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세차익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 송중기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 고기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 중앙선대위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 탈북자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6
  • ‘청담동 주식부자’ 이번엔 횡령죄… 회삿돈 8500만원 빼돌려 1심 집유

    ‘청담동 주식부자’ 이번엔 횡령죄… 회삿돈 8500만원 빼돌려 1심 집유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징역을 살았던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5)씨가 동생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는 지난 5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동생 이희문(33)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2015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게시한 누리꾼을 고소하는 과정에서 동생이 운영한 회사 법인 자금 8500여만원을 빼돌려 변호사 선임료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씨는 피해 회사의 주주나 대표이사도 아닌데 피해 회사 법인 자금으로 개인 형사 고소 사건을 위한 변호사비가 지급됐다”면서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횡령금을 모두 변제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무인가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 약 130억원의 부당한 주식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돼 지난해 3월 만기 출소했다.
  • 신혼부부도 고개돌린 신희타…“시세차익 나누자에 거부감”

    신혼부부도 고개돌린 신희타…“시세차익 나누자에 거부감”

    3기 신도시에서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이 신혼부부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거주 선호도가 떨어지는 전용면적 60㎡ 이하로 면적이 좁은 데다 향후 매도시 시세 차익을 나누는 등의 제한 때문이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미달 사태도 빚어졌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2차 사전청약 신혼희망타운 접수 마감 결과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2차 사전청약에선 총 1만 100가구가 공급되는데 이 중 신혼희망타운이 40.8%인 4126가구를 차지한다. 신혼희망타운에 청약할 수 있는 신혼부부는 혼인 7년 이내이거나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부를 말한다. 2차 사전청약에서 공급지구별로 보면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성남 복정2지구와 낙생지구는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낙생지구 전용면적 59㎡T(테라스) 13.9대 1로 가장 높았고, 복정2지구 A1블록 전용면적 56㎡T(테라스)가 6.1대 1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부천 원종과 군포 대야미는 배정물량을 겨우 채우는 수준이었다. 반면 의왕 월암지구에는 신혼희망타운으로 모두 825가구가 배정됐지만 신청자는 546명에 거쳐 미달이 됐다. 월암지구는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100% 물량이 우선공급 되는데, 신청자가 적어 기타 지역(서울·경기·인천 거주자)에도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면적 60㎡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공급된다. 1차 사전청약은 물론 2차에서도 전용면적 55㎡보다 59㎡의 경쟁률이 더 높다. 신혼부부들 역시 조금이라도 더 넓은 면적을 원한다는 의미다. 특히 수익공유형 모기지 의무가입이 신혼희망타운 청약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는 분양가가 3억 700만원을 초과하면 연 1.3% 고정금리로 집값의 70%까지 대출해주는 대신 수분양자는 주택을 매도하고 대출금을 상환할 때 주택도시기금이 시세차익의 최대 50%를 환수해가는 상품이다. 신혼희망타운은 공급지역과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에 따라 전매제한은 최대 10년, 의무거주기간은 최대 5년이 주어진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신혼희망타운의 전매 제한이나 거주 제한은 자녀 출산 등의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거나 직장을 이유로 거처를 옮겨야 할 경우엔 큰 부담”이라며 “시세 차익을 나누자는 상품에 대한 거부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공개 개발 호재”에 태연도 속았다… 3000명 울린 ‘2500억 부동산 사기’

    “미공개 개발 호재”에 태연도 속았다… 3000명 울린 ‘2500억 부동산 사기’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개발될 것처럼 속여 팔아 피해자들로부터 2500억원 상당을 가로챈 기획부동산업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 중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7월부터 이 기획부동산업체 A그룹의 계열사 대표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원칙적으로 개발이 제한된 ‘비오톱’(biotope·도심에 존재하는 특정 생물의 서식공간) 1등급 토지를 개발 예정지처럼 속여 땅 매매대금 등으로 250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3000여명에 이르며 소녀시대 태연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2019년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는 ‘보전 산지’를 4억원에 사들인 뒤, 3개월 만에 태연에게 약 11억원에 다시 팔아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태연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꿈이었고, 부모님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결정했던 사안이다.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 된 상태”라며 땅 구매가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다. A그룹은 주로 동식물 보전구역 등 개발이 제한된 토지에 대해 “미공개 개발 정보를 알고 있다”고 속여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도 변경이 어려운 역세권 지역 임야 등에 대해 “환지방식(토지가 수용된 토지주에게 보상금 대신 개발구역 내 조성된 땅의 소유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것이며, 상업지나 주거지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큰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개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거나, 개발이 되더라도 환지개발이 아니라 수용(현재 시세와 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금전 보상하는 방식)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소녀시대 태연도 피해…경찰, 2500억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수사

