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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주 195만주 매각 영남제분 67억 차익

    영남제분이 지난해 11월 말 자사주 195만주를 팔아 70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는 영남제분이 외자유치 협상 등 잇따라 호재성 공시를 내놓던 시점이라 시세차익을 챙기기 위해 주가를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영남제분에 따르면 영남제분은 지난해 11월25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자사주 195만주(9.39%)에 대해 주당 5000원씩, 총 97억 5000만원 어치를 7개 기관투자자들에게 팔았다. 이에 앞서 2001년 9월 말 C은행과 30억원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고 주당 평균 1526원에 자사주를 조금씩 사들여왔다. 결국 영남제분은 자사주를 1526원에 사서 5000원에 팔아 67억 7500만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교원공제회, Y제분 주식투자 논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이해찬 국무총리와 함께 골프를 한 기업인 R씨가 대주주로 있는 Y제분의 주식을 지난해 매입한 것과 관련, 구설수에 올랐다. 이 기업은 공정위로부터 담합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이다. 게다가 R씨는 주가조작 혐의로 실형까지 산 인물이다. 공제회측은 이 때문에 청와대, 국회 등에 매매 내역을 담은 자료를 보내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전임 이사장이던 이기우 교육부 차관이나 공제회측은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차관은 7일 “나는 2004년 7월21일까지 공제회 이사장으로 재직했고 Y제분 주식투자는 지난해 5월에 있었던 일”이라면서 “자금운영부장 전결로 처리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공제회측도 같은 해명을 했다. 한 자금담당 실무자는 “Y제분은 당시 실무진이 한달 동안 검토한 끝에 고른 7개 종목 가운데 하나로 시세차익 목적으로 투자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공제회가 대주주가 주가조작으로 실형선고까지 받은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나 시세차익을 노렸다는 설명과 달리 매입 이후 손실이 나는데도 계속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구심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제회 주식 매입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판교청약 ‘3주 전략’] 청약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

    [판교청약 ‘3주 전략’] 청약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

    판교 신도시 청약 접수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4일 분양공고를 거쳐 29일 접수가 시작된다. 판교 신도시는 서울 강남까지 차로 20분이면 도착할 만큼 가깝다. 자연환경도 뛰어나다. 때문에 판교 신도시가 집 없는 서민에게 내집마련의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달에 접수하는 아파트는 10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당장의 시세차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분양 및 임대아파트의 수익성과 청약통장별 당첨확률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첨되면 곧바로 1억 6000만원 시세차익 판교 신도시가 뜨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변시세보다 평당 분양가가 싸기 때문에 당첨되면 그만큼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변수는 이달에 분양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는 10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는 점이다. 당첨됐더라도 당장 팔 수가 없고,10년 동안 분양대금을 묶어놔야 한다.10년 뒤의 부동산 시세는 장담할 수 없다. 극단적인 경우지만 10년 뒤 아파트를 팔 시점에는 분양가보다 시세가 떨어질 수도 있다. 또 판교 신도시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떨어질 수도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25.7평 이하 아파트의 평당 분양값을 1084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당 분양값 1084만원을 감안하면 33평형은 3억 6000만원 안팎이 된다. 성남 분당 서현동과 구미동의 같은 평형대 시세가 5억 2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초 분양자는 당첨 즉시 1억 6000만원 수준의 시세차익을 거두게 된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1억 6000만원이란 시세차익에 현혹될 수 있지만 이는 분양 시점의 미실현 시세차익을 추정한 것일 뿐이다.”면서 “지금까지의 경험칙으로 볼 때 판교 신도시 아파트에 3억 60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대아파트는 10년 뒤 8억원 돼야 시세차익 기대 분양 아파트의 최초 시세차익은 계산하기 쉽지만 임대 아파트는 다소 복잡하다. 전용면적 18∼25.7평 이하의 임대 아파트는 시중 전세가의 90% 선에서 임대료가 책정된다. 이를 감안하면 30평형대 임대 아파트의 보증금은 1억원선이며, 매월 내는 임대료는 5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아파트는 10년 뒤에 시세의 85%선에서 분양전환될 예정이다. 1억원의 보증금 중 3000만원은 융자를 받은 A씨의 시세차익을 예상해보자.A씨는 10년 동안 매달 임대료 50만원을 내야 한다. 은행에서 빌린 3000만원에 대한 이자도 내야한다. 이같은 비용을 모두 합치면 A씨는 10년 동안 1억 1700만원 가량의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때문에 A씨가 임대로 들어가 살고 있는 30평형대 아파트가 10년 뒤 8억원은 넘어야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A씨는 10년 뒤 시세 8억원의 아파트를 85% 수준인 6억 2000만원에 분양받을 수 있다. 시세보다 1억 2000만원 가량 싸게 산 것이다.8억원이 돼야 그동안 A씨가 10년 동안 낸 임대료 등 1억 1700만원을 비용을 상쇄하게 된다. ●전매금지 기한내 부득이하게 팔더라도 이자비용만 건져 이달에 공급되는 판교 아파트는 모두 10년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그러나 불가피한 이유로 팔아야 할 경우에는 주공이 되산다. 주공은 시세와 관계없이 중도금이나 잔금 등 그동안 해당 당첨자가 낸 금액의 이자비용만 더한 가격으로 사게 된다. 전매기간 내 주택공급규칙에 명시돼 있는 분양권이나 아파트를 팔 수 있는 경우는 ▲생업이나 질병 등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이사하거나 ▲상속받은 주택으로 이전할 경우 ▲해외 이주 또는 2년 이상 해외 체류를 위한 이전 ▲이혼으로 분양권을 배우자에게 이전하는 경우 등이다. 이 경우라 하더라도 입주민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주공이 사들인 아파트나 분양권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재분양한다. ●당첨확률은 최소 3.9대1에서 최대 2300대1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들은 민간이 분양하는 25.7평 이하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다. 민간분양 물량은 3660가구다. 이 중 30%인 1098가구는 2001년 12월26일 이전에 성남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또 1098가구 중 40%인 439가구는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가구주에게 우선 공급된다. 성남 1순위 8만 5469명 중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가 2%인 1709명으로 감안하면 경쟁률은 3.9대1이 된다. 반면 서울 수도권 1순위 148만 6324명이 일반 1순위자에게 배당되는 640가구에 모두 지원할 경우에는 2300대1까지 경쟁률이 치솟는다.‘판교 로또’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공 분양 아파트에 청약이 가능한 청약저축 가입자는 예·부금보다는 경쟁률이 낮다. 주공분양 중 성남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하는 경우는 46대1, 임대아파트 중 성남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하는 경우는 30대1로 예상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의원 91명 1년새 1억이상 늘어 ‘짭짤’

