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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전·현 직원 결탁 주가조작 20억대 챙겨

    ◎21명 적발… 11명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金大植)는 3일 전 G증권 부장 金亨根씨(42) 등 전·현직 증권사 직원 11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검찰은 전 D증권 대리 申東錫씨(29)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전 G투신 부장 박찬식씨(40) 등 2명을 수배했다. 金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액면가 3만원대인 부산산업(주) 주식 40만주를 의도적으로 집중매입하는 이른바 ‘작전’을 통해 주가를 5만5,000원대까지 끌어올리는 수법으로 2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견 레미콘 제조업체인 부산산업이 신기술을 도입,곧 디지털방식의 CCTV개발을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를 퍼뜨려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 분양권 구입·청약통장/내집 마련 평생 좌우

    ◎분양권 매매­시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구입.살고 싶은 곳·동호수 선택 가능/청약통장­분양 순위제 유지 해약은 금물.주택은행의 저리 대출 큰 장점 내집 마련의 수단으로 어느 것이 더 나을까. 특히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속셈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민영아파트의 분양가가 자율화되고 지난 27일부터 분양권 전매가 허용됨으로써 싼값에 주택구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해약과 유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와 관련,올들어 청약통장의 해약사태가 잇따르고 있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각각의 장점을 곰곰히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분양권 매매=무엇보다 싼값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급전이 필요하거나 중도금을 댈 길이 없는 사람들이 분양권을 팔기 때문에 시가보다 낮은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살고 싶은 동네와 아파트 동호수,입주일자 등에 대한 선택의 폭이 크다는 이점도 있다. 시중에 나온 분양권 물량 중 구미에 맞는 아파트를 고를 수 있다. 여기에다 분양 당시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곳을 택한다면 금상첨화다. 입지여건과 투자가치 등의 측면에서 이미 검증을 받았기 때문. ■청약통장 유지=시세차익을 노린 재테크가 아닌 내집 마련이 주 목적이라면 섣불리 해약하지 않는게 낫다. 분양 순위제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청약의 우선권은 살아 있다. 주택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저리의 대출자금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특히 청약저축은 유지하는게 낫다. 국가·지방자치단체·주택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아파트는 아직 분양가가 자율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여전히 살아 있다. 국민주택기금에서 연 9.5%의 파격적인 대출금리를 받을 수 있다. 민영아파트를 분양받는 청약예금은 분양가 자율화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그러나 내집 마련이 주 목적이지만 목돈을 마련할 길이 없다면 해약에 신중해야 한다. 구입자금(1억원)과 중도금자금(6,000만원)을 시중금리보다 1∼2%포인트 낮은 연 15.25∼16.95%로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민영아파트를 분양받는 청약부금의 경우도 청약예금과 비슷하다. 대출을 받아야 할 처지라면 통장가입을 유지하는게 낫다. 구입및 신축의 경우 평균잔액의 10배 이내에서 최고 2,500만원,전세자금은 최고 1,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전세의 경우 연 12.5∼13.75%,신축 및 구입은 연 12.5∼14.5%로 낮은 편이다.
  • ‘내집마련 저축’ 무더기 해약

    ◎분양가 자율화로 매력 적고 가계 자금난 겹쳐 청약예금·부금·저축 등 입주자 저축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가계 자금난이 심화된데다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로 신규분양의 매력이 사라진 탓이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입주자 저축 가입자는 지난 7월말 현재 157만7,365가구로 지난해 말(224만8,232가구)보다 29.8%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그나마 신규분양 아파트 청약으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던 수도권 가입자가 131만5,956가구로 지난해 말(183만3,178가구)에 비해 28.2% 줄었다. 아파트 신규 분양의 이점이 거의 사라진 지방의 가입자는 26만1,409가구로 지난해말보다 37%나 줄었다. 종류별로는 민영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일시불 예금인 청약예금 가입자가 58만6,426가구로 지난해 말보다 27.5%,매월 일정액을 적립할 경우 25.7평 이하 민영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은 67만6,000가구로 31.9% 줄었다. 무주택 서민이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에는 31만4,939가구가 가입해 지난해 말 대비 감소율이 29.6%에 달했다.
  • 현대 빅딜 앞둔 주가관리 의혹

