCC(금강고려화학)는 현대엘리베이터에 투자해 얼마를 남겼을까. KCC는 지금까지 현대그룹 주식에 무려 3472억원을 투자했다.이 가운데 750억여원은 현대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현대중공업 주식 8%와 현대차 주식 1%를 갖고 있다.또 엘리베이터 주식 34.42%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현대 주식 투자를 통해 KCC는 엄청난 시세차익을 냈었다.현대 계열사 주식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돌자 지난달 21일 KCC는 투자규모와 함께 1289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고 밝혔다.KCC의 ‘주테크’는 탁월했지만 이는 엘리베이터에 투자하기 이전의 얘기다. KCC의 엘리베이터 주식 투자로 오너인 정상영 명예회장은 돈을 벌고,KCC 등 계열사는 손해를 봤다. 정 명예회장의 엘리베이터 투자액은 21억 5000만원.그는 이 돈으로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을 통해 엘리베이터 주식 71만 9330주(12.82%)를 샀다.매입단가는 대략 2만 9400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현대엘리베이터의 종가는 3만 5600원.주당 6200원씩 총 44억 5900만원 가량의 이익을 남긴 것이다. KCC계열사는 지난 8월12일부터 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였다. 주가가 2만 17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날 6만 4000주를 매입했다. 또 이튿날 금강종합건설이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외국인의 적대적 M&A(인수·합병)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엘리베이터 자사주 8만주를 2만 5000원선에 샀다.나머지 3만주는 장내에서 매입했다.이로 인해 대략 주당 1만원씩 총 11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에 매입한 주식이다.금강종합건설은 KCC의 현대그룹 적대적 M&A논란이 한창이던 지난달 11일 장내에서 전격적으로 42만 1130주(7.5%)를 사들였다.이후 주가는 8만 9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그 때만 해도 M&A도 하고 시세차익도 남기는 ‘일거양득’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주가는 이후부터 곤두박질쳐 지금은 절반 수준을 약간 웃돌고 있다.주당 무려 2만 9000원 가량 손해를 봤다.전체적인 손해액은 122억 12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뮤추얼펀드를 통해 매입한 주식도 43만주에 달한다.이 주식은 10월28일 4만 5000원대에서부터 8차례에 걸쳐 사들였다.마지막으로 사들인 때의 종가는 7만 6000원.매입단가를 평균 5만원대로 잡아도 60억원 넘게 손해를 본 것이다. 결국 초기에 사들여 11억원 가량의 이득을 본 것을 빼면 전체적으로 계열사는 171억원 가량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용인아파트 인기 ‘수직하락’

    ‘용인 아파트,아∼ 옛날이여!’ 경기 용인 아파트 인기가 추락하고 있다.분양만 받아놓고 이사를 오지않아 2년 이상 비워두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자 청약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통·학교 등 주거환경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전세 수요가 끊긴 데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이 증가하면서 집값은 자꾸 떨어지는 추세다.전셋값도 바닥을 기고 있다. ●공급 증가… 집값 계속 떨어져 30일 용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지·죽전·구갈지구 등에 공급된 아파트는 모두 9만 8343가구에 이른다.경기도와 민간 업체들이 짓고 있는 아파트까지 합치면 1∼2년 뒤에는 15만여가구로 폭증한다. 그러나 아파트 값은 붙어있는 분당 신도시보다 30∼50% 낮게 형성돼 있다.택지지구 아파트라고 해도 일부 지역에서는 수년째 분양가를 밑도는 경우도 허다하다. 인기가 떨어지는 원인은 서울 접근이 어렵기 때문.수지·죽전사거리의 교통체증은 최악의 수준이다.수지·죽전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인 분당까지 적어도 20∼30분이 걸릴 정도다.매매 수요가 끊기고 전세가 나가지 않아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빈집 상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 수요 감소… 전셋값 바닥 주거환경이 떨어지다 보니 당연히 전세 수요도 끊길 수 밖에 없고 전셋값도 바닥을 기고 있다. 특히 40평형대 아파트는 사정이 심하다.전세가 끼여있는 아파트는 가격을 수천만원까지 더 받을 수 있다. 죽전 동아 솔레시티 아파트 48평형 로열층은 3억 7000만∼4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전세가 들어있으면 5000만∼70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분당에서는 40평형 전세가 3억∼4억원대를 호가하지만 용인에서는 1억∼2억원이 고작이다.매매와 전세가격이 모두 분당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전세기간이 만료된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발을 구르는 경우가 있다. 용인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아파트 공실률이 단지별로 0.5%,많게는 5%에 이른다.”며 “빈 집이 소진되지 않는 한 아파트값은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yoonsang@