    [공직자 재산공개] 의원 91명 1년새 1억이상 늘어 ‘짭짤’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28일 공개한 국회의원 294명의 재산변동 내역을 살펴보면 불경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1년 사이 재산을 1억원 이상 불린 의원이 91명이나 됐다. 주식백지신탁제 덕에 보유주식을 처분해 결과적으로 시세차익을 내거나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올린 의원도 적지 않았다. 1년 동안 재산을 가장 많이 늘린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82억 6300만원을 보태 모두 232억 7600만원을 신고했다. 건설회사 CEO 출신인 그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팔아서 60억원가량 시세차익을 올렸고 상속도 받았다. 재산증액 5위인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도 현대차·현대캐피탈 등 재직 시절에 스톡옵션으로 받은 현대차 주식 1만 6000여주를 일찌감치 팔아 재산이 21억 1500만원 늘어났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LG생명과학·삼성전기 등 보유주식을 모두 팔아 정기예금으로 전환했다. 이처럼 주식백지신탁제 덕에 주식을 처분한 의원들은 지난해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며 짭짤한 시세차익을 올렸다. 8·31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그대로 갖고 있거나 구입한 의원도 적지 않았다.8·31 대책의 산파 노릇을 했던 열린우리당 안병엽 의원은 대치동 미도아파트를 9억 3500만원에 팔아 서초동 ‘더 미켈란’ 80평형을 구입했다. 현재가 15억 3000만원인 이 아파트에 대해 안 의원측은 “분양받아 입주했을 뿐, 투기가 아닌 실수요 거주”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서초동에 거주용으로 보유하고 있던 5억 7000만원짜리 빌라가 재건축되면서 18억 9000만원짜리 70평형대를 배정받아 지난해 5월 이사했다.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인 강봉균 의원은 서초구 반포본동에 주공아파트가 있는 배우자가 지난해 10월 5억 9000만원을 주고 분당 궁내동 아파트를 또 구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같은 당 이상경 의원의 배우자는 본인 소유의 강남 도곡동 아파트를 전세로 돌리고 강동구 둔촌동에 아파트를 샀다. 이 의원측은 “재테크가 아니라 지역구에 살 집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의원 9명은 하나같이 재산을 늘려 관심을 모았다. 대부분은 후원금과 정당 지원금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회찬 의원은 등촌동 24평형 아파트에서 방화동 37평형으로 옮긴 이유로 “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은 “급여를 알뜰히 모았다.”며 예금이 7900만원가량 는 이유를 설명했다. 같은 당 윤원호 의원은 “장남이 모은 돈과 남편이 준 용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 증권금액이 2300만원 증가”라는 ‘애교 섞인’ 설명을 덧붙였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KT&G 사태와 경영권 방어 대책

    국제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KT&G에 공개매수 의사를 통보함에 따라 경영권 인수 공방전이 치열하다. 아이칸측이 실제로 공개매수를 통해 KT&G의 경영권 인수에 나설 것인지와, 그 경우 공개매수가 성공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경영권을 인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주가를 끌어올려 단기간에 막대한 시세차익을 취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문제는 이같은 국제투기자본의 횡포에 대해 마땅한 대응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KT&G가 의지할 수 있는 국내지분은 29.88% 정도고, 백기사로 등장한 기업은행의 지분은 5.85%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때 자본시장을 거의 선진국 수준으로 개방했다. 그러나 국제투기자본에 대항할 수 있는 건전한 국내자본은 아직 육성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자본시장의 안방을 탐욕적인 국제투기자본가들에게 내주었고 지금 그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소버린자산운용은 국내 우량기업인 SK에 대한 적대적 M&A 시도를 통해 8000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렸고,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3조원의 수익을 챙겨 한국을 떠나려 하고 있다. KT&G뿐만 아니라 포스코·국민은행·KT·삼성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국제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에 노출돼 있다. 민간기업의 경영권 방어는 기본적으로 해당 기업들의 책임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당국이 뒷짐만 지고 있기에는 너무도 심각하다. 글로벌화 시대에 수업료가 비싸다고 해서 한번 연 자본시장의 문을 다시 걸어잠글 수는 없지만 큰 원칙을 허물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경영권 보호장치는 필요하다. 당국의 신속한 보완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수도권 주상복합 ‘양도세 폭탄’

    서울 강남 도곡동의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그동안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아온 40∼50평형 주상복합아파트에 수천만∼수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양도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이미 거래가 끝나 양도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주상복합아파트에도 양도세가 추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상복합아파트 소유자들이 반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양도세 부과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국세심판원은 2월 초 합동회의를 열어 “주상복합아파트의 발코니 면적을 아파트 전용면적에 포함시키는 게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전용면적 40평형으로 분양됐던 50∼60평형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상당수는 전용면적이 50평을 넘게 됐다. 정부는 앞서 주택경기를 활성화한다는 명분 아래 조세감면특례법으로 2001년 5월23일부터 2003년 6월 말(서울·과천과 5대 신도시는 2002년 말)까지 분양받은 아파트를 5년 이내에 팔 경우 양도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전용면적 50평 이상이고 시가가 6억원을 넘는 ‘고급주택’은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다.6억원이 넘어도 50평 미만이면 고급주택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발코니의 전용면적 포함 여부가 양도세 부과와 관련해 핵심쟁점이 됐다. 심판원의 이번 결정으로 수도권에서 양도세 면제 혜택이 취소될 50∼60평형 주상복합아파트는 9500여가구로 추정된다.또한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기고도 양도세를 한푼도 내지 않은 아파트에 대한 추징 세액만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성원회장 12세아들 재산 ‘281억’