    ◎중공업서 전자주식 651만주 사들여/아팔루사펀드 ‘부당내부거래’ 주장 반발 현대중공업이 주위 눈길에 개의치 않고 계속 현대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 중에 900억원 정도 여유자금이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26일부터 지금까지 현대전자 주식 651만주를 매입,11.45%의 지분을 확보했다.빅딜을 앞두고 현대전자의 주가 퍼올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정도다. 현대중공업측은 “현대전자 주가가 바닥세이고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현대전자는 올 상반기 3,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현대전자 주가는 5월26일 1만3,700원의 최점을 기록한 뒤 6월29일 3만2,000원까지 올라 21일 현재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현대전자 주식매입에 대해 4.3%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계 아팔루사펀드는 지난 달부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이 항의에 현대중공업이 별 움직임이 없자 아팔루사펀드는 법정소송,특히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 내부거래로 고발하는 방법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팔루사 펀드는 지난 달 효성T&C와 다른 효성그룹 계열사와의 합병에 반대해 효성T&C 보유주식을 효성물산에 되팔면서 5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은 헤지펀드다.아팔루사펀드 외에도 외국인들이 현대중공업 주식을 3개월동안 집중적으로 팔아 한때 6만원을 넘던 현대중공업 주가도 21일 현재 2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가 빅딜을 앞두고 현대전자의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현재 현대전자의 지분은 현대계열사가 85.68%로 우리사주 5%와 외국인 지분 6.65%을 제외하면 유통물량은 3%정도다.
  • 금 모으기 시세차익 의혹/대우,“이자 배분” 반박

    (주)대우는 11일 “올해 초 금모으기 운동 과정에서 (주)대우가 상당한 차익을 챙겼다는 국민회의 朴光泰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고 반박했다. (주)대우는 “朴의원은 금모으기 운동에서 금의 순도를 평균 97% 조건으로 매입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매입 순도는 평균 99.42%였고 순도차에 의한 시세차익은 없었다”고 밝혔다.수출한 금의 대금은 곧 바로 한국은행을 통해 바로 다음 날 주택은행으로 예금됐으며 주택은행은 이 금수출 대금을 MMDA통장에 가입시켜 참여자들에게 이자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 농림부/“김포 간척지 용도변경 不可”

    ◎농지활용 입장 불변… 용수로공사 독촉/동아선 외자유치위해 긍정검토 요구 농림부가 동아건설의 김포 간척지에 대해 용도변경이 불가(不可)하다며 제동을 걸었다.동아건설이 농지를 조성하겠다던 약속을 깨고 새정부의 외자유치 정책을 등에 업고 개발을 추진하려는 데 따른 것이다. 金東泰 농림부차관은 9일 “동아건설의 김포간척 농지는 쌀 자급차원에서 당초의 매립목적대로 농지로 활용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밝혔다.金차관은 “지난달 8일에도 김포간척농지 용수로공사의 착공을 독촉하는 공문을 동아건설에 보냈다”면서 동아건설이 경작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법에 따른 대리경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아건설이 80년 농림부로부터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아 인천시 서구경서동과 연희동 일대 497만평에 조성한 김포간척지는 91년 완공된 뒤방치돼 왔다.용도변경을 해달라는 동아건설과 농지로 써야한다는 농림부 주장이 맞서 8년간 끌어오다가 지난해 농지로 사용하기로 결론이 났다.동아건설은 지난해 12월30일 자부담에 의한 용수로공사 착공 통보를 했으나 아직까지 공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 2월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마이클 잭슨을 이곳에 안내,개발문제를 협의하는 가 하면 건교부 재경부 채권은행단 등을 통해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협조융자를 받아야 할 만큼 회사 자금사정이 안좋기때문에 용도변경에 더 집착하고 있다.용도변경이 될 경우 공시지가가 현재의 7천∼8천억원에서 무려 4조원대로 뛰게 된다. 농림부는 용도변경시 △막대한 시세차익으로 특정 재벌에 대한 특혜시비가 일 수 있고 △서산간척지 등 타 간척지구들도 농지전용을 요구하게 돼 기업과 정부의 도덕성이 훼손되며 △무엇보다 쌀 자급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높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외자유치 등을 이유로 용도변경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김포 간척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내집마련 늦춰라/주택공급정책 변화/서울 배수제 가능성

    ◎장기 전략 좋을듯 최근 건설교통부가 주택공급규칙을 대폭 완화,5월부터 시행키로 함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바뀐 주택공급규칙의 주요 내용은 분양가 자율화 지역의 민영주택에 대한 재당첨제한기간을 폐지한 것. 또 국민주택의 재당첨제한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분양가 자율화가 안된 지역의 민영주택에 대해서는 5년에서 2년으로 줄였다. 아파트에 이미 당첨됐던 사람,1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도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1순위자가 될수 있다.수도권 밖 지역에서 1순위 자격자는 수도권으로 이사(전입)해도 곧바로 1순위 자격을 얻는다.단독세대주도 민영주택의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에 포함되는 등 혁신적인 조치들이 많다. 그렇다면 이번에 새로 우선순위 청약자격을 얻은 경우 아파트를 구입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세차익을 노려 청약을 미루어온 장기 대기자들의 경우 좀 더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올해안에 분양예정인 투자가치가 유망한 구리지역이나 서울시내의 재개발,재건축아파트들의 일반분양 등이 예정돼 있고 이들 지역에서 배수제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안에는 내집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얼마 안되거나 통장이 없는 경우는 정부가 곧 시행할 것으로 보이는 ‘분양권 전매금지 폐지’를 잘 활용해 볼만하다.중도금을 못내는 아파트 계약자가 14만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아파트 가격은 2∼3년 후에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배적이다.올해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이고 경기회복 후에는 금리인하로 아파트 열기가 살아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자신의 처지에맞는 방법을 동원해 내집을 마련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다.
  • 조합아파트 다시 관심끈다/분양가 자율화 이후