    소녀시대 태연도 피해…경찰, 2500억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수사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개발될 것처럼 속여 팔아 피해자들로부터 2500억원 상당을 가로챈 기획부동산업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 중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7월부터 이 기획부동산업체 A그룹의 계열사 대표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원칙적으로 개발이 제한된 ‘비오톱’(biotope·도심에 존재하는 특정 생물의 서식공간) 1등급 토지를 개발 예정지처럼 속여 땅 매매대금 등으로 250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3000여명에 이르며 소녀시대 태연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2019년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는 ‘보전 산지’를 4억원에 사들인 뒤, 3개월 만에 태연에게 약 11억원에 다시 팔아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태연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꿈이었고, 부모님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결정했던 사안이다.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 된 상태”라며 땅 구매가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태연에게 땅을 판매한 이 업체 계열사 B사는 2014년 설립 당시 회사를 농업법인으로 등록했다. B사는 3년 후 돌연 업종을 부동산업으로 변경했다. 농업법인으로 농지를 구입한 후 단기간에 여러 명에게 매각해 시세차익을 올리는 방법으로 이득을 올리는 ‘농지 투기’가 의심된다. 지난 3월 LH 사태 당시에도 문제가 됐던 방식이다. A그룹은 주로 동식물 보전구역 등 개발이 제한된 토지에 대해 “미공개 개발 정보를 알고 있다”고 속여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도 변경이 어려운 역세권 지역 임야 등에 대해 “환지방식(토지가 수용된 토지주에게 보상금 대신 개발구역 내 조성된 땅의 소유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것이며, 상업지나 주거지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큰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개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거나, 개발이 되더라도 환지개발이 아니라 수용(현재 시세와 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금전 보상하는 방식)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A그룹은 투자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대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 과천서 반지하·옥탑방 월세까지 싹 사라졌다

    과천서 반지하·옥탑방 월세까지 싹 사라졌다

    “과천에선 단기 월세를 구하려야 구할 수가 없어요.” ‘준강남’으로 불리면서 경기도의 ‘빅4’로 꼽히는 과천시가 월세난으로 들썩이고 있다. 반지하 월세도, 옥탑방 월세도 사라졌다. 가구주로 전입신고가 가능한 월세 물건이 증발한 것이다. ●무순위 청약 광풍이 부른 인구 증가 과천시 갈현동에서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17일 “내년 상반기까지 세놓는 단기 월세 물건이 있느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면서 “단기 월세는 가격이 비싸지만 전입하려는 이들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살지는 않고 전입 신고만 할 수 있는 월세방을 구하려는 문의도 은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 인구도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과천시 인구는 올 1월 6만 4549명에서 지난달 6만 9732명으로 5000명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가구수는 2만 3814가구에서 2만 5783가구로 1969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는 2019년 11월 737가구였지만 지난 6월 말 기준 1058가구로 늘었다. 인구가 증가하니 월세 물량이 동난 게 언뜻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주택시장과 부동산 정책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투영된 것이란 설명이다. 2020년 11월 분양 당시 ‘로또 분양’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에서 무순위 청약 물건이 다시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신청하려는 이들이 월세로 위장전입하려고 몰려들면서 과천시 인구가 늘어난 것이란 추정이다. 지식정보타운을 포함해 과천에서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7개 단지에서 200가구가량이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다. 실제로 이른바 ‘줍줍’으로 알려진 무순위 청약은 해당 지역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나 가점은 필요 없다. 만 19세 이상으로 최소 거주 기간 제한이 없고,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과천시에 거주만 하면 자격이 생긴다. 상대적으로 젊어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 사이에 무순위 청약 수요가 높다. 한 공인중개사는 “지식정보타운 무순위 청약에 당첨되면 12억~15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청약 신청을 위한 6~10개월짜리 단기 월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지식정보타운은 지난해 11월 분양 당시 1586가구 모집에 56만 943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59대1로 수도권 최고였던 2006년 판교 신도시(135대1)보다도 높았다. 청약 광풍이 불었던 단지여서 이번에 나오는 무순위 청약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강남선 디에이치자이개포 경쟁률 12만대1 무순위 청약은 강남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8월 진행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의 5가구 무순위 청약에 24만 8983명이 신청했다. 특히 단 한 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84㎡T형에는 12만 400명이 신청하면서 12만 40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 확률도 가히 로또급이었다. 수도권의 입지 좋은 곳에서 공급되는 주택이 부족한 탓에 나타나는 풍경이다. 이번에 과천에서 줍줍 물량으로 가장 먼저 무순위 청약이 예상되는 곳이 지식정보타운 과천 제이드자이(12월 입주 예정)다. 앞서 약 40가구가 부정 청약 의심 사례로 적발돼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온 물량이다. 이 외에 지식정보타운의 과천 푸르지오벨라르테, 과천 푸르지오라비엔오, 과천 르센토데시앙, 과천 푸르지오오르투스 등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지식정보타운보다 입지가 좋은 과천 재건축 단지에서도 올 하반기 무순위 청약 접수가 예정돼 있다. 과천 자이와 과천 위버필드에서는 각각 10여 가구씩 모두 20가구 이상이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과천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약 200가구가 나오는 셈이다. 이례적으로 많은 무순위 물량으로 과천시가 들썩인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에서 미분양 물량이 생기거나, 기존 당첨자의 청약 자격 등에 문제가 있거나 계약을 포기하면서 발생한다. 이번에 나오는 지식정보타운 무순위 청약 대다수 물량도 분양 당시 부정 청약 의심사례로 적발된 것들이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지난 3~8월 지식정보타운 분양 당첨자들을 조사해 부정 청약 의심자들의 당첨을 취소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부부 가운데 결혼 이전 배우자가 집을 소유한 적이 있거나 부모와 같이 사는 3세대에서 부모의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은 경우라는 설명이다. ●지정타 전매제한 10년·실거주 5년 조건 이번에 나오는 무순위 물량의 청약 경쟁률은 어떻게 될까. 과천의 지난달 가구수는 2만 5783가구로, 수도권 자가 보유율이 53.0% 정도임을 감안하면 대략 1만 2000가구가 청약할 수 있다. 나오는 물량이 200가구이나 종합 경쟁률은 대략 60대1로 비교적 약한 셈이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실제 경쟁률은 달라질 수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천의 경우 무순위 청약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고, 10~20가구가 여러 차례에 걸쳐 청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각각의 경쟁률은 수백대1에서 수천대1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식정보타운의 무순위 청약은 이르면 이달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과천 제이드자이를 시공하는 GS건설 관계자는 “구체적인 무순위 청약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입주 시기와 분양대금 납부 시간 등을 고려하면 빨라야 다음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지별 무순위 청약자 일정은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과천시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무순위 물량은 최종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줍줍도 결국 현금 부자들을 위한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무순위는 청약부터 잔금 납부까지 시간이 짧아 실수요자들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하다. 특히 최근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움직임도 실수요자들의 기회를 빼앗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입주 시점의 시세가 15억원이 넘으면 대출도 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수억원의 자금을 단기간에 동원할 수 있는 현금부자들에게만 기회가 돌아갈 것이란 지적이 많다. 아무리 실수요자라고 하더라도 단기간에 현금 동원 능력이 없으면 결국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게다가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경우 2020년 본청약 당시 전매제한 10년에 실거주 5년 등의 조건이 부여됐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서도 이런 조건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청약제도는 무주택 서민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 것인 만큼 줍줍 청약은 당초 취지에는 맞지 않는 것”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것은 일부 투기 수요 때문에 선량한 실수요자들을 울리는 대책”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尹측 “또 물타기”(종합)