    성원회장 12세아들 재산 ‘281억’

    전윤수(57) 성원건설 회장의 아들 동엽(12)군이 280억원대의 재산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군은 지난 2004년부터 성원건설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61억원대의 시세차익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전군은 성원건설 주식 677만 8326주(지분율 19.09%)를 갖고 있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24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전군의 재산은 281억원에 달한다. 전군이 성원건설 주식을 최초로 취득한 시점은 지난 2004년 9월20일이다. 이날 전군은 1만 3530주(0.07%)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종가기준으로 1488만원어치다. 이때만 해도 전군은 소액주주였다. 그러나 전군은 다음날인 2004년 9월21일부터 이듬해 1월25일까지 4개월동안 성원건설 주식 313만 5280주를 집중적으로 샀다. 지분율 15.51%로 전 회장 다음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전군은 지난해 12월29일에는 무보증 전환사채 전환(전환가액 5000원)을 통해 351만주(18.73%)를 추가로 취득했다.11개월만에 다시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이다. 이로써 전군은 전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지난 21일과 23일에도 12만 6000여주를 다시 장내에서 사들여 현재 전군이 갖고 있는 주식은 677만여주에 달한다. 이로써 전군은 성원건설 주식을 사들인지 1년5개월만에 281억원에 달하는 갑부로 성장했다. 성원건설측은 전군이 미성년자여서 일부 오해의 여지가 있지만 화의 진행 등으로 전 회장 등 임직원이 직접 주식을 사들일 수 없는 상황에서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환사채 전환이 예정돼 있어 경영권 보호가 절실했던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성원건설 관계자는 “증여세 등 세금은 모두 납부했고 관련 내용을 모두 공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서 “오해의 여지는 있지만 경영권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미래에셋 임원8명 상장하자 매각 20억 차익 경영 뒷전… 잿밥만 눈독

    상장회사 임원들이 경영은 뒷전으로 미루고 사내 정보를 이용한 주식매매로 차익을 챙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계열 증권사를 증시에 상장한 미래에셋그룹은 임원들이 소액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유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결의하기 직전에 7배의 차익을 남기고 매각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남에겐 사라 하고, 나는 팔고 2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김모 부사장 등 그룹 임원진 8명은 증시 상장일(15일)부터 3일 동안 보유지분 총 4만 6200주를 처분,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대주주가 임원 몫으로 헐값에 나눠준 지분을 주가가 급등하기 쉬운 상장시점에 팔아 막대한 차익을 챙긴 셈이다. 임원들은 2000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미래에셋증권 주식(액면가 5000원)을 각각 주당 7000원과 8400원에 받았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상장 이후 3일 평균 6만 3000원을 기록했다. 임원진에 대한 지분 배정가격 8400원을 적용해 환산하면 미래에셋증권 김 부사장은 9000주를 받아 최소 4억 9140만원을 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구모 사장은 1만 2400주를 받아 6억 7704만원, 맵스자산운용 정모 사장은 1만 1500주를 받아 6억 279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특히 임원들은 박현주 그룹회장이 투자자에게 주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임원진의 보유지분을 1년 동안 신탁기관에 맡기겠다고 발표한 지난 17일 이전에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름의 사정이 있을 테고, 법적으로도 문제는 없으나 도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나만 아는 정보로 주식매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회사의 인수·합병(M&A) 계획 등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매매로 부당이득을 챙겨 적발된 사례가 124개 상장사에서 240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기업 T사의 대표는 회사가 곧 부도가 날 것이라고 여기고 서둘러 보유주식을 팔아 22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P사의 대표는 신기술 개발과 특허권 획득 사실을 공시하기 직전 주식을 매입했다가 일반에 공개후 주가가 크게 오르자 매각해 3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같은 사례는 2003년 27건(63명),2004년 40건(77명),2005년 57건(100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내부자 거래 등으로 적발된 240명 가운데 53명은 검찰에 고발됐다. 이런 사례는 코스닥기업 중심에서 최근에는 번듯한 거래소 상장사로 확대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외환은 헐값 매각의혹 제대로 밝혀라

    국회 정무위는 어제 ‘정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청구안’을 처리해 본회의로 넘겼다. 이에 따라 2003년 외환은행을 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매각하면서 불거졌던 헐값 특혜시비를 비롯, 정책적 판단 잘못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나라당 등 야 4당은 조만간 외환은행 재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 결의안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에 구속력을 가질 수는 없지만 외환은 인수를 둘러싼 시중은행들의 과당경쟁에 어느 정도 제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는 론스타가 불과 3년만에 3조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챙기게 된다는 이유로 외환은 재매각을 백안시해선 안된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은 이와는 별도로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론스타에 매각할 당시 외환은행 내부 이사회에 보고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전망치 10%가 어떤 이유로 금융감독원 보고자료에는 6.16%로 떨어져 부실은행으로 둔갑했는지와 더불어 책임자가 밝혀져야 한다. 외환은행은 전망치와 실상의 차이라지만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강원 전 행장이 은행 매각 후 경영자문료 등으로 받은 거액 수수 배경과 정책당국의 매각결정 과정도 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 우리는 특히 론스타가 거액의 탈세혐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에 주목한다. 벌금형 이상이 확정되면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은 감사원 감사와는 별도로 고발 부분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 법과 원칙을 분명히 하는 것만이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면서 투기자본의 침투도 막는 길이다.
  • 포스코도 ‘외국자본 공격’ 받나