    ◎일반 아파트값 인상으로 가격차 커질듯/용인시 33평 2,500만∼5,000만원 절감 가능/사업시행 인가여부 점검… 시공사 건전성도 따져야 조합주택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IMF체제와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확대로 시세차익을 노린 아파트 투자나 신규 분양을 통해 내집을 마련이 더 이상 매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반면 조합주택에 가입하면 땅 구입비와 건축비만 부담하면 돼 주택건설업체가 자체 사업으로 짓는 주택보다 싼 값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다. ○토지대·건축비 관건 특히 그동안 시세차익이 컸던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민간업체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시세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조합주택의 가격과 일반아파트의 분양가 차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분양가 자율화로 수도권 요지의 준농림지와 500∼2천평 정도의 서울시내 나대지에 대부분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는 조합아파트를 지을 땅을 구하기도 어려워질 것으로 여겨진다. ○부지찾기 마땅찮아 예컨대 수도권에서인기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용인시의 경우 민영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5백만원선에 책정되고 있는 반면 조합주택은 평당 3백50만원∼4백20만원 선이다.따라서 조합주택 33평형이면 자체사업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보다 2천5백만∼5천만원의 정도 싸게 매입이 가능하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IMF의 영향으로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투자매력은 크게 떨어져 있다.특히 용적률 강화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중요 투자 메리트였던 이주비의 지급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이 분야의 투자나 내집마련 전략은 금융여건 등이 좋아질 때까지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재개발 매력 줄어 하지만 교통이나 생활·환경여건 등을 잘 고려하면 민간분양 아파트보다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재개발·재건축의 지분은 초기에 얼마나 싸게 구입하느냐가 관건.지분으로 내집을 마련하려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미리 사두는 것이 좋다. ○단지규모 알아봐야 ◇투자시 유의점=조합주택에 가입할 때는 시세차익이 많이 났던 지역을 중심으로 선택하면 유리하다.일반분양을 받기가 힘들어진 재개발 아파트의 조합원 지분을 구입하는 것은 여러 면을 따져봐야 한다.우선 사업시행 인가가 난 곳을 찾아야 하고 철거가 완전히 이루어진 곳의 지분을 사는 것이 안전하다.또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며 사업진척이 빠르고 교통여건이 뛰어난 요지를 골라야 한다. ○공사지연땐 큰 피해 시공사의 재무구조가 튼튼한 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최근 주택건설업체가 전반적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점을 고려,가능한 대그룹 계열 건설사를 택하는 것이 안전하다.시공사가 부도나면 사업진척이 그만큼 늦어지고 지연기간 동안 금융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재건축을 기대하면서 전세를 안고 집을 사는 방법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전세가는 실질적인 가격을 반영하지만 매매가는 거품이 아직 덜 빠져 자칫하면 너무 비싼 돈을 주고 내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생긴다.IMF 체제의 여파가 상당기간 이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 증시 외국인 순매도에 촉각

    ◎이틀째 모두 147억원 기록… 장세 휘청/“환차익 메리트·매수 여력 감소” 분석 외국인이 연이틀째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외국인은 지난 4일 올들어 처음 38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데 이어 5일에는 1백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지난해 12월27일 이후 순매수행진을 계속해 온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변화의 조짐이 생긴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갑자기 순매도로 돌아선 원인을 두가지로 보고있다.그동안 단기오름폭이 너무 컸던 데다 환율도 달러당 1천500원대로 낮아져 환차익메리트가 줄어들었다는 것.또 이제는 어느 정도 살만큼 샀다는 인식이 외국인 매수세의 강도를 둔화시켰다는 지적이다.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조2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등 저가 대형주와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 주요 블루칩에 대해 사자주문보다 팔자 물량을 많이 쏟아냄으로써 매수규모 자체를 줄이고 있다. LG증권 황호영 투자전략팀장은 “동남아 통화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외국인들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며 “단기성 투기자금과 장기성투자자금이 교체되는 양상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메릴린치증권서울지점 박광준 이사는 “올들어 주가가 기대 이상으로 많이 오른데다 환율이 안정을 찾고 있어 외국인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같다”며 “국내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본다든가 하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인 조정국면을 거쳐 순매수로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단기성 자금들이 충분히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판단아래 한국시장에서 점차 발을 빼고 있어 외국인 매도는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 “강남 살아요” 자부심 옛말/보름새 값 1억 하락 아파트 속출