    이재명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尹측 “또 물타기”(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을 고리로 역공을 가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부실수사 증거를 대라며 이 후보 측이 자신에게 향한 의혹을 ‘물타기’ 한다고 반박했다. 李 “김만배 소개로 박영수 선임한 A씨 수사서 제외”이 후보는 16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사 시절 부실수사 의혹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로서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2011년 대검이 부산저축은행을 대대적으로 수사했는데 수사 주임 검사는 중수2과장 윤 후보였다”며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약 4조 6000억원을 불법대출해 문제가 됐는데 대장동 관련 대출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로 이 대출을 일으킨 A씨는 대검 중수부 수사에 대비하려고 검찰 출입기자 김만배씨 소개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사로 선임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을 매개로 윤석열-김만배-박영수 이렇게 세 사람이 등장한다”면서 “김씨는 화천대유 대주주이고, 김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 저택을 매입했다”며 윤 전 총장과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간 연결고리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박영수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거액의 고문료를 받았고, 딸은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회사 보유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 원가량 시세차익을 챙겼다”면서 “박 전 특검 인척에게 화천대유 돈 100억원이 넘어갔고, 그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넘어갔다는 보도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은 “인척 회사를 통해 화천대유로부터 어떤 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어 “윤 후보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우연’이라고 했다”면서 “로또 당첨 확률보다 어려운 이런 ‘우연’이 윤 후보와 박 전 특검,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 후보 같다”면서 “개발이익 환수 전쟁에서 국민의힘과 토건세력 기득권자들과 싸워 5503억원이나마 환수한 것이 이재명이고, 그 반대쪽에 서 있는 윤 후보에겐 이해 못할 우연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캠프 ”범죄혐의 파악하고도 덮었다는 근거 대라“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장동 개발 비리가 이재명 게이트임이 분명해지자 코미디 같은 프레임으로 또다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만일 대장동에 사업하려는 회사에 대한 대출이 배임죄로 기소되지 않았다면 직접 시행사업을 한 게 아니라 일반 대출로서 배임죄를 적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려면 범죄 혐의를 파악하고도 덮었다는 근거를 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는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감사원 고위관계자, 정치인 등을 성역 없이 사법처리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위기에 몰린 이 후보가 기댈 것은 역시 ‘네거티브 거짓 공세’ 밖에 없단 말인가“라며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최소한 팩트는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이재명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부산저축은행 ‘대장동’ 수사 거론

    이재명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부산저축은행 ‘대장동’ 수사 거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6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사 시절 부실수사 의혹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로서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2011년 대검이 부산저축은행을 대대적으로 수사했는데 수사 주임 검사는 중수2과장 윤 후보였다”며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약 4조 6000억원을 불법대출해 문제가 됐는데 대장동 관련 대출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로 이 대출을 일으킨 A씨는 대검 중수부 수사에 대비하려고 검찰 출입기자 김만배씨 소개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사로 선임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을 매개로 윤석열-김만배-박영수 이렇게 세 사람이 등장한다”면서 “김씨는 화천대유 대주주이고, 김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 저택을 매입했다”며 윤 전 총장과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간 연결고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영수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거액의 고문료를 받았고, 딸은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회사 보유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 원가량 시세차익을 챙겼다”면서 “박 전 특검 인척에게 화천대유 돈 100억원이 넘어갔고, 그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넘어갔다는 보도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은 “인척 회사를 통해 화천대유로부터 어떤 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어 “윤 후보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우연’이라고 했다”면서 “로또 당첨 확률보다 어려운 이런 ‘우연’이 윤 후보와 박 전 특검,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 후보 같다”면서 “개발이익 환수 전쟁에서 국민의힘과 토건세력 기득권자들과 싸워 5503억원이나마 환수한 것이 이재명이고, 그 반대쪽에 서 있는 윤 후보에겐 이해 못할 우연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선미가 “너무 좋아” 외치자…월 거래 700억 돌파