    ‘외국자본의 공격이 KT&G에 이어 포스코로 이어질 것인가.’ 포스코의 최대 지분 보유자인 미국계 펀드 ‘얼라이언스 캐피털 매니지먼트(ACM)’는 10일 포스코에 대한 지분을 498만 5742주(5.72%)에서 597만 9638주(6.86%)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ACM의 지분은 99만 3896주(1.14%)가 늘면서 지난 1일 국민연금으로부터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받은 SK텔레콤 지분(248만 1311주·2.85%)보다 2.4배 많아졌다.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ACM의 공시가 KT&G 사태의 장본인 칼 아이칸을 떠올리게 하는 이유는 지분을 확대하는 형태가 KT&G와 비슷하기 때문이다.ACM은 지난해 9월8일부터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5개월간 포스코의 주식을 수백∼수만주 단위로 사들였다. 아이칸이 KT&G의 주식을 소량으로 매집하기 시작한 시점도 지난해 9월28일이다.ACM의 매집 형태가 조금 다르다면 처음 며칠간은 보유 주식을 조금 팔았다가 이후 본격적인 매수에 나서는 점이다. 주가 급등을 막아 저가 매수를 유지하려는 나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ACM은 호남석유화학에서도 지난해 9월20일부터 3개월간 지분을 늘렸다. 포스코는 KT&G와 마찬가지로 민영화 과정에서 지분구조가 잘게 쪼개져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외 소액주주 비중이 49.08%, 외국인 투자 비중이 69.02%에 이른다. 지분 5% 이상 대주주는 ACM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ACM이 지분 보유 목적을 추후 ‘경영참여’로 바꾸면 경영진에게 여러가지 요구를 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CM과 칼 아이칸은 성격이 다른 펀드로 평가한다.ACM은 미국 투자자문업법에 근거한 펀드로 주식투자를 통해 순수 차익을 남기는 게 목적이지, 경영간섭을 통해 인위적으로 주가부양을 하는 펀드는 아니라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ACM은 지분확대 기간에 2.47%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서 “ACM을 단순투자 펀드로 신뢰한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소유구조 개선의 ‘덫’

    소유구조 개선의 ‘덫’

    칼 아이칸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최고 전문가답게 사전에 꾸며진 ‘기업공략법’에 따라 KT&G에 치밀하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과 6개월전까지 ㈜SK를 틀어쥐고 있던 소버린 펀드를 빼닮은 꼴이지만 어느 면에선 더 교묘하다.KT&G 사태는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들이 독점적 대주주가 없기 때문에 도리어 투기성 자본의 먹잇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여서 파장이 예상된다.9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아이칸 파트너스 마스터 펀드’는 지난 3일 KT&G의 지분 6.60%를 확보했다며 제2대 주주로 신고했다. ●4개월여간 은밀한 공략 준비 지분을 보유한 목적은 이사 선임 및 해임, 정관 변경, 회사 합병, 자산 처분 등이라고 밝혔다. 펀드의 정체와 관련해서는 카리브해의 조세회피지역 케이만 군도에 법인 등록을 한 사모투자조합으로, 순자산이 15억달러라고 신고했다. 칼 아이칸의 KT&G에 대한 공략은 지난해 9월28일 시작됐다. 아이칸은 이날 4만 7520주,29일 1만 4200주,30일 10만 1980주 등 올 1월9일까지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70일 동안 조금씩 주식을 사들였다. 나중에 아이칸과 연합전선을 편 헤지펀드 ‘하이리버’도 아이칸과 같은 날 주식 매집을 시작해 같은 날 매수를 그쳤다. 또다른 연합세력인 ‘스틸파트너스’도 45일 동안 몇만주 단위로 사들였다. 칼 아이칸은 지난해 말 KT&G에 ▲부동산 매각 ▲자사주 소각 ▲한국인삼공사의 증시상장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당시 펀드의 지분은 칼 아이칸 3.83%, 하이리버 0.96%, 스틸파트너스 1.81%였다. 아이칸은 급기야 최근에는 KT&G 경영진에게 자신들이 내세운 사외이사 3명의 인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미 고수익 보장 아이칸 펀드는 ▲고배당 요구 ▲무상증자, 유상감자를 통한 투자금 회수 ▲구조조정 ▲자산매각 등 더욱 노골적으로 KT&G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KT&G의 9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6명은 오는 3월 임기가 끝난다. 따라서 3월 주주총회에서 6명 중 3명을 아이칸측이 장악할 경우 ‘현 경영진이 주주이익에 소홀하다.’며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상황에 따라서는 최대주주인 프랭클린 뮤추얼(7.15%)과 제2의 연합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지분율은 13.75%가 된다. 현재 프랭클린 펀드는 KT&G 경영진 편에 있다. 하지만 미국 타임워너에 대한 공격에서 칼 아이칸과 손잡고 있어서 언제 돌아설지 모른다. 신뢰를 유지해도 KT&G 경영진은 안심할 수 없다. 아이칸 펀드는 과거 소버린과 달리 KT&G를 흔드는 이유로 ‘주주의 실익보장’을 내세우고 있다.49.34%에 달하는 외국인 소액주주 등이 아이칸의 논리에 솔깃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이유다. 소버린은 아이칸과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면서도 ‘지배구조 개선’ 등 명분론에 치우쳐 다른 주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주총 표 대결에서 실패했다. ●자본시장 개방론의 모순? 아이칸 펀드가 경영권을 장악하지 못해도 새로운 압박카드를 내놓으며 주가부양의 재미를 볼 수 있다.KT&G의 주가는 지난달 31일 이후 26.0% 올랐다. 이로 인해 아이칸 펀드는 이미 1418억 3900만원의 미실현 이익을 올렸다. 소버린도 경영권 장악에는 실패했지만 주가 시세차익 8000억여원, 환차익 1316억원, 배당금 수입 485억원 등 약 1조원의 돈을 챙겨 한국을 떠났다. KT&G는 1999년 민영화 과정에서 지분을 잘게 분산시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기업사냥꾼들의 공격에 쉽게 노출되는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도 최대주주가 지분 5.72%를 지닌 외국계 얼라이언스캐피털매니지먼트다. 국내 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지분이 2.85%에 불과한 반면 외국인 전체 지분은 69.02%나 된다.KT도 최대주주인 브랜디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지분이 7.85%이지만, 국내 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은 3.38%에 불과하다. 국민대 경제학부 정승일 교수는 “자본시장 완전개방을 추구하는 쪽이 초래한 최악의 결과”라면서 “공기업을 민영화하더라도 유럽식의 ‘황금주(단 1주로 이사회 의결권을 보유한 주식)’를 도입해 투기자본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정종남 기획국장은 “5%룰(지분 5% 이상 매입시 신고)을 강화해 단기수익을 노린 자본은 아예 5% 이상을 매입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판교 중대형 청약 올가이드] 주공, 판교 전매주택 우선 매입권