    ◎용인·수지 빌라트로 이주 늘어/남은 돈 은행 넣어두고 전원 생활 IMF 바람이 “강남에 산다”는 자부심도 날려 보내고 있다. 고금리에 소득 감소,실업자 급증 등 IMF 체제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서울 강남의 집을 팔고 용인·수지 등 신흥부촌으로 떠나는 ‘실속 이주민’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이 때문에 최근 이곳에서 고급빌라트를 분양했거나 분양중인 현대산업개발 LG건설 동아건설 벽산건설 등은 수요과잉으로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강남의 일부 주민들이 여건이 괜찮은 수도권지역으로 옮기는 것은 생활편의시설 이용에 아무런 불편이 없기 때문.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적인 문제이다.강남의 20년 정도 된 40평대의 낡은 아파트를 팔면 용인·수지지역의 새 고급빌라트 60평대를 사고도 시세차익 2억원 정도를 금융자금으로 굴릴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빌라트의 첨단시설에 전원생활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최근 보름 사이에 값이 1억원이나 내리는 아파트가 나오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가장 많이 내린 곳은 잠실선수촌 아파트 66평형.지난 달 16일 9억∼11억원에 호가가 형성됐으나 지금은 8억∼10억원선으로 보름만에 1억원이나 떨어졌다.대치동 미도 1차 아파트 대형 평형은 7천만원 하락했다. 경기도 분당신도시 내정동 파크타운 서안아파트 등의 40평형대 이상 대형아파트도 최근 보름 사이에 최고 8천5백만원이 폭락했다.
  •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이모저모

    ◎재산 감소 많아 IMF 한파 실감/예금 많은 신영균 의원 30억 늘어/외무부 공직자 상위권 포진 눈길/정치권·사법부 수뇌 재산변동 상황 미미 공직자들의 재산변동 신고를 받아보니 역시 IMF한파가 미치고 있음이 드러났다.재산이 감소한 공직자가 증가한 사람보다 많았다. ▷입법부◁ 여야의원 294명 가운데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26명,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은 44명이었다.29억9천8백만원이 늘어나 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한나라당 신영균 의원은 시중금융기관 20여곳에 분산예치한 예금이 상당한 이자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40억8천5백만원으로 재산감소 1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일대의 땅을 집중매각했다.지난해 재산증가 1위였던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은 한솔종합금융 등의 주식값이 크게 내려 16억1천만원의 재산손실을 봤다. 여야수뇌부는 눈에 띌만한 재산변동이 없었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뉴그랜저 승용차를 장남에게 물려주고 체어맨 리무진을 산 것이 전부다.같은당 박태준 총재는 2억8천5백35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으나 1억9천8백여만원짜리 강남구 신사동 대지를 아들에게 물려주고,다이너스티 승용차를 구입한 것이 재산감소의 원인이었다.한나라당 이한동 대표는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새로 사고,부인과 장남의 신탁이자가 붙어 1천3백76만원이 늘었다. ▷행정부◁ 행정부 1급이상 공직자 699명 가운데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580명,감소한 공직자는 113명이었으며 재산변동이 없는 공직자는 6명이었다. 재산 증가가 많은 공직자 20명 가운데 1,2위를 비롯해 무려 5명이 외무부공직자여서 눈길을 끈다.1위를 기록한 이양 주보스턴 총영사는 별세한 부친 이호 전 법무장관으로부터의 상속재산,제약회사를 운영하는 장인이 부인에게 증여한 임야 등으로 6억4천5백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2위인 김석현 주아일랜드대사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대지 1백평을 매각한 시세차익과 예금이자 등으로 6억3천7백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최다감소자인 박종식 수협중앙회장은 감소액 32억6천2백여만원 가운데 선박 매입금(31억9천여만원)을 계상하지 않아 실제감소액은 7천여만원에 불과했다.따라서 실제 최다 감소자는 이광로황해도지사(3억8천만원 감소)였다.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들은 대부분 재산이 늘어났다.시·도지사중에는 장모 사망으로 여의도의 47평형 아파트를 상속받은 유종근 전북지사의 재산이 4억4백여만원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사법부◁ 사법부의 재산변동 신고자 115명 가운데 1억원 이상 늘어난 사람이 10명,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이 10명이었다. 1억7천3백만원으로 사법부 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김상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서울 반포동의 32평 아파트를 팔아 42평짜리로 이사하면서 공시지가와 매도가액에 차익이 있었다.반면 지난해 재산증가 수위를 차지했던 김영일 창원지법원장은 서울 방배동 아파트를 사면서 공시지가와 매입가액의 차액으로 1억5천3백만원이 줄었다. 헌법재판소는 재산공개 대상 13명 가운데 이영모 재판관과 퇴직한 배원량 전 재판소장 비서실장을 제외한 11명이 재산이 늘었다.김용준 재판소장이 7백만원이 증가했고,안기부장 기용설이 나도는 조승형 재판관도1천6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 증시 작전세력 무더기 적발/회계사 등 10명 구속