    선미가 “너무 좋아” 외치자…월 거래 700억 돌파

    윤종신·선미 광고 모델 발탁브아걸 ‘롤린’ 25억원 거래 음악 저작권 거래 스타트업 뮤직카우가 승승장구 중이다. 15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플랫폼의 음악 저작권 거래액은 708억3064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월 거래액 556억원이었다.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저작권은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다. 음악 저작재산권과 저작인접권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킨다. 구매 후에는 보유한 지분만큼 매월 저작권료를 받거나 주식과 유사하게 ‘주’ 단위로 자유롭게 거래도 가능하다.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현재 뮤직카우에서 거래 가능한 음원수는 920곡 이상이다. 특히 최근 가수 윤종신, 선미, 이무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것이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광고에서 윤종신은 “매달 입금되니까 좋니?”라고 선미에게 묻고 그녀는 “너무 좋다”고 답한다.누적 거래액도 고공행진이다. 베타 서비스 론칭 해인 2017년 9월 거래 규모는 7392만원에 불과했다. 이후 각 해 년도 3분기 마감 기준 2018년 8억5615만원, 2019년 30억3507만원, 2020년 313억8786만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9월 기준 2464억8263만원을 넘겼다. 10월 현재 기준 2500억원을 넘긴 상태다. 9월 한 달 동안 가장 거래가 많았던 곡은 ‘역주행의 아이콘’인 브레이브걸스 ‘롤린’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달 간마켓에서 ‘롤린’ 거래액은 25억3036만원이다. 2위는 20억5731만원을 기록한 멜로망스의 ‘선물’, 3위는 17억695만원 거래액을 보인 적재의 ‘나랑 같이 걸을래’가 차지했다. 4위는 이무진 ‘담아갈게’가 16억5442만원, 5위는 백지영의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가 13억9799만원가량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 LH 전·현 직원 연루 5개 법인, 220억 투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이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세운 법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이 법인들은 220억원을 들여 부동산 투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와 LH, 경기남부경찰청이 제출한 ‘LH 투기 의혹 현황’을 분석한 결과 LH 전현직 직원들이 5개 법인 지분을 갖거나 지인, 친척 등의 이름을 빌려 부동산 투기에 가담했고 이와 관련된 투기 금액만도 217억 9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전북 전주 효천택지개발지구에서 부동산 투기를 주도한 H법인에는 2015년 LH 직원 3~4명이 지분으로 참여했다. H법인은 이곳에서 167억 9000여만원을 들여 개발 예정지 운동 시설과 토지를 사들였고 이를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6년 사이에 100여억원의 시세차익과 시설운영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을 사들인 N법인은 전주 효천지구와 관련된 LH 직원과 그들과 가까운 법무사가 2017년 전주에서 설립했고, 수도권 원정 투기의 수단으로 활용됐다. 경찰청이 밝힌 투기액수는 4억원대지만 용도 변경 또는 수용을 통한 땅값 폭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성남 수진·신흥 재개발지구에서 재개발 정보를 사전에 취득해 46억원어치의 주택과 오피스텔 수십채를 사들인 법인 3곳에도 LH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사들인 부동산 시세는 2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 목적의 법인들은 공통적으로 주주와 지분공개의 의무가 없고, 설립과 등록이 쉬워 차명 부동산 투기에 손쉽게 이용되는 유한회사로 운영됐다.
  • LH 전·현직 직원 참여한 5개 법인이 220억원 부동산 투기

    LH 전·현직 직원 참여한 5개 법인이 220억원 부동산 투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이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세운 법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이들 법인은 220억원을 들여 부동산 투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LH, 경기남부경찰청이 제출한 ‘LH 투기의혹 현황’을 분석한 결과 LH 전·현직 직원들이 5개 법인 지분을 갖거나 지인, 친척 등의 이름을 빌려 부동산 투기에 가담했고, 이와 관련된 투기 금액만도 217억 9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전북 전주 효천택지개발지구에서 부동산 투기를 주도한 H법인에는 2015년 LH 직원 3~4명이 지분으로 참여했다. H법인은 이곳에서 167억 9000여만원을 들여 개발예정지 운동시설과 토지를 사들였고, 이를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6년 사이에 100여억원의 시세차익과 시설운영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을 사들인 N법인은 전주 효천지구와 관련된 LH 직원 및 그들과 가까운 법무사가 2017년 전주에서 설립했고, 수도권 원정투기의 수단으로 활용됐다. 경찰청이 밝힌 투기액수는 4억원대지만 용도변경 또는 수용을 통한 땅값 폭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성남 수진·신흥 재개발지구에서 재개발 정보를 사전에 취득해 46억원어치의 주택과 오피스텔 수십채를 사들인 법인 3곳에도 LH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사들인 부동산 시세는 2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 목적의 법인들은 공통적으로 주주 및 지분공개의 의무가 없고, 설립과 등록이 쉬워 차명 부동산 투기에 손쉽게 이용되는 유한회사로 운영됐다. 김 의원은 LH 투기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직자 투기 관련 감사가 이뤄지고 투기억제 대책이 발표됐지만, 유한회사를 통한 투기 혐의 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LH 직원이 부동산 회사까지 만들어 투기를 했다는 것은, 투기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토부와 LH는 유한회사를 이용한 투기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캠프 부실장, 대장동아파트 분양 보유 논란