  • 10.29대책 한달 점검/대치동 선경·미도·우성 1억원선 빠져

    10·29부동산 대책이 나온지 한달째를 맞고 있다.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일반 아파트까지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면서 이번 대책은 일단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시중 유동자금은 여전히 부동산 주변을 떠돌고 있다.게다가 각종 대책들은 정치권의 갈등으로 제대로 시행될지 미지수이다.자칫 대책이 차질을 빚을 경우 집값은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10·29대책 이후 집값 동향과 정책추진 상황을 알아본다. ■강남아파트 매매가 ●거품 걷힌 재건축 하락세 멈춰 10·29대책의 위력을 여지없이 보여준 것이 재건축 아파트이다.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강화와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전망 등으로 다주택자들이 대거 매물을 내놨기 때문이다.서울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10∼30% 떨어졌다.강남의 집값을 끌어올렸던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31평형이 한때 7억 4000만원을 호가했으나 이제는 20%가량 내린 5억 8000만원대로 굳어졌다.급매물은 5억 50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도 가격이 내리기는 마찬가지이다.확정지분제로 재건축을 통해 40평형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한때 7억 8000만원대까지 올랐던 16평형은 이제는 5억 40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무려 30.76%나 떨어진 것이다. . ●일반아파트로 옮겨간 하락세 대치동의 선경·미도·우성아파트는 빅3로 불린다.10·29대책 초기 은마아파트의 가격이 급락할 때에도 이들 아파트는 요지부동이었다. 최근들어 이들 아파트의 가격도 고개를 숙였다.대부분 1억∼1억 5000만원가량 떨어졌다.대부분 호가중심으로 올랐듯이 내릴 때도 호가중심으로 떨어지고 있다.호가지만 이들 아파트의 가격하락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빅3 가운데 미도아파트의 경우 46평형의 가격이 현재는 12억∼12억 5000만원대이다.이는 한달 전에 비해 1억∼1억 5000만원이 빠진 것이다.인근 학사공인 관계자는 “가구당 1억∼1억 5000만원가량 내린 것으로 보면 정확하다.”고 말했다. 인근의 선경아파트와 우성아파트도 1억원 이상 떨어졌다.그러나 매물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대신 수요는 꾸준해 거래는 제법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3에 이어 다른 지역의 일반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서초구 서초동 삼성래미안의 경우 5월에 입주한 새 아파트로 1200가구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39평형의 가격이 7억 1000만원으로 한달 전(7억 8500만원)에 비해 6500만원가량 하락했다.이같은 내림세는 강남구 수서동·역삼동,양천구 목동 등지로 번지고 있다. ●수도권 가격도 하락세 서울의 하락세는 수도권과 지방에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특히 수도권은 내림세가 뚜렷하다.1억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도 상당수다.최고 6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던 용인 성복동 LG빌리지1차 61평형은 1억원 이상이 떨어진 5억 2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풍덕천 수지2지구 성지 60평형은 호가가 한때 4억 7000만원까지 올라갔으나 이제는 3억 6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등장했다. 지난 9월 중대형 평형 위주로 가격이 급등했던 분당도 최근들어 가격하락세가 뚜렷하다.한때 4억 9000만원에 달했던 수내동 푸른신성이나 야탑동 장미동부 32평형대는 4억원대 중반 매물도 나온다. 김성곤 기자 sunggone@ ■정책어떻게 돼가나 ‘10·29대책’의 양대 정책 목표는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주택 과다 보유자·투기 행위자에게 과세를 강화하는 것이다. 주택거래신고제 도입과 보유세 현실화,양도세 강화 등도 주택 투기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당장 정책목표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이번 대책의 진수는 뭐니뭐니해도 주택거래신고제다.투기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사고 팔 때 산 사람은 즉시 시·군·구에 매매계약 내용을 신고토록 하는 제도다.시·군·구는 신고 내용을 검토,취득세·등록세 과세자료로 사용하고 세무서에 양도세,상속·증여세의 과세자료로 활용토록 하기로 했다. 신고를 늦추거나 허위로 신고할 경우 과태료를 물려 거래가를 제대로 신고토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연내 제도를 마련,내년부터 주택거래신고제를 실시할 계획이다.‘단타거래’를 통한 시세차익,세금탈루,떴다방 조장 등의 부동산 투기 원인이 실거래가 은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것이다. 문제는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준비가 안됐다는 것이다.우선 주택법을 개정,실시 근거를 마련키로 했지만 국회 파행운영으로 연내 실시 약속은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았다. 주택거래신고제의 성패는 주택거래 내역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전산망 구축에 달려 있다.하지만 토지종합정보망은 2005년쯤에나 마무리된다. 당장 신고제를 도입한다고 해도 거래 내역을 영속적으로 보관하고 과세 자료로 이용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이 없다.정부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깨달았다면 당장 예산을 추가 배정,전산망 구축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류찬희 기자 chani@