    ◎허위정보­가장매매로 주가 조작/증권사 간부와 짜고 고가처분… 70여억 챙겨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6일 ‘작전’으로 주가를 조작해 거액을 챙긴 공인회계사 정재섭씨(40),증권브로커 이혁희(33)·김광래씨(46)등 10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한누리살로먼증권 전 차장 박성희씨(35)등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96년 4∼10월까지 대우증권 부산 부전동 전 지점장 박동식씨(40·구속)와 짜고 태평양종합산업의 1백17만주에 대해 고가 매수 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주가를 1만9천9백원에서 6만8천원까지 끌어올린 뒤 되팔아 27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증권브로커 이·김씨는 96년 10월∼97년 4월까지 한일이화,미창석유공업의 1백50만주와 31만주에 대해 같은 수법으로 작전을 펴 각각 24억원,2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이들은 주로 단기간에 주식을 매집할 수 있는 자본금 35억∼1백20억원의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고가매수·통정매매 등의 작전을 폈으며,이 과정에서 신기술 개발설 등을 흘려 일반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은행 펀드매니저 유정현(35·구속),동원증권 서초지점 차장 김석진(35·구속),한누리살로먼증권 전 차장 박씨 등 5명은 이들과 짜고 작전에 가담한 뒤 사례금으로 4천6백만∼1억3천만원씩을 챙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알선수재)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 수도권 아파트 무더기 미분양/분양가 자율화·IMF 여파

    ◎전체 8,200가구중 18%가 남아 수도권 아파트가 ‘IMF한파’ 때문에 무더기로 미분양됐다. 주택건설업계에서는 이달부터 민간택지에 대한 수도권 아파트분양가가 자율화되면서 해태 풍림 삼부 한일건설 등이 파주 시흥 안산 구리 등에서 8천200여가구에 대한 분양에 나섰으나 23일 현재 18%가 넘는 1천50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집계됐다. 대한부동산신탁과 해태건설은 파주 금촌에서 지난 2일부터 19∼64평형 아파트 2천944가구를 분양했다가 327가구가 미분양됐다.풍림산업은 안산 고잔에서 지난 14일부터 28∼51평형 2천1가구를 분양 중이나 23일 현재 600여가구가 남았다. 안산 고잔에서 352가구를 분양한 삼부토건은 172가구가 미분양이었고,평촌에서 129가구를 분양한 한일건설은 45가구가 미분양됐다.또 동아건설은 시흥연성에서 503가구를 분양했으나 190여가구가 남았다.성원건설은 구리 인창에서 461가구중 67가구,동문건설은 파주 봉일천에서 1천759가구중 97가구를 분양하지 못했다. 미분양이 무더기로 나온 것은 분양가 자율화로 시세차익이 적어진 데다 IMF 시대에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주택자금 대출축소에 따라 구매력이 감소한 때문이다.
  • 요즘 아파트 구매 스타일

    ◎전세 잘나가는 곳/생활비 덜 드는 곳/중소형 위주 선택 IMF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주택청약 및 구입방식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전세비율은 물론 아파트관리비나 교통비 교육비 등 생활비가 적게 드는 곳을 선택하는 이른바 ‘실속구매’가 늘고 있다.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이 자신의 금융환경에 맞는 주택을 고르는 경향도 요즘 두드러지는 현상이다.재테크 측면에서도 주택에 대한 투자규모를 조정,추후 시세차익과 임대를 통한 투자금액의 조기회수를 철저히 따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세비율은 소비자가 주택청약 또는 매입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최근 40평형 이상의 대형보다는 30평형대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전세값과 관련이 깊다.대형 평수는 ‘IMF 한파’가 지속되면 적정 전세금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청약 기피현상을 보이는 점도 달라진 세태이다. 중도금 대출금리를 따지는 현상도 눈에 띈다.고금리시대에 금리가 0.1%포인트만 낮아도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일부 주택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도금의 대출금리를 15% 이하로 낮추거나 15%가 넘는 금리에 대해서는 차액을 직접 부담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미분양아파트를 빠른 속도로 해소하고 있다. 관리비와 교통비 문제도 아파트의 청약이나 매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난방방식 등에 따라 한달 관리비가 몇천원에서 몇만원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수입이 줄어든 IMF 시대에는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되고 있다. 최근 ‘IMF 한파’를 타고 전세 적지로 떠오른 곳이 서울 강북의 역세권 아파트들.특히 노원역 일대의 주공아파트 등은 관리비가 저렴한 데다 교통이 편리하고,편익시설이 많아 최적의 ‘IMF형 아파트’로 꼽히고 있다.놀이방 유아원 등 보육시설이 잘 갖추어진 강동권의 대단지 아파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성동구의 경우 구립 어린이집이 20여곳이 넘어 특히 맞벌이 부부들이 선호하고 있다.
  • 국내 1호 기업사냥꾼 ‘월가식 경영’