    이재명 캠프 부실장, 대장동아파트 분양 보유 논란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최측근인 정진상 캠프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직접 시행한 대장동 개발지구 내 아파트 1채를 지난 2019년 2월 분양받아 거주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앞서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미분양 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은 아파트다. 정 부실장은 “누구의 도움없이 정상적으로 분양을 받은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임의 분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 총괄부실장은 이날 대장동 개발지구 내 아파트 분양 사실이 알려지자 ‘특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괄부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아내 명의로 분양을 신청했고, 원 분양에서는 탈락해 예비번호로 당첨됐다. 예비당첨자 순번은 114이었다”면서 “분양 시행사에서는 통상 예비당첨자 순번 리스트를 보관하니 필요한 경우 추후 이를 공개하겠다”고 해명했다. 정 부실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잔여 가구가 있다고 해서 아내가 모델하우스로 가보니 100명 이상이 있었고, 추첨할 사람만 추첨에 참여했는데 그 중에 뽑힌 것으로 누구의 도움 없이 정상적으로 분양받았다”고 해명했다. 이 아파트는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한 아파트이다. 화천대유는 2018년 12월 분양 이후 남은 142가구 중 97가구를 이듬해 2월 분양했다. 이어 나머지 45가구 중 시행사 몫으로 24가구를 확보한 뒤, 이중 한 채를 올해 6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에게 초기 분양가에 분양해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정 부실장은 2019년 2월 7억 660만원에 계약하고, 지난 6월 말 입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이 아파트의 호가는 1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정 총괄부실장이 7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 부실장의 설명에도 석연찮은 점이 발견된다고 지적한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모델하우스에 모여 시행사 주관 하에 추첨을 하는 것은 한국감정원 ‘청약홈’ 처럼 투명한 무순위 청약이 아닌 임의 계약에 가깝다”고 말했다. 한 건설사 개발 담당 임원은 “과거 분양 당시 예비당첨자 순번을 정할 때도 투명한 방식으로만 진행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정 부실장이 ‘순번 리스트를 공개하겠다’고 하지만 분양 시행사는 대부분 분양이 끝나면 관련 자료를 다 없앤다. 당시 분양 상황을 밝히기는 쉽지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데스크 시각] 대장동 게임의 설계자와 ‘말’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대장동 게임의 설계자와 ‘말’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기훈이 달고나를 핥아먹는 장면은 강렬했다. 소년 같은 외모를 가진 패션 셀럽 이정재가 찌질함에 푹 전 ‘456번 아재’로 잘 망가져 준 덕분이다. 운수 나쁘게 ‘우산’ 모양의 달고나를 뽑은 기훈은 침을 묻혀 절박하게 핥고 또 핥는다. 제한 시간 안에 달고나 모양을 완성하지 못하면 탈락한(죽는)다. 오징어 게임은 기훈 못지않게 절박한 인생 실패자 456명이 목숨값 456억원을 놓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참가자들은 성별·나이에 상관없이 똑같은 운동복을 입고 공동 생활을 한다. 운영진은 엄격한 규칙과 공정성을 강조하지만 반칙이 난무한다. 최후의 1인이 상금을 독식하게 설계된 구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걸 목표로 하게 만든다. 참가자들은 게임 정보를 미리 빼내거나 숨겨 온 도구를 쓰고, 같은 편을 속이고 배신한다. 확률의 영역인 ‘운’조차도 게임 설계자의 목적에 따라 작동한다. 이도 저도 안 되면 힘센 참가자들을 모아 완력으로 경쟁자들을 제거한다.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어떤 ‘말’(플레이어)을 쓰고 버릴지에 따라 승부는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다. 가상의 오징어 게임에서 1조 5000억원 규모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이 겹쳐지는 건 유사한 설정 때문이다. 소수의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개발이익이 집중된 사업 설계 구조, 법을 완력처럼 쓴 유명 전관들, 아직은 미스터리 영역인 정치권과의 유착 및 로비 의혹 등이 대장동 서사를 완성해 나가는 주요 장치들이다. 퇴직금 50억원 수령으로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해명문에 오징어 게임을 언급한 이유도 같은 맥락인 듯하다. 그는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고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 자신의 역할을 한껏 축소했다. 곽씨만이 ‘대장동 게임’의 말이 아니다. 고위 공직자 출신의 법조인들도 체스판 말처럼 뛰었다. 전체 직원이 14명에 불과한 화천대유에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 고위 전관 30여명이 이름을 올리고 억대 자문료를 챙겼다. 법조 기자 출신의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영입된 권 전 대법관은 10개월 동안 매달 1500만원을 받고 변호사 등록 없이 법률 자문을 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짙다. 그의 본업은 연세대 로스쿨 석좌교수다. 강 전 검사장과 딸의 아파트 시세차익 의혹까지 제기된 박 전 특검 등은 이해충돌 관계에도 법률 자문을 맡았다. 이들은 특혜 의혹을 알지 못한다거나 로펌과의 계약으로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법조인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팽개친 오명을 씻기 어렵다. 법조계 내부에는 직업 윤리 차원을 떠나 대형 법조비리로 사후뇌물죄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싸늘한 시선이 팽배해 있다. 대장동 게임에선 불법을 기획하고 실행한 행위가 사업 위험을 극복한 경영 능력으로 포장된다. 고위직 자녀들은 ‘아빠 찬스’로 누린 혜택을 자신들이 정당하게 일하고 얻은 회사 복지로 착각한다. 정치철학자 이진우 교수는 이런 공정에 대한 한국 사회의 몰상식을 가리켜 “역설적으로 공정이 가장 오염된 정치 용어가 됐다”고 지적한다. 검찰과 경찰이 대장동 의혹 수사에 뒤늦게 뛰어든 지금 알고 싶은 건 기훈과 똑같다. 그가 게임 설계자들을 향해 던진 메시지. “그래서 궁금해. 너희들이 누군지. 어떻게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 [사설] 화천대유 ‘법조 카르텔‘ 흑막도 철저히 밝혀야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화천대유로부터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한다.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최근까지 토지보상 업무를 담당한 박씨는 지난 6월 분양자의 계약 취소에 따라 회사 소유로 귀속된 아파트를 최초 분양 대금 수준인 6억~7억원에 인수했는데, 현재 이 아파트 시세가 15억원 안팎이다. 즉 8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혜는 없었다”는 해명을 국민이 수긍하기 쉽지 않다. 박씨의 대장동 아파트 분양은 화천대유 6년 근무 후 산업재해 대가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곽상도 국회의원의 아들 사례와 함께 ‘복마전’ 같은 대장동 비리의 일단을 내비치는 것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 의원과 박 전 특검을 비롯해 법조계 전직 고위급 인사들이 줄줄이 화천대유와 엮여 있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권순일 전 대법관, 검찰총장을 지낸 김수남 변호사, 검사장 출신인 강찬우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한 이경재 변호사 등이 고문 또는 자문으로 화천대유 일을 봐줬다고 한다.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씨가 십수년간 법조기자로 일했다고 해도 이들을 포함해 30여명에 이르는 초호화 법률고문단은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대장동 공영개발 저지 로비 사건으로 구속 기소됐던 남욱 변호사의 법률대리인, 강 변호사는 당시 검찰의 수사 책임자였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 1000억원 넘는 배당이익을 챙겼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7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는 데 다수의견을 주도했고, 퇴직 후 두 달 만에 화천대유 자문으로 위촉돼 고액의 자문료를 받았다. 이쯤 되면 가히 ‘법조 카르텔’이라고 할 만하다. 박 전 특검 딸, 곽 의원 아들 외에 유력 법조인의 가족이 화천대유에서 일했을 가능성, 법조인들의 화천대유 차명 투자 및 고액 배당, 그리고 아파트 특혜 분양 가능성 모두 열려 있다. 철저한 수사로 검은 카르텔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민관 공동 개발사업 배당금 4000억여원 외에 자체 분양 사업으로 4500억원대 이익을 추가로 챙겼다. 1조원 가까운 수익금의 용처 및 흐름 또한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아울러 아들의 거액 퇴직금 외에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의 쪼개기 정치후원금을 받은 곽 의원은 평소 자신이 주장했던 도덕 관념에 비춰 볼 때 국민의힘 탈당이 아니라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 박영수 딸 ‘화천대유’ 아파트 분양받았다