    판교 신도시 분양 아파트에 당첨됐지만 불가피하게 전매할 경우 무조건 대한주택공사에 팔아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판교 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판교 청약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주공이 모든 전매주택을 예외없이 우선 환매토록 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판교 등 공공택지에서 분양받은 주택은 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의 경우 계약일 기준으로 10년,25.7평 초과는 5년간 전매가 금지되지만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이를 허용토록 하고 있다. 전매가능한 사유는 ▲생업이나 질병 등을 이유로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 ▲상속 취득한 주택으로 이전 ▲해외이주 또는 2년 이상 해외체류를 위한 이전 ▲이혼으로 분양권을 배우자에게 이전하는 경우 등이다. 건교부는 판교 등 투기우려지역에서 이 기준에 부합되면 전매를 허용하고 주공이 우선 매입할 수 있도록 했으나 개인간 거래에 의한 시세차익을 차단하기 위해 주공이 예외없이 모든 주택을 선매하도록 규정을 강화키로 했다. 전매조건은 이미 납부한 입주금에 1년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을 합산한 금액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공에 전매주택을 팔지 않으면 명의이전 등을 못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방안이 시행되면 시세차익만 노리고 무조건 청약에 뛰어드는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은평 뉴타운, 김포 장기지구 등의 분양이 주변시장을 자극하지 않도록 분양가에 대한 행정지도·투기단속 등을 강화하고 불법전매신고센터 및 포상금 제도를 운영, 적발자를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판교 중대형 청약 올가이드] 분양가 시세의 90%…단기차익 난망

    [판교 중대형 청약 올가이드] 분양가 시세의 90%…단기차익 난망

    판교 중대형 아파트는 청약에 앞서 투자성을 따져보고 자금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급한 청약보다는 주변 시세와 자금 동원능력,5년 뒤 시세 추이 등을 충분히 따져본 뒤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한다. 분양가에 채권액을 더하면 실제 분양가격이 시세의 90%에 이르기 때문에 단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 여기에 5년간 전매가 금지돼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지 않으면 자금만 묶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돈 놓고 돈 먹기 분양가와 시세를 따져 차액만큼 채권을 써야 하므로 실제 분양가격이 시세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판교 아파트를 노리고 있는 수요가 많아 채권은 상한액을 써야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통장이 있다고 무조건 청약했다가는 자금난에 허덕이다 낭패를 볼 수 있다.45평형의 경우 계약금 10%와 채권손실액 1억 3500만∼1억 8000만원 등 적어도 2억원 정도를 쥐고 있어야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5년간 되팔 수 없으므로 이 기간 동안의 금융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만약 중간에 되팔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고 해도 아무에게나 팔지 못한다. 의무적으로 주공에 매각해야 한다. 이때도 시세대로 팔지 못하고 금융비용 정도만 건질 수 있다. 따라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은 금물이다. 철저한 자금계획도 뒷받침돼야 한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채권매입 명목으로는 대출도 안 되는 데다 판교는 투기지역이라서 담보가의 40∼6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면서 “당첨되더라도 웬만한 중산층이 아니라면 계약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약하는 게 무조건 유리할까? 8월에 분양되는 전용 25.7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는 중소형과 달리 청약 절차가 복잡하지 않다. 전체 물량의 30%가 성남시 거주자(2001년 12월26일 이전부터 거주)에게 우선 배분된다. 나머지 물량은 2년 이상 경과된 청약예금통장만 있으면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 모두 1순위자격이 주어진다. 처음부터 목돈을 들여야 하는 중대형 분양 아파트보다 10년짜리 중대형 임대 아파트를 청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매 기간이 5년으로 같지만 채권매입 의무가 없어 초기 자금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투자 수익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주변시세의 90%선에 분양하는 것이다.”면서 “주변 시세도 실제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해 산출한 것인 만큼 5년 전매 금지기간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판교는 임대아파트와 소형 평형 위주 지역이어서 향후 가격이 오르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 목적이라면 메리트가 없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미리보는 8·31 후속대책] 채권입찰제 全평형 확대

    정부가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게 되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대책이 있다. 바로 시세차익을 환수하는 방안이다. 분양가를 낮춰 아파트를 공급하게 되면 최초 분양자는 그만큼 시세차익을 거둘 수밖에 없다. 때문에 채권입찰제 확대 등으로 이익을 환수하는 조치가 필요한 것이다. 채권입찰제는 지난 83년 도입됐다가 99년 폐지됐다. 이후 8·31 대책때 다시 부활했다. 공공택지내에서 분양되는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에 채권입찰제가 도입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8월 판교 신도시에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분양가가 낮아질 경우에는 25.7평 이하 소형 아파트에서도 채권입찰제가 도입될 수 있다. 중소형 아파트라도 분양가가 낮아지면 그만큼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에 적용되는 채권입찰제를 18∼25.7평 이하 아파트까지 확대해 이익을 환수한 뒤 이를 저소득층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투입하면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중소형 아파트까지 채권입찰제가 확대되면 서민들의 부담은 그만큼 가중될 수밖에 없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미분양아파트 ‘숨은 진주’ 찾아라