    ◎한국 M&A 권성문 사장 변신 눈길/‘경영권 인수­매각’ 탈피,직접경영 나서/군자산업 M&A뒤 사업 다각화 ‘수완’ 한국 M&A 권성문 사장(38).‘기업사냥꾼’으로 통하는 그가 요즘 ‘월가식 경영’으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권사장은 잘 알려진 대로 국내 최초의 기업사냥꾼이다.그가 경영한 한국M&A는 ‘회사매매’를 주업으로 하는 기업이다.96년 3월 영우통상을 주당 5천원에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지분의 일부를 한솔그룹에 주당 1만5천원에 되팔아 9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례는 증권업계에서 회자된다. 그러나 최근 그에게서는 ‘월가식 경영’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유망기업을 인수한 뒤 신사업으로 값나가는 회사로 만들어가는…. 권사장은 96년 11월 인수한 군자산업을 확실한 흑자기업으로 변신시킨 데이어 최근에는 잘만되면 ‘돈을 쓸어담을 수 있는’ 신제품을 손에 넣었다.군자산업은 그가 인수할 당시 매출 4백억원에 3억여원의 흑자를 내는 봉제·섬유기업이었지만 지난 해에는 매출 6백30억원(추정)에 50억원의 흑자를 남기는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IMF바람으로 동종 경쟁업체들이 도산한 반사이익에 힘입어 바이어들이 몰려드는 데다 생산물량의 97.3%를 수출하는 기업으로서 막대한 ‘환차익’을 본 게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올 외형성장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내용도 많이 바뀌었다.그는 지난 해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상의 사업목적에 정보통신,자동차부품 등 10여가지를 추가했다.유상증자로 자본금을 두배 가까운 2백81억여원으로 늘렸다.최대로 늘릴 수 있는 자본금(수권자본금)은 무려 3천억원이다.사업확장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사업다각화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유통업체인 ‘생활의 향기’와 ‘원더캔 사업부’가 눈에 띈다.원더캔은 수면밑에 있던 ‘사냥꾼’ 권사장을 수면위의 경영자로서 빛을 보게 했다.원더캔은 두겹으로 만들어진 캔에 특수냉매를 주입,따개를 따는 순간 냉매의 증발에 의해 온도가 내려가는 ‘자가냉각’방식을 이용한 음료용기.1분30초만에 섭씨 0도까지 21도를 낮출 수 있어 냉각효과는 만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저비용에 신선한 음료공급을 희망하는 음료업계와 손만 잘잡으면 한몫 챙길 수 있는 확실한 ‘아이템’인 셈이다. 그는 ‘원더캔’사업에도 M&A전문가적 수완을 발휘했다.17년간 냉각캔 개발에 몰두,세계 최초로 냉각캔을 개발한 김호균씨와 국내 냉매분야 권위자인 오석재씨를 ‘고액’기술료 지불을 조건으로 부회장과 기술고문에 영입했다.그의 안목이 ‘돈맥’을 확실히 찾아낸 것으로 여겨진다. 연간 세계적으로 50억개,국내에서만 2천5백만개가 소비되는 캔의 5%만 대체되도 확실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권사장은 이미 국내와 미국,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세계 77개국에 특허등록을 출원중이다.로열티는 대략 개당 2∼3센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권사장은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생각에서 회사 이름을 미래와 사람으로 지었고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말은 현재까지는 ‘진실’에 가까운 듯하다.미래와 사람의 주가는 섬유봉제 업체들이 내리막길 일색인 요즘에도 주당 2만2천700원을 기록하고 있다.섬유봉제 업체 주가로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 아시아 통화 동반 하락