    박영수 딸 ‘화천대유’ 아파트 분양받았다

    박 前특검 딸, 화천대유 토지보상 업무올해 6월 대장동 84㎡ 6억~7억에 인수15억 안팎 호가… 시세 차익 8억 달할 듯朴측 “사내 공급분 신청… 특혜 없었다”딸은 현재 화천대유 퇴직 절차 진행 중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근무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 박모(40)씨가 회사 보유 물량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이를 통해 8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 전 특검 측은 “합법적 계약과 거래에 따른 분양”이라고 해명했지만,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특혜 시비에 이어 전 고위공직자 자녀의 아파트 분양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대장동 의혹’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최근까지 토지 보상 업무를 담당해 온 박씨는 올해 6월 화천대유가 분양한 대장동 아파트 1채(84㎡·약 25.5평)를 분양받았다. 박씨가 분양받은 아파트는 애초 분양자가 있었지만, 계약이 취소되면서 회사 소유로 귀속된 물량으로 파악됐다. 박 전 특검 측은 “해당 아파트는 첫 분양자가 계약금을 내지 않으면서 분양이 취소됐고, 2차 분양 공고에도 미분양 되면서 회사 소유분으로 잡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박 전 특검의 딸이 미분양 사내 공급분을 신청한 뒤 강남 아파트를 처분한 비용으로 분양받은 것이라 ‘특혜’와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실제 해당 아파트 단지는 개발 및 분양 과정에서 단지 인근 고압 송전탑 논란 등으로 미분양 사태가 이어졌다. 박씨는 분양 당시 분양대금과 같은 수준인 6억~7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아파트의 호가는 15억원 안팎으로 약 8억원 정도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5월에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일 11억 537만원(6층)에 거래됐다. 다만 대장동 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라 매물은 거의 없지만 인근 단지에서 같은 면적대의 호가는 15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 전 특검 측은 딸의 화천대유 퇴직금과 관련해서는 “현재 퇴직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퇴직금이 책정됐거나 지급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특검도 화천대유에 고문으로 이름을 올려 연간 2억원대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혁신도시 특공 아파트도 투기 수단으로 악용”

    혁신도시에서 특별공급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공공기관 직원들 역시 세종 행복도시로 이전한 공무원처럼 직접 거주하지 않거나 시세차익을 남기고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24일 공공기관들과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혁신도시로 이전한 60곳의 공공기관이 기숙사를 운영 중이며, 해당 기숙사에 입주한 직원 7769명 중 2175(28.0%)명이 특공 아파트 청약 당첨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숙사에 입주한 직원 4명 중 1명 이상이 특별공급 아파트를 당첨된 셈이다. 기숙사에 거주 중인 특공 아파트 당첨자는 전남이 649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강원 421명, 대구 306명, 경남 227명, 부산 163명, 울산 158명, 경북 102명, 충북 78명, 전북 69명 순이다. 대구의 신용보증기금은 기숙사 거주자 169명 중 159명(94.1%)이 아파트 특공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또 2011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공급된 혁신도시 특공 아파트 1만 5760가구 가운데 6564가구(41.6%)가 전매되거나 매매됐고 이에 따른 시세차익은 3984억원에 달한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아파트 특공을 통해 1인당 6000만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시세차익을 혁신도시별로 보면 부산이 1378억원(1002가구)로 가장 많고 뒤이어 경남 990억원(1752가구), 전남 334억원(873가구), 울산 332억원(675가구), 전북 300억원(679가구), 경북 237억원(723가구), 대구 163억원(373가구), 제주 129억원(125가구), 강원 74억원(241가구), 충북 34억원(121가구) 등이다. 부산 혁신도시의 한 특공 당첨자는 2012년 3억원에 아파트를 분양받고 2015년 3억 5000만원에 전세로 돌렸다가 작년 7억 6800만에 팔아 3억 68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의원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공급된 특공 아파트가 투기의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해야 할 혁신도시의 목적과 의미가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 9세 이하 ‘갭투기’ 급증...서울서만 올해 2배 넘게 증가