    미분양아파트 ‘숨은 진주’ 찾아라

    미분양 아파트도 잘 고르면 실속을 차릴 수 있다. 서울에서도 역세권 미분양 아파트를 찾을 수 있고, 평당 900만원에 불과한 아파트도 살 수 있다.‘8·31대책’이후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을 마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부동산포털사이트 ‘부동산뱅크’가 눈여겨볼 만한 미분양 아파트를 추천했다. ●대림동 한솔솔파크 지상 10∼15층 32∼35평형 117가구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이 걸어서 5∼7분 거리로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 또 고속철도 광명역에서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을 연결할 예정인 신안산선이 2011년 들어설 예정으로 초역세권 단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 서부간선도로, 시흥대로가 인접해 있어 여의도, 강남 등 서울 도심뿐 아니라 인천, 안양 등 서울 외곽으로 접근하기 용이하다. 교육시설로는 동구로초, 대동초, 구로중, 영남중 등이 있다. 이마트, 애경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32평형 2가구 34평형 20가구,35평형이 4가구가 남아 있다. 계약금은 5%이고, 중도금 60%가 이자후불제로 적용된다. 모든 평형의 평당 분양가는 1100만원선이다. 입주는 2007년 12월 예정이다. ●쌍문동 대림e편한세상 지상 15층 2개 동 23∼45평형 총 141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쌍문동길, 도봉로 등을 이용해 의정부, 포천 등 경기북부지역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또한 북한산, 도봉산 국립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숭미초, 한신초, 신도봉중, 도봉고 등의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하나로마트, 롯데백화점, 한일병원 등 생활편익시설도 풍부하다. 현재 32평형 20여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5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고,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까지 주어진다. 분양가는 2억 8400만원으로,2007년 5월 입주예정이다. ●정릉동 현대홈타운 2차 내년 5월 입주예정인 현대홈타운의 평당 분양가는 30평형 기준으로 850만∼900만원선이다.32평형 2가구,33평형 2가구,35평형 8가구가 미분양물량으로 남아 있고, 계약금 5%에 중도금 3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성신여대입구역과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 매원초, 고명중, 용문중 등을 통학할 수 있고, 동경프라자, 현대·신세계백화점 이용도 가능하다. 제일연립을 재건축 하는 것으로 지하 4층 지상 20층 3개 동 32평∼35평형 222가구로 구성돼 있다. 주변이 재개발사업과 함께 반경 1㎞로 이내에 길음뉴타운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거 및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작구 상도동 삼환나우빌 지상 12층 2개동 32∼47평형 총 91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래미안2·3단지 2087가구가 놓여 있어 추후 대단지에 따른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단지 앞 관악로를 통해 봉천, 신림지역으로 진입이 편리하다. 중대부속초, 은로초, 상현중, 상도중, 동작고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 뉴코아 백화점 등의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계약금은 5%이고, 중도금 40%가 32평형의 경우 이자후불제,46∼47평형은 무이자 융자 혜택이 있다. 입주는 2007년 4월 예정이다. 한편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할 때 시세차익도 중요하지만 주변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그린 조망권을 갖고 있는 아파트를 고르면 될 것 같다.4계절의 변화를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도 있다. ●사당동 갑을명가 갑을건설은 동작구 사당동 236-1번지 일대에 짓는 갑을명가 미분양분을 공급중이다. 대성빌라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총 63가구로 24∼31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6월 생태통로를 설치, 관악산까지 공원 산책로가 연결될 4만 7000여평 규모의 까치산근린공원이 단지 앞으로 펼쳐진다.2월 중 입주가 이뤄질 예정으로 계약금은 입주자 임의로 정할 수 있다. ●무악동 인왕산 아이파크 25∼58평형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지어지는 총 8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33평형 4가구만이 남아 있다. 인왕산을 단지 뒤로 접하고 있으며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안산과도 마주하고 있다. 서대문독립공원도 도보 5분 거리.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도보 2분 거리이며 도심으로 나가는 버스 노선이 풍부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다. 금화초, 독립문초, 대신중, 대신고 등의 교육시설과 세란병원, 삼성프라자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면목동 용마산금호어울림 26∼37평형 165가구로 지상 12층,3개동이 지어진다. 현재 26평형 4가구,29평형 3가구,31평형 11가구가 새 주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저층 위주로 남아 있지만 아파트 단지와 용마산이 맞닿아 있어 1층에서도 시원하게 뻗어 있는 산자락을 감상할 수 있다. 용마폭포공원, 중랑천과도 가까운 덕에 청정환경을 자랑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노조원들 외교부청사 진입 ‘기습점거’

    불과 40여명 남짓한 노조 시위대에 중앙정부 청사가 뻥 뚫렸다. 청사 주변에는 이미 900여명의 경찰이 배치된 상황이었다. 지난해 농민시위 과잉진압 논란 이후 경찰의 대응이 너무 소극적으로 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금속노조 오리온전기지회 조합원 45명이 25일 오전 9시40분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 현관으로 진입,5분여동안 농성을 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광화문 세종로 주차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갑자기 외교부 청사 담을 넘어 현관에 진입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담을 넘어 청사진입을 시도하던 37명과 인근에서 불법시위를 벌이던 50명 등 총 169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전날 세종로 공원에서 노숙을 한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청사 주변을 돌며 회사 청산의 부당성을 알리는 선전전을 펼칠 계획이었다. 경찰은 “혹시 있을지 모를 충돌에 대비해 경찰병력 9개 중대를 배치했지만 노조원들이 주차장을 지나 분산해 청사로 진입해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브라운관 생산업체인 오리온전기는 지난해 4월 미국계 매틀린 패터슨 펀드에 매각됐고 다시 홍콩계 펀드인 오션 링크에 팔린 뒤 같은 해 10월31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법인 해산이 결정됐다. 이후 노조는 “시세차익만을 노린 외국계 펀드회사 때문에 노동자 1300명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회사청산 취소를 요구해 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막 오른 건설업계 M&A대전-재계 지도가 바뀐다] (1) ‘태풍의 눈’ 대우건설 어디로