    【싱가포르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해 고정환율제 채택을 서두르지 말라고 경고한 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16일 달러당 1만루피아 이하로 하락했으며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고 외환딜러들이 밝혔다. 딜러들은 지난주말 달러당 8천200루피아로 마감했던 루피아화가 이날 개장초 달러당 1만500∼1만800 루피아까지 하락했다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 의해 약간 올랐다고 말했다. 루피아화는 상오 중반까지 달러당 1만루피아 정도로 거래됐으며 싱가포르달러는 지난주 종가인 달러당 1.6500 싱가포르달러에서 이날 1.6790 싱가포르달러까지 떨어졌다.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지난주 달러당 3.7200 링기트에서 이날 3.9500 링기트로 하락했고,태국의 바트화는 달러당 46.10 바트에서 47.80 바트,필리핀페소는 달러당 40.35페소에서 40.97 페소로 떨어졌다.
  • 경영권 방어 ‘발등의 불’

    ◎적대적 M&A 허용… 외국인 기업사냥 본격화/현재 30여 상장사 외국인 지분율 30% 웃돌아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가로막던 법적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이제 외국인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국내 상장기업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외국인이 이사회의 동의없이 취득할 수 있는 지분이 33%로 늘어났다는 것은 현재 국내 상장기업들의 평균 대주주지분율이 대략 33%인 점을 감안할 때 어느 기업도 살벌한 적대적 M&A시장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SK텔레콤 삼성전자 주택은행 국민은행 등 초우량기업들의 경우 대주주 지분율이 30%에도 못 미쳐 언제 외국인들이 경영권을 위협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지난 1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지분율이 30%를 웃도는 상장사는 30여개에 이르고 있고 외국인 1인당 지분이 5%를 넘어선 상장사도 25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대우통신 롯데칠성 등 외국인 1인 지분이 이미 10%에 육박하는 상장법인이나 LG화학 등 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유분산 우량기업들의 대주주들은 각 증권사 M&A팀이나 로펌,M&A부티크 등에 경영권방어나 주총전략을 문의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올들어 외국인들의 지분취득이 늘어나면서 M&A를 시도하려는 매수자측의 문의보다는 오히려 기업주들의 방어전략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기업별로 외국인 주식매집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 지분율(20.79%)이 대주주 지분율(11%)보다 두배가량 많은 LG화학의 경우 오는 4월9일까지 자사주 2백50만주(3.3%)를 취득해 지분율을 14% 이상 끌어올리기로 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부분 장기투자펀드인데다 우회적으로 의견을 타진해본 결과 적대적 M&A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예방차원에서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영자금조차 구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상장법인들이 자사주 매입자금 등 방어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과거처럼 사모전환사채(CB) 등을 동원한 방어도 어려워진 상태여서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당장은 적대적 M&A가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쌍용투자증권 M&A팀 남강욱 과장은 “지금까지 외국인이 의뢰해 온 M&A관련 문의는 전부 우호적인 것이었으며 세계적으로도 외국회사를 적대적 M&A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며 “지분매집을 통해 주가를 올려 높은 시세차익을 얻거나 경영권을 위협한 뒤 해당기업에 비싸게 되파는 ‘그린메일러’의 역할이 주류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가격불문­종목불문/외국인 증시투자 밀물

    ◎“무조건 사자” 사상최대 순매수/30일 5,000억 주문… 매도물량 바닥/환차·시세차 노려 유입 계속될듯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월별 순매수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르는 등 투자강도가 갈수록 강해져 지난해 8월 이후 국내 증시를 빠져나간 만큼의 외국인투자자금이 증시로 되돌아 왔다.특히 뉴욕협상 타결을 전후해서는 가격을 불문하고 무조건 사자주문을 내는 등 왕성한 투자욕을 보이고 있어 외국자금 유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 2천5백8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1백85억원어치를 팔아 2천4백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이는 한도확대 당일을 제외하고는 사상 최고액이다.월별로도 순매수액이 1조6천9백48억원에 달해 96년 4월의 1조3천9천억원을 훌쩍 넘어섰다.미 달러로 환산하면 10억달러가 유입된 셈이다.지난해 12월 순매수액 4천8백억원을 합하면 두달간 총 2조1천7백억원이 들어와 외국인들이 국내 경제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빼내 간 투자액 1조9천4백억원을 완전히 회복했다. 뉴욕 외채협상 타결 이후 첫장인 지난 30일에는 주문량 기준으로 올들어 최대인 5천억원 어치 이상의 순매수 주문을 냈으나 매도물량이 달려 1천1백억원의 순매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이들이 외채협상 타결이 임박해진 지난주부터“일부 종목은 가격을 불문하고 무조건 사달라”는 주문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이처럼 순매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는 것은 달러화 기준으로는 여전히 국내 주식이 헐값인데다 외채협상 타결에 따른 환율안정이 환차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17일(792.29)과 지난 24일(509.53)의 주가를 비교하면,원화 기준으로는 16.54% 하락한 데 그쳤으나 달러화 기준으로는 57.14%나 떨어져 외국인들에게 한국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더욱이 외채협상의 타결로 외환사정이 호전돼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 이하로 안정되면 환차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강도높은 매수는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것이증권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 청약예금 가입자 내집마련 ‘앞당기기’