    9세 이하 ‘갭투기’ 급증...서울서만 올해 2배 넘게 증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3억원 이상의 주택을 구매한 9세 이하 아동이 서울에서만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사례의 90% 이상은 임대 보증금을 승계한 거래로 부모 등이 아동의 명의를 이용해 ‘갭투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0~9세 아동의 주택구매 자금조달계획서 자료(2020년 1월~2021년 7월)에 따르면 전체 172건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중 160건(93.02%)이 ‘임대 보증금 승계’ 사례였다. 갭투기란 기존에 세입자가 살고 있는 주택을 보증금 승계 조건으로 차액만 주고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주택가격이 5억원이고 전세보증금이 4억5000만원일 경우 5000만원에 주택을 구매한 후 직접 거주하지 않고 임대 용도로 사용하다가 집값이 오르면 매도해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실제로 자료에 따르면 전체 172건의 0~9세 아동의 주택구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 중 164건의 구매 목적은 ‘임대목적’으로 기재됐다. 9세 이하 아동 명의를 이용한 갭투기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지난해 총 8건에서 올해 7월까지 19건으로 이미 두 배를 넘어섰다. 경기도는 지난해 23건에서 올해 7월까지 49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5건이던 인천도 올해 같은 기간 12건이, 지난해 조정지역 대상으로 지정된 부산은 올해 7월까지 24건이 발생했다. 자금조달계획서는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구매 시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비규제지역에서도 6억원 이상 주택을 구매하면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매매사례를 전부 포함한 9세 이하 아동의 주택거래 건수는 모두 329건으로 집계됐다. 박상혁 의원은 “소득이 없는 9세 이하까지 동원해 갭투기를 통한 주택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에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투기가 얼마나 만연한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부동산투기 차단과 집값 안정을 위해 강력한 투기이익 환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찰, 재개발 아파트 위장 전입한 23명 적발

    경찰, 재개발 아파트 위장 전입한 23명 적발

    시세차익을 노리고 재개발 아파트에 위장 전입한 23명이 경찰에 적발 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아파트에 위장 전입한 혐의(주민등록법 위반)로 A씨 등 2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영도구에 있는 한 아파트가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시가가 상승하자 해당 아파트에 실제로 거주하는 것처럼 위장 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동산 규제 지역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아도 전입 신고만 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사람들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위장 전입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해당 아파트 240가구를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경찰은 32가구가 위장 전입한 정황을 잡았지만,8가구는 공소시효가 지났고 1가구는 실거주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2020년 전후 위장 전입한 혐의를 받는 23가구를 검찰에 넘겼다. 부산 영도구는 2020년 12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돼 실거주 목적이 아니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에 위장 전입한 사람들에 대해 대출금을 회수하도록 금융위에 통보및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1969년에 지어져 53년 된 이 아파트는 노후화가 진행돼 240세대 중 실제 거주하는 세대는 7세대에 불과한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유튜버 등이 흉가체험 장소로 소개하는 바람에 등 입주민들이 고통을 겪기도 했다.
  • 무자본 M&A로 상장사 인수해 106억 부당 이득 취한 일당 기소

    코스닥 상장기업을 무자본으로 인수합병(M&A)한 뒤 허위 공시·보도로 주가를 부풀려 106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의 범죄를 방조한 증권사 직원과 도피를 도운 전직 조직폭력배 등도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김락현)는 무자본 M&A 사범 한모(54)씨 등 8명을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씨 등은 2019년 7월 사채를 끌어다 A사를 무자본 인수한 후 인수자금 출처나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관련 정보를 허위로 공시하고 해외 바이오 업체에 거액을 투자할 것처럼 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A사 인수 과정에서 빌린 사채자금을 갚기 위해 회삿돈 128억원을 횡령하고, 75억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도 있다. 이들은 인수자금을 상환한 뒤에도 물품대금 명목으로 자신들이 소유한 다른 회사에 102억원 상당의 현금과 CB를 지급하고, 이 중 77억원을 사적 용도로 빼돌렸다. 검찰은 지난 3월 29일 한씨 일당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무단으로 출석하지 않은 뒤 도주했다. 이후 한씨 등은 지인들로부터 대포폰과 도피자금, 숙소를 제공받으며 두 달가량 도피를 이어가다 지난 5월 28일 검거됐다. 검찰은 이들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3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증권사 임직원 마모(38)씨도 자본시장법 위반 방조 혐의로 기소했다. 마씨는 한씨 등이 허위 공시를 통한 무자본 M&A를 벌이는 것을 알면서도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해 600억원 가량의 증권사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도왔다. TRS는 증권사가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는 대신 자산운용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사실상의 대출로, 주가변동에 따른 이익이나 손실을 매수자에게 이전하고 그 대가로 약정 수수료(이자)를 받는 신종 파생거래 기법이다. 검찰은 “사채 자금을 동원해 건실한 코스닥 상장사를 무자본 M&A하고, 거액의 회사 자금을 유출한 일당을 엄단했다”며 “향후에도 자본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세력과 이들을 비호하는 사범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재건축·재개발 셋 중 둘 ‘수도권’…하반기 탐스러운 분양시장 후끈