    [막 오른 건설업계 M&A대전-재계 지도가 바뀐다] (1) ‘태풍의 눈’ 대우건설 어디로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인수·합병(M&A)이 임박하면서 재계 지형에 일대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먼저 매물로 나온 대우건설(자산규모 5조 5000억원)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재계 서열이 5단계 이상 뛸 수도 있다. 때문에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들의 합종연횡이 한창이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쌍용건설, 동아건설의 M&A 진행 상황과 전망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오는 20일로 다가오면서 인수에 적극적인 ‘큰손’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대우건설 인수에는 3조원가량이 필요해 여러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 유력해 보인다. ●그랜드 컨소시엄 급부상 현재 대우건설 인수에 적극적인 기업은 금호그룹, 두산그룹, 코오롱그룹, 삼환기업, 대우자동차판매, 대주그룹, 유진그룹 등이다. 그러나 이 기업들은 자금여력의 한계 때문에 군인공제회, 교원공제회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금호그룹이 군인공제회와 교원공제회를 파트너로 삼은 ‘그랜드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그룹과 군인공제회의 과거 경험 때문이다. 금호그룹은 2003년 금호타이어 주식 2500만주를 군인공제회에 팔았다가 지난해 9월 되샀다. 금호그룹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경영권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주식을 팔아 25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고 그룹의 위기를 모면했고, 군인공제회는 2년 뒤 주식을 금호그룹에 되팔아 배당수익과 시세차익 등 143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다른 업체들도 물밑 경쟁 두산은 한국중공업, 대우종합기계 인수에 이어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중공업의 핵심인 해외건설 부문을 강화, 완벽한 중공업그룹이 되겠다는 의지다. 코오롱도 약점인 플랜트부문 강화를 명분으로 세웠다. 삼환기업과 대우자판은 신용 등급면에서는 양호하지만 자금동원을 도울 계열사가 없고, 대주그룹과 유진그룹은 명목상 그룹이지만 소유 계열사 중 신용등급이 BBB이상인 곳이 1개 정도뿐이다. 프라임산업은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한국기업평가 강철구 심사역은 “튼튼한 재무투자자를 끌어오는 것도 승패를 좌우하겠지만 M&A란 자금 싸움인 만큼 최소한의 자금 동원력이 중요하다.”면서 “후보군 가운데 대기업외의 다른 업체들은 향후 금융비용을 커버하거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인수가격은 3조 이상 대우건설의 주가가 뛰면서 인수가격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캠코의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기준은 없지만 통상 시장가격보다 낮게 팔리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지분 ‘50%+1주’ 매각 원칙과 1만 4000원대의 최근 주가로 따져볼 때 대우건설의 시가는 최소 2조 5000억원 이상이다. 여기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보장하는 ‘+α’까지 고려하면 3조 이상은 써야 인수 가능성이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강충식 주현진기자 chungsik@seoul.co.kr
  • 한 부총리 “땅부자 납세실태 점검”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최근 부동산가격 상승세와 관련, 토지·주택 관련 세금 납부 실태를 철저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토지나 주택을 많이 보유한 사람들이 시세차익의 얼마를 세금으로 내는지, 재산세 등을 납부하고 난 뒤 어느 정도의 차익을 얻는지 상세히 파악하라.”며 특히 혁신도시·뉴타운·재건축지역 등을 중심으로 주택이나 토지의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시행 중인 부동산 매매 실거래 신고와 관련, 허위신고시 어떤 처벌을 받는지 등을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알리고, 시장이 부동산 세제 개편에 따른 현실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한 부총리는 또 “성실모범납세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리고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공항 귀빈실 이용 등에 대해 관계부처 및 기관과 협의하라고 말했다. 한편 한 부총리는 경제시스템의 선진화가 올해의 중요한 이슈라며 재정건전성 유지와 재정적자 관리, 민영화 등과 연관된 세외수입 확보, 세제개혁을 통한 안정적 세수 확보, 재정지출 합리화 등을 대표적인 개혁과제로 지목했다. 그는 “시스템 선진화를 추진하려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정책을 관장하는 조직을 방문, 전문가와 얘기도 나누고 모범국가들을 다녀보는 등 자극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작년 거래로 위장 ‘실거래가 신고’ 피해가