    ◎저리대출 활용… 가입 2년미만때도 가능/아파트분양가 자율화 이후엔 메리트 줄어 건설교통부가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가 자율화를 조기에 확대시행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청약통장을 가진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일부 성급한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지자 해약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분양가 자율화가 확대 실시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새 정부측도 서민들의 내집마련 및 물가안정 차원에서 조기실시를 신중히 고려중이어서 실시 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이에 따라 몇 십만원의 이자만을 생각하고 청약통장을 해지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분양가가 자율화되더라도 정부에서는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여전히 주택신청 우선권을 줄 예정이고 입지가 좋은 곳의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통장을 갖고 있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특히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는 주택업체들이 기존 주택의 시세와 같은 수준으로 분양가를 올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청약통장을 이용해 분양을 받으면 전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통장별 내집마련 전략 ▲93년 1월25일 이전 가입자=우선청약배수내에 들 확률이 높은 점을 활용,여유있게 좋은 아파트를 노릴 수 있다.청약예금 가입자라면 연 10%의 예금금리를 적용받아 금융손실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장점.청약부금은 연리가 8.5∼9.0%이지만 청약예금 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장기 주택대출자금을 받는 점을 이용하면 유리하다. ▲가입후 2년 이상∼93년 1월 26일 이후 가입자=청약 1순위 자격을 적극활용해야 한다.금융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능하면 빨리 분양받는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를 신청할 수 있는 가입자 가운데 35세 이상이면서 무주택자 요건을 갖춘 사람은 무주택 우선공급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 ▲가입 2년 미만자=통장을 갖고 있으면서 미분양아파트를 노리거나 주택관련 대출을 받는 것이 좋다.청약예금은 1년 이상 가입하면 주택은행에서 최고2천5백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 금 유통시장에 IMF 한파/거래끊기고 고금 수집마저 안돼

    금 유통시장이 얼어붙었다.금모으기 운동의 확산으로 고금 수집이 되고 있지 않는 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한파로 수요가 완전히 실종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2만여 귀금속 업체는 수요감소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지난 해 말부터 시작된 금모으기 운동으로 금가락지 등 고금의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수입신용장(L/C) 개설이 되지 않아 수입금공급도 시원찮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 금은 LG금속과 고려아연 등 2개업체가 구리와 납광석의 제련에 따른 부산물로 생긴 금을 주로 공급해 왔다.LG금속의 경우 연간 4∼5t의 금을 부산물로 얻어 온산공장과 부산,서울 트윈타워의 매장을 통해 도매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두 업체를 합해봐야 연간 국내 공급량은 10t을 밑돈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금수요는 산업용(반도체,치과용,금분) 14t과 장신구용 137t등 총 150t.하지만 귀금속 업계는 200t정도로 보고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다.턱없이 모자라는 금은 고금과 밀수금으로 충당된다는 게 업계의 통설이다.그간 연간 1t정도를 국내에 공급해왔던 영풍광업의 충북 음성의 무극광산은 최근 문을 닫았다. 금도매업체인 남양금은의 인현각사장은 “국내 금의 공급은 대기업에 입찰해서 받아오는 입찰금과 밀수금으로 이뤄지고 있고 비율은 3대 7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밀수금이 많은 것은 금괴형태로 수입되는 금에 관세 3%와부가세 10%등 13.3%의 세금 이 붙기 때문에 잘만하면 대단한 시세차익을 볼수 있다. 금도매상은 LG금속 등으로부터 20∼30㎏단위로 물량을 받아와서 전자산업체나 도금업체 등에 납품하기도 하고 전국 2만여 산매 금은방에 공급하고 있다.금도매상은 전국에 약 40여곳.대부분 서울 종로3가와 4가 명동 등지에 밀집해 있다.(주)대우나 SK,삼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금을 수입하고 있으나 환차익을 노리고 제 3국에 곧바로 수출하고 있어 실제로 국내에 반입하지는 않는다.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지난 16일까지 약 1억6천만달러(16t)가 수출됐다.외환부족 극복에 일등공신이 될 공산이 높지만 귀금속업계는 매서운 삭풍과 다름없는 소식이다.IMF한파로 경기가 죽은 데다 그나마 조금씩 거래되던 고금조차 금모으기 운동으로 씨가 말라버렸기 때문이다.인사장의 하소연이다. 남궁탁 한국귀금속보석기술합회 사무국장은 “금유통시장의 질서를 바로잡고 밀수를 없애기 위해서는 원자재로 수입되는 금의 무관세화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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