  • 분양권 전매 송파구 最多

    국세청은 지난해 2월부터 올 6월까지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지역에 있는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한 사람 가운데 양도차익을 축소 신고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가 있는 695명에 대해 19일 세무조사에 착수했다.이들과는 별도로 수도권 지역에서 상가·빌라·토지를 대상으로 투기를 조장하거나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전문적 상습투기자 60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세무조사 기간은 각각 30일이다. 국세청은 이날 “‘10·29 주택가격안정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분양권 전매자중 불성실신고 혐의가 큰 695명과 기업형 부동산 매매법인 및 전문적 투기혐의자 60명에 대해 일제히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7000만원 이상 축소신고자나 3차례 이상 전매자 대상 기획조사 국세청 김철민 조사3과장은 “이번 조사는 양도소득세 예정신고후 확정신고를 받기 이전에 앞당겨 실시하는 기획조사”라고 밝혔다.예정신고 이후 다음해 5월 확정신고를 받은 다음 자료를 분석해 실시했던 종전의 방식과 다른 점으로,부동산가격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읽게 한다. 조사대상자는 시세정보에 의해 고액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된 강남지역 81개 아파트단지의 분양권 양도자 2359명 가운데 두 가지의 잣대를 적용해 추려냈다.▲양도차익 가운데 7000만원 이상을 축소 신고한 588명과 ▲7000만원을 밑돌더라도 분양권을 3차례 이상 거래한 107명이 대상이다. ●송파-강남-서초-강동구 順 588명은 분양권 전매자의 주소지가 아니라,분양권 전매 대상 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의 위치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송파구가 218명으로 가장 많다.송파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등의 분양권을 가장 많이 노렸다는 얘기다.그 다음은 강남구 189명,서초구 168명, 강동구 13명 등이다.이들 투기혐의자는 거의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들이며,투기대상 아파트단지수는 51개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분양권을 3차례 이상 전매해 세무조사를 받게 된 107명 중에는 9차례나 전매한 사람도 있다.이를 포함해 ▲6차례 이상 5명 ▲5차례 6명 ▲4차례 20명 ▲3차례 76명이다.이들은 주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했다.단지수는 58곳이다. ●프리미엄 5억 2000만원짜리를 1억 8000만원으로 국세청에 따르면 A씨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01평형(분양가 16억 8000만원) 분양권 프리미엄이 5억 2000만원인데도 3억 4000만원을 축소,세무서에 양도차익을 1억 8000만원으로 허위 신고했다.이에 따라 1억 1200만원(예상 추징세액)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588명 가운데 121명은 1억 5000만원 이상,155명은 1억원 이상 1억 5000만원 미만을 각각 축소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분양권을 3차례 이상 전매한 사람 중에는 양도차익을 3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한 사람도 있다.”면서 “연 1차례에 한해 양도차익에 대해 250만원의 기초공제를 해주기 때문에 50만원만 차익을 올린 꼴이 돼 사실상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수익형 부동산’ 쏟아진다

    재건축 아파트 등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익성 부동산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내년 초부터 주상복합아파트도 20가구가 넘으면 분양권 전매가 금지됨에 따라 규제 이전에 분양하려는 물량이 연말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파트 단지나 오피스텔 등의 부속 상가들도 서울·수도권 10여곳에서 분양된다.주택시장에서 빠져 나온 돈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주상복합 규제전 서둘러 분양 11,12월 두달간 전국 38곳에서 주상복합아파트 6355 가구가 분양된다.내년 2월 주택법이 개정되면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단지 규모가 2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 아파트는 전매가 금지돼 분양을 서두르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곳 2726가구로 가장 많고 수도권은 4000여가구가 분양된다.지방에서는 부산 5곳 897가구,대전 2곳 286가구,대구 2곳 1037가구가 연내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청계 벽산메가트리움이 17일부터 분양된다.