    법과 현실은 ‘따로 국밥’.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각종 부동산 법규·정책들이 조기에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는 여전히 불법·탈법이 교묘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투기꾼들이 빠져 나갈 구멍이 아직도 남아 있다.●악용 소지 많은 실거래신고제 대전에 사는 최 모씨는 지난주 급매로 나온 주택을 샀다. 실거래가 신고대상이다. 그러나 최씨는 해당 구청에 지난해 12월 계약을 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실제 거래액보다 낮춰 신고했다.그래도 최씨는 몇분 만에 구청에서 검인을 받았다. 올해 부동산을 사고팔았지만 지난해 계약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도 외관상 문제가 없으면 해당 구청이 검인을 내줄 수밖에 없는 허점을 노린 것이다. 지난해 계약한 것처럼 하면 부동산 실거래 신고 대상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당국의 검증도 피할 수 있다.부동산 관계자는 “검인받은 계약서의 계약시기와 실제 가액을 당국이 실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시·군·구도 혼선을 빚고 있다. 일선 구청 관계자는 “예컨대 3월 말쯤 민원인이 찾아와 지난해 12월 계약한 서류라며 검인을 신청해도 받아줄 수밖에 없다.”면서 “어느 시점 이후에 신청하는 검인 계약서는 실사한다는 방침은 섰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8·31´ 이후에도 투기꾼 활개 부동산중개업 등록을 하지 않은 박모씨는 지난해 10월 이모씨를 끌어들여 천안 인근의 땅을 팔아주고 수수료로 수천만원을 챙겼다. 조만간 대규모 개발사업 계획이 발표돼 몇배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면서 이씨를 부추긴 것이다. 그러나 이 땅은 개발계획이 전혀 서있지 않는 땅이었다.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안 이씨는 지난해 말 박씨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고, 박씨는 부동산중개업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천안지청 관계자는 “부동산 불법 중개는 당사자간 고소·고발이 없으면 적발하기 어렵다.”면서 “고소·고발로 적발된 투기꾼이 43명에 달할 정도면 은밀히 거래된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근절 안되는 미등기전매 충남 연기군, 공주시 등에서는 미등기전매 등 불법행위가 여전하다. 땅값을 치르고도 소유권을 이전하지 않고 가압류로 묶어 놓았다가 수요자가 나타나면 전 주인이 파는 것처럼 꾸며 웃돈을 챙기려는 전형적인 투기꾼들이 주변에 많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전언이다. 외지인 거래 규제가 심해지면서 친척 이름을 빌려 땅을 사기도 한다. 서울에 사는 김모씨는 논산에 임야 3000평을 사면서 동서의 이름을 빌렸다. 서모씨는 연기군 땅을 사면서 동생의 이름을 빌리기로 했다. 행정복합도시가 들어서는 곳에서는 보상액을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자녀들이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부모의 이름을 빌리는 경우가 많다.현지 주민들이 주변 지역에서 보상가로 대토(代土)를 마련할 경우 거래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동서남북에 ‘알짜 아파트’ 포진

    동서남북에 ‘알짜 아파트’ 포진

    새해에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가 대거 분양된다.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알짜 단지가 많다. 특히 내년부터 공공택지 원가연동제가 확대 적용돼 소비자들은 고분양가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가능성도 크다.2기 신도시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서 건설업체들의 분양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남 대체 신도시…판교·도촌지구 강남 대체 지역으로 판교 신도시와 도촌 지구를 꼽을 수 있다. 판교 신도시는 두차례 나뉘어 분양되는데 3월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8월에는 25.7평 초과 아파트가 각각 공급된다. 3월 물량은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경우 406가구이며 이중 공공분양 아파트 263가구, 민간 분양 아파트는 143가구다.18∼25.7평은 공공 1956가구, 민간 3544가구 등 모두 5500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8월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25.7평 초과 중대형 주택이다. 공공분양 아파트가 4993가구에 이른다. 서판교에 들어서는 임대아파트도 노려볼 만하다. 임대아파트는 임대주택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임대 연한이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났지만 25.7평 이하 분양 아파트도 10년간 전매가 금지돼 되팔아 시세차익을 노린다면 큰 차이가 없다. 성남 도촌지구도 강남 대체 아파트로 빠지지 않는다. 분당 신도시와 붙어 있어 ‘꼬마 판교’로 불릴 정도로 입지가 빼어나다. 분양 아파트 2120가구, 임대아파트 2920가구 등 모두 504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당 신도시의 각종 편익시설을 이용하기 편하고 국도 3호선,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가까워 강남 진출입이 쉽다. 내년 3월 주공뜨란채 29평형 52가구,33평형 356가구 등 408가구가 분양된다. 신도시는 아니지만 판교 후광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용인 신봉ㆍ성복동 일대다.GS건설은 내년 3월 성복동에서 두 차례에 걸쳐 966가구,93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미 들어선 GS빌리지를 포함, 이 일대를 GS타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내년 10월 용인시 신봉동에 944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수도권 서부축 확산…김포·인천 송도 신도시 서부권을 대표하는 곳으로 김포와 인천 송도 신도시가 있다. 김포 신도시 아파트 분양은 내년 2월 시작된다.358만평으로 규모가 늘어난 김포 신도시는 장기지구에서 첫 물량이 나온다. 아파트 4456가구, 단독주택 392가구 등 전체 4848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인 장기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36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3∼4월 반도와 신영 등이 17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와 김포 신도시를 잇는 도시고속화도로가 2008년 완공되고 김포경전철도 2010년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국제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되는 송도 신도시는 초기에 분양한 아파트가 이미 입주를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에 분양이 다시 이어진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하는 송도웰카운티 32∼50평형 510가구가 눈에 띈다. ●북부 유비쿼터스…파주 운정 신도시 파주 신도시는 일산 신도시에 이어 수도권 북부에 조성되는 2기 신도시다. 주택공사가 도시 전체를 유비쿼터스 단지로 시범조성하는 곳이다.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가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전체 4만 6000여가구가 들어선다. 복선 전철로 다시 태어나는 경의선 운정역과 자유로와 제2자유로(건설 예정)를 통해 서울 진입이 쉽다. 삼부토건과 벽산건설,GS건설 등이 내년 68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판교와 마찬가지로 전매금지기간이 적용돼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10년,25.7평 초과는 5년 동안 되팔 수 없다. ●동부권 미니 신도시…하남 풍산지구 동부권에서는 단연 풍산지구 아파트가 인기를 끈다. 당초 올해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미뤄졌다. 하남시 풍산동과 덕풍동, 신장동 일대 31만여평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5800여 가구가 공급된다. 다만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는 다소 비쌀 수 있다. 그러나 입주와 동시에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시세차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동부건설(168가구), 삼부토건(471가구), 동원건설(217가구) 등이 내년 초 분양 채비를 마쳤다. 서울 강동·송파구와 붙었고 올림픽도로,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및 주변 연계가 쉽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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