    재건축·재개발 셋 중 둘 ‘수도권’…하반기 탐스러운 분양시장 후끈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포털 ‘정비사업 정보몽땅’을 개설한 가운데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도시정비사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도심에 위치한 재개발과 재건축 단지는 그 입지가 입증된 데다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어 실수요자에게 인가가 높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에 목마른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청약 수요도 잇따를 전망이다. 3기 신도시의 사전청약도 다음달과 11월, 12월 예정돼 있어 ‘국화 청약’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추진현황부터 조합의 예산·회계, 조합원 분담금까지 정비사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포털 ‘정비사업 정보몽땅’(https://cleanup.seoul.go.kr/)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비사업 정보몽땅은 기존 정비사업과 관련된 3개 시스템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재정비했다. 조합이 정비사업 추진 과정을 공개하는 ‘클린업시스템’, 조합이 생산하는 모든 문서를 100% 전자화하고 조합원에게 실시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e조합시스템’, 토지 등 소유자별 분담금 추산액을 산출하는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 등을 통합했다. 기존에는 조합의 예산·회계장부 등 37종을 조합장이 승인한 조합원만 볼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조합원 누구나 접속해 로그인만 하면 열람할 수 있다. 용역업체 선정 결과, 총회 의사록 등 관련법에 따라 조합이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항목과 시가 권고하는 공개항목 70개도 확인 가능하다. 또 기존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지역주택조합, 소규모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리모델링 등까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인포가 집계한 결과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재개발·재건축 단지 72곳에서 4만 15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수도권에서는 전체 사업장의 62.5%인 45곳에서 2만 2311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9곳(1만 363가구)으로 가장 많고 서울 15곳(6606가구), 인천 11곳(5342가구) 순이다. 수도권 정비사업 분양이 활기를 띠는 것은 집값 상승에 따라 시장 수요층이 두터워지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줄었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실시된 임대차보호법으로 인해 전셋값이 치솟자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으로 전략을 선회하는 바람에 수도권의 청약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에서 추진하는 정비사업은 역세권, 학교, 편의시설 등 기존 인프라가 잘 구축된 데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도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전용면적 84㎡가 지난 4월 10억 627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5억 9500만원과 비교하면 1년 4개월 만에 5억원가량 올랐다. 정비 사업장의 분양권에서 로또급 시세차익이 발생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통장도 대거 몰리고 있다. 부동산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곳 가운데 ‘래미안 원베일리’(3만 6116명), ‘북수원자이렉스비아’(2만 7957명),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1만 8869명), ‘부평캐슬&더샵퍼스트’(1만 2101명) 등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4곳이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이미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는 검증된 입지인 데다 분양 후 시세차익도 노려 볼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다만 정비사업 특성상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일정 동향을 잘 파악해 분양이 가시화된 곳으로 청약을 노려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분양하는 수도권 대표적 재개발 단지로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과 강동구 둔촌동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 ‘학익 SK 뷰’를 들 수 있다. SK에코플랜트가 다음달 인천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로 학익 SK 뷰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이 가까워 서울, 수도권으로 수월하게 이동 가능하며 인근에 수인분당선 학익역,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등 교통 호재가 진행돼 미래가치가 높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하남 덕풍동 일원에 하남C구역을 재개발해 ‘더샵 하남 에디피스’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39~84㎡ 총 980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은 596가구다. 5호선 하남시청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이며, 3호선 연장선도 계획돼 교통 여건이 편리하다. 한신공영은 다음달 경기 안산시 선부동2구역 주택재건축으로 ‘안산선부 한신더휴’를 선보일 전망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37가구 규모로 이 중 275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 앞에 선일초를 비롯해 선일중, 선일고가 도보권에 자리해 자녀 교육 여건이 좋고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이문1구역은 총 2904가구가 공급되며 전용면적 52~99㎡ 80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강동구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1만 2032가구), 송파구 ‘잠실진주재건축’(2636가구) 등이 올해 분양 예정이지만 최근 들어 분양가 상한제 등의 문제로 후분양설도 불거지고 있어 연내 분양이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 전농 제주도연맹 “이준석 대표 부친 소유 농지 몰수해야”

    전농 제주도연맹 “이준석 대표 부친 소유 농지 몰수해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회원 10여명은 10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부친 소유의 농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토지를 즉각 몰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 대표의 부친은 2004년 1월 2023㎡의 밭을 1억6000만원에 사들여 17년 동안 보유했지만 직접 농사를 짓거나 위탁하지도 않았다가 최근 이 땅을 7억3000만원에 내놨다”며 “결국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세차익을 노린 불법 투기 대상 농지를 즉각 몰수하고, 농지 전수조사를 하는 제2의 농지개혁이 단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7일 제주를 방문, 농지법 위반 논란이 있는 부친의 토지에 대해 부친이 행정당국의 처분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이 대표 부친이 농지법을 위반했다며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농사를 짓지 않는 등 농지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농지 처분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이후 1년 이내에 농사를 짓지 않으면 청문 절차를 거쳐서 농지 처분 명령을 내리게 된다.처분 명령이 내려진 뒤 6개월 이내에 농지를 처분하지 않으면 개별 공시지가의 20%인 이행강제금을 처분할때까지 매년 부과하게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