아파트 114가구 중 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용산구에서도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이 문배동에서 ‘이안 용산프리미어’ 47가구를 이달 말에 분양한다. 영등포구 대림동에서는 LG건설이 대림동 994의 31 일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114가구를 12월에 분양한다. 특히 용산구에서는 한강로 대우롯데 센트럴파크(가칭)가 12월중 분양된다.세계일보 부지에 지으며 분양물량은 629가구이다. 단지내 상가 분양은 연말에 집중되고 있다.주택시장 침체로 갈곳을 잃은 유동자금을 끌어 모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수도권에서 10여곳이나 된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이 학동역에서 ‘마일스 디오빌’을,롯데건설이 대치동에서 ‘롯데 골드로즈Ⅱ’를 이달에 분양한다.현대산업개발도 역삼동 역삼벤처텔내 근린상가를 현재 분양 중이다. ●청약시 주의점 올해 분양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전매금지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이 때문에 주상복합아파트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높은 경쟁률과 달리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경우도 많다. 전매금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그런 만큼 청약시에는 주변 수요를 살펴봐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양가다.요즘 주상복합아파트는 인근에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주상복합아파트는 가격에 거품 가능성이 많아 주의해 청약해야 한다. 단지내 상가 역시 분양가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상권이야 어느정도 형성이 되지만 분양가가 높으면 수지를 맞추기 쉽지 않다.인근에 대형 할인점이 있는 곳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현금이 필요할 때 즉시 현금화 할 수 있고,다소의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가 800돌파에 고심하는 초보투자자 “인덱스형 펀드로 시작하세요”

    주부 김모(33)씨는 요즘 16개월만에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민을 하고 있다.은행금리에만 의존할 수 없어 주식에 관심을 가져보려 하지만 타이밍이 늦은 것은 아닌지,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대한투자증권 양규형 종합자산팀장은 7일 “초보 투자자일수록 직접 종목을 선택하기보다 주식형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 “인덱스형 펀드나 배당형·안정형 펀드 등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첫 펀드투자라면 인덱스형 초보 펀드투자자라면 코스피200·코스닥50 등 특정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가 무난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지수를 이루고 있는 업종 대표주 성격의 다양한 주식에 골고루 투자함으로써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전환형·배당형 펀드도 인기 전환형 펀드는 목표수익률(보통 7∼15%)을 정해놓고 목표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주식투자 수익은 물론 채권 이자수익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다.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다 조정장에 들어가도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상승장에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고 수익을 고정시키고자 한다면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를 선택하고,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주식 비중이 낮은 안정형에 가입하면 좋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량주에 집중 투자,배당수익은 물론 주가상승시 시세차익도 챙길 수 있는 배당주 펀드도 초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주식투자 비중을 60% 이하로 유지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고 재무가 건전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안정성을 높였다. ●원금보전이 최우선이라면 장기투자를 원한다면 원금 보전은 물론 주식과 채권,유동자산 등에 골고루 투자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정형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물론 증시가 크게 상승하면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지만 은행의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금융권 공동펀드도 주목 증권업협회와 투자신탁협회,은행연합회가 공동으로 개발,오는 17일부터 증권사 및 은행 창구를 통해 일제히판매하는 장기 주식투자상품 ‘코리아ELF(KELF·주가연계형 펀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초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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